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스타벅스 운영에

마마보이가 미치는 영향

 

 

 

 

 

 

 

 

로도스 시의 스타벅스는 다른 나라의 여느 스타벅스들처럼 위치가 좋고 음악이 좋고 서비스가 좋은 편이어서

늘 사람이 붐빕니다. 게다가 인터넷 무료사용이니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일하거나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어제 찍은 따끈한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퇴원하자마자 급히 마무리 해야할 일이 있어 이동하다가 기운 없어서 스타벅스에 잠깐 들렀었답니다.)

  

게다가 바닷가 쪽 대로 변에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데요.

원래 오래 전엔 연극을 했던 극장 건물이라, 나이든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가 되기도 한답니다.

 

      

 

제가 이 스타벅스를 찾는 시간은 대개 오전 8시 개장 시간일 때가 많습니다.

아이를 등교시키고 사무실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엔, 오전 10시 이전에만 짬이 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시간이 비교적 사람이 적은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3월 한 시내 퍼레이드가 있었던 공휴일 다음 날, 제가 이 스타벅스를 찾았을 때 저는 이곳 직원으로

부터 재미있는 이야길 듣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커피를 주문하며 기다리는데, 친한 직원 리나가 피곤이 겹겹이 쌓인 얼굴로 제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습니

다.

그녀는 불가리아에서 온 이민자인데,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경제상태가 좋지 않은 불가리아에 있을 수 없어 그리스

에 일자리를 찾으러 왔다가 그리스인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여기에 정착하게 된 밝고 예쁜 아가씨입니다.

평소 밝은 그녀의 하소연은 이러했습니다.

어제 시내 퍼레이드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아이들을 동반하여 퍼레이드를 보려고 스타벅스에 빽빽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도무지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먹은 것을 치우고 가질 않았다는 것입니다.

원래 관광지인 그리스의 스타벅스나 맥도날드들은 식사나 음료를 먹고 난 후 직원이 와서 치워주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왜 새삼스럽게 그녀가 그렇게 하소연을 하나 싶었는데요. 

알고보니 퍼레이드가 있던 날, 유난히 코코아나 커피를 바닥이나 테이블에 쏟은 손님이 많았었나 봅니다.

보통 그런 경우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스스로 치우려하는 게 상식적인 행동일텐데,

미국 스타벅스에서도 3년이나 근무했던 리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게, 도무지 그리스인들은 그렇게 상식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직원이 알아서 치워주길 기다리기만 한다는 얘기었습니다.

처음엔 그리스인들이 공중도덕이나 공공질서에 문제가 있나라고만 생각을 했던 리나는, 그리스에 살다보니 꼭

그런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왜 유난히 식당이나 카페에서 그런 행동들을 하고 서비스를 받으려고만 하는

지 이해가 되질 않아, 심리학도 답게 그 부분에 대해 다른 스타벅스 직원들과 토론을 해본 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

.

 

흥미로운 주제라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났어요?" 라고 묻는 제게 리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마마보이, 마마걸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는 결론이 났어요." 라고요.

 

??

"응? 그게 무슨 말이에요?" 라고 되묻는 제게 그녀는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 문화로 자녀들에게 뭐든 해주려고 하는 그리스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문화에서 자란 그리스의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밖에서는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집에 오면 남자들은 당연히

손 하나 까닥을 안 하게 되고, 여성들도 결혼 전에는 엄마들이 해 주는대로 공주님 대접을 받고 자라는 경우도 많은

것입니다.

그렇게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 습관이 이런 식당이나 카페에 오면 더 드러나게 되고, 그런 그리스인들 중에서도

마마보이 마마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경우 더더욱 본인이 커피를 엎지르거나 더럽게 한 테이블에 대해 전혀 신경

않는 왕자 공주같은 태도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그리스의 마마보이 마마걸들 때문에 스타벅스를 비롯하여 맥도날드 등의 다른 나라에서는 대개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빈 접시나 빈 잔 치우기가 그리스에서는 팁없이 그냥 안 치우고 두고가는 서비스로 바뀌었다

는 것입니다.

