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에서 여자 마녀와 남자 꽃뱀

취급 받았던 우리부부 이야기

 

 

 

 

 

 

 

 

국제 결혼이 순조로울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또한 실제로 순조로운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연애 자체가 참 쉽지 않았었습니다.

 

전에 소개한 대로 노후에 그리스에 작은 별장을 하나 지어서 글을 쓰며 사는 게 소원이었던 저는

뭔가 답답한 일이 생길 때마다 그리스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수집하곤 했었는데요.

일종의 '꿈을 구체화 해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해보자'는 작전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한국 내에서 그리스에 대한 정보가 워낙 관광객들을 통한 정보 외에는 희박했기에

다른 경로로 좀 알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 때문에 베트남 분들과 우리나라에서 상용화가 덜 되었던 인터넷 메신저로 통화를 하곤 했었는데,

어느 날 베트남 친구가 전화를 끊고, 로그 아웃을 하려다가 로그인 상태로 되어 있는 그리스 인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아주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인 그들에게, 저는 마치 행운의 편지라도 보내듯지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저는 한국에 사는 올리브나무입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그리스에 대해 정보가 필요한데

혹시 도움 주실 수 있는 그리스인이 계신가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략 스물 다섯 명 정도에게 메세지를 보냈고

제게 답을 해 온 사람은 다섯 명 뿐이었습니다. 모두 통화가 아닌 메세지로만 대화를 이어나갔는데

한 사람은 여자나 꼬셔보자는 토 나오는 남자라 얼른 차단했고,

(남자에 크게 실망한 과거 덕에, 당시 저는 남자에 조금도 관심 없었습니다.)

네 사람 중 세 사람은 본토인 아테네, 패트라, 데살로니끼 등에 사는 사람들이었는데

다들 친절한 분이셨지만 섬 정보나, 섬의 부동산 시세나, 섬의 생활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지식을 가진 분들은

아니었습니다.

네 사람 중 마지막 한 사람이 섬에 살고 있어 그리스 섬 정보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

그게 바로 매니저 씨였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메세지를 주고 받으니 당연히 목소리도 알 수 없고

(지금 우리 사이가 그런가요? 블로그 독자님들?^^)

그렇지만 자세하고 담백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게 정말 감사해서, 이 은혜를 어떻게 보답해야 하나 고민이 될 지경

이었답니다.

그렇게 몇 달인가 지나, 당시에 어떤 일들로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기고 난 저는

그간 일중독자처럼 일을 해왔기에 정말이지 쉼이 필요했고,

그리스로 첫 여행을 결정하게 됩니다. 

아테네를 비롯하여 여기저기를 돌아보기로 결정을 한 후 매니저 씨에게 연락을 하자

매니저 씨는 로도스에 꼭 들르라고 신신 당부를 했는데,

이유는 한국 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만약 본인이 제공한 정보에 대해 보답하고 싶다면

라면을 몇 개만 좀 사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거절하기에는 제공 받은 정보가 정말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알짜들이라,

그럼 며칠만 로도스에 머물기로 하고 그리스 여행 마지막에 들르게 된 것이지요.

(라면을 세 박스나 갖다 주었답니다.^^신세 지고는 못 사는 이 성격 때문에...)

그렇게 매니저 씨와 저는 연인이 아닌 친..로 첫 만남을 갖게 되었고

그 친구 관계는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떻든 시간이 1년 넘게 흘러매니저 씨도 한국 관광을 다녀갔었는데, 매니저 씨가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연애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었던 저의 의사와 상관 없이 매니저 씨는 갑자기 한국행을 결정하게 됩니다.

당시에도 락 마스터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와 사업적 마찰이 심했고, 아버지와 떨어져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었던 이유와 더불어,

나중에 그리스에 별장을 지을 때 짓더라도 젊을 때는 일 때문에 절대로 한국을 떠나서 살지는 않겠다는 저와의

관계도, 어떻게든 밀든 당기든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요. (무모하기도 하지요.)

