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고양이 상남자 아스프로

 

 

 

 

 

 

 

아스프로가 아가로 태어났을 때, 못난이는 이미 아스프로의 엄마 까페의 친구 고양이었습니다.

 

못난이

 

현재 동네 여자 고양이 중 나이가 제일 많은 이 고양이에게 못난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유럽 수의사 연합 봉사단체에서 동네 고양이들을 중성화 시켜줄 때마다 새끼를 기르는 중이어서 중성화를 하지

못했던 이유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해마다 새끼를 낳고 있는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이기적인 성격의 고양이라서 인지, 새끼들이 몸을 가누는 2개월 정도만 지나면

자기 새끼여도 마치 남같이 대하는 이상한 엄마 고양이기 때문입니다.

 

2 년 전, 아직 어렸던 아스프로와 말라꼬.

아휴 이뻐라..

사랑해4

 

전에 소개한 디디물라과 디디미 역시 못난이의 작년에 태어난 쌍둥이 아이들이었는데  

네 쌍둥이 중 이 둘이 살아남는 동안에도, 제가 밥을 주고 얘네를 챙기면 도리어 본인이 애들 얼굴을 치며 밥을

빼앗아 먹는 이상한 엄마 고양이입니다.

'디디물라'와 '디디미'가 아가였을 때 뒷 마당 페인트 통 등을 놓아두는 구석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 행동이 너무 얄미워 저는 못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네 고양이의 큰 형님 리더 격인 아스프로와 그를 따르는 다른 고양이들이

이상하게 이 못난이에게 모든 먹이의 우선권을 양보하고 있고,

최근 굉장히 마른 못난이는 준 먹이를 먹느라 정신을 못 차리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배의 모양으로 보아 어딘가에서 새끼를 낳아 숨겨두고 젖을 주는 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못난이를 다른 고양이들은 존중해 주는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원래 행동이 이기적인 못난이는 다른 고양이들 사이에서 왕따였는데도 불구하고

출산한 그녀를 위해 밥을 양보하는 아스프로와 그런 리더를 따르는 고양이들의 질서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멋지다고? 

 

 

 

조만간 새끼들이 등장할 것이고,

못난이는 이제까지처럼 또 애들을 나 몰라라 던져두고 혼자 알아서 돌아다닐 텐데,

그 새끼들이 나타나면 또 거둬 먹이는 것은 제 몫이 되지 싶습니다.

못난이에게 버려질 아직 얼굴을 모르는 새끼들.

부디 건강하게 커서 너를 잘 이끌어주는 아스프로 형님 아래로 붙어라.

디디물라와 디디미처럼.^^

우리 멋지지!!

(늘 아스프로 형을 엄마보다 더 르는 못난이의 아들 디디미)

 

나 멋져??

(응^^)

 

형아 놀자!

 

 

다시 배고파 찾아온 못난이

 

잠깐 사진찍는 사이 집으로 쳐들어와 당당히 의자를 점령한 아스프로

 

문을 닫아버리니 나가려고 창 밖으로 고개를 쭉 빼고 있네요.

 드디어 나가더니 다시 리더의 모습으로 짜잔!

멋져, 아스프로. 네가 짱이야!

상남자, 아니 상고양이구냐^^

 

 

좋은 하루 되세요^^ 여러분.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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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5.02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난 엄마를 두었지만 씩씩하게 자라준 아이들이네요.
    고양이들의 모성은 사람보다도 더 대단하다 여겨질 때가 많이 있는데
    이런 엄마도..
    그렇지만 계속 아가를 낳으니 어쩌나요.
    냥이들 세계에서는 경로우대는 없어도 임부우대는 분명하다고 들었어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민트맘님!
      임부우대가 분명한 사회군요~!
      저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평소에 못난이를 나몰라라 하던 아이들이
      모두 밥을 양보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암튼.. 아스프로 엄마 까페 처럼 모성애가 지극한 고양이도 있고
      못난이처럼 이상한 고양이도 있는게 신기할 따름이랍니다~~^^

  2.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02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맨처음에 못난이라고 하시길래
    우리나라에서 똥강아지 같은 식으로 부르는 귀여운 이름인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얄미운 야옹이였군요.ㅎㅎ
    아기들 밥도 뺏어먹는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 숨겨진 사연이 있는 걸까요?

