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이 비싸지면 흡연율이 줄 거라는

편견은 그리스를 보고 버려라

 

 

 

 

 

 

 

그리스의 흡연 현주소

 

우선 그리스의 담뱃값부터 공개하자면 우리나라에서 2,700원인 말보로가 3.7유로(약 5,500원)으로 한국의 두 배 가격입니다.

일반 공산품이 한국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500cc물 한 병에 평균 800원이며 야채 고기를 포함해 전체적인 물가가 한국과 비슷한 그리스의 현재 물가를 볼 때, 분명히 그리스의 담배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는 흡연자 체감 비율은 남녀 불문하고 성인 인구의 80% 이상입니다.

(OECD 통계에서는 이 보다 낮게 보고되어 있지만, -낮게 보고 되어 있어도 세계 1~2위- 제가 아는 그리스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그리스인을 5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했을 때, 이 정도의 통계가 나와서 체감 비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실내에는 흡연이 금지 되어 있는 장소도 많이 있지만, 여름이 긴 그리스에서는 야외 가족모임이나 야외 파티도 많기 때문에, 그 때에는 비 흡연자가 흡연자들의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현대 그리스 젊은이들은 사이에서 '담배와 커피를 빼 놓고는 그리스인에 대해 논하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리스의 흡연 문화는 이렇습니다.

실제로 30~40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규모의 가족 친척 모임에서, 모든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기다리는 시간에 주로 담배를 피기 시작하는데, 이 중 80% 이상이 담배를 핀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비 흡연자인 제 머리카락은 온통 담배 연기에 휘감기고, 연기로 눈이 매울 지경에 이릅니다.

물론 그 자리에 어린이들이 동반될 경우, 야외라 하더라도 조금 조심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지금 어린이를 키우고 있지 않는 경우인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 미혼인 젊은이들의 경우 이런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여, 어린이 앞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 친척들의 경우에도 저와 오스트리아 고모님만 제외하고 모두 흡연자이기 때문에., 40명 정도 모이는 모임에서 모두의 흡연 타임이 오면, 저희 집안엔 아직 어린이가 많지 않은 관계로 이제는 자연스럽게 제가 아이를 데리고 다른 자리로 피합니다. 나머지 38명이 피하는 것보다 저희 둘이 피하는 게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나이 많은 연장자와 젊은 사람들이 마주앉아 소위 말하는 맞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그리스에서는 며느리와 시아버지, 친정엄마와 사위가, 증조할머니와 손자, 증조할아버지와 손녀가 다 같이 한 재떨이를 놓고 마주 앉아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리스에서는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어찌 보면 이것은 담배를 배우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습관인 것 같습니다.

 

OECD 2013년 Factbook: 경제, 환경, 사회적 통계(분야)

Version 1 - (마지막 업데이트 2012년 12월 19일)

OECD 국가 성인 인구 비율에 따른 '하루 흡연 인구' 순위, 2010 또는 최근까지

 Statlink StatLinkhttp://dx.doi.org/10.1787/888932710726

 

 

담뱃값과 흡연율이 관계가 있다고?

이렇게 높은 흡연율을 자랑하는 그리스인들이 담뱃값이 더 비싼 영국이나 북유럽에 여행가게 되었을 때,

과연 그들은 그 기간만이라도 흡연을 줄이고 금연운동을 벌일까요?

아닙니다. 경제위기가 와도 줄지 않은 흡연율인데, 그 곳에 가도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그리스인들의 담배사랑은 정말 대단해서, 미국에 이민간 그리스인들의 경우 유럽에서 주로 유통되는 종이에 싸서 피는 가루담배를 일부러 특정 마켓에 가서 구해서 필 정도 입니다.