물론 관광국이여서 그렇게 운영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더 큰 원인은 이런 마마보이와 마마걸 때문이라는

게 오래 타벅스에 근무한 직원들의 분석이었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의례 잔을 치워야 하는 스타벅스만 드나들던 한국인인 저로서는,

이렇게 치워주는 서비스가 어떨 땐 좀 몸둘 바르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런 몸둘 바 몰라하며, 어쩌다 커피라도 조금 흘렸을 때 열심히 테이블을 휴지로 닦는 제 모습이

한국인은 다르다는 이미지로 리나에게 비춰졌다는 마지막 멘트를 들으며, 의도치 않게 국위선양을 한 셈이 되어서

어색한 웃음만 웃는 그런 날이었답니다.

ㅎㅎㅎ

 

 

목요일, 여러분과 따뜻한 차 한잔 함께 나누고 싶네요.

커피한잔해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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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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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탄트 2013.04.25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마걸이든 마마보이든 특히 공공장소에서 다른 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보기 좋은 일은 아니겠지요. 알면서도 일부러 안하는 얄미운 이들도 있겠지만, 본인들은 미처 깨닫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럴 경우 지나치면 간섭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바르고 정확하게 지적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깨닫게 되는 것이 많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무탄트님
      공공장소에서 그러는 건..정말이지..
      뭐든 너무 규율에 억메여서 본인이 괴로운 건 좋은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딸아이도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살길 원하지만,
      남에게 피해는 안 주고 살았으면 좋겠기에, 저도 이런 교육은 철저하게 시키게 되네요^^

  3. BlogIcon Teshi 2013.04.25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분석인데요 ㅎ

    사실 자기가 살아온 방식대로 쭈욱 살게 되는게 사람인데 아무래도 영향을 많이 끼쳤을것 같네요.
    이전에는 이런 생각을 못했는데...
    사실 한국에도 마마보이, 마마걸이 늘어가는 추세가 아닐까 합니다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eshi님 반갑습니다~*^^*
      아무래도..한국도 재산을 물려주고, 성인이 된 자녀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끼고사는 가족문화인데, 자녀 수까지 적어져서 구조상 늘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더 각성이 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을 때도 많답니다.^^

  4. 달아곰 2013.04.25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리고 젊을땐 마마보이 마마걸 하다가 결혼하고 아이 가지면 아이를 위해 죽도록(?) 무료봉사 하는거군요. 받은대로 갚는건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아곰님*^^*
      맞아요. 정말 내리사랑처럼 받은대로 자식에게 물려주긴하는데,
      중요한 건 본인들이 받았던 공주 왕자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상당히 커서, 나이들어 자식에게 다 희생하면서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신세한탄 하는 모습은 한국 부모님과 비슷해요.^^

  5.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4.25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제가 아는 서양과는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가족과의 관계도 끈끈하고 마마보이 마마걸이 많다니..
    이렇게 현지에 계신분의 얘기를 들으면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는듯 해 좋아요..
    세상은 넓고 사람도 가지각색이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삐님~그러게요.
      그리스는 이런 부분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에요.
      일찍 자녀를 독립시키지 못하는 부분도 비슷하구요.
      결혼 후에도 끼고 살고 싶어하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자식 자식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많답니다. 자기계발보다 자식을 입에 달고 살게 되는 것은
      한국이나 그리스나 이런 가족문화에서 비롯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다른 서양 국가들 중에는 18세 되면 얄짤 없이 독립시키는 경우도 많은데, 그리스는 한국과 비슷해서 저희 옆집 만 봐도 4대가 1주일에 세 번은 만나더라구요.~^^

  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4.25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컵을 완전 엎질러서 바닥이 흥건할 정도로 쏟았다고 하면 직원에게 치워달라고 부탁해야겠지만, 테이블에 조금 쏟은 정도는 본인이 충분히 쏟을 수 있을텐데...
    아무리 서비스업이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힘든 일이라지만, 조금은 배려해준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에도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는 가끔 치워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면 전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사족으로, 저는 날씨 안 좋은 날에 배달시켜먹는 것도 배달원에게 미안해서;;;; 왠만하면 안 시켜먹게 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히티틀러님.
      날씨 안 좋은 날 배달 시키기 미안한 마음..
      저도 있어요^^

      그러게요. 우리나라에서도 맥도날드에서 커피 쏟았을 때, 직원이 대걸래들고 치워 주는 거 많이 봤었는데, 그래도 한국인들은 일어나서 직원에게 부탁하면서 죄송해요, 뭐 이런 멘트라도 날리잖아요.
      그리스인 마마보이 마마걸들은 아예 부탁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서 알아서 와서 치우길 기다리나봐요. 죄송하다는 멘트도 없이 말이지요.
      안습이에요.

