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그리스는 서양연극의 근원지입니다.

그리스의 고대 원형극장에서 현대 서양연극의 근원인 고전극이 시작된 것은 정말 오래전 일입니다.

  

   그리스의 연극과 극장문화의 시작

고대 그리스에서의 희극 및 비극 등의 기원은 기원전 2,000년에 크레타 섬이나 마케네 등을 중심으로 개화한 에게 해 문화의 농경제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봄이면 풍요를 기원하고 가을에는 결실을 감사하는 해마다의 연중행사에서 연극적인 시도가 생겨났습니다.

그리스 연극은 사회 공동체의 번영과 평화의 기원에 뿌리를 두고 농민 보호 정책에서 시작해, 국가적 원조 아래 아테네의 정치적 체질을 극본적으로 개혁하는 민주정치의 도구로 사용된 문화적 산물이었습니다.

아테네 국립극장에서의 상연 기록은 현존하는 비문자료에 의하면 기원전 501년 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참고문헌 - 위키백과, 글로벌세계백과사전>

 

이렇게 서양연극의 근원지인 그리스의 후 세대인 현대 그리스인들은 자국이 이런 전통적인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 그리스인들은 이런 그리스의 극장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그리스에 살면서 제가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내용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1.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정규과목으로 지정해 주 1회 극장문화(과목명-쎄아뜨리끼 아고기Θεατρική Αγωγή :

Theater Education)에 대해 가르칩니다. 또한 그리스에는 극장문화를 가르치는 학원들이 있습니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시간표를 처음 받아왔을 때,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바로 이 극장문화에 대한 과목을 시간표에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이 분야는 배울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공부와 상관없이 이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도 적지 않게 있답니

다. 학교에서는 연극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전에 연극의 역사, 연극에 필요한 미술, 의상, 음악 전반에 대해 가르

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전교생이 연극을 단체 관람하여 배운 부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초등학교 극장문화 수업 시간(왼쪽)과 극장문화를 가르치는 한 학원의 수업 장면(오른쪽)

 

신기한 것은 원래 신발을 신고 학교와 학원에 출입하는 그리스의 일반적인 문화와 달리 이 극장문화를 배우는 곳에

서는 최대한 몸을 자유롭게 누이고 생각을 토론하며 배우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 2013/04/01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초등학교에서 배워 클럽에서 추는 그리스의 전통 춤

 

 

2. 오래된 전국의 고대 원형극장에서 정기적으로 고전극을 보여주는 행사를 열어 그 의미를 되새깁니다.

 

이 행사들은 고대 원형 극장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는 상당히 크게 행해져서 많은 수의 그리스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겁게 관람합니다.

 

제2회 국제 학생 고대 연극제의 장면입니다. - 장소: 그리스의 고대 원형극장 디온

 

아테네의 원형극장에서 연극을 관람 중인 관객들

 

보통 이런 고대 원형극장은 2,300~2,500년 전에 지어진 것이 많은데 그런 장소에서 연극을 관람한다는 것은

그리스인들에겐 자부심을, 관광객들에겐 아주 특별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관련글 : 2013/02/28 - [신비한 로도스] - 경치가 끝내줘요! 우리 동네 아크로폴리스!

 

 

3. 근대와 현대에 세워진 인형극, 연극, 뮤지컬, 오페라를 위한 수 많은 전국의 극장들의 외관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부를 현대식으로 바꾸어 주기적으로 공연을 올리고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

 

이 공연 프로그램은 시 혹은 각 지역의 웹싸이트나 지역 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손 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제 주변의 학부모들 중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공연하는 연극의 한달 프로그램을 파악해서 자녀를 동반해 연극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스 국립극장 (공식 홈페이지 http://www.n-t.gr 에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4. 지역별로 다수의 인형극, 연극, 고전극, 뮤지컬 동호회가 존재하는데 국가는 이들을 제도적으로 지원합니다. 

 

이들은 원래 다른 직업을 갖고 연극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지만,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수준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에는 이 동호회 연극 팀에서 준비된 극들을 고대와 현대 극장에 정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지원 제도

를 갖고 있으니, 자유롭게 연극 동호회 활동을 하며 가족들도 자부심을 갖고 그들을 적극 지원합니다.

제 친구 중에도 독일인과 결혼한 그리스인인 야니스가 연극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는 특수교육학교 교사입니다. 그가 공연을 할 때면 주변 친구들은 모두 흥분과 기대에 차 공연을 기다리게 됩니

다. 그가 얼마나 연극을 사랑하는지 그의 첫째 아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답니다.

