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에요!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그간 얼마나 글을 쓰고 싶었는지, 얼마나 긴 시간 망설이고 뜸들이다 블로그를 다시 정비하기 시작했는지,

긴장감에 키보드를 두드리다 말고 손가락을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해 봅니다.

 

 

지난해 7월 글이 마지막이 되었던 건, 그후 제가 입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조산기가 있어 의사가 누워만 지내라 했는데 제가 잘 누워 있지만 못해서 일까요. 결국 출혈이 있어 입원을 해야 하는 지경이 되었지요.

 

입원해 있는 동안 제 병실은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 곳이었기에, 그저 누워서 지속적인 검사를 거듭하며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답니다. 세상과 단절된 시간이 멈추어버린 것 같은 그런 기간이었지요.

 

 

아이들, 아이 둘.

 

그리고 드디어 지난해 10월 2일 둘째 희아가 태어났습니다. 건강하고 아빠를 많이 닮은 개구진 여자아이가 우리 가정에 오게 된 것입니다.

십년 넘게 외동 딸로 커서 큰 아이, 라는 호칭이 아직도 어색한 마리아나는, 동생에게 엄마를 빼앗긴 듯한 상실감도 있었던 듯 했지만 이내 동생을 잘 돌봐주는 의젓한 언니로 거듭나게 되었지요.

 

희아에게도 그리스 이름이 존재하는데, 이상하게도 이 아이에겐 이 한국 이름 희아가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네요.^^

 

얼마전 돌이 지난 희아는 갈 수록 개구장이가 되어갑니다.

마리아나 같이 엉뚱하지만 소녀소녀한 딸만 키우던 저로서는 이렇게 활동적이고 흥이 넘치는(그 어디에서 어떤 음악이 나와도 어깨 춤을 추는) 희아같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님을 날마다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돌쟁이에게는 벌써 '훌리건' '개척자' 등의 희한한 별명등이 붙었답니다.

 

올 여름의 희아입니다.

 

 

그간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고,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늘어나서 일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둘째 아이가 돌이 지나고 나서야, 한숨 크게 돌리며 뒤를 돌아보니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믿기지 않을만큼 정신없이 시간이 지났구나 싶습니다.

 

 

그때의 나를 소환할 순 없지만

 

타향에 살다보니 매년 연말이 되면 유독 한국 생각이 많이 나곤 했었는데, 올해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릴 때의 일들이 많이 생각이 나서 졸업했던 학교 운동장이나 살았던 동네, 친구들과 걸었던 골목길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래도 한국에 살 때엔, 과거의 어느 시점의 내가 그립고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는 그때의 친구들이 그리우면 추억을 길어 올리려고 옛 장소들을 조용히 찾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추억소환을 하기조차 어려운 곳에 살고 있어, 아무리 좋은 풍경을 보고 있어도 그때의 나를 소환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열세의 나, 열일곱 살의 나, 열아홉 살의 나를 만나러 한국 어느 거리를 걷고 있을 중년의 나에겐, 내 지나간 이야기를 들어줄 이젠 기억속의 내 또래가 된 딸아이와 함께겠구나 싶어, 그 생각만으로도 흐뭇한 시을 조금은 뒤로 미뤄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엔 한국에 한번 가고 싶다고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고 꾹 참고 다독이고 있습니다.

 

 

 

 
 <동물원>은 중학교 때부터 이십대 넘어까지 한참을 좋아했던 그룹인데, 작년에 한동안 추억을 떠올리며 혜화동을 흥얼거리는데 갑자기 이 노래가 응답하라 시리즈에 OST로 유명해져서 마치 나만 알던 뭔가를 훅 빼앗긴 말도 안되는 요상한 기분이 들어버리게 만들었네요.^^
암튼 동물원 노래 중에 이 두 곡은 들을 때마다 기분이 이상해져요.
그때의 나를 소환할 순 없지만 그때의 내 기분을 소환한달까요.
 
 

여러분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날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블로그 주소가 greekolivetree.co.uk 로 바뀌었습니다. 티스토리 회원이신 분들은 티스토리를 통해 들어오실 수 있고, 바로 찾아들어오실 분들은 이 새 주소를 기억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회원이 되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에 초대장 신청을 해주세요. 초대장은 반드시 이메일을 적어주셔야 발행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서서히 재정비하고 간헐적으로라도 그간 그리스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올려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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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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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17.12.07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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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것과 받은 것

 

제가 늘 잘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에 '그 때 참 고마웠었다'고 다시 찾아와 이야기 하는 지인들을 보며 그런 저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떤 계기로 전반적인 저의 재정에 대해 점검하며 세밀하게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고, 좀 새로운 시스템으로 돈의 출납뿐만 아니라 물건으로 주고 받은 것까지 매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10 렙따(유로화10센트의 그리스어 표현=약140원)까지도 빠짐없이 기록했고, 커피 한잔, 토스트 하나를 대접 하거나 받은 것까지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주 기록하지 않아서 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저에 대해 늘 잘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일지 모르나, 놀랍게도 저는 준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그것도 몇 배는 많은 그런 사람이었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평소에 누군가에게 뭘 달라고 제 입으로 요구한 적이 별로 없고 웬만하면 우는 소리 없이 혼자 알아서 처리하려 하독립적인 성격이다 보니, 평소에 이렇게나 크고 작게 받고 살았다는 것에 대해  깨닫지 못 했던 것입니다.

시어머님이 생색 없이 건네 주는 연기가 모락 올라오는 갓 만든 음식 한 접시, 식빵 한 봉지나 오렌지 주스 한 병 같은 것부터 동네 지인께서 지나가다 사무실에 들러 한 번 씩 제게 건네시는 치즈 파이, 곡물 쿠키들, 지난 여름 알바니아인 조이 엄마가 제게 건넨 싸지만 사주고 싶었다며 건넨 팔찌까지... 제가 평소에 무심히 받는 것들은 참 많았습니다.

지나간 세월들을 돌아보면,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들, 동생으로부터 받은 것들, 친구들로부터 받은 것들까지... 참 많은 것을 받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저는 '잘 주는 사람'이기보다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을 만큼이었습니다.

다만 꼭 내가 준 사람들로부터만 받는 것이 아닌, 내가 무언가를 주지 않은 전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들이 많기에 이렇게 자세히 적어보기 전엔 얼마나 고맙게 받고 사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이제껏 댓가를 바라고 무엇을 준 적은 없었지만, 적어도 내가 무언가를 줄 때의 상대를 향한 애정어린 마음만은 알아주길 바랐다가, 아낌없이 몇 년을 퍼주었던 상대로부터 더 달라라는 식의 투정을 들었다든가, 한 순간 내 삶이 버거워서 신경을 쓰지 못 했을 때 싸늘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에서 크게 받은 상처들이 있었고, 결국 내가 그간 마음을 다해 퍼준 것은 다 소용없는 짓이었나 회의를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계기로, 어쩌면 그런 상처들때문에 '나는 주기만 하고 잘 받지는 못 하는 사람' 이라고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속아서,  내 눈을 가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받은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었다.

 

연금이나 복지가 어떻든 유럽 기준인 그리스에서는, 연금으로 먹고 살 수는 있으니 일은 안 해도 되는 노년이지만 하루가 길고 지루한 노인 분들이 동네를 산책하거나 하루 내내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들을 목격하기 쉽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높아진 세금이나 갑자기 바뀐 연금 수령 시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진 노인분들도 계십니다.)

저희 사무실 앞에도 매일 출근 하듯 지나다니는 할머니, 할아버님들이 계십니다. 매일 아침 문을 열자마자 좋은 업무되라고 인사하는 할아버지, 매일 빵을 사서 지나가며 인사하는 할아버지 등등 여러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그분들의 사연은 다 알 수 없으나, 일부러 들어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가시니 저도 함께 인사를 하게 되곤 합니다.

 

그 중 한 할아버님이 며칠 전 뜬금없이 제게 몇 마디 말을 건네셨습니다.

"난, 자네 마음을 이해하지. 겉으로는 늘 웃고 있지만 속으로 얼마나 큰 아픔이 있겠어."

저는 깜짝 놀라서 무슨 말씀이신지? 싶은 얼굴로 그분을 말없이 쳐다보았습니다.

그분은 "사실은 나도 30년을 스웨덴에서 이민생활을 했었거든.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이민 초기였는데, 낯선 곳에서 아기가 갑자기 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얼마나 속을 끓이며 울었나 몰라. 이젠 다 지난 일이지만, 30년을 살면서도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있더라고. 결국 네 명의 다른 자식들은 나고 자란 스웨덴을 떠날 수 없다며 거기서 결혼해 자리를 잡았고, 병약했던 큰 아들만 데리고 30년만에 그리스로 돌아오게 되었지. "

라며 묻지도 않은 이야길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와서 세월이 흘렀는데, 함께 돌아온 큰 아들이 올해 60살이 되었다고. "

 "어머! 그럼 선생님은 그렇게 연세가 많으세요? 전혀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

 "하하하! 나를 젊게 봐주어 고마워. 하지만 아직도 내 기억력은 여전하다고. 젊을 때 외웠던 그리스 시들을 아직도 다 외우지."

오래된 고시를 연극배우처럼 멋들어지게 손동작을 곁들여 외워 보인 할아버지는 하얗게 센 머리카락이나 구부정한 다리와는 달리 눈동자만은 반짝였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했지? 여기서 얼마를 살든, 어떻게 익숙해지든,

고향과 가족이 그리운 마음 때문에 아픔이 느껴지는 것은 없어지진 않을 거야.

 난 정말 자네 마음을 이해한다네.... 얼마나 어려울 때가 많을지. 하지만 자네는 늘 웃은 얼굴이니 그 웃는 입 꼬리에 행운이 소복소복 담길 거라고 난 믿는다고. 힘 내게나! "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무실을 떠났습니다.

 

나를 잘 모르던 이로부터 받은, 그러나 적절했던 작은 위로의 말은, 말을 들었던 때보다 시간이 지난 뒤 두고두고 그 여운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해보니, 이렇게 위로든 격려 작은 감동을 주는 행동이나 말들을 받고 그 여운으로 오랫동안 힘을 얻었던 일들도 살며 참 많았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고 살아왔던 것은 물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었음을 새삼 느끼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내가 애정을 쏟은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오해했을 때 느꼈던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 서운해 하거나 맘 아파 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당연히 받고 감사함 없이 받았던 것들이 모르는 새에 많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세세하게 받은 것을 적어나가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싶습니다. 그게 눈에 보이는 것이든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에 얹혀지는 것이든 말이지요. 

 

 

여러분 따뜻한 11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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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정말로 엉뚱한 마리아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답글도 빨리 못 쓰다 보니 꼭 '지난 주 낚시질 예고 해 놓고 본방에서 그 내용은 보여주지 않고 <또 다음 주에!> 라고 말 하는 예능프로를 방송하는 기분'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딸의 엉뚱함이 어디에 가는 건 아니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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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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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릴리안 2014.11.03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래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예쁜 입꼬리에 행복이 샘 솟았으면하고 기원합니다. ^-^

  3. 보헤미안 2014.11.03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그러네요☆
    저도 남에게 받는 걸 신세진다고 생각해서 거의 준다고 생각했지만
    올리브나무님 처럼 적어본다면 저도 아주아주 많은 걸 받고 산 다는 걸 알 것 같아요☆
    엄청나게 좋은 습관이네요!!!

  4. Favicon of http://koreacats.tistory.com BlogIcon 캣대디 2014.11.04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아버지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한국에서도 이런 이웃 만들기 힘든데 타국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하시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무의식적으로 항상 받는데만 익숙한것 같습니다^^

  5. 버찌 2014.11.04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항상 눈으로만 읽다가 꿋꿋한 올리브나무 님의 글에 감동받아 용기내어 글을 남깁니다. 좋은 글 써 주시는 올리브나무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6. BlogIcon 들꽃처럼 2014.11.04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그렁그렁... 주르륵...
    그 할아버지께 감사해요~
    거기서도 올리브나무님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이 계서서 다행이예요.

    올리브나무님 글에서는
    고국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느껴지거든요.
    그게 늘 마음에 걸리곤해요...

    그래도 올리브나무님은 복 받은 사람이예요.
    누군가에게 마음이든 물질이든 많이 받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복이라구요~~
    저의 마음도 한가득 보냅니다~~

    11월인데 좀 한가해졌나요?
    바쁜건 좋은거예요.
    바쁘시되 건강은 챙기세요~~~

    올리브나무님!
    신해철 형아가 안타깝게... 억울하게....
    우리의 학창시절을 지켜봐준 개구쟁이, 심통쟁이 오빠 같은 느낌이었는데...
    학창시절 한뭉텅이를 잃어버린 느낌이에요...

  7. Favicon of http://bisori.tistory.com BlogIcon 러블리나사 2014.11.04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가을 탓인지 가슴이 좀 시리달까 그래요..
    부모님이나 주변상황때문에 힘든것도 있고..
    근데 내가 받은것이 얼마나 많을지
    저도 한번 기록해보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살아가는데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8. 2014.11.05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생강왕자 2014.11.05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서 첨에는 공감하고 할아버지 말씀에는 맘이 찡~해졌습니다ㅠㅠ 모든 사람들은 각자 힘들고 어려운게 있어도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데 머나먼 타국이라면 그 심정은 어떨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정도겠네요. 그리스어 공부하기전에 잠깐 들려서 맘이 먹먹해져가요ㅠㅠ

  10. BlogIcon 아비가일 2014.11.05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크게 서운함을 느껴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글이 잠들기전 제 맘을 녹여주네요.. 참.. 맨날 받으면서 고마운줄 몰라 라며 치사한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 친구에게 받은 게 많네요..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자신을 위해 하신 것 같아요 사랑하면 삶이 편안하고 행복하니까.. 종일 싫은 감정을 품고 있었더니 아이들에게 별일 아닌것에 화 내고 밥도 먹기 싫고.. 이해하고 내 이기심을 바로 발견했다면 오늘 하루가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맘편히 기쁘게 살아가기를 바라시며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웃으며 잘 수 있게 해주시어 감쏴드려용^^

  11. Favicon of http://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14.11.07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생활을 해봤던 사람만이 외국에서 살아가는것이 생각보다는 많이 어렵고 힘들다는것을 아는거죠! 올리브나무님!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12. 김영미 2014.11.08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올리브나무님!
    저흰 벌써 눈이 내려 쌓였다가 어제 비가 와서 녹았어요
    로도스의 요즘 날씨는 바람부는?선선한 날일듯해요 ㅎㅎ

    연세 지긋하신 이웃 할아버님의 덕담이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인사나누는 올리브나무님을 아마도 눈여겨보셨나봐요
    언제나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야하는 우리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힘내자구요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 분들이 저를 포함해 많을겁니다
    절대 더 받기만 하시는 분 아이예요 ㅎㅎ

  13. 2014.11.09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chrisyy.tistory.com BlogIcon Chris (크리스) 2014.11.11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서 많은것을 받는다는 것은
    역으로 님이 그만큼 많은것을 배풀었다는 이야기겠죠.
    늘 행복을 가까이 두고 사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15. BlogIcon 채영채하맘S2 2014.11.11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것으로 저도 차암 많이도 받았네요. 내가 준게 있으니 받는게 당연하다고 내가 베푼만큼 되돌려받지 못하는 것같아서 속상하게 생각했던 일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네요.

  16. BlogIcon 포로리 2014.11.13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해요. 따뜻한 글이에요. 오늘 영하로 떨어졌다고 내복까지 입고 일하러 나섰지만 그래도 춥네요. 저도 은혜의 치부책을 만들어볼까요? 그럼 삶이 생각보다 풍요로울 것 같아요.

  17. 이곡 2014.11.17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할랄라 하신는거 아니신지 ㅠㅠ
    새 글 기다리다 목이 쭉~~~

  18. 김연희 2014.11.17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전 해바라기네요^^
    기다려요 ♡

  19. BlogIcon 동훈둥이맘 2014.11.17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야 동훈둥이맘이당 잘 지내지? 넌 역시 너다운 모습으로 그리고 더욱더 깊어진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구나. 니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때부터 나의 친구라는게 참으로 자랑스럽고 기쁘다. 너는 그리스에 나는 중국에 이렇게 살고 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지금 있는 이자리에서 잘 살아보자고. 그리고 너무 완벽하게 다 잘하려하지말고 좀 대충 편하게 좀 살자구 하하하하. 보고 싶구나 정말로 정말로

  20. 세 남매맘 2014.12.03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 들어와서 글을 읽었으나 말 남기기가 쑥스러워 지나치곤 했던 세아이엄마입니다. 요즘에 글이 잘 안올라와서 어디 아픈가 걱정도 돼고 종종 글이 올라왔는지 구경도 한답니다. 저도 가끔 그런 일때문에 화나기도 하고 상처받지만 봉사하는 일이 있어 위안을 받곤 합니다. 정말 세상에 태어나 많은 것을 받고 사는 것 같아요.요즘 한국은 김장시즌이라서 제가 담근 김치보다 남이 준 김장을 받을 때가 많고요. 가깝기만 하다면 올리브나무님에게 김장 드리고 싶네요.터지지만 않는다면 말이죠.ㅎㅎ..또 연락드릴께요.

  21.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12.16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핑..도네요..

    전 지금 다시 리마를 떠나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만난 친구와 함께 속상한 이야기들을 하는데
    어찌나 막막 다 와닿는지..헤혀..ㅠㅠ

    하면서 그래 그래 하고 맞장구만 치게 되는 이야기들...

    저 할아버지의 마음이...이제 겨우 3년 보내고 한국 돌아가는 코스만 남은 저에게도 찡한데
    올리브나무언니껜 얼마나 팍팍 들어왔을까 싶기도 하구요.

    정신없이 보내다 간간히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소서!

 

 

 

 

"엄마! 이스토리아(역사) 과목이 너무 어려워요!!!!"

4학년이 된 마리아나는 새로운 그리스 역사(국사) 교과서로 몇 번의 역사 수업을 듣고 나더니, 정색을 하며 우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약 9년을 배워야 하는 국사인데, 신화 위주로 쉽게 진행되었던 3학년 교과서에 비해 4학년 교과서에서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농업, 목축, 항해, 이주, 생활, 종교와 고대 도시국가 등 비교적 낯설고 어려운 주제들을 시간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딸아이가 처음 들어 보는 고대 지역 이름들과 어려운 그리스 단어들(한국어로 풀이하자면 조직력, 이주, 자산 등의 단어 등입니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안 그래도 4학년부터 교과과정에서 한국의 '사회과 부도'와 비슷한 책으로 '그리스 지리' 역시 새롭게 배우게 된 딸아이는 한번도 가 본적 없는 그리스 북부 국경 지역의 강과 호수, 산맥 이름을 외우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낯선 그리스 고대 역사는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셔도 이해가 안 되어 울상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역사 수업이 있는 날은 지난 수업에 내용에 대해 아이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학교에서는 한 페이지 분량의 문제로 테스트를 하고 점수를 내는데, 첫 번째 역사 수업으로 마리아나가 테스트를 치른 결과는 수업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니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울상을 하는 딸아이를 보고 있자니, 이러다 역사 자체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려 나중에 아예 역사에서 손을 떼고 싶어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외우라고 하거나 대충 참고서를 보고 하라고 하기엔, 테스트 문제들은 단답형이 아닌 수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는 풀 수 없는 형태의 문제들이었습니다.

문제 하나를 를 들자면,

고대 그리스인들이 항해를 통해 부족 별로 소아시아 지역(현 터키 지역)으로의 이주하게 된 내용이 있는데, "내가 당시 시대의 이주 부족 중 B 부족에 해당되는 이주민의 자녀였다면, 어린이로서 내가 느꼈을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세가지'를 나열해 보세요."

라는 주관식 문제였습니다. 즉 B 부족의 이주 과정이나 전후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답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입니다.

 

사실 저는 딸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한국사와 동북아시아 역사를 집에서 조금씩 가르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그리스 역사에 흥미를 잃어 나중에 한국사까지 재미없게 여겨지게 되면 큰 일이다 싶어 대책을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역사만 따로 개인 과외를 시킬까, 학원을 보낼까...여러 방법을 생각하다가, 결국 엄마인 제가 딸아이와 함께 그리스 역사를 공부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제 시간을 따로 빼서 적어도 한 두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지만(또 제 머리 역시 많이 아플 수 있겠지만), 과외나 학원을 보내게 된다면 일 주일에도 몇 번이나 있는 역사 숙제를 어차피 그리스 역사를 자세히 모르는 엄마가 전혀 도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테고 그럼 1주일에 두 번 이상 있는 숙제까지 과외나 학원에서 다 감당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리스는 역사 교과서 뿐만 아니라 초..고 12년 과정의 교과서가 국정 교과서입니다.

 그리스 교육부에서는 유럽연합의 정책의 일환으로, 공교육 교과 내용이나 교육 과정을 개선하는 기관인 ΕΣΠΑ(The NSRF National Strategic Reference Framework 2007–2013 ) 2007년부터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초.중.고.학년별 그리스 국정 교과서들의 목차와 대략적인 내용을 볼 수 있는 사이트' http://ebooks.edu.gr/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렇게 딸아이와 저의 그리스 역사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막상 교과서를 함께 읽고 당시 상황을 지도를 보며 상상해보고 내용도 요약하다 보니, 교과서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이 모를 만한 단어에 대한 설명들도 주석처럼 자세히 쓰여있었습니다.

 

저는 딸아이에게 "이거, 굉장히 재미있다! 한번 여길 봐봐!" 이러며 함께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방법이 아닌, 저도 배운 적는 내용을 딸아이와 함께 공부해나가는 방법이다 보니 마치 딸아이와 같이 고대로 탐험을 떠나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학교 다닐 때 제가 한국사를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당시엔 내용이 너무 많아 외우기에 급급했었고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은 교육방송 강사로 나오실 만큼 유능한 분이셨지만, 역시 어떻게 암기해야 시험에서 잘 맞출 수 있는지를 가르치실 수 밖에 없을 만큼 배워야 할 내용에 비해 한 주에 배정된 수업 시간이 너무 적었습니다.

(물론 현재 한국의 국사 수업 내용과 방법은 훨씬 개선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딸아이와 그리스 역사를 함께 공부하며, 역시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닌 한 나라의 현재 현상을 알기 위해 잘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과목이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공부했던 고대 그리스의 부족 이동에 관해 역사 교과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교과서 내용이 생각보다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내용 중간에 로도스로 이주한 부족에 관한 이야기도 짧게 소개가 되는데,

딸아이는 "엄마 우리가 사는 곳이 나왔어요! 그렇게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았구나!!" 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 지속될 역사 공부 역시 알수록 매력 넘치는 공부가 되길 바라봅니다.

