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글이 올라 오지 않아 뭔 일이래? 하신 분들 계시지요?

요즘 좀 들쭉날쭉 포스팅을 하긴 했어도, 사흘이나 글을 올리지 않은 적은 거의 없는 일이었으니, 또 댓글에 답글이 이렇게 오래 달리지 않은 것도 거의 없는 일이라, 제 블로그에 꾸준히 오셨던 분들이라면 정말

 "??뭥미?"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필 세무서 일이 바빴던 수요일 날, 노르웨이에서 온 손님들을 새벽 한 시 넘어까지 치르고...

그 밤부터 몸살 기운이 있더니 어제까지 집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끙끙 앓았습니다.

특별히 열이 많이 나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일어나지도 못할 만큼 온 몸이 아프고 쑤셔서

딸아이 밥을 차려 주고, 또 눕고 밥을 차려 주고 또 눕고를 반복하다 보니 이틀이 지났습니다.

안습

토요일인 오늘(여기 시간으로)은 몇 달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이웃의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에 크고 거대한 그리스 결혼식 Big Fat Greek Wedding 답게 하객으로서도 준비할 게 많은 날이라 어쩔 수 없이 기운을 차려 하루 종일 준비를 했는데요.(하객 준비로 무얼 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 알려 드릴게요.)

결혼식 피로연 중간에 나왔는데도 돌아온 시간이 현재 밤 한 시 이십 분이네요.

저는 평소 체력이 좋은 대신 한번 몸살이 나면 아주 꼼짝을 못 하는데요.

그렇게 이틀 동안 누워서 끙끙 앓고 있는 동안도 물론 뒷집에 계시는 시어머님은 저희 집에 수시로 들락날락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 성격이, 워낙 말로 딱 이거다. 이렇다. 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시라, 제가 어머님이 저희 집에 들어 오실 때마다 특별히 내색하지 않고, 딸아이가 방학이 며칠 안 남아서 피곤하다고만 말씀드리자 그냥 그러니? 그러시며 집으로 돌아가셨는데요.

 

그리고 오늘 결혼식 피로연에서 시어머님과 저는 딱 마주보고 앉게 되었는데요.

시어머님 옆에는 길 건너 앞 집에 사시는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아주머님이 앉으셨습니다.

그런데 신랑 신부를 기다리며 에피타이저를 먹고 있던 시어머님은 갑자기 제게 말을 건네셨습니다.

"올리브나무야. 너 오늘 눈이 유난히 감겨 있는 게 피곤해 보이네? 졸리니?" 라고 말이지요.

그러자 옆에 앉았던 앞집 아주머님이 시어머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올리브나무는 요 며칠 일이 바빴나 봐요? 피곤해 보이네?"

그러자 제가 이틀 동안 꼼짝도 안했고 사무실 일도 하지 않은 줄 알고 있는 시어머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올리브나무는 며칠 동안 아무데도 안 가고 집에만 있었는데? 우리 손녀 밥해 주느라 피곤한 걸 거에요. 바깥 일은 하나도 안 했어요."

 

느낌표아이쿠...우리 어머님, 내가 말을 안 하니 아픈 줄도 모르셨구나...

 

그렇지만 그게 어머님의 성격이라 저는 그냥 아주머님을 보고 어설프게 웃어 보였습니다.

 

물론 지난 겨울 제가 몸살이 났을 때도, 다 나아갈 때 쯤 알게 되신 어머님께서 "왜 말을 안 했니? 말을 하지..." 라고는 하셨지만, 사실 상대적으로 젊은 며느리가 어머님 앞에서 몸살 났다고 누워서 더 아픈 척 하기도 좀 민망한 일이라 그냥 말씀을 안 드렸던 것입니다.

 

어떨 땐 저희 시어머님같은 성격이 참 편안해 보입니다.

단순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가끔 감수성도 폭발하듯 터져서 십대 소녀신가? 싶기도 하고요.

아마도 저희 시어머님 인생에 "미루어 짐작하다." 라는 단어는 절대 없을 것만 같습니다.

오죽하면 아들인 매니저 씨가 이런 말을 할 정도입니다.

 

"올리브나무야. 우리 엄마 머리가 얼마나 작은 줄 알지?

그 머리 크기엔 많은 것을 담고 있을 수가 절대로 없어. 네가 이해해."

헉"그래도 어머님한테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해??"

 

"뭐 어때. 사실인데. 아버지도 인정하신 일이라고."

커피한잔"...........하........................"

