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와 코미디를 찍었던

그리스에서의 첫 번째 여름

 

 

 

 

 

 

 

 

 

그리스로 이사온 해, 첫번 째 여름은 저에게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번 왔던 여행과는 완전 달랐던 그리스에서의 살기 시작한 후 맞이한 첫 번째 여름은,

모르는 것 투성이라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때이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추울 때 이사왔을 땐 없었던 개미, 바퀴벌레, 온갖 해충들이,

여름이 되면서 하나 둘 집안에 기어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으악 으악 소리를 질렀고 집이 오래되서 그런가 생각하며 집 청소에 만전을 기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집 청소를 똑 떨어지게 광나게 하고 지쳐 물 한 잔을 마시며 소파에 앉았는데,

엄지 손가락 만한 바퀴벌레가 슬금슬금 기어다니는 게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으악! 소리를 질렀고 스프레이를 뿌리고 난리를 쳤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이유를 몰라 매니저 씨에게 물었더니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그리스는 여름이 되면서 강한 햇볕에 땅이 말라가고 풀도 갈색으로 바뀌잖아?

그러니 개미나 벌레들은 물을 찾아 집으로 들어오는 거야. 그냥 계속 죽이거나

벌레들이 싫어하는 스프레이를 뿌려 놓거나 그런 방법 밖에는 없어."

 

헉

벌레라면 끔찍하게 싫어해서, 덩치에 안 맞게 어릴 때도 어쩌다 벌레가 나오면 동생한테 늘 대신 치워달라고

했던 저인데, 어쩌다 여름만 되면 벌레가 물을 찾아 집으로 들어오는 나라에 살게 됐을까?

저는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엉엉나는 벌레가 싫다고..어쩌라고..엉..엉..

 

그래서 저는 이 벌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청소를 할 때 싱크대에 물을 한 방울도 안 남기고 박박 닦기 시작했습니

다. 화장실도 물론이구요. 

그리고 벌레들이 싫어하는 스프레이도 구해서 자주 뿌려두니, 확실히 벌레들이 줄어들었습니다.

 

스스로의 청소 효과에 만족하고 있던 어느날, 부엌 쓰레기를 버리려고 쓰레기통 뚜껑을 열었다가 저는 정말

 

얼음2"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은 생쥐가!!! 생쥐가 거기서 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도대체 이것이 어디서 들어왔을까, 미~~~~~~~춰 버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니저 씨와 시어머님께 말하니, 그들의 태도는 더욱 저를 열받게 했는데요.

 

"생쥐? 집 안에 잘 안들어오는데, 여기 뒤가 들판이라 생쥐가 많긴해도 집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는다구.

아마 올리브나무 네가 고양이들한테 밥을 너무 많이 줘서 생쥐들이 많아진 것 같아."

헉

이게 뭐 개뼉다구 같은 소린가. 생쥐를 집안에 못들어 오게 해결해 준다든가 잡아 준다든가 해야지.

왜 고양이 밥 주는 것 갖고 트집인가 싶었습니다.

좋다. 생쥐가 다시 나타나면, 그 땐 매니저 씨를 불러서 보여주고 잡으라고 다시 강력 요청해야겠구나!

저는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한 동안 잠잠한게 생쥐가 집안으로 들어오진 않아서, 그냥 살짝 생쥐에 대해 잊어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한국에서 급하게 그리스어 번역 의뢰가 들어온 게 있어서 밤 늦도록 부엌 식탁에 앉아 서류를 잔뜩

펼쳐 놓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 식구가 자는 고요한 시간에 어디선가 사각, 사각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타이핑을 하던 손을 멈추고, 숨까지 흡 들이키며 집중해서 들어보니, 분명 부엌 아일랜드 테이블 위에서 나는 소리

였습니다.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저는 불을 켜지 않고 살금 살금 일어나 그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소리의 원인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싶은걸 오른 손으로 제 입을 틀어 막았을 정도로 놀라며 발견한 것은!!!??

그 때 그 생쥐가, 바로 제가 며칠 전 봤던 그 생쥐가!

오스트리아 고모님이 보내 주신 모짜르트 얼굴이 그려진 동그란 초콜릿 껍질을 두손으로 야무지게 벗겨가면서

까 먹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생쥐가 치즈를 먹는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지 몸뚱이 반 만한 초콜릿을 그렇게 신나게 까먹다니!

그건 마치 신나게 치즈볼을 만들던 라따뚜이라도 보는 듯한 그런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너도 정녕 이게 맛있다는 걸 아는거야?"

