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이상한 대회에 나가려는

딸아이의 외국인 친구









자녀를 키우다보니 뜻하지 않게 제 어머니가 저의 유년시절에 했던 말들을 저도 딸아이에게 반복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뭔가 야단칠 때나 잔소리 할 때의 멘트들은 정말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내가 듣던 얘기

를 무의식 중에 딸아이에게 하고 있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무의식 중에 딸아이에게 뱉은 저의 잔소리가, 딸아이의 그리스인 단짝 친구인 알리끼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해 버렸습니다.


막 1학년을 다니던 딸아이가 하루는 학교에 다녀 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제게 이렇게 말을 해 왔습니다.


"엄마. 알리끼가 나와 같이 대회에 나가고 싶대."

"응? 무슨 대회?"

"있잖아. 엄마가 나 보고 맨날 나가라고 하는 대회 말이야."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가 언제 너보고 대회에 나가라고 했어?"


잠시 기억을 떠올리려고 애 썼지만, 제가 어떤 대회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전혀 떠 오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딸아이가 막 학교에 입학했을 때여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어떤 경시 대회 같은 종류가 있다

해도, 그리스 내의 대회들에 대해 큰 정보가 없을 때였기에 그런 말을 해오는 딸아이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1 학년 때, 학교의 가면 무도회에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알리끼와 딸아이




"엄마 근데 대회에서 만약 일등을 하면 무슨 상을 받는거야?"

??

딸아이는 기억나지 않은 제가 언급했다는 대회에서 일등하면 받을 상에 대해서까지 묻기 시작했습니다.


"알리끼도 너무 궁금하대. 무슨 상을 받을지. 그리고 만약 대회에 나가면 일등할 자신도 있대."

샤방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게 되니, 저는 슬그머니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대회인지 기억도 안 나는 대회에 둘이 나가서 일등의 우열을 가리고 상을 받겠다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날은 제가 한참 바쁘게 일을 하고 있던 중이라 앞뒤 없이 그렇게 말하는 아이가 이해가 되질 않아 살짝

언성을 높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대회야? 응? 엄마가 언제 무슨 이야길 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을 해보라구!"


그러자 기억하지 못하는 제게 당황한 듯, 딸아이는 기죽은 목소리로 울먹이기까지 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엄마가 나 맨날 방 어지르고 안 치운다고...(훌쩍) 나 샤워하기 귀찮아 한다고 (훌쩍)

대회 나가도 되겠다고 했잖아. 세상에서 가장럽게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나가는 대회 말이야..(훌쩍)

내가 그 얘기를 알리끼에게 했는데, 알리끼도 매일 샤워할 때 귀찮고 방치우는 거 나처럼 싫어해서 (훌쩍)

그 대회에 나가서 일등할 자신있댔어. (훌쩍) 상품이 뭔지 꼭 알아봐 달랬어....(훌쩍)"


헉뭐, 뭐, 뭐라고????!!!!!!

어머나...

저는 진심으로 아이에게 치우라거나 씻으라고 말하며, 제가 그렇게 잔소리 하는줄 몰랐었습니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그리고 그 얘기는 정확하게 깔끔쟁이셨던 저희 엄마가 어릴 때 저희 자매들에게 걸래를 던져주며 늘 하셨던 말씀이

셨습니다.

"더러버라~~~아이구야. 가시나들이 좀 깨끗하게 방을 치워야지. 이게 뭐꼬?!

세상에 더러븐 사람이 누군가 뽑는 대회 나가면 니들이 일 이 삼 등 할끼다.

빨리 치워~!"

부글부글

늘 야단칠 때만되면 갑자기 사투리를 쓰셨던 저희 엄마 싱크대를 구멍이 뚫릴 만큼 반복적으로 닦으시는 깔끔한

성격이셔서 우리가 하루만 방을 안 닦거나, 겨울에도 하루만 샤워를 해도 늘 잔소리를 하셨고 그 레퍼토리 중

하나가 더러운 사람 뽑는 대회에 내 보낸다는 말씀이셨던 것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소릴, 제가 저도 모르게 딸아이에게 중얼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걸 진심으로 생각한 딸아이가 그 얘길 친구에게까지 해서 함께 대회에 나간다는 말에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깔깔거리며 웃기만 했습니다.

