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에 대해 국제 뉴스에서 보도하는 내용들이 워낙 다급하고 자극적인 것들이다보니 한국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받는 전화의 대부분은 걱정과 우려가 가득합니다. 물론 뉴스의 보도처럼 현재 그리스의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다급한 긴장상태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메르스 문제가 심각하다고 해서 전 국민이 두문불출하며 직장을 포기하고 집에만 있을 수만은 없었던 것처럼, 그리스에서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모두가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생활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근을 하고 가족을 돌보며 생업에 최선을 다 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뉴스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ATM에서 돈을 인출하지 못 해 바닥에 주저 앉아 망연자실한 노인들이나 식료품이 없어 쩔쩔매는 사람들 같은 극단적인 상황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명한 보통의 그리스인들이 이 위기를 대처하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그리스 금융 위기, 현재가 시작점이 아니다.

제가 그리스에 이민 온 시기는 공교롭게도 그리스 금융 위기가 한참 시작되었던 시점이었습니다. 당시 이민을 준비하던 저에게 주변 그리스인들이 누누이 부탁해던 말이 있는데, "한국에서 이민 생활을 위해 돈을 갖고 들어온다면 절대 그리스 은행에 오래 맡겨 두지 말아라. 지금 그리스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은행에 큰 돈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5년 전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현재까지 이미 5년 넘게 시시각각 상황이 급변하는 금융 위기를 겪어온 그리스인들이라, 현명한 사람들이라면 단 돈 몇 백 유로(몇 십 만원)라도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그리스 은행이 아닌 개인금고를 이용하거나 국제은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미래의 안전을 위한 준비인 것입니다. 이런 일반인의 개인금고 사용 비율은 최근 1~2년 사이에 더 높아져서 좀도둑들이 개인금고를 노리고 빈집을 터는 경우 역시 늘었지만, 이 때문에 그리스 내에는 이중 삼중 잠금장치가 있는 개인금고 사용량이 더욱 늘었습니다. (이는 금고를 다루는 그리스 전국의 기술자들과 해마다 아테네 세미나에 모여 정보를 나누는 제 동료들 덕에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월급통장에 있는 현금을 사용할 때도 빚의 부담이 있는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최대한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함이고 한국처럼 그리스에서도 체크카드만으로도 장보기나 인터넷 쇼핑 등에 전혀 불편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식으로 5년 넘게 현명하게 대처해온 그리스인들이라면, 최근 2주간의 심각한 그리스 위기로 은행에서 현금을 하루 60유로(최근 50유로로 조정되기도 했습니다.)밖에 인출하지 못 한다고 해서 생필품을 살 수 없다든가 생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없는 것입니다. 마트에서 체크카드로 장을 볼 수 있고 주유소에서도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금고에 보관에 두었던 여분의 현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들의 경우도 120유로로 인출금이 제한되어 있지만, 역시 이 노인들에게 젊은 자녀나 가족이 있다면 노인들 역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을 이미 인지하고 있어, 생계에 문제가 있진 않는 것입니다. 물론 상점이나 마트 등에서 기존에 비해 갑자기 카드 사용자가 늘어나서 결재를 기다리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진 불편함이 있지만 상품의 구매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그리스인들, 디폴트 위기라고 할 일을 못 하진 않는다.

물론 이번 디폴트 위기 첫째 날이었던 지난 6월 29일 월요일은 군중 불안 심리로 주유소에 기름이 동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덕분에 장사를 잘 한 주유소들은 수거한 이익금으로 다시 기름을 가득 채워 두었고 하루 이틀 지나며 이런 분위기는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소비는 억제 되어 시장경제가 위축되고 현금이 잘 유통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하필 사태가 심각해진 지난 주가 월말 월초라 은행이 문을 닫아 많은 이들이 월급을 제때 받지 못 하기도 했습니다. 소규모 회사의 경우 인터넷 뱅킹으로 그때 그때 월급이 이체되곤 하는데, 당시 대다수 은행의 인터넷 뱅킹이 마비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하루 이틀이 지나자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었고 대부분의 회사들은 월급을 제대로 지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 은행에서 처리해주던 공과금이나 세금 납부 등의 일들을 현재 그리스 우체국에서 임시로 처리해주고 있어 우체국이 만원사례를 이룬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이 IMF를 위기를 겪었을 때 시작시점보다 긴축이 심화되었던 1~2년 후에 국민들의 긴축에 대한 대처능력이 더 나아진 것처럼, 한국인구의 1/3밖에 안되는 인구수에 1/n 로 떨어진 부채 상환 부담을 고스란히 5년을 겪어온 그리스인들도 현재 위기 상황에 가계 경제를 평소보다 좀 더 긴축하며 이 상황을 담담히 이겨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라 상황히 어떻든 성실하게 일을 해나가고 있는 사람이라 이미 날짜 잡아 준비해온 결혼식을 위기상황이라고 취소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할 일을 각자의 자리에서 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가 트로이카 채권단 (유로그룹, 유럽중앙은행, IMF) 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

 7월 5일 있었던 채권단의 긴축 제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크게 우세했던 이유도 5년 넘게 이런 긴축을 견디던 그리스 국민들이 더 이상의 긴축을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인데, 이미 그리스인들은 높아질 때까지 높아진 세금(높아진 부가세와 개인 세금 등), 반토막 난 임금(공무원의 경우 더 큰 임금 삭감이 있었습니다.)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멜 때까지 졸라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이들은 그리스가 빚을 졌으면 갚아야지 무슨 똥배짱이냔 식으로 말을 하곤 하지만, 사실은 오래 전 정부의 부정부패로 인한 부채를 현 시대 국민들이 힘겹게 갚아나가는 이 상황은 마치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진 빚을 자녀들이 갚아 나가는 형태로 그것도 월급을 차압 당하고 억지로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나 다름 없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5년 넘게 힘들어서 지친 국민들에게 연금까지 삭감하고 세금을 더 올리라고 말을 하는 것은 그냥 먹고 살길 포기하란 말과 다를 바가 없는 조건인 것입니다.

게다가 연금 삭감에 대해 그리스 국민들이 더 민감한 이유는, 연금을 거저 받은 게 아니라 젊을 때부터 40년가까이 성실히 납부한 연금에 대해 은퇴 후에 혜택을 받는 것인데, 그것을 삭감하라는 것은 지금껏 노후를 준비하며 성실히 일을 해온 의미를 세퇴시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그리스인들의 매월 연금 납입 금액은 (금융위기 이후로 현재까지 납입 비율에 지속적인 변화가 있어 연령별, 근무년차별로 정확한 수치를 다 소개할 순 없지만) 상당히 높습니다현재 그리스의 20대가 월급 대비 의료보험과 국민연금을 월 납입하는 비율은 대략 총 월급의 30% 정도이고 30대가 되면 40%, 50대가 되면 50% 이상으로 올라, 연금 수령시기가 가까운 50대 후반이 되면 60%가 훨씬 넘어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90만원을 월급으로 실수령하는 20대 청년이 있다면 의료보험과 국민연금을 월 30만원 이상을 원천징수된 상태로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월 납입 금액은 똑같은데 노후에 받는 연금액만 삭감된다면 누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특히 연금을 수십년 이상 이미 납입한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만약 그리스가 지난 5년간 임금이 줄어들지 않았고 이렇게까지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았다면, 이번 연금 삭감이나 세금 비율을 더 높이는 제안을 어느 정도 찬성할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5년간 겨우 생계를 유지할 만큼 줄어든 임금으로 부가세 때문에 더 높아질 물가(현재 그리스는 부가가치세 VAT를 최대 23%를 적용 중인데, 채권단은 VAT를 덜 내는 의료 분야 등의 비율이나 적게 내는 산업이 활발하지 못한 지방 도서산간 지역의 VAT를 높이라는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나 세금, 연금 삭감 등을 감당할 능력이 국민들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만약 채권단에서 협상없이 원래의 제안을 계속 주장한다면, 2030년 이상까지 그리스인들은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진 빚을 자녀들이 아닌 손자 증손자까지 갚아나가야 하는 긴축의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 자녀에게까지 국가의 빚을 대물림해 개인이나 국가에 미래가 없어진다는 이야기인것입니다.

즉 돈을 갚더라도 숨쉬며 갚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국민들도 감당을 할 수 있는데 채권단 측, 특히 최대 채권국인 독일이나 프랑스 측에서 무조건 자신들의 제안을 이행하란 식으로 압력을 넣으니, 그리스 국민들도 반기를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럼 현재 위기로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누구

언제나 그렇듯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가장 약자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지난 5년간 가계 긴축으로 개인금고는 커녕 단돈 100유로(13만원)의 여윳돈도 주머니에 넣어둘 수 없을 만큼 재정이 어려웠던 사람들, 돌보는 자녀나 지인 없어 연금을 ATM은 커녕 은행에서 현금으로 찾아 쓰는 방법밖에 모르는 독거 노인들(ATM 앞에서 망연자실 앉아 있던 국제뉴스 속의 노인처럼), 위기 상황에 긴축을 위해 퇴사 시키기 쉬운 회사의 말단 직원들이나 임시직들, 지난 5년간 경제 위기 여파를 고스란히 맞은 대졸 청년 실업자 등이 그렇습니다.

이런 그리스인들 이웃을 바라보는, 그나마 위기를 준비했던 그리스인들 역시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이고, 언제 내 가족의 일이 될 지 몰라 전전긍긍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 하고 매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응원해 주세요.

OECD 유럽국가 중 하루 노동시간 1위의 국가인 그리스. 그리스인들은 위기상황에도 열심히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 위기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그리스 자연을 만끽하러 관광객들은 여전히 해변을 찾고 있고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ATM에는 현금 인출 제한이 없습니다. 국제현금카드 등은 그리스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로도스나 크레타 등 그리스 남부 관광지역들은 여전히 호텔이 꽉 차 있어 관련 업종 종사자들은 여느 해 여름처럼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여름 7개월을 고된 노동 속에 있습니다. 

아테네 역시 시내 중심가는 정치, 경제적 문제로 집회 때문에 시끄럽지만 일반 노동자들은 가족과 생계를 위해 열심히 자신들의 할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2주 전 일 때문에 아테네를 찾았을 때에 돌아본 거래처 사업장들도 위기 상황이지만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해 나가고 있었고 시내의 상점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그리스의 위기가 한국이나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리스 상황을 잘 모르고 오해나 편견으로 그리스인들을 폄하하는 말들을 하기보다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뉴스나 신문에서 취재경쟁으로 자극적인 기사만 내보내고 있다고 해서 그 최악의 모습이 현재 그리스와 그리스인들 전체의 모습은 아닌만큼 - 이는 마치 북한에서 서해안에 대포를 쏘는 국제뉴스만 내내 보던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은 위험해서 갈 수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해왔고 현재 상황을 열심히 대처하고 있는 그리스인들에 대해, 빚도 안 갚으려 드는 게으른 채무자 취급하며 폄하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TV에서 어느 때보다 그리스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하는 다큐멘터리 등이 반갑고(저 역시 최근 방송 번역 작업에 몇 번 참여해서 내용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세계 문화를 소개하는 비정상회담 같은 프로그램에서 그리스인 대표가 토론에 참여하게 된 것 역시 대표인 안드레아스 씨를 저희 가족 모두가 응원할만큼 반가운 일입니다. 

여러분, 묵묵히 성실히 일하며 이 위기를 이겨나가고 있는 그리스인들을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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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국에서 청년 때에 IMF를 겪고 공교롭게도 그리스에서도 금융 위기를 5년간 겪으며 일을 하고 있는 한국인 이민자가 현재의 상황을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그리스나 글쓴이에 대한 문맥 없는 악성 댓글은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필자는 현재 임신 7개월의 직장맘이라 악플을 읽고 대꾸할 에너지가 없어 앞뒤 없는 악플은 모두 삭제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 최근 그리스 상황이나 관광 등 여러 질문이 잦았었는데, 꼭 답변을 원하시는 경우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개인적으로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일이 댓글로 답을 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써주시는 댓글은 모두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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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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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채영채하맘S2 2015.07.21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지내시는지 걱정했는데 다행이 뉴스로 보는 것만큼 나쁜 상황이 아니신 것같아서 다행이네요.

  3. 2015.07.21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생각이 안나 2015.07.21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5. 사이비 2015.07.22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하면 생각하는 올리브나무님 종종들어와 올라온 글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세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또한 잘 지내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따님이 많이 컸어요,,

    화이팅!!

  6. BlogIcon 염소 2015.07.23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생각날때마다 들어오고있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셔서 다행이에요! 한동안 글이 안올라와서 걱정했습니다ㅠㅠ 모두들 힘든시기인거같아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7. 키키영구 2015.07.24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저 반가와요^^
    올리브나무님!
    그동안 둘째 아이 임신에 또 일 하시느라 바쁘시겠다 했는데...
    안팎으로 힘드신 상황에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니
    넘 반갑고 고맙네요
    안그래도 매스컴으로 알데 되는 내용보다
    올리브나무님으로부터 직접? 듣고 싶었어요

    아무쪼록 힘내시고.
    위기가 또한번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8. 그린비셩 2015.07.24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그래도 뉴스 보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잘 지내고 계신듯하여 다행.
    모두들 이겨내고자 열심히 하는만큼 하루 빨리 안정되었으면 합니다.
    벌써 임신 7개월째가 되었네요.
    이러러리 신경 써야 할것이 많겠지만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9. 리아 2015.07.24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올리브나무님이랑 가족분들 걱정되서 왔었어요~!!! 건강챙기시고 에구구 아기생각하셔서 늘 즐거운 생각만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10. ㅇㅅㅇ 2015.07.2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그리스는 낫네요..

    적어도 한국 같은 식민지는 아니니까요.

    IMF당시, 한국이 수술당한 것 다시 돌이켜보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그 여파로 아직까지 세계 자살율 1위 국가가 되어서 회복될 기미가 없네요.
    대다수 이권은 미국과 일본등의 외국이 가져갔고,
    한국인들은 죽어도 빠져나올수 없는 개미지옥에서 노예개미로 살다 죽을 팔자가 됬죠.


    세계에서 절대 식민지로 되어서는 않되는 상대국가와 민족은
    독일인과 일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인간성에 결함이 있는 민족에요.

    그리스 사태의 뒷면에는 독일인들의 장난질이 있지 않은지 의심합니다.

    모쪼록 역사 깊고, 용감한 그리스인들의 생존을 위한 건투를 빕니다.
    악당들에게 돈을 갚을 필요는 없어요.

    전 그리스가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모라토리엄 선언하고,
    유럽연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세력에 들어가면 안전하다는 나태한 생각이 불러온 결과는
    한국의 현실만 봐도 알죠..
    그리스는 다른 길을 걷길 희망합니다.


  11. 몽이 2015.07.28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태 이후 올리브 님이 글 올려주시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곳에서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싶었는데 일상적인 생활을 토대로 설명해주시니 감사해요.
    그리스든 한국이든 일반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태교 잘하셔서 건강히 이쁜 둘째 맞이하세요~

  12. ^___^ 2015.07.28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리던 블로그인데 생생한 그리스 현지 얘기를 들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본문과 댓글도 쭉 읽어봤는데 올리브님은 그리스의 서민들에 대해서 얘기하셨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 국민에 대해서 서민과 부패한 정치인이나 탈세하는 부유층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그리스인으로 보니 견해차이가 생기는것 같네요.
    아무래도 외국에서 보는 시선은 일반 서민들과 누리고 사는 소수를 따로 구분해서 보기는 쉽지 않아요.
    우리 눈에는 그들 모두가 '그리스'일 뿐인거죠.

    제일 솔직한 감정은 그리스에 대한 질투(?)인거 같아요. 우리는 그리스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내고 원금 한푼 탕감받지도 못하면서 구제금융을 받았는데 그리스는 원금탕감에 더이상은 구제금융 프로그램 못하겠다고 투표까지 하는 상황 보면서 IMF때 찍소리도 못하고 자주권 하나 없는 나라마냥 서구 세력에 놀아났던 한국상황이 생각나면서 그리스가 질투가 나는거 같아요.
    그리스 관련 뉴스에서 경제학자들이 부채탕감을 주장하거나 IMF가 구제금융을 조금 유연하게 해주겠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화내는 분들 많더라고요. 왜 아시아에는 그렇게 혹독하게 굴고 서양에는 뭐든 다 봐주려고 하느냐, 서양중심의 IMF가 개편돼야 한다. 아시아 중심의 국제기금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농산물 로얄티까지 팔았는데 그리스도 콜로세움이라도 팔아라. 등등... 그리스에 대한 원망보다는 우리의 상황과 비교되면서 억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한국은 IMF가 종식된지 20년이 다 돼가지만 그때 실행했던 각종 정책들이 망령처럼 남아서 노동시장이나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네요. 한국인 입장에서는 투표까지 하면서 저항하는 그리스를 보면서 왜 우리는 그때 저렇게 못햇을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아요.
    그래서 그리스는 부디 우리처럼 몇십년간 후유증을 남길 선택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힘들더라도 좋은 방법을 찾아서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고 물질보다는 정이나 문화의 영향이 더 큰 나라로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IMF 이전의 한국 사회처럼요. ㅠㅠ

  13. Favicon of http://financialtax.tistory.com BlogIcon 을지휘소 2015.08.23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이쁘게 잘 꾸며놓으셨네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4. BlogIcon 질문 2015.08.26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궁금한게요 그리스에 길가는 터키,알바니아인이 보이면 터키인,알바니아인보고 신기한시선으로 보나요? 그거 궁금해요

  15. 2015.09.01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2015.09.11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2015.09.12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2015.09.26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이샘 2015.12.20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히 아기 낳고 조리하고 계신건지요.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르니 슬슬 걱정까지 되네요.