 

매니저 씨 말에 같이 웃기엔 좀 멋적어 어설프게 웃고 말았지만, 실제 저희 어머님 얼굴과 머리는 탁구채에 가려질 만큼 작으십니다.

어떤 이유로든 단순한 성격이라 스트레스가 적으니, 어쩌면 저희 시어머님은 그렇게 건강하신가 봅니다.

 

처음 보는 상대의 손의 움직임, 눈동자의 흔들림, 앉은 자세, 입의 움직임, 그때 그때의 말투 등만 보아도...상대의 지금 기분이나 성격, 기호를 대략 알아 버리게 되는 예민하기 짝이 없는 저로서는, 아니 저의 사정은, 저희 시어머님은 어쩜 평생 모르시겠구나 싶습니다.

이런 예민함은 장점이 될 때도 있지만, 상대가 어떤 일에 반응하는 것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데 알아져서 불편할 때가 더 많다고 요즘은 느끼기에, 지금은 단점처럼 여겨지는데요.

그래서 시어머님의 단순함을 서운해 하지 말고, 도리어 좀 배워야겠다 싶은, 뭔가 초월한 마음이 드는 오늘이었습니다.

 

 

 

여러분, 며칠 동안 헛걸음하게 해서 죄송했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얼른 몸 회복 하겠습니다!

좋은하루

 

 

* 다음 포스팅에서 그리스 결혼식 시리즈와 노르웨이 손님맞이를 하며 알게 된 이야기들도 나누도록 할게요~

* 밀린 답글은 블로그에 처음 방문하신 분들에게 부터 천천히 쓰도록 할게요. 이해 부탁드릴게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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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9.08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실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아프셨네요..ㅠㅠ
    에구에구... 도닥도닥...

    섭섭하긴 섭섭하실거 같아요...
    전 아파도 티도 안나는 목소리를 타고 난데다가
    가날픈 몸매가 아닌지라..참..;; 아프다는 티 안나서
    막막 아프다고 광고해야 좀 알아주더라구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감사합니다!!

      적묘님도 씩씩하셔서 아파도 표가 많이 안 나시는 편이신가봐요.
      저도 덩치가 한 덩치해서 더 그런가 싶고 그러네요~

      몇 년을 가도 크게 안 아프시고 맨날 위가 쓰리다 정도가 다 이신 어머님 앞이라 좀 내색하기도 그렇더라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적묘님~

  3. 바보마음 2013.09.08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아프셨군요.
    요기도 밤엔 제법 기온이 차가워져서 감기환자 속출입니다.
    올리브나무님. 아프지 마세요~

  4. mel 2013.09.08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대생입니다! 지금 밴쿠번데 밴쿠버에 그리스음식점중 맛집찾아보던중 알게됐는데 너무 재밌네요! 많이 올려주세요!ㅎ

  5.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9.08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쪼록 몸 빨리 추스리고 좋은글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6. 2013.09.08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민트맘 2013.09.08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그렇게 아프셨군요.
    저도 누구 못지않게 예민한 성격이라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게 결국 본인을 볶는거라는걸 알지만 타고난 성격은 어쩔수가 없어요.
    나이가 많이 들면 좀 나아진다는게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올리브나무님 시어머님 같은 성격은 본인이 참으로 편안할 것 같아요.
    뭐든 입밖에 내어 표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또 답답하지요.
    그런데 그것도 오래 묵으면 조금은 나아진다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 감사해요!
      저도 시어머님처럼 편안한 성격을 좀 갖도록 해보려고요.
      근데 그냥 막 편하게 막 말하면 과연 저희 시어머님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해요.ㅎㅎㅎ

      환절기에 민트 마리와 건강한 하루 되세요!!

  8.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08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루어 짐작을 잘 못 하는 분들이 있지요. 아예 못하거나 아님 잘못된 방향으로 하거나...
    그나저나 올리브 나무님이 아프셨다니 걱정스럽네요. 아줌마 몸살이라는게 잘 걸리지 않다가도 한 번 걸리면 또 힘들잖아요. 주위사람들도 불편하구요.
    몸조리 잘 하시고 불끈 힘 내어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

  9. Favicon of http://blog.daum.net BlogIcon 차차 2013.09.08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다니시니
    한번씩 쉬라고 몸이 시위하나 보네요.
    어여 어여 회복 하시고
    그리스 햇살처럼 밝은 소식 전해 주세요...^^

  10. 포로리 2013.09.08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말을 하세요. 속 깊은것 좋지만 언젠가 후회할거예요. 모든 사람이 멘탈리스트는 아니잖아요. 오랜 시간 참다가 큰 병 날까봐 걱정돼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포로리님 말씀에 웃음이 빵 터졌어요~
      그러게요~ 모든 사람이 멘탈리스트는 아닌데 말이지요^^
      몇 번인가 말을 하고 난 후에 있었던 시어머님의 엉뚱한 반응 때문에 말을 더 안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
      감사합니다~

  11.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3.09.09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어요..