그래야 훗날 딸아이가 바쁜 학교 공부 외에 시간을 따로 내어 한국사를 배우게 되었을 때도, '지루한 역사 공부'가 아닌 '흥미진진한 역사 알기' 라고 신나게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리스 역사와 관련된 소식 하나!*

* 지난 8월 그리스 북부 피뽈리 Αμφίπολη Amphipolis  지역(고대 마케도니아)에서 왕릉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대 무덤이 발견되어 그리스인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며칠 전 BBC에서 이에 대해 기사화하며 우리나라에도 이 사실이 알려졌는데, 그리스 내에서는 이미 발견 당시부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 무덤은 아직 누구의 무덤인지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발견된 적 없는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그의 친족이었을 가능성이 더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현재 이 무덤에서는 무더기로 유물이 쏟아지고 있기에, 평소 국사에 대해 관심과 자부심이 높은 그리스인들은 부디 이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무덤의 발굴은 이미 세계 각지의 고고학자들과 관광객들을 그리스 북부로 불러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새로운 유적 관광을 통한 경제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그 때 더 자세히 내용을 소개하도록하겠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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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에서는 저희 근황도 좀 소개하도록 할게요. 방명록과 이 글에 달린 댓글에 대해서는 답글을 모두 쓸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반가운 소식과 근황들 남겨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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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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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웃음꽃 2014.09.28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르치는 엄마가 아닌 함께 배우는 엄마! 완전멋지네요^^

  3. 키키영구 2014.09.28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하..
    공부에 대해선 저도 딱히 뭐라 할~말이 없네요 ㅎㅎㅎㅎ
    국어를 국에 밥 말아 먹을때나 쓰는 말인 줄 알았고
    역사는 회초리 벌칙이 있을 때에나 공부를 했었던 자로서...
    딱..히 할~말이 없네요 말~이 ㅋㅋㅋㅋ

    마리아나가 공부하느라 고생하는군요
    밥심으로 !!!! 알았징?!!!!!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우리 키키님은 아이디어가 반짝반짝이실 때가 많은 것으로 보아, 분명 굉장히 머리가 좋으시구나 싶어요~ 자식이 엄마 머릴 많이 닮는다는 말이 있는데, 분명 따님도 영리한 아이로 자랄거라고 여겨져요.

      마리아나는 공부 때문에 징징 울 때가 많은데, 그럭저럭 또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인생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이제 처음 접근했구나 싶답니다~ 앞으로 눈물 바람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싶다가도 그 나이에 느끼는 스트레스는 또 다른 것이라 여겨져서 토닥이며 가르치고 있어용^^

  4.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9.28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와 함께 공부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마리아나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즐겁게 수업을 들을 날이 빨리 왔으면 하네요.
    다음 포스트의 올리브나무님 근황이 기다려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곰님! 그간 잘 지내셨지요??^^
      어이쿠...제가 답글이 엄청 늦어져서 여긴 이제 제법 쌀쌀한 시기에 접어들었어요. 한국은 물론 더 추울 듯 하지만요~~
      겨울시즌이 되니 한국 생각이 부쩍 많이 나네요~
      하마곰님도 환절기에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9.2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 역사 시험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너무 어렵네요.
    처음 배울 때에는 기본적인 개념이나 흐름을 잡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닌데요.
    문제만 보면 거의 고등학교 수행평가 급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요? 히티틀러님!!
      여긴 수학도 국어도 죄다 원리를 추론하길 좋아하는 형태의 공부 방식이 많아서, 문제를 풀다가 당황할 때가 많더라고요. 이해를 하려면 좀 늦게 가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무조건 외우라고 하는 것보다 좋다 싶어요. ~
      히티틀러님께서는 건강하게 지내시나요??
      저는 이제 좀 한숨 돌리는 시기라서 그간 안부를 여쭙지도 못 했네요~~ㅠㅠ
      얼마전에 로도스에 인도 식당 하나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히티틀러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암튼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늘 감사합니다!!

  6. BlogIcon 사랑열매 2014.09.28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오타찾는데 소질이 없는데 왜 올리브나무님 글에선 오타를 볼 수 있을까요? 그만큼 자세히 읽고 있다고 봐주실 수 있죠? 이야기가 이약기로 나와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열매님! 오타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냉큼 고쳤답니다^^ 이 글을 쓸 때에 워낙 그리스 친구들 시험 준비로 정신이 없을 때라 오타 나도 모르고 올렸었네요~~ㅠㅠ
      원래 글을 올리고 몇 번을 다시 읽어보곤 하는데 그럴 여럭이 없더라고용...
      그래도 제 글을 자세히 읽어주시는 사랑열매님 덕분에 오타도 고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간 건강하게 잘 지내셨어요??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제야 여쭙니다^^
      추운 날씨에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7. BlogIcon 다솜맘 2014.09.29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이 공부하는 엄마 너무 멋져요
    근데 전 좀 슬퍼지네요 안그래도 바쁘신 올리브나무님께서 마리아나와의 역사공부까지 하시면...블로그에 글은 언제쓰시나요 ㅠㅠ ㅎㅎ 투정한번 부려봅니다

    이제 8개월된 아기와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 육아중 자투리시간에 잠깐 읽는 올리브나무님 글이 요즘 제 삶에 휴식 이랍니다
    오늘도 올리브 나무님 글을 기다립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다솜맘님!!
      그러게요...제가 블로그 글이 너무 뜸했었지요??
      이제 조금은 더 자주 글을 쓰려고 이래저래 시간을 정리하고 있답니다~~ 정말 올 여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올해가 벌써 다 갔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에요...ㅠㅠ
      다솜맘님 댁 다솜이는(다솜이가 아기 이름이겠지요??) 이제 10개월가까이 되었겠어요!! 아마 돌잔치 준비도 하시고 계실 듯 해요~~~
      분명 손이 많이 많이 가는 엄마로서는 힘든 시기이겠지만, 그래도 얼마나 꼬물꼬물 예쁠까 싶어서 부러운 마음도 든답니다...^^

      암튼 다솜이와 다솜맘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저도 응원해봅니다!!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9.29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오랜만에 뵙지요?
    여름 방학동안 포스팅을 쉬었습니다.
    이제 재미있는 글 읽으러 다시 들릴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hris님!!
      여름 동안 Chris님도 바쁘셨겠어요~~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면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요ㅠㅠ
      저도 그간 Chris님 블로그에 들르지 못 했었는데... 이제 찾아가서 뵙도록 할게요!!
      건강한 한 주 되세요!!

  9. BlogIcon bissonnet 2014.09.29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문제가 너무 귀여워요 ㅎㅎ 당시 이주했다는 것을 상상해서 써보라니! 마리아나는 똑똑하니까 곧 잘 배워서 창의적인 답안들을 써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어렸을 때 처음 미국으로 가서 학교 숙제로 당시 미국으로 이주해온 필그림들이 살았던 콜로니의 지도를 상상해서 그려보라는 숙제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bissonnet님도 그런 비슷한 숙제를 하셨던 적이 있으시군요!!
      저는 미국인들의 이주 당시 모습을 상상해서 만든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bissonnet님의 상상도를 떠올리며 괜히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댓글 감사해요!! 좋은 한 주 되세요!!

  10. 달빛고양이 2014.09.29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 문제인데 제법 어렵네요..
    마리아나가 조금 당황했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많이 어려워진다고 하던데
    똑똑한 우리 한국인의 명예를 걸고!ㅎㅎ 마리아나가 잘 해나가길 응원합니다^^

    아울러 같이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낸 올리브나무님께도 박수를 보내요~~
    직장에도 보니 부모가 같이 공부하고 가르쳐주는 집 아이들이 다 잘하더라구요.
    문제는 그게 안쉽다는건데,
    그 많은 집안일에 손님치르는 일을 다 하시면서
    또 아이랑 같이 공부하기로 계획을 잡으신 걸 보니 역시 멋있으세요~~~^^

    결혼 9개월차, 아직 애가 없긴 하지만 직장 다녀오면 뻗어서 자기 바쁘고
    아직 요리 하나도 할 줄 몰라서 친정에서 공수해서 먹고살고 있는 제가 보기엔
    올리브나무님은 슈퍼우먼 그 자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달빛고양이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달빛고양이님은 일도 똑소리 나게 하실 듯 하시니, 분명 가사일과 병행해서 해나가는 부분도 금새 익숙해지실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자기만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가 더 어렵게 여겨지는 듯 해요...저도 올해 갑자기 사무실 일이 늘어서 기존해 해 오던 일들이 시간이 뒤엉켜서 여름 내내 굉장히 버거웠었는데, 이제 좀 자리가 잡힌다 싶어요...

      달빛고양이님은 한국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곳에 사시지만, 그래도 건강한 겨울 맞으시길 바랄게요! 아이쿠. 갑자기 계신 도시에 무척 가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1. 보헤미안 2014.09.29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쿠☆ 문제자체가 공부방향을 제시하네요☆
    마리아나의 멘붕과 빡친(?)표정이 눈앞에 선 하네요☆
    쿄쿄쿄쿄쿄쿄☆
    그러나 올리브나무님과 함께 탐험해 나가기에 아무 일 없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빡친 표정이란 말에 빵 터졌었답니다.~~
      보헤미안 님 말씀처럼 탐험하는 기분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행히 마리아나가 슬슬 재미를 붙이고 있어서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어요^^
      보헤미안님~ 11워로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있는 한 달이 되시길
      저도 응원합니다! 감사해요!!!

  12. Favicon of http://stelladiary.tistory.com BlogIcon adorable stella 2014.09.29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초등학교 4학년 문제가 저렇게 어렵다니...마리아나 정말 고생 많네요ㅠㅠ올리브나무님과 함께 공부를 시작했으니 마리아나가 빨리 그리스역사에 재미를 붙였으면 좋겠어요~마리아나 올리브나무님 화이팅하세요^0^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adorable stella님!! 다행히 마리아나가 슬슬 재미있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럭 저럭 예습하며 잘 넘기고 있어요~~ 첫 번째 시험에서는 완전히 당황했었는데, 아마 다음 시험에서는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바라게 된답니다^^ 응원 감사하고요~ adorable stella님도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3.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9.29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와 신화의 땅에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적묘님! 잘 지내셨지요???
      제가 여름 내내 일이 많아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보니, 안부도 못 전하고 ㅠㅠ 그랬답니다~~
      그래도 가끔 적묘님이 궁금하곤 했었어요. 여기도 페루에서 이민 오신 분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분 가게를 지날 때마다 적묘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앞으로 종종 안부 전하러 갈게요~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4. 2014.09.30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OOOOOO님!! 제가 드디어 답글을 쓰네요!!
      학교가 개강하면서 많이 바빠지셨겠어요~~~
      이 댓글을 주셨을 때만 해도 많이 더웠었는데, 지금은 급 겨울이 왔답니다. 그래도 어제 오늘은 비가 안 와서 그럭저럭 괜찮은 날들이에요~
      암피뽈리 이야길 보셨었군요!! 저도 추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cOOOOOO님!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제가 많이 감사해 한다는 것 아시지용??^^
      남편분과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5. BlogIcon 김희용 2014.10.01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쓰신 글을 보는 낙으로 사는 사람인데 요즘 뜸한거 같아서 바쁘시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한편으론 빨리 써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매일 기도하고있어요 저도 올리브나무님처럼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요 마치 내가 그리스에 있는것처럼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올리브나무님 너무 감사해요 저에게 이런 행복을주셔서요 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김희용님...
      이렇게나 제 글에 대해 감사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가 최근 글을 자주 못 올려서 정말 죄송하네요~~
      앞으로는 조금은 더 자주 찾아 뵙도록 노력할게요!
      김희용님의 응원에 정말 힘이 나고요~~^^
      하시는 일들도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고,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시길 저도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16. 2014.10.03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O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더라고요~ 아이가 슬슬 역사를 재미있게 여기며 예습을 하고 있어서, 저도 기쁜 마음이 들어요^^
      벌써 11월이네요! OO님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7.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10.04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겉으로 한번 보기에도 교과서 짜임이 아주 잘 되어있군요. 엄마와 함께 고대로 떠나는 여행이라니 정말 재미있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나무님! 아~~~ 그간 잘 지냈었어요???
      제가 안부가 정말 뜸했지요ㅠㅠ 어찌 지내시는지 늘 궁금은 했는데, 제가 정말 올 여름은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답니다... 이제 좀 한숨 돌리며 이렇게 안부를 여쭙네요~
      언제나 부지런하시고 정갈하신 열매맺는나무님이시니, 분명 월동준비도 꼼꼼히 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댓글을 쓰다보니 언젠가 그리셨던 갑자기 너구리 컵라면 생각이 나네요^^ 아이쿠. 배고프네요^^

      건강하신 11월 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18. mariacallas1 2014.10.05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밌겠어요^^
    제가 역사 좋아하는지라 ^^

    나중에 기회되면 야사로 글 부탁드려요^^;

    오랜만에 리플답니당.
    역시나
    올리브나무님은 현명하세요.
    내가 알아야 도와줄 수 있다는......현명한 판단. 멋지십니다.
    서울은 요즘 가을로 완연히 들어섰어요.
    그리스도 다니시기 좋으실듯해요^^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riacallas1님! 잘 지내셨지요??
      언제나 바쁜 분이시니 분명 이런 저런 일들로 바삐 보내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울은 이제 제법 춥다고 들었어요...어휴. 겨울이 되니 왜 이렇게 한국 생각이 많이 나는지요. 뜨끈한 한국의 국물들 생각도 많이 나고요~

      mariacallas님께서도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고 즐거운 일들만 많이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9. 2014.10.06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너무 답글이 늦었지요??ㅠㅠ
      아... 무를 찾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인터넷으로 위치를 검색해보시면 계신 곳의 깔푸(carrefour) 중에 좀 큰 곳(파란색 깔푸가 제일 커요.)나 AB 바실로풀로스(Basilopoulos)에 있을 확률이 높아요. 물론 그 때 그 때 다르니 자주 가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큰 깔푸에는 배추도 자주 있으니 겉절이 정도는 만들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고추가루는 소량씩 팔지만 허브 등의 향신료 파는 쪽에 있을 거에요.)
      식재료 질문은 언제든 해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알려드릴게요~~~ 1년 동안 부디 건강하고 좋은 추억이 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20. BlogIcon 생강왕자 2014.10.17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교육을 전공한 저로서도 문제가 참 어렵네요. 확실하게 느낀건 우리나라 국사교육의 문제점인 이해없는 무조건암기와 단순한 사건나열이 아니라 감정이입과 상상을 돋구는 문제를 어릴때부터 풀린다는거네요.
    그리스에 관심이 가게 된 계기 중 가장 큰게 중세 그리스, 비잔티움 제국 역사에 엄청난 흥미를 가져서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한창 그쪽에빠졌을때가 떠오르네요.
    앞으로도 관련포스팅 많이읽고싶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강왕자님은 역사교육을 전공하셨군요~~
      (혹시 말씀하셨었는데 제가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사건 나열식의 역사 교육은 기억을 하기도 어렵고 지루하기만 한데, 어떻든 그리스 국사 책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그림들도 재미있어서 저는 정말 좋더라고요~
      조만간 기회가 될 때 또 다른 이야기도 써보도록 할게요~
      역사 공부를 하다보니 마리아나와 웃기는 에피소드들도 가끔 발생하곤 하더라고요^^저희 딸이 좀 엉뚱하다보니...^^;;

      생강왕자님,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21. Favicon of http://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12.08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문제가 한국에서 보던 유형이랑 다르게 느껴지네요 ^^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재미를 느꼈다니 다행이구용~~ 이야기로 느껴진다면 금방 재미를 느낄거 같아요 화이팅 ^^

 

 

 

 

 

마리아나에 관한 글을 거의 다 써 편집을 앞 두고 있었던 어제, 글을 발행하자니 마치 꼭 할 일을 하지 않은 듯 한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 제게 문제들이 있다고 밝힌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문제들 중 몇 가지가 일단락이 되었고, 이번 일은 제 인생 전체를 두고도 오래 기억에 남을 일들이라 글로 마무리 하고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썼던 마리아나 이야기는 일단 보류하고 하루를 더 보낸 후, 지난 주 제게 있었던 커다란 일들에 대한 이야길 이렇게 먼저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 내 가치관에 위배되는 유혹은 그렇게 찾아왔다.

 

 

작년 초에 제가 쓴 글 중에 '인종차별에 의해 자격증 시험에서 두 번 떨어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관련글 : 2013/02/07 - 인종차별의 끝판왕인가. 자격증 획득에서 두 번째 미끄러지다.)

 

이 글 제목 그대로 저는 그리스에 와서 2012년 부터 어떤 자격증 시험을 보았었는데, 필기와 실기를 잘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심사관 인터뷰에서 두 번이나 탈락하면서 상당한 고민에 빠졌었고 나중에 이유를 알아보니, 그리스 공무원들이 높게 책정된 응시료를(한화로 약 250,000원) 더 거둬들이기 위해 누군가를 떨어트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시험을 치르는 사람 중 외국인이 그 대상이 된다는 이야기였었습니다.

 

게다가 인터뷰를 볼 때마다 심사관들이 어찌나 빈정대는 말투로 이야기를 하던지(넌 굳이 여기 와서 그리스인들의 일자리를 뺏으려는 게 아니냐, 너 같은 중국인이 왜 이런 자격증 시험을 보려고 하느냐는 식), 시험에 떨어졌다는 사실보다 시험을 치르는 과정이 더 고통스러워 그냥 이 시험을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수술을 하고 몸도 좋지 않았었기에 그 자격증 실기 시험과 인터뷰를 다시 치르는 것은 잠정적으로 미뤄졌었습니다.

 

그런데 필기 시험 합격 상태를 유지하며 실기와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한이 거의 만료되어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다시 빈정대며 인종차별을 하는 그리스 공무원들에게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싫었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시험을 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학원으로 연락을 해 다시 시험 날짜를 기다린 것이 한달 반 전부터였는데, 열흘 전쯤 학원 담당 선생님이 연락이 와서 한다는 말은 이랬습니다.

 

"올리브나무 씨 서류는 접수를 시켰고, 시험 날짜가 나왔어요.

근데...실기와 인터뷰 준비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번엔 좀 다른 방법을 써 보면 어떨까요?"

 

저는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싶어서 "무슨 다른 방법이요?" 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학원 선생님의 말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최근에 우리도 알게 된 것인데...

올리브나무 씨처럼 실기 시험에서 별 실수를 안 했지만

심사관이 인종차별을 해서 일부러 합격시키지 않은 외국인 응시생 중에

관련 기관에 뒷돈을 주고 합격한 사례가 있더라고요.

뭐, 돈이 그렇게 큰 건 아니고 응시료 만큼만 더 찔러주면 되는 것 같은데...

올리브나무 씨도 만약 정 원한다면 한번 그렇게 해 볼래요?

지금 올리브나무 씨 말고도 다른 응시생 중에 외국인이 한 명 있는데, 내 기준에서는 정말 실기에 손색이 없는 사람이지만 인터뷰 과정에서 10번을 떨어졌어요.

편협한 그리스 공무원들 중 하나가 그렇게 줄기차게 그 사람을 떨어트렸지요.

저도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도와줄 수는 없어서 안타까운데, 그 사람에게도 이 얘길 해 줘야 말아야 하나 생각 중이랍니다.

참 저도 공무원들과 연계된 이 직업을 못 해 먹겠어요. 스트레스가 어찌나 심한지요."

 

"............................."

 

 

그러니까, 뒷돈을 시험 전에 미리 주면 제가 어떻게 실기를 보든 간에 제 서류엔 특별한 표시가 되어 있을 것이고, 심사관은 인터뷰에서 합격을 시켜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질 않았고 마치 그 동안 감춰져 있던 악의 실체가 드러난 것을 본 것처럼 기분이 찝찝하고 좋지 않았습니다.

그간 이 자격증 문제에 있어서 인종차별이라는 심증은 있었지만 그게 확실한 사실로 드러나고 나니, 아무리 다른 업종의 그리스인들이 원칙을 지키며 일들을 한 들 공무원이 아직도 이 모양이니 그런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서 씁쓸하기만 했습니다.

 

그 날부터 학원에서 추가로 시험 준비를 하면서도, 사무실 일을 하면서도, 머리 속에서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마지막으로 이 시험을 볼 것이고 만약 이번에 또 떨어지게 되면 기껏 붙었던 필기부터 다시 준비를 해야 해서 이번에는 꼭 붙든지 아니면 영원히 이 시험을 그만두든지 결정이 나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말을 듣고 나니, 제 신앙 양심과 가치관에 완벽하게 위배되는 '뒷돈 주기'라는 행위를 해야 하는 것인지 순간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실력이 되는데도 다른 외국인 응시생이 인종차별로 10번을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이 이야길 해준 학원 선생님과 시댁 식구들까지도 "치사한데 그깟 돈 그냥 줘버리고 끝내는 게 낫지 않냐"는 식으로 저를 부추겼고, 시아버님은 "그 돈 내가 줄 테니까 그냥 맘 고생 그만 하고 이번에 끝내고 말아라. 몇 년 동안 낑낑거리는 것이 안 되어서 그래. 어차피 이번에 떨어져서 또 시험을 본다면 그 뒷돈보다 더 큰 돈이 들어갈 텐데..." 라고 까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물론 동수 씨는 펄펄 뛰면서 "왜 공무원에게 돈을 줘야 되냐! 그런 미친 짓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라고 말 해주어서 다행이었지만요.

 

 시험은 지난 주 목요일에 잡혀 있었고 돈을 주는 여부를 떠나서도 시험 자체가 주는 스트레스가 있었기에, 지난 월요일 정기 검진으로 피 검사를 했는데 본래대로 혈액 성분상의 문제는 전혀 없는데,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인 듯 피의 응고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의사로부터 좀 쉬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바쁜 업무 중에도 이 시험을 어떻게든 마무리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학원에서 몇 시간씩 시험 준비를 하는 날들이 이어졌고, 학원 선생님은 시험 전날인 수요일 저녁까지는 '뒷돈'을 줄 것인지 말 것인지를 제가 결정해서 알려 줘야 그쪽 기관에 '은밀히' 통보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공공연한 비리 은밀히, 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어찌나 어색하던지요.)

 

 

저는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떨어지면 떨어졌지 돈을 줄 수는 없다고 이미 마음을 결정 했지만, 수요일 오후가 되자 학원 선생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그 돈 그냥 줘버리지. 뭘 그렇게 맘 고생을 하냐"고 재촉들을 해 와서 정말 괴로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그리고 마음이 심란해 아무 것도 음식을 넘길 수 없었던 그 수요일 오후에 사고가 터졌습니다.

 

 

   

    # 이상하지만 충격적이었던 사고

 

저는 일 때문에 처음 가는 거래처 사무실을 찾고 있었는데, 바쁘게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라 출발 전에 대략 위치만 파악한 상태여서 목적지인 사무실이 있는 지역의 주차가 가능한 갓길에 주차를 한 채 오른쪽의 상가 건물 간판을 눈으로 훑어보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거긴 찾는 사무실이 없었고, 저는 차를 좀 더 앞으로 이동해서 다시 찾아 봐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주차 상태에서 차 앞머리만 살짝 왼쪽으로 튼 상태로 주행 도로 쪽으로 진입하기 전에 차가 오는지 사이드 미러로 확인을 한 후 더 정확하게 보려고 고개를 창 밖으로 빼서 뒤쪽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건 EU 운전면허 규칙에 있는 차량 출발 전 확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차들이 많은 넓은 도로라서 인지, 저 뒤편에서 제 차와 아주 가까운 주차길 쪽으로 바짝 붙은 채로 오토바이 한 대가 전속력으로 질주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남자는 헬멧도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설마 여긴 도로도 아닌데 피해서 가겠지 싶었고, 제 차는 주차가 되어 멈춰 있는 상태였기에 제가 어떻게 피할 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오토바이는 살짝 왼쪽으로 나와 있는 제 차 앞머리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오토바이는 충격으로 4차선 도로를 넘어 길 건너편 인도까지 날아가버렸고, 타고 있던 금발머리 남자는 제 차 옆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제 차가 작지만 지프 형이고 저는 주행 중은 아니었으니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체의 충격을 받은 것은 아니었는데, 너무 놀라서 막상 쓰러진 남자를 확인하려고 고개를 창 밖으로 내민 순간, 얼굴이 피 범벅이 된 그 사람의 얼굴을 보니 저도 온 몸에 경련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지금 사실인가, 영화인가, 꿈인가? 사실이 아닐거야...'

