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9.10 양 뺨을 하객 수만큼 돌려대야 하는 얼얼한 그리스 결혼식 (40)

 

지난 토요일 참석했던 결혼식 때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그간 수 차례 그리스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저는 습관이 하나 생겼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결혼식은 대략 하객이 몇 명 정도 되나?' 수를 어림짐작 해보는 습관입니다.

이유는 그리스 결혼식에서 하객 수에 따라 식이 끝난 후 신랑 신부와 부모님들이 얼마나 양 뺨을 돌려대야 하는 지 결정 나기 때문인데요.

제 결혼식 때는 그리스로부터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제 쪽 하객이 10명 정도 참석했고, 최대한 간소하게 하길 원했기 때문에 신랑 쪽만 200명이 좀 안 되는 인원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이 끝난 후 저희 한국인 아버지께서는 "아이고, 볼이 얼얼하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떤 문화인지 설명을 좀 드리자면요.

이전 그리스 결혼식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하루 종일 신랑과 신부는 각자의 집에서 하객을 맞이한 후에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데요.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랑, 신부, 신랑 부모님, 신부 부모님, 들러리까지 모두 함께 차례로 입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음악이 없이 빠르게 온 가족이 나란히 입장한 후부터가 본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부 아버지가 딸의 손을 잡고 결혼행진곡에 맞춰 입장하며 뭔가 뭉클한 느낌을 가질 일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후다닥 입장해 버리니까요.^^

그렇게 길고 긴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결혼식이 왜 그렇게 긴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나눌게요.) 신랑, 신부, 신랑 부모님, 신부 부모님, 신랑 들러리, 신부 들러리가 퇴장을 해 일렬로 맨 뒤에 나란히 선답니다.

 

그러면 참석했던 하객들은 신랑 앞쪽으로 줄을 서는 것이지요.

그런 후 하객들은 신랑부터 시작해 들러리까지 약 10명 정도의 인원에게 각각 빰키스(볼키스)를 시작합니다.

그리스식 뺨키스는 양 뺨을 왼쪽, 오른쪽 이렇게 두번을 상대의 뺨에 맞대며 입으로 쪽, 쪽,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아주 친한 사이엔 직접 뺨에 뽀뽀를 하기도 합니다.

신랑, 신부와 가족들에게 뺨키스를 하며 축하 인사를 하려고 줄 서 있는 하객들입니다.

"Να ζήσετε!" (나 지세떼) 라는 축하 인사를 일일이 건네며 인사를 하는 하객도 10명에게나 이렇게 말과 뺨키스를 하려니 정신이 없긴 합니다.

(이 말은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잘 사세요! 축하합니다!» 라는 뜻으로, 그리스의 전형적인 결혼 축하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랑,신부와 부모님들, 들러리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드레스와 정장을 입고 하객 수 만큼 뺨키스를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혀 일면식이 없는 경우나 외국인 하객의 경우 악수로 대신하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지만, 대개는 뺨키스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반적인 그리스 결혼식의 하객 수에 있습니다.

사돈의 팔촌이 누군지도 이름을 알만하고, 두 가족이 함께 결혼식에서 입장 퇴장할 정도로 가족 문화 색이 강한 그리스인지라, 제대로 하는 결혼식의 경우 하객이 800명에서 1,000명을 넘는 경우도 아주 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 몇 년간 참석했던 그리스 결혼식 중 하객이 양가 800명에 육박했던 결혼식이 대부분이었고, 간소하게 한다고 해도 300~400명은 거뜬히 넘는 결혼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몇 년 전 제가 참석했던 1,000명 가까운 하객이 온 결혼식이 있었는데, 신랑 신부 둘 다 그냥 평범한 집안의 자제들이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뺨키스를 하며 축하를 해줄 저희 차례를 기다리는 것도 한 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했었는데요.

거의 뺨키스 막바지인 저희 차례가 되어 신랑, 신부에게 축하하고 신랑 어머님께 뺨키스를 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는데 어머님께서 1,000명에게 뺨키스를 하시고 어지러우신지 휘청 하시며 머리를 짚으셔서 옆에서 사람들이 붙잡아주며 아주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그리스의 결혼 축하 인사 문화는 많은 사람과 얼굴을 대야 하므로 피곤하며 제 정신이 아니긴 하지만, 나를 축하해 주러 온 사람들이기에 최선을 다해 웃으며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중에 계속 웃고 있느라 정말 광대가 터지도록 아프지요^^)

게다가 간혹 엉뚱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저희 결혼식 뺨키스 타임에서는 매니저 씨의 외할머님(제 포스팅에 가끔 등장하시는)께서 갑자기 매니저 씨를 끌어 안고 혼자 감격에 겨워 폭풍 오열을 하셔서, 뒤에 계신 많은 분들이 한참을 차례를 기다리셔야 했답니다.

