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 치고는 체력이 좋은 편입니다. 한국에 살 때 제 지인들은 네 체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겠다고 말하곤 했지요. 더 젊었던 이십 대에 회사생활을 할 때에는 제가 그만 둔 자리에 두 명이 대신 일을 해야 했을 만큼 많은 양의 일을 해도 끄떡없는 체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충만한 덩치에서 오는 힘까지 장사여서,(고등학교 때는 여학생들만 있던 학교에서 피아노를 옮길 때 제가 등에 피아노를 지고 옮겼고, 회사에서 냉온수기 물통을 뒤집어 꽂는 일은 저희 부서에서 당연히 제 일이었습니다.) 원래 한국에 사는 동안 체력과 힘으로 누구에게 밀린다고 여긴 적이 별로 없었던 것이지요.

 

아! 이영자 언니도 울고 갈 나의 체력이여!

으쌰

갑자기 자랑할 게 없어서 힘 자랑을 하냐고 언짢아 하시기 전에 다음 얘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제가, 그리스에 와서 갑자기 허약체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자주 있어, 저는 이걸 모두 나이 탓으로 돌리고 싶었지만, 이번에 한국에서 잠깐 생활하며 다시 제 힘과 체력을 점검한 결과 제 연령에서 상당히 양호한 것을 확인하고는 이건 제 체력이나 힘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리스인들의 체력과 힘이 저보다 월등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낀 빈곤감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나를 이기는 그들의 체력의 비결은 무엇이란 말인가! 다른 나라보다도 일찍 출근해 노동량이 많아 피곤할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잘 버티는지 도무지 궁금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관찰 결과, 몇 가지의 비결을 찾아 내게 되었습니다.

 

    단백질 섭취량이 월등하게 높아요!

 

그리스 음식은 쌀이나 스파게티, 콩, 야채를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있기 때문에 매끼 고기만 먹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도 이제는 육류 소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이 이보다 더 고기를 먹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1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을 육류 메뉴를 주식으로 섭취하곤 하는데, 이 양이 한국인과 비교할 바가 안 되게 많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만약 그리스인들이 바비큐를 하는데 우리나라 스테이크 1인분에 해당하는 양만 먹는다면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왜 이렇게 적게 먹냐고 타박 받기 딱 좋습니다. 매니저 씨는 한국에서 양념갈비를 먹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양념갈비이지만, 한 가지 불만은 3인분을 먹어도 고기만으로 충분히 배부르기엔 양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껏 그리스에서 보아 온 사람 중 채식주의자 친구들을 제외하고 고기 먹는 양이 제일 적은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

 

 

지난 그리스 명절 빠스하 때, 한번의 파티에 올라왔던 고기요리들 기억하시지요?

 

 

  

게다가 앞서 쓴 대로 그리스 음식엔 콩요리도 종류가 많은데, 이 또한 주식 요리이다 보니 한번 섭취할 때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유제품인데요.

우유는 단 하루 유통기한의 신선한 것부터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이 다양한 우유, 치즈, 요거트 등의 유제품을 통해서도 단백질 섭취는 충분히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운동이 어릴 때부터 이렇게나 습관화되어 있다니요!

 

그리스 초등학교에서는 하루를 빼고 매일 체육수업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거기엔 '어린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체력'이라고 생각하는 기본적인 개념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 개념 때문에 그리스 어린이들의 사교육 1순위는 '운동'입니다. (2순위는 외국어, 3순위는 음악 미술입니다. 공부 관련 학원은 초등학교 졸업반 때부터나 다닌다고 생각들을 하는데, 공교육 숙제가 워낙 많아 숙제만 잘 하기도 버겁기 때문입니다.)

딸아이 반 아이들 18명 중 정말 형편이 어려운 경제약소국에서 온 이민자 아이들 한 둘을 제외하고는 모두 방과 후 늦은 점심을 먹은 후 (메시메리가 지난 후) 1개 이상의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이 아이들 중 학원을 하나만 다니는 아이들은 모두 '운동' 종류 학원을 다니는 것입니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수영, 발레, 리듬체조, 테니스, 스티보(달리기 종류), 유도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배우고 이 중 두 개 이상을 배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축구, 농구, 수영, 유도, 태권도, 주지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로도스 시 안에는 제가 알기로는 네 군데의 태권도 학원이 있는데, 모두 그리스인이 관장으로 있는 곳입니다. 유도나 주지수를 비롯해 다른 격투기 학원이 좀 더 많습니다.)

