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방학 한지 한 달이 되어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하던 차에, 때마침 딸의 반 친구 알리끼의 엄마 마리아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알리끼는 딸아이와 친한 아이들 중 유일하게 다른 지역의 조부모님 댁에 가지 않은 친구라, 역시 제 딸아이가 보고 싶다고 계속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악테온이라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카페에서 만났는데, 언제나처럼 마리아의 다른 친구들도 그 자리에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스 엄마들의 보통의 만남

 

그리스인 엄마들은 특별히 1:1로 개인적인 만남을 가져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자리에 아이들을 둔 다른 엄마를 갑자기 초대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서로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기도 하지만,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잘 모르는 엄마가 갑자기 약속 장소에 온 것에 대해 크게 불편해 하지 않는 문화입니다.

이는 한국의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의 평범한 만남들과도 어쩌면 유사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내가 이웃 엄마 집에 아이를 데리고 놀러 갔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다른 집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놀러 온다고 해서 '절대 오지 말라'고 하지 않고 그냥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게다가 원래 그리스인들은 파티를 할 때에도 예기치 않았던 멤버가 갑자기 오게 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낯선 사람과 갑자기 합석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합니다.

 

물론 아주 낯가림이 심한 사람이라면 그리스에서도 이런 식으로 만남을 갖진 않지만, 대개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 엄마들이니 만나서 육아 정보나 학업, 요리 등의 정보, 사는 얘기들을 나누곤 하는 것입니다.

원래 낯가림이 좀 있는 저는 처음엔 이런 갑작스런 만남들이 좀 불편했지만, 이젠 그럭저럭 익숙해진 듯 하네요.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런데 제가 자리에 앉자마자 "올리브나무,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 라고 묻던 마리아가 제 대답을 듣기도 전에 눈에 눈물이 한 가득 고이더니 도저히 참지 못 하겠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급히 테이블에 있던 냅킨을 건네면서도 그 친구의 갑작스런 울음에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알아온 시간이 3년인데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참 늘 씩씩하게 잘 버티는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솔직히 그 동안 업무량이 상당한 국립종합병원 의사라 일 주일에 두 번 이상은 밤샘 당직을 해야 하는 여건인데, 아직 어린 두 딸을 키우며, 경제 위기로 실직한 남편과 함께 어떻게 그렇게 잘 버티나 싶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 건강이나 공부에도 특별히 신경 쓰며 여러 종류의 학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면(그리스는 초등학생들은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하고는 일반 학원에서는 법적으로 차를 운영할 수 없으므로, 부모가 학원에도 데리고 다녀야 합니다.) 저런 슈퍼 맘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언젠가 소개한 대로 침대보나 수영복까지도 다림질하는 전형적인 그리스인 주부인데 말이지요. 

생각해보면 이런 그 친구가 여태 제게 눈물을 안 보여준 게 이상할 지경이었습니다.

 

"마리아. 일이 많이 힘든 거야?"

저는 우는 게 좀 진정된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차분하게 자신의 얘길 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에서 인원을 너무 지나치게 감축해 버려서 업무에 묻혀 쓰러질 지경이야. 우리과 병동에는 최근에 의사를 둘이나 잘랐는데, 당분간 충원 계획이 없다는 거야. 안 그래도 경제적인 이유로 사립병원보다는 국립병원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 올해 들어 관광객 수도 대폭 증가해서 관광객 환자들도 예년보다 늘었는데 말이야.

덕분에 나는 밤샘 당직을 더 자주 하고 있는데 이젠 체력이 버틸 수가 없어. 정말 국립병원을 떠나야 하나 고민이 돼. 하지만 이제껏 일해 온 시간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개업을 하자니 요즘 같은 경기에 더 부담이 되고, 사립 클리닉들도 당분간은 충원 계획들이 없더라고."

 

로도스 국립종합병원의 마리아가 일하는 담당 과 병동 층만 해도 입원 침대 수가 240개이고, 낮엔 외래 환자도 있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라, 갑자기 의사 두 명이 없어지니 얼마나 일이 많을지 충분히 짐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듣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쩜 이 친구의 고민은, 경제 위기를 막 극복하며 재 도약하고 있는 그리스의 많은 근로자들이 똑같이 하고 있는 고민이겠구나' 라고요.

저희 사무실만해도 직원 두 사람이 그만 둔 이후로 새 직원을 뽑지 않고 버티다 보니, 남은 인력들이 모두 정신 없이 바쁜 상태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 그리스가, 일반 사업체들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하는 대신 남는 재정으로 늘어난 세금을 충당해야 하고, 마리아의 직장처럼 그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도 최대한의 긴축재정으로 국가 부채를 탕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많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40대 중반의 평소 씩씩한 친구가 업무가 버거워서 울음까지 터트리는 것을 보고 있자니, 한국의 IMF 직후에 직장생활을 하던 제 상사들이 묘하게 겹쳐져 보였습니다.

90년대 후반 당시 IMF를 막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쓰던 기업들은 긴축과 구조조정을 거듭하며 살아 남기 위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지 않은 채 버티는 곳이 많았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도 예외가 아니어서 당시 제 업무량 역시 만만치 않았었는데요.

하지만 당시 20대였던 저보다 40-50대였던 직장 상사들의 직장에서 버티기는 대단히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참 공부하는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야 하니 어떻게든 직장에서 버터야 했던 상사들 중 한 분이 더 위 직급으로부터의 '인격모독적인 폭언이나 결제판 던지는 대로 맞기'까지 묵묵히 참아내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대부분 미혼인 20대였던 저희 동료들은 "저렇게 까지 해서 직장에서 버텨야 할까?" 싶어 저희의 직장생활의 미래가 암담해 보이곤 했었습니다.

(물론 경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2014년의 대한민국의 직장생활이 당시보다 더 녹록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의 업무가 아직 완전히 접힌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유선상으로 상황을 전해 듣다 보면, 기업들은 점점 더 빡빡한 업무체계를 직원들에게 요구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

 

 

그렇게 한 바탕 짧게 울고 난 마리아의 옆에서 동석하고 있던 또 다른 친구는 이렇게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마리아! 나를 봐. 몇 년 전까지도 나보고 네가 그랬지. 내가 중학교 선생님이어서 여름방학도 길고 좋겠다고. 근데 근 몇 년간 어찌 되었나 봐. 우리 동료들 중 경제 위기 이후로 구조조정 된 친구들도 여럿이고 이상한 곳으로 발령을 내도 꼼짝없이 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잖아. 어디 그 뿐이야. 월급도 40%이상 삭감되었고. 그래도 작년까지는 로도스 시에서 편하게 직장생활 하다가 올해 '예나디'로 발령 났을 때 진짜 어떻게 해야 하나 했어. 로도스 시에서 편도로 두 시간인데다 너무 시골인데, 우리 애들은 어떻게 돌볼 수 있을까 싶었고… 매일 기름값만 20유로(3만원)가 넘게 들어. 그래도 아예 생뚱맞게 연고도 없는 북 그리스 어느 시골로 발령 난 동료도 있는데 난 다행이다 싶어. 별 수 없으니 이렇게 다니고 있잖아. 그만 두면 어쩔 거야. 어떻게든 다음 발령 때까지 참고 붙어있어야지 싶어. 그러니 너도 힘 내. 몇 년 지나면 좀 나아지지 않겠어?"