ㅎㅎㅎ

또 마지막엔 전혀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차림도 결혼식 차림이 아닌 분이 뺨키스를 해서 도대체 누군가 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시내 안을 구경하며 지나던 관광객이 들어와 결혼식 구경을 하고, 그 하객 행렬이 뺨키스를 하는 광경에 감격해서 본인도 축하를 해주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축하 인사를 할 때나 만났을 때 뺨키스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입에다가 키스 하는 것은 연인이나 부부끼리만 하는 문화인데요.

인근 유럽국 중에는 아주 친한 사이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입에다 뽀뽀를 하는 문화도 더러 있기에, 이 뺨키스를 할 때 오스트리아에서 오신 가족분들이 제 입에 뽀뽀를 해 오셔서 아주 당황해 미춰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느낌표

왜 여자가 내 입에 뽀뽀를....나, 지금 안드로메다로 가는 거야?

 

만약 여러분들도 그리스의 거대한 결혼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하객이 되셔서 누구에게라도 어색함 없이 최소 다섯 명 이상과 뺨키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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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독자님들의 질문이 올라와서 조만간 그리스 결혼식 들러리 패션과 하객 패션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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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9.10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올리브나무님! 몸살은 좀 괜찮으신거죠?

    마리아나양이 훌쩍 커버린 모습이네요 예쁘게 멋낸 모습이 좋습니다^^

    얘기를 읽기만 해도 뭔가 얼얼해지는 기분인데요 ㅎㅎ

    올리브나무님 입술에 뽀뽀 하신 분은 누구세요?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영미님~~^^

      제 입술에 뽀뽀하신 분은...오스트리아 고모님과 사촌과....
      ㅠㅠ
      이제는 익숙해져서 이번에 오셨을 때도 뽀뽀하시길래 그냥 받았습니다.
      ㅠㅠ

      영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 민트맘 2013.09.10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광객도 결혼식 구경을 하고 축하 뺨키스를 하는군요.
    저도 한번 구경하고 그렇게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조금 부끄럽..ㅎㅎ
    그 많은 하객들과 그리해야 한다니 어머님이 어지러우신 것도 이해가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은 미인이시니
      그냥 "영광인줄 알아~" 이런 맘으로 뺨키스를 시도하셔도..^^

      정말 어지러울만큼 계속 뺨을 돌려대야 하는 문화에요~
      그냥 악수만 해도 힘든 숫자인데 말이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민트맘님^^

  3. kiki09 2013.09.10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여자가 뽀뽀를 해 온 다면 정말 완죤 당황스러운거죠!!
    그나저나 하객수가 오~!
    인사 받다가 현기증 날 만도 하네요 세상에나~~~~
    다시한번 제가 한국 사람하고 결혼 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며..ㅎㅎㅎ
    흐미 근데 어케 저렇게 많이 모일 수가 있을까요???
    아이를 많이 낳아서 그런거겠죠??? 라고 밖에는 ..

    그나저나 매니저님 뒷 모습에 신경 좀 쓰시는군요^^
    ㅋㅋㅋ
    부녀 지간 나란히 손 잡고 가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뒷 모습까지 나왔으면 참 더더욱 사랑스러웠을텐데요~~~^^
    그러고보니 매니저님의 뒷 모습도 무지 궁금하군요 ㅎㅎㅎㅎ

    암튼,..6시에 일어나서 인터넷 하고 있네요..
    저 또 휴직했어요 ㅠ.-
    연말까지는 휴직자임돠 ㅋㅋ
    친정 엄마님이 몸이 안좋으지셔서 당분간 아이를 봐 주실 수가 없으시고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빨라야 6개월?!!! 이래서 ㅠ.ㅠ
    돌보미 서비스 이용하려 했으나
    신랑님께서 절~~~~~~~대로 모르는 사람한테 아이를 온 종일 못 맡긴다고 방방 뜨셔서
    다시 휴직했고요.
    저 이러다 안짤리나 몰라요 몰라 --;;
    암튼,..친정에 다녀 오려고요 주말에 에고공
    연세가 드시니 하나,둘 몸에서 고장이 나나봐요 사실 고장은 예전부터 났겠지만
    이젠 참다참다 하나 둘씩 터지는거죠..

    암튼암튼.마리아나양은 사진 속에서도 커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알~흠 다운 아가씨 모습이 보여요보여요~^^
    식성은 여전하죵??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정말 인원이 많지요?
      그런데 아이를 많이 낳아서 그런 건 아니랍니다.
      그리스 인구가 동유럽에서 온 불법체류자까지 해도 한국의 1/3 밖에 안되는 걸요~
      실제로 피임등의 성교육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외동은 별로 없더라도 거의 두 명 자녀인 집이 많고 터울이 정말 정확하게 계획임신하더라고요. 대개 세 살 터울이 가장 보편적이에요. 늦게까지 맞벌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게 정확해야 자녀 키우기 좋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이제까지 제가 본 연년생인 그리스인은 딱 한 집 밖에 없답니다.~제 연령 때 까지 다 포함해도요. 참 대단한 가족계획이구나 싶어요.
      언제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한번 포스팅할게요.

