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견디기 힘든

리스의 겨울나는 법.

 

 

 

 

 

그리스는 여름 성수기동안 비가 단 한 방울도 오지 않습니다.

거의 7개월 동안 단 한 번의 비도 구경할 수 없는 긴 여름을 보내고 나면,

겨울 5개월 동안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출처- SecretRhodes>

 

그래서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나무와 풀이 바짝 타들어가 마르다못해, 한 여름인도 상록수들을 제외하고는

숲은 초록보다는 갈색이 더 풍경을 지배하는 색깔이 됩니다.

 

오래전 알베르 까뮈의 작품 '이방인'에서 '작열하는 태양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대해 읽으면서,

뭐 저렇게 말도 안되는 설정이 다 있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알베르 까뮈가 지중해 알제리출신의 프랑스사람으로 이탈리아에도 거주했었던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한국의 채감광도 3배는 되는 것 같은 지중해의 한낮의 태양이 사람을 얼마나 몽환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작가의 의도가 이해가 되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3년전 로도스 여름 - 햇볕에 눈을 못뜨는 딸아이>

<작년 여름 로도스 아판두Afandu 해변에서>

 

반대로 겨울에는 몹시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섬 전체가 푸르다 못해 울창해집니다.

이렇게 한국과 반대되는 풍경에, 여름엔 덥지만 건조하고 겨울엔 춥지만 습한 지중해성 기후에서 단 한 번도

살아 본적이 없던 저로서는 이곳에서의 첫 해 겨울이 몹시 견디기 어려웠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그리스에 대해 예상하기로는 여름에 40도~45도 까지 바싹 마르게 더운 그리스 로도스 지역이

겨울에 추워봤자 얼마나 추울까, 였었습니다. 게다가 겨울측정기온은 -1,2도라하니 추운 한국에 비해 그리 춥지 않을

것처럼 여겨졌었고, 매니저씨

“더 기온이 낮더라도 건조하고 쌩한 한국의 겨울이 좋아!”뿌잉

 

라고 한국겨울예찬론을 펼칠 때에도

콧 웃음을 치며 “무슨 소리야. 덜 추운 게 나은 거지."웃기시네

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신이시여. 어찌 제가 이렇게 잘난 척하며 비웃는 일에는 꼭 호된 경험으로 저를 겸손케 만드십니까.엉엉

 

그리스에서의 첫 해 겨울은 제 예상을 뒤엎고 저를 우울증으로 까지 몰고 갔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한국의 장마철처럼 하루 종일 장대비가 오고 천둥 번개 우박이 치는데

측정기온은 -1,2도이지만 거센 바람과 천둥번개, 아스팔트가 패일정도의 폭우로, 체감온도는 -10도를

넘는 날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날씨가 일주일 7일 중 5일은 지속되는데다가 나머지 2일조차도 해가 떠있는데도 불구하고 간헐적으로 장마비처럼 비가 내리는 날들이 많습니다.

비 한 방울 안 오는 여름 끝인 10월 중순 쯤 첫 비가 올 때는 아, 좋다. 시원하다 싶다가도 이런 폭풍 장대비가

3개월이상 지속되는 2월쯤이 되면 온 몸의 뼈마디가 쑤시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평소 뼈마디가 튼튼한 편인 저는 그리스에 와서 처음으로 뼈가 시리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호소하게 되고

대개 아침 8시에 시작하는 학교와 직장 시간에 맞춰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일도 만만치가 않게 됩니다.

게다가 그리스의 겨울은 봄이 오며 점차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3월 말까지 계속 추운 겨울이다가 4월 2주정도 살짝

우리나라 봄 같은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여름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실제로 봄과 가을이 없는 셈입니다.

 

하필 무척 바빴던 지난 금요일은 천둥번개에 장대비가 쏟아지다 못해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느라 12시 넘어 남편과 집에 들어와보니 폭우 때문에 저희집 인터넷라인까지 끊긴 상태였습니다.

(오늘까지도 저희집 인터넷이 복구가 안되어 저는 지금 다른 곳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말동안 블로그에 글쓰기는 물론, 한국에 보내야하는 일관련 email쓰기, 한국TV보기 모두를 못하게 되었지요.

여러분 보고팠어요~보고파(이 그림 케릭터, 어쩐지 얼굴이 저랑 무척 닮았군요. 흠칫 놀랐어요...)

