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의 끝판왕인가.

자격증 획득에서 두 번째 미끄러지다.

 

 

 

 

 

오늘 원래 쓰기로 했던 유럽 운전면허시험 필기시험에 대한 글을 거의 다 써서 편집만을 남겨 놓고

비공개로 저장을 하고

오늘 아침 하기로 되어 있었던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편집해서 발행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있었던 사건이 워낙 대박이라서

도저히 다른 글 편집할 의욕이 없어

이 글을 먼저 남깁니다.

 

좋은 얘기도 아니고

좋은 정보도 아니지만

그냥 저의 넋두리이니 들어주세요. (듣기 싫으신 분은 지금 글 읽기를 접어 주세요)

 

커피한잔해

저는 한국에서 하던 일 관련해서 자격증을 몇 개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에 와서, 그리스에서도 비슷한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시험이 있다는 걸 알고,

일단 나중을 위해서 자격증을 좀 획득해 두기로 하고

작년 여름 필기 시험을 치르고

가을에 실기 시험을 치뤘었습니다.

필기 실기를 다 통과하고

이 자격증 마지막 단계인 면접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탈락했었습니다.

대개 이 면접은 형식적인 것이여서

필기 실기 시험이 거의 99% 자격증 획득 여부를 결정하고 1% 정도의 영향력이 면접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면접관이 제게 물었던 질문은 단 두가지 였습니다.

"여긴 뭐하러 왔어요?"

- 왜 여기서 사냐는 질문인 것이지요. 제가 제출한 서류에 그리스인과 결혼했다라고 그리스어로 표기되어 있는데, 까막눈이었던 걸까요.

또 다른 질문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에요?"

- 이 질문은 무슨 직업을 갖고 있냐는 뜻이 아니라, 동양인인 네가 여기서 그리스인의 고용창출을 훼방놓는구나, 라는 비아냥임을 면접관의 말투와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질문에 대답했을 뿐인데,

저는 자격증 획득 부적격이라는 어이없는 결과를 통보 받았습니다.

필기 실기 모두 우수한 성적이었는데 말이지요.

지난 가을의 일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다시 실기를 보았고, 다시 면접을 봤는데

지난 번과 다른 면접관은 저의 신분증을 쳐다보면서 물었습니다.

"여긴 뭐하러 왔어요?"

- 제발 글 좀 읽으시오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고, 그리스인과 결혼했다 라고 다시 말했습니다.

이 단 한번의 질문과 대답으로

저는 다시 자격증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 자격증을 획득하려고 다녔던 학원 대표에게 물었더니

네가 이번에 시험 본 학생 중 성적이 최고 였다라고 하더군요.

그럼 왜 떨어진거냐고? 묻자

떨어진 게 아니라 작정하고 떨어뜨린거다, 라고 씁쓸하게 말하더라구요.

첫 번째 이유는 그리스 경제가 안 좋으니 정부 측에서 한 번에 200유로에 달하는 시험 응시료를 더 걷으려고

일정 인원을 일부러 면접에서 떨어뜨리기로 해서 그런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제가 그리스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시험이 연장되고 면접을 오래 기다려서

하루 종일 굶고 오후 6시가 넘어 첫 끼를 허겁지겁 먹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 웃음만 납니다.

 

첫 번째 시험 봤을 땐, 억울에서 많이 울었었는데

이번엔 눈물도 안 나고, 그냥 그만하자는 마음만 드네요.

이 깟 자격증 없다고 무슨 일 나는 것도 아닌데

꼭 필요하면 한국의 자격증을 국제 자격증으로 갖고 오는 방법도 있어서 굳이 이런 생 고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그리스와 친해져 보겠다고 애 쓴 제 자신이 너무 바보 같이 여겨졌고.

사서 인종차별을 받는구나 싶었습니다.

 

나중에 소식을 들은 남편이 내일 담당자를 한 번 만나보겠다고 했지만,

한 번 결정된 일이라며 절대 굽히는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압니다.

