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4월은 한국의 4월만큼이나 꽃이 만개한 때입니다.

한국과 피는 꽃의 종류는 다르지만, 겨울 동안 많은 강수량으로 푸르렀던 나무와 풀들이 건조한 여름이 되어 초록이 바싹 말라 누런 건초로 변하기 전인 4월은 특히 가는 곳마다 아름답게 꽃을 피웁니다.

(물론 그리스는 일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로도스 역시 겨울엔 좀 종류가 적지만 일년 내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그리스에 많이 피어있는 꽃들입니다.

 

로도스의 몬테스미스 언덕에 피어 있는 꽃들입니다.

 

대부분의 그리스 호텔들은 4월 중순을 넘어서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 관광객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스 다수 지역에서는 이르면 4월 말이면 한 낮에 바다 수영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렇게 꽃이 만개한 그리스의 4월에, 유난히 가짜 꽃인 조화(花)Τεχνητά άνθη(테흐니따 안씨) 를 파는 곳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에 여행으로 왔을 때에도 아테네에서나 로도스에서나, 유난히 조화를 파는 가게가 많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가게에 구색 맞추기로 조화를 팔기도 했지만, 시내 곳곳엔 아예 조화만 파는 가게들이 유난히 많았고 이런 가게들은 4월이 되면 평소와 달리 메시메리에도 문을 닫지 않고 (그리스는 PM2:30-5:00에 문을 닫는 가게가 많습니다. 관련글-2013/09/24 - 낮잠이 게으름의 상징이라고 오해하면 안 되는 그리스 문화) 더 많은 가짜 꽃을 가게 밖에 진열하며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생화를 파는 꽃가게까지도 4월이면 조화를 앞쪽에 진열했습니다.

대형 마트의 소품 코너에도 4월이면 평소보다 조화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에 이민 왔던 첫해엔 그런 모습이 더 눈에 들어와 굉장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가게들과 사무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저희 사무실 근처에는 이런 조화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 세 곳이 50m 간격으로 있어서 좀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희 사무실 근처의 조화 파는 가게 

가게 이름이 '이리니(여자 이름) 조화' 입니다.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매장이 줄지어 있는 지역은 따로 있는데, 차라리 그런 곳에 조화 가게를 차리지 왜 이런 일반 상가지역에 줄줄이 조화가게를 차렸을까 싶었던 것이지요.

 

로도스 이케아입니다.

저희 집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이 거리엔 가구와 소품 매장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그런데 막바지 비가 오던 그 해 4월, 시어머님은 저를 데리고 그 조화가게에 들르셨습니다.

그리고 조화 한 다발과 리스(Στεφάνι Τεχνητά Λουλούδια) 하나를 구입하셨습니다.

'집에 새로 장식을 하시려나?' 라고 짐작했는데, 유난히 원색이 섞인 것들을 고르셔서 '어머님 취향이 색깔이 화려한 것을 좋아하시나?' 싶었고, 차라리 '집 근처 5분 거리에 큰 인테리어 소품가게에 파는 무난한 색의 조화를 사시지 왜 여기서 구입하셨을까?' 궁금했지만 차마 묻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어머님은 제게 어디에 좀 같이 가자고 하셨고, 저는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장소가 어디인지 당시엔 이민 초기라 도무지 그 단어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함께 무작정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해보니, 그 곳은 동수 씨의 외할아버지와 친할아버지께서 묻혀계시는 국립 묘지였습니다.

어머님은 두 묘 앞에 들러 준비해간 청소도구로 비석을 닦고 주변 잡초를 뽑고, 더러운 것들을 치우며 정성껏 청소를 하신 뒤, 가방에서 뭘 꺼내시는 데 자세히 보니, 다름 아닌 며칠 전에 저와 함께 가게에서 샀던 그 조화 다발과 리스를 가져오신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두 할아버님의 비석 앞에 잘 놓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집 근처 대형 마트에 따로 마련되어 있는 성묘용 리스 코너입니다.

 

 

저는 그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갔습니다.