 

암튼 인터넷이 끊긴 주말,

간만에 매니저씨와 함께 장을 보고 백만년만에(사실은 거의 6개월만에) 스타벅스에서 둘이 커피도 마셨고

(매니저씨도 인터넷이 끊긴 관계로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었지요.아이 고소해라.)

소금에 저려두었던 배추를 잘라서 김치를 담았답니다.

냄새에 민감한 그리스인들 덕에 김치는 한 번에 한 포기씩만 잘라서 담아 후다닥 먹고 치워야하므로, 자주 담아먹지는

못합니다.게다가 로도스에서는 겨울에만 무를 구할 수 있어서 젖갈이나 고춧가루를 한국에서 공수해온다해도

김치를 먹는 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한국은 봄이 오는 느낌이 조금씩이라도 난다는데 그리스의 겨울은 끝이 날 기미가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밖은 이렇게 초록인데도 추위로 뼈마디가 시린 이 날씨,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2월, 로도스 시 외곽 팔레라끼 근처 - 오른쪽에 엷은 초록색을 띄고 있는 나무들이 그리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올리브나무입니다.>

 

 

이렇게 비가와도 고양이들이 피할 곳이 여기저기에 많이 있는 동네여서일까요.

녀석들은 뜨거운 여름보다 오히려 참 행복해 보입니다.

드디어 뒷문 여는 법도 익혀, 잠가두지 않으면 손잡이로 점프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머리 좋은 녀석 아스프로.

문을 열쇠로 아예 잠가 두었더니 오늘도 스파이더맨이 되어 밥을 요청하는 아스프로입니다.

너네라도 천진난만 살만하니 다행이구나.

 

좀처럼 견디기 힘든 그리스의 겨울을 나는 법

얘네들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날씨에 파묻혀 우울함와 무력함의 끝을 볼 수 있답니다.

 

 

좀 춥고 게다가 월요일이지만,

에잇! 그런 것쯤! 떨쳐버리고

그리스 고양이들처럼

행복한 날 되기로해요~

앗싸

 

* 부디 싸다고 겨울시즌에 그리스를 여행하는 독특한 선택을 하지 말아주세요.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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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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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18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안그래도 소식이 없으셔서 궁금하던 차였어요~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막연하게 상상될 뿐이지만 그리스 기후는 참 신기하네요;;
    여름이 시작되기 전 장마철도 꿉꿉(?)해서 싫지만 겨울에 그렇게 비오면 더 싫을 것 같아요ㅠ
    아스프로는 발에 끈끈이라도 달려있나봐요~ 저 모습을 보고 놀란 매니저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8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스타로트님. 정말 지겹게 비가와요.
      대신 여름엔 건조해서 뜨겁긴해도 햇볕만 피해 그늘로 들어오면 한국 여름보다는 견디기가 나은 것 같아요.
      정말 아스프로는 이제 문까지 열고 들어오고,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요..ㅎㅎㅎㅎㅎ

  2. 여인네 2013.02.18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시락 싸들고 않말리셔도 됩니다~
    아마도 로또 맞기전까진 못가지 싶어요..ㅋㅋ
    그리스하면 그리스신화^^
    정말 가보고 싶긴 하지만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8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알아요. 여인네님.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눈먼 돈이 들어올 수도 있는거에요.~
      여인네님은 요리를 잘 하시니
      그리스에 오시면 맛있는 것도 잘 볼줄 아시고 좋아하실 것 같아요^^

  3. 민트맘 2013.02.18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개월 이상이 그런 날씨라니 정말 상상만해도 뼈마디가 시려오는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점점 봄가을이 없어지지만 그리스에 비하면 양반이군요.
    김치도 잡숫기 힘들다니 어쩌나 싶지만 아스프로의 멋진 졈프샷을 보니
    부지런함이 무력감을 이기는 길이라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우리모두 부지런해져서 그리스의 고양이들 처럼 얍!!!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8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요? 민트맘님. 오늘 간만에 날씨가 맑아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건강은 좀 괜찮으세요?

      김치는 못 먹는게 적응되어가는게
      좀 서글프기도 해요^^
      그러게요. 아스프로때문에 웃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저의 부지런함을 촉구하는 쟤네들의 행동때문에
      참 다행이다 싶어요^^

  4.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18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고생많으세요..ㅠ_ㅠ
    일본도 섬나라라 비가 많지만, 겨울에 3개월이상 비라니..
    전 견디기 힘들것 같아요..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고 너무 햇님을 못 보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던데..

