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얼마전 한 이웃님께서 댓글에도 남기셨든이

이렇게 좋은 곳에 사는데, 과연 어려움이 있을까.

많은 한국 분들이 로도스에 사는 저에대해 그렇게 생각을 하십니다.

 

그러나,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의 통계대로

인구 20만 로도스에 한국인이 유일하게 저 하나,라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 좋은 풍광의 자연에, 게다가 도시와 문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편리한 곳에,

한국인은 커녕 일본인 조차 살지 않는다는 것이

처음 제게도 의문이었습니다.

 

이 곳에 아시아인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어디나 살고 있는 중국인들과 베트남인, 필리핀인, 대만인 등이

제가 지금껏 보아온 로도스의 아시아인들입니다.

그들은 대개 옷가게나 중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리스인들에게도 그들의 옷가게와 식당은 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인의 숫자가 워낙 소수라

길거리에서 우연히라도 아시아인을 만날 확률은 아주 적습니다. 

1주일 내내 시내를 돌아다닐 경우 1회 또는 0회정도입니다.

흑인은 이 숫자보다 더 적습니다.

대게 가까운 아프리카에서 직접 일자리를 찾으러 온 흑인들을 제외하고는

영주권을 갖고 있는 흑인들은 만날 확률이 아주 낮습니다.

이민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이민자는 백인입니다.

 (딸아이의 학급에는 러시아,알바니아,폴란드,네델란드 등에서 온 이민자 아이들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2학급 전교생 중 딸아이가 유일한 동양인입니다.)

이런 인종차별의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그리스경찰 한국관광객 폭행사건"에 대한 포스팅 때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렇게 백인들의 섬, 백인들의 도시인 로도스에서

제가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하나를 소개할까합니다.

 

그리스로 이주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딸아이와 저는 시내에 살 것이 있어서 버스로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출처-google>

 

로도스의 버스들은 노선이 여러종류이며, 관광객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깨끗하고 에어컨시설 등, 쾌적한 편입니다. 버스기사들은 유니폼을 입고 운행하며, 대개는 친절한 편입니다.

1유로(약1500원)면 시내 안 30~40 거리는 어디나 다닐 수 있고, 노인들과 7세미만 어린이들은 무료이용이 가능하며, 

학생 할인이용권도 있기 때문에 차가 있더라도 주차공간이 부족한 로도스시 사람들은 

오토바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내 중심가에서 버스를 탔던 우리는

버스의 뒷자리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상당히 더운 날씨였기에 버스 기사는 짜증이 많이 나 보였습니다.

버스가 20분 쯤 운행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엔진에 이상이 생겼는지 푸륵거리는 이상한 소리와 함께 버스가 멈췄고,

버스기사는 신경질적으로 버스 아랫부분을 열고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버스회사 다른 직원이 와서 버스를 고쳤습니다. 그리고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버스 안에는 승객들이 스무명정도 타고 있었는데 버스 운행이 지연되자 조금씩 불평을 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버스가 고장난 지점에서 탔던 사람들은 지연된 운행에 더 심하게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리로 돌아가려던 버스기사는 뒤를 돌아보며 정확하게 저와 제 딸아이를 가리키며 큰 소리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 중국인 둘이 탔기 때문에 오늘 재수가 없어서 이런일이 벌어졌다."

중국인 둘..

재수가 없어서...

 

사람들은 모두 저희를 쳐다봤고,

저는 너무 놀라기도 했지만, 부디 딸아이가 이 말을 못 알아 들었길 바라는 마음밖엔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허둥지둥 얼른 버스에서 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버스 벨을 누르고 딸아이의 손을 꼭 잡고 뒷문 앞에 서 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도 버스는 서지 않았습니다.

옆에 있던 할머니들이 "이 여자분이 내린다잖아요!"하고 크게 소리를 치자

버스기사는 정류장도 아닌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웠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아무 대처도 항의도 하지 못했던 저는, 또 딸아이가 상처받았을까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던 저는

우리는 집에서 한 참 떨어진 그 곳에 내려서

뙤약볕 아스팔트 길을 걸었습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고,

도대체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동양인이라는 외모를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바꿀 수도 없고, 바꾸고 싶지도 않는 인종 때문에 차별을 받는 다는 것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훨씬 덜 차별을 받습니다.

