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에는 할라라(Χαλαρά),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쩜 어감이 그리 뜻과 어울리는지 '느슨한, 헐렁한' 이란 뜻의 이 단어를 생각하며, 저는 오늘 애써 할라라 한 마음을 갖고 글을 쓰려고 차분히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길지도 않은 안부를 전하는데 다섯 번을 끊어서 다시 써야 했을 만큼, 제게 긴 시간이 없었던 탓입니다... 

 

 


도대체 올 여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4개월 정도가 통으로 날아가버린 기분이 듭니다.

살며 이런 적이 몇 번인가 있었는데 열중했던 시간에 대한 결과물이 있다면, 분명 잃은 것들도 있었기에...

저는 일들이 마무리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심호흡을 크게 하며 혹시 중요한 것을 놓쳤을까 잠시 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마무리 되는 그리스의 여름 시즌, 변덕스런 날씨


그리스의 여름 시즌이 서서히 마무리 되는 때가 되었습니다. 작년엔 10월 말까지도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더운 날씨였는데, 올 해는 그보다는 좀 일찍 선선해져서 거리가 조금은 덜 붐벼 현지인으로서는 한결 낫습니다. 

정말 여름의 그리스 시내의 거리는 차와 오토바이, 사람에 북적북적 치일만큼 관광객들로 인구가 밀집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선해지는 것도 좋지만 이상기후 탓에 9월 말이었던 열흘 전쯤, 로도스에는 첫 비가 내렸습니다.

 

 

왼쪽로도스 만드라끼 해변여름 사진이고, 오른쪽은 같은 장소의 비오는 겨울 사진입니다. 

정말 분위기가 다르지요?

 

대개 로도스에서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비가 10월에 오기 마련인데 올해는 갑자기 9월에 첫비가, 그것도 폭우로 내리며 관광객들도 비상이었지요. 게다가 비가 내렸던 날부터 이틀 정도 깜짝 추위가 와서 이게 무슨 조화인가 했었는데 그후 날씨는 다시 예년 기온으로 돌아와 따뜻해졌지만, 이 추웠던 이틀 동안은 담요와 내복을 꺼내야 할 만큼 추웠었습니다.

마리아나는 하필 그렇게 춥고 비오던 날, 동수 씨와 외출했다가 실수로 넘어져 비가 고여있던 곳에 풍덩 주저앉았다가 집에 돌아왔고,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집에 온 아이를 보자마자 얼른 더운 물로 씻겼지만, 안 그래도 새학년이 시작되며 고단했던 마리아나는 추운 날 물 웅덩이에 넘어져 버려서인지 감기 몸살을 된통 앓게 되었고 이틀을 학교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정신이 쏙 빠집니다. 지난 주 아이가 앓는데 옆에 붙어서 간호하고 또 학교를 보내면서, 아픈 게 좀 낫자마자 때마침 과목별 첫 시험도 있어서 아픈 애를 공부를 시키느라 저는 며칠이 어떻게 갔는지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감기 끝에, 목소리가 그렁그렁한 좀 안쓰러운 마리아나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깨닫지 못 하는 동안 있었던 일들

 


 

책 작업

저의 책 작업은 여름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각만큼 결과가 빨리 나와주지 않아 스스로에게 답답함을 느낄 때가 더 많은데, 그래도 매일 매일 어떻게든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판사 편집자 분께서 끈질기에 기다려주고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책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여러분께도 책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사람


올 여름은 제가 그리스에 이민 온 이후로 일이 가장 많아 바빴었고,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이나 때 아닌 교통사고처럼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매일 매일 만나는 이 '사람'에 대한 부분을 거의 깨닫지 못 하고 지나쳤습니다. 

이제 와 돌아보니, 공사가 다망했던 만큼 이 여름에 제가 기존에 알던 그리스인들이 아닌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게다가 그간 그리스에 살며 만나본 적이 별로 없는 다양한 직업군, 출신국의 사람들을 알게 되어 그들과의 앞으로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간략하게 그들 중 몇 사람에 대해 읊어보면 이렇습니다.

 

 


1. 시크하고 까칠한 젊은 변호사 하리스

  - 이 사람은 일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까칠하고 시크한 성격만큼이나 다림질이 어찌나 잘 된 옷을 입고 다니는지, 저는 그의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이 사람, 성격이 이렇게 까칠해서 승률이 높은 건가?' 싶게 새삼 드라마 속의 변호사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시크함의 완성을 보여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사람을 보는 내내 '미드 Good wife'에 나오는 '사적인 자리에서까지도 핵심만 딱딱 말하고 자리를 떠버리는 변호사들' 이 떠올랐답니다.) 

어떻든 이 사람과 일을 하면서, 덕분에 그리스 법원의 체계와 그리스인들의 변호사 이용 문화, 그리스 법률용어 등에 대해 속속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 그리스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고, 9월에 로도스 신규 변호사로 허가 받은 새내기 변호사들 사진입니다.

(사진 출처 - 로도스 신문 '이 로디아끼' Η ΡΟΔΙΑΚΗ http://www.rodiaki.gr/)

 

 

2. 로도스 카지노 호텔(카지노 때문에 로도스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로도스 카지노는 유럽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네요.) 딜러이며 싱글맘인 헝가리인 엘리자베스

- 그녀는 마리아나 수영 강습에서 알게 된 엄마인데 헝가리, 미국, 호주와 그리스를 오고가며 딜러로 활약 중인 딜러 경력 15년의 참 신기한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수영을 하는 동안 기다릴 때, 헝가리에 대해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을 듣는 재미가 쏠쏠 했었습니다.

참, 그리스에 사는 헝가리인들이 그리스 비자를 연장할 때, 그리스 현지 이민국보다 헝가리 주재 그리스 대사관인지대50% 이상 싸다는 사실도 그녀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3. 완벽한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불가리아인 엄마 티나

- 처음에 불가리아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녀를 보았을 때, 이제껏 동유럽 외국인 중에 그렇게 모국어처럼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기에 경이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알고보니 그리스에 어릴 때 이민 왔다고 합니다.

물론 어릴 때 이민 온 경우엔 티나처럼 그리스어를 모국어와 다름없이 구사하는 외국인들이 그리스에도 많습니다. 제 독일인 친구 까떼리나 역시 그런 경우입니다.  하지만 그녀와 대화를 여러번 나눈 후에도 그녀에게 가장 신기했던 점은, 완벽한 그리스어와 대비되게 <마치 갓 이민 온 사람처럼 불가리아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점>입니다.

마리아나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4. 최강 동안 미국인 영어 선생님 신시아

- 번 소개했듯 그녀와는 마리아나 학원을 오가며 자주 보았던 사이이지만, 개인적인 이야길 할 기회가 자주 있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 알고 보니 그녀의 집이 저희 집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어서 이래 저래 전화도 가끔하며 좀 더 친분을 갖게 되었는데,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의 나이었습니다!

처음 그녀가 자신을 소개할 때 분명 40대 중반이라고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동안이라고 여겼었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54세였습니다!!! (제게 50대 중반이라고 소개했었다고 하네요!)

 

지난 2월 학원 가장 무도회 파티 때의 신시아 선생님 기억하시나요?

 

그녀와 자주 이야길 나누다보니, 아마도 그녀의 동안의 비결은 긍정적이고 따뜻한 그녀의 성격 때문이지 싶습니다.^^


 

9월엔 도의적으로, 업무적으로 참석해야 했던 두 번의 큰 파티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 이야긴 다음에 또 하도록 할게요.



 


한국어 시험


사실 저는 이번 금요일에 아테네에 갑니다.

지난 번에 가려다 못 갔던 다른 일도 있어서 출장 일정을 잡은 것인데, 이 때 한국어를 배우는 그리스인 친구들에게는 한국어 시험이 있어 함께 아테네를 가게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다녀오는 짧은 일정이라 일 외에 크게 다른 것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어떻든 이 친구들은 올 여름을 시험 공부로 하얗게 불태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입시 강사가 된 듯한 기분으로 여름 내내 자주 그 친구들의 공부를 봐주고 있는데요.

최근엔 한국어 주요 기초 단어 2,000단어를 요약해 알려주게 되었는데, 그 단어들을 설명하느라 도리어 제 그리스어가 느는 것 같아 일거양득이다 싶습니다.

 

 

 

가족 주변인들의 안부

 

동수 씨강아지 막스, 고양이들(늑대 군, 말라꼬, 하양이, 못난이, 포르토갈리 등등) 모두 건강합니다.

 

올 여름 저희 시할머님을 식구들이 병원에 돌아가며 모시고 다니느라 바빴는데요. 저 역시 순번이 있었기에 출근했다 병원에 갔다가 할머님 댁에 갔다가...무슨 정신이었는지 싶게 바쁘게 모시고 다녔지만, 어떻든 다행히 시할머님은 기력을 회복을 하셨습니다.

제 글에 자주 등장하던 저희 시댁 식구들에게는 신변에 이런 저런 큰 변화들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의 안부를 마치며

 

글이 올라오는 간격이 길어지며,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다행히 크게 아픈 곳은 없이 그럭저럭 보내고 있는데, 내년 여름에도 이런 식으로 일이 바쁘다면 집안 일을 도와주는 분을 부르든 무슨 수를 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답니다. 그리스인 남자에게 청소기를 들게 만드는 것보다 제가 5킬로 마라톤을 하는 게 더 쉽다고 여겨지니 말이지요.


아마 이번 주 아테네 출장이 끝나고 나면 그리스의 여름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될 듯 하고,

책 작업도 어느 정도는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여러분과도 더 자주 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뜸한 글에도 기다려 주시고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글은 좀 더 짧은 간격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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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역사 공부에 관한)과 이번 글에 대한 댓글에 대한 답글방명록 답글은 늦더라도 꼭 쓸 예정이니, 여러분의 소식도 남겨주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은아 2014.10.07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없어 무척 바쁘신가 보다했어요. 아주 바쁜 시기를 보내고 계시네요. 지치지 말고 힘내세요.

  2. 민트맘 2014.10.07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정신없이 바쁘셨군요.
    그래도 건강에는 큰문제가 없는 듯 해서 다행이예요.
    혹시하고 들어왔다가 소식 들어서 너무 기쁘네요.
    그리고 마리아나는 커서도 분명 티나처럼 한국인임에 긍지를 가지는 사람이 될거예요.^^

  3. 최서윤 2014.10.07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바쁘신가보다~ 했어요.

    역시나 ㅎㅎ 그래도 잊지 않고 안부 전해주시니 기다리게 됩니다.

    아테네 잘 다녀오세요~

  4. 사랑열매 2014.10.07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올라오는 기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는 글들을 올려주시는걸요^^
    책도 기대하고 있어요...
    짧은 가을이겠지만 여름에 쓴 기력들 다시 모아 겨울을 준비하셔야겠어요^^

  5.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10.07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따라 놓치는 것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한 해가 끝나가는데.. 여름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도무지 감이 안 오네요.ㅎㅎ

  6. 들꽃처럼 2014.10.07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매일 들락날락 거렸는데 드디어 새글을!!
    반가워요 올리브나무님~~~~~~~~ ㅠㅠ
    많이 바쁘신가보다 하면서도 혹시 어디 아프신건 아닌가 걱정도 했었어요
    이제 조금은 할라라~~ 하실 수 있는건가요?

    이렇게 바쁘셔서 어케 살아요...
    동수님이 미워지려 합니다
    울 올리브나무님 그 머나먼 그리스까지 데려가서는 고생 시키시고...

    바쁘면 좋은거예요
    바쁜 와중에 성장하는 자신이 있으니까요
    저는 고요하게 지내는데.. 고요한 만큼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ㅡㅡ+

    바쁘신건 좋은데요
    몸 상하지 않을 만큼만 바쁘세요
    그리고 조금 욕심을 부리자면~~
    블로그에 글 쓰실 시간은 빼고 바쁘셨음 좋겠습니다 ^^;;;

    그리고 우리 마리아나도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진 그런 멋진 아가씨로 성장할꺼예요~~

    잘하고 계십니다
    올리브나무님!!!
    멀리서 응원해요~~~~~~~

  7. 혜영 2014.10.07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제 남자친구는 그리스사람은 아니지만 그리스와 가까운ㅋㅋㅋ키프로스사람이랍니당
    체코로 교환학생 갔다가 만났어요 그 친구도 교환학생이엿구요
    처음 이친구를 만나기 시작할 때 도저히 지중해쪽의 문화를 모르겠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올리브나무님 이야기 보면서 간간히 공부하면서 눈팅만 했었는데
    얼마전에 저도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담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감사한 마음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아요:)
    저도 이친구와 좋은 만남을 이어가면서 결실을 맺고싶은데
    지금은 서로 떨어져서 저는 한국에 남자친구는 키프로스에 있어요..
    저희둘을 가로막는 장벽이 많네요
    ㅠ.ㅠ 가끔 이런저런 여쭤보고싶은 질문이 많은데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3

  8. 2014.10.07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보헤미안 2014.10.07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구구☆
    마리아나가 감기에 지독하게 걸렸었군요..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책 작업이 잘 진행되는 모양이죠☆
    여름이 이제 끝나가고 가을이 매우 짧은 거 같습니다...추워지네요☆

  10. BlogIcon 포로리 2014.10.07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상도 못할만큼 바쁘신것 같아요. 전 이제야 본격적으로 일을하기 시작했는데 심신이 넉다운 상태입니다 겸사겸사 폰이 자꾸꺼져서 한동안 먹통이었습니다. 대충 말씀하셨지만 많은 얘기꺼리가 준비되어 있네요. 기대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11. 비엔나 김영미 2014.10.08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에 딱 한번? 고양이랑 로도스 방문으로 댓글을 달아보았던 비엔나에 사는 고양이 엄마입니다:) 지금 반나절간 논문 쓴다고 앉아서 참 조금..억지로 쓰고 이제 가기전에 댓글을.... 저도 그리스 말 배워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쓰시는 글들 보면서 종종하고, 결국 돌아가셨지만 ㅠㅠㅠ 할머니를 그리며 칠월 초에 갔을때 뜨거운 햇살로 힐링이 되었던 로도스 아직 좋게 기억하고 있어요! 같이 동네 한바퀴 돌아준 그리스 동생에게도 블로그 얘기 했었고요. ㅎㅎ 마리아나 실물로 보면 놀아주고 싶네요!!