 

그 말을 들은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저를 쳐다보며 "넌 어때? 올리브나무?" 라고 물었고

저는 "너도 알다시피 난 요새 어떤 날은 밥 먹을 시간도 잘 없어. 우리도 올해 추가 충원을 안 했잖아. 그리고 나 책 작업 하는 거 알지? 그것도 곧 마무리 해야 하고... 마리아나 학원이나 과외 하는 거 신경도 써줘야 하고...그러고 사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재미있게도 제 말을 들은 마리아와 동석했던 다른 친구는 제가 이제껏 그들을 알아온 날들 중 이 날 제 말을 들은 그 순간 가장 저와 깊이 공감하는 듯, 격하게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입장에서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그리스의 근로자로서 제가 외국인이지만 그런 그리스의 현실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공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재작년에 동생 결혼식 때문에 미국에 다녀왔을 때나 작년에 이민 후 처음 한국에 다녀 왔을 때에는, 나름 불가피한 해외여행이었는데도 "너는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좋겠다!" 며 시무룩해 하던 친구들이었습니다.

근데 올해는 바빠서 아무 곳도 갈 수가 없다는 말에 도리어 격하게 반기는 것을 보면, 사람은 자신과 어떤 부분이든 처지의 공감대가 형성 되어야 더 친밀감을 느끼는 존재구나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나마 우리는 그 날 저녁 만나서 차라도 마셨는데, 아이들을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아예 방학 동안 보내 놓고 야근 하느라 그 자리에 나오지도 못 한 다른 친한 엄마들보다는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마리아였습니다.

(저 위의 사진 속의 까떼리나는 로도스 시에서 1시간 반 떨어진 지역 병원 간호사인데 야근 때문에 이날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처음으로 친구들 앞에서 한 바탕 울고 마음을 털어 놓고 나니 개운해졌는지, 아이들을 챙겨 집으로 돌아갈 때는 말간 얼굴로 평소보다 한 톤 높은 목소리로 "잘 가~올리브나무!"를 외쳤습니다.

 

평소 자존심 강한 그 친구가 제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여서인지 이 날을 계기로 그 친구와 제 마음의 거리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저도 돌아오며 도리어 마음이 편했습니다.

 

뻔한 말이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는데, 한국의 IMF 때 과도한 업무를 하며 당시엔 너무 피곤했지만 결론적으로 업무 스킬이 다양하게 생겨서 평생 그것을 쓸 곳이 많았던 것 처럼, 마리아를 비롯해 제 그리스인 친구들도 지금 익혀놓은 업무 대처 능력들이 반드시 유용하게 쓰일 날이 올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어차피 연금 때문에 65세 정년까지 버티고 일해야 하는 그리스인 친구들이니까요. 

더불어, 어쩌다보니 한국에서도 경제 위기를 겪었고 그리스에서도 경제 위기를 겪은 저 자신에 대해 위기만 골라가며 겪는다고 불쌍하게 생각하기 보다 '난 인생에 기회가 많은 사람'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집니다. 다른 것을 몰라도 많은 업무 덕에 그리스어가 갈 수록 늘어가는 것만은 사실이니까요.

    

 

오늘도 바쁘게 일하는 그리스인들과

또 한국에서 하루 바쁜 일과 중 한숨 돌리며 이 글을 읽고 있을 모든 분들께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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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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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7.16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바쁘게 살아가는 그리스인들이군요.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공감대가 형성 된다는 건 속이 후련해지고 따뜻한 일이지요.
    세계경제가 다 좋아지는 그날이 오기나 할런지..
    얼마전에 민트 큰오빠는 그럽디다.
    언제 경기가 좋았던 적이 있기나 하냐고요.
    듣고보니 그 또래들에게는 어느정도 철이 들면서 항상 안 좋은 경제 이야기만 듣다 그속에서 사는거더군요.ㅠㅠ

  2. 시후맘 2014.07.16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트레스가 심할때 누군가한테 이야기만 해도 속이 후련해지고 힐링이 되지요..
    그래서 친구와의 수다는 단순한 대화를 넘어서 심리치료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미국의 테라피스트 역할을 대신해 주는 친구가 많은건 복이지요..

    그렇게 한번씩 해소를 해야 새로운 힘이 충전되지요.

    꿋꿋한 올리브나무라는 타이틀을 보면 왠지 나도 더 힘을 내야할거 같은 기분이..ㅎㅎ

    남은 한주도 화이팅~~

  3. 햐기 2014.07.16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람사는건 어디나 똑같네요 ^^
    의류업계도 불황이라..
    다행히 제가 일하는 회사는 그나마 아웃도어전문이라 비교적 덜하긴 한데...
    그래도 남일같지 않아요..ㅠㅠ

  4.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7.16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닥도닥...힘내요!!!!

  5. Favicon of http://sookelove.tistory.com BlogIcon 노래하는 킹콩 2014.07.16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모름지기 서로가 힘든부분을 공유하면서 더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리스 직장맘들도 대한민국 직장맘 못지 않게 고생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이곳 대한민국도 그리스도 하루빨리 경제가 회복되어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래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6. 멋진 하루 2014.07.16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나 다 사람사는 건 비슷하군요...우리나라도 세월호 사건 이후로 경기가 확 죽었다고...다들 아우성이네요.그래도 바닥에 도달했으면 이제는 올라가는 날만 기다리면 되려나요? 다들 기운들 내세요...

  7. BlogIcon 하마 2014.07.16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져요! 항상 응원합니다! ^^

  8. 보헤미안 2014.07.16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나 직장인들의 고달픔은 다 비슷비슷하네요☆
    에휴...
    그래도 비슷한 힘든점을 공유할 수 있고 펑펑 울면서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9. 2014.07.17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지나가다 2014.07.17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 내용보다도 그리스 엄마들의 만남에 더 관심이 가네요...

    친구의 친구와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꼭 부산남자들의 술자리 문화 같습니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부산에 갔을 때의 추억이 떠 오르네요...

    회사동료가 부산에 친구가 있다고 해서 불러 냈는데...
    알고보니 서울 기준으로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몇년전에 부산에 놀러 갔다가 알게된 사이더군요...

    헌데 술자리가 시작 할 무렵 낯선 사람이 또 오더군요...
    그 사람은 부산사람의 친구인데 자기가 불렀다고 하더군요..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술자리가 한참 무르익고 있는데 또 한명이 오더군요...
    [부산사람]-[친구1의]-[친구2]...

    마지막에 술자리가 거의 파할 무렵에 새로운 장소로 옮겨서 2차를 하기로 했는데...
    마침 그동네에 [친구2]의 친구가 있어서...
    [부산사람]-[친구1의]-[친구2의]-[친구3]이 합류를 하더군요...ㅋㅋ

    그쪽 동네에서는 그렇게 어색하지 않는 정황이라고...ㅠㅠ;

    그리스도 그렇게 친구의 친구와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 하지 않는가 봅니다...^^;

  11. BlogIcon 레오맘 2014.07.17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먹고 커피 마시면서 잠시 블로그 들렀다가 나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는것이 새삼스레 고맙게 느껴져서 기합넣고 일하러갑니다.
    모두들 오늘도 좋은 하루.힘찬 하루 보내세요-!

  12. BlogIcon 사랑열매 2014.07.18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든 사는건 녹록찮은것 같네요...

  13. BlogIcon 아이구 2014.07.18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는 윗분들이 망치고 그 피해는 국민들이 감당하는 안타까운 현실

  14. 키키영구 2014.07.19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거 같아요
    잠시 지나가는 관광객이라면 모를까
    그 곳에 터를 잡고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현실이 주는 쓴맛을 어떻게든 감내할 수 밖에요...
    그래도 아이들이 주는 새콤달콤한 부대낌만으로도
    힘을 내는 엄마들입니다.!!!

