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찾아오는

5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렸던 추억

 

 

 

 

 

 

 

 

2004년 3월, 꼭 이 맘 때, 저는 5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 기분은 몹시 충격적이어서, 해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그 일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벌어졌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그 즈음 한 기업과의 연계업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던 저와 동료들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 여행이 주어졌는데, 그게 바로 호주였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 스케줄을 살펴보니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 시드니로 골고루 도는 여행이었고

프로그램도 알차서 시드니에서 오페라를 보고 하버 브리지를 등반하고 골드코스트에서는 리조트에서 제트스키와 요트를

타거나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나름의 자유시간도 주어지는 고급형 여행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그런 고급 여행을 가 본적이 전혀 없었던 저로서는 또한 내 돈 주고 가라면 갈 수 없는 비싼 여행을 보내준다 하니

기회는 이때구나 만반의 준비를 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골드코스트를 다녀온 후 시드니에서 등반했던 하버브리지- 선명하게 당시 날짜가 적혀 있는 사진>

 

 

그런데 골드코스트 리조트에서 삼삼 오오 요트를 타고 되지도 않는 외모들로 CF 장면을 연출하고 있을 때,

담당 가이드가 제게 뭔가 서류를 잔뜩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사인을 해야 내일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명을 해 주어야 사인을 할 것 아니냐는 제 말에,

"아, 오시기 전에 프로그램을 못 보셨나요?" 라고 대뜸 묻는 것이었습니다.

"봤는데요? 거기에 뭐 사인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던가요?"

가이드는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제게 프로그램을 펼쳐 다시 보여주었고 거기엔 형광팬으로 내일 해야 할 프로그램이

진하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스쿠버다이빙으로 오해했던 그 프로그램!

스카이다이빙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스카이? 하늘?

다이빙? 뛰어내리는 것?

뭐야. 그러니까 하늘에서 뛰어내린다는 거야???????

헉

어버버버 거리며 넋이 나가 있는 제게 가이드는 내내 사인해야 하는 서류에 대한 설명을 했고

짐작하셨겠지만 그 서류는 뛸 때 만약의 경우 발생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사에 묻지 않는다는 조항이었습니다.

아무리 롤러코스터 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저이기로서니,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었고,

고개를 세차게 휘저으며, "전 못하겠네요!" 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가이드 말이 저의 마음을 바람 앞에 종이 장처럼 흔들어 놓았습니다.

 

"저, 근데 이게 굉장히 비싸거든요. 스카이다이빙 회사 중에서도 아주 큰 회사이고, 한 번 뛰시는데

한화로 60만원 정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고객님께서 뛰어내리시든 안 뛰어내리시든 이 돈은 이미 지불된 상태입니다."

60만원…

지불된 상태…

 

$ $ 안습

돈 천원을 아껴 쓰던 저로서는 아무리 내가 낸 돈이 아니라지만, 이 아까운 돈을 허공에 날릴 수는 없는데 어쩌나

울상이 되었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스카이다이빙 연습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뛸 스카이다이빙은 탠덤 스카이다이빙으로 뛸 때 프로 다이버를 등에 매고 함께 뛰는 것이었습니다.

5천 피트에서 뛰어, 3천 피트 전에 펼쳐야 하는 낙하산을 초보들은 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제 파트너는 키가 엄청나게 크고 근육질의 금발머리 아저씨가 선정되었고,

(아마 그래야 저를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요.--;)

연습을 충분히 한 후, 사인을 하고, 저를 포함한 세 명의 한국인과 세 명의 호주 다이버, 이렇게 여섯 명이 대형 헬리콥터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비슷하게 생긴 헬리콥터였는데 좀 더 큽니다.>

 

그리고 상황을 보아하니, 여성 도전자는 저 하나 뿐이었습니다.

다른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여자 동료들은 아예 호주에 오기 전에 프로그램을 보고 빼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 밥 줄 생각이나 하고 있었던 제가 얼마나 한심하던지요.

 

헬기는 두두두두 굉음을 내며 수직으로 이륙을 했고

저와 함께 탄 두 명의 남자 선배들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얼마나 올라갔을까, 다이버들은 일대 일로 체인을 걸어 몸을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뛰어내려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헬기의 거대한 문이 열리고, 5천 피트 상공에는 하얀 안개 같은 구름만 가득할 뿐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교육받은 자세로 헬기 다리에 서서 다이버와 함께 크게 심호흡을 하던 첫 번째 남자 선배는

다이버의 우렁찬 원 투 쓰리 구령에 맞추어 순식간에 뛰어내렸습니다.

