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 영국 윌리엄 왕자를 만났던

그리스인 남편 이야기.

 

 

 

 

 

 

 

매니저 씨는 로도스에서 배로 세 시간 거리에 있는 까스뗄로리조Kastelorizo 라는 섬에서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지금도 그리스는 18세 이상 남성에게는 군복무가 의무인 국가입니다.

현재는 8개월 복무 기간이 짧아졌지만, 매니저 씨가 군복무를 할 때만 해도, 복무 기간은 2년이었습니다.

그 2년 중 1년 6개월은 로도스 섬 안의 부대의 탱크 운전병이었고, (터키와 인접한 국경 지대인 로도스는, 숨겨져 있는

비밀 부대 기지가 많습니다.) 나머지 6개월은 까스뗄로리조로 보직을 명 받아, 그 곳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보직이 바뀐 사연은 다음에 한번 소개할게요^^>

<Kastelorizo 까스텔로리조 섬의 사진들>

 

 

까스뗄로리조는 멋진 리조트가 있는 휴양하기에 아름다운 섬이지만, 섬 주민의 숫자는 1,000명이 채 되지 않고,

터키 국경에 바짝 붙어 있는 섬이기에, 군복무 중 수비와 순찰에 늘 만전을 기해야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군복무를 하던 어느 날!

취사병이었던 매니저 씨이지만 부대 인원이 적어 그날은 순찰조에 투입되었고, 군소속 순찰정을 타고 섬 주변 해안을

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육로가 없고,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비밀스런 해변이 하나 있었는데, 그 해변에 뜬금없이 커다란 고급 요트

세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매니저씨와 다른 순찰조 군인들은 해변에 순찰정을 가까이 대고 해안 동향을 살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호원들로 보이는 정장차림의 남자들이 어디선가 떼로 우르르 나타나 순찰정을 저지하며

해변으로의 진입을 막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매니저 씨는 그제야 경호원들뒤로 해변에서 놀고 있는 찰스 황태자,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그리고

카밀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헉

 

 

 

<윌리엄 왕자, 해리 왕자, 찰스 황태자, 카밀라, 엘리자베스여왕부부- google image> 

 

결국 군 업무상 순찰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경호원들 경비 하에 대충 순찰을 마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는 좀 신기한 듯 군복입은 매니저 씨와 다른 군인들을 쳐다보았지만

매니저 씨는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순찰을 마쳤었노라고 말하며, 군제대한 때가 언제인지 잊은 비장한 군인의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헉, 저런 비장한 표정을!참잘했어요 궁디팡팡내가... 이렇게 해줘야 하는건가??'

 

 

망설임도 잠시, 갑자기 궁금한게 생긴 저는 매니저 씨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니, 그럼 그렇게 유명인이 해변에 놀러오는데, 섬에서 뭐 환영행사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었을까?"

 

이에 매니저 씨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답변을 하더군요.

 

"아이고, 올리브나무야, 너 한번 생각해봐. 카밀라를 동반해서 여행을 왔는데, 그 때는 다이애나가 죽은지

 얼마 안되는 때였다고. 그런 걸 떠들썩하게 알리고 싶었겠냐고. 비밀리에 온 것이지. 그리고 그런 유명인들은

 휴가를 올 때 다 그렇게 몰래 온다고."

 

 