우하하

그 후로도 딸아이와 친구 알리끼는 저를 볼 때마다 한번씩 그 대회 생각이 나는지 졸졸 뒤를 따라다니며

"상품이 뭐에요? 네? 가르쳐 주세요? 네?" 라고 물어댔고,

저는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미안미안


아마 아이들이 다 자라 버리면, 이런 일이 있었다고 추억하며 함께 웃을 날이 오겠지요?

하지만 아직은 그걸 믿고 있는 순진한 아이들이라 더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블로그 이웃이신 괭인님께서 딸아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그려 보내주신 저를 울린 그림공개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참 좋지요? 감동 다시 봐도 또 감동이네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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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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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5.07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의 정신이 바짝 들게하는 따님들이예요.
    너무 순수한 아이들이다 보니 그런 말을 그렇게 가슴에 새겼군요.
    나이가 들면서 저도 모르게 닮아가는 엄마,,
    좋은것만 닮고 싶은데 말이지요.ㅎㅎㅎ

    괭인님의 그림은 정말 너무 평화로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절대 엄마의 안 좋았던 모습은 닮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하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엄마만큼 딸아이에게 화 낸 적도, 성질 낸 적도 없다고 생각하며
      나름 혼자만의 자부심에 빠져 있었는데
      이 사건이 있은 이후로 웃기기도 하면서도
      정말 말 조심해야겠구나 싶었답니다^^

  2.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한국의 날씨는 어떤가요?
    다른 나라들은요??
    그러니까...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체코, 영국, 벨기에, 독일 등등에
    계신 독자님들!
    (혹시 다른 곳에 계신 분도 있나요??)

    그곳의 날씨는 어떤가요??

    여긴 이제 몹시 덥습니다.
    이런 말을 할 날이 곧 오겠구나 했더니,
    정말 왔네요.
    ^^

    •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07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는 이제 정말 더워졌군요. 곧 있으면 피서를 가셔야 하는 거 아니예요? ㅎㅎ
      저는 오늘 아침 일어날 때 조금 으슬으슬하다~ 라고 생각했었어요. ^^
      밖에 나가보니 오늘은 햇빛도 바람도 온도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날씨네요!

    •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07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은 어제에 이어 오늘 날씨도 화창해요!
      어제 남부지방은 30도 넘는 곳도 있었다니 거의 초여름 날씨인듯 해요;ㅁ;
      전 여름에 무지 약한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괭인님~ 주변인들이 바다에 들어가는 빈도가 높아 졌는데, 저는 아직 상처 부위가 덜 아물어서 아쉬워하는 중이에요~

      한국은 그렇군요.
      한국이 그리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남부 지방은 날씨가 많이 덥군요.
      특히 계신 곳은 좀 더 덥지요???
      제 기억에도 몹시 더웠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겨울엔 춥고..
      아스타로트님 더위에 약하시군요. 미리 맛난 거 많이 드시고 보양을 해 두셔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싱턴DC날씨는 그렇군요~!
      옷을 잘 챙겨 입고 다녀야할 날씨네요.
      네아네아님 댁 창 밖으로 보이던 풍경이 갑자기 떠 오르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3.05.07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는 벌써 여름이군요!
      제가 있는 이곳 파리는,
      주말 내내 너무 화창하고 따뜻(18도 정도)해서 겨울 및 초봄 옷을 완전히 정리해야겠다 맘먹고 있었는데,
      월요일부터 다시 춥고 비오고 그러네요.
      변덕쟁이 파리날씨가 그렇죠 뭐, 안심하고 믿고 마음 푹 놓으면 안되는..
      수요일부터 휴가라 옆나라로 여행갈건데, 거기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예요.
      남유럽이 부러워요.

      그나저나, 안경벗은 따님이 "그림같이" 귀엽고 예쁘네요. 하하 하하하하
      그간 엄마가 안경 씌우셨던게, 그 미모좀 가려주실려고 그러셨던거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나님이 계시는 파리는 그렇군요!
      프랑스도 프로방스 지역은 좀 따뜻할까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니 듣는 제가 다 즐겁습니다!