 

사람이 찰나에 큰 충격을 받으면 이런 정신상태가 되기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허공을 초점 없이 응시한 채 쓰러져 온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를 보고 있는데 도무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제 입에서는 그리스어로 "왜...왜... 왜..." 라는 말만 반복해서 튀어나왔습니다.

남자가 왜 혼자 갑자기 도로도 아닌 곳으로 질주해 와서 가만히 주차 되어 있던 제 차 앞 머리를 받고 저렇게 쓰러져 버린 것인지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고, 그래서 왜 이렇게까지 다쳐야만 했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안 그래도 머리가 복잡한 제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이 몰려왔고 주변 상가 상인들도 나와서 구급차와 경찰을 부르고 남자를 움직이지 못 하게 하고 일단 얼굴에 물을 조금 부어 피를 씻어 내는 것을 마치 슬로우 모션으로 흐르는 영화를 보는 듯 보면서도 저는 온 몸을 떠느라 차에서 내리지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주변 상인인 듯한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분이 저를 반대편 창문으로 부르면서 "이쪽 반대편으로 일단 내리세요. 괜찮아요. 남자가 말을 할 수 있는 것 보니 머리는 괜찮을 거에요."라며 저를 도와주었고, 저는 차에서 기어나오 듯 내려서도 온몸이 덜덜덜 떨리는 것이 멈출 수 없었습니다.

 

"누구든 연락을 해서 불러보세요. 이렇게 해서는 걸을 수도 없을 것 같아 보이는데..." 라고 말을 해 준 사람들 덕에 저는 겨우 동수 씨에게 전화를 했고, 다행히 동수 씨는 사고로 한참 뒤까지 꽉 막힌 도로를 뚫고 어떻게 어떻게 그 곳을 찾아 왔습니다.

그 후 그 남자가 구급차에 실려가는 것을 보았지만 동수 씨가 사고처리를 하고 보험회사를 부르고 사람들이 경찰에게 상황을 증언하는 동안에도, 저는 마치 바보가 된 것처럼 온 몸을 덜덜 떨고만 있었고 (어쩜 그렇게 인간이 무력할 수 있나 싶습니다.) 아까 저를 도와주었던 유니폼을 입은 여성분은 제게 큰 물병을 들고 와 건네며 계속 물을 마시라고 도와주었습니다.

 

동수 씨에게 부축되어서 사무실에 돌아온 후에도 경련은 멈추질 않았고, 도무지 그 남자가 어떻게 된 것인지 혹시 잘못되면 어쩌나...상황이 아무리 그 사람의 실수였다고 해도 만약 잘못된다면 그 충격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그 남자의 상태를 확인한 동수 씨의 "괜찮아! 이 사람. 그렇게 피를 많이 흘리고 심하게 쓰러졌는데, 이마가 좀 찢어진 것 외에는 전신이 괜찮대. 전신 엑스레이를 찍어서 확인했어. 하루 정도는 입원해서 경과를 봐야 한다고 하지만 기적처럼 괜찮대. 찢어진 이마는 꿰맸어. " 라는 전화를 받고서야, 저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사용량이 많은 그리스에서는 오토바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어서, (여름이면 40도가 넘는 날씨 때문에 불법인줄 알면서도 헬멧을 쓰지 않고 운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헬멧을 쓰면 앞 부분이 뜨거운 입김으로 뿌옇게 될 정도니까요.) 오토바이가 반대편 도로로 날아갈 정도로 큰 충격이 왔던 사고에 이만한 것은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 뜻밖의 사고가 내게 미친 영향

 

동수 씨가 병원에 가서 그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저는 그 사람을 위해 내내 기도를 하면서, 두 사건이 전혀 별개의 일이지만 내일 목요일에 있을 시험에서 절대로 뒷돈을 주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저를 부추기더라도, 또 잠깐이나마 괴로운 마음에 그렇게 해야 하나 라고 유혹을 받기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 가치관에 위배되는 일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원에 전화를 해서 "그냥 뒷돈 없이 시험을 볼 테니 그렇게 알고 계세요." 라고 단호하게 말을 했습니다. 물론 돌아오는 대답들은 "어차피 지난 번에도 실력은 되면서도 억울하게 떨어졌던 것인데 그냥 쉬운 길을 가지..."라는 것이었지만 "괜찮아요. 그냥 시험 볼래요." 라고 답변했습니다.

 

 

남자가 괜찮다는 이야길 듣고 집으로 돌아와서 지난 번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저는 그저 기도했습니다.

이제껏 최선을 다 했고 그 결과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정당한 방법으로 실력대로, 인종차별 받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 시험의 결과와 결심들

 

목요일 오후 시험을 보기 직전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올리브나무 씨! 오늘 정말 운이 좋네요.

오늘 올리브나무 씨와 함께 시험을 보는 사람들에게 배정된 심사관이 누군지 알아 보았는데,

그 기관에서 가장 청렴하고 괜찮은 사람들로 배정되었어요.

아마 이 사람들은 돈을 준다고 해도 받지 않았을 사람들이에요.

 

참, 그리고 지난 번 올리브나무 씨를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떨어트린 심사관은

오늘 알아보니 다른 비리가 많아서 감옥에 갔대요! 이렇게 통쾌할 수가요!!!"

 

 

 

그렇게 저는 그날, 몇 년을 끌어오던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오토바이 남자도 무사히 퇴원을 했고요.

 

 

저는 이번 일을 통해서 인생에서 어떤 불이익이 오더라도, 또 항상 이 같이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더라도, 가치관에 위배되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심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껏 그리스인들 중에서 저를 인종차별 해서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었던 몇 몇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현재 하나같이 좋지 못한 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 자신들이 한 행동의 결과는 자신들이 받게 되는 것이니 내가 너무 분하게 생각할 것도 없고, 나 역시 혹시라도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는 일은 없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는 사고의 여파도 있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온 몸이 쑤시듯 아프기 시작했는데, 이 미미한 아픔이 얼마나 고마운 아픔인가 싶은데요.

만약 혹시라도 주변 성화에 못 이겨서 뒷돈을 주고 시험에 합격했다면, 아무리 "그 전에 실력은 이미 되었는데 인종차별에 의해 떨어졌던 건데 우리도 그들 방법대로 대처한 건데 어때~!" 라고 학원선생님이 위로했다 하더라도, 그 더럽고 찝찝한 기분은 평생 그 자격증을 볼 때마다 저를 따라다녔을 것인데, 그것에 비해 이 정도 몸이 쑤시는 것쯤은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은 날아갈 듯 편하니 말이지요.

 

 

 

여러분 행복한 8월 되시길 바랄게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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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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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미네 2014.08.05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25년 전 처음 운전을 시작하고 둬달 되었을 때 빗길에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일이 있습니다.
    신호 바뀌고 출발했는데 달려오던 오토바이가 빗길에 멈추지 못해
    제 차의 앞 문을 들이 받고 무면허인듯 한 남자아이가 차 밑으로 들어간....
    그런데 주변의 반응은 올리브님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때야 말로 지금과는 또 달랐으니까 그랬겠지요마는
    "집에서 솥뚜껑이나 운전할 것이지..."등등~~
    저도 그 아이가 다친데가 없었고 제가 잘못한 것아니였기 때문에 조수석 앞 문을 자가수리 하는 것으로 끝났는데
    놀란 그 심정은.....
    올리브나무님이 한동안 글을 자주 안 올리신다 했는데 이런 사정이 있으신거군요.
    당당하게 자격증 딴 것도 정말 축하합니다.
    예쁜 마리아나의 다음 포스팅도 기대됩니다.

  3.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8.05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격으로 마음 속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성격상 부정한 방법은 쓰지 않을 거란 걸 짐작하고 있었지만,
    시험전에 너무 큰 일을 겪어서 참 놀라셨다는데도
    바라시던 좋은 결과를 정당하게 얻게 된 것 정말 축하드려요.

  4. revekkawings 2014.08.05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제 이야기나 힘든 일들을 주변사람들에게 잘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올리브나무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올리브나무님의 이 용기있는 글이 저에게는 큰 위로가 용기가 되네요. 감사해요.
    ()

  5. BlogIcon 영쓰~ 2014.08.05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 그런상황에 있으셨다니...
    정말 멘붕이 그런상황이 아닐까하네요.
    부조리한 상황을 두번이나 겪으셨으니 얼마나 속이 시커멓게 타셨겠어요. 사고상황도 정말 현실같지않게 벌어졌으니... 버티신것만해도 대단하세요~
    부조리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가 이긴다?를 보여주시고, 고난이겨내신점 참 잘하셨어요~ 토닥토닥ㅎ
    맘 개운해지신게 느껴져서 저도 덩달아 맘 놓이네요. 화이팅 올리브나무님 ~^^

  6.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8.05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올리브나무님! 자랑스럽습니다. ^^
    악한 것은 오래 갈 것 같지만 사실 허무하게도 짧더라구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지요.

  7. BlogIcon 윌리스 2014.08.05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올리브나무님..
    사고도 시험도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에요!
    항상응원하고 있어요!!

  8. BlogIcon 포로리 2014.08.06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게 다치지 않은것도 다행이고 상대방도 그만해서 다행이고요. 쇼크상태에서 친절했던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고 듬직한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고 다 다행입니다.
    결국엔 정의가 승리했다는 거네요. 실은 올리브나무님이 강직해서 고민했을거에요. 저라면 그런 유혹에서 어땠을지 몰겠어요. 아들에게 정직이 재산이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사회가...아뭏튼 자격증 취득을 축하드려요. 금쪽같은 자격증이네요.

  9. 2014.08.06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quartz 2014.08.06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십년간의 직장 생활을 잠시 쉬고 남편 일때문에 단기 해외 체류를 하고있는데요. 서울에서 친정엄마와 언니 곁에 살며 일한다는 핑계로 늘 챙김을 받으며 살림이라곤 모르고 살다가 한국 사람이라곤 보기힘든 아랍국가에서 몇개월 생활해보니 왜이리 힘들고 외로운지.... 그럴때마다 올리브님 블로그보면서 충전하고 갑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대단한 슈퍼맘이세요. 일에 육아에 살림까지!!!! 마음이 늘어질때 종종 와서 에너지 받아 가겠습니다 ^^

  11. 지나가다 2014.08.06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축하합니다!!! 진짜 드라마 같은 이야기네요. 한국에서는 고위층끼리나 돈 많은 사람들끼리 뒷돈 주고 받는 거야 비일비재 하겠지만, 이런 작은(?) 25만원 정도로 일반 사람들한테 뒷돈 받는 경우는 90년대 중후반 이후론 많이 없어진 걸로 아는데... 정말 맘 고생 심하셨겠네요.

    뒷돈 없이 정정당당히 합격하신 것 정말 축하드리고, 자격증 볼 때마다 뿌듯 하실 것 같아요. 단순히 합격에 대한 게 아니라, 당당히 승리했다는 기분?

    암튼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12. Favicon of http://sophistjin.tistory.com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4.08.06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하셨어요^^ 결국에는 정도가 최고더라구요

  13. BlogIcon 이재흥 2014.08.06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공법으로 세상에 맞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올리브나무님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많아야 세상을 바르게 돌아가는거니까요~~화이팅~~이 곳도 무쟈게 더운데 그곳은 더 덥겟지요???몸 건강히 여름을 지내시길 바랍니다~^^

  14. 보헤미안 2014.08.06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옳은 결정을 하고 결과까지 좋네요☆
    그런 비리에 연관이 되시다니...정말 엄청난 내적갈등을 겪으셨겠어요.
    더군다나 주위에서도 돈은 우리가 줄 테니 시험에 붙자.대부분 이야기를 했으니
    얼마나 유혹에 오락가락 하셨겠어요☆
    참 읽으면서도 잘됬네요☆
    그런 공무원들은 감옥에 가야 마땅하죠☆ 청렴해야될 사람들이 쯔즛.
    시험에 붙으신거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동수씨 멋지네요☆ 쿄쿄쿄☆

  15. BlogIcon 은아 2014.08.06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해요. 기뻐요. 자랑스러워요.

  16. BlogIcon eyounhee 2014.08.07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멋지십니다^^시험 합격하신거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제가 만약 그런 상황이었더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ㅍㅎㅎ결론이 안나네요^^~맘고생 심하셨겠어요~암튼 축하드려요~~~

  17. 2014.08.07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씨미씨미 2014.08.07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차타고 가는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길가에 피를 흘리며 앉아 있던
    어떤 아저씨를 봤었는데, 그 장면이 인상이 깊었는지.. 지금까지도 잊혀지질 않더라고요.
    하물며 올리브님이 직접 당한 일이라 사고의 크고 작음을 떠나 그 충격이 정말 컸을꺼 같아요.
    그래도 오토바이 운전자, 올리브님 두분 다 크게 다치시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순간에 덜덜 떨고 있었을 올리브님을 생각하니 청심환이라도 사드렸음 싶네요. ㅠㅠ
    그리고 자격증 합격도 축하드려요! ^^

  19.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8.11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나 꼭 저런 사람이 있나봐요.. 비리로 치면 우리나라도 장난 아니니.. ㅡ.ㅡ
    역시 정도로 가면 반드시 열매가 있어요.. 합격 정말 축하드려요~~!! ^^

  20. BlogIcon 2014.09.04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리서나마 늘 건승하시길 응원드려요.
    글이 너무 따뜻하네요.

  21. ㅇㅇ 2015.09.02 0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원에서 짜고 친거 아닐까요? 전 학원이 의심스러움...

 

 

 

 

 

'이런 게 그리스에선 뭐 이렇게 흔하지?

게다가 신기하게 아무도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잖아??'

 

 

한국에서는 귀한 것이었는데 그리스에서는 참 흔해서 사람들이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 그리스에 살며 이렇게 깜짝 놀랐던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 대리석(Μάρμαρα말마라)입니다.

 

처음 그리스의 많은 집들을 방문 했을 때 어쩌면 집집마다 이렇게 대리석 계단이 많은지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희 집처럼 지은 지 오래된 집들도 마당에서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집 안의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모두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집들이 참 많았습니다.

어떤 집들은 호화저택이 아닌 평범한 일반 주택인데도 바닥에 타일 대신 대리석이 깔려 있곤 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우체국, 세무서, 시청 등 관공서의 민원인들이 서류를 떼거나 업무를 보는 긴 테이블들도 대리석으로 된 것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문구점에서 파는 일부 물건에도 대리석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어 정말 깜짝 놀라곤 했었는데요.

 

 

건 지난 학년 말 소풍 때 참석했던 딸아이 친구 아빠 스피로스가 소풍 장소인 산에서 우연히 줍게 된 대리석 덩어리입니다. 아빠바람이 많이 부는 로도스 날씨에 베란다 테이블 앉아 책을 볼 때 책장이 날리지 않게 고정용으로 사용해야겠다며 좋아했습니다.

(아마 그리스에서 화선지에 붓글씨를 쓴다면 화선지 고정용 문진으로 대리석 문진을 사용하지 않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대리석이 흔하고 비싸지 않을까 궁금해 알아보니 그리스는 사실 대단한 대리석 보유국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고대 그리스에서 대리석 유물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의 것이지만 대영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는 고대 파르테논의 대리석들

 

 

Νησιώτης μαρμαράς στην Ακρόπολη.
(Μ. Ρέεμπυ, 1835, από το βιβλίο: «Αθήνα 1818-1853, έργα δανών καλλιτεχνών»,
έκδ. «Πνευματικό Κέντρο Δήμου Αθηναίων»).

아크로폴리스의 섬 대리석 (1835년 책에 실린 작품)

고대 그리스에서 이렇게 대리석을 조각해서 아크로폴리스를 만들었을 거라는 상상도입니다.

 

 

 

하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대리석이나 다른 나라 유명한 대리석들만큼 그리스 대리석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리스가 더 이상 대리석 수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수출 판로 등의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현재 그리스의 실정을 비추어 보았을 때 대리석뿐만 아니라 그리스 국토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광물질에 대해서도 채취를 법으로 금지하고 광산을 닫는 조치를 수 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을 만큼, 그리스가 자국의 자산들을 미래를 위해 더 이상 캐내지 않고 정책적으로 보유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로도스 섬 내에도 10년 전에 문을 닫은 금광과 철광들이 있는데, 여전히 그 장소에 금과 철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고 채취를 엄격하게 법으로 금하고 있어(무단 채취를 감행할 경우길 경우 벌금과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지역 주민들만 그 곳이 광산이었다는 것을 알 뿐입니다.

 

 

 

또 하나 그리스에서 흔한 것들은 Made in Italy 메이드 인 이탤리, 바로 이탈리아 물건! 입니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예능 패러디를 통해 현빈의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손으로 만든 트레이닝복'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왼쪽: 네티즌들이 현빈의 옷을 바느질 하는 이탈리아 장인의 사진을 만들어 낸 것

오른쪽: 드라마에서 현빈이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들었다고 자랑하던 트레이닝복

 

 

 

이렇게 한국에서는 이탈리아(이태리) 물건이라 하면 일단 장인들이 만든 좋은 물건이란 인식이 있고 또 그만큼 가격이 비싼 물건이 많습니다.

물론 그리스에서도 유명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어! 대단한데! 좋은 거 샀는데!" 라고 값어치를 인정하지만, 아무래도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바로 이웃나라이다 보니 그냥 일상적으로 쓰는 물건 중에 의외로 이탈리아 물건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물병은 저희 집에서 쓰고 있는 것인데, 근처 마트에서 2유로(3,000)에 구입해서 몇 년째 쓰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날 물병을 깨끗하게 닦다가 비로소 이 물병이 Made in Italy 인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바지는 동수 씨가 작업복 바지로 입고 다니는 것으로 동네 마트에서 그냥 구입했던 것입니다. 며칠 전 이 바지를

빨아서 개키다가 그제서야 이 낡은 바지의 정체가 Made in Italy 라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가게에서 사용하는 기계들 중에도 이탈리아 산이 참 많은데요.

 

생각해보면 이는, 한국에서 '가까운 나라인 일본' 물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다이소처럼 저렴한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에서도 일본어가 쓰여진 일본 제품을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그리스에서 이탈리아 제품을 일반 마트나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인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에도 폴리폴리Follie Follie 코레스KORRES처럼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리스 자국 브랜드들이 있고, 세계 어디나 많은 Made in China는 그리스에서도 흔하다는 점은 예외가 없습니다.

 

 

 

 그리스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폴리폴리 Follie Follie

 

 

 그리스에서는 주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천연 화장품 브랜드 KORRES

 

 

 

마지막으로 주제와 관련해 한국에 갔을 때 있었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작년 이 맘 때 한국에 갔을 때, 저는 한 사업 선배분의 댁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이 분은 서울 근교에 새롭게 조성된 근사한 전원주택 단지로 이사를 하시게 되었고 저는 그 댁을 구경할 겸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유명 연예인들도 산다는 그 단지는 유럽풍으로 지어진 곳이었는데, 집 시세들어보니 어마어마한 곳이었습니다.

제 지인께서는 그 집을 사서 추가로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수리하셨고 저와 함께 간 일행들은 집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보여주시던 선배분의 이야기를 듣고는 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고민해야 했었는데요.

 

그분의 이야기가 이랬기 때문입니다.

 

이 집을 계약하고 둘러보니 바닥이 마음에 안 드는 거에요.

그래서 비싸지만 대리석으로 거실 전체를 바꾸었어요.

그리고 저기 벽난로 보이시지요?

저건 이태리에서 직수입해서 판매하는 업체에서 좀 비싸지만 집과 어울리는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만약 제가 그리스에 사는 상태가 아니었고 그냥 한국에 살던 때였다면, 분명 그분의 소개에

우와! 정말 멋있어요! 어쩜 이렇게 멋있을까요?” 라며 격하게 반응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평소 워낙 존경하는 분인데다 좀처럼 집 공개를 안 하는 분께서 특별히 초대해 식사 대접까지 해주시며

집을 보여주시는데 분명 진심으로 그 독특한 대리석과 벽난로에 감탄하며 물개박수를 치며 호응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정말 비싼 값을 치르고 그 대리석과 난로를 구입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먼 곳이니 운송비를 포함해 판매자 이윤까지 현지와는 완전 다른 금액이 되어

한국에서 판매될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대리석과 이탈리아 물건이 흔한 그리스에 살고 있었고, 게다가 그 이탈리아산 벽난로는

그리스의 벽난로 가게에서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이었기에 감탄사를 크게 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호응해드리고 싶었는데 ~ 정말 좋네요!” 정도로 끝나버린 제 말투가 워낙 저도 모르게 밋밋해서,

그분이 이 사람이 그리스에 가더니 좀 달라졌나?’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도 대리석과 이탈리아 물건에 감탄하고 싶었지만 감탄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아,

어느새 그리스 문화에 익숙해져 버렸나 싶어 조금은 다행스럽고 조금은 씁쓸했던 한국 방문이었답니다.

 

 

어쩌면 여러분도 이제 누군가 집에 새로 깐 대리석이나 이탈리아 물건을 자랑할 때,

, 그리스에서는 흔하다던데.”라며 짐짓 태연하실 수 있으실 지도요.^^;;

 

 

 

 여러분, 당당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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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한국에서는 비교적 구하기 쉬운 인삼 같은 것은 그리스에서는 구경하기도 어려운 물건이라

   아무리 더워도 삼계탕다운 삼계탕은 못 끓여 먹음을 알려드립니다. ㅠㅠ

   팥도 귀해서 팥빙수도 만들기 어려워, 콩빙수를 해 먹어야 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콩빙수가 맛있으면 꼭 알려드릴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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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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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상추이뽀 2014.07.10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운송비라는게 정말 무시못하는가봐요. 하긴 국내에서 농산품이나 생선 등도 산지가격 따로 판매가격 따로인데 먼 나라 물건은 말할것도 없겠네요. 자국의 자원을 미래를 위해 보호하는 그리스의 뜻이 참 좋아요. 우리나란 어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상추이뽀님!!
      한국도 산지와 현지 가격이 천차만별인 곳이 많던데 말이에요!!
      그리스와 한국이 결코 가까운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저도 느끼게 되고 그래요..
      상추이뽀님도 건강하게 보내고 계시지요?
      자녀분과 가족분들과 모두 잘 지내시는 걸까, 가끔 궁금하고 그래요!
      맛난 거 많이 드시는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늘 감사해요!!*^^*

  3. Favicon of http://sookelove.tistory.com BlogIcon 노래하는 킹콩 2014.07.10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나도 이 다음에 전원주택 지어서 거실을 대리석으로 하는게 꿈인데, 그리스는 대리석이 흔하다니
    마냥 부럽네요~ 점점 더 그리스 여행이 간절해지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노래하는 킹콩님!!
      한국에서는 대리석 바닥을 한 집들이 워낙 값어치있게 여겨지니, 분명 노래하는 킹콩님께서 집을 지으시면 주변 분들이 많이 부러워하실 것 같아요~
      댓글을 쓰며 지금 잠깐 보니 제 방 문턱도 대리석이네요. 근데 저는 누구도 그걸 감동하지 않는 곳에 살아서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다는요^^;;
      암튼...
      늘 감사합니다!!