    일본은 여름이 정말 잔혹해요..
    한국과 별 다를께 없을것 같지만
    너무 습하고 열대야가 2개월가까이 계속되요..
    그리스는 옛날부터 겨울이 그런 기온이었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리스는 원래 이랬대요. 다만 해가 갈수록 더 비가 많이 오고, 갈수록 더 추워지긴해요. 이곳 가족들은 제가 한국에서 낮은 기온을 같이 몰고 왔다고 놀리곤 하지요.^^
      물론 아주 그리스 북부지역인 데살로니끼 쪽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눈도 조금씩 오고 습한 것도 좀 덜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지역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아요. 나라가 전체적으로 길고 바다에 노출된 면적이 넓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본은 여름에 그렇게 습하군요. 열대야가 2개월이면...밤에 에어컨 없이 잘 수 있나요??
      저는 여름엔 일본을 가본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막연히 우리나라랑 비슷하지 않을까, 혹은 좀 더 덥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18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셨군요... 인터넷 복구가 아직 되지 않아, 며칠을 올리브님 소식을 못듣고 있으니
    걱정 반 그리움 반이었답니다.
    정말 뼛속까지 스며드는 그 춥지않은 추위와 습기...
    저도 이해할 것 같아요. 한국은 추워서 난방시설이 잘 되어있잖아요?
    근데 지중해는 오히려 겨울이 따뜻하여 난방이 전혀 안되어 더 추운 듯해요...
    아이고, 따뜻하면서도 추운 나라들...ㅎㅎㅎ 올리브님 소식 들어서 너무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 산들이님. 고맙습니다.
      저도 산들이님 소식이 궁금했어요~~~
      맞아요. 산들이님. 한국같은 바닥난방시설이 아니라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딸아이는 잘때 히터를 조금씩 틀고는 자는데도,
      내복을 두개씩 껴입고 자요.
      한국의 찜질방이나 구들장이 그리워요^^

  6. 소교님 2013.02.18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상해에서 유학할때 이월의 상해가 완전 똑같진 않아도 일주일에 오일정도 비가오고 영상은 겨우 유지하는데 바다와 강 사이에 껴있고 몇시간을 가도 평지인 곳에 있다보니 습한 겨울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느꼈었죠
    한달 그렇게 있어도 엄청 우울했는데 그리스에서 그리 긴 시간을. . . 허덜덜입니다 그리스의 겨울여행은 반드시 피해야겠네요 인터넷도 안되시다니ㅠ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교님 반갑습니다.~^^
      상해에서 유학생활 하셨었군요.
      저는 상해에는 가볼 기회가 없었어서 늘 한번 가보고 싶었었는데요.
      중국의 산업의 중심지 같은 곳이라 들어서요~~~
      그런데 상해의 겨울날씨도 그렇군요.
      네. 그리스는 겨울에 오시면 관광객이 볼 것도 할 것도 없이 우울하기만 하답니다. 유적지도 문닫은 곳도 많구요.~^^

  7. 소교님 2013.02.18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상해에서 유학할때 이월의 상해가 완전 똑같진 않아도 일주일에 오일정도 비가오고 영상은 겨우 유지하는데 바다와 강 사이에 껴있고 몇시간을 가도 평지인 곳에 있다보니 습한 겨울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느꼈었죠
    한달 그렇게 있어도 엄청 우울했는데 그리스에서 그리 긴 시간을. . . 허덜덜입니다 그리스의 겨울여행은 반드시 피해야겠네요 인터넷도 안되시다니ㅠ 힘내세요

  8. 역량 2013.02.18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비오는 날 참 좋아하는데 그래도 겨울 내내 저렇게 비가 와재끼면 우울해질 것 같긴 하네요. 겨울 아직 한 달 반정도 남았으니 힘내세요. 아자아자!!!

