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인을 단번에 녹여 버린

외국인 사위의 비결




 


 




"아, 글쎄. 아빠가 그런 걸 좋아하실 리가 없다니까! 절대 그런 말을 하지 말아 줘."

느낌표

"왜 아빠한테 그런 걸 권하려고 해? 우리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

군복무하실 때 간첩 잡는 일 하셨다고. 부탁이야. 제발."

 

그리스로 이사온 후, 아버지께서 저희를 보러 그리스에 오시기로 하셨을 때, 제가 매니저 씨에게 던졌던 말들입니다.

장거리 해외여행은 늘 힘들어 하시고, 땅 넓은 미국이라 맘대로 돌아다닐 수 없어 미국 딸네 집도 지루하다며 긴 세

월 동안 딱 한 밖에 안 다녀 오셨던 아버지이신지라 저는 정말 긴장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깔끔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성격에, 몸 아프셨던 과거때문에 음식을 상당히 까다롭게 드시는 분이 저희

아버지셨습니다.


그런데 이 외국인 사위 매니저 씨는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아버지를 겪어 보고도 모르는 건지, 제게 이런

제안만 하는 것입니다.

"아! 아버님도 만드라끼의 모 호텔 앞 해변을 좋아하지 않으실까?

거기엔 유난히 북유럽 관광객들이 많아서 정말 여자들 벗고 많이 누워 있는데, 완전 신나하시겠지?

거기로 모시고 갈까?"

생각중

 

헉미쳤구나. 우리 아버진 그런 분 아니셔! 아주 딱딱한 사람이라고!

 


"아! 린도스에 가면 해산물 정말 잘 하는 식당이 있는데

거기엔 60년대 그리스 전통가요만 틀거든.

우조 한잔 걸치면서 손가락 박자 맞추며 해산물 먹으며 60년대 구슬픈 전통가요를 들으면

세상에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 어때?"

커피한잔

"아니! 아무리 우리 아버지가 옛날 사람이고 한국 트로트를 좋아하시기로서니, 그리스 60년대 음악을 좋아하

실 리가 없잖아. 노래 풍도 다른데. 그리고 건강 때문에 술도 안 하신단 말이야. 알면서 정말 왜 그러는데."

안습

 


저희는 내내 이 "아버지를 어떻게 기쁘게 관광시켜 드려 또 오고 싶게 만들까" 라는 주제를 놓고 내내 열띤 토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매니저 씨의 이야기들은 너무 딱딱한 우리 아버지와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라, 행여라도 그렇게 할까 봐

저는 정말 겁이 날 지경이었는데요.

 

"우리 아버지잖아. 내가 잘 알아. 부탁할게... 좀 자제해 줘."

멍2

라고 호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한번 꽂히면 일단 하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매니저 씨"일단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두고 봐." 라고

큰소리만 뻥뻥 치고 있어서 정말 답답하기 이를 때가 없었습니다.

헐

드디어! 부모님이 도착하셨고, 저는 미리 예약해 둔 깔.끔.이라고 써 있는 호텔로 모시고 갔습니다.

한국음식 없이 안 되실 것 같아 부엌이 있는 호텔로 예약해 밥솥과 쌀을 챙기는 것은 물론 장을 잔뜩 봐서 냉장고에

꽉꽉 채워 두었습니다.

이만하면 깐깐한 아버지께 트집 잡힐 것 없이 완벽하겠지 싶게 몇 번을 호텔 주인에게도 부탁을 하곤 해서,

주인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습니다.


시부모님과 인사도 하시고 딸아이와 감격의 상봉식도 마친 후, 매니저 씨는 아버지께 사진을 찍을 좋은 풍경이

있다면 기어코 아버지와 둘이서만 차를 몰고 해변으로 나가 버렸습니다.

저는 정말 안절부절, 괜히 벗은 여자들 구경시켜 준다고 까불다가 말도 잘 안 통하면서 완전 혼나는 것 아닌가..

싶어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한 나절을 매니저 씨와 여기 저기 시내 근처 해변을 돌아보신 아버지의 표정은 이상하게도 정말 해맑으셨습니다.


로도스 만드라끼 해변 (출처 - παραλια στην ροδος)


뭐지...싶고, 그 표정이 너무 낯설어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아무리 매니저 씨에게 캐 물어도 도무지 대답을 해 주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린도스에 갔는데, 그날 따라 날씨가 정말 뜨거워서그냥 평범한 해산물 식당에 가자고 매니저 씨를 살살

달래 보았습니다.

그러나 매니저 씨는 꿈쩍도 안 하며 또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한 마디 툭 던졌을 뿐입니다.

사실 저도 고집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인데, 매니저 씨의 무데뽀에, 싸우고 싶지도 않고 싸울 기운도 없어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싶어, 안내하는 그 식당으로 자리해 앉았습니다.

 

린도스 중턱에 있어 정말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고 아크로 폴리스가 보이는 그 해산물 식당에는 역시나 단조음

에 좍좍 늘어지는 음색의 60년대 그리스 전통가요가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로도스 시에서 약 60 km 거리의 린도스 성곽, 아크로폴리스, 마을, 식당 사진들 - google image

(제가 찍은 린도스 사진은 다음에 이곳을 정식으로 소개할 때 보여 드릴게요~)

 



왜 그렇게 선율들은 구슬프기 짝이 없는지, '뭐지?' 싶었지만 저희 가족은 그냥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요.

