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최대 명절 빠스하(Πάσχα)

신기한 풍습들

 

 

 

 

 

 

 

 

 

그리스의 연중 가장 큰 명절은 빠스하(Πάσχα)와 흐리스투예나(Χριστούγεννα) 인데요.

그 중 그리스의 국민들은 요즘 '빠스하 명절 기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학교는 지난 금요일부터 2주간 빠스하 방학에 들어갔고, 관공서, 회사와 가게들도 이번 주 금요일 오후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연휴입니다.

빠스하는 사실 다른 나라의 부활절인 셈인데요.

천 년 넘게 이어진 국교 정교회의 풍습대로 굳어진 '빠스하의 풍습들'은 사실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추석에 가족들이 송편을 빚고, 설날 때 전을 만들고 떡국을 끓여 먹는 것처럼 전 국민이 하나같이 풍습대로 일사

분란하게 따르는 신기한 기간인 것입니다.

 

자, 그럼 제가 처음 겪으며 몹시 놀랐던, 그러나 이제는 익숙해진

그리스 전국민이 일사 분란하게 따르는 이 빠스하의 풍습을 요일 별로 소개해 볼게요.

 

 

일요일 (빠스하 일주일 전)

 

전국민이 생선 치뿌라(τσιπούρα 도미)와 홍합등을 구워 먹습니다.

빨리 장을 보지 않으면, 전국민 모두가 몇 마리 이상 사는 생선이다 보니 다 팔려 품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루 전인 토요일에 저 역시 이 치뿌라를 사려고 여기저기 들렀으나 세 번째의 생선 가게를 들러서야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대형 마트에도 모두 품절된 상태였으니까요.

 

 

 지난 토요일 들렀던 생선가게입니다.

사람들 표정이 너무 생생하게 살아 있네요.^^

 

 

그리고 일요일 생선을 바비큐 그릴에 구워서 홍합 쌀요리와 함께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엔 온 가족이 모여 빠스하 쿠키를 만들어 굽습니다.

 

 

작년에 딸아이가 만들었던 특이한 모양의 빠스하 쿠키

 

 

 

큰 월요일  ~ 큰 수요일

(이날 부터 일주일 동안은 요일 이름 앞에 '큰'이라는 형용사가 붙습니다.)

 

유아들을 제외한 전국민이 금요일까지는 모든 종류의 고기, 치즈, 햄, 달걀, 우유 생선 등은 전혀 먹지 않습니다.

헉처음엔 이런 풍습에 몹시 놀랐었습니다.

 

원래 기원은 예수님의 죽음을 생각하며 먹는 것을 먹지 않는 것으로 고난을 함께한다는 의미였지만,

현재 그리스에서는 오래 굳어진 국교의 행위로, 신앙이 전혀 없는 대부분의 국민들의 단순한 풍습으로 자리매김

했을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국민들은 주식인 고기와 치즈 등을 전혀 먹지 못하고, 대부분 마치 다이어트라도 하듯이

"배고파…"를 연발하면서도 풍습이니 따르는 것입니다.

원래 육식보다는 채식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매끼 한식을 만들고 있는데요.

저야 이 풍습을 따르지 않아도 큰 문제될 게 없지만 요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매니저 씨와 가게 직원들이 먹을

음식을 이 풍습에 맞게 요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글에서 설명했듯이 그리스에서는 점심이  하루 중 가장 잘 먹어야 하는 식사라, 밖에서 사 먹는 경우도 많지만 늦은 오후 집에 와서 먹고 가거나, 집에서 싸서 갖다 먹기도 하는 것이 흔한 모습입니다. )

월요일은 새우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화요일은 당근, 버섯, 호박, 양파 등을 볶은 달걀 없는 비빔밥과 야채로 육수

를 낸 국수, 수요일인 어제는 그리스 식 감자 요리와 콩 요리를 해서 점심으로 먹였답니다.

