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들 입맛에 가장 인기 있는

한국음식

 

 

 

 

 

 

 

그간 그리스의 문화를 읽어오신 분들이시라면, 아마 그리스인들이 먹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맛에 민감한 국민들임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가족들(가문) 전체가 모이는 날이 많고 주말이면 의례 한 두 가족 정도의 친척들과 만나게 되는 그리스 문화

에서 살다 보니, 요리를 해야 할 상황은 많은데 당연히 해야 하는 그리스 요리 외에, 이들 입맛에 맞는 한국음식

소개한다는 것이 처음엔 제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장 가까이 있는 전직 취사병 매니저 씨, 현직 고급 호텔 요리사 시누이, 한 때 피자가게에서 피자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성실히 하셨다는 시아버님까지.

자, 그리스인들 중에서도 이들의 미각을 맞추는 것이 얼핏 보기에도 쉬워 보이진 않지요?

한국에서 살 때, 시도 때도 없이 사랑방 드나들듯 밥 먹으러 찾아오던 친구들 덕에 칼 좀 잡았다는 저였지만,

이민 초기, 이 그리스인 가족들의 미각에 맞는 한국음식을 하기 위해서 상당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음식을 그리스인들에게 알리고는 싶었고, 일단 다양한 한국요리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가족들의 밥 숟가락 놓게 만든 요리들도 있었습니다.

(주로 많이 매운 요리나, 그리스에서 사용하지 않는 해조류를 이용한 요리들이었습니다.)

안습

그렇게 시행착오 끝에 그리스인 친지, 친구, 가족 약 100 인에게 한국요리를 먹여본 후 밝혀낸

그리스인 입맛에 가장 인기 있는 한국음식들을 소개합니다.

 

 

 

5위. 안 매운 닭갈비

 

양배추를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그리스에서는 양배추와 양파, 파 등의 야채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닭을 양념과 함께 볶는 이 닭갈비가 상당히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물론 안 맵게 고춧가루와 고추장 사용을 적게 해야 하는게 요리

포인트랍니다.

 

 

 

 

4위. 감자전

 

감자와 양파를 갈고 약간의 당근을 채 썰어 얹은 감자전은,

평소 감자와 야채 튀김 류를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에게

출출할 때 간식거리로 참 인기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메뉴입니다.

 

 

 

 

 

 

3위. 계란말이 김밥(김밥)

 

김밥은 그리스인들이 평소 먹지 않는 '김'이라는 복병 때문에 호불 호가

분명하게 나뉘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김밥 속은 좋아하되, 김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김밥 겉 부분을 김 대신 계란 지단을 만들어 김밥을 싸는

계란말이 김밥을 일반 김밥과 함께 만들어 식사 때 내 놓으면, 골라먹는

재미로 금새 완판 되는 메뉴입니다.

또한 김밥 속에 구운 수제 소시지와 머스타드 소스를 넣어 만든 김밥을 시도해

보았는데, 핫도그 같은 느낌의 퓨전요리가 되어 그리스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이 또한 곁들여 함께 상차림에

놓는 답니다. 

 

 

 

 

2위. 짬뽕

 

해산물을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에게 특히 비가 많이 오는 겨울철에

오징어, 홍합, 새우 등을 넣고 만든 짬뽕은 누구라도 반기는 음식입

니다. 청경채 등의 야채를 구할 수 없어 아쉬운 감이 없진 않지만

야채와 해산물을 잘 볶다가 국물을 우려내면, 아쉬운 대로 먹을 만한

짬뽕이 완성된답니다. 물론 역시 덜 맵게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국물이 확실히 덜 매워 보이지요?^^)

 

 

 

 

 

"드디어 대망의 1위, 그리스인 100인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킨 한국요리는?"

 

두두두두두두둥~!

네!~

 

 

 

1위. 잡채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잡채의 맛 때문에, 저희 집에 잡채를 해 달라고 말하고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부러 당면을 좀

공수해서 갖고 있다가, 중요한 날마다 조금씩 꺼내 쓰고 있습니다.

당면이 무게가 많이 안 나가는 게 참 다행이지요.

또한 잡채를 요리해서 그리스인 손님 앞에 내 줄 때 마다, 저는 꼭 이 말을 덧붙이는데요.