  4. 보헤미안 2014.07.10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저희는 그게 참 비싼데 거긴 그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로써는 좀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헤미안님! 에구 그러게요.
      그래도 여긴 한국에 흔한 게 또 없는 게 많으니까용~~
      요 며칠 쫄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스파게티 면과 잡채 면을 섞어서 비슷하게라도 만들어야 하나...고민하고 있어요. ^^;;
      좋은 주말 되세용!!

  5. BlogIcon 콩양 2014.07.10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고 그리스 사람들이 부럽다가,, 밑에 팥이 귀해서 팥빙수를 못 드신다는 얘기에 안부러워하기로 했어요. 여름엔 팥빙수니까요~ 팥빙수가 없는 여름은 제겐 지옥이예요~ 아무리 대리석이 멋있어도 수수팥떡도 시루떡도 팥호빵도 못 먹는 건 싫어요~ 주소 알려 주시면 빙수팥 큰 걸로 보내드릴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콩양님..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 해주시다니요..
      제가 콩양님께 빙수 팥 받은 것으로 여길게요.
      여기가 아무래도 한국에서 멀고 교류가 많은 나라가 아니다보니, 택배를 보내면 오는 날짜가 제 멋대로더라고요. 어떤 땐 일주일이 걸리기도 하고 어떤 땐 한달이 걸리기도 하고 그래서, 아무리 캔에 들어 있는 거라도 혹시 변질되거나 할까 걱정도 되고 그래서요..

      그래도 콩양님 처럼 제게 이렇게 주소를 물어봐 주시는 분들을 뵐 때마다 마음이 뭉클하면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고 그렇더라고요.~

      감사해요!! 콩양님!!

  6. BlogIcon 영쓰~ 2014.07.11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콩빙수 대신 콩국수 해드세요.
    한국도 더위가 대단해져서 땀이 줄줄흐른답니다.
    그리스에도 노란콩을 있겠죠? 그리스가 멀리있는곳 외국이 맞긴하네요. 생활용품이나 물건들의 희소성이 극과 극이네요.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영쓰~님..
      콩국수에 쓰는 노란 콩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다른 종류 흰 콩으로 한번 해볼까 생각 중에 있답니다. 저도 콩국수 무척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재료가 부족하니 여태 시도는 못 해 봤거든요.
      이 흰콩이 아주 딱딱한 콩이라서 말이지요.

      암튼 감사합니다!!!

  7. kimchi 2014.07.11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이소 물건들도 사실 일본 물건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ㅋㅋㅋ
    중국산…… 일본가도 공산품엔 일본물건이 많이 없듯이.
    폴리폴리가 그리스껀지 몰랐네요.. 저 브랜드 시계를 갖고 있는데,
    전 일본껀줄 알았다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kimchi님!!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단가가 안 맞아서라도 많이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작년에 다이소에 갔을 때 사고보니 일본 제품인 것이 있더라고요. ^^
      저도 폴리폴리가 그리스 브랜드인지 그리스에 와서 알았어용^^

  8. Kyra 2014.07.11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책장 날림 방지용 돌댕이 저거 갖고 싶네요.
    Korres에서 뭘 하나 샀는데 냄새가 컹컹이라서 원래 얼굴에 발라야할 것을 그냥 손발에 바르고 있었는데 (냄새에 목슘 거는 사람이라서요ㅎㅎ), 천연화장품이라 그랬었나 보군요. 다시 소중해 보이며 흔들리는 제 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Kyra님! 저는 저런 돌댕이를 보면 겁이 덜컥 나요. 손이 잘 새서 분명 한번은 떨어트릴 것 같은데 발등에 떨어질까 싶어서요.ㅠㅠ
      근데 Korres 물건 중 하필 냄새가 컹컹인 걸 사셨군요.ㅎㅎㅎㅎ제가 선물받은 바디샴푸는 녹차향이 나는 것이었는데, 나름 상쾌하고 좋았어요. 종류가 워낙 많으니 다음엔 냄새 컹컹 아닌 것으로 선택되길요~~~~
      재미있는 Kyra님 표현에 빵빵 터졌어요!
      건강한 주말 되세요!!!
      (요새도 자주 'OOO과'에 다니고 계시는지요? 저는 요즘들어 엄청 자주 가는데 아무 미취겠어요ㅠㅠ 가야 해서 가지만 진짜 싫으네요.엉엉)

    • 2014.07.14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9. Florence 2014.07.11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팥빙수 못드신다는 말에 급히 한자 적고 갑니다.

    호주에서 베지테리언들이 과자를 구울 때 자주 쓰는 이태리 콩이 있어요. 삶아서 으깬후 기름을 넣고 밀가루 배합을 대충 만든답니다. 베지테리언은 우유, 버터 등을 안넣으니까 이 콩이 없으면 과자를 구울수 없죠. 별로 특색이 없고 설탕등으로 조림을 해주면 흰팥 비슷한 맛이 날거에요. cannellini beans 라고 하는데 색이 희여요. 호주, 영국 등에서는 간이 없고 삶은 것을 통조림으로 판답니다. 구글 검색해보면 대충 어떤 콩인지 감이 올거에요. 이태리가 인접국가라서 있을 것 같은 느낌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한번 찾아볼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그리스 콩 중에 아주 조금 팥맛이 나는 콩이 있어서 그걸로 팥칼국수를 시도해보려고 생각 중에 있었어요.
      근데 여기는 날씨 때문에 대부분 마른 콩들을 판매해서 또 어떨지 모르겠어요.
      암튼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신 곳은 이제 제법 추울 것 같아요!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10. marirosa 2014.07.11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그 비싼 서울근교 집이 강남에서 분당방면 ㅅㅈ연구소 옆이죠?
    집값 어마어마하죠? 건축자재도 100% 다 수입이죠

  11. BlogIcon 들꽃처럼 2014.07.11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리석 같은 피부'라는 표현을 많이 봤었는데~~

    그리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리석으로 된 신전, 대리석상이네요!
    전 일부러 공 들이느라 그러는줄 알았지
    그리스에 대리석이 많이 나서 그럴꺼란 생각을 못했어요

    대리석이 비싸담서요?
    저희 아파트엔 화장실 거울 밑이랑
    현관 신발장 위가 천연대리석이라고!
    광고 했다더군요
    그리스 사람들이 보믄 비웃겠어요 ^^;;;;

    팥빙수 드시고 싶구나
    제가 다 안타까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한국에서는 워낙 대리석이 비싸니 그렇게 아파트에 조금만 들어가도 광고 할 만 한 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살던 집에도 화장실 거울 밑에 대리석이 조금 있었는데, 처음 집보러 갔을 때 엄청나게 홍보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한국에서 귀한 것은 또 귀한 것이니, 들꽃처럼님도 자랑하셔도 되지 않을까용??^^
      저는 팥빙수랑 쫄면이랑 돌솥비빔밥이 많이 먹고 싶은데 요즘 사무실이 너무 바빠서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의도치 않게 체중이 줄고 있네요. 넘 웃겨요. 이런 이유로 체중이 줄다니요.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들꽃처럼님. 늘 감사합니다!!

  1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7.11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나라에서 대리석 하면 굉장히 고급스럽고 비싼 재료라는 느낌이 강한데, 그리스에서는 그냥 굴러다니는 흔한 돌덩이군요ㅎㅎㅎ
    올리브 나무님 글을 보니 예전에 어디서 읽었던 미술관련 내용이 생각났어요.
    그리스 로마 지역에서는 대리석이나 석회암 같이 무른 돌을 구하기가 쉬워서 인체의 근육이나 옷의 주름까지 표현한 정교한 조각들을 할 수 있었지만, 반면 우리나라는 재질이 매우 단단하고 잘 깨지는 화강암이 대부분이라서 조각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히티틀러님!!
      한국의 돌들로 세밀한 조각을 하기란 어려웠겠구나 싶어요!!
      여긴 정말 대리석도 많고 석회암도 많은 곳이라 그리도 조각을 많이 했나보네요!!
      역시 히티틀러님은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신 분이시라 많은 것을 알고 계시네요!!^^

  13. 여리 2014.07.12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올리브나무님이랑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밀라노 온 지 한 1년 쯤 되었는데요.
    여기 오기전에는 이탈리아 물건이라 하면 고급품이라 인식을 했는데, 와서는 한국 물건이 더 고급인 걸 알게되었는걸요?
    마감도 내구성도 한국산이 훨씬 좋아요ㅎㅎ

    물론 이탈리아 명품이 좋기는 하지만 그 외 일반적인 제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썩 좋지는 않던거 같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실 수도 있겠어요. 아무래도 그리스에서 발견하는 이태리 물건들은 그래도 수출품이니 질이 좋은 것들만 들어오지 싶어요~ 하지만 자국에 계시다보면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리님~ 거기도 많이 더운가요??
      여긴 많이 더워요..ㅠㅠ
      건강한 토요일 되세요!!

    • 여리 2014.07.13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지금 잠깐 한국에 나와있는데요, 밀라노에 있는 친구들이 그러기를 올해는 이상하게도 비가 많이 오고 선선하데요~
      며칠 전에는 저녁에 17도까지 내려가서 잠바를 입었다고 하던데요^^;;

  14. 키키영구 2014.07.12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우
    그리스가 대리석 국가였군요
    대리석 국가라고 하니 뭔가 느낌이 ...^^
    오오우~
    미술 시간에 대리석 조각'도 할 수가 있겠어요
    위험하다는 것만 빼면 ^^
    그리스는 타들어 가는 더위가 한창이겠네요
    한국은 타들어 가는 농심~입니다
    분명 요맘때면 장마철이건만
    올해 하늘은 작정하고 비를 안뿌릴 작정인가 봅니다
    괘씸한지고~~^^
    며칠만에 왔더니..
    오오우 낯설어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한국에 왜 장마가 안 오고 그러는 걸까요??? 비가 적당히 와 줘야 또 농사에도 도움이 될 텐데요...작년에 제가 이맘 때 한국에 들어갔을 때는 내내 비가 오더니 말이지요~~
      안 그래도 키키님 뭐하고 지내시나 궁금했어요! 아무래도 날이 더우니 껌딱지양과 씨름하며 보내시겠구나 했답니다~~
      에궁..자식이 아무리 예뻐도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엄마들은 참 쉴 틈이 없다 싶어요!
      더운 날씨 키키님 파이팅입니다!!*^^*

  15. Favicon of http://blueman88.egloos.com BlogIcon Blueman 2014.07.13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들러봅니다.
    그리스에 대리석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거기에 미래를 위해 광산 수를 줄인다라...
    그러고보니 언제 고갈될 줄 모르고 인광석을 마구 채취하고 수출하며 흥청망청 쓰다 망한 나우루 공화국이 생각나네요.
    그 나라에 비하면 그리스는 현명한 판단을 한 모양입니다.

    옆 나라 물건을 흔히 보는 건 여기도 마찬가지네요.ㅎㅎ

  16. BlogIcon 누미 2014.07.13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 저희집 바닥 대리석으로 깔고싶은데
    엄청 비싸다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대리석! 그리스인들이 부럽습닏‥.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3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누미님 그러시군요!!
      그러게요. 한국의 한 지인의 집에 대리석이 깔려 있는데 겨울에 난방을 하니 정말 따뜻하더라고요.
      하지만 여긴 겨울에 온돌이 없어서 어차피 대리석이든 타일이든 바닥이 정말 차갑더라고요ㅠㅠ
      대신 여름엔 참 시원하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누미님!

  17.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7.14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부러운데요~~~저도 그리스에서 살고 싶을만큼이요~~

  18. Favicon of http://azcul.blog.me BlogIcon azcul 2014.07.14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와달리 화강석이 풍부한 국가가 우리나라입니다. 과거 궁궐의 기단, 초석 등이 모두 화강석이죠. 물론 조각품도 마찬가지이며, 석탑의 대부분이 화강석입니다. 원각사지10층석탑, 경천사지10층석탑은 특이하게도 대리석이죠. 여타의 석탑과 달리 조각이 사실적이고 세밀한걸 볼 수 있습니다. 화강석, 대리석 두 차이는 강도가 화강석이 높고, 화강석엔 결이 있어서 결 따라쪼개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조각이 어렵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조각품이 있죠. 이런 사정을 알고 우리의 석조각품을 보면 석재 다루는 기술이 보통이 아님을 알수가 있습니다. 철감선사부도탑의 경우는 처마끝 막새의 크기가 겨우 동전크기인데도 문양을 새길정도이니까요. 지나가다 몇마디 남겼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9. BlogIcon 라라 2014.07.14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폴리폴리가 그리스 산인지 첨 알았습니다. 미국산이겠거니 했네요.

  20. Favicon of http://blog.dai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7.15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선 흔한 대리석이라~~~
    그다지 흥이 나지 않으셨던건
    당연한거 같구요~

    저도~
    그다지 대리석으로 지은 집이 예쁜줄
    모르겠어요~

    여름엔 차가워서 좋겠지만~
    겨울엔 차가울 듯해요~

    더구나~
    저가같은 신경통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바닥에 잠시만 앉아 있어도
    다리가 꼬이며 쥐가 나니 말입니다~

    지금도 맨 방바닥엔 전대 노노노입니다~
    바로 쥐가 난답니다~^^

    대니석이 많아~
    아름다운 석조 작품들이 많았군요~^^
    밀로의 비너스~^^

  21. BlogIcon 이인호 2015.09.15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어쩌면 저 메이드인이탈리 바지도 실상은 메이드 바이 차이니즈일수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90년대부터 중국의류/섬유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기존의 공장들을 인수하고 값싼 중국인 불법이민자 노동력을 이용해 생산한 의류와 섬유를 메이드 인 이탈리란 표기아래 유럽과 전세계로 대량 수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반중감정이 상당하답니다. 한 7,8년전에는 시위를 하는 중국인들을 지나치리만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중국인불법체류 집중검거에 나서기도 했었지요. 비정상회담에서 알베르토도 중국인들이 이탈리아 저가의류시장을 장악한걸 비판하는 발언을 했었을만큼 이탈리아에서는 상당히 골치거리로 중국인에 대한 감정이 매우 험악합니다. 물론 북유럽국가들에비해 인종차별이 심각한 나라다 보니 과잉반응을 하는점도 있는건 사실이지요.

 


 



오늘 오전 업무를 마친 후, 빨리 장을 봐서 요리를 하려고 자주 들르는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마트가 붐비는 시간이 아닌 좀 한가한 시간에 들르게 되었고, 계산대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저는 좀 여유 있는 걸음으로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게를 재서 가격표를 붙여주는 야채코너 직원에게 토마토를 담은 봉지를 건넨 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직원을 사이에 두고 6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토마토 봉지를 직원에게 다시 건네 받으면서 '내가 동양인이라 이상해서 쳐다보나?' 싶어 얼른 자리를 뜨려는데, 아저씨는 입술을 달싹이며 제게 뭔가 말을 건넸습니다.


"...&%*$%&*z*&^%$...."

'지금 이 아저씨가 뭐라고 하시는 거야?? 지금 저게 어느 나라 말인 거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을 건넨 후 제 대답을 기다리는 아저씨에게, 저는 당황해서 

"오리스떼?Ορίστε;(실례지만 뭐라고요?)" 라고 그리스어로 되물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저씨는 제 대답에 놀란 듯, 다시 그리스어로

"아! 그리스어를 할 줄 아는군요. 어디서 왔어요? 아가씨? 러시아인 아니에요? 난 아가씨가 러시아인인 것 같아서 러시아어로 말했는데? " 라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아가씨는 진짜 제가 아가씨 같아서가 아니라, 원래 그리스인들은 아주 할머니가 아닌 여성에게는 아가씨라는 호칭을 흔히 사용합니다. 아가씨란 호칭이 듣고 싶으신 40대 50대 여성분들은 그리스로 놀러 오세요^^)


"아…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한국 사람입니다."


중국인,일본인으로나 다른 동남아시아인으로 오해를 받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가끔 쌍꺼풀도 없는 제게 러시아 사람이냐고 묻는 그리스인들을 만날 때면 저는 몹시 당황스러운데도 불구하고 그리스에서만 세 번째 이런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 러시아가 아닌 중앙아시아 국가 중 나 같은 외모를 가진 민족이 있는 모양이야. 왜 자꾸 러시아인이냐고 하지.. 이 참에 러시아어를 진짜 공부해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짧은 찰라 하고 있는데, 아저씨는 제게 뜬금없는 고백을 해왔습니다. 


"아!!! 꼬레아!(Κορέα한국) 내가 사랑하는 나라! 한국~!

아가씨, 난 터키사람이에요! 그리스에 산지 오래되었지만, 터키인이랍니다. 

우리가 얼마나 한국과 한국사람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나요? 

난 한국만 생각하면 막 가슴이 뛰어요!"

 

그리스인인 줄 알았던 낯 모를 터키인 아저씨의 "한국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그것도 슈퍼마켓에 장 보러 왔다가 갑자기 듣게 되니, 저는 좋다는 생각이 채 들기 전에 당황스러워 어쩔 줄을 몰랐는데요.

 

"아...그러세요? 감사합니다. 한국을 그렇게 좋아해 주시니 기쁘네요." 라고 간신히 대답을 하고, 뭔가 할 말이 더 남은 듯한 낯선 아저씨를 뒤로 한 채 얼른 다른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조금 더 대화를 나누다가는 제게 포옹이라도 할 자세로 두 팔을 벌린 상태로, 아저씨는 감격스런 표정을 지으며 제 옆에 바짝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내가 한국인이라고 답했는데도, 세월호 이야길 묻지 않아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만해도 사무실에서 손님들에게만 세 번이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구차한 변명을 해야 했기 때문에입니다. 그리스인뿐만 아니라 요트 금고를 고치러 온 관광객에게까지 구차한 변명들을 늘어 놓으며 기분이 몹시 가라앉았었습니다.

제가 구차한 변명 이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그리스인을 비롯해 유럽인들이 세월호에 대해 묻는 질문은 한국인들이 예상하는 질문과는 좀 다른 경우가 많아서 참사 자체의 문제점에 대해 묻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이란 나라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속터지는 질문에 답변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왜 아이들은 어른들이 시킨다고 그 말을 듣고 안쪽에 있었을까? 원래 평소에 해상 안전 수칙에 대해 배운 대로 행동하지 않았을까??" 라든가 "왜 선장은 그 나이에 연금으로 편하게 살지, 은퇴 후에도 일을 해서(나이만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을까?" 

등의 유럽식 사고방식의 질문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올 때이 질문들이 한심해서 피가 꺼꾸로 솟듯 화가 나지만, 무지에서 온 질문이기에 저는 또 

"한국은 아직 은퇴나 연금 제도가 유럽만큼 자리 잡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정년이 된 그 날, 일을 무조건 그만두고 축제 분위기로 은퇴하는 유럽처럼,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한국 아이들은 평소에 어른에게 대들지 않고 그 말에 순종하는 것이 예의라고 배우기 때문에...그리고 평소에 해상 안전 수칙에 대해 배우지 못 했기 때문에... " 

라고 구차하고 구차하게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희생된 애들이 한없이 가엽고 국가 위기 대응 체계가 주먹구구인 것에 속이 휙 뒤집히는데, 

외국인들이 해온 질문이다보니, 내 나라를 외국인 앞에서 욕을 할 수는 없어서 되도록 한국에 대해 감싸며 이런 설명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괴로울 때가 정말 많아서, 제발 제게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싶은 요즘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터키 아저씨를 뒤로하고 빠르게 옆의 치즈 칸으로 이동했을 때였습니다.

터키 아저씨와 비슷한 연배의 다른 아저씨가 제게 다가왔고, 역시 알 수 없는 언어로 제게 말을 거는 게 아니겠어요?!

'오늘 참 이상한 날이다… 원래 그리스에는 은퇴 후에 한가해서 수다떨기 좋아하는 아저씨들이 참 많지만, 오늘따라 정말 이상하다…' 이러면서도

얼른 "저, 한국 사람입니다." 라고 그리스어로 대답을 했는데요.

 

아 글쎄, 이 아저씨도 "아! 난 터키사람이에요! 난 한국을 정말 사랑해요!!!!" 라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스에 이민 와서 한국을 사랑한다는 말을 외국인으로부터 들은 것은 한국어를 배우는 제자들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그것도 한 슈퍼마켓에서 두 명에게나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저는 손에 든 장바구니를 내려 놓고, 아저씨에게 진지하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저 쪽에 있는 아저씨와 친구세요?"

아저씨는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을 힐끗 보더니, "아! 맞아요! 나랑 같이 온 친구에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번엔 다른 것을 물었습니다.

"왜 한국이 그렇게 좋으세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저는 흔히 한국인들이 터키에 대해 이야기하는 '역사 속에서 서로 도우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형제의 나라' 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저씨의 회색 빛이 도는 푸른 눈을 가만히 응시하며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터키인 아저씨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난 베트남에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한국인 친구가 있었다오. 그 친구가 얼마나 사람이 좋던지 지금도 자주 생각나곤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지금은 알 수가 없네요. 

 아! 그리고 며칠 전에 저기 저 친구와 함께 한국 영화를 봤는데, 정말 어찌나 영화를 잘 만들었던지 아주 반했다니까. 그 제목이 뭐였더라...스노우 뭔데... 열차에 사람들이 타고 있는 이야기.."


"설국열차요?"


"아! 그래! 그거!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 다른 친구가 줘서 본 영화였는데, 역시 한국이야! 이러니 어떻게 한국을 안 사랑할 수가 있겠어! 난 한국을 정말 사랑해!"

그 말을 하던 아저씨는 갑자기 추억에 잠긴 듯 허공을 잠시 응시하다가 이내 제게 급히 인사를 건네고 저쪽에 서 있는 아저씨를 막 부르며 뭔가 이야기를 하며 뛰어가버렸습니다.

 

그 두 아저씨가 신나게 뭔가 이야기 하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계산을 하고 마트를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오는데, 자꾸만 아저씨의 말과 눈빛이 떠올랐습니다.

평소 그리스인 눈치를 많이 보는 '터키인 이민자'여서인지, 제게 결혼했냐고 물었을 때 제가 그리스인과 결혼했다고 대답하자 "그리스인과 결혼한 건 정말 잘 한 일이에요!" 라며 금새 터키인 이민자 특유의 그리스인을 추켜세우는 듯한 말투와 태도를(그리스인들이 싫어하는 터키인으로서 그리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취했던 것도 자꾸만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아저씨가 만났다는 좋은 한국인재미있게 본 한국 영화 때문이라니, 제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요즘 같은 때에, '한국을 좋아해' 정도가 아닌 "난 한국을 정말 사랑해!" 라는 말을 외국인으로부터 듣게 된 것은,

해외에 사는 저로서는 "난 너를 사랑해." 라는 고백을 듣는 것보다 더 감격스럽고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비록 슈퍼마켓에서 장 보다가 갑자기 듣게 된, 뜬금없는 고백이지만 말입니다.

 

 

여러분, 누군가는 또 이렇게 한국을 응원하고 사랑해주네요.

그러니 힘 내시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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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6월30일자로 Daum View 제도가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그간 View 를  통해 정기 구독해오셨던 분들은, 번거로우시더라도 

 제 블로그 주소 http://greekolivetree.eu 메인 페이지로 들어오셔서

 (혹은 지금 블로그 오른쪽 상단 '홈' 을 누르셔도 됩니다.)

 주소를 '즐겨찾기' 에 넣어 두시고 봐주시면 감사할 듯 합니다.