그랬구나 내가 언제 그런 유명인을 만나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다이애나가 찰스왕세자와 이혼하기 1년 전 카밀라 파커볼스는 오랜 기간의 기만적인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하지만 찰스왕세자와 카밀라 파커볼스는 다이애나의 국민적 인기와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 탓에 오랫동안 법적으로 결합하지 못했다. 2005년 마침내 30여 년 세월을 기다려 카밀라는 찰스왕세자의 정식 부인이 되었다. 영국 왕실도 시대의 변화 속에서 하는 수 없이 새로운 왕실 가족으로 이혼녀 카밀라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는 이혼녀라는 결함 때문에 비록 찰스왕세자가 왕으로 즉위한다 하더라도 왕비의 호칭은 얻지 못하고 ‘왕의 배우자’라고 불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죽기 직전까지 ‘웨일즈의 공주’ 라는 직함을 가졌던 다이애나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를 의식한 듯 찰스왕세자가 겸직하고 있는 콘월공작의 작위를 딴 ‘콘월공작부인’이라는 호칭에 만족하고 있다. 다이애나의 두 아들 월리엄과 해리 왕자는 이제 30대가 되었다. 윌리엄 왕자는 2011년 4월 29일, 캐서린 미들턴이라는 평민 출신의 아가씨를 아내로 맞이했다. 엄격하고 전통을 고수하던 영국 왕실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것은 다이애나 비라는 강하고 도전적인 여성이 왕실에 머물렀기에 가능하게 된 일일지도 모르겠다. 

 다이애나 관련 글 중에서 (글-김정미 / 시나리오 작가, 역사 저술가)

 

 

어떻든, 저는 매니저 씨의 이야기가 참 신기하게 들렸습니다.

외국 세미나에서 유명 경제인이나 관련서적 작가의 강의를 듣고, 인파에 찡겨 산발한 머리로 줄서서 책에 싸인 받거나 V자를

하고 사진찍은 것이 세계적인 유명인을 본 경험의 전부인 제가, 

이런 세계적으로 누구나 알만한 유명인의 바캉스 문화까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별 세계 이야기로 들렸고, 매니저씨가 나와는 참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구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이야기 중

하나였습니다.

 

신기한 일 하나 더!

지난 번 소개한 영화 일포스티노 더불어, 까스뗄로리조 섬을 소재로한 영화 지중해를 본 후부터, 

그리스에서의 집짓고 글쓰기 삶을 동경하게 되었었는데

매니저 씨가 까스뗄로리조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바로  해에,

저는 까스뗄로리조의 영화 지중해를 처음 보며 그리스를 꿈꾸게 되었던 것입니다.

몇 년전에서야 이 사실을 알고 신기한 일이네, 했었답니다.

 

 

영화 지중해 [MEDITERRANEO]

1991년에 제작된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이탈이아 영화.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 [1992년, 외국어영화상(가브리엘 살바토레)]

이 영화는 이탈리아 군인들이 2차 대전 중, 우연히 이 섬 까스뗄로리조로 흘러들어와서 몇 년을 대기 상태로 있으며, 전쟁이 끝난 줄 모르고 섬 생활을 만끽하는 과정에서 느긋한 생활과 함께 자신들의 새로운 삶을 찾아나가는 내용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오늘 이야기 재미있으셨어요?

다음 기회에 매니저 씨가 로도스에서 만났던

유명 헐리웃 배우들 이야기도

한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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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2.27 0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배우들도 만나셨나요?
    그런 유명인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눈이 커지는건 어쩔수가 없겠지요?
    카밀라와 여행을 갔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겠어요.
    불쌍한 다이애나..

    매니저씨의 비장한 표정을 상상하며 올리브님의 궁디팡팡을 받았을 모습도 마구 상상합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민트맘님.
      그러게요. 신기하게 배우들도 많이 만났더라구요.
      저는 아직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로도스에서 헐리웃 영화촬영도 가끔하고
      유명 미국 가수 별장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휴가들을 많이 오나봐요.^^

  2.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27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도 의무복무제가 있는 나라였군요. 매니저님도 자랑스런 현역 군필이시군요! ^^
    그러고 보면 그리스도 한국과 비슷한 역사가 꽤 있네요. 그리스도 터키의 지배를 받으면서 독립운동을 참 치열하게 한 나라라고 들었어요. 그 후 군부독재시절도 거쳤다죠? '기차는 8시에 떠나네' 라는 곡도 민주화 운동시절의 암울한 현실을 표현한 곡이라고 하던데 세상엔 참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많습니다. ㅠ_ㅠ