 

"오래 전 한국에서는 이렇게 고기가 들어간 잡채는 궁중 요리였답니다.

그러니 당신은 오늘 왕이 된 기분으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슈퍼맨그러면 손님들은 원래도 맛있는 잡채를 더 기분 좋게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케이2

 

 

 

의외였던 것은 다른 나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불고기가 그리스인들에게는 번번히 큰 인기를 끌지는 못 했는

데요. 주식이 고기이고 그리스 요리에 다양한 고기 요리가 존재 하다보니, 그리스에서 많이 쓰는 허브 가루들이

빠진 불고기는 그리스인들에게는 좀 밋밋한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또한 여기에 소개한 메뉴 외에도 비빔국수, 볶음밥, 튀김만두 등도 가끔 별미로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만들기가 어렵지만, 그리스인인 매니저 씨가 한국에 살 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요리는

바로 감자탕입니다.

제 생각에도 감자탕은 그리스인 입맛에 아주 잘 맞는 한국 요리인데요.

이곳 정육점에서는 감자탕의 주 재료인 살 붙은 큰 뼈를 잘 팔지 않기 때문에 해 먹기 어려운 요리입니다.

게다가 감자탕 안에 들어가는 야채들과 속 재료들 중 여기서는 구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이렇게 다양한 한국음식을 그리스인들에게 요리해주며 새삼 알게 된 사실은

'한국음식'이 한국과 식재료와 식습관이 다르고, 입맛이 까다로우며, 한국인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머나먼 그리스인들에게까지도 접시를 싹싹 비우게 하는 '맛깔스러운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제일 그리워하는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맘껏 드실 수 있는 여러분!

오늘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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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4.17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잡채를 엄청 좋아해요~~ㅎㅎ 부페를 가도 잡채는 꼭 먹어보곤 하죠~ㅋ
    그리스인들에게 우리 음식을 소개하고 전하시는 올리브나무님 모습이 넘 멋져요~~
    전 요리 솜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이 망설일 것 같아요.. ^^;
    감자탕 좋아하신다는 남편분 말씀에 우와~~~!! 매워서 드시기 힘드실 것 같은데..
    역시 그 나라에 대해 호감을 갖기엔 음식이 최고인 것 같아요~~ 단, 맛있는 걸로~~ㅋㅋㅋ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니저 씨는 그래도 한국에 살았었던 세월이 있어서 그리스인 치고는 매운음식을 잘 먹는 편이에요.^^
      홍대 떡볶이 먹으러도 자주 같이 갔었어요^^
      김치도 참 좋아하구요.
      그리스는 요즘 무와 배추가 나오는 계절이 지나버려서 그나마 나오던 작은 무조차 없어, 김치 만들어 먹은 지 몇 달 되었네요~~^^
      대형 마트 몇 곳을 털어서라도 무를 구해다가
      한 여름 되기 전에 한번은 더 김치를 담아 먹고 싶은 소망이 있네요~^^
      소금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4.17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치 드신지 몇 달 되었다고 하니 맘이 짠하네요...
      외국에 살면 먹던 음식 아무때나 못 먹는 것도 어떤 면에선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오늘 마침 제가 생애 처음 알타리 김치 담궜는데 막 드리고 싶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너무 감사합니다~~~소금님*^^*

  3. 복실이네 2013.04.17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잡채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군요.
    저도 잡채 정말 좋아해요.
    매워야 더 맛있는 닭갈비나 짬뽕이 매우면 안된다니...
    다양한 음식맛을 즐기는 그리스 사람들이 매운맛은 정복을 못했군요..ㅋㅋ
    저는 매운맛에 중독된 사람이라...요즘 특히...매운걸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얼마전 신랑이 좀 얄밉게 행동하길래...
    저녁 메뉴로 평소보다 두배는 청양고추를 넣고 고추잡채를 해줘서 매운맛 좀 보게 했죠..ㅋㅋ
    켁켁 거리면서도 먹더군요.
    얼마나 고소하던지...흠...저 좀 못됐죠?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도 잡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매운것 되게 좋아하는데ㅠㅠ.
      하하하하..그래도 귀여운 복수같아요~
      그리고 남편분이 복실이님께 얄밉게는 행동하실 때가 있어도, 성격이 좋은 분 같아요.
      매워도 그냥 드셔주시고.
      매니저 씨는 성격이 ㅈㄹ 맞으셔서, 입에 안 맞는 음식, 맛 없는 음식을 내 놓으면, 숟가락 놔버려요. 다른 사람 집에 가면 맛없어도 비위도 잘 맞추면서, 어머님이나 저에게 그러는 거 보면 가족들에게는 편하니까 더 그러나 싶어요.
      참 왕자 나셨다고 많이도 싸웠는데...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최대한 입맛에 맞추어 요리하려고 애 쓰게 되요. 기껏 했는데 안 먹으면 아깝잖아요.^^

