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도 글을 올리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다 쓴 글을 편집 할 시간이 없어서 아직 발행을 못 하고 있는, 염치 없이 공사다망한 올리브나무 씨입니다.

엉엉

마리아나는 무사히 개학을 했는데, 최근 크게 신경 쓸 일들이 있다보니 차일 피일 댓글도 못 쓰고 글 발행도 못 하고 있네요. (덕분에 살은 계속 쭉쭉 빠져 옷들이 다 커지는 것을 보면, 역시 맘고생이 최고의 다이어트인가보네요!)

그래도 이번 주엔 마리아나의 학원이 모두 새롭게 시작되니 제게도 좀 더 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작업도 비롯해 업무도 바쁘고 신경 쓸 일이(사실은 크게 스트레스 받았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마리아나가 형제가 없는 아이라 엄마에게 껌처럼 붙어 있는 시간이 더 많아 여름 내내 더 정신이 없었던 듯 하네요.

특히 친구들과 잘 놀다가도 "엄마! 안아줘요~~!"라고 찰싹 와서 안기는 '무한 허그 사랑'을 하는 녀석이라, 쉬는 날에도 글을 쓰다가 끊기고 또 쓰다가 끊기기를 계속 반복해야 하네요.

그러고 보면 세 자매였던 제가, 자라며 심심할 틈이 없었던 것은 꼭 혼자 잘 있는 성격 때문만은 아니었나보다 싶습니다. 새삼 여러 형제를 낳아 주셨던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내일이면, 최근 제가 많이 고민하던 일들이 좀 방향이 보일 듯 한데요. 부디 글을 좀 쓰며 조용히 커피 한잔 하는 여유가 빛의 속도로 제게 다가와 주길, 기대해봅니다...

그저 고정적으로 찾아와 주시는 여러분께서, 저 역시 여러 글감을 모아만 놓은 채 글이 쓰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싶어, 오늘은 이렇게 짧게 나마 안부를 전합니다.

 

한국은 추석이 지나 부쩍 가을 느낌이 나겠지요?

제 마음이야 '가을이 오면~'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국의 설익은 밤송이라도 따러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리고 가을 냄새도 훅 들이켜보고 싶고요.) 현실은 그저 9월이 가기 전에 아직은 수영 가능한 코앞 그리스 바다에 발이라도 한 번 더 담궈 볼 작은 여유라도 있길 소박하게 바라게 되네요.

올해는 어쩌다 매년 여름마다 닳도록 입던 수영복을 두어 번밖에 입어 본 기억이 없으니 말이지요.

 

급한대로 큰 마트에 파는 대만 라면이나 사 먹으며 향수를 달래볼랍니다.

(방명록에 질문해 주셨던 분께 제가 미처 답을 못 썼는데, 로도스에는 아시안 마켓도 변변히 없고요. 다만 큰 마트인 AB알파비따 바실로풀로스, 깔푸(까르푸) 등에 가시면 매운 소스나 대만 태국 컵라면 등을 살 수 있습니다. 답이 늦어 여행 말미이실 텐데 죄송하네요ㅠㅠ아니면 뜨리안다Τριάντα 지역에 여러 개 자리 잡은 그리스식 베트남인들이 운영하는 중식당에서 매콤한 음식을 주문해 보시는 것도 아쉬운 대로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 것이지요?

순간 여러분의 친근한 아이디들이 매트릭스 초록 활자처럼 눈 앞에 촤르륵 지나가네요.

에구. 모두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그럼 저는 조만간 또 찾아 올게요!

늘...말로 다 표현 못 하게 감사합니다!!

 

 

그리스 로도스에서

꿋꿋한올리브나무 드림

 

관련글

2014/05/07 -  그리스 슈퍼에서 뜬금없이 “한국을..”고백을 받다.

2013/12/14 -  그리스가 가난해서 봉지 쌀을 먹는 게 아니에요.

2013/11/07 -  그리스에도 한국처럼 중국 식당 사장이 중국인이 아니라니!

2013/11/04 -  한국이 추운 나라라는 것을 모르는 그리스인들

2013/06/27 -  그리스 로도스에 한국의 국화 무궁화가 많은 신기한 이유

2013/05/28 -  그리스에서 알게 된 천연해면스펀지의 신기한 비밀(스펀지밥의 출생의 비밀)

2013/04/03 -  아이 생일파티 준비하다 허리 휘는 그리스 문화

2013/12/23 -  그리스인들이 연말을 보내는 좀 부담되는 문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4.09.15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살이 더 빠지셨다니 기운 없어서 어쩐대요?
    아무래도 살집이 조금 있어야 기운이 있는건데 말이예요.
    올려주신 마리아나의 부쩍 성숙해진 모습에 마음이 흐뭇해서
    엄마..아니, 할머니 미소를 지어봅니다.^^

  2. 홀리스터 2014.09.15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글만 읽다가 댓글 남기고 가요.

    게시물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귀여운 마리아나와 장난꾸러기 동수씨 덕분에 실컷 웃고

    올리브나무님의 진솔한 이야기에 많은 걸 배워갑니다.

  3. 2014.09.15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들꽃처럼 2014.09.15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겁나 반가워요~~~~
    두팔 들고 대환영!

    겁나 긴 수다를 떨고 싶어요
    저녁때 한가해지면 컴터 켜고 폭풍 수다를 떨어야겠어요~~~~~

  5. BlogIcon 레오맘 2014.09.15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가 개학해서 제 일도 변변히 못하고 정신 없는 요즘이네요^^
    아마 세계 어디나 그럴것같아요.올리브나무님이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실 여유가 찾아오길 저도 기원합니다. 살이 너무 빠져서 건강을 해치거나 하실 일이 없으셔야 할텐데요...
    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몸에 좋은거 많이 드시고 무엇보다 끼니를 거르지 마시기를요~

  6. 2014.09.15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BlogIcon 사랑열매 2014.09.15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슬슬 긴팔을 내 입혀야하는데 남자 아이들이라 낮엔 여전히 살짜쿵 땀날 날씨라는 핑계로 긴 바지만 서랍에서 하나둘 빼 입히면서 옷장정리를 미루고 있네요.
    이번주말엔 대대적인 옷장정리를 계획중이예요^^
    올리브나무님 책 기대되요~

  8. 김영미 2014.09.16 0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오늘 월요일이라서 조용히 앉아서 글도 끄적이고 있었어요 ㅎㅎ
    마리아나양이 개학을 했군요 ^^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즐거운 학교생활에 행복해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가을볕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요즘
    여전히 바쁘게 지내시는 올리브나무님께 화이팅! 을 외쳐봅니다

  9. BlogIcon 옐로캔디 2014.09.16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들이 개학을 했음에도 정신없이 바빴답니다
    어서 올리브나무님께 여유롭게 커피한잔 드실시간이 빛의속도로 오길 바랍니다~~^^

  10. 2014.09.16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BlogIcon 포로리 2014.09.16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바쁘시구나. 책도 기대돼요. 마리아나는 지금 쑥쑥 크니까 좀 지나면 엄마보다 친구랑 더 시간을 보내려고 할거에요. 지금이 효도하는 거지요. 책이 나오면 알려주세요.

  12. 키키영구 2014.09.17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책 읽어보고 싶어요^^*
    마리아나의 저 탐스러운 볼살과 머릿결을 어찌할꼬~~~~ㅎㅎㅎㅎㅎ
    얼렁 올리브나무님의 심신에 여유와 평안(?)이 찾아오기를 바라며
    얼렁 몸무게도 돌아오기를 바랍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BlogIcon 운정 2014.09.18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도 잘돌보세요.

  14. 2014.09.19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