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아주머님 댁에서 지낸 지 사흘 째 날이 밝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색은 점점 이상해져 갔는데요. 샤워를 한번 하려 해도 한 두 시간 차례를 기다려야 할 만큼의 인원이었기 때문에 씻는 것도 대충할 수 밖에 없었고, 가방 안에는 열흘 미국 일정 동안 입었던 구겨지고 세탁하지 못한 정장들만 잔뜩 들어있어, 대부분 일행들은 시카고에 도착하기 열 시간 전, 버스를 탈 때 입었던 장거리 비행을 위한 트레이닝 복에 가까운 복장으로 나흘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결국 냄새 나는 것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집주인 아주머님의 아들이 고등학교 때 입다가 버리려고 놔둔 살짝 구멍 난 바지, 소매가 늘어나고 빛 바랜 후드 티 등을 얻어 입게 되었습니다. 세탁기를 쓰라고는 하셨지만 속옷만 겨우 여자 것 따로 남자 것 따로 한 두 번 세탁하는 게 다였으니까요.

 

사흘째 날까지도 공항은 열리지 않았고 저희가 이용하는 항공사는 전화가 불통이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공항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시카고 시내에 있는 항공사 사무실을 찾아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한 두 명만 알아보러 갔다가, 갑자기 공항이 열릴 경우 선착순 대기자부터 비행기를 타고 또 못 탈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일행이 짐을 들고 함께 움직이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스물 다섯 명의 인원이 짐까지 싣고 가려면 버스를 빌려야 해서 인근 렌터카 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워낙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희처럼 비행기를 타지 못한 수 많은 사람들이 렌터카를 이용하면서 렌터카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졌던 것입니다. 승용차도 버스도, 없어서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택시를 나누어 타자니 시내에서 다시 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등, 일행들이 흩어져버리면 연락도 되지 않고 정말 난민이 되어버릴 수 있는 여러 변수가 있어, 정말 어떻게라도 이동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여기 저기 전화를 하시던 한 분께서 "찾았다!" 라며, 버스나 승용차의 반값이면 하루를 빌릴 수 있는 이동 수단을 찾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뭔지 모르지만 찾았다니 얼른 예약을 부탁드렸고, 저희는 혹시 오늘 이 집을 떠나 만약 공항이 열린다면 다시 이 집에 못 올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구역을 나누어 아주머님 댁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청소가 대략 끝나고 예약한 이동 수단이 도착했다는 들뜬 목소리가 들려 스물 다섯 명의 인원은 부랴부랴 짐을 챙겨 집 밖으로 나갔는데요.

저는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헉

 

 

 

 

거기엔, 제가 태어나 단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었고 영화에서나 보았던 검정색과 흰색의 아주 긴 리무진이 대기해 있었고 턱시도를 입은 기사분들이 리무진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하고 했더니, 리무진을 예약하신 분께서 하신 설명은 이랬습니다.

"지금 시국이 이래서 시카고에 있는 결혼식 등 큰 행사가 많이 취소되었대요. 그렇게 취소된 리무진을 굉장히 싼 가격에 빌릴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이 리무진 한 대에 최대한 촘촘이 끼어 타면 열두 명 까지는 탄다고 하더라고요. 짐은 트렁크와 발 아래 좀 끼워 넣고, 아주머님께서도 시내까지 차로 최대한 많은 가방을 실어다 주신댔어요."

대박세상에나...

 

지금 행색들이 어떠하든 그것과 상관없이 일단 저희는 리무진을 타야만 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각각 열두 명 정도씩 구겨져서 리무진에 올랐고, 리무진 내부는 정말 호화롭기 그지 없었지만 그것을 즐길 여유가 없을 만큼 따닥따닥 붙어 앉아 있었기 때문에 얼른 도착하기만 고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삼십 여분을 달려 시카고 시내로 진입하니 창 밖으로 보이는 시카고 풍경에서 아름다움과 동시에 삼엄함이 느껴졌는데요.

다음 테러 가능지로 예상되어서인지 곳곳에 방탄 조끼에 형광색 옷을 덧입은 경찰들이 무장을 하고 서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내 안을 좀 더 달려 두 대의 리무진은 항공사가 있는 건물 근처에 세워졌는데요.