  15. BlogIcon 포로리 2014.07.23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오나전 그리스여자사람들은 위대하다랄 밖에요. 완전히 졌다라는 느낌. 화이팅 입니다.

그리스 초등학교에서

과일상자를 나누어 준 특별한 이유

 

 

 

 

 

 

 

어제 하교 길의 딸아이는 목소리가 한 껏 들떠,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늘 하는 특유의 말투로

"엄마, 오늘 참 좋은 날이야~!" 라며 즐거워했습니다.

"뭐가 좋은 날인데?" 되묻는 제게 딸아이가 보여준 것은 어떤 상자였습니다.

아이의 이름까지 일일이 써서 모든 아이들에게 이 과일 상자를 나누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오렌지, 아흘라디(서양배와 비슷하나 좀 더 무르고 단맛이 강한 과일입니다.),

사과, 열대과일 모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자 옆 면에는, 상자에 담긴 과일들이 어린이에게 어떻게 좋은지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씌여 있었습니다.

 

 

만약 그리스의 학교 문화나 현 실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에게 공짜로 나누어 준

이 상자를 본다면, 말 그대로 "학교에서 과일 먹기" 기획 프로모션을 유럽연합 전체 차원에서 하게 되어

이렇게 과일 상자를 나누어 주었구나 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상자를 받고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유럽 연합 차원에서 여는 프로모션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그리스에서

아이들에게 단지 프로모션 때문에 이 많은 과일을 공짜로 나누어 준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금을 많이 내는 국가 답게 그리스의 공립 초등학교는 교과서와(그리스는 교과서가 상당히 많습니

다. 그리스어 한 과목만 해도 일 년에 여덟 권의 교과서가 있습니다.) 어린이용 사전까지 공짜로 나누어 주어,

학부모가 학교에 돈을 낼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영화나 연극을 단체 관람한다든가, 소풍이나 견학을 갈 때, 1~2유로

(2~3천원) 버스 대절비 정도 걷는 게 일년 내내 내는 돈의 다입니다.

이런 나라 경제 사정에, 이런 걷히는 돈 없는 교육부 예산에서 어떻게 이 많은 과일을 제공할 생각을 했는지

특별한 필연적인 이유가 없는데 단지 이 어려운 때에 이런 프로모션을 한다는 게 좀 이해가 되질 않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 나라도 아니고 그리스에서 "학교에서 과일 먹기"를 프로모션 한다는 것도 우스웠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의 대부분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학교에 토스트나 샌드위치와 함께 과일을 거의 함께 도시락으로

싸서 등교하기 때문입니다.

방과 후 활동을 하는 아이들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그리스 아이들은 점심시간 없이 아침 8시에서 오후 2시

지 수업을 합니다. 그리스의 일반 회사와 공무원, 관공서, 은행 들의 점심시간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인 메시메리ΜΕΣΗΜΕΡΙ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학교도 그 패턴에 맞게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배가 고플 수 밖에 없고, 싸간 도시락은 주로 쉬는 시간에 먹게 되어 있는데, 일종의 아점(브런치)

개념으로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초등학생들의 아점의 매뉴에는 위에 소개한 대로 이미 "과일"이 포함되어

있는게 그리스의 문화입니다. 저희 딸아이의 경우도 이런 그리스의 문화대로, 등교 할 때 각종 샌드위치와

대개 두 가지 정도의 과일을 먹기 좋게 잘라서 학교에 가져가는데,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서로 다른 과일을 바꿔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주로 오렌지, 키위, 바나나, 사과, 아흘라디 등의 과일을 번갈아 가며 싸 가고

요즘 그리스는 딸기 철이라 딸기도 자주 가지고 간답니다.

 

'이렇게 이미 형성되어 있는 "학교에서 과일 먹기" 문화에 왜 새삼 프로모션을 하는걸까?'

'과일을 싫어하고 편식하는 아이들 때문에 그런건가?'

'그렇다고 보기엔 국가 지출이 너무 큰데?'

 

별의 별 가설을 세워가며 생각에 잠겨 있던 제 머리 속에 갑자기 번뜩하며 얼마 전,

딸아이와 했던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엄마, 딸기 좀 많이 싸주면 안돼?"

"왜? 딸기가 모자라니? 그렇게 맛있었어?"

"응... 물론 맛있기도 하지만, 세바랑 조이랑 나누어 먹고 나면 너무 조금밖에 없어."

"네가 세바랑 조이가 싸온 과일을 같이 먹으면 되잖아?"

"그게, 세바랑 조이는 형편이 좋지 않아서 과일을 못 싸올때가 많아. 조이는 어떤 땐 샌드위치도 못 싸와서

선생님이 대신 매점에서 사 줄 때도 있어."

저는 딸아이의 말에 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세바라는 아이는 알바니아인 부모님을 둔 아이인데,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이라는

아이는 그리스인인데도 그렇게 형편이 안 좋은가 싶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조이의 엄마는 그리스인이고 아빠가 알바니아인인데, 아테네에 살다가 경기가 나빠져서 좀 더 경제 상황

이 나은 로도스로 이사를 왔다고 했습니다.

저는 정말 마음이 아파서 그 다음 날부터 딸아이의 도시락 통 안에 과일을 듬뿍듬뿍 넣어주었습니다.

도시락 통은 매일 깨끗하게 비워져서 돌아왔고, 딸아이에게 물어보면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했습니다.

 

이 사건을 떠올리고 나니, 왜 국가 차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공짜로 많은 과일을 주었는지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

다.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과일을 학교에 싸 와서 먹는 문화인 그리스 아이들이, 과일을 못 먹는 경우가 많아졌

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영세 아이들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나누어주자니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 것 같아

이런 방법을 택했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소개한대로 그리스의 초등학교에서는 무료 심리 상담 과정을 열어, 현재까지도 잘 진행되고 있고

상담사를 찾는 아이들이 적다고 여겼는지 요즘은 아예 의무 상담제로 바꾸어 모든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상담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리스의 현 교육 상황을 본다면, 충분히 아이들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방법으로 과일을 나누어

주려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생일 초대장을 세바와 조이에게도 주었던 딸아이가 어제 제게 와서 물었습니다.

 

"엄마, 조이가 그러는데 선물을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직접 만들어서 줘도 되냐고 물었어."

 

저는 딸아이에게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지. 당연히 되지. 그런 선물이 더 의미있고 너에게 좋은 선물인걸."

 

이런 저의 말에 딸아이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미 그렇게 내가 말했어. 엄마. 나 잘했지?"

 

 토닥토닥

 

 야경

배려하고 나누는

여러분에게도 그런 좋은 하루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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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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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05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순수한 아이들의 우정, 그리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체"에 대한 배려를
    먼저 생각하다니....폭풍 감동입니다 ^^

    올리브나무님 따님이 제 옆에 있다면 꼬옥 껴안아주고 폭풍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인데요(마음만!!!^^)

    그런데 갑자기 울컥!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밥 안 준다고 펑펑 울던 5세 훈이(전 서울시장 오세훈입니다)와
    그에 동조했던 사람들 보고 있나!!!

