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 씨는 새로 나온 웬만한 할리우드 영화는 잘 챙겨 보는 편입니다.

SF나 수사물을 좋아하는 부분은 저와 같지만, 인디 영화도 좋아하는 저와는 대개 영화 코드가 잘 맞지 않을 만큼 남편은 쾅쾅 터지는 액션 영화들에 열광합니다.

커다란 외장하드에 아놀드 슈워제네거, 실버스타 스텔론, 재키 찬 카테고리가 따로 있어, 심심할 땐 앉아서 차례로 그들의 지난 영화들을 복습하며 '마치 이 순간 저 영화를 처음 본다는 듯' 아하하하! 와후! 이러며 감탄하며 관람할 정도입니다.

물론 동수 씨는 히어로 영화와 코미디 영화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도 코미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총알 탄 사나이, 폴리스 스토리, 미스터 빈 시리즈 그렇게 수십 번 복습하며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루한 영화라면 딱 질색인 동수 씨의외로 좋아하는 장르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실제 역사나 고전 소설을 다룬 영화들입니다.

영화를 좀 좋아하는 편인 제가 동수 씨와 친구로 지내던 시절, "넌 이제껏 본 영화 중에 어떤 게 제일 좋았니?" 라고 묻자 동수 씨는 '몬테 크리스토' 라고 대답했는데, 제가 그 이유를 되묻자

 

"흠~ 고전소설 속의 복수하는 모습을 아주 잘 그려냈잖아!

통쾌해. 아주 통쾌해! 음하하하. 음하하하"

슈퍼맨

 

라고 대답해서, 저로 하여 '뜨헉. 이상한 애니까 조금만 친하게 지내야겠구나.'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애랑 결국 결혼을 하다니요ㅠㅠ)

 

 

(영화 몬테 크리스토, 2002)

 

 

이런 동수 씨가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손 꼽아 기다리던 영화가 두 편 있었는데, 바로 영화 300 제국의 부활(300 rise of an empire, 2014)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 (The legend of Hercules, 2014)였는데요.

안 그래도 역사물을 좋아하는데 더구나 그리스 역사와 신화를 다룬 영화이니 얼마나 기대했을지 짐작이 되겠지요?

 

"스파르타!" 라는 유행어를 낳은 전작 영화 300은,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실제 역사와 좀 다르다는 논란이 일긴 했지만 그럭저럭 재미로 봐줄만하다는 호평을 받았었기에 후속편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컸던 것 같습니다.

 

최근 영화, 300 제국의 부활

(300 rise of an empire, 2014)

 

 

 

동수 씨는 영화를 다운받던 날, 시아버님까지 불러 함께 보겠다며 넉넉한 피자와 소다를 준비해 저희 집 소파에 자리잡고 앉았고, 저는 전작 300이 좀 잔인한 장면이 많았었기에 새 영화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 되 보고 싶지 않아 그냥 2층에 먼저 올라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2층으로 올라온 동수 씨 표정이 단단히 화가 난 얼굴이었는데요.

맛있는 것 먹으며 영화를 잘 봤으면서 왜 저런 얼굴을 하고 있는지 저는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영화는 어땠는데?"

 

제 질문에 동수 씨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어휴! 열 받아. 그것도 영화라고 만든 거야? 어휴 신경질 나!"

아자

 

당황한 저는 "왜? 뭐가 문제인데? 재미가 없어??" 라고 되물었고, 동수 씨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씩씩거리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역사를 왜곡해도 정도껏 왜곡해야지. 어느 정도 왜곡하면 그냥 봐줄 만 하잖아.

이건 뭐 완전 엉터리야! "

부르르2

 

"도대체 어느 부분이 그렇게 잘못되었는데??"

 

 

영화를 보지 않은 저는 궁금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내용도 약간씩 문제가 있지만 제일 문제가 있는 것은 반복되어 나오는 전투씬이야!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런 식으로 전투하지 않았다고.

해상전투를 할 때 바다로 적이 공격을 해오면 적의 함선들을 만(bay,)으로 유인해

높은 곳에서 대포를 쏴서 침몰시키는 식으로 전투했다고.

이건 그리스인이라면 상식으로 배우는 역사야. 우린 그렇게 많은 배를 만들어 싸우지 않았다고.