이제 드디어 숨막히게 구겨져 있는 곳에서 나가 숨통이 트이겠구나 싶어, 사람들은 문 옆에 앉은 남자 분께 얼른 문을 열라고 재촉을 하던 찰나에, 정말 민망하게도 턱시도를 입은 기사분께서 그 문을 열어 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귀빈도 아닌데 왜 문을 열어주냐고요~안 열어 주셔도 되는데..."

헉4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문은 열린 후였습니다.

 

저희는 한 명씩 차례로 내리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밖에서 지나가던 시카고 시민들이 웃기 시작했는데요.

이건 저희가 생각해도 웃는 이유가 좀 많이 이해가 되었던 게, 리무진은 창 밖에서 안에 누가 있는지 보이질 않는데, 안 그래도 시내 한 복판에 초호화 리무진이 서서 어느 유명인이 내리려나 길가다 서서 쳐다 보고 있었을 사람들 앞에, 멋진 운전기사 턱 내려 리무진 문을 여니 웬 구멍 뚫린 바지, 떡진 머리, 꼬질꼬질한 사람들이 열 두 명이나 차례로 내리는 모습이 얼마나 웃겼겠습니까.

ㅎㅎㅎ

 

첫 번째 차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두 번째 차에서 역시 그 만큼의 인원이 내리자 급기야 구경하던 시민들 중에는 휘파람을 휘릭 불며 환호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책임져

아아...너무 창피하다...

 

저의 창피함의 정점은 사실 제 청록색 체크무늬 바지에 있었는데요.

그나마 구멍 뚫린 시카고 아주머님 아들의 바지가 제게까지는 돌아올 여분이 없어, 당시 잠깐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체크무늬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었던 저는, 미국에서는 그 복장이 전형적인 잠옷이라는 것을 알고 크게 경악하여 벗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그렇다고 구겨진 정장바지나 정장치마를 입을 수도 없어 창피함을 무릅쓰고 나흘이나 그 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멋진 시카고 시내의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리무진에서 내리는 제 바지만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은 떡진 머리를 쳐다보고 있었는지도...)

 

 

 

 

정말 제 덩치가 커서 쥐구멍은커녕, 다른 사람들 뒤에 숨을 수 없는 게 한이었다고 할까요?

머릿속에서는 오래된 노래 한 구절이 웅웅 맴돌았습니다.

 

그렇게 창피함을 무릅쓰고 항공사에서 얻어낸 정보가 있었는데, 며칠 안에 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항이 몇 시간만 열렸다 닫힐 예정이라는 것이었고, 항공사 직원은 거기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단체로 찾아온 저희를 돕고 싶었던지, 공항이 열리면 전화를 줄 테니 집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출발하라고 말 해 주었습니다.

리무진까지 타고 나왔는데 오늘도 한국에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한 저희에게, 이왕 이렇게 된 것 시카고 피자를 먹고 가자며 맛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신 아주머님 덕에 기분은 좀 나아졌지만, 결국 저희는 그 리무진을 다시 타고 아주머님 댁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틀 뒤에 딱 한 시간 공항이 열려, 이 항공사의 단 한 대의 비행기가 한국으로 향할 때 그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미국 타 지역으로 출장을 갔던 다른 팀의 사람들 이야길 들어보니, LA 쪽에서는 공항이 닫혀 호텔을 잡긴 했는데 방값이 올라 상상을 초월하는 호텔비를 지불하고 열흘이나 더 묶여 있어야 했던 사람도 있었고, 사건이 발생한 뉴욕에 내리는 국내선을 타고 있었던 사람은 비행기가 공중에 있는데 공항이 닫혀버려 공중에 한 시간 반을 떠 돌다가 급유 때문에 비행기가 우회해 캐나다에 내려서 거기서 한국으로 들어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저희는 난민처럼 두려움에 떨며 거지 꼴로 지냈지만, 인정 많은 아주머님 덕에 굶지 않고 잠도 잘 수 있었고, 이유가 어떠했든 태어나 처음 리무진을 타보기도 했으며, 항공사를 찾아간 덕에 정보를 얻어 일주일이 채 못되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십이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잠옷 같은 체크무늬 바지를 입고 눌린 커트 머리를 하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그래도 시카고 피자가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었고, 그 와중에 트리뷴 Tribune 신문사 건물이 멋지다며 무장 경찰과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던, 그때의 제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은 9월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image 출처는 google image입니다.