    참고로 한국에서는 저랬던 사람들의 당이 지금도 여당이며 복지는 언제나 그렇듯이 선거용 단어랍니다....
    아오 빡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ㅋㅋㅋㅋ. 5세 훈이에서 빵 터졌어요!!!
      그렇게 불렸었군요. 그 아저씨가.
      그 아저씨는 그냥 변호사 계속 하면서 방송에 가끔 나와 법률 상담 해주었으면 계속 좋은 이미지로 갔을텐데,
      사람의 야망이라는 게, 욕을 먹을 때 먹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만드나봐요.
      그런데 다른 일들과는 좀 달리, 정치라는 게 야망만 갖고 한다고 되는 게 아니던데.. 저도 빡치네요.^^

  3.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4.05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따님 마음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ㅜ_ㅜ~!!!!
    딸기를 나눠먹고 선물도 직접 만든것도 좋다고 하는 따님에 너무 든든하시겠어요~
    그나이 아이들은 맛있는것은 자기 혼자만 먹고 싶어 할 텐데요...
    그리스 학교가 8시에 시작하는 것도 새로 알고 가요 ^^
    올리브나무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5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감사해요~*^^*
      아마 딸아이는 본인이 원래 뭘 만들어서 남한테 주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 만들기를 해서 선물하는 데에는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다행이지요. 그런 걸 알고 있다는 게요.
      푸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4.05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마음씨가 정말 곱네요. ^^
    선물 살 돈이 없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한 아이도 참 이뻐보이네요.
    자기 상황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만들어서 선물 줘도 되냐고 물어보는 센스가 돋보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5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마 다니엘라님!
      반갑습니다*^^* 프라하에 계시는군요~!
      네~ 조이라는 아이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밝게 크는 아이 같아요.
      내일 딸아이 생일 때 그 아이 엄마를 처음으로 만날 것 같은데, 평소
      방과 후 수업을 하는 아이라 엄마를 만난 적이 없었거든요.
      아이를 그렇게 밝게 키우는 분이라면 분명히 성품도 좋은 분일거라고 생각해 본답니다^^

  5.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4.05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얘기입니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을 한 정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올리브 나무님은 한동안 과일을 많이 싸서 보내야겠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5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삐삐님. 당분간은 그래야겠지요?^^
      다행이도 해가 좋은 그리스는 과일이 대체로 한국보다 싼 편이에요~
      그런데도 그걸 못 싸오는 아이들은 진짜 힘든가보다 싶고 그래요.~

  6.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4.05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괜히 울컥해서 눈물 날뻔했어요:::
    주책이지요 ㅎㅎㅎ
    애기가 말도 어찌 저렇게 이쁘게해요
    전에 비왔을 때도 정말 이뻐 죽겠든데요^^
    그리스도 저렇게 애들한테 도움도 주고
    건강에도 좋은 과일도 먹게하고 참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6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라케시스님~~~
      저희 딸아이가 워낙 먹는 걸 좋아하는 애라서
      먹는 걸 못 먹는다는게 상당히 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다보니
      나눠 줄 생각을 했나봐요.

      얼마전 어떤 한국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서 딸을 어릴 때 버린 어떤 엄마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저희 딸아이가 하는 말이,"저 엄마 진짜 나쁘지?" 그러길래, 제가 "왜" 물었더니, 글쎄 "평생을 딸한테 밥을 안 해준 거잖아.."라고 대답했어요.--;
      딸아이 기준에서는 딸을 버리거나 외면한 것보다
      밥을 안 해준 엄마가 더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더라구요.--;


      한국은 너어무 좋지요???????????????????????
      (물음표가 몇 갠지..ㅎㅎㅎ)
      으이 부러워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06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며칠 아이가 방학하여 정신없이 보내다
    이렇게 지금에서야 시간을 내어 들립니다.
    좋은 글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마음을 훈훈하게 하네요...
    외동딸이지만 이런 마음 씀씀이가 있으니 올리브나무님... 너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제가 이렇게 자랑스러운데 엄마는 오죽할까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6 0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산들이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안 그래도 아이가 방학이라 정신이 없으시겠다..그랬답니다.
      게다가 의료보험 문제도 그렇고..(또 생각하니까 다시 열 받고 있습니다.ㅠㅠ)
      그리스는 이제 한 고비를 넘어간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정말 작년엔 끔찍하다 싶게 경제적으로 위축되었었는데,
      올해 들어서 아주 조금 이지만 고비는 이제 넘겼나 싶은 마음이 들어요. 물론 혈세들을 워낙 내서 그렇지만요. 세금 내면서 얼마나 손 떨리던지요..
      아마도 스페인은 지금인 제일 고비인가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렇게 말도 안되는 짓을 정부에서 할 수 있단 말인가 싶습니다.

      암튼...산들이님!!! 저도 산들이님도 애들을 보면서 힘내기로 해요!!
      아자아자!!!

  8. 역량 2013.04.06 0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마음까지 배려한 면이 참 울컥하네요. 따님 맘도 참 이쁘구요. 그나저나 따님은 대략적으로 (여러 사진으로부터 미루어 짐작하건데) 올리브나무님 많이 닯은 것 같아요.

    저 뜬금없는 거 물어봐도 돼요? 요리 하나만 가르쳐주세요.ㅎㅎ 아무거나 올리브나무님이 자신있는 요리나(오븐을 몇 도에 맞추고 이런 거는 노노 ㅠㅠ) 좀 쉬운 아무거나요. 히히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6 0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량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딸아이가 아무래도 형제가 없다보니까 엄마랑 더 가까이 지내게 되고,
      저도 아닌 척 하지만, 마음으로는 참 의지가 되는 딸이랍니다.
      한국에 대한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어찌보면 유일한 같은 감성 소유자이니 말이지요.^^

      요리는, 고기, 생선, 면, 아채 어느 종류를 좋아하시는 지 몰라서
      무슨 이야기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제멋대로 고추잡채 하는 법 하나 알려드릴게요.
      1. 돼지고기나 한우(시카고에는 있을 것 같아요) 500g 채 써세용.
      (한 1cm 두께에 제멋대로)
      2. 피망이나 노랑 빨강 주황 파프리카 중 아무거나 2~3개,
      고기랑 같은 크기로 써세용.(씨는 다 빼서 버려야 하는 거 아시지요?)
      3. 양파1~2개 채 써세용.

      4. 냄비든 후라이팬이든 좀 넓은데다 기름 두르시고, 고기부터 볶으세용. (소금 후추 살짝 뿌려서)
      5. 고기가 반쯤 익으면, 파프리카, 양파 다 넣고 볶으세요.
      6. 굴소스 (한국마켓이나 미국마켓이나 다 팔거에요) 작은 국자로 하나 넣으세용.
      7. 참기름 밥 숟가락으로 두 스푼 넣으세용.

      그러면 야채에서 국물이 좀 나오는데,
      너무 오래 익히지 말고 적당히 아삭할 때,
      찐방 대신 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완전 맛있어요.

      필요한 재료는, 고기, 피망 또는 파프리카, 양파, 굴소스, 참기름, 소금 후주. 끝.