그렇게 매니저 씨는 한국에 집을 얻고 정말로 갑자기 한국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매니저 씨가 반갑지 않았습니다. 반가울 수가 없지요.

정말 "너 뭐니?"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떻든 어학당을 등록하고 일자리를 알아보고 혼자 일을 진행해 나가는 매니저 씨를 보면서

'미친 사람이 여기 하나 또 있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가족들은 그가 멀쩡한 사업을 팽개치고 아는 이도 별로 없는 머나먼 한국으로 떠나버린다는 말에

어떻게 반응했을지 궁금했었습니다.

매니저 씨의 어머님, 그러니까 지금의 시어머님은, 전에 말씀드린대로 자식 일에 이성을 상실하는 분이신데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금쪽같은 아들이,

평생 끼고 살아도 아깝지 않을 내 소중한 아들이!

왠 한국 여자에게 미쳐서 한국으로 가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그 이유 때문 만은 아니라고, 부모를 독립해서 좀 살고 싶다고 아무리 이야기 해도

이미 이성을 상실한 어머님은 매니저 씨 말이 들릴 리가 없었고

급기야는 모든 화살을 제게 돌리며 이렇게 외마디 비명을 지르셨다 합니다.

 

"올리브나무! 이 마녀같은 것! 내 아들을 어떻게 홀렸길래, 한국으로 간대."

헉

나중에 농담처럼 이 말을 전해 들은 저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답니다.

'아니, 내가 오라고 했나?' '왜 가만히 있는 내가 마녀가 되어야 돼?' 완전 기막혀. 평생 화나면 원더우먼 이상으로

변신하는 엄마 밑에 자라며 별 욕을 다 듣고 살아왔지만 '마녀'라는 말은 태어나 처음 듣는구나, .억울해..'

 

그러나 그는 이미 와버렸고, 이미 모든 일을 혼자 저지른 후였기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매니저 씨가 한국에 정착하도록 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한 그리스 대사관에서 알아보니, 서울 내에 있는 그리스인은 고작 열 명 정도 인데,

그 중 여섯이 대사관 직원이고, 한 명은 외대 교수 겸 서울 정교회 사제이고, 나머지 몇 명은 요리사 이거나

한국인과 국제 결혼한 그리스인 여성 분 정도 였습니다.

도대체 이들 중에는 매니저 씨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는 셈이었지요.

 

아무튼 이렇게 매니저 씨의 한국 정착을 돕다보니, 자연히 붙어 다니게 되었고

그것은 저희 아버지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당시 붙임성있는 매니저 씨의 싹싹하고 상대방 비위 잘 맞추는 사회성 있는 태도는

눈치가 빨라 괜찮은 사람인가보네 라고 생각하셨던 저희 엄마와는 달리

영어를 못하셔서 말을 못 알아듣던 아버지 눈에는 썩 좋아보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하루는 저를 부르시더니 아버지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놈, 누구야. 이름도 길어서 기억 안나는 놈. 나이도 너보다 어린데 뭐 사회 생활이나 제대로 했겠니,

니가 아무리 그리스를 몇 번 다녀왔다해도 남자가 속이려 들면 다 속일 수 있는거다. 분명히 돈도 땡전 없고,

일자리도 없고, 집도 절도 없어서 너한테 빌붙으려고 한국에 온거야."

 

"아버지. 그게 아니라니까요? 제가 그 사람 가족들도 만나봤었고, 아버님과 같이 하는 가게도 갔었어요.

락 마스터는 유럽에서는 꽤 괜찮은 기술직이에요."

 

"락 뭐라고? 열쇠쟁이 아닌가? 요새 다 전자키 쓰는데 누가 열쇠 쓴다고 열쇠쟁이를 한대? 가게도 없이 차로

돌아다니며 대충 열쇠 만들어 주는 사람아니냐?"