 

그리고 추레끼라는 특이한 빵을 만들거나 사 놓고, 일요일까지 참고 먹지는 않습니다.(버터를 먹지 않으므로)

 

 

 

큰 목요일

 

고기를 뺀 돌마다끼아를 만들어 먹습니다. (돌아다끼아를 다른 요일에 해 먹는 지역도 있습니다.)

(2013/04/1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 BEST 참고)

원래 갈은 소고기를 넣어 만드는 돌마다끼아이지만, 소고기를 넣지 않고 만들어도 아주 맛있답니다.

그리고 이 날 저녁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달걀 염색과 달걀 꾸미기를 하는데요.

주로 빨간 색으로 염색을 하지만, 다른 색으로 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이 정말 재미있는데요.

작년 염색했던 달걀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시누이가 그린 달걀들^^

제가 그린 달걀들과 시아버님의 달걀들^^ 

  

딸아이가 그린 달걀들과 만든 이름표...ㅎㅎㅎ

 

 

 역시 빠스하 새벽까지 먹지 않고 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합니다.

 

 

큰 금요일

 

전국민이 하루 종일 야채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합니다.

빵 등의 탄수화물, 식물성 기름 등도 먹을 수 없습니다.

물론 저는 그냥 시어머님 안 보실 때 먹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전국의 동네 마다 정교회의 사제들의 십자가를 매고 빈 관을 든 행렬이 동네로 내려오는데,

온 동네의 사람들은 그 행렬을 따라 특이한 향을 들고 초를 들고 동네를 한 바퀴 돈답니다.

물론 신앙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 행렬을 도는 것은, 수백 명의 동네 사람들이 오랜만에 수다를 떨며

함께 모여 도는 동네 잔치 분위기 같습니다.

(도리어 만약 신앙이 있는 외국인 입장에서 본다면, 이 행렬은 상당히 엄숙한 행렬이라 뜻 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큰 토요일

 

전 국민이 오징어 몸통을 동그란 모양으로 자른 오징어튀김을 먹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소 간이나 염소 간을 삶아 함께 넣은 쌀 요리를 미리 만들어, 염소 뱃속에 채워 넣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염소는 일요일에 통구이로 구워질 준비를 하는 셈이지요.

 

토요일 저녁 대부분의 신앙이 없는 국민들도 이날만은 일 년에 한 번 정교회에 가는 날인데요.

왜냐하면 이날 12시가 넘어 사제의 축복을 받지 않으면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이날 정교회

에서 받아온 촛불을 40일 이상 꺼뜨리지 않고 집에 켜두면 가정이 잘 된다는 교회와 상관 없는 좀 미신적인 풍습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날 교회 주변에서는 폭죽과 불꽃놀이 잔치가 열리고, 역시 신앙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자정 일요일이 되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한다는 의미의 폭죽처럼 여겨져 감동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국민들

은 교회 앞 마당의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함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온 각 가정의 사람들은 미리 끓여둔 소 혓바닥 스프를 먹습니다.

헉

처음 이것을 먹었던 날을 저는 잊을 수 없는데요.

생각보다 부드러운 고기이긴 했지만, 낯선 소 혓바닥 고기는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는 고기인데다가,

12시가 넘어 고기 스프를 먹고, 늦은 새벽까지 이어지는 삶아 염색해 바구니에 넣어 두었던 달걀을 깨는 내기는

즐겁기도 하지만 참 피곤하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빠스하!

 

염소 통 구이와 창자를 구이를 해서 먹는 이날의 풍습은 이번 일요일 가문의 50명 이상이 저희 집에 모여

'일주일간 잘 못 먹었던 사람들이 하루 종일 먹는' 빠스하의 현장을 통해 월요일 포스팅에서 생생하게 알려드리

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빠스하 사진입니다.^^

 

이렇게 굽기 시작해서 3 시간 이상 기계로 뱅글뱅글 돌려서 구우면?

 

요렇게 구워진답니다.