비단 딸아이 반 아이가 아니라도 제 지인들의 자녀 중 운동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특별히 형편이 어려운 경우뿐입니다.

제가 놀랐던 것은 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작년에, 딸아이 반에 축구를 배우는 남자아이들 중 한 축구교실 아이들 몇 명이 터키로 원정경기를 갔을 때였습니다. 만 일곱 살 아이들이, 그냥 취미로 배우는 축구인데 아무리 가까운 해외라지만 실력을 겨루기 위해 축구 원정경기라니, 그걸 허락하는 부모들도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딸아이가 다니는 체육센터인데, 재단 규모가 큰 곳이라

금액이 다른 곳의 절반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지금 딸아이 리듬체조가 끝나길 기다리며, 체육센터 로비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온 그리스인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운동을 손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비만이었던 성인이 체중이 줄자, 어릴 때 운동했던 덕에 몸에 숨어있던 근육이 드러나는 경우를 보고 깜짝 놀랐던 경우도 몇 번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인들에게 운동은, 잘 하기 위해서나 경기에 이기기 위한 특별한 특기라기보다, 그냥 일상적이고 열정적으로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신선한 과일과 생 야채를 참 많이 먹어요!

 

 

그리스 아이들이 아침 식사를 도시락으로 싸 갈 때 과일을 싸서 간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는데요.

저녁에 운동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은 역시 (점심을 매인 식사로 먹었기 때문에) 간단한 저녁식사와 우유,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처럼 식사 후 과일을 먹기도 하고, 식사가 샌드위치라면 함께 과일을 먹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은 기본 식단이 나물이나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 집밥만 잘 먹는다면 그리스인들보다 더 많이 야채 섭취를 하겠지만, 한국도 서구화된 식단과 바쁜 현대인들의 잦은 외식으로 신선한 야채류 섭취량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든 실정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생활 패턴 특성상 점심식사 시간이 길고 그래서 바빠도 집밥을 상당히 선호한다는 것이,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집밥 선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한번 쓰도록 할게요.)

저는 그리스에 와서 김치, 콩나물, 취나물 등을 못 먹는 대신에 평생 먹은 것보다 이민 후 몇 년동안 더 많이 먹은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상추, 당근, 토마토, 레몬입니다. 이유는 이것들이 그리스 가정식 요리에 상당히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그리스인들의 낮잠에 대한 이야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물론 여름이 긴 그리스에서 낮잠을 잘 수 없다면 이들의 체력을 이렇게 유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체력관리도 결국 스트레스가 앞선다면 병을 부르기 마련이고,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체력관리 덜해도 오래 장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그리스에 와서 초반 적응 기간 동안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 결국 병을 얻고 수술까지 했지만, 이제는 이들의 관리 비결을 보며 저 역시 햇볕을 진심으로 즐기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았어! 다시 힘녀로 거듭나 보는거야!"

슈퍼맨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체력을 자랑하는 그리스인인 저희 시어머님께서, 저를 보시며 '유연성'만큼은 한국인을 절대 따라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시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 충만한 덩치로 그런 말을 듣게 된 웃기는 사건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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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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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10.10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엇보다도 부러운게 체력인데 그리스인들이 체력이 그렇게 좋군요.
    단백질 섭취에 야채와 운동이라..
    운동 빼고는 저도 여러가지로 양도 참 많은데 왜 이런지..에효~~~
    요즘에야 하는 운동은 평생 안 했었으니 뭐라 하지는 못하지만요.
    그래도 올리브니무님께서 그렇게 체력이 좋으시다니
    역시,,합니다.
    제가 듣기에는 철인적인 일들을 하고 계셨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정말 많이 체력이 떨어지기도 했고,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는 그냥 빛을 발하는 체력이 아니라서...더 피곤하게 여겨지나 싶답니다^^
      그래서 관리를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불끈불끈 들어요~~~~^^