 

"아버지 그게 아니라 락 마스터는 전문 은행 금고나 차 키 프로그램 하는 직업이에요. 물론 그 사람네 가게에서

일반 열쇠관련일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그게 그 사람의 업무는 아니에요. 그리고 가게도 커요. 그리고 제가 언제

그 사람이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런다고 했어요? 왜 넘겨 짚고 오버세요?"

 

늘 듣고 싶은 얘기만 들으시는 아버지는 손을 휘휘 저으시며 대답하셨습니다.

"됐고! 난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고. 그 놈, 아무리 봐도 남자 꽃뱀이다. 니가 나름 니 사업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집도 있고 그러니까 니 돈 뜯어 먹으려고 한국까지 들어온거야. 돈 뜯고 나면 다시 튈거야."

헉아버지...제가 그렇게 남자 꽃뱀이 그리스에서 돈 뜯으려고 날아올 만큼 부자가 아니거든요...

                왜 이러신데요..

저는 아버지의 꽉 막힌 일그러진 부정에 화가나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와버렸습니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고, 그걸 다른 방에서 지켜보던 막내 동생이 "잔잔잔잔 잔잔잔잔 짠짠!" 이라며 TV에서 범인 검거 상황에서 자주 나오는 배경음을 입으로 흉내내며 취조하는 아버지와 제 옆을 지나갔기 때문에 더 열받았었지요.) 

 

...

연애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양가에서 이런 취급을 받았던 저희 두 사람이

결혼하기까지 얼마나 쉽지 않았을지 예상 되시지요?

공군 복무 중 안기부 소속으로 간첩 잡는 일을 하셨던 저희 아버지, 그리스인은 신원조회는 어떻게 하냐고

전과는 있는지 어떻게 알아보냐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중간 과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여곡절 천신만고 끝에 연애를 시작했고, 또 시간이 지나 양가 허락을 얻고 결혼식을 그리스에서 했었는데

(당연하겠지요. 그리스 가족 문화로 본다면, 그리스에서 할 수 밖에요.)

그 때 처음 매니저 씨의 집도, 가족도, 가게와 회사도 다 보게 되신 저희 아버지..

(엄마는 그 전에 미리 그리스에 다녀가셨었지요.)

민망한 듯 매니저 씨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아이구, 일을 좀 잘 하나봐?"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결혼 후에는 매니저 씨만 보면 서로 말도 안 통하면서 낄낄 대며 농담하며 웃는

웃기는 장인 사위 사이로 변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냥 한국 말로 쉴새 없이 말하시고 매니저 씨는 웃으며

"난중에(나중에) 할게." 이런 짧은 대답만 하는 사이 말이지요.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도 그 이후로 만났을 때에나, 그리스로 이사 온 후에도 비록 잔소리를 하실 지언정,

결코 제게 마녀라고 대 놓고 말 한적도, 뒷담화 하신 적도 없습니다.

요즘은 "올리브 나무야. 나 병원갈 때 같이 가줄래?" 이러고 계시지요.

어떤 땐, 혼자 사는 딸보다 저를 더 의지 하시는 것 같다고 여겨진답니다.

 

어떻든

마녀와 꽃뱀은 그후로도 오랫동안 한국과 그리스에서

밥 잘 먹는 딸아이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덧붙임

그리스로 돌아온 후인 요즘도 저희 시아버님은 가끔 매니저 씨와 여전히 사업 때문에 싸울 때가 있으신데,

그럴 때마다 아들에게 열받아서 그리스인 답게 이렇게 제게 영어로 말하며 화난 것을 승화 시키신답니다.

"올리브 나무. Don't buy the man from internet ! (인터넷에서 남자를 사지 말라구)"

그럼 저도 농담으로 같이 맞장구 칩니다.