 

 

신기한 그리스 명절 빠스하의 풍습들 재미있으셨나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여자들은 조금 피곤하겠지요? 아무래도 그리스 역시 가족들이 계속 모이는 명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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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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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02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너무 재미있는 일주일로 느껴지네요.
    특히 달걀 염색은 저도 하고 싶어요! 언제 한번 해봐야겠어요~ ^^
    그리고 마지막에 소혓바닥...ㅋㅋ 아직 먹어보지도 못했고
    먹어볼 생각도 못했던 거라서 엄청 신기하네요.
    처음 빠스하를 맞이하셨을 때 문화충격같은 거 받으셨을 것 같아요~ ㅎㅎ 놀랍고 신선한 느낌!
    ps.빠스하는 명절 증후군이 있나요?
    한국과는 다른 느낌의 명절 증후군이 있을 것 같아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굉인님. 엄청 충격이었구요.
      지금처럼 요령이 없어서 뭘 먹어야할지 몰라서 고생도 했었답니다.^^

      명절 증후군이라면, 역시 손님이 너무 많이 모이니까
      피곤하고요..
      매일 뭔가를 만들고 해야하니
      시어머님이나 시댁식구와 거의 붙어지낸다는 점도 있고요.
      딸아이가 방학이라 제가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점도 있고,
      이번 빠스하는 오스트리아 사촌도 오게 되어서
      저의 일은 더더욱 많아지고 있네요.
      그녀는 좋은 친구이지만, 길도 잘 모르고, 여러가지로 도와주어야할 게 많은 손님이랍니다.ㅠㅠ

  3.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5.02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웃 해산물을 싫어하는 저로써는
    따르기 힘든 풍습이겠는데요;ㅁ;
    그나저나 중간에 나온 빵이랑 끝에 염소 고기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ㅁ+
    염소 창자구이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ㅎ
    곱창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오늘두 잘 보구 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창자구이는 은근이 맛있어요!
      저는 곱창을 잘 안 먹는데도, 이 창자구이는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오래 돌려서 구워서 그런가봐요~
      그리스 사람들도 일주일동안 고기를 못 먹으니
      아주 미춰버리려고 하더라구요^^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02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려 2주씩이나 하는군요;; 처음 일주일은 좋을 것 같은데 큰 월요일부터는 상당한 고문일 것 같아요ㅠ
    그래도 다행히 메뉴들을 보니 금지품목들을 빼도 먹을 게 상당히 많군요ㅎㅎㅎ
    근데 일주일을 기다려 진수성찬을 먹으면 더더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기는 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아스타로트님. 빠스하 당일 날은 정말 남자들 먹는 걸 보면은요.
      저러다가 배가 찢어지지 싶게 하루 죙일 먹는답니다.
      그리고 또 다이어트들 하고..
      참 신기한 그리스 사람들이에요^^

  5. 이온 2013.05.02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으면서 느낀건데요. 위는 언제 쉬나요? ㅋㅋ 그런데 진짜 맛있어 보여요.
    무슨무슨 날. 명절. 이런게 진짜 많네요. 그것도 하루에 끝나는게 아니라 며칠 씩 되는것 같아요.
    저처럼 살림 젬병인 여인은 그리스남자는 포기해야할랑가몰라~
    어제도 3개월만에 쉬는 날이라 잡채랑 호박감자전 떡강정 이렇게 달랑 세 개 했을 뿐인데 하루가 다 갔어요 ㅡㅜ
    덕분에 빨래 청소는 부처님오신날 하기로 미뤘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저도 떡강정 먹고 싶어요*^^*
      아무래도 그리스인들은 어릴 때부터 이런 문화에서 자라서
      여성들의 경우 살림에 대해 상당히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저는 그리스식 요리와 살림에 익숙해지려고
      초창기 고생을 좀 했었어요^^
      집안일이라는 게 해도해도 끝이 없잖아여~~~~~
      사실 어지르는 이들은 늘 따로 있으니 말이에요~