 물론 오른쪽 아래에 있는 RSS 등을 통해 구독하시는 방법도 있고,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인터넷 주소창에 g 한 글자만 쳐도 

 제 주소가 바로 뜰 것입니다. 

 이 공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당분간 이 공지는 계속 내보낼 예정이에요.~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 독자님들 중에, 비밀댓글을 썼는데 자신이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으시지요? 그런 분들은 티스토리 ID가 있으시면 로그인만 하면 비밀댓글을 저절로 볼 수 있게 되고, 제가 쓴 답글 확인도 더 쉬워지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only제 블로그 독자님들에게만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릴 생각입니다.

댓글을 단 한 번이라도 쓰신 적 있는 분들은 제가 웬만하면 기억하고 있으니(혹은 댓글 쓰신 여부를 검색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초대장을 신청해주세요. 5월 10일까지 신청받습니다. 

* 이제까지 신청하신 분들에겐 모두 초대장이 발급되었으니 이메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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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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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5.07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들꽃처럼 2014.05.07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죄송해라
    듣는 저도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죄송하고.. 고맙고.. 민망하고.. 뭐 그렇네요 ^^

    그래요
    우리 극복할 수 있어요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을꺼예요~

  4. 키키영구 2014.05.07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분 아저씨는 한국을 참 좋게 기억해 주시는군요
    고마운 일이네요
    역사적인 배경에다 한국인과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계셨기에
    더욱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지 않나 싶어요
    별 거 아닌 나의 행동이 외국인에게,,이방인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가
    되는 거 같아요
    하나가 전체를 대표해 버리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니까요
    착잡했던 마음이 두 분 덕분에 기분전환 되셨겠어요...

    그런데 올리브나무님을 러시아 사람으로 착각하기도 하는 군요
    ㅎㅎㅎ 재밌어요...
    러시아 사람 중에도 쌍커플이 없는 사람도 있나 봐요? ㅋㅋㅋㅋㅋ
    언제 한번 붙들고 여쭤 보세요ㅎㅎㅎㅎ


  5. 아오윈 2014.05.07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계속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매일매일 올리브나무님 글을 확인하러 들어오는 것이 일과 중에 하나인데요. 평소에 댓글도 남기지 못하고 읽기만 해서 죄송해요.
    앞으로는 남기도록 할게요. 애독자로서 티스토리 초대장좀 보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sis0421@hanmail.net)

  6. 2014.05.07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07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감사하네요~ 한국의 좋은 점만 봐주셨으면 하는데..이번 사건이 너무 커서,,,
    우리 한국인이 상상 못하는 질문들을 저도 이곳에서 많이 받고 있답니다.

  8.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5.07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한국사람처럼 생긴 네팔사람도 봤어요. 산골 쪽에는 몽고(소수민족이라네요)사람 처럼 생긴 사람이 살고 도시에는 인도사람 처럼 생긴 사람이 산데요....그래서 저에게 네팔사람이에요 하는 사람도 있네요....그러니 중앙아시아 사람이라고 오해 받았으면 그렇게 나쁜 오해는 아닌 것 같아요. 우즈벡이나 카작, 키르기스 사람 동양 사람처럼 생긴 사람도 많으니까요.

  9. 훌쩍 커버린 2014.05.07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단 한번에 한국 이미지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말았네요.

    외국에서는 한국 모른다고 그렇게나 광고도 하고 축제도 하고 여러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오히려 한국을 아는 것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백화점 내려앉고, 다리도 내려앉고 IMF도 터지고
    그 난리를 겪었는데도 여전하니...
    똑같은 국민의식,
    똑같은 사고,
    똑같은 정부 대응,
    똑같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한국인이 IQ높다는 말이 거짓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간단하게 잊어먹을 수가 있을까요?

    벌금을 과하게 때리고 법을 바꾸면 이런 일들이 사라지게 될까요?

  10. mariacallas1 2014.05.07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감사한 두 분이군요.
    예전 6.25 때의 형제의 나라라 좋아 하는게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아해 주시다니 저도 감사하네요

    올리브나무님이 힘을받으셨다니 더 감사 ^^

    (넘 올만이죠? 에구...그동안 저도 세월호 때문이지...
    날마다 무력감에 빠져서는..일도 도통 손에 안잡히고 그랫답니다.
    이제 다시 기운 내서 살아보려구요^^)

    ㅎㅎ진짜 5월의 그리스네요^^
    작년 정말 좋았는데
    지금도 꿈속에 메테오라의 그 멋진 수도원들이 아른 거리고
    산토리니의 그 황금빛 석양의 찬란한 아름다움이 떠오르고
    아테네의 파르네논이 또 오라고 ㅋㅋ하는거 같아요.

    다음엔 긴~ 여정으로 로도스섬까지 두루 다녀볼게요.
    그날까지~~~~~ 건강히 지내셔야합니다. ^^

  11. 2014.05.07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5.07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 고백...

    요즘 새로 수업을 시작했는데
    세월호 이야기만 안해도 참 고맙더라구요..ㅠㅠ

    한국의 좋은 점만 이야기하고 넘어가고 싶어져요.
    한국...국가는 사랑합니다만 전부를 사랑할 순 없어서 더 힘드네요

  13. 2014.05.07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nabucco47.tistory.com BlogIcon 아이엠쿠루 2014.05.08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 고구려와 가까웠던 돌궐이 터키의 조상이라는 말도 있고 여하튼 그분들이 한국을 친근하게 생각하다가 6.25참전으로 "피를 나눈 형제" 라고 생각한다네요
    그후 오랫동안 우리는 잊었지만 그들은 잊지않았고 오히려 우리나라에 방문해서 우리가 터키를 너무 모르는것에 실망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 월드컵때 우리가 터키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저런 역사적 사실이 공감되는게 제가 본 외국인중에서 가장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잘하는 나라가 방글라데시와 터키입니다
    저 두나라 사람들이 한국어를 하면 외국인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정확하게 합니다
    심지어 일본 중국보다더 유창하게 합니다

    방글라데시는 원래 인도에서 종교때문에 독립한 나라이고 우리는 박혁거세와 결혼한 인도공주 전설이 있고
    우리말중에 인도의 일부지방언어와 발음과 뜻이 같은게 몇개 된답니다

  15. 2014.05.08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여리 2014.05.08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 이제 댓글 처음으로 달아봅니다^^;;

    저는 작년부터 밀라노에서 살기 시작했고 지금은 잠깐 한국에 나와있어요. 처음 이탈리아 살면서 이해 안 되는 것도 많았고 답답하기도 했었는데, 올리브나무님 포스팅보면서 하나씩 깨달아가고 있어요.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세다는 거나 외모를 매우 중시한다는 점,청소와 빨래를 정~말 열심히 한다는 점 등등이요^^아무래도 같은 남유럽 국가이니 비슷한 면이 많이 있나봐요.

    예전에 저도 블로그 한 번 했었는데 매일 글을 올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결국 반년만에 그만 두었는데요, 지금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매일 미루고만 있어요ㅎㅎ

    바쁜 생활 중에 매일 짬을 내어 포스팅하시는 것 쉽지 않은데 힘내세요! 올리브나무님 글이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D

  17. 강성덕 2014.05.09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초대장 신청합니다.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계속 보고 싶은데 어떻게 봐야 하는지 다음 뷰에 질문해도 답변이 시원찮아서 고민하던 차였어요.
    sdkang007@hanmail.net 입니다~~

  18. 최선애 2014.05.11 0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즐겨찾기해놓고 항상 눈으로만 읽다가 댓글답니다^^;

    저는 지금 독일 stuttgart 에 살고있는 토종한국아가씨에요 ^^ 어쩌다가 검색으로 블로그에 들어와서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 종종찾아오네요. 티스토리 초대장 받을 수있을까요? sun9138625@naver.com입니다.

    참, 저도 여기와서 만난 러시아 친구중에 딱 한국사람처럼 생긴 친구가 있어요. 저도 처음엔 한국사람인줄 알았지요. 러시아의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 제 친구같은 얼굴의 러시아인을 많이 만나본 터키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19. 쟈스민 2014.05.1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중1인 제 딸아이가 교장 선생님이 한국에 대하여 30분간 발표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학생과 선생님등
    160명 정도 모인 강당에서 발표를 했어요. 한 달을 인터넷과 유투브를 검색하여 최대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영상을 총 동원하여 발표를 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세월호 사건이 터져 너무 마음이 아팠었는데
    오늘 발표후 그 얘기가 나올까 저 또한 불안했었어요. 왜냐면 우리나라가 배 많드는 기술이 뛰어남을 얘기하고 또
    그리스에서 우리나라 선박 수입도 하고 하니 관심들이 많을 텐에 그런 사고가 낳으니....
    하지만 아무도 그 아픈 얘기를 묻지는 않았습니다. 발표도 잘하고 아이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많은 것을
    느낀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보며 다들 한마디 씩 "안뇽하세요" 하고 인사를 해 기분이 좋았어요.

  20. BlogIcon 맑은날 2014.05.23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남자들 동양여자들 쉽게 생각해요.특히 한국이라면.더쉽게 접근함.

  21. BlogIcon ㅎㅎ 2014.10.27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이들이 어른들 말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한게 아니라 '안전수칙'을 따른거죠,, '위급시에는 지시에 따르시오' 라는 안전수칙이요.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와 기장의 지시를 따르는게 질서이듯이 배에선 선장의 지시를 따르는게 질서죠. 아이들은 복종한게 아니라 '질서'를 따른거 뿐니에요.결론적으론 비극을 초래했지만요.. 서구 언론에선 한국의 복종문화 어쩌구 하면서 비난하던데 거기에 맞장구 쳐주고 싶지않아요

 

 

 

 

요즘은 오프라인에서도 새롭게 무엇을 가입하려고 하려면, 어디를 가나 꼭 이메일 주소를 묻곤 합니다.

어떤 경우엔 서류에 표시된 곳만 내가 적어도 되는 경우도 있고,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정도만 말로 불러주면 직원이 친절하게 전산에 입력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 속에서 내 이메일을 누군가에게 말로 불러줄 때, 한국에서는 중간에 있는 @ 표시를 "골뱅이" 라고 자연스럽게 말할 기회가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 표시의 영어식 표현인 AT 앳(앹) 라고, 골뱅이란 표현과 혼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마다 이 골뱅이 표시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는 것을 혹시 알고 계시나요?

 

 

@ 골뱅이 표시를 부르는 나라마다 다른 명칭들. (출처-위키백과)

(참 재미있고 다양한 표현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그리스어 명칭은 소개되어 있지 않았네요.^^)

 

 

저는 그리스에 오기 전엔, 막연히 그리스에서도 이 골뱅이 표시를 영어식 표현인 'AT앳'으로 읽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하지만 동수 씨가 한국에 살 때 어느 그리스 친구에게 전화로 자기 이메일 주소를 불러주는데, 이 골뱅이 표시를 읽는 그리스식 명칭을 듣고는 저는 팍 하고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응. 그래. 내 이메일? 적어 봐. 동수 빠빠끼 홋메일 뗄리야 콤"

슈퍼맨

 

'저게 도대체 무슨 말이래???' 저는 동수 씨의 이메일을 들으면서도 이해가 잘 안 되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리스에서는 @ 표시를 '빠빠끼' 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빠빠끼(Παπάκι)는 그리스어로 작은 새끼오리 라는 뜻입니다.

 

 

 

원래 그리스어 '오리'를 '빠삐아Πάπια' 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그리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들이 첫 번째로 쓰기를 배우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초등학교에서는, 순서 첫 번째인 'A 알파'부터 쓰기를 가르치지 않고, 순서 중간의 'Π 피'부터 가르칩니다.)

'오리' 라는 단어에 그리스인들이 작은 것을 지칭할 때, -끼κι, -ㄹ라λα 등의 어미를 넣어 '작은 새끼오리'라는 빠빠끼Παπάκι 라는 단어가 된 것입니다.

 

한국어의 골뱅이 만큼이나 그리스어의 빠빠끼 참 재미있고, 동글동글한 새끼오리들을 생각하면 뜻도 어감도 귀여워서 지금은 저도 그리스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불러줘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빠빠끼~ 라는 말을 사용하며 슬며시 웃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아까 동수 씨가 이메일 주소를 불러 줄 때의 그 희한한 단어들의 뜻을 확인해보면요.

(물론 '동수'라는 @ 의 앞 주소는 진짜가 아니라 가정입니다. 만약 진짜 주소를 알려드리면 이메일 보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그럼 동수 씨는 본인이 꽤나 인기인인 줄 알고 매우 좋아할 것이므로 가르쳐드릴 수가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 동수 빠빠끼 홋메일 뗄리야 콤 *

"동수 빠빠끼(@) 홋메일(hotmail의 영국식 영어발음) 뗄리야(Τελεία 마침표 라는 뜻의 그리스어 단어) (com의 영국식 영어발음)"

ㅎㅎㅎ들을 수록 좀 웃기지요??^^

 

여러분, 힘찬 어린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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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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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5.05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처럼 발음도 너무 귀여운 빠빠끼네요.
    저도 빠빠끼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보겠지요?
    그런데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말이예요.
    빠빠끼 네이버,,ㅎㅎㅎ

  2.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05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이 귀엽네요.
    잘 배웠습니다.
    그리스 친구에게 써봐야겠어요.ㅎㅎ

  3. BlogIcon Τζένιφερ+Γιαννάκη 2014.05.05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리메라 올리브 나무님 띠 까네떼;
    빠빠끼~ 닉꼬 한테 아는 척 좀 해봐야 겠네요 또 흠짓 놀라겠죠? 이 여인이 이걸 우째 알았을까 하면서? 저번날엔 저 보고 따라해 보라면서 파피아 빠빠끼 가지고 뭐라 빨리 말하던데 아마도 우리나라 간장 공장 공장장은~ 하는 것 같았어요^^ 요즘은 닉꼬도 한국어 옹알이를 해서 말을 신중히 햐야할것 같아요. 얼마전에 노래 가사로 '참 내~마시 싸요 꽉 가냥(참 내 맛있어요 콱 그냥)'을 불러서 빵 터졌네요~ 또 횡설수설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갈라 이마스떼! 제니퍼님!
      얘길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남편분께서 정말 귀여우시구나 싶습니다^^ 물론 제니퍼님도 한 귀여움 하실 듯 해요!!

      하하..그렇게 노래를 부르셨다니 상상만 해도 웃음이 터지네요^^
      두 분이 워낙 사랑스러우시고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셔서, 주변 분들이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05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빠끼.. 재미난 표현이네요..^^
    오리새끼라고 부르다니..ㅎㅎ 알아보니..인도네시아는 그냥 앳 이라고 하네요~
    재미난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마리아나..어린이날 축하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앳 이라고 하는군요!
      그래도 덕분에 알게 되어서 감사해요! 혹시라도 인도네시아를 여행할 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댓글이 늦었지만, 어린이날 축하는 전했어요~^^
      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05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지도 못한 표현인데요.빠빠끼~ 귀여우면서도 그럴 듯 한데요.
    우리가 골뱅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다른 외국인들도 재밌어 하겠죠?
    빠빠끼~~ 근데 너무 귀여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케이님! 안 그래도 동수 씨에게 골뱅이, 라는 표현을 알려준 적이 있었는데 어렵다며 잘 기억을 못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외국인에겐 재미있고 어려운 표현인가봐요~
      감사해요!

  6.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4.05.05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빡빡이, 아니죠~ 빠빠끼 맞습니다! ㅋㅋ
    재밌네요. 일본은 정말 너무 평범하게 앗또마크...라고 해서 재미없어요 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빡빡이...하하..
      갑자기 마빡이 마빡이 생각이 나네요^^
      마리아나가 아장아장 걸을 때, TV를 보더니 마빡이를 따라해서 부모님과 뒤집어지게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7. 들꽃처럼 2014.05.05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
    정말 잘 어울려요~~
    같은 눈인데 우리는 골뱅이로 보이고 그리스인들은 오리로 보이는군요

    아기오리!!
    으하하하하하
    정말 귀엽네요~~~

    아기들은... 다 이쁘죠...
    또 울컥...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저도 이제 날짜가 지나고 나니 울컥 울컥했던 마음이 좀 줄어들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기사를 접하면 가슴이 아프고...이제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라도 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텐데, 싶어서 가슴이 아파요.

      비키와 트루디는 모두 잘 지내고 있지요?^^

  8. 2014.05.05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때 말씀하신 이 일은 이제 분명히 잘 정리가 되셨을 듯 하네요!
      어떤 일이었을까...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은 제 과한 관심이겠지요???
      그래도 언젠가는 알려주실 날이 오지 않을까 그냥 기다려볼랍니다^^

  9. 키키영구 2014.05.05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아 넘 귀여운데요
    그리스에서는 저 모양이 오리새끼처럼 보이나 봅니다 ㅎㅎㅎ
    아..넘 귀엽다 ...

    청어절임'과는 감히 비교가 안되네요 ㅋㅋㅋㅋㅋ
    아 아니 도대체 왜 저 모양이 청어절임 같이 보이는 것일까요..ㅎㅎㅎ
    원숭이 꼬리 돼지 꼬리도 비슷하네요 ㅎㅎㅎ
    근데 청어절임 암만 봐도 청어절임이 저런 모양으로 들어 있나요?? ㅎㅎㅎ

    동수빠빠끼훗메일뗄리야콤
    금새 외워져요 ! ㅋㅋㅋㅋ

    오늘 내용은 정말 색다르고 재밌어요!!!

    아 근데 그리스에도 어린이날이 있나요?
    워낙 잘 까먹어서 전에 포스팅 하신 게 있나 찾아 봐야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키키님.
      저도 다른 나라의 명칭들을 보면서,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궁금했어요!
      청어절임...나중에 혹시라도 그쪽 사람을 만나게 되면 꼭 물어보고 싶어요!

      그리스에는 어린이날이 없어요~
      뭐 명목상 어린이를 위한 날이 있긴 하지만 별로 기념하고 넘어가진 않고요..
      그리스에는 이날 말고도 챙겨야 할 날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생일에 이름 날에~~

      예쁜 껌딱지 양과 행복한 하루 되세요!

  10.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5.05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을 부르는 줄 알았는데....그리스에서도 특수하게 부르는군요...

    그리고 딴나라에서도 특수하게 부르네요.

    그리스에서는 왜 a 부터 가르치지 않고 π 부터 가르쳐요? 각이 져서 인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게 Π가 자음 중에 그 나마 아이들이 발음대비 글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자음이라 그런 것 같아요. A같은 모음은 자음을 다 가르친 후에 가르치더라고요. 그리스어가 발음이 얼려운 철자가 많아서, 나름 합리적인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요. Γ감마 Ξ크시 Ψ프시 같은 알파벳은 정말 외국인들이 정확한 발음을 배우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대충 비슷하겐 할 수 있는데 말이에요. 물론 그리스 아이들이야 여기서 태어났으니 발음은 할 수 있지만, 그걸 글자와 연결시키는 것도 쉽진 않을 듯 해요. 한 알파벳에 두개의 연음이 나는 것이라서요.

      Π다음엔 Τ 따프, 를 가르치는 것으로 보아 쉬운 자음부터 차례로 배우게 하는 듯 하네요~

  11.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5.05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끼 오리라니 너무 귀엽네요ㅎㅎㅎㅎㅎㅎㅎ
    그리스에도 어린이날이 있나요?
    그리스에 있지만 마리아나도 즐거운 어린이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티틀러님! 감사해요!
      여긴 어린이 날이 있긴 있지만, 휴일도 아니고 행사도 없어요. 5월5일도 아니고요. 아무래도 다른 축일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 듯 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린이에 대해 어린이 답게 커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생각이 한국보다는 좀 더 정서적으로 강한 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번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 가족은 말 할 것도 없고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매체를 통해 지켜보는 국민들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틈 나는 대로 컴퓨터와 모바일로 사고 상황과 관련 기사들을 볼 때마다 여전히 눈물이 나고, 뭘 먹어도 맛있는지 어떤지 잘 못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새 제게, 부쩍 이민 관련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개별적으로 다 답해드릴 수가 없어, 제가 직간접적으로 이민절차와 생활을 경험한 것들을 이렇게 써봅니다.

 

 

※ 이민 고려할 때 이 부분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1.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해외생활인가? 이민인가?

 

보통 이민은 해외에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것을 뜻합니다. 궁극적으로 영주비자(영주권) 얻어야 가능합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것이 단지 잠시라도 이 나라를 떠나 다른 곳에 거주해보고 싶은 해외생활이라면, 유학이나 주재원 근무, 해외 단기 취업 등을 통해 유학 비자나 취업 비자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몇 년간의 정해진 해외생활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과 이민생활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몇 년 있다 돌아갈 게 예정되어 있다면, 굳이 현지에 적응하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만큼만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는 동안 내가 내키는 대로 보기 싫은 사람은 피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산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민생활을 선택할 경우, 싫어도 영어를 비롯하여 현지언어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고 영주비자나 경우에 따라서는 시민권을 획득해야 하므로 궁극적으로는 몇 가지 조건 필수로 갖추어져야 합니다.

 

 

 2. 복지선진국으로의 이민, 과연 쉬운가?

 

아마 요즘 들어 이민을 고려하게 되신 분들은, 안전 불감증에 걸린 것 같은 대한민국에서 내 자녀를 도저히 안심하고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을 하신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니 그런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내 나라의 시스템(체제)이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노력들과는 또 별개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단지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라기 보다, 혹시라도 그런 차후 국가적인 개선들이 이루어지기 전에 내가, 우리 가족이, 내 자녀가 안전하지 못 할까 싶은 마음과, 이왕이면 복지 혜택을 받고 사람답게 살고 싶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마음들일 수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무리 대의가 중요해도 내 가족의 눈 앞의 안녕보다 중요하긴 쉽지 않으니까요.

 

아마 이런 이유로 이민을 고려 하신 분들은, 대부분 이왕이면 '한국보다 복지가 나은 나라로의 이민' 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보다 복지가 나은 나라, 소위 말해 OECD 국가 중에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연금, 사회보장 등의 시스템이 한국보다 더 잘 자리잡고 있는 나라들로의 이민절차와 이민 후의 생활이 쉽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제가 이런 복지선진국의 모든 나라들의 이민생활을 경험해본 것은 아니니, 100% 그렇다 라고 장담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이 둘 다 미국에서 살고 있고 큰 동생은 재미교포와 결혼해 13년 넘게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고, 저도 그리스에서 몇 년간 살면서 그리스 역시 EU의 기준에 맞는 복지 정책을 따르고 있는데다 이곳은 다수의 다른 유럽인들이 드나들며 장기 단기로 체류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유럽복지선진국가의 이민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듣고 경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이런 나라들로의 이민쉽지 않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이민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이런 나라들일수록 장기 체류를 위한 이민절차와 서류는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얼핏 한국보다 뭐 그리 나을까 싶은 그리스의 경우에도, 어떻든 EU가입국이다 보니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은 한국보다는 훨씬 범위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일 예로 제 이웃에는 8년 동안 암투병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처음 갑상선 암으로 시작되어 몸 여기 저기로 전이되었습니다. 그녀가 그리 형편이 넉넉한 것이 아닌데도 몇 차례 거듭되었던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약물 치료 등을 8년 동안이나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 국립병원이 암 수술 비용에서 60~100만원 사이만 국민이 지불하도록 했고 나머지 비용을 국가에서 보장했으며, 보름에 한 번 행해지는 이런 방사선, 항암치료 등에 대해 거의 무료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혜택은 국민의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지불하는 국민의료보험료가 한국보다는 수입대비 더 높은 비율로 책정되지만, 평소 받는 의료 혜택에 비해서 이런 보험료는 양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 체류자에 대해서도 의료나 복지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인 제 친구의 아이가 갑자기 이마를 다쳐서 국립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치료와 검사를 받은 총 비용은 8,000원 정도였습니다.