"그러게요. 반품 기간이 지나서 그냥 어쩔 수 없이 계속 써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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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4.09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연애까지 가는데도 정말 힘든 과정이셨겠어요...! 마녀라니...아고고.. 정말 속상하셨겠어요...ㅜ_ㅜ
    라면을 세박스를!! 해외여행때 짐만 가지고 다니는 것도 고생일텐데 올리브나무님 정말 의리 있으십니다...!!
    지금은 다 괜찮으니 참 다행이에요... ^^
    올리브나무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

  3. 여인네 2013.04.09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당시엔 정말 힘들셨을텐데...
    시간이 지나니 그때일을 이렇게 이야기로
    풀어낼수도 있네요^^

  4. 2013.04.09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09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말이죠, 나름의 질투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인이니 걱정도 있었을 거구요 ㅎ)
    저희 아빠는 평생 거의 화도 안 내시고
    감정 표현도 거의 안 하시고 그러시는데요
    지금 제가 남친이 있는데...
    상당히 질투하세요 ㅋ

    저번에는 일욜에 남친이랑 놀고 있는데
    한 2~3번 이상 전화가 와서 계속 일찍 오라는 거예요.
    무슨 일이 있나 해서 갔는데
    엄마는

    "왜 벌써 왔어?
    저녁 먹고 오는 거 아니었어?"

    이러는데 옆에서 아빠께서 씨익 웃고 계셨다는;ㅁ;

    저번에는 남친이 직접 집 앞에 와서
    만난 적이 있는데요
    엄마는 친절하게 대해주는데
    아빠는 악수도 받아주지 않았다는;ㅁ;

    딸 가진 아빠들은 어쩜 비슷한 걸까요?^^

    오늘두 글 잘 보구 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지께서 그러셨을까요..
      하긴 매니저 씨가 아버지와는 아주 다른 스타일이긴 하지요.
      도리어 저희 엄마랑 더 비슷한 성격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래서 결혼 전에는 본인과 달라서 불편해 하시더니
      결혼 후에는 저희 엄마랑 꿍짝이 맞 듯 잘 지내세요.

      남친에 대해서 질투하시는 검은괭이님 아버님,
      굉장히 귀여운 느낌이 들어요^^하하하..
      악수도 안 받아 주셨다니..
      남자 친구분이 정말 서운해 하셨겠어요^^

  6. 2013.04.09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분명히 꼭 만날 날이 있을 것만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이 든답니다~
      **님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너무 고맙고 좋아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아시다시피 한국어 가르치는 일과
      그리스어 번역일, 그리고 매니저 씨 가게에 매일 출근해 오전 한두시간 서류업무, 회계업무, 관공서업무를 보고 있고요,
      한국에서 하던 일 중에 아직 마무리를 안 하고 있는 사업이 있어서 그 또한도 원격으로 하고 있답니다. 다행이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라
      제가 여기 온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한국에 계신분들과 자주 통화하면서 그럭저럭 유지가 되고 있는게 감사한 일이긴 한데, 어떨 땐 몸이 여기 있다보니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있어서 머리가 아플때도 많고, 국제 전화요금도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긴 하지만 엄청나답니다.--; 한국에 있을 때 부터 매월 발행했던 특정 분야 칼럼이 있는데, 그 일도 아직 하고 있답니다.....집안일도 많으니 일을 좀 줄일까 싶다가도...그걸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일중독증은 아직 치료가 더 필요한가 싶기도 하답니다^^... 자꾸 새로운 일을 벌이고 찾고, 저도 왜 이러나 몰라요--;ㅎㅎㅎ

