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한 방송사에서 그리스에서의 촬영을 앞 두고 그리스식 결혼식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여러 번 이 메일과 유선상으로 문의를 해왔습니다.

이런 질문들을 받는 것은, 제가 블로그 오른편에 그리스 결혼식에 대해 아예 따로 빼서 글을 모아둘 정도로 그리스 결혼식이 그 만큼 거대하고 준비할 것이 많은 대단한 축제인데도 불구하고 그리스와 교류가 많지 않은 한국에는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독자님께서는 제 결혼식이 유난히 컸기에 그리스 결혼식을 특별히 소개하는 것으로 알고 계셨는데 그건 아니고요. 본래 그리스 결혼식은 영화 제목처럼 크고 독특하기 때문에 소개를 드리는 것입니다.)

 

어제도 곧 그리스 촬영을 앞둔 방송국 작가분과 통화를 하고 나니, 문득 제 결혼식에서 본의 아니게 이웃 코스타스 아저씨를 경기 일으키게 했던 일이 떠올라서 혼자 웃게 되었습니다.

 

 

전에 소개한 대로 그리스에서는 결혼식 당일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은 신랑 집에서, 신부는 신부 집에서 옷을 입는 것부터 화장까지 다 준비를 하게 되는데 (관련글: 2013/06/05 - 나이트가운 입고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 그리스 결혼식 2013/06/15 - 아버지가 딸의 신발을 신겨 보내는 감동의 그리스 결혼문화) 이 때 가족 친척들이나 가까운 친구들은 결혼식에 가기 전에 신랑 신부 집에 들러서 이런 과정을 축복하고 지켜보게 되어있는데요.

 

이때 신부 뿐만 아니라 신랑도 신랑 친구들이 이렇게 양말부터 결혼 예복까지 입혀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동수 씨의 바지를 입혀주려던 동수 씨의 친구들이 이미 속옷을 입고 있는 동수 씨에게 빨간 티팬티를 건네는 장면입니다.

저는 신부이기 때문에 이 장면을 나중에 DVD로만 확인했는데요.

(그리스는 결혼식 전에 신랑 신부가 서로의 예복을 미리 보지 않는 문화가 있습니다.)

집에 모여있던 하객들이 친구의 장난에 어찌나 웃던지요^^;; 

 

 

당시 동수 씨가 시댁에서 하루 종일 이런 과정을 마친 후 예식이 있는 교회로 출발을 하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이렇게 신랑이나 신부가 하루 종일 단장을 마치고 집에서 출발을 할 때, 집에 왔던 모든 하객들과 부모님은 출발하는 신랑이나 신부에게 현관에서 쌀을 뿌리며 축복을 하게 되는데요.

부모님이 결혼하는 자녀에게 쌀을 뿌리면, 현관에서 일렬로 기다리던 다른 친척 하객들이 모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그리스 결혼식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루 종일 이어졌던 단장을 마치고 예식 장소로 출발하려 할 때 하객 중 한 명이 미리 준비를 해 두었다가 새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공포탄을 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시 저희 지인 중에 사냥을 좋아하는 디미트리스(미미) 군이 특별히 총을 준비했고, 동수 씨가 예식 장소로 떠날 차비를 마치고 현관을 나오며 하객들로부터 축하를 받을 때 하늘로 공포탄을 "탕! 탕! " 쏜 것입니다!

 

그 때, 하필이면! 이웃 코스타스 아저씨께서는 다른 하객들이 있는 마당에 계셨던 것이 아니라, 예식 장소로 떠나시려고 대문 밖에 계셨는데요.

담 때문에 디미트리스 군이 공포탄을 쏘는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하셨던 아저씨는, 갑작스런 총소리에 기겁을 하고 놀라셔서 경기를 일으키실 뻔 한 것입니다.

 

 

 

저야 그 때 다른 장소에 있었으니 아저씨의 이런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아저씨가 너무 놀라서 진정하시느라 아주 애먹으셨다는 사실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몇 달 뒤에 결혼식 DVD를 받고서야 코스타스 아저씨가 담 밖에서 무방비 상태로 계시다가 경기하듯 놀라시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 죄송하게도 아저씨의 이 모습은 DVD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 DVD를 보는 사람마다 놀라시는 아저씨 덕에 폭소를 하게 되고만 것입니다.

 

 자, 여러분도 동영상을 보시기 전에 공포탄 소리에 놀라실 수 있으니

소리를 작게 하고 재생해주세요!  

 

 

이 놀라는 장면 때문에, 제 한국 가족 친구들에게까지 유명해지신 아저씨입니다.^^

 

 

 

사실 코스타스 아저씨는 뭐든 뚝딱뚝딱 잘 만드시고 텃밭이며 마당이며 얼마나 잘 가꾸시는지 그분의 목재 작업창고를 지날 때마다 저 역시 "우와!" 감탄하곤 하는데요.

아저씨는 겨울 동안 이용할 벽난로 장작을 전기 톱으로 잘라서 창고에 쌓아 두시는 월동준비를 저희 이웃 중에 가장 먼저 끝내시는 분이셔서,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미처 장작을 주문하지 못한 이웃들이 아저씨에게 급히 하루 치만 빌리러 가기도 할 정도로 성실하고 인심 좋은 분이십니다.

정년퇴직 하신지 한참 되셔서 연세도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평소 잠시도 쉬지 않으시고 부지런하게 움직이시며 마음까지 따뜻한 아저씨를, 본의 아니게 그렇게나 놀라시게 해드려서 얼마나 죄송했나 모릅니다.

 

훗날 들리는 얘기로는 이랬습니다.

 

원래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이렇게 하객들이 신랑 신부의 집에서 예식 장소로 이동하면서 다들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이 때 하객들은 신랑이나 신부를 실은 웨딩카를 일렬로 줄을 지어 따라가며 차례로 "빵 빵 빵" 계속 경적을 울리며 이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식 장소에 도착할 때까지 말이지요.

(*만약 그리스를 관광하시다가 어느 주말 길에서 이렇게 일렬로 줄을 지어 자동차들이 계속 빵빵 대며 지나간는 것을 보신다면, 그건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결혼식에 가는 길이기 때문인 것이니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코스타스 아저씨는 놀란 직후에는 짐짓 괜찮은 척 하셨지만, 이렇게 예식 장소로 자동차로 이동하시면서도 갑작스런 총소리에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 되어서, 빵~빵~ 경적을 누르는 것도 잊고 운전을 하셨다고 하네요^^;;

 

"아저씨! 죄송합니다!!"

미안미안

 

 

크고 거대한 그리스 결혼식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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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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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4.07.18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같아도 어찌 놀라지 않겠습니까?....ㅎㅎ..
    우리나라는 한동안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풍습 때문에 문제가 된 이후에는
    결혼식이 조용해진 듯 합니다. 사실은 좀 따분해졌죠.
    그리스도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 있는 데서 티팬티로 갈아 입어야 하나요?....ㅎㅎ...

  2. BlogIcon 콩양 2014.07.18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라지 않는 다른 분들이 대단하신데요~ 어떻게 안 놀랄 수가 있죠??

  3. 민트맘 2014.07.18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방비 상태로 잇다가 갑자기 저러면 정말 놀라겠어요.
    임신 중인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친구들에게 올리브나무님께 들은 그리스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 놀라곤 한답니다.
    그리스 촬영을 앞둔 방송국에서라면 더욱 더 보물같은 블로그예요.^^

  4. 2014.07.18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mariacallas1 2014.07.18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오랫만이죠^^;

    잘 지내셨죠. 올리브나무님~

    더운데 건강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저는 전에 잠깐 언급한데로

    지난 3주동안 터키와 이탈리아를 다녀왔어요.
    (몇몇 다른 나라 더 갈 수 있었는데 여행사의 실수로 급 포기 ㅎ;;)

    그러던중

    이태리 가이드가 로도스 섬 얘기를 해서 네?하며 다시 묻고 올리브나무님을 잠깐 떠올린 기억이 생각나네요.
    (이태리 가이드가 문화재쪽 전공자라 완전 해박하더라구요. 이나라저나라 )

    저 터키에서 보드룸이라는 곳도 들렸었는데.
    거기서 로도스섬이 가깝더라구요.
    와~ 로도스랑 가깝네? 하며 올리브나무님과 마리아나는 잘 지내겠지?했었드랬죠^^
    심지어 수염난 외국 아저씨들을 보며 혹시 매니저님일까? 라는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ㅎㅎㅎ;;
    재밋죠?

    이제야 시차적응도 좀 하고 정신차려서 일하고 있어요 ㅎ;;

    이번주도 내내 건강하시길 기도해요~♥

  6. 보헤미안 2014.07.18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쿄쿄쿜☆
    다 보는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다니..
    참 만만치 않는 문화네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겠거요☆ 쿄쿄쿄☆

  7. BlogIcon carlybelle 2014.07.18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유럽의 결혼식은 비슷비슷한거같아요 드레스를 보면 운이 업으니까 마지막까지 안보는거나...파티 문화나 쌀이나 ㅎㅎㅎ 미국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짬뽕이된듯한 느낌이고....ㅋㅋㅋ 흠
    저도 미국에서 그리스 미국인 친구 결혼에 갔는데 확실히 올리브나무님 말씀대로 더 시끄럽고 크고 화려하고 길고 그런거같아요 >.< 올리브나무님이 그런 결혼의 주인공이셨다니 생각만으로도 넘 멋져요 +_+

  8. BlogIcon 포로리 2014.07.18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저씨가 뛰어 오르거나 주저앉거나 하실 줄 알았어요.ㅋㅋㅋ 그나저나 그 방송이 드라마인지 다큐인지 무지무지 궁금하네요.

  9. 2014.07.19 0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제 결혼식은 몹시 더운 날이었습니다.

예식이 치러지는 곳에는 에어컨이 나오고 있었지만, 모든 하객들은 언제 결혼식이 끝이 나나 다들 부채질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들러리로 참석했던 친구들도 처음 보는 그리스 결혼식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리스 결혼식은 보편적인 서양식 혼례처럼 신랑이 입장하고 신부가 입장하는 형태가 아닌, 시작 전부터 신랑 부모님, 신랑 신부, 신부 부모님이 나란히 첫 줄에 서고, 신랑 신부 뒤에 그들의 들러리들이 선 상태에서 시작을 하는데, 이렇게 식이 끝날 때까지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결혼식 종류

동방정교가 국교나 다름 없는 그리스에서는 정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면 법적인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혼인 신고, 훗날 자녀 출생신고 등 모든 부분에서 곤란을 겪게 됩니다.) 이곳에 사는 외국인 커플이 아닌 그리스인들의 경우 대부분 정교회 결혼식으로 치르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시청 결혼식으로 치르게 되는 등 두 종류의 결혼식으로만 치르곤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에는 호텔 등 다양한 피로연 장소가 존재하지만, 웨딩홀의 개념이 없습니다. 물론 그리스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플을 위해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는 호텔이나 휴양지 등은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이 형식이 많은 정교회 결혼식을 오래 전부터 친근하게 여겨왔기 때문에, 신앙이 있든 없든 전통과 정서적인 부분에서 그리스인들에게 이 결혼식은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문제는 그리스 결혼식이 무~~척 길다는 것인데요.

사제분이 무언가를 읽고 또 읽고, 정교회에 있는 남성 성가대분들이 노래로 낭독을 하고, 또 다시 사제분이 무언가를 읽고...이런 형식들이 계속 반복됩니다.

 

 
youtube에 올라와 있는 그리스 결혼식 비디오인데요.
 
그리스 결혼식에서 남성 성가대의 역할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 정교회는 많은 부분에서 비잔틴 시대의 형태를 갖고 있기에,
 
 남성성가대 역시 비잔틴 시대의 수도원 성가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이 느끼기에도 이 예식은 무척 긴데, 한국에서 온 부모님이나 친구들 입장에서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진행되는 이 예식이 정말 길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안 그래도 날씨가 더운데 계속 서 있으려니 다리도 아팠을 텐데 말이지요.

 

게다가 원래 땀을 많이 흘리는 동수 씨는 이마에 계속 송글송글 땀이 맺혔고, 한 켠에 서 계시던 고모님께서 땀 닦으라고 휴지를 건네 주셔야 했습니다.

저희 앞에 서 있던 나이가 지긋했던 사제분도 그걸 눈치 채셨는지, 자신의 낭독 차례가 끝이 나고 저 편에서 성가대 분이 노래를 부를 때면 얼른 저희를 돌아보시고는 이렇게 말하곤 하셨습니다.

"이제 곧 끝날 거에요. 조금만 참아요!. 오늘 진짜 덥네요!"

ㅎㅎㅎ

 

그러더니 다음 부분부터는 책상을 빨리 넘겨 가며 읽는 데에 가속을 부쳤고, 정말 그렇게 빨리 읽을 수가 있을까 싶은 속도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제 뒤에 있는 한국 친구들은 몹시 긴장한 눈치였는데, 그 이유는 이 결혼식의 후반부에서 본인들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멀리서 와준 고마운 한국 친구들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스테파나(Στέφανα) 라는 두 개의 링 모양의 머리 장식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이 스테파나도 금, 은, 쇠, 등 다양한 가격과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준비할 때 적게는 100유로(15만원)부터 다양한 종류 중 골라야 합니다.

 

 

 

 

이 스테파나가 필요한 이유는  두 개의 서로 연결된 스테파나를 신랑 신부 뒤에서 들러리들이 신랑과 신부의 머리에 씌웠다가, 엇갈려서 신부 머리에 씌웠던 것을 신랑에게, 신랑 머리에 씌웠던 것을 신부에게 번갈아 씌움으로 인해, 두 사람이 이제 가정이란 테두리 안에서 하나로 묶인다는 의미로 예식에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작년에 참석했던 결혼식에서 스테파나를 신랑신부에게 씌우는 들러리의 모습입니다. 

 

 

 

 

 

 

제 결혼식에서는 들러리 4명이 차례로 이 형식대로 하게 되어 있었는데, 먼저 차례가 끝난 동수 씨의 들러리 두 친구 다음으로 제 한국인 친구 한 명까지 무사히 이 과정을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차례였던 제 또 다른 한국인 친구는, 결혼식 시작 전부터 이 스테파나를 씌우는 것에 대해 순서가 헷갈려서 정신이 없는 듯 했었는데요.

그렇게 얼떨결에 자기 차례가 되자 순서 때문인지 빨리 진행하지 못 하고 머뭇거리는 눈치였습니다.

중간에 뒤를 돌아보기도 뭐해서 저와 동수 씨는 앞만 보면서 둘 다 그저 친구가 얼른 이 스테파나 씌우기를 끝내서, 결혼식이 끝이 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친구는 한참을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느낌이 들었고, 지켜보던 하객들의 수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당황하던 제 친구는, 자신의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저희에게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지고야 말았습니다.