  7.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25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부모님들의 엄청난 자식 사랑은 이제 저도 올리브나무님께 주워들은 풍월로 감을 잡았는데 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자식들한테 모든 걸 다 희생하고 바치는 부모님들도 자기 자식을 낳기 전에는 누군가의 아들 딸이었잖아요. 그렇다면 그 사람들도 공주 왕자로 자랐을텐데 자식이 생기는 순간부터 '희생적 부모'로 전환하는 건가요? 그리고 또 자식들에게 끔찍하게 잘하다가도 자신들의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는 다시 왕자 공주 모드로 돌아가나요? 자식과 함께 있을 때와 부모와 함께 있을 때 태도가 변하는 건지 궁금했답니다. 그래서 아직 몸도 회복 안되신 올리브나무님께 또 이렇게 질문을 나불대고 있네요. 이런! 자기중심적 이방인 같으니라구....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
      부모와 함께 있으면 태도가 돌변하는 거 맞아요.
      자식에겐 희생적이고..
      그래서 엄마가 집에 오게 되면, 딸도 기고만장 엄마에게 가사 육아까지 다 도와달라고 난리지요.
      아들의 경우도 별로 다르지 않고요.
      근데 엄마가 가고난 후, 또 자식을 위해 죽어라 헌신 하는거에요.
      그래서..
      이번에 입원했을 때, 옆 침대 여성분이 저랑 비슷한 또래였는데
      그 분 어머님께서 아이 둘 데려다가 다 봐주시고, 남편은 밤새 간호해주고, (세상에 새벽 6시에 아내가 카푸치노가 먹고 싶다고 하자 한 시간 넘게 문 연 카페테리아를 찾아서 사왔더라구요...제 것도 한 잔 사다주셔서 몸 둘 바 모르게 감사했는데...) 또 그 어머님이 오셔서 다 챙겨주고 그러는 거 보면서 되게 부러웠답니다...
      한국 엄마들이랑 많이 비슷한 그리스 엄마들이에요.~

  8. Angkorea 2013.04.25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있는 중국도 맥도날드, kfc, 스타벅스 등등 모든 곳에서 음식을 마신후 치우지 않고 갑니다.
    그래서 처음엔 치우는 우릴 보고 치우시는 아주머니분이 뺏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안치우고 가기도 하네요^^. 좀 더럽게 쓴날은 치우기도 하고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서...
    중국인들도 당근 정리하지않고 나가지요.^^
    스타벅스 사랑은 중국도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커피숍 열풍에, 많은 중국인들이
    차보단 커피를 마시며 살 정도로 커피의 파급효과가 큰것 같아요.
    어디서든 마시고 치워주는 센스. 저도 더 노력하며 살아야할것 같네요.^^
    저 그리스가면 님 말씀하신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실까부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ngkorea 님~ 중국도 그렇군요..
      중국은 이제 거대하게 세계경제의 흐름을 많이 주도하는 나라가 되어서인지 어느 나라 못지 않게 유행도 빠르게 타는 것 같아요~

      그리스 오시면 여기 스타벅스도 들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혹시 저랑 오다가다 마주칠지도..하하하..