다음 시험 때는 남편이 함께 가서 면접보기 전에 그리스인 얼굴도장을 찍어줄테니 한 번만 더 보라고 독려하지만

무슨 자격증시험보는데, 본인이 그리스인이 아니어서

남편이 함께 면접보는데 찾아가서 얼굴도장을 찍어야 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다 있단 말입니까.

필기시험 봤던 게 아까와서 한 번 더 봐야하나 싶지만

시험봐서 자격증을 획득하는 부분에서 자국인이 아니어서 차별을 받으니

면전에서 욕을 한 것보다

더 기분이 나쁘고 내가 한 노력이 다 헛짓이었던 것 같아

기운이 쭉 빠집니다.

 

정말 인종차별의 끝판왕인가 싶습니다.

이 무슨 한국전쟁 이후 이민 간 한국인들이나 겪었을 법한 일들이

2013년에도 일어나는구나 싶습니다.

 

제 남편도 시댁가족들도 다 그리스인이긴 하지만

정말 그리스인들 참 잘난 것 같습니다. 

 

 

넉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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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2.07 0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이없는 인종차별이군요.
    두번이나 그 일을 당하셨으니 기가 막힐수 밖에요.
    어디에다 말할 곳도없고 어쩐답니까.
    제가 미국에서 운전몀허 실기를 볼때 표지판의 글들은 물론 다 이해함에도
    쓸데없는 어려운 말들을 시키며 떨어뜨리던 생각이 나네요.
    그건 세발의 피, 잘났어 정말!!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2. 역량 2013.02.07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닥토닥.. 마음이 많이 상하셨겠군요. 외국인을 자신들의 시스템안으로 잘 들여보내주지 않나 봅니다. 미국은 워낙 외국인이 많으니까 좀 덜하겠지만, 그래도 어딜 가나 그러겠지요.

    몇 달 전쯤에 남편네 연구소의 다른 연구실에 있던 한국인이 정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었음에도 승진할 기회(프리젠테이션 기회)조차 아예 주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열받아서 귀국했어요. 다행히 억대연봉으로 좋은 자리 찾아 갔지만.. 치사해서 다시는 미국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미국도 경제 사정이 예전만 못하니까 자기들끼리 나눠갖기에도 적은 기회를 외국인 주기가 싫은 거죠.

    그리스도 경제 위기에 외국인에게 밥그릇 뺏기기 싫었나봐요. 암튼 기운 빠지셨겠어요. 그래도 계속 시도하고 열심히 사는 올리브님 정말 꿋꿋하십니다.

    10년쯤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과 안됐더라고 시도했던 것의 차이는 엄청날 거에요. 좀 늦게라도 아니면 다른 것이라도 꼭 얻게 될거에요.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7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역량님. ^^
      한국에서 사회 초년생 때 저도 여자라고 승진에서 차별받았던 게 억울한 일이 있었었는데, 그리스에 오니 차라리 그건 양호했던 거구나 싶습니다.
      요즘은 한국도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역량님 말씀처럼 아직도 미국도 여전히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거, 세계 어디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런 차별은 존재하나 봅니다.

  3. 바이올렛 2013.02.07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속상하네요. 그리스도 의식수준이 영 아니군요. 올리브나무님 기운내셔요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07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휴;;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인간이 할 수 있는 제일 유치하고 비열한 행동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걸 차별하는 일인 것 같아요.
    인종이 다른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왜 그렇게 우월하게 구는 건지도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이렇게 열받는데 당사자이신 올리브나무님은 얼마나 기분이 안 좋으셨을까 생각합니다;ㅁ;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7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감사합니다!!
      아스타로트님의 만화를 다시 보면서
      이 스트레스들을 해소해야할 것 같아요.
      만화방 분위기 내러 대만산 컵라면 사러가야겠어요^^(한국 컵라면이 그립네요)

  5. 2013.02.07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3.02.07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2013.02.07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뇽뇽 2013.02.07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ㅠ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ㅠㅠㅠ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점은 알지만 이런 어이없는 차별은 정말 화가 나니다!!!! (-_-+)
    힘내세요!!! 분명히 그런 어이없는 사람들 콧대를 납작하게 해줄 날이 올 거예요!!!