매니저 씨, 계획한 대로 40도 넘는 전통 술 우조를 시켜서 물을 많이 섞어 레몬과 얼음을 넣어 아버지께 넙죽 한잔

건넸습니다. 그리고 한국말로 "아버지, 건배.건배." 이러며 주문한 오징어 튀김도 집어 아버지 접시에 얹어 드렸습

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 저희 아버지께서 그걸 다 받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어랏???

게다가 한 모금 드시고 취하시진 않았을 텐데,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으신지 그 60년대 그리스 노래에 맞추어

한 팔은 옆 의자에 척 걸치시고,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탕탕 두드리며 음을 흥얼흥얼 따라하시는 게, 정말 신선놀음

을 하는 듯한, 긴장감 없이 느긋하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계신게 아니겠습니까!!!

 

'어? 어? 이게 아닌데..우리 아버지가 이런 분이 아닌데..이런 표정은 정말 평생 거의 본 적이 없는 그런 표정

인데 아버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 사람, 뭘 어떻게 한 거야? 우리 아버지한테?'

??

 

어쩐지 제가 알던 아버지가 아닌 것 같아 제 마음은 몹시 복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놀람에 정점을 찍은 일이 벌어 졌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셔야 할 날이 다가와 동영상과 사진을 노트북으로 좀 백업해서 가져 가야겠다며, 매니저 씨의

컴퓨터에 카메라를 연결해서 지금까지 찍은 영상과 사진을 매니저 씨와 아버지 둘이 한참 보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아랫층에서 들으니 연신 둘이 깔깔거리며 웃느라고 집이 흔들릴 지경이라, 저는 그게 너무 이상해서 그 방에 들어

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해변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둘이 웃고 있었는데, 벗은 여자 사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말 이상한

포즈로 선탠을 하는 각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의 희한한 사진이 많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웃긴지 아버지는 본인이 사진작가라는 것도, 본인의 나이도, 장인이라는 사실도 잊으신 듯 매니저 씨

와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낄낄 거리고 웃고 계셨는데요.

저는 마치 예전 시트콤에서 용녀용녀를 외쳐대던 오지명과 장인어른 왜 이러세요~라면서도 쿵짝이 잘 맞는 박영규

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거 뭐지...

아버지는 한 술 더 뜨셔서 매니저 씨에게 "그 60년대 그리스 트로트들, 좀 CD로 구워줘 봐. 한국 가서 듣게."

이러고 계셨습니다.

매니저 씨는 잽싸게 하드에 들어있던 60년대 노래들을 CD로 구워서 아버지께 드렸고, 아버지는 오지명 처럼 평소

답지 않게 정말 과장된 행동으로 "아~~~이거 정말 좋단 말이지." 이러고 계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공항에서 두 분이 딸아이와 또 눈물 바람을 하시고 돌아가신 후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저는 매니저 씨에게 물어보

았습니다.

"도대체 아빠한테 어떻게 한 거야? 비결이 뭐야?"

??

뭔가 거창한 숨은 전략이 있을 거라는 제 생각과 달리, 매니저 씨는 담백하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올리브나무야. 아버지도 남자야.

아버지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는 아니었잖아. 아기 때부터 딱딱한 사람이었겠어?

그냥 아버지가 아닌 남자로, 사람으로 대접해 드렸을 뿐이라고.

너도 아버지를 너무 어려워 하지 말고, 친구처럼 대해 드려.

그런다고 버릇 없이 행동할 것도 아니잖아."

 

 

저는 그 말에 적잖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하셨던 아버지 앞에서 늘 예의있게 거리를 두고 지냈던 나의 태도가, 오히려 나이든 아버지를 외롭게 만들고

아버지로 하여금 내 앞에서 당신의 감정 표현을 더 할 수 없게 만든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몇 달 후, 아버지께서 만드신 그리스 여행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한 영상물이 저희 집으로 배달되어 왔습니다.

역시 사진작가셔서 선명한 색채의 아름다운 풍광 사진들로 그리스 가족들의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하지만 그 영상을 보면서 저희는 모두 뒤집어져라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 시간 여 가까이 되는 아름다운 영상의 배경음악이

죄다 트로트 풍의 60년대 그리스 전통음악이었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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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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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3.06.08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의 마음은 남자가 아는군요ㅎㅎ
    마음을 단번에 녹여 움직이는 남편분의 센스 정말 대단하셔요^^

  3.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6.08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매니저님은 인상만 좋은게 아니셨네요^^