  20. 2016.01.05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Favicon of http://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6.01.16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인들은 대개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잘 하는 편입니다. 

한국에 비해 몸에 딱 붙어 몸매가 드러나는 임부복을 선호하는 그리스 문화 덕에 그리스에서 임산부의 배는 더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데, 그런 "나 임신했어요!" 라고 배를 내밀고 다니는 임산부들을 마주하는 일반인들의 태도는 놀랄 정도였습니다.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나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임산부라는 것을 아는 순간 상당히 친절을 베풀어서 당황할 때가 많았는데, 일예로 임신 초기 딸아이 학교에서 학부모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아무 요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엄마들은 순서가 뒤였던 저부터 상담을 받으라고 앞 순서로 바꿔주는 바람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개중엔 평소 친분이 적은 엄마들도 있었고 대부분 직장맘들이어서 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와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든 제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순간 상대는 제게 무조건 의자부터 내어주며 자꾸만 앉으라고 하거나 물이나 음료를 가져다주어 당황한 적도 많았습니다.

한번은 대형마트에서 계산을 하다가 약간 잔돈이 부족해서 지갑과 가방을 급하게 뒤지던 중이었는데, 제 뒤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미안한 마음에 산 물건 봉투를 무겁게 든 채 정신없이 잔돈을 찾던 저 대신 바로 뒤의 순서를 기다리던 아주머니께서 부족했던 80센트(약 1,000원)를 제 대신 내주며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어휴. 임신도 했는데 어떻게 힘들게 짐들고 돈을 계속 찾겠어요.

내가 내줄테니까 그만 찾고 저기 가서 좀 앉아요."

 

저는 너무 미안해서 "아니에요! 괜찮아요. 가방에 잔돈이 더 있는데 얼른 찾아서 드릴게요." 라고 다급하게 대답했는데, 아주머니는 "괜찮아요. 큰돈도 아니고... 힘들것 같은데 잠시 앉았다가 얼른 집에 가서 쉬어요." 라고 말하며 자신의 물건 계산이 끝나자마자 제 돈은 받지도 않고 사라지셔서, 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마운 그리스인들의 임산부 배려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인들이 임산부를 대하는 태도 중에 상당히 부담스럽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태도가 하나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에 전해 내려오는 옛말 때문인데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이 옛말을 하며 임산부들을 괴롭힐 때가 많습니다.

 

바로 "임산부는 일단 음식 냄새를 맡았다면

그 음식이이 무엇이든 누구것이든 먹어야 한다!

그게 아기에게 좋다!" 라는 태도입니다.

 

물론 세계 어디나 임산부에게 잘 먹으라고 권유하는 것은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임산부마다 입덧이 있는 경우도 있고, 아기의 체질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이나 먹기 싫은 음식이 그때그때 다를 수밖에 없을 텐데, 그리스 어르신들은 이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옆집에서 어떤 요리 냄새가 나도 그걸 얻어다 먹어야 한다고 하고, 만약 남의 집에 방문했을 때 그 집 음식 냄새라고 우연히 임산부가 맡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그걸 먹어야 한다며 억지로 음식접시를 들이밀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그 메뉴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든 싫어하는 음식이든 현재 배가 부르든 먹고 싶지 않든 상관 없이 말이지요!!

 

제 경우에 지금은 이런 문화를 알게 되어 적당히 대응하는 요령도 익혔지만, 임신 초기엔 가뜩이나 입덧도 심한데 먹으면 토할 게 뻔한 모든 음식들을 억지로 먹으라고 들이미는 어르신들 덕에 정말 큰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시어머님의 경우 제가 입덧 중에 따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요리해서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뒷집이니 당신이 요리한 음식 냄새가 당연히 날 거라며, 뭐든 요리하는 대로 제게 들고 오시며

 "네 시할머니가 네 시아버지를 임신했을 때 이웃에서 하는 요리 냄새를 맡았지만 못 먹은 음식이 많았다는데 그 것 때문에 네 시아버지 이마에 점이 생긴거라더라~~"

요리

라는 이상한 이론을 제시하시며 자꾸만 음식을 들이미시며 제가 도저히 속이 안 좋아서 못 먹겠다고 거절하면 떨떠름한 표정을 짓곤 하셔서 저를 많이 당황하게 만드셨습니다.

 

이렇다보니, 어쩌다 이웃에서 바비큐파티라도 하게 되어 온 동네에 떠들썩한 그리스 음악과 고기 굽는 연기가 진동하는 날은 참 야단법석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어머님은 제게도 분명히 냄새가 풍겼을 거라고 여기시고 일부러 그 집에 가서 고기를 한 접시 얻어다가 이미 저녁을 다 먹은 저에게 먹으라고 내밀게 되시고, 그 바비큐 파티에 참석한 사람 중에 한 두 사람은 꼭 따로 음식을 챙겨서 저에게 또 들고 와서, 그런 날은 갑작스런 여러 사람의 방문에 계속 현관문을 열어주고 접시를 받으며 고맙다고 말해야 하며, 이 많은 고기들을 이미 배부른 상태에 먹을 수 없으니 잘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려고 분주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저는 입덧과 상관없이 둘째 임신 이후로 고기가 거의 몸에 받지 않아서 고생 중인데 말입니다!!

이렇게 그리스인들의 부담스런 태도 덕에 저는 평소 몰랐던, 억지로 먹는 고통이 배고픈 고통 이상이란 것을 새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엉엉

 

며칠 전 이웃 바비큐 파티 때 이웃인 야니스 씨가 가져다 준 고기와 감자튀김

 

 

 

다행히 요즘은 산부인과 의사의 조언을 핑계 삼아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은 적당히 거절하는 요령이 생겨서 시어머님께서도 크게 강요는 못 하고 계시지만, 좀 나이가 있는 어르신이 사는 다른 집에 가게 되면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해서 예의상 "정 그러시다면 조금만, 정말 조금만 주세요." 라고 애원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곤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임산부라면 일단 냄새를 맡은 것은 무엇이든 먹어야 아기에게 좋다!' 라는 그리스인들의 태도가 역시 맛있는 먹거리를 좋아해서 집밥에 집착하고 냄새에 유독 민감한 그리스인들다운 태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너털웃음을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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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축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댓글에 일일이 답하진 못 했지만 모든 댓글들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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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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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6.04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레오맘 2015.06.04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미~별 이상한 풍습도 다 있군요.그리스는...임삼부는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하는데요...아...한식이 얼마나 드시고싶으실까?한국에선 임신중에 먹고싶은 음식을 못먹으면 입이 삐뚤어진다고하는 말이 있는데...뭔가 그리스랑 비슷한것같으면서도 틀리네요.

  4. mariacallas1 2015.06.10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사스~~~^^

    역시 정이 많은 나라네요. 그리스는

    ㅎㅎㅎ이궁...무슨 음식이든 먹어야한다니...단호박이군요ㅠㅠㅋ

    가을이면 둘째가 건강히 찾아오겠네요.

    지금 제 입가에는 미소가 한가득이랍니다.

    올리브나무님 오늘도 좋은 날 되시구...건강하세요^^

  5. 리아 2015.06.14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좋은 소식 축하드려요~! 오랜만에 왔다가 좋은 소식 보고 가니 기분 좋네요. 몸 조리 잘하시고요~!!!

  6. BlogIcon 채영채하맘S2 2015.06.1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무지 오랜만에 들렸더니 이런 반가운 소식이!!! 넘넘 축하드려요. 저도 올리브나무님 그 마음 잘 알아요. 제가 둘째를 가졌을 때 임덧을 임신 사실을 안 순가부터 낳을 때까지 했는데 이상하게 김이나 미역 종류 먹으면 속이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왠만하면 피했는데 시댁에 가면 잘 먹어야된다면서 주시니 거절도 한두번이지 울며겨자먹기로 먹고나서 고생을.. 이제 입덧이 가라앉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몸 조심하세요

  7.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5.06.21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메일도 보냈거덩요~
    확인 꼭 해주세용
    예전에 보낸 그 다음 메일로 보냈어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jha7791 BlogIcon Lesley 2015.06.21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간만에 이 블로그 왔더니 둘째아이를 가지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그런데 음식을 마구 권한다니, 아무리 챙겨주려는 뜻이라고 해도 좀 난감할 것 같네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튼튼한 아기 낳으시기 바랍니다!

  9. BlogIcon tabby 2015.06.25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왔더니 이런 놀라운 소식이!
    축하해요
    건강하고 행복한 아기가 태어나길 기도할게요

  10. Favicon of http://kaj6921.tistory.com BlogIcon 복실이네 2015.06.29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오랫만에 들어와서 휴면 풀고 봤다 이런 기쁜 소식을~~~
    마리아나 닮은 이쁜 여동생이 생겨서 더 기쁘시겠어요.

    저는 입덧을 별로 하지 않아 그 고통을 모르지만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배속 아기와 함께 건강하게 여름 잘 나시고요.
    입덧으로 고생 많이하셨으니 아기 낳을때는 순풍~ 힘한번 딱~ 주고 낳으실거에요~^^

  11. 2015.06.29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BlogIcon 안수정 2015.07.01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열심히 보고있어요 그리스뉴스보면서 걱정이 많이되네요 임신중이라 더힘들거같은데 가까운곳도아니라서 더더욱 걱정됩니다 힘내세요

  13. 2015.07.02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BlogIcon 최명숙 2015.07.03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관련 기사보며 걱정되서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들어왔더니 경사스런 일이 있었네요 축하드려요 예쁜 아가야 만날날을 기다리며 좋은소식 기다릴께요

  15. 한결 2015.07.06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연히 알게 되어 댓글 한번 없이 글을 읽은지도 오래네요.
    뉴스를 통해 그리스 소식을 들었어요. 바로 올리브나무님 밖에 생각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안부댓글 한번 남겨봅니다.
    그리고 둘째아이 임신 축하드려요.

  16. BlogIcon tabby 2015.07.06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소식을 듣고 걱정되서 와봤어요 잘지내고계시겠죠?

  17. BlogIcon 포로리 2015.07.07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동생이 생겼다니 너무 축하드려요. 온가족이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몸 건강하시고 꼭 적당한 휴식 가지세요. 분명 무리하실까봐서요. 그리스금융위기가 남의 일이 아니게 느껴지는 것은 올리브나무님 때문이겠죠. 우기를 잘 넘기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18. 김영미 2015.07.10 0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어머님 말씀이 정말 재미있으셔요 이마에 점 생겼다!
    이웃분들의 따뜻한 배려가 너무 과하셔서 입덧하실때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을 해봅니다
    아무쪼록 순산하시기를 멀리서 기도 드려요 올리브 나무님!
    저희는 여름방학이라 뒹굴며 지냅니다

    최근에 자연발생 화재로 이웃동네에서 대피한 이재민들이 저희 동네에 많이 머물고 있어요
    여름이면 발생하는 일이지만 이번에 규모가 크고
    첫눈 올때까지 계속 불이 꺼지지 않을거라네요
    연무가 끼어 종종 공기도 안좋아지곤 해요

    오늘도 즐거운 일상보내시길 바랍니다
    막스 정말 많이 컸네요 ㅎㅎ

  19. revekkawings 2015.07.10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아기 출산하시고, 그리스의 여름도 잘 나시길 바래요~~

  20. Favicon of http://lesliekim.tistory.com BlogIcon Leslie Kim 2015.08.16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덧만 아니면 괜찮은 풍습(?)이군요. 츄릅.

  21. Favicon of http://lifemaruilsan.tistory.com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6.05.11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과는 많이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것 같네요^^
    처음 블로그를 방문하여 보게 됐는데
    재밌는 포스팅이 많아 자주 들러야 겠습니다~

 

 

섬에 위치한 도시가 많은 그리스에서는 항만업도 발달했지만 에이지안 항공올림픽 항공 두 회사오랜 시간 그리스의 내륙과 섬의 도시들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이 되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와 미국 몇 개 도시의 항로도 활발하게 운행하곤 했습니다. 안전한 항공사로 인지되었던 두 항공사는 수십 년간 그리스의 대표 항공사로 자리매김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리스 경제 위기 이후로 두 항공사는 이름은 그대로 두 개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하나의 항공사로 인수합병 되었고, 타 항공사들도 서비스를 향상시키려고 개선점들을 찾는 등 그리스 항공업계에도 큰 바람이 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내나 인근 유럽만 도는 저가 항공사들이 그리스 내에 등장 해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 그 중 저가 항공사로서는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는 아일랜드 항공사인 라이언 항공짧은 여행이나 출장을 자주 다니는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짧은 여행이나 출장 객들이 이 저가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일반 다른 항공의 거의 1/3 에 책정된 저렴한 가격 속에는 짐을 부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무료로는 7kg 미만의 기내 가방만 허용하고 있으니, 저가 항공의 목적대로 최대한 추가 비용 없이 이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런 그리스 내의 인기 저가 항공, 직접 경험해 보니

저는 지난 출장 길에 그리스에서 인기리에 운항 중인 저가항공을 처음 이용하면서 그간 경험했던 다른 나라의 저가항공들과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습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약을 할 때 반드시 좌석을 함께 지정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좌석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좌석을 지정하지 않고 그냥 티켓을 살 경우 출발 시 공항에서 남은 좌석이 비싼 좌석밖에 없어 추가로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좌석을 지정하면서 인터넷으로 티켓팅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므로 공항에서는 인터넷 티켓을 들고 추가 절차 없이 바로 검색대를 통과해 출발 게이트로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이 파격적으로 저렴한 만큼 비행기는 만석이었는데요.

저처럼 출장을 떠나는 사람들이나 지난 번 소개한 대로 의료적인 검사로 다른 도시로 떠나는 사람들, 주말 원정 축구 경기를 떠나는 선수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짧은 여행을 가는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그리스인들은 친한 사람들끼리 수다가 많은지라 본의 아니게 그들의 이야길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내는 관리가 잘 된 듯 쾌적했고 승무원들도 친절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기내에서는 면세품을 대대적으로 안내방송까지 하며 팔기 시작했고, 저가 항공인 만큼 이렇게 기내물품들을 판 수익금이 항공사 운영에 중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타기 전부터 궁금했던 것은, '과연 이 가격에 항공권을 팔면서 음료 서비스를 할까?' 였습니다.

더욱이 저는 출장 당일 아이를 챙겨 놓고 이곳 일을 마무리하고 떠나느라 종일 한잔의 커피도 마시지 못 했었기에 그 궁금증은 증폭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음료 서비스가 시작되고, 음료와 커피를 실은 트레이를 밀며 승무원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는 여느 항공사 커피보다도 좋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저가 항공답게 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큰 종이컵에 담긴 승객들이 음료 값으로 지불한 유로화 지폐들을 보고 있자니, 한국의 KTX 나 새마을호가 생각나서 정겨운 기분이 다 들 정도였지만, 어쩐지 추가 돈을 지불하는 게 아까워 그냥 커피를 사 마시지 않고 도착할 때까지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깜짝 놀라게 했던 판매 물품은 따로 있었습니다.

 

 

저가 항공, 기내에서 이런 것도 팔다니!

불과 50분 비행시간에 면세품음료까지 파느라 이제 도착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승무원들은 기운차게 웃으며 무언가를 들고 팔러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뭔가 빳빳한 종이를 잔뜩 들고 팔고 다니는 승무원들을 보며, 저게 도대체 뭘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승무원들이 거의 제 좌석까지 왔을 때야, 그리고 제 옆 라인의 여성이 그 종이10유로(약 13,500원)를 내고 사서 뭔가를 그곳에 적을 때에야 그 물건의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복권이었습니다!!!!

 

 

저와 일행들은, 비행기에서 복권을 파는 모습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큰 소리로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무리 그리스인들이 복권을 즐기는 문화를 갖고 있다지만, 비행기에서 복권을 팔다니! 

(그리스인들의 복권사랑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글로: 2014/05/20 -  복권 사랑 그리스에, 이런 복권이 다 있다니요!!)

 

게다가 싸지도 않은 그걸 사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이 항공사가 제대로 알고 마케팅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찾아 보니 이 항공사는 다른 나라 항로에서도 복권을 팔고 있었는데, 특히 그리스에서는 이 마케팅이 효과적인 듯 했습니다. 

 

어떻든 우리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그 복권을 파는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고, 다시 봐도 신기해서 웃으며 참 재미있는 저가 항공이야길 나누었습니다.