    • 복실이네 2013.04.17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편이 음식 남기는것을 싫어해서 묵묵히 다 먹는 사람이라 더 그런지도...
      그래도 요즘 표현을 좀 하더라고요.
      얼마전에 집에서 저녁 먹을 생각하면 입에서 침이 고인다고 그러는거에요.
      집 밥이 가장 맛있다나요.
      문제는 제가 음식을 잘 하냐? 다양하게 하지도 못하고...ㅋㅋ
      반찬 가짓수도 많지 않아요.
      고추잡채도...피망이나 파프리카를 무슨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던 남편이...
      그렇게 맵게 했는데도 먹는걸 보고 저도 속으로 좀 놀라긴 했어요.
      사실 작년에 제가 좋아해서 고추잡채를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해줬더니...어느날 그만 먹었음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이후...거의 반년을 안먹었거든요.
      다시 고추잡채를 먹기 시작하고 두번째에 그렇게 맵게 해줬는데도 잘 먹는걸 보고...이제 내입맛하고 비슷해진건가 싶어서 조금은 흐믓했네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성품이 좋은 분이셨어요~^^
      복실이네님 댁~보기가 참 좋아요~~*^^*

  4.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17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아침을 새눈꼽만큼 먹구 와서
    음식 그림을 보자마자 침이 막 고이네요+ㅁ+
    특히 닭갈비+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검은괭이님. 어쩌다 아침을 새눈꼽만큼 밖에 못 드셨어요.
      저도 닭갈비 글 쓰면서 며칠내에 해 먹어야겠다 했어요~
      밥도 마지막에 야채 송송 계란 넣어서 볶아 먹고..
      배고프네요^^

  5. 이온 2013.04.17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장찌개좋아용~ 알럽된장찌개.
    그런데 전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보다 참치들어간걸 더 좋아해요.
    올리브나무님글을 읽다보니 잡채도먹고싶고 닭갈비도 먹고싶고 아악- 침이 무릎까지 흘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참치김치찌개를 더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돼지김치찌개든 멸치김치찌개든
      김치만 있으면 뭐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ㅠㅠ.
      김치를 묵힐만큼 담을 수가 없네요.
      그리스인들이 냄새들에 엄청나게 민감들하셔서.
      집에 그리스인 친척들이 수시로 드나들다보니
      냉장고에 김치 한쪽 넣어두기도 어려워요~

  6. 무탄트 2013.04.1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헐적 다이어트를 빌미삼아 아침을 굶는 중이었는데 올리브나무님이 제 위장에 불을 지르셨어요.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집에 감자들이 굴러다니고 있는데, 바삭바삭 맛있는 감자전을 잊고 있었어요... (흑)
    짬뽕하니, 얼마전 유재석의 '야간매점'에 나오던 매생이짬뽕라면이 생각납니다. 물이 끓으면 매생이를 넣고 난 뒤 하얀짬뽕라면과 스프만 넣으면 간단하게 완성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에도 매생이가 있을까요?
    계단지단김밥도 좋고, 김밥 안에 구운 소시지와 머스타드 소스는 나중에 집 파티때 술안주로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그 무엇보다 고기잡채를 드실 때는 '왕이 된 기분으로 드셔도 좋다'는 올리브나무님의 기분 좋아지는 센스만점 말씀에 한표!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생이..없어요ㅠㅠ
      매생이는 커녕, 숙주나물 콩나물 구경하기도 어려운 걸요.
      콩나물을 키워볼까도 생각했는데
      애 키우기도 힙든데 콩나물까지 검은 보 덮어가며 키우려니
      이 더운 그리스에서 쉽지 않겠다 싶어 그냥 포기했어요.
      저도 야간매점보다가 침만 흘리고 재료가 없어 못 해먹으니까
      혼자 열내다가 자러갈 때 많아요.ㅎㅎㅎㅎ

  7. 내별 2013.04.17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유~이를 어째.......?
    지금 제가 돼지고기 듬뿍넣고 묵은 김치로 끓인 김치찌깨 먹으며 보고 있답니다....ㅋㅋ
    어젠 된장찌개도 끓였었는데.....