그런데 구름 때문에 마치 데이빗 카퍼필드 마술을 보는 것처럼, 그들은 뛰어내렸다기보다 그냥 구름 속으로 사삭 하며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모습이 사라지고도 한참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선배의 비명이 저 멀리서 들려오는 것이,

남은 저희를 더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두 번째로 제 차례가 되었고, 저는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헬기 다리 위에 섰습니다.

교육받은 대로 두 손은 가슴팍에 모았고, 다이버가 오른쪽 어깨를 두드릴 때까지는 절대로 그 팔을 펴서는 안된다는 말만 머리속에 맴돌고 있었습니다.

다이버는 레디? 라고 묻자마자 제 대답은 듣지도 않고 원 투 쓰리! 점프! 라며 제 몸을 달고 뛰어버렸습니다.

 

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

고글을 착용했지만 눈코입으로 엄청난 양의 습한 바람이 들어왔고,

그 떨어지는 속도는 영화에서 비밀요원들이 느긋하게 떨어지던 그 속도가 아니었습니다.

헐리웃 영화는 다 거짓말이야!!!!! 속으로 깨달을 틈도 없이,

전 속력으로 몸은 땅을 향해 추락했습니다.

바로 펴는 줄 알았던 낙하산은 펼 기세가 없었고

떨어지는 속도는 그냥 계단 세 칸에서 땅으로 뛸 때처럼 중력 그대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많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투신하는 사람들은 이 기분을 모르니까 투신하는 거야. 이걸 안다면 절대 투신하지 않을 거야.

얼마나 순식간에 떨어지는지 그들은 모르는 거지. 아아..불쌍한 사람들…

기관지가 안 좋은 사람들은 절대 스카이 다이빙은 하면 안 되는 거야.

이렇게 많은 양의 바람이 초속으로 코를 침범하는데

견디기 힘들 거야.

OTL

이런 미친 생각들로 지쳐갈 때쯤,

몸이 갑자기 공중으로 붕 들어 올려지는 기분이 들면서

모든 것이 정지상태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어깨를 두드리는 다이버의 손길을 느끼면서

그제야 두 눈을 떠보니…

아……그 아래 펼처진 골드코스트 해변과 리조트 집들 아름다운 자연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광경은 어떤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더라도 구경하기 어려운 그런 광경이었습니다.

전망대 보다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세상…

다이버는 엄지를 들어 올렸고, 저도 따라서 엄지를 들어올렸습니다.

다이버가 양손을 방향 선을 움직여 낙하산 방향을 바꾸며 천천히 세상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니고 한 스카이다이빙 회사의 광고 이미지입니다.>

 

그렇구나…이렇게 무서운 걸, 바로 이 맛에 사람들이 뛰는 거구나.

그제야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세상을 구경하고, 배운대로 잔디에 앉듯이 다이버와 착지를 할 때까지도

얼마나 긴장했던지 제 펴진 엄지는 접힐 줄 몰랐습니다.

 

다이빙 회사에서는 저에게 첫 스카이다이빙 수료증을 주었고, 제 뒤에 있던 다이버가 손목에 메고 찍은 비디오를

사라고 권했으나, 그 비디오를 살펴본 저는 도저히 그 추한 모습의 저를 다시 마주할 자신이 없어 비디오를 사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비쌌거든요.^^

<이렇게 생겼어요.-google image>제 것은 한국에서 이사올 때 버렸답니다.--;

 

해마다 3월이 되면 떠오르는 스카이다이빙의 기억.

아름다웠지만,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은 일생의 한 번 멋모르고 5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렸던 그 기억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딸아이의 딸아이가 태어나도 들려줄 무용담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은 늘 가보지 않은 길을 궁금해 한다지요.