이제 일곱 살인 그 아이의 이름은 할아버지 이름이 아닌, 고전극 제목에서 따온 "오디세아"입니다. ^^

이런 동호회 회원 중에는 부모와 함께 활동하는 어린이, 청소년들도 있는데, 이런 연극 팀의 연극은 온 가족이 저렴

가격에 즐겁게 볼 수 있어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

  

  

그리스의 연극 동호회의 모습입니다. 

 

 그리스에서 얼마나 연극 동호회 활동이 보편화되어 있는지 작년 프라뻬 커피 광고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광고를 TV에서 처음 봤을 때, 이상하게 마음이 뭉클 하더라구요.

묘하게 그리스인들이 멋져 보이게 만든 광고에요. 역시 최고 인기 커피 광고 답습니다.^^ 

(지난 번 길 거리에서 싸우는 그리스인들 광고랑 참 대조적이지요?)

 

 

5. 극을 관람할 때의 정해진 극장 예절를 지켜야 합니다.

 

극장 안에는 어떤 음식물과 음료도 원칙적으로 반입할 수 없으며, 조용히 관람하는 것이 배우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상당히 진지하게 배우와 호흡하며 관람합니다. (영화관 문화와는 정말 다르지요?^^)

관련글:  2013/06/18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내게 너무 특이한 그리스의 영화관 문화

 

 약 100년 전에 지어진 로도스 시립극장 -배우들이 무대 아래에 내려와 관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극장이 실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여서이기도 하지만, 고대의 아테네로부터 남아 있는 고대 극장의

증거물들을 살펴 보았을 때, (기도나 무용, 설화나 배우의 가면 사용, 극장 내의 제단 등을 보았을 때, 극장을 성역

화한 흔적 등이 존재하는데요.) 고전극은 기원전 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행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현대에서의

극장도 이 성역화 된 극장 예절을 어느 정도 갖고 있고, 이것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극장문화를 지켜나가는 그리스인들의 특별한 방법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앞으로도 간헐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야별로 더 자세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생이란 연극에서 주인공인 여러분, 오늘도 힘내세요!  

좋은하루

 

 " 크나큰 슬픔도 오랜 시간 지나 회상하면 즐거움이 된다."

 " 힘은 희망 뿐만 아니라 절망에서도 온다. "  

- 호메로스 명언 (Όμηρος 오미로스) 그리스 극작가,  일리아스, 오디세아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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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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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6.20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형극장에서 보는 연극은 정말 특별한 감동이겠어요.
    이 이야기를 듣고보니 영화관에서의 일들은 어쩌면 그 자부심 때문인가 싶으네요.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정규과목에 들어있다니 대단해요.
    외관을 그대로 간직한 극장들도 그렇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0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민트맘님!
      저도 딸아이와 함께 여러 종류의 연극을 보러 갔었는데,
      한국에서는 어른 극과 아동 극이 확연히 분리되어 있다면,
      그리스에서는 어린이가 볼 수 있는 극이라 해도 심도 있는 철학과 내용을 다룬 것이 많아서 아..긴 연극의 역사에서 나오는 힘인가보다 라고 큰 감동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보통사람들에게 TV만큼이나 친근하면서도 자부심을 주는 게 연극인 것 같습니다.~

  2. 릴리안 2013.06.20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 ~

    오늘 포스트 너무너무 멋지고 또 감동적이에요 !!

    사람이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잠깐 멈추어 한번 마음 속으로 되뇌이고 돌아봅니다.

    감사합니다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0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릴리안님!
      정말 영화관 문화와는 반전이지요?^^

      이런 반전이 있기에, 평소 싸우길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이지만
      제가 좋아하며 어울려 이곳에 살수 있나봅니다.~

      릴리안님 좋은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6.20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문화네요.
    광고에서러첨 무대위가 아닌 같은 높이의 무대에서 우리같은 보통사람이
    공연하고 관람하고 소통하고 정말 너무 좋아요.

    딸래미가 초등학생 시절 방과후 뮤지컬을 했었는데
    선생님과 아이들이 너무좋아 한때 뮤지컬배우가 꿈이었어요.
    그런데 교장선생님은 무엇이 맘에 안 드셨는지 그 수업을 없애버려서
    딸래미가 한동안 참으로 아쉬워 했지요.
    그리고 방송연기라는 반이 새로이 생겨났구요.