    참, 그런데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를 보면 서양 사람들은 쿨한 건지 속도 없는 건지 카밀라와 함께 있는 장면을 보면 이해가 안됩니다. 저 같으면 내 어머니에 그렇게 큰 상처를 주고 끝내는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게 한 원인을 어느 정도 제공한 장본인과는 절대 얼굴도 마주치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매니저님이 만난 헐리웃 배우들은 도대체 어떤 스타들인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방인님.~
      그래서 그리스는 터키와 정말 사이가 않 좋아요.
      터키와 국제 대회에서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은,
      우리나라 일본 축구 경기 있을 때와
      완전히 똑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답니다.
      심지어 터키채널 드라마에 열광하는 그리스 아줌마들에게
      터키TV 본다고 열내다가 싸우는 아저씨들도 흔하게 볼 수 있더라구요.

      저도 카밀라와 찰스와 왕자들의 관계는 잘 이해가 안 되긴 하는데요.
      한편으로는 영국 왕실은 왕권 서열에 따라 힘이 움직이는 곳이라, 현재로는 계승 서열1위인 찰스의 입김에 자녀들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 라는 게 제 추측이랍니다.
      물론 찰스가 왕위를 계승하지는 못 하지 않을것 같다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여왕이 좀 건강해야지 말입니다. 아마 여왕이 서거할 때 쯤이면 찰스도 너무 늙어서 서열 2위인 윌리엄이 계승하게 되지 않을까요??
      현재 여왕의 상태로는,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백살은 거뜬히 넘게 살 것처럼 보이네요^^

  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27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전 태어나서 연예인을 본 적도 별로 없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을 만나면 어떨지 상상이 안되네요;;
    그나저나 매니저 님과는 옛날부터 만날 운명이었나 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저는 한국 연예인들은 오다가다 마주친 적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서울에 살다보니 그랬겠지만요.
      저도 글로벌 스타를 만나 본 적은 단 한벋도 없답니다.

      제가 마주친 연예인 중 가장 충격을 준 배우는 배용준씨였는데요.
      지금처럼 욘사마가 되기 전 내일은 사랑 드라마 했던 신인이었을 때, 비디오가게에서 마주쳤었어요. 비디오 진열대를 사이에 두고 눈이 딱 마주쳤었는데,
      얼음. 되버렸답니다.
      주먹만한 얼굴에 완전 근육질 몸매에...
      배용준씨가 바람같이 사라지고도 그 자리에 돌 처럼 서 있었던 저의 백만년전 과거를 아스타로트님 덕에 떠올리는 군요.^^

      매니저 씨와는 뭐라 말 할 수 없는 이상한 인연이란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4. 역량 2013.02.27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읽다가 뜬금없는 데서 빵터졌어요.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 섞어 쓰면 유식한 줄 안다고 비판하는 댓글에서 본 건데요. 요리사라고 안 부르고 요새는 쉐프라고 부른대요. 그래서 한 네티즌이 '파스타 만들면 쉐프고, 김치찌게 만들면 아줌마냐? 그러면 이제 취사병도 쉐프 솔져라고 불러라'

    쉐프 솔져 생각나서 혼자 꺼억꺼억 웃었어요. 아휴~ 미쳐가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량님..못 말려요.ㅎㅎㅎㅎㅎ
      쉐프 솔저...ㅋㅋ
      여기도 요리사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고 쉐프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더라구요. 그리스는 워낙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여행오는 곳이라,
      나라말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만큼, 반대로 외래어 사용도 많이 해요.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더라도, 나라말에 대해 이렇게 자부심을 갖고 사용할 수 있구나를 새삼 깨닫고 있어요.^^

  5. 복실이네 2013.02.27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카밀라와 왕자들의 관계가 조금은 이해가 갈듯...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워낙 바빴자나요.
    아들 둘은 낳았지만, 유모가 다 키웠을 거 같고요.
    워낙 넓은 궁에 엄마 얼굴 보기도 힘들지 않았을까.
    우리나라식의 끈끈하게 연결되어있는 사랑을 못받았을지도..
    그래서 애착관계 형성이 잘 안되어있다면...
    부모도 이미 이혼한 상태이고요.
    아버지 옆에 누가 있던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신경을 안쓸지도 모르죠.