(한 손엔 담배를, 다른 한 손엔 프라뻬 커피컵을 당당하게 들고 고개를 45도 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은, 그리스인 특유의 쿨 하고 도도함을 뽐내는 모습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어떻든 흡연 장소를 더 제한하거나 담배꽁초쓰레기에 대해 더 제한하는 것, 혹은 담뱃값을 올리는 것은,

그리스인들의 경우만 봐도, 이미 니코틴에 중독된 사람들의 흡연율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생각했다면 애초에 담배를 지속적으로 필 수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실험이나 조사에서 담뱃값이 흡연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에 관한 보고가 있긴합니다만,

이 실험들이 모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아니었고, 특정한 나라에서 행해진 실험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실험 결과를 진리인듯 취급하여 한국의 실정에 적용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한 갑에 2,700원 하는 담배를 매일 반 갑을 피우며 한달 평균 담배 값으로 40,500원, 매일 한 갑을 피우며 81,000원을 지불하는 한국 흡연자들이나,

한 갑에 5,500원 하는 담배를 매일 반 갑을 피우며 한달 평균 담배 값으로 82,500원, 매일 한 갑을 피우며 165,000원을 지불하는 그리스 흡연자들이,

이 경제 불황에, 돈 때문이라도 과연 금연을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는 걸까요?

차라리 솔직하게 담배인삼공사의 사업 정책상 담뱃값을 올려야 한다고 말해도 사람들이 납득을 할까 말까인데, 흡연율을 저하 시키기 위해 담뱃값을 올린다고 흡연에 대한 불안감만 조장하는 것은 국민들을 눈 먼 바보로 생각하는 그다지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라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또한 OECD에 등재되어 있는 자료 중, 성별 흡연율 등의 일부분 자료만 발췌하여 한국이 OECD 국가 중 마치 최고의 흡연국인 것 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도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흡연율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흡연과 건강에 관한 더 전문적인 공익광고를 내 보내든지, 흡연을 돕는 금연센터를 더 늘리는 것이 훨씬 흡연율을 줄이는 데에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본인 혼자만의 의지로만 이미 중독된 담배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끊은 사람은 독하니 상종을 하지 말라는 농담이 있을만큼 전문가의 도움 없는 금연은 쉬운 것이 아니며, 십 년간 금연했던 사람이 한 순간에 다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도 니코틴 중독이 향정신성 약물 중독보다 무섭다는 의견이 있을정도로 강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강에 대해서도 건강에 관한 충분한 교육(신체 신진대사의 원리나, 성인병이 생기는 원리 등)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잘못된 생활패턴을 바꾸려고 애쓰지만,

무조건 너는 당뇨니 단 것은 먹지 마라 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당뇨의 원리와 근본 개선 생활습관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의지적으로 행동패턴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과 같은 원리인 것입니다.

 

그리스에서도 담배 갑 앞에는 한국처럼 흡연의 결과에 대한 무시 무시한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을 하려는 그리스인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그리스에 살면서 단 한 번도, 공영방송에서 흡연에 대한 공익광고나 금연을 돕는 것에 대한 어떤 다큐멘터리 조차 본적이 없습니다.

원래 건강에 대해 대체의학이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자연치유보다는 화학적 약품과 의사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그리스인들의 경우, 분명히 대체의학이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들에 비해 흡연에 대한 부분에서의 일반 상식도 적고, 금연에 대한 필요성도 적게 느끼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국민성 자체가 즐겁고 쿨 하고 화끈하게 사는 것이, 매사 조심하며 스트레스 받고 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더 흡연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에 대해 예민하고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한국인들 조차 개인의 의지로만 끊어 내기 어려운 것이 니코틴 중독입니다.

흡연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원리와 금연의 유익에 대한 공익 광고와 관련 정보 프로그램을 늘리고,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1:1금연 상담 창구를 개설하거나 (현재 전화로 도움을 주는 금연 서비스도 있는데, 큰 도움이 못 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게다가 전문성이 부족해 처음 금연 상담을 신청했던 사람들도 나중엔 스팸 전화 취급하듯하여 지속적인 상담을 못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이지만 저가의 금연 상담을 해주는 의료기관이나 기업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면, 담뱃값 인상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납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인상된 담뱃값으로 담배인삼공사가 얻은 조세 이익을 정부가 공익광고, 또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전문적인 금연 상담에 필요한 지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물론 이에 관한 모든 정책과 예산안은, 지금 처럼 뭉뚱그려 현실성 없이 폐암 환자를 지원한다는 식의 정책발표가 아닌, 