4월은 그리스의 최대 명절인 빠스하(Πάσχα부활절)가 있는 달이고,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바뀌긴 해도 학교는 2주, 직장은 사흘 이상 쉬게 됩니다.

즉, 명절 전후로 그간 일상 생활에 바쁘던 그리스인들은 돌아가신 가족의 묘를 찾아 청소를 하고 조화를 놓고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절 전후에 벌초를 하며 성묘를 하거나 납골당을 찾는 것과 비슷한 풍습인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에서는 묘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절을 하진 않지만, 묘 앞에서 먼저 간 가족을 그리워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점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명절인 빠스하가 있는 4월엔, 국립묘지나 납골당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조화 가게가 더 성황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해마다 조화를 새로 사서 갖다 두는 이유는, 햇볕과 바람이 강한 지중해성 기후의 그리스라서, 전에 갖다 두었던 조화들이 빛이 바래지고 형태가 망가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묘지에 가져가는 조화들은 앞에 언급한 대로 집을 꾸미는 조화의 정교함보다는 좀 유치하다 싶게 원색이 많았던 것입니다. 덜 망가지고 오래 예쁜 빛을 띄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이렇게 4월의 그리스 립 묘지에 가보면 ,눈부시도록 흰 대리석 비석에 예쁘고 눈에 띄는 형형색색의 새 조화들로 가득 차서 그 모습이 아름다울 정도입니다.

 

그리스 깔파쏘스의 국립 묘지

 

 

성묘용 십자가 모양의 조화

 

 

이렇게 4월에 조화를 많이 파는 이유를 알고난 뒤 생각해보니, 저희 사무실 근처에 왜 조화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요. 그 도로는 시내를 통과하는 대부분의 버스가 지나는 도로인데 조화 가게들이 있는 그 도로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로도스 국립 묘지까지 갈 수 있는 버스 노선이 많았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명절 때 그리스에서 일어나는 현상 중 한국과 비슷한 것을 소개하자면, 바로 '명절 연휴보다 미리 고향에 다녀오기' 입니다.

그리스 역시 가족끼리 뭉치고 모이는 문화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 나라이다 보니, 명절이면 의례 부모님을 찾아 뵈어야 한다고 생각들은 하는데요.

고향을 떠나 타지에 살고 있는 경우 원래는 명절 연휴에 고향에 가야 하지만, 섬이 많은 그리스의 빠스하 명절 때는 항공권이나 기차, 버스 등의 가격이 훨씬 비싸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구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에 몇 주 전에 미리 다녀오는 경우들도 있는 것입니다.

딸아이 학교 친구들만 해도 4월에 명절 방학이 2주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3월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부모님의 고향에 미리 다녀온 아이들이 올해에도 6명이나 되었습니다.

미리 수업 결석 조치를 하고 아테네에 다녀 온 아이가 3명, 북부나 다른 섬에 다녀온 아이가 3명인데, 학급 인원이 18명이니 30%의 아이들이 미리 고향에 다녀온 것입니다. 물론 나머지 아이들 중에도 타지에서 온 아이들이 있는데 이 아이들은 연휴 동안에 고향에 갈 티켓을 작년 11월에 미리 사 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아테네 등으로 휴가를 못 가 아쉬웠던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해보니, 딸아이 반 친한 엄마들이 고향에 부모님을 뵈러 명절 전 미리 다녀왔던 영향도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알리끼 네는 아테네에 1주일, 바실리끼 네는 코스에 1주일 머물다 왔어요.)

명절이라고 미리 티켓을 사고 아이들 수업을 빠지더라도, 고향에 갈 수 있고 부모님을 만나고 올 수 있는 그 엄마들이 좀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저는 어차피 한국에 다녀 온지 1년도 되지 않아 조만간 다시 갈 수는 없을 테고 그리스 내에 고향도 없으니, 로도스가 고향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빠스하 명절에는 어머님 대신 제가 할아버님들 묘를 청소하러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올해는 동수 씨가 꽃을 놓으며, 할아버지 묘의 작은 사진 앞에서 눈이 빨개지도록 울지 않고 할아버님을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가신 지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도 자신과 이름이 같았던 할아버지를 많이 보고싶어하는 동수 씨입니다.