  2. 새벽.. 2013.10.10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백질 섭취 얘길 들으면 제 남편이 박수 치며 좋아하겠는데요...워낙 육식주의자인데, 거기에 치즈, 요거트 매니아... 오늘 포스팅은 비밀로 해야겠어요. 안 그래도 고기, 치즈 타령인데...ㅎㅎ
    어린 시절이나 청년기 한 때 열심히 해둔 운동은 평생 체력의 밑바탕인 거 같아요. 제 남편도 학부와 석사 과정까지 했던 검도 덕을 4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보고 있는 듯...거의 10년 젊은 저보다 체력이 나아요. ^^
    과일 챙겨 먹는 거라도 실천해보겠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새벽님 남편 분은 정말 멋지시겠어요.
      검도를 그렇게 오래 하셨다니요!
      그런 매력으로 많이 젊은 아내에게 매력을 어필하실 수 있으셨나봐요~~~ 멋지십니다!
      매니저 씨도 레몬 빼고는 과일 참 안 좋아하는데, 저는 저녁에 그냥 딸아이 것 깎아 주면서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입에 넣어 버린답니다.ㅎㅎㅎ 그렇게라도 안 하면 안 먹어서요^^

  3. 릴리안 2013.10.10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부러워요 ~ 그리스 !!
    한국이랑 경제적 수준은 비슷할지 모르나. 어쩌면 삶에서 더 중요한.
    운동과 예술을 즐기는 문화는 서양 학문의 발상지라 자부할만 하네요.

  4.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0.10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습관 때문인지 서양인들이 우리보다 근육량이 더 많은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러니 체력이 당연히 더 좋을 것이고
    우리는 기마 초식 핏줄이라~ ㅎㅎ
    그래도 우리는 여릿여릿한 매력이 있으니 쌤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양이두마리님은 확실히 몸매가 출중하셔서 여릿한 매력이 있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요~~~~
      저는....그런 단어와 정말 거리가 멀어서.....
      ㅎㅎㅎㅎㅎ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딸아이가 그랬어요.
      "엄마! 한국 사람들은 모두 엄청 말랐어! 어떻게 그런 거지??"
      오랜만에 보니 신기했나봐요^^ 저도 기가 많이 죽었었답니다^^

  5. 리아 2013.10.10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전생에 그리스 사람이었나봐요. 제 식습관이랑 운동 많이하는거랑 비슷하네요. >.<

  6. 연리지 2013.10.10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 체력의 비결은 잘 먹고 잘 운동하는 것에 있었네요 ^^
    전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못 먹다보니 건강이.. 넘 안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몸 생각 엄청 하면서 과일과 야채 많이 챙겨먹고 있답니다.ㅎㅎ
    생 야채도 그 나름의 맛이 있더라구요, 요새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매일 먹고 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연리지님..
      혼자 사시며 그렇게 챙겨 드시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세요!
      나중에 체력도 좋아지시고 막 동안 피부로 얼굴에서 광채가 나실 수도!!
      갑자기 제가 앉은 곳 2m 앞의 유리에 비친 제 모습을 비춰보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ㅎㅎㅎ

  7. lahee.park 2013.10.10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호주 살면서 매끼니를 고기로만 먹어서 이래도 되나 싶어요.. 한국에서 주로 생선을 많이 먹었던 반면에 호주에서 닭고기 소고기 닭고기 소고기 매끼니를 이렇게 먹으니... 어떤날은 채소를 입에 대지도 않은 날도 있고. 반성좀 해야겠습니다. 여름이 오니 운동도 시작해야겠어요... 허허허 올리브나무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호주 사람들은 정말 고기를 잘 먹는군요~~
      제 짧은 경험에도 호주 음식이 그렇게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식단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대신 lahee님도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머리숱이 많아지고 그러시진 않았나요??
      저는 그리스에 와서 머리숱이 많아졌고 머리가 더 빨리 자라요^^;;
      참 식문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놀랍구나 새삼 깨닫고 있답니다~~

  8. Favicon of http://rurbanlife.com BlogIcon 금선 2013.10.10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학원이 그렇게 일반적이라니 좀 부러워요.
    사실 어릴때부터 운동하는 버릇이 없어서 그런지 성인이 되서도 잘 안 움직이게 되고 몸이 부실해지는게 맞는거 같아요.
    단순히 걷기조차 큰 결심을 해야지만 하게 되니까..ㅠㅠ
    올리브님도 다시 빠워올리브걸이 되어 주세요.
    저도 운동할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금선님~
      다시 빠워를 발휘하려면 잘 먹고 잘 운동하고 잘 쉬고 그래야겠다 생각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있을 때가 있어서 정말 그건 살도 찌지만 그런 음식은 독인 것 같아요~~
      아자! 우리 힘내기로 해요!!