늘 겁이 나, 안전한 길을 택하더라도

용감하게 한 번쯤은 안전하지 않는 무언가에 도전해 보는 삶,

그것도 참 괜찮은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주어진 작은 일에 용감하고

그래서 유쾌할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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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08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고두고 아무리 자랑해도 모자랄 무용담이예요.
    그 맛에 무서움을 참고 하는거겠지만저는 듣기만해도 오금이 저리네요.
    아우~~~~

  2.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08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거 하다간 심장마비 걸릴 것 같아요 ㅎㅎㅎ
    무서워서 놀이기구도 못타는데
    제수준엔 회전목마가 어울린다고 늘 구박 받는 신세
    대단하네요 저런 거 즐기시는 분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케시스님 무서운거 못 타시는군요^^
      뭐, 사람은 다 다르니까 라케시스님이 회전목마 수입을 올려주시고
      또 다른 사람이 롤러코스터 수입을 올려줘야
      놀이공원입장에서도 골고루 수익이 맞을 것 같아요~
      저도 늘 저런 걸 하시는 분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3. 무탄트 2013.03.08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2005년 가을 체코에서 스카이다이빙 경험을 했었지요. 물론 제 경우엔 제가 하고싶어 선택하고 꽤 비싼 돈을 지불한 것이었지만요.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패러글라이딩을 혼자서 해본 경험이 있던 터라 나름 자신만만했었는데 실상은 무서웠습니다. 비행기(제 경우엔 작은 비행기)를 타고 높이높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제 긴장감도 동반상승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지르는 비명같은 건 기억도 안나고, 다만 뛰어내리기 직전이 정말 무서웠어요. 그만둘까 후회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속에서 굴러다녔어요. 비행장 구석에 있었던 조그만 무덤도 기억나구요. 제 뒤에 있었던 사람은 그 비행단(?)에서 제일 베테랑에, 5천번도 더 뛰어내린 경험이 있는 리더였습니다만 그런 그가 제 두려움을 알아줄리는 만무했겠지요.
    뛰어내린 후로 저는 콧속을 침범하는 바람보다도, 고글을 끼고 있음에도 눈을 뜰 수 없고 숨막힐 것 같았던 것이 더 기억에 남네요.(음... 지금 생각하니 콧속으로 바람이 들어와서 숨막혔을 수도...ㅡㅡ;) 그 다음은 올리브나무님도 아시겠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며 지극히 평화롭고 안전한 기분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이었구요.
    누가 돈을 내줄테니 다시 한번 해보겠냐고 하면, 전 다시 한번 할 겁니다. 역시나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고 온갖 후회범벅에 휩싸이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체코에서 하셨군요!
      무탄트님도 모험을 좋아하시나봐요!!!! 패러글라이딩도 해보시구요!!!!
      저도 저 뛰어 내리고 바로 다음 날 아침 골드코스트 신문에
      스카이다이빙하다 사망한 사람의 기사가 1면에 실렸어어 완전 섬뜩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기사를 먼저 봤더라면 아마 못 뛰었을 것 같아요. 그 다이버도 베테랑 다이버였는데, 저희가 뛴 날이 날씨가 좀 안 좋았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그냥 웃지요.ㅎㅎㅎ
      무탄트님은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군요.
      저는 스카이다이빙은 글쎄요..잘 모르겠고.
      아직 번지 점프를 못 해봤는데
      한 번은 해보고 싶어요. 무사고 뭐 이런 장소가 있다면요.
      나이가 들 수록 겁이 더 많아 지는 것 같아요.
      도리어 어릴 때, 뭣 모르고 더 많이 모험을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자식이 생기니까 이상하게 그런 걸 더 못하겠더라구요.
      뭔지 몰라요. 그 감정은.^^

  4. 역량 2013.03.08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는 번지점프도 다리 후달려서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만 해도 무셥무셥~~

    몰랐는데 살다 보니, 은근히 저는 좀 부실한 인간이더라구요. 고소공포증도 있는 것 같고, 폐소공포증도 있는 것 같고, 이런 저런 알레르기도 꽤 있는 것 같구요.

    근데,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고.. 처음이라 몰라서 스카이다이빙했다는 말에 제 십 년 전 라식수술이 떠올랐어요.ㅎㅎ 왼쪽 눈은 몰라서 그냥 헤~ 하고 있었는데, 오른쪽 눈 시작하려고 할 때는 한 번 겪어 본 거라서 손발에 소름이 쫘악 올라오며 싫더라구요. 외눈박이가 아니라서 그냥 참았어야 했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하..저도 라섹수술 했었는데, 역량님 말씀이 너무 공감이 가네요. ㅎㅎㅎㅎㅎㅎ
      근데 원래 조심조심 피하고 골골 한 사람들이 장수하는 것 아시지요.
      역량님은 오래 사실거에요~^^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0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너무 재미있어요! 떨어질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생생하게 그려지는데요? 비디오가 없으니 헐리웃 영화처럼 멋지게 해내었다고 해도 되시겠어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
      그러게요. 비디오가 없지만, 제가 워낙 제 하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지라, 차마 멋졌었다고는 말을 못하겠네요.
      ㅋㅋㅋㅋ