 

여러분 따뜻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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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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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4.03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왜 묘지앞의 조화들이 그리도 화려한지 이제서야 알았네요.
    우리나라도 그렇잖아요.
    그런데 저는 멀리서 온화한 색의 조화를 사가곤 했으니 차암!!
    게다가 돌아가신 아버님은 화려한 색을 좋아하셨는데도 말이지요.

    어머님대신 묘소를 청소하겠다는 올리브나무님의 마음이 너무 예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은은한 색이 더 좋고, 원래 빨간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원색적인 조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듯 해요.
      그런데 이유를 알고 나니,
      저도 조화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민트맘님 아버님도 화려한 색을 좋아하셨군요~

      민트맘님 어머님께서도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고
      저도 바라게 됩니다!~

  2.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03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월이 되면 조화를 많이 파는 이유가 있었네요.~
    4월에 그리스 최대의 명절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왠지...동수님이 할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칼타님!
      인도네시아의 큰 명절은 한국과 절기가 비슷한가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써 주신 글이 있는데 제가 아직 못 본 거라면
      한번 찾아볼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03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할아버지 비석 앞에서 눈물을 흘리신다는 남편분...
    그리스 사람들의 가족애가 정말 끈적하구나라고
    다시 느끼게 되네요.
    아~~ 왠지 저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갑자기 나서 짠해졌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차차님.
      제 남편은 워낙 감정 폭이 넓은 사람이라,
      싫을 때나 기쁠 때, 화날 때도 남들보다 큰 크기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슬플 때도 그런 듯 해요.
      자주 표현하진 않지만,
      은근히 부모님이나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도 크고요.
      그런 큰 감정 표현이 저와 달라서
      어쩌면 제가 남편을 보며 감정적 해갈을 느낄 때도 있는 듯 합니다.~

  4. BlogIcon 들꽃처럼 2014.04.03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월엔 친정아버지의 기일이 있어요
    예전엔 무심히 봤던 알록달록한 조화들이 참 가슴을 아프게해요..

    살아계실때 잘해야 한다는것을 알면서도
    일상에선 홀랑 잊어버리곤 하지요...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마음도 고우세요~
    본받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월에 돌아가셨군요!
      참 많이 생각이 나시겠어요...

      저는 딸아이가 9년 전 오늘 태어났던 그 날의 병원과 퇴원할 때 봤던 흐드러진 벚꽃들 생각이 요 며칠 많이 나는데요.
      아이가 태어난 것은 기쁘지만... 당시 여러 상황들과 산후 우울증으로 그 꽃들이 참 슬펐었거든요. 출산도 거의 이틀이나 걸리도록 고생했었고요.

      심지어 자식의 기쁜 탄생을 추억하면서도 이런 먹먹한 기분이 들곤 하는데, 들꽃처럼님은 아버님이 돌아가신 달이라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갈까 싶습니다..

      저도 들꽃처럼님 댓글을 보면서, 부모님께 살아계실 때 잘 해야지..
      또 결심하게 됩니다~

      파이팅입니다!


  5.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4.03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이유였군요.. 정말 하얀 대리석 비석 앞의 화려한 꽃들이 아름답네요.. 할아버님을 그리워하시는 동수씨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저도 이번달이 할머니 돌아가신지 1년 되는 달이라서요..

  6.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03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멋진 놈으로 하나 사서 우리 아빠 납골당께 갖다 드리고 싶어지는데요.
    따뜻한 글 고마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케이님~ 아버님께서 돌아가신지 오래되지 않아서
      정말 자주 생각나실 듯 합니다..
      더불어..
      외로우실 어머님께 참 잘해드리는 케이님과 깨달음님이
      멋지게 느껴져요..~

  7. Favicon of http://sergeswin.com BlogIcon 서지스윈 2014.04.03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이민 가서 살고 계셨군요.
    그리스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생활하기에 어떤지 문득 궁금해 집니다.

