축구팀 사랑에 가문끼리 싸움 나는

희한한 그리스문화

 

 

 

 

 

 

 

그리스인들을 알게 되면서 가장먼저 듣게 된 대화거리 중 하나는 바로 '축구'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유럽축구리그에 열광을 하듯이, 그리스인들 역시 이런 국제 경기가

열리는 동안에는 열을 올리며 TV를 사수하는데요. 한국인으로서 저 역시 월드컵 등의 국제 경기 때마다 열광하며

축구 경기를 보고 응원했었기에, 이런 그리스 문화가 낯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를 놀라게 한 그리스인들의 축구에 대해 열광하는 문화는 따로 있었는데요.

처음 놀랐던 것은 그리스에서는 남자 아이들 사교육 1순위로 축구를 가르친다는 것이었습니다.

(딸아이의 반 남자 아이 아홉 명 중, 다섯 명이 축구를 배우는 체육 센터에 다니고 있습니다. 겨우 초등학교 2학년

인 아이들인데, 이 중 국제 친선경기 경험을 가진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저를 놀라게 한 것은 그리스인들의 '국내 리그와 국내 축구팀'에 대한 단합된 열정이었습니다.

이들이 이에 대해 얼마다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길 가는 그리스인을 아무나 붙잡고 "당신은 어느 축구팀을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백이면 백 국내 축구중 한 팀을 꼽아 대답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남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성은 물론, 사리 분별이 어느 정도 가능한 아이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는 그리스 국내 축구팀의 전적이 어떤 잘 알지 못하는 저 조차도 누군가 저에게

"당신은 어느 축구팀을 좋아하세요?"라고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Panathinaikos 파나시나이코스 에요."

라고 대답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걸까요?

 

 그리스의 국내 축구팀들입니다.

 어느 경기에서 'AEK 아엑'이라는 그리스 축구팀을 한국 회사인 LG가 후원해 만든 팀복입니다.

 

  

 그리스에서 가장 대표적인 국내 축구팀인 나시나이코스, 아엑, 올림피아코스 로고입니다.

 

축구 국내 리그에서 각 팀을 응원하는 열정적인 그리스인들의 모습입니다. 

 

 

어떻게 전 국민이 이렇게 여성이나 어린이까지도 국내 축구팀의 팬이 될 수 있는 걸까요?

그것은 한 가문에서는 한 축구팀만 대동단결하여 응원하는 그리스 문화 때문인데요.

여기서 한 가문이란 같은 집에 사는 가족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같은 성씨를 지닌 전체 가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 이 사실을 알고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헉무슨 단체 마피아들도 아니고 어떻게 한 가문이 한 축구팀만을 단체로 응원한단 말인가!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인들의 가족문화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어서, 어떤 아이들을 태어나자마자 그 가문의 축구팀

관련된 용품으로 몸을 치장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선택의 여지가 없이 눈 뜨면서 그 축구팀을 응원하게 되는

입니다.

 

 

출처 Panathinaikos - Green Web Fans Message Board <http://forum.greenwebfans.com>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서로 "너는 어느 축구팀 좋아해?"라고 묻는 것은, 마치 "너희 집은 어디니?" 처럼

아이들에게 있어서 당연한 질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서로 같은 팀의 아이들끼리 만나면 그 축구팀의 축구

선수 이름 하나를 모르는 유치원생이라도 서로 동질감을 느끼며 반가와 하는 것입니다.

프로포즈 너댓 살 애들이 이러고 있으면 얼마나 귀여운 지 몰라요.ㅎㅎㅎ

 

그런데 만약 남녀가 결혼을 할 경우 서로 다른 축구팀을 응원할 수 있는데요.

이 또한 대개는 힘이 있는 가문 쪽으로 축구팀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여자 쪽으로 힘의 균형이 기울어져 있다면 남자가 원래 다른 축구팀을 응원한다 하더라도, 여자 쪽 집안 축구

팀으로 대략 맞춰주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남자 쪽으로 힘의 균형이 기울어져 있다면 여자가 대략 맞춰 주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가문끼리 축구팀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다툼이나 싸움이 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일 예로 저희 가문의 경우 시부모님, 시고모님 네 분의 가정, 그 분들의 자녀들인 저희 사촌들의 가정, 시할머님,

돌아가신 시할아버님의 다른 형제분들 집안들까지, 이 많은 인원이 모두 파나시나이코스 팀을 응원하는데요.