      안그래도 따님과 붙어 계신다길래 휴직하셨나? 했었는데 그러셨군요.
      그래도 능력있으셔서 다시 휴직이 가능하시다니 짱! 이십니다!!

      어머님께서 얼른 좋아지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사실 돌 전에 어린이집 보내는 건 정말 저도 비추랍니다.
      저희 딸아이도 제가 직장맘였기에 한국에 살 때 십칠 개월때부터 어린이집에 갔는데요.
      그래도 그 때는 말도 조금은 할 정도였고 젖병도 떼고 기저귀 떼는 연습도 시작했을 때라 의사표현이 있어 보내놓고도 덜 불안하더라고요.
      정말 어쩔 수 없어서 일찍 보내야 한다면 할 수 없지만, 돌 전에 보내는 건 너무 이르지 싶어요~
      저도 더 끼고 있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그렇게 전적으로 더 봐주실 형편이 안 되어서, 보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아이구..그래도 아이는 반드시 어린이가 되고 성장한니, 조금만 더 힘내세용!!

  4. 역량 2013.09.10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양 머리 정말 이뻐요. 땋은 건가요?

    저는 천성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지 글 읽기만 해도 현기증이 @.@ 하하..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꼭 직접 보고 싶네요. 날씨가 좀 선선해서 가을이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오늘 더웠고 내일도 36도까지 올라갈 거래요. 우체국 가야하는데 계속 데굴데굴 구르며 미루고 있습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머리는 양쪽으로 조금씩 잡아서 남은 머리랑 엮어서 땋다가 아래에서 하나로 묶은 후 밑 부분은 고대기로 컬을 만들어 주었어요...
      그리스 결혼식은 아이들도 어찌나 멋을 내고 오는지 정말 신경을 미리부터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괜히 추레하게 보이면 한국인은 그런가? 이런 소리라도 들을까 싶어서...참...

      시카고가 워래 이맘 때 굉장히 바람도 불고 선선하던데 36도라고요?? 우와... 날씨가 뭔 일이래요???
      정말 데굴데굴 구르는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ㅎㅎㅎㅎ저도 같이 구를래요~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1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0에서 1000명...규모 자체도 어마어마한데 거기에 그 사람들이 모두 뺨키스하면 장난 아니겠는데요? 진짜 볼이 띵띵 붓겠어요 ㅋㅋ

  6. 정재현 2013.09.10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여자가 내 입에 뽀뽀를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 뽀뽀 안 한지도 오래된 저로써는 좀 힘든 문화긴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9.1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네시아는 모든 하객들하고 악수를 하더라고요...
    한 번은 하객이 한 500명 정도 되는데...
    악수하는데만..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ㅋㅋ

  8. 바보마음 2013.09.10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0명 뺨키스..ㅎㅎ
    상상만해도 목이 뻐근해져 오는걸요.
    이국적인 결혼식 모습을 한번 보고 싶기도 해요.
    슬그머니 뺨을 들이대는 관광객 이야기에 웃음이 빵 터졌네요.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건강 잘 챙기세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10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 문화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스 사람들이 가족간의 유대가 아주 깊은가봅니다.
    그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결혼이라니
    결혼하기 전에 에너지 드링크 좀 마셔줘야겠는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차차님~ 에너지 드링크에 비타민에 밥도 많이 먹고 저는 그래야 이곳 사람들 체력을 따라가겠더라고요....ㅎㅎㅎ 체력이 참 좋은 그리스 사람들이구나 매번 느끼게 되네요^^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9.10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할머님이 매니저 님을 붙들고 우셨다는 대목에서 한 번 터지고, 지나가던 관광객이 은근슬쩍 뽀뽀하러 들어온 대목에서 또 한 번 터지고, 아이고 정말 그리스인들 참 재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악수도 많이 하면 손목이 아프고 피곤한 마당에 얼굴을 돌려가며 볼에 뽀뽀하는 건 한 5-6명 넘어가면 '노동'으로 접어들 것 같은데요. 익숙한 문화라고는 해도 그리스인들도 버거울 것 같아요. ㅋㅋ

    앗, 마리아나의 꼬마숙녀 모습 득템! 여전히 사랑스러운 두 볼~ >.< (영원히 꼬꼬마로 남으면 좋을 텐데...)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 몸살기는 좀 어떠세요?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쉬고 또 쉬세요. 시어머님의 말씀은 잠~시 귀에 안 들어오는 걸로!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이방인님, 재미있으셨다니 저도 기뻐요^^

      딸아이의 귀걸이는 인사동에서 싸게 구입했었고, 신발은 한국의 이마트에서, 머리핀은 그리스에서 산 건데 어쩌다보니 같은 색이어서 맞춰서 하게 되었네요~ㅎㅎ 감사하지요.