    올리브나무님, 제가 본의 아니게 약 올린건 아닌지....죄송~^^;;;
    마음으로나마 잘 끓인 김치찌개 한 그릇 그리스로 보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별님!!!!!!!!!
      아! 부러워요!!!!!!!!!
      그렇군요. 독일은 아무래도 날씨가 상대적으로 추운 나라이니 묵은김치 묵혀둬도 냄새 많이 안나겠어요. 그리고 한국인도 많이 계시니 재료 구하기도 상대적으로 쉬울 것 같아요.
      뭐 그래도 기본적으로 내별님이 요리솜씨가 좋으시니 그런 식재료들도 내별님 댁에서 빛을 발하는 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마음으로나마 보내주신 김치찌개 감사히 받을게요~ 고맙습니다*^^*

  8. 2013.04.17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정말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님 계시는 곳으로 이민간 가족을 둔 그리스인들을 많이 봤었어요. OO와 그리스가 거리서 서로 멀긴해도 두 나라 사이에 문화적 묘한 연결점이 있더라구요. 다음에 그에 대해서 한번 자세히 써 볼게요. 님 말씀대로 아무래도 그곳의 그리스이민자들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또 뵐게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17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보는 나도 너무 먹고 싶어져!
    짬뽕... 과 잡채..... 정말 멋고 싶어져요...
    누가 해주는 것이 더 맛있던데... 그리스사람들 너무 좋겠다...
    이런 맛난 음식도 먹고... 역시 그리스인도 매운 것은 꺼려하는군요.ㅎㅎ

  10.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17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정작 한국에 살고 있는 저는 그리스식(?)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양상추와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옥수수통조림과 닭가슴살 통조림이 있기에 야채는 무식하게 손으로 뚝뚝 떼어내고 통조림은 따서 오리엔탈 드레싱(간장을 기본으로 올리브유, 참깨, 마늘, 식초와 포도주, 설탕이 주재료인 공장표 ㅠ.ㅠ)을 뿌려 샐러드 해먹었거든요. 그런데 이거 그리스식이 아닌 듯...쿨럭

    그리고 어제는 또띠야를 도우로 써서 피자(?)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피자 만들어 대령하라고 명령하셔서 2끼를 피자로 먹었다는 =.=
    하지만 오늘 저녁은 어머님표 봄나물 비빔밥(밥, 집고추장, 참기름, 돈나물, 상추, 달래, 부추 재료였어요)냠냠 ^^;;;

    아 도망가야지 올리브나무님께 테러했다 텨텨텨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오..류현님~~요리 좀 하시는군요`~~*^^*
      어머님께서 피자 드시고 기뻐하셨겠어요~
      돈나물, 달래, 부추는 여기서 구경하기 힘든 야채들인데
      우와! 완전 맛있으셨겠어요^^
      류현님의 요리솜씨도 어머님으로 부터 물려받으신 건가봐요~
      준비된 신랑감이시네요*^^*

  11. 역량 2013.04.18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서 본 만화였나 영화였나 드라마였나 모르겠지만, 암튼 사진이나 그림에 대고 손으로 슝~하면 그게 실제로 눈 앞에 떡~ 생기는 마술같은 게 있었어요. 제가 그거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슈~욱 내 눈 앞에 나오게....ㅠ

    참, 그리스 음식도 짠 편인가요? 전에 그리스, 터키 여행 갔을 때 (근데, 대부분 터키에 있었어요) 살 쫙 빠져서 돌아왔는데, 그 이유가 음식이 짜서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예전에 소금 귀해서 귀한 손님에게 짜게 대접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렇다는데.. 딴 게 짜면 밥이라도 그냥 맨밥이어야 하는데, 심지어 밥도 짜니까 결국 토끼생활하다가 돌아왔어요. 샐러드만 한 열흘 먹은 거 같아요.