담뱃값 인상 전에 '시행 가능한 확실하고 구체적인 신뢰있는 형태'로 국민들에게 발표되어야 할 것이며,

담뱃값 인상 이후 모든 재정 보고는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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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21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생각에도 가격을 올린디고 금연을 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정말 끊어야 하는게 담배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런 방법은 좀 그렇지요?
    그리스인들은 정말 애연가가 많으네요.ㅠㅠ

  2.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 2013.03.21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3.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21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스도 담배값이 제법 나가는 것 같더라구요
    제 주변엔 남편도 친구도 담배피는 사람이 없는데
    시아버지께서만 피시거든요 다른나라에서 사와서 피신다고 하셨어요:::
    근데 담배값을 아무리 올려도 필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피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는 아마 담배에 붙은 조세가 그리스보다 더 비쌀 거에요.
      그래도 피는 사람은 다 피지요?
      그래서 담뱃값과 흡연율은 큰 비례관계가 아닌데
      그걸 자꾸 내세워 담뱃값을 올리는 것에 대해 합리화 하는게
      답답하더라구요~

  4.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21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값을 인상 후 재정 관리는 정말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한국 기사 아니면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담배 사는 사람이 애국자라고 하더라구요...세금이 많아서...^^;;
    캐나다는 담배 값이 더 비싸요! 한 만원정도,,, 정말 비싸요...
    그리스의 많은 젊은이들이 담배를 피는군요... 캐나다에서 만난 그리스인 지인도 담배를 핀 기억이 있어요. 참 멋있게 피던데... 헤헤... 같은 여자인데 두근거리더라구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올리브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나다도 담뱃값이 비싸군요. 복지가 좋은 나라일 수록 사실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노인 복지가 좋은 편인 캐나다라면 수긍이 가기도 하네요.~
      그리스에서는 푸른님이 보신대로 담배를 피는 여성들이 자신에 대해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나라에 비해 여성 흡연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게도 흡연을 하라고 권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원래 필 생각도 없지만
      제가 한국에서 하던 일이 있는지라, 아는게 병이라고 담뱃를 피울 생각은 전혀 못하겠더라구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21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담배는 안 피우지만 담뱃값을 올리는 건 반대입니다;;
    담뱃값 올린다고 흡연자들이 담배 안 피울 것도 아니고, 결국 없는 사람들만 더 힘들어질 게 눈에 보이거든요.
    여기 저기 세금으로 충당할 일이 많다보니 흡연자들한테 건강 핑계 대며 부담을 지우려는 것 같아요;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돈이 필요하다고 왜 말을 못하냐고요.
      그냥 솔직하게 나라를 위해 세금이 더 필요하다고 국민의 인정에 차라리 호소를 하지, 눈가리고 아웅이에요. 정말.~