      딸아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방학이라 늦게 일어나서 옆에서 뒹굴 거리고 있네요~

    • kiki09 2013.05.07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방학이요?? 벌써요? 더워서 빨리 하는건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명절 단기 방학이 2주간 진행 중이에요. 이번 주까지요.
      여름 방학은 보통 6월 15일 쯤 부터 9월 12일 까지 3개월이에요. 길지요?
      너무 더워서 에어컨 틀고 수업해도 아이들이 맘이 안 잡히지요^^ 관광객이 곳곳에 벗고 누워들 계시니^^
      대신 겨울 방학이 크리스마스 연휴 포함 3주밖에 없어요^^

  3.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07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은연 중에 부모님의 말투나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게 좀 무섭기도 했었어요.
    내가 상처받았던 부분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있을까봐 걱정했었던 거지요. ㅎㅎ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고 맑아서 아이들하고 있으면 제 거울같아요. 그래서 정말 아이들한테는 조심스럽고 상냥하게 대하게 되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오늘 따님 얼굴 처음 뵙는데 너무 귀엽고 이뻐요! 올망졸망한 저 얼굴로 훌쩍거렸을 걸 상상하면...ㅠㅠ 역시 아이는 딸로 낳아야하나봐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딸아이의 선물 받은 그림자랑은 끝이 나질 않고 있어요.^^
      보는 사람에게마다 이야길 해서, 제가 좀 말려야 정도에요~

      ...딸은 정말 감사한 존재같아요. 딸아이 덕분에 많은 것을 견딜 수 있었어요^^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07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무슨 대회일까 상상하며 흥미진진하게 따님 대답을 기다렸답니다~
    저 대회 저도 어릴 적 엄마한테 자주 듣던 대회인데 참가할 생각까진 못해봤어요ㅋㅋㅋ
    저 대회 말고도 잘 자기 대회, 딴생각 대회 등등 제가 우승후보인 대회들이 몇 개 더 있었죠~
    참가 못 하게 되어서 넘 실망한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올리브나무님이 독자적으로 상을 주실 수도 없고=ㅁ=...
    방청소할 수 있는 권리! 그런 상품을 받으면 더 실망하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하..아스타로트님 말씀에 빵 터졌네요.
      어머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니..하하하하하..
      저도 참가할 생각은 한번도 안 했었는데, 이 아이들은 참가할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참 곤란했었답니다^^
      어머님께서 아스타로트님을 귀여워하셨구나, 그런게 막 느껴져요^^

  5. 2013.05.07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잊고 안 붙인 건 아니었어용.
      그냥 어쩐지 저 사진은 얼굴을 두 아이 다 가리니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거긴 22도 이군요. 그래도 건강이 많이 회복되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6. kiki09 2013.05.07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괭인님의 그림과 사연이 아름답게 오버랩되는군요.감동이네요.. 사실 감동'이란 말은 말로써 표현이 안되지요 그냥 가슴으로 지그시 느껴봐야하는 것이라서..아이들의 천진함에 어른들은 뜨끔하기도 하고 소스라치기도 하고 그네들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나의 누군가의 유년시절을 보게 됩니다. 그때 당시엔 몰랐지만 지나고나서 보면 상처'로 남아 있는것도 있고 당시엔 상처였지만 머리가 커질수록 이해되는 것들도 있고 말이죠..암튼 아주 오래된 과거나 불과 몇년전의 생생한 과거나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달콤하기도 씁쓸하기도하네요.. 아우 어쩌죠 괭인님의 그림에 오늘은 완죤 잊고 있던 감성 뭉치들이 후두둑 떨어지고 있네요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반추할수 있기 때문이겠지요....아 꼬마들의 천진함에 세계가 숨어들어 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괭인님 그림이 많은 분들의 감성을 두드리는 듯 해서 저도 좋네요!
      언젠가 전시회를 한번 하시면 꼭 가고 싶어요^^

      kiki님도 따님이 점점 커 가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생길 것 같아요.얼마나 귀여울까요~^^

  7. 여인네 2013.05.07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빵터져 버렸어요..ㅋㅋ
    저도 일등할 자신이 있는걸요~
    물론 저의 고양이가 동참해 준다면 말이지요..--;;ㅋㅋ

    그리고 그림 너무 탐나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여인네님께서 밥 주는 아이들이 이제 곧 출산들을 앞 두고 있으니, 그 아깽이들까지 다 같이 돕는다면 여인네님은 아무것도 안하셔도 대회에서 높은 등수를...^^ 순산해야할텐데, 한번씩 생각나곤 한답니다^^

  8.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07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란 정말 어쩌면 그렇게 귀여운가요! 울먹거리며 '더러운 사람 경연 대회'에 나가겠노라고 하는 아이의 모습이라니... 그것도 친구와 상의하고 함께 입상의 꿈을 꾸다니... 아이들이 영원히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 음, 하지만 그러면 평생 꼬맹이의 엄마로 사실 올리브나무님께 너무 가혹한가요? ㅋㅋㅋ