  9.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0.10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아노를 등에 지고 옮겼다구요? 후아~~~ 정말 대단하십니다!! ㅎㅎ
    여기서도 그닥 힘 세다고는 말하지 못할 제가 그곳에 가면 허약한 사람 취급 받겠는걸요? ^^
    어쨌든 체육수업 많은 것과 공교육 숙제가 많아야 한다는 것에는 절대 같은 생각입니다. 요즘 추세가 아이들 힘들게 하지 않는다고 숙제 줄이는 것인데, 그게 오히려 아이들을 사교육시장으로 내몰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열매맺는나무님..
      저도 처음엔 비가 와도 비를 맞으며 체육을 하는 그리스 학교를 보면서, 이건 뭔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싶어요.
      숙제가 많은 것도 사실 엄마가 숙제 봐주느라 고단해서 그렇지 복습을 확실하게 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피아노를 옮긴 건, 쇠도 씹어 먹는다는 10대 후반의 일이라, 지금은 애 낳고 나이들어 부실해진 허리로 못 할 일이지요. ㅎㅎㅎㅎ

  10.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10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고기는 좋아하지만 체력과 유연성은 둘다 저질이에요ㅠ
    어쨌든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ㅎㅎㅎ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아스타로트님은 설이 사진을 통해 우리가 유연성을 키우고 싶다라는 마음을 은연중에 갖도록 자극하시니, 분명 국민 체육에 한 몫을 하고 계신게 틀림없습니다. ㅎㅎㅎㅎㅎ

  11.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0.10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다 우즈벡인들은 몸에 열이 많아서 메추리알 많이 못 먹는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ㅎㅎ
    그리스인들 정말 힘이 세군요!

  12. 이쁜이 2013.10.10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의 힘자랑에 미소가 저절로 나왔어요. ^^
    근데 정말 피아노를 옮겼어요 ? 우와 ~~
    옮기기 제일 힘든게 피아노가 아닌가 싶은데.....
    그 체력이 저는 무지 부럽기만 합니다. ^^
    이상 비내리는 프랑스에서 쫑쫑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프랑스는 비가 오는군요.
      그리스는 첫 비 이후로 다시 아직은 쨍쨍해요.
      아마 다음주 이후부터 본격 추위가 비바람이 시작될 것 같아요.
      이번 주말은 좀 따뜻하다고 해서인지 아직도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피아노는...지금은 옮기라면 못 옮길 거에요^^ㅎㅎㅎ
      물론, 어제 저녁에도 딸아이의 자전거를 번쩍 들어서 어깨에 지고 1층에서 2층 베란다로 옮겨 놓긴 했어요. 남편이 너무 바빠서 좀 옮겨 달라 부탁한지가 몇 주가 지났는데 계속 그자리에 있어서 정말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팠어요^^ㅎㅎㅎ

  1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10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젤 궁금했던 점이 풀렸네요~~~ ^^
    역시 몸에 좋은 음식 많이 먹고 운동하는 수밖에 없군요~~~
    어릴 때부터 운동학원 한개 이상 다닌다는 게 젤 생소해요~~ 하지만 정말 본받아야 할 것 중 하나네요~~
    우리나라는 1순위가 외국어인데 말이죠~~
    생각해보니 저는 어렸을 때 운동을 거의 안 햇네요 ㅡ.ㅡ;;;;
    그래서 저질 체력인가봐요~ 보약먹어도 소용없더라구요~~ㅋ
    저도 내년부터는 꼭 운동을 시작해야겠어요~~ ^^
    수영을 젤 좋아하는데 집 근처에 수영장이 없다는 불편한 진실...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소금님은 수영을 좋아하시는군요!!!
      그리스에서 여름을 보내실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래도 좀 체력이 약한 분들이 도리어 몸을 더 사리고 조심하게 되어서, 큰 병엔 잘 안 걸리시더라고요~
      저도 이제는 몸을 사리려고 하고 있답니다.~
      나이가 마흔이 넘으며 체력관리를 본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마흔히 코 앞인지라 이제야 이유를 알아가네요^^

    •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11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흔이 코앞이시라구요~? 저도 그런데~~ㅋㅋㅋ
      혹시 우리 동갑인가요~~?ㅎㅎㅎ