    • 기러기 2013.11.21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님,
      국제전화요금이 엄청 나오신다니 동병상련의 처지에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메신저 말고도 국제전화 요금을 국내전화 수준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어 부담없이 이용하고 있는데 그리스에서도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저는 한국에서 외국에 국제전화를 할 때 1544-0044를 이용하여 국내 휴대폰 요금으로 국제전화를 했는데, 요즘에는 더욱 저렴하게 한국에서 계약하여 구입한 070 인터넷 전화를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 보내어 우리나라로 전화하게 하고, 한국에서도 그 번호로 외국에 전화를 거니 서로 요금 부담없이 마음대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더라구요.
      "1544-0044"나 "인터넷전화 해외사용"을 검색해 보시면 자세하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Naver 지식in에서는 인터넷 전화는 인터넷 연결만 가능한 나라이면 어느 나라에서나 가져가서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 확인해 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2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감사합니다.
      기러기님...
      말씀 참고해서 방법들을 찾아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기러기님은 혹시 기러기아빠신가요??
      에궁...만약 그러시다면 정말 큰 일을 하시는 중이시네요.
      전 우리나라 기러기 아빠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거든요. 나라에서 상이라도 줘야될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4.09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완전 드라마에요 드라마~~~!!
    생략하고 쓰셔도 이 정도인데 그 시간, 그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요..
    정말 책으로 쓰셔서 판권 팔아 드라마로 만들어도 될 것 같아요~ㅎㅎ
    지금이야 지났으니 웃으면서 말씀하시지만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 힘든 시간들이 두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셨을거라 믿어요~ ^^
    그런데 무작정 한국으로 오신 남편분 완전 멋있어요~~!!! 아~부럽당~~ㅋㅋㅋ
    일이 정말 많으시겠어요~ 대단하세요~ 그 일들을 다 감당하시다니... 올리브나무님은 굉장히 강단있고 능력있는 분이신 것 같아요~~ㅎ 특히 글을 참 재밌게 잘 쓰세요~ 역시 작가는 다르시네요~ 달란트를 많이 받으신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소금님. 과분한 칭찬이에요~~~~~

      저희 남편은 행동을 먼저하고, 생각을 하며 해결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충분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스타일이라
      서로 마찰이 일 때가 많아요~^^
      그런데 어떤 땐, 그렇게 다른 면 때문에 함께 좋은 결과에 도달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단점을 서로 보완해가면서 잘 해 보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소금님.^^

  8.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4.09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우자와의 만남을 지나고 보면 참 오묘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둘이 만나서 결혼까지 하나 봅니다. ㅎㅎ
    너무 재밌게 잘 읽고가요.

  9.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0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부모님들은 자기 딸아들이 최고죠 ㅎㅎㅎㅎ
    아무리봐도 그리스 부모님들은 한국 부모님들과 비슷한 것 같네요 ~

    그런데 매니저님은 한국어를 거의 못하시는 채로 날아오신건가봐요 ㅎㅎㅎㅎ 추진력 짱이네요 !!!! 이거야말로 말로만 듣던 폭풍대쉬인가 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0 0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자기 딸 아들이 최고라고 여기는 건 그리스도 마찬가지여서
      이 가족 문화가 강한 두 나라 사람이라 더 어려움이 많았다 싶어요.
      그래도 이제 시어머님과 시아버님과 잘 지내서 다행이고, 오늘도 저 바쁘다고 빨래를 대신 해주셨거든요. 감사하지요.~

      매니저 씨는 한국어 안녕하세요, 한마디 알고 한국에 왔어요.
      어이없어 웃지요.ㅎㅎㅎ

  10.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4.10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ㅋㅋ 진짜 우여곡절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에피소드네요
    저도 사실 초반에 시부모님께서 엄청 걱정하셨어요
    한국으로 갑자기 간다고 하고 집을 구하기 위해
    보증금도 몇천이나 한국으로 남편이 먼저 보내야 했었거든요^^::
    그러니 시부모님은 쌩판 알지도 못하는 외국여자에게
    큰 돈도 보내야하고 하니 한국의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남편이 빠진게 아닌가 걱정을 하셨다고 해요 ㅎㅎ
    저는 무교인데 말이죠
    암튼 그래도 지금은 잘 살고 있으니 웃으면서 이야기 하곤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0 0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케시스님께서도 한국에 먼저 사시다가 프랑스로 들어오신 거로군요~ 자세한 두분 이야기를 제가 놓치고 있었나봐요~
      그러게요. 들어보면, 라케시스님 댁도 워낙 다문화 가정이라,
      일반 프랑스 부모님들보다는 자녀 독립 후에도, 자녀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이시고 신경써준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역시 그래서 걱정도 많으셨겠구나 싶어요~
      다들 지난 일이라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참 자세히 들여다보면, 쉬운 국제결혼 찾아보기 어려운 듯 해요.^^