    그런데, 그리스에도 이런 문화가 있었군요.
    가족이 함께 모이고 고인을 이렇게 매해 찾아가는 문화는 한국이나 동양에서만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읽고 보니 (더군다나 그리스에서!) 제 생각과는 사뭇 달랐던 것 같네요.

    '가짜 꽃을 파는 이유'라는 제목이 궁금해서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가족'이었군요. 동양이든 서양이든, 사람이 나서 살고, 모이고, 소통하고,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쫓고, 무언가를 그리워 하는 그 주변 곁에는 항상 "가족"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읽으면서 잠시나마 '아, 그런거였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잔잔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잘 알고, 읽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지스원님 반갑습니다!

      그리스 역시 한국만큼이나 가족들 간의 결속력이 강한 나라여서
      이런 문화가 크게 자리잡은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가족'이 주는 의미는
      생각보다 큰 부분이라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되는 듯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에도 잠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어떤 사정으로 가족이 별로 없는 지인들에대해
      더 따뜻하게 대해주어야겠다는...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종종 뵙겠습니다!^^

  8. 이쁜이 2014.04.03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부활절인데도 많이 다르네요. ^^
    여긴 크리스 마스 다음으로 쵸코렡을 많이 파는 날이 바로 이 날이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프랑스는 초콜릿을 많이 파는군요!
      여기도 많이 팔긴하는데, 초콜릿과 양초가 셋트처럼 따라 다녀서
      먹을 것도 많이 준비해야 하는데
      참 돈드는 명절이다 싶을 때도 많아요^^ㅎㅎ

      맛있는 초콜릿이 많다면, 이쁜이님 자녀분들도 신날 것 같아요!!! 왜 제가 신이 날까요??^^

  9. 키키영구 2014.04.03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한국과 매우 비슷한 명절 풍습이네요
    올리브나무님도 이맘때즘엔 특히 한국이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먼저 돌아가신 가족들을 기리는 풍습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참 아름다운 모습이잖아요...

    동수님은 정이 많으셔서 할아버지 묘지에 가실 때마다
    눈 빨개지도록 울으시는군요...
    저는 매번 동수님 얘기를 들을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모습이 있는데요
    마리아나가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얼~~마나 울으실지 요게 정말 궁금해요!!! ㅎㅎㅎㅎ
    동수님의 그 큰 눈에서 눈물 뚝뚝 떨어지겠죠?? ㅋㅋㅋㅋ

    오늘의 글은 그리스를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해주는군요
    아름다운 이런 풍습은 그리스나 한국이나 사라지지 말고
    오래오래 계속 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키키님
      정말 동수 씨는 마리아나 결혼 시킬 때
      울 가능성이 99.99% 라고 생각해요~

      오늘이 마리아나 생일인데,
      아침에 출근 준비하며 그러더라고요.
      "이제 조만간 남자 친구를 집에 소개시킨다고 데리고 오겠지?
      (그리스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이성교제를 할 때에도부모님께 편안하게 소개하더라고요)
      나는 만약 그 날이 오면 창고에 넣어둔 사냥용 장총부터 꺼내둘 거야.
      마리아나를 조금만 울리기라도 한다면 가만 안 둔다고 협박을 해야
      말을 알아들을 거야!!!"

      ㅋㅋㅋ
      자기도 남자면서...
      그 무슨 해괴한 말인지..
      설마 진짜 그러지야 않겠지만
      말만 듣고도 빵 터졌답니다.^^

    • 키키영구 2014.04.10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늦었지만...
      마리아나 생일 축하한데~~이~~~!! ^^*
      건강하고 밝게 자라다~~~오~~~~

  10. 비단강 2014.04.03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 사는 근본 방식은 다 같다는 생각을 또 확인하게 되는 글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서로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 밑바닥에 흐르는 마음은
    한결같다는 생각입니다.

    맘씨 착하고 감성적인 동수씨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비단강님~
      비단강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문화가 다르고 외모가 달라도
      밑바닥에 흐르는 마음이 정말 같구나..
      저도 참 자주 느끼는 부분이에요.

