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친구 갈리오삐

생존자와 사망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제게 보낸 메세지입니다...

생존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의 노란 손수건을 단 사진과 함께요...

제게 뭐 더 새로운 소식이 없냐고, 몇 번을 더 카톡으로 물어 왔는데

저는...해줄 말이 없습니다...

 

 

 

 

 

왜 새로운 하루가 다 지났는데 이렇게 구조가 더딜까요.

하루내내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워 속이 타들어가네요.

 

물론 침몰한 배의 내부에 들어가 수색하는 일이,

생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구조자의 안전도 고려해야 하니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도움을 주겠다는데 어떻게든 좀 더 신속하게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이 이렇게 밖에 안 되다니,

우리나라 같은 휴전상황에 있는 국가의 국민들이

뭘 어떻게 믿고 생업을 맘 편하게 이어가라는 이야기인지.

 

애초에 사고가 생기지 않았더라면...시간이라도 되돌리고 싶지만,

돌이킬 수 없이 이미 사고가 벌어져버린 이상, 발빠른 대처를 해야 할 텐데

정말 속이 터집니다...

 

제가 해외에서 있어서 구조 상황을 인터넷으로만 계속 살피다보니

사실은 뭔가 더 적극적인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저만 몰라서 답답한 걸까요???

 

 

국가 차원의 구조는 답답하기 짝이 없고

민간인들만 발을 동동 구르며 대책을 세우고 모금운동을 하고 열심인 것 같아 보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바다만 바라보며 기다리는 부모들의 마음이 어떨지

저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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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지나가다 2014.04.18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질 급하고 무모하기로는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한국인들이 못하고 있다면 다른나라 사람은 더 하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족들이 공무원 귀싸대기를 올려 붙이는 상황이구요
    한마디로 살벌 합니다...
    온라인도 흉흉하구요.
    전국민이 울화병에 걸릴 지경입니다

    마지막 남은 방법은 유족들 동의하에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밖에 없어 보입니다.

  3.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8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저도 구조대원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얼마나 애쓰고 있을까 싶고, 진심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게 답답할 뿐인데요...
    제가 속이 상했던 부분은 열심히 수색작업 중인 잠수부분들 개인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고...
    그리스 언론이나 이곳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부분도 그런 부분은 아니더라고요..
    지금은..일단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더한 말은 하고 싶진 않네요.

    그리고 이와중에 제 블로그에 선정적인 광고글 다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먹고 살아야 하니 다는 걸까요??
    차단하면서도 참 기가막힙니다.

  4. BlogIcon 오리온 2014.04.19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은 이해가는데요. 바다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정부가 할수 있는게 없습니다. 자연상황까지 정부가 컨트롤 할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여객선 사고가 메뉴얼대로 원칙을 안따라서 사고가 난건데, 구조를 해야한다는 명분으로 원래의 원칙을 무시하거 잠수부들로 하여금 바닷속으로 들어가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정부가 초기대응을 못하는것은 저도 인정하는데 , 무작정 피해자들 구조안한다고 하시는건 아니죠. 천안함처럼 구조원들 사지로 내몰아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다른나라 도움 받을 필요가 아직은 없습니다. 지금 장비부족으로 실종자들 못구하는게 아니라 조류가 너무 세고 물이 탁해서 못구하는거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리온님. 무작정 피해자들 구조 안 한다고 말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바다 상황에 대해서도, 계속 저도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잠수부분들보고 원칙 무시하고 바다로 들어가 구조해야 한다고 말 하는 것도 아닙니다...제가 못 하는 걸 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무조건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습니까...

      전문가들이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으니 답답해서 이런 글을 쓴 것입니다. 선내 공기주입에 대한 알파잠수의 대표분이 인터뷰한 기사를 방금 보았습니다. (민간인 잠수팀으로 현지에 가 계신 분이십니다.)
      심지어 공기주입이 잠수부들을 선채로 집입하기 어렵게 했을 거라는 기사도 있더군요.

      비전문가인 국민들이나 피해 가족들이나 단순히 구조가 늦어지는 것에만 복장이 터지는 게 아닐 것입니다. 뭔가 확실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면 피해자 가족분들이 국민 호소문 같은 걸 발표하지도 않았겠지요.

      오늘 사망자와 생존자 수도 정정보도되었지요.