이런 그리스 문화를 잘 모르는 오스트리아 사촌이 그리스인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멋 모르고 SNS에 그 남자친구의

팀 올림피아코스를 응원한다고 한마디 남겼다가 가문의 사촌, 사돈들에게까지 전혀 그녀에게 호응해 주지 않는

차가운 댓글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본인 가문에서 응원하는 축구팀을 나 몰라라 하고, 남자친구 가문의 축구팀을 응원한다는

것은 그리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싸움은 좀 유치하기까지 하답니다.)

 

 

한번은 저희 딸아이가 빨간 색과 흰 색이 섞인 줄무늬 옷을 입은 적이 있었는데 이를 보신 매니저 씨의 나이 많으신

친할머님께서 "어머, 이 옷은 올림피아코스 옷 같아서 좀 그렇다.. 옷을 갈아입었으면 좋겠네."라고 말하셨을 정도

니 그리스인들의 가문 내 축구팀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되실 것 같습니다^^

 

즉, 그리스에서는 특정 축구팀을 응원한다는 것은 내 가문의 의리를 지키는 것과도 연관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야구라는 스포츠가 없는 그리스에서는, 이런 축구경기만이 고단한 일과가 끝난 국민들의

더운 여름 밤의 열기를 시원한 음료와 먹거리와 함께 식혀주는 스포츠로서의 오락거리가 되어주기에

그리스 가족 단합 문화에 더불어 이런 문화가 형성된 게 아닌가 짐작해 본답니다.

 

 

펠레스코어 축구경기처럼

신나고 화끈한 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1/15 - [재미있는 그리스어] - 왜 그리스 축구 선수들의 이름은 모두 "스"로 끝날까?

2013/03/1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까지 와서 듣는 그리스인 남편이 군대에서 축구했던 이야기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Icon 푸른. 2013.04.16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놀라운 문화에요...!
    한 집안 전체가 한 팀을 응원하니 축구팀의 응원은 정말 엄청나겠어요...!
    매니저씨의 친할머님은 왈도를 싫어하실거 같아요 헤헤
    올리브나무님 덕에 오늘도 너무 재미있는 문화를 배우고 가요~
    좋은 꿈 꾸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4.16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유럽인들의 축구사랑은...상상이 안가더라구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목을 메고 축구관련스폰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정기리그 시기에는 경제가 휘청할 정도의 효과가 있으니 말이죠.
    유럽은 가문끼리 싸우고 나라끼리도 싸우게 만드는게 축구가 아닌가 싶네요.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향유고래님~
      한국도 축구 열기 대단하다 했었는데, 유럽에 와보니 정말 축구 때문에 이렇게까지들 하는건가 싶게 집착을 하는 것 같아서 많이 놀라게 되네요~
      요할머님 지인 서양 아줌마는 이런 유럽의 축구문화에 대해 어떻게 보실까요.ㅋㅋㅋㅋ. 아이고 또 웃음나옵니다. 자야하는데 이러고 웃고 있네요.ㅎㅎㅎㅎ

  4. 2013.04.16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 때도 많아요.
      좋은 사람들하고 있는 걸 좋아하지만, 대개는 혼자 있는 시간이 꼭 있어야 에너지가 충전될만큼 침묵하고 조용하게 있는 걸 좋아해서
      어떤 땐 땅으로 꺼지는 듯한 무기력함에 빠지기도 해요.
      그래서 한국에서 살 때 제가 이런 성향을 탈피하려고 시도했던 게 등산이었는데요. 정말 좋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하고 말 많이 안 하고도 에너지를 끓어 올릴 수 있는 운동이라 선택했는데, 일하던 동료 분들과 같이 8년을 했어요..마지막 등산까지 단 한번도 등산이 쉬웠던 적은 없었는데(원래 운동을 잘 하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그래도 매번 하산할 때, 오길 잘 했다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스에 와서 등산용으로 적합한 산이 많이 없어서 못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 다른 운동을 찾고 있어요. 운동이 좋아서가 아니라 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런 부분 때문에 저도 운동이 주는 효과를 알아서 그런 것 같아요~
      **님께서도 그렇게 잠재된 에너지를 폭발시킬만한 무언가를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막상 무엇이든지 시작하면 완전 잘 하실 것 같아서 크게 효과를 보실 것 같아요*^^*