그런데 저 영화는 그리스인들이 죄다 배를 만들어서 함선과 함선끼리 전투하는 모습만 잔뜩 그려놨더라고.

전혀 잘못된 방식이라고!! 만약 영화대로 역사가 흘러갔다면 지금 남아 있는 유적들의 모습이 전혀 달라야 한다고!

진짜 아무리 돈 많이 들여 영화를 만들면 뭐해. 저렇게 다 틀리게 만들어 놓고. 진짜 눈만 버렸어!!"

 

영화 속 해상 전투씬들

 

 

그랬던 것입니다.

국사 과목을 초등학교 때부터 특별히 가르치는 교육을 받은 그리스인들이기에 다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도 자국의 신화와 역사에 대해 상식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영화가 재미를 위해 역사를 왜곡해버리니 동수 씨는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동수 씨가 불같이 화를 낸 것은 며칠 뒤 신작 헤라클레스를 보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에이! 순 엉터리. 눈만 버렸어. 이건 뭐 그냥 재미로 새로운 이야길 만들어 낸 거잖아!" 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 (The legend of Hercules, 2014)

 

동수 씨가 너무 화를 내길래, 저는 오늘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며 역사 교육도 담당하고 있는 친구 소피아를 만난 김에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소피아의 얘기는 이랬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재미와 이윤추구를 위한 역사 왜곡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닌 걸 뭐. 하지만 그리스인 입장에서 그런 부분이 억울해도 그리스의 영화 시장이 크지 않아서 그런 대작을 만들지는 못하니 사실 딱히 어떤 행동을 취할 수도 없는 걸. 또 일단 이런 그리스 이야길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지면 이번에는 어떨까 하고 일단 수입을 해서 배급을 하긴 해. 난 아예 배급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리스인들이라면 어느 경로로든 자국의 역사를 담은 영화를 궁금해서라도 보려고 할 거야. 결국 실망으로 끝이 나지만.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어. 그리스에서도 500년 안쪽의 근대사에 관한 영화는 많이 만들었는데, 역사를 중요시 여기는 만큼 절대 재미나 이윤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다는 거야. 우린 그런 점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거든. 우리의 자부심이기도 하지."

 

소피아의 말을 들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드라마가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해외로 수출되면서 상식적으로 볼 땐 더 정확한 역사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만 만들어져야 할 텐데, 도리어 시장이 커질수록 재미와 이윤을 위해 역사 왜곡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현상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드라마는 분명 소설 이야기가 아닌 역사 이야기라고 하면서도 그냥 사극이나 역사극이라는 장르만 취하고 있을 뿐 완전 허구의 이야기를 약간의 사실과 버무려 재미있게 재 탄생시킨 것들도 있는데, 물론 저도 이런 드라마를 보면 정말 극의 흐름이 재미있긴 하지만 역사 속의 인물들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해 썼다는 부분에서 실제 역사와 충분히 혼돈이 올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이제 영화 드라마 산업의 시장이 점점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 논리로 어쩔 수 없다' 라고 만 하기에는 한국 역사는 좀 길고, 우린 나름 역사 의식이 있는 국민들이 아닌가 싶어 '그리스인들이 비록 영화 시장이 작더라도 왜곡된 역사 영화는 만들지 않는다는 자긍심이 있다' 라는 얘기에 씁쓸한 마음이 다 들었습니다.

 

결국 남의 나라에서 내 나라 역사를 왜곡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분통 터져 하는 동수 씨 앞에서, 한국은 자국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면서 재미와 이윤 때문에 스스로 역사를 왜곡하기도 한다 라는 말을 차마 꺼낼 수가 없어 입을 꾹 다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한국이 영화를 잘 만든다고 한국 영화라면 그렇게나 좋아하며, 최근에는 '설국열차' 를 그리스어 자막과 함께 시부모님, 시누, 고모님들까지 골고루 나눠주며 관람하게 만든 동수 씨이니 말입니다.

 

이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한국 영화이니만큼, '의식 있게 만들어진 최근 몇몇 한국 영화들'처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영화들이 더 많이 생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됩니다.