  12. 김영미 2014.10.08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올리브나무님의 답글을 다시 읽다가 넘어왔습니다
    로도스에도 드뎌 가을이 왔군요
    저희 동네도 급작스런 눈이 오고 추웠다가 조금 나아졌습니다
    10월 달력으로 바뀌고 찾아온 추위에 아니 벌써! ㅎㅎ

    마리아나양도 원기회복되어 다행입니다 ^^
    곧 다시 뵙기를 기다리면서 이만 ...

    비엔나 사시는 분 성함이 저와 같아서 반가워요 ㅎㅎ

  13. BlogIcon 레오맘 2014.10.08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마리아나에게 바라는 작은 소망이 제게는 큰 의미가 되어 가슴에 자리잡았습니다.저도 제 아이가 다른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바깥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더니...밖에서 보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괜찮은 살기좋은 나라인지요.우리나라 사람들.우리나라 음식....그 모든 것에 자부심이 가져집니다.

  14. Favicon of http://greencables5@hanmail.net BlogIcon 날고싶은새 2014.10.08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글을 몽땅 읽어버려서 새글이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좋아요^^
    근데 너무 바쁘신 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그리고 책.. 어떤 책일까 너무 기대되요!!
    마리아나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15. BlogIcon 배쓰 2014.10.09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악~~ 반갑습니다
    그동안 그리웠습니다 사랑합니다

  16. BlogIcon 양광진 2014.10.09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그냥 읽고만 말았는데 언능 모든일을 열심히 끝내시고 언능돌아오세요 기둘리고있을께요~먼곳에서 건강하세요~

  17. 키키영구 2014.10.09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지막 신부아버지 에피소드에 완죤 빵 터졌어요
    당연히 아버지일거라....생각했는데 !
    오랫만에 고양이들 반갑네요
    에고 마리아나가 된통 감기에 걸렸군요
    한국도 환절기로 주변에 죄다 감기 환자네요
    이쁜 볼살이 쪽~ 빠지면 안되는데..^^;;
    근데 아이들은 크게 아프고 나면 쭉~~ 크는거 같아요 ㅋㅋㅋ

    올리브나무님 건강하시다니 다행이에요!!
    동수님 뵌(??)지도 오랫만이네요 ㅎㅎㅎㅎㅎ

    올리브나무님께 새로운 친구분들이 생기셨네요
    축하해요!!^^
    다음엔 새 친구분들도 등장하시겠네요
    그리고 준비중이신 책 많이 기다려지네요
    책을 쓰는 일은 산 속에서 도를 닦는 일보다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으헥..
    가사와 일을 병행하며 책을 쓰신다는 거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하는 일 없이 바쁘네요
    요즘 저는 비염 전도사가 되어 사방에 알러지 팡팡 터트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ㅠ.ㅠ
    비염은 정말 지.저.분하고 사람 성격 버리게 만드는 질병이에요 ;;;;

    한국은 낮에도 제법 서늘합니다..
    아 맞어 저희 아파트 단지내에 상주하는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요
    하얗고 엉덩이 부분에 얼룩이 있는데
    상당히 상태 양호하고 녀석들이 똘망똘망 합니다
    한번은 저를 계속 쫄랑쫄랑 따라와서 엘리베이터 타는 거까지
    배웅해주더군요 ㅋㅋㅋㅋ

    다음번 글을 기대하며
    에~취! ㅠ.ㅠ;;;;




  18. BlogIcon 아비가일 2014.10.14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래 기다려 더욱 반가운 마음에 쑥쓰러움을 무찌르고 댓글을 답니다^^ 디미트라와 뽀삐에게 감격스런 점수가 나오길 응원합니다^^ 아테네에서 가사에서 해방되어 쉼을 좀 얻으시길...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10.15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바쁘시군요.
    하시는 일 잘 마무리 하시고 돌아오시길 바래요.

 

 

 

현재 그리스를 여행하시는 분께서 질문을 댓글로 남겨 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가로수에 있는 오렌지나, 귤 등을 한 두 개 따 먹는 것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진 않습니다. 다만 너무 대 놓고 봉지에 다량으로 따는 모습을 경찰이 목격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든 가로수는 시나 관할 지역의 소유물이고 자국민도 아닌 외국인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자칫 사나워진 그리스인들의 겨울 민심에 불을 지필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신호등이 짧은 이유는 그리스는 유적을 보호하려다 보니 모든 도로가 상당히 좁은 편이고 일방로가 많은데, 이런 도로 구조는 쉽게 교통정체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행자 신호가 짧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단횡단에 대해서는 무단횡단을 하는 관광객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경찰이 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크게 단속하진 않기에 더 일반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스는 관광객 수가 거주 인구 수보다 많은 나라니까요.) 

 

그런데 사실 그리스인들 중엔 이렇게 문제가 될 만큼 가로수의 과일을 많이 따 먹는 경우가 잘 없는데요.

그리스에서는 일반 주택인 가정집에도 이런 과실수가 아주 흔하기 때문입니다. 

비가 많이 와 수분이 충분하고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습하지만 햇볕이 넉넉한 그리스의 겨울은 오렌지, 레몬, 귤, 라임, 낑깡(금감) 등의 열매들이 열리기가 참 좋은 조건인데요.

겨울이지만 비가 오지 않는 날의 한낮엔 해가 이렇게 따뜻하게 내리쬡니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집집마다 주렁주렁 가지가 늘어지도록 풍성한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과일의 철인 그리스의 겨울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이런 과일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역시 과일의 맛은 과일을 어떻게 관리하냐에 달려 있는 듯 합니다.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가로수의 오렌지 < 가정집의 오렌지 < 슈퍼마켓의 오렌지 < 농장의 오렌지

이런 순서로 맛과 향이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얼마전 오렌지 농장을 지나다 찍은 사진입니다.

 

 

요즘 그리스는 겨울이 되면서 관광 관련 업종에 근무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고용보험급여를 통해 살아가야 하는데, 그리스 정부가 작년부터 이 고용보험급여 수혜 대상자와 금액, 기간을 줄이기 시작해 올해는 아예 이를 받지 못하는 사람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관광 관련 업종 근무자의 경우 사실 여름에 거의 휴일이 없이 장시간 근무를 하기 때문에 겨울이 시작되면서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늘 만큼 쉽지 않은 근무 조건을 견뎌야 합니다. 일 예로 호텔 조리사로 여름 7개월만 근무하는 제 시누이의 경우에도 7개월간 하루 10시간을 근무하면서 주말은 물론이고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일을 하는 놀라운 신공을 발휘하곤 하는데요.

이렇게 과하게 여름 내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겨울 5개월간 쉬어야 할 때 고용보험급여가 나와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어떤 사람은 3개월만, 어떤 사람은 2개월, 어떤 사람은 아예 고용보험급여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럼 나머지 겨울 동안은 어떻게 먹고 사냐?" 라는 질문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멍2

"거리의 오렌지나 따먹고 살아야지. 별수 있나요?"

관공서 뒷길의 오렌지 가로수 옆을 지나는 로도스의 대학생들

 

 

그리스인답게 해학적으로 현재 상황에 대해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비싸진 전기세와 공과금, 대부분 그리스인들이 집을 구입하며 갖게 된 은행 대출금 등을 겨울에도 매달 갚아나가야 하므로, 오렌지만 먹고는 결코 돈 없이 살수는 없기에 이 대답이 참 씁쓸하게 들리기까지 하는데요.

하지만 이런 농담을 던질 수 있는 이유는 적어도 그리스의 가로수에 오렌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농담인 것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의 일반 집에 넘쳐나는 과실수가 담장 밖을 넘었을 때, 이웃이나 길가는 사람이 그걸 한 두 개 따 먹는다고 눈에 불을 켜진 않은 넉넉한 인심은 여전히 그리스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 마당의 낑깡 나무 가지는 담장을 넘지도 않았는데도, 길 가다가 담 안으로 손을 뻗어 그걸 따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집이라도 낯선 이가 아예 집안으로 들어와 따가는 게 아니라면 크게 뭐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 서민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졌다고는 하나 '그리스에서는 1유로(1500원)에 몇 개는 살 수 있는 오렌지'를 굳이 맛없는 가로수에서 따먹고 살아야 할 만큼 어려운 형편의 그리스인들이 없었으면 싶습니다.

 

1월은 다 갔고 이제 2개월 반만 버티면 4월 중순이 되고, 그리스의 관광업이 다시 시작되는 여름이 올 것입니다.

로도스의 2,000개의 호텔들과 렌터카 회사들도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분명 로도스 거주 인구의 5배 넘는 관광객들로 쇼핑을 할 때마다 길게 줄을 서야 하고 가는 곳마다 차가 막히는 복잡한 상황에 또 처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창틀에 이끼가 끼도록 습한 그리스의 겨울에 지친 요즘, 시간이 얼른 지나가 주길 바라게 됩니다.

 

여러분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세요!

 

*저는 사실 독자님들이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이번 주가 한국의 설이라는 것도 모를 뻔 했어요.

뭘 하고 산다고 정신없이 이러는지, 이번에 부모님께 아무것도 못 보내서 죄송한 마음 뿐이랍니다...

제게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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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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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dman.tistory.com BlogIcon torrypa@daum.net 2014.01.30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지중해 먼나라와 가깝게 되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가내 평안하시고 바라시는 일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산본의 우거에서.......

  2.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1.30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그리스 사람들 표현이 참 재미있네요.
    제가 살았던 모로코에도 거리에 오렌지 나무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건 식용이 아니라 관상용이라 아무도 따먹지 않았어요.

    그리스는 날씨나 기후가 온화한가봐요? ^^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모로코도 날씨가 따뜻해서 오렌지가 많군요!
      아프리카에 계실 때 모로코에 계셨던 거군요~
      그리스에서도 모로코가 먼 곳은 아니어서인지
      가끔 모로코인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굉장히 미남 미녀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스 날씨는 온화...하진 전혀 않고요.
      제 글 중에 폭우로 사망자들이 속출한 글도 있는데...(오른 쪽 검색창에 겨울, 이라고 쳐 보시면 아마 나올 거에용)
      겨울엔 비가 많이 오고 여름엔 7개월 동안 비가 단 한 방울도 안 오는 지역이 대부분인 희한한 날씨에요.~^^
      감사해요!

  3. 들꽃처럼 2014.01.30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개월 반이라...
    아직도 많이 남았군요
    어서 시간이 가서 그리스에 관광철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글로만 봐도 안타깝네요...

    저 지난번에 동수님이 서울이 좋은 이유 싫은 이유를 다시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 올리브나무님...
    해마다 고국에 한번씩 들려갈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여.유.와 재.력.이 생기길 기도할께요~~ ^^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훌쩍 다녀가실수 있게요
    제가 할 수 있는게 기도 뿐이라 안타깝지만..
    늘 기도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이 댓글 보고 거의 울컥 했다는...
      정말 감사해요.
      기도가 최고지요~!
      그렇게 기도해 주신다니 정말 힘이 팍팍 나고,
      저도 여유와 재력이 되길 바라게 됩니다...
      들꽃처럼님,
      정말 정말 많이
      감사해요!!

  4. 민트맘 2014.01.30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 있으면 음력에는 무감각 해지니 구정은 모르고 지나가기가 다반수지요.
    그래도 부모니께는 죄송하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정말 관광객이 더 많은 나라라면 재미있는 일도, 곤란한 일도 참 많겠네요.

    저렇게 주렁주렁 달린 오렌지를 따먹으면 얼마나 신선할까 입에 침이 고여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민트맘님..
      특히 올해는 벌여 놓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한국의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지요.
      사실 남편 외할머님도 한번 찾아 뵈야 하는데
      작년부터 갑자기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주 못 찾아 뵈서 정말 죄송하더라고요. 다음 주엔 꼭...딸아이를 데리고.. 할머님을 찾아 뵈야겠다 싶어요. 여기서 40~50분 정도 떨어진 시골에 사세요.

      민트맘님께서 그리스의 오렌지를 맛 보실 날이 꼭 한번 왔으면 좋겠어요.^^

  5. 이쁜이 2014.01.30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친구들이 설 얘기 안했으면 모르고 넘어갔을꺼에요. ^^
    다행이 냉동실에 떡국이 조금 남아 있어서 이번주 토요일엔 떡국이라도 끓여 먹으려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이님~
      떡국 끓여 드셨어요??^^
      그래도 냉동실에 좀 있었다니 다행이에요.
      가족분들이 이쁜이님께서 끓여주신 떡국 정말 좋아했을 것 같아요.
      직장생활하시며 가사일도 하시느라 많이 바쁘시지요?
      건강챙기시며 겨울 나시길 바랄게용^^

  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1.30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에서도 지중해 지역은 가로수로 심어놓은 오렌지 나무를 흔히 볼 수가 있어요.
    몇몇 한국인들인 그걸 따가기도 하는데, 식용이 아니라 기름을 짜기 위한 오렌지라서 별로 맛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내일이 벌써 구정이네요.
    올리브나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터키는 기름을 짜기 위한 오렌지들이군요!
      여기도 도시별로 차이가 있더라고요.
      보통 자료를 조사할 때 전국 10대 도시를 알아보는데
      지차체끼리 정책이 다른 경우가 많더라고요~

      히티틀러님도 추운데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언제나 터키 얘기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7. 깨서방 2014.01.31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국 꼭 드세요~~오렌지도 함께요~ㅎㅎ

  8. 역량 2014.01.31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이에요.ㅎㅎ 여기는 여전히 춥구요..근데 아파트 주인장이 난방을 너무 돌리는 바람에 얼굴이 쫙쫙 갈라지는 듯한 건조한 겨울을 나고 있어요. 집이 춥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하겠지만요.