  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07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휴.. 올리브나무님 너무 상심하셨겠네요. 시험을 못 봐서 떨어지는 것도 가슴 아프겠지만 이렇게 최고성적을 내고도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떨어지다니 듣고 있는 제가 다 억울하네요.

    인종차별을 중죄로 처벌하는 미국도 면접을 위한 서류에 민족색이 짙은 (예를 들면 흑인들이나 히스패닉에 많은) 이름을 쓰면 똑같은 스펙으로 지원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게다가 일전에 미국에서 실험카메라 프로그램을 본 적 있는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가게에 흑인이 갔더니 이미 사람을 구했다고 하더니, 더 나중에 백인이 들어갔더니 인터뷰하자고 나오더라구요. 그리스에서 올리브나무님이 이런 부당한 일을 겪으신 것도 가슴 아프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직 우리가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지네요...

    올리브나무님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어서 기운 차리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7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미국에도 그런일들이 많군요.
      정말 흑인들은 어쩔까 싶기도 해요. 동양인보다 더 심한 차별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저 자격증 시험 볼 때, 알바니아 남자분도 한 분 계셨었는데
      그리스 사람들은 알바니아라면 아주 몸서리 치게 싫어해서
      (바로 윗나라 이지만 유럽연합국도 아닌데다 불법이민에 부정직한 경우가 많아 그렇다고는 하지만 좀 불쌍하기도 해요.)
      그 분은 재력도 있고 점잖아 보이는 분이었는데
      정말 그리스어를 잘 못하셨고
      역시 시험은 잘 보셨으나 떨어지셨더라구요.
      암튼...이방인님 위로 감사합니다~^^

  10. 무탄트 2013.02.07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처음부터 자격요건에 '그리스인이 아니면 안된다'라고 하던지요. 이게 뭡니까. 면접에서 일부러 떨어뜨리다니 갑자기 울컥해지네요.
    평소 그리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 <그리스 민영화 리스트>를 보면서도 참 안타까와 했었는데,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으면서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살아보는 것은 참 많은 차이가 있구나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실망스럽고 기분이 좋지 않으시겠지만, 기운내세요. 옆에 계시면 맛있는 한국음식이라도 해드려서 먹고 기운내시라고 할텐데... 언젠가 꼭 진심이 통하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7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무탄트님.
      아닌 척 하면서 차별하는 게 더 기분나빠요.
      맛있는 거 해주실텐데라는 말 만으로도
      감격의 눈물이 흐르려하네요.
      누가 해주는 한국음식을 먹어볼 기회가 없어서
      한국에 살 때, 김밥이며 떡볶이며
      그냥 가서 사 먹으며 됐던 것들이
      만들 때마다 이제는 참 소중하게 여겨져요.
      (떡볶이 떡 부터 만들어야 해서..)
      감사해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2.07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그리스인들,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그렇게 심한가요?
    화나네요..
    아니 그래도 그렇지, 그런 시험에 인종차멸을 그렇게 적용하다니..
    모르던 사실이네요.. 알 일이 없었지만..^^
    정말 잘났네..^^

  1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2.08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어이가 없다는 말 외엔 할 말 없게 하는 황당한 사건을 당하셨군요...인종차별하는 놈들은 그대로 당해보게 해야 정신을 차릴까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기운내시기 바래요!

  13. 지나가다.. 2013.02.12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저런 경우 당연 소송감인데.....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아버님께 편지 보내셨어요?
    안보내셨으면 얼릉 보내세요...
    아버님도 마니 좋아하실겁니다....