    아..지중해..저도 본 영화에요..
    그런곳에서 군복무 하신거에요?
    그리고, 올리브나무님도 꿈꾸던 곳인 그리스에서 살고 계시구요.
    꿈은 이루어졌군요.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도 지중해를 보셨었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저 영화는 보신 분들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복실이네님도 혹시 아이를 키워보셨을까요?
      그래서 더 이해를 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습니다.
      저도 다이애나에게 그런 면이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해요.
      근데 위에 옮겨 쓴 김정미 작가가 쓴 다이애나에 대한 이야기 전문을 읽어보니까요, 찰스는 결혼 전부터 카밀라와 있던 관계를 결혼 내내 유지해왔다네요. 그래서 다이애나를 왕실 마스코트 취급을 했었나봐요. 찰스는 귀족출신 결혼해서 아기 낳아 줄 여자가 필요해서 다이애나를 골랐다고 하네요. 다이내나는 결혼 내내 세 사람이 같이 사는 느낌이었대요. 그래서 도피처로 봉사활동을 선택한 것이고 이혼도 진작 하고 싶었지만 다이애나 부모가 어릴 때 이혼한 경력이 있어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기에 아이들을 위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기다린 거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이혼을 한 것도 다이내나의 도피처인 봉사활동을 왕실 측에서 어느 시점부터 못하게 막았대요. 찰스가 자신보다 인기 있는 다이애나를 시기했다고 해요.

      어떻든 이 이야기들이 사실에 근거해 쓰여지긴 했지만, 다분히 다이애나 동정론 쪽으로 쓰여진 면도 있다고 보긴해요.
      그렇지만 결혼 시작부터 외도녀와 함께 결혼생활을 하다시피 십수년을 사는 삶은...끔찍했을 것 같아요.
      결국 카밀라와 결혼을 하는 것을 보면 찰스가 카밀라를 정말 사랑하기는 하나보다 싶기도 해요.
      사실 부부 속사정을 이런 눈에 보이는 것으로 다 알 수도 없지만 말이에요~
      아유. 댓글 길었네요.
      좋은 오후 되세요~*^^*

    • 릴리안 2013.05.15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 ~ 꿋꿋한올리브나무님 ~

      덧글 읽고 흠...
      많이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행복했다 말할 수 있을까요?
      인간대 인간으로 존중받고 성장하는 것이 밑바탕이 아닐까 돌아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5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합니다~릴리안님^^

  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2.27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복무 중 영국 왕자! 그때 어땠을지 상상이 어렵네요. 우리나라였다면 엄청 난리났을텐데요. 아마 섬 전체를 미싱했을 거에요. 가끔 TV에서 명절에 장군이 군대 방문한다고 하는데, 병사들 입장에서는 안 와 주는 게 도와주는 거거든요. 고위장성이나 높은 분들 온다고 하면 부대 발칵 뒤집히고 주변 지역까지 싹 치워야 하거든요. 가히 대재앙이라 할 만하죠. 그래도 설날, 추석 때에는 특식도 나오고 하루 종일 쉴 수 있는데 그런 명절에 하루종일 청소하려면...ㅋㅋ

