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그리스인들의 참 쉬운 스킨십.

 

 

 

 

드디어 이 주제로 글을 쓰는군요. ^^;;

그리스에 첫 여행을 왔을 때,

저는 그리스의 문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접한 그리스의 문화에 대해 대단히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그 중 가장 적응하기 힘든 부분은 그들의 참 쉬운 스킨십이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스킨십은 과하게 오버하거나 억지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은 콧대가 늘 높으니까요.

헐

술마시고 파티할 때를 제외하고는 시끄럽게 떠들긴 하지만(유머를 풀거나 토론하려고),

과하게 친근한 채 하지는 않습니다.(상대를 유혹하려고 작정하지 않은 이상)

그러나, 그들의 스킨십은 낯선이들에게도 참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그리스인들의 인사방식부터가 그러합니다.

그리스에서는 아는 사람(몇 번이상 보고 차 한번 이상 마신 관계)이상의 관계에서는

오랜만에 만나면(매일 보는게 아니라면) 무조건 뺨키스(볼키스)를 합니다.

먼저 나의 왼뺨과 상대의 오른뺨을 맞대며 입으로 쪽, 소릴 냅니다.(입을 대는 게 아니구요)

다음 나의 오른뺨과 상대의 왼뺨을 맞대며 다시 입으로 쪽, 소릴 냅니다.

 

<출처- google image>

 

이 동작을 얼마나 재빠르게 하는지, 잘 모르는 남자분들 어른들 할머니들이 이 뺨키스를 제게 처음으로 해 왔을때,

서울답답이었던 저는 (서울토박이로 경직되고 긴장된 도시의 삶을 평생 살아온 사람을 일컷는 제가 만든 말입니다.^^ 마치 매니저씨가 제 친구 디미트라에게 클레식한 아테네사람이라고 지칭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거의 놀라 쓰러질 지경이었습니다. 아니, 날 언제 봤다고 이러는거야???? 

게다가 어느 뺨부터 돌려대야 하는지 몰랐었고, 잘못 고개를 휘젓다가는 상대방과 입이 다을까봐 조마조마했었습니다.

그리고 뺨을 대되 입을 대진 않는다는 사실도 몰라서 (아주 정말 친한 사이에만 뺨에 입을 대고 쪽 뽀뽀를 합니다.)

지금은 시어머님이지만 당시엔 잘 모르는 아줌마였던 데스피나 아줌마와 뺨키스를 할 때, 여자니까 입을 뺨에 살짝 대며 소리를 냈더니

이 아줌마, 눈이 똥그레져서 얘가 왜 이래 라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봤습니다.

 

어떻든 이러다보니, 인사를 하기 위해 뺨을 대면서

안거나 손으로 상대방의 팔이나 얼굴을 만지는 건 아주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뭐, 그냥 뺨키스를 하는 것은 저도 이제 거의 적응이 되고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다만 남자들과 뺨키스를 해야할 경우 거의 뒷짐진 우스운 자세가 된다는 점을 뺀다면요.

소심

하지만 매니저씨의 친구 중 사람좋은 야니스씨처럼(지난 번의 그  인종차별한 이상한 야니스씨와 다른 사람입니다. 그리스 남자이름의 20%는 차지하고 있는 이름이니까요. 여러분도 그리스 연주자 야니를 아시지요? 그의 이름도 원래 야니스랍니다.) 좀 친하다고, 제 뺨에 쪽 입을 댈때에는(그것도 양쪽에 모두),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그런 행동에 개의치 않습니다. 그 얘기는 매니저씨가 다른 친한 여자친구의 뺨에 쪽 입을 대더라도 제가 크게 항의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되는 셈입니다.

 

 

자, 친구나 그냥 친한 사이에도 이렇게 스킨십이 쉬운데, 과연 남 녀가 만나서 연인으로 발전해갈 때의 상황은 어떨까요?

제 블로그 이웃인 미국에 사시는의 이방인님께서, 미국인들은 의외로 스킨십 진도를 서두르지 않고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며 스킨십을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미국인들의 데이트에 대한 글을 쓰신 적이 있는데요,

그리스인뿐만 아니라 대개의 유럽인들은 남 녀간의 스킨십 진도가 상당히 빠르고, 노출에 대해서도 도리어 미국인보다 더 과감한 면이 있습니다. (노출 얘긴 여름에 비키니 사진과 함께 대방출 하겠습니다^^)

게다가 스킨십은 본능적인 것이므로 스킨십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사랑으로 발전한다라고 생각하는 그리스인들과 유럽인들도 많습니다.