    7개월을 하루도 안쉬고 일하고 5개월을 쉰다니 건강 관리를 무지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언젠가 꼭 그리스를 가서 불타는 그리스의 여름을 나도 느껴볼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량님, 시카고가 정말 무지막지 춥다고 들었어요. 들으며 역량님 생각이 엄청 났었는데...ㅠㅠ
      집이 춥지 않다는 게 정말 다행이에요! 건강하신 거지요??
      정말 관광업종에 근무하는 그리스인들은 여름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더라고요. 물론 모든 사람이 저렇게 못 쉬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여름엔 녹초가 되도록 일하고 겨울엔 돈이 없어 집에만 있는 형태랍니다...
      그리스에 꼭 신랑님과 놀러 오세요*^^*

  9. 감사ㅎ 2014.01.31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바로 해결이 되었어요~^^ 어떤블로그에도 잘 안나오던거라 꽤나 궁금했거든요.
    물론 저도 오렌지를 막 따먹지않았습니다~^^ 어글리코리안이 될까봐..다만 너무 궁금한나머지 둘째날 비오는날 신발끈을 묶는척하며 우산으로 가리고 땅에 떨어진 거를 하나 슬쩍해봤죠~ㅎㅎ
    처음 와본 블로그?인데 좋은정보많아 좋네요ㅎ
    설연휴 잘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은 잘 하고 계신 거지요?
      그래도 이번 주는 전국적으로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여행하시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로도스는 꽃도 피기 시작했어요. 원래 비가 오는 중에 벗꽃이 후딱 피었다 져버리는데 지금이 그 시기에요~
      건강한 여행 되세요!

  10. 2014.01.31 0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게요.
      저도 요즘 프랑스 날씨가 비가 많이 오고 좋지 않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에궁..우리 얼른 따뜻한 시간들이 오길 기대해 봐요~
      공부하시는데 힘 내셔서 건강하게 파이팅하시길 응원합니다!!

  11. 아름 2014.01.31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 나무님~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도 오렌지를 참 좋아해서 아테네 도착하자마자 매일 오렌지 따야지라고 생각했는데요,,,,
    제가 듣기론 거리의 오렌지나 레몬 나무는 관상용으로 종류가 달라서 식용은 아니라고 하던데요 아닌가용?
    그래서 아무도 안따먹는줄 알았거든요...저희가 잘못 알고 있었나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름님~
      오렌지 좋아하시는군요~
      그게 도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대요.
      (그리스는 지차체가 잘 분리 되어 있는 편이라 시 별로 정책이 다른 경우가 많더라고요~)
      관상용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든 맛이 없는 것은 사실이니 굳이 정말 먹을 게 없지 않고서야 따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래요^^
      처음으로 그리스에서 설을 보내셨겠어요.
      그래도 남편분과 분명 즐거운 시간이 아니셨을까 상상해봅니다^^

  12. kiki09 2014.01.31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맛있는 순서가 그렇게 되는 군요 ㅎㅎㅎㅎ
    상세히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꿋꿋한 올리브나무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0^
    항상
    가정에..
    웃음이 끊이질 않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건강하시고요!
    정성 가득한 글 언제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올 해는 게으름을 피울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늘 바쁘신 거 같아서요.^^

    올 해
    제 소원은 말이죠.그리스든 미국이든 어디든
    내~~~혼자 떠나는 거랍니다.
    헤헤 가능성 제로지만요 ;;

    그리스 거리에 주렁주렁 달린 오렌지가 인상 깊네요
    한국에선 거리 과실수로는 감나무가 있겠네요 ㅎㅎ
    오렌지가 더 맛있는데요 흑흑 ㅋㅋ
    혹시 파인애플 나무도 거리에서 볼 수 있나요??
    아 파인애플은 하와이쪽이죠? 아닌가요? ;;;;

    오늘 좀 열받는 일이 있어서
    지금 사실 퓨즈가 나간 거 같아요 아잉~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답글이 늦어져서 열받는 일은 이미 다 식어버리셨겠어요ㅠㅠ
      열받게 한 사람과는 잘 해결 하셨을까요???

      여긴 파인애플 나무는 없어요.
      그냥 마트에는 팔더라고요.
      아마 파인애플은 좀 더 뜨거운 곳에서 열리는 게 아닌가 싶어요~
      하와이에서 파인애플 농장 투어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그 쪽이 맞나봐요~

      kiki님..
      저도 혼자 떠나는 여행이 정말 고픈데,
      이젠 여건도 안 되지만, 여건이 되도 혼자 떠나는 게 내키진 않네요.
      예전에 혼자 여행을 참 많이 했었는데
      혼자 여행을 하면..그간 쌓였던 내 속의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보고 싶지 않은 나의 바닥과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마 제 성격이 평소에 많이 담아 두고 참는 성격이라 더 그런지도요.

      kiki님은 육아에 그동안 많이 지치셨으니 꼭 짧은 여행이라도 그런 휴가가 주어지길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13. 아침노을 2014.02.01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갑자기 오렌지가 먹고싶어 지네용~~츄릅~~~올리브나무님 담장에 낑깡이 주렁주렁 엄청 탐스럽네요!! 아스프로도 낑깡 따먹으려는것 같아요~ㅎㅎ 귀여워라!!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노을님도 오렌지 좋아하시는군요!
      저희 집 낑깡은 먹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저러고 있어요.
      작년까지는 어머님께서 잼을 만드시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다들 바빠서 저렇게 방치되는 중이랍니다. 정말 길 가는 사람들의 간식거리가 되어 주는 중이에요~^^

  1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02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에 오렌지 나무가 있다니! 왠지 신기해요~
    저희도 길에 은행나무 말고 다른 거 심었으면 좋겠어요ㅠ
    그나저나 고양이들은 귤 계열 향을 싫어한다던데 아스프로는 취향이 특이하네요~ 혹시 다른 고양이들도 그런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 워낙 집집마다 과실수가 많아서 이런 오렌지나 레몬들이 땅에 저절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어떨 땐 그걸 할짝거리기도 하더라고요~
      아스프로는....조만간 아스프로의 소식을 전할 텐데...
      좋진 않은 소식이랍니다. 에궁.ㅠㅠ

 

 

 

한국에서 아주 어렸던 딸아이는 겨울이면 외할아버지 손을 잡고 눈썰매를 타러 다녔습니다. 가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눈썰매장에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그리스로 이민을 왔고 그 덕에 좀 더 큰 애들이 탈 수 있는 스케이트를 타볼 기회는 미처 없었습니다.

지난 여름, 이민 후 몇 년 만에 처음 한국을 방문 했을 때 스케이트를 한번이라도 타 보고 싶었던 딸아이와 실내 스케이트 장을 찾았지만, 때 마침 기계가 빙판을 고르느라 휴장 중일 때였고 시간이 많지 않아 다른 것을 보러 이동해야 했습니다.

 

2013년 여름, 한국의 실내 스케이트장 앞에서 사진만 한장

 

딸아이가 이렇게 스케이트에 대해 아쉬움을 갖는 이유는, 비가 많이 와 습하게 춥지만 측정온도는 좀처럼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지중해성 기후인 그리스의 날씨에서(그리스 아테네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그렇지만, 북부는 좀더 추워 눈이나 얼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리스에서는 인기 종목인 축구, 농구뿐만 아니라 여름 스포츠인 수영이나 발리볼 등을 배울 수 있는 스포츠센터와 시설들은 정말 많지만, 겨울 스포츠인 스키, 스케이트, 눈썰매 등을 배우거나 즐기는 영구적인 시설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 아이들도 겨울 분위기를 느끼며 짧은 겨울 방학을 즐기고 싶어하기에, 그리스의 도시 곳곳엔 이동식 임시 스케이트장이 생기곤 합니다.

도시나 마을 축제 때마다 이곳 저곳을 도는 대형 업체에서 겨울 방학을 맞아 이동식 놀이동산(루나 파크 λούνα παρκ)과 함께 스케이트장을 개장하는 것입니다.

 

2013-2014 겨울 그리스 데살로니키에 열렸던 크리스마스 마켓과 이동식 놀이동산 루나 파크.

이곳에도 임시 스케이트 장이 함께 개장했습니다. (사진출처- http://7imeres.gr/)  

 

 각 지역마다 정교회 축일로 축제가 잦은 그리스 내에는 이런 대형 업체들이 서로 경쟁을 하며 해마다 새로운 놀이기구와 식당과 먹거리를 보강하여 나타나는데요. 이런 업체들의 이동식 놀이동산과 먹거리에 대한 글은 화려한 여름 축제 때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로도스 시 안팎으로도 겨울 방학 동안 두 곳의 임시 스케이트장이 개장했는데요.

방학이 끝나기 직전, 딸아이와 저는 시 근처 로디니Ροδίνι라는 지역에 개장한 이동식 놀이동산(개장 기간 2013년 12월 7일 - 2014년 1월 12일)을 찾았고 마침내 스케이트장에도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중학생들이 많이 쌩쌩 타고 있어서, 딸아이는 겁을 잔뜩 먹고 결국 타보려고 시도 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날씨 덕에 이런 스케이트장의 얼음 표면이 녹아, 작년에 학교 다른 학년 아이가 크게 넘어져 깁스를 하고 학교에서 불편하게 다니는 것을 보았었기에, 딸아이는 큰 아이들이 좁은 스케이트장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움짤의 왼쪽 학생도 처음 타는 듯 난간을 잡고 타다가 꽈당 넘어지고 있네요.^^;;)

 

무섭기는 하고, 타고는 싶고…

아이는 하염없이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별안간 결심한 듯 제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엄마! 내년엔 키가 더 크고 힘도 더 세질 테니,

나도 꼭. 꼭. 스케이트를 배워볼래! 정말 내 소원이야!"

슬퍼2

 

그리고는 스케이트장을 떠나 다른 놀이기구들을 타며 속상한 마음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놀이 동산에 있던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과 유명 작가와의 만남도 기웃거려 보고

 

 

    

 사진도 찍어 보

  

 

 

그래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지, 마침내 좋아하는 트램펄린(딸아이 표현으로는 방방뛰기)을 찾아 열심히 뛰는 것으로 스케이트를 처음 타보는 소원 성취를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맛있는 것을 사주며 다음 겨울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맛있는 것을 파는 가게들도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고 있었어요.

 

 

 

다음 겨울엔 딸아이가 스케이트를 경험해 보는 그 소원을 꼭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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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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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17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는 운동 신경이 좋은가봐요.
    아주 어릴때부터 스케이트를 탈 줄 알았다니...
    저희 아이는 너무 둔해서
    집 앞에 새로 생긴 스케이트장에서 개인 레슨을 받아볼까 고민까지 했거든요.
    저 작은 공간을 큰 아이들이 다 점령해 버렸으니 따님이 꽤나 속상했겠어요.
    그래도 따뜻한줄만 알았던 그리스에 스케이트장이라니
    이색적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아니에요~ 차차님.
      마리아나는 겁이 아주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늘 뭔가 시도할 때 조심하는 편이에요.~
      민혁이는 스케이트가 아니어도 워낙 잘 하는 게 많은 아이잖아요^^

      그리스는 기온은 많이 낮지 않지만 습도가 워낙 높아서 체감 온도는 훨씬 낮아서, 두 나라에 다 살아본 저와 남편은 한국의 겨울이 훨씬 덜 괴롭다고 말한답니다..^

  2. 민트맘 2014.01.17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케이트를 경험해 보는 소원을 곡 이루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다칠까봐 겁이나니 나이가 들면 참 모든게 겁부터 나요.
    그래서 올해는 못 탄게 다행이라는 생각이니,,
    에효~~~
    저는 워낙 몸치라 어려서 스케이트장을 다녀온 날은 하도 넘어져서 온몸이 아팠던 기억밖에 없거든요.
    물론 그래서 몇번 타보지도 못했답니다.
    남들 다 타는 스키도 절대 한번으로 끝냈고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민트맘님~ 몸치시라는 말씀을 들으니
      워낙 조심하시는 성격이셔서 더 그러신가보다 싶습니다.
      근데 말씀처럼 나이가 들 수록 더 조심성이 느는 것 같아요..
      아마 위험한 경우의 수를 워낙 많이 봐서 그런 건가 싶어요.
      한국에 살 때 제 오랜 동료 중에 스키 선수급인 동료가 있었는데
      눈 깜짝 할 사이의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되었어요.
      저도 같이 스키를 타러 간 날이었기 때문에
      그날 동료들이 응급실로 정신없이 갔었고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보면서...전 다시 스키는 못 타겠더라고요.
      아직도 그 동료와 그의 아내, 자녀들을 자주 생각하게 되네요..
      다행히 명석한 사람이어서 아직도 일정 부분을 현역에서 일을 할 수는 있어서..감사한 일이랍니다..

  3. 연두빛나무 2014.01.17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년동안 마리아나가 얼른 크길 바래봅니다.
    큰아이들 작은 아이들 전혀 봐주기 않더라구요.
    쌩쌩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4. 2014.01.17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러셨군요!!
      저도 아마 롤러스케이트를 먼저 배우지 않았다면 스케이트를 못 탔을 것 같아요.. 두 개가 균형잡는 것은 비슷하더라고요.~대신 저는 그냥 운동화를 신고 뛰는 달리기를 할 때 엄청 넘어졌답니다. 제가 새는 손발이잖아요.ㅠㅠ


  5. 김영미 2014.01.17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케이트장도 위험하더라구요 초보자는 안전하게 보조기구를 밀며 타는게 좋구요

    깁스한 아이를 떠올리며 마리아나양도 타고싶은 마음을 꾹참았군요^^
    저희 큰애도 초등2년때 겁이 많은데 무작정 데리고 갔다가 넘어져서 깁스한 경우지요 ㅎㅎ
    내년에는 마리아나양의 고고씽 스케이트 타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런 경험이 있었군요. 큰 따님이!
      에궁..얼마나 놀라고 아팠을까요ㅠㅠ
      그래도 이렇게 멋진 성인이 된 걸 보면,
      영미님은 정말 뿌듯할 때가 많으시곘어요!!