    장거리여행으로 무척 피곤하실 어른들께 사려깊은 사위노릇을 하셨군요

    아마도 대가족 속에서 성장한 매니저님의 노하우를 높이 사드려야겠어요

    60년대의 그리스 트로트 음악도 앞으로 소개해 주세욤! 미리감사

    즐거운 주말 되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6.08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사위입니다.
    저희 친정도 사위가 셋이나 되는데 다 무뚝뚝...ㅠㅠ
    그래도 사고치는 사위보단 낫다고 하는데...
    다들 모범생이어서 별 걱정은 안 되거든요..
    그래도 어른들은 메니저씨 같은 분이 사위면 너무 좋아라 하시겠어요.
    그러고 보니 저도 저의 신랑을 너무 무뚝뚝하게 본건 아닌지 생각해봐야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맞습니다.
      사고치는 사위보다 낫지요! 모범생 사위분들이 얼마나 든든하시겠어요.
      저희도 사위가 셋 인데,
      다른 두 사위는 성격이 더 차분한 스타일이거든요.
      사람마다 성격코드가 서로 맞는 사람이 있듯이, 사실 저희 엄마랑 매니저 씨는 성격이 좀 비슷한 곳이 많아요. 그래서 잘 맞추나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08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게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될 수도 있군요;;
    저도 어릴 때부터 같이 산 가족이지만 이런 걸 좋아했었어?! 하고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매니저님은 정말 배려와 센스가 넘치는 멋진 사위시군요! 저라면 엄청 감동받았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지께서 편하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지요~
      한편으로는 말이 아주 잘 통하는 게 아니어서 더 잘 지내나 싶기도 하답니다.ㅎㅎ
      말이 아주 잘 통하면, 저희 아버지는 좀 일장연설을 하실 때가 많으시거든요. 그런 연설을 해도 다 못 알아들으니 늘 심플하고 단순한 대화들이 오가면서 더 사이가 좋나 싶어요^^

  6. 리아 2013.06.08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훈훈해 지는 글이에요. 국경은 달라도 사위랑 장인어른이랑 친해질 수 있다는 모습에, 저도 희망을 얻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희 아버지는 사위들이 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편인데(다른 두 사위도 한국인이지만 재미교표입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잘 지내시는 걸 보면 국경과 사람 마음이 통하는 것과는 큰 상관이 없다 싶습니다~
      진심이 중요한가 봐요. 리아님~

  7. mariacallas1 2013.06.08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오늘도 글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결국엔 소리내어 웃어봅니다. ^^

    맞아요.. 사위가 백년손님으로 평생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잘만 맞으면 평생 친구가 되어 내편이(친정아빠) 되어 줄 수도 있단 생각이네요.

    제 남편도 친정아빠께 잘 해 드리는편이라 그런지
    울 친정아부지;;편해도 넘 편하게 대하셔;;

    오늘도 좋은날되세요^^

  8. widow7 2013.06.08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거 보면 세상에 왜 게이가 늘어나는지 이유를 알겠다....여자가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니 남자끼리......하지만 님 아버님도 사위가 한국인이라면 체면 차리느라 저렇게 하시지는 않았을 겁니다. 사람들은 간혹 안면없는 사람에게 툭 본심을 드러내는 일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외국인 사위라면 본심을 드러내도 쪽팔릴 일은 없겠지....하고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window7님 시각이 솔직하고 독특하시네요^^
      말씀대로 외국인 사위어서 체면 덜 차린 것도 있으실 것이고,
      여기가 물 좋고 볕 좋은 그리스여서 더 긴장이 풀어진 것도 있으시겠지요.
      그래도 어디서 만나도 둘이 하하호호 하는 것 보면,
      사람들 중에는 서로 좀 더 잘 맞고 맞출 수 있는 성격의 사람들이 있다 싶습니다.
      만약 저희 아버지와 똑같은 성격의 사위였다면 둘이 아주 질색을 했을거에요~서로 견제하느라.ㅎㅎㅎㅎ 그건 외국인 사위여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래서 아버지와 많이 닮은 제가 아버지와 더 어색한 것일 수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 제 남편 성격이 ㅈㄹ 맞다는 원색적인 표현도 많이 했었는데도,이 말을 쓸 만큼 상당히 다혈질이어서 진상짓을 할 때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잘 지내는 것도 제가 엄마보다는 아버지와 더 비슷한 성격이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에게서 본인에게 없는 면을 발견하고 그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 같습니다.~

  9. 2013.06.08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2013.06.08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3.06.09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신랑도 그리스사람인데 ㅋㅋㅋ 올려주신 글볼때마다 재미있어서 계속보러와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9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올리브나무님 아버님께서 그리스에 오셨을 때....
    정말 메니져님때문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갖으셨군요....
    정말 다행이예요.하하하

    아버님께서 사진 작가셨군요....
    와우~~~
    멋지시네요....올리브나무님 아버님....

    저도 사진 찍는거 무척 조아하는데.ㅋㅋㅋ
    그래서 제 바램중 하나가 캐논 DSR EOS 카메라 하나 갖는게 소원이랍니다.하하하
    저는 왠지 니콘보다 캐논이 좋더라구요.ㅋㅋㅋ
    아버님께서 로도스 여행후 사진들과 동영상 편집하셔서 만드셨다는 영상물 저도 한번 꼭 보고 싶네요....

    제아버지도 올해 67세이신데....
    작년에 대장 절제수술을 받으셨고...
    재작년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시고....
    고혈압도 약간 있으시고요....

    등산 조아하시고...참 건강하신 분이셨는데...
    나이가 드시니 아프신곳도 많으시네요....