물론 어디나 보수성향의 사람은 존재하므로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먼저 사랑하는 감정이 생겨야 스킨십을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자신있게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가족 친척 간의 교류가 많은 그리스인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제가 알고 있는 일면식 있는 그리스인들 수백명, 일면식이 없지만 그들의 가족과 친척들까지의 수 많은 사례들을 보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그리스인들은 사랑이 아니라, 호감 정도의 감정만 서로 확인되면 스킨십을 합니다. 키스부터 잠자리까지, 서로 처음 만난 그날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경우도 무수히 보아왔습니다. 

서울답답이인 저는 정말이지 그런 진보적인 스킨십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렇게 맘속으로 외칩니다.

대박

매니저씨의 친구인 L씨 이야기를 해보자면

매니저씨의 이십년지기 친구인 그는 아직 미혼이고 저희 집에 자주 놀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는데요.

분명 그는 지금까지 사귄 여자친구가 세명이라고 얘길했었고 저는 그렇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러 친구들끼리 예전 연애에 대한 얘길 서로 하고 있던 중에

L씨의 예전 여자친구 얘기를 듣는데, 제가 알고 있는 그 세명의 프로필에 해당이 안되는 여자 이야기었습니다.

궁금했던 저는 "그거 세명 중 누구 얘기인 거니?"  라고 L씨에게 물었습니다.

-  아, 그 세명 다 아닌데.

-  그럼 여자친구가 더 있었던 거야?

-  아니.

-  그럼 누구 얘긴거야?

-  아, 내가 잠깐 만난 여자.

-  잠깐 만난 여자? 사귄 건 아니구?

-  한 8개월 만났는데, 사귄 건 아니야.

-  아니 8개월 만났는데 어떻게 사귄 게 아니야??

-  그냥 서로 잠자리가 좋아서 만났어. 호감은 있었는데 사랑하진 않았어. 사랑하는 사이가 서로 아니었는데 무슨 여자친구야.

헉

- 그 그 그 그럼, 그런 잠자리했던 사랑하지 않았던 여자들까지 다 포함하면 네가 만났던 여자는 이제까지 몇 명인데...

      - 한 열명??

뜨악!!!!!뭥미

저는 곧 맨붕상태가 되었고, 도저히 카사노바 스타일도 아닌 이 L씨가 어째서 이런 사고방식으로 살아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나,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L씨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표정으로 맨붕된 저를 도리어 이상하게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 여기저기 다른 그리스인들에게 이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

여자들 중엔 그래도 그게 아니지, 사랑이 먼저야.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서로 자보지 않고 그 사람이랑 계속 만날지, 좋은지 어떻게 알아? 라는 식의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 호감으로라도 일단 그 때의 감정에 충실해서 본능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랬구나

 

그리고 이 그리스인들의 쉬운 스킨십 이론에 종지부를 찍는 사건 하나가 발생합니다.

어느날 한 먼 친척 남자분과 매니저씨가 통화를 하면서 통쾌하게 웃길래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충격적인 이야길 들었습니다.

이 남자분의 아들당시 만15세였는데, 2차성징이 시작되면서 극심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을 지켜보던 이 남자분은 엄마몰래(엄마는 그래도 알면 안된다고 생각을 한다니 그걸 다행이라고 여겨야할까요.--;;)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해주는 여성분에게 아들을 데려갔습니다.

그것도 이 남자분의 친구들과 함께 아들을 그 곳으로 데려가

여성분에게 신신당부 부탁을 하고

업소 밖에서 남자분과 친구분들은 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답니다.

그리고 아들이 모든 일을 끝내고 나오자 박수를 치며 축하한다며 술을 사주고 남자끼리 파티를 열어주었다는 얘기였습니다.

ㅎㅎㅎ아..난감해라...

 

저는 도무지 이 얘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랐고,

이게 일반적인 경우냐고 나름 침착하게 물었습니다.

매니저씨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일이야." 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동안 멍청하게 이 사건에 대해 생각하던 저는

예전에 보았던 영화 말레나의 스토리가 섬광처럼 떠올랐습니다.