대부분의 EU국가들은 비슷한 기준 안에서 의료와 복지 시스템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복지선진국들이 이보다 더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으면 있었지 덜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든 이런 혜택들을 외국인 이민자들에게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니, 당연히 이민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만약 그게 쉽다면 누구나 들어와서 이런 혜택을 누리려고 할 테니까요.

특히 그리스의 경우, 이민절차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곳이어서 시민권자와 국제결혼을 한 저이지만 영주비자를 받는 데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야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영주비자 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2) 이민 후의 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복지선진국일 수록, 겉으로 내색을 하든 안 하든 인종차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대개 백인들이 사회의 지도층을 담당하는 국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기로 해외에 체류할 경우라면 그런 인종차별은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장기로 이민생활을 할 경우엔 어지간히 무신경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인종차별 때문에 눈물을 흘릴 일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내가 그 차별의 대상일 때는 그래도 넘어갈 수 있지만, 내 자녀가 그 차별의 대상일 때에는 정말 말 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도 우리의 예상보다 많기 때문에, 더더욱 이민자로서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금은 그리스어를 그나마 불편 없이 구사할 정도는 되었기에, 어딜 가도 저를 함부로 대하진 못 합니다. 만약 차별이라도 할라치면, 말발로 따지고 드니 누구도 제게 함부로 하진 못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민 초기만 해도, 눈에 띄는 동양인이다 보니 마트를 가도 저만 신분증 검사를 요구할 때도 있었고 물건을 사서 나오는데 입구에서 경비원에게 저만 영수증검사를 따로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한참 경제위기로 마트에 좀도둑이 기승을 부릴 때였기에 이민자 위주로 검사를 했던 것입니다.

 

며칠 전엔 딸아이와 마트에서 샐러드를 고르고 있었는데, 그 옆이 마트에 딸린 카페여서 커피를 마시는 그리스인 남성들이 몇 명 앉아 있었습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대화가 들릴 수 밖에 없었고(그리스인들은 목소리가 큽니다.) 연속적으로 남한, 이란 단어가 들리니 분명 세월호 이야길 하나 싶어 더 귀 기울여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에도 뉴스에서 워낙 대대적으로 소식을 전하니, 사고 상황에 대해 다들 자세히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한참을 범죄, 라는 단어를 써가며 참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던 그 남성들은 이야기를 하다가 저희 모녀를 본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리스어를 못 알아 듣는다고 생각했는지 이렇게 자기들끼리 말을 했습니다.

"저기 봐. 저기 있는 사람들이 중국인이야? 한국인이야? 차림이 관광객은 아닌 것 같은데, 분명 중국인 일거야."

"그래. 맞아. 난 일본인이나 한국인은 여기에 산다는 얘길 들은 적이 없어. 그럼 중국인이겠지. 어이. 정말 싫어."

방금 까지 한국소식에 그렇게 안타까워해놓고, 한국인인 저희를 보며 한국인이 이 동네에 산다는 얘길 못 들어봤다고 중국인이라서 정말 싫다는 말을 들으면서, 저는 그냥 못 들은 척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

제 얼굴에 대놓고 말 한 것도 아니고, 이제 이런 정도의 수군거리는 말은 그냥 무시할 만큼 저도 이곳 생활에 적응을 한 듯 합니다.

만약 대놓고 말을 했다면, 애가 듣는데 그리 말했으니 분명 말발 좀 세워 따져 물었을 것입니다.

 

 

3) 이민생활에서의 한국 교포들과의 교류, 큰 위로가 되지만 늘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다행히 한국인이 좀 많이 체류하는 곳에 살게 된다면 그래도 한국인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이런 인종차별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땐 한국인 교포들과의 교류가 그 나라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어렵게 할 때도 있습니다.

한국인 이민자가 많은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의 나라에서는 대놓고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는 유럽에 비해서는 확실히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류 백인 그룹에 속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들이 나를 끼워주지 않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나 스스로가 한국인들 속에서 공유하고 누리는 안락함을 벗어나 은근히 나를 무시할 수도 있는 백인 그룹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를 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양쪽과 다 교류하며 인간 관계를 가질 수도 있고 실제 그런 이민자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완벽한 현지언어 구사를 비롯하여 확실히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 동생의 경우 오랫동안 미국에서 사업을 해 오신 한국인 시부모님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함께 일하는 직원들 중엔 다양한 인종의 미국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인간관계는 한국인들과 주로 맺어가고 있는데, 저 역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제가 만약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저라도 그렇게 인간관계를 맺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해외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니 말입니다.

반대로 미국인과 국제결혼을 한 친구의 경우를 보면, 주로 백인들이 그 친구의 인간관계로 형성되어 있는데, 도리어 이 친구는 한국인들 그룹에 잘 섞이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한국인 교포 분들 입장에서는 제 친구가 미국인과 결혼했으니 뭔가 더 이민생활이 쉬울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친구를 색안경을 끼고 대하는 듯 했고, 도리어 친구는 미국인과 결혼했기에 미국인 위주로 교류를 할 수 밖에 없어서 느끼는 어려움과 외로움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한국인 교포 분들이 알아주지 않아 서운한 마음이 들어, 오해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인들과의 교류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좁은 교포사회에서 인간관계를 맺다 보니 서로간의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소문이 쉽게 나기도 해서 결국 한국인 교포사회를 떠난 경우도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바람직하고 가족같은 교포사회에 속하게 되어 한국인들을 통해 이민생활의 힘을 얻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3. 복지선진국이, 과연 한국인에게 대한민국보다 더 안전할까요?

 

제가 해외에 나와 한국인 신분으로 살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은 뭐니 뭐니 해도 제 나라에 있을 때가 가장 안전하다 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심한 내전 중인 국가 출신이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외국인 신분으로 해외에 살게 되면, 어떤 사고가 나거나 어떤 시비에 휘말리게 되었을 때 거주 국가가 결코 이민자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자국인의 편에 서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외국인 신변이나 인권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긴 하지만, 해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나라마다 한국대사관이 존재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대사관에서 아무리 빨리 움직인다고 해도 대한민국에 있을 때만큼 혜택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유학생들이 이유도 불문명하게 비명 횡사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것도 소위 말해 선진국에서 유학 중이던 학생들이 말입니다.

가족이 멀리 있으니 누가 가족만큼 살뜰히 챙겨주지도 못 할 텐데, 현지에서 사고가 날 경우 일단 외국인의 경우 해당국가의 대처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나라가 꼭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결국 이민생활을 하며 한국인 신분을 버리고 시민권을 획득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한국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원히 이렇게 한국인 신분을 유지하겠다 라고 장담하는 어리석은 발언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태 살면서 제 예측대로만 인생이 진행되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그리스에는 황금새벽당이라는 신나치즘을 주장하는 정당이 세력을 강화하면서 이민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상황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심지어 인종차별 반대 주장을 펼쳤던 가수를 몰래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리스에 계속 살아야 하는 상황인데, 만약 제가 한국인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제 목숨을 담보로 할 만큼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때는 그리스의 보호를 받는 쪽으로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법적으로 어느 나라 사람이냐는 것은 이민생활에서 어떤 땐 참 중요한 일로 작용합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선택하고 싶다면, 이런 조건 중 하나 이상은 갖추면 좋습니다.

 

1) 그 나라에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배우자,형제,자녀,부모 등)

직계가족이 아닌 친구나 지인이 있다는 정도로 이민을 고려한다면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제 시고모님은 그리스인인데 오스트리아인과 결혼해 이민을 가셨습니다. 그리스와 오스트리아는 한국과 일본만큼이나 금새 오고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문화는 참 달라서, 고모님은 오스트리아에서 적응하는 초기 5년 동안 참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운전면허는 10번을 떨어지셨는데(30년 전이니 더 심했겠지요), 이유는 같은 유럽인임에도 불구하고 운전면허를 시험하는 시험관이 시험을 볼 때마다 "그리스인이니 독일어를 잘 모르니 이 모양으로 운전을 하는군요."라고 비아냥댔다고 합니다. 실제 운전에 문제가 있진 않았다고 오스트리아인 고보무님께서 증언하곤 하십니다.

반대로 최근 고모님의 딸이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로 이민 오고 싶어했을 때, 여기에 잠깐씩 머물며 역시 많은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넌 오스트리아인이라 너무 경직되어 있어! 넌 오스트리아인이니까 그렇지!"란 식으로 비아냥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제가 열심히 이민절차를 도왔지만, 저도 그녀가 한 다리 건너여서인지 제가 바쁠 땐 이곳 실정을 전혀 모르는 그녀를 도와 관공서를 다니며 일을 봐주거나, 그녀의 이민 짐들을 제가 맡아주거나 했던 일들이 마음에 부담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오스트리아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기적일 수 있지만 만약 제 동생이 그런 상황을 겪었다면 저는 같은 일을 해주면서도 좀 다르게 마음 먹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이렇듯 누군가의 이민생활을 내 일처럼 돕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그저 지인 정도의 관계에서 이런 도움을 바란다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고, 결국 고생은 이민 간 본인이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2) 안정적이 직업이 보장된 경우

그리스의 경우, 영주비자를 발급받을 때는 대개의 경우 개설된 현지 통장이 있어야 하는데, 직업이 없으면 외국인에게 통장 개설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스의 어떤 은행은 역으로 영주비자 없이는 통장 개설을 안 해주기도 합니다. (비자 없이는 통장개설이 안되는데, 통장이 없으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없다니요!)

물론 주재원이나 해외취업 등으로 단기 체류하다 자연스럽게 이민 절차를 밟게 되는 경우엔 훨씬 쉬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로가 있다면 더할 수 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봅니다. 보통 이런 경우 비자나 거주 문제가 다 해결되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적인 적응 부분만 해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3) 집 하나 정도는 장만 할 수 있고 1~2년 정도 체류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

대부분의 복지선진국의 집들은 가격이 결코 싸지 않습니다.

그리스는 결혼하며 집을 짓는 경우가 많기에 도리어 월세로 산다면 비싼 편은 아닌데, 집을 사는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만약 다른 이민 조건도 하나도 충족되지 않았는데 경제적인 여유까지도 없이 이민을 결정할 경우, 정말 큰 고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현지에서 언어가 빨리 습득이 안 되거나 영어조차 잘 못할 경우 직장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낮으므로 몇 년 먹고 살 여윳돈이 있다면 이민을 고려해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4) 현지어를 불편 없이 구사할 수 있는 능력(영어는 기본)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빨리 충족되어야 할 조건인데요.

저는 용기를 내어 부딪혀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민 전에 공부를 아무리 해도, 막상 현지에 가면 언어가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경로를 통해 1~2년 내로 언어부터 해결하면, 처음엔 무척 힘들겠지만 이 언어를 해결하는 부분 때문에 생활 전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과의 관계를 자신감 있게 만들어, 인간관계가 달라지고 어디에 가더라도 당당한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에게도 자랑스러운 부모가 될 수 있고요.

왜냐하면 자녀들은 부모보다 몇 배는 빨리 현지언어를 습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초기에 집중적으로 그리스어 선생님, 기관, 학교 등을 통해 그리스어를 공부했는데, 어떤 땐 돈이 좀 부담될 때도 있었고 뜻대로 공부가 되지 않아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인간관계는 아마 만들어지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누가 말도 안 통하는 사람과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편할까요.

그리고 외국어이다 보니 공부가 참 끝이 없는 듯 해서, 현재에도 매일 새 단어나 새로운 구문 등을 수첩에 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이민생활 중에 외국어를 공부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국에서 외국어를 공부할 때보다는 느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니 용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결론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복지선진국으로의 이민, 위의 네 가지 중 하나라도 조건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 조건이 좋지 않다면, 이민 절차나 이민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쏟는 노력을 한국에서 쏟는다면 더 큰 것을 이루실 수도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한 것 같아 죄송하지만, 이런 상황일 수록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솔직한 이야기들을 써보았습니다.

 

 

* 내일 글을 예고합니다.

 

이런 불리한 이민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에는 해마다 평균 10만명의 불법체류자가 새롭게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들이 이렇게 들어오는 이유는 이곳이 관광국이라 시간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다만 '이 언어들'을 알면 영주비자 없이 단 기간은 시간제 일을 하며 먹고 살 수가 있는데요.

내일은 '알아 두면 그리스에서 먹고 살수 있는 특별한 언어들'에 대한 이야길 할게요.

 

여러분, 힘 내시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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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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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레몬트리 2014.04.26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시고, 잘 지적하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BlogIcon 스카이 2014.04.27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캐나다 이민 9년차인데 인간우선인 사고와 합리적인 일 처리등 여기 방식이 이젠 편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2년 동안은 이에스엘 학교다니고 발런티어하며 영어 습득에 열심이었던 덕에 랜딩 2년만에 정부투자기관에 취직되어 일하다 커리어를 좀 더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가번먼트에서 일하게 되면서 야간, 주말에 대학을 다니며 아들애 연령대의 현지인들과 공부하여 학위 따고 지금도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지요. 30대 후반의 나이에 와서 이렇게 자리잡기까지 정말 앞만 보고 달렸네요. 남편따라 비영어권에서 20대후반에 해외 주재원 생활 할 때랑은 너무도 다른 이민생활이었지요. 이민 오시고자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말 죽을 정도로 노력할 마음과 올리브나무님이 올리신 조건이 충족되시면 이민 오실만해요. 다행히 아이들도 현지인 한국인 친구를 어우르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서 감사하구요. 이렇게 살기까진 순간순간의 좌절감, 힘든 고비도 많았어요. 어디서 사나 이 정도의 삶의 무게는 있겠지 생각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시민권따고 살기를 오히려 잘 했다 생각이 드네요. 국민을 지켜주지 않는 한국 정부를 탓하기엔 개선의 여지가 너무 요원하게 보여서 마음이 착잡해요. 한국에서 이민 오신 대부분의 분들은 한국인 공동체를 벗어나지를 못하세요. 언어장벽이 첫 이유일거고 문화적응도 사는 동안 계속되어야 할 숙제 같은 거라 그런듯해요. 소위 '이민병'이 한 번 걸리면 브레이크 없이 달리게 되는지라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답사와 같은 현지 경험을 사전에 많이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런 모든 노력후에 이민을 결정하셨다면 랜딩 후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잘 극복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래야 아이들도 안정되게 생활하며 이민 온 목적에 맞게 잘 자랄거구요. 자리 잡고 살면서 복지혜택 누리며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느끼며 살기위해서 선불되어질 노력, 조건이 많음을 인지하시면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신 것에 대한 결과를 얻으신 것 같아 저까지 기쁜 마음이 듭니다!!
      잘 적응해준 자제분들도 그렇고요!!

      저도 배울 부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해주신 말씀덕분에 이민을 고려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댓글 감사해요!!^^

  4. 2014.04.27 0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OO님..
      정말 '나는 바보가 아닌데, 얘들은 날 바보로 여기는 것 같고..' 라는 부분에서 울컥합니다.

      저도 많이 느낀 부분이었기 때문에요.

      여전히 어떤 때...저희 시어머님이 제 그리스어를 지적하고 들 때면,
      (도와주려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어떤 땐 놀리기도 하십니다. 정말 왜 그러시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지요.)
      어머님을 한국에 혼자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정도랍니다. 한번 겪어 보시라고요..ㅠㅠ

      OO님 주변의 한국인 분들도 다 귀국하셨다니,
      이런 말을 나눌 사람이 없는 OO님 심정을 저도 백번 공감한답니다.
      저 역시 그렇기에 말이지요.

      아무리 내 나라에 대해 화가 나도 타국인들에게 내 나라 욕을 할 수는 없는 것이, 또 해외생활 하는 한국인들의 입장인듯 합니다.

      암튼 OO님, 언제나 공부하시느라 어려우시겠지만 힘 내시고 파이팅하시길 바랄게요!!!

  5. Favicon of http://ishq.tistory.com BlogIcon 네아네아 2014.04.27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올리브나무 님의 가식없고 솔직한 글이 참 좋아요. 이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6. 우리 2014.04.27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은 좀 무례한것 같네요 같은 유럽이라도 영국사람들은 겉으로 들어내놓고 말하는 경우는 못 봤어요
    물론 영국도 차별이 있죠 근데 전 그리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오히려 이태리나 스페인 유럽쪽에 가서는 차별 많이 느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에 계시는군요..
      아무래도 남유럽인들이 감정 표현에 솔직한 사람들이라, 인종차별도 직선적이고 심각하더라고요..
      다만 그런 만큼 나중에 친구가 되면, 인종에 상관없이 또 깊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더라구요.

      영국이나 서유럽은...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는 적지만, 관계가 깊어질 수록 마음의 벽을 느낄 때도 많다고 들었어요.

      어떻든 계신 곳에서 그런 것을 많이 못 느끼고 사신다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7. 2014.04.30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OOO님...
      정말 요즘 언딘 기사에 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찾아 읽고 있었는데, 키키님 말씀을 듣고 또 다시 찾아보고,
      화가나고..정말 사람 목숨 갖고 이익을 챙기려고 했다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투명하게 밝혀지고, 죄값을 치를 사람은 치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죄값이 이미 저세상으로 간 희생자들을 돌아오게 할 수도 없는 죄값이겠지만, 그렇지만 밝혀야겠지요!

      OOOO님처럼 정부를 믿고 싶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이렇게 까지 정부를 의심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도리어 말이지요.

      그런데...해외에 나오니, 해외 언론에서 정말 다른 말을 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들은 한국을 감쌀 필요도 그렇다고 괜한 음해를 할 필요도 없는 이익관계가 없는 언론들도 있는데 말이지요.

      결국 가감없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진실이 뭔지를 정확히 알고,
      썪은 것은 아파도 도려내고, 새 살이 돋을 수 있게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나라 일이니 모든 국민이 아프지만,
      그렇기에 근본적인 문제들이 꼭 개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OOOO님! 우리 힘내요!!!
      우리가 힘을 내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입니다!!!

  8. 아들만 넷 2014.05.04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번 일을 통해 정말 우리 아이들을 이 나라에서 키울 수 있느냐에 문제를 고민중입니다.
    아들들만 있어 군대 문제도 걱정이구요.
    젊었을 때는 군대 안가면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들만 키우다 보니,
    군대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남 일같지 않고.
    솔직히 우리 시골만 내려가도
    텃세라고 해서 별별 일들도 많이 겪고,
    또 좀 다르다 싶으면 뒷이야기를 많이 하는 나라에 살다보니.
    여기나 남의 나라나 그런 관심들은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뭘 먹고 사느냐만 풀린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지만.
    돈이 문제네요.
    돈이 없어 그냥 위험을 무릅쓰고 사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드님을 넷이나 키우시는군요!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요즘 같아서는 많은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다만, 말씀드렸던 대로, 다른 나라라 하더라도 이민자일 경우
      결코 더 우리나라보다 안전하지 않기에...
      저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저 아들만 넷 님을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9. Favicon of http://koreacats.tistory.com BlogIcon 캣대디 2014.05.06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냥 이민을 고민하고 있은지 오래돼었지만 가족, 돈, 직장, 영어 중 두개 정도는 목표로 만들어 봐야겠네요. 정말 아무데서나 들을 수 없는 정보 감사합니다~~~

  10. 2014.05.07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BlogIcon 김은혜 2014.06.22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위스 체류 5년차 입니다. 다들 선진국으로 알고 있지만 님이 적으신 윗글에서 한치도 밧어나지 않는 곳이라 너무 공감해서 댓글 남깁니다. 물론 이곳의 복지와 임금은 너무 좋지만 일반 관광객이 모르는 인종차별과 무시가 대부분이죠. 이 와중에서 다른 나라는 다를까? 하고 그리스 이민을 검색하던 중에 님이 쓰신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라는 달라도 느끼는건 똑같네요. 매년 산토리니로 여행을 가서 그런지 그리스에서 살면 좋겠다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님이 쓰신 글을 보니 현실이 직시 되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12. 그래서 2014.07.09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오히려 외국 생활 20년 접고 한국으로 이번에 도로 돌아갑니다.
    갠적으론 어렸을때 주재원으로 부모님이 오셔서 같이 쭈욱 생활했지만 외국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문화와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완벽한 동화는 어렵더라구요..

    일장일단이 다 있겠지만 외국으로 나간다고 님이 열거하신 더 큰 문제가 없어지는게 아닌만큼 전 오히려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지금 저에겐 더 큰 해결책으로 보였구요.

    올리브나무님은 참 현명하게 이민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점을 제시해주셔서 항상 포스팅 볼때마다 감탄하게 된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아..큰 선택을 하셨네요!
      그래도 분명히 한국에서 새 생활에 잘 적응하며 지내시리라 생각되네요!
      아마 20년의 경험이 한국에서 꽃을 피우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는 그리스에 와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은 후로는 한국에 만약에라도 다시 살게 된다면 참 예전에 어렵게 생각했던 일들이 이젠 아무일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겠구나..그런 생각들도 해보곤 한답니다..
      감사드리고 파이팅을 보냅니다!!

  13. 나참 2014.07.28 0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한데 인종 차별로 눈물을 흘린다고요? 그럼 시어머니랑 시누이들 때문에 가슴앓이 하는 며느리들은 뭔가요? 외국에서만 인종 차별 사람 차별 있는게 아니라 같은 나라 사람들기리 지역감정 남성우월주의 차별 매우 많아요 그래서 여자들이 이민 생활을 훨신 더 잘한다더군요 우리 나라 남자들 너무 나약합니다 인종차별로 눈물을 보이다니,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28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죄송한데 제 글을 몇 개 안 보셔서 제 사정을 모르시는군요.
      오른쪽에 검색창에 '시어머니' 혹은 '시어머님'으로 검색해보시면
      그리스의 시댁문화가 한국 못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인종차별을 아마 안 겪어 보신 모양인데,
      고추보다 맵다는 시집살이 이상으로
      인종차별은 견디기 어려운 것입니다.