  6. 리아 2013.05.02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컥...엄청 준비과정도 행사 후 정리도 무지 힘드시겠어요. ㅠ.ㅠ
    다만 맛난걸 많이 드실 수 있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맞아요. 리아님. 작년에 빠스하끝나고, 굉장히 피곤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웃긴 사건들도 많이 있어서 많이 웃느라 즐겁기도 햇었어요. 사건들은 나중에 소개해 드릴게요^^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5.02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그러게요~ 명절이 이렇게 길면 주구장창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믄 말씀이십니까~~ ㅎㅎㅎㅎ
    야채만 먹는날은 몰래몰래~!! ㅋㅋ 귀여우세요..ㅋㅋㅋ
    그리스 명절 정말 독특하네욤~ 그저 제 눈에는 다 즐거워만 보이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일만 많이 안 하고, 시어머님이랑 부대끼지 않으면 재미있는 풍습들이에요~ 이번 빠스하 절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요즘 저희 시어머님은 일을 시작하셔서 이런 걸 준비하는 데 피곤하셔서인지 짜증이 대략 난감이시랍니다^^ 그렇다고 아직은 저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도 뭐하고, 애매한 입장이신 것이지요.ㅎㅎㅎ

  8.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05.02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스하 쿠키나 추레끼 빵 모두 버터가 들어가지 않나요?
    제가 쿠키나 빵을 좋아해서요.
    맛이 너무 궁금하네요~^^

    풀만 며칠간 내리 먹다가 고기를 먹으면 꿀맛이겠는걸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그리스의 다양한 요리를 사진으로 맛있게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추레끼는 달걀이 많이 들어가서 더 안 먹는 것 같아요. 빠스하 쿠키는 일주일 전 일요일에 만드는 것이고 달걀이 별로 안 들어가요. 일요일날 먹고 일 주일 동안 이 쿠키도 안 먹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상관 안하고 먹어요^^ㅎㅎ

  9.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5.02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바다를 가까이 둔 그리스라서 그런지 해산물 요리가 엄청 많군요.
    터키는 유목 문화가 강한 나라라 생선요리를 먹고 싶어도 워낙 비싸기도 하고, 음식점도 별로 없어서 고등어 케밥 빼고는 해산물 먹을 기회가 거의 없었네요.
    그나마 해산물 먹는 문화도 전부 그리스인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저 많은 요리를 전부 준비해야하다니, 고생하셨어요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터키에 대해 히티틀러님 덕에 또 새로운 걸 알게 되네요~
      해산물 파는 곳이 많고 먹을 기회가 많기는 한데, 그래도 우리나라와 생선 등 종류가 다르더라구요~
      특히 조개 종류는 우리나라보다 적어서 한국 식 조개구이가 참 그립더라구요~
      여기도 생선이 고기보다는 비싸요~
      고기가 워낙 싸니 말이지요^^
      바닷가에서 낙시를 해서 맡기면 바로 요리해주는 식당도 있는데, 그런 해산물 식당은 정말 맛있더라구요^^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02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그리스가서 살고 싶네요. 특히 오늘 음식이, 음식이.. 전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그런데 음식들 이름이 하나 같이 어려워요. ^^;; 염소 통구이라는 건 저는 본 적도 없는데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홍합도 먹고 싶고, 오징어 튀김도 먹고 싶고, 그릴에 구운 생선도 한마리 다 먹고 싶어요. 아유.. 사진만 봐야하는 이것이 바로 생고문!! 저 진짜 그리스 여행 자금을 모으기 시작해야겠어요. 가서 지금까지 올리브나무님이 소개해 주신 음식들 다 먹고 집까지 저희집까지 걸어오면 살 빠지겠죠 뭐. ^--^