    그리고 아스프로가 참 이쁘고 의젓하네요.
    아스프로가 리더쉽이 있는 고양이인 줄 처음 알았어요~
    다른 고양이들 이야기도 궁금해져요.
    왠지 길냥이들의 관계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 소꿉장난같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정말 귀여워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못난이가 원래 어떤 상처가 있는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민 왔을 때부터 나이가 들어보이는 성묘였어요~
      나이가 많고 밖에 사는 애라 그런지
      지붕에서 다른 집 지붕으로 넘나드는 폼이 꼭
      구렁이 담 넘듯 쉽게 넘어다녀요.ㅎㅎㅎㅎ
      딸아이 방 2층 베란다에서 발견하고 놀란 적도 몇 번있답니다^^

  3. kiki09 2013.05.02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엇 눈 색깔이 저렇게 다를수도 있나봐요?? 신기하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liebekatzen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05.02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프로, 정말 멋집니다
    야아를 보니 우리 동네 담북이, 임신한 여자애들 모다 쫓아내고
    다른 숫괭이가 오면 디지게 쌈박질하고
    박힌돌도 아니었던 주제에 밥자리 차지하고
    앉은 게 눈에 가시가 됐는데 부럽~~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담북이는 그런 애군요^^
      아휴..담북이는 나쁜 남자 스타일이군요~
      ^^
      경철이와 철수도 아마 밖에서 생활했다면
      다른 애들을 확 휘어잡는 대단한 리더였을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02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프로 정말 멋진 고양이네요!
    외모도 멋지지만 저 배려심... 앞으로 훈남 고양이라 부르겠어요~
    저런 포용력이 있으니 다른 고양이들도 리더로 인정해주는게 아닌가 해요ㅎㅎㅎ

  6. Favicon of http://www.venuswannabe.com/1029?category=5 BlogIcon 비너스 2013.05.02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고양이들이 다 예쁘게 생겼네요~!^^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5.02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프로..ㅎㅎㅎ 마치 자기집인양 소파에 턱~!! ㅋㅋ
    오드아이가 무척 이쁜 아이네요..
    못난이에 대한 동네냥이들의 배려~
    어쩔땐 동물들이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ㅎㅎㅎ

  8.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02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못난이는 도대체 돌보지도 않을 아이들은 왜 자꾸 낳아서... ㅠ_ㅠ 발정도 본능이지만 모성애도 본능일텐데 거 참 너무 한 쪽에 집중하시네~
    아스프로는 정말 볼 때마다 미모에 놀랍니다. 어찌 저리 멋진 허니인지~ ㅎㅎㅎ

    그나저나 아이들이 또 늘어나면 올리브나무님의 일도 더 느시겠네요. 못난이가 철 좀 들어야할텐데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휴. 그러게요. 못난이가 철이 없기도 하고,
      보통 수컷들이 발정기에 다른 동네에서 암컷을 찾아 넘어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넘어왔다가 다른 고양이들은 중성화를 해서 반응들이 없으니, 못난이에게 덤비는 것이지요.
      야생고양이들을 가만 보면, 남자 고양이들 중에 덩치 큰 녀석들은 암컷을 꼼짝 못하게 제압해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어린 고양이들 중에 피해를 입고 임신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ㅠㅠ.
      다행히 다른 고양이들은 중성화들을 해서, 덤비지도 않고 서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9.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02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프로 자식! 너 신사도를 아는 녀석이었구나! 그러니 대장 하겠지?
    남자라면 그래야 하는 것인데 "본능"을 지키는 남자 아스프로 잘 보았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릴 때 워낙 예민하고 도도했어서, 어휴 됐어 널 예뻐하지 않겠어..뭐 이랬었는데, 한번 정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정들고 다니 미옹대며 말도 많이 하는 고양이였어요. 아직도 쓰다듬는 건 싫어하지만요. 그런 성격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신뢰를 주었나 싶습니다^^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02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난이는 괜히 이상히 친근감이 드니 이상해요....
    못난엄마 고양인데.....괜히 정이가네요.ㅋㅋㅋ
    산들이님댁에 서 키우는 고양이와 닮은 누랭이 포르토 갈리도 보이네요.ㅋㅋㅋ

    역시 눈과 털이 이쁜 아스프로.....
    대장 역활을 은근 잘하네요....
    독재자도 아니고.....