 

물론! 아무리 여러 가지를 팔더라도 기존 항공권의 30%~50% 밖에 안 되는 가격에, 물건을 팔 때 격양된 친절한 승무원들을 만날 수 있는 이 저가 항공을 저는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듯 하네요. ^^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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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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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choeseunggu.tistory.com BlogIcon 최승구 2014.11.21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그러네요...재미있네요 ㅎㅎㅎ

  3. 민트맘 2014.11.21 0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존항공권보다 그렇게나 싸다니 비행내내 판다고해도 참아야겠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차에 달린 내비대신에 폰에 저장한 '김기사'라는 앱이 있는데
    어찌나 정확하고 친절하신지 중간에 들려오는 우렁찬 광고도 감사하게 듣고 있거든요.
    막힌 길을 요리조리 피해 안내해주시니 얼마나 얼마나 감사한지요!!

  4. 이곡 2014.11.21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한장 사보시지 그러셨어요?
    전 연태 복권 2번 사봤는데 만약 제주가는 항공기에서
    복권을 판다면 한번 사볼거 같네요...
    올리브나무님이 글을 올리기 시작하니 제 아침도 정상적으로
    열리는거 같아요.
    오늘도 행운이 함께 하시길...

  5. BlogIcon 레오맘 2014.11.21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어와봤는데 또 글이 올라와있으니 어쩐지 횡재한 기분이네요^^재밌게 읽고 커피한잔하고 일하러갑니다~♡덕분에 행복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네요-!

  6. BlogIcon 홍금보 2014.11.22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얘기도 아닌거 같고 길게 쓰셨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22 0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목보고 결론만 보러 오셨으니 그렇게 느꼈겠죠.

      하지만 정보가 없는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잘 몰랐던 그리스 내에서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현황을 알게 되어 크게 도움될 사람도 있기에 자세한 글을 쓴 것입니다.(저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서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죠.)

      님께 관심 없는 내용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모두 필요 없는 내용은 아니랍니다.

  7. 글쟁이 2014.11.22 0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가 항공....

    저도 저가 항공 많이 좋아 했었는데 최근에 비행기 사고를 많이 보다 보니 안타게 되네요. 그래 봤자 2-3년에 한번 탈 비행기 이지만....일단 그런 항공은 새비행기를 사지 않고 중고 비행기를 사다 보니까 사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또하나 저가 비행기는 정말로 탑승 시간이 많이 불편해요. (단 거리라면 별로 상관없겠지만...)
    40대가 들어서 저는 탑승시간 위주 (공항에서 숙박지 까지 거리 등등 고려 해서)로 비행기 표를 예약한답니다. 예를 들면 아침 7시 탑승은 숙박지에서 30분 이내가 아니면 피하고요 (공항에 새벽 5시 도착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저녁 비행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비행기로 밤시간 이동) 인천 시드니 왕복을 할 때 직항 보다는 일본경유로 (둘다 저녁 출발) 표를 끊는 경우도 많답니다. 국적기는 시드니는 아침 일찍 출발 인천에서는 저녁에 출발해서, 시드니 아침 출발이 번거로울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님이 말씀하신대료 표값이 30-50%이상 차이나면 시간에 상관없이 싼 쪽을 이용해요...20% 정도까지는 탑승시간 위주로 끊고요...

  8. BlogIcon auldreekie 2014.11.22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그리스 저가항공...님의 글에도 있듯이 라이언 에어는 아일랜드 국적의 항공사 인데. ...암튼 저도 이 항공사 자주 이용하는데 유럽도시 여행에는 최고입이다 ㅎㅎ

  9. 보헤미안 2014.11.22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니!!!!
    복권이라니요☆ 그리스는 복권 애용율이 높군요☆
    광고 사진의 효과는 왠지 외국인인 저한테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네요☆
    싸긴 진짜 싸죠☆ 단거리 출장용으로라면...정말 애용할 수 밖에 없겠는걸요☆
    자주 이용을 한다면 한번 탈 떄 하나정도 기념으로 사보시는 것도 쏠쏠 한 재미가 될 것 같아요☆
    적은 김에 다음에 이용하실 때는 한번 사보세요~!!

  10. 씨미씨미 2014.11.23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내에서 파는 복권이라니 ㅎㅎㅎ 독특하네요!
    여행중에 비행기에서 산 복권이 당첨된다면 더 기분이 좋을꺼 같네요.

  11. mariacallas1 2014.11.2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뭔가 단축키가 눌러져서;;
    긴 글이 날라갔어요 ㅎㅎ;;
    미촤~~~
    암튼 글의 내용은
    복권 파는게 재밋단 것과 ㅎㅎ
    저도 요즘같아서 요행수가 따라줬음 좋겠다는...하소연?였어요 ㅎㅎ

    그리고 한국도 점점 저가항공이 늘고 있다는 내용였지요.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에 글 보니 반갑구요.
    앞으로도 사업 번창하시고..건강하시길 바라요^^

  12. 2014.11.30 0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BlogIcon 채영채하맘S2 2014.12.03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비행기 안에서 복권을 팔다니 놀라운데요. 그 복권의 상품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항공권일까요...?

  14. 키키영구 2014.12.05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복권을요?!!
    아 재밌겠어요^^
    복권에 관심 없는 사람도 신기해서 사게 될 거 같아요
    워낙 그리스의 복권 문화도 자리잡은 점도 있지만...
    넘 재밌는 발상인데요!^^

  15. 2014.12.07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2014.12.22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amoeo.tistory.com BlogIcon 설근악 2014.12.22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서 당첨되었는데..... 1000만 유로가 당첨되면 로또보다 징한 물건이 되겠죠?? ㅎㅎ

  18. 이곡 2014.12.24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한달에 한번도 글이 안 올라오고,,,ㅠㅠ

  19.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12.24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지 않은 비행시간에 이것저것 팔다 보면 승무원들이 많이 바쁘겠어요. ㅎㅎ

    정말 오래간만에 왔지요?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우수블로그 선정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행복한 이야기 많이 써 주세요. ^^

  20. 2015.01.09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yeon8788 2015.09.11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국내 저가항공도 비슷한거 같아요 ,기내에서 음료는 돈을 내야하고 모형 비행기나 다른 물건을 팔아요 ,그리고 승무원이 앉아서 할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시키는데 아주머니,아저씨들이 참 열정적으로 따라하시는듯....^^

 

 

 

에 머무는 짧은 일정 동안 저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한 서점이나 예쁜 장신구를 파는 가게를 지날 때마다 마리아나를 위해 무언가를 사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짐을 풀었을 때도 시부모님, 남편을 위한 작은 선물들 외에 가장 많은 것이 딸아이를 위한 선물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라 어쩔 수 없는지, 정작 저 자신을 위해 산 것은 거의 없을 만큼 알뜰한 쇼핑의 결과물들은 모두 딸아이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아테네에서 떠나던 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일행이었던 디미트라와 갈리오삐의 지인을 잠시 만나야 해서 '모나스티라끼' 지역의 한 카페에 머물게 되었는데, 전날 길가다 우연히 맛 보았던 마카롱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다름아닌 마카롱은, 마리아나가 평소 정말 먹고 싶어하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에 살았던 몇 년 전만해도 서울 시내의 유명 제과점에서도 마카롱을 흔하게 팔진 않았었습니다. 저희가 그리스로 이민을 온 이후에 한국 TV를 통해 보니 한국에 맛있는 마카롱을 파는 곳이 부쩍 많아졌구나 싶었고,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마리아나는 - 익히 여러분도 아는 대로 ^^;; - 맛있는 먹거리에 대해 큰 행복을 느끼는 아이입니다. 

한국에서 만 네 살 때 유치원을 가는 이른 아침이면 분명 아침밥을 먹고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집에서 유치원까지 가는 짧은 등원 길에 위치한 'P바게뜨'의 길다란 치즈케이크을 하나 사서 먹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겼었을 만큼, 그리스에 온 뒤에야 알게 된 한국 TV에 등장하는 맛나 보이는 새로운 먹거리를 놓칠 리가 없습니다.

 

"엄마! 마카롱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저렇게 색깔로 여러 가지이니 분명 여러 맛이 나겠지요??

엄마! 정말 정말 먹고 싶어요!!!"

하트3

저에게 얼마나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반짝이며 묻던지, 순간 명랑만화에서 튀어나온 눈동자인줄 알고 깜짝 놀랐을 정도이니까요.^^

그런데 저희가 살고 있는 로도스에는 다양한 맛의 맛있는 마카롱을 파는 가게가 별로 없었기에, 이런 마리아나의 마카롱에 대한 호기심은 나날이 증폭되기만 했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비록 아테네를 떠나기 직전이었지만, 의 마카롱을 파는 가게들이 자꾸 눈에 밟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저희가 앉아 있던 모나스티라끼의 카페에서 가까운 곳에 있던 베네띠 라는 그리스 프랜차이즈 가게(로도스에는 들어와 있지 않은 종류)의 가격까지 저렴한 형형 색색의 마카롱들을 녀석이 맛 본다면 얼마나 좋아할까 마음이 설레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일행들에게 잠시만 다녀올 곳이 있다며 양해를 구한 뒤 저는 마카롱을 사러 갔고, 딸아이가 좋아할 만한 맛으로 여덟 종류의 마카롱을 골랐습니다.

 

 

로도스 집에 도착했을 때, 일부러 마카롱 상자를 감춘 채 다른 선물들을 먼저 열어 보여주었는데, 딸아이는 정말 기뻐서 연신 "고마워요! 엄마!!" 라며 제 얼굴에 마구마구 뽀뽀를 했습니다.

그렇게 녀석의 기쁨이 큰 풍선 만큼 충분히 커졌을 때, 저는 짐짓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마카롱 상자를 딸아이 앞에 내려 놓았습니다.

전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꽁꽁 싸매진 포장을 조심스럽게 뜯어서 드디어 마카롱 상자를 열어본 마리아나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저는 정말 딸아이의 그런 표정은 처음 보았습니다.

 

약 10초 동안 입을 '아' 하고 크게 벌린 상태로 다물지를 못 했고, 눈에는 마치 충분히 헬륨이 찬 풍선이 하늘로 두둥실 뜨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처럼 기쁨에 가득 찬 채, 마치 자막으로 [정지 화면 아님] 이라고 써 넣어야 할 것 같이 정지 상태로 그 작은 마카롱 상자를 쳐다 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저는 큰 소리로 하하하하…그렇게 좋아? 라고 웃으며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짧지 않았던 10초가 지나가고, 마리아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제 목을 끌어 안으며 "엄마! 고마워요!! 나 정말 먹고 싶었었는데!!!" 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감사를 보여주었습니다.

 

 

 

요렇게 작아질 정도로 웃으며!

 

이 사진은 전에 한국의 할머니로부터 다른 선물을 받았을 때 찍어 둔 사진입니다.

마카롱을 준 날은 제가 사진을 찍을 경황이 없어 찍지 못 했습니다.^^

 

 

처음 보는 만들기 재료, 예쁜 학용품, 목걸이 선물보다도 한 상자에 4.5유로 (약 6,000원) 정도에 산 형형색색의 마카롱이 딸아이를 더 기쁘게 한 것을 보면, 평소 꼭 원했던 그 무언가를 얻었을 때에 실제 물건의 값어치와 상관없이 큰 기쁨을 주는 선물이 되는구나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카드를 하나 써서 선물들 사이에 끼워 넣었었는데, 딸아이는 제가 몇 마디 쓰지도 않은 그 카드를 읽은 후 "엄마, 정말 감동이에요...고마워요. 훌쩍"라며 울먹이기까지 해서, '그래도 크고 비싼 것보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아서 다행이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마카롱은 딸아이가 저와 동수 씨에게 하나씩 먹어보라고 나누어 준 것 외에 여섯 개가 남아 며칠 동안이나 냉장고에 있었는데, 딸아이는 조금씩 아껴서 먹는 며칠 내내 상자를 열며 행복해 했답니다.

물론 다음엔 아테네에 함께 가서 한국 식당과 마카롱 가게에 들르겠다며 언제 함께 갈수 있는 거냐고, 혹은 마카롱을 만드는 레시피를 찾았는데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줄 수 없냐고 저를 졸라대는 녀석 때문에 저는 그 후로 무척 피곤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네요.

쉿! 아테네에는 마카롱만 가게 전체에 파는 다른 가게들도 있더라는 말은 물론 비밀로 했답니다. ^^

 

 

 

여러분 쌀쌀한 날씨에 맛난 것 많이 드시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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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나무 씨의 근황입니다.  더 자주 글을 올리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이렇게 오랜만에 여러분을 뵙게 된 것은, 시아버님께서 지난 주 예기치 않아던 갑작스런 여행을 타지로 떠나심으로 인해, 평소 아버님이 하시던 업무가 고스란히 제게 떨어져 5일 동안 하루 12시간을 넘게 사무실에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랍니다. 정말 눈이 팽팽 돌더라고요. 처음 해보는 일들도 많아서 실수도 작렬이었고요...

아버님이 돌아오신 후? 업무 과부하로 저는 거의 기절하듯 자야했답니다.ㅠㅠ

결론적으로 여러분 그리웠어요!! (기다리다 목 빠지시겠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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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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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4.11.18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깔도 너무 예쁜 마카롱을 보니 다 늦은 저녁인데 한입 먹고 싶네요. 맛이 어떨지도 궁금하구요. 왠지 그리스의 음식은 다 맛있어 보여요~~^^*

  3. BlogIcon 채영채하맘S2 2014.11.19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카롱이라... 저도 맛보고 싶은데 조그만게 하나에 1,200원이라고해서 구경만하고 있지요. 저도 마카롱을 선물 받으면 마리아나처럼 반응할까요? 마리아나는 볼때마다 느끼지만 너무 사랑스러워요^^

  4. 2014.11.19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마카롱씨 2014.11.19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카롱은 맛있어서 좋다입니다. 하지만 만들면 쓰레기가 됩니다.
    역시 오븐을 좋은걸로 사고싶은 마음이 것입니다.
    온도조절이 숫자로 적혀 않기때문에 상세 조절이 안되는 생선구이 그림 있어인것

  6. sally/jenny dad 2014.11.19 0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올리브씨 글이 올라와 있는거 보니, 반갑네요..
    지난번 그리스 은행 문의 도움 받은 사람입니다. 이제 그리스 온지
    몇 달 되었네요. 몇달 동안 느낀 것은 그리스 쿠키/초콜릿이 맛있다는 겁니다. ㅋㅋ
    마카롱 좋아하는 마리아나 볼수록 참 귀엽네요.. 제 딸이랑 이미지가 너무 비슷합니다. ㅋㅋ
    제가 사진을 올릴 수 있다면.. 비슷해서 놀라실 겁니다. ㅋㅋ
    어쨋든 좋은 글, 그리스 정보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탁합니다...

  7. 2014.11.19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이곡 2014.11.19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귀염 돋는 마리아나!!!
    제 목을 제자리로 돌려주셔서 감사해요.
    엄청 바쁠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다려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재주가 많아도 피곤하군요.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시아버님 업무를 떠 맡진 않았을거예요.
    아버님이 절~대로 저에게 일을 맡기지 않았을테니...ㅋㅋ

  9. 2014.11.19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레오맘 2014.11.19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옛말에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것이 논에 물 들어가는 거하고 자식입에 밥 들어가는거라고 했는데 자식 낳아서 키워보니까 그만큼 실감나는 말이 없더라구요. (^^) 마카롱 저도 참 좋아 하는데요.하루에 하나씩 아껴가며 먹었을 마리아나의 모습이 눈에 환~히 보입니다~ㅎㅎ

  11. 2014.11.19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러브후 2014.11.19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귀여운 마리아나~~
    저까지 엄마 미소가 지어지네요...
    요새 한국은 마카롱 정말 많이 파는데..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상할걸 알기에...ㅎㅎ
    여튼 너무 귀여워요!!!

  13. 민트맘 2014.11.19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이 포스팅을 이제서야 보게되다니요.
    저도 목빠진 사람중의 하나인데 말입니다!!

    마리아나의 호기심어린 초롱눈망울이 보이는 듯하고 그 기쁨마저 전해지는군요.
    저 고운 마카롱은 색깔 만으로도 아가씨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텐데
    티비에서 볼때마다 얼마나 먹고싶었을까요.
    아껴서 먹고난 후의 감상은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솔직히 저는 먹어보곤 좀 실망했었거든요.ㅎㅎㅎ

  14. 2014.11.19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2014.11.20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릴리안 2014.11.20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
    마리아나와 행복한 소식 간간히 들려주시는 것이, 제겐 일상의 작은 기쁨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

  17. 보헤미안 2014.11.22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참 좋아하죠☆
    다이어트와 그리고 가격때문에 먹지 못할뿐!
    거래처(?)는 확보해 두었습니다만..ㅠㅠ
    마리아나의 표정이 상상되어 저도 준거 하나 없이 흐뭇해졌는데~
    사진으로도 짠 하고 나왔네요☆
    나중에 마리아나가 숙녀가 되면 친구들하고 식도락여행 떠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쿄쿄쿄☆ 그 전에 동네 맛난이들은 다 점령을 했겠죠☆

  18. 씨미씨미 2014.11.23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의 기뻐하는 모습이 올리브님의 글만으로도 눈앞에서 본것처럼 느껴지네요 ^^
    저한테는 마카롱은 입 보다는 눈으로 느끼는 음식같아요. 알록달록한게 이쁘지만 손은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여튼, 올리브님과 마리아나의 오랫만의 글이라 반갑네요~

  19. 키키영구 2014.12.05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리아나 표정 충분히 짐작가네요^^
    저도 마카롱을 얼마전에 맛보게 되었는데
    음..단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좋아할만한 맛이었어요
    ㅋㅋㅋ
    색깔이 참 이쁘죠
    마리아나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20.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12.16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 저 완전 공감...마리아나에게!!!!