    그나저나 따님이 달걀에 유재석 하하라고 써 놓은 걸 보고 급작스레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이방인님 놀러오시면, 잘 대접해 드려야겠는걸요^^
      한국의 등푸른 생선 종류는 많이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한데요.
      (저는 고등어 삼치 좋아하거든요^^)
      저렇게 도미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저걸 숯불에 저렇게 구우면 기름도 쫙 빠지고 정말 맛있더라구요~ 저 역시 엄청 열심히 먹는 답니다.^^
      저도 유재석 하하 라고 써 놓은 것 보고 완전 빵 터졌었어요.
      혼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걸 만들어 놓고 즐거워 하더라구요^^

  11.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02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 간다면 (먹거리)치우는 것에는 아주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가리는 음식 전혀 없음요 ^^
    다만 2주일간의 강제 다이어트를 하는 불편함은 있을 듯 ㅠ.ㅠ

    생선 통구이....바닷가 갔을때 제외하고 못 먹어본 음식이라 침을 리터로 분비중인 류현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가리시는 음식이 없으시군요^^
      일등 신랑감이시네요^^
      생선구이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처음엔 생선 이름도 모르고 어디서 얼마에 사야하는지도 몰라서 많이 헤맸었는데, 알고 나니 즐거움이 커졌답니다^^

  12.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5.02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13. kiki09 2013.05.02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악~하악~ 저 기절할거 같아요.독특한 풍습에 풍성한 먹거리까지 야호호호에요 정말.맨위 생선가게 아저씨 눈빛이 심상치 않네요 이글이글^^그나저나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고생 많으셨네요 역시 명절엔 여자들이 고생이네요.달걀에 이쁘게 그려놓고서 깬다는게 에공 아까운데요 먹어야하는데 말이죠 ^^; 아 해산물 요리 킹왕짱입니다 저 좀 그리스로 데리고 가주세요 제발 ~~~ 그리스는 식문화도 예술이네요 예술.아주 그냥 전 그리스랑 먹는거 하나는 궁합 잘 맞을거 같네요 올리브나무님은 복 받으신거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kiki님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정말 처음엔 너무들 먹는구나, 정말 이랬는데..
      이제 양이 자꾸만 늘어나서, 큰일이랍니다.
      그리스인들이 입맛이 예민할 만한 이유가, 이런 풍습들을 통해 다 나타나는 것 같아요~^^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5.02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선구이랑 홍합 보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먹고 싶어서 ㅠ.ㅠ
    바다가 없는 체코에 살다 보니 신선한 해산물이 너무 너무 그리워요.

    그리스 명절 빠스하.. 채소만 먹어야하는 날은 정말 힘들겠어요.
    그래도 그 후에 엄청 풍성하게 먹으니 굶은 보람이 있겠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0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체코는 생각해보니 바다가 없군요.
      저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겠군요.
      한국과 바다 종류가 달라서 (지중해는 염도가 더 높고 덜 차갑다는 느낌이 들어요) 해산물 종류도 약간씩 다른데, 태평양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생선이나 해산물이 구하기 어렵다고 살짝 불평했었는데, mama daniela님 말씀을 듣다보니 그러면 안 되겠다 싶습니다.ㅠㅠ.

  15. Favicon of http://revolutionist.tistory.com BlogIcon 자유의날개짓 2013.05.02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하네요~ 그리스에서 생활하고 계신가봐요?
    우아....... 이번에 유럽여행을 하면서 그리스를 갈까말까 생각이 많거든요 ㅠ_ㅠ
    한번가면 정말 추억많이 생길꺼같긴한데...ㅎㅎㅎㅎ
    무튼 좋은 포스팅 읽고갑니다^^