      동수 씨는 열정이 넘치는 만큼 감수성도 풍부해서
      어떤 땐 저보고 건조하다고 핀잔을 주기고 한답니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4.03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가 묻히신 용인공원 묘지....
    들어가는 입구에도.....
    조화들이 가득가득 파시던데.....

    그리스도 비슷하군요.
    여기보다 조화들이 더 이쁜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는 정말 가짜티가 팍팍 나서.....
    싫더라구요....

    흙으로 돌아가는 육체와~
    하나님을 믿으면 천국으로 가는 영혼을 믿기에....

    어머님이 천국가신지 벌써 13년째이지만....
    딱 한번 2002년 가을에 가봤네요....

    전 그냥 다닥다닥 붙어 보기 않좋은 공원묘지보다는...

    그냥 화장해 산이나 강에 뿌려달라고 싶더라구요..

    한국은 화장도 마니 하는데...
    그리스는 화장이나,묘지에 모시거나...
    어느걸 더 마니 하는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오후에 비가 쫌 뿌렸다고....
    걷는데... 손이 시렵네요....
    일끝나고 버스는곳이 걸어서 10분이면 도착인데....

    10분 더걸어 3정거장더 걸어서...
    땀좀 뺐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말씀에 깊이 공감해요.
      흙으로 돌아가는 육체와 천국으로 가는 영혼...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헀는데,
      어쩌면 묘를 가꾸고 꽃을 갖다 두는 것이
      산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부분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다른 의미를 두는 분들도 많겠지만, 결국 깨끗이 벌초하고 난 후 할 도리를 한 것 같은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저는 그래서 이번에 이곳의 할아버님들 묘를 청소하려고 해요.
      저야 얼굴도 뵌 적 없는 할아버님들이신데
      제 가족들은 모두 그분들을 기억하고 여전히 가족 모임에서 많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계시니,

      묘를 청소하고 돌보는 것이
      살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보고 싶은 할아버님들을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위로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요.~

      오늘 쯤엔 한국도 더 따뜻해졌겠네요^^
      피러님도 손 시렵지 않게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12.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4.04.04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미국보다는 유럽이 우리 같은 아시아인의 문화와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듯 하네요
    역사가 있는 나라일수록 그 안에 담긴 문화의 깊이가 깊어서일까요? 비록 민족과 종교 지역은 다르지만
    오랜 세월 속에서 결국은 같아지는 게 이간의 문명사인 듯 싶네요
    그리스 판 성묘를 보며 새삼 사람이 사는 것은 다 하나로 귀결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우친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말씀이 정말 맞아요!
      역사가 깊고, 또 가족 문화가 두터울 수록
      참 비슷한 정서가 있구나...저도 자주 느끼는 부분이에요~
      써 주신 다른 댓글에서,
      썸 타는 여성분이 있다는 말을 읽고
      얼마나 야홋 이러고 좋아했나 몰라요^^ㅎㅎㅎㅎ
      부디 알콩달콩한 연애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류현님이 넘 괜찮으신 분이시니 여성분도 알아보실 듯요^^)

  13.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4.08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저희 친정도 한식과 추석 즈음엔 조화를 사다 할머니 산소에 꽂아 놓고 오지요.
    결혼하고 나선 뜸해지다 못가본지 한참 되었는데, 이번 추석에는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9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나무님도 할머님께서 안 계시는군요. 가끔 생각이 나실 것 같아요. 저는 제 돌아가신 할머님들 생각이 참 자주 나더라고요..
      사회생활을 하며 많은 장례식에 다녀왔었는데,
      나이가 어릴 땐 지인의 할머님이나 할아버님이 장례식이 많더니,
      이젠 부모님이 돌아가신 경우도 지인들 중에 제법 많아 져서
      제 부모님께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곤 해요~

  14. Favicon of http://buya1.tistory.com BlogIcon 몸과 마음이 춤추는 태양인이제마한의원&부야한의원입니다. 2017.04.04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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