    저도 정말 정말 드라마 보면서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리마에는 마카롱 파는 곳이 꽤 있더라구요..;;

    그걸 몰랐었다지요 ^^:;

  21.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12.24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카롱 8개에 6천원이라니! 정말 싸군요!!
    귀여운 마리아나의 환호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수십가지'를 모두 다른 색색가지 마카롱 색으로 쓰신 올리브님의 센스도 느껴져 빙그레 웃었답니다. ^^

 

 

 

 

 

 

 

아테네의 지하철역에서 간  '저 사람이 누구였더라? TV에서 봤던 배우였었나?"

라며 재빨리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을 만큼, 그 여자와 저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 입장에서는 그녀의 몇 안 되는,어쩌면 유일한 동양인 지인 하나일 제 얼굴은, 알아보기 참 쉬운 것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어머! 반가워요!"

그녀가 제게 웃으며 다가와 그리스인 예의 볼키스를 해오며 격하게 아는 체 할 때서야, 저는 그녀가 올 여름 마리아나 수영강습에서 처음 알게 된 꼬마 요르기아의 엄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아이엄마 답지 않게 여릿한 몸매에 예쁜 얼굴을 갖고 있어서, 순간 TV에서 봤던 배우인가? 착각했던 것입니다.

 

일 때문에 아테네로 잠시 출장 온 것이라 했습니다. 여름 내내 수영장에서 마주치면서도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볼 만큼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었기에, 그녀의 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로도스에서 다시 만나자며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그녀가 멀어지자, 옆에 동행하고 있던 갈리오삐 양이 제게 물었습니다.

 

"아테네에서 로도스 지인을 우연히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선생님은 그리스에 산 기간이 그렇게 긴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참 신기하네요."

 

그렇게 우리는 그리스의 낯선 장소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나게 된 적이 있었는지 다른 경우들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길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을 하다보니 갈리오삐 역시 아테네에 사는 동안 로도스 지인을 마주친 경우가 적잖게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아테네가 그리스의 수도이니 얼마든지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업무 상 와서 우연히 마주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그런 빈도가 상대적으로 좀 잦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내에서도 로도스 지인을 마주쳐 인사를 나눈 적이 있으니 말이지요.

 "왜 그리스에서는 낯선 곳에서 아는 사람과 마주쳐 인사하기가 쉬울까?" 우리는 계속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결국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 병원 간의 연계 많은 그리스의 의료시스템 때문에

한국에서도 지방에 사는 경우 '특정 의료 검사나 치료'를 위해 서울이나 더 큰 인근 도시의 큰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의 의료시스템은 이런 다른 도시 방문 빈도를 좀 더 잦을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리스에서는 보통 국립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국립병원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라 거의 무료 진료가 가능하지만 대신 몇 달 전 예약을 해도 자세한 검사를 받을 수 없을 때도 있을 만큼 수요대비 서비스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 한 경우도 있습니다.), 과별 개인 병원을 이용하거나 사립종합병원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리스에서는 작은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의 연계뿐만 아니라(그리스에서는 개인병원 주치의가 자신의 환자를 수술 시 연계 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 스텝들과 함께 수술에 참여하므로 특정 종합병원과의 연계는 당연한 것입니다.)  개인병원 주치의 간에도 다른 지역으로의 연계가 단단한 편이라 꼭 다른 지역 병원이 더 큰 병원이라서가 아니라 같은 과라 하더라도 '자신의 병원에서는 전문이 아닌 다른 분야의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른 지역 개인병원을 지정해 연계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로도스의 한 내과 개인병원과 크레타의 한 내과 개인병원이 연계해서 환자를 치료하거나, 크레타의 어떤 산부인과 개인병원과 아테네의 어떤 산부인과 개인병원이 연계해서 환자를 치료 검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일부 개인병원이 아닌 대부분의 개인병원이 이런 연계 병원을 지역별로 갖고 있습니다. 이유는 한 개인병원이 점점 덩치를 키워 더 큰 병원을 만들기 보다는, 작은 개인병원끼리 서로간의 연대를 만들어 자신이 못 하는 분야의 치료를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환자들은 병원 검사 때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니 다른 지역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날 기회가 많아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와 갈리오삐와 디미트라까지 세 사람 모두가 아는 어떤 지인 역시 이번에 아테네에서 우연히 마주쳤었는데, 이런 의료 검사 때문에 아테네에 온 경우였습니다.

 

 

 

 

* 누구나와 쉽게 친구가 되는 그리스 문화 때문에

언젠가 소개한 대로(2013/06/01 - 아무하고나 쉽게 싸우고, 쉽게 친구가 되는 희한한 그리스인들) 그리스에서는 조금만 친분이 생기면 상대를 지인이 아닌 친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제가 만약 한국에서 딸아이 수영강습 중 어떤 엄마를 알게 되어 그저 오다가다 인사나 나누는 사이었다면, 다른 도시에서 우연히 마주쳤다고 해서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방도 그렇게까지나 저를 친근하게 반기지 않았겠지요. (그렇게 친한 것도 아니니 어색해서 보고도 모른 척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은 개인 차는 있지만, 이런 정도의 사이에도 지인 이상의 관계로 여기기도 하기 때문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정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그렇게 반응하니, 저 역시 마주 손뼉을 쳐줄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제는 이렇게 다른 지역에서 우연히 그리스인 지인을 마주친 경우에 저 역시 같이 반가워하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 그리스의 광범위한 가족 관계 때문에

자주 소개했듯이 그리스인들은 사돈의 팔촌까지도 얼굴을 볼 기회가 간혹 있을 만큼 가족 친척 간의 관계가 돈독한 편인데요.

이는 인구가 적은 도시 뿐만 아니라 인구가 많은 도시에 살더라도 해당되는 부분이라, 그리스인이라면 나의 친척이 꼭 내가 사는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특별히 싸운 사이가 아니라면 사촌 이상의 관계에도 SNS나 전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에게 SNS는 친척 간에 없어서는 안 되는 큰 소통의 장이 되어주곤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 경우를 보면 어릴 때 다른 먼 도시에 살던 사촌들을 장성한 이후 만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 만약 서울 한 가운데서 마주친다 하더라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 할 듯 합니다. 물론 그리스인들처럼 SNS로 그들과 소통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못 만난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나눌 말이 별로 없어 그런 일은 시도해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인인 제 시댁식구들을 보면, 그리스 전국에 있는 사촌, 육촌, 팔촌에 사돈들까지도 다 연락을 하며 지내기에 가히 그 범위가 대단해 저는 모르는 친척들도 상당한데요. 만약 동수 씨가 그리스에 어떤 지역에 가더라도 그런 먼 친척 중 한 명은 살고 있을 수 있고, 마주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평소에 연락을 하고 지내니 당연히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일예로 얼마 전 저는 다른 도시의 시댁친척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는데, 그 친척은 동수 씨와는 팔촌 관계인데, 그런 먼 친척이지만 아버님이나 동수 씨와 평소에 안부를 전하고 지내기에 이 지역도 아닌 다른 도시에서 하는 결혼식에 저까지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크게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과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반갑게 인사하는 그리스문화가 정감있고 따뜻하게 여겨지기도 하면서도, 그리스에서 그리스인들과 어우러져 살면 살 수록 내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요.

어쩌면 오늘 내가 들러 불친절하다고 툴툴거린 어느 가게의 주인이, 나중에 알고 보니 내 친구의 먼 친척일 수도 있는 곳이 그리스이니까요. 

(실제로 로도스와 아테네에서 그런 경우가 세 번이나 있었답니다.^^;;)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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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 너무 뜸해서 저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처음 혹은 두 번째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댓글을 쓰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저와 마리아나 소식을 궁금해 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는 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다가오며 저희 집은 또 크고 작은 보수 공사를 시작했고, 한 시간은 해야 하는 산 같은 설거지를 요하는 집안 모임들이 시작되었으며, 저는 작년에 비해 늘어난 출근 일자와 업무 시간과 책 작업, 마리아나 돌보기 등등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름에 비해서는 덜 바쁜 편이라 앞으로는 정말로 더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할게요.

글은 업무 중 짬짬이 한두 개 씩이라도 쓰려고 하고 있답니다. 다음 글에서는 궁금해하시는 마리나아 소식도 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늘 감사하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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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헤미안 2014.10.29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바쁘게 사시는 군요☆
    쿄쿄쿄☆ 그리스가 그렇군요☆ 오횽☆
    뭔가 SNS의 어디서나 있는 눈이 현실화 된거 같습니다☆
    좀 안 좋을 쪽으로 갈 수 있는 SNS와 달리 가족간의엄청난 돈독한 사이와 누구랑도 친하게
    인사를 하는 덕에 다소 민망한 일이 있을 순 있겠지만 따뜻하겠다는 생각이드네요☆

  2. 2014.10.29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10.29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보면 정감있고 어찌보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문화같아요. 툴툴거리기 잘 하는 저는 당황스러울 일이 많을수도 있겠어여 ^^;;

  4. cris 2014.10.30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ㅋㅋㅋㅋ 공감!!! 결혼 첫해 초기에 남편이랑 나가면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둘중 하나랑은 계속 인사하고 아는척하고, 그중 또 상당수와는 멈춰서서 근황을 주고받고 하더라고요. 저는 초창기고 제눈엔 다 외국인이니 그사람이 그사람같고...다 외울 수도 없고 저 혼자 나가면 어차피 못알아보는 사람이니 걍 쌩까고 다니자 했는데, 이곳에서 일년 넘게 살아보니 일단 동네에서는 알든 모르든 눈이 마주치면 상냥하게 인사하자!! 마음먹었죠. 그게 저는 그사람을 몰라도 그 사람은 저를 '이 동네 몇없는 동양여자고 아무개랑 결혼한 사람이다!'하고 다 알고 있을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가 인사도 안하고 냉랭한 얼굴로 쌩 하고 지나간다면 분명 싸가지없다고 소문이 날 게 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더라고요. 실제로 연말 모임에서 '마주쳐도 인사 잘 안하는 어떤 여자'에 대해 단체로 뒷담화를 하는걸 보고나서는 더욱 더요;; 여기가 지역적인 텃세 같은게 좀 있는데 욕먹던 그 여자는 제 남편 절친의 아내로 이태리 남부여자라서 별로 잘 섞이지 못하는데다가 인사를 잘 안했다고 싸가지없다고 완전 찍혔더라고요. 암튼 사람사는 곳은 한국이나 여기나 같구나! 했습니다. ^^;;;

  5. BlogIcon 하루하루에살자 2014.10.30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많이 바쁘시나 보다고 생각했어요.
    아프시나 걱정도 됫는데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저도 참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더 바삐 더 열심히 사시는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으며 힘을 얻습니다.
    멀리서 응원하는 독자팬들이 많음을 꼭 기억하시고 오늘도 매일 화이팅입니다~♥

  6. 2014.10.30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BlogIcon stella nox 2014.10.31 0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하게 반갑습니다.낯선 곳에서의 만남이라. 옆집 이웃하고도 인사하는것이 쑥스러운 저에게는 부러운 문화입니다. 내일부터 용기를 내볼까요 ^^♡♡
    항상 바쁘게 보내시는 올리브 나무님 쌀쌀해 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가족들 모두 평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리아나의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8. 달빛고양이 2014.10.31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너무 오랜만이에요^^
    다시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덥썩ㅋㅋ)
    정말 바쁘신 것 같은데 늘 건강 챙기시면서 틈틈히 여유도 가지는 생활 하시길 빕니다^^

  9. 2014.11.01 0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Carmen 2014.11.01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뜸해서 혹시 아픈게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었어요. 바빴다니 안심이네요.
    그런데 여태 길리오삐양이 드미트라의 오빠라고 생각했네요...길리오빠...미안 길리오삐양 ^^

  11. ㅇㅇ 2015.08.18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보수 언론들은 무상 복지 때문에 망했다고 도배를 해대는데
    실상은 이런것이군요
    그러니 급진 좌파 정권이 처음으로 들어섰겠죠
    역시 현지에 사는 사람말이 정확해요

 

 

 

 

"엄마! 이스토리아(역사) 과목이 너무 어려워요!!!!"

4학년이 된 마리아나는 새로운 그리스 역사(국사) 교과서로 몇 번의 역사 수업을 듣고 나더니, 정색을 하며 우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약 9년을 배워야 하는 국사인데, 신화 위주로 쉽게 진행되었던 3학년 교과서에 비해 4학년 교과서에서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농업, 목축, 항해, 이주, 생활, 종교와 고대 도시국가 등 비교적 낯설고 어려운 주제들을 시간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딸아이가 처음 들어 보는 고대 지역 이름들과 어려운 그리스 단어들(한국어로 풀이하자면 조직력, 이주, 자산 등의 단어 등입니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안 그래도 4학년부터 교과과정에서 한국의 '사회과 부도'와 비슷한 책으로 '그리스 지리' 역시 새롭게 배우게 된 딸아이는 한번도 가 본적 없는 그리스 북부 국경 지역의 강과 호수, 산맥 이름을 외우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낯선 그리스 고대 역사는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셔도 이해가 안 되어 울상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역사 수업이 있는 날은 지난 수업에 내용에 대해 아이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학교에서는 한 페이지 분량의 문제로 테스트를 하고 점수를 내는데, 첫 번째 역사 수업으로 마리아나가 테스트를 치른 결과는 수업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니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울상을 하는 딸아이를 보고 있자니, 이러다 역사 자체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려 나중에 아예 역사에서 손을 떼고 싶어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외우라고 하거나 대충 참고서를 보고 하라고 하기엔, 테스트 문제들은 단답형이 아닌 수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는 풀 수 없는 형태의 문제들이었습니다.

문제 하나를 를 들자면,

고대 그리스인들이 항해를 통해 부족 별로 소아시아 지역(현 터키 지역)으로의 이주하게 된 내용이 있는데, "내가 당시 시대의 이주 부족 중 B 부족에 해당되는 이주민의 자녀였다면, 어린이로서 내가 느꼈을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세가지'를 나열해 보세요."

라는 주관식 문제였습니다. 즉 B 부족의 이주 과정이나 전후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답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입니다.

 

사실 저는 딸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한국사와 동북아시아 역사를 집에서 조금씩 가르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그리스 역사에 흥미를 잃어 나중에 한국사까지 재미없게 여겨지게 되면 큰 일이다 싶어 대책을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역사만 따로 개인 과외를 시킬까, 학원을 보낼까...여러 방법을 생각하다가, 결국 엄마인 제가 딸아이와 함께 그리스 역사를 공부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제 시간을 따로 빼서 적어도 한 두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지만(또 제 머리 역시 많이 아플 수 있겠지만), 과외나 학원을 보내게 된다면 일 주일에도 몇 번이나 있는 역사 숙제를 어차피 그리스 역사를 자세히 모르는 엄마가 전혀 도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테고 그럼 1주일에 두 번 이상 있는 숙제까지 과외나 학원에서 다 감당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리스는 역사 교과서 뿐만 아니라 초..고 12년 과정의 교과서가 국정 교과서입니다.

 그리스 교육부에서는 유럽연합의 정책의 일환으로, 공교육 교과 내용이나 교육 과정을 개선하는 기관인 ΕΣΠΑ(The NSRF National Strategic Reference Framework 2007–2013 ) 2007년부터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초.중.고.학년별 그리스 국정 교과서들의 목차와 대략적인 내용을 볼 수 있는 사이트' http://ebooks.edu.gr/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렇게 딸아이와 저의 그리스 역사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막상 교과서를 함께 읽고 당시 상황을 지도를 보며 상상해보고 내용도 요약하다 보니, 교과서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이 모를 만한 단어에 대한 설명들도 주석처럼 자세히 쓰여있었습니다.

 

저는 딸아이에게 "이거, 굉장히 재미있다! 한번 여길 봐봐!" 이러며 함께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방법이 아닌, 저도 배운 적는 내용을 딸아이와 함께 공부해나가는 방법이다 보니 마치 딸아이와 같이 고대로 탐험을 떠나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학교 다닐 때 제가 한국사를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당시엔 내용이 너무 많아 외우기에 급급했었고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은 교육방송 강사로 나오실 만큼 유능한 분이셨지만, 역시 어떻게 암기해야 시험에서 잘 맞출 수 있는지를 가르치실 수 밖에 없을 만큼 배워야 할 내용에 비해 한 주에 배정된 수업 시간이 너무 적었습니다.