그들이 차별을 하는 사회적 배경과 역사도 알았고

차별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을 불쌍하니 용서까지(?)하려고 합니다.

제게 제일 처음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던 야니스라는 남자 때문인데,

오래 전 그리스에 처음 여행왔을 때, 그리스식 결혼식을 보고 싶다던 저의 소원대로

당시 친구였던 매니저씨와 함께 한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제가 잠시 자리를 뜬 사이, 매니저씨의 지인이었던 야니스는

"왜 동양인을 데려왔냐? 정신이 있냐?" 라는 말을 했고

다혈질 매니저씨는 주먹을 날렸다합니다.

이 얘기를 한참 후에 전해 들은 저는 야니스라는 사람이 이해도 용서도 안되었었고

분한마음을 가라앉히려고 기도 하던 중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인간을 나는 용서할테니 대신 처분은 당신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라고요.

정확히 한달 뒤 야니스씨는 다리가 부러졌고

다시 한달 뒤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일년 뒤 아내와 이혼했고 집을 잃어 부모님집에 들어가 살아야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뭥미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혹은 자업자득이라고 여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제가 그런 결과를 바란 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로 불쌍하게 생각하고 용서해주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런 그리스인들의 인종 차별 심리와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기로 할게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어떤 종류든 억울했던 일들이 떠오르셨다면 댓글 써주세요.

함께 욕해드릴게요.파이팅

 

* 제 외모는 중국인에 가깝진 않습니다.   이 곳 사람들에게 동양인=중국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동양인이 흔한 다른 나라에서는 대개 일본인이냐는 소릴 더 자주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인같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저 흔한 한국인 얼굴입니다.

* 딸아이는 저만 닮았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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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1.23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제가 다 성질이 나네요..어떻게 분 풀이를 하지..하는 생각만 드는데요?..
    다음 포스팅이 정말 기대 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3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화신은 삐삐님이 이렇게 공감해주시니 감사하네요.
      근데, 어떤 경우엔 이런 얘길 해도 한국의 친구들은
      "그래?"라고 그냥 밋밋한 반응을 보일 때도 있어서
      아마도...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혼자 서운해하곤 했었거든요.
      이궁^^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1.24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양인만 보면 무조건 치노라고 합니다... 중국인!
    스페인 사람에게는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다 중국인이죠...
    하하하... 그래도 몰라서 하는 소리인데 가끔 인종차별이라고 오해할 때도 있어요...
    다가가서 아니 난 중국인이 아니야... 그러죠... 그럼 뻥 쫄아서 그래요? 하면서 수다떨기 시작...
    스페인 사람들은 수다의 달인, 그래서 여기선 인종차별이 다른 곳에 비해 덜 한가봐요...하하하...
    전 스페인인에게 넌 러시아사람이니? 그러죠... 아니, 아닌데... 나에겐 스페인 사람이나 러시아 사람이 똑같이 보여....그러죠...
    좋은 하루!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도 그렇군요~
      그냥 중국인이냐고 묻거나 중국인이니까 쌀밥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말한다거나, 뭐 이런 말들은 저도 이젠 차별로 느끼지도 않는답니다.
      그냥 아니라고 말해주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저렇게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그리스인들이 콧대가 많이 높거든요.--;

  3. 민트맘 2013.01.24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를 가든 많은게 한국인인데 게다가 동양인 자체가 그렇게 없다는 말에 놀랐는데
    차별단한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다 살이 떨리네요.
    얼마나 기가 막히고 슬프셨을까요.
    세상에나...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니 다행입니다.
    제가있던 뉴올리언즈에도 백인우월주의가 팽배한 곳이라
    특히 나이든 백인들의 차가운 눈초리를 느끼기는 했지만 이건 정말 그 정도가 아니었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뉴올리언즈에 계셨었군요. 아이구. 거기도 심하다고 들었는데...
      그러게요. 참 속상할 때가 많지만,
      이젠 대처법도 알고 해서 적응해가고 있어요.
      그래도 민트맘님이 공감해주시니 감사해요~~*^^*

  4. 둥이엄마 2013.01.24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호주살때 Fucking Asian 이라고 외치고 가더군요...헉...학교도서실에서요.
    제친구는 지나가는 차에서 날라온 날계란을 맞기도 했다군요.
    개인적으로 호주에선 이런저런 인종차별적 발언을 직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지금은 캐나다 사는데...글쎄...지금 한3년째 살고 있는데...제가 직접 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은 없었답니다.
    저는 그런면에서 호주보다는 캐나다를 선호하는데...
    지구는 넓으니까...언젠가 또 다른곳에서 산다면...또 다른것을 경험하겠죠...님처럼...