  12. mariacallas1 2013.09.09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닥토닥~

    올리브나무님...빨리 쾌차하시길 바라요.

    에구 그래서 그리스 사람들이 장수하는지도 몰라요^^;

    제 주위에도 아무리 본인 상황이 안좋아도 잠시 고민할 뿐

    바로 뒤돌아서면 신경안하는 사람이 있어요. 주위사람들만 피곤하죠.

    그와는 또 다른 올리브나무님의 시어머님이시겠지만...

    그 제 주위사람은 나중에라도 이러저러했다고 하면 그러더군요.

    "말을 하지" 라구요. 아마도 시어머님도 올리브나무님이 저 좀 많이 아파요...라고 하면

    기억이라도 해 주시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시어머님이 기분이 좋으실 때는 저를 참 불쌍하게 여기시고 스프도 끓여 주시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툴툴 인생 한풀이를 하셔서 어느 순간부터 아프다는 이야기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기분 내키는대로 말하는 건 이래저래 본의 아니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나봐요. 그걸 모르시는 거지요.^^

      응원 감사해요!!!

  13. 이쁜이 2013.09.09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좀 괜찮으세요 ?
    ㅎㅎ 다음부턴 아프면 꼬옥~~ 아프다 하세요.
    제 큰아이는 중학교 3년생이에요.
    프랑스는 초등학교 5년제 중학교는 4년제니...
    고딩 되는 날도 얼마 안남은거죠.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중3이면 정말 듬직하겠어요~
      저도 딸아이가 커 가는 게 제 손이 덜 가서 좋기도 하지만, 또 아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이러니지요?^^
      이쁜이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14. 무탄트 2013.09.0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글이 뜸하다 했더니, 편찮으셨군요. 지금은 좀 괜찮으신지요?
    오늘은 정말이지,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시어머님의 단순함을 절실하게 배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원래 그런 분이시려니하고 머리로 이해는 되겠지만, 알면서도 서운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그 모든 것 그저 옆으로 밀어두시고 무엇보다 몸 추스리는데 힘 쓰셔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무탄트님~~
      무탄트님 말씀처럼 잘 쉬고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워낙 감정에 따라 저를 대하시는 것 또한 아주 달라서, 매니저 씨가 엄마를 닮았구나 새삼 느끼고 있답니다~ㅎㅎㅎㅎ
      다행히 매니저 씨는 그렇게까지 아무 말이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요~
      무탄트님이 주신 책들을 보면서, 자주 무탄트님 생각이 나곤 하네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09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점점 득도하시는 것 같은데요ㅎㅎㅎ
    이러다 나중에 사리 나오겠어요~

  16. kiki09 2013.09.09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저도 뭐 크게 차이는 안나지만요 ㅋㅋ
    암튼, 시어머님과 같은 성격의 소유자에게는 말이죠
    무조건!! 끙끙 앓지 마시고요
    말씀하셔야해요. 특히 몸이 아픈건 말이죠..
    가족이라도 잘 몰라요 표시 하지 않으면 그냥 좀 아픈가 보다 하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아요
    다른 것보다 더 몸이 아플땐 별거 아닌 것에도 마음 상하고 서운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요 다른 상황에 대해서 참는 것은 뭐 사실 타고난 성격,성품인지라 어쩔 수가 없지만...
    몸이 아픈 것은 말이지요.
    우선 남편에게,자녀에게 확실히 말해두어야 하고요
    시댁에도 확실히 확실히 명확히 말씀해주셔야해요..
    정말 필요해요..