    결국 몸이 아프셔서 70세까지는 자동차 카센터 하신다고 하시더니....
    작년부터 30년정도 꾸려오신 카센터를 다른분께 임대해 주시고...

    동사무소 문화센터에 등록하셔서...
    컴퓨터,섹서폰,아코디언 배우시는라 하루해가 다 가다고 하시네요.하하하

    매일아침 동네 개천변에 나가셔서 2시간정도 베드멘턴을 즐기시고....
    일요일이면 전국의 산마다 찾아다니시며 등산을 즐기시고....
    요즘도 즐겁게 사시니 제가 고맙더라구요....

    엇그제 현충일날 아버지집에 잠깐 들렀는데....
    아버지는 안계셨지만...
    요즘 아버지가 집에 구관조 새를 들여 놓으셔서
    구관조 깍꿍이게 말 가르치기가 한창중시더군요.

    제가 다가가 말을 시켜보니....
    우리집에 온진 얼마 안되는 어린 구관조인데....
    저를 보고 반가워 하더군요....

    깍꿍이가 하는말은 겨우 2개 정도인데....
    안녕인가 아니오라는 말과,네라는 두마디네요.ㅋㅋㅋ

    저녀석이 어디서 저런말을 배웠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새엄니가 아버지와 재혼하신지도 올해로 10년째 되시는데....
    새엄니가 아버지가 물어보는 말에 싫어두 늘 대답은 잘하시더라구요...

    네에~아니요....그래서 각꿍이가 그말을 배운게 아닌가 쉽더라구요.ㅋㅋㅋ
    안녕인지 아니오인지 그중간 발음으로 기분이 좋은지
    제게 자꾸 말을 걸더라구요.ㅋㅋㅋ
    저도 어린 구관조 깍꿍이게게 한참동안 이런말 저런말 해주며 둘이 같이 놀다 왔네요.하하하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feigel BlogIcon 앤드류엄마 2013.06.09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이 재미 있으신 분이시네요.
    아버님께서 멀리 따님집에 방문해서 사위와 좋은 시간보내고
    좋은 추억에 작품까지 남겨셨다니 남편분께 상주셔야 할듯.

  14. Lahee.Park 2013.06.10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 정말 현명하신데요! 배려심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

  15. kiki09 2013.06.10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항상 부모님으로만 생각해왔지.. 한 남자,한 여자로서의 모습은 거의 생각해 보지 않았네요...매니저님...오늘은 매니저님께서 제 콧등을 시큼하게 만드시는군요...매니저님 멋지세요!!!

  16. 복실이네 2013.06.10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남편도 저보다 친정아버지랑 잘 지내는데요.
    남자들끼리는 통하는게 있는 건지...^^
    저도 이해가 잘 안갈때가...ㅋㅋ
    아버님이 좋아하시고 즐거워하셨으니 계획했던 메니저님도 정말 기분 좋으셨겠고...
    먼걸음 하셨던 친정아버님도 정말 흐믓하셨을 거 같아요.

  17. Lahee.Park 2013.06.11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에 잭블랙 주연의 "베니" 라는 영화를 봤는데 영화주인공 직업이 장의사였어요. 진짜 메이크업 하는거 보고 깜짝놀랐어요.영화에서 처럼 정말 본드로 눈이랑 입을 고정하는지 궁금하네요.-_-;;; 많이 당황하셨는지 사진이 창백하시네요 어허허허... 다음에 만나실땐 청심환드셔야 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1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또 만난다면 이제는 알고 만나는 것이니 덜 놀랄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과 통화를 가끔할 때도 워낙 특이한 말들을 많이 해서, 이제 적응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매니저 씨는 이상하게 전화통화를 꼭 집안에 중계방송 하듯이 하거든요.ㅋㅋ

  18. wowo 2013.07.05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사이좋게 잘지내는모습이 너무보기좋아요 ㅎㅎ 잘읽었습니다~

  19. Favicon of http://d50685@hanmail.net BlogIcon 붕어 2013.07.28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께서
    사위 하난 잘두었네여...
    저두 저렸게 해야하남...친구처럼
    아튼 읽을수록 넘 잼..

  20. 박솕ᆞ 2013.09.06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읽는내내 얼굴에미소가...맘이따뜻해지네요.감동이에요..~^^^♥

  21. 4천만 2014.05.26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0년대 그리스 음악이 어떤지 너무 궁금 + 궁금합니다.
    딸내미 앞에선 아버진 흩으러지면 않되는 그런 나무셨나 봅니다.

 

  

 

 

 

대단하기로 유명한 그리스식 결혼식이 무척 궁금했던 저는, 그리스에 여행을 왔을 때 감사하게도 매니저 씨 지인의 결혼식

하객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영화 My big fat greek wedding (나의 그리스식 결혼식-2002년)


그런데 저녁으로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 장소로 바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아직 이른 오후인데 결혼식을 할 신부의 집에 먼저

들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좀 이상했지만 신부의 아버지가 매니저 씨의 아버지(지금의 시아버님)의 제일 친한 친구분이셨기에, 뭔가 우리가 도울 일이

있나 보다 생각하며 신부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부의 집에 들어선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마당부터 집안 가득 멋진 옷을 차려 입은 하객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악기가 동원되어 하객인 신부 어머니 친구분들로 보이는 여성들이 내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매니저 씨 어머님(지금의 시어머님)도 그 자리에 동참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신부는 상기되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놀랐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그 집안에 들어선 그 순간, 그녀는 신부 들러리로 보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웨딩드레스의 등 지퍼를 올리고

있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헉

하객이 꽉 찬 거실에서! 악기까지 동원되어 하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 순간에!