    어제 저녁, 저도 백만년만에 (실은 6개월만에ㅋㅋ) 산책을 나갔어요. 근데 늘 사람이 없어서 저 까페는 그냥 사장님 거실인가 싶은 곳이 있는데.. 왠 일로 사람이 바글바글해요. 긴 마이크랑 카메라같은 걸 봤는데도 어벙하게 사태 파악을 못하고 그냥 무슨 모임인가?했는데.. 돌아오다가 또 보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드라마나 영화같은 거 찍고 있더라구요. 우리 나라에서도 한 번도 못봤는데 여기서 보다니.. 아는 프로인지 좀 잘 볼 껄 까페 문 앞에 스탭이 지키고 있어서 자세히는 못봤어요. 이제 그 까페 지날 때마다 왜 가게 안닫지?하는 생각은 안할 것 같아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재미있는 경험을 하셨네요. 혹시 역량님 TV에 얼핏 나오시는 거 아닐까요? 아, 무슨 프로그램인지 알아야 찾아 볼텐데, 아쉽네요~~~

      저희집 인터넷은 언제 복구될지 모르겠어요.
      저희집 주변라인만 그런가봐요.
      아스팔트가 폭우로 팍팍 파인 아스팔트도 언제 복구될지..
      지금은 딸아이 체조학원왔다가 기다리면서 랩탑들고와서 학원 카페에서 무선을 얻어쓰는 중이에요. ㅎㅎㅎ. 그나마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그리스가 관광국이라 인터넷free인 곳도 많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2.19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뼈마디가 시린 겨울철에 저리 수목이 푸르다니 한국에 사는 저로서는 너무 이상합니다.^^
    거의 7개월 동안 비 한방울 안 내리고,
    추운 겨울 5개월 동안 거의 매일.. 일주일에 5일 정도씩이나 비가 온다니...
    와...
    한국인으로서 적응하기 얼마나 어려우셨겠어요.
    에고~ 그리스가 그런 나라인줄 첨 알았네요.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 입니다.^^

    저 고양이들 뜨거운 여름보다 이 겨울이 더 행복해보인다니..
    한국과 정말 너무 다르군요..
    조금만 더 연습하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저 녀석들, 아고~ 느무 귀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해피로즈님.
      저도 너무 이상했었어요. 어떻게 날씨가 저런가해서요~
      맞아요. 4계절이 알록달록한 한국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 교과서에서 4계절이 분명한 나라라고 강조했었나봐요. 그 뜻을 그리스에 와서 알게 되다니 말이에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도 그립고
      단풍이 많은 가을도 그립습니다.
      그나마 로도스는 단풍을 아주 드물게는 찾아볼 수 있는데,
      아테네 쪽엔 아예 단풍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가을이 없고 기후가 다른 여름과 겨울이라서 그렇대요.

      고양이들은 여름엔 너무 덥고 물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수시로 물을 담아 놓긴 하는데
      빨래도 한시간만에 다 마르는 날씨라서 애들이 더위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그대신 여름엔 사람들이 바베큐파티를 많이 해서
      고양이들 먹을 것은 넘쳐나요.^^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19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겪어본 적은 없지만 올리브나무님 설명을 들으면 캘리포니아와 로도스의 기후는 꽤 비슷한 것 같아요. 여기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은 한 방울의 비도 안 내리고 불 타는 듯한 여름이 계속 되다가 잠시 소강 상태를 거친 뒤 12월부터 2월까지 장마거든요. 겨울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는 법이 없을 정도로 온난하지만 축축해서 그런지 처량하고 추워요. ㅠ_ㅠ 그런데 또 겨울 강수량이 적으면 수력발전소 등에 쓰이는 물이 부족해지니까 비 많이 오길 바래야하는 사정이예요. ^^;; 요즘 한국이 심하게 춥긴 하다지만 남의 떡이 커보여서 그런지 눈도 펑펑 오는, 분위기 나는 제대로 된 겨울이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캘리포니아가 그렇군요.
      지난 번에 포스팅에도 쓰셨었지만, 캘리포니아의 날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제 생각엔 이방인님은 그리스에 여행오시면 날씨 적응을 잘 하실 것 같아요~
      이곳도 겨울 강수량이 올해는 유난히 더 좋다고들 하네요. 많이 내린 비때문에요. 심지어 섬에 작은 폭포가 하나 있는데, 여름엔 없어지고 겨울에만 생겨요. ㅎㅎㅎ. 강도 그런 곳이 있고. 저는 몇 년을 살면서 아직도 이런 기후가 적응이 안 되고 있어요.
      저도 한국의 쨍하고 징그럽게 추운 날씨가 그리울 때가 있어요.
      봄이 오기시작할 때 노곤한 그 기분도요.
      긴팔 티셔츠나 블라우스입고 자켓없이 돌아다니는 그 기분이요.
      여긴, 겨울점퍼를 벗자마자 그냥 반팔을 입어야해요. 아마 캘리포니아도 비슷하겠지요?^^ 옷 종류가 적어도 되서 좋은 점도 있긴 하네요.^^