* 시카고의 고마운 아주머님과는 그후 몇 번인가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몇 년 후 연락이 끊어졌고, 지금은 그저 건강하시길 마음으로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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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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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9.12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머니 정말 너무너무 고마운 분이시네요.. 그 많은 인원에게 선뜻 집도 내주시고 이것저것까지,,
    상황이 안좋긴했지만,
    리무진 스토리는 쫌.. 재미있어서 웃음나왔어요..ㅎㅎㅎ

  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12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몰아서 두 개 글을 다 읽었는데 며칠간 정말 파란만장하게 보내셨군요;;
    인원이 많아서 곤란하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부끄러움도 있었겠지만 설마 누가 알아보진 않을 거예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스타로트님~
      그러게요...저는 그 때 사진들을 다 없앴는데, (제 꼴이 너무 이상해서..)
      여전히 당시 사진을 갖고 있는 분도 있을 것 같아, 제가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면 다 없애고 다니고 싶어요.ㅎㅎㅎㅎ

  4. 라라 2013.09.12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즐겨찾기 해놓은 덕에 2탄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리무진에서 내리는 파자마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ㅋ
    그 리무진 기사도 편견이 없는 좋은 분이었군요.. 으흐흐흐흐
    끔찍했던 사건시기에 그래도 무사히 귀환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 돼죠. 암튼 님의 글 정말 재미납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라라님^^
      제게도 감사하고 재미있는 추억이에요.
      리무진 기사님은 아마도 업무라서 꼭 문을 열어주신 것일 수도 있는데,
      어떻든 많이 민망했어요^^ㅎ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라라님!

  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12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정말 불행 중 다행이었네요.. 다른 분들 고생한거 보면...
    무사히 오셔서 시간이 많이 흐르니 이렇게 조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네요~ ^^
    저런 상황에서 리무진을 껴서 탔다니 뭔가 아쉬우면서도 재밌고 그래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소금님~
      하필이면 리무진이어서, 저도 두고두고 웃음이 나는 추억이랍니다..
      말씀대로 정말 불행 중 다행이었어요.
      만약 그 비행기를 못 탔다면 최소 일 주일은 더 시카고에서 난민생활을 했어야 했을 거에요~

  6. 새벽.. 2013.09.12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편도 잘 봤습니다. 리무진 예약하신 분 재치가 넘치시네요. ^^
    그래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귀국하실 수 있어 다행한 일이었던 듯...

  7. 역량 2013.09.13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뒤에 앉아있는 거 다 보여서 민망할 트럭? 뭐 이런 거 상상하다가 리무진에서 완전 빵터졌어요. ㅎㅎㅎ 오헤어 공항 볼 때마다 생각날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역량님~
      트럭이었다면 정말 완전 대 놓고 민망했을 것 같아요^^
      아이러니는 이 일을 통해 제가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시카고가 되었고, 가장 좋아하는 공항이 오헤어 공항이 되었다는 거랍니다...
      근데 이젠 시카고 하면 역량님 생각도 나요^^

  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13 0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9.11테러가 벌써 12년이 되었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그때의 경악과 충격은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죠.
    2. 리무진에서 꼬질꼬질한 사람들이 꼬물꼬물 내리는 장면. 마치 영화같습니다.
    3. 고생 많으셨네요. 그래도 그렇게 친절한 분을 만나다니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복 많으신 올리브나무님.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열매맺는 나무님~
      고마운 분을 만나서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면 인생에서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또 돕는 손길도 많았어요. 참 감사해요^^

  9. kiki09 2013.09.13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낄낄낄
    어째요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데요..
    ㅎㅎㅎㅎ
    올리브나무님도 그 날의 일을 잊지 못하듯이
    일행을 본 사람들도 그 날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비극 속에서도 웃음은 사라지지 않네요
    희비극이 동시에 존재했던..
    잊지 못할 날들을 보내셨네요...

    리무진 기사님과 사진 한 장 찍으셨어야 할텐데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kiki님^^ 당시엔 디카가 대중화되기 전이어서 그냥 필름 카메라를 갖고 갔었는데 그날의 사진들은 모두 그리스에 올 때 버렸답니다.
      그게...많이 많이 추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래도 제 기억에 감사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 다행이에요.
      지금도 리무진을 보면 웃음 부터 난답니다^^

  10. 고은경 2013.09.13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어찌보면 무거운 주젠데....넘 웃겨여. 특히 리무진 얘기때 빵 터져버렸어여. ^^

  11. 훌쩍 커버린 2013.09.13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대지진 있을 때 일본에 있었으므로
    재난을 당했을 때의 상황과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네요.