 

여러분 힘 내시는 목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 그리스 언론에서도 한국에서 일어난 여객선 사고에 대한 소식을 뉴스마다 다루었고 이에 대해 그리스인들도 진심으로 크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뉴스를 접하며 가슴이 너무 아파 이 내용을 글로 다루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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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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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4.17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한 애니까 조금만 친하게..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제나 유쾌한 동수씨를 화나게 한게 역사 왜곡이었다니 역시 정의로우십니다.
    정말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민트맘님.
      이상한 애니까 조금만 친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동수 씨도 그렇지만, 그리스인들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상식은 대단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어린 아이들 조차고 역사에 대해 유치원에서 배우니, 소꿉놀이를 할 때도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할 때가 많고, 딸아이 배우는 것을 보니, 역사 숙제 중에 학교에서 기본 역사를 가르치고 그 뒷 배경을 집에서 더 조사해오거나 상상도 같은 것을 그려오게 하는 숙제 등이 많아서, 아이가 '난 역사가 정말 재밌어!' 라고 말하더라고요. 그게...정말 신기해요. 저는 중고등학교 때 국사수업이 재밌다고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그저 시험 잘 보려고 외우느라 급급해서...

  2. 나 누구게??? 2014.04.17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형 말에 절대 동감이요....ㅋㅋㅋ

    역사 왜곡은 절대 안되여......동수엉아랑 나랑 영화 보는 취향이 비슷하단 말이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동안 잘 지내셨지요?
      안 그래도 생일이 3월에 지났겠구나~, 며칠 전에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라도 드릴까 하다 또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어요.^^

      나중에 또 그리스에 놀러오셔서 동수 씨와 이런 저런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세요!!

  3. 햐기 2014.04.17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한국드라마는 왜곡수준이 아니라 '역사재창조'죠..

    그런데도 단순히 드라마니까, 영화니까 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아요.
    그만큼 역사왜곡에 대한 인식 자체가 왜곡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요.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왜곡은 역사관자체를 미묘하게 왜곡시킨다고 믿기(?)때문에 상당히 불만이 많지만,
    재미로 시작한일에 죽자고 덤비냐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더 많은거 같아요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거창한 슬로건까지는 아니라도,
    적어도 당당히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수능때문에 역사교육을 하니 마니 말이 많은데.. 정말 분통터지는 현실입니다.
    저도 동수씨께 100%, 아니 110% 공감이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햐기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역사재창조라는 말씀이요.

      역사 왜곡이 역사관을 왜곡시킨다는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그 거짓말이 사실인 것처럼 믿게 되는 증후군이 있듯, 역사 왜곡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그게 사실인 것처럼 믿게 될까 싶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 국사 교육 재편이라도 부디 제대로 되길 바라게 됩니다.~

  4.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17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를 왜곡하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건데...
    동수씨가 화 낼만 하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무래도 그리스는 역사가 긴 만큼 이야기 소재가 될만한 것들도 많고, 그래서 더 왜곡되는 빈도도 높은 듯 해요.
      다행히 고대에도 기록이 정확하게 남아 있는 것들이 많아서, 이런 왜곡을 바로잡고자 하는 문헌들이 많이 존재하더라고요.
      그런 것만 봐도 그리스인들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5. 들꽃처럼 2014.04.17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로래서 안봤는데 안보길 잘했나봐요

    저는 그리스인들의 자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참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국사를 너무 홀대하는듯 해요

    글고...
    그 사고...
    가슴이 너무 아파요...
    가슴이 아파서 제 고요한 일상이 죄스럽게 느껴져요...

    • 역량 2014.04.18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티비 틀어놓고 그냥 있다가 갑자기 우리말이 들려서 깜짝 놀랬는데
      내용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파요.
      위의 파도 사진만 봐도 무섭네요. 춥고 두려웠을 것이 더 마음이 아파요.

    • 2014.04.19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들꽃처럼님..
      아직도 입시에 따른 국사 교육 재편성에 대한 부분의 덜 정비된 것 같아서, 부디 좀 더 아이들이 재미있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국사교육 시스템을 갖추길 바라게 되네요.
      저도 안심하고 한국에서 국사 교과서를 사다가 마리아나를 가르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역량님, 그러게요.
      어제는 자다가 또 일어나 뉴스를 확인하고 자다가 또 일어나 뉴스를 확인하고 밤새 그렇게 보냈는데, 오늘도 제대로 잘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여긴 이제 밤인데, 제가 잠든 사이에 어떤 좋은 소식이 있을까 싶고....부디 그랬으면 좋겠고...

