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막 그리스로 돌아왔을 때, 매니저 씨는 상당히 감격하여 공항에서 저희를 맞이했습니다.

'뭘 그렇게 감격까지 하고 저럴까?' 싶었고, 스물 여섯 시간이 걸린 여행으로 저는 빨리 씻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얼른 샤워를 하고 대충 짐을 풀고 부엌에서 물을 마시려다가 저는 완전 빵 터지고 말았는데요.

매니저 씨가 설거지를 해 놓은 모양새가 너무 웃겼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형태로 설거지한 그릇이 쌓여 있었는데, 그 나마 지저분하게 설거지 한 것도 있어서, 왜 저를 그렇게나 감격해서 맞이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매니저 씨의 집안일 해주는 아내가 돌아온 감격은 며칠 동안은 유지되었는데, 툭하면 일하다가도 전화해서 반갑게 안부를 묻곤 해서 '이 인간이 웬일이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지 없이 매니저 씨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구나 확인할 수 있었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며칠 전, 오스트리아 고모님과 사촌 마사를 비롯해 여덟 명이 함께 씨미 섬에 가게 되었는데요.

사실 로도스 시는 열두 개의 섬으로 구성된 도데까니사 현의 수도가 되는 도시이기 때문에, 지중해와 남유럽을 도는 큰 크루즈 뿐만 아니라, 그리스 전체 섬들을 도는 크루즈와 인근 열두 개 섬으로 갈 수 있는 배들이 수시로 항구로 들어오는데요.

 

로도스 시에 자리한 항구에서 씨미 섬까지는 배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섬 반대편을 구경하기 위해 다시 한 시간 배를 타고 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세 시간 배를 타야 구경할 수 있는 섬이고, 돌아올 때 다시 세 시간 배를 타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비행기나 자동차에서는 멀미를 하지 않지만, 배만 타면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워서 평소 바다 낚시도 따라 다닐 수가 없는데요.

씨미 섬을 그 동안 그토록 가 보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가보지 못한 이유도 바로 배를 탔을 때 울렁대는 속을 과연 진정시킬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였습니다.

씨미 섬은 가운데 산이 솟은 듯 생긴 섬이기 때문에,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며, 특색 있는 목조 집들과 수영하는 고양이들이 있는 섬으로 유명한 장소라 정말 궁금하긴 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고모님께서 예고 없이 그리스에 들르시면서 특유의 그리스인들 성향대로 갑자기 결정된 씨미 행이었기에 저는 수영하는 고양이들을 드디어 사진 찍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부풀어 멀미약을 먹고 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매니저 씨는 기대에 부푼 저에게 청천병력 같은 말을 남겼는데요.

"수영하는 고양이는 겨울에만 있어."

"아니! 왜?"

"씨미 섬 고양이들은 먹을 게 부족해서 겨울엔 바다로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 먹는 것이지."

헉

아니,그럼 수영하는 고양이도 볼 수 없는데, 손님 접대 하느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 울렁거림을 극복하며 왜 거기까지 가야 한단 말인가!!!

 

저는 속상한 마음에 배 기둥에 기대 얼른 배가 섬에 도착하길 바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섬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그나마 정말 다행이었지요.

 

 

 여기까지도 세계 각 국의 깃발을 단 요트들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고모님과 딸아이의 다정한 한 때.

 

 

그렇게 섬을 구경하고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고 하다 보니 다시 배를 타고 섬 반대편으로 가야 해서 또 멀미를 참고 섬 반대편에 다다르게 되었는데요.

육로가 없이 배로만 섬을 도는 것이 자연의 거대함을 느끼며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왼편이 제가 탔던 배인데, 자동차를 함께 싣고 승객을 500명 정도 태울 수 있는 배였습니다.

 

 

로도스도 섬이긴 하지만 제주도 면적에 도시가 발달한 섬이라, 도시 안에서 북적거리는 관광객에 치여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평소 섬이라는 인식을 크게 못 하고 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씨미 섬의 짧은 관광이 끝나고, 매니저 씨는 돌아오는 배에 타기 전에 멀미약 부터 먹으라고 저에게 재촉을 하였고 저는 얼른 알약을 꿀꺽 삼켰는데요.

아니, 이 약이 올 때는 별 효과가 없더니 갈 때가 되니 먹자 마자 졸리기 시작해서 배에 탄 후로부터는 계속 앉은 채로 머리를 기둥에 대고 깊은 잠을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 시간을 내리 잠을 자며 중간 중간 누군가 이야기하는 소리에 실눈을 떴다 또 잠을 자곤 했는데, 거의 도착할 때가 되었다고 친구 스테르고스가 저를 깨웠습니다.