    저희집 아버지 자전거에도 앞의자앞 쇠파이프 기둥에 아동용 간이 의자 달렸던거 생각납니다.ㅋㅋㅋ
    무지 작은 의자 같은데....
    제 어린날 7살까지...아버지는 자전거로 자동차 정비공장에 출근하셨지요.ㅋㅋㅋ
    8살쯤 자전거 오토바이를 장만하시고....
    모양은 오토바이인데 자전거 페달이 달려있어서 페달을 밟아 돌려 시동을 거는 오토바이였죠.ㅋㅋㅋ

    저도 아버지랑 사이가 마니 안좋았고 지금도 그타령이네요.ㅋㅋㅋ
    제 아버지도 올해 67세 되시네요...
    작년초에 허리수술 받으시고, 겨울엔 대장 수술받으시고....
    그렇게 건강관리 철저하게 하시는분인데도 점점 몸은 고장나시나봐요...
    그나마 수술이 잘 되셔서 잘 회복하셨답니다.

    작년에 하시던 자동차 정비 카센터는 다른사람에게 임대주시고
    컴퓨터 배우신다,섹스폰 부신다고 한참 바쁘시더군요.ㅋㅋㅋ

    늘 그전부터 항상 매주 일요일엔 산에 가시고,매일아침 베드멘턴 치시고,
    몸에 좋은건 다 챙겨 드시고,영양제, 건강보조식품 같은거요.ㅋㅋㅋ

    저 어렸을적...아버지가 그림을 잘 그리셨는데....
    나중에 또 유화나 수채화에 도전하실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런 썩을놈들이 다있나....
    어이없는 일이군요....
    얼마나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셨을지.....

    메니져씨 도움좀 받아보세요....
    따끔하게 한마디 해줄거 같은데요.....

    그리고 위에 댓글은 아버님께 편지쓰신거에 대한 댓글인데....
    어째 이전글에 달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ㅋㅋㅋ
    죄송해요.ㅋㅋㅋ

    같은목록 글을 주루룩 내려 읽다보니 순간 더 아래글로 갔나봐요.ㅋㅋ

  16. 지랄리야 2013.04.20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불체외노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빠졌어요. 20년 전이랑 비교하면 진짜 고운 눈으로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죠.

    게다가 저도 선진국에서 4년 반, 후진국에서 4년 살다 귀국했는데, 선진국에서는 전혀 겪지 않던 인종차별을 후진국에서 제가 한국출신이라는 거 하나만으로 엄청 당했죠.

    (그 선진국은 캐나다였고, 후진국은 중국이라고 불리는 옆나라 지나인민공화국이었습니다. 예, 같은 인종한테도 인종차별 분명히 있고요. 쟤네들의 중화사상에 아주 진절머리나게 당해서 지나라고 불렀으면 불렀지 중국이라고 절대 안 부릅니다.)

    그런 까닭에 호주백인들이 황인종 보면 인종차별 해대는 거 이해가 갑니다. 캐나다에서만 살다 왔으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분개만 했을테고, 짱깨들을 불쌍하게만 바라보며 걔네한테 값싸고 의미 없는 동정만 보여줬겠죠.

    (아무리 잘해줘도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한 권리로 아는 동양인들에게 뭘 바라겠냐만은.)