      비교적 간단한 제멋대로 고추잡채 알려드렸어요~~~~
      다음엔 제멋대로 면요리나 샐러드 종류 한번 알려드릴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6 0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좀 싱거우시면 굴소스를 더 넣으시면 되고, 좀 짜면 물을 밥 숟가락으로 조금씩 부어서 간을 맞추셔도 되요~~^^

    • 역량 2013.04.06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 굴소스만으로도 간이 대충 다 맞나보네요. ㅋ 이번 주말에 해볼께요. 고마워요.
      저는 일단 칼부터 사야해요. 칼이 잘 안썰어져서 이건 칼인가 도끼인가 싶어요.
      글구 제가 자꾸 글자를 틀리네요. 이중받침을.. 그쵸? 힝~ 챙피... 창피? 끙..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6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저녁에 글 포스팅하고 아침에 다시 확인할 때, 오타작열일 때가 있는데요.
      땅 파고 들어갈 수 없어서 그냥 묵묵히 고쳐요.
      댓글은 편하게 다는 거니까 게의치 말고 다세용~~~~^^

  9. 복실이네 2013.04.06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딸도 친구 생각하는 마음이 이쁘고요.
    조이라는 친구도 집안이 어려운걸 부끄러워하지않고 친구에게 그리 말할 수 있다는거에 참 이뻐보였어요.
    그나이에 그리 말할수 있다는 것이 쉽지 않자나요.

    내가 좀더 나은 상황이라 친구에게 나눠줄수 있는 것도 쉬운일인듯 하지만 쉽지 않듯이...
    내가 힘든 상황일때 그걸 친구에게 말하고 도움을 청할수 있다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그리스 정부도 참 멋지네요.
    저소득계층 아이들만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상처받지 않게 모든 아이들을 챙겨주는...
    그런 나라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가정은 궁핍하나 사회에서는 인정과 돌봄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
    좀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도 학교에서 급식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것에 말들이 참 많았어요.
    전 전체 아이들이 혜택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그것때문에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고 해도 찬성이에요.
    아직 중학교도 전체가 무료로 급식을 먹고 있지 못하지만...조만간 되겠죠.


    국가에서 아이를 적게 낳는 바람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시작한 일인것 같지만...
    결국은 우리나라 국민인 아이들을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공짜밥이라 생각하는 단순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국가가 사회가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특히 저소득계층 아이들에게 상처를 덜 주고 도움의 손길을 보낼수 있는 것이고
    그런 일들이 모여서...아이들이 나도 나라에서 인정받는 한나라의 국민이구나 생각할 수 있다면 ...
    힘든 가정환경에서도 희망을 꿈꿀수 있고...좀 더 나은 사회를 일구어 나갈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올리브나무님...따님 생일 잘 치루시고요...이쁜 아이들 한국에서도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6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복실이네님!*^^*

      한국에는 무료급식의 악용 때문에 반대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공짜로 누구만 먹이는 게 아깝다고 여기는 걸까요?
      어차피 가정환경 조사를 다 해서 무료급식 혜택을 받는 아이들을 정하는 걸텐데요..

      정말 아이들이 굶는 건 너무 안타까와요.
      그건 선택이 아니니 말이에요.
      그나마 여기 애들은 중학교 때부터는 아르바이트가 합법적으로 가능해서, 영어만 잘하면 일자리 구하기는 쉬워 굶는 애들이 없는데,
      초등학생들이 가장 사각지대라서
      아마 이런 방법을 택한 것 같아요.

      복실이네님 말씀대로, 힘든 가정환경에서도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아이들이 되어야 결국 그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의 일원으로 나라에 반감을 덜 갖게 될텐데 싶습니다..

      딸아이에게 복실이네님의 응원 전할게요~
      조이나 세바에게도요~

      감사합니다~~~*^^*

  10. 무탄트 2013.04.06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했어요, 가까이 있으면 아이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줬을텐데... ^^
    제 조카들도 그렇게 마음씀이 따뜻하고 예쁜 아이로 커주길 바랄 뿐이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6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 감사합니다*^^*
      딸아이가 나눌 것을 나눌 줄 알고,
      자기 할 일을 편법없이 정직하게 하고도,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키우고 있는데, 그 소망대로 되길 바랄뿐이랍니다^^

  11.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06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마음씨가 비단결이네요 ㅎㅎㅎㅎ
    아이들에게 상처주지않게 나눔 하는 것이 참 좋네요. 배려가 듬뿍듬뿍!
    뜻밖의 선물에 아이들도 아마도 참 기뻐했을 것 같네요

    저는 서양 배도 먹어보고싶어요..... 우리나라에서 나지 않는 과일은 한번사먹기가 너무 힘드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7 0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카님~
      감사해요! 좋게 봐주셔서요~
      오늘 생일 파티 때 아이들을 봤는데,
      얼마나 예쁘고 밝던지...
      곧 그 아이들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구요~
      감동의 물결이었어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07 0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랬군요...
    와우~아이들을 상당히 배려하네요.ㅋㅋㅋ
    연두색과일 아흘라디 한번 맛보고 싶네요.ㅋㅋㅋ

    지지난주에 시장에 갔을때 왕딸기가 쫌 싸졌나 봤더니 1kg에 10000원이나 하더군요.
    5000원으로 떨어져야 맛 볼 수 있는데....
    아직도 멀었네 하고,

    주먹만한 오랜지 10개에 5000원 해서 사와서 맛있게 먹었네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7 0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은 딸기가 많이 비싼 편인 것 같아요.
      저도 딸기 좋아하는데, 한국에 있을 때
      늘 사면서 비싸다..그랬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물가가 올랐으니 더 그렇겠지요?

      그리스는 지금은 1kg에 6,000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보통 500g 단위로 파는데, 3,000원 정도에 사요.
      아테네는 조금 더 쌀 거에요.
      아테네가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시 경제 운영을 잘 못해서
      전국에서 경기가 제일 안 좋고, 인구 밀집이 많은데 비해서
      되게 살기가 안 좋아요. 그러다보니, 내수가 안 돌아서 서로 가격을 내려서 물가가 바닥을 치는데, 그게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더라구요.

      과일 좋아하시는군요~피터님^^

  13.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07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_____________^ 따님이 아주 귀여우네요~^^ 맘도 착하구요.
    그리스는 과일먹는 문화때문에 이렇게 나라에서 배려를 해 주는군요~
    급식을 무료로 전체 지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창 말이 많았을 때라죠,
    있는 사람들 아이까지 왜 꽁짜로 급식을 해줘야 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교 선생님인 칭구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무료급식은 해야 한다고,, 아이들이 눈치가 빤해서 국가지원 받는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다 하더라구요~
    과일 나눠주기도 이런 의미겠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8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팩토리님. 그런 의미인 듯 합니다.
      저희 집도 덕분에 며칠 동안 과일 안 사고 잘 버텼답니다.
      사실 한국이나 그리스나, 아주 저소득 국가는 아니고
      그렇다는 얘기는 80대20의 비율 이상으로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얘기인데,(선진국으로 갈 수록 빈부 격차가 벌어지고 서민층의 폭이 넓어지므로)
      그렇게 된다면, 사실 한 반에 넉넉하게 밥먹고 살고, 아이 교육 시키고도 돈이 남아도는 집은 몇 집이 안 된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거든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밥은 먹고 살지만, 그렇다고 부모가 학원비 과외비 다 대면서도 매년 가족 해외여행 다닐 수 있고 매년 차바꿀 수 있고, 그렇게 살 수가 없다는 이야기이고, 그렇기에 대부분의 가정은 밥은 먹어도 늘 부족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무료급식을 줬을 때 아까울 만큼 부자인 사람들은 한 반에 실제로 몇 명 안 될 것 같아요.
      저희 집도 밥 굶지 않는 집이지만, 경제 침체로 세금비율 높아지면서
      사실 많이 일해도 세금내고 나면 남는 게 없는 상태이고 대부분 가정이 그렇다보니, 이 과일 상자가 얼마 안되는 과일이라도 반갑더라구요.
      아마 한국은 경제 순위가 많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80퍼센트 이상의 서민들이 느끼는 기분은 더 그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14. 데이지맘 2013.04.24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정부족하다며 제일 먼저 상담교사를 자르는 대한민국의 상담복지분의 부족한 현실과 넘 대비됩니다. 물질도 중요하지만 정신이 아프면 무슨 소용인가요. 백년도 못사는데 말입니다. 상담의 중요성과 학생들에 대한 배려...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대한민국 교육계에 바라는바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0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이지맘님~그러게요~
      어느 나라이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학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헤아림을 받은 아이들이 헤아릴줄 아는 성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15. 스켓보 2013.12.03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댓글을 얼마나 많이 다는지ㅋㅋ 그런데 이야기가 예뻐서 댓글을 안달수가 없어요ㅠㅠㅠ
    너무 좋아요ㅎㅎㅎ

  16. 철원 사이비 2014.01.1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를 우연히 알게되고부터
    정말 잼나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고있는 새로운 독자입니다.