겨우 일어나 보니 아니! 제 왼 팔에 웬 낙서가 되어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리스어로 쓰여진 낙서는 누가 봐도 매니저 씨 글씨였고, 오백 명이나 타고 있는 그 큰 배에서, 남들은 하늘하늘 바람에 타이타닉 흉내를 내는 갑판 쪽에 앉아 잠이 든 사이에 뭔가 써 놓은 것이었습니다.

매니저 씨가 저에게 로맨틱한 말이라도 남겼나 싶어, 거꾸로 쓰여진 글을 읽으려고 안 돌아가는 팔을 꺾어 내용을 읽었는데, 거기엔 뜻밖에도 이런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

 

 여기 술과 약(마약)에 잔뜩 취한 여자가 쓰러져 있음. 지나가는 사람들 조심하세요!

 

아니, 이 인간이!!!!! 복수

 

멀미약이 덜 깨 화를 내려고 팔을 휘젓는데 힘이 없어 잘 되지 않자, 매니저 씨와 스테르고스는 깔깔 거리고 웃기 시작했고, 매니저 씨는 쯧쯧거리며 제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 휘적거리는팔의 낙서를 닦아 주며, 이런 말로 자신의 행동을 변명했습니다.

"어떻게 낙서를 이렇게 하는데 모르고 자니? 다음에 또 다른 섬 구경 가자고 하지마.

이런 큰 배도 못 타면서 어딜 또 갈 수나 있겠니?"

ㅋㅋㅋㅎㅎㅎ

그걸 변명이라고...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이 낙서를 봤을 거라고!!!

술도 마실 줄 모르는 제가! 마약이라곤 입에 대 본 적도 없는 제가! 이런 낙서를 써 놓은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데서 정신 없이 잤으니 이 무슨 망신인가 싶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번 비행기에서처럼 상모 돌리듯 잔 건 아니어서 머리카락은 멀쩡할 줄 알았는데, 나중에 거울을 보니 머리를 묶지 않고 잤더니 갑판 쪽이라 거센 바다 바람에 산발이 된 건 마찬가지였어요.ㅠㅠ

엉엉이번엔 정말 멀미약에 취해서 그런 거라고요. 엉..엉..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이후로 잘 때 몰래 누군가 제 몸에 공개 낙서를 해 놓은 일은 처음이라,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 무슨 동심의 세계인가 싶어 헛웃음만 웃고 말았답니다.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씨미 섬에 고양이들이 수영하는 것을 취재하기 위해서, 저는 겨울에 또 용감하게 배를 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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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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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4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4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희지니님 감사해요!
      겨울에 꼭 사진찍어 올게요.
      이번에는 다들 그냥 바닷가에 누어서 놀고만 있더라고요.
      그래도 그렇게 물가에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어요.ㅎㅎ

  2. 민트맘 2013.08.14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메니져님의 장난기는..ㅎㅎㅎ
    저도 배멀미가 심해서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요.
    대학때 스케치 여행에서 탔던 배에서 멀미를 얼마나 심하게 했던지
    그 후로는 배는 아예 안타는걸로 한답니다.ㅜㅜ
    그나저나 수영하는 고양이는 겨울의 올리브니무님 멀미 희생을 딛고 봐야하는건가효?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4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께서도 배멀미를 하시는군요!!
      정말 아휴..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겨울에 수영하는 고양이를 찍으러 꼭 다시 떠나보려고요.
      바닷가에 정말 많은 고양이들이 자고 있었거든요.
      너무 여럿이 함께 움직이다보니 고양이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아마 그 고양이들이 겨울 되면 수영하러 들어가나봐요~
      ^^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8.14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장난기가 조금 있으시군.....ㅋㅋㅋ
    알콩달콩,,,,사시는 모습..보기 좋아요.

    웃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8.14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위트 넘치시는 매니져님의 낙서입니다

    올리브나무님이 낙서로 많이 웃으셔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셨을 것 같아요^^

    씨미섬은 이름이 독특하네요 다른 섬들은 대체로 ~~os 인데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지요? 이름이 독특한 만큼 사실 그곳 출신 사람들이 특이하기로 소문나긴 했답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누가 씨미에서 온 사람이라고 하면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ㅎㅎㅎ
      캐나다도 많이 더운가요?
      여기는 정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더위입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김영미님~