      정부의 위기 대처 시스템이 엉망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답답했던 것입니다. 단순한 초기대응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대처 시스템이 엉성하다면, 과연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만 구조가 지연된 걸까 싶었던 것입니다.
      거대한 조직의 일이란 것은 정해진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게 되어 있잖습니까...
      그러니 일반 회사들도 시스템을 잘 설립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는 것일 테고 말입니다. (아주 단순한 예로 기업들이 ISO, HACCP 등등- 모두 업무 능률을 올리고 불량을 막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코드인데- 이 코드들을 받기 위해 기업들은 큰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요.)
      잘 짜여진 시스템과 제대로 된 능력을 가진 리더만 있다면 일의 효율이나 시간 단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수순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말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현재로서는 잘잘못을 따지는 일보다 더 급한 것이 생존자들이 살아 돌아오는 일일 테니 그 시스템에 대해 건건 따지고 싶지도 않은 것이지요...
      저보다 훨씬 똑똑한 분들이 이런부분을 건별로 못 따져서 안 따지고 있는 게 아닐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들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 잠시 접어두고 있는 것이지요.

  5. Cyril 2014.04.19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결국 고생하는건 구조대원들, 일선에 나가있는 말단 공무원들인 것 같네요. 정부의 대처는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구조대원들의 노고 뒤에 딱 숨어서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지요...
    저는 지금 속이 다 뒤집어졌어요. 위가 화끈화끈 거립니다....
    해군에서 복무했던 선배 의견을 들었던 어제는 정말 온 몸이 얻어맞은 듯이 쑤시더라구요... 가뜩이나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았는데 이 일까지 겹쳐 버리니 여러모로 안좋습니다..

    현장 상황 동영상을 보니 배가 갸우뚱 넘어가고 있는데도 다들 벽을 붙잡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다시 보니 울화가 터지네요.
    부활절의 기적을 빌어 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yril님..
      딱 저와 같은 심정이신 모양입니다...
      최근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으셨군요..에구..
      저는 요즘 컴퓨터로 작업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 중인데, 실시간으로 뉴스를 확인하면서 정말
      답답함에 말이 나오질 않네요.

      저 역시 기적이 일어나길 부디..바라게 됩니다.

  6. 동경맘 2014.04.19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써 참고 있었고, 그래서 올리브 나무님의 글도
    나중에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읽고....그냥 꺽꺽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아니,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제가 스큐버 자격 갖고 있어서 조금 알지만,
    그런 바다에 뛰어들어
    그, 수색작업 중에 뇌사 하시고만 분도 애도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동경맘님. 스쿠버 자격증도 있으시군요!
      아마 다른 분들보다 더 깊은 이해를 하실 수 있겠네요...
      저도 저녁에 친척들이 다 모였다 갔는데, 가자마자 인터넷으로 새 뉴스가 없는지부터 살피게 되네요..
      이제 또 한국은 아침이 밝는데..부디..조금이라도 진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동경맘님 말씀대로 해경, 해군, 민간 잠수부 분들까지 모두 안전하셨으면 좋겠어요...

  7.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민간 잠수사분들이 시신을 선 내에서 발견하셨다고..

    어쩜 좋습니까.

    부디...


  8. 민트맘 2014.04.19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도 모두들 답담해서 가슴만 치고있어요.
    사고처리도 왜 이렇게 더딘건지 가족들은 어떨까 정말 마음만 아프네요..

  9. 2014.04.19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비단강 2014.04.19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반도 이땅에서 어른으로 산다는게 참담합니다.

    권위와 돈만 추구하는 잔인한 천민 자본주의가 판치는,
    GDP 세계순위, 무역규모 세계순위, 핸드폰 판매대수나 헤아리구 자빠졌는
    한반도의 적나라하고 저열한 실제 능력이 만천하에 들어나는 순간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비단강님..
      정말 깊이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저는 어제 하루 내내 돌아다니는 곳마다, 그리스인들이 저들끼리 하는 말인데 제게는 와서 등에 꽂히던 두 마디의 단어를 들어야 했는데...그 중에 하나가 꼬레아(한국), 다른 단어가 아말띠아(범죄) 라는 단어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원래도 범죄 라는 단어를 잘 쓰는데, "그렇게 아이들이 어른의 잘못으로 많이 실종되고 죽다니, 그건 범죄다." 라는 저들끼리의 말이 제 등에 와서 박혔던 것이지요..

      사건의 실질적인 잘잘못을 한 사람들이 누구건,
      이제는 국가의 각 분야의 시스템이 이렇게 엉성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묵인하고 있어서만은 안 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 누구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 관심과 능동적인 행동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싶었어요.
      그것을 위해 각기 할 수 있는 일의 방법은 다르더라도 말이지요.
      그런 거시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그 범죄, 라는 단어가 제 등에 와서도 충분히 꽂힐 만한,
      그래서 정말 사망 실종된 아이들과 기다리는 학부모들, 유가족들에게 미안했던
      그런 하루였어요...