    눈은 호강했으나 위장은 풀포기 작두질에 바빴던 여행이었어요. 그래도 다시 가고 싶다능..... 여긴 오늘 천둥번개 쳐요. 학교 가야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면 어차피 비를 다 맞아야 하니까 좀 심란하지만, 그래도 새 비장화를 샀으니까 기분은 쫌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시 새 비장화가 무슨 색일까..어떤 모양일까.. 상상해봤습니다.
      네이비에 핑크 패턴? 빨간색? 검은색에 흰색패턴? 상상력 폭발했습니다^^

      그리스 음식도 짠 편이긴 한데요. 아무래도 날씨가 워낙 더운 곳이라 좀 짜게 먹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렇게 짜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구요. 저도 싱겁게 먹는편인데 제가 약간 짜다 느끼는 정도 였어요. 식당에서 주문할 때 덜 짜게 해달라고 하면 덜 짜게 해주더라구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18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치때 꼭 빠지지 않는 잡채....
    그리스인들도 조아하는군요....

    엄마랑 할머니 계실땐 늘 아버지 생신잔치때 만드셔서 막 무친 잡채를
    맛보라고 먼저 손으로 건네주셨던 잡채...
    김밥,고소한 감자전,얼큰하고 시원한 짬뽕,닭갈비....

    불고기도 짭조름하고 심심하니 괜찮은데 그리스에선 인기가 없군요.ㅋㅋㅋ
    그리스인에게 국물과 고기가 있는 갈비탕이나 설렁탕에 밥말아먹는건 어떨지 생각해보네요.ㅋㅋ

    우리들도 다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어느날은 심플한 맛의 속이 꽉찬 김밥이 그렇게 땡기는 날도 있죠...
    다음에는 우리입맛에도 맞는 맛있는 그리스 요리들도 탑10으로 소개해주세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인들은 맑은 국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기도 비가 많이 오니 겨울엔 우리의 국이나 탕 종류와 흡사한 스프 종류가 많은데요. 대개가 맑은 국물보다는 좀 걸죽한 고기국물 스프들이 많아요. 담에 한번 소개할게요.

      한국인 입맛에 맛는 그리스 요리도 곧 소개할게요~

      피러님은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고 하셨었지요?
      에구..어머님음식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ㅠㅠ

  1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4.18 0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위 매운 닭갈비
    4위 매운 감자전
    3위 땡초 김밥
    2위 얼큰한 짬뽕
    1위 고추 잡채

    이렇게 주면 그리스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 날이 갑자기 풀려서 이런 쪽으로 생각이;;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니 우리나라 라면 중 하나도 맵지 않은 진라면 순한맛이나 너구리를 그리스인들에게 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라면 순한맛이나 삼양라면은 굉장히 좋아하구요.
      너구리는 좀 다시마가 들어있어서 안 좋아해요^^
      다음에 이 삼양라면에 관한 에피소드도 한번 소개할게요.

      좀좀이님 말씀대로 1-5위를 상차림한다면
      저에게 열내는 그리스인들의 다혈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ㅎㅎㅎㅎㅎ

  14.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8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말이 김밥! 혹시 정말 계란말이를 넣은 김밥ㅎㅎㅎ 보셨나요? 저번에 어떤 블로그에서 보고 시도해봤는데 친구들이 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요 ㅎㅎㅎㅎ

    생각해보니 김이나 떡 이런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생소해서... 저는 요즘 떡볶이아 김밥에 최고라고 소개하는데 김이나 떡이 안들어가는걸로 다시 소개를 해 보아야 하나 싶네요 ㅎㅎㅎㅎ 불고기는 단품이 아니라 추천을 잘 안했는데 불고기나 갈비 좋다는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다 민족이 모여사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은
      김이나 떡도 익숙해 하는 것 같아요~
      그리스의 경우 워낙 아시안이 적은 나라이다 보니 더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계란말이 김밥은 겉부분을 김 대신 계란 지단으로 돌돌 말아 싸서 써는 거에요^^