??

 

저는 하도 기가 막혀서 그만 이렇게 말을 뱉었습니다.

제 말에 저와 눈이 딱 마주친 그 생쥐는 그 신기에 가깝던 손 기술을 멈추고 1~2초 생각에 잠긴 듯 망설이더니

아예 그 초컬릿을 굴려가며 끌어안고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우하하저는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생쥐가 싫다는 생각도 잠시 있고 깔깔 대고 웃기시작했고,

2층에서 잘 자던 매니저 씨는 한 밤 중에 깔깔 거리는 제 소리를 듣고 놀라 일어나 뛰어내려왔습니다.

"뭐야? 무슨일이야?" 

라고 말함과 동시에 도망치지도 않고 초컬릿을 낑낑거리고 옮기는 생쥐를 발견하더니,

어이가 없어서 "허, 이놈 겁도 없이" 라며 빛의 속도로 옆에 있던 빈 박스를 이용해 초컬릿을 끌어 안은 생쥐를

낙아챘습니다.

상자에 갖힌 생쥐는 낑낑 거렸지만, 아이가 있는 저희 집에서 그 녀석과 공생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박스는 즉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공동 쓰레기장에 버려졌고, 다시 그 녀석이 초컬릿과 탈출을 했는 지는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 후로도 가끔 여름이 되면, 잠시 열린 문틈으로 생쥐가 몰래 들어와 숨어 있다가 나타나곤 하는데,

그날 일을 계기로 부엌 어디에도 초컬릿이나, 어떤 먹을 거라도 꽉 막힌 통 없이 그냥 놔 둔적이 없어서인지

"쥐가 들어온 것 같아."라는 제 말 한마디에 매니저 씨가 급히 쥐잡는 본드와 치즈로 만들어 둔 덫에,

생쥐들은 어김없이 걸려들어 쓰레기장으로 보내지곤 했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평소 잠 들면, 잠 꼬대는 할 지언정 아래 층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게의치

않는 매니저 씨가 그날은 제가 오스트리아 초컬릿 까먹는 생쥐를 보고 깔깔 거리고 웃는 소리에 일어나서

내려와 봤는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훗날 매니저 씨에게 이에 대해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이러했답니다.

 

"난 올리브나무 니가 낯선 그리스 생활에 적응하려다가 드디어 미친게 아닌가 했거든. 

그렇잖아. 새벽 한 시에 부엌에서 깔깔거리다니... 

난 니가 정상인가 확인해야했어. "

흥5

"뭐라고???!!!

힘든 건 사실이지만 안 미쳤다고!!!"

 

이런 초등학생 수준의 대화를 나누며 투닥거리며 생쥐 사건을 일 단락이 되었습니다.

어떻든 그 후로는 생쥐 말만 나와도, 고양이 어쩌고 라며 얘기 안하고, 바로바로 잘 처리해주는 착한 남편 역할에

몰입하려 하는 매니저 씨가 되었답니다.

어쩌면 제가 진짜 미친 게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서일 지도 몰라요^^

ㅎㅎㅎ

 

한국도 이제 점점 더워지겠지요?

더운 날 저처럼 들판이 가까운 주택에 사시는 분들, 맛있는 초콜릿 주의하세요.

생쥐도 입맛이 있더라구요~ㅎ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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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4.09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지로는 너무 놀라셨겠지만 듣기에는 정말 귀여운 생쥐예요.
    쥐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느날 본 아가 생쥐는 정말 귀여웠거든요.ㅎㅎ
    쵸컬릿을 그렇게 귀엽게 먹는다니 찾아서 하나 주고싶은걸요?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저도 처음엔 엄청나게 질색을 했는데,
      이제 자꾸 보다보니, 이놈들 이러며 그냥 덜 놀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들어올 만큼 날쌘 놈들은 대개가 아주 작은 생쥐들이어서
      쥐덫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암튼 초콜릿을 까서 먹던 그 생쥐 모습은 평생 잊기 힘든 장면일 것 같아요~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09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매니저님이면 새벽에 웃음소리 듣고 좀 섬뜩했겠는데요?ㅋㅋㅋ
    저도 각종 벌레랑 쥐는 정말 질색이어서 남이야기같지 않아요~
    하지만 만약 오늘 글에 동영상이 있었다면 저도 조금은 쥐가 친근하게 느껴졌을지도 몰라요ㅋㅋㅋ
    사람이든 동물이든 약간 허당스러운 모습이 매력있죠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뭐 섬뜩하진 않았을 거에요~
      제 웃음 소리가 상당히 호탕형이거든요. ㅎㅎㅎㅎ
      이 노무 목소리가 큰 게 문제에요. 타고난 발성이 커서
      늘 빵 터지는 일에는 작게 웃으려고 상당히 애써야해요.
      고등학교 때는 가끔 선생님들이 농담을 하시면 너무 크게 웃어서
      반대편 복도 끝에 있는 친구가 쉬는 시간에 놀러와,
      "저 수업시간에 웃었지?" 라고 물을 정도 였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많이 노력해서 많이 작아지긴 했지만,
      갑작스런 순간엔 늘 호탕하게 웃어버리게 된답니다.ㅎㅎ