왜 웨딩드레스를 사람들 보는 데서 고쳐 입는 걸까,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당시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연하게 보며

박수를 쳐주는 상황이어서, 저만 이렇게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좀 뭐했습니다.

 



당시 제가 직접 찍었던 동영상입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그리스에서 결혼식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대략은 결혼식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시어머님께서

이상하게 자꾸만 흰색 나이트가운 세트를 보러 가자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민망하게 그런 걸 자꾸 같이 보러 가자고 하시나 싶어서 저는 어머님께 "굳이 그런 게 필요할까요?"라고 말씀 드렸는

데요.

어머님의 대답은 저를 입을 벌리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만큼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얘 올리브나무. 네가 결혼식 날 아침부터 저녁 결혼식 전까지

하루 종일 하객을 맞을 때 입고 있어야 하는 옷인데 당연히 신경이 쓰이지 않겠니?

내가 하나 사줄까 싶어서 그래.

너는 아무래도 그리스식 결혼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으니 말이지."


헉뭐, 뭐, 뭐라고요????!!!!!!!!!!!!!

 

"어..어..어머니! 왜 나이트가운을 하루 종일 입고 하객을 맞아요? 왜? 왜 그래야 해요? 민망하게?!!!!!"

저는 거의 울 것 같은 얼굴로 어머님께 다급하게 여쭈어 보았는데요.







"어머, 너 몰랐니? 그리스 결혼식은 결혼식 전에 몸 치장 하는 과정에서

신부는 신부 집에서, 신랑은 신랑 집에서 가족 친지 친구를 맞이하며

하루 종일 치장 하고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는 과정을 보여주는 거야.


그 과정을 축하하기 위해 하객들이 노래도 불러주는 것이고.


 물론 메이크업도 헤어도 모두 집으로 불러야 하고,

그 과정을 모든 이들이 지켜보는 거란다."


"뭐, 뭐라고요????!!!!"



아…여기는 어디고, 나는 또 누구인가…

샤방아하하하하하하.......아하하하하하....


저는 그만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축하2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그리스 여성들의 결혼식 전, 집에서 준비 과정을 담은 동영상들입니다.

웨딩 촬영하는 포토그레퍼가 신부를 위해 편집한 동영상들이라, 영상에는 민망한 장면들이 담겨있진 않지만

실제로는 좀 더 사실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든 그 상태로 어머님 손에 이끌러 색 나이트 가운 세트를 사러 갔고, 최대한 노출이 없는 것으로 덜 비치는 것으로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마음을 진정시키며 이 민망한 상황을 어떻게 모면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하나의 의문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그럼 신랑은 뭘 입고 있는 건가요? 하루 종일!"

??

"응. 런닝셔츠와 사각팬티."

헉네????


"신랑 집에서 신랑 측 하객이 다 보는 앞에서 신랑 들러리들이 양말부터 다 입혀 주는 거란다.

그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는 줄 아니. 정말 웃기다니까."

ㅋㅋㅋ

(이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에 소개할게요^^)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본 결혼식보다 이 전의 집으로 가까운 친인척과 친구들인 하객들이 모이는 과정이 저는 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스인들 앞에서 그런 차림으로 하루 종일 드레스 갈아입고 화장하고 머리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싫었지만, 부모님

과 한국에서 오는 제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더 민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날, 미리 그리스에 와 있었던 한국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서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절대! 옷 갈아입는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나를 잘 가려줘야 해.

부탁이야! 정말 울고 싶다. 도와줘!"

안습

친구들은 마치 특명을 사사 받은 사람들처럼 고개를 끄덕였고, 밤 열두 시가 넘어 끝난 다음날 결혼식 전 준비(손님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것임으로 다과와 음료도 준비를 해야 했니다.)로 심란한 마음에, 친구들과 중세성곽 안에 밤 늦도록 열려

있는 어느 카페에 차를 마시러 갔는데요.

에스프레소 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인의 말에 실망했지만 어차피 잠도 안 와, 저와 친구들은 에스프레소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무슨 마음이었는지 계산하려는 제게 오늘은 아가씨들에게 커피가 공짜라고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며, 혹시 저 내일 결혼식인 것 알고 계세요? 라고 묻자, 주인도 당황한 듯 몰랐다고 대답하며


카페 전체에 있던 손님들에게

"여기 내일 결혼식 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우리 축하해 주기로 해요!" 라고 말해,

든 테이블의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는데요.

그 축하 덕분 이었을까요?

감사하게도 다음 날 하루 종일 흰색 나이트 가운을 입고 머리를 하고 메이크업을 하는데, 하객들이 좀 늦게 집으로 도착했고

하루 내내 덜 민망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친구들이 잘 가려줘서 드레스도 빛의 속도로 갈아입을 수 있었고요.