  6. 무탄트 2013.03.21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올리브나무님을 국회로 보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평소 흡연과 금연에 대해서 생각이 많으신가봐요.
    호기심에 딱 한번 흡연을 경험해본 뒤 흡연이 제 스타일이 아닌 걸 깨닫고 지금까지 쭈욱 비흡연의 길을 걸어오고 있고 담배연기 또한 매우 싫어하긴 하지만, 그런 저도 요즘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에는 담배 한 개피에 잠시라도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면 몸 건강에는 좀 해로워도 정신 건강에는 조금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비록 그 담배연기때문에 사무실에서 유일한 비흡연자인 제가 스트레스는 좀 받지만요. ^^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금연의 괴로움이나 고통을 조금은 알 듯도 해요.
    제겐 흡연이나 음주보다도 더 끊기 힘든 게 있거든요. 바로 음식이예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살을 뺄만큼은 충분히 받지 못했나봐요.ㅡㅡ;) 다이어트가 쉽지 않으니...
    담배든 사람이든, 중독은 치명적이어요. ㅡㅡ;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흡연자들을 비난할 의도로 이 글을 쓴 것은 아니랍니다. 흡연자들은 첫 흡연을 어떻게 시작했냐에 따라 흡연의 길을 계속 가느냐 비흡연자가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이십년 넘게 흡연을 하시다가 몸이 아프시면서 겨우 끊으셨거든요. (군대에서 배우셨다지요^^)
      어떻든 그렇게 결정적 계기가 있는 게 아니라면 금연할 수 없을 만큼, 니코틴 중독이 끊기 쉬운게 아니라서, 만약 끊고 싶다면
      정말 전문가의 집중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무탄트님 말씀대로 중독은 치명적이니까요.
      사람에 대해서도..동감합니다.^^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21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40여명이 한자리에서 흡연을..
    윽~~ 전 담배냄새 너무 싫어하는데.. 기절하겠는데요..ㅋㅋㅋ
    며느리와의 맞담배도..ㅋㅋ 독특하군요.
    요즘 강남에서 메인길에서 담배피믄 벌금 물린답니다~~
    아저씨들이 숨어있다가,사진찍고 벌금띠로 오세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강남의 메인길에서 담배피면 벌금 물리는군요~
      테헤란로 말씀이신거죠??
      야외 정원있는 담배 필 수 있는 강남 카페들이 더 북적이겠네요^^
      뜬금없이 팩토리님 댓글로 가로수길 뒷골목에 제가 좋아하는 케냐AA를 핸드드립해주는 커피집 생각이 나면서 급 한국으로 텔레포트하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ㅎㅎㅎㅎㅎㅎ근데 가게 이름도 몇년사이 희미해지고 머릿속엔 길 지도만 남아있네요.^^

  8. 여인네 2013.03.21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값이 비싸져도 담배를 피실분들은
    계속 피실듯해요...ㅎㅎ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줄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ㅋ

  9. 이온 2013.03.2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아부지도 하루 한갑이상 40년가까이 태우시다 환갑즈음 끊으셨어요.
    그로 인한 일화하나
    제가 중학생일 때 선생님께서 갑자기 제 곁으로 오시더니
    '담배 적당히 펴라.' 라고 하시며 지나가셨습니다.
    이게 뭔 귀신머리끄댕이 잡고 고무줄하는 소린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흡연은 고사하고 담배냄새도 싫어하는데, 자다가도 담배냄새에 깨는 예민한 소녀인데, 이 슨생님이 증말로..
    하지만 아부지의 흡연은 제 교복에 냄새를 남겼으니.. 뭐 선생님 입장에서도 가만놔둘수 없었겠죠.
    이해는 합니다.
    그 뒤로 전 아부지를 압박했어요. 이제 더이상 아부지 무릎에 앉지도 않고 100원만 하면서 애교도 부리지 않았죠.
    그리고 아부지는 흡연은 집밖에서 하셨습니다. 캬하하하!!!
    하지만 제가 없을 땐 집에서 피시더라구요. 요건 엄마가 제게 고자질하셔서 알게됐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이온님 아버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끊으신게 더 놀랍습니다!!!
      이온님 정말 억울하셨겠어요.
      학교 선생님한테 그런 소릴 다 듣고.
      그래도 압박해서 협조해주시는 아버님..
      딸 사랑이 특별하셨구나 싶네요~~*^^*
      저는 7살 이후로는 아버지 무릎에 앉아 본 적이 없어서
      제가 아마 그런 멘트를 날렸다면, 아버지께서
      "어디 아프니?"
      하셨을거에요.ㅎㅎㅎㅎㅎㅎ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21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겨우 정신을 수습하네요....
    건강이 무엇보다도 우선입니다... 흡연을 삼가합시다...ㅎㅎㅎ
    그리스에도 특유의 담배가 있군요... 커피와 담배, 도도함... 정말 어울립니다...
    거기다 노인이 더해지면 깐깐한 느낌도 생기는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 그만하신게 정말 다행이세요~!
      애들하고 함께...저는 상상만해도 얼마나 힘드셨을까 정신이 없네요.
      엄마는 정말 위대해요. 그렇지요???
      다시 밖에서 뛰어노는 누리와 사라를 보고 싶네요^^

  11. 역량 2013.03.21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담배냄새 너무너무너~~~~~무 싫어해요. 여기 와서 제일 미치겠는 게 사람들이 걸어다니면서 담배를 피워요. 그러면 뒤에 가는 사람이 맡을 수밖에 없잖아요. 우리 나라에서는 그냥 한 자리에 서서 피우지 걸어다니면서는 안피웠던 것 같은데..