      정말 스케이트는 보조기구로 안전하게 배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응원 감사해요!!

  6.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77 BlogIcon 와코루 2014.01.17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에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도 타고 스케이트도 타니 아주 신나보입니다~ㅎㅎ

  7.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1.17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위험 할 것 같은데...그냥 제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얼음이 아주 단단하게 늘 얼어있는 기후가 아니라서
      사실 좀 위험한 게 맞답니다~
      다만 아이가 정말 경험해 보고 싶어하기에, 내년엔 조심스럽게 잡아주며 그냥 한번 가르치길 시도해 보려고요~

  8. 2014.01.17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따뜻한게 부러워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쎕님^^
      여기가 한국보다 기온은 확실히 높은데, 겨울 습도가 정말 높아서, 정말 사람 골병드는 날씨더라고요. 한국과 그리스 겨울을 모두 경험해본 저희 부부는 늘 말한답니다. 추원도 한국의 건조한 겨울이 낫다고요...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겨울 습도는 정말 뼈가 아프게 하고 아침에 몸을 일으키키 어려울 때가 많아용...

  9.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1.17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유치원때 부터 스케이트를 탔어요. 겨울에 논에 물을 부어 얼렸던 스케이트장. 입장료 500원이었었는데..지금 그곳은 개발이 되어있겠지요. 버스비 반값 60원 내고 타고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처날 부터 빨간 스케이트화를 신고 10분 후부터 생생 탔던 기억이 납니다. 2-3번 가니 거의 안 넘어지더라고요..그 때 혼자 익힌 기술 덕분에 20세 넘어서 인라인을 시도했는데 아직까지 너머지지 않고 타고 있네요. 거의 30이 되어서 처음으로 스키장 갔는데 스키장에서 딱 한 번 스키강사가 한번 같이 내려오고 혼자서도 슬로프 탈 수 있네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 익혔던 스케이트 였던 것 같아요. 문제는 세울 줄 몰라 너무 빨리가면 일부러 옆으로 넘어집니다.

    운동 배우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잘 넘어지는 것". 뭐든 운동은 넘어지는데 넘어지는 것을 보고 못한다고 그러면 안됩니다. 어떻게 넘어지면 안다치고 넘어질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이 모든 운동의 기본입니다. 먼저 바른 자세로 넘어지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지 크게 안다칩니다. (제가 언덕길에서 빠른 속도 (시속)30-40KM로 자전거로 내려오다가 마주오는 차를 피한다고 자전거하고 몇바퀴 같이 굴렀는데 몸에 멍 하나 빼고 하나도 안다쳤습니다. 마주오는 차의 운전자가 완전 기겁을 해서 굴러 내린 저를 보고 차에서 내렸는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고, 그 사건이 대한 트라우마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경륜 좋아해요). 그 상황에서 차와 안부딪히려면 제가 넘어질 수 밖에 없다라는 순간적인 판단이었습니다.

    님의 세대라면 기억 할지 모르겠지만 테니스 선수 중에 Yannick Noah 하고 Boris Becker 가 있습니다. 그들은 공을 칠때 네트 앞에서 때로는 자신의 몸을 던집니다. 그런데 하나도 안 다칩니다. 그건 어렸을 때 부터 몸 던지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코치가 아이들의 재능을 보고 안다치게 몸을 던지는 법을 알려 줬다고 합니다. 그들이 넘어지는 것을 보면 먼저 팔로 짚으면서 넘어 집니다. 그러면서 넘어지면서 몸을 돌려 충격을 온 몸으로 퍼트립니다. 넘어 지는데도 기술이 있습니다. (공간지각이 없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다쳤다고 생각을 하는데 예상을 뒤업고 탈탈 털고 일어 납니다. 잘 보면 제어하면서 넘어지는 것과 내 능력을 초과했기 때문에 넘어지는 것과 차이가 보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가 위험 한 것 같다고 말리는 부류입니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3D(공간지각능력)를 보는 시각감각과 물체의 움직임이나(예를 들면 공이 어디로 갈까- 공이 이렇게 왔으니까 이렇게 갈 것이다라는 추리 능력) 대한 이해가 부족해 무조건 안하는 것을 최고로 여깁니다. 예를 들면 운전을 무서워 하는데 마주편에서 오는 차에 부딫힐까봐 거리 감각을 잘 모르는 분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공을 못받는 분들- 이분들은 공간지각 능력이 떨어집니다. 공이 어디로 튈지 몰라 어디서서 공을 기다려야 하는지 모릅니다. 이런 분들 공간과 움직임에 대한 예측을 잘 할 수 없습니다.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지니까, 머릿속으로 안그려 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학교에서 학습 안하지요) 그리고 자신들이 못하니 남들도 못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야구로 얘기하면 선구 능력이 있는 것과 비례합니다)

    어렸을 때 운동 많이 시키는게 최고 입니다. 그러면서 내몸에 대한 한계를 알아야 너무 위험한 것은 하지 않아요.

    제 남편도 저를 처음에는 믿지 않더니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 라고 많이 했어요) 저랑 살고 보니까 이제는 조금씩 믿더라고요. 제가 살면서 어떻게 덜 다치면서 사는지 보여 주거든요. 이렇게 하면 덜아프지 하면서 시범을 보여요. 0% 에서 지금은 한 20% 정도 믿어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Florence님은 운동신경이 좋으시고 낙법을 제대로 배우셨군요^^

      저도 기본적으로 겁이 없고 과감한 편이라 스케이트, 인라인, 스키, 보드, 겨울 설산 등반, 암벽등반...이런 부분들을 도전했었고 (그렇다고 잘 한다는 뜻은 아니랍니다.) 특히 등산은 한국에 안 가본 산이 거의 없을 만큼 오랫동안 다녔었어요.

      그렇기에 저도 어릴 때 운동을 많이 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동의 한답니다.~
      다만,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성격이라는 게 있는데, 겁이 없이 조용히 사고치는 형인 저와 달리, 제 딸아이는 겁이 아주 많고 늘 조심스러운 성격이고, 자신이 잘 못 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스스로 많이 받는 성격이라서, 그런 아이에게 무작정 어떤 것을 강요해서 스트레스를 주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이 상담을 공부한 엄마로서의 입장이랍니다.~
      학교에서 뭐 하나만 잘 못해도 집에 와서 혼자 조용히 우는 아이니까요. 제가 뭐라 야단치지 않았어도요.
      이런 아이에게 섣불리 위험한 운동을 강요할 경우, 자칫 아예 그 운동을 쳐다도 안 보는 결과를 갖고 오게 될 수 있더라고요.
      제가 한국에서 상담했던 어떤 초등학생 아이도 비슷한 성격이 아이가 있었는데, 성격도 그런 아이가 엄마로부터 많은 강요와 압박을 받자,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잠을 못 자고 말라가서 정신과를 돌다 돌다가 상담사까지 찾아온 케이스가 있었지요..

      원래 조직사회에서도 리더가 상대의 성향과 성격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해 줄 때, 상대의 잠재력을 극대화 해서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가정에서 엄마가 아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도 각 아이의 성격과 성향을 고려한 알맞는 교육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랍니다^^

  10.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17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어릴 때 논 바닥에 물부어 얼린 곳에서 스케이트 많이 타곤 했었는데요~ㅋ 무서우면서도 재밌더라구요~
    마리아나가 쑥쑥 커서 내년엔 꼭 소원성취한 포스팅이 올라오길 기다릴게요~~ ^^
    놀이동산이 이동식이라 그런지 아기자기 하고 이뻐요~ 사진을 보니 영화 빅(big)이 생각나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소금님 동네에도 있었군요!
      저희 동네에서도 좀 떨어진 곳에 논 바닥에 얼려놓은 스키장이 있었어요^^
      소금님의 응원덕에 마리아나가 내년엔 부디 시도라도 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금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저도 영화 빅 생각이 나네요^^
      추억 돋아요^*^

  11. Favicon of http://www.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17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림이 움직여요!! 완전 신기해요. ㅎㅎㅎ
    내년에는 마리아나 소원에 꼭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

    - 어릴적엔 여의도에서 살았는데,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기 전이라 공터가 많았지요. 그런 곳엔 간이 스케이트장이 만들어졌었는데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던 터라 입장료 100원에 하루종일 즐겼지요. 그때 덜덜 떨며 먹던 떡볶이와 어묵 처럼 맛난 것은 다시 못먹어봤습니다. 추억이란 늘 제일 맛있어요. 마리아나는 또 어떤 추억을 먹고 살려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그런 간의 스키장에서 추울 때 먹는 먹거리는 왜 그렇게 맛이 있는지요!!
      열매맺는나무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저 사진들은 휴대폰으로 찍은 것을 구글에서 이렇게 저렇게 자동 편집해주는 기능으로 만들어 진 건데, 저도 사진이 막 움직여서, 마치 해리포터의 움직이는 신문을 보는 기분이 들고 그래서 한번 올려봤어요^^
      앞으로도 가끔 이용해 줄까봐요~~^^

  12. kiki09 2014.01.17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그새 마리아나 많이 컸어요!!
    정말 아이들은 밤사이 쑥쑥 자라나봐요!
    우와 마리아나 깜짝 놀랐네요^^

    에효
    아쉬워서 어쩌나요
    스케이트장 눈으로 구경만했군요...
    내년엔 꼭 다리 사이 사이 막 뚫고서라도 쌩쌩 달려볼 수 있기를 !
    마리아나~!!

    아주 오래전에 한여름에 반팔 차림에 스케이트장 갔었는데요
    그때가 처음이었거든요
    앞/뒤로 사정없이 넘어졌더니
    팔에 시커먼 멍이 어마어마하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후로 전 스케이트장 안갑니당 ㅎㅎㅎ
    정말 징그럽게 멍이 들어서 멍이 다 낫고나니 큰더위는 가시고 없더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iki님~ 따님도 엄청 컸지요??
      그러게요. 애들은 잠깐만 안 봐도 훌쩍 커버려서,
      저희 부모님께서도 사진을 받아 보실 때마다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그런데 첫 스케이트 장에서 엄청 고생을 하셨네요...
      세상에 시커먼 멍이....ㅠㅠ
      얼마나 아프셨을까나요!!

      첫 경험에서 된통 당하면 그게 트라우마로 남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함부로 잘 못하는 수영하다가 물에 몇 번 빠질 뻔 했던 기억 때문에 그게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 후 수영을 다시 배워도 바다만 나오면 덜덜 떨고 못 하겠더라고요..
      그리스에 온 후에야 매니저 씨에게 다시 수영을 배웠어요.
      아마 그리스에 오지 않았다면 어쩜 평생을 그렇게 수영을 무서워했을 것 같아요..^^

  13.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18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말 어릴적에.. 중딩? 이 아마도 스케이트를 타 본 경험의 마지막인것 같네요~
    벌써 몇년전이래...ㅎㅎ
    처음 못탈땐 어찌나 무섭던지요, 넘어져서 얼음에 살도 긁키고 그랬었는데 말입니다. ㅎ
    저희는 퐁퐁이라고 불렀는데, 초딩때 정말 열씨미 탔었드랬네요. ㅋㅋ
    놀이동산 사진 보고 있으니 막 추억에 빠져드네욤..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
      저도 퐁퐁이라고 불렀어요!!
      저도 초딩 때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애가 타는 것을 기다려 주는 게 그렇게 지루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나니 좀 서글프기도 하고 그랬어요.
      어릴 땐 그렇게 좋아하던 것을...싶고요^^

  14. 슈라 2014.01.18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곳으로 이사하셨네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15. 새벽.. 2014.01.18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린 시절을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역에서 보내서 겨울엔 눈구경 지긋지긋하게 하고 스케이트도 원도 없이 타고...
    그럼에도 잘 타지 못한다는... 워낙 몸쓰는 걸 어릴 때부터도 즐기질 않았어요. ㅎㅎ
    마리아나는 다음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새벽님~ 정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사셔서 길을 다닐 때 늘 조심하셔야 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마지막으로 살던 동네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곳이었는데, 정말 어느 해인가는 겨울에 차를 동네 입구에 세워놓고 아파트가 있는 곳 까지 걸어 올라가야 했던 적도 있었어요...
      한국엔 요즘도 눈이 한참 많이 오겠어요.
      쌩한 날씨에 먹던 어묵 국물이랑 매콤한 떡볶이 생각이 나네요~^^

  16. 2014.01.18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19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스케이트를 제대로 못 타서 많이 아쉬웠겠어요~
    그래도 기다린 만큼 내년에는 더 신나게 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 스케이트를 못 타는데 김연아 선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저렇게 시원시원하게 얼음 위를 달리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운동신경이 워낙 별로인 데다 이젠 어딜 다치면 회복이 더딘 나이라;; 무리하지는 않겠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연아 선수는...
      정말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도대체 얼마나 노력을 하면 사람이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싶게
      입이 떡 벌어질 때가 많아요..
      범접할 수 없는 포스!!

      아스타로트님 말씀처럼 왜 이렇게 다치면 회복이 더딘지..
      건강하게 늙는 게 최고인것 같아요~!