  5. 연두빛나무 2013.08.14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보니 저도 신랑한테 낙서한것이 생각납니다...ㅎㅎ
    신랑이 너무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와 속상해 잠도 안오고 몇대 때려도 알지도 못해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차에 갑자기 제 머리를 스치는 재미난 일이....ㅎㅎ
    다리와 팔에 먼저 낙서를 한다음 제가 간이 커졌는지 얼굴에 크게 ***바보라고 적고야 말았지요..그것도 볼펜으로....
    그러고 나서 저는 혼자 마구 웃은다음 화가 가라앉고 잠을 아주 잘 잤답니다.
    문제는 다음날 아침 신랑이 출근해야하는데 얼굴에 낙서가 잘 지워지지 않아 아주 곤욕을 치뤘다는것이지요...ㅠㅠ
    메니져씨는 그래도 아주 귀엽네요...물티슈로 지워지는 낙서를 했으니 말이죠.
    그래도 술도 못 마시는 올리브나무님에게 그런 낙서를.....엄청 재미나신 분이셔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
      연두빛나무님은 정말 속상했던 기억이셨을텐데
      저는 어쩐지 남편 분의 얼굴에 써 있는 바보라는 지워지지 않는 글자가 상상되어서 자꾸만 웃음이 납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그런 낙서를 다 하셨을까 싶어요.
      저도 가끔 남편에게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낄 때가 있는데,
      힘으로는 당할 수 없어 한국말로 막 나쁜 말을 퍼붓는답니다.ㅎㅎ
      %&#!@#% 막 이렇게요.
      연두빛나무님 좋은 밤 되세요!!

  6. kiki09 2013.08.14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당~하셨군요!
    이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다음번엔 매니저님 멀미약 억지로라도 드시게 하시고요

    두 팔 두 다리에 저렇게 똑~같이 써주세요.

    이건 부탁'입니다.부탁이에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그럴까요?
      팔에 워낙 특이한 타투가 있어서 제 낙서가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도 한번 해 볼래요^^
      kiki님 휴일은 잘 보내셨어요?
      한국에 있을 때 광복절날은 차가 늘 많이 막혔던 기억이 나요.
      휴가시즌과 겹쳐서 그럴까요??
      좋은 밤 되세요!!!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8.14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도 " 수영하는 고양이는 겨울에만 볼 수 있어" 라는 대사에서 완전 좌절..ㅋㅋ
    겨울에 꼭 가주실꺼죠..
    멀미약이라도 보내드리면서 부탁해야 하는건가요~ ㅋㅋ
    그나저나 ,, 매니저님 귀여우십닌당~~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 대사에서 완전 좌설했었어요~~~
      그렇지만, 꼭 꼭 겨울에 비가 안 오는 날 배를 타고 가볼 생각이랍니다. 저도 너무 궁금하거든요~
      물개도 아닌데 바다에서 수영하며 고기를 잡아 먹는다니..
      더운데 좋은 밤 되세요 팩토리님~

  8.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14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약은 아니지만 약은 맞네요ㅋㅋㅋ 멀미약이 멀미를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는 줄 알았더니 재워서 멀미를 못하게 하나 봐요;; 그나저나 수영하는 고양이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음같아선 직접 보러 가고 싶지만 올리브나무님이 겨울에 보여주실 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독한 멀미약이 이렇게 잠을 자게 하는지 정말 몰랐어요.
      정말 유럽에서 시판되는 약들을 먹으면서 놀랄 때가 많습니다..

      갑자기 아스타로트님 팔에 만약 희한한 낙서가 있다면 설이가 어떻게 반응할 지 몹시 궁금해졌어요. 물티슈 대신 그루밍을 와서 해 줄까나요?^^

  9.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8.14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매니저님이에요~~ ^^ 참 유쾌한 분이세요~~ㅎ
    저도 배멀미 엄청나요.. ㅜㅜ 울릉도랑 백령도 갈 때 멀미약을 먹었는데도 멀미를 해서 돌아올 때는 아주 쎈 약을 먹었더니 정말 실신한 것처럼 자게 되더라구요~~ㅋㅋㅋ 배멀미 안 하는 사람들 넘 신기해요~ㅎ
    수영하는 고양이는 못봐서 넘 아쉬워요~~ 겨울에 가신다니 넘 감사감사~~ㅎ 멀미로 고생하실텐데 그 귀한 구경을 시켜주시겠다니.. 기다리고 있을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소금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정말 배멀미 안하는 사람들 저도 너무 신기해요.
      근데 원래 센 멀미약이 그렇게 잠이 오게 하나봐요~
      혹시 잠이 오게 해서 멀미를 막는 그런 성분이 있을까나요?
      저는 평소에 약을 잘 안 먹는 편이라 더 급하게 반응이 나타났던 것 같아요. 같이 간 일행들이 많이 놀렸어요ㅠㅠ
      더운데 가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참 궁금해요.
      소금님 힘내시고 건강한 저녁 되세요!!!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8.15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양이가 배가 안 고프면 물에 안 들어가는군요 ㅋㅋ 너무 아쉬우셨겠어요. 물에 첨벙첨벙 뛰어들어가는 고양이들이라면 분명 매우 신기한 장면일텐데요^^;;
    로도스섬 매우 크군요...제주도 크기면 섬 느낌이 그렇게 크게 나지는 않겠는데요?
    설거지된 그릇들이 어떻게 쌓여있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대체 어땠길래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그리스 귀환을 여왕님의 귀환처럼 기다리고 계셨을까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제주도에 살아 보신 분이셔서 그 느낌을 정말 잘 이해하시는군요! 좀좀이님~
      정말 섬이란 것을 거의 못 느끼고 살아요. 게다가 길쭉한 형태여서 시에서 반대편 끝까지 가려면 정상 속도로는 세 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야 도착할 수가 있거든요. 서울에서 대전보다 먼 거리에요.
      게다가 내륙지역으로는 산이 높고 깊어서 고산 마을도 있고 대관령처럼 굽이굽이 산으로 올라가는 도로도 있어 정말 섬같은 느낌이 없답니다.(한라산과 느끼은 다르지만 그런 면에서도 공통점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매니저 씨가 처음 제주도에 갔을 때, 와! 로도스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곳이야!
      이랬답니다^^
      설거지 사진은 다음에 한번 올려볼게요. 그릇이 차곡차곡 쌓인 게 아니라 뒤집어져 있고 엎어져있고 난리였어요. 일 안해본 티가 막 났죠.ㅋㅋ