    이처럼 직접 보여주고 보고 하는 연극이 잘 되어야 할텐데요.
    우리나라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기몰이만 중요하게 생각하는거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0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따님이 뮤지컬배우를 꿈꾸었었군요!
      뮤지컬반이 없어지고
      방송연기 반이 새로 생겼다는 것이
      좀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따님이 정말 서운해했었겠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IT 강국이어서
      매체를 통해 빠르게 전달되는 문화를 점점 더 선호하게 되나봐요.
      아쉽기도 하고..아날로그 정서가 살아 있다해서
      발전이 없는 것은 아닌데..싶기도 하답니다~

  4.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6.2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과목에 있다는게 참 특이하네요~~~ ^^
    영화관과 넘 다르다는게 웃긴 것 같아요~~ 어케 비슷한 관람인데 정 반대일 수가 있을까요~ㅋㅋ
    근데 원형 극장에서 관람하면 정말 감동이 클 것 같긴해요~~ ^^
    전통을 지켜나가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점은 참 본받을만 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전통을 잘 지켜내는 것에나 자부심을 갖는 것에는 좀 부족한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0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렇지요?
      학교에 정규 과목으로 있어서 제 딸아이는 일 학년 때부터 이 년간
      계속 배워왔답니다.
      그 사이 시립극장이나 원형극장에서 단체 관람을 다녀 온 횟수도 상당히 여러번이었어요~
      저 역시 저희 동네 고대 원형극장에 앉아서 그곳에서 과거 벌어졌을 수 많은 연극과 토론들을 상상하곤 하는데요.
      참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답니다~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20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영화관 문화랑은 많이 다르네요;; 배우가 직접 공연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일까요;;?
    전 실제로 공연을 보러간 적은 두어번밖에 안 되지만 실제로 연기를 보는 건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관객들과 동떨어진 것 같으면서도 종종 관객을 끌어들이는 점이 참 신기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0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실제 연기자와 마주 대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연극과 극장 자체를 신성시 하는 문화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음료도 반입 금지이니 말이지요~
      아스타로트님 말씀처럼 특히 소극장의 무대는 가슴이 쿵쾅거리도록 감동을 줄 때가 있더라구요~
      블로그 독자님 중에 연극 배우분이 계시는데, 아마 배우의 느낌은 더 감동이겠지요??^^

  6. 케이. 2013.06.20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서 배울 수 있으니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0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케이님~
      전통 춤도 가르쳐주고, 연극과 극장문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그래서 저 이민 오기 전에, 그리스는 공립학교 시스템이 사립보다 낫다고 다들 이야기 했나봐요~

  7.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6.20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커피광고 부터 봤는데 감동입니다

    올리브나무님을 통해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되네요 ^^

    그리스 로마신화를 배울때 왜 열심히 하지 않았는지 후회도 됩니다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연극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토론을 익혀서 그리스분들이 그렇게도 말씀들을 잘하시나 봐요

    연극동호회도 국가가 지원을 해주는 그리스야 말로 문화강국입니다

    극장문화를 배우는 학원! 정말 맘에 드네요 감사해요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0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영미님~~~
      커피 광고 정말 좋아요^^
      저희 집 근처에도 극장문화를 배우는 학원이 있는데,
      그곳에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보면,
      참 멋지다 싶더라구요~
      그게 꼭 점수와 관련있는 과목도 아닌데
      학원을 보낸 다는 것은 그 만큼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서요~
      김영미님~ 좋은 밤 되세요!!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20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역사와 철학을 전공하고 저희 언니가 연극을 전공했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그리스라면 뭔가 로망...이 살아있는 곳이랍니다.

    ..광장문화...
    아고라!!!!!

    물론.....그때도 여자는 뭐..일단 넘어가고..ㅡㅡ;;;

    저희 언니도 희랍연극 쪽 좀 좋아해서
    저도 겸사 겸사 생각지 않게 몇 편 봤는데
    ㅇㅇ 이 글 보니까 정말 몇장면이 그대로 생각나네요~~~

    그리스극 특유의 코러스라던가...한국 교육의 참..우울함이 저런 자율성과 창조력을 다 밟아 버렸다는 것에 있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1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었군요.
      정말 그리스의 이런 문화가
      적묘님과 언니분께는 남다르게 느껴지실 수 밖에 없으시겠어요!
      저도 이번에 자료를 조사하다 알게 되었는데,
      그리스 희극과 비극 작품들이 읽기만 해도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평들이 많아서 좀 찾아서 책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6.20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나 연극이나 관객으로 보는 것은 같은데 정말 큰 차이가 존재하는군요. 극장문화 과목까지 있을 정도라니 매우 놀랍네요. 자신들이 주변 배경에 있는 엑스트라가 된다는 기분으로 보는 거라 더욱 예절이 엄격한 것일까요?^^
    옛날 원형극장에서 사람들이 공연을 보는 모습 정말 장관이네요 ㅎㅎ