 

"저기...두분 좀 앉아주세요...ㅠㅠ "

 

친구의 그 한 마디에 저는 상황 파악이 되었고, 얼른 다리를 굽혀 몸을 숙였고 동수 씨 팔을 잡아 끌어서 다리를 좀 구부리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던 것입니다.

언젠가도 소개했던 제 친구는 저와 키 차이가 많이 나서, 그 스테파나들을 저희 부부 머리 위에 얹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것입니다...

슬퍼2크헉. 미안해라...ㅠㅠ 

 

저희가 다리를 구부려 기마자세로 앉았고 그 친구가 스테파나 씌우기를 무사히 마치자, 하객들도 안도한 듯 큰 소리로 웃으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것은 세월이 많이 흐른 현재까지도 그리스의 가족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스테파나를 애 먹으며 씌웠던 제 한국인 친구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어쩌다 한국어로 전화 통화를 할 때, 시아버님은 이렇게 물어보시곤 하십니다.

"그 키 작은데 귀여운 친구랑 통화하는 거야??"

 

그렇게 제 친구는 이곳 그리스 지인들 사이에서 '키 작은 귀여운 한국인 친구' 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물론 키가 작다고 놀리는 뜻으로 부르는 것이 절대 아니고, 당시 스테파나를 씌우려고 까치발을 들고 애쓰던 모습이 귀여워 보여서 붙여진 저는 가질 수 없는 진정 좋은 의미의 별명이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그리스 결혼식 축하곡(신랑 신부의 미래를 축복하는 가사입니다.)을 소개하며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저는 어제도 퇴근 후에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잤는데요. 그러고 나니 이제 좀 가뿐해졌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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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단강 2014.05.27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 두어번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참으로 길더군요.
    그냥 아는 사람이었으면 중간에 나왔을텐데
    외사촌 동생의 결혼식이어서 끝꺼정 자리를 지켰지요.
    천주교 격식을 다 갖추어 진행하니까 보기엔 좋았습니다.
    그리스는 한국보다 더 격식이 엄격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2. 민트맘 2014.05.27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귀여운 친구분, 정말 땀깨나 흘리셨겠어요.
    낯선곳에서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사제분, 센스가 짱이십니다!!ㅎㅎ

  3. 키키영구 2014.05.27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친구분들께서 정말 진땀 흘리셨네요
    하지만 평생 잊지 못하시겠죠? ^^
    그런데 그리스 정교회측에서는 예식 시간을 줄일 계획은 없는지요..^^
    오랜 시간 동안 진행 되는 예식이 끝나면
    또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는 피로연이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
    미리미리 체력 관리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음 정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르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 하겠어요...

    며칠 더 푹~~쉬세요~ㅎㅎㅎㅎㅎ



  4. 2014.05.27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5.27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스펙터클한 결혼식을 하신 거 같아요.
    블로그에서 결혼식 관련된 글을 꽤 여러 번 읽은 거 같은데, 정말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네요ㅎㅎㅎ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27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키가 작아서...남들과 키 맞춰서 하는 일들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 친구분 그때의 당황스런 기분 좀 알것 같은데요. ㅎㅎ

  7. BlogIcon 휘현 2014.05.27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키가 너무 작아서 애로사항이 많아요. ㅋㅋㅋ 이제는 그냥 자연스럽게 난 작으니까 ~~ 해줘 라고 해요 ㅋㅋ 높은곳은 전부 키큰친구가 ㅋㅋ

  8. BlogIcon 복실이네 2014.05.27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키가 무지 작아서 그친구분 이해가네요.
    그래도 키덕분에 깨알같은 재미를 주셨으니 것도 괜찮은데요.~^^

  9. 2014.05.27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보헤미안 2014.05.28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을 종종 재밌게 읽다가 댓글을 달아요☆
    친구분 ㅠ 저도 키가 작기에 그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ㅠㅠ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28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결혼 양식이 아직도 전통을 많이 지키고 있는가봅니다.
    남자들의 합창이 무척 웅장하고 어디서 들어본적이 있는데...했는데,
    최초의 음악이라 불린다는 그레고리오 성가나 마르첼리우스 교황을 위한 성가와 그 느낌이 아주 비슷해요.
    합창 하나만 봐도, 그리스 사람들이 얼마나 전통을 유지하려 노력하는지 알것 같네요.
    저는요... 저 스테파나가 너무 예뻐서 탐나네요...^^

  12. 살로메 2014.05.28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키 작은걸론 어디 빠지지 않는 여잔데.ㅋㅋㅋ
    제발 담 생엔 키가 좀 큰 여자로 태어났음 좋겠어용.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그리스 결혼식도 간접적으로 봐서 넘 기분 좋네요.^^

  13.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5.28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일일까 했더니...
    키작은 걸로는 웃고 넘길만한 남의 일이 아니여요 ㅠ.ㅠ
    언제나 큰 웃음주시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오늘 글도 감사하여요.
    저는 이만 ^^

  14. BlogIcon 사랑열매 2014.05.29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식에 대한 포스팅을 본 어느날 영화 '내 그리스식 웨딩'을 봤어요. 올리브노무님 글 본 뒤라 그런지 영화가 좀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았어요.
    다시 봐야지 하고선 아직도 못봤네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제 세계가 좀 더 넓어지고 있어요^^

  15. 들꽃처럼 2014.05.29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느끼는 거지만
    그리스의 결혼식은 눈으로 읽기만 해도 힘들어요~~
    여기서도 힘들어서라도 결혼식 두번은 못하겠다~~ 했었는데
    그리스 사람들은 더하네요~~

    고생하셨어요 올리브나무님~~~

 

 

 

그리스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그리스인들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지는 잠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2013/04/01 - 초등학교에서 배워 클럽에서 추는 그리스의 전통 춤 <- 동수 씨가 친구 결혼식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있어요.^^)

 

보통 저녁 식사 무렵에 시작되는 피로연은 대개 새벽 2~3시 넘어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춤을 추는지 상상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통춤으로 군무를 추는 것이니 그 열기는 대단한데요. 개인이 추는 춤 조차 군무 중간 중간에 둘러싼 관중 사이에서 추는 것이니까요.

 

그리스 결혼식의 전통 독무는 전통음악에 맞추어 추게 되어 있는데, 마치 한국의 학춤을 연상시키는 춤입니다.

큰 새가 천천히 리듬을 타며 날갯짓을 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특이한 점은, 맨 처음 춤의 시작은 신랑신부로부터 시작되는데 이 때 축복의 의미로 가까운 하객들은 춤을 추고 있는 신랑신부에게 다가와 드레스나 턱시도 옷깃에 돈을 꽂아주기도 합니다.

 

그리스 결혼식의 경우 축의금을 따로 걷는 사람은 없지만 대개 봉투에 넣어 신랑 신부에게 혹은 부모님에게 주는 데요. 일부 하객들은 예식이 끝나고 피로연을 하길 기다렸다가 신랑 신부가 춤을 추고 있을 때 이렇게 돈을 꽂아 주곤 하는데, 이는 더 크게 축복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google image.gr

 

제가 작년 9월에 참석했던 결혼식에서는, 평소 지인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커플이었던지 피로연에서 춤을 출 때 돈을 정말 많이 받아서 신랑 신부의 옷이 유로화로 도배가 되었을 지경이었는데요.^^

(저도 이날 신부의 옷깃에 돈을 꽂으러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전 하객의 이목이 집중된 피로연 장소 중앙으로 나갔었는데, 이날 휴대폰 베터리가 나가 신랑신부가 돈을 꽂고 있는 사진은 찍을 수 없었기에 안타까웠어요.)

물론 이런 경우 신랑 신부가 밤새 돈을 매달고 춤을 출 수는 없으니, 첫 번째 춤이 끝나고 나면 부모님이 잘 챙겨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전달해주곤 합니다.  

 

이렇게 몇 시간의 춤이 무르익을 무렵엔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하객들도 있기 때문에 식탁엔 식사와 디저트 접시가 다 치워지고 술이나 음료만 남게 되는데요.

 

이때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그리스 결혼식의 신랑신부나 들러리들은 이 때에 식탁 위에 올라가 춤을 추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google image. gr

 

 

신랑이나 들러리보다, 신부의 식탁 위 춤은 단연 돋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피로연 드레스를 따로 입는 것이 아니라, 결혼식을 할 때 입는 그 불편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그대로 피로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이기 때문에(그게 훨씬 결혼식답다고 여기는 듯 합니다.), 그 불편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식탁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신부에게 환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결혼식이 1,000명 가까운 대규모라면 새벽 시간이 되어 그 중 다수가 집으로 돌아갔다 하더라도, 신부의 춤에 환호하는 인원은 상당 수여서 그 환호하는 하객을 구경하는 것도 제겐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그리스인들이, '결혼식에서 신나게 춤춘 이유'에 대해 몇년 후까지 계속 언급하는 것이 참 신기했는데요.  

 

바로 이런식으로 말을 하곤 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래서 네 결혼식에서 그렇게 춤을 열심히 췄다니까!"

신나2

 

이렇게 신랑신부뿐만 아니라 하객까지 열정적으로 장시간 춤을 추는 그리스 결혼식 문화는 아주 당연한 문화인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이런 말을 계속 하는 것인지 이상했습니다.

 

알고보니, 이유는 그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이 말을 사용하는 상황을 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친구의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의 아내에게 "커피 좀 한 잔 줄래요?" 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아내가 이 사람의 커피취향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설탕과 크림, 커피 종류까지 딱 맞춰서 커피를 만들어서 이 사람 앞에 잔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그럼 이 사람은 고마운 마음이 들 것입니다.

 

바로 이 때 이 사람은 친구부부에게 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래서 너네 결혼식에서 그렇게 춤을 열심히 췄다니까!"

 

 

제 결혼식은 한국 가족이 많이 참석할 수 없어, 동수 씨 가족 지인들도 최소한으로 초대해

하객 150~200명 정도의 소규모로 했기에, 피로연은 그리스 전통음식을 하는 식당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즉, 내 친구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잘 할 줄 아는 좋은 아내를 둬서 친구로서 정말 기뻐서 춤을 출 수밖에 없었고, 결혼식이 몇 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내가 친구의 결혼을 기뻐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관용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도 누군가 저에게 처음 이 말을 했을 땐, 분명 제게 하는 칭찬인 줄은 아니까 쑥스럽기도 하고 그 표현이 낯 간지럽기도 하고 해서,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하...하...쑥스럽다. 어떻게 하지...

 

 

이 표현에 대해 궁금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고 가족이나 지인들이 저와 남편에 대해 칭찬하는 관용어구라는 사실을 안 이후로는, 이젠 이런 말을 해 주는 시댁가족들이나 남편의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많이 듭니다.

 

특히,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아버님이 한번씩 이 말을 해 주실 때나,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이 말을 해 줄 때는 - 그들은 그 말을 제가 한 어떤 행동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그냥 습관적인 표현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 저는 그리스에서 고생했던 시간들에 대해 순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 감사해서 그래, 잘 하자. 이렇게 마음 먹게 되곤 하네요.

역시, 꼭 맞는 칭찬의 말들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내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구나 싶습니다.

 

여러분도 아내나, 남편에게 혹은 가까운 지인의 배우자나 며느리에게, 적절한 타이밍을 봐서 상대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이런 그리스식 표현으로 칭찬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이래서 (우리 / 너의) 결혼식에서 그렇게 밥을 많이 먹었다니까.

(당신과 결혼한 게 / 당신이 내 친구와 결혼한 게) 얼마나 기쁘던지!"

 

한국 결혼식은 피로연에서 춤을 많이 추진 않으니, 이런 표현이 더 정겨울 수도요!

낯간지러운 표현지만, 결혼한 지 30년 된 배우자가 들어도 기쁜 말일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남편에게는 쑥스러워 이 표현을 해준적이 없는데, 가끔 고마울 때 그리스인들처럼 한번 사용해 봐야겠네요.

 

 

  

여러분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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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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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3.13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무리 축하하고 싶어도 그렇게 춤은 뭇출거라 걱정했는데
    적당한 말을 찾아주셔서 감사!!
    그래서 그렇게 밥을 많이 먹었다는 말은 자신있게 할 수 있어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민트맘님.
      사실은 제 맘이 딱 그렇거든요^^
      제게 해당되는 말을 예문으로...ㅎㅎㅎ
      민트맘님도 미식가셔서 밥을 많이 먹었다는 말은 너끈히..ㅎㅎ
      그래도 살이 안 찌신 민트맘님,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정말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에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3.13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반대로 남편한테
    내가 그래서 우리 결혼식에서 그렇게 밥 먹기 싫었다니까! 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놈의 술 때문에요...^^
    그나저나 신부의 드레스가 유로로 도배되었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저도 드레스가 원화로 도배되는 즐거운 상상을 잠깐 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차차님 말씀을 듣고 정말 웃었어요^^
      밥 먹기 싫었다니까~~ 저도 화날 때 그렇게 한 번 말해볼 까봐요.
      저도 이런 문화를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제 결혼식에도 막 눈치를 주며 유로를 꽂아달라고 했을 텐데, 제 결혼식에 워낙 몸을 사리고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이 동양인이 놀랄까봐 그랬는지 정말 제게 접근을 못 하더라고요^^ ㅎㅎ

  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13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세월이 지나 이런 칭찬 들으면 기분이 넘 좋을 것 같아요~~ ^^ 대놓고 하는 칭찬보다 왠지 정겹고 더 고마운 말이에요~~
    동수씨 친구분들 일반사진과 반전사진 넘 재밌어요~~~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정말 이 말엔 감사할 때가 많더라고요.
      비록 제가 좋은 서비스를 해 주었을 때 이런 칭찬을 들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그냥 고마워! 이말 보다 훨씬 기분 좋은 표현 같아요^^

  4.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3.13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기뻐서, 너무 행복해서 추는 춤, 저도 올리브님 결혼식에 참석했다면 춤 많이 쳐드렸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마 케이님께서 춤을 추셨다면,
      정말 미인이셔서 온 이목이 다 집중되었을지도요!!!
      제가 막 으쓱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거 봐라~ 한국인이 다 나 같이 생긴 건 아니다~ 이렇게 미인도 있다~~~" 뭐 이러면서요^^ㅎㅎ

  5. 들꽃처럼 2014.03.13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여기서도 느끼게 되는군요

    있잖아요..
    다행이예요...
    그 머나먼 그리스라는 곳에 계신 올리브나무님이 마음에 걸리곤 하는데
    이렇게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분들이 옆에 계신다는게
    오늘따라 크게!
    든든하고 감사하고 고맙고 마음이 놓여요

    행복해 보이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들꽃처럼님 댓글을 보다보니 최근 종영한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생각이 났어요.
      아휴...얼마나 가슴 졸이며 봤던 드라마인지요. 작가가 대본을 정말 잘 쓰는구나, 배우들이 또 연기를 참 잘 한다...그리고 정말 사실적이다...
      뭐 이러며 봤어요~
      (물론 저는 작가분이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아무래도 글을 매일 쓰다보니 그런 부분이 가장 크게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제가 오래전 다시는 남자를 안 만난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었던 무렵...
      결국 동수 씨와 그 가족들을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은...
      따뜻함, 따뜻한 말을 할 줄 아는...것과 자기 일을 좋아하고 참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란 면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동수 씨는 따뜻한 말과 때에 따라 열받는 말을 같이 한다는 맹점이 있었지만요.ㅎㅎㅎ

