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그리스로 이민을 오니, 시어머님은 15년이 된 월풀 세탁기를 쓰고 계셨습니다.

새로지은 뒷집으로 이사를 나가시며 소형 세탁기를 구입하긴 하셨지만, 제가 새 세탁기를 사고 싶다고 말을 해도 굳이 어머님이 쓰던 것이 그냥 쓸만하다고 저에게 바꾸지 말고 계속 쓰길 바라셨고, 그렇게 세제 투입구가 다 부서지고 온도와 압력을 수동으로 맞추어야 하는 세탁기와의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탁기는 이곳 생활이 해를 거듭할수록 말썽을 부릴 때가 많았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견디기 어려웠겠지요.

세탁을 다 하고 나도 물이 흥건히 고여 있는 경우, 갑자기 작동을 안 하는 경우, 세제 투입구가 막히는 경우, 물이 줄줄 세서 세탁실이 엉망이 되는 경우 등 수십 가지 작동 오류를 거듭하며 이제 그만 일을 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세탁기를 새로 사고 싶다고 말을 할 때마다, 당신이 사주실 것도 아니면서 저희 시어머님은 "아직 쓸만한데? 그냥 더 쓰지 그러니?" 라며 «난 반댈세!» 입장에 서 계셨는데요.

그러시면서 꼭 큰 빨래를 할 일이 있으시면 당신의 작은 세탁기로 감당이 안 되셔서 저희 집 2층 세탁실을 들락거리시며 이제 20년이 다 된 세탁기로서는 노년에 접어든 '월풀이'를 사용하시며 애정을 과시하곤 하셨습니다.

 

'어머님, 하루에 몇 번이나 저희 집에 빨래 하러 오시는 거에요...오늘만 세 번째 오셨어요...

원하시면 이걸 가져가시고 제가 새로 살게요.'

멍2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당신 집이 좁다며 기존의 다른 짐들도 저희 집 구석구석에 넣어 두신 어머님이시기에 말해 봐야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이 월풀이를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불편했던 점은 이 세탁기가 오래되었다는 점이 아닙니다.

이 세탁기는 제가 16년 전 한국에서 처음 사용했던 LG 세탁기보다도 훨씬 더 아날로그적이란 점이었습니다.

수동으로 물의 온도와 압력, 속도 등 모든 것을 작동해야 하는 이 구형 세탁기에는 숫자 외에는 어떠한 설명도 쓰여있지 않아, 이민 전에 최신식 세탁기를 사용하다 이민 왔던 저로서는 도무지 이 숫자들에 적응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모든 기술 분야에서 빠르고 정확한 것을 추구하던 한국의 '자동식'(오토매틱 형) 세탁기들은 전원을 켜고 버튼만 한번 '디링' 원하는 메뉴에 맞추어 돌려주면(그것도 친절하게 빨래를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잘 적혀있는) 간편하게 세탁을 알아서 끝내주는데, '수동식' 세탁기들은 숫자만으로 최소 세 가지 이상의 버튼을 돌려 맞추어야 빨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인인 저로서는 이런 세탁기가 불편하고 도대체 어떤 온도와 압력으로 맞추는 것이 좋은지 알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한국의 '자동식'세탁기에도 온도와 압력 등을 맞추는 버튼이 따로 있고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세탁에 관한 큰 지식이 없었던 저로서는 그냥 '디링' 소리가 나는 자동 버튼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며칠 전 쓴 대로 번개에 세탁기 전선이 타 들어갔고...

저희 집 '월풀이'는 그 수명을 다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새 세탁기를 사기 위해 돈이 들겠다는 걱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쓸데 없는 돈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올 것 같아 세탁기를 사려고 마련해 둔 여분의 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은 월풀이를 끌어 안고 "아이구...드디어 네가 수명을 다 했냐?" 안타까워하셨지만,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던 것입니다...

'ㅎㅎㅎ음하하하...드디어, 나는 자동식 세탁기를 사러 갈 것이다!'