 

 2차대전 지중해의 이탈리아 한 마을에 살던 사춘기 소년이 아름다운 성인 여성 말레나를 좋아하면서 첫사랑으로 관음증까지 생겨 맘고생을 하던 중, 그 아버지가 그 아이를 결국 성매매업소에 데려갔고 잘 부탁한다고 부탁을 합니다. 그후 그 소년은 사춘기를 딛고 과거를 추억하는 뭐 그런 스토리입니다. (모니카벨루치의 노출연기로 더 화제가 되었지만, 제 입장에선 2차대전 당시의 시대상황과 사춘기 소년의 성장기를 다루었다는 부분에서 점수를 잘 준 영화였습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일본과 한국만큼 옆 나라입니다. 2차대전 당시 그리스를 점령했던 이탈리아, 그보다 더 오래 전 로마가 그리스를 점령했던 시간들까지 오랫동안 문화를 공유하면서, 이 두 나라의 문화는 확연히 다른지만 친구처럼 닮은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하물며 2차대전 당시인 70년 전에도 있을법했던 일이, 성적으로 더 개방된 현대 그리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구나

저는 그제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영화니까 아름답고, 현실은 가까이 보이는 것이라 추하다고만은 말할 수 없는 그런 딜레마에 빠진듯한 기분이었달까요.

 

물론, 이 친척분의 아들 사례가 일반적이지 않은 이유

다른 어른들이나 청소년들이 스킨십에 더 보수적이어서가 아니란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스인 청소년들은 충분한 담백질 섭취로 성장 발육이 빠르고일단 중학생이 되면 어디서나 성인과 비슷한 대접를 받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수 있으며, 자율적으로 많은 일을 결정합니다.

(실제 그리스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같은 신분증을 만12세가 되면 발급받습니다.)

그런 문화이다보니 만 15세 정도면 연애를 하고, 빠르면 키스와 잠자리 같은 스킨십까지 하게 됩니다.

어른들은 하지말라고 얘기하기보다, 피임법을 가르치고 조심시키는 걸 더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제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옆에 두개의 중학교가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운전해 집에 오는 길에 횡단보도 앞에서 끌어안고 키스하는 중학생커플들을

매일 목격합니다. 그들은 당당하고 숨기지 않고 서로의 여친 남친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이렇게 스킨십을 쉽게 하지만 어릴 때 부터 배운 피임에 관한 교육 때문에 

도리어 우연히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리고 성범죄율도 다른 범죄율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물론 성범죄가 존재합니다.)

성적 호기심과 욕구가 억눌리지 않다보니, 범죄로까지 쉽게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디나 일장일단이 있구나 싶습니다.

 

언제가 되면 적응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그리스인들의 참 쉬운 스킨십문화

어려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내일은 오늘 글과 관련해서,

제가 요즘 골머릴 앓고 있는

"이성에게 너무 쉽게 대시하는 그리스인들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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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1.29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게 아닐까싶은 그리스인들이군요.
    그래도 성범죄 율이 낮다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가식을 가지지않고 솔직하게 내보이며 사는탓이겠지요.
    무슨일이나 장단점이 있는 법이니 뭐라할 수는 없지만 처음에는 정말 놀라셨겠어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9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정말 개방적이지요.
      근데, 아주 의외로 북유럽쪽도 상당히 개방적이더라구요.
      자기 남편 친구 앞에서 웃옷을 막 갈아입는 친구들도 봤거든요.
      그리고 여름에 그리스 해변에서 다 벗고 선텐하는 사람들도 북유럽쪽이 많더라구요. 다른 유럽인들은 벗더라도 비키니로 살짝 덮고 선텐하는데 북유럽쪽은 완전 그냥 다 벗고 선텐을 하더라구요. 첨 봤을 때 충격이란...--;;
      그리스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스칸디나반도쪽 사람들이 원래 그래, 라며 자기네보다 심하다고 말하더라구요. 참 세상엔 제가 몰랐던 세계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순진했던 걸까요ㅎㅎㅎ.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1.29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경험담을 들으니 감정이입해서 읽게 되네요~
    전 가족하고도 크게 스킨십을 하지 않다 보니 제가 거기서 생활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당혹스러울 것 같아요ㅋㅋㅋ
    반대로 그리스 사람이 한국에 오면 한국사람들은 너무 스킨십을 안해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9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요. 아스타로트님.
      저 뺨키스 덕분에
      저를 장남(아버지, 난 딸이라고요.--;;.)이라고 부르시는 제 부친이 그리스에 오셨을 때,
      유치원 졸업이후로 한번도 한 적 없었던 허그를 했답니다.
      어색해서 엄마와도 잘 하지 않는 허그인데,
      아버지께서 다 같이 뺨키스 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짝 저를 안아주시더라구요.
      폭풍눈물이...그러나 스읍. 아닌척 닥아내고 아무렇지 않은척해야했어요.
      너무 어색해서요. 장남하고 아버지사이라서.ㅎㅎㅎ.