(물론 현재 한국의 국사 수업 내용과 방법은 훨씬 개선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딸아이와 그리스 역사를 함께 공부하며, 역시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닌 한 나라의 현재 현상을 알기 위해 잘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과목이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공부했던 고대 그리스의 부족 이동에 관해 역사 교과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교과서 내용이 생각보다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내용 중간에 로도스로 이주한 부족에 관한 이야기도 짧게 소개가 되는데,

딸아이는 "엄마 우리가 사는 곳이 나왔어요! 그렇게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았구나!!" 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 지속될 역사 공부 역시 알수록 매력 넘치는 공부가 되길 바라봅니다.

그래야 훗날 딸아이가 바쁜 학교 공부 외에 시간을 따로 내어 한국사를 배우게 되었을 때도, '지루한 역사 공부'가 아닌 '흥미진진한 역사 알기' 라고 신나게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리스 역사와 관련된 소식 하나!*

* 지난 8월 그리스 북부 피뽈리 Αμφίπολη Amphipolis  지역(고대 마케도니아)에서 왕릉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대 무덤이 발견되어 그리스인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며칠 전 BBC에서 이에 대해 기사화하며 우리나라에도 이 사실이 알려졌는데, 그리스 내에서는 이미 발견 당시부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 무덤은 아직 누구의 무덤인지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발견된 적 없는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그의 친족이었을 가능성이 더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현재 이 무덤에서는 무더기로 유물이 쏟아지고 있기에, 평소 국사에 대해 관심과 자부심이 높은 그리스인들은 부디 이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무덤의 발굴은 이미 세계 각지의 고고학자들과 관광객들을 그리스 북부로 불러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새로운 유적 관광을 통한 경제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그 때 더 자세히 내용을 소개하도록하겠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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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에서는 저희 근황도 좀 소개하도록 할게요. 방명록과 이 글에 달린 댓글에 대해서는 답글을 모두 쓸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반가운 소식과 근황들 남겨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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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웃음꽃 2014.09.28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르치는 엄마가 아닌 함께 배우는 엄마! 완전멋지네요^^

  3. 키키영구 2014.09.28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하..
    공부에 대해선 저도 딱히 뭐라 할~말이 없네요 ㅎㅎㅎㅎ
    국어를 국에 밥 말아 먹을때나 쓰는 말인 줄 알았고
    역사는 회초리 벌칙이 있을 때에나 공부를 했었던 자로서...
    딱..히 할~말이 없네요 말~이 ㅋㅋㅋㅋ

    마리아나가 공부하느라 고생하는군요
    밥심으로 !!!! 알았징?!!!!!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우리 키키님은 아이디어가 반짝반짝이실 때가 많은 것으로 보아, 분명 굉장히 머리가 좋으시구나 싶어요~ 자식이 엄마 머릴 많이 닮는다는 말이 있는데, 분명 따님도 영리한 아이로 자랄거라고 여겨져요.

      마리아나는 공부 때문에 징징 울 때가 많은데, 그럭저럭 또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인생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이제 처음 접근했구나 싶답니다~ 앞으로 눈물 바람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싶다가도 그 나이에 느끼는 스트레스는 또 다른 것이라 여겨져서 토닥이며 가르치고 있어용^^

  4.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9.28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와 함께 공부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마리아나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즐겁게 수업을 들을 날이 빨리 왔으면 하네요.
    다음 포스트의 올리브나무님 근황이 기다려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곰님! 그간 잘 지내셨지요??^^
      어이쿠...제가 답글이 엄청 늦어져서 여긴 이제 제법 쌀쌀한 시기에 접어들었어요. 한국은 물론 더 추울 듯 하지만요~~
      겨울시즌이 되니 한국 생각이 부쩍 많이 나네요~
      하마곰님도 환절기에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9.2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 역사 시험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너무 어렵네요.
    처음 배울 때에는 기본적인 개념이나 흐름을 잡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닌데요.
    문제만 보면 거의 고등학교 수행평가 급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요? 히티틀러님!!
      여긴 수학도 국어도 죄다 원리를 추론하길 좋아하는 형태의 공부 방식이 많아서, 문제를 풀다가 당황할 때가 많더라고요. 이해를 하려면 좀 늦게 가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무조건 외우라고 하는 것보다 좋다 싶어요. ~
      히티틀러님께서는 건강하게 지내시나요??
      저는 이제 좀 한숨 돌리는 시기라서 그간 안부를 여쭙지도 못 했네요~~ㅠㅠ
      얼마전에 로도스에 인도 식당 하나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히티틀러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암튼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늘 감사합니다!!

  6. BlogIcon 사랑열매 2014.09.28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오타찾는데 소질이 없는데 왜 올리브나무님 글에선 오타를 볼 수 있을까요? 그만큼 자세히 읽고 있다고 봐주실 수 있죠? 이야기가 이약기로 나와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열매님! 오타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냉큼 고쳤답니다^^ 이 글을 쓸 때에 워낙 그리스 친구들 시험 준비로 정신이 없을 때라 오타 나도 모르고 올렸었네요~~ㅠㅠ
      원래 글을 올리고 몇 번을 다시 읽어보곤 하는데 그럴 여럭이 없더라고용...
      그래도 제 글을 자세히 읽어주시는 사랑열매님 덕분에 오타도 고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간 건강하게 잘 지내셨어요??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제야 여쭙니다^^
      추운 날씨에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7. BlogIcon 다솜맘 2014.09.29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이 공부하는 엄마 너무 멋져요
    근데 전 좀 슬퍼지네요 안그래도 바쁘신 올리브나무님께서 마리아나와의 역사공부까지 하시면...블로그에 글은 언제쓰시나요 ㅠㅠ ㅎㅎ 투정한번 부려봅니다

    이제 8개월된 아기와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 육아중 자투리시간에 잠깐 읽는 올리브나무님 글이 요즘 제 삶에 휴식 이랍니다
    오늘도 올리브 나무님 글을 기다립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다솜맘님!!
      그러게요...제가 블로그 글이 너무 뜸했었지요??
      이제 조금은 더 자주 글을 쓰려고 이래저래 시간을 정리하고 있답니다~~ 정말 올 여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올해가 벌써 다 갔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에요...ㅠㅠ
      다솜맘님 댁 다솜이는(다솜이가 아기 이름이겠지요??) 이제 10개월가까이 되었겠어요!! 아마 돌잔치 준비도 하시고 계실 듯 해요~~~
      분명 손이 많이 많이 가는 엄마로서는 힘든 시기이겠지만, 그래도 얼마나 꼬물꼬물 예쁠까 싶어서 부러운 마음도 든답니다...^^

      암튼 다솜이와 다솜맘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저도 응원해봅니다!!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9.29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오랜만에 뵙지요?
    여름 방학동안 포스팅을 쉬었습니다.
    이제 재미있는 글 읽으러 다시 들릴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hris님!!
      여름 동안 Chris님도 바쁘셨겠어요~~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면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요ㅠㅠ
      저도 그간 Chris님 블로그에 들르지 못 했었는데... 이제 찾아가서 뵙도록 할게요!!
      건강한 한 주 되세요!!

  9. BlogIcon bissonnet 2014.09.29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문제가 너무 귀여워요 ㅎㅎ 당시 이주했다는 것을 상상해서 써보라니! 마리아나는 똑똑하니까 곧 잘 배워서 창의적인 답안들을 써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어렸을 때 처음 미국으로 가서 학교 숙제로 당시 미국으로 이주해온 필그림들이 살았던 콜로니의 지도를 상상해서 그려보라는 숙제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bissonnet님도 그런 비슷한 숙제를 하셨던 적이 있으시군요!!
      저는 미국인들의 이주 당시 모습을 상상해서 만든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bissonnet님의 상상도를 떠올리며 괜히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댓글 감사해요!! 좋은 한 주 되세요!!

  10. 달빛고양이 2014.09.29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 문제인데 제법 어렵네요..
    마리아나가 조금 당황했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많이 어려워진다고 하던데
    똑똑한 우리 한국인의 명예를 걸고!ㅎㅎ 마리아나가 잘 해나가길 응원합니다^^

    아울러 같이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낸 올리브나무님께도 박수를 보내요~~
    직장에도 보니 부모가 같이 공부하고 가르쳐주는 집 아이들이 다 잘하더라구요.
    문제는 그게 안쉽다는건데,
    그 많은 집안일에 손님치르는 일을 다 하시면서
    또 아이랑 같이 공부하기로 계획을 잡으신 걸 보니 역시 멋있으세요~~~^^

    결혼 9개월차, 아직 애가 없긴 하지만 직장 다녀오면 뻗어서 자기 바쁘고
    아직 요리 하나도 할 줄 몰라서 친정에서 공수해서 먹고살고 있는 제가 보기엔
    올리브나무님은 슈퍼우먼 그 자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달빛고양이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달빛고양이님은 일도 똑소리 나게 하실 듯 하시니, 분명 가사일과 병행해서 해나가는 부분도 금새 익숙해지실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자기만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가 더 어렵게 여겨지는 듯 해요...저도 올해 갑자기 사무실 일이 늘어서 기존해 해 오던 일들이 시간이 뒤엉켜서 여름 내내 굉장히 버거웠었는데, 이제 좀 자리가 잡힌다 싶어요...

      달빛고양이님은 한국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곳에 사시지만, 그래도 건강한 겨울 맞으시길 바랄게요! 아이쿠. 갑자기 계신 도시에 무척 가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1. 보헤미안 2014.09.29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쿠☆ 문제자체가 공부방향을 제시하네요☆
    마리아나의 멘붕과 빡친(?)표정이 눈앞에 선 하네요☆
    쿄쿄쿄쿄쿄쿄☆
    그러나 올리브나무님과 함께 탐험해 나가기에 아무 일 없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빡친 표정이란 말에 빵 터졌었답니다.~~
      보헤미안 님 말씀처럼 탐험하는 기분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행히 마리아나가 슬슬 재미를 붙이고 있어서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어요^^
      보헤미안님~ 11워로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있는 한 달이 되시길
      저도 응원합니다! 감사해요!!!

  12. Favicon of http://stelladiary.tistory.com BlogIcon adorable stella 2014.09.29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초등학교 4학년 문제가 저렇게 어렵다니...마리아나 정말 고생 많네요ㅠㅠ올리브나무님과 함께 공부를 시작했으니 마리아나가 빨리 그리스역사에 재미를 붙였으면 좋겠어요~마리아나 올리브나무님 화이팅하세요^0^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adorable stella님!! 다행히 마리아나가 슬슬 재미있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럭 저럭 예습하며 잘 넘기고 있어요~~ 첫 번째 시험에서는 완전히 당황했었는데, 아마 다음 시험에서는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바라게 된답니다^^ 응원 감사하고요~ adorable stella님도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3.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9.29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와 신화의 땅에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적묘님! 잘 지내셨지요???
      제가 여름 내내 일이 많아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보니, 안부도 못 전하고 ㅠㅠ 그랬답니다~~
      그래도 가끔 적묘님이 궁금하곤 했었어요. 여기도 페루에서 이민 오신 분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분 가게를 지날 때마다 적묘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앞으로 종종 안부 전하러 갈게요~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4. 2014.09.30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OOOOOO님!! 제가 드디어 답글을 쓰네요!!
      학교가 개강하면서 많이 바빠지셨겠어요~~~
      이 댓글을 주셨을 때만 해도 많이 더웠었는데, 지금은 급 겨울이 왔답니다. 그래도 어제 오늘은 비가 안 와서 그럭저럭 괜찮은 날들이에요~
      암피뽈리 이야길 보셨었군요!! 저도 추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cOOOOOO님!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제가 많이 감사해 한다는 것 아시지용??^^
      남편분과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5. BlogIcon 김희용 2014.10.01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쓰신 글을 보는 낙으로 사는 사람인데 요즘 뜸한거 같아서 바쁘시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한편으론 빨리 써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매일 기도하고있어요 저도 올리브나무님처럼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요 마치 내가 그리스에 있는것처럼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올리브나무님 너무 감사해요 저에게 이런 행복을주셔서요 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김희용님...
      이렇게나 제 글에 대해 감사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가 최근 글을 자주 못 올려서 정말 죄송하네요~~
      앞으로는 조금은 더 자주 찾아 뵙도록 노력할게요!
      김희용님의 응원에 정말 힘이 나고요~~^^
      하시는 일들도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고,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시길 저도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16. 2014.10.03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O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더라고요~ 아이가 슬슬 역사를 재미있게 여기며 예습을 하고 있어서, 저도 기쁜 마음이 들어요^^
      벌써 11월이네요! OO님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7.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10.04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겉으로 한번 보기에도 교과서 짜임이 아주 잘 되어있군요. 엄마와 함께 고대로 떠나는 여행이라니 정말 재미있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나무님! 아~~~ 그간 잘 지냈었어요???
      제가 안부가 정말 뜸했지요ㅠㅠ 어찌 지내시는지 늘 궁금은 했는데, 제가 정말 올 여름은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답니다... 이제 좀 한숨 돌리며 이렇게 안부를 여쭙네요~
      언제나 부지런하시고 정갈하신 열매맺는나무님이시니, 분명 월동준비도 꼼꼼히 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댓글을 쓰다보니 언젠가 그리셨던 갑자기 너구리 컵라면 생각이 나네요^^ 아이쿠. 배고프네요^^

      건강하신 11월 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18. mariacallas1 2014.10.05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밌겠어요^^
    제가 역사 좋아하는지라 ^^

    나중에 기회되면 야사로 글 부탁드려요^^;

    오랜만에 리플답니당.
    역시나
    올리브나무님은 현명하세요.
    내가 알아야 도와줄 수 있다는......현명한 판단. 멋지십니다.
    서울은 요즘 가을로 완연히 들어섰어요.
    그리스도 다니시기 좋으실듯해요^^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riacallas1님! 잘 지내셨지요??
      언제나 바쁜 분이시니 분명 이런 저런 일들로 바삐 보내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울은 이제 제법 춥다고 들었어요...어휴. 겨울이 되니 왜 이렇게 한국 생각이 많이 나는지요. 뜨끈한 한국의 국물들 생각도 많이 나고요~

      mariacallas님께서도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고 즐거운 일들만 많이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9. 2014.10.06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너무 답글이 늦었지요??ㅠㅠ
      아... 무를 찾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인터넷으로 위치를 검색해보시면 계신 곳의 깔푸(carrefour) 중에 좀 큰 곳(파란색 깔푸가 제일 커요.)나 AB 바실로풀로스(Basilopoulos)에 있을 확률이 높아요. 물론 그 때 그 때 다르니 자주 가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큰 깔푸에는 배추도 자주 있으니 겉절이 정도는 만들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고추가루는 소량씩 팔지만 허브 등의 향신료 파는 쪽에 있을 거에요.)
      식재료 질문은 언제든 해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알려드릴게요~~~ 1년 동안 부디 건강하고 좋은 추억이 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20. BlogIcon 생강왕자 2014.10.17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교육을 전공한 저로서도 문제가 참 어렵네요. 확실하게 느낀건 우리나라 국사교육의 문제점인 이해없는 무조건암기와 단순한 사건나열이 아니라 감정이입과 상상을 돋구는 문제를 어릴때부터 풀린다는거네요.
    그리스에 관심이 가게 된 계기 중 가장 큰게 중세 그리스, 비잔티움 제국 역사에 엄청난 흥미를 가져서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한창 그쪽에빠졌을때가 떠오르네요.
    앞으로도 관련포스팅 많이읽고싶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강왕자님은 역사교육을 전공하셨군요~~
      (혹시 말씀하셨었는데 제가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사건 나열식의 역사 교육은 기억을 하기도 어렵고 지루하기만 한데, 어떻든 그리스 국사 책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그림들도 재미있어서 저는 정말 좋더라고요~
      조만간 기회가 될 때 또 다른 이야기도 써보도록 할게요~
      역사 공부를 하다보니 마리아나와 웃기는 에피소드들도 가끔 발생하곤 하더라고요^^저희 딸이 좀 엉뚱하다보니...^^;;

      생강왕자님,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21. Favicon of http://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12.08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문제가 한국에서 보던 유형이랑 다르게 느껴지네요 ^^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재미를 느꼈다니 다행이구용~~ 이야기로 느껴진다면 금방 재미를 느낄거 같아요 화이팅 ^^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가을 입학제인 그리스에서 딸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뒤 1년을 보내고 첫 여름 방학을 맞았을 때입니다.