    근데 뒤집어 생각하면...한국에 있는분들도 나름 인종차별(?) 하시는것 같아요...
    뭐 동남아시아나 그쪽에서 오시는 분들에...
    똑같은 지구라는 별에서 살아가는 지구인인데...우리 그러지 말아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둥이엄마님도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하셨군요.
      저도 여행으로만 호주를 가봤었지만, 그 곳에 계신 분들에게 듣기로도 인종차별이 대단하다고 들었었어요.
      욕에, 날계란까지...대단하군요. 정말.
      저도 캐나다가 그런 면에서는 훨씬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사람들이 더 느긋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이랄까요??
      (역시 여행으로만 몇 번 갔었지만요^^)

      그리고 둥이엄마님의 말에 정말 공감하는게
      저도 어쩌다 "베트남사람이랑 한국사람이랑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분이 많이 상하는 저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심지어 베트남에 베트남인 친구들도 있는 제가
      저도 모르게 그들보다 우월하다는 무의식이 있었나 싶어서
      반성 또 반성했었습니다.
      이렇게 들러서 댓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haydenreport.tistory.com BlogIcon HaydenJ 2013.01.24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바뀌기 기다리면서 무리져서 서있었는데, 굳이 뚫고 지나가면서 저한테만 '그렇게 길한가운데 서있으면 내가 피해 가야 되냐?' 이렇게 말하고 째려보고 가더라구요. 똥마려운가보다 하고 말았어요.

    여기 시카고는 대표적인 다문화도시 중 하나래요. 저는 근교에 살아서 우리 동네는 대부분 백인이지만, 시카고시내에만 나가면 일단 흑인들이 무지 많구요. 히스패닉 역시 많구 아시안도 많아요. 시카고에서 나서 자랐다는 교포를 만났는데, 본인은 인종차별 당해본 적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학교 가면 인종차별보다는 제가 영어를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요. 동양인이라 차별받는 게 아니라, 영어를 잘못하니까 동일한 대접 못받는 것 같은 마음..

    참, 나이 든 백인들은 좀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전에 동네 산책하는데, 남편이랑 저더러 '오른쪽으로 다니는 거야' 이러더라구요. 아니, 사람이 오면 당연히 피해주겠지만, 아무도 없는 길을 가면서 오른쪽에 붙어서 가야하나요? 본인이 뒤에서 슬~~ 나타나놓구서는 '너흰 이런 기본 예절도 모르니?' 이런 식이니까 어이가 좀 없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3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에궁. 기분나쁘셨겠어요.
      진짜 미국 할아버지들은 참견이 많은 것 같아요.
      왜 그렇게들 가르치시려 드는지...
      그래도 역량님은 인종차별 적은 시카고라서 다행이네요.
      저도 시카고에서 덩치 큰 흑인 경찰들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이 곳 흑인들은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이어서 더 까맣고 좀 작고 마른 체구들이 많더라구요. 느낌이 미국 흑인들과는 아주 다른 것 같아요.
      암튼 역량님. 우리 힘내기로 해요!!!!!!!!

  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24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 살면서 꼭 제가 당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인종차별이라면 신물이 나는 저는 엄청 분노하면서 읽었습니다. 만약 미국 버스 기사가 그렇게 말했다면 당장 회사에서 짤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소송까지 당했을지도 몰라요. 물론 일부 소양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스인들에게 조금 정 떨어졌어요. ^^;; 올리브나무님도 그렇지만 따님이 정말 그 때 알아들었다면, 그리고 아직 기억하고 있다면 얼마나 상처가 됐겠습니까. 아이도 있는데 그런 말을 내뱉다니 정말 그 인간 눈 앞에 있으면 불꽃 싸다구를 왕복으로 시전하고 싶네요. -.-^