    딸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정말 잘 키우고 계신것 같아요..

    댓글을 정말 안달 수 없어요..

  17. 메기 2014.04.29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보게된 글로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리스 교육제도를 좀 알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기님 반갑습니다!
      그리스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2년, 고등학교 3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고등학교의 경우 1학년은 모든 아이들이 함께 수료를 하고, 그 후에 2년은 인문계와 실업계로 나뉘어 학교가 바뀌게 됩니다.
      중학교까지가 의무교육이고, 대학교는 대부분 국립대학이며 개학교육까지 무상교육입니다.

      도움이 되셨길요~ 감사합니다^^

  18. 메기 2014.04.29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로 해외테마체험 연수를 가려는데 그리스 교육 편제(초,중고,대학교)를 알아야 계획서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하시려면 바쁘실텐데...그리스 교육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가 없더라구요.

  19. 아힘 2015.03.24 0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배려가 쩌네요 우리나라도 저런 배려하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네요

    그래고 따님을 잘 키우셨네요 ㅎㅎ 완전 착해~

    먹을거 좋아하는 아이가 음식도 나눠먹고 남을 배려할줄 알고

    정말 가정교육 잘 시키신 듯

  20. 2015.05.17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2015.05.17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요?

아빠, 빨리만 들어와 주세요.

 

 

 

 

 

 

 

이 글의 제목을 보시고, 어떤 아빠길래 아이에게 저런 말을 듣나 궁금하신 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어제 그리스에는 이런 소릴 듣는 아빠들이 많았습니다.

 

Butchers in the Omonia market district, Athens 

 중략

Europe's top 10 and bottom 10

유럽의 최고 10위 & 최하 10위 

Most hours worked

최장근로시간 

 

Fewest hours worked

최저근로시간

 

1

Greece 그리스

 

Netherlands

 

2

Hungary

 

Germany

 

3

Poland

 

Norway

 

4

Estonia

 

France

 

5

Turkey

 

Denmark

 

6

Czech Rep

 

Ireland

 

7

Italy

 

Belgium

 

8

Slovakia

 

Austria

 

9

Portugal

 

Luxembourg

 

10

Iceland

 

Sweden

 

 

Source: OECD (출처 OECD)

 Greeks take less holiday, sickness leave and maternity leave than Germans

 중략 (중략된 부분은 독일을 기준으로 그리스의 노동에 대한 비교분석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OECD 통계 : 근로자 당, 연평균 실제 근로시간

(http://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ANHRS 원문주소)

Dataset: Average annual hours actually worked per worker
Employment status Total employment
Frequency Annual
Time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Country                        
Australia 1775.9 1736.6 1731.1 1734.8 1732.6 1725 1714.6 1710.6 1715.7 1685.2 1686.8 1692.8
Austria 1726.7 1714.2 1710 1704.5 1714 1695.5 1673.3 1667.1 1647.9 1608 1599.2 1599.7
Belgium 1545 1577 1580 1575 1549 1565 1566 1560 1568 1550 1551 1577
Canada 1775 1767.7 1747.3 1736.3 1753.7 1739.3 1738.1 1737.9 1728.4 1699.7 1701.9 1701.9
Chile 2263 2242 2250 2235 2232 2157 2165 2128 2095 2074 2068 2047
Czech Republic 1904 1827 1825 1815 1827 1827 1808 1793 1800 1764 1795 1774
Denmark 1581 1587 1579 1577 1579 1579 1586 1570 1570 1559 1560 1522
Estonia 1987 1978 1983 1985 1996 2010 2001 1999 1969 1831 1879 1924
Finland 1751 1733 1726 1719 1723 1716 1709 1706 1688 1672 1684 1684
France 1523 1514 1476 1473 1501 1495 1473 1485 1492 1472 1478 1476
Germany 1471 1453 1441 1436 1436 1431 1424 1422 1422 1383 1408 1413
Greece 그리스 2130 2131 2118 2112 2092 2095 2066 2038 2051 1995 2017 2032
Hungary 2033 1997 2009 1981 1992 1992 1988 1983 1988 1969 1962 1980
Iceland 1885 1847 1812 1811 1827 1818 1807 1783 1787 1706 1691 1732
Ireland 1719 1713 1698 1671 1668 1654 1645 1634 1601 1541 1545 1543
Israel .. .. .. .. 1905 1989 1887 1921 1898 1889 1888 1890
Italy 1861 1843 1831 1826 1826 1819 1815 1816 1803 1771 1775 1774
Japan 1821 1809 1798 1799 1787 1775 1784 1785 1771 1714 1733 1728
Korea 대한민국 2512 2499 2464 2424 2392 2351 2346 2306 2246 2232 2187 2090
Luxembourg 1683 1667 1656 1651 1607 1590 1601 1537 1577 1622 1636 1601
Mexico 2311.22 2285.23 2271.19 2276.53 2270.64 2280.91 2281.02 2262.29 2260.37 2252.5 2241.75 2249.94
Netherlands 1435 1424 1408 1401 1399 1393 1392 1388 1392 1384 1381 1379
New Zealand 1828 1817 1817 1813 1828 1811 1788 1766 1750 1738 1758 1762
Norway 1455 1429 1414 1399 1417 1420 1414 1419 1423 1407 1414 1426
Poland 1988 1974 1979 1984 1983 1994 1985 1976 1969 1948 1939 1937
Portugal 1791 1795 1793 1768 1790 1778 1784 1754 1772 1746 1742 1711
Slovak Republic 1816 1801 1754 1698 1742 1769 1774 1791 1793 1780 1807 1793
Slovenia 1710 1696 1720 1724 1737 1697 1667 1655 1670 1670 1676 1662
Spain 1731 1736 1734 1719 1704 1686 1673 1658 1663 1669 1674 1690
Sweden 1642 1618 1595 1582 1605 1605 1599 1618 1617 1602 1643 1644
Switzerland 1688.4 1649.6 1630.4 1643.4 1672.8 1654.3 1643.1 1632.9 1623.1 1616.8 1632.2 ..
Turkey 1937 1942 1943 1943 1918 1936 1944 1911 1900 1881 1877 1877
United Kingdom 1700 1705 1684 1674 1674 1673 1669 1677 1659 1651 1652 1625
West Germany 1450 1434 1424 1419 1419 1413 1406 1405 1407 1366 1393 1399
United States 1836 1814 1810 1800 1802 1799 1800 1798 1792 1767 1778 1787
Russian Federation 1982 1980 1982 1994 1994 1990 1999 2000 1997 1973 1976 1981
OECD countries 1844 1829 1819 1812 1812 1807 1805 1799 1792 1766 1775 1776
data extracted on 14 Feb 2013 22:11 UTC (GMT) from OECD.Stat

 

이와 같이 그리스인들은 보통의 편견과는 달리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 보냅니다.