    게다가 호주백인남자가 지나창녀에게 구애하다가 자기나라여자 건드렸다고 지나조폭들이 그 백인남자 찢어죽여서 차이나타운 입구에다 내걸었다면서요. 당연히 지나출신 동양인이고 아니고 다문화라면 완전 진절머리나겠죠. 저조차 우리나라가 문화 그만했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쟤네는 절대로 다문화 안하고 개방도 안하고, 외국은 무조건 나쁘고 우리 지나가 항상 피해자였다고 적개심만 보이며 자기나라만 우선하고 자기민족만 우선하는데, 왜 우리만 성인군자마냥 다문화 해줘야하나... 왜 우리만 우리 세금 줘가면서까지 외국인들에게 혜택을 줘야하나... (국민행복기금으로 외국인에게도 빚탕감을 해준다는 말을 듣고 정말 어이없었어요.) 진짜 곳간에서 인심나나봅니다.

    http://connieuk.tistory.com/entry/세금-안-내는-외국인을-보는-영국인의-시선

    그 뿐인가요? 전 인도파키출신애들, 인도파키이민자 2세에게도 상처 많이 받았는데요. 쟤네 꼴에 아리아인종이라고 백인애들에게는 엄청 잘해주면서, 동양인인 저한테는 아주 본체만체 투명인간취급을 합니다. 같잖은 것들이 인종차별 하니까 아주 백인쓰레기한테 당하는 거 열 배 이상으로 분하더라고요.

    걸프연안나라출신 아랍낙타들도 동양인을 사악한 불교를 믿는 애들이라며 동양인이 교통사고 나다 죽어도 현지인의 5%밖에 보험처리 안해요. 개 죽은 값은 쳐줘야하지 않냐며... 쟤네들의 인종차별도 대단해요. 같은 무슬림이어도 가난한 나라 출신, 유색인종한테는 자기 딸, 자기 누나, 여동생 시집 안 보낸다고 뻗댑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욕할 자격은 있어?

    미국깜둥이들은 어떻고요. 미국흑인은 부자로 사는 톰아저씨 5%랑 나머지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깜둥이로 나뉘어있다는 말 아시죠? 톰아저씨들은 그럭저럭 괜찮아요. 그런데, 깜둥이들이 항상 동양인들만 보면 인종차별 해대서 문제죠. 백인한테 인종차별 당하면 입에 거품을 물고 꽥꽥 짖어대면서, (아우, 진짜 좀 닥쳐줘!) 동양인만 보면 우습게 보고 인간취급 안하죠. 가수 브라이언도 흑인여자친구 엄마한테 불려가서 너같은 동양인에게 내 딸 줄 수 없으니까 헤어지라고 했다죠?

    미국깜둥이조폭들, 미국에서 국경 넘어와서 간다는 곳이 KFC밖에 없는데, 난 30분마다 한 번씩 오는 버스가 오나 안 오나 창밖을 본 것 뿐인데, 깜둥이들이 나한테 왜 자기 쳐다보냐고 눈알 부라리며 시비 걸고...

    (왜 상류층흑인들을 톰아저씨라고 부르냐면, 그 소설속 톰아저씨가 주인에게 맞아죽어가면서도 네네만 하잖아요. 백인에게 아무 불평도 없이 흑인자존심 다 던져버리고 산다고 비꼬는 의미로 불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6 0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참 다양한 경험을 하셨네요..
      그래서 정말 많은 것을 알고 계시는구나 싶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해외에 나와 살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었을 일들을 겪고 있구나 느끼고 있답니다.~

  17. 모모스 2014.04.17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리스인들 콧대가 아주 하늘 끝에 닿았구만유!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봤는데 일부러 떨어뜨리다니..
    정말 국제자격증으로 따세요!!
    그리스에서 자격증 안 따도 난 국제자격증 딸 수 있는
    능력있는 여성이다!!! 하면서요ㅋㅋㅋ

    ps. 어의가 아니라 어이없다 가 맞아요ㅎㅎ 글쓰시면서 실수하신 듯ㅎㅎ
    넉두리 ---> 넋두리

  18. BlogIcon 坂尻 哲夫 2015.10.01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일본인데요 일본은 그런거 없어요 한국인은 서양인에게 유별나게 친근감을 가지고 있는것 같군요 하지만 그들 눈에는 ..... 일본인도 유럽이나 아메리카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힘내시고 멀리 그리스까지 결혼해서 가셨다니 잘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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