기후 특성상 겨울 방학이 2주뿐이고 여름 방학이 석 달 정도 되기에, 6월 중순에 여름 방학이 시작될 때 언제 이 긴 방학이 끝나고 정확히 새 학년이 시작하는지 알고 싶은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대략 9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시작할 거에요." 라는 대답만 했을 뿐, 정확히 언제 방학이 끝나고 2학년이 시작하는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방학을 할 때 개학일을 정확하게 공지하거나 새 학년이 언제 시작하는지 확실한 날짜를 미리 알 수 있는 한국에서 살다 온 저로서는, 이런 그리스 시스템이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다른 그리스 엄마들은 저처럼 개학일을 모른다는 것에 대해 답답해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아니, 엄마들뿐만 아니라 주변 그리스인 누구도 개학일을 몰라 답답해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왜 정확한 개학일이 궁금하지 않나요?"는 저의 질문에 그들의 한결 같은 대답은 이랬습니다.

"8월 말쯤 되면 교육부에서 뉴스부터 신문, 인터넷 등 모든 매체를 통해 정확한 개학일을 공지할 건데 뭘 궁금해 할 필요가 있나요? 매년 시작하는 날짜가 달라지긴 해도 얼추 비슷한 날짜에 시작하니 그렇구나 생각하며 기다리면 될 걸요."

 

그러니까 교육부에서도 이 날짜를 미리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리 그리스 공무원 체계가 좀 늦고 비합리적이라고는 하나 분명 그리스 교육부에도 1년 운영계획안이란 것이 있을 텐데, 어떻게 6월에 시작한 방학의 개학일을 8월이나 되어야 결정할 수가 있는지 그게 참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을 그리스에 살며 이런 저런 상황들을 살펴보면서, 저는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그리스 교육부 장관인 안드레아스 로베르도스Ανδρέας Λοβέρδος

"2014년 새학년(학교들)은 9월 11월문제 없이χωρίς προβλήματα 열릴 수 있게 되었다."

라고 공립학교들개학 날짜를 발표했습니다.

 

도대체 문제 없이 학교들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뜻인 걸까요?

 

 

바로 이것이 그리스에서 방학 시작 때 개학일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 선생님들의 잦은 파업

그리스 역시 공립학교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방학을 한 이후에도 학년을 마무리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출근을 더 하고, 개학 전에 아이들 보다 2주 정도 먼저 출근을 시작하는데요.

이 개학 전에 먼저 출근한 선생님들이 새 학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나 교육부에 교육 환경과 관련해 요구 사항이 생길 수 있고 이런 경우 '파업'을 감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그리스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들의 파업 문화가 자연스러운 그리스에서는 파업 자체가 근로 환경을 개선하길 원한다는 자신의 목소리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필요에 따라 소수든 다수든 파업을 하는 선생님들은 늘 존재합니다.

그런데 만약 새 학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파업이 진행되게 된다면 학교를 제 때에 시작할 수가 없게 되므로 시작 날짜가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경제위기로 파업이 극에 달했던 2011년에 비해 현재는 교원공무원들의 파업 빈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나마 선생님들의 파업 덕에 늑장이었던 교육부 행정이(교과서 배포나 선생님 충원 등)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보았기 때문에, 아무리 EU 요구 때문에 그리스 노동자들의 파업이 전보다는 힘을 잃었다고는 해도 선생님들의 파업은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요소란 생각이 듭니다.

 

 

    2. 부족한 선생님의 수

원래도 그리스에서는 선생님들이 다른 학교로 배정될 때 행정적인 문제로 이미 새 학년이 시작되었는데 뒤 늦게 전근 명령이 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리스가 경제 위기를 맞은 이후로는 EU와 구제금융의 요구대로, 정부에서는 교원 공무원에 대해 임금삭감과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했고 최근엔 임용고시 자체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학을 이수한 대학생들은 다수가 실업자가 되거나 다른 진로를 찾아 나섰고 반면 그리스 전국 공립학교에는 교사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야 말았는데요.

특히 예체능 과목의 경우 교사 부족 현상이 더 심해져서,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의 학생들은 아예 일부 과목 선생님 없이 1년을 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2외국어 교과목 선생님들도 현저히 부족하여, 매년 다른 지역의 학교로 배정되는 해프닝들을 겪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몇몇 선생님들의 경우 3년 째 해마다 이사를 해야 할 만큼 1년에 한번씩 전혀 다른 지역으로 배정이 되어서 자녀들과 상당히 고생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턱없이 부족한 수의 선생님들로 전국에서 동시에 새 학년을 꾸리려니, 안 그래도 행정이 늦은 그리스 교육부에서는 방학을 할 때 개학 날짜를 미리 정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적재적소에 선생님들을 배치해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쉬울 수 없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저런 그리스의 현상들을 지켜보다 보니, 개학 날짜를 미리 정확히 알 수 없는 그리스 상황을 이제는 저도 이해하게 되었고 8월 말쯤 되어서 매체에서 발표되는 그리스 개학 날짜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리스에서는 대개 월요일에 개학을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개학 며칠 후 또 주말을 맞이해서 아이들 역시 개학 스트레스가 덜 한 편인데요.

올해도 딸아이는 석 달의 긴 여름 방학을 마치고 이번 주 목요일에 4학년을 시작하기 때문에 금요일 하루 정규 수업을 하면 또 주말이라 그나마 편안하게 개학을 맞이하는 듯 하네요.

 

 

 

 

한국에서는 이제 추석 연휴와 대체 휴일 등이 마무리 되며 출근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한데요.

언제 어느 곳에서든 쉼 끝에 해야 하는 일들은 조금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계신 여러분이나 전 세계 각 곳에 계신 분들 모두, 분명 다시 순조롭게 업무에 복귀하실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응원하고 싶습니다.

마치 마리아나의 새로운 4학년을 응원하듯이 말이지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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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기로 했던 답글들과 제 근황들은 조만간 또 쓰도록 할게요. 이번 글은 너무 오랜만이라 많이 죄송한데요.

  기다려 주셔서 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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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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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신기한나라의앨리스 2014.09.10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제 평생 이렇게 댓글을 쓰게 될줄이야... 정말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콜로라도에서 미국인 남편과 한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올리브나무님의 글로 인해 오랜 저의 우울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면 믿으실런지요. 감사합니다. 막말댓글에 상처를 많이 받으시는것 같아서 마음이 않 좋았어요. 저는 얼마 전에야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처음으로 발견했거든요 아주 우연히... 힘내시고요, 많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행복 하세요. 추신; 올리브나무님 의 남편분이 저의 남편과 너무도 닮아서 놀랬다는...

  2. 2014.09.10 0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4.09.10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4.09.10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들꽃처럼 2014.09.10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방학 정말 기네요~~
    방학 지나고 오면 애들이 정말 많이 커서 오겠어요

    방학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드디어 끝났네요
    축하드려요~~~~

  6. 2014.09.11 0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2014.09.11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2014.09.11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14.09.11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보헤미안 2014.09.11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새학기겠네요☆
    두근두근 하고 있겠네요☆
    음...정확한 개학날이 없고 뉴스에서 명확하게 알려준다면 외려
    다가오는 개학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해서 애들한텐 좋겠네요☆

  11. 키키영구 2014.09.12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아~ 개학이군요!
    마리아나~~~~~개학이 좋니? 방학이 좋니? 물어보고 싶네요 ^^
    마리아나 친구 엄마가 돌아가셨군요...이런
    마음이 넘 아프겠다....

    마리아나는 등장할 때마다 훌쩍훌쩍 크는군요!!!
    그래도 볼살은 그대로이길 바래...*^^*

  12. Favicon of http://ipher.tistory.com BlogIcon 나을의공책 2014.09.12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리스에서는 이런일들도 있군요. 새로운 지식을 얻고가네요.
    뉴질랜드에서 인사드립니다! :D

  13. 쟈스민 2014.09.12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은 잘 보내셨어요?
    여기서야 한국의 그리운 사람들 만 생각이 나네요.
    저도 아들 딸 모두 개학을 하여 이제 혼자만의 시간을 조금 가질 수 있게 되었네요.
    더운 방학 동안 얼마나 지지고 볶고 했는지...
    에휴... 이제 부터 다시 정신차리고 또 열심히 생활해야죠?
    아자아자 화이팅!!!
    참!!! 나의 결혼 원정기 다 보았어요

  14.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9.1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석달이나 되는 여름방학... 기후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겠지만, 아이들은 즐겁겠습니다. ^^

  15. BlogIcon 몬트리올댁 2014.09.14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 몬트리올이에요. 여기도 개학날을 미리 알려주지않아서 첨에 어리둥절한 기억이있네요. 요즘 적응의 계절. 새학년 모두들 잘 적응하고 학교 잘 다녔으면좋겠네요.

  16. 2014.09.14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리아 2014.09.15 0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왔는데 벌써 마리아나가 4학년 되는군요. 즐거운 신학기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이쪽은 벌써 가을날씨에요. 점점 바람이 추워지네요. ㅠ.ㅠ

 

 

그리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문신(타투)이 한국에 비해서는 보편적인 문화라, 작은 문신 하나 정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출이 많은 여름에 그리스를 찾는 인근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을 보면 참 다양한 문신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곤 하는데요.

제 친구 디미트라 양만 하더라도 보편적인 직업을 갖고 있고 제법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몸 전체에 7개의 작은 문신들을 갖고 있습니다. 독일인인 또 다른 친구는 다리에 발찌 모양의 문신을 갖고 있는데, 그녀는 그냥 일반 회사원이고 성격도 조용한 편입니다.

또한 제 그리스인 시댁 친척들 중에도 크고 작은 문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유럽에서의 문신이란 특별히 예술적인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 특히 작은 문신을 새기고 있는 사람을 길에서 본다고 해도 특별해 보일 것이 전혀 없는 것 입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일수록 문신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귀를 뚫지 않은 사람이 귀 뚫은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 것처럼(워낙 많기 때문에) 그리스에서 문신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문신을 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와 비슷한 느낌인 것입니다.

 

저와 딸아이도 이제는 몇 년 살다 보니, 이런 그리스와 유럽인들의 다양한 문신에 대해 익숙해져서 더 이상 사람을 볼 때 문신에만 시선을 고정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리스에 여행 와 민 소매를 입고 있던 동수 씨 팔의 문신을 처음 발견했을 때 당시만 해도 유럽의 이런 타투 문화를 몰랐었고, 한국에도 지금보다는 문신을 하는 사람이 현저히 적을 때였기 때문에 이런 문신에 상당히 놀라 애써 침착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해야 했었습니다.

 

동수 씨 오른 팔엔 열쇠 모양의 문신이 있는데, 마치 열쇠가 사슬에 걸려 있는 듯 한 모양의 문신으로 제법 정교한 모양입니다.

나중에 동수 씨가 자신의 문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해주며 이런 나름의 철학을 어필했었습니다.

 

"난 내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물론 100년 넘은 금고나 2차대전 때 독일 탱크회사에서 만들고 남겨두었던 오래된 금고 같은 것을 고치게 되었을 때의 만족도는 대단하고 포르셰 같은 자동차의 이모빌라이저를 프로그램 하게 될 때도 그런 차를 뜯어서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하지만...

그보다도 열쇠라는 것 자체가 주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봐. 사람들이 차를 사고 팔 때, 집을 사고 팔 때 결국 열쇠를 넘겨 주고 받게 되잖아. 이렇듯 열쇠라는 게 어떤 것의 '시작'이 되고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 난 그래서 열쇠가 매력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타투까지 새기게 된 거야."

 

 

저는 그저 그렇구나...싶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동수 씨가 한국에 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당시는 그리스에 오기 전이니 딸아이가 아직 어렸을 때였는데, 지금도 궁금증이 많아 질문을 자주 하는 마리아나는 더 어릴 땐 정말 엉뚱한 행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 여름 마리아나는 민 소매를 입은 동수 씨의 팔에 문신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 열쇠 모양의 문신을 처음 인식한 마리아나의 표정은 가관이었는데요.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동수 씨 팔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팔의 문신을 한번 보고, 동수 씨 얼굴을 한 번 보고,

문신을 한번 보고, 동수 씨 얼굴을 한번 보고…

이런 행동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만약 딸아이가 "이게 뭐야?" 이렇게 물어보면 "응. 그건 문신이라는 거야." 라고 설명을 해주려고 마음으로 대답을 준비하며 딸아이가 질문을 해 오길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딸아이가 그 어떤 질문도 없이 혹은 단 한 마디 말도 없이 해버린 행동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저와 동수 씨는 뒤집어져라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 글쎄, 딸아이는 말없이…

마치 E.T처럼 검지 손가락을 천천히 내밀더니...

 

자신의 작은 검지 손가락을 자기 입으로 가져가 침을 묻혀서,

동수 씨 팔의 문신에 대고 쓱쓱 문질러서 지우려고 애쓰는 것이었습니다!!!

 

우하하ㅎㅎㅎ

 

그게... 팔에 그린 신기한 그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몸에 그런 걸 그리게 되면 나중에 씻을 때 꼭 지워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딸아이가 싸인펜으로 자신의 팔에 팔찌 같은 걸 삐뚤삐뚤 그려 넣은 적이 있었는데,

제가 저녁에 씻기며 "어휴 왜 이렇게 안 지워지게 그려놨냐!" 고 잔소리 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결국, 어렸던 딸아이는 손가락에 침을 흥건하게 아무리 많이 묻혀서 문질러도 그 동수씨의 문신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적잖게 당황했고 "엄마한테 혼나! 이거 혼나! 얼른 지워야 하는데..." 라고 말을 해서, 저희를 더 깔깔거리고 웃게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이제는 녀석이 많이 커서 더 이상 동수 씨의 문신을 봐도 아무 감흥이 없으며, 자신은 아픈 게 싫어서 커서 문신은 안 하고 싶다고 말을 하는 '알 것 많이 아는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동수 씨와 저는 어렸던 마리아나의 당시 행동을 회상하며 매번 웃곤 한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참 빨리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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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에서 타투샵을 하시는 그리스인과 결혼하신 한국인 독자분이 계셨는데, 요즘은 소식이 뜸하셔서 정말 궁금하네요. 가게 이름이라도 알면 이런 글에 홍보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말이지용.~

* 제 글을 매일 기다려주시고, 때론 댓글로(요새 답은 못 하고 있지만 하나 하나 읽으며 얼마나 감사한지요...) 때론 묵묵한 응원으로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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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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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상추이뽀 2014.08.27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리아나.. 요 깜찍한것..엄마미소가 한가득^^ 아이들 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마시면 안된다더니 ㅎㅎㅎ 울나라의 문신에 대한 인식은 깍두기형님들이나 많이 놀았던 분들 덕에 좀 그랬죠? 지금은 작고 예쁜 문신에 대해서는 괜찮은 분위기 같아요. 작고 예쁘지만 넘 많다면 그건 진짜 보기 싫겠지만요... 그래도 용이나 호랑이 문신은 쫄아서 보게 된다능...사랑했던 베컴씨의 과한 문신은 지금도 볼때마다 맘이 좀 그렇더라구요. 아이들 이름까진 괜찮았는데 반팔을 입은건지 긴팔을 입은건지 구분안된건 맘에 안든다구요ㅜ.ㅜ

  3. 쟈스민 2014.08.27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 마리아나
    핑크 마리아나 볼 깨물어 주고 싶어용~~~

  4. 민트맘 2014.08.27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한테 혼나..ㅎㅎㅎ
    아빠가 혼날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나 봅니다.
    더 어렸던 시절의 마리아나는 젖살이 통통하니 아가에 더 가깝네요.
    너무 귀여워요.
    저 대롱대롱 달린 다리라니요.ㅎㅎㅎ

  5. BlogIcon Carmen 2014.08.27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꼬마 마리아나 너무 예뻐요.
    훔쳐오고 싶을만큼요 ^^

  6. 2014.08.27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나 누구게요???? 2014.08.28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에 로도스에 가면 내 양팔과 등판에 타투로 도배할지도 몰라여........

    넘 하고 싶은 문양이 있는데 그게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여........글고 요즘 넘 떠나고 싶어여...

    사장님,동수엉아,마리아나 모두 보고싶네.ㅜ,ㅜ,ㅜ,

  8. BlogIcon 레오맘 2014.08.28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어내려가다가 푸하하핫--!!!!!!! 박장대소했어요-마리아나덕분에 오랜만에 이리 크게 웃어보네요 (^^) 어쩜 이리 엉뚱하고 귀여울까요?...
    더 크는게 아쉽네요. ..ㅠㅠㅠ
    창틀에 앉아있는 모습이 꼬마 인형같아요.
    저도 슬픈 일이 있었을때...영원히 크게 웃을 일이 없을줄알았는데... 우리 아들이 저를 웃게해주더군요. 아이들의 힘이란 얼마나 큰지요!
    어린 시절의 마리아나 사진을 많이 봐서 좋았습니다 (^^) 너무나 유니크한 꼬마 아가씨~♡♡♡

  9. BlogIcon 언제나 해피마인드 2014.08.28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댓글남기네요~창틀에앉아있는마리아나모습이넘귀여워요~ 문신을지우려한마리아나도너무귀엽고~^^ 아직미혼이지만 올리브나무님글을보니 이런게아기키우는기쁨인듯싶네요~~^^

  10. BlogIcon 리나 2014.08.28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귀엽기도 하지 ♥ 이쁜 딸이 있어서 두분 참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11. Favicon of http://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4.08.28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첫사진이 너무나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오호홍~~~

  12. 이쁜이 2014.08.28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안녕하세요 ?
    그동안 잘 계셨죠 ?
    삼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저도 이제 다시 제 생활로 돌아왔어요. ㅎ
    애들 개학은 다음주 화요일부터라 아직 약간의 여유로움은 있지만
    대신 매일 점심, 저녁 밥 해먹는게 힘들답니다. ㅋ

  13.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8.28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침으로 닦는 마리아나를 상상하니 귀여워서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너무 귀여워요~

  14. 김영미 2014.08.29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양의 어린시절 모습을 보니 짠합니다 ^^
    저도 요즘 아이들이 어릴때 동요를 들으며 춤추던 동영상을 찾아내어 페북에 저장해서 보고있어요
    무릎에 앉아서 엉덩이를 들썩이던 둘째아이는 9월에 10학년이 되네요
    10살부터 사춘기인데 아직도 끝나지 않아서
    틈틈이 제 속을 ..
    맘mom이라고 하면 잔소리 하고 맴ma'am이라고 하면 남처럼 사는거야
    어떡할래? 답을 줘! ㅎㅎ

    제가 본 문신중에 가장 충격적인 문양은 이마에 새긴 십자가 문신이었어요
    아마 종교인인듯하지만 ...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올리브나무님!