    사실 2003년에 제가 한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했었는데요. 그 때 열심히 본 가이드북에 그리스는 동양인 차별이 있는 나라라고 써 있기도 했어요. 가이드북에 그렇게 나올 정도면 불쾌한 경험을 한 동양인이 꽤 있다는 소리겠죠.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은 큰 스승들을 수 없이 배출한 나라의 명성에 먹칠하는 짓은 그만 하라고 좀 전해주세요! 흥!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서 너무 흥분했나봐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몰지각하고 소양이 덜 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아이들이 그런 비하발언이나 놀리는 말을 할 때, 따끔하게 혼내는 어른들도 있구요.
      대게 좀 열린 사고의 지각있는 사람들이 인종차별도 덜 하는 것 같아요.
      이방인님의 "흥!"에서
      제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것 같네요.
      하하하. 고맙습니다.*^^*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1.24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 아시아를 벗어나 본 적이 없어서 인종차별은 안 당해 봤지만 그 나라 국적이 아니라고 차별 받아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걸 가지고 차별받으면 더 서럽고 기분나쁠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저도 다른 인종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지는 않나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움츠러드는 건 어쩔수 없다고 해도 저렇게 막말을 하는 못된 사람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다른 사람들을 통해 저도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었어요.
      정말 인종이란 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말이에요.
      들러주셔서 댓글도 남겨 주시고 고맙습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우시기 까지 하셨어요.
    알고 있는 영어로 그리스 욕으로 맞수를 하시지요....
    아니 그냥 한국어로 야이~개.....

    그리스사람들 한국사람들처럼 싸울때도 격하게 싸우지 않나요?

    그렇게 잘난 사람들이 아닌데...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은 정말 화가 나지요....
    마니 속상하셨군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4.30 0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좀 빨리 잠든 다니엘 덕에 황금 같은 저녁 시간이 생겼는데 올리브님 글에 올인하고 있어요.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이해도 잘되고 재미있기까지 하고 ^^
    그리스 인종차별... 진짜 후덜덜~~~ 그리고 좀 화도 나네요. 저 같았으면 진짜 못참았을 거예요, 성격이 그리 착하지 못해서 ^^;; 아이랑 같이 있어서 더 화도 나고 슬프고 그랬을 것 같아요. 그냥 몰상식한 사람이라며 무시해버려야 하는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큰 상처가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니고 인종이 다른 것 때문에 차별을 당한다는 것 자체가 억울하고 기막히고... 저는 체코에서 산 지 5년이 되어가는데 인종차별을 심하게 당한 적은 아직은 없어요. 다만 술먹은 미친놈들이 지나가는데 뭐라고 뭐라고 하거나 "아~"하면서 놀래킨 적이 두번 있어요. 두번다 "What the hell" 하며 소리쳐줬네요. ㅎㅎㅎ 체코어로 욕했다간 큰 싸움 될까봐 소심하게 수위를 살짝 낮춘 영어로 했어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감사합니다~
      아이가 자는 사이 이렇게 방문해서 읽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인종차별은 정말..
      오늘도 시내 다니다가 칭챙총 한번 들었는데, 너무 어린애가 그러는데 옆의 엄마가 말리지도 않더라구요. 확 쏴붙일까 하다가 싸우기 싫고 아직 기운도 없는지라 그냥 넘어갔답니다^^
      mama daniela님은 5년이나 사셨군요~
      아이가 어려서 사신지 얼마 안 되시는 줄 알았어요*^^*

  10. Favicon of http://blog.naver.com/so5870 BlogIcon 지나가다가 2013.04.30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금 독일에서 살고 있는데요,
    너도 며칠 전 길거리에서 터키 소년들한테 집단으로 언어희롱당해서 열받아죽겠어요.
    동양인=중국인 이 공식이 왜 그렇게 바꾸기 힘든지. 동양에 중국 말고도 다른 나라가 얼마나 많은데. 너무 답답하지만
    그만큼 덜떨어지는 지진아라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위로하네요.
    글 정말 잘쓰시네요. 저는 네이버에서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앞으로도 자주 와서 글읽고가야겟어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지나가다가님*^^*
      아무래도 인구에서 밀리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와지기 위해서는
      한국의 국력이 더 높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주 놀러오세요*^^*

  11.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제갈공명 2013.07.15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겉피부색만 다를뿐 껍질안의 색깔은 모두 똑같다는것을 그들은 알아야해요.