  11. 햐기 2014.04.19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볼때마다 울컥울컥하네요...

    이미 지나버린 일... 욕해도 화내도 어쩔수 없다는 건 아는데...
    왜 그때~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너무 화나요...

    사실 17일 출근중에 세월호 침몰사고 뉴스를 보면서도
    아.. 그냥 또 사고구나..했었네요. 오전내내 비교적 희망적인 뉴스만 나오고.. 애들이 많았다니 참 다행이다했느데
    퇴근글 뉴스를 보니 그 모든게 다 거짓말이었다는게..
    대학시절 서해훼리호사건에 투입되었던 수경출신 선배가 해줬던 이야기들이 자꾸 생각나면서
    우리는 왜 아직도 이모양일까... 화만 나내요.
    맘이 너무 아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햐기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지난 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역시
      국가 위기관리나 대응시스템의 문제와, 과거 만들어졌다 폐기되버린 국가 위기대응 매뉴얼에 대한 이야기가 기사로 나오네요.
      저보다 똑똑하신 분들이 이런 이야길 할 때가 올 줄 알았습니다...

      정말 시간은 자꾸만 가고, 가족들은 얼마나 지칠지,
      그저 기도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12. 부레옥잠 2014.04.19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너무 아파요. 시간이 갈 수록 희망도 옅어지고...
    희생자 수가 적지도 않은데다 그들 대다수가 십대 학생들이라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미어집니다.
    꿈은 뭐였을지, 앞으로 하고 싶은 건 또 얼마나 많았을지 생각만 해도...
    이런 인재는 늘 안타깝지만 특히 희생자가 어릴 수록 사고가 비극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지금까지 살면서 개인적으로 제일 크게 슬퍼했던 사고가 한 학급 유치원생들이 화재로 스러진 시랜드 사건이었어요.
    신문 기사를 읽으며 소리내 울었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죠.
    그런데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가 그 때의 제 비통했던 감정을 넘어서네요.
    그제만 해도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하도 울어서 오늘 퉁퉁 부은 눈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나는 편하게 아무 일도 없이 지내고 있단 사실만으로 죄스러울 지경이에요.
    차라리 사후 세계는 이승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환상적인 곳이라 아이들이 그곳에서 정말 행복하게 지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부레옥잠님...
      씨랜드 사고는, 아..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가슴 아픈...

      몇 시간을 자고 왔는데도 아직 생존자 소식이 없어서..
      정말 기적이 있길 바라게 되네요.

      방금 버큰헤이드 호의 법칙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여자와 어린이 먼저 구하는 법칙으로 리더가 매뉴얼대로 움직였을 때, 보일러 사고로 침몰한 배의 1,515 명 중 보일러실의 4명을 제외하고 모두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http://www.nocutnews.co.kr/news/4010316)

      그저 가슴만 아픕니다...

  13. 2014.04.19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정말 선생님이시라서..얼마나 더 가슴아프시겠어요..
      저도 아이들을 잃은 단원고 선생님들의 앞으로의 삶을 상상해보면 도대체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가족들도 그렇고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민,군,관,경 잠수부분들의 애쓰는 모습 보며 걱정되고
      그래도 1분1초가 아깝고
      이제 겨우, 지휘 체계를 정리했으니 혼선이 없을 거라고 말하는 고위관계자들이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14.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19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무너진다는 게 이런 것이겠죠...그저 간절히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15. kiki09 2014.04.19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답답합니다...

    처음엔 화가 났으나 벌어지고 나서 화만 내봤자 아무 소용없는 것이고
    부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할 뿐 입니다..

    그리고 정부부처의 우왕좌왕 하는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으나..
    그렇다고해서 구조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다이빙 하시는
    구조대원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심해 다이빙은 하루에 한번만 그것도 30분 이하로 하게끔 되어 있다고 해요
    그런다음 감압장치에 들어 가서 3시간 동안 체내 질소를 빼내고
    그런 다음 휴식을 취해야 체력이 회복 된다고 합니다.
    이 규정을 무시하게 되면 생명이 위태롭다고 해요..

    마음 같아선 모든 구조대원들이 잠수를 해도 부족할 것 같은데요
    여러명이 들어 가도 유속이 매우 빨라서 생명줄이 엉키게 되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전에 UDT대원이었던 후배가 알려준 내용이에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잠수부 몇백명 있으면 뭐하냐고 막 뭐라고 했더니
    자세히 얘기해주더군요..


    어휴..참....어찌 이런 비극이 일어난건지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9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kiki님.