    어느날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고양이가 알록이 말라꼬였나요?
    아닌가??? 말라꼬는 아스프로 여친인거 같기도 하구요....

    고양이도 예전 어렸을적 집마당에서 키워봤구...고양이보다 개를 더 조아하지만....
    고양이도 주위의 블로그 친구분들이 자주보여주셔서 마니 호감이 가네요.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0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그러시군요.
      사라진 녀석은 마브로였는데 아직 못 만났어요..
      사라진 녀석이 또 하나가 있는데, 그 얘긴 다음에 한 번 할게요.
      피러님도 고양이가 이쁘게 느껴지신다니,
      제 기분이 다 좋습니다^^

  11. 동경언니 2013.05.03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세미녀 복실이하고 상남자 오드아이 아스프로.
    해외생활 태그인데 애들까지 보니, 정말 좋아요.^^

    냥이 뿐만아니라 까마귀도 키워 보냈답니다.

    까마귀, 고국에선 키우면 불법이라네요.

    얼마나 똑똑한지,
    앵무새도 아닌 주제에 저한테 엄마,엄마,,,,,비슷하게 말도 하고요,
    멍뭉이 처럼 기다리라면 기다려주고요,....

    울 딸이 줏어 온 동물들 니가 뒷따까리 하라고 화내고 있는 중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까마귀도 키워보셨어요???
      우와..신기하네요. 그런데 한국에선 불법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까마귀는 육식을 하는 새로 알고 있는데, 먹이는 뭘 줘야하는 건가요? 특이한 사료가 따로 있나요????

  12. 희망을 2013.05.04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양이는 세계상으로 비슷하게 생겼겠지만 그리스의 고양이종은 없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4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 고양이는 고대에 이집트에서 수입을 하기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현재 그리스 고양이 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대략 돌아다니며 길고양이들을 보고 느낀 것은 터키시 앙고라와 비슷한 종류가 한국보다는 많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완전 검은 고양이들도 좀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 동경언니 2013.05.11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늦게 답글 달아 정말 죄송해요---;;.
    사실은 바로 댓댓글을 달았었는데 이동 중이라 날려 버렸답니다...흑흑....

    까마귀는 잡식이예요.
    울 딸하고 제가 두부를 특히 좋아하는데 우리 코코,(까마귀) 도 두부를 아주 좋아했답니다.
    까마귀용 사료가 따로 없는지라 늘 다니는 동물병원 성생님의 조언과 구글의 힘을 빌어
    생고기를 주기도 하고, 앵무새의 사료를 주기도 했답니다.
    한 반년 넘어 키워 야생으로 보냈는데,
    야생이랬쟈 도심 한 복판 이지만,가족을 이뤄 잘 사는 모습도 저는 확인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고국에서 까마귀 키우는 거 불법인 이유는 한 때 정력에 좋다고 몇 십만원씩에 살육 당했기 때문이랑,
    우리가 알던 그 까치가 해조고, 까마귀가 익조라고 판별되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까마귀는 정말정말 영리하답니다.^^
    어찌보면 개보다 더 주인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따님께서 궁금해 할까봐 뒤늦게 다시 씁니다.

    그래도, 키우는 건 비추비추 입니다.....
    무엇보다, 그 동안의 고생이 크기에 헤어지기가 더욱 어렵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1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그런 사연이 있군요. 까마귀에게요!
      어떻든 그렇게 고생해서 키우시고 놔 주시려니 정말 어려운 결정이셨겠어요.
      키우실 도전을 하셨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동경언니님~ 좋은 주말 되세요~~~
      그리스는 많이 덥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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