  11. 이쁜이 2013.08.15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남편분이 참 재미있는 분이십니다 ~
    덕분에 웃고 가요. ^^
    요즘 그 곳 많이 덥겠죠 ?
    잠깐 들린 밀라논데 바람이 서늘하거든요.
    역시 여름엔 더운 날씨가 최고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더워요...ㅠㅠ 이쁜이님
      밀라노는 바람이 서늘하군요!!
      아무래도 좀 더 북쪽이라 그렇겠구나 싶어요~
      오늘은 정말 너무 더워서 꼼짝을 못 하고 있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2.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8.15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의 장난기 덕분에 올리브나무님은 심심할 틈이 없겠는 걸요. ^^ 매니저님 팔뚝에 "술과 마약에 취해 쓰러져 자는 여자의 팜므파탈적 매력에 빠져 졸졸 쫒아다니다 결혼까지 한 남자가 여기 있음" 이렇게 써 놓으시는 건?? ^^

    그나저나 수영하는 고양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요. +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수영하는 고양이가 너무 궁금했는데, 다들 그냥 평범한 듯 보이는 고양이들이 그늘에 누워 자는 것만 구경하다 왔답니다.
      근데 걔네들이 바다에 들어간다니 신기하기만 했어요!~
      매니저 씨는 정말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상한 사람이에요.
      자다가 잠꼬대로 제 얼굴에 침을 뱉은 적도...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좋은 하루 되세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8.16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수영하는 고양이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겨울에 꼭 다시 가셔야겠어요.
    그런데 장난기 심하신 매니저 씨... 친근감 대장이셔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겨울에 꼭 다시 가야 하겠지요?
      매니저 씨는 심심한 걸 못 견디는 성격이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사색, 이란 말은 진짜 심각한 일이 생긴 경우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성격이더라고요.ㅎㅎㅎ
      참...저하고는 많이 달라서, 또 단점을 보완하고 사나 싶습니다..ㅎㅎ

  14. 부레옥잠 2013.08.18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남자들은 몇살을 먹어도 애라는 저희 엄마 말이 맞는가봐요ㅋㅋㅋ 수영하는 고양이를 못본다 했을 때의 그 실망감 이해가 돼요ㅠ 저도 고양이 굉장히 좋아하는데,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들이 수영이라니!! 라며 두근두근했었는데 말예요ㅠㅠ ㅎㅎㅎㅎ

  15. mariacallas1 2013.08.20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오늘도 매니저님 한 건? 하셨네요.

    그런데 올리브님 멀미하시는 군요.

    여행 좋아하시는 입장에선 매우 불편한 손님이네요..멀미란 녀석;

    오..........고모님을 굳이 찾지 않아도 여기 계시네요^^

    미인이십니당^^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2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모님께서 미인이시지요?^^
      오늘 드디어 댁으로 돌아가시네요!!!
      저를 크게 불편하게 하시는 성격이 아닌데도
      집에 다른 식구가 있으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ㅎㅎㅎㅎㅎㅎ

  16.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09.02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이런, 평생 멀미를 모르고 사는 저로서는...
    멀미라는 것도 안하는 저는 뭍에서만 지내는데,
    멀미를 아주 심히 하시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은
    오히려 배를 자주 타야하는 동네에서 사시는군요.
    멀미를 꿋꿋이 이기시라는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언젠간 멀미안녕~하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8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배를 자주 탈 수 있는 곳에 살기는 하는데, 실제로는 비행기 탈 일이 더 많더라고요~~아테네 가는 크루즈도 있기는 한데 비행기가 아무래도 빠르니까 그냥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칼국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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