  6. 김영미 2014.03.13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씨와 친구분들 사진을 보니 문득 장례업을 하는 동수씨 친구분들이 생각났어요
    그분들도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

    어릴때 부터 학교에서 춤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모임에서 즐기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아버님의 군무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요 ㅎㅎ
    내가 이래서~ 춤을 열심히! 하실만 하세요
    칭찬은 올리브나무님도 군무를 추게한다!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미님께서 그 친구들을 기억해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지금도 잘 지내고 있대요^^
      가끔 연락을 하는데, 워낙 특이한 친구들이어서 대화를 5분만 하면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그리스에서도 그렇게 특이한 사람은 흔하지 않거든요.ㅎㅎㅎ

      아! 저도 갑자기 그 친구들이 운영하던 카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장례업체만 운영하는데, 그 카페가 바닷가에 있어서 정말 경치가 참 좋았거든요^^

  7.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3.13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식에서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너무 흥겹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
    격식있고 엄숙한 것도 좋지만 피로연에서 만큼은 이렇게 신나고 편안한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리스식 칭찬,감사의 표현은 위트가 있어서 덜 낯간지러운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때 밥을 신나게 먹었다니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수님~~
      아마 호수님처럼 모델포스 나는 분이 춤을 췄다면, 그리스 남자들이 아주 쓰러져서 쳐다보았을 거에요^^
      이 댓글을 쓰며 갑자기 마야 마타와 함께 결혼식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어서 잠시 웃었어요^^ㅎㅎ
      왜 그런 거 있죠? 그 순간 만큼은 턱시도에 드레스를 입고 직립보행하며 사람처럼 말도 하면서 피로연장 입구에서 하객을 안내하는....
      ㅎㅎ

  8.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13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누가 정말 시크해 보이네요..^^
    그리스인들을 정말 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
    이래서 제가 올리브나무님 블로그를 계속 방문한다니까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희 시누는 정말 시크 시크에요^^
      근데 외모만 저렇지 마음은 또 되게 여러서...
      에구, 저는 진짜 시누복이 있다라고 많이 생각하는데,
      정말 시누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연예의 흑역사 때문에 제대로 된 연예를 못 하고...엄한 사람하고만 어울리더라고요. ㅠㅠ

      마지막 문장에 엄청 감사했답니다. 자칼타님~

  9. 루시아 2014.03.13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결혼식분위기가 날것같아요 진짜 결혼식이요
    왜 자꾸 이런말을 하냐면요 요즘은 진짜 결혼식이 없는거 같아요 그냥 '식'이 있을 뿐이죠 경건하지도 들썩거리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그냥 '식' 일 뿐..
    그래서 결혼식이 더이상 가보고 싶지 않네요 정말로 모든 하객들이 춤추며 노래하고 축하해주는 그런 결혼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거기다가 저는 결혼식에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답니다
    제 결혼식날 시댁이있는 시골에서 했는데요 전 며칠전에 내려가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식구들은 당일날 버스를 대절해서 내려왔답니다 근데 전날 폭설에 한파에..결론은 식구들이 아무도 참석못하고 저는 눈물의 결혼식을 치룰수밖에 없었네요ㅠㅠ
    뭐 사진은 당연히..지금 저에게 결혼식때 사진이 없는데요 제가 예전억 다 불태웠다는..
    암튼 그리스처럼 모두가 축복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결혼식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루시아님 댓글 읽고 완전 뜨악! 진짜 속상하셨겠다!!!
      막 이랬어요.
      아니....그 명절마다 수십명씩 모여서 며칠씩 주무신다는 그 어르신들 덕분에 시골에서 하시게 되신 거지요???
      아무래도 도시에 사시던 분이 시골에서 하시게 되면 안 그래도 여러가지로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많으셨을 텐데, 게다가 폭설로 식구들이 참석을 못 했다니요...ㅠㅠ
      정말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라도 막 불태우고 싶었을 것 같아요.

      루시아님께서 꼭, 리마인드 웨딩이나, 아니면 웨딩촬영이라도 한번 다시 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시길 바라게 되네요.
      저는 10년 쯤 후에 한번은 미니 드레스 입고 그렇게 사진만이라도 찍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남들이 노망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뭐 제가 좋으면 된 거 아니겠어요?^^ㅎㅎ

  10. 마리 2014.03.13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웨딩 드레스 입으신 사진을 볼 수 있을까 잠깐 기대했다는 :) 제 동생은 전통 혼례를 했는데요, 풍물패가 들어오고 어르신들 덩실 덩실 춤 추시고 신랑 신부는 가마 타고 들어오는 신명나는 결혼식이었어요. 예식장에서 쫓기듯 하는 결혼보다 의미있고 재미도 있었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전통혼례도 정말 재밌던데, 동생분께서 의미있는 결혼식을 선택하셔서 기쁘네요~
      제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은.....ㅠㅠ
      안습이여서 아마 블로그가 다 하는 날까지 공개하진 못 할 것 같아요.ㅎㅎㅎ
      당시에 그리스 현지 사정을 전혀 모르고 간소하게 하겠다고 말도 안 통하는데 막 다리품 팔아가며 구한 거였는데, 막상 나중에 사진을 보니 너무 맘에 안 드는 거에요..ㅎㅎ

  11. greekwife 2014.03.13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누가 눈에 자꾸 들어오네요ㅋㅋ (저 이럼 안되는데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greekwife님~ 뭐 미인을 보고 좋아하는 건 어쩜 당연한 심리일 텐데요~ 뭐^^
      저도 그리스 미남 배우나 길가다가 모델같이 입고 지나가는 남자분들 보며 우와! 대박! 이러고 그래요^^

      그런데 요 아래 비밀글 쓰셨던 분이 그냥 제게 뭐 할 말이 있으셔서 쓰셨었는데, 이상하게 티스토리 비밀글은 쓰면, 꼭 윗 글 아래에 대댓글을 쓴 것 처럼 약간 아래로 밀릴 때가 있어서, 아마 greekwife님께서 신경쓰이셨던 것 같아요.
      그 분도 나중에 greekwife님께서 추가로 쓰신 댓글을 보고, 깜짝 놀라셔서 얼른 그 비밀글을 지우셨더라고요. 아마 다른 비밀글을 보시면 약간식 윗 글보다 밀려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러니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어용^^


  12. Favicon of http://palme.tistory.com BlogIcon 팔메 2014.03.13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결혼식이 매우 부럽네요 ^^
    저런 모두의 축제가되는 풍경으로 우리나라 결혼식도 채워지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팔메님~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기존의 틀을 깬 결혼식을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무래도 팔메님 말씀처럼 축제가 되는 풍경이 아닌 틀에 밖힌 결혼식이 아직은 많은 것 같아요. 한국은 아무래도 어른들께서 남들 이목을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 틀을 깨기가 어려운 게 아닌가 싶어요~

  13. Favicon of http://spainmusa.com BlogIcon 산들무지개 2014.03.13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누이분은 항상 시크하세요...
    그리고 동수 씨는 정말 저 새벽까지... 기쁜 열정이 막 드러내보이네요... 후훗!
    앗!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보니 춤에 열광하는 관중(?)의 모습이 막 그려져요.
    정말 놀랍고 대단한 그리스 결혼이네요!!!
    돈으로 치장하는 모습 사진도 좀 보고 싶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오랜만에 이 아이디로 들어오셔서, 순간 깜짝 놀랐어요~^^
      그러게요. 돈으로 치장하는 사진을 꼭 찍고 싶었는데 못 찍어서ㅠㅠ
      다음에 다른 결혼식에 가게 되면 꼭 찍어서 올려볼게요^^

      정말 그리스 결혼식은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결혼식이에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3.13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 친구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춤을 추셨는지 사진만 봐도 알겠네요.
    친구분 와이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있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히티틀러님^^
      저 때가 여름이었는데, 날씨가 정말 40도가 넘는 날이었거든요.
      밤이고 피로연 장소 안에 에어컨이 풀 가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더운 날이라 사람들이 춤 추다가 밖에 나와 숨을 고르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춤추는 열기가 뜨거웠었어요.ㅎㅎ 대단한 그리스 사람들입니다~

  15. 키키09 2014.03.13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오래전에 my big fat greek wedding 이라는 영화를 봤었어요
    미국에 이민 온 그리스 가족의 딸이 결혼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참 재밌게 봤어요
    그 때 처음으로 그리스 음악과 춤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춤이 정말 느리더라고요...
    춤을 출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서 "허~빠? 오~빠??"여튼 이런 추임새를 넣으면서
    박자를 타면서 춤을 서서히 추더군요
    근데 제가 들은 게 저런 발음이 맞나요????
    그 영화 속에서 신부 아버지가 딸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결혼이란 오렌지와 사과가 만나서 하는 거다"
    독특한 비유와 아버지의 애정어린 충고가 기억에 남아 있는 영화네요
    또 보고 싶네요 ㅎㅎㅎㅎ

    그런데요 사람들 앞에서 독무를 하려면 좀 창피할 것도 같아요 ^^
    결혼식이 워낙 큰 잔치이다 보니 분위기가 달아 오를 때로 달아 올라
    저절로 흥에 겨워서 나오는 춤 사위이겠지만..
    맨 정신으로 보면 약간 부끄러울거 같아요 ㅋㅋㅋ

    제 귀가 시끌벅적 한 것만 같아요 ㅎㅎㅎ

    올리브나무님께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계시다라는 게 느껴지네요
    "내가 이래서 결혼식에서 춤을 추었다니까"
    결혼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혼해서 어떻게 사느냐가 더욱 중요하잖아요
    이렇게 주변에서 지켜 보는 이들이 많네요..
    그들 입에서
    "에~이 결혼식에서 춤까지 춰 줬는데 말이야~!"
    이런 말이 나오면 안~되는 상황인거죠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키키님도 그 영화를 보셨군요^^
      저도 오래 전에 보고 참 신기한 사람들이구나 했는데, 그 때까지만해도 제가 그리스에서 이러고 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었어요~

      아, 그 '오빠~'라는 감탄사에 대한 글을 한 번 쓴 적이 있었어요.
      아마 제 블로그 검색창에 '강남스타일'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올 거게요^^

      그러게요.
      저도 제 결혼식 때는 싫어도 독무를 해야했기에 몹시 민망했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미루다가
      사람들이 많이 돌아간 새벽 2시 쯤,(심지어 저희 부모님과 제 들러리들은 아직 시차적응이 안 된 상태여서 전날 부터 진행된 결혼식 행사에 지쳐호텔로 돌아간) 그 때 아, 한국인들 안 보는 거지? 이러며 독무를 추었답니다^^

      물론 테이블 위에 올라가진 않았어요.
      테이블이 무너질까봐 걱정되었거든요. 푸핫^^

      키키님 말씀대로 "이 결혼식에서 춤까지 춰 줬는데~" 이런 말 안 나오게 잘 살아야 할 것 같아요...제 한국 들러리 친구들이 "네 결혼식 때문에 그리스까지 날아갔는데 말이지" 이렇게 말하면 안 되니...ㅎㅎ

    • 키키영구 2014.03.19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저 이 글 무지 재밌게 읽었는데
      웃기만 열심히 웃어 대고
      바~로 까먹어 버렸네요 ^^;;;

      복습하고 나니
      훨씬 낫군요..아마 며칠은 갈 거에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감사해요. 키키님~^^

  16. Favicon of http://sapporoboom.com/161 BlogIcon 삿포로 2014.03.13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춤추고 싶어지는데요~ 이렇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면 저도 열심히 출 수 있을거 같아욬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누구도 뭐라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니, 정말 열심히 춤을 추고 스트레스를 풀 작정이라면 그리스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하는 것이 참 좋은 방법이다 싶어요.^^

  1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14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모든 행사는 체력이 참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도 보기엔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식이 정말 축제같은 느낌이 들어요!

  18. 2014.03.15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3.15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뜻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이 문화를 잘 모르고 처음 들으면 무지 쑥쓰러울 거 같아요 ㅋㅋㅋ
    탁자 위에서 추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한 번에 집중시킬 수 있겠는데요? 인기스타의 콘서트장 열기 부럽지 않겠어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그래요. 좀좀이님~
      저는 그리스에 살기 전에, 여행 왔을 때 처음으로 결혼식 하객이 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길고 긴장되고 그렇게 놀아 본 적 없고 술도 안 하고....
      등등으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여행 이후로 크게 앓아 누웠었다는....ㅎㅎㅎㅎ 스스로 몹시 촌스럽다고 생각했답니다~

  20. 2014.03.20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OO님...
      저 이 댓글 읽고,
      정말 울 뻔 했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제 글이 미약하나마 그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뻤어요.
      부디 어머님의 건강이 좀 더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홍OO님의 댓글을 읽을 당시에 사실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조금 지쳐 있었던 때였는데,
      이 댓글을 읽고 정말 힘을 내서 계속 열심히 써야지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한달 전쯤, 알고 지내던 그리스인 커플 스타브룰라Σταυρούλα 나요디스Παναγιώτις로부터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그 청첩장을 남편 매니저 씨에게 건네 받고 저는 좀 의아했는데요.

저희 부부가 그 커플을 따로 밖에서 만난 건 제가 이민 온 이후로 딱 한 번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2년 전쯤의 일이라, 그리스 북부 데살로니끼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닌 그녀와 나눴던 대화는

"데살로니끼 날씨는 어때? 그곳이 그립니?" 가 다였습니다.

물론 전용 해변을 낀 호텔과 식당, Bar를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의 딸인 스타브룰라를, 저는 그 식당에 다른 지인들을 만나러 갔을 때 본 적도 있었고, 그녀가 저희 옆집에 살다 결혼한 엘레프테리아의 친한 친구여서 우연히 합석해서 본 적도 있습니다.

 

호텔을 경영하는 그녀의 엄마스타브룰라

 

그렇지만 사적으로 따로 만난 적이 한 번 밖에 없고, 그것도 제가 평소 불편해하는 친구인 엘레프테리아 커플과 함께였던 만남이었기에, 저는 친한 사이도 아닌데 청첩장을 받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몇 주 전 마사와 처음 그리스어 수업을 시작하던 날, 마사 역시 그녀에게 청첩장을 받았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이 결혼식이 엄청난 규모구나' 그제서야 깨달았고, 청첩장을 다시 확인해보니 피로연 장소가 로도스에서 피로연 장소로는 알아주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춤추는 홀이 완비된 식당이었습니다.