    이야기와는 상관 없지만 마리아나와 알리끼가 함께 찍은 사진에서 마리아나가 애기 냄새를 폴폴 풍기고 있네요! 너무 귀여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리아나는 저 때가 1년 조금 더 전이었는데, 그 사이 훌쩍 큰 것 같아요. 여름 옷들이 맞질 않아서 옷장 정리하다보니 새 옷이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워낙 볼이 통통해서 그리스인들에게 더 사랑을 받는 듯 해요.
      이곳 사람들은 서양인들 얼굴에 저런 통통한 볼이 없어서인지
      딸아이 볼만 보면 아주 난리들이더라구요.

      이방인님께서 귀엽게 봐주시니 진짜 감사해요*^^*

  9.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5.07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긴 하지만
    한국 날씨도 따땃해졌어요 ㅎ


    따님이 너무너무 귀여워요>ㅁ<
    그나저나 그 잔소리...
    저두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엄마한테 듣던 소리인데;ㅁ;

    요즈음에는 엄마두 나이가 드셔서
    잔소리를 덜 하시는데
    아주 가끔은 그 뒷모습이 애잔하더라구요 ㅎ

  10.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5.07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ㅋㅋㅋ
    완전 귀여워요..ㅎㅎ 그 대회.. 제 동생도 나감 아마 등수안에 들듯..ㅋㅋㅋㅋ

    그나저나~~
    저렇게 소중한 그림선물도 받으시고..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욤~~!! 부럽부럽~~~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팩토리님~
      정말 감사했답니다^^
      잘 간직하려구요.
      아무래도 고양이를 키우시거나 캣맘이신 분들이 더 크게 감동하는 그림인 듯 해요~ 자세하게 고양이들을 그려주셔서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이에용.

  11.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07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순수함이란....어른들은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경지로군요 어른들은 무심코 한 이야기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일생(?)을 걸 정도로 큰 무게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깨닫고 갑니다. 아직 아빠도 아니지만 조카 2명
    이 있기에 언제나 염두에 두는 말인데 새롭게 또 알고 갑니다.

    그런데 마리아나 볼 보니 지금은 세 딸의 엄마인 제 친구 얼굴이 떠오르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볼 통통이였는데 주름살이
    보이는 아줌마가 된 지금도 볼만큼은 햄토리라서 놀렸더니 자기 딸들에게 하소연하더군요
    "저 삼촌이 막 엄마 놀린다"고요. 그러니 큰 딸이 꼬옥 안고 토닥거려 주던데 제가 "나쁜 남자" 된 건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류현님이 나쁜 남자기질이 있으시단건 진작 알았습니다. 하하하
      (쿨럭. 농담이에요.)

      아이들은 정말 이상한 어른의 말까지 믿어버려서,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점점 크면서 그런 모습이 없어지는 게
      서운하기도하고 그런 것 같아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07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란....미쳐미쳐....ㅋㅋㅋ
    마리아나 얼굴 첨 봐요....
    귀여운데요....
    얼굴에 생각이 많은 아이라고 써 있는듯도 해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께서 꿈많고 생각많은 마리아나의 정말 좋은 멘토가 되주시길 바래봅니다....
    빨강머리 앤이 생각나는 마리아나 같아요....
    잘 키우시면 훌륭한 인물이 될거 같아요.하하하