      그러게요. 허당스러운 모습이 매력있다는 아스타로트님 말씀에 저도 공감이에요.
      암튼 여름의 저희 집은 고양이들을 비롯하여 바깥 세계의 것들이 침입을 못해 안달이므로 늘 문단속에 만전을 기해야 한답니다.^^

  3.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09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제 죄를 고백합니다. 정확히 세 보지 않았지만 적어도 세자리수는 확실히 넘는 쥐들을 "맨 손"으로
    저 세상으로 보낸 사람이라서요. 그래도 최대한 고통 없이 보내주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쥐들 입장에서는 쿨럭....
    대학교 시절 전공이 환경학인데...대표적 실험 동물이 쥐다 보니까요. 하지만 제 대학 동기들은 많아야 20여 마리
    정도만 보냈지만 제가 유달리 많은 살생을 한 이유가.....첫 동물 실험 때 너무나 깔끔하게 일격에 쥐를 보냈다는 죄로
    동기들과 조교, 교수님의 3단 콤보로 제가 도맡게 되었다는...먼 산...
    그래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위령제도 치뤄 주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이지만 시궁쥐나 곰쥐(아마 그리스에서 올리브나무님이 본 쥐들 중 큰 놈)를 본다면 맨 손은 쓰지 않고
    도구를 사용해 일격에 보내줄 듯 하네요- 세균 감염의 위험도가 높기에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작은 쥐들은 귀여울 때도 있답니다 올리브나무님이 보신 것처럼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존경스럽네요!!!

      저도 대학 때 식품영양학을 전공해서, 쥐, 토끼 해부를 했었는데...
      그게 마우스 종류인 흰 쥐를 기껏 먹이 주고 키워서 죽이려니,
      저는 못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조에서는 얼굴에 약품 처리한 유리 마스크를 씌워 마취시키는 방법을 택했었는데도, 저는 못 하겠더라구요.
      이과계통 아이들은 타고나는 건지 해부하고도 가운 입은 채로 구내 식당 내려가 밥도 잘 만 먹더만, 저는 원래 고등학교 때 문과 출신이라 정서가 달라서 그런지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조교 교수님을 도와 처리하셨다니, 안 봤지만 얼마나 솜씨 좋은 우수한 학생이셨는지 짐작이 가네요. 류현님.

      대단하십니다!!^^

      저는 어떻든 생쥐가 안 들어 왔으면 좋겠어요. 죽이는 것도 싫고 말이지요. ㅎㅎㅎ.

  4.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04.09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이방인님 블로그를 통해 이곳에 오게 되었어요.
    지난 일요일날 그간 올리셨던 글들을 역주행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그리스라는 잘 몰랐던 곳에 대해 , 올라브나무님의 생생한 이야기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찾아 뵐께요~^.^