'아, 뭐 나를 그냥 예의상 초대했구나' 싶었고 그렇다면 이 결혼식에 굳이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친하지도 않은 사람의 결혼식에 가려고 새 드레스와 축의금이나 선물을 준비하는 노력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사는 오스트리아에서 오기 전부터 이 결혼식이 있을 거라는 얘길 남자친구에게 전해 들었고, 그래서 미리 드레스와 구두, 파티용 백까지 준비해 왔다고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마사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마사. 너 스타브룰라와 친해?"

"응. 난 그녀와 친해."

"응? 어떤 계기로 친해진 거야? 난 별로 안 친해서 그냥 가지 말까 하는데…"

오스트리아에 살며 그리스를 왔다갔다하는 마사가 어떻게 스타브룰라와 친해진 것인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그녀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전에 엘레프테리아 결혼식 전에, 신혼 집 침대에서 새 침대보 펼치며 신랑신부 축하하는 전야 행사 있잖아. 그 때 나와 그녀가 같이 침대보 귀퉁이를 잡았거든."

 

2년 전, 엘레프테리아 결혼식 전야 행사에서 침대 네 귀퉁이를 잡고 신혼 부부를 위해 새 침대보를 씌우고 있는 친구들.

보이지 않는 쪽에 마사와 스타브룰라가 있었습니다.

 

 

헉4

저는 마사의 말에 말문이 탁 막혔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엘레프테리아의 결혼식은 2년 전이었고, 그 전야 행사에서 침대보 귀퉁이를 같이 잡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친구로 생각한다는 마사의 말이, 정말 순진하기 짝이 없는 십대 소녀의 대답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그렇구나…그럼 넌 스테르고스와 함께 결혼식에 가려는 거지? 잘 다녀와. 우린 그냥 안 가려고."

그녀가 무안할까 싶어 저는 이 이상의 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스타브룰라가 SNS에 전체 공개한 결혼식 피로연에서의 사진입니다.

참 행복해 보이네요.^^ (전 이 글을 쓰기 전까지 그녀와 제가 SNS 친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엘레프테리아의 아들, 즉 옆집 요상한 할머니의 증손자 돌잔치에 참석하기 전에, 그 모임에 분명히 갓 결혼한 스타브룰라 커플이 올 텐데 싶었고, 저는 매니저 씨에게 혹시나 싶어 물었습니다.

"결혼식은 못 갔지만, 이번 주에 돌잔치에서 마주치면 뭐라도 결혼 선물을 해야 할 만큼, 그 남편과 당신과는 가까운 사이인 거야 혹시라도?"

"음, 빠나요디스는 경찰공무원인데 경찰이 마약상들 집 급습할 때 내가 금고 여는 일을 몇 번 같이 했었잖아. 그 때 친해졌지."

"뭐야? 그럼 친한 사이인 거잖아? 그럼 혹시 스타브룰라와도 친해?"

"음, 뭐 그녀 부모님이 하는 호텔 금고를 전체 교체할 때 매번 일을 했으니까 친하지."

"어머! 그럼 결혼식에 갔어야 하는 거잖아. 거래처인데! 왜 안 친하다고 했어. 그럼?"

"그냥….결혼식 가기 귀찮았다고…정말 피곤하다고 요즘…."

느낌표이 철 없는 남편아...그런 얘긴 미리 해줘야 하는 거야...

 

그러니까, 침대보 귀퉁이를 함께 나눠 든 마사보다 저희 가족이 그 커플과 더 가까운 사이였던 것입니다...

(부랴부랴 뭘 선물할까 고민하다, 이미 결혼식이 몇 주 지나 미안한 마음에 신혼 집에 놓을 만한, 그러나 맘에 들지 않아도 거추장스러워 버릴 필요는 없는 공책크기보다 좀 작은 그림들을 그리게 된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며, 결혼식에서 결국 친한 사람이 별로 없어 군중 속의 고독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후일담을 전해준 마사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하다보니, 이제 갓 이민을 결정하고 그리스에 정착할 마사의 모습이, 영락없이 저의 이민 초기 친구 사귀기에 혼동을 겪던 모습과 그렇게 비슷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정말 외로웠고, 한국에서 공부한 그리스어들은 머리 속에만 맴돌며 입 밖으로 잘 나와주질 않을 때여서 누구든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과는 무조건 친구가 되길 시도했었습니다.

자주 대화를 하던 스타벅스 직원 리아를 친구라고 착각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는데요.

미국에서 3년 생활을 했었던 루마니아인 리아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고, 대학에서의 전공이 심리학이라, 심리상담공부를 몇 년간 했던 저와 대화할 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커피를 사러 갈 때마다 대화를 시도했었고, 그때마다 따뜻하게 자기 얘길 터 놓는 그녀와 이야길 나눈 지 몇 개월 째, 저는 저와 대화를 나누어준 그녀가 고마워 오스트리아 여행길에 비엔나 시청 앞 크리스마스 풍경이 있는 엽서를 사다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는 그녀에게 밖에서 한번 따로 보자며 전화 번호를 물었는데, 그녀는 제게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올리브나무, 난 손님에겐 전화번호를 주지 않아. 원하면 네 번호를 내게 주든가.

생각해보고 시간 나면 연락할게."

그날의 충격은 상당히 컸는데요.

집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사람을 사귀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마음을 터 놓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상대의 성격이나 인격은 어떠한지 정도는 그럭저럭 몇 번 얘기해보고 파악할 수 있을 만큼은 사회생활을 한 저였습니다. 그래서 쉽게 파고드는 사람에게 도리어 '날 뭘 안다고, 친한 척이래?' 라는 식의 쌔한 반응을 보여, "쉽게 곁을 내준 듯 하다가 참 어느 부분 이상 다가가기 어려운 벽을 치고 사네, 뭐 살면서 상처가 많았나 봐?" 라는 뼈있는 말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외로운 이민생활을 하다 보니, 그런 이성적인 촉수는 다 죽어버리고 누구라도 말만 할 수 있으면, 언어만 통하면 친구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마사가 그녀와 각별한 친구였다면, 그녀 결혼식 전 친구 파티에 초대 받았어야겠지요.

이 파티 사진이 이렇게 클럽 홍보 사진으로 공개적으로 올라왔는데 말이지요.

 

늦은 밤 그림 세 장이 완성되었을 때쯤, 속으로나마 이제 갓 이민 오려 하는 마사의 '친구에 대한 기준'을 성급하게 판단했던 제 오만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고, 1,000명을 초대할 만큼 인맥이 넓은 스타브룰라에게 있어 마사가, 겨우 침대보를 나눠 든 사이가 아닌 진짜 친구가 되도록, 제가 다리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스타브룰라 부부는 자동차 이모빌라이저를 고치러 저희 가게에 들렀는데, 지난 주말 돌잔치 때 전해 주었던 그림이 맘에 든다며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그녀의 의아한 표정에서, 그녀가 전에 없던 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신혼 집이 저희 가게와 가깝다며 언제 꼭 차 마시러 오라는 그녀의 초대에, 저는 진심으로 "꼭 갈게." 라고 답했습니다.

어쩌면 마사 덕분에, 제게 새 친구가 하나 생길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여러분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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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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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1.08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사진속에 미녀들이 가득한걸요!
    정말 친구의 정의는 나라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외국인 친구는 정이 더 가지 않나요?
    저도 종종 친구라고 생각지 않았던 친구(?)로 부터 연락이 오기도 해서
    당황스러울때가 있어요..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사람 나름의 기준이 있는듯 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저도 아마 이렇게 그리스인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둘러쌓이지 않았다면, 혹은 이렇게 사람들이 밀집된 도시에 살지 않았다면, 그냥 그리스인들, 적응하기 힘들다 이러며 다른 외국인 친구들 하고만 친하게 지냈을 것 같아요. 그게 훨씬 편하고 서로 마음도 이해해주고 그렇잖아요...
      근데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고...또 그렇게 세월이 흐르니, 이젠 그래도 가장 친한 몇 몇을 손 꼽아 보면, 다들 그리스인이네요..

  3. 들꽃처럼 2013.11.08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그림 맘에 들어할줄 알았어요
    스타브룰라에게 간거구나...
    좋겠다~~
    부럽다 스타브룰라~~~

    친구라는게...
    참...
    저도 그냥 알고 지내는 관계는 괜찮은데
    조금 깊이 들어갈땐 많이 망설이고.. 따지고... 그래요...
    사람을 많이 가린다고나 할까요?
    다행히 외롭거나 그러진 않는데
    (전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이니까요 ^^)
    저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도 참 많겠다 싶거든요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포용력이 좋으신듯 해요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 성격을 갖고 싶어요~~~

    스타브룰라에게 행복하게 살라고 전해주시고
    그 그림 제가 엄청 탐냈다고도 전해주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또 제가 쑥스러워서 그런 말을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꼭 이 그림을 다른 사람이 탐낼만큼 잘 그린 그림인 줄 알아~~뭐 이렇게 생색내는 느낌이라서, 어휴.....셍긱민 해도 얼굴이 막 붉어져요^^
      아마 나중에 더 많이 친해지면 그 때는 농담삼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나요??

      들꽃처럼님은 또 들꽃처럼님 만의 장점이 있으신 거잖아요^^
      따뜻하고 은은한 표현도 잘 해주시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림을 그려드릴게요.~
      그 때가서 맘에 안 든다고 하시기 없기에요^^ㅎㅎㅎㅎ
      늘 감사해요^

  4. 김영미 2013.11.08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성적인 촉수... ㅎㅎ

    올리브나무님의 오늘 이야기는 많이 공감이 갑니다 ^^

    최근 신문기사에서 외로움을 견디는 해결책중에 <바에 가서 술을 마시며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어라>가 있더라구요

    남자들에게 해당되겠죠 ㅎㅎ

    전 지금도 버스정류장에서 혹은 버스에서 사람들과 얘기 나누는 걸 좋아해요 (김여사?)ㅎㅎ

    우연히 또 만나면 아는 척 하고 지낸답니다 말벗이라고 해야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바에가서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비슷한 일을 제가 한 건 가봐요.
      하긴, 저희 가게에도 손님들이 그냥 자기 얘길 길게 할 때가 있는데, 그냥 들어드릴 떄도 있거든요~
      워낙 기계를 고치는 시간이 많이 걸릴 때가 많아서 기다리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시는 거죠^^

      영미님께서 정류장에서 버스에서 사람들과 이야길 나누시는 모습이 어쩐지 눈에 그려지네요. 원낙 명랑한 느낌의 영미님이시라 분명히 누구나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할 것 같아요^^

      저도 친구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이민초와 바뀌었지만, 웬만하면 스치는 인연이라도 친절하게 몇 마디라도 나누는 게 좋더라고요. 학교에서 같은 반 아닌데 매일 마주치는 다른 반 엄마, 같이 교문 열리는 시간 기다리는 어느 반 엄마인지도 모르는 엄마와도 가끔 이런 저런 얘길 나눠요. 그래도 영미님 만큼 명랑하고 친근하진 못 할 것 같아요^^ 대개는 혼자 차 안에서 책 보거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을 더 좋아하나봐요^^

  5. vara 2013.11.08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답글 남깁니다. 저는 지금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요, 외국에서 친구 사귀는게 쉬운거 같으면서도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니 공감 100배라 답글 남깁니다. 처음에는 정말 지금 생각하면 얼굴 빨개질 일도 많이 했는데, 친구 사귀고 싶어서 들이대고(?) 그랬어요. 지금은 그냥 커피 마시고 싶을 때 막 불러낼 친구 한명은 있으니 그걸로 족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vara님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생활하시는군요~
      정말 마지막 말씀에 참 공가했어요.
      저도 지금은 몇 명의 그래도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친구들이 있긴 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물론 한국에서 이르지 않은 나이에 이민을 와서 그곳에서의 오랜 친구들이 그리울 때가 많아요~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08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땐 좀 충격일 것 같아요;; 어릴 땐 같이 놀면 그냥 다 친구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친구와 지인을 나누는 기준이 조금씩 더 까다로와지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아스타로트님~
      저희 딸아이가 가끔 새로운 놀이터에 놀러가면, 거기서 어떤 애랑 처음 만나 한참 놀다가 집에 올 때 저에게 말하곤 해요. "엄마, 오늘 나 새로운 친구 사귀었다. 우리 친구 되기로 했어~" 이렇게요.
      실제로 딸아이는 수줍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친구가 되면 전화번호를 받아오기도 하는데, 그런 순수한 모습들이 어차피 점점 없어질 텐데, 어른이 되어 마음에 너무 큰 빗장을 걸어 잠그지는 않는 그런 아이로 자라길 바라게 되네요~ ^

  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08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도 친구의 관계가 모호할때가 있지요.
    그리스에서만 그런 것은 아닐거예요...^^
    지난번 보여주신 예쁜 그림이 결혼 선물용이었군요.
    신혼집 벽에 걸기에 아주 잘 어울리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림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별로 대단하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귀하게 여길 줄 정도는 아는 인격의 소유자라 판단되어서 그리게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좋아해주더라고요..
      차차 님 말씀대로 이민 초기 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새롭게 어떤 생활을 시작해야 할 때, 회사를 옮겼을 때, 이사를 했을 때...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있던 인간관계가 통째로 사라진 경우가 있으니, 새로운 사람에 대한 갈망때문에 판단이 흐려져버리는 것 말이지요^^

  8. 도깨비꽃 2013.11.08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침대보를 나눠 든 사이가 그렇게 각별하다니....
    잔잔한 정이 느껴져 많이 웃었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이제 막 새로운 사회에 발을 딛는 단계라서 누구하고와도 친구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사도 오스트리아에서는 오래된 베프 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들을 다 두고 서른이 넘은 나이에 떠나와야 하는데, 오죽할까 싶어요~

  9. 정재현 2013.11.08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라는 것의 기준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람마다 기준도 다르고 친함의 기준도 서로의 생각을 알수가 없으니까요. 선물하신 그림이 이전 포스팅에서 보여주신 3점의 작은 그림들인가요? 보면서 의외(?)의 재능에 놀랐었는데 종종 꿋꿋님의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것도 아닌 그림을 의외의 재능이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그림을 집중해 그리다보면 생각이 정리될 때가 많아서 한번씩 그렇게 그리게 되네요^^
      나이가 들 수록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기준이 점점 많아져서 그런 걸까 생각하게 되곤 하네요~
      정재현님 감사해요^^

  10.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1.08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대보 같이 들었다고 친구인 문화는 정말 우리랑 많이 달라요~~ㅎ
    그만큼 오픈되어 있다는 거겠죠~? 근데 리아는 넘 충격이에요~ 그래도 얘기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입장 차이겠지만요..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사실 나이가 드니 말은 통해도 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오래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생각해보면, 리아 성격이 워낙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는 성격이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당시 정말 하루 종일 말 한 마디 나눌 친구가 없이 갑자기 가족과 친척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사람들 속에 섞여 있다보니, 말도 잘 안 통하고 더 어려워서 그런 그녀의 성격에 대해 잘 알아볼 수 없지 않았나 싶어요~ 그냥 오다가다 편하게 대화하는 사이 정도로 생각했으면 되었을 것을 너무 큰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지요^^
      마사는, 친구가 너무 없는 곳에 이제 막 이민을 오려다보니,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된 것 같아요~ 원래 정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지만요.^^