기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시어머님 역시 새 세탁기 구매에 적극 당신 취향을 반영하고 싶어하셨고, 저희는 함께 시내의 전자제품 매장 중 가장 여러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초볼로스 ΚΩΤΣΟΒΟΛΟΣ 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로도스의 고초볼로스입니다.

그곳에는 세탁기만 한 층의 반을 진열할 만큼 다양한 용량, 종류, 상표의 세탁기가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한국보다는 일반적으로 더 적은 용량(kg)을 사용하는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추어 10kg 세탁기보다는 7~8kg 세탁기 종류가 더 많았습니다.

독일, 미국, 한국 등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브랜드의 세탁기 중에 어떤 것을 살까 꼼꼼히 기능을 따져보는데, 사실 제 마음은 가기 전부터 오랫동안 익숙했었고 잔 고장이 없었던 한국의 LG 세탁기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놀란 사실은 그 많은 종류의 2013년 2014년 형 새 모델인 세탁기 중에도, 수동식 아날로그 세탁기 형태가 정말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는 스마트 폰이나 첨단 휴대기기를 좋아하는 젊은 층과 아날로그 정서를 그대로 고수하길 원하는 기성 세대가 공존하는 유럽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했는데요.

마치 여전히 유럽에서는 오토매틱 자동식 기어 자동차보다 스틱식 수동 기어 자동차를 사용하는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LG와 SAMSUNG은 그리스의 TV 시장 뿐만 아니라 세탁기 시장에서도 호평 받는 고급형 제품에 속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가격 면에서도 진열 제품 중 독일 브랜드 하나를 제외하고 LG가 가장 비싼 편이었고, SAMSUNG도 평균 가격에 비해 웃도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품이 워낙 뛰어나고 잔 고장이 없다는 인식이 강해, 품질 대비 적정한 가격이 책정되었다는 인식이 강한 듯 했습니다.

남편 매니저 씨 집안에는 그리스 다른 도시에서 대형 가전제품 매장을 갖고 있는 친척이 있습니다.

그 분에게 그리스에서의 한국 가전제품의 선호도와 판매량을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분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한국 가전제품은 그리스 시장에서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 선호도가 그 만큼 높다는 뜻이지. 그렇지만 요즘 그리스 경기가 어려워지며 저가의 그리스 국내 브랜드나 대만, 독일, 미국 등의 저가 기획 상품들이 그 판도를 달라지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야."

 

 

저는 가격이 좀 비싼 군에 속하더라도 자동식에 잔 고장이 적은 LG 세탁기를 사고 싶었고, 그 앞에서 특유의 버튼을 '디링'거리며 돌려보고 있었는데요. 그리스어로 쓰여진 기능들은 자세히 보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제가 쓰던 것과 상당히 비슷한데 좀 더 발전된 형태라 더 둘러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 때, 더 저가형의 세탁기를 둘러보시던 어머님께서는 제 옆에 다가오셨고 저에게 의외로 이런 말을 남기셨습니다.

"너, 이걸 꼭 사야겠니?"

"네, 어머님은 싫으세요?"

"싫긴. 저기 보쉬나 캔디나 월풀보다 이게 비싸긴 해도 더 좋다는 걸 나도 알아."

"어머 어떻게 아세요?"

"사실은...우리 호텔에 올 여름에 세탁실 대형 세탁기들을 다 바꾸었거든. 근데 사장이 모두 LG 걸로 바꾸었어. 그래서 세탁실 파트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 진짜 신기하더라. 완전 편하던 걸. 그리고 내가 진짜 반한 게 뭔 줄 아니? 바로 '디링'하고 버튼을 돌릴 때 그 소리와 감각이 다른 세탁기보다 훨씬 좋다는 거야. 뭐랄까.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탁 하고 정확하게 걸리는 기분이랄까?

하트3사실 다른 세탁기들은 그런 감이 별로 없거든. 여기 보렴. 다른 걸 한번 돌려 봐."

 

저는 어머님 말씀대로 다른 나라 브랜드 세탁기의 버튼들을 돌려보니, 정말로 한국 세탁기가 주는 그런 버튼을 돌려 설정하는 감각과는 아주 다른 투박한 느낌이 들었고, 소리가 나지 않는 종류도 많았습니다.