    근데 중독을 의지력의 문제라고는 생각 안해요. 나쁜 걸 끊지 못하는 주변 사람에게 의지력이 약하다고 비난하며 '왜 못해?' 하는 건 관계를 망칠 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미국 역시 대도시들은 건물 안에 흡연 제약을 많이 해서 밖에 돌아다니며 피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작년에 뉴욕에서 보니, 건물 앞에서 삼삼 오오 정말 열심히 모여서 피더라구요~
      그렇지요? 역량님. 중독이 의지력의 문제는 아닌 게 틀림없어요~~

  1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22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흡연률이 엄청 높군요.80%는 너무하네요..
    일본은 해마다 남성의 흡연률은 줄어들고 있어요.
    하지만 여성들의 흡연률은 줄지 않는다고..
    일본도 담배는 위아래가 없는것 같아요.
    전 담배냄새를 넘 싫어해 그리스에 갈땐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가야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도 담배 위아래는 없군요.
      그리스는 정말 아테네 공항부터 깜짝 놀라는데요.
      입국수속하자마자 그렇게 금방 흡연실이 있는 공항은
      취리히 공항과 아테네 공항이 막상막하인것 같아요.
      처음 아테네 왔을 때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
      사람들이 입국 수속하자마자 갑자기 우루루 그 쪽으로 몰려들어가는 거에요.^^ 뭔데 저길? 하고 봤더니 흡연실이었어요^^

  13.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3.22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기 싫어지는 글인데요. 제가 "혐오"하는 1위가 담배인지라....
    한국인이지만 우리나라 정부를 싫어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주요 이유가 마약인 담배회사를 국가가 운영하는
    미친 정부라는 생각이랍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돈과 권력을 갖춘 인간들은 못 건드리고 서민들 지갑만 집중 공략하고 있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담배연기는 정말 싫어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담배 연기 자욱한 곳에서 살고 있군요--;
      그렇지요. 정부가 담배회사를 운영하는..
      류현님께서도 정말 공감하시는군요.
      부디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0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현실이 그리스에서 일어나고 있군요....
    성인의 80%라면 거의 다피는 현실인데....

    저는 담배가 맞지 않더군요...
    몇번 할머니 담배 피워봤지만...
    입안에 담배 냄새가 배는게 너무 싫더군요...
    양치질 해도 그대로 남아 있는 담배냄새에 깜짝 놀랐었죠...

    저희집에서 할머니가 담배를 피우셨고...
    할머니는 87세까지 사시다가 천국에 가셨답니다...

    70세 넘으셔서도 매일매일 동네 고물 주으시러 나가셨답니다.ㅋㅋㅋ
    집에 계시라고 말려도 집에 가만히 계시면 몸이 더 아프다고 하시네요...
    새벽에 나가셔서 깜깜한 밤에나 들어오셨죠...

    고물 주으시러 동네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이곳저곳 동네친구분들 집에 들으셔서 노시다가 오시는거 같더군요...
    아버지도 어쩌다가 한대씩 피우시다가 TV에서 안좋다 안좋다 하니깐 딱 끊으시더군요...

    수많은 암덩어리인 담배를 왜 피우는지....
    한국은 그나마 요즘은 마니들 금연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는 듯한데....
    그리스는 그옛날 우리 어렸을적...그때 그 분위기군요.ㅋㅋㅋ

    우리들보다 더 낙천적인 그리스 분위를 알것만 같네요...
    담배와 커피를 빼곤 그리스인을 논하지 말라.ㅋㅋㅋ
    그리스에선 패암으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꽤 많을것 같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어쩌다가 PC방에 갔다오면 옷에 담배냄새가 배어서 정말 싫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0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할머님 얘길 듣다보니
      꼭 저희 할머님 얘길 듣는 것 같네요.
      저희 할머님도 담배를 피셨고,
      자식들이 용돈 드려도 고물 주으러 다니셨고
      87세에 돌아가셨는데 천국 가셨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꼭 한번 뵙고 복음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멀다고 핑계만 대던 중 갑작스레 돌아가셨지요.