  9.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25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글 읽다가 보니 만일 그리스에서 우리나라 식으로 요식업을 운영한다면 사장은 대박날 것 같네요
    (팁 없음, 반찬 무제한 리필, 빠르고 정확한 상차림 거둬가기, 손님은 왕)
    하지만 직원들의 노동 강도는 어마어마할 듯 싶기도 해요. 그러니 한국인이 아닌 그리스인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했다가는 <파업>도 맞이할 거 같고요

    라나씨의 고민에 공감하며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종사자분의 노고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파업문화 안그래도 한 번 쓸 예정인데
      정말 못 말리는 파업문화 때문에 직원 고용이 어렵긴 한데,
      대개 작은 요식업 직원들은 보험 연금 내는 정규직도 아니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파업도 못하더라구요.
      노동시간은 길고, 쉽지 않긴 한데 그래도 참 열심히들 살아요.

      관광국 그리스에와서 서비스업 종사자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워낙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많다보니 여기에서는 함부로 서비스 이용 시, 서비스업 종사자를 무시하면 큰 코 다치는 문화더라구요~

  10. 2013.04.25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아마도 1년 안에는??? 이라고 기대해 본답니다*^^*

      저 역시 비슷해요. 민폐끼치고 신세지고 못사는 성격...
      친한 친구들 중, 저의 그런 태도를 거리감 들게 만든다고 질색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근데 그게 쉽게 바뀌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님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요*^^*

      조~금 아는 사람에서 쫌 잘 아는 사이가 되어봐요~
      아직 젊잖아요. 우리.^^

  11. 역량 2013.04.25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처럼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다가 결혼한 후 갑자기 온갖 집안일을 다 해야 한다면 멘붕 올 것 같아요. 살림도 배우는 거지 본능은 아니잖아요. 도와주지는 않더라고 엄마가 하는 걸 미리미리 눈썰미로 배워두는 걸까요?

    저는 지금 아주아주 배가 고파요. 근데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뭘 먹을 수는 없고.. 이대로 자면 꿈에 계속 맛있는 게 나와서 꿈자리 사나운데 말이죠.. 2kg만 빠지면 좋겠는데.. 아마 안빠지겠죠? 늙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살까지 찌다니.. 게다가 균형도 안맞게 찌다니.. 찐 만두.. 아! 배고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아이러니가
      그리스 엄마 아빠들은 일은 또 제대로 가르치더라구요.
      그래서 어릴 때 부터 잘 하도록 훈련을 시켜요.
      그런데 정작 그 실력을 발휘할라 치면, 내 새끼~~~이러면서 다 해줘요.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그런 실력 발휘는 대개 어린 나이에 하고,
      자식이 커서 공부하거나 직장생활 시작하면
      정말 밥그릇 들고 쫓아다닐 기세로 해다 바치더라구요~
      밖에서 힘들었지 내 새끼~~~이러면서요.
      자식 입장에서는 쫌 부러워요.
      한국 엄마들도 그러신 분들 많기는 한데, 저희 엄마는 바쁘셨고 제가 맏이라 제게 그러시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처음 가스불 키고 라면 끓이고 계란 후라이 동생들에게 해 주기 시작한 게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해먹이는 습관이 생긴 것 같기도 하네요^^

      역량님~~저도 몸 좀 추스리면 운동부터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그리스에는 너무 몸매관리 잘하는 기혼 여성들이 많아서
      병원에서 시간 많아 이래저래 사람들을 살피다보니
      정말 자극이 너무 되더라구요^^ㅋㅋ.
      우리 힘내요!!!! 아자!!!
      (근데..역량님은 날씬하신 것 같은데..??)

  12. 복실이네 2013.04.25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참..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네요.
    저는 주부로 생활한지...7년이 되어가니...
    아주 가뭄에 콩나듯...커피전문점을 가면...정말 좋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안치우고 가는 사람들 꽤 있는것 같아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그렇고요.
    저도 아이때문에 음료수 꽤 엎질러봤는데요...
    저도 헛손질을 잘해서...아이만큼은 아니지만...좀 엎지르네요..ㅋㅋ
    참...미안하기도 하지만...일하시는 분들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가 많았죠.