  11.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0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이 행동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역시 남자는 그 정도로 저돌적이어야 여성의 마음을 확 잡을 수 있나 봐요. 결국 연애에 뜻이 없으셨던 올리브나무님과 결혼까지 성공하셨잖아요! 흐미~ 멋져부러~!!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 평소에 아버님께 장남 취급 당하셨다고 하셨는데 여기서는 완전히내 딸은 내가 지킨다는 일념으로 가득찬 열혈 아버님이시네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0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밌게 읽어주셔서~~고맙습니당~*^^*
      매니저 씨는 너무 다혈질이에요. 행동부터 하고 생각하고.--;
      그렇게 혼자 일을 저질러 놓고, 뜯대로 잘 결과가 안 나오면,
      혼자 울분에 차서 눈이 벌개져서 울고 그럴 때도 있어요.
      제가 괜히 ㅈㄹ 맞다고 표현하는게 아니랍니다. ㅎㅎㅎㅎㅎ
      물론 저도 남편이 저 때 저렇게 하지 않았으면
      아마...이런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12. 무탄트 2013.04.10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덧붙임 속, 재치 넘치는 시아버님과 올리브나무님의 대화와, 막내동생의 배경음을 상상하며 빵 터질 뻔 했어요(사무실이 아니었다면 분명 큰소리로 웃었겠지요 ^^)
    드디어 올리브나무님과 매니저님의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두분이 어떻게 만나시고 결혼하시게 됐는지 궁금했었는데...ㅋㅋ 그리고 일중독자이신 것 맞네요. 한국에서 하시던 일에, 칼럼에, 그리스의 일, 집안일, 육아, 게다가 이 블로그 관리까지...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시겠어요. 언제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다 하실 수 있는지,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음... 저도 더 바쁘게 살아야겠는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0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무탄트님.
      그게 무슨 배경음이 상상이 되시지요?
      아휴. 진짜 얼마나 신경질 났나 몰라요.
      암튼 웃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일중독자 맞지요? 처음 그리스에 왔을 때는 어디에 뭐가 있는지 파는지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라서 진짜 한가 했었는데,
      지금은 또 어느새 일을 찾아서 이러구 있네요.
      그래서...일을 많이 하니까 밥을 많이 먹어야 힘이난다구! 라고 변명하며 먹는 걸 열심히 먹는답니다. ㅎㅎㅎㅎㅎㅎ

  13. 2013.04.10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0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어려운 과정 속에 계시군요!
      그 심정 이해합니다.
      한편으로는 어머님 심정도 이해는 되요. 잘 모르는 나라로 딸을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니 그러실 것 같아요.
      결혼을 해보면 그냥 한국인끼리도 부딪치고 힘들 때가 많은데
      아마 어머님은 그런 염려가 크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장거리 연애가 되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어디에서 어떻게 되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게 된답니다~
      힘내세요 !!!!

      티스토리가 비밀댓글 시스템이 좋지 않아, 부득이 공개 댓글이 된 점 이해해 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14. 복실이네 2013.04.10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뎌...올리브나무님의 러브스토리를 간단하게나마 알게되었네요.
    인연이란 ...참...알수가 없는거 같아요.
    저도 결혼해서 살고있지만..어쩌다 이남자랑 결혼했나 싶을때가 있거든요.ㅋㅋ