 

어머님의 '한국 세탁기에 사실은 이미 반했다'는 때 아닌 고백에, 제 세탁기 구입은 손쉽게 이루어 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겨울 세일 인기 품목인 LG 세탁기 중, 세일에 해당되는 모델이 품절이 되어 1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뭐 1주일 손빨래 하고 30만원을 아낄 수 있었기에 손목 아픈 것을 마다하고 그 모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어로 쓰여진 LG 세탁기 버튼이 생소하시지요?

저는 오늘도 이 '디링'소리와 특유의 돌리는 감각을 느끼며 행복하게 세탁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부쩍 제 세탁기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신 저희 어머님도 조만간 새 세탁기를 하나 사실 조심이 보이고 있어, 분명 한국 세탁기를 고르시겠구나 짐작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반말, 막말, 예의 없는 난독성 댓글에 대해서는 삭제, IP차단, 신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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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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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2.13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님께서 빨래하시러 하루에 세 번을 방문하셨다니... 전선을 태운 번개는 신께서 보낸 구원의 메세지였나 봅니다. 아니 그런데 새로 산 세탁기는 용량이 어떻게 되나요! 시어머님 댁에 있는 것보다 크다면... 방문은 여전하실 게 아닙니까. ^^; 그래도 디링~ 소리가 청아한 세탁기를 드디어 구입하신 올리브나무님, 경하드리옵나이다~~ 디링~ 디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5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이방인님~~
      어머님이 역시나 이 세탁기에 완전 반하셔서 엄청 들락날락하시는데,
      원래도 빨래하길 좋아하시는데, 이제 더 좋아하고 계시네요.
      그래도 당신도 새로 하나 사신다니 기다려봐야지요.
      근데 새 세탁기 사용이 너무 좋으신지, 아님 제가 요새 골골대면서도 일하는 게 불쌍해 보였는지, 제 빨래도 같이 해주실 때도 많아요.
      그래서 그냥 자주 들락거리시는 것을 눈감아 드리고 있는 중이에요^^ㅎㅎㅎㅎ

  3. 2013.12.13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2.13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모를 이 자랑스러움...ㅋㅋ
    저희 집이 가전제품 회사와 아무 관련 없는데도말이예요.
    로도스의 번개가 나름대로 착한 일도 했네요...^^

  5.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35 BlogIcon 와코루 2013.12.13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된 물건을 버리고 새 물건을 사게되면 기분이 좋죠~ㅎㅎ

  6. 여인네 2013.12.13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한국의 모든것들이 그리스에서
    반함의 대상이 되니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저는 LG TV를 샀다가 열받는일이
    있어서 그런지 그닥닥~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5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런 일이 있으셨다면, 여인네님께서는 LG에 대해서 감정이 좋지 않으시겠어요~~
      그렇게 한번 안 좋은 일을 겪게 되면 그 이미지가 다시 회복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7. 2013.12.13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5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음...
      우선 그리스 시어머니들은 한국 시어머니들에 비해 권위적이진 않은데,
      간섭이 훨씬 심해요.
      그건 저희 시어머님만 그러신게 아니라 그리스 문화가 그래서
      제 블로그에 검색창에 시어머니, 라고 치시면 아마 다른 글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일 예로 지난 주 그리스인 친구와 아이들 뮤지컬을 보여주러 갔다가 친구가 전화가 왔는데 안 받길래 누구냐 물었더니 시어머니시라더라고요.
      왜 안 받냐니까, 어디냐, 뭐하냐, 왜 그렇게 요새 저녁 외출이 잦냐, 등등 잔소리하려고 전화하신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시어머님이 다른 도시에 살아서 자주 본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전화로까지 간섭을 하시더라고요.
      암튼...
      만약 제가 샀던 물건을 제가 바꾼다면 어머님이 별말 없으셨을 것 같아요. 근데 어머님이 쓰시던 물건이라 제가 함부로 바꾸겠다고 하기가 좀 불편하더라고요. 어머님께서는 오래된 물건에 대한 집착 같은 게 있으시거든요~ 앞뒤로 살며 매일 보는 사이라 이왕이면 안 싸우고 사이좋게 지내고 싶으니까요.
      어떤 의미로는 한국 시어머니들보다 더 대하기 어려운 그리스 시어머니들이랍니다^^