  3. 무탄트 2013.01.29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 조르바>를 떠올려보니, 고개가 끄덕거려지기도 하네요.
    다른 이 앞에서 옷을 훌러덩 벗는 것은, 호스텔 여행을 하면서 쉽게 맞닥뜨렸던 부분이라, 처음엔 멘붕이 살짝 왔던 저도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훌러덩까지는 아니고 좀 조심스럽게, 덜 의식하게 되더군요.

    님의 윗 글에서 제 짧은 '그리스'에서의 경험으로도 격하게 공감하게 됐던 부분이, '그들은 늘 콧대가 높아서'(이 말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 참 쉽지만, 과하게 오버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터키나 이집트 등의 나라에 비하면, 확실히 과하거나 억지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나플리오'에서 저와 일행인 여동생에게 수작을 거셨던 예순살 정도 돼 보였던 분도, 그리스와 라틴어, 영어사이의 철학적, 언어적 상관관계를 들먹이시면서 '은근히' 콧대높게 술 한잔 하자고 유혹하셨는데, 저희가 넘어가지 않자 결국은 예의 저 '뺨키스'를 꼭! 하셨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9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 반갑습니다~^^
      그리스 터키 여행을 오셨었군요.
      역시 그리스인들을 경험해보셔서 공감을 하시는군요.
      중년노인분들도 수작을 잘 걸지요? ㅎㅎㅎㅎ.
      많이 당황하셨겠어요.
      무탄트님 말씀처럼
      브라질이나 남미 더운나라 사람들도
      스킨십이 쉽고 과감하긴 한데,
      제 경험으로 그들은 대 놓고 들이대며 오버스럽게 착 감기는 스타일이라면,
      그리스사람들은 높은 콧대를 유지하면서
      쿨한척 은근히 그런다는 것이지요.
      어떤 땐 되게 얄미워요.^^

  4.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1.29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얘기 완전 재밌는데요.. 역시 아줌마..ㅋㅋ
    저도 유럽친구들이 있어서 만날때마다 볼에 키스를 해주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 되고 있어요..머리끝이 쭈뻣쭈뻣..ㅋㅋ
    그리스 사람들은 정말 개방적이네요.
    일본이 성개방이니 뭐니 해도 반도 못 따라가겠는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9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무래도 일본이나 한국이나 중국은 아무리 개방적이라 해도 기본적으로 동양의 전통사상들을 여전히 갖고 있고, 예의와 도리를 중요시 여기는 문화라서 대놓고는 못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 동네에 어떤 집 아들이(20세정도 됐을까요) 여행 온 여자애랑 서로 호감이 있어서 걔를 자기 집으로 밥먹자고 초대한거에요.
      그런데 그 여자애가 아직 호텔을 못 잡아서 찾고 있다고 하자, 그 아들이 내 방에서 자자고 얘기하고, 그 엄마는 그럴래? 하면서
      일사천리로 결정되더라구요.
      대놓고 개방적인 게, 동북아시아쪽하고는 많이 다르구나 그렇게 느끼게 되요^^

  5. 뇽뇽 2013.01.29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십 안 좋아하는 전 그리스에선 완전 불편할 것 같아요 ㅡ0ㅡ;;;;;;;

  6. 여인네 2013.01.29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적 차이가 정말 많네요...ㅎ
    볼키스하는건 영화에서 자주 봐서
    이제는 머 아무렇지도 않지만
    사귀지도 않는 사람이랑 관계때문에
    만나는거에서 저도 헉 했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9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여인네님.
      정말 헉할 일이지요??
      볼키스도 다른 유럽에선 한쪽 뺨에만 하는데
      그리스는 굳이 양쪽 뺨을 다 해요.
      오늘 학교에 아이데리러 갔다가 오랜만에 만난 아이 친구 엄마가
      얼굴을 대길래, 피곤해서 얼른 피하고 딴 얘기했어요.
      피곤할 때 원하지 않는 사람과 얼굴을 대야하는 건
      참 별로에요~~~~~ㅎㅎㅎㅎㅎ.