    몸 아픈 것은 아무도 몰라줘요..말해주기 전까지는요..
    시어머님 성격이 워낙 낙천적이고 단순하시므로
    더욱 남들한테 말하는 것에 한 10배정도 더욱 부풀려서 ^^; 말씀해주세요~~~
    그래야 아~ 얘가 아프구나 하실걸요..
    그러시고도 또 깜박 잊으실 수도 있으니 중간중간 자꾸 몸이 아프다는 액션을 취해주세요!! ㅎㅎㅎ

    친정 엄마야
    목소리 만으로도 얘가 어떻구나 금새 알아채시지만..
    쩝...그 외의 사람들은
    말 안해주면 멀라여 멀라~~

    암튼! 얼렁 나으시고요~~~
    아유..옆에 계시면 얼큰한 콩나물 국이라도 끓여 드리겠고만 ㅎㅎㅎㅎㅎ
    제가 이 참에 그리스로 뜰까봐요..l0l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콩나물 국이란 말에 눈이 똥그레졌습니다...
      콩나물은 키우기가 참 어려운 기후라...
      이 햇볕을 가려가며 물을 찾아 기어들어오는 벌레를 막아가며 콩나물을 키운다는 것은...
      그냥 먹고 싶은 것을 참기로 했답니다..
      ㅎㅎㅎㅎ

      kiki님의 응원 소리에
      그냥 콩나물국 먹은 것 같이 속이 시원하네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17. 역량 2013.09.09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셨군요. 아픈 김에 푸우우우욱 쉬세요. 몸이 쉴 때가 되어서인가 보죠.
    남편분이 시어머니께 했다는 말 웃겨요. ㅋ 우리는 얼굴 작다 머리 작다 하는 말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머리 작다는 게 바보라는 말일 수 있다더라구요.

    저는요, 좀 단순하게 대충 넘겨버려야 맘 편히 살겠다 싶어 흘려 듣고, 흘려 봐 버릇하니까
    요샌 머리가 나빠진 것 같아서 이제 정신줄 좀 붙잡으려고 해요. 뭐든 '적당히'가 힘들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역량님~~~
      완전 오랜만이에요!!
      안그래도 궁금해서 이메일을 보내봐야 하나?? 하던 참이었답니다.

      정말 저희 시어머님은 서양인 치고도 머리가 참 작아서
      어떨 땐 좀 신기하기까지 해요.

      공부하시느라 더운데 힘드셨겠어요~
      내일 포스팅에 시카고에서 있었던 이야기 쓴답니다.
      머리가 나빠지신 건 아닐거에요. 아무래도 낯선 곳에서 기억해야할 것이 더 많아져서 그런 게 아닐까요??

      암튼 우리 파이팅하기로 해요!

  18. 3548860 2013.09.10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지나치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한국에서는 많이 생소한 그리스얘기를 현지서 전해주시니 항상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고 있으면 마치 종가집 며느리의 생활을 엿보는 느낌마저 드네요 빨리 원기 회복하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원 감사합니다!
      그러게 말이지요.. 어쩌다 그리스인들 속에서만 살다보니, 대가족 중심으로 모이는 그리스 문화를 그대로 체험하고 살게 되었네요~
      응원 덕에 힘이 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9. 새벽.. 2013.09.11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아지신 거 같아 다행이여요..
    예민한 성격에 많은 손님을 대하시다보니 진이 빠지신 게 아닌지...
    저도 더듬이가 아주 예민한 편인데요...ㅎㅎ 요샌 필요하지 않을 때는 말아두고 있습니다.
    쉽진 않지만 계속 노력중이예요.. 그래서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넌 참 해맑다라고 얘길 하죠.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공감합니다..
      저도 전~혀 예민하지 않게 생겼거든요^^
      그냥 둥글둥글해 보이고 잘 웃고 화도 잘 안내고 그러니 뭐 예민한지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매니저 씨는 살 수록 예민한 여자라고 말 하더라고요.. ^^

  20. 2013.09.13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도 베트남 갔을 때 디카를 도난당해서 안에 있던 사진도 못 건지고 새 디카도 바이바이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일들이 중요한 건 아니더라고요.
      분명히 더 좋은 것을 얻으실 줄 믿어요!

      나누어 주신 이야기에 참 힘이납니다.
      조만간 연락하기로 해요!!! 싸가포!

  21. 동이 2013.11.0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정어머니께서 예전에 그러시더라구요. 아픈건 소문내야된다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러고보니 집안의 기둥이 엄마인데 집안일이나 돌아가는 것보다가 결국은 끙 하며 참고 일하는데 설움이 일때가 있더라구요. 참는것이 능사가 아니다 싶어요. 그러다보면 맨날 아픈것 같아 약한 척 하나 싶기도 하지만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는게 가족이 같이 건강하다는 느낌(?) 인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점점 더 시어머님을 막역하게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첨엔 그렇게 불편하더니...사실 그리스에 와서야 진짜 가족같은 느낌이 들게 된 사이여서 말이지요. 이제는 남편 흉도 같이 보고 가끔은 그렇게 편하게 지내게 되네요.
      말씀하신대로 아픈 것을 많이 소문 내야겠습니다^^
      감사해요! 동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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