    고맙습니다

  5. 무탄트 2013.04.09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초동안 서로를 마주보는 순간을 상상하니, 저도 웃음이 터져나오려고 하네요. ㅋㅋ
    저도 어렸을 때 비누를 갉아멌던 생쥐와 눈이 딱 마주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문에 생쥐의 까만 눈동자가 얼마나 예쁜지도 알게 되었지요. 그래도 소름끼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스에 바퀴벌레가 많은 이유를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전 그리스의 바퀴벌레를 '메테오라'에서 다 본 것 같아요. 거기에 도착하는 첫날밤에 바로 삐끼 아저씨에게 이끌려가서 묵은 곳은, 세상에 세상에 완전히 바퀴벌레 천국이었어요. 살다살다 그렇게 많은 바퀴벌레는 처음 보았던 것 같아요. 크기도 엄지손가락을 능가하고 날아다니는 건 기본이었지요. 저랑 함께 간 친구는 밤새 한숨도 못 자고 꼴딱 밤을 샜지만, 전 바퀴벌레가 천장에서 제 입으로 풍덩 빠질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안고서도 틈틈이 쪽잠을 자더라고 그 친구는 감탄했답니다.ㅋㅋ 다음날 아침 깨자마자 숙소를 옮겨서 좀더 멀쩡해보이는 조그만 호텔로 옮겼습니다만, 그곳도 수가 좀 줄었을 뿐 여전하더군요. 연달아 비명을 터뜨리는 우리를 주인은 뭘 그걸 가지고 그러냐는 표정으로 바라보았구요. 돌아오면서 우리들은 '메테오라' 사람들은 바퀴벌레를 키우나보다 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마저도 즐거운 추억이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에서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도 그리스 바퀴벌레, 정말 얼마나 큰지 놀라서 기절할 뻔 했었는데요.
      이제는 스프레이 덕에 여름에도 덜 집에 들어오고
      들어와도 바로 바퀴벌레 약 뿌리고 그냥 빗자루로 쓸어다가 버린답니다. 확실히 덜 놀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싫은 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리스에도 좋은 호텔들은 이런 부분을 잘 관리해서
      바퀴 벌레 보기 힘든데, 작은 지역 호텔이라 더 관리가 안 되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어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09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살았던 부모님집들에선 왜그리 바퀴벌레며,쥐가 드나들던지...
    아주 잡느라고 무던히도 애썼네요.ㅋㅋ

    집내부 벽들이 나무판으로 겹겹히 되어있는 구조인데...
    외부 지하실과 통하는부분이 상당히 많았는지...

    수시로 벽사이 틈으로, 천장으로,부억으로, 마루로 내달리는 쥐들은 정말 공포였지요...
    철망으로 된 쥐덫이나 쥐잡이 끈끈이로 무던히도 잡았네요...

    바퀴벌레 잡으려고 집안창문 다 닫고 몇번씩 연막탄도 뿌리고...
    바퀴잡는 컴배트인가 뭔가..네모난 검정색 프라스틱 안에
    바퀴벌레가 먹으면 죽는 약이 들어있는걸 여기저기
    붙여두는거...그거 효과 봤어요...ㅋㅋㅋ

    옛날집들에선 쥐며 바퀴벌레며 봤는데...
    2002년 집에서 독립한 후 살게된 여러 요즘집에서 바퀴며 쥐며 한번 못봐서 좋더군요...
    요즘집들은 거의 실내가 그냥 시멘트로 마감을 해서
    쥐나 바퀴벌레들이 들어올 틈이 없더라구요...ㅋㅋ

    뭐 해충걱정은 모기 정도네요...
    찢어진 방충망 틈사이나 창문틈 사이로
    교묘히 들어오더군요...

    방충망 사이를 철통 수비로 꼼꼼히 막으면 잘 안들어 오더군요.
    로도스에서 모기는 어때요?
    많은가요?
    ㅋㅋㅋ
    한국은 일요일에 하루종일 내리고, 어제밤 또 비가 잠깐내리더니
    지금은 햇살조은 맑은 아침이네요.낄낄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한국에서 주택에 안 살아서 그랬는지
      이런 류의 벌레들은 잘 못 봤었어요.
      여긴 주택이기도 하고, 그리스 기후 상 벌레들이 마른 땅에서 튀어나와 물 찾아 삼만리라,
      아무리 새 건물이라도 뚫고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바퀴들은 너무 커서 컴베트 류에 들어가질 않더라구요.ㅎㅎㅎ

      그리스도 여름엔 모기가 많은데요.
      야외 바베큐 같은 모임이 많아서 몸에 뿌리는 모기약이 인기에요.
      그리고 많긴해도 한국만큼 모기가 독하진 않아요.
      한국은 아무래도 산이 많은 나라라 모기가 더 독한 것 같아요.
      매니저 씨 말로는 한국 모기 보고 기절할 뻔 했다더라구요.
      한국은 모기도 국민들만큼 강인한가봐요^^

  7.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4.09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올리브나무님~!! 넘넘 공감해요!!
    저도 벌레 그런거 정말 싫어하는데 캐나다도 여름에는 개미 등 여러 곤충이 많이 들어오거든요..
    정말 생쥐가 라따뚜이 영화의 한장면 같았겠어요.. >_<// 아~!!
    지금은 벌레나 쥐가 많이 줄어졌다니 참 다행입니다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9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캐나다도 그렇군요..--; 에휴.

