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변명'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3.08 감사와 변명 (11)

 

 

 

 

먼저, 2014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제 블로그가 선정되진 않았지만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제겐 대단한 영광이었고, 덕분에 제 블로그와 제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지지를 받는 기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제는 변명을...

 

어제 한 독자님께서 언급하셨던 '로도스 거상'에 관한 글은 조만간 꼭 찾아갈 예정입니다.

글이 늦어진 것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자료를 모두 수집해 놓고 그리스어 자료에 대한 번역도 마친 상태였지만 글이 써지지가 않아 쓰지 못 했답니다. 아마 중요한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서 어떻게 하면 뻔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풀어갈까 너무 고민을 많이 한 듯 하네요.

 

글을 쓰는 일은 제 의욕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더라고요.

아무리 글 쓸 좋은 소재가 많아도(지금도 제 휴대폰 메모장엔 스무 개 정도의 글 제목이 입력되어 있습니다.) 매일 글을 쓰려고 앉으면 내가 예정했던 글과는 달리 정말 오늘 쓰고 싶고 내키는 글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블로그 포스팅들이 사실을 근거해서 쓰는 것이긴 하지만, 글의 형식이 보고서나 업무 서류가 아닌 에세이나 칼럼 형태를 띄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어떻든 단어와 문장을 내가 하고자 하는 말에 맞게 고르고 연결해 나가는 창작의 고통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인 듯 합니다. 제가 좋아서 쓰는 것이고 또한 참 부족한 글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식으로 계획했던 주제의 글이, 쓰려고 앉으면 정말 써지지 않아서 뒤로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지난 번 감자튀김 글도 그러다가 약속한 기한에서 6개월이 밀려 포스팅되기도 했었고요.

그러니 제가 말로 뱉었는데 빨리 포스팅되지 못 하는 글들에 대해서, 제가 쓰는 것을 잊었거나 귀찮아서 안 쓰고 있는 것이 아니란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쓸 내용이 다 있어도 내키지 않은 상태에서 의무감으로 글을 쓸 때에는 결국 다 쓴 글이 맘에 안 들게 되어서, 몇 시간을 써 놓고도 컴퓨터에 저장만 된 채 블로그에 올라오지 못한 글들도 십 여 개나 된답니다...

또한 쓰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 인데 단 한 줄도 써지지가 않아서 쓰지 못 하고 있는 주제도 몇 가지는 되고요. (지금 고양이 얘기들도 그렇답니다. 못 쓰고 있는 이유는 나중에 포스팅이 될 때 알게 되실 거에요..)

 

이런 말을 하는 저를 보며, 지가 뭐 대단하다고 그렇게 글쓰기로 고민하나 싶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도 제가 뭐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을 결코 아니랍니다.

그저 제가 여러분의 관심사와 제가 뱉은 말에 대해 절대 잊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다음 주 드디어 찾아 가는 '무너진 고대7대 불가사의 로도스 거상'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랄게요! 이 글을 기다려 주신 독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그리스에서

꿋꿋한올리브나무 드림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4.03.08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양이 이야기는 저도 기다리고 있었지만 쓰기가 어려우시구나 짐작하고 있었어요.
    즐거운 일은 안 그런데 안좋았던 일은 쓰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재작년 여름 민트의 마취미용으로 힘들었을때 다 괜찮아진 후에 쓰는데도
    그 기억들을 다시하며 쓰는게 얼마나 괴롭고 힘들던지
    닷새동안 쓰려던 글을 서둘러 줄여서 끝맺었었거든요.

    올리브나무님, 말씀대로 후보에 오르는 것만도 너무나 큰 영광이예요.
    머나 먼 그리스에서 열심히 사시는 올리브나무님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1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덕분에...
      아스프로 이야기도 곧 쓸 수 있겠다 싶어요.
      지나간 사진들을 뒤져보면서
      참 고마운 친구였구나..새삼 느끼고 있어요.

      저는 아예 수상자로 선정될 것에 대해서 기대도 안 했었는 걸요.
      그냥 번거로운데도 투표해주신 분들께 무한 감사할 따름이에요^^

  2. 김영미 2014.03.08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어워드 후보에 오르신것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로도스 거상 이야기를 기대해도 된다는 말씀이시죠?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 2014.03.08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키키09 2014.03.08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어떠한 글이라도 다 좋아요
    워낙 유명한 블로그이다 보니 압박감을 많이 느끼시리라 짐작이 됩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 주인은 올리브나무님이세요!!!
    즉 주인장 마음대로!란 얘기지요 ㅎㅎㅎ
    글 소재에 너무 연연치 마시고요
    올리브나무님 마음이 가는 대로 써주세요~~~~~~~

    어떤 글이던 결국 올리브나무님 마음 속에서 나온 것이잖아요
    그거면 아주 충분합니다!!!!
    소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글 쓰는 이의 마음 가짐이에요
    올리브나무님의 아름다운 글을 매일 읽을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들꽃처럼 2014.03.09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을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 했는지 몰라요

      결국...
      키키님 말씀이 제 마음입니다!!!

      늘 미소지으며 올리브나무님과 함께 하고 있답니다~~
      힘내시고... 또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1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감사해요~ 키키님^^ 들꽃처럼님^^

      두 분께서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언제나 힘이 되는 댓글도 감사드리고요..

      에구!
      잘 해볼랍니다*^^*
      파이팅!!

  5. 돋을별 2014.03.09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조용히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왠지 그냥 갈수가 없네요.^^
    아마도 올리브나무님의 압박감이 느껴져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그런 압박감은 느끼지 마셨으면 해요.
    전 (그리고 아마도 대다수 독자분들이) 그냥 올리브나무님이 올려주시는 글의 흐름대로 그 느낌과 일상을 느껴요.
    때론 공감하고 때론 부러워하고 가끔 먹먹해하기도 하구요.
    압박감을 느끼시면, 숙제처럼 느껴지실테고 그러면 블로그가 어깨를 누르는 짐이 될수도 있잖아요.
    부디 그냥 마음 가시는대로 편하게 올리시는 자유도 느끼시면서
    이곳이 올리브나무님의 고단한 일상의 쉼터같은 곳이 되시면 좋겠어요.
    글을 풀어내면서 자유를 느끼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응어리진걸 풀어내기도 하니까요.^^

    다음에 언제 또 댓글을 적을지는 모르지만 늘 이렇게 조용히 보고
    미소짓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은 알아주세요.^^
    그럼 이만 총총..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1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돋을별님~
      반갑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돋을별님의 댓글을 읽게 되어서 기뻐요.

      부족한 제 글을 좋아해주시니,
      저도 힘을 내서 씩씩하게 더 잘 써보도록 노력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