    그런데 군복무가 2년에서 8개월로 단축되었다니 매우 파격적인데요? 제가 군복무할 때는 막 2년으로 바뀌었던 때라 자대 배치 받아서 가 보니 2년 조금 넘게 복무하던 병장들이 '너네는 집에 일찍 가서 좋겠다?' 라고 하면서 '그런데 어쩌냐, 우리는 어차피 얼마 안 남았는데...한 번 죽어봐라 ㅋㅋㅋ'하고 놀렸었는데 전역하고 얼마 후 2년보다 더 줄더라구요.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복무를 얼마나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우리나라도 조금씩 줄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박근혜 씨가 공약으로 군 복무 1년8개월을 내 세웠던 것으로 보아, 점점 짧아지긴 하겠지요. 그 대신 모병제를 더 강화한다, 그런 기사를 본 것 같아요.
      그리스도 차차 줄어든 것 같아요. 매니저 씨가 군 생활 할 때가 벌써 한참 전 이야기니까요.
      아무래도 한국처럼 공식적 휴전 상태는 아니니까, 그렇게 줄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좀좀이님도 군필자시군요! 아..저는 왜 막연하게 좀좀이님이 군대 가시지 않은 아주 어린 나이시지 않을까 생각했을까요. 전혀 어리신 느낌은 없는데.
      아마도 열린 사고를 하시고 특이한 경험도 마다하지 않고 하시는 도전정신이나 패기, 그런 것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었나봐요.
      좋은 뜻인 거 아시지요?^^

  7. 무탄트 2013.02.27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KBS홀 근처에 회사가 있었을 무렵, 가끔 비주얼이 떨어지는 개그맨이나 아나운서만 보다가 어느 날 양녕대군 역으로 기억에 남는 아역탤런트 이민우씨를 보았는데요. TV에서 보는 것보다 키도 크고 잘생겨 보여서, 순간 '오빠'(저보다 나이가 어렸음에도... ㅡㅡ;)라고 외치며 품에 안기고 싶었다는 전설이... 지금 생각하니 그때 왜 그랬나, 잠시 제 정신이 아니었지, 싶어요. ㅎㅎ
    지금은 원빈이나 소지섭쯤 되어야 호오!하고 반응을 좀 할 것 같아요. ㅋㅋ

    로도스가 터키와 많이 가까울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지도를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가깝군요.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로도스섬 공방전'이 생각나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도 연예인을 보시고 감흥을 느낀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도 아마 소지섭을 보게 된다면 뜨악 할 것 같아요^^
      저도 여의도에서 근무한 적 있었는데, 그래서 개그맨들하고 마주친 적도요. 저는 IMF 후반 때였어요. 무탄트님은 언제쯤이셨어요? 혹시나 지나치나 마주친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드라마같은 상상을 잠깐 해봤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소설은 저도 못 봤는데요.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8.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2.27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분,, 운명의 연을 갖고 계셨군요~
    막연한 꿈이 이루어지고~~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멋진삶을 살고 계신듯 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공장W님.
      삶이 항상 동전의 양면 같잖아요.
      좋은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이 함께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제 글 중에 인종차별이나 운전면허, 그리스인들의 스킨십 관련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평생을 여기에 살아도 완전히 적응되지 않을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과 특별한 인연인 것은 틀림없지만, 저희 남편은 장점이 많은 만큼, 다혈질에 ㅈㄹ맞은 성격의 소유자랍니다.
      그래서 저는 제 삶에 대해서 미화해서 볼 생각은 없답니다.
      장점을 보려고 애쓰고 더 나은 삶을 살여고 애쓰긴 하지만,
      미화해서 현실의 문제를 감추다보면 나중에 꼭 문제가 곪아 터지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참 감사해요. 공장w님^^

  9.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2.27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을 포함한 그리스 남자들에게 갑자기 강한 동질감(엉?)을 느끼게 만드는 글인데요.
    미국 사람들 앞에서는 군대 시절 자랑할 수 있어도 그리스 사람들 앞에서는 가만히 있어야겠네요
    복무 기간도 비슷한데....하지만 제설 작업만큼은 우리나라 사람이 으스댈 수 있을 것 같네요 ㅋ

    아 그리고 한국 연예인들은 자주 본 1인이라 별 감흥 없답니다 저는요 제시카 알바나 보면 모르겠습니다만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하하하. 역시 군필자셔서 동질감을 느끼시는군요.
      저는 한국에서도 그랬듯이 그리스에 와서도
      군대에서 축구한 얘길 듣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이 또 축구에 보통 열광하는 게 아니라서 말이지요.