    저번에 최봉재 에피소드처럼 오늘 마리아나 정말 귀여운데요.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아이를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생각이 많고, 엉뚱하고 수줍은 소녀에요^^
      예민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그리스 와서 더 밝고 무던해지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예민한 아이어서 한국에서는 아주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도 유치원에서 친구보다 뭔가 스스로 뒤쳐지는 것 같으면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스트레스 성 아토피까지 있었으니까요.여기 와서도 한 동안은 뭐든 못 해도 괜찮다고 무한 반복했었어요. 한국에 계속 살 생각을 했었을 때는, 딸아이가 어렸지만 미리 일반 초등학교가 아닌 국제학교나 대안학교를 알아 봤었답니다.(한국에도 이런 류의 좋은 학교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성격 상 끝없이 스스로를 괴롭힐 수 있는데, 그렇게 살기에는 일반 한국 교육 제도가 공부로 많이 비교시키는 문화라, 되도록 그런 상황에노출을 덜 시키고 싶었었지요. 성격이 이렇게 예민하지 않은 아이들은 그래도 중고등학교까지 무던하게 잘 견디는 것 같은데, 예민한 아이들은 좀 힘들어하는 것을 많이 봤었거든요. 어떻든 그리스 이민 오길 잘 했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녀석 때문이구나 싶어요. 이민의 원인이 딸아이는 아니었는데, 이민의 제일 좋은 결과가 되어준 셈이지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1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5.07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애들 앞에서는 냉수도 못 마신다는 말이 달래 나온 게 아닌 거 같아요ㅎㅎㅎ
    저는 열살쯤 어린 사촌동생을 저희 어머니께서 돌보셨는데, 장난 삼아 조금 안 좋은 말을 가르쳐준 적이 있어요.
    아직 유치원 다니니까 어차피 곧 까먹겠지 하고요;;;;;
    그런데 시간이 꽤 오래 지난 후까지 기억하고 있는 걸 보고 뜨끔했어요ㅠㅠ

  14. 릴리안 2013.05.08 0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는 엄마의 거울인가 봅니다. ^-^

    따님이 참 예쁩니다.
    마음도 예쁘게 크고 있는 것 같아 미소가 지어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꿋꿋한올리브나무님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8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야 제 딸이니 당연히 예쁘게 보이지만, 다른 분들이 이렇게 귀엽게 봐주시면 얼마나 감사한지요^^
      릴리안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5. 동경언니 2013.05.08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내가 낳은거 맞는데 넘 틀려서 헷갈릴때 있어요.
    뭔 이과??

    울 엄마는 저한테 욕하실 때 꼭 니같은 딸낳으라고 해서
    제가 쫌 무서웠어요__;;

    다르긴한데 닮아서,
    ㅋ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8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따님이 이과시군요^^

      그래도 일부러 조물주께서 나와 다른 딸을 준게 아닐까 싶은 때가 있답니다. 저도 성격이 저와 많이 달라서 당황할 때가 많은데, 그런 부분 때문에 우리 모녀가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지요~

      동경언니님 따님은 어쩐지 쿨하고 시원한 성격이실 것 같아요.
      다르긴한데 닮은 그 따님과 동경언니님~ 몹시 잘 어울리는 모녀같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16. 복실이네 2013.05.08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린아이다운 천진한 생각에 저도 웃음이 나왔네요.
    마리아나의 정면 사진도 보고...무지 반가웠네요~^^
    엄마를 꼭 닮은 듯한데요.
    아빠가 섭섭해 하지 않나요?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으면 누굴 더 닮았나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자나요.
    그리스도 그런지?
    참고로 우리 아들은 아빠를 많이 닮아서 시어머님께서 만족해 하신다는..ㅋㅋ

    괭인님의 그림...참 따뜻해서 좋네요.
    뒷모습이지만 하늘에 떠있는 연을 다 같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라니...
    올리브나무님은 집에서 간식을 만들고 있고...
    마리아나는 고양이들과 연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는 듯한...
    정말 감동적인 선물 받으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8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복실이네님~
      이 그림덕에 제 그리스에서의 삶이 더 미화된 자화상으로 다가오는 듯 해서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요^^

      아드님은 아빠를 많이 닮았군요^^
      남편 분께서도 귀여우실까요? 블로그에서 본 아드님은 너무 귀엽고 싹싹하게 생긴 어린이었어요^^

  17.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5.08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구 귀여워라 ㅋㅋㅋㅋ
    사실 저도 그런 대회가 있다면 일등할 자신이 있는 한사람입니다.......하하하 청소하는거 너무 귀찮아요....ㅠㅠ

  18. 희망을 2013.05.09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조석으로 써늘하다가 이삼일 동안 따뜻했어요.
    그러더니 오늘은 ...지금 빗방울이 내립니다.
    얼마나 올려나 모르겠어요.
    1-4 센티 정도 라고 합니다만..

    일하다가 님의 글이 읽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19. 그리스 가보고싶다 2013.09.29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순수한 영혼 ㅋㅋㅋ 하하하 아 이렇게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두아이 마리아나아와 알리끼!!! 앞으로 커가면서 맞을 세상이 두렵기조차 하네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고 또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서 오히려 감동이~~~훌쩍
    그림속 마리아나와 고양이들도 이뻐요!

  20. Florence 2013.11.17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순수함이 묻어나오는 말이네요.

    너무 재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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