  8. 2013.12.13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5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새 세탁기가 좋다고 더 자주 오시네요^^ㅎㅎㅎ
      원래도 그 일 외에도 자주 오세요~
      뭐 먹어보라고 오시고, 뭐 빌려가시려고 오시고, 그냥 심심해서 오시고, 아들 얼굴 보러 오시고, 손녀 얼굴 보러 오시고, 저한테 오늘 있었던 일 얘기하려고 오시고...
      이젠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저도 어머님에게 적응해가나봐요~ㅎㅎㅎ (제가 일이 바빠져서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줄기 때문이기도 할 거에요.)

  9. 릴리안 2013.12.13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세탁기 멋져염 ㅋㅋㅋ

  10. 2013.12.13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목아픈것은마다하고'가 아니라 '손목아픈것도 마다 않고'가 맞을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3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마다하다'는 싫어서 거절하다, 라는 의미인데
      손목이 아픈 것을 마다하다, 라고 사용했으므로
      손목이 아픈 것을 거절하다, 라는 뜻으로 바르게 사용한 듯 합니다.
      제가 의지적으로 아픈 것을 거절하고 일을 했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마다 않다'는 제가 알기론 잘못된 표현으로 만약 이 표현을 쓰려면 '마다하다', 라는 동사원형에 '않다'라는 부정형을 함께 써 '마다치 않다' '마다하지 않다', 라고 쓰는 것이 바른 표현이라고 본답니다. '하다', 라는 어미가 붙어야 동사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문법을 찾아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현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좀 바꾸어 손목이 아픈 것도 마다치 않고, 라고 썼다고 해도 의미가 전달될 수 있었겠네요^^

      감사합니다~

  11. 튤립 2013.12.13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중국 심천에 사는데요 한국서 가져온 대우 드럼 12 킬로짜리 세탁기 고장날까봐 무서워요 ㅎㅎ 국내에선 17-18 킬로짜리도 나왔다는데 해외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국내브랜드 모델은 사신 것 처럼 8킬로가 최대더라구요- 더 큰 것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비싸서 살 엄두도 안나거든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5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그쵸???
      저도 10kg 짜리 모델을 보긴 했는데,
      가격이 어머나...너무 비싸더라고요.
      거의 한국에서 파는 가격의 30% 이상이 비싼 것 같아요.
      물론 수입품이니 세금에 이윤을 붙인다면 그렇겠지만,
      한국에서 얼마에 파는지 아는 입장에서는
      10kg 이상 짜리는 차마 못 사겠더라고요.
      부디 튤립님 댁의 대우 드럼이 오래오래 가길, 저도 바라게 됩니다~~^^

  12. 지나가다 2013.12.13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로 써있으니까
    뭔가 대단히 복잡한 기계같아 보여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5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지나가다님~
      저도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그렇게 보이네요^^
      그래도...제 입장에선 글씨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냥 기능에 맞추어 버튼만 돌리고 작동시키면 되니 말이에요~
      지나가다님, 요 앞 '성실함'에 관한 글에 감사한 댓글을 써주셨는데,
      제가 아직 거기에 답글을 못 썼네요. 워낙 여러분들께서 진중한 댓글을 써주셔서 저도 시간을 좀 내서 답글을 쓰고 싶다보니 미루게 되었어요~
      곧 쓰도록 할게요.
      감사해요!