  18.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1.19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향이 고향인지라 스케이트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스케이트는 그냥 먼 나라 스포츠처럼 느껴진답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예전 한겨울에 그리스 아테네 갔을 때 너무 따뜻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좀좀이님께서 오셨을 때는 비가 덜 오던 겨울이었나봐요.^^
      정말 비가 오지 않고 해만 있는 날엔 그나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한데,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습도 때문에 사람들이 골병이 드는 것 같아요~
      저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한라산을 갔었는데, 한번은 차가 산 입구에서 올라가지도 못하게 입산금지를 할 만큼 눈이 무섭게 오던 때여서 바짝 긴장하고 운전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제주도가 따뜻하다는 생각보다는 눈이 무섭게 온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곤 해요~~ 게다가 바람은 정말 엄청 나잖아요~~~~~

첫 번째 비가 오기 직전, 우연히 지나가다 찍은 사진인데 꼭 멋진 작품처럼 나왔네요^^

 

 

'첫 번째 비' 라는 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아홉 살쯤 여름의 어떤 오후가 떠오릅니다.

여름 방학을 앞 둔 여느 한국의 장맛비였는데, 그날 따라 우산을 챙기지 못해 비를 쫄딱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체크 무늬 원피스, 축축한 운동화, 젖은 책가방…

그런데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집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 분쯤 서서 기다리다가 바로 옆 동에 사는 친구 집으로 가 보았습니다.

오 층이었던 친구 집 앞 복도에 서서, 열린 부엌 문틈으로 따뜻해 보이는 불빛 아래 엄마와 친구의 엄마, 친구 그리고 제 동생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십여 분을 그렇게 안쪽을 들여다 보기만 했습니다. 달짝지근한 밀크 커피 향과 달각 달각 커피잔을 내려 놓는 소리와 두런두런 웃음소리…

초인종을 누르니 엄마와 아줌마가 달려 나와, 제 몸을 수건으로 닦아 주며 호들갑스럽게 "아침에 우산 안 가져 갔던 거야?" 라고 야단스러웠던 날.

그것이 제가 기억하는 첫 번째 비에 대한 선명한 추억입니다.

 

물론 더 어릴 때도 비가 왔을 것이고 비를 맞고 돌아다닌 적이 있었겠지만 이런 일상이 첫 번째 비에 대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은, 한국에서는 비가 더 오냐 덜 오냐의 차이가 있을 뿐 계절과 상관 없이 비가 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긴 여름 7개월 동안 비 구경하기 어려운 그리스에 살며 이 '첫 번째 비' Πρώτη Βροχή [쁘로띠 브로히]가 그리스인들에겐 전혀 낭만적이지도 아름다울 수도 없는 추억을 갖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그리스 전국은 여름 내내 비가 오지 않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그렇게까지 비가 오지 않을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였는데, 그리스에서 첫 겨울을 경험했을 때 내내 미친 듯이 쏟아지는 폭우를 보며 이걸로 식수가 해결될 수 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며칠, 그리스 전국엔 긴 여름이 끝나감을 알리는 '첫 번째 비'가 내렸는데요.

 

어제 SNS에 그리스인 친구가 로도스 해변의 첫 번째 비가 오던 날의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마치 토네이도처럼 구름과 파도가 휘몰아쳐서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로도스도에 엊그제 내린 이 첫 번째 비 때문에,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에서 이 첫 번째 비는 절.대.로. 우산 없이 맞아서는 안 되는 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리스는 에개해와 지중해라는 환경 덕분에, 겨울 한 가운데쯤에 오는 비는 그냥 좀 맞아도 상관 없을 만큼 깨끗한 비가 내립니다.

그러나 이 첫 번째 비는, 7개월간 건조할 대로 건조해진 땅을 미끄럽게 만들어 차사고를 유발할 뿐 아니라, 지붕이나 건물에 그간 쌓인 먼지들을 흘러내리게 만들고 이집트에서 날아온 적사(붉은 모래)가 섞인 구름을 동반하고 있어 그야말로 붉은 색 흙비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 비를 피하기 위해 이 무렵엔 열심히 일기예보를 들여다보게 되지만 어쩌다 비 소식을 놓친 경우 그리스의 보편적 교통수단 중 하나인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은 아주 낭패를 보는 것입니다.

제 앞에 오토바이를 타던 여성이 급하게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란다는 흙비로 더러워지고 자동차들도 얼룩덜룩 해집니다.

 제 차도 엄청나게 붉게 얼룩져서 결국 비가 그친 다음날 손세차 하러 들러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춥다고 엄마 카디건을 입고 있는 딸아이.

저는 고슴도치인지, 그냥 딸아이가 뭘 입어도 다 예뻐 보입니다. (죄송해요.--;

 

저희 가족들도 첫 비 소식을 하루 전에야 알게 되어, 바다에서 배를 끌고 들어와야겠다는 생각에 밤 9시 넘어 자동차로 배를 견인하느라 고생할 수 밖에 없었고, 급하게 베란다의 딸아이의 튜브 수영장과 여름 물건들을 정리하느라 아주 정신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첫 비가 왔을 때, 이 튜브 수영장을 미처 정리하지 못했더니, 그 큰 게 폭우에 날아가 엉망인 상태로 옆집 정원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제 그리스에 첫 번째 비가 내렸으니 1~2주 더 덥다가 10월 15일을 기점으로 대부분 호텔이 문을 닫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것입니다.

 

오늘은 또 다시 이렇게 맑은 날씨여서, 저 멀리 보이는 다이빙대에 사람들이 올라가서 뛰어내리며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그리스인들에게 '첫 번째 비'의 추억을 묻는다면, 대개 비가 갑자기 와서 고양이와 쥐가 집에 뛰어 들어와 깜짝 놀랐다 라든가, 너무 더럽다 라든가, 정신 없었다, 바빴다, 무서웠다 등의 이야길 듣게 되는 것입니다.

 

현관 앞 데크가 흙비로 더러워지자, 방충망 너머로 집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미옹이의 간절한 눈빛을 마다할 수 없어,

잠깐 집에 들어와 쉬게하고 다시 내보냈습니다.^^

 

겨울 내내 내리는 습하고 으슬한 비는 그리스인들에게 낭만이나 시원함을 선사하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리스 음악 중에, '비처럼 음악처럼'과 같은 서정적인 비에 관련된 노래는 찾아보기 어려운 듯 하네요.

 

여러분은 '첫 번째 비'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좋은 하루 되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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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4 0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권홍직 2013.10.04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고슴도치도 아닌데, 왜 따님이 예뻐보이죠?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04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곳에도 여름에는 바짝 마르다가 겨울에 우기가 시작되는데 로도스처럼 '거친' 비는 아니예요. 그냥 주룩주룩 종일 비가 온다는 정도지만 그래도 음울하고 습한 기운 때문에 겨울은 겨울이구나 싶죠. ^^

    그런데 마리아나~~ 꺄악~ 앞머리를 올린 사진을 보니 마리아나는 볼만 사랑스러운 게 아니었네요! 한국에서는 일부러 성형수술도 한다는 그런 볼록한 이마를 가지고 있잖아요!! 저는 이마가 평평해서 너무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캘리포니아도 그렇게 주룩주룩 비가 오는군요~~아휴..겨울에 습한 건, 정말 정말 시러여...

      딸아이를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해용^^
      지금은 그래도 적당히 이마가 톡 튀어나와 귀여워 다행인데,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이마와 뒤통수가 정말 많이 짱구여서 옆모습을 찍으면 코나 입보다 더 튀어나온 곳이 이마여서 좀 걱정을 하기도 했었어요^^
      저렇게 머리가 많이 짱구여서 의사가 재왕절개를 적극 권했는데, 제가 우겨서 결국 30시간 넘게 진통하고 결국 수술을 했다는 슬픈 사연이 있는 이마에요^^ㅎㅎㅎ

    • kiki09 2013.10.04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30시간 진통 후 수술이요??!
      으허헉
      억울해 억울해!!! 고생할 거 다 고생하고 결국 수술이라니.
      어휴...
      넘 힘드셨겠어요~~

      마리아나양이 짱구쟁이셨고만요 ㅎㅎㅎㅎㅎ

      저희 집은 죄다 납작이라 ;;;;
      여자들은 머리 묶고서 보면 정말 안이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아휴..
      짱구쟁이에 소심한 성격이라, 어릴 때 머리가 무거운지 그냥 기지 않고 바로 서더라고요. ㅎㅎㅎ 기지 않는 아이가 있다더니 그게 제 아이더라고요.ㅋㅋ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05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지 않고 바로 서다니! 마리아나는 장차 큰 인물이 될 게 분명합니다!
      참로고 저희집 흥할 인간도 몸은 빼빼 말랐는데 머리통이 너무 커서 세상에 나올 때 어머니랑 흥할 인간 둘 다 위험했었대요. 어찌어찌해서 결국 자연분만으로 나오긴 했는데 글쎄 머리통이 못 빠져 나오고 얼마나 오래 끼어 있었던지 흥할 인간 머리 둘레에 동그랗게 링 자국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흥할 인간을 이렇게 부릅니다. '이마에 양파링을 두르고 나온 사나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6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흥할 오빠님....
      ㅋㅋㅋㅋㅋㅋ
      이마에 양파링을 둘렀다니...아하하하..어떻게 그런 재미있는 표현이 다 있나요~~~~아하하...
      어머님이 정말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자연분만 하신 게 정말 다행이네요!

      이방인님 덕분에 오늘 빵 터져서 웃었어요~~~*^^*

  4. 김영미 2013.10.04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사진은 그야말로 작품입니다 멋져요^^

    저도 비. 장마비에 얽힌 어린시절이 떠오르네요

    초등2학년 여름에 장마비가 퍼붓는 어느 일요일 집앞에 우산을 들고

    비구경을 하면서 서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황급하게 지나가시다가 저에게 우산을 같이 쓰고

    갈 수 있냐고 하길래 무작정 따라갑니다

    아주머니는 중년의 주부셨고 심심하던차에 따라 나선 저는 20여분 넘게 걸어서 그아주머니의 집까지 갑니다

    비가 퍼부어서 많이 젖었지만 아주머니가 매우 고마워 하시며 20원을 손에 쥐어주셨어요 ㅎㅎ

    다시 빗속을 걸어서 집에 오고 20원으로 그당시 최고의 군것질인 (자야)를 사서 먹었어요

    물론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았지요 ㅎㅎ

    아직도 그기억이 생생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자야...그 익숙한 이름은 뭘까요~~ 가물가물가물..ㅎㅎㅎ

      그때 당시 20원이면 어린이에게 작은 돈이 아닌데, 진짜 좋으셨겠어요^^

      정말 좋은일 하시고 기쁘게 간식 사서 드신, 즐거운 기억이네요~~

      저는 어릴 때는 그렇게 비를 많이 맞고 찰방 거리며 돌아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몰라요ㅠㅠ 저희 엄마 빨래하며 얼마나 신경질났을까 싶네요^^

  5. kiki09 2013.10.04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첫번째 비는 맞지 않는 게 좋겠군요
    한국도 봄 철에 황사비가 내릴 때가 있는 데
    차들을 보면 꾀죄죄하죠
    그리스는 꾀죄죄한 정도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고
    과장하자면 거의 재앙 수준 ㅎㅎㅎㅎ
    그리스에 겨울이 멀지 않았나 보네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글에서도
    이제 멜랑꼴리함의 극치를 맛 보게 될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저는 가을 비는 정말
    꾸리꾸리해요 ㅎㅎㅎㅎ
    봄 비는 상큼한데 가을 비는 정말이지
    구질구질하고 쓸쓸하고
    온 갖 청승을 다 떨고 있을 때가 있지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처럼 고슴도치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저는..
    제 껌딱지양이 이쁘실 때도 많지만 꼴 비기 싫을 때도 많아서요
    아직은요 저는 뭐라 못하겠어요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말씀하신 것 처럼
    아이는 자란다'고 하니 거기에 희망을 걸어 보겠습니당 ^^
    그러면 저는 늙어 가는 거겠군요 근데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멜랑꼴리함의 극치..ㅎㅎㅎㅎㅎㅎㅎ
      너무 많이 멜랑꼴리해지진 말아야할 텐데요.
      독자님들까지 우울하게 만들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아마 껌딱지양이 지금이 가장 말썽이 심한 "뭣 모르는 나이" 라서
      더 그러신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딸아이가 한국 나이로 다섯 살쯤 되고 난 후,
      아이에게 건넨 멘트가 있답니다.

      "네가 드디어 사람이 되었구나. 장하다."
      ㅋㅋㅋㅋㅋ

      kiki님은 뭐, 별로 늙지 않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6. kiki09 2013.10.04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요
    마리아나 훌쩍 큰 거 같은데요~~
    가디건 입고 있어서 일까요^^
    마리아나 머리 파마 한 건가요?

    껌딱지는 완죤 빠글 곱슬이거든요
    어후
    사진으로 보셔야 하는데 ;;
    너무 곱슬이라서 완전 걱정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껌딱지양의 곱슬머리가 궁금해요.