  5. 무탄트 2013.04.16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시즌엔 축구과부가 나올 정도라는 유럽인의 축구사랑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리스에선 한 가문이 한 팀을 응원할 정도로군요. 가문과 다른 축구팀을 응원하면 맞아죽기 쉽상이겠는데요. (제 조카 표현을 들자면) 헐~ ㅋㅋ
    근데 똑같은 색깔과 디자인의 옷을 입혀놓으면, 아이들이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축구보다도 귀여운 애들에게 더 눈이 갈듯... 음, 갑자기 올리브나무님의 따님도 저 그린색의 옷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저희 딸아이는 옷은 없구요, 관련 용품은 선물로 많이 받았어요. 하다못해 아이들 공책, 연필까지도 있더라구요.
      저런 축구 팀 관련 용품을 파는 가게가 시내 한가운데 있는데요.
      인기가 굉장히 많고, 제품의 질도 높아서 사람들이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더라구요~^^

  6.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4.16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문이 한 팀을 응원한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재밌어요~
    전 월드컵 같이 큰 경기나 보지 나머진 잘 안 보는데.. 거기 살면 아무래도 동화되겠죠~? ^^
    유럽이 그렇게 모두 축구를 사랑하니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이렇게 축구를 많이 시키고, 크고 작은 축구장이 참 주변에 많더라구요. 환경이 그러하니 축구 선수가 되는 것도 더 쉬운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나라도 요즘은 유소년 축구단들이 잘 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국민들이 K리그에도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되면 좋겠다 싶어요. 저도 한국에 살 때는 K리그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도리어 그리스에 와서 K리그를 살펴보게 되는 것 같아서 아이러니에요^^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16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혈연, 지연, 학연에 이은 축연도 있겠군요ㅋㅋㅋ
    우리나라는 월드컵 때는 외신이 깜짝 놀랄 만큼의 응원열기를 보이지만 평소엔 야구가 더 인기있는 것 같아요;;
    전 축구장은 한 번도 가 본 적 없지만 야구장은 친구따라 몇 번 가봤는데 열성적인 팬들이 상당히 많더군요ㅋㅋㅋ
    스포츠란 참 사람을 뜨겁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요. 아스타로트님~
      저도 한국시리즈 때 야구장에서 줄만 서다가 못 들어가보기도 했었는데, 한국은 아무래도 야구 팬들과 축구 팬이 나뉘는 것 같아요~
      그리스도 농구나 유도, 수영 등 다른 종목의 스포츠에도 관심도 많고 애들에게도 가르치곤 하는데요. 그런 스포츠에 축구만큼 관심을 크게 보이진 않는 것 같아요~ ^^

  8.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4.16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가문이 한 팀을 응원한다니 놀랍네요! 만약 다른 팀 응원하겠다는 배신자(?)가 등장하면 가문의 응징이 시작되는 건가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뭐 응징까지는 아닌데요.
      여태 결혼해서 한 가족이 되는 경우 외에 기존 가족이 그런 사람
      본 적이 없어요.
      의외로 가문의 의리, 친구의 의리. 뭐 이런 거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리스인들이요^^

  9.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16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어릴적부터 가문의 축구팀에 반강제적으로 팬이 되는군요~~ㅋㅋ
    가문 전체가 같은 축구를 응원한다니~ 재미있는 풍경인걸요~
    그럼 올리브나무님도 파나시나이코스응원단이시겠군요.ㅎㅎㅎ
    아기띠까지 로고를 써 다니다니~ 너무 흥미로운데욤,,,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제 딸도 그래요^^
      다행이 이 팀이 그리스 국내 팀 중에서 성적이 좋은 편인 팀이라,
      엄청나게 자랑스러워들 해요.^^
      매니저 씨는 파나시나이코스 목욕가운이 있고요, 제가 언젠가 딸아이랑 뭐 만들고 놀다가 재미로 파나시나이코스 로고를 점토로 만들어 준적이 있었는데, 완전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어요. 너무 웃겨요^^