당시 한국에서 그리스까지 기꺼이 와 준, 많이 그리운 내 친구들


 

그 후 다른 결혼식에 초대되면서 저 역시 여러 신부들의 흰색 나이트 가운을 보아야 했는데요.

보는 것도 민망해서인지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되도록 늦게 가서 축하해 주곤 하게 되네요.^^

 

정말 민망하고 대단한 그리스식 결혼식 문화이지요?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 시리즈는 앞으로도 중간중간 계속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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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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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0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은 한국사람이라 그렇겠지만 올리브나무님이 받으신 문화충격은 항상 생생하게 느껴지네요ㅋㅋㅋ
    다른 사람 일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일이라 생각하면 멘붕올 것 같아요;;
    그래도 런닝에 팬티보다 나이트가운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ㅋㅋㅋ 게다가 협조해줄 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리스 결혼식은 말로 듣던 것 보다도 훨씬 충격적이고 거대한 일들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재미가 있어서, 저도 다른 사람 결혼식 구경은 정말 신나한답니다^^

  3. Favicon of http://kaj6921.tistory.com BlogIcon 복실이네 2013.06.05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재미있는 전통이네요.
    남들이 하면 재미나지만..
    제가 하게 되면...몸서리가 쳐질거 같다는...ㅋㅋ
    평범한 한국남자랑 결혼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ㅋㅋ
    그래도 결혼하는 날은 평생 잊혀지지 않으실것 같아요.
    전 모..드레스나 화장도 금방 하고요.
    평범한 식장 결혼식이라 식도 금방 올리고...
    지금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4. Favicon of http://osmbible.tistory.com BlogIcon 한영혼선교회 2013.06.05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문화적 차이란 이렇게 다르군요.

    그래도 버텨내시고 결혼식을 치루셨을테니 참 용감무쌍하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사실 이 사건도 큰 일이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작 맘 고생은 다른 일에서 더 많이 했기 때문에
      이 일은 그래도 호기롭게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 blog.daum.net/abbotsford118 BlogIcon 김영미 2013.06.05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독특한 결혼문화입니다

    올리브나무님을 많이 배려해서 하객분들이 늦게 오신 듯 해요

    그래도 집에서 모든게 다 이루어져서 좋네요

    전 새벽에 일어나 신부화장 하러 가고 웨딩촬영하고 식을 정오 12시에 했거든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영미님은 그러셨군요!

      하루에 다 하신 걸 보니, 많이 바쁘셨겠구나 싶습니다.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새벽부터 쫗아다니며 돕느라 함께 피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말씀대로 하객분들이 늦게 와서 참 다행이었어요~^^

  6. kiki09 2013.06.05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어떡해요..ㅍㅎㅎㅎ 정말 멘탈붕괴네요..얼마나 당황할까요..문화적 충격이 정말이지 ...어마어마했을 것 같아요..아 완죤....쥐 구멍 찾고 싶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이런게 진정한 컬쳐쇼크네요..우와..ㅍㅎㅎ 생각만해도 너무 당황스럽네요 !! 저는 웨딩드레스 가봉하고 그럴때도 도우미 언니 못 들어오게 해서 난리였었어요 ㅋㅋㅋㅋ 아 그리스여..그리스여...정녕 그리스여!!....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역시 노출에 덤덤한 그리스인들답다 싶었답니다~
      컬처쇼크라는 말씀 공감해요~^^
      kiki님은 도우미언니도 못 들어오게하셨군요!
      에궁 부끄럽긴 하고... 그래도 안에서 혼자 애쓰셨겠어요ㅠㅠ

  7. lahee.park 2013.06.05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문화충격이 정말 대단하셨겠는걸요!식은 맘마미아처럼 정교회에서 하셨나봐요.앞으로 포스팅도 기다려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
      위 정교회 사진은 제 결혼식 사진은 아니고, 제가 다른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사실 그리스는 정교회 결혼식, 시청 신고 결혼식 두 가지 종류밖에 없답니다. 물론 파격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결혼하는 분들도 아주 가끔 보긴 했는데, 따로 결혼식을 위한 웨딩홀이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국교를 넘어 그게 전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인데요.
      또 다른 이유는 정교회 결혼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그리스 내에서는 훗날 자녀 세례식을 교회에서 할 수 없게 되는 등의
      법적인 불이익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본인들의 믿음과 상관없이 정교회결혼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보아온 바로는 98% 이상의 그리스인들이 정교회 결혼식을 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전통이기도 하고 법적 불이익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8. 희지니 2013.06.05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 정말 저에게는 특이하네요
    역시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