      마리아나도 천연 곱슬이에요.
      날씨가 습해지면 그게 더 심해지네요^^
      얘도 어릴 땐 완전 빠글빠글 곱슬머리여서
      사진을 보면 정말 웃겨요.
      저 곱슬 머리 때문인지,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는 누가봐도 동양인 아이인데,
      한국아이들 사이에서는 약간 외국에서 온 아이인가? 라는 느낌이 난다고 하네요^^

    • kiki09 2013.10.04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마리아나도 곱슬이였군요!
      너~무 반가와요 동지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ㅎㅎㅎㅎ
      어릴때에 비해서 많이 펴진 거네요??
      그럼 껌딱지도 저렇게 될 수도 있겠군요..그나마 안심이에요
      껌딱지가 단발인데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으허헉 무슨 폭탄 맞은 것 처럼 머리가 붕~~떠서
      흡사 '저~ 지금 미용실에 말고 나왔어요"모드 거든요 ㅠ.ㅠ
      좋게 말해서 "모여라 꿈동산"스탈이랄까요;;
      어휴..
      마리아나는 머리가 이쁘네요..약간 곱슬한 게
      어휴어휴 껌딱지는 정말이지 대책이 안서요
      아 껌딱지 사진 보여드릴려면 제 블로그 관리 해야겠군요 ㅎㅎㅎㅎ
      잘 모르는 분들은
      엄마가 극성이라 벌써부터 애한테 파마 시켰다고
      뭐라고 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만약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시면 알려주세요^^
      껌딱지양 보러 갈게요^^
      언제 기회가 되면 저희 딸아이 어릴 때 곱슬 사진도 한번 올려볼게요^^ 아마 껌딱지양의 곱슬도 분명 덜 하게 될 날이 올 거라는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7.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0.04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엄마 고슴도치면 전 이모 고슴도치인가 봅니다. 곱슬곱슬 머리가 정말 사랑스럽구요~^^
    제 큰 애도 어릴적에 사진 찍으면 어찌나 짱구던지 이마 1/2 위쪽은 밝고 그 아래 반쪽은 완전 깜깜. ㅎㅎ 지금은 보형물 넣은 연예인처럼 동그란 이마가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큰 따님이 많이 짱구였군요^^ 지금 예쁘다니 어릴 때 지나친 짱구를 걱정할 일은 아니구나 싶네요~ 첫 애 키울 때는 왜 그렇게 쓸데없는 걱정이 많았나 싶습니다^^

  8. Lahee.Park 2013.10.04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올리브 나무님.로도스는 겨울이 시작되었네요. 퍼스는 봄이 시작되었어요. 어제 오후는 너무 더워서 반팔만 입고 돌아다녔네요. 완전 여름 날씨였는데 오늘 저녁부터 다시 비가 오려나봐요. 퍼스는 비가 오면. 우산이 뒤집힙니다. 처음왔을때 멋도 모르고 한국에서 가져온 예쁜 삼단우산 하루만에 부러졌어요. 그동안 몇년이나 가뭄이었는데 올해 그래도 전년도 보단 비가 많이 내린것같아서 다행이에요. 마리아나는 완전히 아가씨네요. 머리에 삔꼽은거 보면 애기 같은데 두번째 사진은 아가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렇군요! 퍼스도 바람이 무척 많이 부나봐요~~~
      여기도 비가 많이 무섭게 와서 아스팔트가 푹 파일 정도라 진짜 깜짝 놀랐었는데..Lahee님 말씀을 들으니, Lahee님도 정말 많이 놀라셨겠다 싶어요~
      가뭄이었었군요~ㅠㅠ. 이제 곧 따뜻해질 호주 소식도 종종 전해주세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소식도요^^

  9. mariacallas1 2013.10.04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스런 마리아나양 윗사진속에 더욱 사랑스럽구 귀엽네요^^

    5월 저 갔을때도 비가 내리는데

    뭔가가 섞여내려 물으니...터키쪽에서 날라온 모래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봄에 중국에서 날라오는 황사때문에 고생인데..거긴 또 반대네요. 방향이

    첫 비..잘 나시면 겨울대비가 되겠어요^^;;

    앞으로도 쭈~욱 건강히 잘 지내세요...겨울나기까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보통 5월엔 중부지역 아래로는 잘 비가 안 오는데, 비가 하필 올 때 계셨군요.~
      mariacallas님도 건강한 겨울 되시길 바랄게요^^
      낙엽 태우는 냄새도 솔솔 나기 시작하겠어요^^

  10.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05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주 어릴 때 비오는 날 친구들이랑 우산을 4개 정도 텐트처럼 모아서 그 안에서 놀았던 기억이 나요ㅎㅎㅎ
    어릴 땐 비오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비가 오는 게 그리 싫지는 않네요~
    미옹이 눈빛이 정말 장화신은 고양이 같은 눈빛이에요;; 고양이의 부탁(?)을 거절하려면 얼마나 강심장이어야 할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처음으로 비를 맞아보고 추위에 기가 많이 죽은 미옹이입니다. 세상이 험하다는 것을 배워가는 중이지요..에궁..

      아스타로트님의 비오는 날 추억은 즐거운 기분이 들게 하네요!
      우산을 모아서 그 안에서 노는 아이들...
      아~~정말 즐거운 상상의 나래가 막 펼쳐져요^^

  11.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05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나라가 황사비가 오는 것처럼 거기는 적사비가 오는군요~~
    우리 나라의 봄 가을에 내리는 보슬비가 없으니 비의 낭만은 없을 것도 같아요~ 사실 장대비나 폭우로 낭만을 느끼기는 어려우니까요~ㅋ
    전 초등학교 때 갑자기 비오면 엄마가 우산 가지고 학교로 오셨을 때가 첫 비의 추억인 것 같아요~ 뭐 다른 엄마들도 많이 오고, 우리 엄마가 일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집이 아주 먼 것도 아니었으니 어찌보면 엄마가 오시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엄마가 왔을까..하다가 문 앞에 엄마가 우산 들고 서있는 걸 보면 넘 기쁘더라구요~ ^^
    마리아나는 정말 귀여운 얼굴이에요~~ 전 저런 귀여운상이 좋더라구요~~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6 0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엄마가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 오신 기억..
      진짜 좋은 기억이네요..
      저는 그런 기억은 별로 없어요.
      안타깝게도^^
      저희 엄마는 일도 하셔서 늘 바쁘시기도 했고,
      제가 큰 딸이라 우산이 필요하다면 어린 동생들에게 먼저 가셨어야 해서 저까지 챙길 수 없으셨던 것이지요.
      그래도 잘 키워 주셨으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소금님의 추억이 살짝 부러워지려고 하네요~~^
      즐거운 주일 되세요! 소금님~~

  1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0.07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우? 홍우? 뭐라고 불러야할까요? ㅎㅎ 거기에서 첫 비는 이집트제 먼지가 가득 섞인 불청객이로군요 ^^
    저는 비를 한겨울에도 보아서 특별히 떠오르는 기억은 음...솔직히 비 보다는 태풍이 더 기억에 남아요. 비가 왕~! 두두두 왕~! 두두두 내리고, 태풍의 눈에 들어가면 하늘이 개다가 갑자기 벗어나면서 또 왕~! 두두두 왕~! 두두두...태풍 오면 하루 종일 TV방송 나오는 것 하나만큼은 좋았어요. ㅋㅋㅋ 태풍칠 때 틀어주던 다큐멘터리 '해양 실크로드' 매우 재미있게 보았었던 건 기억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좀좀이님의 비에 대한 기억은 태풍이었군요!! 와!!
      제주도도 비가 많이 오지요???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 같아요. ㅎㅎㅎ
      저희 딸아이는 처음 입학 당시 워낙 교사 파업을 많이 하던 때라, 파업이 뭔지도 모르고 "난 파업이 좋아" 라고 말해서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여기 저기에서 가을 소식이 들려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영국...세계 각지에 계신 분들께서 가을 소식을 남겨 주고 계시는데요. 

그러며 몇몇 분들께서 이곳 날씨를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리스 로도스, 여긴 아직 여름이랍니다.

물론 8월 보다는 덜 덥지만, 이 사진들은 바로 엊그제 찍은 사진이니까요.

아직도 한낮에는 관광객이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여름이 왔던 때처럼, 갑자기 겨울이 오겠지요.

(관련글 : 2013/04/06 - [신비한 로도스] - 그리스에 여름과 함께 찾아온 해수욕 하는 사람들)

 

 

 

여전히 2층 관광버스도 열심히 해변과 시가지를 돌고 있습니다.

물론 세계 각국의 학교가 모두 새 학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9월엔 그리스 해변에서 관광객 아이들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9월 10월 해변엔 대개가 나이가 지긋한 관광객들이나 9월에 휴가를 쓰는 젊은 연인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물론 매니저 씨는 올 여름 동생네가 왔을 때 딱 한번 바다에 함께 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일 때문에 바다에 전혀 가지 못했답니다.

바다가 눈 앞에 있어도 관광객이 많은 여름이 현지인들에게는 모든 업종에서 성수기이기에, 그 바다를 정작 즐기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신학기가 시작한 9월이라 대형 서점에서 일하는 디미트라 양은 한국어 수업을 한 달 동안 하지 못했을 만큼 모든 월차를 반납하고 일하고 있는 중이라, 피부가 너무 하얘서 사람들에게 "너, 햇볕 안 드는데 사는 스칸디나비아인이니?" 라고 놀림을 당할 정도랍니다. (그리스에서는 여름인데 너무 하얀 피부를 유지하고 있으면 불쌍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답니다.)

(관련글 : 2013/07/0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내 그리스인 친구가 백만장자를 한번도 만나지 못한 이유)

 

딸아이와 저도, 그간 바빠서 9월에 단 한번도 바다에 가지 못했기에, 엊그제 학교가 끝난 후 바다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해변에 아스프로와 닮은 고양이가, 수영을 하진 않았지만 고개를 바다 속에 살짝 넣어 

송사리 비슷한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있어서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스 고양이들이 이러니, 씨미 섬의 고양이들이 수영을 한다는 것이 가능할 수 있겠구나 싶네요!

 

 

 

소라 잡다가 한국 아이답게 V자를 그려보이는 딸아이입니다.^^

 

제 오른쪽 옆에 있던 스웨덴 사람들입니다. 왼쪽 옆에는 독일인들이,  뒷편엔 프랑스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여름 해변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언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이렇게 덥다가(저는 저녁인 지금도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요.) 10월 중순쯤부터 갑자기 추워질 게 분명하므로 정신 차리고 겨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답니다. 슬슬 창고의 카펫을 정비하고 옷장을 뒤집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여긴 가을이 없으니, 저는 여러분들이 전해 주시는 가을 소식이 반갑고 정말 좋답니다.

그러니 작은 가을 소식이라도 많이 많이 전해 주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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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레옥잠 2013.09.29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인들이 이번 9월에 밀로스섬과 산토리니를 다녀왔는데 날씨가 딱 좋았던 것 같더라고요. 그리스도 겨울은 많이 추운가요? 그리스 섬들을 여행해보고 싶은데 내년 여름엔 한국으로 돌아가고, 그 전까진 남편의 스케쥴 상 이번 겨울 밖엔 여행을 할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아 고민이에요. 성인이 되고부턴 바다에 가도 수영을 거의 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섬인데 바다에 발 한 번 못 담궈보면 섭섭할 것 같기도 하고요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부레옥잠님~
      그리스 겨울은 여행 비추인 계절이에요.
      물론 그래도 여행 오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제 블로그 검색창에 겨울, 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서 포스팅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겨울 5개월 내내 무섭도록 비가 계속 오기 때문에,
      측정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체감 온도는 영하 5~10도 정도로 느낀답니다.
      습도가 너무 높아서, 뼈속이 시린 그런 날씨랄까요.
      차라리 건조하고 쨍한 한국의 겨울이 낫다라는게
      매니저 씨와 저의 공동 의견이랍니다.
      바다에 들어가면 큰일 나는 날씨이고요.
      바다에 객기로 잠깐 해가 난 사이 들어갔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친척도 있답니다...
      그래서 겨울 그리스는, 그리스 여행을 많이 해 보신 분들 중에
      색다른 푸르른 그리스, 비오고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그리스를 경험하기 위한 분들이 주로 방문하는 시기랍니다..
      말씀하신 대로 5월~6월 초, 혹은 9월이 제일 날씨는 즐기기 좋은 때 같아요~^^

  2. 민트맘 2013.09.29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이자를 그리는 따님을 보니 입가에 미소를 물게 됩니다.
    한국아이, 맞지요.ㅎㅎ
    이곳은 이제 밤에는 추워서 추위 엄청 타는 저는 꼭 두터운 스카프를 챙기는데
    아직도 수영을 할 정도군요.
    그래도 금방 추워진다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어요.(뭘?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민트맘님~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 때에요^^
      저희 시아버님은 경험적으로 갑자기 예고 없이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어제 퇴근 후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바다에 정박되어 있던 배를 끌어다 뒷마당 밖에 옮겨 두셨어요~
      그리스 겨울은 생각보다 무서우니 말이지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3. 릴리안 2013.09.29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 가을 소식은요. 음.
    따뜻한 보리차와 결명자차가 있어요.

    여름 내내 더워서 냉수만 들이켰는데.
    어느 순간 싸르르 시원한 바람이 부니까 구수한 곡물차가 땡겨서. ㅋ

    참. 그리고 지난주 추석이었답니다.
    추석이 지나니까 날씨가 완전 틀려요. 쌀랑쌀랑 하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아! 릴리안님!
      저도 보리차, 결명자차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티백이라도 좀 사온다는게
      또 잊었네요.
      그냥 오늘도 진하고 뜨거운 커피로 달래고 있답니다^^

      추석 지나고 많이 추워졌군요~ 옷을 잘 입고 다니셔야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4. kiki09 2013.09.29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헛
    고양이가 낚시를 하는 군요!
    그럼 씨미섬의 갸들이 수영을 한다는 사실은 정말 사실이겠네요 ㅎㅎㅎ
    우와 신기해요!

    마리아나는 소라 잡았나요??
    브이자를 한 모습이 참 귀엽네요!!
    오랫만에 바다를 찾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군요

    사진을 보니
    분명 여름이 맞네요 한여름~~뜨근뜨근한 ㅎㅎㅎㅎ

    조만간 올리브나무님 힘 좀 쓰셔야겠군요
    옷장을 홀라당 뒤집으신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저 고양이가 입을 살짝 살짝 바다에 담궈 물고기를 잡아 먹는 걸 보고 완전 깜짝 놀랐어요.
      물고기가 송사리처럼 작은 것들이었거든요~^^
      물이 워낙 맑아서 잘 보이니 더 잡기가 좋은가봐요~

      오늘은 무국을 좀 끌여먹어야 겠어요^^
      여기도 드디어! 한국 무는 아니지만 무가 조금 나왔어요~~~
      아..행복해라...