  12. Favicon of http://d50685@hanmail.net BlogIcon 붕어 2013.07.28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새벽부터 글을보고 있는데..
    이 글은 정말 짜증...
    그리스인이 싫어지내염...

  13. 흐리스투예나 2013.08.09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글 정도는 아니지만, 몇년 전 신혼여행으로 산토리니에 갔을 때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요.
    기념품 상점이었는데, 그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상점 물품 중 벽거울을 좀 보고 있으니깐 주인 아저씨가 막 뭐라하더군요.
    그리스어를 알아듣진 못하지만 느낌이 있잖아요.
    가게 장사도 안 되는데, 아시아인이 와서 재수없다는 느낌 정도?
    그리스 사람한테 딱히 선입관은 없어서 오해였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다들 그렇진 않을 거란 정도로 이해하고 있네요.

    로도스 구시가쪽의 '짝퉁' 가방, 벨트 가게 아저씨는 참 좋았는데 말이지요. ^^
    아들이 태권도 한다고 하시면서 문대성 선수가 올림픽에서 그리스인 선수 KO 시킨 얘기하시더라구요.
    물론 급하게 샀던 가방은 며칠 버티지 못 했었지만 말이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로돗에도 오신적이 있으시군요.
      여기 관광객들이 들르는 짝퉁가방 파는 곳도 급이 있더라고요.
      아마 우리나라 짝퉁 시장에서 급이 있는 것과 비슷한가봐요~

      인종차별은 참 쉽지 않은 넘어야 할 산이지만..
      언어가 참 중요하다고 요즘은 많이 느끼게 되네요..
      그리스에서 더 좋은 추억이 많으셨으면 좋으셨을텐데, 다음엔 더 좋은 일들만 많이 있으시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감사해요!

  14. 함부르크아줌마 2013.10.25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독일에 거주하는데 여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교육/교양 수준이 낮은 사람들만 대놓고 '싱샹숑''칭챙총'거리지만
    가식 쩔게 차별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근데 딱 봐도 이민자인거(중동/터키) 티나는 애들이 더 칭챙총 거리는게 웃겨요.
    그럴때면 저도 아랍어나 터키어로 같이 놀리죠.

    지나가는데 중동계 청소년이 자기 독일친구들이랑 지나가면서 저한테
    '환영해, 여긴 독일이야' 그러면 저는 더 큰 목소리로 '너도 독일인처럼 안생겼거든?'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그렇군요.
      독일도 인종차별이 대단하다는 이야긴 친구를 통해 전해들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함부르크아줌마님께서는 아랍어나 터키어도 할 줄 아시나봐요!!! 와~~~대단하세요~!
      저는 터키가 가까운데도, 아무래도 그리스와 감정이 좋은 나라는 아니어서인지 배우기가 쉽지는 않네요~
      주변에 터키인도 많지 않고요~
      댓글 감사하고요. 함부르크아줌마님, 자주 들러서 독일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15. 볼로스 2013.11.11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를 포함 유럽과 터키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인종차별을 심하게 느꼈던 곳이 그리스였었죠...
    그 얘 뭐야하는 미세한 눈빛들...그것도 한 15년 전이니까 더 심했을테지만.
    그리스하면 떠올려지는 건 그 눈빛들이라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며 멋진 그리스 풍경과 가끔 만나는 좋은사람들에 그런것도 무덤덤해지고 신경안쓰이게 됐더랬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볼로스님!
      분명 예전엔 더 심했었던 것 같아요.
      볼로스님, 이렇게 처음 뵈어서 반갑고요.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리스 여행을 또 하시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16. 중국인닮던안닮던 2014.05.17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에 한국인은 전세계 어딜가나 중국인, chinese , chino , chink라 불려지죠.
    그 말이 그러니까, 국적을 의미하는건 아닌것 같고 일종의 인종적인 표현, 은어 같은것이지요.
    서양국에 비하면 한국의 인종차별은 새발의 피 정도 ? 아니 오히려 자국인종을 역차별하고 있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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