  10. Favicon of http://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4.16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할때 힘있는 가문으로 기운다는 것은
    가문의 파워인가요? 축구팀의 파워인가요?
    그부분을 이해못해서 ^^
    그나저나 그런 문화가 있었다니 재밌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피터팬님 가문의 파워에요~
      다른 글에 쓴 대로 그리스는 결혼한 이후로는 모계 중심으로 모든 집안 모임이 돌아가는데요, 만약 여자 집이 그런 중에도 가문 파워가 큰 집이라면 남자가 속으로는 다른 팀을 응원해도 그냥 대략 여자 집안 쪽으로 맞추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반대로 남자 가문이 재력이나 인원, 규모가 크다하면 반대의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요.^^

    • Favicon of http://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4.16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그런거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아직 다른 글을 읽어보지 못했어요.
      시간날때 천천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16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피아도 아니고 너무 신기하네요.
    역시 가족 집단을 중요시하는 그리스의 한 문화를 오늘 살짝 엿보게 해주셨네요...
    그리스도 알면 알수록 신기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6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산들이님.
      한국도 가족끼리 참 잘 뭉치지만, 일단 성인이 되면 멀리 사는 사촌이상의 관계까지는 잘 안 만나게 되는데 그리스에서는 사돈의 팔촌도 자주 볼 수 있다보니, 저 역시 아직도 적응이 안 될 때가 많답니다^^

  12. 2013.04.16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복실이네 2013.04.17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신기하네요.
    전 스포츠라면..보는것도 하는것도 별루라 해서...
    월드컵도 거의 보지 않았다는..ㅋㅋ
    가문에 따라 응원하는 축구팀이 있다니..재미있네요.
    야구는 몇번 어렸을때 가봤는데..경기와 상관없이...응원하는 재미가 상당하더군요.
    축구도 응원하는 맛에...그 재미에 폭빠져 더 흥미를 느낄수도 있겠네요.
    다같이 팀유니폼이나 팀색으로 옷을 입고 말이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스포츠는 룰을 잘 몰라도 응원하는 맛이 최고인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님도 축구 룰을 잘 모르시는데도
      매번 축구 경기 때마다 TV 앞에서 제일 흥분해서 일어나서 두 팔들고 난리셔서
      식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계신답니다^^ㅎㅎㅎㅎㅎ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17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한 그리스 축구 이야기네요....하하하
    한 가문이라면 한곳의 축구팀만을 응원한다는 이야기...
    축구팀들이 역사도 기네요...
    1908년,1925년이라니....

    저도 하나 고르라면 그린색 토끼풀이 맘에 드는 파나시나이코스팀요.ㅋㅋㅋ
    빨간색 월계관 쓴 사람이 로고인 올림피아코스팀도 맘에 드네요...
    근데 파나시나이코스의 녹색 토끼풀 로고는 토끼풀이 맞나요?
    왠지 올리브나무 잎파리 같기도해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0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클로버 토끼풀 맞아요. 피러님^^
      얼핏 셀틱 로고랑 비슷한 느낌도 있고, 우리나라 청소년 단체 로고와도 비슷한 느낌도 있어요^^ 세계 어디서나 토끼풀은 사랑받나봐요^^

  15.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8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해가 가네요 ㅎㅎㅎㅎ
    저정도로 좋아하니까 자국 리그가 살아나는 거겠죠? ^^
    유럽여행가면 축구 꼭 보고싶어요.........하하 저도 축구 하는 것말구 보는건 정말 좋아한답니다 ㅎㅎㅎ 요즘 손흥민선수와 지동원선수가 활약중이라 경기볼맛이나네요! 유니폼입고 열심히 응원중입니다 ㅎㅎㅎ

  1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9 0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 듣기만 하는 저는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가문끼리 싸웠던 장미전쟁도 생각나고, 오스트리아의 사촌 이야기를 들으니까 완전 '로미오와 줄리엣' 인데요? ㅋㅋ
    그나저나 자국의 리그를 그렇게 사랑하는 풍토도 참 좋네요.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자국 리그는 인기가 없어서 진정한 의미의 축구 부흥이 힘들잖아요. 뭐... 물론 미국은 원래 미식 축구의 나라니까 희망도 없지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언젠가 읽었던 이방인님의 미식축구 포스팅이 생각나네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게임이고..저는 좀 무서워요.
      원래도 싸우는 걸 안 좋아하는데, 스포츠이긴해도 몸으로 싸우는 것처럼 느껴져서(제가 몰라서 하는 소리인줄은 아는데) 좀 보기가 불편하더라구요~^^