  1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2.19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
    마지막 문장 읽고 뜨끔~했어요. 저 몇년전에 인터넷 서핑하면서 '비수기에는 훨씬 더 싸네~~~?+_+'하면서 가격비교하곤 했거든요... 헤헤...
    밴쿠버랑 로도스랑 많이 비슷한거 같아요~! 여기도 봄가을은 한 1개월...정도 하는거 같아요. 겨울이 아주 길고, 일년내내 비가 내리짐나 특히 겨울에 비가 자주~많이~와요.
    그리고 겨울에는 햇빛도 적어서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밴쿠버에서 계속 있을수록 햇빛이 적은 겨울이 정말 싫어요. 그리고 전 뼈가 약해서 슾도높은 밴쿠버에 가니 무릎이 정말 더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밴쿠버 겨울기온이 한국보다는 약간 높지만, 한국이 훨씬 덜 춥게 느껴지더라구요!!! 로도스랑 비슷해요!
    올리브님도 좋은 월요일 보내셨길 바라요 ^-^/// 좋은 아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밴쿠버도 겨울에 비가 많이 오는군요. 푸른님은 몸이 약한 편이시라니 특히 비가 바갑지 않고 그러시겠어요.~

      정말로 그리스는 혹시 여름에 수차례 와보신 분들이라면 재미삼아 겨울에 와보시는 것도 괜찮을지는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겨울은 비때문에 볼 걸 잘 못 보고, 해변도 못 즐기고..그럼 너무 아깝잖아요.^^

      기회가 되시면 꼭 여름에 여행하세용~해변에 널린 복근남들도 구경하시고^^

  12. 무탄트 2013.02.20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여름은 정말 그렇게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나요? 그래서 나무들 색깔이 그렇듯 퇴색한 그린빛이었군요. 먼지도 많을 거구요.
    어제와 오늘 한국의 날씨는, 햇빛 쨍쨍 코 꽁꽁 얼어붙을 듯한 날씨였지만, 전 지금처럼 조금 추워도 맑고 파란 하늘이 보이는 게 좋아요. 예전에 비해서 한국의 겨울도 비나 눈이 비교적 자주 오고 뿌옇게 흐린 경우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유럽이나 그리스의 날씨보다는 확실히 기온이 더 낮아도 뼛속까지 시리게 추운 느낌은 덜한 것 같아요. 샤워하고 이불 속에 들어와도 좀처럼 발이 따뜻해지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습하고 축축한 겨울은.... 으~~
    그래서 저도 여행 후에 비교적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날씨가 더 좋아졌어요. 4계절이 좋다고 강조하는 심정 알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0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탄트님. 공감하시는군요.ㅠㅠ.
      정말 여름에 비가 한 방울도 안 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집트에서 붉은 먼지가 바다건너로 넘어와서 먼지는 또 정말 많이 쌓여요. 정원에 매일 물 뿌려주지 않으면 나무가 살기가 어려울 정도에요.
      남편이 한국에서 첫 여름을 보낼 때, 가장 처음 했던 말이
      "이렇게 여름이 푸르르다니!!!"
      였었어요.^^ 저도 무탄트님처럼 4계절 뚜렷한 한국 날씨가 좋은 것 같아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했던 그리스 날씨....
    정말 기가 차네요.ㅋㅋㅋ
    작년여름에도 자주 비가 내려 좋았는데....

    여름에 비 한번 안내리는 그리스군요....
    겨울에 계속 장마라니...어휴....

    로도스섬의 식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겨울에 내린 물을 모아놨다가 여름에 쓰나요?
    지하수가 마니 솟아나나요?

    산토리니 섬도 그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인데 어떻게 식수나 물 문제를 해결하나 궁금하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겨울에 비가 많이 오면 그게 땅에 스며서 지하수가 많아지고, 산 쪽으로 모이게 되는데, 그걸 이용해서 여름에 식수로 써요. 정말 여름에 비가 한방울도 안 오는데 물이 콸콸 나오는 걸 보면 신기할 때가 정말 많아요.~

  14. ... 2013.06.12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수만 있다면...
    김치찌게 떡뽁이 쫄면 라면 순대 파전 족발 보쌈 짜장 짬뽕 순두부찌게 된장찌게 등등...
    퀵서비스로 30분 이내 배달해드리고 싶지말입니다.

  15. 코리락쿠마 2017.07.25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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