  11. 이쁜이 2013.11.08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그림이었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당 ~~ ^^
    언제부터 그림을 그리셨어요 ? 왠 질문을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쁜이님~~ 그림은 요 앞의 글 중에 "추천을 자체를 바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라는 포스팅에 있어요^^
      뭐 별 게 아닌 그림이라 굳이 공개하는 게 쑥스러웠는데, 읽어보시면 왜 그림을 공개했는지 아시게 될 거에요~^^
      그림은 좀 어릴 때 부터 배웠는데요. 도리어 10대부터 대학 생활 할 때까지는 혼자 그릴 시간이 많더니 그 이후로는 정말 그림 그릴 여유가 없더라고요. 도리어 그리스에 와서 그림을 더 많이 그리는 것 같은데, 여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이곳 사람들이 그림을 배우지 않고도 그리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저런 그림 도구를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 다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12. cris 2013.11.08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공감되는 부분이 크네요. 이제 이태리에 산지 2년이 조금 넘었어요. 저도 올리브나무님과 비슷합니다. 한국에서는 제 겉모습만보고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제가 쉽게 곁을 내주지 않아 정말 친한 친구는 손에 꼽을 정도 뿐이지요. 반면 저랑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만요..^^ 근데 워낙 혼자서도 잘 노는 통에 딱히 친구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남편은 외국인인 제가 혼자 외로워할까봐 자꾸 자기 친구들 만나는 자리나 결혼식, 파티 등등 사람들 모이는 곳에 절 데리고 가고 그러더라고요. 으레 그랬듯이 사람좋아보이는 웃음과 경청하려는 자세, 질문에 성의있는 대답 등등...잘 지내다 들어왔는데 1년 정도 지나보니 알겠더라고요. 같은 질문을 만날때마다 다시 묻고, 계속 남한?북한? 묻는걸 보고서는...관심없이 그냥 했던 질문이구나..내가 그렇게 경청하고 매너좋게 웃고 있을 필요가 없었구나..하고요.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라면 한번 보고 단박에 '내 과(성향)'가 아니라 별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았을 사람들에게도 에너지를 쏟는 제가 좀 부질없게 느껴졌다랄까요...ㅎㅎ 지금은 저도 그들만큼만 대하죠. 지나치지도 덜하지도 않게. 대신 이젠 누가 진심인지 알게되서 사람관계에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공감가는 글이에요. cris님..
      아무래도 이민생활 하시며 여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시다보니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신 것 같아요.
      정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이 이민 초기엔 흐릿해져버리는 것 같아요~
      기존의 깊은 인간관계를 다 두고 멀고 낯선 곳에 와서 더 그랬었구나 싶습니다. 35세가 넘어서 온 이민은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은 나이에 이민을 결정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 싶어요~
      그래도 cris님 남편 분께서 잘 챙겨주시는 스타일이신 것 같아, 좋아 보여요^^

  13. 새벽.. 2013.11.09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 걸까요? ^^
    그래도 그리스 사람들은 가족들간의 유대감이 강한 편이라서 그리스인 남편과 사시는 올리브나무님은 좀 덜하시지 않았을까요? 저는 가족관계에서 정서적 만족을 크게 얻는 성격이라 친구 만들기에 큰 공을 들이지는 않거든요. 남편 하나만으로 만족해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설마 새벽님은 그 만나기 어렵다는 소울 메이트를 만나신 것 아니세요???!!!
      그렇게 나와 딱 맞는, 그러면서도 아내를 가장으로서 잘 이끌어주는 남자를 만나게 되셔서 더 만족감이 크실 것 같아요.~
      그리스의 가족들은....지금은 그래도 다 친해지고 그래서 서로 많이 위해주고 해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저도 그들을 좋아하곤 하는데, 그래도 전부 시댁식구만 있으니, 그들에게 가끔 시어머니 흉을 볼 수는 없고, 그들에게 제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할 수는 없기에...친구가 필요하더라고요.ㅎㅎㅎㅎ 다행히 지금은 좋은 친구들이 몇명은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14. 2013.11.10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OOO님의 글을 휴지통에서 찾아 복구시키며 엄청 웃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집어 내시는 우리 님~~~
      정말 매력있어요^^

      제가 그리스에 이민 온 후로는 이런 일을 위험해서 잘 못 하게 해서 많지 않았는데, 더 어릴 땐 젊은 혈기에 많이 맡아서 했더라고요.
      사실 경찰 일을 거절하는 것도 쉬운 건 아니었겠죠.
      근데 그러며 경찰 비리도 보게 된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금고를 어렵게 열었는데, 그 안에 마약이 세 봉지가 있었는데, 하나를 비리 경찰이 중간에서 가로채고 상부에 보고를 안 하는 거에요.)
      어떻든 경제 위기로 그런 경찰들은 많이 짤리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ㅎㅎㅎㅎ
      그리고 매니저 씨 일을 보며 알게 된 것인데, 금고는 영화처럼 그렇게 번호만 착착 맞춘다고 다 열어지는 게 아닌 경우가 많더라고요. ㅋㅋ 은행 금고 일도 가끔 하는데요. 그런 중요한 금고들은 정말 긴 시간을 많은 전문적인 도구를 사용해서 열고 고치고 그럴 수 있어서 그런 사진을 기념으로 찍어 두고 유럽인들 세미나 때 발표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역시 영화는 영화였어요^^

  15. 2013.11.10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1.11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7. 2013.11.11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무탄트 2013.11.11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주위에 아무도 없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얼마나 말할 사람도 없고 외로웠던지 단골 식당의 나이 많은 언니들(거의 제 나이의 두배쯤 되는)과 놀기도 했답니다.
    저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쉽게 말을 걸어도, 실상 깊어지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까다로운 편인데,
    외로움은, 그런 제 방어막(?)을 날려버리고 조금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도 금방 마음을 열게 만들게 했었던 것 같아요. 제 마음 같지 않아서 상처도 많이 받고 많이 울기도 했었죠.
    지금은 친구들도 생겼고, 혼자 있는 게 더 편할 때도 많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처음 서울에 올라오셔서 혼자 지내셨군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친구도 지인도 없으셨을 텐데...
      여러 관계에서 상처도 받으셨겠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무탄트님께서 친구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주시고 그것을 즐긴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지금은 정말 서울에 완전 적응하시고, 좋은 인연도 만드셨구나 싶어요~ ^^

  19. mariacallas1 2013.11.14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국 생활에 피곤함이 또 느껴져..짠해집니다.;;

    긴장의 끈을 맘 놓구 놓을 수 없겠어요.

    그래요 센스있는 올리브나무님이니 금새 적응했을 듯 싶어요^^

    어제, 오늘 조금은 우울모드라...........극복~! 하려구 컴 열었네요.

    올리브나무님의 글은 제게 힘이 될 때가 많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도하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셨군요. mariacallas님...
      힘 내세요! 우울한 일들을 휘릭 날려보내시고, 다시 활기찬 mariacallas님으로 돌아오길 바랄게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20. 동이 2013.11.26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이 돌아다니는 직업이라 많이 이사를 했는데 지역이 다르다보니 쉽사리 사귀어지지 않더라구요. 나이를 먹어선지, 보이는게 많아서인지, 오래있지 않을거란 생각에선지 그다지 친구가 아쉽다거나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수다떨 수 있는 어린 새댁하고 친해졌는데 새삼 그동안 많이 외로웠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해외생활이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지금 올리브나무님이 된건 오래걸리셨겠죠? 애정을 보낼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이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지요?

      그러셨군요. 이사를 자주하면 아무래도 친구 사귀기가 더 어려우셨겠어요..
      친구란 게 분명히 깊은 속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있어야겠지만, 가볍게 생활 속의 이야길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있어야 하던데...어린 새댁이지만 그래도 생활 속에서 공감되시는 부분이 있으셔서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실 수 있으셨을 것 같아요~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동이님~

  21. 메초 2014.02.28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재밌게 잘쓰셔서 한참을 읽었네요~그런데 남의 사진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막 쓰셔도 되는건가요? 페북같은데 올린건 친구들 보라고 그런거지 이역만리 타국사람들에게 공개되라고 올린건 아닐것같은데요 직접 가지도 않은 결혼식 사진을 임의로 퍼와서 올리시는건 좀 그러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은 허락을 받았습니다~
      글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해요.
      좀 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블로그 초기의 글들은 눈이나 얼굴이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땐 허락을 받지 않은 것들이라 가렸고, 얼굴이 이렇게 정면으로 확실히 드러나는 경우에는 사진 속의 인물이 허락한 경우입니다.~

 

지난 토요일 참석했던 결혼식 때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그간 수 차례 그리스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저는 습관이 하나 생겼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결혼식은 대략 하객이 몇 명 정도 되나?' 수를 어림짐작 해보는 습관입니다.

이유는 그리스 결혼식에서 하객 수에 따라 식이 끝난 후 신랑 신부와 부모님들이 얼마나 양 뺨을 돌려대야 하는 지 결정 나기 때문인데요.

제 결혼식 때는 그리스로부터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제 쪽 하객이 10명 정도 참석했고, 최대한 간소하게 하길 원했기 때문에 신랑 쪽만 200명이 좀 안 되는 인원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이 끝난 후 저희 한국인 아버지께서는 "아이고, 볼이 얼얼하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떤 문화인지 설명을 좀 드리자면요.

이전 그리스 결혼식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하루 종일 신랑과 신부는 각자의 집에서 하객을 맞이한 후에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데요.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랑, 신부, 신랑 부모님, 신부 부모님, 들러리까지 모두 함께 차례로 입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음악이 없이 빠르게 온 가족이 나란히 입장한 후부터가 본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부 아버지가 딸의 손을 잡고 결혼행진곡에 맞춰 입장하며 뭔가 뭉클한 느낌을 가질 일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후다닥 입장해 버리니까요.^^

그렇게 길고 긴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결혼식이 왜 그렇게 긴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나눌게요.) 신랑, 신부, 신랑 부모님, 신부 부모님, 신랑 들러리, 신부 들러리가 퇴장을 해 일렬로 맨 뒤에 나란히 선답니다.

 

그러면 참석했던 하객들은 신랑 앞쪽으로 줄을 서는 것이지요.

그런 후 하객들은 신랑부터 시작해 들러리까지 약 10명 정도의 인원에게 각각 빰키스(볼키스)를 시작합니다.

그리스식 뺨키스는 양 뺨을 왼쪽, 오른쪽 이렇게 두번을 상대의 뺨에 맞대며 입으로 쪽, 쪽,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아주 친한 사이엔 직접 뺨에 뽀뽀를 하기도 합니다.

신랑, 신부와 가족들에게 뺨키스를 하며 축하 인사를 하려고 줄 서 있는 하객들입니다.

"Να ζήσετε!" (나 지세떼) 라는 축하 인사를 일일이 건네며 인사를 하는 하객도 10명에게나 이렇게 말과 뺨키스를 하려니 정신이 없긴 합니다.

(이 말은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잘 사세요! 축하합니다!» 라는 뜻으로, 그리스의 전형적인 결혼 축하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랑,신부와 부모님들, 들러리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드레스와 정장을 입고 하객 수 만큼 뺨키스를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혀 일면식이 없는 경우나 외국인 하객의 경우 악수로 대신하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지만, 대개는 뺨키스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반적인 그리스 결혼식의 하객 수에 있습니다.

사돈의 팔촌이 누군지도 이름을 알만하고, 두 가족이 함께 결혼식에서 입장 퇴장할 정도로 가족 문화 색이 강한 그리스인지라, 제대로 하는 결혼식의 경우 하객이 800명에서 1,000명을 넘는 경우도 아주 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 몇 년간 참석했던 그리스 결혼식 중 하객이 양가 800명에 육박했던 결혼식이 대부분이었고, 간소하게 한다고 해도 300~400명은 거뜬히 넘는 결혼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몇 년 전 제가 참석했던 1,000명 가까운 하객이 온 결혼식이 있었는데, 신랑 신부 둘 다 그냥 평범한 집안의 자제들이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뺨키스를 하며 축하를 해줄 저희 차례를 기다리는 것도 한 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했었는데요.

거의 뺨키스 막바지인 저희 차례가 되어 신랑, 신부에게 축하하고 신랑 어머님께 뺨키스를 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는데 어머님께서 1,000명에게 뺨키스를 하시고 어지러우신지 휘청 하시며 머리를 짚으셔서 옆에서 사람들이 붙잡아주며 아주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그리스의 결혼 축하 인사 문화는 많은 사람과 얼굴을 대야 하므로 피곤하며 제 정신이 아니긴 하지만, 나를 축하해 주러 온 사람들이기에 최선을 다해 웃으며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중에 계속 웃고 있느라 정말 광대가 터지도록 아프지요^^)

게다가 간혹 엉뚱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저희 결혼식 뺨키스 타임에서는 매니저 씨의 외할머님(제 포스팅에 가끔 등장하시는)께서 갑자기 매니저 씨를 끌어 안고 혼자 감격에 겨워 폭풍 오열을 하셔서, 뒤에 계신 많은 분들이 한참을 차례를 기다리셔야 했답니다.

ㅎㅎㅎ

또 마지막엔 전혀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차림도 결혼식 차림이 아닌 분이 뺨키스를 해서 도대체 누군가 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시내 안을 구경하며 지나던 관광객이 들어와 결혼식 구경을 하고, 그 하객 행렬이 뺨키스를 하는 광경에 감격해서 본인도 축하를 해주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축하 인사를 할 때나 만났을 때 뺨키스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입에다가 키스 하는 것은 연인이나 부부끼리만 하는 문화인데요.

인근 유럽국 중에는 아주 친한 사이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입에다 뽀뽀를 하는 문화도 더러 있기에, 이 뺨키스를 할 때 오스트리아에서 오신 가족분들이 제 입에 뽀뽀를 해 오셔서 아주 당황해 미춰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느낌표

왜 여자가 내 입에 뽀뽀를....나, 지금 안드로메다로 가는 거야?

 

만약 여러분들도 그리스의 거대한 결혼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하객이 되셔서 누구에게라도 어색함 없이 최소 다섯 명 이상과 뺨키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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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독자님들의 질문이 올라와서 조만간 그리스 결혼식 들러리 패션과 하객 패션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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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9.10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올리브나무님! 몸살은 좀 괜찮으신거죠?