  17. Favicon of http://wdf7041.com BlogIcon 푸륵푸륵 2013.04.26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엑이 아니고 AEK 아테네 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6 0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인들이 부르는 명칭을 적었습니다.
      영어 명칭이 아니구요.
      그리스인들은 '아엑' 이라고 부릅니다^^
      유럽축구에 많은 지식이 없는 저는 그리스인들로부터 이 팀의 이름을 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러니 님의 말씀대로 AEK 아테네가 맞더라도
      아엑이 아니고는 아니겠지요?
      아테네 역시 그리스인들은 아테네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영어 명칭도 아테네는 아니지요. 그냥 한국에서 쓰는 외래어 명칭이 아테네인 것입니다.

  18. 키득키득 2013.05.03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글은 이해가 안되네요. 야구가 있었다면 달라졌을거라고 들리고요... 그건 너무 우리식 관점아닐까요? 필리핀에서는 야구와 농구가 같이 인기있다가 야구가 망했어요.

    • 2013.05.03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구가 있으면 달라졌을거라고 딱 찝어 '야구만 있었으면'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구요.
      제 말뜻은 한국에는 야구, 축구, 농구가 골고루 인기가 있지요.
      미국은 야구, 미식축구가 인기가 있지요.
      이런 경우 딱 하나만 국민 스포츠라고 꼽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경우도 농구를 하기도 하고, 비치발리볼 등은 올림픽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지만,
      국민스포츠라고 딱 찝어서 축구를 꼽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축구 국내리그만 인기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식 관점에서 보고 야구만 있었더라도 달라졌을 것이다' 라고 말씀드린게 아니구요.
      윗 글의 요점은 국민 스포츠 축구 하나에 올인한 가족 문화로 싸움까지 나는 희안한 그리스 문화에 대한 것이므로 만약 다른 국민 스포츠가 추가로 있어다면 좀 다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인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저는 한국 스포츠 기자들이 그렇게 글을 쓰는지는 몰랐네요.
      님의 얘길 듣고보니 그런 상황을 반영하고 글을 본다면 그렇게 오해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나라는 현재 축구 팀 중에 국내에서 어떤 팀을 가장 사람들이 응원을 많이 하나요? 인터넷 기사만 봐서는 제가 한국 떠난 지도 몇 년이 되었고 해서, 현장감이 잘 느껴지질 않네요^^

  19. 지나가다 2014.02.01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츠에 관심없지만 미국 한국 일본 정도가 야구를 같이 좋아하고(대만은 일본 영향 많이 받는 곳이라 어떨지) 전 세계적으로 제 1 스포츠는 당연히 축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올리브나무님도 스포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군요.^^그리스는 예전부터 도시국가 중심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가문단위로 더 잘 뭉치는 걸 겁니다. 그 문화 자체도 이방인에게 매우 배타적이고. 로마시대에 이런 그리스인들과 역시 배타적인 유태인들이 곳곳에서 충돌 일으킨 것은 유명하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4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지나가다님. 감사합니다^^
      저는...뭐 축구는 그냥 보면 좋고 아님 말고 그래요..
      제가 왁자지껄한 것을 좋아하진 않아서, 스포츠 중에서는 등산이나 암벽 등반이나 여럿이 하더라도 조용히 할 수 있는 것만 좋더라고요.. ^^
      지나가다님 말씀대로 도시국가 중심의 역사 역시 이런 문화를 갖게 한 큰 배경이었을 거라고 생각돼요. 이곳에도 고대 도시의 흔적들이 있는데, 그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조직적으로 모여서 살았지? 책에서 보던 것들을 발로 밟으며 놀라곤 합니다..

  20. 물의아이 2014.03.06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들어왔는데
    정말 재밌게 읽고 갑니다.
    피곤한 부분도 있지만 태어나서 부터 온 가문이 함께 이야기 나눌 공통의 화제꺼리가 있다는 건 참 좋아 보이네요.
    약간 부럽네요^^

  21. 감사합니다 2014.11.20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웹 서핑하다 발견한 좋은 글이네요.카페에 퍼가도 되겠죠?
    카페주소는 http://cafe.naver.com/kleagueworld/72262 로 국내축구 전문 카페입니다.
    당연히 게시글에 출처도 밝히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링크도 띄우겠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