      살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해충 방지하는 법도 알게되고
      이렇게 저렇게 적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벌레 때문에 울기도 하고 처음엔 그랬는데 말이지요.ㅎㅎㅎ

  8.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0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벌레 이런거 정말 싫어해요.... 저는 벌레가 보이면 가까이 못가고 공책을 던져서(....) 없앤 적도 있답니다.... 그 공책은 다시는 안펴보고 그대로 재활용 통으로 갔다는....ㅎㅎㅎㅎㅎ

    저 초콜렛이 그렇게 맛있나요? 다들 맛있다던데.... 제 계획에 오스트리아도 끼워넣어야 하는건지 고민입니다.... 저같은 단것마니아들은 살이 뒤룩뒤룩 찔 것 같네요 유럽에 가면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0 0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맛있어요.
      그래서 번번히 보내주시는 고모님께 감사하고 있답니다^^

      시간을 길게 잡고 여행하시는 거세요?^^
      만약 길게 잡고 여행하신다면 오스트리아도 참 좋아요^^

  9. 복실이네 2013.04.10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레는 제 가까이만 안오면 괜찮은데..바퀴벌레는 아휴...
    날씨가 더운 나라들은 바퀴벌레도 무지 크더만요. 날아다니기도 하고..날아다니는것은 다른건가?
    사실..바퀴벌레를 잘 못알아봐서...
    집에서 나오는 검고 큰 벌레는 다 바퀴벌레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1인..ㅋㅋ
    지금 사는 집에서도 7년동안 딱한번 봤는데..다행히 울집에서 사는것은 아니고...지나가다 들린거라는 것...ㅋㅋ

    생쥐는 ...참...생긴건 귀여운데...꼬리는 징그럽고...글쵸.
    어쨌든..깨끗한 동물은 아니니...
    병을 옮기기도 하니깐요.

    각종벌레와 생쥐까지..동거동락하셔야 하니 쫌 힘들긴 하시겠어요.
    그래도 어디나 적응하게 마련...지금은 괜찮으시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복실이네님~ 지금은 많이 적응하고 퇴치법도 알고 해서
      확실히 덜 들어와요.
      진짜 바닥 대걸레질이라도 하고 난 후에도 물기가 남으면 절대 안 되더라구요^^
      그래도 바퀴벌레 큰 것은 여전히 싫어요. 날기도 해요. 그래서 밖에서 여름에 바베큐 같은 것 하다가 불빛 보고 날아 들면, 여자들이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에요. 남편의 한 마디에 안 무서워하기로 했어요. "쟤네들이 너를 더 무서워하거든!" 이라는. ㅎㅎㅎㅎㅎ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18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대로 너무 귀여운 생쥐네요...
    시궁창이 아니면... 깨끗한 생쥐도 많아요...
    사실, 고백하건데... 우리집에도 겨울에 생쥐가 들어와 살다 가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그래도 산들이님 댁은 워낙 환경이 깨끗한 곳이고 산 위에 자리한 마을이라서, 생쥐가 있겠구나 했었어요~
      그래도 산들이님네 고양이들은 사냥도 잘 한다고 읽었던 것 같아요^^
      여기 고양이들은 사냥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쥐를 잡는 모습은 한번도 직접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저는 생쥐가 깨끗하더라도 싫어요.. 왜 그럴까요.ㅠㅠ.

  11. 연리지 2013.04.19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우연히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서 요 며칠 동안
    근무 시간에 잠깐잠깐 들어와서 탐독하고 있답니다.
    저도 싱가포르에서 해외 근무 중이라, 낯선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운 일인지 ㅜㅜ 잘 알고 있답니다. 여기는 한국인도 워낙 많고, 한국 마트도 많아서 사실 한국 요리 해먹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혼자 살다보니 밥 해먹는게 제일 귀찮더라구요 ㅜㅜ;;
    1위 잡채 보니깐 저도 잡채가 넘 먹고 싶네요 ㅎㅎ 이번 주 주말은 큰맘먹고 잡채에 도전해 봐야겠어요.ㅎㅎ

    감사하게 잘 읽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싱가포르에 계시는군요!
      연리지님 반갑습니다*^^*
      싱가포르에는 한인이 많이 사시긴해도 한국과 워낙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곳이라 역시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관광하기에는 독특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여서 또 놀러가고 싶은 곳이지만, 막상 거기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하면 잠깐 관광 중에도 느꼈던 문화의 차이 때문에 벽이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혼자 사신다니..ㅠㅠ.
      하지만 식사 잘 챙겨 드시실 바랄게요^^
      즐겁게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자주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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