      여기 아이들은 정말 저렇게 볼이 통통한 얼굴이 잘 없어서 사람들이 저 볼을 한번 만져보는 게 소원인 사람들도 있더라고요.ㅋㅋ 정작 본인은 싫어라하지만 저도 크는 게 막 아깝고 그렇네요~
      몸살기는 이제 없어졌어요. 감사해요!!!!

  11. 무탄트 2013.09.10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리아나가 많이 큰 것 같은데요. 저 머리를 저희 집에선 일명 '디스코'머리 땋는다고 했었어요. ㅋㅋ

    허리 부실한 저로선 저런 뺨 인사하다가는 남아나는 허리가 없을 것 같아요. 대체 몇 시간을 서 있어야 하는 것인지 상상만 해도 으~~ 휘청거릴만 한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무탄트님~ 저희 집에서도 디스코 머리 땋는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허리가 약한 편이신가봐요!
      에구...그러면 오래 운전하거나 서 있거나 하면 힘드시겠어요~
      그렇지만!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용!!!!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9.10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저 인사법이 낯설고 부끄럽고 그래요.ㅎㅎㅎㅎ

  13. Favicon of https://happy-q.tistory.com BlogIcon 해피로즈 2013.09.10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많은 하객들에게 뺨을 내줘야 하는군요.. 후아아~~
    아.. 신부가 뺨 인사하다가 지치겠는데요? ㅎㅎ
    한국인인 저로서는 너무 맘에 안드는군요..ㅎㅎ
    그런 문화는 불편한 문화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좀 불편할 수 있는 문화지요?
      문화가 달라서 그렇구나 싶어요. 매니저 씨는 한국의 폐백이 정말 신기한지 동생 결혼식 때 완전 열심히 보더라고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10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많은 사람들과 뽀뽀를 하면 입술도 그렇고, 볼도 그렇고 정말 부르틀 거 같아요;;;;
    한국은 결혼식을 정말 속전속결로 하는데, 그리스에서는 결혼식이 정말 어마어마한 축제 같아요.
    저라면 그리스 결혼식 한 번 가면 사흘을 앓아누울 거 같아요.
    올리브나무님께서 달래 몸살이 나신게 아니군요.
    지금은 몸이 좀 괜찮으신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히티틀러님~
      몸살은 나았답니다.
      딸아이가 개학을 했는데 챙겨줄 게 많네요^^
      그래도 내일은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이 좀 날 것 같아서 벌써부터 흥분이...
      좋은 하루 되세요!

  1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10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관광객까지 뺨키스를~~ ㅋㅋㅋ 넘 재밌어요~~~
    그리스는 결혼식이 정말 축제 같아요~~~ 즐겁고 신나고~~ 우리와 정말 다른 결혼식 문화라 그런지 더 재밌고 흥미로워요~~ ^^
    우리는 약간 엄숙하고 서운하고 또 울기도 하는데...ㅎ 요새는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요~~
    다음 이야기도 넘 기대되요~~ㅎ

  1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결혼식이 썰렁하고 조용한 것보다는 볼이 좀 얼얼해도 그게 더 낫지 않을까요ㅎㅎㅎ
    지금은 볼이 얼얼한 것도 다 좋은 추억이시겠죠?

  17. 새벽.. 2013.09.11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1000명 뺨키스라...
    첫날밤에 그냥 기절해버리겠는데요?ㅋㅋㅋ
    그래도 축의금만 내고 밥 먹으러 가는 우리네 흔한 예식보다 낫게 느껴집니다. ^^

  1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11 0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 전에 미리 연습해서 단련시켜 둬야 겠습니다. ㅎㅎ

  19.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23 BlogIcon 비너스 2013.09.11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하객에게 뺨키스를 해주는군요~ㅎㅎ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네요^^

  20. 너무너무 달라요 2013.09.18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권이나 서유럽권 결혼식에서도 그리스만큼은 안해도 많이 뽀뽀하는편이라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0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유럽권 결혼식에서 뺨키스는 다 많이 하는 편인데,
      뺨키스를 양 뺨에 하는 나라도 있지만, 한 쪽 뺨에만 하는 나라도 있고요.
      다른 나라의 경우 꼭 모든 하객과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고 가족 문화색이 짙은 그리스 결혼식은 하객 수에서 일단 다른 유럽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 문화가 더 독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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