      가이드라인을 연결해주는 장비도 부족하다고 하고, 전문가분들 이야길 들어보니 기술적으로도 충분치 못 한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사실 자발적으로 생명을 걸로 바다로 뛰어든 민간 잠수사분들이나, 명령 체계 안에서 바다로 뛰어든 군,경 분들이나, 모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셔서 가슴만 졸일 뿐입니다...
      거의 밤을 새면서 뉴스와 기사들을 봤었는데, 국가위기대처 시스템 관련 몇몇 기사는 올라오는 즉시 없어지더라고요.
      또 올라오고 없어지고, 그걸 실시간으로 지켜본면서 뭐 이런 경우들이 있나 싶었습니다.

      부디 가족분들이 힘내서 기다리실 수 있길...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얼마나 힘이 드실지 상상할 수도 없네요..

      선채에 생존자들이 있다면.. 제발 포기하지 말고 버텨주길...

    • BlogIcon 들꽃처럼 2014.04.20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면으로만 봐도 말처럼 쉽지는 않겠구나 했어요...

      가끔 티비 화면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승선하는 모습이나
      침몰 직전에 벽장에 들어가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면
      화면에서라도 꺼내주고 싶어요...

      어제 아이들 가족들이
      아이들 알아볼수 있을때 안아줄수 있을때 보내주자는 얘기에
      가슴이 넘 아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0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16.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4.2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월 19일에 일본에서도 화물선 선박에 불이났는데 초기에 대응해서 모두 구조 되었답니다. 여객선은 아니어서 구조가 더 손쉬울 수 있었겠지만 너무 대조적이 었어요.

    전에 댓글에 단 답글을 읽고 "시스템"이라는 말이 있었구나. 그 단어를 쓰면 좀더 좋게 내 의견을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어요. 단어 하나하나의 소중함....

    저도 실시간으로 인터넷 보고 있는데 정말로 복장 터지는 뉴스가 대부분이네요. 한국이라는 나라가 후진화 되고 있는 듯한 뉴스만 올라오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정치, 경제 보다는 나라의 시스템을 제대로 세울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회보장이라던지 세금제도(탈세를 힘들게 하는 것) 라던지 의료보험이라던지 정말로 모든이들에게 균등한 혜택이 돌아가고 그것을 악용하는 자에게는 어머어마한 벌이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꿈이 많은 그 많은 아이들 부산외대 아이들과 함께 묻혀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0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십니다. Florence님..
      이제껏 경제나 무역, 외교 안보 등은 다른 나라와의 연계 사업을 펼쳐야 하는 것이니 국가 차원에서 나름 개선도 많았고 필요에 의해 각분야 선진국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으며 시스템 구축이 나름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그렇게 국제 규격을 맞추지 않으면 업무 관련 국가들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업무 자체가 진행이 안되니 말이지요.

      하지만 사회 복지나, 국가 내부 위기대응 등은 시스템 개선이나 구축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제를 가하는 외부적인 요인이 있는 게 아니라고 치부될 수 있는 부분이라 더 소홀히 다루어진 듯 합니다...

      하지만 이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진 만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사람 구실을 하고 살 수 있는 국민 복지와 국가 내부 안전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여긴 최대 명절이라 년 중 가장 많은 가족이 저희 집에 모였는데, 그 중 할머님들이 기를 펴고 자식들에게 떳떳한 것도 사회보장이 한 몫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17. BlogIcon 복실이네 2014.04.20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많은 아이들이 학교와학원만 뺑뺑이 돌다가 수학여행 간다고 잠시 숨 돌리고 즐거웠을텐데.
    우리 아들이 이런식으로 안타깝게 가버리면 정말 미안할거같아요.
    이제 초딩1학년이지만 공부하라고 등떠밀지말고 즐겁고 건강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힘껏 애써야겠어요.
    사고가 난 건 어쩔수 없다지만 그 대처능력이나 자기 목숨만 귀한줄 알았던 사이코패스같은 선장. 그이하 선원들. 정말 우리나라가 이정도밖에 안되는지 정말 속상했어요.
    신랑이 집에서도 위급상황 대비 연습하자고 하네요.
    다들 집에서는 안하셨죠?
    예전 씨랜드 사건도 아이들이 신발 찾아 신느라 더 희생이 컸다고 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0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세요..복실이네님..
      아이들이 수학여행간다고 얼마나 좋아했을지...아직 너무 어린 아이들이라 가슴이 찢어집니다.

      여긴 명절이라서 사람들이 즐겁고 이곳 날씨가 정말 화창한데, 저는 대접을 하면서도 음식이 무슨 맛인지 모르겠네요..