  13. 부레옥잠 2013.12.13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세탁기가 운명을 다해서 천만다행이네요ㅋ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세탁기 장만하신걸 축하드려요ㅎㅎ
    저도 영국에서 유럽 가전들을 써보며 한국 가전들의 위대함(?)을 실감하고 있지요. 고장도 잦고 정말 말씀마따나 세탁기는 어찌나 사이즈가 작은지! 근데 원래 유럽 사람들은 빨래를 자주 안한다고 들어서 그러려니했지만 그리스 주부들은 빨래도 많이 하면서 세탁기는 작은 걸 쓰나봐요?? 전 한국에서 통돌이 쓰다 영국 와서 드럼을 처음 썼는데 넣는 것도 불편하고 양도 적게 들어가 불편하고 깜빡하고 안 넣은 세탁물 세탁 시작된 후에 넣기도 불편하고... 예쁘긴 드럼이 예뻐도 실용적인 건 여러모로 통돌이가 최고다 싶었어요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5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부레옥잠님,
      정말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해요.
      깜빡하고 안 넣은 세탁물 다시 못 넣는 거요^^
      사실 이번에 번개 맞은 월풀 세탁기에 빨래가 들어 있는 상태에서 번개를 맞았거든요.
      근데 문이 안 열리는 거에요.
      아이구...아주 용을 써서 빨래를 빼내야 했답니다^^

      여기는 빨래도 자주 하면서 용량은 또 크게 쓰진 않더라고요.
      보통 7~8kg 더라고요.
      정말 저희 집은 빨래를 이틀만 안 해도 아주 빨래통이 넘치고 난리가 날 지경인데 말이지요ㅠㅠ
      그리고 한국 제품은 10kg 이상은 정말 비싸더라고요.
      한국에 비해 30% 이상 비싼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눈물을 머금도 8kg로 선택했어요~ㅠㅠ

  1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2.13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탁기 장만 축하드려요ㅎㅎㅎ 한번 사면 오래 쓰는 가전제품은 더 좋은 걸로 사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전 LG에 아무런 지분도 없는데도 시어머님께 인정받았다는 글을 보니 괜히 뿌듯하네요;;

  15. 박희정 2013.12.14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축하드려요
    주부들은 뭐니뭐니해두 일대신해주는 전자제품이 신랑보다 조꼼~~^^더 나은거 아니깐!! 제가 더 기쁩니다

  16. Favicon of http://ohhora7.tistory.com BlogIcon 얼음꽃 2013.12.14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국 기업을 보니 뿌듯합니다. 부디 고장 안나고 오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17. 레오코비 2013.12.16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저번의 번개 덕분에(?) 참 여러가지 일이 많으셨네요. 저도 디링디링 lg 세탁기를 쓰는데요. 이번에 새로 사면서 19키로를 샀어요!!! 저도 이렇게 큰 사이즈가 나온줄 첨 알았네요. 아무튼 해와에서도 우리나라 세탁기가 호평받아서 정말 좋네요~ 매번 글 재밌게 보고 있어용^^

  18.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16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희집도 20여년 전엔 바흐네트, 새로 산 것은 엘지입니다. 정말 최고에요! ^^

  19. 2013.12.17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분명 불편하시긴 하실 것 같은데,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다된 빨래를 들고 오는 기분은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리스는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햇볕에 바짝 말리는 문화라, 일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ㅠㅠ
      학교 잘 마무리 하시고, 건강하게 크리스마스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댓글 늘 늘 감사해요!!!

  20. kiki09 2014.01.18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 ^^
    '디링~'ㅎㅎㅎㅎ
    맞아요 맞아요
    소리가 짧지만 경쾌하게 울리죠.
    ㅎㅎㅎ

    근데 신기하데요 진짜..
    그리스어로 표시되어 있으니
    매우 작동하기 어려워보여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8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그러게요~
      저도 그리스어로 세탁 기능 중에 처음 보는 단어가 있어서 사전을 찾아 봤어요~^^
      kiki님은 댁은 아직 아이가 어려서
      빨래가 아무래도 많을 것 같아요~

      어휴. 정말 집안일은 왜 이렇게 해도 해도 끝이 없나 몰라용~^^

  21. BlogIcon 슬이mom 2014.05.29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지에서 세탁기 한대 그리스에 보내줘야겠어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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