게다가 2월은 그리스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달입니다.

성수기인 4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만 문을 여는 호텔들, 렌트카회사들, 여행사, 관광업체들이 문을 닫아 

많은 가정이 실업급여에 의존하여 소비가 위축된 겨울 기간(11월 12월 1월 2월 3월) 중에서도

12월 1월에 연말연시 명절 선물과 가족모임으로 많은 돈을 소비했고, 3월부터는 호텔이나 렌트카회사들이

여름성수기를 준비하며 국내 소비를 일으키는 시기이기때문에 그 직전인 2월이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달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작년에 비해 국가의 부채탕감을 위해서 임금삭감, 세금폭탄, 실업급여삭감이라는 무거운 의무때문에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이 여전히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적은 임금에 그나마 번 돈을 모두 세금에

쏟아붓고 있어 실제 가정으로 들고 올 수 있는 돈은 아주 적은 형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올해 그리스의 발렌타인데이는 예년에 비해 차갑게 언 분위기였습니다.

누구하나 요란하게 축하하지 않는데다가 연인끼리 가족끼리 축하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선물을 주고받길 원하거나, 안 주고 안 받는 분위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친구부부인 야니스와 까떼리나는 이번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아내의 치과치료 비용 내주기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리스인인 야니스는 언어발달치료 교사이고, 독일인인 까떼리나는 로도스 중학교 교사입니다.

오늘 까떼리나 집에서 차를 마시며 그녀의 치과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그녀는 시종일관 독일보다 의료보험 혜택이 적어 그리스의 치과치료가 비싸다고 푸념을 하면서도, 그래도 벼뤄두었던 충치들을 치료하니까 좋지,라는 남편의 이야기에 행복하게 웃으며 최고의 발렌타인선물이라고 기뻐했습니다.

제 남편, 매니저씨의 경우에도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더 바쁘기도 하지만 직원들과 돌아가며 조금씩 일찍 퇴근하던 1월달과 달리, 이번 달은 특히 일이 몰려서 하루 14시간을 꼬박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버는 돈을 세금에 쏟아 부으며 하는 말은 "오늘도 열심히 일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입니다.

벌어서 그 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세무서에 내야하는 세금 비율만 오른 게 아니라, 전기료에 부가되는 세금과 같은 공과금에 부가되는 세금까지도 모두 대폭 증가되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렵다 어렵다 해도 발렌타인데이 때에 작은 선물이라도 주고 받았던 가정들도, 올해는

"아빠, 빨리 퇴근하고 일찍만 집에 들어와 주세요. 같이 시간을 보내게요." 라고 말하는 가정이 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OECD국가 중 최장 근로시간에 가깝게 일한다는 것은 위의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미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못지 않게 최장 근로시간을 갖고 있는 그리스는 지금,

어느 옷가게, 어느 제과점, 어느 선물가게 하나 크게 발렌타인데이라고 홍보하지 않는 얼어버린 경제 상황에

가장들의 어깨는 더욱 무겁기만한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경제위기의 가장 큰 원인을 공무원의 부정부패와 비리로 보고 있는 저로서는

좀 잘난척들은 하지만, 흥을 좋아하는 그리스의 아빠, 엄마들이 다시 웃음을 찾고 자녀들과 많은시간을 보내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고, 경기가 조금씩이라도 회복되길 바랄 뿐입니다.

 

발렌타인데이 때, 가족들에게 동료들에게 의무적인 초콜릿만 돌렸다고 낙심하시는 분들

그래도 그 가족과 동료가 있어서

우리가 힘내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파이팅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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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2.15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들이 한국인들처럼 긴 시간을 일한다는건 몰랐어요.
    살기 힘든 요즈음, 그래도 가족이 있어 힘을 내야겠지요.
    언제쯤이면 가장들의 어깨가 좀 가벼워지려나요.
    빨리만 들어와 달라는 말의 의미를 알고보니 착잡하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지요.^^

  2.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2.15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여기도 오늘 발렌타인 데이가 조용하네요. 올리브 나무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품절녀님~ 반갑습니다^^
      영국도 조용한 편이었군요.
      그래도 너무 예쁜 선물을 손수 장만해 주셔서 남편분이 표현은 안하셨어도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보내기는 너무 허전해서 초콜릿 도너츠 몇개 사서 나누어 먹었어요. 근데 안 주고 안 받기로 한 남편이 밤 늦게 의외의 선물을 사들고 왔더라구요. 그리스 이사와서 처음 받는 발렌타인 선물이라 완전히 깜짝 놀랐어요. 이제라도 철이 들려나봐요. 어디가 아픈건가???

  3. 무탄트 2013.02.15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더 뭉쳐야할 것 같아요. 매니저님도 가족이 보다 소중하게 느껴지신 건 아닐까요? ^^

    유럽의 최장/최저 근로시간 분석해놓은 결과을 보니 제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하네요. 그리스는 살짝 의외였지만요. ^^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올리브나무님께서 그리스에서 딸을 시집보낼 때 집을 해준다고 하신 얘기를 문득 떠올렸어요.
    딸에게 해준 집때문에 부모님이 허덕이신다는 부분도요. 우리나라에선 딸이 아니라 아들에 해당된다는 것이 다를 뿐, 어찌보면 일종의 허례허식과 같은 그런 부분에 신경쓴다는 점에선 우리나 그리스나 다를 바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이것도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덕분이 아니라면 알지 못했을 얘기겠지요. 고맙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감사해요~ 무탄트님.
      무탄트님 말씀대로 허례허식 결혼 풍토가 있었는데,
      경기침체로 많이 줄어들긴 했어요.
      그 예로 제작년까지는 결혼식이다 뭐다해서 큰 파티가 여기저리 줄을 이었었는데, 작년부터 뚝 끊기더라구요. 다들 너무 힘드니까 최대한 간소하게 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어요. 워낙 그리스는 자녀 결혼시키는데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그나마 웃음거리가 없어지는 것이 안타깝기도 해요.~

  4.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15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들 열심히 일하는데 도대체 국가가 재정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그 난리가 났나요. 에휴~ 결국 정부가 잘못하면 국민들만 죽어라고 고생하는 것 같아요. 빨리 경기가 나아져서 가족들의 오붓한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정부가 개편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별로 나아지질 않고 있어요. 겨우 국제통화기금이나 유로존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따라가느라 가랑이 찢어질 지경이지요.
      최근 그나마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국민의 혈세로 구가 부채가 조금 탕감되었기 때문이에요.
      부디 좀 정부의 냄새나는 시스템이 달라지길 바랄 뿐이지요.^^

  5. 2013.02.15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그곳도 사람들이 성실한 국민성의 나라이다 보니, 더 그런 일들이 발생하나보네요! 그래도 과로사는...참 가슴아프네요.
      누군가의 가장이고 누군가의 자식일텐데.ㅠㅠ