    공주처럼 살다 결혼하면 180도 변해야 한다니...
    좀 안됐기도 하고...우울증도 올거 같은...
    전 성인이 된 자식에게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못해줄거 같아요.
    제 부모님도 그러시지 않았지만..
    제 주위에 그런 분 만나면 그러지 말라고 말씀드리죠.
    아무리 자식이지만...다 큰 자식한테까지 그러는 건...
    스스로 힘들다 하면서요.
    자기도 모르게...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하는...마음이 생기더군요.
    자식이 그마음 몰라주면 화나고 슬프고 원망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저도 울아들 언젠가 며느리의 남편이나 재외동포로 떠나보낼때를 대비해...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조금씩 시작해야겠어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아이랑 가면 더 그러기가 쉬운 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어릴 때 많이 엎었었어요~^^
      근데 스타벅스 직원 이야기로는 그리스 엄마들은 애들이 엎지른것에 대해서도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대요.
      역시 마마보이 마마걸을 키워내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엄한 엄마는 아닌 것 같은데도,
      이런 부분에서 제가 타이르고 가르치고 하는 모습에 대해
      시부모님께서 애한테 너무 빡빡하게 하지 말라고 하시기도 해요.
      물론 조부모라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좀처럼 따끔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그리스부모들이에요.
      근데 막상 뭔가 가르칠 때는 강훈련을 시키고
      아이러니에요~

      복실이네님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는게
      해 주면서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나중에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뭐 이러면서요.
      ^^

  13.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25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 한국인의 위상? 을 높히고 계셨군요!!
    저도 두바이공항에서 맥도날드 햄벅먹은 테이블은 직원이 치워주는데 쫌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ㅎㅎ
    그래도!! 자기가 흘린건 본인이 치워야 할것을~~
    직원분 완전 짜징나셨을듯,,,

    흠~~ 그나저나 극장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라 그런지 고풍스럽고 좋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ㅎㅎㅎㅎ
      어쩌다보니 별 것 아닌 것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게 되어서
      아주 민망했답니다^^

      두바이 공항..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도 그리스 왔다갔다하면서
      두바이 공항을 정말 많이 들렀었는데요.
      크고 시설 좋고, 볼 거리 많고 24시간 오픈 가게도 많은데..
      이상하게 정이 안가요..
      왠지 모르겠어요~

      여기 스타벅스는 참 예쁘지요?
      시내 안에 또 다른 스타벅스도 참 예쁜 곳에 있었는데,
      그리스 경제위기가 오면서 문을 닫았어요~~아쉽게도요.

      그리스의 카페들은 현대적인 느낌의 장소도 많지만,
      이렇게 옛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안의 시설과 인테리어만 현대식으로 개조한 것도 많아서
      독특하고 개성있는 카페들이 많더라구요~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문화가 반영된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어쩌면 그래서 우리나라만큼 다양한 커피프랜차이즈가 정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25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리스의 스타벅스는 참 멋들어지네요.. 극장 개조가 한 몫 했네요...
    셀프서비스가 곤란한 문화적 습성이 아주 기발하고 오묘하네요...
    공주, 왕자가 많아요... 스페인의 여왕님은 그리스 출신의 소피아 여왕, 국민들이 아주 사랑하죠...
    그리스의 이 모계, 여성 파워가 느껴져 그럴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스페인 여왕님이 그리스 출신이에요???
      몰랐어요! 산들이님^^
      그래도 국민들이 사랑한다니 참 다행이네요~^^
      산들이님이랑 산들이랑 누리 사라가 함께 앉아서 코코아라도 마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보네요^^
      제 친구도 24개월 36개월 애들 둘 데리고 왔었거든요. 저 스타벅스에 많이 앉아 있었어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25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다란 나무들도 있고,나무그늘에 자리도 있고....
    로도스 스타벅스는 이곳과 마니 다르네요...
    로도스 스타벅스 커피잔도 보이네요.ㅋㅋㅋ

    집에서 쓰는 제가 제일 조아하는 커피잔이 스파벅스에서 산
    하얀색 바탕에 하늘색 연두색 파란색줄이 가로로 줄줄이
    그어진 거거든요....
    컵 안쪽은 이쁜 파랑색이구요....