  7.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1.30 0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많이 개방적이로군요. 보면서 계속 깜짝 놀랐네요.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구요. 발육이 얼마나 빠른지 상상이 가지 않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0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좀이님 반가와요~
      다음에 중학생들 사진을 좀 올려볼게요.
      흠..저는 처음에 버스를 같이 탔을 때, 대학생쯤 되겠구나 했어요.
      이제는 얼굴이 앳된 걸 보고 알아볼 수 있지만,
      옷차림이나 발육상태로만은 20대 초반으로 보여요.ㅎㅎㅎ.

  8.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1.30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도 라틴 계열이라 예외가 될 수는 없군요...
    양볼에 뽀뽀... 아주 자연스럽죠...
    그런데 의외로 수줍은 구석이 있어서 그렇게 남녀간의 스킨쉽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어? 내가 사오정인가? 아무튼 스페인 남자들 의외로 수줍음 많이 탑니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0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이 그렇군요~
      정열의 나라지만 수줍어하다니, 멋지네요.
      저는 스페인사람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산들이님 남편분이 표본인데요, 남편분만 본다면 스페인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로 보여요.
      그러니까 산들이님이 믿고 어린 공주님들을 키울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9. 역량 2013.01.30 0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올리브님 알게(음..) 되었을 때는 '아 그리스인과 결혼하셔서 그리스에 사시는 분이구나' 그냥 그랬었는데
    하나하나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와~ 대단하다' 싶어요.
    많이 배우셔야 했을 테고, 힘들기도 하셨을 테고.. 다시 한 번 물개박수를 열심히 쳐드립니다.^^

    스킨쉽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 여기 하나 추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0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고마와요. 물개박수!!!
      그리스의 일반 문화에 대한 이런 이야기는 그냥 관광온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 부분들이어서, 왔다간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사실은 잘 실정을 모르는 부분들이에요. 굳이 일일이 건건히 다 설명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블로그를 통해서 역량님처럼 물개박수 쳐주시는 분도 계시고 얼마나 고마운지요^^

      스킨십 안 좋아하시는군요.^^ 그리스 와서 뺨키스나 이런 스킨십을 피하는 방법은 무조건 악수를 먼저 청하는 거에요. 그럼 좀 피해갈 수 있답니다.^^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31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그리스 막강합니다. ㅋㅋㅋ 한국인의 눈에는 미국인들도 과하게 보인다지만, 유럽인들은 미국인들이 점잖은 척 내숭떤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역시 대단하네요.
    그런데 12살에 주민등록증이 나오는 건 아이들을 너무 강하게 키우는 거 아닌가요? ^^;; 예전에 영국에서는 청소년들이 16세가 지날 때까지 첫 경험을 못 하면 바보 취급 당한다기에 충격 받았었는데 그리스도 비슷하군요. 미국에서는 그래도 18살 때까지는 기다려야 된다고들 하거든요. (물론 안 지키는 아이들도 많지만요.)

    근데 뺨키스는 복불복이군요! 잘 생긴 남자랑 하게 되면 좋잖아요! ㅎㅎㅎㅎ (친하지 않아도 마구 입을 대버릴테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1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 빵터졌어요~이방인님.
      이방인님은 싱글이시니 얼마든지 그러셔도 될 것 같아요~하하하.

      근데 저는 결혼을 해서 그런지 아무리 잘생긴 남자라도 얼굴에 쪽하며 뺨키스를 할 때는 좀 소름이 돋는달까요. 이 남자가 왜 이래??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하하하.
      어릴 때, 신사임당 책을 너무 읽었을까요.

      아이들이 12세에 주민등록증이 나오는 얘기도 다음에 한번 자세하게 쓸게요. 상점에 너무 어린 애들이 일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던 사연과 함께요.^^

  11. richard 2013.02.02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12. 궁금한점 2013.02.28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지금 호주에 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생전첨보는 그리스 여자분이 말을 걸어와서
    서로 커피마시면서 얘기했는데요ㄷㄷ 너무 적극적이여서 놀랐습니다.

    제나이 21살이고 그 여자분은 51살이시고 법을 공부하신데요.
    저한테 영어도 가르쳐주고 자기집에 초대해 같이 저녁 먹자고 합니다.

    근데 저도 서울토박이라 무서움이 앞섭니다.

    그리고 앞서 말하신 빰키스를 두번다 쪽쪽 소리내시는데 기겁을 했습니다.
    첨보는데도 이러나요? (둘다 여자.)