    마리아나양이 훌쩍 커버린 모습이네요 예쁘게 멋낸 모습이 좋습니다^^

    얘기를 읽기만 해도 뭔가 얼얼해지는 기분인데요 ㅎㅎ

    올리브나무님 입술에 뽀뽀 하신 분은 누구세요?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영미님~~^^

      제 입술에 뽀뽀하신 분은...오스트리아 고모님과 사촌과....
      ㅠㅠ
      이제는 익숙해져서 이번에 오셨을 때도 뽀뽀하시길래 그냥 받았습니다.
      ㅠㅠ

      영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 민트맘 2013.09.10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광객도 결혼식 구경을 하고 축하 뺨키스를 하는군요.
    저도 한번 구경하고 그렇게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조금 부끄럽..ㅎㅎ
    그 많은 하객들과 그리해야 한다니 어머님이 어지러우신 것도 이해가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은 미인이시니
      그냥 "영광인줄 알아~" 이런 맘으로 뺨키스를 시도하셔도..^^

      정말 어지러울만큼 계속 뺨을 돌려대야 하는 문화에요~
      그냥 악수만 해도 힘든 숫자인데 말이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민트맘님^^

  3. kiki09 2013.09.10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여자가 뽀뽀를 해 온 다면 정말 완죤 당황스러운거죠!!
    그나저나 하객수가 오~!
    인사 받다가 현기증 날 만도 하네요 세상에나~~~~
    다시한번 제가 한국 사람하고 결혼 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며..ㅎㅎㅎ
    흐미 근데 어케 저렇게 많이 모일 수가 있을까요???
    아이를 많이 낳아서 그런거겠죠??? 라고 밖에는 ..

    그나저나 매니저님 뒷 모습에 신경 좀 쓰시는군요^^
    ㅋㅋㅋ
    부녀 지간 나란히 손 잡고 가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뒷 모습까지 나왔으면 참 더더욱 사랑스러웠을텐데요~~~^^
    그러고보니 매니저님의 뒷 모습도 무지 궁금하군요 ㅎㅎㅎㅎ

    암튼,..6시에 일어나서 인터넷 하고 있네요..
    저 또 휴직했어요 ㅠ.-
    연말까지는 휴직자임돠 ㅋㅋ
    친정 엄마님이 몸이 안좋으지셔서 당분간 아이를 봐 주실 수가 없으시고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빨라야 6개월?!!! 이래서 ㅠ.ㅠ
    돌보미 서비스 이용하려 했으나
    신랑님께서 절~~~~~~~대로 모르는 사람한테 아이를 온 종일 못 맡긴다고 방방 뜨셔서
    다시 휴직했고요.
    저 이러다 안짤리나 몰라요 몰라 --;;
    암튼,..친정에 다녀 오려고요 주말에 에고공
    연세가 드시니 하나,둘 몸에서 고장이 나나봐요 사실 고장은 예전부터 났겠지만
    이젠 참다참다 하나 둘씩 터지는거죠..

    암튼암튼.마리아나양은 사진 속에서도 커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알~흠 다운 아가씨 모습이 보여요보여요~^^
    식성은 여전하죵??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정말 인원이 많지요?
      그런데 아이를 많이 낳아서 그런 건 아니랍니다.
      그리스 인구가 동유럽에서 온 불법체류자까지 해도 한국의 1/3 밖에 안되는 걸요~
      실제로 피임등의 성교육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외동은 별로 없더라도 거의 두 명 자녀인 집이 많고 터울이 정말 정확하게 계획임신하더라고요. 대개 세 살 터울이 가장 보편적이에요. 늦게까지 맞벌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게 정확해야 자녀 키우기 좋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이제까지 제가 본 연년생인 그리스인은 딱 한 집 밖에 없답니다.~제 연령 때 까지 다 포함해도요. 참 대단한 가족계획이구나 싶어요.
      언제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한번 포스팅할게요.

      안그래도 따님과 붙어 계신다길래 휴직하셨나? 했었는데 그러셨군요.
      그래도 능력있으셔서 다시 휴직이 가능하시다니 짱! 이십니다!!

      어머님께서 얼른 좋아지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사실 돌 전에 어린이집 보내는 건 정말 저도 비추랍니다.
      저희 딸아이도 제가 직장맘였기에 한국에 살 때 십칠 개월때부터 어린이집에 갔는데요.
      그래도 그 때는 말도 조금은 할 정도였고 젖병도 떼고 기저귀 떼는 연습도 시작했을 때라 의사표현이 있어 보내놓고도 덜 불안하더라고요.
      정말 어쩔 수 없어서 일찍 보내야 한다면 할 수 없지만, 돌 전에 보내는 건 너무 이르지 싶어요~
      저도 더 끼고 있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그렇게 전적으로 더 봐주실 형편이 안 되어서, 보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아이구..그래도 아이는 반드시 어린이가 되고 성장한니, 조금만 더 힘내세용!!

  4. 역량 2013.09.10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양 머리 정말 이뻐요. 땋은 건가요?

    저는 천성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지 글 읽기만 해도 현기증이 @.@ 하하..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꼭 직접 보고 싶네요. 날씨가 좀 선선해서 가을이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오늘 더웠고 내일도 36도까지 올라갈 거래요. 우체국 가야하는데 계속 데굴데굴 구르며 미루고 있습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머리는 양쪽으로 조금씩 잡아서 남은 머리랑 엮어서 땋다가 아래에서 하나로 묶은 후 밑 부분은 고대기로 컬을 만들어 주었어요...
      그리스 결혼식은 아이들도 어찌나 멋을 내고 오는지 정말 신경을 미리부터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괜히 추레하게 보이면 한국인은 그런가? 이런 소리라도 들을까 싶어서...참...

      시카고가 워래 이맘 때 굉장히 바람도 불고 선선하던데 36도라고요?? 우와... 날씨가 뭔 일이래요???
      정말 데굴데굴 구르는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ㅎㅎㅎㅎ저도 같이 구를래요~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1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0에서 1000명...규모 자체도 어마어마한데 거기에 그 사람들이 모두 뺨키스하면 장난 아니겠는데요? 진짜 볼이 띵띵 붓겠어요 ㅋㅋ

  6. 정재현 2013.09.10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여자가 내 입에 뽀뽀를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 뽀뽀 안 한지도 오래된 저로써는 좀 힘든 문화긴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9.1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네시아는 모든 하객들하고 악수를 하더라고요...
    한 번은 하객이 한 500명 정도 되는데...
    악수하는데만..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ㅋㅋ

  8. 바보마음 2013.09.10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0명 뺨키스..ㅎㅎ
    상상만해도 목이 뻐근해져 오는걸요.
    이국적인 결혼식 모습을 한번 보고 싶기도 해요.
    슬그머니 뺨을 들이대는 관광객 이야기에 웃음이 빵 터졌네요.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건강 잘 챙기세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10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 문화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스 사람들이 가족간의 유대가 아주 깊은가봅니다.
    그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결혼이라니
    결혼하기 전에 에너지 드링크 좀 마셔줘야겠는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차차님~ 에너지 드링크에 비타민에 밥도 많이 먹고 저는 그래야 이곳 사람들 체력을 따라가겠더라고요....ㅎㅎㅎ 체력이 참 좋은 그리스 사람들이구나 매번 느끼게 되네요^^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9.10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할머님이 매니저 님을 붙들고 우셨다는 대목에서 한 번 터지고, 지나가던 관광객이 은근슬쩍 뽀뽀하러 들어온 대목에서 또 한 번 터지고, 아이고 정말 그리스인들 참 재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악수도 많이 하면 손목이 아프고 피곤한 마당에 얼굴을 돌려가며 볼에 뽀뽀하는 건 한 5-6명 넘어가면 '노동'으로 접어들 것 같은데요. 익숙한 문화라고는 해도 그리스인들도 버거울 것 같아요. ㅋㅋ

    앗, 마리아나의 꼬마숙녀 모습 득템! 여전히 사랑스러운 두 볼~ >.< (영원히 꼬꼬마로 남으면 좋을 텐데...)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 몸살기는 좀 어떠세요?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쉬고 또 쉬세요. 시어머님의 말씀은 잠~시 귀에 안 들어오는 걸로!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이방인님, 재미있으셨다니 저도 기뻐요^^

      딸아이의 귀걸이는 인사동에서 싸게 구입했었고, 신발은 한국의 이마트에서, 머리핀은 그리스에서 산 건데 어쩌다보니 같은 색이어서 맞춰서 하게 되었네요~ㅎㅎ 감사하지요.

      여기 아이들은 정말 저렇게 볼이 통통한 얼굴이 잘 없어서 사람들이 저 볼을 한번 만져보는 게 소원인 사람들도 있더라고요.ㅋㅋ 정작 본인은 싫어라하지만 저도 크는 게 막 아깝고 그렇네요~
      몸살기는 이제 없어졌어요. 감사해요!!!!

  11. 무탄트 2013.09.10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리아나가 많이 큰 것 같은데요. 저 머리를 저희 집에선 일명 '디스코'머리 땋는다고 했었어요. ㅋㅋ

    허리 부실한 저로선 저런 뺨 인사하다가는 남아나는 허리가 없을 것 같아요. 대체 몇 시간을 서 있어야 하는 것인지 상상만 해도 으~~ 휘청거릴만 한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무탄트님~ 저희 집에서도 디스코 머리 땋는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허리가 약한 편이신가봐요!
      에구...그러면 오래 운전하거나 서 있거나 하면 힘드시겠어요~
      그렇지만!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용!!!!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9.10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저 인사법이 낯설고 부끄럽고 그래요.ㅎㅎㅎㅎ

  13. Favicon of https://happy-q.tistory.com BlogIcon 해피로즈 2013.09.10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많은 하객들에게 뺨을 내줘야 하는군요.. 후아아~~
    아.. 신부가 뺨 인사하다가 지치겠는데요? ㅎㅎ
    한국인인 저로서는 너무 맘에 안드는군요..ㅎㅎ
    그런 문화는 불편한 문화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좀 불편할 수 있는 문화지요?
      문화가 달라서 그렇구나 싶어요. 매니저 씨는 한국의 폐백이 정말 신기한지 동생 결혼식 때 완전 열심히 보더라고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10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많은 사람들과 뽀뽀를 하면 입술도 그렇고, 볼도 그렇고 정말 부르틀 거 같아요;;;;
    한국은 결혼식을 정말 속전속결로 하는데, 그리스에서는 결혼식이 정말 어마어마한 축제 같아요.
    저라면 그리스 결혼식 한 번 가면 사흘을 앓아누울 거 같아요.
    올리브나무님께서 달래 몸살이 나신게 아니군요.
    지금은 몸이 좀 괜찮으신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히티틀러님~
      몸살은 나았답니다.
      딸아이가 개학을 했는데 챙겨줄 게 많네요^^
      그래도 내일은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이 좀 날 것 같아서 벌써부터 흥분이...
      좋은 하루 되세요!

  1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10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관광객까지 뺨키스를~~ ㅋㅋㅋ 넘 재밌어요~~~
    그리스는 결혼식이 정말 축제 같아요~~~ 즐겁고 신나고~~ 우리와 정말 다른 결혼식 문화라 그런지 더 재밌고 흥미로워요~~ ^^
    우리는 약간 엄숙하고 서운하고 또 울기도 하는데...ㅎ 요새는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요~~
    다음 이야기도 넘 기대되요~~ㅎ

  1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결혼식이 썰렁하고 조용한 것보다는 볼이 좀 얼얼해도 그게 더 낫지 않을까요ㅎㅎㅎ
    지금은 볼이 얼얼한 것도 다 좋은 추억이시겠죠?

  17. 새벽.. 2013.09.11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1000명 뺨키스라...
    첫날밤에 그냥 기절해버리겠는데요?ㅋㅋㅋ
    그래도 축의금만 내고 밥 먹으러 가는 우리네 흔한 예식보다 낫게 느껴집니다. ^^

  1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11 0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 전에 미리 연습해서 단련시켜 둬야 겠습니다. ㅎㅎ

  19.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23 BlogIcon 비너스 2013.09.11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하객에게 뺨키스를 해주는군요~ㅎㅎ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네요^^

  20. 너무너무 달라요 2013.09.18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권이나 서유럽권 결혼식에서도 그리스만큼은 안해도 많이 뽀뽀하는편이라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0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유럽권 결혼식에서 뺨키스는 다 많이 하는 편인데,
      뺨키스를 양 뺨에 하는 나라도 있지만, 한 쪽 뺨에만 하는 나라도 있고요.
      다른 나라의 경우 꼭 모든 하객과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고 가족 문화색이 짙은 그리스 결혼식은 하객 수에서 일단 다른 유럽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 문화가 더 독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지인 이리니와 그녀의 아버지 스뗄리오스 씨입니다.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소개한 대로 결혼식 당일 신부는 신부의 집에서, 신랑은 신랑에 집에서 하루 종일 친척 친구가

보는 가운데 축하 속에서 몸 치장을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못 보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해 주세요~^^

2013/06/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나이트가운 입고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 그리스 결혼식


몸 치장의 마지막 단계에서 결혼식에 신고 들어갈 구두를 신어야 하는데, 이 구두는 미리 준비해서 드레스와 함께

안에 잘 놓아 둡니다.

시대에 따 유행은 있지만, 그리스 결혼식 에서는 주로 흰색, 은색, 금색으로 된 반짝이는 파티용 힐을 신는 경우

가 많습니다.




미리 준비해 둔 이 구두는 주인이 신어주길 기다리듯 신부의 집 한 켠에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치장이 끝나고, 구두를 신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제가 그리스에서 처음 참석했던 이리니(Ειρίνη)의 결혼식 날, 그녀가 구두를 신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그녀의 구두를, 주변 도움을 주던 친구 엄마가 아닌 그녀의 아버지가 집어 드는 것을 보고, 그 과정을 다른 하객

들과 숨죽이며 지켜보던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시집 보내는 딸 신발을 아버지가 신겨 주는거야?? 아이..눈물 나겠다..


주변에는 악기 연주 소리만 들리고, 모두가 조용히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일행들 중 한분이, 열중해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저에게 작은 소리로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결혼식 전에 신부의 신발 을 반드시 친정 아버지가 신겨야 해.

어차피 모계 중심으로 모이는 그리스에서는 결혼식 이후에 신랑이 장가 오는 듯한 문화이지만,

그래도 아버지 품을 떠나는 딸을, 이제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의식인 셈이지."



샤방3  아...어쩐지 감동이다...



그런데 의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가 구두를 신겨 주고 일어나 딸을 끌어안으며 뺨키스를 나눈 후에, 남은 다른 신발 한 짝은 신부의 남자 형제

가 신겨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과정이 끝나니, 신부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까지 연신 눈물을 훔쳤는데요.

그 모습은 아직 결혼식 장소에 가지 않은 준비 과정에서, 딸과 누나를 떠나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 주기에 충분

해 보였습니다.