  15. BlogIcon 양양 2014.08.29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애기때랑 지금이랑 너무똑같애요..몸만커졌어요. 너무귀여워요!

  16. Favicon of http://exnewyorker.tistory.com BlogIcon 전직뉴요커 2014.08.30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아이들은 다들 비슷한가봐요. 제 조카 아이는 손톱으로 긁어내던걸요 ㅋㅋㅋㅋ
    마리아나덕분에 저도 생각이 났네요 ㅎㅎ

  17. 보헤미안 2014.08.31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는 행동도 너무 귀엽네요☆
    쿄쿄쿄쿄☆ 가만히~~ 보며 빨리 아빠를 구해야된다는 생각이
    급!! 들었던 모양입니다☆
    식당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댄스로 즐겁게 보내다니 귀여워라☆

  18. 햐기.. 2014.09.02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마리아나~
    꼬꼬마시절 넘 이쁘네요~
    해병대출신 남친이 닻모양의 문신을 해병대 동기들고 떼로몰려가 함께 새겼다며
    울끈거리는 상박근을 자랑하던 기억이 나네요 ^^
    근데... 문신보단 벌겋게 부어오른 피부가 먼저 뇌리에 밖혀버려서.. 문신은 무서워요~

  19. BlogIcon kks 2014.09.03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마리아나~^^ 마지막 사진도 넘귀엽네요~~~

  20. 키키영구 2014.09.12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ㅍㅎㅎㅎㅎ
    한참 웃었어요!!!
    넘넘넘 귀여워~~~어쩜 좋아요...
    마리아나스럽네요!!!!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엉뚱함이죠 ㅋㅋㅋ

    아니 근데요 미술관에서 사진 보고 놀랐어요
    높은데 앉혀 놨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마리아나도 대단하고
    저렇게 어린 아이를 높은데 앉혀 놓고서 사진 찍으신 올리브나무님도 대~~단하시고요
    저는 무서워서 못했을거에요
    와....
    아찔하지만 넘 재밌는 사진이에요!!

    저렇게 자그만한했던 녀석이 지금의 마리아나가 될 줄이야...
    다 식성 덕분이겠죠?? ㅎㅎㅎㅎ
    넘넘 상큼한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21.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9.13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 마리아나. 미술관 창문에 올려진 마리아나는 그저 인형입니다. ^^

 

 

 

 

14일이었던 지난 목요일, 연휴 전날이라 사람들이 미어지게 사무실에 들이닥쳤지만 내일부터는 간만의 휴가라 이쯤은 참을 수 있다 했었습니다. 연휴 동안 책 작업도 좀 많이 하고, 외시할머님 사시는 지역의 큰 축제에도 가봐야지 했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었던 15일 새벽, 아버님과 친구 스테르고스와 함께 바다 낚시를 떠나는 동수 씨의 등뒤에 대고

"물고기 많이 잡아 와! 오랜만에 생선스프 먹을 생각하니까 정말 좋다!~~"

라며 즐겁게 배웅했었습니다.

 

 

*그리스의 생선스프 ψαρόσουπα프사로 수파 는 흰살생선을 손질해서 당근, 호박, 감자 등과 함께 버터와 약간의 밀가루를 풀어 넣고 한참을 끓이다가, 소금과 후추간을 해서 마지막에 레몬을 곁들여 먹는 것인데, 우리나라 생선탕들처럼 맑은 국물은 아니지만 먹고 나면 속이 은근히 풀려서 그리스인들이 겨울에 즐겨 먹는 스프 종류 중 하나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런데 오후가 되어서 돌아온 동수 씨 얼굴은 울상이었고, 저는 "왜? 물고기가 잘 안 잡혔어?" 라며 물었는데요.

동수 씨는 제게 등을 돌려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선크림을 바르긴 했는데, 오늘 기온이 40도가 넘었었잖아.

게다가 배를 타고 나간 바다 한 가운데는 해가 더 뜨거워서 온도계를 보니 42도 정도 되더라고.

너무 더워 티셔츠를 입고 있을 수가 없어서 벗고 낚시를 했어.

뭐 내가 그리스 햇볕 하루 이틀 겪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괜찮으려니 했는데,

반 나절을 배에 앉아 있었더니 등이랑 팔이 이 모양이 되어 버렸어."

 

그 말을 듣고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세상에! 등과 팔이 모두 새빨간 색이었습니다.

 

피부가 두껍고 튼튼한 편인 아버님과 달리, 어머님을 닮아 본래 얇고 몹시 하얀 피부를 가진 동수 씨는 겨울에 보면 핑크색을 띈 피부를 갖고 있는데요.

그리스에 와서 이런 류의 피부를 가진 그리스인들을 살펴보니, 동양인에 비해 피부가 잘 손상되고 점이나 기미도 쉽게 생겨서 백인들의 이런 피부가 결코 좋은 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은 엷은 푸른 눈을 갖고 계신데, 이런 눈 역시 짙은 색의 눈에 비해 햇볕에 무척 취약해서 선글라스 없이는 해가 강한 그리스에서는 운전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세 사람이 함께 낚시를 갔지만, 비교적 피부가 튼튼한 다른 두 사람은 반나절 만에 완전 새카맣게 타서 돌아왔고 피부가 희고 얇은 동수 씨는 피부 화상을 입고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원래 동수 씨 피부 타입을 알고 있었던 저는 저렇게 좀 따갑다가 나중에 허물 좀 벗겨지고 다시 금새 하얘지고 말겠구나 여겨서 동수 씨의 등과 팔을 알로에 크림으로 마사지 해주며 저녁에 사람들이 파티하러 올 테니 한숨 자라고 한 뒤 조용히 방을 나왔는데요.

 

그런데 저녁이 되어 잠에서 깬 동수 씨의 피부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정말 화상을 제대로 입은 듯 아파서 잘 움직이지도 못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이렇게 햇볕에 피부가 데였을 때엔 민간요법으로 오이을 붙이거나 생요거트를 바르곤 하는데요.

친척들과 친구들이 모인 정원 파티에 앉아서도 피부가 아파서 인상을 쓰고 앉아 있는 동수 씨를 보던 어머님은, 냉장고에서 다짜고짜 커다란 통에 들어 있는 생요거트를 꺼내 들고 와서 동수 씨 팔에 철퍼덕 소리가 나게 발랐습니다.

 

"아아아아아악!!!!!!!"

평화

갑작스런 생요거트 폭격에 동수 씨는 정말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고, "따가워! 따가워! 따갑단 말이야!!!!!" 라며 제자리에 일어나서 팔짝팔짝 뛰더니 아니! 그 큰 덩치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분명 아파서 그런 줄은 알겠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요란스럽던지 파티에 왔던 동수 씨의 죽마고우 친구들은 큰 소리로 웃음들을 터트렸고, 동수 씨는 친구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집안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버렸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저와 마리아나는 동수 씨를 따라 들어갔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에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동수 씨에게 찬 물을 마시라고 건네며 진정시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으로 이번 휴일에 문을 여는 순번인 약국 리스트를 찾아서 급히 약국에 갔고, 증상을 말하니 약사 분은 항균 스프레스와 화상연고 등을 주었습니다.

약사 분 얘기로는, 생요거트가 햇볕에 의한 화기를 빼주는 것은 맞지만 동수 씨처럼 지나치게 화상을 입은 경우 바르면 심하게 따가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돌아와서 약을 건네며 "팔에 바른 요거트를 좀 닦아줄까?" 물었지만 동수 씨는 지금은 건드리는 것도 싫다며 여전히 울상으로 앉아 있었는데요.

하필 그 때, 마당에서 파티를 하던 친구 미할리스는 동수 씨가 괜찮은지 보러 들어와서는 짓궂게도 그런 동수 씨의 이상한 사진을 기념으로 남겨야 한다고 잽싸게 사진을 찍고 도망쳤습니다.

미할리스의 행동에 이제 포기를 한 듯, 동수 씨는 제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너도 사실은 사진 찍고 싶지? 다 알아. 블로그에 찍어서 올리고 싶을 거야. 분명해."

멍2

 

"아니야. 내가 아무리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해도,

아파서 눈물 흘리는 사람을 일부러 찍을 만큼 막무가내는 아니라고.

그리고 내 블로그 들어오시는 분들은 사진이 없을 땐 글만 써도 다 이해해 주셔."

 

제 말을 들은 동수 씨는 정말 큰 선심이라도 쓰듯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에이! 크게 인심 썼다. 그냥 찍어.

근데 얼굴은 안 돼. 울어서 눈이 빨갛단 말이야."

 

 

그런 선심 덕에 찍게 된 사진입니다.^^

팔꿈치 아랫부분은 평소 생활 햇볕으로 천천히 타서 갈색인데,

하얀색이었던 팔꿈치 윗부분과 목, 등, 귀, 심지어 머리 속까지 모두 새빨갛게 화상을 입었답니다.

참, 요거트 사이로 동수 씨의 문신이 희미하게 보이지요?

이 문신과 관련된 마리아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결국 동수 씨는 며칠 동안 밤에도 엎드려서만 잘 수 있었고, 등과 팔 전체에 탱글 탱글한 물집이 한 가득 잡혔다가 터져서 갈색 딱지가 앉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파티 때 손님을 거하게 치른 저는, 윗도리도 혼자 입을 수 없는 동수 씨 병수발을 드느라 연휴 전체를 소모해야 했답니다.

마치 어느 해 겨울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동수 씨 병수발 드느라 연휴의 반 이상을 소모해야 했던 때처럼 말이지요.

 

 

 

오늘 겨우 출근을 했다 퇴근을 한 동수 씨는 샤워 후에 마리아나를 부르더니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 앉았던 딱지들이 벗겨져서 엉망이 되어 있는 부분을 떼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는데요.

아무래도 딸아이가 손이 저보다는 작으니 섬세하게 떼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에 마리아나는 중차대한 업무라도 수행하듯이 동수 씨 등의 딱지들을 떼어 주기 시작했는데, 동수 씨가 갑자기 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이렇게 외치고 말았습니다.

 

"마리아나! 그건 딱지가 아니라 원래 있던 내 점이라고!

그걸 떼려고 잡아당기면 어떻게 해! 아우! 진짜 아프다!!!!

나 정말 이제 그리스 햇볕 무시하지 않을 거야!

다시는 여름 한낮엔 절대 바다 낚시 안 갈 거야!!!"

평화

 

ㅋㅋㅋ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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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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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옐로캔디 2014.08.19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면 안되는데 사진보고 웃음이~~
    그래도 사진까지 찍도록 허락해주시는 동수씨 너~~무 멋진 남편이십니다~

  3. mariacallas1 2014.08.19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동수씨~~~~ 호~~~~

    어째요~~ 살짝만 타도 며칠은 따끔따끔 아픈건데;

    들꽃처럼님 말씀처럼 감자를 갈아 붙혀보시길 추천해요.

    어서 빨리 낫으시길 기도합니다.

    토닥토닥~~~~

  4. 민트맘 2014.08.19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맞으셨다니 에휴..
    얼마나 따가우실지 생각만해도 몸서리가 쳐지는데 그래도 저희들을 위해
    사진찍기를 허락해 주시는 자비로움이라니요.ㅎㅎㅎ

    생요거트가 약한 화상에는 좋다는 걸 배워갑니다.^^

  5. BlogIcon 이재흥 2014.08.19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갯바위 수영하다 엎드려잔일이 하루이틀이아닌데...저 아픔.. 이해됩니다.....저는 머리 밀고 다니는데 얼마전 바다 다녀 왓더니 코 끝이랑 머리에 껍질이 벗겨 지더군요....ㅜㅜ

  6. 강철코끼리 2014.08.19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동수씨 많이 힘드셨겠군요.

    저도 그런 화상 입어본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그 고통은 정말 아는사람만 아는 고통이라지요.

    저도 그때 등에 화상을 입어서 며칠은 바로 누워자지도 못하고 샤워도 괴롭고 그랬네요.^^

    그래도 동수씨는 사진찍을 여유도 있고 ㅋㅋ

    그래도 통증이 가라앉으면 왠만하면 항생제나 연고같은건 쓰시지 마시고

    오이나 감자같은거로 팩해주세요.

  7. BlogIcon 인영이 2014.08.19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동수씨 엄청 귀여우시네요 ㅎㅎㅎㅎ 웃긴 일이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따가웠을까 싶어요 저도 2년 전 스위스에서 호수로놀러갔었는데 전 동양인이니까 선크림 굳이 안발라도 되겠지하고 가서는 엎드려서 한시간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몸 뒷쪽 전체가 옅은 화상을 입어서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잘때 눕지도 못했네요 따가워서 ㅜㅜ 그때 일주일 정도 괴로웠었는데 ㅋㅋㅋ 동수씨는 저 보다 훨씬 심하셨나봐요 ㅜㅜ 얼른 나으시길 바라요! 한국은 추석이 가까워 오니 날씨도 많이 선선하네요~ ㅎㅎ

  8. Kyra 2014.08.19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집이 터질 정도라니.. 정말 아프셨겠어요. 으흐흐흑~~~

    햇볕 알레르기가 후천적으로도 생기는 건지 저는 언제부턴가 햇볕에 오래 나돌아댕기면 도돌도돌 뭐가 나더라구요. 어릴 때는 별명이 깜댕이였고, 여름 끝자락에 늘 한 번씩 허물을 벗었었는데..

  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8.20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제주도 가서 가파도 갔을 때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너무 지독한 햇볕 화상 예방주사를 맞으셨군요...ㅎㅎ;;; 저는 햇볕에 화상을 입으면 얼굴일 때를 제외하면 무조건 냉탕에 뛰어들어요. 냉탕에 푹 담그는 것이 화기도 빨리 빼주고 진통효과도 오래 가거든요^^;;

  10. BlogIcon ryan 2014.08.20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ㅜ 그리스 여름볕 강하기야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사진 보니 정말 어마무시하군요ㅜ 빨리 동수씨의 피부가 재생되길 바래요ㅜ 그런데 그 아픈 와중에 사진촬영ㅋㅋㅋ 귀여우시네요ㅋ

  11. BlogIcon 박희정 2014.08.20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우~속상해라
    화상으로 다쳐치료중인 둘째이야기했지요
    제발 물집이 안잡혔길 바라면서 읽어내려 왔는데 결국은 그리되셨네요!너무 너무 아프시겠어요
    저희 둘째도 치료가 중간쯤~진행되고있답니다
    어서 나으시길~~동수씨 피부가 완전 전상태루 돌아오길바래요@@ 아이가 다친후론 화상의 화자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거린답니다

  12.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8.20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우... 저런... 귀까지 다 빨개진 것을 보니 목, 어깨 등... 짐작이 됩니다.
    저도 예전에 고생한적 있어 남 일 같지 않네요.
    빨리 나아지기 바랍니다.