  10. 무탄트 2013.06.20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그리스 극장의 객석의 위치는 바다를 향해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뿐만 아니라 바다로부터 언제 침입할지 모르는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인 동시에 그만큼 그리스인들이 연극에 빠져있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더군요.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연극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연극을 사랑하는 그리스인들이 맞나 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1 0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무탄트님.
      저희 동네 고대 원형극장도 객석이 바다를 향해 있어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요즘은 한창 관광객이 드는 시즌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더라구요~
      ^^

  11. agnese 2013.06.20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꼭 가고 싶게 만드는 글입니다. 멋진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12. kiki09 2013.06.20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군요 또 그걸 지켜 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이 인상적이네요.한국도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강하나 그걸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아직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설사 그러한 노력들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제한적이다 보니 일반 서민들이 쉽게 접근해서 심도있게 배우고 느끼기엔 턱없이 부족하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름답고 고매한 전통문화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고 그것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소수 몇며분들의 열정이 때론 애처롭게까지도 느껴지더군요. 그리스처럼 교육 과정에 의무적으로 편성해서 쉽게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나중에는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참 좋아보이네요. 한국은 거의 모든 교육제도가 입시위주'인지라 ...아휴...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잃은지 오~래네요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1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한국의 교육은 언제나 나라 밖에서는 대단해 보이고 안에서는 문제점이 보이는 것 같아요.
      저 역시 한국 교육 제도에 대해서 속상할 때가 많다보니, 계속 입시경쟁 체제로 가고 있는 부분이 개혁되려면 사회 전반에 (취업과 직업에 대한 인식) 대한 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분명 하루 아침에 바뀔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13. 이쁜이 2013.06.20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오늘 또 새로운걸 배웠어요. ^^
    더군다나 올 여름 방학 일주일 동안 저희집 아이들에게 연극을 배우게 할 예정이라 더 흥미롭기도 했어요.
    뭐 다른 뜻은 아니고, 딸아이가 수줍음을 좀 타서 이걸 없애는 방법으로 연극이 제일 좋겠다 싶어서요.

    지난번 댓글에 이곳에 산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으셨는데... 올 해 딱 20년 되었어요. 이렇게 쓰고 보니 엄청 오래되었네요. ^^ 올리브 나무님은 그리스 사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 쓰신 글을 다 읽어보지 못 한 관계로 이렇게 여쭈어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1 0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그러셨군요. 자녀분께서 배우게 되면 정말 좋아하겠다 싶습니다.~
      20년! 정말 오래 사셨군요. 저는 이제 겨우 몇 년인 걸요.
      한국에서 살다가 이민 왔답니다. 다만 한국인이 전혀 없이 그리스인들에게만 둘러쌓여 살다보니 그리스 문화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느끼고 충격받고 놀라고 그런 생활이었던 것 같아요~^^
      프랑스 이야기도 종종 들려주세요~ 20년의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으셨을까 궁금합니다.^^

  14. 희망 2013.06.20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제는 그 먼 그리스의 님의 소식을 매일 읽으니 곁에 있는 친구가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음~~~~~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교외서클을 하면서 책을 읽고 연극도 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공부는 지지리 안하고서리...

    대학때는 공부하다가 군에 갔다 와서 공부 좀 하고 졸업하고 취직하고
    애 낳고 애들 커서 놀러 다니다가 연극을 구경 못했군요. ㅎㅎㅎㅎ

    마직막잎새의 의사 역이었어요.

    " 음.. 이제 얼마 안남았군요.. 저 잎새가 떨어질 날이"

    그러면 여학생은 손을 놓으면서 (환자역) 흑흑..
    저는 여기서 환자방을 나오는 첫 연극 이었습니다.

    왜 이대사만 남아 기억을 헤멜까요?
    이후에는 다른 것들은 대사가 많아서 기억에 뭘 했는지도 모르게ㅆ군요.

    나는 조그만 교실에서 했었지만
    생각해보니 원형극장에서 한번 해 보는 것도
    젊은 날의 청춘을 다시 회상하는 좋은 기억 같습니다.

    아~~~~~~ 옛날이여.