      그리스에서는 일반적으로는 발렌타인데이 때, 선물 교환을 해요.
      연인 부부끼리도 하지만, 가족끼리 뭉쳐살다보니 서로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엄마들 이상으로 자녀에게 끔찍한 그리스 엄마답게,
      시어머님께서는 그 와중에도 남편이랑 시누이 선물을 작은 걸로 사셨더라구요. 제 딸아이 것으로는 목도리를 짜주고 계세요.
      (이번달 시어머님이 얼마나 마이너스 경제 상황인 줄 아는 저로서는 좀 놀랐던 일이에요.)
      그런데, 남편에게 일할 때 쓰는 작은 공구같은 걸 주셨는데, 그 선물덕에 아들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셔서 하루 종일 룰루랄라 셨어요.
      저 한마디 때문에 선물을 사셨구나, 했어요.^^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15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어제 비싼 초콜릿을 가족들과 나누어 먹었죠~
    기념일은 좋기도 하지만 부담되기도 해서 너무 챙기기보다는 살짝 즐기기만 하는 선에서 끝나는게 나은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우리나라만큼 일하는 나라가 얼마 없긴 하네요ㅠ 유럽은 여유로운 이미지만 갖고 있었는데 그리스 사람들도 일 정말 많이 하는군요...;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설이가 탐만 내고 먹지는 못하는 그 초콜릿!
      저희 딸아이도 그 초콜릿 엄청 좋아해요.
      그리스 사람들도 일을 무척 많이 하지만, 다만 한국과 다른 점은 쉬거나 놀 때는 짧은 시간이더라도 확실하게 일 걱정안하고 쉰다는 점인 것 같아요. 놀 때도 화끈하게요.
      아마 한국보다는 체면차리는 게 덜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저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쉴 때도 늘 일걱정을 했었거든요. 잠깐 짬나 쉴 때도 뭔가 편히 못 쉬구요.
      저만 그랬을까나요??

  7.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2.15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 한국같이 최장근로시간을 가지고 있군요...ㅠ 한국사람들만 야근에 시달리는게 아니었어요ㅠ
    어떤 사람은 초콜렛만 돌렸더라도, 가족에 대한 노력과 사랑은 다 느껴졌을거에요, 얼마나 열심히 일하시는지 알기 때문에요.
    정말 공무원의 부정부패와 비리가 어서 사라져서 그리스가 다시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윗 댓글 보니 서프라이즈 발랜타인데이 선물이 궁금해요 ^-^//
    올리브님,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은 장미모양이 새겨진 진주 팬던트가 있는 목걸이였어요.
      케이스도 장미모양 보석함에..
      놀랄 노자에요.
      잘 때 이마를 만져보니 열은 없는 걸로 보아
      아픈 건 아닌가봐요.

      푸른tresvif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그런데 아이디가 불어 맞지요? 아주 밝은 이란 뜻인가요?

    •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2.16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님~ 우와아 정말 로맨틱한 선물이에요!
      장미 모양에 진주...*_*~ 이보다 더 발렌타인에 어울리는 선물은 없을 것 같아요! :-)
      제 이름은 푸른이구요. 네 불어 맞아요! 혹시 올리브님 불어도 하세요? 헤헤..전 딱 일년 했어요. Tresvif는 음악에서 제일 빠른tempo인데요, 그대로 번역하면 "very fast" 나 "very lively"래요. 안단테나 그런 이태리어가 더 친숙할 수 있는데 그때 제가 프랑스 단어로 된 tempo를 다 외우려고 하고 있어서 아이디도 그렇게 만들었어요 :-) 그런데 전 안단테로 할걸 그랬나봅니다, 전 몸이 너무 약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가고 있거든요. 전혀 빠름 빠름 빠름이 아니에요 ^^;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8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푸른님^^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불어했던 게 다인데요.
      여기에는 프랑스 TV체널이 위성설치없이 그냥 나오기도 하고, 프랑스인들도 자주 볼 수 있어서 불어와 친해져야하나...하는 중이에요.

      tres vif가 안단테와 같은 뜻이군요. 그래서 가끔 악기 연주 앨범 곡에 이 표시가 함께 되어 있었던 것이군요.
      제게도 안단테가 더 친근하긴 한데, 그래도 아이디로는 안단테보다 특이하고 좋은 것 같아요.
      몸이 약하시군요...그래도 푸른님 힘내기로해요!!!!!!파이팅!!!!

  8.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2.15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공무원의 비리와 부정부패가 얼마나 심하길래 저렇게 열심히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어려울까요...그리스 문제는 보면 볼수록 뭐가 뭔지 감을 잡기가 어렵네요. 이건 뭐 캐면 캘수록 더 복잡해지고 말하기 어렵달까요...어쨌든 그리스가 우리나라만큼 일을 많이 하는 나라라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저는 감기 걸려서 발렌타인 데이때 하루 종일 잠만 잤어요. 깨어보니 이미 지나가 있더라구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PD수첩에서 그리스경제 위기에 대해 다룬적이 있었는데, 그 자료가 나름 정리가 잘 된 자료인 것 같아요.
      아마, 제 글 중에 아테네 경찰 한국관광객폭행에 관한 글에 보시면, PD수첩 방송 제목이 나와있을거에요~

      감기 걸리셔서 어쩐대요..에궁. 뜨뜻한 거 많이 드시고 얼른 나으세요~~~~좀좀이님. 저도 비오는데 일 때문에 많이 돌아다녔더니 목이 잠겨서 한국에서 공수해온 귀한 생강차와 비타민 투척중이에요.^^
      ^^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15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이 파이팅! 할게요...
    경제가 나쁘다고 가족과 연인의 관계도 나빠지는 것은 아니니 초콜릿을 우적우적 씹고
    힘을 냅시다. 여기 스페인도 그리스와 같은 사정이구요... 그 놈의 정치인들! 무엇을 하는지!

    그래도 그리스는 천연의 자원,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
    이 콧대높은 그리스인의 자존심은 살아있잖아요...

    전 오토 발렌타인 데이였답니다. 혼자 초콜릿 사다가 우적우적 씹어먹는!
    그래도 해맑은 아이들 얼굴 보면서 ㅎㅎㅎ 즐거웠답니다.
    올리브님 말대로 가족이 최고여!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님 오토발렌타인데이셨군요~
      그래도 초콜릿은 왜 늘 맛있을까요.
      그러게요. 산들이님 아이들 얼굴 보고 있으면
      사진으로 보는 저도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데
      아유, 엄마는 오죽할까 싶어요.
      저도 저희 딸, 매일 보는 얼굴인데도
      학교 갔다가 다시 만날 때마다 볼을 만지며
      아이구 이쁜이,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와요.
      고슴도치 어미에요???하하하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2.16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운 경제 상황이 정말 세계적인 현상이어서 그리스도 마찬가지군요..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다보면 어쩌면 그리스가 더 그래보이기도 하네요.
    그동안 전혀 접할 기회가 없었던 그리스를 올리브나무님을 통하여 이렇게 조금씩 알게 되는군요.
    발렌타인데이는.. 저는 나일 먹으니 거의 언급도 안하게 됩니다.^^
    아무런 관심도 감흥도 없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8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해피로즈님은 두 따님과 아망이의 사랑을 듬뿍 받고 계셔서
      특별히 발렌타인데이가 아니어도 사랑을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월 14일....
    제 생일입니다.ㅋㅋㅋ
    그래도 그날 맛있는것도 사고, 케익도 사고,작은 미니카 몇대도 사고....
    맞아 팔 ㄴ컨버스 맹꽁이 운동화 29000원에 샀네요...44000원짜리였나...
    그리 나쁘진 않았네요...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그리스도 어렵긴 어렵군요...
    한국도 경기가 안좋으면 크리스마스때가 썰렁하지요...

    그리스도 이제 3월도 얼마 안남았고 4월 피크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한국은 3월이 되기전 2월달에 3월 신학기 준비들 하는지 바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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