  6. 2013.03.08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가격이 좀 하는 곳마다 다른데, 아무래도 큰 회사들이 안전에 대해 더 철저하게 규칙을 준수하고 시설도 좋으니 비싸더라도 큰 회사를 선택하는 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이왕이면 경치가 좋은 곳에서 도전해 보시면 더 좋아요.
      제 지인 중에 자주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분이 있는데
      그 분 말로는 하와이와 호주가 제일 좋았대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08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얼마나 놀라셨을까? 저라도 저 비싼돈 때문에라도 뛰어내렸을 듯해요....
    너무 궁금해요.... 저 느낌이... 전 워낙 겁쟁이라서 엄두가.... 그런데도 뛰어내리는 그 순간의 느낌이 너무 궁금하여 죽겠어요...
    죽기 전에 이런 모든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겁도 많은 주제에.....

    그런데 오늘 글도 너무 재밌어서 한참을 웃었네요...
    아기들이 엄마, 뭐가 그렇게 웃겨? 하면서 빤히 처다보내요...ㅎㅎㅎ
    오늘도 올리브나무님의 글로 유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산들이님 웃여주셔서 감사해요~^^
      아기들이 빤히 쳐다보는 것을 상상만해도
      아이 귀여운 얼굴들 생각에 저까지 막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기들이 말을 조금씩 하겠어요. 이제.
      얼마나 귀여울까요.
      어쩌면 언젠가 이런 경험을 하게될 날이 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예기치 않았던 곳에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니 말이지요~^^

  8.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08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생생한 생중계네요..ㅎㅎ
    제가 그자리에 있는듯이 리얼하게 설명해 주셔서 아주 즐겁게 읽었습니다.
    저도 저 돈을 생각하면 뛰어내렸을것 같기도 한데..뛰어야 할 순간에
    포기할것 같기도 하네요.
    이건 정말 대대로 전해줘야하는 경험담인걸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9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이지 저도 백 번 쯤은 망설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뛰어보고 나니, 잘 했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다시 하긴 힘들겠지만
      대대로 전해줄 수는 있을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08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빵 터졌어요ㅎㅎㅎ 스쿠버다이빙이 아니라 스카이다이빙인 걸 알았을 때의 충격을 생각하니;;
    전 돈이 아까워도 심장마비 일으킬까봐 못 뛰어내렸을 것 같은데 올리브나무님은 용기있게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9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한글로 써 있어서 더 헷갈린 것 같아요.
      나 제가 얼마나 바보같이 여겨지던지...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추했나몰라요. 비디오를 안 사길 잘 했어요.
      샀더라도 스스로 폐기했을거에요.ㅎㅎㅎㅎㅎㅎ.
      그냥 무용담으로 이야기로 전하는 게 그래도 덜 추해요.--;

  10. 복실이네 2013.03.09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에게는 생명을 건 대단한 경험이셨는데...
    정말 재미있게 쓰셔서...전 몇번이나 웃느라...ㅋㅋ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공포감에 동조하기보다...웃음이 더 많이 났네요.

    아들이 뒤에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그러는데...
    설명은 못해주겠고...
    한글 얼른 다 배워라...그럼 내가 왜 웃는지 알것이다...라고 했죠.
    7살 아들이 글은 좀 읽는데..글자 자체를 읽는거를 너무 싫어해서요.

    길이길이 후손에게 남길 멋진 추억~~~.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9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복실이님.ㅠㅠ
      사실 저도 이 슬픈(?) 스토리가 어이없고 스스로가 웃길 때가 너무 많아요.
      저도 혼자 생각하면서 어이가 없고 제 당시 뛰어내린 후 모습이 얼마나 산발머리에 온몸경직이었는지, 생각만해도 혼자 ㅋㅋ 웃어요.ㅠㅠ.
      아드님이 활동적이고 귀여운 스타일일 것 같아요~^^