그 이후로 수 차례 그리스 결혼식에 참석하며, 저는 이 마지막 아버지가 딸아에 신발을 신겨 주는 과정을 자주 보아

는데, 대부분의 아버지들과 딸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정이 유난히 풍부한 한 사촌의 결혼식에서 그녀의 덩치 큰 오빠가 구두 신기다 말고 어깨를 들썩이며 어찌나

큰 소리로 꺼이꺼이 우는지, 감동스럽게 바라보던 하객들이 도리어 박장대소를 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ㅎㅎㅎ


제 결혼식에서 저는 아버지가 우시는 것도, 제가 우는 것도 싫어서 이 과정을 되도록 신속하게 해서 눈물없이 잘

지나갔는데요. 남자 형제가 없는 제게 아버지께서 두 짝을 다 신겨 주시는 과정에서, 저는 노래를 불러 주시는 하객

분들께 노래를 좀 더 빨리 해 달라고 눈짓을 했고, 노래가 흥겹게 빨라지자 후다닥 그 과정은 끝이 났습니다.


막상 제가 하려니 사람들 다 보는데서 아버지와 이런 상황을 연출하는 게 왜 그렇게 쑥스러운지 모르겠더라구요.--;

다른 사람의 결혼식 때는 그렇게 감동을 했으면서 말이지요~^^



아버지가 딸의 신발을 신겨 보내는 그리스 결혼 문화,

어쩌면 저도 그리스인들처럼 어릴 때 부터 이런 장면을 보아 왔다면

오랫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쑥스럽지도 않아하며

충분히 눈물도 흘리고 그렇게 과정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때늦은 생각을 해 본답니다.^^



여러분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 시리즈는 앞으로도 주욱 계속 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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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트맘 2013.06.16 0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스럽고 의미있는 풍습이지만 눈물은 어쩔 수가 없겠어요.
    올리브나무님처럼 안 우는게 나을것 같은데 말이지요.
    요즘 한국의 결혼식에서도 친전아버지가 우는걸 많이 보았지만
    이담에 아들들 장가보낼때 혹 눈물 엄청 많은 제가 울까봐
    미리 사회자에게 그런 분위기는 절대 만들지 말라고 얘기해야겠어요.
    시엄니 감이 우는건 정말 비추더라고요.
    주~~~첵!!!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6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은 장성한 두 아드님이 계셔서
      정말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될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생각을 미리 하시고
      사회자 단도리까지 생각하시는 민트맘님은
      진정 좋은 시어머님이 되실 것 같아요~!
      어쩐지 민트 마리 요정나라이니
      늘 젊고 열린 시어머니로 사실 것만 같아요^^

  3. 릴리안 2013.06.16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BIG 일까? 왜 또 FAT 일까??

    MY BIG FAT GREEK WEDDING 을 보았지만 별로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포스트를 따라가며 그 잔치에 함께 서 있어보니까.
    고개가 끄덕끄덕 ~ 감동도 기쁨도 즐거움도 전해져옵니다.

    올리브나무님 감사합니다. ^-^
    덕분에 마음 따뜻한 하루를 보내겠어요.

    가족과 평온한 주일되세요 ~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6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릴리안님 감사해요!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준비해야할 것이 많고 실제 결혼식 행사도 20시간이 넘어가는
      길고 긴 그리스 결혼식이야기를,
      앞으로도 천천히 풀어가 볼게요!

      릴리안님도 평온하고 행복한 주일 되세요!*^^*

  4.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16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아버지에게 저런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꼬옥....
    그리스 남자와 결혼해야할 듯한데....

    저랑 아빠는 아마도 저때도 서로 카메라 들고 접사하고 있을 듯..;;;;;

    제 결혼식을 기대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신부가 사진 잘 나올때까지 절대 결혼식을 끝내지 않을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정말 사진이 맘에 들 때까지 계속 다시 찍으라고 하실 것 같아요^^ 원래 사진 잘 찍는 분들이 본인 사진에 대해서도 도 예민하신 것 같더라구요.^^저희 아버지도 저 사진 찍은 것에 대해서 얼마나 잔소리를 하시는지, 아버지 나는 사진작가가 아니라고요~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못 들은 척 하세요.ㅎㅎㅎ

    •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18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아버지랑 친구들이 찍은 사진들은 주로 다큐라서..;;
      전 다큐 사진 안 좋아하거든요!!!

      사진은 예뻐야죠 +_+

      미모와 몸매가 안되니 사진이라도 좀..슬림하게 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ㅎㅎㅎㅎ 무한도전이랍니다!!!

      날씬하고 갸름하게 나올 때까지 다시 찍어야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9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공감공감..
      정말 모든 사진을 셀카로 맘에 들 때까지 찍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한 것 같아요^^
      적묘님의 웨딩 사진은 어쩐지 정말 기대가 되요~
      나중에 꼭 공유해주세요^^

  5.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6.16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두의 남은 한쪽은 신부의 형제가 신겨주는..부분에서 잘못 읽어 신랑의 형제가 신겨주는..
    이라고 읽어 헉..!!했답니다..ㅋㅋㅋ
    감동적인 결혼식 풍습이네요..하지만 저도 올리브나무님처럼 눈물바다로 되는건 좀 부끄러울것
    같아 올리브 나무님같은 행동을 했을지도..ㅎㅎ
    여담이지만 저도 금색 하이힐을 신었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신랑의 형제가 신겨 주면, 진짜 웃기겠어요^^
      삐삐님 덕분에 너무 웃었네요^^
      저도 금색 하이힐! 우와. 반가와요^^(찌찌뽕???~~~ㅎㅎ)
      제 드레스가 아주 하얀 색이 아닌 크림색이었어요. 그래서 금색 하이힐을 선택했었답니다~^^

  6.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6.1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아버지가 직접 시집가는 딸의 신발을 신겨주신다니.. 뭔가 따듯하고 뭉클한 느낌 입니다. 안그래도 결혼을 하면서 지금까지와 달라지는 환경과 가족과 떨어지는 느낌에 눈물이 많이 난다던데, 아버지가 직접 신발을 신겨주신다면... 정말 눈물을 참기 힘들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호수님. 정말 눈물을 많이 흘리게 만드는 풍경인 것 같아요~
      호수님 말씀대로 안그래도 결혼 자체가 만감이 교차하게 만드는데, 그걸 팡 터뜨리는 순간 같아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6.16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는 딸에게 구두를 직접 신겨보내는 아버지..
    아아.. 딸에게 그 구두를 신기면서 아버지는 얼마나 만감이 교차할까요.
    아잉.. 내가 괜히 눈물 나네..
    그리스의 색다른 문화들이 줄줄이 나오네요.
    흥미롭고 생경스럽기도 하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피로즈님도 따님이 있으셔서 더 공감이 되실 것 같아요~
      감정 풍부한 저희 남편은 만약 제 딸아이가 그리스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보더 더 많이 펑펑 울 게 뻔하답니다..
      ㅎㅎㅎ

  8.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6.16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풍습이군요..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6.16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와 지식간의 관게가 그만큼 좋다는것 아닐까해요.
    요즘 한국에서도 딸바보 아빠들이 많아 우시는분들 많을것 같아요..
    저희 친정 아버지도 딸이 셋이데 다 우셨거든요..ㅠㅠ
    아빠가 우니 저도 눈물이....ㅠㅠ
    그동안 표현 많이 안하셔서 몰랐던 아빠의 마음을 알것 같기도 하구요.
    남동생도 신랑한테 협박아닌 협박도(우리누나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안된다며..)
    했는데요.
    그땐 왜 그리 그게 좋았는지...
    물론 결혼하고 눈물 뺀날 많았지만 아무도 상관 안하고 제 편도 안 들어주고...ㅠㅠ
    이렇게 사는건가 봐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연두빛나무님도 세 자매시군요. 저도 그래요~
      아버님께서 세 번다 우셨다니 그 마음이 짐작이 되네요~
      제 막내 여동생은 작년에 결혼했는데, 신부 입장할 차례에서 부케를 대기실에 두고온 걸 깨닫고 늦는 바람에 아버님이 우실 틈이 없었어요.ㅎㅎㅎㅎ
      정말 결혼해서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공감해요~

  10.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16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두를 신겨준다는 게 정말 떠나보내는 것 같아 왠지 짠해지네요ㅠ
    만약 저라면... 아빠가 신겨주면 눈물날 것 같은데 오빠가 신겨주면 왠지 웃길 것 같아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저는 갑자기 어쩐지 설이가 턱하고 신겨주는 상상을 했답니다. 워낙 독특한 고양이라 그런 신공 정도는 발휘하고도 남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ㅎㅎㅎㅎ
      그리스에서도 오빠나 남동생이 신겨줄 떄, 어색해 하는 여자들도 있더라구요^^

  11. 2013.06.17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감사해요!!!!
      안 그래도 마리아나, 어제 서점가서 2학년 복습 문제집이랑 3학년 교과서 미리 사 왔어요.
      그리스어를 잘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 늘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뒤쳐지면 어쩌나라는 노파심에 아직은 그리스어랑 수학만큼은 선행학습을 시키게 되네요. 우리나라는 선행학습때문에 말이 참 많던데, 저도 한국 엄마라 어쩔 수 없나봐요...^^

  12.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6.17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 문화에 이런 풍습이 있군요.
    신부와 아빠는 물론 보는 사람들까지도 다들 눈물 바다 될 것 같습니다.
    결혼식은 언제나 봐도 설레기만 하네요. ^^

  1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6.17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가 딸의 구두를 신겨주는 사진만 봐도 찌잉~해요..
    제 결혼식 때 생각도 나구요... ㅠㅠ
    문화는 달라도 딸을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은 다 똑같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어디나 아버지들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한국도 그렇고 그리스도 워낙 가족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라 특히 결혼시킬 때 더 애틋해 하는 것 같아요~^^

  14. 현실 2013.06.17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장가가는 아들에게 신겨줘야 할 판이지요.

  15. 복실이네 2013.06.17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그리스 풍습이네요.
    그래도 올리브나무님께서 후딱 그 과정을 넘기셨다는 마음 이해됩니다.
    저도 순식간에 하는 한국결혼식이지만 더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정말 쑥스럽더라구요!
      이런게 좀 자연스러우려면 아무래도 이곳에서 더 어릴 때부터 살았었거나 아니면 연예인 기질이 있는 사람이어야할 것 같아요.
      정말 쳐다보는 눈이 그렇게 많은데 그런 상황을 연출하려니 후다닥 해치우고 싶더라구요~^^

  16. kiki09 2013.06.17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찡해요.....누구나 저 순간엔 울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그런데 남자 형제도 신발을 신겨 준다는 게 참..신기하네요. ...저와 남동생은 서로 성격도 정 반대고 생김새도 딴판인지라 서로 코드가 너----무 안맞거든요 그러다보니 서로 대면대면한. 만약 그리스식으로 제가 결혼했다면 남동생은 제게 신발을 신겨줬을지 의문입니당 ㅋㅋ 아버지가 딸에게 신발 신겨주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남자 형제가 신발을 신겨 주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아름다워요...부럽고....아흐. 울집 그 넘은 정말.-.-;;; 아흥.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그래도 아마 남동생분이 저런 상황이 되었다면 평소와 달리 묵묵하게 잘 했을 것 같아요^^
      사이가 좋지 않던 남자 형제들도 저날 만큼은 여자형제에게 친절하게 잘 역할들을 수행하더라구요^^
      전통이란 게 그런건가 싶어요~ 신기해요~^^

  17. Lahee.Park 2013.06.17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글만으로도 눈물이 글썽여지는데, 그자리에 있었으면 하객인 주제에 펑펑 울었을것 같아요 ㅋㅋㅋ. 10년전에 돌아가신 아빠는 늘 제게 "넌 시집 못간다"고 ;;; 이제 결혼할 나이도(조금 지난것 같은데..)되었고, 결혼할 사람도 생기니 아빠가 더더욱 그립네요 :). 올리브 나무님도 매니저님도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증손주 볼때까지 사세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군요...
      정말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결혼하시게 되면 더더욱 그러실 것 같아요!

      증손주 볼 때까지라고 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 덕담 덕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것 같아요^^

  18. mariacallas1 2013.06.17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그리스 문화는 정서상 저와 맞네요^^

    진짜 살아보고 싶은 나라..그리스^^

    우리 아들 몇일전 외삼촌(제 남동생)이 외국가고 싶니? 하니까
    네~ 하길래 어디?하니

    그리스요...
    엉?왜?라고 질문하니

    성지순례가고파요 하더랍니다. ㅎㅎㅎ저 잠시 없는 틈에 주고 받은 내용이라네요

    제 아들도 그리스에 가고 싶은가봐요 ㅎㅎ은연중에
    ㅋ제가 성지순례 다녀온 동안에 엄마가 보구파 머리 속에 남아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구요.
    하긴 자그마치 12박 13일 떨어져 있었으니 ㅠㅠ(처음으로 떨어진 때라 더 그랫을듯해요;)

    제 결혼식 때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아려오기도 하네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드님을 두고 성지순례여행을 오셨던 것이군요!
      그리고 귀국하셔서 좋았다고 말씀하시니 아드님도 그리스가 궁금하고 가보고 싶고 그런가봐요!
      언제 꼭 같이 여행하실 날이 오겠지요??
      저도 딸아이를 처음 그리스에 데리고 왔을 때, 딸아이가 눈을 굴리며 신기해하던 모습이 떠 오르네요~^^

  19. 무탄트 2013.06.17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특히 그리스에 관해서) 책으로는 볼 수도 알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들을 생생하게 전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엔, 상상만 해도 눈물이 살짝, 감동스런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지난달 본사로 오면서 꽤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이런저런 생각에 복잡한 심경이었어요.
    이번에 여행할 여유가 생긴다면, 예전에 생각해둔 것처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포르투칼을 묶어서 돌아볼까, 거기에 그리스도 넣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올리브나무님도 곧 한국에 들어오시겠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광범위한 여행이 되겠네요.
      무탄트님이 하시는 여행은 어쩐지 참 멋질 것 같고 사진도 궁금하고 그렇네요^^
      본사로 가셨다니 정말 바쁘시겠어요. 그래도 능력자시라 본사에서 찾은 게 아닐까 싶어요^^ 건강한 월요일 되세요!무탄트님^^

  20. Favicon of http://blog.ibk.co.kr BlogIcon SMART_IBK 2013.06.18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도 그 분위기가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정말 뭉클하겠네요.. 그리스의 문화 하나 배워갑니다^^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22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식에서 신부측 이야기들은 감동의 도가니네요....
    시장터 같은 시끌시끌한 분위기의 후딱 끝내는 한국 결혼식은 쫌 아닌듯 하더라구요....
    결혼식 문화는 그리스에서 배울게 많은거 같아요....

    한국의 옛 잔치같은 흥겹고 유쾌한 분위기의 결혼식 풍습이 그리워 지기도 하네요....
    전에 아내와 결혼식은 형편이 안되서 못 올리고 혼인신고만 했었는데....