    (이긍 이 주책. 오늘밤도 지방 근무로 원룸에서 자야하는 중 늙은이 였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1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전 중요한 역할을 하셨는데요????
      의사 역할! 희망님께서 그 역할을 하셨을 아련한 시절이 댓글 속에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런 것 같아요...결혼하고 자식 키우고, 일상에 쫓기다 보면 나 홀로 오롯이 행복했던 어떤 일들을 다시 하기가 쉽지 않은 듯 해요.
      저도 굳이 시간을 내려면 낼 수 있지만, 혼자 행복하게 누렸던 어렸을 때의 일들을 지금은 어색함에도 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있는 것 같아요~^^

  15.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6.20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편안한밤 되시길 바래요^^

  16. Lahee.Park 2013.06.21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입식 교육을 받은 저로썬 외국에서 이런 드라마 수업을 받은 아이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음악시간에도 네모난 책상,네모난 의자에 앉아서 선생님이 반주하시는 풍금에 맞추어 노래부르던. 나중에 선생님은 풍금 치기 힘드시다고 애들중 한명에게 페달을 밟게 하셨죠 ㅎㅎㅎㅎ 요즘 음악 수업은 어떤지 궁금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2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Lahee님~

      그래서 더 이런 수업 방식이 신기해 보이더라구요~
      사실 딸아이가 원한다면 한번 제대로 학원에서 가르쳐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저희 아이는 관심이 없네요^^

  17. mariacallas1 2013.06.21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제 마음이 쿵쾅쿵쾅~` 흥분의 도가니탕이네요^^;;

    지난달 터키와 그리스 방문중 순례를 하면서도

    제겐 또 다른 마음속의 흥분된 점은

    원형극장을 직접 밟는거였어요.

    에페소의 그 큰 원형극장(여기서 저는 노래를 두곡 부르는 영광을 누렸답니다. ^^;)

    그리스 첫날의 귀족들의 원형극장 방문(그러구 보니 여기서도 두곡을 불렀네요 ㅎ;)

    두곳 다 저 혼자만의 흥분된 장소였지요.

    연극 또한 제가 도전해 보고싶었던 분야인데...그너무 소심함 때문에 나서진 모했네요.
    (몸으로 표현하는게 둔해요 ㅎㅎㅎ 성대로 하는건 되는데 ㅎㅎ;;)

    또한
    올리브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제 아들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네요.
    제 아들이 좀 자유로운 영혼(ㅎㅎ이제 8살인데)의 끼가 좀 있어요.
    우리나라의 교육에 욘석이 지칠걸 생각하니...제가 어찌 이 나라에서 요녀석의 미래를 안내해줘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날로날로, 새록새록 고민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그리스 방문 때 아예 그리스로 뜰까?란 고민을 진지하게 했던 것이지요^^;;

    아고 쓰다보니 좀 깊이 들어간거 같네요.
    아이를 워낙 늦게 낳다보니... 마음에 조급증 같은게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2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mariacallas님! 노래를 잘 하시는군요!
      우와..멋져요..
      원형극장에서 두 곡이나!!
      저도 저희 동네가 아닌 다른 지역 원형극장에 가서 관광객인 척하고 한번 불러볼까봐요^^ 어쩐지 굉장히 신기한 경험일 것 같아서요^^

      이제야 mariacallas님이 아이디를 이렇게 사용하신 이유도 알 것 같아요~^^

    • 2013.06.22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4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직업합창단이 있긴 한데 우리나라만큼 클래식 음악 분야를 즐기는 문화는 아니어서 합창단 역시 우리나라 만큼 많지 않은 듯 하답니다. 클래식 음악 분야를 즐기지 않는다는 단적인 예는
      라디오에 클래식 음악 전문 채널이 없습니다. 간혹 다른 채널에서 틀어주는 경우가 있긴 한데,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라디오에서 클래식 채널을 찾아보았기에 이런 경우가 흔치 않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그리스에 혹시 친인척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주재원으로 오실 수 있는 가능성이나요...
      그게 아닌 다음에는 그리스 이민은 상당히 절차 자체가 어렵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그리스가 외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중이라 국민 대부분인 임금 30%~50% 이상 삭감되었고, 겨울에 받는 고용보험 부분도 상당부분 그렇답니다.
      하루 8 시간 이상 일하고 백만원 겨우 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세금을 제한 금액이지만 원래 그리스 임금 수준으로는 말도 안 된는 금액이고, 신입 사원이 아닌 경력직이 저렇게 되어서 그만 둘 수 없어서 다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내일 그리스 이민에 대한 글을 올릴 텐데, 참고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다만 여행으로 보시는 것과 일반 생활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25 0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극에는 전혀 경험이 없어서요....
    분명 경험해보면 푸욱 빠질거 같기는 한데요.....
    생동감과 섬세한 느낌들.....

    올리브나무님 준비 잘하시고 한국에 건강히 오셨다가....
    준비하신 일 잘 보시고....건강히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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