    그리고 그리스 여성 이름중에 Eleni 가 있나요 그리고 가족들이름이 소피,조즈? 라고는데 이런 이름이 많나요?
    꼭 답변 부탁드려요~ 무서워할 필요 없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8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그리스여자들은 언제나 적극적이고요.
      엘레니와 소피아, 조이,조지아, 이런 이름은 그리스에서 아주 흔한 이름입니다.
      그냥 친구로 한 번정도 저녁을 같이 드시는 것을 별 문제 없습니다.
      둘이만 먹는것이 아니라면요. 꼭 먼저 물어보세요.
      가족이 동반되거나 다른 친구가 동반되는 저녁식사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다른 마음이 있을 수 있으니 스킨십을 시도해오거나 둘이만 밥을 먹자고 하는 부분은 좀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 여자나 남자들은 연애의 나이를 따지지 않습니다.
      또 다른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세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맘에 드는 그리스 노래들 유튜브에서 찾아보는데 못찾겠네요.
    그냥 제 컴에 있는 노래 들으며 블로그 읽어요.

    그리스 스킨쉽...읽는 저도 아리까리 하네요...ㅋㅋ

  14. 궁금해요~!! 2013.04.1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남자들은 첫데이트에 여자에게 속옷을 선물한다는게 사실인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2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하.. (죄송합니다. 웃어서요^^)
      어디서 그런 얘길 들으셨는지..
      아닙니다. 그리스 남자라고 해서 첫 데이트 부터 속옷을 선물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누군가 그런 경험이 있으신 분께서 일반화 해서 정보를 주신 모양입니다.
      첫 데이트에서 잠자리를 하는 경우는 많지만,(끙)
      첫 데이트에서 속옷을 선물하는 게 보편적이진 않습니다.

      그리스 남자들이 마초적이고 스파르타의 후예들이긴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드는 좋은 여자를 대할 때는 아무래도 더 조심스럽게 대하고(좋은 여자를 잃을까봐) 천천히 관계를 진행하려 들고,
      그냥 좀 즐겨보자 라고 생각하는 경우일 수록 잠자리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위에 설명한대로, 잠자리를 하는 사이라고 사귄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답이 되셨나요^^?

  15. 릴리안 2013.05.17 0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쉽과 성도, 사람 사는 이야기의 일부라.

    문화적 차이인가? 개방과 억눌림의 반대급부인가?

    암튼.

    한국과 비교해서 한번쯤 고민해볼 테마라고 생각됩니다. ^-^

  16. 동이 2013.10.23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문화에 대해 알게되어 다른 나라는 이렇구나 이해하게 됩니다. 요즘 정독을 하고 있답니다. ^^

  17. 산속공주 2014.02.20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 신청이 들어와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서울에 오셨다고 만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 .,그래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0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마도 좀 조심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그냥 한번 만나서 가볍게 차 한잔 하시는 것은 큰 무리가 없으시겠지만, 이상한 사람들도 제법 있더라고요.
      중요한 건 산속공주님께서 그 분에 대해 그간 어떤 느낌을 받으셨냐가 아닌가 싶네요. 괜찮은 사람 같이 여기신다면 그냥 한번 만나보시는 건 문제가 없겠지요?~

  18. 2015.05.20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유저 2015.09.28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탈리아랑 매우 비슷하네요. 비슈(볼키스)는 파리에 몇일 지내다 보내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파리에선 심지어 처음보는 사이인데도 지인이 껴있으면 비슈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모임에 사람이 많아지면 그 많은 사람과 일일히 비슈하느라 인사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더라고요 ㅋㅋ . 이탈리아 사람들이 유럽사람들 중 제일 스킨쉽 심한줄 알았는데 그리스도 많이 비슷하네요! 서유럽 사람들은 이정도는 아니여도 잠자리나 데이트에 대한 생각은 다 비슷한거 같아요^^ 사귀지 않더라도 잠자리까지만 같이 하는 일들은 흔한 일이라..

  20. 엘프녀 2016.10.13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지금 그리스를 왔는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엄청 심하게 들이대던데요?? 레스토랑 직원도 자기 일끝났다고 데이트하자그런적 몇번 있었고(다 다른 레스토랑) 슈퍼마켓주인은 윙크하고 계속 악수하러고 하고 히치하이킹도 안했는데 차세워서 같이 놀자 그러고 뭐만하면 이쁘다고 좋다고 손잡으려고 하고 졸졸따라다니고 끈질기게 굴던데요 거의 하루에 2-3번 많게는 5번까지 헌팅걸어와요 삼년후라서 특성이 바뀐걸까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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