      그리스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암 사망자가 생각보다는 낮은데
      이유는 천의 환경인 맑은 공기가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인구 밀도가 낮은 것도요.
      도리어 심장질환이나 당뇨질환이 훨씬 많은 걸로 보아
      더운 날씨 때문에 지나치게 짜게 먹는 사람도 많고 단 디저트 종류도 많아서 그렇구나 싶기도 하답니다.
      물론 담배가 심혈관 질환을 만들기도 하지만요.~


  15. 2013.03.23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3 0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흡연 자체에 비호감이라기 보다 연기를 피할 수 없는게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님 말씀처럼 가격을 올리더라도 그 뒤의 조세 이익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 되고 실현가능하게 발표된다면 가격을 올리는 것에대해서 사람들이 저렇게 심하게 반발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무조건 흡연율 운운하니까 어이가 없는 것이지요~

  16.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05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유럽 사람들의 담배 사랑은 유난한 것 같아요;ㅁ;
    또 담배에 대해 관대(?)하기도 하구...
    회사에서 여자분들만 빼고 모조리 담배를 피워서
    아주 곤혹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담배값이 올라도 담배를 피울 사람은 여전히 피울 거고
    근본을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ㅎ

    글 잘 보구 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5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담배에 관대해요~
      저에게도 참 많이 권했는데,그래야 본인들이 불편함 없이 필테니까 말이지요.
      저는 원래도 필 생각이 없지만 담배 연기를 정말 싫어해서
      손사래만 계속 치고 있답니다.

      검은괭이님 회사에도 흡연자가 많으시군요~
      그러게요. 이미 흡연에 맛을 들인 사람들이 담뱃값 때문에 흡연을 줄일 거라는 그런 발상은 분명히 비 흡연자 사이에서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

  17. 아이고 2013.10.09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맞는 글인지 모르겠네요 개인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18. 아이고 2013.10.09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의 체감 흡연율이 80%라고 임의로 정했다....라...
    그렇다면 담뱃값이 비싼 나라들의 흡연율이 담뱃값이 싼 나라들의 흡연율에 비해 월등히 낮은 것에는
    담뱃값의 영향이 하나도 미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인가요?
    전적으로 금연에 대한 홍보와 정책으로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요?
    마치 정부에서 세수를 받아먹으려고만 담뱃값을 올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네요.
    담배를 피시는 흡연자이신듯 한데... 담뱃값이 비싸져도 금연은 하실생각이 없으시겠네요
    하지만 왜 이렇게 비판적으로 드시는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군요.
      저는 비흡연자라고 분명히 글 속에 밝혔습니다.
      비흡연자라 체감흡연율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고요.
      글을 꼼꼼하게 제대로 읽고 비판해주세요.
      님이 제 글을 비판하시듯 사람 생각은 다 다른 것입니다.

      제가 말 하고자 했던 요점은,
      세금을 올리는 것을 비판하자는 게 아니라,
      세금을 올리는 이유를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홍보하면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담뱃값이 비싸진다고 흡연율이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흡연자들의 심리를 반영해 말씀드렸어요. 1%도 상관 없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겠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담뱃값을 올리는 것을 비판한게 아니라(담뱃값을 올려야 한다면 솔직하게 올리는 게 물가 상승률에 비래해 맞다라고 얘기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쓸 당시 국가에서 했던 홍보 정책에 이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부디 좀 꼼꼼히 읽고 댓글 써 주세요~

  19. 동이 2013.10.24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의 다른면을 보게 되는군요. 흡연에 대한 제제가 많아지고 있어 비흡연자인 저게는 좋은일이지만 여전히 길거리에서 맡게되는 담배 냄새는 여전히 불쾌한데 그리스는 흡연, 비흡연이 따로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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