  6.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17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역사가 많이 왜곡되잖아요..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는 수익 중심으로 돌아가버린 것 같아요..ㅜㅜ

    밑에다가 자막 한줄로 역사를 재구성했습니다.~~ 라고만 해놓으면 문제가 없으니 말이죠..
    아이들은 그게 역사인냥 배우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그래도 그리스는 왜곡되지 않게 제작한다니.. 멋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자칼타님..
      그나마 그런 자막이 없는 역사왜곡 드라마도 정말 많아서
      저도 어떤 땐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내용은 드라마 내용이 맞나? 싶어 다시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하물며 어린 학생들은 어떨까 싶어요.

      그리스는, 특정 부분의 원칙에 대해서는 의외로 융통성이 없는 부분을 간직하고 있더라고요.
      자유분방해보이는데 말이지요.

  7. 훌쩍 커버린 2014.04.17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가 길다고만 해서 저절로 자긍심을 가져지는 것이 아니겠지요.
    지금 대한민국은 돈이라면 무엇이든지 허용이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훌쩍 커버린님..
      너무 경제논리로 모든 것을 줄 세우나 싶어서
      참 속이 상하네요.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접점을 잘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역사 처럼 절대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좀 더 원칙적이엇으면 좋겠다 싶고요...

  8. kiki09 2014.04.17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적 사실에다 영화적 상상력을 덧붙이면
    왜곡이 발생하기도 하더군요
    영화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바다에서 수많은 배들끼리 싸우는 장면이
    더 그럴듯하고 멋져 보이거든요^^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흥행을 의식해서 만들기 때문에
    장면 하나하나 어떻게 하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대부분의 헐리웃 영화 대작 영화의 특징을
    한국이 답습하는 부분도 있고
    관객이 원하는 혹은 보고 싶어하는 쪽으로 각색하다 보면
    사실과 다르게 왜곡 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그리스이다 보니
    왜곡된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 매우 실망스러우실 것 같아요
    동수님께서 소리 높이실 만도 한 것 같네요 ㅎㅎㅎ

    동수님께서 설국열차를 보셨군요
    저는 아직도 못 봤어요 ^^
    한국 영화의 대단한 팬이시군요!
    영화 본 지~~아 3년 된 거 같아요 ㅋㅋㅋ
    그 사이에 영화 표 값도 많이 올랐더군요

    올리브나무님께서도 동수님과 영화관 데이트 하신 지 오래되셨나요?
    너무 당연한 것을 여쭤봤나요? ㅎㅎㅎ

    그나저나
    한국은 침통합니다...
    이와중에 모 프로야구단은 단체응원전까지 하더군요
    기가막혀서....

    평범했던 일상이 생사의 갈림길이 될 줄 그 누가 알았을까요...
    기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은 이민 온 후에 한 두 번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아마 제 검색창에 영화관, 이라고 쓰시면 그리스 영화관 문화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설이나 뭐 그런 것은 다 좋은데,
      사람들이 영화보는 문화가 좀 이상해요~

      설국열차는 저도 대충봐서 잘 내용을 모르는데,
      동수 씨는 아주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설국열차를 시어머님이 보시고 난 후에 재미있는 일도 있었는데,
      그런 내용들을 포스팅으로 쓸 마음이 전혀 안 나네요.

      이제 한국은 아침인데..
      부디 오늘은 뭐라도 생존자 소식이 있어야 할 텐데요...

      이러다 기다리는 학부모들도 다 쓰러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됩니다....

  9. BlogIcon 하모니 2014.04.17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이 이란인 이었으면 영화관 개박살 냈을듯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모니님.
      물론 이란인 입장에서도 화가날 영화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해전의 배경이 그리스 영토였고
      페르시아가 침략국이었다는 사실이에요.
      실제 역사에서는 그리스는 방어를 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수적인 열세였답니다. 그런데 전술을 잘 세워서 기적적으로 이긴 것이지요.

      영화처럼 두 나라가 서로 미쳐서 배에서만 싸운 것이 아니고요.