  9. Favicon of http://kaonplus.tistory.com/ BlogIcon 영아 2013.06.0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 치루셨네요 정말 ㅋㅋㅋ.
    그리스 결혼식은 정말 보는사람도 보이는 사람도 민망한 ㅎㅎ 근데 재밌네요 너무. ㅋㅋ
    신랑 옷차림은 정말이지 대박입니다. ㅋㅋ
    결혼식이 무서워서라도...그리스 남성분과의 결혼은 제게는 무리일 듯 하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그렇지요? 대박이에요~
      해외에서 결혼을 하거나 한국에서 결혼을 한다면
      이런 전통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으니
      그리스 남성분과 결혼이 꼭 어려운 것은 아니실 것 같아요.ㅎㅎㅎ
      사실 그리스인과의 결혼부터 생활에서 가장 문화 충격이 많은 것은
      '그리스 내'에서 생활할 때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그리스인과 살게 될 경우, 거의 문화차이를 못 느끼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리스인들은 그리스인들끼리 뭉쳐있을 때,
      완전 다른 사람들이 되고, 전통문화가 다 튀어나오더라구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6.05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너무 낯선 문화네요. ㅎㅎ
    어쩜 결혼식 문화가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요.
    옷 갈아 입는 걸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다니.. ㅎㅎ
    그것도 신부가..
    근데 신랑의 경우는 한술 더 뜨는군요.. ㅎㅎ
    와~ 너무 낯선 그리스 문화 얘기 잘 보았어요~^^

  11. 한랑 2013.06.05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잉???!! 넘 충격이에요... 저라면 부끄러워서 결혼식 못할거 같아요..ㅠㅠ 특히나 아주 가까운 여자친구들이 아니고서야 부끄러워 어떻게 보여줍니까...ㅠㅠ 전 바닷가 가서 비키니도 부끄럽던데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한랑님.
      방법은 그리스 전통을 무시하고 법적 불이익을 감당하며
      시청결혼식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고형태와 거의 다를 바가 없는 결혼식이지요.
      아니면 그리스인 친척 가족이 하나도 없는 제 3국에서 하는 방법도...
      ㅎㅎㅎㅎ

  12. 하루괭이 2013.06.05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식전 신랑신부 메이크업촬영은 그리스식인가보네요... 웨딩촬영을 하면서 최근 요 몇년사이에 (느린 섬동네라서 3~4년정도 되었습니다.)이런 메이크업 촬영부터 웨딩촬영이 시작되거든요... 물론 그 이전에는 신부집에서부터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부는 풀 메이크업 상태인거지요... ㅋㅋㅋ 제주도는 육지와 다르게 하루만에 결혼식을 끝내다보니.. 새벽 신랑이 친구들과 예물을 가지고 오는것에서부터 시작했는데말이죠... 신부집 시작[신랑상받고 상견례하고~]> 결혼식장> 신랑집에서 신부상[신부와 신부친구들에게... 신랑이 대접합니다.물론! 폐백은 없는 문화입니다.혹은 이때 상견례를 할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웨딩 메이크업>결혼식장[에서 모든것을 해결합니다~ 폐백이 생겼어요~물론 요즘식으로 양가부모님이 받습니다.신랑,신부상은 사라진거 같더군요... 신부상...나름 육지에비해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마 섬내에 커플들은 신부상을 받을지도 모르겠네요..]...랄까.. 요즘은 해외에서 외국인 커플들도 많이 오더군요... 중국계쪽이... 뭐... 관광지니까요 [웃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제주도 문화는 참 특별하네요.
      육지와 또 많이 다르군요.
      감사합니다^^ 하루괭이님^^ 좋은 이야기도 들려주시고요.

      그리스의 이런 문화는 전국이 다 똑같답니다~
      전국에서 온 그리스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료조사를 한 후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어요~
      ^^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5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그리스 결혼식 풍습 재밋게 잘 봤습니다....
    한국인으로써는 당연히 민망한 시간들이었을거 같아요....
    결혼식을 그리스에서 하셨군요...한국 가족과 친구분들이 오셨군요....

    3번째 동영상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너무 좋은데....
    노래를 듣는데 제가 마치 결혼 하는 신부가 된것처럼 짜릿짜릿 하네요....
    짜릿한 노래가 끝나니 수다쟁이 귀여운 그리스 여자분이 나와서 절 웃겨주교요.하하하

    친한 친구 결혼식에 제가 아닌 제차가 신혼카로 쓰이게 되서....
    친구부부와 서울의 한 미용샵으로 가서 화장하고 결혼예복을 입는걸 옆에서 지켜봤던적이 있는데....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거의 4시간을 신부치장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어요.ㅋㅋㅋ
    신부머리에 정말 엄청나게 실삔을 꼽더라구요....하하하
    친구는 무료라는 용인시 신갈의 경기박물관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그나저나 3번째 동영상에 나오는 팝송 너무 좋네요....
    익히 여러번 들어본 노래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으니 더 좋은요....

    결혼하는 신부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노래가 아름답기도 기쁘기도~왠지 슬프기도 하네요~~~
    자꾸 들으니~~~눈물도 흐를려고 해요....에휴~~~
    암튼 노래 좋타~~~5번 듣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도 노래 찾아 올려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역시 감성충만하셔서
      음악에 꽂히셨군요.
      저도 저 동영상 보면서 음악이 참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글을 읽으시며 좋은 시간이 되신것 같아,
      저도 함께 즐거운 마음이 듭니다.~

      블로그에 노래 올리시면 저도 찾아가서 들어볼게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6.05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생 무렵인가,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속으로 '그리스애들은 뭘 저렇게 야단이야. 그리스인하고 결혼하면 절대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었지요.
    낯선 사람들 앞에서 하루종일 나이트 가운을 입고, 옷 갈아입고 치장하는 모습을 전부 보여줘야한다니... 생각만 해도 당혹스럽네요.
    한국에서는 결혼 준비가 오래 걸려서 그렇지, 식 자체는 1-2시간 만에 후딱 끝내버리잖아요.
    그리스에서는 정말 결혼하기도 쉽지 않겠네요;;;;;