      부디 생존자가 있다면 조금만 더 버텨주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18. 2014.04.20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0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OOO님~

      두 자녀를 타국에서 키우시면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이 많으실 듯 합니다... 아이들은 참 생각보다 적응을 빨리들 하는데, 늘 엄마들이 더 힘든 듯 합니다. 저도 딸아이를 보며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다니 진심으로 기쁘네요...

      그리스어 회화 연습은, 한국에서 공부할 땐 로제타스톤을 사용했었는데, (비교적 잘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스에 계시니,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1:1 과외를 하시는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마 이미 이곳에 사신 세월이 있으시니 말하기와 문법 위주로 공부를 하시게 되면 몇 개월만 투자하셔도 일상생활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 보시며 금새 실력이 쌓이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는 현직 교사들이 과외를 하는 게 불법이 아니고, 곧 여름방학이라 선생님들이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과외 일자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을 듯 해요. 또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문법은 영어로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거에요. 그리스 현직 교사분들은 숙제도 습관처럼 많이들 내주셔서 그 숙제를 하면서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더라고요.
      지금 아테네 물가로는 주 1회 2시간씩 수업을 하시면 한 달에 100유로~150유로 정도를 지불하시면 되실 듯 한데요. 3개월~6개월만 하셔도 분명 큰 효과를 보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에 그리스에 와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결국 개인 과외를 선택했는데, 다른 싼 곳에서 수업을 받는 것보다 돈을 투자해야 하지만 두고두고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스어는 문법이 어렵기 때문에 회화를 공부하더라도 질문이 정말 많을 수 밖에 없어서 더 이런 방식의 공부가 도움이 된다고 여겨져요.~
      자주 뵐게요!

  19. 최서윤 2014.04.21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끄럽게도 처음 세월호 사고가 났을때 아 여객선이 침몰해? 빨리 구하면 되겠지 하고 별일 아닐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날 저녁뉴스와 아침뉴스를 보며 돌아가는 상황이 심각해져서 어.. 어떡하지 했지만 보고되는 실종자 사망자수가 몇 안되었고 지인중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사람도 없어서 그렇게 와 닿진 않았었네요...
    점점 늘어가는 사망자수와 그 사이에 언론의 무자비한 말도 안되는 기사들, 이 사건을 가지고 관심 받아보려는 악플러들과 제대로 된것도 아닌 특종 잡기식의 기사나 쓰는 기자들이나 말도 안되는 자작글을 쓰는 사람들, 또 그런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신빙성도 없는 글들을 퍼 나르며 좋아요를 늘리려는 페이스북 관심종자들 또 거기에 잘잘못을 가리며 지금 중요한게 마녀사냥이 아닌데 저런 글 쓴 사람들을 죽이네 살리네 댓글로 갑론을박 하는 사람들을 보며 기도 안차서 며칠간은 그냥 눈감고 귀 닫고 입과 손가락도 닫아야겠다 하고 얼른 구조만 됐으면 좋겠다 이 어린 아이들.. 하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하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관심을 가지고 얼른 구조되라고 응원을 보내지도 않아서 부끄러운 마음이 참 많이 듭니다.
    그렇게 세월호 관련 글에 댓글도 달지않고 읽어만 가던 며칠이 지났네요.
    오늘 직접 자원봉사를 갔던 분의 생생하고 길게 서술하신 글을 읽고 너무너무 화가 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변해야할 의무를 지고 있는사람이...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처음으로 그냥 죽어도 싸다는 글을 달았습니다. 속이 참 시끄럽네요. 저는 애국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땅에 태어날걸 싫어해본적은 없는 사람인데 정말 화가나고 원통했습니다. 아...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의 심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정도겠죠. 참 먹먹한 요즘 입니다.
    아이고,, 어쩌다 보니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에 하소연을 하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20. 훌쩍 커버린 2014.04.21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실제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입니다.
    겉모습은 곱게 곱게 포장해서 선진국 같아 보이지만
    실은, 부정부패와 횡령으로 얼룩진 후진국이라는 것.

    돈만 많다고 절로 선진국이 되는게 아니쟎습니까?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질타하고 싶네요.

    늘 똑같은 패턴의 사고를 일으키고
    늘 똑같은 패턴으로 사고후 대처가 미숙하기 이를데 없으며
    늘 똑같은 패턴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이중 삼중으로 상처를 입습니다.

    실수와 실패로 성장한다는 말은 대한민국에서 통하지 않는 모양인지
    항상 대형사건의 패턴은 약속이나 한 것같이 똑같습니다.

    이런 걸 두고 선진국이라 할 수 없지요.

  21. 쟈스민 2014.04.29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신 감사드려요.
    또 다른 어려운 일이 있음 문의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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