      옷장 뒤집기는 그리스인들의 필수 과정이더라고요.
      정말 부지런한 그리스엄마들...
      대단해요!!!

  5.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9.29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에 한번 더 가고 싶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와 버렸더라구요! ㅠ
    시원해보이는 그리스 해변으로 조금 위안을 삼겠습니다.
    그리스는 가을이 없이 바로 겨울이군요!! 월동준비 잘하세요~

  6. 동경언니 2013.09.29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어제 그제는 밤에 추웟어요
    에어컨 난방을 싫어 하는지라 전기 장판이 깔려있는 제 침대가 그리웠지요.
    아, 저는 또 출장 길이예요.^^;;
    도쿄의 하늘하고는 정말 다른, 저엉말 높고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너무 좋네요.
    원래 방랑벽이 있기도 하지만, 딸이 어릴때 기꺼이 제 대신에 출장을 마지 않아줬던 동료들 덕에
    지금의 제가 있지요.
    이젠 홀가분한 제가 되돌려줄 차레.
    책상보단 지금이 훨씬 좋은데, 내년엔 답답한 사무실에 들어 앉아야 해요....ㅠㅠ
    여기 속담에 지금 살고 있는 곳이 고향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올리브 나무님은 이 말의 뜻을 아실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울 딸 대학 가고난 다음엔 여름에 바닷가 한번을 못 가봤네요.
    따님의 V가 절로 저를 미소짓게 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동경언니님, 정말 출장이 잦으시구나 했는데, 책상보다 출장을 좋아하셨었군요^^
      따님이 어릴 때 양보해준 동료들도 참 고맙네요.
      엄마들은 직장생활 하며 자녀를 키울 때,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어려운데, 그것을 이제 보답하시는 동경언니님, 참 멋지십니다!
      따님이 성이이 되니, 이제 같이 놀러갈 기회가 많이 없으시군요...
      저도...지금 귀찮아하지 말고 딸아이와의 시간을 즐겁게 여겨야겠지요?
      머지 않아, 자기들끼리 놀러다닌다고 할 날이 올테니 말이지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동경언니님!!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29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쌀쌀해져서 아침저녁으로 콧물을 훌쩍이고 있는데 사람들이 벗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ㅎㅎㅎ
    그나저나 고양이가 생선을 먹는군요'ㅁ' 생선은 잡지만 최대한 안 젖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얼마나 조심스럽게 입하고 코부분까지만 살짝 물에 넣어서 고기를 잡던지, 신기에 가까왔어요.
      좀 더 가까이서 찍고 싶었는데, 저 사진들도 제가 휴대폰을 바다에 갖고 들어가 찍은 사진들이라서, 욕심내다가 폰을 물에 빠뜨릴까 싶어, 더는 못찍겠더라고요. 저 녀석 소리에 얼마나 민감하던지 막 도망가버렸거든요^^

      대구는 겨울에 유난히 많이 추워서, 옷 잘 입고 돌아다니셔야겠어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8.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29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가 놀기 딱 좋네요~ 사람도 없고 완전 땡볕도 아니고~~ ^^ 그리스를 가게 된다면 9월에 가야겠어요~~ㅎㅎㅎ
    정말 여기는 이제 창문을 꼭꼭 닫아야 할 정도로 서늘해졌어요~~
    갑자기 겨울이 되면 몸이 적응이 안 되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겠어요~~ 정말 정신차리고 겨울 준비 단디 해야겠어요~~ ^^
    그나저나 낚시하는 고양이라니~~!! 여기선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ㅎㅎㅎ 고양이도 사람처럼 다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인가봐요`~ ^^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9.29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는 여름이 참 길군요...
    어제 그리스 울트라 나치파의 행각에 관한 소식을 듣고 많이 생각했어요...
    한 랩퍼가수 살인에서부터... 각종 음모까지....
    세상이 좀 평화롭고 모두가 조화롭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답니다.

    브이자 보이며 잠수하는 아이를 보고 산들양도 수영하고 싶다고 옆에서 난리에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도 수영하는 거 좋아하는군요^^ 귀여워라...

      그리스의 나치파 정당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데,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마음들이 팍팍해져서
      그 정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늘고 있다는 것이 더 이민자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 같아요.
      로도스 시청 앞에서 며칠 전 그 정당 주최로 불법체류자 추방에 관한 집회가 있었는데, 점차 격해지는 집회 형태에, 저는 불법체류자는 아니지만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이랍니다.

  10.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29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의 겨울은 가을 없이 바로 오는군요. 이곳도 점점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을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날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제가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가을은 대학4학년의 캠퍼스였습니다. 본관 앞 은행과 플라타나스, 낙엽 태우는 냄새,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를 데워주던 자동판매기 커피를 잊을 수 없을거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 나무님 댓글에도 남겼지만...
      저도 학생회관의 자판기 커피가 갑자기 많이 생각 나네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스무 서너살 때이지만...
      어떤 땐, 추억만으로도 좋은 그런 때였던 것 같아요..^^

  11.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9.29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그리스는 여름이군요. 도쿄는 지난주부터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오늘도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긴 했지만요..ㅎㅎ
    그리스에선 여름에 너무 희면 불쌍하게 생각하는군요..
    서양사람들은 검은피부가 부의 상징으로 느껴지나봐요?
    언젠가 몰디브로 여행을 갔을때 밤낮으로 굽는(?)서양사람들이 많아 신기했어요.
    전 물론 밤낮으로 사진을 찍어대었죠..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 그래도 테닝에 대해 한번은 포스팅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너무 흰 피부는 완전 불쌍한 사람의 상징 같이 여겨서
      한국이나 일본과는 전혀 다른 문화이지요.^^

      도쿄도 이제 제법 쌀쌀하다니
      옷 잘 입고 다니셔야겠구나 싶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삐삐님!

  1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30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는 아직도 많이 덥군요. 여기는 가을비가 내리면서 많이 추워졌어요. 이제 밤에 얇은 이불이라도 하나 걸치지 않으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랍니다^^ 겨울이 온다니 벌써 심란하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좀좀이님은 겨울을 별로 안 좋아하시나봐요~~
      아마 마르신 편이시고 추위를 많이 타시나요??? (그냥 추측^^)
      가을 비가 오는군요~
      가을 비에 낙엽길을 걸으면 낙엽이 신발에 막 들러붙고 그랬던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13. 김영미 2013.09.30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동네도 가을비가 내리더니 쌀쌀해져서 다가올 겨울에 마음을 졸이고 있어요^^

    올리브나무님이 사시는 곳은 여전히 여름이구 바다수영을 하실 수 있다니 ㅎㄷㄷ

    오랜만에 바다에 가셔서 좋으셨겠어요 덕분에 저도 눈호강 합니다^^

    어~ 해변샤워부쓰에서 샤워 하시는 여성분은 비키니를 입으셨네요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여긴 현지인 뿐만 아니라 북유럽이나 서유럽의 관광객들 중에도
      나이 많고 체격 좋은 분들도 다들 비키니를 주로 입고 다녀서
      비키니를 입지 않는 제가 도리어 좀 튀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자유로와 보여서 좋지요. 뭐^^
      캐다나는 겨울에 많이 춥겠지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영미님~!

  14. 2013.09.30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38 BlogIcon 비너스 2013.09.30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비도 오는데 따뜻한 태양이 그리워 지네요ㅎㅎ
    구경 잘 하구 갑니다~!!

  16. 희망 2013.10.01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들 하세요?
    여러분을 만나는 시간이 일주일에 한번으로 아쉽지만 그래도 이제는 반갑습니다.

    한국은 가을 들어갔고, 그리스는 여름 아직이고, 일본도 쌀쌀한 날씨로 들어갔고,
    여기 베트남도 가을로 들어 갔습니다.
    아. 물론 북부 지역 입니다.

    가을들어 갔다고 하지만 아침, 저녁만 그렇구요.
    집에서는 아직도 에어컨을 돌려야 합니다.
    저녁에도 약간씩.

    한낮에는 좀 덥습니다.

    아쉬운건 우리 꾹~~~~님의 해변가를 못보는 아쉬움. 산도 없고. 넓은 평지에서 자라는 벼만
    바라보는 아쉬움.

    ㅎㅎㅎ

    여러분 추석 잘 보내셨죠?

    저는 추석도 못지냈지만 우리 꿋님 의 밀린 내용들 보면서 잘 보냈습니다.

    다음주 뵈요. 행복한 한주 보내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베트남 북부도 이제 좀 가을이군요^^

      제 글을 보면서 추석을 보내셨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그래도 맛있는 것도 많이 드셔야 할 텐데, 그러고 계시지요??


      희망님도 건강하게 일주일 잘 보내시고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01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하나하나 단계별로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지천에 널렸고,
    국화 꽃송이도 하나씩 열리고 있습니다.
    초록 잎들은 자취를 감추고, 노랗고 빨간 옷을 갈아입으려 분위기를 잡고 있지요.
    로도스의 여름 끝자락은 왠지 한여름보다 더 즐기기 좋아보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말씀만으로도 막 상상이 되어집니다.
      코스모스도, 국화들도...
      한국에 있을 땐 다양한 소국들을 참 좋아했었는데,
      그리스엔 소국도 코스모스도 짧은 봄에 피고 져버리더라고요.
      우리나라와 정말 날씨가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게다가 서울 강변에 지천으로 핀 코스모스 같은 풍경은 좀처럼 보기 어렵지요^^
      차차님이 들려주시는 가을 소식에 저도 한국의 가을을 함께 느끼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감사해요^^

  18. 이쁜이 2013.10.0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부러워라 ~~ ^^
    정말 좋으시겠어요.
    여긴 멋진 가을 날씨라기 보단 ... 서글픈 날씨들의 연속이랍니다.
    비와의 전쟁 아니 흐린 날과의 전쟁이랄까요 ?
    전 정말 태양 많은 곳에서 살고 싶어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이쁜이님^^
      넘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여기도 곧 겨울 내내 서글픈 날씨일 텐데 말이지요~~
      그리스에서는 대신 눈 보기가 정말 어렵고 비만 계속 올 테니
      아마 이쁜이님께서 겨울에 전해주시는 눈 소식에 저 역시 마구 부러워할 것 같아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19. mariacallas1 2013.10.01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산토리니...다시 가고 싶은 그곳

    언젠간 내 가족과 다시 꼭 갈꺼예요. ^^

    이번엔 산토리니만 4박 5일 다녀와야겠어요.

    성지순례로간 1박2일의 일정은 넘 짧아요 ^^ㅋㅋ

    그때는 10박 11일로 해서

    로도스 섬도 꼭 들렸다 오겠어요~~~

 

 

요 며칠 댓글에 그리스의 가을 날씨, 9월 날씨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리스의 가을에 대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그리스의 여름은 바다수영이 가능한 5월 초부터 10월 초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겨울 동안 문을 닫았던 호텔들이 문을 여는 4월 중순이 지나면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해서 10월 중순이 되면 더위가 끝이 나는 것이지요.

제가 지내는 곳이 그리스 남부라 좀 더 덥긴 하겠지만, 지중해와 에개해의 기후상 그리스는 북부와 남부 간의 전국 여름 날씨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북부 일부 지역에서만 겨울에 눈이 올 뿐, 중부 지역인 아테네에서도 겨울엔 눈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로도스에 출장 오셨던 아테네에 사시는 한국인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테네에서는 좀처럼 단풍을 본적이 없는데, 로도스에는 그래도 한 두 그루는 있는 것 같아요."

"네...산이 높으니 그렇긴 한데, 그 단풍은 여름부터 있다가 겨울에 없어지는 단풍이라서..."

"네? 아 그렇군요. 그래도 아테네에서는 그 조차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실제 제가 이 지중해성 기후의 풍경이 눈에 익는 데에는 상당한 적응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여름은 고온저습이라 갈색이고 겨울은 저온다습이라 푸르른, 우리나라와 완전 반대의 풍경들이니 말이지요.

다만 여름엔 워낙 여기 저기서 스프링쿨러를 많이 돌리다 보니 비가 6개월 동안 오지 않아도 꽃과 푸른 잔디가 있는 곳도 자주 볼 수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그리스의 여름 들판 풍경은 이렇답니다.

 

바로 오늘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 집에선 스프링쿨러를 돌리고 있네요.

 

9월 현재 아직도 초저녁 기온이 30도 정도 되서 저녁 수영이 가능한 그리스에서는 10월 초,중순이 되어야 여름이 끝이 나고, 가을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갑자기 겨울로 돌입해 버린답니다.

한마디로 그리스에서 가을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일 주일 정도를 가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풍도, 단풍놀이도 그리스인들에게는 알 수 없는 풍경과 문화인 것입니다.

가을마다 제가 "아~ 단풍이 참 그립다!" 라고 말을 하면, 우거진 단풍이 물든 풍경을 태어나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그리스를 벗어난 적이 없는) 주변 그리스인들은 제게 이렇게 말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단풍들을 보면 예뻐? 영화에서 봐서는 그냥 그렇던데?"

??

겪어 본 적이 없는 풍경이니 당연히 그 감흥을 짐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제가 그리스에 처음 오기 전에, 에게해 바다가 어떤 색을 갖고 있는지 영화 만으로는 그 느낌을 짐작할 수 없었던 것과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작년 10월 말쯤 한국 내장산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다고 여기저기서 사진이 올라왔을 때, 저는 으슬으슬한 날씨에 날마다 비가 오는 그리스의 점점 푸르러 가는 겨울 나무들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가끔은 한국에서 8년 동안 등산 모임을 하며 오르내렸던 가을 산들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제게는 내장산보다 주왕산 단풍이 더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국의 단풍을 보며 험준하지만 매력적인 한국의 산들을 묵묵히 등반할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때까지 체력 관리 잘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싶고요~

그리스에는 높은 산은 많지만 여름엔 고온 건조한 기후로 돌이 부서질 수 있고, 지나치게 덥기 때문에 등산을 크게 즐기지도 등산로가 발달하지도 않았습니다. 높은 산은 한국의 대관령 올라가듯이 차로 올라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스포츠라고는 산만 죽어라 타던 제가, 어쩌다 지금은 바다수영만 하는 반대의 상황에 놓였는지, 참 사람의 인생은 사람의 생각으로 다 헤아릴 수 없을 때가 많구나 싶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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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요즘 댓글에 답글이 좀 늦고 포스팅 시간도 들죽날죽 하지요?