    황당, 경악,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

    현지인도 아닌데 얼마나 힘들었을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훌쩍 커버린 님은 대지진 때 일본에 계셨군요...
      정말 끔찍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얘길 간접적으로 들었는데도 끔찍한데
      직접 격으신 분들은 얼마나 끔찍하셨을까 싶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참 많이 두려웠는데...
      지금이라면 좀 덜하지 않을까 싶은 것은...
      그리스에서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ㅎㅎㅎ

  12. 수진 2013.09.13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재미있는 그리스 소식 올려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미리 드립니다...911 이야기는... 정말 고생하셨겠다 싶으면서도 리무진과 파자마에서 마시던 커피 뿜을뻔....(죄송 ㅎㅎ)

  13. 2013.09.14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파란만장 대단한 스토리인데요!? 와우와우. 거기다 리무진 내리시는 분들의 모습을 상상하니..조금 웃었어요 죄송해요ㅋㅋ 시간이 지나니 다 추억이죠? 정말 시간이 약인듯. 약이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킴삵님~
      정말 저도 오래된 일이라 더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당시엔 돌아와서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면, 두려움이 채 가시지 않아 어버버했던 기억이...ㅎㅎㅎ

  14. sapi 2013.09.15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각한데 웃겨....ㅋㅋㅋ

  15.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9.16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뉴욕 도착한 날에 보스턴 테러 있어서 완전 쫄아있었는데...
    911이면 엄청 컸죠...

    뉴 뮤지엄에서 지금도 911테러 관련 전시 하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그랬지요?? 아...기억납니다.
      보스턴 테러도 많이 충격이었는데...

      그러게요. 적묘님 블로그에서 뉴욕 방문하셔서 찍으신 사진들 보면서 여러 생각이 났었어요^^

  16. 루시아 2013.09.17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눈팅만 하다가 첨 올려봐요
    언제나 느끼는건데 참 글을 맛깔나게 쓰시네요
    심각한 내용같은데 떡진..꼬질..리무진ㅋㅋ
    가게에서 혼자 크게 웃었답니다 미친여자처럼요ㅎㅎ
    추억이될수있어서 다행입니다^^

  17.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09.24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무진에서 왠지 웃음이 슬슬 나기 시작하더니....
    차에서 내릴적엔....배꼽잡고 웃었습니다.
    아하하하핳ㅎㅎㅎ 눈물나게 웃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보다 고생을 조금은 덜 하셔서 그나마 이 글을 보면서도 웃어봅니다.
    제 친구가 알던 사람은 캐나다 거쳐서 온 바로 그들이었다네요.
    하여간 무사히 돌아오셨으니 참 다행이셔요.
    그 어마어마한 사건을 실시간으로 느끼셨을테니 잊히진 않을테지만
    주위에 도와주시던 여러분들 또한 잊혀지지 않는 추억거릴 제공해 주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칼국수님~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렸다니 기쁘네요~

      언젠가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칼국수님 아이디를 볼 때마다
      칼국수를 먹고 싶은 마음이 불쑥 일어나서
      지금 오늘도 해먹어야 하나 생각 중에 있답니다^^

  18. Favicon of http://limagic1127@naver.com BlogIcon 뮤게 2013.10.27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 오늘 아침에 너무 웃었더니 배가 다 아프네요

    정말 오래만에 이렇게 웃긴 장면을 보는것 같아요

    미국에서 웃음을 터뜨리셨던 분들의 심정에 100% 아니 200% 공감할수 있어요

    그리고 호화리무진에서 내리셨던 그순간들을 그때 그분들은 아마 영원히 잊혀지지 못할것 같네요

  19. 동이 2013.11.10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일이지만 마음을 얼마나 졸이셨을지 상상을해봅니다. 그나마 환기시켜줄 일들과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혼란스러움에 쓸리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올리브나무님 보면 은근 일에 쓸리는 스타일인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1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면서 큰 일이 많이 있었는데, 사실 안전하게만 조용히 살려면 그냥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 될 텐데...또 그건 제 성격과 잘 맞지 않아서 이래 저래 일을 벌이다보니 더 여러 가지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배운 것이 워낙 많아 지금은 감사한 추억들로 남아 있답니다^^

  20. 규륵 2013.11.29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정말정말 재밌습니다^^

  21. 스켓보 2013.12.03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게 심각하고 심각하게 웃겨요ㅋㅋㅋㅋ 아 뭐라 해야하나요.. 이런 미묘한 기분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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