  1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9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올리브님!!!!!!
    너무너무 멋져요.... 그리고 너무나도 생생하고 재밌는 글, 제가 직접 경험하는것 같은 단어들을 천천히 느끼면서(!!ㅋㅋ한글로 쓰니 이상하게 읽어지네요) 읽고 싶어서 다음 문장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빨리 알고 싶은거 꾸우우욱 참고 읽었어요~!
    저도 가끔씩 그렇게 단어를 미스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저도 스쿠버 다이빙이라고 읽었을 것 같습니다. 제 충격도 엄청났을거에요!!!!
    올리브님 회사에서 너무 잘 하셔서 여행도 가시고, 정말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호주는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캐나다처럼 큰 자연이 넘 멋질 것 같아요.
    올리브님 좋은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9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감사해요~
      그냥 당시 1년 동안 워낙 큰 건들을 많이 성사 시켜서 그랬는데, 제 공은 별로 없었고 팀이 잘 했어요. 저는 그냥 그 덕을 본 것이지요.^^

      호주에 꼭 한번 기회되면 가보시면 푸른님도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
      나중에 시드니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한번 써볼게요.
      또 다른 어이없는 일도 있었거든요.ㅎㅎㅎㅎㅎ

  12.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3.10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부럽네요. 번지 점프는 해 보았지만 스카이 다이빙이라.....생각만으로도 침이 줄줄.....
    개인적으로 국방부와 정말 악연이 깊은 사람이라 민방위인 지금까지도 군대 관련 이야기 따위 절대 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소위 특수 부대 출신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게 있다면 스카이 다이빙을 포함한 낙하산을 타 보았다는
    점인 사람이랍니다. 아무튼 올리브나무님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줄 아는 분이셨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1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은 그런 종류의 스포츠를 좋아하시는군요!!!
      만약 스카이다이빙을 하시게 된다면 꼭 제게도 알려주세요~
      저는 다시 뛸 자신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이 뛴다면 궁금한 이 심리는 뭔가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밋어서 엄청 혼자 웃었어요...ㅋㅋㅋ
    정말 진짜 제가 경험한듯한 그런느낌이 들어요....
    정말 올리브나무님은 은근 글 잘 쓰시는것 같아요...ㅋㅋㅋ

    저라도 무섭지만 비싼돈이 지불된 상태라면 아까와서라도 스카이 다이빙 해봤을거 같아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 글들을 읽으면 읽을수로 빠져들게 만드네요....
    이제 60여개의 글을 올리셨는데도 벌써 뷰랭킹이 상당히 올라가셨던데....
    부러워요....

    저도 다음 블로그 만들어 340여개의 포스팅을 했건만...
    다음 뷰에 올린거 100여개인데 추천수가 정말 2~3개정도.ㅋㅋㅋ
    다음 블로그에는 하루 100여명분이 오시긴 하는데 댓글 한번 안써 주시네요...ㅋㅋㅋ

    엘레오 뗀뜨로님 늘 재미난 이야기에 저도 즐겁습니다.
    감사해요....흐흐흐

  14. 데이지맘 2013.04.24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운동보내고 기다리는 중...심장이 터질것같은 공포가 느껴져요. 전 고소공포증과 폐쇄공포증...TV에서 낙하하는 모습만 봐도 기절할판입니다...헉..,넘 실갑나게 느꼈나봅니다..심장이....윽..,ㅋㅋ

  15. kiki09 2013.04.28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아고고고 넘 웃겨요 한번더 해주세요~~ㅋㅋㅋ 헷갈릴수 있겠어요 스쿠버다이빙,스카이다이빙 비슷하잖아요 진짜 ^^
    물고기 밥이나 주려고 하셨다는 대목에서 완죤 빵!! 아고고 왜 남의 불행은 제 행복이 될까요오~~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kiki09님~ 아마도 다시는 안 할거야~~하다가도,
      다시 저렇게 공짜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분명히 할 것 같다는 이상한 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ㅎㅎㅎ

  16. 릴리안 2013.05.08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

    무서운 것이군요.

    멋있어 보이고 자유로워 보였는데. ㅜ-ㅜ

    그래도 추억이 생겼으니, 축하합니다. ^o^

  17. 보리밥 2013.05.15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부록으로 붙어서 뛰는건 랜덤이 아니고요 탠덤이거던요.

  18. 동이 2013.11.10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보고서 저도 가슴이 벌렁벌렁~ 아이 낳기 전에는 롤러코스터류의 갖은 놀이 기구를 좋아했더랍니다. 아기 낳고는 쪼금만 올라가도 어찌나 무서운지 심하게 떨려서 근처도 못가거든요. 아이 셋을 낳아서 이젠 하늘로 못오르는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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