    이곳은 거의 마트이거나,시내 중심지에 있는데....
    사람들도 보글보글해요....완전 시장터죠...ㅋㅋㅋ

    오전시간이라 공기도 상쾌할거고....
    조용한 로도스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인터넷도 하고....
    무척 기분 좋을거 같네요...
    생각만 해도 쎈치해지는거 같아요.ㅋㅋㅋ

    스타벅스 커피도 무척 맛있는데....
    16만원 주고 이태리 델롱기 에스프레소 기계 사다가
    한번 스타벅스 원두 사다 갈아서 에스프레소 기계에 내려서...스팀으로 우유거품 만들어
    까페라떼 만들어 먹으니 기똥차더군요.ㅋㅋㅋ
    맛있게 아껴가며 스타벅스 원두 한봉지 다먹고,

    쫌 싼 로즈버드 헤이즐넛 원두 사다가 잘 마시고....
    귀찮아서 안사먹게 되네요....ㅋㅋㅋ

    까페라떼 맛있는건 편의점에서 파는
    차가운 남양유업 프렌치 까페 마키아또가 젤 달달하고 맛좋더라구요.ㅋㅋㅋ

    요즘에 더 신선한 원두커피가 값도 싸게 파는곳이 있어서 아주 인기이더군요....
    서울이라는데....얼마나 더 맛있는지 한번 가서 맛보고 싶네요....ㅋㅋㅋ
    주소 복사해서 여기에 올리려고 하는데 티스토리는 다른블로그 주소 올리기가 안되네요...
    http://blog.dum.net/gisadan/15797794 입니다.직접 한자한자 썼어요.ㅋㅋㅋ
    시간되면 함 구경 가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6 0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처음 여행으로 왔을 때는 센치하기도 해졌었는데..
      여기가 일상이 되면 감동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한강을 보면서 감동이 없었던 것 처럼요.
      지금 다시 본다면 무지 감동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이태리 델롱기 기계 사다가 잘 쓰셨군요~
      단 맛의 커피를 좋아하시는군요^^

      스타벅스 잔은 참 튼튼하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저도 여행다닐 때, 현지 스타벅스 잔을 가끔 사왔는데
      지금도 거의 매일 집에서 쓰게 되더라구요.
      튼튼하고 쥐기 좋게 만들어서
      자꾸 손이 가는 잔인 것 같아요~

      직접 한자한자 쓰셨다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구경하러 갈게요~^^

  16. 금붕어똥 2013.04.26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딴소리지만…낯선 나라에서 [내가 아는 가게가 있어‼‼]의 기쁨을 그리스에서도 느낄수가 있네요‼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서 뭘 어떻게 파는지 알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일인지T_T혼자 유럽여행갔을때 반강제적으로 하루에 한끼식밖에 못먹었고 다닐때가 있었는데요 그 노랗고 커다란 m자 간판이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요…
    개인적으로는 전세계 간판통일정책 찬성합니다^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6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금붕어똥님~
      외국에서 아는 가게를 찾으면 무척 반가운 것 같아요^^
      어떻든 프랜차이즈는 맛은 어디나 비슷하다는 안전함이 있으니 말이지요^^
      저도 전세계 간판통일정책 찬성이에요^^

  17. Favicon of http://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4.26 0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퇴원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
    스타벅스 인테리어가 나라마다 차이가 있나봅니다.
    입구가 그리스답네요 ^^
    그리스다운게 뭔지는 모르지만 ㅋㅋ
    애국도 하셨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6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터팬님 고맙습니다*^^*
      내부는 얼핏 한국의 홍대 스타벅스 점(옷가게 많은 안쪽)과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은데요.
      외부는 나라마다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제가 가본 중 제일 관리가 안되는 스타벅스는
      아이러니하게도 뉴욕이나 LA쪽 스타벅스였어요~
      쓰레기통부터 서비스까지
      왜 그런데? 싶었어요. 인테리어도 그냥 별로고요..
      어쩌면 미국인들이 실용성을 따져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시카고 쪽 스타벅스나 워싱턴DC 쪽 스타벅스는 또 괜찮더라구요.
      도시 특성인가 싶기도 하답니다~^^
      이방인님과 역량님께서 증언해 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나요??^^