  16.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5.02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그리스인들 대단한 명절입니다..
    한번쯤 체험을 해 보고 싶지만 말씀처럼 주부의 입장에선 피곤할 것 같아요..
    저렇게 많이 음식을 먹는 날들이 정해지면 사람들 중에 그만두는 사람은 없나요?
    저희집은 제가 요리에 재능이 없는 이유도 있고 해서 설날음식도 챙기지 않거든요..ㅎㅎ;;
    소혀는 일본에서도 즐겨먹는 음식이랍니다.주로 얇게 잘라 구워서 먹는 답니다..
    저도 첨엔 위화감이 있었는데 먹다보니 깔끔한 맛이 맘에 들기도 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0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적게 하고 많이 하고 차이는 있는데,
      워낙 풍습이라 그런지 다들 적당히 해 나가더라구요.
      오늘 병원에 소독하러 갔었는데,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하는 바쁜 제 담당 여의사 분께서는
      풍습은 지켜야겠고 시간은 없고 하셔서
      모든 이런 일들을 친정엄마에게 일임하셨다고 말하시더라구요.
      그 대신 용돈을 많이 챙겨드리는 눈치였는데
      그리스 엄마들이야 워낙 자식한테 끔찍하니
      용돈 때문이 아니라도 자식 시중을 들고도 남을거란 마음이 들었어요^^

  17. 여인네 2013.05.02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또 다른 풍습을 알게되네요^^
    역시 책에서 배우는것보다 블로그를 통해서
    배우는게 더 많아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0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감사합니다^^
      그리스는 한인이 많은 곳이 아닌데다가,
      한인들로만 이루어진 가정에서는 좀 알 수가 없는 그리스 풍습들도 있다보니, 더 외부에 알려진 정보가 적은 듯합니다.^^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02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큰 축제네요....
    아이들은 2주간의 빠스하 방학도 있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너무 많아 군침 도네요....

    오징어링 튀김도 맛있겠고...
    빠스하 쿠키도 맛있겠고....
    홍합쌀요리는 또 무슨 맛일지 궁금하고요....하하하

    염소 통구이 사진에서 앞에 굵은 긴 원통형으로 생긴건 무엇인가요?
    내장치곤 너무 굵고,다리치곤 이상히 원통형이고....

  19. 희망을 2013.05.04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읽는 글이지만 정말 잘 읽었구요..

    전 거기가면 일요일만 기다릴거 같아요.

    나두 거기서 살 수 있을까요?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지만 여행 하면 비용도 그렇고 . 하여간

    그 먹는 재미가 솔솔 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4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으로서 그리스에 사는 건...쉽진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여행은 너무 좋지요!
      여행과 사는 것 사이에는
      백만 광년 같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살아보고야 알게 되었네요.
      살아보기 전에 그리스 여행을 여섯 번 왔었는데요..
      그래도 전혀 알 수 없었던 부분이더라구요.
      언제든 꼭 여행의 기회가 생기시길 바랄게요^^

  20.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06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그냥 사진으로 봐서도 이 정도인데 실제로는 얼마나 뒤에서 여자들이 일을 많이 할까요...
    우리나라 설이나 추석보다 훨씬 일이 많아보여요~ ^^; 이것들을 감당하시는 올리브나무님 넘 대단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6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넹..소금님.
      일이 많기는 많아요~~
      근데 이제는 적응이 되서 그런지 그냥 그러려니 해지는 것 같아요. 평소에도 워낙 자주들 모여대니 익숙해지나봐요.
      그나마 그리스에서 여름 손님은 괜찮은 편이에요. 마당에 앉아서 바비큐를 할 수 있으니, 집안 청소가 덜 한 편이어서요.^^

  21. 흐리스투예나 2013.08.09 0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며 우와 재밌겠다했는데,
    역시 명절 스트레스는 그리스에도 있군요.
    그리스도 사람 사는 곳이었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그리스에 와보신 분들은 아름다운 경관이나 신비로운 유적지에 대한 추억을 많이 갖고 계셔서 이런 얘기들이 좀 낯설게 여겨지시곤 하나봐요~
      제가 느끼기로는...문화와 풍습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사람 사는 모습은 세계 어디나 비슷한 부분이 있구나...싶고 그러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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