  10. 2014.04.17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대학에서 역사 공부를 하셨었군요!
      저도 이번에 관련 문헌을 찾아보며, 정말 깜짝 놀랐었어요.
      이게 단순 전투가 아니었구나 알겠더라고요.
      얼마나 복잡한 배경이 존재하고, 전술이 존재했는지
      동수 씨가 열 받았던 것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 해전 내용이 조금씩 나온 관련 자료가 아니라,
      해전 내용만 집중적으로 다룬 그리스어 자료와 논문이 150개나 검색되더라고요. 그 자세한 기록에 입이 딱 벌어지더라고요.

      여긴 부활절 명절 주간에 해야할 전통들이 많아서
      몸이 몇 개라고 부족한데,
      게다가 새 일도 있는데...
      세월호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서
      일은 손에 잘 안 잡히고
      아주 정신이 없네요.. 밥이 어디로 들어가나 싶고, 학부모들은 밥도 못 넘기겠구나 싶어서 괜히 미안하고...그렇네요..

  11. 글쎄요 2014.04.17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0제국의 부활에서 살라미스해전때 대포쓰면 역사왜곡수준이 아니라 sf영화가 됩니다
    2500년전에 대포없었습니다
    500년뒤로마제구개 로마제국이 바다에서 쓴 최신무기가 다리입니다
    한쪽배에서 다른쪽 배로 다리를 놓아서 적선에 올라타서 적군을 섬멸했습니다
    300은 중국무협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영화인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7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하는 대포는 현대 형태나 중세 형태의 대포를 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설명까지 자세히 덧붙일 수가 없어서 안 쓴 것입니다. 아마 '로도스 거상' 글을 제가 쓴 것을 보신다면 확인 안 된 이야기나 정확하지 않은 글은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저 무기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풀려면 상당히 긴 글이 될 것입니다. 무기와 전술 이야기만 몇 개의 포스팅이 나올 텐데 그렇게 되면 글의 핵심에서 벗어나므로 간단하게 설명한 것 뿐입니다.

    • 아마도.. 2014.04.17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투석기류가 아닌가요? 궁금해지는데..
      이거원 역사는 깡통이라 궁금해집니다.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8 0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마도..님. 투석기류와 비슷한 형태로, 페르시아 함대 1207척이 좁은 살라미나스 해협에 싸우러 들어왔는데, 그곳이 워낙 좁다보니 저절로 배들이 가둬지게 되었고, 적은 수의 함대가 있던 그리스는 함대에서도 페르시아 함대들을 공격했지만 지형의 유리함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불 덩이 형태를 투석기류와 다른 무기들을 이용해 아래로 쏘아 던진 것인데요. (그리스는 함대는 1/4도 되지 않은 숫자들로 자세한 함선의 모양과 숫자들까지 종류별로 자료에 나와있더라고요. 자세한 종류와 숫자는 길어서 생략할게요.)
      제가 편의상 대포라고 한국어로 말을 했지만 무기가 그것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살라미나스(Σαλαμίνας) 해전(Ναυμαχία)에 대한 그리스어 자료를 제가 찾아 본 바, 관련 문헌 150개를 찾았는데요. 그 중 주요 내용만 요약한다해도 A4 5장은 나올 분량의 내용이 나오겠더라고요.
      이 전투가 엄청난 규모였고 문명이 발달해 있었던 그리스라 병사의 수와 전국 어느 도시에서 몇 명씩 군대를 배치했는지 까지의 자료가 다 남아 있더라고요. 정말 대단하지요.BC 480년 경에 일어난 일인데 말이지요... 정말 이런 역사 기록을 찾을 때마다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제가 내킨다면 이 해전에 대해 지난 번 로도스 거상 포스팅 처럼 해볼 수도 있겠지만(당시에도 상당량의 책과 자료를 찾아 보았답니다..) 지금으로서는 이 외에도 다루고 싶은 좀 더 굵직한 그리스 역사들도 많기 때문에 당장 이 문헌들을 다 보고 자세한 포스팅을 하긴 어려울 듯 하네요.^^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해결되셨길 바랄게요.