요즘 딸아이 개학을 앞 두고, 저의 인내심이 거의 바닥이 난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여름방학이 석 달이나 되는 그리스에서, 일하는 엄마의 사정은 참 쉽지 않은 것이고, 한국에 다녀오느라 여름스쿨 신청도 못하고 아이를 끌고 다니며 일을 하다 보니 체력과 시간적인 소모로 예민해져 버린 것이지요.

다음 주에 개학을 하고 나면 좀 더 제 시간이 날 수 있겠지요? 그 땐 좀 더 빨리 댓글에 답글도 달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방학 석 달은, 매일 세 끼 만들어 줘야 하고, 집안 일과 바깥 일도 해야 하는 엄마에게는 너~~~~~~~~~~무 깁니다!!!

학교 다닐 때는 맛있는 샌드위치로 해결하는 아침식사를 방학 땐 꼭 밥과 따뜻한 갓 만든 음식들로 먹으려 하는 딸아이입니다. 게다가 밥 때가 지나는 것을 20분도 용납이 안 되는 배꼽시계를 가졌지요. 어쩜 그렇게나 외할아버지인 저희 아버지를 닮았나 모릅니다..ㅠㅠ

밖에 비가 안 온지 오래 되니, 며칠 전엔 과장하지 않고 제 검지 손가락 길이 만한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들이 물을 찾아 집으로 침공해 들어와서 해충제 스프레이 한 통을 다 쓰고 박멸한 뒤, 찝찝해서 싱크대 전체를 다 뒤집어 물건을 빼내고 청소를 했습니다... 비가 지겹게 오는 겨울엔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지만, 그래도 정말 싫었어요...ㅠㅠ

엉엉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 파이팅!!!

파이팅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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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09.04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 일에 블로그까지 정성스럽게 하시는 올리브나무님 모습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한국은 이제 여름이 끝나가는 듯 해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오늘 새벽에는 자다가 추웠답니다~

  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04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건사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방학이 끝나기만을 진심으로 기다릴 것 같아요..ㅎ ^^
    저도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있어서 참 좋아요~~ 최근에는 점점 아열대로 가고 있어서 봄 가을이 짧아져서 아쉽지만 아직은 단풍이 이쁘게 물들면 정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전 평발이라 등산은 못하고 평지에서 단풍을 즐겨요~ㅋㅋ 특히 고궁의 단풍은 참 멋드러지더라구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등산을 하기 어려우시군요~
      그래도 말씀하신 것 처럼 고궁이나 오래된 거리를 걸을 땐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내부순환로처럼 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지날 때도 볼 수 있고...
      참 그리운 풍경입니다~

  4.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04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지중해성 기후라 정말 그렇겠네요 ㅎㅎ;; 저는 지중해 지역은 항상 겨울에만 갔었는데 날씨가 참...그렇더라구요. 막 춥지는 않은데 그 으슬으슬한 느낌이...^^;;
    단순히 한국 다녀오셔서 힘드신 게 아니라 그런 이야기가 또 있으셨군요...화이팅입니다!!!!!

  5. 연두빛나무 2013.09.04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한 여름과 겨울이어요.
    안그래도 그동안의 올리브나무님 사진보면서 이게 어떤 계절인가하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리스의 풍경이 이렇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세상엔 내가 모르는것들이 참 많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연두빛나무님~
      저도 처음 와서 많이 당황했던 것 같아요.
      풍경이 왜 이러지? 이러면서요.
      반대로 매니저 씨가 한국 여름을 처음 보았을 때 했던 말은
      "와!!! 엄청난 초록이다!" 였어요^^ㅎㅎ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04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시에 제때 밥을 차린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ㅠ 힘내세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사람들도 가을을 제일 좋아하던데 그리스에선 만끽할 수 없다니 아쉬운 마음 이해됩니다~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기 전까지는 단풍이 물드는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댁 주변에서도 예쁜 단풍을 많이 볼 수 있겠지요?^^
      유난히 더운 지역에 계셔서 더욱 가을이 반가울 것 같아요^^
      제 지인 중에 대구에 계시는 분은 여름에 너무 더운 날은 팔공산에서 비박하고 출근하기도 하시더라고요..얼마나 더우면 그럴까 싶어요~

  7. kiki09 2013.09.04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흥흥..
    바쁘신 거 같았어요..
    개학하면 엄마들은 해방이죠!

    그리스 여름은 타는 듯이 더워서 풀들도 타들어 가는군요
    한국의 가을이 그리우시겠어요
    겨울엔 비가 몹시도 온다니 에고공 전 우울해서 팬더 눈 될 거 같은데요..
    예전 글 중에
    겨울비 내리는 밤에 울적해서 글 쓰신 것도 있더군요..
    그리스에서 간절기는 아주 조금 밖에 느끼지 못하겠어요!

    바퀴벌레 박멸 작전을 펼치셨군요.
    세상이 다 멸망해도
    바퀴랑 쥐는 살아 남는다고 그러네요 --;;
    지독한 것들이에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바퀴벌레와 쥐, 둘 다 너무 싫어요..ㅎㅎ

      지금 여기는 오후 6시 반인데 아직도 많이 더워요. 그래도 빨래를 몇 통을 돌리고 널고 집 대청소를 하고 바쁜 하루였어요.
      며칠 누워 있었다고 집안 꼴이...
      참 주부일은 끝도 없고 표도 안나요^^

      kiki님도 예쁜 따님과 즐거운 또 한 주가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9.04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1년 내내 여름인 인도네시아에 있다보니...
    단풍이 참 그립네요..ㅜㅜ
    이번 추석에도 한국 못가니... 언제 단풍놀이 하려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인도네시아는 내내 여름 기후지요?
      우기 건기만 나뉘는 건가요?

      Indo4u님도 한국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타지에 있으면 특히 명절 때 고국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9.0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오...저는 정말 이해합니다!!!

    주왕산 단풍은 저도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네요!!!

    http://lincat.tistory.com/1780

    ㅎㅎㅎ 역시나..작년에도 주왕산 그립다고 올린 글이 있네요

  10.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9.0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3일에 애들이 드디어 학교에 갔어요

    늦게 잠들던 습관으로 결국 막내는 어제밤에 울고 잤어요 잠이 안오는데 자야 하니까요 ㅎㅎ

    저도 살짝 긴장해서 슬픈 꿈을 꾸다가 흐느끼며 아침 일찍 일어났구요

    올리브나무님도 힘내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바퀴벌레가 커도 너~무 큰데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이들 개학으로 영미님까지 긴장을 하셨군요..
      무슨 슬픈 꿈이셨길래 흐느끼시기 까지..ㅠㅠ

      저희 딸아이도 개학 스트레스가 대단한 편인데, 그래도 올해는 그럭저럭 잘 넘어가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막내 따님도 이제 며칠 지나 적응이 되었을 것 같아요~
      딸을 셋이나 그렇게 훌륭하게 키우시는 영미님! 참 존경해요^^
      저는 하나도 너무 힘들어요...ㅎㅎㅎ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단풍 참 예쁘죠.
    가을 분위기 타는 사람 마음에 아주 제대로 붉게 불질러 준다고 할까요...^^
    슬슬 단풍철이 다가오네요. 내장산은 가봤고, 주왕산 입력 해 두겠습니다...^^
    저는 그리스 길거리의 가로수가 올리브 나무인걸 보고 완전 놀랐어요.
    그 까만 열매가 처음엔 뭘까...너무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올리브더라구요.
    검역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한 자루 따오고 싶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가로수에 올리브나무 귤나무 오렌지 나무가 있는 경우에 정말 많이 놀랐었어요^^
      차차님도 올리브를 좋아하시나봐요!

      주왕산은 등산코스가 참 아름다웠는데, 해가 유난히 빨리 져버리는 산이라 아침 일찍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더라고요~
      참...그립네요~

  1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애들이 개학을 하면 엄마는 만세를 부르는 법이지요ㅋㅋㅋ

  13. 훌쩍 커버린 2013.09.04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쉬엄쉬엄하세요.
    아무도 뭐라안할 겁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요.

  14. 무탄트 2013.09.0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개인적으로는 내장산보다 주왕산의 단풍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최절정기의 주왕산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산이 온통 불타더라구요. ^^
    기후 조건 때문이었나 보네요. '외국에서 트레킹을 좀 즐깁니다'는 사람들이 속해있는 국가 중에서 그리스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거든요.
    학부형인 제 친구들도, 워킹맘 주부맘을 막론하고 방학이 괴롭다고들 합니다. 그런 여름방학이 그리스는 세달이나 되다니... 분명 즐겁지만은 않겠습니다. 따님만 즐거운가요? ^^

    오늘은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날씨처럼,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높고 푸르군요. 여행 바람을 부르는 날씨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께서도 주왕산에 다녀오셨었군요!
      그러게요.. 등산 팀과 줄을 서서 단풍이 가득한 등산로를 오르는데
      그 풍경이 참 감격이었어요..
      사실 개학을 하고 나면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하지만,
      그래도 몇 시간이라도 제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요리도 할 짬이 더 나서 한결 나은 것 같아요.

      무탄트님은 이번 명절에 어떤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15. mariacallas1 2013.09.04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다녀가요.

    맞아요.
    아이들이 집에 있는 방학은 엄마들의 개학
    아이들이 개학하면 엄마들은 이제 해~~~방이다....를 외치게 되죠 ㅎㅎ

    쪼매만 더 힘매세요^^

  16. 이쁜이 2013.09.04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그리스 날씨를 알게 되었어요. ^^
    근데 글로 이해는 했지만 사실 실감은 안나요 ㅋ
    딸아이 개학이 다음주군요 ?
    여긴 어제 오늘이었어요.
    그 덕분에 방금 아들래미가 학교에서 받은 교과서 비닐로 쌰야한다며 갖고 오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도 비닐 싸는군요!
      여기도 비닐 꼭 싸야 하더라고요.
      안 싸면 선생님이 검사도 하고 싸오라고 하고 그러네요.
      이쁜이님~아드님은 몇 학년인가요?^^
      (말씀하셨는데 제가 잊은 걸까요???)

  17. 새벽.. 2013.09.04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혼여행 갔을 때가 2월말이었어요. 한국보다는 따뜻해서 괜찮았던 기억이 나요. 9박 10일 동안 딱 하루 비를 만났으니 행운이었던 걸까요?^^
    대신 파로스에서 아테네 올 때 파도 때문에 배멀미를 엄청했네요.-_-
    처음 아테네 공항에 내려서 아테네 시내로 갈 때 보았던 황량한 풍경도 기억이 나요. 헤헤
    큰 바퀴벌레 얘기를 듣는 순간 설*열차 생각이 날까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행운이셨네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인데 말이지요~
      다음엔 꼭 여름에 오셔서 그리스의 여름을 제대로 만끽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하기엔 사실 여름이 더 좋아요~

      저는 아직 설국열차를 볼 수 없어서 정말 궁금하답니다^^

  18. 2013.09.05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초아 2013.09.05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가을이면 단풍구경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왜 굳이 멀리 나가서 구경할까 싶었는데
    제작년에 어디 산근처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정말 온세상이 단풍단풍..!!
    그나저나 날아댕기는 바퀴..
    차라리 겨울이 나은것 같아요ㅠㅠ

  20. 여인네 2013.09.06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을 위해서 제가 가을단풍
    이쁘게 찍어서 폿팅할께요^^

  21. 희망 2013.09.07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본 page 에 오시는 많은 분들께 인사 합니다.
    저도 본 블로그에 그리 자주 오지는 않았었지만
    그래도 같이 제 글과 답변을 읽어 주시고, 바쁜 와중에 답까지 쓰시는
    꿋~~~~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갑자기 가을 단풍이라는 글을 읽다 보니
    지난 한달여간 더위를 격다가 요즘들어 선선해진 베트남의 날씨속에서
    가을 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을의 맨위 사진을 보니
    ... 요새는 이터넷도 볼 수 있는 시간이 안됩니다.
    갑자기 조국의 가을 을 생각하고 설악의 단풍을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민은 아니지만 취업으로 외국에 나왔는데
    전 단기도 아니고 장기로 눌러 살생각을 하고 있는 몸으로
    이 베트남이 날씨에 기가 죽다가 요새는 단풍은 없지만
    그래도 약간은 선선해진 날씨가 가을이시작됨을 알았습니다.

    베트남의 북부 입니다.
    하노이에서 약간 떨어진 박린.

    좀 있으면 가을, 겨울 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여기의 가을, 겨울은 한국의 쌀쌀한 가을 정도라고 하는데
    아직 격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울 친구이신 꿋~~ 님의
    가을을 보고 저도 얼마있다가 베트남의 가을을 글로써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의 가을을 보내시는 동포여러분.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기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나와 보면 압니다.

    시원해진 날씨에 좋은 산행이라도 하시고.
    그리스와 베트남의 가을도 느끼도록 해 보시죠.

    또 뵙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베트남 북부는 좀 쌀쌀해지기도 하는군요!
      저는 남부 밖에 경험을 못 해서 늘 덥다고 생각했었어요!

      희망님 글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분명히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그러실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은데, 여긴 베트남 사람들이 아주 소수 살긴 하는데 쌀국수 집은 없네요.

      고수 팍팍 들어간 베트남에서 먹던 포 생각이 나네요~
      희망님은 한국 음식 생각이 많이 나시지요?

      암튼 건강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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