      저는 시댁 모임 때 6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갑자기 친척이 와서 자고 가거나 시어머님이 제겐 말도 없이 저희 집 문 열쇠로 열고 들어와서 물건을 빌려가시거나 이런 일들을 자주 겪으며 살지만, 그래도 그보다 인종차별이 더 무서운 거라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 ? 2017.01.12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4. BlogIcon 쿠쿠로 2014.07.31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님 께서 한가지 모르시는것이있군요 세월호사건 때문만이아닙니다 인종차별? 그것은 그나마 다른 인종에게 차별이라도 당하니 참을만하죠 지금의 한국은 있는사람 덜가지사람 대기업중소기업 지금의 이나라는 차별을 당연시하고 차별이 미래새대에겐 더욱 커질것입니다 그것이 이민의 최대 이유죠

  15. 이민 가는 이유 2014.10.05 0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사람들은 지금 왜 이민을 생각하는가?
    1. 안전하지 않은 먹거리 - 방사능, 광우병 소고기, 유전자 조작 식품 등 생물학적 생존 자체에 불안을 느낌.
    2. 토종 한국인 역차별 - 무분별한 다문화 가정 지원, 외국인과의 분쟁 발생 시 한국인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경우 증가, 불체자, 외노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노동자 가치의 하향 평준화 및 일자리 축소.
    3. 세금만 복지국가 수준 - 국민연금, 퇴직연금 제도 등으로 노후에 파지 줍는 삶 확정, 물가 대비 임금이 터무니 없이 적고 세금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 그에 비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혜택은 없음. (유일하게 남은 복지 혜택이 공공의료보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4. 의료보험 민영화 - 미국을 모델로 의료보험 민영화 및 원격진료까지도 허용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음.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영리목적 병원이 이미 운영을 시작했음.)
    5. 치안 불안 및 공교육 붕괴 - 조선족 대거 유입을 통해 치안이 불안해졌음에도 경찰들의 수습 및 대처능력은 하락. 이들을 재교육 시킬만한 국고는 존재하지 않음. 또한 학생 인권만을 강조한 나머지 교권 추락. 이와 더불어 공무원 연금 제도 개혁으로 인한 공교육 붕괴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 공교육 붕괴는 곧 사회적 지위 및 경제 계층의 재생산을 의미함. 이는 치안 불안을 더욱 가속화 시킴.
    6. 극단적인 신자유주의 - 규제완화는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예약되어 있음을 보여줌, 무한경쟁체제로 1:99의 사회.
    7. 국정원의 정치 개입 - 정치적 중립을 취해야하는 국가 기관이 정치에 개입했다는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음. 민주주의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중. 경제 뿐만이 아니라 정치까지도 후퇴했다는 증거.
    8. 사회 지도층의 부정부패 - 이른바 사회 지도층이라는 작자들의 모럴 해저드가 사회 곳곳에 전염병처럼 퍼지는 중.
    9. 대책없는 초고령 사회 진입 - 출산율은 OECD 최저, 10, 20, 30대 한국인들의 사망 원인 1위 자살, 통계에 따르면 3일에 1명이 자살하는 중, 반면 노인들의 평균 수명은 증가하는 추세. 향후 청년 1명 당 노인 1명 이상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들.
    10.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 - 한국인들이 모두 뭉쳐 자신들의 권리를 외치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나, 그 초석이 되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음. 대표적인 예로 낙수효과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학자들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재벌위주의 정책을 펼치는 정당이나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지지. 사회복지를 외치면 빨갱이로 매도하기 바쁨.

    이 외에도 한국에는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들은 숱하게 많지만, 지금 당장 간단히 적을 수 있는 것들을 추려서 딱 10개만 적어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신종 마약 거래 국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은 것 같더군요. 아직은 초기입니다만... 현재 국가 시스템을 보아 추론하건대, 마약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면 마피아 유입이나 총기 사건들도 딴 나라 이야기가 아니겠구나라는 판단이 듭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그것들 모두를 감내하면서까지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체 왜 이렇게 많아졌는가?'에 대한 대답도 함께 있어야 균형이 좀 맞을 것 같아서 적어보았습니다. 블로그 전반에서 그리스 사정을 자세히 적어주셨으니, 그 보답으로 국내 사정도 조금 알려드립니다.

  16. BlogIcon 이인호 2015.09.15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로 많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영국에도 수만며의 한국인 유학생, 어학연수생, 주재원들이 있지만 그들보다는 주로 30대이상 나이에 영국에 온 이들이 영국에 남기위해 사력을 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생들과 달리 한국에서 그리 풍족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영국으로 건너와 집을 통채로 멏채 렌트하여 그걸 한국인학생들에게 방 단위로 세를 놓아 그 수익으로 생활을 하지요. 물론 소득신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엄연한 불법이지만 그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비자가 연장될리가 만무하니 결국 어학원이나 석사과정에 파트타임으로 등록해놓고 연장을 하며 머물거나 종잣돈을 마련한 이들은 민박이나 사진관 같은 사업체를 법인등록 해놓고 사업비자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국땅에서 하는 사업이 잘될리없고 집을 빌려 다시 한국인학생들에게 세놓으며 버는 소득으로 살아갑니다. 그정도로 영국에 머무는것이 그들에게는 간절하다는 의미겠지요. 특히 이런 분들의 절대 다수는 30,40대 여성분들인데 영국인이나 유럽인을 만나 결혼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들도 많습니다. 힘겹게 일하고는 집에서 한국드라마를 보며 한국음식을 해먹으며 집과 가족을 그리워하다가도 한국인 여행객들이나 어학연수생들을 만나면 와인을 마시며 영국생활찬가를 부르며 브리티쉬가 된양 행세를 합니다..이게 서글픈 이유는 그들에게는 영국, 아니 그보다는 한국을 벗어난 현재삶만이 유일한 탈출구란점입니다. 공통적으로 굉장히 자존심이 강하다는점을 보면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합니다.

  17. BlogIcon 판돌이 2015.09.22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체장애인 부모입니다
    장애인 성년후가 걱정입니다
    Rueepg1@gmail.com

  18. 나그네 2015.10.11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답변해 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http://blog.naver.com/henderscap/220504889678

  19.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나그네 2016.11.13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답변해 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http://blog.naver.com/henderscap/220504889678

  20. 도심공항터미널 2017.01.10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1. 프리스트 2017.01.15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며칠 전 동수 씨는, 자려고 불 끄고 누워서도 여느 때처럼 몇 마디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리에 상처가 생겼어. 종기인지 뭔지 모르겠네.

아무래도 '사자연고'(λιοντάρι αλοιφή 리온다리 알리피)를 발라야겠어!"

멍2

 

저는 이 뜬금없는 '사자연고'라는 말에 눈이 거의 감기던 중 잠이 확 깨며 하하! 웃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우하하


 

 

절로 머릿속에서 배경음악도 울려 주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호랑이연고, 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사자연고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기 때문입니다.

 

"지금 혹시…'호랑이연고'를 얘기하는 거야??? 한국에서 봤던???"

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호랑이연고(타이거밤)

 

 

동수 씨는 제가 말을 못 알아 듣는 게 좀 답답했던지 냉큼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 한국에도 흔한 연고잖아.

한국에선 그 연고를 호랑이연고라고 부르나 보네?

그리스에서는 사자연고라고 부르는데."

 

"아..그래. 뭐. 호랑이연고가 유명하긴 하지만, 그게 한국 건 아닌데…

현재는 싱가폴 회사에서 만드는 걸로 알고 있고, 

중국에서 이 호랑이기름이 사용되었던 역사가 있어서인지, 

이 연고는 중국에서도 많이 팔던 걸???"

 

 

제 대답에 동수 씨는 이상하다는 듯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래? 이상하다. 한국 친구들 집에도 다 있던데...

한국에서 유통되는 그 연고를 싱가폴 회사가 만들었단 이야긴 처음 들어봐."

 

"그래? 아마 그 한국 친구들은 중국에 여행 다녀온 친구들인가 봐."

 

저는 그 때까지만 해도 동수 씨가 말한 연고호랑이연고일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기 때문에, 심지어 다른 이웃 블로그에서 댓글을 쓰면서 "동수 씨는 호랑이연고가 한국산이라고 생각하며 갑자기 그걸 찾으며 다 바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라는 댓글까지 남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뒤 동수 씨는 그 상처인지 종기인지가 해결이 안 되었던지, 저희 집에 뭘 갖다 주러 오신 어머님께

"엄마! 사자연고 어디 있지? 나 필요한데??" 라고 또 묻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순간 굉장히 이상한 질문이 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님이 설마 호랑이연고를 갖고 계시다는 거야?' 싶었던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머님께서"응. 우리 집에 사자연고 있으니까 가져다 줄게." 라고

대답하셨던 것입니다!

 

그날 저는 급히 또 나가 봐야 해서, 어머님께서 갖고 계신다는 사자연고의 실체를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요.

오늘에서야 갑자기 생각이 나서 동수 씨에게 그날 사자연고를 발랐냐고 물어보게 된 것입니다.

동수 씨는 발랐다고 대답했고, 저는 "그럼, 사자연고 라는 게 그리스에 있다는 거야? 호랑이연고가 아니고?"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동수 씨는 답답한지 버럭 큰 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 사자라는 게 그리스에 있다니까!"

슈퍼맨

 

저는 그 사자연고라는 게 도대체 어떻게 생긴 연고인가 정말 궁금했고, 포장이나 모양이 호랑이연고와 비슷해서 동수 씨가 한국에도 있다고 헷갈린 것인가 싶어 인터넷을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어사자연고(λιοντάρι αλοιφή)라고 검색하면 사자 사진만 잔뜩 나오고, 혹은 약국에서 사자연고를 샀다는 말만 나올 뿐, 그런 '사자연고'라는 상품 명이 나오질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엔 영어사자연고(Lion ointment)라고 검색하게 되었는데요.

그러자 영국산으로 추정되는 '사자연고'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마 이 영국의 사자연고가 그리스에 유통되나 보다.' 라고요.

그래서 찾은 사진을 동수 씨에게 보여주며, "사자연고가 이걸 말 하는 거지?"라며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들여다본 동수 씨푸핫 하고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웃겨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올리브나무! 그게 아니라, 그리스에서 사자연고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후시딘'을 말하는 거야."

 

 

헉

"그걸 왜 사자연고라고 불러?? 멀쩡한 이름을 놔 두고.

당신만 그런거야? 아니면 다른 그리스인들도 그런 거야?

그리고 후시딘이라면 우리집에도 있잖아. 저기 약통에!"

 

"아? 그랬어? 집에 있는지 몰랐네!

아, 그리고 후시딘 연고에 사자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야.

나이 드신 분들은 이름을 잘 기억 못 하시기도 하니까,

처음 그리스에 이 연고가 들어왔을 때 그냥 사자연고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누구나 사자연고가 후시딘이란 것을 알아.

약국에 가서도 '사자연고' 주세요. 이러면 알아서 후시딘을 찾아 주니까 말이지."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리스어로 사자연고를 검색했을 때 상품이 나오진 않았지만, 약국에서 사자연고를 샀다는 글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동수 씨는 한국 친구들 집에서 호랑이연고를 봤던 것이 아니라, 바로 이 후시딘연고를 봤던 것이지요.

ㅎㅎㅎ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 이 연고를 들여다 보는데 얼마나 웃기던지요.

사실 저는 약을 많이 먹거나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런 연고 조차도 산 직후 설명서나 자세히 읽어보지 거기에 그려진 모양이 사자인지 새인지 자세히 볼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요.

오늘에서야 자세히 연고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부디 올 여름엔 돌이 많은 바다에서 놀더라도 사자연고는 사용할 일이 없는 그런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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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사흘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사흘 동안의 자세한 이야기는 천천히 풀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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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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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4.10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2014.04.10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후시딘이었군요.. 재밌네욬ㅋㅋ

  4. 2014.04.10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친정에 다녀오셨군요.~
      바쁘시긴 해도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좋으셨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날씨가 풀리니 외부일들이 더 많아지셨을 듯 해요.
      암튼 건강하게 활동하시길 기도합니다.
      파이팅이에요!! 감사해요!!

  5. 민트맘 2014.04.10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목을 보고 사자연고란게 당연히 호랑이 연고인줄 알았어요.
    후시딘의 저 그림이 그리스에서는 더 부각되었나 보지요?
    약국에서도 그 이름으로 살 수있다니 재미있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민트맘님^^
      약국에서도 그런 이름으로 산다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희 집엔 아직은 후시딘이 넉넉하게 남아 있지만,
      만약 새로 살 일이 생긴다면 다음에 "'사자연고'주세요."
      라고 말해 보려고요.^^

  6.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10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네 호랑이 연고랑 같네요~ 사자연고가 더 효과가 있을련지..ㅎ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10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자 한마리 그렸을 뿐인데
    후시딘은 그리스에서 사자연고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고
    판매에 날개를 달았겠네요.
    글을 읽다가 후다닥 달려가서
    저희 집에 있는 후시딘 연고를 찾아봤어요.
    그런데 저희집거에는 사자가 없더라구요.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도 그려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차차님~
      한국에서 판매되는 후시딘엔 없는 모양이에요^^
      한국 것은 동화약품에서 만들고, 그리스에 들어오는 것은 아일랜드와 덴마크 합자회사에서 만든다고 되어 있네요~
      회사가 달라서 모양이 다른가봐요^^

  8. BlogIcon 배쓰 2014.04.10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반갑습니당~~
    잘쉬셨는지요?^^
    생각못했네요 ㅎㅎ
    정말 황당했어요 ㅎㅎ
    덕분에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겠네요^^
    고맙습니다~~

  9. BlogIcon 들꽃처럼 2014.04.10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쉬셨나요?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줄 알았어요~~

    후시딘이 우리나라꺼 아니었어요???
    꺼내서 찬찬히 보니 사자문양도 쬐끄맣게 있고
    역시...우리께 아니었군요

    이 묘한 배신감??이란... ^^

    돌아오시니까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마 한국에 나오는 것은 동화제약(약품)에서 만든 걸 거에요~
      후시딘이 성분 이름이더라고요.
      그리스에 들어오는 것은 아일랜드와 덴마크 합자로 만들어진 제품이 들어오는데 그 회사 로고가 사자더라고요~

      제가 돌아온 것을 이렇게 반겨 주시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려용!!!

  10. 유재학 2014.04.10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합니다. ㅋㅋ 오늘 집에 가서 함 봐야겠습니다. ㅎㅎ

  11. BlogIcon 마리 2014.04.10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잘 쉬셨나요? 페인트 공사는 다 끝났구요? 캐나다에도 드디어! 봄이 왔어요 :) 매일 매일이 아름다운 봄꽃의 향연이랍니다. 저도 오늘 후시딘에 사자 그려져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ㅎㅎ 그리스 사람들 아주 디테일한데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마리님~~
      페인트 공사가 다 끝이 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덕분에 몇 년을 저와 동거동락하던 '시어머님도 사용하지 않는 시어머님 물건'이 대거 빠져나갔답니다. 진짜 감격스런 순간이었어요.
      캐나다에 봄꽃 향연이라니, 듣는 제가 기분이 다 좋아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마리님~~

  12. Jennifer Giannakis 2014.04.10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띠 카네떼 올리브나무님~ 그간 재충전 잘 하셨는지요?
    뺌디가 되자마자 글 확인해 봐야지 하고선 오후가 되서야 확인하네요.
    저도 요즘 여기 날씨처럼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
    사자 연고 완전 빵 터졌어요~
    저도 오늘 닉꼬 집에오면 사자연고에 대해 한번 물어봐야 겠네요~
    야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ennifer님!
      네~ 덕분에 충전 잘 하고, 기모문 빠라 뽈리,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제 글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호주 날씨는 왔다 갔다 하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겠어요!
      환절기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게되네요~
      야수~ 야수~ 입니다^^

  13. BlogIcon 은아 2014.04.10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 싶었어요.

  14. 키키영구 2014.04.10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사자 사진때문에 완죤 후다닥 클릭했어요!!
    뭔 일 인가~~?????하고 말이죠
    연고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었네요 ㅋ
    사자 이름도 있네요
    레오~ㅎㅎㅎ

    전 호랑이연고 오늘 처음 알았어요
    오 이런게 있었군요~~

    사자나 호랑이도 상처가 나면
    후시딘 발라줘야겠어요
    히히히~^^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레오가 회사 이름인가보더라고요.
      사자가 회사 마크고요.
      그러니 키키님 말씀대로
      사자 이름이 레오라는 게 맞는 셈이에요~

      호랑이 연고를 처음 들어보셨군요!!
      아마 주변에 이런 연고를 쓰는 분이 없으셨던 모양이에요.
      그럼 모르실 수도 있는 거지여~

      암튼 연고 쓸 일 없이 안 다치고 사는
      건강한 날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당^^

  15. 이쁜이 2014.04.10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 막내딸이 감자를 까다가 손가락이 비었었거든요.
    밴드를 찾는다고 뒤지는데 이 호랑이 연고가 나오는거 있죠.
    내가 언제 가져 온 건지 기억에도 없는데....
    근데 이게 정말 아무 상처에나 바르면 되나요 ?
    왜 난 이 질문을 올리브 나무님에게 하는지....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이제 괜찮은 거에요???
      막내 따님이 감자 까는 것도 돕고,
      진짜 멋지네요!!!

      근데 이쁜이님 댁에 호랑이 연고가 다 있었네요!
      어쩐지 한국에서 발견한 호랑이 연고보다
      프랑스에서 발견한 호랑이 연고는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호랑이 연고가 근육통이나 관절염 두통 등의 통증 완화에 주로 쓰는 연고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무 상처에나 바르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한번 찾아 보시고 사용하시면 좋을 듯 해요. 그리고 회사명을 꼭 살펴야 한대요.~ 모조품도 많다고 하네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4.10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일만에 등장하신 올리브나무님~~~
    방가 방가 방가!!!!

    3일 만에 나타나셔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셨네요.
    후시딘을 그리스에선 사자연고하고 하는 줄 몰랐네요.
    ㅎㅎㅎ
    세계는 넓고 문화는 정말 다양하군요.
    재미있고 깜놀할 일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sarah님~^^
      프랑스엔 어떤 후시딘이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여긴 아일랜드와 덴마크 합자회사에서 만든 것이 들어오더라고요!

      정말 세계는 넓고 문화는 다양해서
      참 함부로 아는 척 하고 살 수도 없겠구나
      매일 깨닫게 됩니다^^

  17. Favicon of http://talksoon7.com BlogIcon 별밤똑순이 2014.04.11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밌는 사연이네요 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한국에서 친정엄마로부터 그 사자연고 받았네요 ㅋㅋ 싱가폴에는 어디 다친 데 바르는 연고는 없다네요. 그냥 두면 낳는다고 싱가폴친구가 ㅋㅋㅋ 축축한 날씨인데?하니까 그러니까 잘 낫는다는 황당한 말까지 ㅋㅋㅋ 사자연고가 싱가폴에서는 귀하죠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래요? 싱가폴에서는 그럼 다쳤을 때 어떻게 하는 걸까요???
      그냥 두면 괜찮아지다니...
      정말 싱가폴 날씨는 습하던데 말이지요..
      별밤똑순이님~ 이제 그래도 싱가폴은 건기에 접어드나요?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갑자기 싱가폴 여행 중 탔던 퇴근길 만원버스 생각이 나네요!^^

  18. 김영미 2014.04.11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환영합니다 ㅎㅎ
    오늘도 웃으면서 그리스 문화를 알게 되는군요 ^^ 사자연고! ㅎㅎ
    문득 이태리 타올도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때를 밀지 않게 되어 저희 집엔 없지만
    이민 초창기에는 수영장에 갈때도 가지고 다니기도 했지요
    동수씨도 이태리 타올 아시겠죠?

    그리스는 항생제 연고를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가요?
    여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항생제 연고를 살 수 있어요
    마이신 안연고도 처방전이 있어야 하지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네요! 이태리 타올!
      하하하..
      동수 씨는 한국에 있을 때 사우나에 간 적이 없어서 이태리 타올은 잘 모를 것 같아요. (물어본 적이 없네요~ 그러고 보니요^^)
      워낙 땀이 많고 열이 넘치는 체질이라,
      찜질방이나 사우나는 근처에 가는 것도 싫어하더라고요. 심지어 겨울에도요^^;

      그리스는 항생제 연고 중 후시딘 같은 것은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데, 특수 항생제 연고는 처방전 없이 구매가 안 되더라고요.
      제가 수술을 하고 수술 부위에 바르는 연고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모두 처방전을 들고가서 샀었어요.

      한국보다는 처방의약품 종류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캐나다는 아마 그리스보다도 더 까다로운 모양이네요~
      에구..처음에 참 불편한게 많으셨겠어요..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니 말이지요ㅠㅠ

  19. 2014.04.11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그래요! OOO님!
      그리스에 들어오는 후시딘이 아일랜드와 덴마크 합자 회사 것인데, 이 회사 이름이 LEO이고 사자가 로고더라고요^^
      한국 것은 동화제약에서 만들었더라고요~ 후시딘이 성분이름이라 지구상에 다양한 동명 연고들이 존재하는 듯 한데, 이상하게 전체적은 모양은 다들 비슷해요. 서로 따라한 것인지 원조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거기까지 조사하지 않았어용..ㅎㅎ

  20.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4.04.13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귀엽네요 사자연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재미있는 말 같아요~
      nina님 하시는 뮤지컬은 잘 되고 계시는지요~
      오늘 댓글을 연달아 쓰다보니, 여러번 안부를 묻게 되네요!
      그냥 이민을 곧 앞두고 계신 게 남일 같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21. BlogIcon 한지원 2014.07.14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우리나라 후시딘은 동화제약이 레오사에서 판권을 사서 만드는거랍니다~~^^그래서 이름도 같은것이지요. 우리나라도 더 연구해서 좋은약을 세계로 수출하면 좋을것 같네요^^

 

 

 

보통 때의 그리스인 남편 동수 씨의 육아 철학은 참 단순합니다.

 

 

"어린이는 즐거워야 한다!

어린이는 건강해야 한다!

  어디서나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하라!"

 

  

대략 이렇게 요약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에 이사왔을 때, 처음부터 자신의 육아 철학대로 딸아이에게 강하게 밀어부친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어린이가 건강하고 즐겁게 살려면 놀 때 신나게 그리스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수영과 자전거타기를 잘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 아이들은 남녀 구분 없이 5~6세만 되도 두발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아이들이 참 많아서 그게 참 신기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그리스 아빠들이 동수 씨 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동수 씨는 평소 겁이 많은 마리아나에게 망가져도 부담 없는 보조바퀴 달린 헌 자전거를 구해 손수 핑크색으로 페인트칠을 서 자전거를 타게 하더니, 마리아나가 그 헌 자전거 타기 익숙해지자 초등학교 1학년 생일 때는 보조바퀴가 달린 좀 더 큰 새 자전거를 사 주었습니다.

 

 

 

이미 동네의 다른 또래 아이들은 모두 보조 바퀴 없는 두 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도, 겁이 많은 마리아나는 좀처럼 보조바퀴를 떼는 것을 무서워했습니다. 하지만 동수 씨는 "이러다 자칫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때 소극적이 될 수 있다. 어떻게든 두발자전거를 가르치겠다!" 선언했고, 보조장비를 잔뜩 갖추게 한 뒤 과감하게 보조바퀴를 떼고 자전거를 타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많이 넘어지고 피가 나도록 상처가 생겨 울기도 했지만, 어찌나 동수 씨가 강하게 스파르타식으로(스파르타의 후예여서일까요!) 밀어부쳤던지 마리아나는 하루 만에 기적적으로 두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영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여름엔 일이 바빠 같이 바다에 나갈 날이 별로 없지만 틈만 나면 바닷물을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는 수영 방법에 대해 동수 씨는 아이에게 가르치고 또 가르쳤습니다.

 

그리스 바닷물 참 깨끗하지요?

 

그런데 그리스에 살다 보니, 동수 씨의 말대로 그리스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서 모임을 가질 때 자전거를 들고 오라고 말하기도 했고, 어떤 생일 파티 초대장엔 아예 자전거를 들고 오거나 수영복을 입고 오라고 특별히 표시가 된 것도 있었습니다. 섬이 많고 바다를 끼고 형성된 도시가 많은 그리스의 다른 지역 아이들도 여름이면 비슷하게 모여 신나게 자전거를 타거나 수영을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 한 생일파티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마리아나입니다.

 

작년 10월, 산악 지대의 한 공원에서 생일 파티가 있었는데

역시 자전거를 갖고 와 함께 타며 노는 아이들입니다.   

 

 

몇 주 전 주말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날씨가 제법 따뜻했던 날이라 마리아나는 오랜만에 동네 아이들과 모여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게 되었는데, (저희 동네는 200채의 집이 모여있는 주택가인데 뒤편은 나무가 많은 들판이라, 어른들이 돌아가며 아이들을 잘 살펴준다면 요즘 같은 날씨엔 놀기가 참 좋습니다.)