  1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6.05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거덕..ㅋㅋ 진정 나이트가운을 입고 준비하는 과정을 다 보여줘야 하는겝니까.....ㅎㅎ
    결혼하기전에 다욧도 정말 열씨미하고, 피부관리도 좀 하고..
    대담함도 키우고 해야겠는걸요..ㅎㅎ 물론 그리스인들은 보아오던 모습이라 이렇게 까지 신경쓰진 않겠지만 말이죠~
    신부는 짠! 하고 가면쓴 얼굴로 예쁘리하게 등장해야하는데 생얼부터 보여준다..크~~ 대단해욤!! ㅋㅋ
    그나저나~~ 한국에서 칭구분들까지 결혼 축하해주러 가시고~ 정말 소중한 칭구 두분을 두셨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한 친구들이지요..

      정말 민망한 날이었지만, 또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결혼식 전에 조급한 느낌을 지워줄 수 있는 날이기도 했어요~ 여유있게 하루 종일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것 같아요~^^

  16. 고감 2013.06.06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세상을 넓고 참 ...다양한 문화가^^;;
    한번 구경꼭 하고 싶네요ㅎㅎㅎ
    제주도 결혼식도 예전엔 일주일동안 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간소화해서 하루이틀정도만하구요.
    바다 근처 동네는 원래 그런가???하는생각도 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도 결혼식은 일주일이나 하는군요. 우와..몰랐어요.
      그리스는 로도스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 대한 전통 문화 자체가 거대한 축제 같답니다. 그래서 결혼식 전통은 전국이 대개 똑 같더라구요~ 게다가 그리스가 관광국인지라 그리스인들 끼리고 국내에서 바캉스등의 이유로 교류가 많다보니, 한국에 비해서 문화와 언어등의 지역 차이가 덜 하다 싶습니다.^^
      그리스가 결혼식을 화려하고 길게 하는 것은 워낙 축제와 파티, 가족 모임을 좋아하는 문화와 아주 밀접하다고 본답니다^^

  17. Favicon of http://www.cywork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3.06.06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어디서도 듣도 보지도 못할 이야기네요^^신기한 그리스식 결혼식^^전 재미있을것같아요~~^^꼭 경험해보고싶네요^^ㅋㅋ

  18. 동경언니 2013.06.06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흥미롭고 재밌어서 두번 읽었네요.^^
    올리브 나무님 정말 당황하셨었겠어요.
    어릴 때부터 그리스 신화에는 많은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을 읽은 것 외엔 그리스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는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되어 참 즐겁습니다.

    한국의 옛날 전통 혼례는 신부의 얼굴을 전부 드러내지 않고,
    속곳을 보이는 것은 큰일!! 몇 겹의 속 옷과 활옷으로 전신을 감싸고,
    혼례가 끝나면 신방에 모셔져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고이 그림같이 앉아 신랑을 기다려야 했었다지요.
    뭐 지금도 신부의 모습은 아주 친한 사람들 말고는 대개 신부 입장까지 내놓고 드러내지는 않는듯 하고요.

    그리고, 에스프레소 에피소드로 역시 매니저님과 올리브 나무님은 천생연분이구나,
    앞으로도 따님과 함께 계속 행복하겠구나, 그렇게 느끼고 또 기도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감사하빈다. 동경언니님!
      언제나 좋은 말씀에 힘이 납니다!

      그리스에 몇 년을 살고 있지만 아직도 새로운 문화를 계속 발견하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블로그를 통해 함께 공유할 수 있으니 정말 감사해요~
      정말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와는 여러모로 많이 다른 것 같아요~^^

  1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09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 완전 새로운 이야기네요 ㅎㅎㅎ
    다이어트하기 전까진 결혼 생각도 못하겠는 그리스 결혼문화~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6.11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리스는 신기하고 독특한 문화가 많은 나라인 것 같아요.
    화장하고 드레스 입는 것을 보여주다니.....
    결혼식이 있는 날이면 하객들도 다른 약속은 아예 잡지를 말아야겠네요.
    일찍 도착해서 구경하려면요^^;;

  21. 2013.06.12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해외지만 그리스인들이 모여사는 곳은 똑같이 하는군요.^^
      인사하시다 지쳐버리셨다는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너무 공감해서요^^하객 숫자와 인사 숫자가 비례하잖아요..
      저도 그리스 결혼식 치고는 제 쪽이 숫자가 적어 하객이 많은 것은 아니었는데도 백 번 이상 인사하고 뺨을 돌려대니 죽을 맛이었는데
      (저희 부모님은..ㅋㅋㅋ 이 얘기 하면 정말 웃긴 일이 있었는데 담에 소개할게요^^)
      최근 결혼한 다른 그리스인 친구커플은 하객이 천명 정도 되었거든요.
      정말 인사 후에 친구 부부와 그 부모님을 위로하러 가야했어요.ㅎㅎㅎㅎ
      건강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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