  15.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9 0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저는 글 읽는 내내 '올리브나무님 손님 치르실 때 지치시겠다' 하는 생각만 했네요. 가족들이 모일 때나 손님 접대를 할 때 그리스 요리는 물론이고 한국 요리까지 만들고 계시는 올리브나무님 모습이 보이는 듯 해서요. 안 그래도 큰 규모의 손님 접대가 잦은 문화라고 들었는데 재료도 마음대로 못 구하는 한식까지 입맛에 맞게 해내시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습니다. 요리에 취미도 없고 잘하지 못하는 저는 올리브나무님의 솜씨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요리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아요~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요리프로도 챙겨보시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밥 해 먹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밥을 많이 해 먹였거든요.
      근데 그리스에서는 좀 의무적으로 해야하니 피곤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을 다 좋아하게 되면 좋겠다..뭐 이런 소망을 가져본답니다.ㅎㅎㅎㅎ

  16. 2013.04.22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을게 부족해서 발생했겠지만..

    가축을 잡으면 뼈속까지 우려서 먹는 식문화는 한국이 거의 유일한 것 같네요.

    가죽에 내장도 먹으니 뭐..


    유럽인과 미국인이 이런 식문화를 가졌으면 광우병 없었겠죠.

  17. Alice 2013.09.13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동감합니다!!! 그리스 남친에게 제가 불고기를 한번 해줬는데 이상하게 반응이 별루더라구요. 허브가루가 빠졌었구나... 어제는 남친이 생선구이를 해줬는데 그 위에 허브가르를 뿌려서 신선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그게 그리스 스타일인지 몰랐네요! 대신 찜닭 해줬을때는 인기 폭발이었어요. 다음에 닭갈비로 해줘야 겠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불고기에 허브가루를 넣으면 잘 먹을까요?? 그리고 닭갈비에 있는 떡도 잘 먹는 편인가요 그리스 사람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Alice님~
      저는 불고기를 설탕을 덜 넣고 허브가루(기미노, 리가노:오레가노,바질) 등을 넣고 참기름 대신 올리브오일을 넣는답니다. 사실 많이 퓨전요리가 되지만, 그래도 간장이나 마늘은 넣으니까요.
      어떻든 상대방이 맛있게 먹어줘야 요리하는데도 기쁨이 있는 듯 해요^^

  18. 부레옥잠 2013.10.23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요리 엄청 잘하시는 것 같아요! 블로그에 레시피 코너도 따로 만드시면 좋겠어요ㅎㅎ 저는 남편 도시락 메뉴 결정하는 게 너무 머리 아파요. 매일 같은 걸 싸주기도 그렇고, 집밥은 주로 한식을 해먹는데 도시락은 밖에서 먹는 거니까 여기 외국애들 한식의 강한 냄새 싫어하는 경우 많아서 있는 집밥으로 대충 싸줄 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매일 아침 도시락 따로 만들어야 해서 조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안되고 (하지만 전 손까지 느려서 젤 간단한 핫도그빵이나 샌드위치 만드는 데도 기본 1시간은 걸린답니다-_-). 담번에 소세지 머스터드 김밥 한 번 해줘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요리를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아닌데, 그냥 손이 좀 빨라요...
      집에 배고픈 것을 못 참는 사람이 둘이나 있어서..ㅎㅎㅎ
      안 그래도 가끔 요리 레시피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끔씩이라도 그리스 요리나 간단 요리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부레옥잠님이 좋게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19. 동이 2013.11.12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아야기이긴 하지만 슈퍼에 가니 Greek 그릭요거트 라는걸 팔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이 생각나더라구요. 진짜를 먹어봐야지 비교할 수 있겠지만 첨가물은 유산균만 있는게 아니라 정백당이 들어갔더라는… 그리스 전통 발효라고 적혀있는데 맛이 진한 편이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그릭 요거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도 특화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한국에도 나왔군요~
      저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확실이 맛이 진한 것만은 사실이에요. 어떤 다른 요거트를 먹어도 그릭요거트 만큼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는 중독성도 있어요^^

  20. 철원사이비 2014.02.12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냄새는 저도 임신했을때 무지 싫었어요,,

    김밥냄새 없애는 방법: 아주아주 소량 김이 정말 타지 않을정도의 기름을 붓고 김밥을 약한 불에서 굴려주세요..
    김냄새 없어집니다. 뜨거운 불에서 굴리거나, 길음을 많이 넣으면 김밥 옆구리 터지거나 느끼합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21. BlogIcon nugul0314 2014.06.22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훌쩍 나네요..ㅠㅠ 마구 음식을 보내주고싶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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