  18. 지랄리야 2013.04.26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인민공화국에선 유난히 KFC가 많아요. 워낙에 닭고기를 짱깨들이 좋아하는 데다, 세계 어디서나 한결같음을 유지하는 맥도날드와 달리, KFC는 아침식사메뉴도, 일부 점심저녁메뉴도, 닭고기를 이용해 만드는 지나음식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던, 지나도 패스트푸드점은 완전 바닥이고 식탁이고 할 것 없이 쓰레기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종업원을 아예 하인으로 바라보는 사회특성상, 손님이 직접 치운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게다가 아편전쟁 때 자기 조상들을 흠씬 두들겨패준 백인나라들 덕분에, 이것들은 백인을 우러러보는 경향이 너무 심한데, (만만한 상대한테만 못살게 굴고, 자기 때리는 사람에게는 비굴하기 짝이 없는 거죠.) 백인손님들이 직접 치우는 모습을 보면 그러려니 하다가도, 백인문화, 자기들 문화 말고는 야만인들의 습성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이들에게, 어느 동양인이 자기가 먹은 걸 자기가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되면, 자기들이랑 다르게 행동한다고 대놓고 비웃어댑니다.

    그건 그렇고, 종업원을 어딜 가던지 막 대하고 사람취급도 안하는 일들이 지나에서 비일비재합니다. 엄청 가난한 깡촌에서 대도시로 굴러온 외지인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이런 현상에 대해 러시아친구랑 말했는데요. 지나는 인본주의가 아예 없다고 잘라 말하더군요. 러시아도 농노가 있지 않았냐고 물으니, 그래도 다 같이 기독교 정교회를 믿었기 때문에, 아무리 농노라고 해도 같은 형제자매로 여겼기에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더군요.

    그나저나, 그리스의 마마보이, 마마걸들은 집 안과 밖을 구분 못하고 제멋대로 구는 것 같군요. 그리스땅을 벗어나 살면 엄마부터 찾는 게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6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름 가까운 나라 러시아에게 인본주의가 없다는 판단을 받을 정도이면 사회 전반에 드리워진 이런 문화가 심하긴하군요.

      그리스의 마마걸 마마보이들은 엄마에게 해달라고 조르기 보다 엄마를 일 시켜먹는 스타일이어서 엄마가 없으면 그냥 그렇구나 또 쿨하게들 지내는데요. 중요한 건 엄마들이 자식이 없으면 힘들어 하더라구요. 좋은 문화는 아닌 것 같아서 저도 지양하고 있답니다^^

  19. Favicon of http://blog.naver.com/55natasha BlogIcon 바다고양 2013.04.26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치운다는 점에서는 똑같지만.. 그 이유가 참 다르네요 ㅎㅎ
    모스크바에서도 스타벅스는 물론 프랜차이즈 커피숖, 식당, 쇼핑몰 푸드코트에 이르기까지
    셀프서비스로 갖다먹는 조건이 있는 곳에서는 먹을땐 고객이 갖다먹어도 식후 치우지는 않는답니다 -.-;;;

    처음에는 못배운 사람이 되는 느낌에 어쩔 줄 몰라서 치우려고 했더니
    치우면... 직원들이 화를 내더라는 주변인들의 충고를 들었어요.
    현재 러시아에서는 서비스업종에 러시아인이 아니라 구 CIS 주변국가, 소위 -스탄 쪽 분들이 많이 종사하시거든요.
    한국분들이 쟁반 치우려다가... "당신이 그 일을 하는 것은 내 일을 침범하는 것이다"라는 항의를 종종 들었다는...
    즉, 너무 깨끗하게 치워주고 가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논리로 치우지 않는다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치우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든답니다.