      제설작업을 따를 노동이 또 있을까 싶네요.
      하하.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제시카 알바,그런 스타일 좋아하시는군요^^
      여자가 봐도 귀엽고 매력있는 스타일이에요^^

  10.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27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도 군복무가 있군요..저도 처음 알았어요.
    매니저님이 2년이나 군복무를 하셨다니..어째 유럽은 평화로운 이미지가 있어 의외입니다..
    황태자와 황실 가족들이 바캉스를 갈 정도의 그리슨..저도 가보고 싶어요..
    언젠가 꿈을 이루어 보고 싶으네요..ㅎㅎ
    저도 유명한 사람은 많이 만났답니다. 워낙 비싼가게에서 일한지라..
    가장 유명한 사람은 일본 2번째 왕자..그리고 한국배우는 조인성씨,이병헌씨,장동건씨..
    그외에 연예인은 무지하게 봤답니다(살짝 자랑..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삐님 꼭 오세요~

      앗! 조인성을 만나셨다니, 일본 2번째 왕자 만나신 것보다
      더 놀라운 건 제가 한국인이어서이겠지요??ㅋ
      블로그 이웃이신 해피로즈님 오늘 포스팅에서
      조인성 긴 다리 얘기가 있었는데,
      해피로즈님이 삐삐님 얘기 들으시면 되게 반가와 하시겠어요^^

      그런건 살짝아니고 막 자랑하셔도 되요~^^

  11. 2013.02.28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8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완전 신기한 경험이셨겠어요.
      그러게요. 알려진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일 것 같아요.
      그런데, 허리가 길었던 것이군요. ㅎㅎㅎㅎㅎㅎ

      어떻든 신기해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재밋어요...
    영화 지중해에 나왔던 섬이 까스텔로리조 섬이었군요....
    그리스 본토와 멀리 바로 터키에 꼭 붙어있는데....
    그리스가 나름 힘이 있는 나라인가봐요.

    그 먼섬까지 그리스 영토인걸 보면....
    그리스 과거 역사도 슬슬 궁금해 지는군요...ㅋㅋ

  13. kiki09 2013.04.27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있잖아요..평소 가슴깊이(?) 담아뒀던 말을 좀 할께요. 윌리엄 왕자는 그래도 좀 봐줄만한데여.. 왕자 아버지도 그렇고 왕자 형제들도.. 좀 몬.생.긴거 같아여 --; 영국 여왕님도 몬생기셨고 ;;;;;;; 동화에선 왕족들은 참 이쁘고 잘생긴것처럼 그려지잖아여 그 영향때문인지..우선 왕족하면 외모에 대한 기대감이 무지 크거든요
    근데요 영국 왕실은 몬생긴거 같아여;;; 정말 이말은 꼭 하고 싶었는데 여기 올리브나무님께 속 시원하게 털어놓네요 ㅎㅎㅎ 외모 같고 이래선 안되는데요 제 눈엔 너무 몬.생기게 보이네요 --ㅋ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하는데 ㅎㅎㅎ

  14. ... 2013.06.12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시절 무용담은요... 거의 90% 뻥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10% 진실일 수도 있겠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군필자신가봐요!...님.(아이디 꼭 다른 걸로 부탁부탁.. 댓글 쓰면서 저는 읽으며 쓰거든요. 혼자 점점점 님 이러고 있답니다^^)
      남편 무용담은 사실 확인, 증인 확인이 된 것만 블로그에 올린답니다. 제가 이상한 강박증에 결벽증도 있어서 말이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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