퇴근해 돌아온 동수 씨는 "마리아나는?" 물었고, 제가 "응. 이제 춥지 않아서 오랜만에 밖에서 애들하고 놀아." 이랬더니, 마치 드라마의 허세 가득한 실장님처럼 고개를 막 가로로 저으며 물개박수를 과한 동작으로 치면서 "브라보! 마리아나! 그렇게 뛰어 놀기도 해야지. 맨날 숙제하고 학원가고 집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한다면 그건 어린이가 아니지! 브라보!!!"

이러며 유난을 떠는 게 아니겠어요?!

 

ㅋㅋㅋ동수 씨...그런 말을 꼭 그런 표정과 동작으로 해야할까??

 

물론 그렇다고 애 성적에 신경을 안 쓰느냐, 그건 또 아니면서 말입니다. 다행히 마리아나가 여태 동수 씨의 높지 않은 기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온 적은 없어서, 성적으로 애를 나무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이런 동수 씨의 육아 철학에 대해 너무 애를 몰아부치는 것만 아니면 저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동수 씨가 마리아나에게 하는 행동 중에 제가 한 가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 생긴 것입니다!

동수 씨가 아이에게 지.나.치.게. 강조하며 못 하면 혼을 내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건 다름아닌 바로 '글씨를 예쁘게 쓰는 것'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그리스 학교 역시 한국만큼이나 학교에서 바르고 예쁜 글씨체를 강조하는 편이라서 성인 그리스인 중에도 글씨를 참 예쁘게 쓰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갈리그라피καλλιγράφοι (예쁜 글씨를 쓰는 사람, 글씨를 잘 쓰는 사람)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며, 그런 예쁜 글씨를 쓸 줄 아는 사람은 큰 능력을 가진 듯 칭찬을 하는 분위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유아기를 보내며 한글 동화책만 보다가 그리스에 와서 그리스어 글자들을 어떻게 쓰는지를 처음 배운 마리아나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고 해서 그리스어 글자를 예쁜 글씨체로 잘 쓸 줄 알 리가 없었는데요.

저도 아이가 글씨를 예쁘게 쓰면 좋겠지만, 그리스어 글자를 읽고 쓰며 공부를 잘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용하게 여겨졌던 터라 글씨를 예쁘게 쓰라고 강요하고 싶진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동수 씨는 마리아나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는 매일 아이 공책을 열어 글씨 검사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글씨를 좀 예쁘게 쓰라고!!"

아자

  

심지어 못 쓰면 다시 쓰라고 애가 이미 다 쓴 것을 자기가 막 신경질적으로 지우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좀 심한 것 아닌가 싶었고 하루는 진지하게 동수 씨를 붙잡고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애 글씨에 집착하고 잘 쓰라고 야단치고 그러는 거야?

저만하면 나쁘지 않는데. 왜에?"

 

 

동수 씨의 대답은 뜻밖에도 이랬습니다.

 

"그건…

내가 글씨를 못 쓰기 때문이야! 흑.

아마 다시 글씨 쓰길 처음부터 배운다면 이렇게 쓰진 않을 것 같아.

근데 지금은 이미 손이 굳어서 예쁘게 쓸 수가 없어"

엉엉

 

 

그랬던 것입니다.

동수 씨는 사실 저도 어떤 철자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글씨를 많이 날려 쓰는 편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저는 그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본인은 그게 굉장히 싫었던 모양입니다.

심지어 그리스 여중생처럼 그리스어 글씨를 쓰는 저를, 동수 씨가 계속 부러워하길래 "뭐야? 소녀감성 글씨체를 좋아하나?" 라고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사실은 자신의 콤플렉스가 있으니 그런 말을 했던 것입니다.

 

마리아나의 글씨에 집착하는 이유를 듣고 나니, 어쩐지 동수 씨의 행동이 좀 다르게 보였습니다.

동수 씨가 꼭 우리네 엄마 아빠들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한국의 부모들도 대부분 저마다의 교육 철학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자녀에게 교육하려고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못 다한 것을 자식이 이뤄주길 바라고 내가 잘하지 못 했던 것은 자식이라도 잘 하길 바라는 그런 본능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저도 부모님으로부터 그런 기대를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내 상처나 부족함을 자식에게 투영하지 말자' 다짐다짐을 하지, 어떤 땐 아이에게 내가 못 했던 것을 잘 하길 속으로 은근히 바라곤 해서 흠칫 놀라며 "이러지 말아야지"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곤 하는데요.

그렇기에 동수 씨의 마음이 참 이해가 갔습니다.

 

그래서 저도 동수 씨를 거들기 시작했습니다. 다 커서 고치는 것도 아니고 어릴 때 예쁜 글씨 쓰기가 뭐 박사학위 따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아닌데, 돕자 싶었습니다.

동수 씨가 안 볼 때 마리아나에게 당부하게 되 것입니다.

 "네가 글씨를 예쁘게 쓰면 아빤 정말 좋은가 봐. 그러니 너도 노력해 보자. 응?"

 

결국 3학년에 된 마리아나의 글씨는, 그럭저럭 나쁘진 않는 글씨체로 자리잡는 중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딸아이의 공책을 들여다 볼 때마다 동수 씨가 짓는 표정인데요.

딸아이가 시험을 잘 봤을 때보다도 더 기쁘고 뿌듯하게 만개한 웃음을 짓는 것입니다.

 

슈퍼맨

"글씨를 잘 썼으니, 뽁뽁이를 5장 줄게! 마리아나!

내가 페인트 사면서 너 줄려고 주인에게 졸라서 덤으로 얻어왔거든!!

하하하하"

 

 

그럴 때면 '참... 그리스인인 당신도 한국의 보통 아빠 같구나. 자기가 못 한 걸 자식이 잘 하길 바라고, 잘 하니 그렇게 좋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신나는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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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키영구 2014.04.04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뽁뽁이가 그 곳에서도 통하네요?!!
    아 한참 웃었어요

    그리스에서도 글씨 이쁘게 쓰는 것이 큰 자랑거리이군요
    동수님은 자신의 못난일 글씨체에 부족함을 많이 느끼셨었군요
    그래서 더욱 마리아나에게 강조 강조를 하신거구요..
    그런데요 그리스 글자가 쓰기가 좀 어려운 거 같아요

    저도 동수님과 교육관이 비슷한 거 같아요
    아이들은 밖에서 열심히 뛰어놀고 밝아야 한다는 게
    제 지론인데요
    한국에서 밖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함정 ^^
    유아들은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지만
    왜 그런 말도 있어요
    친구를 사귀려면 학원'을 가라~~ ㅎㅎㅎㅎ

    그나저나 오늘 일등!인 가 봐요! 야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키키님~~
      뽁뽁이 이야기를 따로 포스팅한 적도 있는데, 한번 검색해봐주세요^^ㅎㅎㅎ 뽁뽁이 라고 검색하면 되실 거에요~

      그리스 글자는 정말 쓰기는 어려운데, 잘 쓰면 참 예뻐보이는 글자 중 하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되도록 예쁘께 쓰고 싶은 마음이 막 들 정도에요~

      키키님도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고 밝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저도 동수 씨 덕에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에서는 놀이터에서 노는 것도 엄마가 지켜보고 서 있지 않으면 불안한 치안일 때가 많잖아요..
      제가 아는 지인의 동네에도 놀이터에서 아이에게 불미스런 일이 생긴 경우가 있어서 어디를 가나 참 애들 놀기 어려운 곳이 한국의 대도시들이구나 싶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았어요.

      키키님께서 일등으로 댓글을 써 주셔서 감사했어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04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같아요! 똑같아...
    그리스 남자 동수씨나 한국의 부모들이나...ㅋ
    저희 남편은 아이에게
    자신이 진짜 해 보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합기도를 배우라고 너무 강요해 저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지요.
    저도 가끔 제가 못하는 부분을 아이마저 못하면
    이게 도대체 유전인가 뭔가 싶어하며
    잘 좀 하라고 강요하기도 하구요.
    동수씨 우리 옆집 사는 아저씨처럼 친하게 느껴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남편분께서 민혁이에게 합기도를 배우게 하고 싶으셨군요.
      에구.. 그 심정을 진심으로 이해하면서도, 또 그게 싫으신 차차님 마음도 백번 이해가 됩니다.
      저희 아버지는 합기도를 군대에서 배우셨는데, 그래서 저희 세 딸을 호신용으로 가르치고 싶어하셨지만 엄마가 정말 싫어하셔서 결국 도장에 보내지 못 하셨어요.(저희 집은 엄마 입김이 정말 쎘거든요.ㅎㅎ)
      나중엔 안 되겠는지, 집에서 그냥 집합~! 외치셔서 세 딸을 내복바람으로 세워 놓고 자가 강습을 하셨다는...
      ㅎㅎ 차차님 덕분에 추억이 돋네요~
      동수 씨를 옆집 아저씨처럼 여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차차님 댓글 덕에 민혁 아버님이 갑자기 친근하게 여겨졌어요^^

  3. 들꽃처럼 2014.04.04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겨울방학 학교에서 울 큰딸이 캘리그라피??던가 글씨 쓰는걸 배웠어요
    재밌다고 또 배우고 싶다는데 배울데가 있어야 말이죠..
    그게 그리스에서 온 말인가봐요~~

    글씨가 이쁘면 좋긴 한데 그게 마음대로 되야 말이지요...
    마리아나는 아빠 마음에 쏙 들게 글씨를 예쁘게 쓰나봐요
    울 큰딸은 개발새발 난리도 아니랍니다 ㅡㅡ+
    반면 둘째는 글씨를 참 시원시원하게 잘 그.려.요.
    제 마음에 쏙 들게~~~

    동수님은 멋진 아빠인가봐요
    아빠가 자전거도 가르쳐주고 수영도 가르쳐주고..
    부러워요
    엄청 부러워요~~~~~~~~~~~~~

    울집 비키, 트루디 아빠는 부재 중...
    맨날 부재 중...
    애들이 아빠 없는 아이 같아요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들꽃처럼님. 캘리그라피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인 듯 하네요~

      마리아나도 뭐 예쁘게 글씨를 쓰는 것은 아닌데, 아빠가 워낙 난리이니 악필은 면한 정도에요~
      여기도 여자아이들이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서 서로 예쁘게 쓰려고 경쟁적으로 노력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들과 그랬기 때문에 옛날 생각도 나고, 그리스와 한국이 이런 부분도 비슷하다 싶었어요.

      비키, 트루디 아빠님은 많이 바쁘시군요.
      사실 동수 씨도 그렇긴 해요. 저렇게 자기가 내킬 때는 아이에게 막 가르치려들고 잔소리 폭발이지만,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을 일에 묶여 있다보니, 다른 그리스 아빠들에 비해서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은 편이에요. 그리스 아빠들은 집안일은 절대 안 도와주는데 육아 참여는 적극적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빠와 같이 가야 하는 모임에 다른 집과 달리 함께 못 갈 때도 많아요..이궁.

      그런데 트루디는 좀 괜찮아졌을까요?
      에구..그 미식가 아이가 아파서 먹기를 거부할 정도니 얼마나 몸이 안 좋으면 그럴까 싶어 안타깝습니다..
      부디 얼른 낫길 바랄게요! 더불어 들꽃처럼님도 덜 피곤하시길요..
      애 아프면 정말 엄마 체력도 같이 바닥이 되는 것 같아요.
      기도하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04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강하게 컷으면 하는 아빠의 바램이네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2발 자전거 배운 기억이 나요.. ㅎㅎ
    저보다 빠르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그리스 아이들은 자전거를 정말 빨리 배우더라고요.
      몸은 단련하는 부분에서는 아이들에게 좀 강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스 아이들이 운동을 배우거나 익히는 모습을 보면, 이런 부분에서 성장한 후에 국내에서만 훈련받은 운동선수들과 유럽선수들이 체력적인 싸움이 안 될 수도 있겠다 이해가 될 정도에요.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운동 학원을 정말 열심히 보내더라고요~
      자칼타님이 자전거 타시는 모습을 잠시 상상했는데, 뒤에 아내분을 태우고 앞에 바구니에 강아지가 탄 모습이 상상되어서 보기 좋은 모습이라 웃음이 났어요^^

  5. Favicon of http://p.tl/EZ4p BlogIcon 비너스 2014.04.04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동수씨도 자기가 잘 못하는 것에 민감하게 생각하는 보통 아빠였군요. ㅎㅎㅎ
    그런데 정말 수영은 할 줄 알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수영할 줄 몰라서 여름에 물놀이를 못한다는 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그냥 그런 보통 아빠에요^^
      비너스님도 수영을 잘 못 하시는군요! 사실 도심에 살면 일부러 수영강습을 받지 않고는 수영할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저도 수영을 성인이 된 이후에 직장생활하며 배웠는데, 동수 씨에게 비웃음만 잔뜩 샀답니다. 어떻게 비웃음을 샀는지는 언제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할게요~ㅎㅎ

  6. 다미루 2014.04.04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엄청 악필이거든요 ㅋㅋ
    필기는 잘 하는데 알아보질 못해서 애들이 제 노트를 빌려가지 못했다는...

    맞벌이 하셨던 부모님은 어릴 때 제대로 봐주지 않아서 필체가 그 모양이라며 속상해 하시죠.

    제 아이는 다행히 (아직까지는)저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못써서 차마 잘 쓰라고 말하지는 못하는데, 학교에서 경필지도를 열심히 해서 그런가봐요...

    오늘 서울은 하늘이 참 이쁘네요. 맑고 구름도 있고 산도 잘 보이고...
    멀리서 올리브나무님 가족에게 화이링~ 보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미루님~
      에궁. 부모님께서 그런 부분으로 속상해하시다니, 다미루님께서도 그 말을 들을 때 맘이 안 좋으시겠어요~

      그래도 뭐, 글씨를 잘 쓰고 못 쓰고가 그렇게 사는데 중요한 부분은 아닌 듯 해요. 제가 알던 어떤 남성분은 정말 글씨를 인쇄체처럼 잘 썼었는데 성격이....대박 이상한 사람이었어요. 물론 사람도 좋고 글씨도 잘 쓰면 좋겠지만, 누구나 장단점이 있는 거잖아요.~

      벌써 이 댓글을 써 주셨던 날에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오늘 서울의 날씨는 어떤지 모르지만, 4월4일에 맑았던 서울 하늘을 보며 댓글을 써주신 마음을 오늘 감사히 느끼고 있답니다!
      좋은 밤 되세요!

  7. BlogIcon 지나가다 2014.04.04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에게 붓글씨를 가르치면 남편분은 아마도 기절 하실 듯... ㅎㅎ

    허공에서 붓을 들고 쓰는 모습을 보시기나 하셨을려나... 한국인들은 모두 그렇게 글을 쓴다고 엄포를 쳐 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지나가다님^^
      안 그래도 바로 어제 서예에 관한 이야길 하게 되었는데요.
      (왜 그 얘기가 나왔는지는 잊었네요^^)
      제가 어릴 때 한참 동네에 서예붐이 일어서 저도 2년이나 서예학원을 다녔었는데 그 얘길 하며 붓글씨 쳐다보기도 싫다고 하자, 동수 씨 왈 "왜?? 아직도 쓸 줄 알면 잘 써서 팔아 봐." 이러는 거에요.ㅠㅠ
      저를 놀리는 말인 줄 알았기에 "그럴리가 있겠어? " 이러며 대화가 끝이 났답니다.ㅠㅠ

  8. BlogIcon 루시아 2014.04.04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동수씨마음 이해할수있어요 제가 그 유명한 개발새발글씨체라는ㅜㅜ 좀처럼 고치기 힘든거 같아요 성인되서부터 편지보단 이메일로 직장생활에선 주로 컴으로 작성된 보고서 뭐 하여간 수기를 이용하기가 점점 뜸해지더니 글씨가 아주 난리입니다 지금은 가게일때문에 글씨쓸일이 아주 많은데요 언니가 한숨쉬면서 꾹 참다가 갑자기 제 등을 팍 때리면 알아보지못할 제글씨 때문에 열 받았단 뜻입니다 그러게 시키지말지ㅜㅜ 그러고선 잔소리 폭풍..넌 생긴건 딱 여자인데 말투며(서울 출신인데 사투리를 섞어써요 왜 그럴까요) 행동이며(웃을때 정말 크게웃는데요 걸음걸이도 너무 씩씩하구요) 도대체 여자가 맞긴한거니(여성스럽게 너무나 여성스럽게 생기긴 했답니다)
    암튼 글씨로 구박을 받다보니 이게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잘 고쳐지지도 않구요 오히려 울서방은 글씨늘 너무 잘쓰는데요 한자라도 쓰는날에는 완전 멋있답니다 연애때 저한테 편지를 쓴적이 있는데 제가 그것보고 완전 반해버려서 여태 제 앨범에 고이 간직하고있네요 사람이 완전 달라보인다니까요 그러니까 아마도 제 글씨를 보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거같아요 글씨 잘 쓰는것도 생각보다더 중요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루시아님. 언니분과 가게를 하시는군요.
      (이거 제게 말 하신적 있는데 제가 새삼 지금 기억하는 걸까요??? 그랬다면 정말 죄송해요~!)
      정말 가게 일을 하시다보면 글씨 쓸 일이 은근히 많으실 것 같아요.
      근데 언니분께서 말씀하신 루시아님 이미지가 정말 씩씩하고 밝게 느껴져서 막 친근하고 좋아요!!
      그래도 그 글씨 덕분에 남편분의 매력에 풍덩 빠지셔서 결혼까지 하셨으니, 오히려 만족스럽지 못한 글씨가 큰 오작교역할을 한 셈인 듯 한데요??^^ 물론 다른 매력도 많아서 좋아하셨겠지만, 모든 사람이 글씨 잘 쓰는 남자에게 반하는 건 아니니 말이지요! 우와! 로멘틱해요!!
      그렇게 잘 쓰는 글씨를 좋아해주는 여자가 나타났으니, 남편분께서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9. 2014.04.04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그리스가 섬이 워낙 많고 해안을 타고 대도시가 많다보니, 아테네 아이들도 데살로니키 아이들도 또 다른 섬의 아이들도 일찍 수영 레슨을 받고 또 바다 수영은 따로 배우더라고요.
      근래서 바다 수영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3~4살 짜리들도 있어서, 진짜 신기해 보일 때가 많아요. 사실 제 수영도 동수 씨가 처음 봤을 때 완전 폭소를 불러서 그 에피소드도 창피해서 공개할까 말까 그러는데, 뭐 여름이 오면....혹시 내키면 공개할지도요...ㅠㅠ

      자전거를 못 타시는 이유 절대 공감해요.
      저도 내리막에서, 공사판에서, 온갖 곳에서 넘어졌었거든요.
      다만 저희 집에 아들이 없었던지라 부모님께서 자전거를 남자 아이용품이라 여기고 안 사주셨다는 게, 제 승부욕을 자극했더랍니다.
      그래서 옆집 동갑내기 남자애 자전거를 빌려타며 혼자 익히게 되었는데, 그렇게 빌려탈 수 밖에 없으니 결국 그렇게 다치고도 타게 되더라고요. 좀 부유했던 그 친구집에서 돗자리 만한 공간에 가득찬 레고를 처음 접했던 초등학교 5학년 때를 잊을 수가 없어요. 역시 남자 장난감이라고 저에겐 없었던 물건들이었는데, 나중엔 그 애가 집에 없어도 그 집에 가서 레고를 만지고 놀았다는..ㅎㅎ 그 아줌마가 얼마나 제가 이상하게 보였을까 싶어요.
      암튼 저는 마리아나가 태어나서 두 돌이 지나면서부터 레고를 마구 사주었답니다. 하하하. 참 못났죠?

  10. BlogIcon 리오리아 2014.04.04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글쓰는 연습 많이시키셨는데 막상 그땐 짜증이나도 크고 나니까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끼고있습니다. 지금 글씨체 고치라고하면 못할 것같아요

  11. widow7 2014.04.04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씨 참 못씁니다만, 이젠 글씨 잘 쓰는 걸 누구한테 보일 일도 거의 없지 않습니까? 모든 문서 컴퓨터로 작성하지, 이젠 메모조차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하지, 손편지는 사라진지 오래 이메일이 대세, 자주 쓰는 문장은 죄다 sns니 말입니다. 가게에서 카드 쓰고 서명 말고는 글짜 써본 적 오래....이젠 카드도 인터넷결제가 더 많으니 사인조차 그다지.... 뭐 덕분에 악필을 고치지 못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기 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window7님 말씀이 정말 맞아요. 이젠 손글씨 쓸 일이 참 많이 없어졌지요? 특히 한국은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나마 그리스를 비롯해 인근 유럽국가들을 보면,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추구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첨단 기기들을 사용하지만 또 손글씨를 쓸 일도 은근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리스어 손글씨를 쓸 일은 참 많은데 한글 손글씨는 정말 쓸 일이 적어서 어쩌다 손편지라도 쓰려면 글씨가 산으로 가더라고요^^ 참 제 글씨도 사돈 남말 할 처지가 아니게 되어 버렸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12.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04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가 악필이여서 딸은 명필이 되길 원하는 동수씨 마음이 귀여우세요~~
    근데 글씨 못써도 괜찮은데...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케이님.
      글씨 좀 못 써도 되는데 글씨에 민감하고, 또 은근히 패션에도 민감해서 옷 사주다가 실패한 적도 참 많았어요.~ 그래서 결혼 초엔 늘 제가 그랬어요. "당신, 보기와 참 다르네." 라고요.ㅎㅎㅎ

  13.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4.04.04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없어서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저도 나중에 아빠가 된다면 동수씨 모습과 비슷할 거 같네요
    그런데 왜 형수님은 조카들 맡길 때 나를 찾는 것인가? 음....조카들이 사랑스럽긴 하지만.....엄마보다 나를 더 따르는 것 같은 느낌은 뭔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류현님은 분명히 굉장히 아이들을 잘 돌보는 자상한 삼촌이신가봅니다~ 엄마들이 웬만하면 그렇게 애를 막 맡기지 못 하는데, 그렇게 맡길 정도라니 말이지요~
      분명 동수 씨보다도 더 멋진 아빠가 되실 거에요*^^*

  14. 쪼꼬양 2014.04.07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파르타의 후예 동수씨 ㅋㅋ 영화 300이 떠오르는데요???
    저도 글씨를 너무 못써서 한글은 예쁜글씨를 걍 포기하고 사는데요
    저랑 똑같은 날림 글씨체의 소유자인 동생이 여어 필기체는 정말 예쁘게 써요~
    전 영어도 예쁘게 못쓰니 일본어라도 예쁘게 쓰고 싶어서 연습하고 있어요 ㅋㅋㅋ
    저도 하나쯤은 예쁜 글씨의 소유자가 되고 싶어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쪼꼬양님! 우와! 일본어를 하시는군요~
      일본어가 예쁘게 쓰면 정말 예뻐 보이는 글자던데, 쪼꼬양님께서 분명 잘 쓰는 글씨체로 갖게 되실 것 같는 느낌이 드네요!

      안 그래도 영화 300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조만간 포스팅될 예정이에요~
      감사해요!

  15.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4.08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님께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캘리그라피가 거기서 나온 말이었군요. ^^

  16. BlogIcon 그리스 2015.07.09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게 잘 읽고 갑니다. 그리스 한번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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