    한국에서도 십대 후반은 커녕 20대,30대가 넘도록 "엄마가 해줄께"에 길들어가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는것 같아요.
    지인의 이야기로는, 10대 자녀들 친구모임에 부모님들도 함께했는데,
    본인이 먹은 그릇과 반찬통을 치우도록 평소에 가르친 자녀들이 평소처럼 치웠을 뿐인데
    주변에 다른 모든 사람이 애들이 어떻게 치우냐면서 놀라더라는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 역시 아직도 아이들이 스스로 라면끓이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셔서 허허 웃었는데^^

    그리스에서는 어머니가 해주면서도 일단 아이들이 "할 줄은 알도록" 한다는 데에 한국과 큰 차이가 있나봐요.
    한국의 현재 세대들은 "몸만 다 큰 어린이"라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몸은 회복이 잘 되고 계세요?
    이렇게 포스팅 계속하셔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맛난 것 편히 드시고 푹 쉬세요^^ 주부는 가정의 기둥이라는 것이 평소의 신념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6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다고양님..감사합니다*^^*
      몸은 어제를 기준으로 급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요.
      그저께 까지는 상당히 힘들었어요.
      장시간 전신마취 후유증으로 계속 어지럽더라구요.
      그래도 바다고양님 말씀처럼 집안을 챙겨야하니 마냥 쉬고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러시아의 문화는 그렇군요!
      러시아에서 프랜차이즈에서 음식을 먹게 된다면 잘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다고양님 덕분에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되네요!^^

      저는 우크라이나에 한 번 다녀오고 싶어서 생각 중인데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어 상당히 망설여 지네요.
      관광이 아니고 특별히 참석하고 싶은 세미나 같은 게 있는데
      쉽게 결정할 수가 없어서 기도 중에 있답니다^^
      러시아어는 커녕 우크라이나어는 전혀 모르니 영어만으로 어느 정도 혼자 이동이 가능한 나라인지도 감이 안 오네요.^^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55natasha BlogIcon 바다고양 2013.04.26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는 고대러시아 수도였어요. 우리나라 경주 정도 되는거죠.
    글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통역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주 유사한 언어예요.. 문자도 거의 같고요..
    우크라이나 가족과 휴가지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본 적이 있었는데요,
    자기들은 러시아를 형제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스스로 말하던데요^^

    러시아는 영어만으로 혼자 이동하기 좀 어려운 동네지만 관광지, 문화유적이나 중급이상 식당에는 영어메뉴판은 있어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는 영어가 좀더 낫게 통하지 않나 싶습니다.
    러시아보다는 훨씬 안전한 국가이겠지만 그 유명한 체르노빌이 키예프에서 그닥 멀지 않으니.. 조심하시구요..^^
    키예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정말 아름다운 도시일듯.. 세미나 꼭 가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6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다고양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러시아보다는 우크라이나가 안전하다니
      용기를 한 번 내 볼까요?
      꼭 가보고 싶은 세미나라 작년에도 망설였었는데,
      좀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덕분에 키예프가 고대러시아 수도였다는 것도 알고 너무 좋네요.
      *^^*

  21. Favicon of http://myungju.shin@gmail.com BlogIcon colorado 2014.04.27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공감이 가네요. 전 미국와서 레스토랑에서 서버로 정말 오래 일했거든요. 미국은 남에게 피해주지 말자는 주의여서 아이들이 음료수를 쏟으면 I am so sorry라고 하면서 엄마 아빠들이 냅킨달라고 해서 막 딱거든요. 그런데 동양인 특히 한국, 중국분들은 아이데리고 와서 밥먹으면서도 애가 소리를 질러도 오케, 음식을 막 집어 던져도 오케이.
    이런말 하면 욕먹겠지만 일본분들은 상당히 철저히 공중도덕과 예의를 가르치더군요. 태클거는 분들 게시겠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그래도 그리스에서 국위선양도 하시고.
    정말 존경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닏!colorado님!
      미국에서 오래사셨군요!
      아무래도 자녀를 오래 끼고 사는 가족중심문화가 성립되어 있는 나라일 수록 자기 자녀에 대해 더 관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해요~ 말씀하신대로 의외로 일본은 결혼 후에는 가족끼리 크게 관여를 안 하는 듯 하더라고요~
      한국 내에서도 이 문제는 좀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 같아요. 좀 지각있는 부모들은 공중도덕과 예의에 대해 자녀에게 제대로 가르치려 하는데, 어떤 부모는 그냥 애가 뛰어다녀도 방치를 하고, 도리어 주의를 주는 사람과 시비가 붙은 경우도 있더라고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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