  14. 유리비 2013.10.11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저는 운동이랑 평생 담쌓고 살아서 ㅜㅜ 서른 넘고부터는 기초체력이 팍팍 떨어짐을 느낀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유리비님^^
      정말 운동은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며칠 전 딸아이가 런닝맨을 보면서 유재석은 몇 살인데 저렇게 잘 뛰어 다니냐고 묻더라고요^^ㅎㅎㅎ
      평소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한다는 얘길 들은지라...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참 들었어요^^

  15. 김영미 2013.10.11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힘녀 (꿋꿋한 ) 올리브나무님! 으로 탄생하시기를 기대합니다

    힘들어하시면서도 여러가지 일들을 잘해내시는 올리브나무님도 그리스인꽈이세요 ^^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먹을 수 있는 그리스식단이 부러울 뿐입니다

    그리스 오렌지도 참 맛있죠? 당도 높고 즙이 많았던 기억이 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영미님~
      정말 오렌지가 맛있어요!
      즙이 많아서 그냥 가정에서 쉽게 오렌지 주스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딸아이는 그리스에 온 이후로 오렌지를 정말 좋아하게 되어서
      앉은 자리에서 몇 개를 뚝딱!
      그래서 오렌지 주스도 정말 맛있어요! 저는 그리스 오렌지 주스 에 완전 반해서, 냉장고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늘 구비하게 되네요^^

  16. 칼국수 2013.10.11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디가서 힘좋다는 좀 강하게 생겼다는 소리 깨나 듣고 살았던 사람인데,
    그리스 사람들 먹는 걸 보니 체력보강을 좀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군요.
    저렇게 먹고 운동해줘야해. 질 수 없어.. 뭐 이런 의욕이 마구 샘솟네요. ^^
    잘 먹고 잘 쉬고 잘 운동하고... 이게 진짜 건강한 생활의 비결인듯 싶어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칼국수님! 질 수 없어! 라는 대목에서 빵 터져서 웃었습니다^^
      정말 운동과 식단관리로 더 힘이 넘치는 칼국수님이 되셔서 꼭 그 결과를 제게도 알려주세요!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17. 훌쩍 커버린 2013.10.11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분의 선진국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도 그렇거든요.
    학교에서 부활동을 하는 것이 필수인데
    대부분의 부활동이 운동쪽이라서
    일반인들의 기초 지구력, 근력, 체력이 한국인보다 나은 것 같더군요.

    임신, 출산, 육아를 옆에서 직접 본 저로써
    학창시절에 공부하느라 기초체력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한국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가
    더욱 힘든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20대여성의 운동이란 것도 다이어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오히려 몸을 망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구요.

    확실히 시골 출신인 저희 어머니는 아들 둘인 저희들을,
    아버지의 별도움없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일도 하시면서 키워내셨거든요.

    10대에 만들어진 기초체력과 20대에 만들어진 기초체력은 확실히 다른 것 같더군요.
    10대에 만들어진 기초체력은 그때하는 공부처럼 평생을 가는 것 같습니다.

    흠... 왠지 한국의 미래가 더욱 암울하게 느껴지네요.
    지금은 제가 어릴 때보다 더 집안에서만 노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데
    아이들의 기초체력을 만들기는 과거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훌쩍커버린님.
      정말 집에서만 노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아마 전 세계 어린이들이 컴퓨터 기기 때문에 그렇게 변해 가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더 과외로 운동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10대 때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서 20대 후반에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무척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그 덕분에 지금은 몇 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인데도 그 때만큰 힘들지는 않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일본도 운동을 많이 시키는군요. 몰랐던 사실이에요.
      정말 건강한 체력을 갖고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 임신, 출산, 육아라는 말씀에 공감 또 공감이랍니다^^

  18.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0.12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정말 유연하다고 생각했더니,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는 중이었군요.
    개인적으로 세가지 이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운동하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중학교 시절 운동을 보내주셨는데, 제가 특별히 운동 신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잘 하거나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그 때 만들어놓은 체력이 꽤 오래가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히티틀러님~
      정말 청소년기, 유년기에 하는 운동은 오래 남나봐요~
      저도 청소년기에 운동을 좀 많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히티틀러님, 즐거운 월요일 보내고 계시지요?^^
      저는 몹시 몹시 피곤한 월요일을 보내는 중인데 하지만...힘내 보려고요!

  19. 아름다운 세상 2013.10.12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권사람들이 기름진고기나 단음식을 먹고도 장수할수있는비결은 바로 생활체육때문에 어떤분이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비만율이 한국보다 높으나 이런 체육문화가 일상생활인 덕택에 장수할수있다는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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