    매니저님의 적극적인 공세덕이 크다고 볼수 있겠지만...
    그래도 인연의 시작은 올리브나무님의 인터넷메시지 덕이니...
    두분의 인연의 끈은 굵고도 길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에 반품기간이 끝나 계속 쓴다는 올리브나무님 말에 빵 터졌네요.
    자세한 러브스토리도 간간히 들려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복실이네님~
      남편은 지금도 부모님한테 맘에 뭐가 맘에 안 생기는 일이 생길 때면, 자기 한국에 가서 살거라고 협박 비슷한 걸 하는데요.
      그러면 두 분 다 "너 혼자 가라. 우리는 손녀랑 며느리랑 여기서 살란다." 뭐 이러셔서 이제 그 협박이 안 통해서 매니저 씨가 약올라 하고 있답니다.ㅎㅎㅎ
      여긴 이제 저녁 8시인데도 환해요. 여름이구나 싶어요~^^

  15. Favicon of http://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04.11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My Big Fat Greek Wedding 2탄 보는 줄 알았어요.
    미우라 아야꼬 작가님이 그러더라구요. 결혼할 때 양가에서 적어도 열명씩은 울게 된다고.
    이젠 웃음과 행복이 마구마구 샘솟는 결혼생활 하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Dream Planner님.
      저도 미우라 아야꼬 작가의 책들, 오래전에 참 열심히 봤었는데 덕분에 오래된 일들을 떠올리게 되어서 기분이 좋아요~
      그 작가의 말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품의 주인공들이 불쌍해서 울기도 했었거든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11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너무 정신없어 아주 쬐금 뜸했던 블로그... 너무 재미있는 글들이 많았네요...
    이 글을 읽으며 얼마나 킥킥거렸는지....
    정말 대단한 매니저씨... 한 눈에 뿅.... 올리브나무님이께 반했나봐요...
    무모하지만 멋져! 친정 아버님 의견이 너무 웃겼어요...
    역시 아버지는 사위를 다 못마땅히 생각하는 경향이 일반적!
    우리 딸들 아빠, 나중에 좀 고생할 것이 눈에 보이는 재미있는 글입니다.
    덕분에 오늘 너무 즐겁게 시작하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산들이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감사해요~*^^*
      저도 저희 아버지 저러셨던 거, 지금은 생각해보면 너무 웃겨요.
      그것도 사위랑 낄낄 거리실 때 보면 더더더욱 웃겨요.
      그러게 산들이님 남편 분께서는 저희 형제들처럼 딸이 셋이나 있어서
      아휴 고 예쁜이들을 시집 보내려면 눈에 밟혀서 어쩌신대요~
      분명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리실 것 같아요~~~

  17. 민씨 아저씨 2013.04.27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이야기 웃고 ^^ 갑니다.

  18. sunshine 2013.05.03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딱 한번 아테네에 가보았어요.
    정말로 그리스에 가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삼사일 정도 있었네요.
    그리스의 작은 섬들을 보고 싶었는데,
    실제로 그 섬에 살고 있는 분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반가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사실 현재 그리스에는 한인이 350명 정도 살고 있는데,(대사관 통계)
      그 중 300명이 아테네에 살고 계시고, 그 중 주재원들이나 유학생이 많으셔서 영구 이민으로 오신 경우가 아닌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해마다 한인 통계가 상당히 들쭉날쭉 하답니다.

      나머지 50명 정도가 전국에 흩어져서 살고 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 그리고 로도스는 작은 섬은 아니랍니다~~제주도 정도의 섬이에용.. 꼭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19. Favicon of http://zjvl52c@hanmail.net BlogIcon 카사블랑티이샤 2014.03.29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작은 무쟈게힘들게진행되었으나 현재는행복하고 충만한결혼생활,박수를 보냅니다.감동과 배움을 감사드리며 훗날 창대한 빛을 발하기를 바람니다......화이팅 필승코리얀님(저도국제결혼해서 평온한전원생활을 누리며살아가고있는전업주부에요)

  20. Favicon of http://catherine1ee.tistory.com BlogIcon 캐서린 리 2014.06.28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은 정말 케바케 (case by case)네요... 정말 드라마 같은 연애이야기입니다 두분 ^^

  21. 쏘닉 2018.10.26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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