  13. 보헤미안 2014.08.20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아이고☆
    얼마나 아플까요...ㄷㄷ
    하지만 동수씨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네요☆
    쿄쿄쿄쿄☆
    그리스 햇빛 흥!! 그까이거!!라는 가벼운 생각이
    이런 참사를 불러올줄이에요☆
    다음부턴 동수씨가 썬제품 애호가가 되겠습니다☆
    감자를 갈아서 붙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는데 생요거트도 도움이 많이 되는군요☆
    많이 아프기야 하지만요☆

  14. BlogIcon 하마 2014.08.20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ㄹㄹ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 동수님 덕분에 신나게 웃고 가용~ 전 왜 저 심각한 포즈가 넘넘 웃겨요 죄송ㅋㅋㅋ

  15. Sunny 2014.08.21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글 읽으며 얼마나 따가우셨을지 동수씨로 빙의되어 몸서리(?)치며 읽었습니다. 사진속 팔로 가린 고통스러우셨을 얼굴도 상상되네요ㅠ
    그래도 해가 잘 안드는 독일에서는 그런 날씨가 부럽습니다 ㅎ

  16. BlogIcon 포로리 2014.08.21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아프겠다. 그 괴로움을 전 알아요. 여름엔 아니 봄에도 반드시 썬블럭 발라야 돼요. 잠도 못 랄만큼 아프니까요. 오늘 tv에서 알려주길 병원에 가야하고 집에선 냉수건을 만들어서 환부에 살짝 올려놓아 화기를 가라앉히라고 하더군요.이제 다 나았다니 다행이네요

  17. BlogIcon 레오맘 2014.08.21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악! 하얀 요거트가 발려진 틈으로 보이는 벌겋게 화상입은 동수씨의 피부...ㅠㅠㅠ
    넘 아팠겠어요...ㅠ
    우리 신랑도 이번 여름에 워터파크 갔을때 몸에 선크림 안발랐다가 등이랑 어깨에 화상을 입었었어요...
    물론 제 말을 안들어서 벌어진 일이었지요... (웬수...선크림 바르는게 뭐그리 귀찮아?)
    그나저나 그리스의 햇빛은 아름답지만 살인적이네요...ㅎㄷㄷ...

  18.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8.21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아프실까요~~~ 그래도 아내의 블로그를 위해 사진을 허락하진 동수씨 쵝오입니다~~ㅎㅎㅎㅎ
    저도 스무살에 여름햇살 무시하고 있다 화상입은 적이 있어 저 고통 넘 잘 알아요.. ㅠㅠ
    근데 생선 스프는 먹어보고 싶어요~~ㅋ

  19. 2014.08.25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kayla.jakyung BlogIcon nina 2014.08.27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잘지내셨죠?오랜만에 들러 글 몽땅 보고가요^^이 글보니 저도 이번여름초에 태닝욕심에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태닝하다가 전신이 저렇게 빨갛게 되어 남편이 깔깔대며 사진찍었기에 이 글보며 저도 엄청 동수님의 마음에 공감이 되었어요 ㅋㅋ그 이후론 선크림필수!!한낮 땡볕을 피하게 되었어요^^

  21. 키키영구 2014.09.12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어떡해....요
    너무 아파겠어요!!!!
    생각만해도 소름끼쳐요
    살이 심하게 화상을 입었는데
    거기에 요거트를...어~~~우우우;;;
    저 같았으면 막 화를 냈을 거 같아요 너무 아프니까...
    어쩜 좋아요..
    동수님 그 큰 눈에서 정말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겠어요

    덕분에 올리브나무님께서 정말 병수발 드시느라 또한번 힘드셨군요
    암만 생각해도요
    올리브나무님은 인복도 많지만 그보다도 '일복'이 훨~씬 더 많은 거 같아요
    으흐흐흨ㅋㅋㅋㅋ

 

 

 

 

한국에서는 8월 15일이 광복절이라 모처럼 며칠 연이은 휴일을 맞이하게 된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리스에서도 8월 15일은 국경일로, 이 날은 그리스 여성의 반 이상이 축하나 선물을 받고 파티를 여는 대대적인 날입니다. 도대체 어떤 국경일이길래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축하를 받게 되는 걸까요?

 

이 날은 그리스의 국교나 다름없는 그리스 정교에서 지정한 성모승천일로(카톨릭과 같은 날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이런 종교적인 의미로 휴일 국경일로 지정하긴 했지만 실제로 이날 그리스에서 파티를 하며 여성들이 축하를 받는 이유는 이 날이 '마리아'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여성들의 '이름 날'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글을 쓴 대로 그리스에서는 생일 이상으로 중요한 날이 바로 이름 날인데요.

(관련글 2013/11/12 - 생일보다 잊으면 더 민망한 그리스인의 '이름 날')

원래도 그리스에는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워낙 많기 때문에 축하 받을 여성들의 수가 많은데, 이 날은 이 이름만 축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빠나율라' '빠나요따' '까쏠리끼' '끼끼' '데스피나' '마리아나' '매리'등의 이름을 가진 여성들도 축하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에 해당하는 이름을 가진 여성들의 수가 그리스 여성의 거의 과반수에 달하게 되고, 어떤 이들은 "'마리아' 혹은 이와 관련된 이름이 워낙 많다 보니 어쩌면 그리스 여성의 70% 이상일지도 모른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적은 수의 남성들도 이 날 축하를 받기도 하는데, 마리아와 관련된 이름인 '마리오스' '빠나요디스' 등의 이름을 가진 남성들입니다.)

이 자료는 언제 통계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인터넷에서 "도대체 그리스엔 얼마나 많은 마리아가 있는 것인가?" 라는 자료로 자주 등장하는 <그리스인들을 표본 조사한 그리스에서 흔한 이름들>입니다. 왼쪽 여성의 이름에 보면 마리아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빠나요따 역시 마리아와 같은 뜻으로 같은 이름 날을 기념하는 이름입니다. 이 도표에는 마리아와 관련된 다른 이름들은 올라와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이름들까지 포함한다면 과반수를 넘을 듯 하네요.

 

 

 

이런 그리스에서 살게 된 저는, 해마다 이 국경일이 다가오면 파티 준비와 선물 살 궁리로 머리가 복잡해지곤 하는데요.

그게 저희 시할머님께서 성함이 '마리아'이시기 때문에 항상 저희 집 파티에 모이는 시댁 식구들 중, 이 이름을 물려 받아 '마리아'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고, 위에 나열한 '까쏠리끼' '데스피나' 등의 이름들도 있어서, 결국 이 날 이름 날로 축하를 받을 가까운 친척 여성들만 숫자를 세어 보면 10 명이 넘는데다가 그 안에는 시할머님, 시어머님, 시누이, 시고모님들처럼 꼭 챙겨야 하는 여성들이 포함되어 있고, 제 친한 친구들까지 챙긴다면 그 수는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선물들을 준비한다고 해도 지출은 커지고, 해마다 뭘 선물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파티 준비 역시 만만치 않게 되고요.

 

그리고 이 이름 날 축하를 꼭 해주어야 하는 중요한 또 하나의 인물은, 다름 아닌 제 딸아이인데요.

주변에서도 선물이나 용돈을 챙겨주곤 하지만, 저 역시 해마다 뭘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어떻든 올해는 시어머님, 시고모님, 시누까지 각기 다른 향이 나는 향수로 통일해 선물을 준비했고, 마리아나에게는 곧 새 학년이 시작될 때 필요한 물건들을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나에겐 갖고 싶어했던 gorjuss 책가방을 선물했습니다.

어차피 9월에 새학년이 되면 작년 가방이 낡아서 가방을 사주어야 했거든요.

 

 

물론 마리아나는 이름 날 파티 전에 자신만을 위한 특식으로 만들어 준 떡볶이를 가장 좋아했답니다.^^

독일에서 떡과 어묵을 주문했는데, 안 상하고 잘 도착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올 8월 15일도 늦은 시간까지 시댁식구들이 모인 가운데에 새벽까지 파티가 이어졌고 저는 참 많은 접시를 설거지 해야 했답니다.

 

하지만 올해는 신기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렇게나 며느리인 저에게는 일이 많아 지치게 했던 가족 파티였는데, 이번 이름 날에는 시댁식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사랑스러워 보였던 것입니다.

그들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또 제 이야기도 함께 나누면서 다들 그리스인들의 성수기인 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오랜만에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그냥 그 사람들이 모두 이젠 시댁가족이 아닌 제 피붙이처럼 가까운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미운정이든 고운정이든 자주 부대끼다 보면 이렇게 애정이 생기는구나…'

 

새삼 깨닫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축하를 받는 것이 아닌 모두에게 축하를 해주어야 하는 이름 날이었지만, 처음 그리스에 이민 왔을 때엔 낯설었던 이들에게 진심을 쏟은 시간들이 쌓여 나로 하여금 상대에 대해 속이 꽉 찬 잘 익은 과일처럼 달콤한 감정을 갖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분명 처음엔 시고 떫은 마음으로 파티에 앉아, 남편 때문에 가족이란 이름으로 마주하고는 있지만 도무지 정 붙일 수 없었던 그들이었는데 말이지요.

 

앞으로도 어떤 순간엔 이들 때문에 서운하기도 할 것이고, 어떤 순간엔 화가 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 사이에 그런 것이 없는 관계라면 과연 가까운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조금은 달랐던 시댁식구들에 대한 마음 때문에, 이번 국경일은 축하 선물을 바리바리 사야 하고 파티를 열어 주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그저 그런 일상들처럼 편안하게 지나갔습니다.

 

어쩌면 축하를 해줄 사람이 많다는 것도 행복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만큼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일테니까요.

 

 

 

여러분, 함께 나누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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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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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영미 2014.08.17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이 마리아 명명축일이군요
    제아이 반에도 마리아라는 친구가 두명이 있어요 ^^
    막내와 오랜만에 텃밭에 걸어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놀이터에서 그네도 같이 탔어요
    방학이고 주말 낮이라 학교놀이터가 텅비어 있는데
    아이와 놀면서 어린시절 동네놀이터에서 혼자 하루종일 놀던때를 떠올렸습니다

    올리브나무님댁 가족파티에 슬쩍 끼어앉아서 웃고 싶기도 하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8.17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영미님!
      참 이 이름은 영미권에서도 많은 듯 해요.
      근데 그리스에서는 똑같은 이름이 많은 만큼, 특정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성향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고 이곳 사람들이 믿곤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성명학을 생각한다면 전혀 근거 없는 이론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요~
      암튼 그리스 사람들이 생각할 때, 마리아 라는 이름은 흔하지만 대신 이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성격이 무던하고 좋다고 여기더라고요. 근데 제 주변 마리아들을 봐도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부분이라 여겨져요.~

      동네 놀이터에서 혼자 하루 종일 노셨다는 말씀에 마음이 괜히 짠한 마음이 들어요...여자 형제가 없으셔서 그러셨을 수도 있겠다 싶고요...
      그래도 지금은 따님들과 친구처럼 좋은 추억이 많으실거란 생각이 들어요!!

  2. 빵사랑 2014.08.17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수고가 많으셨네요.^^
    8월15일을 정교회에서는 성모님께서 돌아가신 날이라고 하여 "성모승천축일(천주교)"이 아닌 "성모안식축일"이라고 부르며 대대적으로 경축을 합니다. 비단 그리스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교회에서 동일하게 큰 축일로 지킵니다. 정교회 성당에서 성찬예배가 끝나고 식사할 때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세례명을 가진 분들에게 그들의 네임데이를 맞이하여 축하하고 선물도 주면서 축일의 기쁨을 함께 만끽하지요.^^ 정교신자에게 있어서 이 네임데이, 즉 자신의 세례명과 관련된 성인축일이 영적 생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육의 생일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전통이 있지요. 8월 15일의 그리스 분위기를 알기에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바쁘시고 수고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겨봤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8.17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빵사랑님은 말씀대로 이 국경일의 명칭인 Κοίμηση της Θεοτόκου는 정확하게 말하면 '안식'이란 표현이 더 맞는데, 한국어로 번역해서 이 국경일을 이야기할 때는 '승천축일' '안식축일'두 표현을 다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번역서류의 경우 종교적인 의미로 표현해야 하는 경우보다는 이날을 국경일로 설명해야 하는 문서나 번역이 많기 때문에, 빵사랑님 말씀처럼 '안식축일'이란 표현을 낯설게 여겨서 무슨 날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서는 읽는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두 표현을 문서에 한꺼번에 기록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 국경일에 대해 종교적인 의미를 부각해서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보편적인 표현으로 쓴 것이랍니다.~

      물론 빵사랑님께서 만약 정교회 신자시라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으셨으리라 생각되네요.^^
      격려 감사합니다~

  3. 사랑열매 2014.08.17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궁금해졌는데요...
    올리브나무님은 이름날 있으세요? 우리말 이름 그대로 쓰시면 이름날이 없고, 이름날이 없으면 다른사람은 다 축하해주고 선물주고 올리브나무님은 선물도 축하도 없는거쟎아요 ^^

    • BlogIcon 사랑열매 2014.08.18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글을 봤더니 이름날 축하는 못받으시네요.. 축하와 함께 일도 집안일도 올테니 차라리 생일 한 번만 있는게 나을 수다 있겠네요... 가족파티 관련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그리스에 살려면 엄청난 스테미너와 용기가 필요한것 같아요 ㅋㅋ

  4. BlogIcon Τζένιφερ Γιαννάκη 2014.08.17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띠까네떼;
    덕분에 닉꼬랑 묻고 추측해 맞추면서 잘 놀았습니다~ 문득 궁금해지네요 올리브나무님의 그릭 이름을 뭘까하구요~ 저는 여기서는 사람들이 제니퍼라고 부르는데 초기에 어머님은 조세피나라고 부르셨데요 그애서 아들이 제니페르(아시죠 그릭식 발음)라고 몇번 말하니 본인은 조세피나가 좋다구... 제 네임데이는 없겠죠?^^ 전 오늘 또 다시 '그리스에서는 몬 산다~내 스탈 아냐'하고 못 박았지만 또 그리스가서 올리브 농사 짓자 할거 같습니다~ 오늘 장대같이 비 쏟아지는데 중노동하고와서 헤롱헤롱하고 또 뭐라 주절주절합니다~
    좀 늦었지만
    흐로냐 뽈라 스띤 마리아나~
    즐겁고 활기찬 한주 되셔용

  5. 빵사랑 2014.08.17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한국 사람이기에 제게 있어 제일 좋은 나라는 한국이고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리스를 좋아합니다.^^ 그리스에서 몇 달 지내면서 좋은 그리스분들을 많이 만나면서 정이 퍽 들었드랬습니다. 종교적인 영향도 전혀 없지나 않지만 지적질을 하려고 쓴 것은 아니었구요. 올리브나무님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그리스에서 지낼 때 생각이 자꾸 나서요.^^ 너무 친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그리스 애기 많이 들려 주세요. 늘 행복하세요^^

  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8.17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 파티 준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그리스가 굉장히 종교적인 국가라는 사실은 올리브나무님 포스팅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여성의 절반이 마리아와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네요.
    그런데 혹시 올리브나무님도 그리스식 이름 가지고 있으신가요?ㅎㅎ

  7. 민트맘 2014.08.18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운정이든 고운정이든 부대껴야 정이 든다는 말씀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그래서 ㅇㅖ전 어른들은 새며느리를 보면 일이년 정도는 꼭 같이 살아야 한다는 분들이 많으셨지요.
    물론 며느리들은 기겁을 하지만요.
    저는 물론 그러지는 않지만 잠깐씩이라도 자주 보려하고 있어요.
    민트마리 덕에 그거 더 쉽기도하니 정말 고마운 아이들이지요.

    그 많은 사람들을 챙기려면 당연히 힘들지만 하나하나 그 분이 좋아할 걸 준비하면서
    즐거움도 많을 것 같아요.
    세상살이는 모두가 생각하기 나름이더라고요.^^

  8.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8.18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을 축하받는 날..
    재미있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한국 같으면, 미영이 날, 철수 날 이런 것 같네요.

    인도네시아의 국경절 역시 정말 풍성하게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9. 2014.08.18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쟈스민 2014.08.18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티 치르느라 엄청 힘드셨겠어요. 이 더운 날씨에...
    에고..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늘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하시는 올리브나무님~~~
    정말 장하십니다.
    저희 딸아이도 8월 15일에 태어나 마리아라고 합니다
    저희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아침 미역국을 먹고나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바닷가로 가서 하루 종일 수영하고 놀고 먹고
    시간을 보내다 왔는데 딸아이가 정말 행복하다는 말을 하여 저 또한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아이가 행복하다 하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잘 보내세요
    참!!! 마리아나도 축하 한다 전해주세요.

  11. 보헤미안 2014.08.18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재밌는 날이네요☆

  12.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8.22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네스랍니다 ^^

    이날은 수업하고 정신없이 한인성당으로 가서
    잠깐 한숨 졸고 한인성당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드리고
    밤에 또 누구 서류 하나 도와주고 정신없이 집에 와서 쓰러졌댔죠.

    그런데 무려...독일서 떡과 어묵을 주문하다니!!!!
    아아... 엄청난 축하네요!!!

    좀더 진짜 축하해주는 건 가족이라서..그리고 확실히 시간이란게 중요한거 같아요.
    예전엔 그냥 앉아있는 것도 힘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말을 알아듣게 되니까 ㅎㅎㅎ
    나름 시간을 즐길 수 있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어려운 말은 어렵습니다..ㅠㅠ

    다시 한번 모든 마리아와 특히 마리아나에게!!! 축하를!!!

  13. 키키영구 2014.09.12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이런 재미난 국경일도 있네요
    자주 있는 집안 대소사에 지치셨을텐데도
    시댁 식구 한사람 한사람이 사랑스러워 보이셨다니
    정말 올리브나무님도 한가족이 다 되셨네요!
    마리아나는 덕분에 특식을 먹게 되었고요!!
    독일에서 온 재료로 만드셨다니
    정말 특식이라고 할만 하네요...
    마리아나의 방학도 후반부에 접어 들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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