  12. BlogIcon 2014.04.17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정하고 역사를 왜곡한 기황후가 떠오르네요ㅎㅎ 매니저님 멋져요ㅋ

  13. BlogIcon 리나 2014.04.17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요새 한국 사극은 왜곡 정도가 아니라 아주 창작을 한다니까요 ㅠㅠ 좋아하던 하지원 언니가 그 따위 드라마를 골라서 .. 에휴 ㅠㅠ 그리스는 역사가 길고 위대한 만큼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국민의식도 확실한 나라네요 대단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하지원 씨 참 좋아하는데,
      게다가 지창욱 씨도요.
      드라마 내용이 완전 가짜라서 그런데 인기는 있고 또 재미 있게 극적 요소는 잘 살려서 그것이 안타깝네요.

      그냥 처음부터 대부분이 허구라고, 밝혔으면 좋았을 걸 싶어요.
      국내에서야 그냥 어느 정도 극적 요소를 가미해 허구라고 감안하고 본다해도, 이 드라마를 해외에서도 보는 이들이 많은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정말 고려왕이 그렇게 속수무책 그런 식으로 중국에 끌려다녔었다고 믿게 될까봐 참 답답하네요.

  14. Lahee Park 2014.04.17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0은 트레일러을 안봐서 잘 모르는데, 헤라큘리스는 영화관에서 트레일러보고서 실망했어요..영화내용은 모르지만,
    CG가 너무 형편없어서요;;; 스토리도 뻔할꺼라고,,,
    살라미스 해전하니까, 대학때 교양으로 듣던 전쟁의 역사가 생각나네요 :) 참 재미있게 들었었는데

    여기서도 "그 사고" 뉴스에 나왔어요, 심지어 신문 한 지면을 차지했네요. 한국 안전 불감증에 대해서 몹시 화가납니다.
    조금만 더 대비해 놓았어요,왜 아무일도 안일어날것이라고 생각할까요.심지어 구명조끼가 어디있는지도 안 가르쳐줬단말에.. 그저 가슴만 먹먹해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 대학 때 교양으로 전쟁의 역사를 들으셨군요.
      어려운 부분인데,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으셨나봐요!~

      세월호 소식은 갖은 신문을 뒤지고 방송사 뉴스를 찾아 보고 있는데도
      아직 별다른 반가운 소식이 없네요..
      이러다 진짜 배를 인양해야 하는 순간이 올까봐..겁이 납니다.
      인양하면 만약 생존자가 안에 있을 경우 정말 위헙하다고 하던데, 부디 누구라도 구조되길........

  15. 파르시 2014.04.18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그리스인은 그나마 다행이죠. 전투장면이니 갑옷이 다르다느니하는건 상대방에 비하면 역사왜곡 축에도 못끼죠
    제 이란인(페르시아인)친구는 웬 장신구 주렁주렁 단 흑인을 자국의 크세르크세스대왕으로 묘사해놓질 않나
    페르시아 군대는 무슨 반지의제왕 오크군단의 괴물들처럼 표현해논거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더군요
    그래서 그리스인들의 전투묘사가 조금 달라졌다는 둥의 불평은 사치로 보이기도 하네요..오죽하면 이란에서는 금지된 영화라는군요

    예를들면 임진왜란관련 영화가 개봉했는데, 일본밀덕들이 전투방법고증이 안됐다고 불평하는 와중에,
    이순신장군 얼굴에 칼자국 그어놓고 변태스런 복장에 야비한 인상의 인물 내세우고 조선해군을 괴물처럼 묘사했다면, 그 영화를 보는 한국인들의 마음이 아마 300을 보는 이란인들의 마음과 같을겁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르시님 말씀대로 이란인들에 대한 묘사 역시 잘못 되었으니, 이란 국민들이 열받는 것은 당연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임진왜란 비유는 적절치 못 한 듯 하네요.

      왜냐하면, 이 영화는 페르시아가 그리스로 침략해 들어온 내용으로 그리스 영토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다가, 그리스가 수적으로나 함선으로나 상당한 열세여서 상식적으로 공격에 대해 방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형의 유리함을 이용해 극적으로 공격을 막아낸 전투를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전투나 갑옥 얘기가 아니란 말씀이지요.

      그런 극적인 상황이 이 진짜 역사의 핵심인데, 그냥 미친 두 나라가 전쟁하듯이 그려 놓았으니, 그리스인인 남편도 화가 난 것입니다.

    • BlogIcon 해외사는여자 2014.08.02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히 그리스인 입장에서는 수적 열세인 그리스인이 페르시아인을 물리친, 지형과 지략이 우수한 해전의 핵심을 왜곡했으니 화가나겠죠. 그렇다면 이 경우, 이순신 장군은 제대로 묘사하고, 학익진 대형으로 고작 12대로 300척이 넘는 일본군을 물리친, 세계 3대 해전으로 불리는 명량 해전을 그리면서,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은 신형 무기등으로 왜곡하고, 일본군을 오크처럼 묘사했다면. 아무리 상대방 국가를 침략하였다고는 하나, 괴물처럼 묘사된 일본 사람들은 기분이 나쁘겠죠. 더군다나 헐리우드 영화의 배급과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당시 세계는 전쟁, 정말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생각해요. 영토의 확장이 곧 힘이었으니까요. 저 역시 많이 침략당했던 한국인중 한 사람이니, 그리스에 더 마음이 가지만, 그렇다해도 괴물로 묘사된 페르시아인들의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서양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기본 소양이고, 그로인한 호감도와 영화로 인한 페르시아 인에 대해 더 안좋은 인상을 받게된다는 점이 '꼭 외양을 괴물로 묘사해야했나.' 싶어요. 그리스에 사시고, 그리스에 더 정이 가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의 비교는 어울리지 않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맘이 상하는 페르시아인에 대한 이야기에 꼭 이렇게 답글 다실 필요가 있을까..해서 남겨봤어요

  16. BlogIcon 콩양 2014.06.30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극을 아주 좋아해요~ 우리나라 역사든 다른 나라 역사든 옛날 이야기는 참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다른 드라마는 안 봐도 사극은 챙겨봤는데,, 요즘은 안봐요ㅜㅜ 나라도 안봐야할 것 같아서...

  17.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4.07.08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지 뒷북이지만 댓글 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다수의 사극들이 소위 말하는 퓨전 사극이 되어서 과거라는
    시대는 배경으로만 쓴 현대극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넘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작가의
    창작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만들어진 드라마 중 실존 인물을
    다룬 드라마가 있었는데 바로 하지원 주연의 "기황후"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역사 왜곡의 정점을 찍은 드라마였지요. 고려가 노예로 바친 공녀에서 원나라 황후까지 올라간 사람이니
    이야기거리가 많은 사람이라는 사실 자체는 소재로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우리 나라 입장에서도 제 2의 조국이 된 원나라
    입장에서도 국가를 말아먹는 데 혁혁한 기여를 한 역사 속 희대의 "악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 그려진 기황후라는 인물은 모국 고려의 안위를 염려하고 또 원나라 황제와 고려 왕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매력적이면서도 강단 있는 아름다움을 지닌 인물로 묘사되고 있었거든요 이 부분은 배우 하지원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작사와 방송국측에서도 논란이 될 것을 알고 처음에는 새로운 사극을 보여주겠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이름만 빌려온
    창작극이라는 뻔한 변명으로 바꾸더군요 역사 왜곡 드라마!

    하지만 올해 제작 방송된 "정도전"이라는 KBS 드라마는 보실 수 있다면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역사를 그대로 직시하는 정통 사극의 힘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명작 드라마입니다
    그리스의 정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지만(올리브나무님 글 보면 정치쪽은 우리나라 못지 않은 막장인 듯 해서요)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 우리 정부에 정도전 같은 인물이 필요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을 정도니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류현님 감사합니다!!
      저도 기황후가 논란이 워낙 컸던 드라마라 안타깝더라고요.
      사실 하지원 씨나 지창욱 씨는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들인데 정작 드라마는 역사 왜곡이라니...안타깝기만 했어요.

      류현님 말씀을 듣고 보니 꼭 정도전을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 그래도 재미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요새 너무 정신이 없다보니 드라마를 챙겨볼 짬이 잘 안 나서 궁금하던 참이었거든요.
      예리하신 류현님께서 추천하시는 드라마이니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드라마는 아직 안 보았지만 정도전같은 인물이 한국 정치계에 나와 준다면.. 와...정치 역사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막 궁금해지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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