    늘 나중에 언젠가....
    교회에서 결혼식 할때 마니 울거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냥 여러 가족들에게 고맙고...나와 평생 살아준다는 아내에 대해도 고마워서...
    그냥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행복해서 펑펑 울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도 못올리고 5년 살다가...3년 별거후... 합의이혼했으니....
    에휴.....
    검은뿌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살고 싶었는데....
    인생은 내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으니.....
    그것이 인생인거 같기도 하구요.....흐흐~~

 

  

 

 

 

대단하기로 유명한 그리스식 결혼식이 무척 궁금했던 저는, 그리스에 여행을 왔을 때 감사하게도 매니저 씨 지인의 결혼식

하객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영화 My big fat greek wedding (나의 그리스식 결혼식-2002년)


그런데 저녁으로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 장소로 바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아직 이른 오후인데 결혼식을 할 신부의 집에 먼저

들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좀 이상했지만 신부의 아버지가 매니저 씨의 아버지(지금의 시아버님)의 제일 친한 친구분이셨기에, 뭔가 우리가 도울 일이

있나 보다 생각하며 신부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부의 집에 들어선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마당부터 집안 가득 멋진 옷을 차려 입은 하객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악기가 동원되어 하객인 신부 어머니 친구분들로 보이는 여성들이 내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매니저 씨 어머님(지금의 시어머님)도 그 자리에 동참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신부는 상기되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놀랐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그 집안에 들어선 그 순간, 그녀는 신부 들러리로 보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웨딩드레스의 등 지퍼를 올리고

있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헉

하객이 꽉 찬 거실에서! 악기까지 동원되어 하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 순간에!

왜 웨딩드레스를 사람들 보는 데서 고쳐 입는 걸까,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당시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연하게 보며

박수를 쳐주는 상황이어서, 저만 이렇게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좀 뭐했습니다.

 



당시 제가 직접 찍었던 동영상입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그리스에서 결혼식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대략은 결혼식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시어머님께서

이상하게 자꾸만 흰색 나이트가운 세트를 보러 가자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민망하게 그런 걸 자꾸 같이 보러 가자고 하시나 싶어서 저는 어머님께 "굳이 그런 게 필요할까요?"라고 말씀 드렸는

데요.

어머님의 대답은 저를 입을 벌리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만큼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얘 올리브나무. 네가 결혼식 날 아침부터 저녁 결혼식 전까지

하루 종일 하객을 맞을 때 입고 있어야 하는 옷인데 당연히 신경이 쓰이지 않겠니?

내가 하나 사줄까 싶어서 그래.

너는 아무래도 그리스식 결혼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으니 말이지."


헉뭐, 뭐, 뭐라고요????!!!!!!!!!!!!!

 

"어..어..어머니! 왜 나이트가운을 하루 종일 입고 하객을 맞아요? 왜? 왜 그래야 해요? 민망하게?!!!!!"

저는 거의 울 것 같은 얼굴로 어머님께 다급하게 여쭈어 보았는데요.







"어머, 너 몰랐니? 그리스 결혼식은 결혼식 전에 몸 치장 하는 과정에서

신부는 신부 집에서, 신랑은 신랑 집에서 가족 친지 친구를 맞이하며

하루 종일 치장 하고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는 과정을 보여주는 거야.


그 과정을 축하하기 위해 하객들이 노래도 불러주는 것이고.


 물론 메이크업도 헤어도 모두 집으로 불러야 하고,

그 과정을 모든 이들이 지켜보는 거란다."


"뭐, 뭐라고요????!!!!"



아…여기는 어디고, 나는 또 누구인가…

샤방아하하하하하하.......아하하하하하....


저는 그만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축하2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그리스 여성들의 결혼식 전, 집에서 준비 과정을 담은 동영상들입니다.

웨딩 촬영하는 포토그레퍼가 신부를 위해 편집한 동영상들이라, 영상에는 민망한 장면들이 담겨있진 않지만

실제로는 좀 더 사실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든 그 상태로 어머님 손에 이끌러 색 나이트 가운 세트를 사러 갔고, 최대한 노출이 없는 것으로 덜 비치는 것으로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마음을 진정시키며 이 민망한 상황을 어떻게 모면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하나의 의문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그럼 신랑은 뭘 입고 있는 건가요? 하루 종일!"

??

"응. 런닝셔츠와 사각팬티."

헉네????


"신랑 집에서 신랑 측 하객이 다 보는 앞에서 신랑 들러리들이 양말부터 다 입혀 주는 거란다.

그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는 줄 아니. 정말 웃기다니까."

ㅋㅋㅋ

(이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에 소개할게요^^)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본 결혼식보다 이 전의 집으로 가까운 친인척과 친구들인 하객들이 모이는 과정이 저는 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스인들 앞에서 그런 차림으로 하루 종일 드레스 갈아입고 화장하고 머리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싫었지만, 부모님

과 한국에서 오는 제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더 민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날, 미리 그리스에 와 있었던 한국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서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절대! 옷 갈아입는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나를 잘 가려줘야 해.

부탁이야! 정말 울고 싶다. 도와줘!"

안습

친구들은 마치 특명을 사사 받은 사람들처럼 고개를 끄덕였고, 밤 열두 시가 넘어 끝난 다음날 결혼식 전 준비(손님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것임으로 다과와 음료도 준비를 해야 했니다.)로 심란한 마음에, 친구들과 중세성곽 안에 밤 늦도록 열려

있는 어느 카페에 차를 마시러 갔는데요.

에스프레소 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인의 말에 실망했지만 어차피 잠도 안 와, 저와 친구들은 에스프레소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무슨 마음이었는지 계산하려는 제게 오늘은 아가씨들에게 커피가 공짜라고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며, 혹시 저 내일 결혼식인 것 알고 계세요? 라고 묻자, 주인도 당황한 듯 몰랐다고 대답하며


카페 전체에 있던 손님들에게

"여기 내일 결혼식 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우리 축하해 주기로 해요!" 라고 말해,

든 테이블의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는데요.

그 축하 덕분 이었을까요?

감사하게도 다음 날 하루 종일 흰색 나이트 가운을 입고 머리를 하고 메이크업을 하는데, 하객들이 좀 늦게 집으로 도착했고

하루 내내 덜 민망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친구들이 잘 가려줘서 드레스도 빛의 속도로 갈아입을 수 있었고요.


당시 한국에서 그리스까지 기꺼이 와 준, 많이 그리운 내 친구들


 

그 후 다른 결혼식에 초대되면서 저 역시 여러 신부들의 흰색 나이트 가운을 보아야 했는데요.

보는 것도 민망해서인지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되도록 늦게 가서 축하해 주곤 하게 되네요.^^

 

정말 민망하고 대단한 그리스식 결혼식 문화이지요?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 시리즈는 앞으로도 중간중간 계속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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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초등학교에서 배워 클럽에서 추는 그리스의 전통 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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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0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은 한국사람이라 그렇겠지만 올리브나무님이 받으신 문화충격은 항상 생생하게 느껴지네요ㅋㅋㅋ
    다른 사람 일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일이라 생각하면 멘붕올 것 같아요;;
    그래도 런닝에 팬티보다 나이트가운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ㅋㅋㅋ 게다가 협조해줄 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리스 결혼식은 말로 듣던 것 보다도 훨씬 충격적이고 거대한 일들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재미가 있어서, 저도 다른 사람 결혼식 구경은 정말 신나한답니다^^

  3. Favicon of http://kaj6921.tistory.com BlogIcon 복실이네 2013.06.05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재미있는 전통이네요.
    남들이 하면 재미나지만..
    제가 하게 되면...몸서리가 쳐질거 같다는...ㅋㅋ
    평범한 한국남자랑 결혼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ㅋㅋ
    그래도 결혼하는 날은 평생 잊혀지지 않으실것 같아요.
    전 모..드레스나 화장도 금방 하고요.
    평범한 식장 결혼식이라 식도 금방 올리고...
    지금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4. Favicon of http://osmbible.tistory.com BlogIcon 한영혼선교회 2013.06.05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문화적 차이란 이렇게 다르군요.

    그래도 버텨내시고 결혼식을 치루셨을테니 참 용감무쌍하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사실 이 사건도 큰 일이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작 맘 고생은 다른 일에서 더 많이 했기 때문에
      이 일은 그래도 호기롭게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 blog.daum.net/abbotsford118 BlogIcon 김영미 2013.06.05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독특한 결혼문화입니다

    올리브나무님을 많이 배려해서 하객분들이 늦게 오신 듯 해요

    그래도 집에서 모든게 다 이루어져서 좋네요

    전 새벽에 일어나 신부화장 하러 가고 웨딩촬영하고 식을 정오 12시에 했거든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영미님은 그러셨군요!

      하루에 다 하신 걸 보니, 많이 바쁘셨겠구나 싶습니다.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새벽부터 쫗아다니며 돕느라 함께 피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말씀대로 하객분들이 늦게 와서 참 다행이었어요~^^

  6. kiki09 2013.06.05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어떡해요..ㅍㅎㅎㅎ 정말 멘탈붕괴네요..얼마나 당황할까요..문화적 충격이 정말이지 ...어마어마했을 것 같아요..아 완죤....쥐 구멍 찾고 싶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이런게 진정한 컬쳐쇼크네요..우와..ㅍㅎㅎ 생각만해도 너무 당황스럽네요 !! 저는 웨딩드레스 가봉하고 그럴때도 도우미 언니 못 들어오게 해서 난리였었어요 ㅋㅋㅋㅋ 아 그리스여..그리스여...정녕 그리스여!!....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역시 노출에 덤덤한 그리스인들답다 싶었답니다~
      컬처쇼크라는 말씀 공감해요~^^
      kiki님은 도우미언니도 못 들어오게하셨군요!
      에궁 부끄럽긴 하고... 그래도 안에서 혼자 애쓰셨겠어요ㅠㅠ

  7. lahee.park 2013.06.05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문화충격이 정말 대단하셨겠는걸요!식은 맘마미아처럼 정교회에서 하셨나봐요.앞으로 포스팅도 기다려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
      위 정교회 사진은 제 결혼식 사진은 아니고, 제가 다른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사실 그리스는 정교회 결혼식, 시청 신고 결혼식 두 가지 종류밖에 없답니다. 물론 파격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결혼하는 분들도 아주 가끔 보긴 했는데, 따로 결혼식을 위한 웨딩홀이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국교를 넘어 그게 전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인데요.
      또 다른 이유는 정교회 결혼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그리스 내에서는 훗날 자녀 세례식을 교회에서 할 수 없게 되는 등의
      법적인 불이익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본인들의 믿음과 상관없이 정교회결혼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보아온 바로는 98% 이상의 그리스인들이 정교회 결혼식을 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전통이기도 하고 법적 불이익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8. 희지니 2013.06.05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 정말 저에게는 특이하네요
    역시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

  9. Favicon of http://kaonplus.tistory.com/ BlogIcon 영아 2013.06.0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 치루셨네요 정말 ㅋㅋㅋ.
    그리스 결혼식은 정말 보는사람도 보이는 사람도 민망한 ㅎㅎ 근데 재밌네요 너무. ㅋㅋ
    신랑 옷차림은 정말이지 대박입니다. ㅋㅋ
    결혼식이 무서워서라도...그리스 남성분과의 결혼은 제게는 무리일 듯 하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그렇지요? 대박이에요~
      해외에서 결혼을 하거나 한국에서 결혼을 한다면
      이런 전통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으니
      그리스 남성분과 결혼이 꼭 어려운 것은 아니실 것 같아요.ㅎㅎㅎ
      사실 그리스인과의 결혼부터 생활에서 가장 문화 충격이 많은 것은
      '그리스 내'에서 생활할 때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그리스인과 살게 될 경우, 거의 문화차이를 못 느끼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리스인들은 그리스인들끼리 뭉쳐있을 때,
      완전 다른 사람들이 되고, 전통문화가 다 튀어나오더라구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6.05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너무 낯선 문화네요. ㅎㅎ
    어쩜 결혼식 문화가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요.
    옷 갈아 입는 걸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다니.. ㅎㅎ
    그것도 신부가..
    근데 신랑의 경우는 한술 더 뜨는군요.. ㅎㅎ
    와~ 너무 낯선 그리스 문화 얘기 잘 보았어요~^^

  11. 한랑 2013.06.05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잉???!! 넘 충격이에요... 저라면 부끄러워서 결혼식 못할거 같아요..ㅠㅠ 특히나 아주 가까운 여자친구들이 아니고서야 부끄러워 어떻게 보여줍니까...ㅠㅠ 전 바닷가 가서 비키니도 부끄럽던데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한랑님.
      방법은 그리스 전통을 무시하고 법적 불이익을 감당하며
      시청결혼식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고형태와 거의 다를 바가 없는 결혼식이지요.
      아니면 그리스인 친척 가족이 하나도 없는 제 3국에서 하는 방법도...
      ㅎㅎㅎㅎ

  12. 하루괭이 2013.06.05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식전 신랑신부 메이크업촬영은 그리스식인가보네요... 웨딩촬영을 하면서 최근 요 몇년사이에 (느린 섬동네라서 3~4년정도 되었습니다.)이런 메이크업 촬영부터 웨딩촬영이 시작되거든요... 물론 그 이전에는 신부집에서부터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부는 풀 메이크업 상태인거지요... ㅋㅋㅋ 제주도는 육지와 다르게 하루만에 결혼식을 끝내다보니.. 새벽 신랑이 친구들과 예물을 가지고 오는것에서부터 시작했는데말이죠... 신부집 시작[신랑상받고 상견례하고~]> 결혼식장> 신랑집에서 신부상[신부와 신부친구들에게... 신랑이 대접합니다.물론! 폐백은 없는 문화입니다.혹은 이때 상견례를 할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웨딩 메이크업>결혼식장[에서 모든것을 해결합니다~ 폐백이 생겼어요~물론 요즘식으로 양가부모님이 받습니다.신랑,신부상은 사라진거 같더군요... 신부상...나름 육지에비해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마 섬내에 커플들은 신부상을 받을지도 모르겠네요..]...랄까.. 요즘은 해외에서 외국인 커플들도 많이 오더군요... 중국계쪽이... 뭐... 관광지니까요 [웃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제주도 문화는 참 특별하네요.
      육지와 또 많이 다르군요.
      감사합니다^^ 하루괭이님^^ 좋은 이야기도 들려주시고요.

      그리스의 이런 문화는 전국이 다 똑같답니다~
      전국에서 온 그리스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료조사를 한 후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어요~
      ^^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5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그리스 결혼식 풍습 재밋게 잘 봤습니다....
    한국인으로써는 당연히 민망한 시간들이었을거 같아요....
    결혼식을 그리스에서 하셨군요...한국 가족과 친구분들이 오셨군요....

    3번째 동영상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너무 좋은데....
    노래를 듣는데 제가 마치 결혼 하는 신부가 된것처럼 짜릿짜릿 하네요....
    짜릿한 노래가 끝나니 수다쟁이 귀여운 그리스 여자분이 나와서 절 웃겨주교요.하하하

    친한 친구 결혼식에 제가 아닌 제차가 신혼카로 쓰이게 되서....
    친구부부와 서울의 한 미용샵으로 가서 화장하고 결혼예복을 입는걸 옆에서 지켜봤던적이 있는데....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거의 4시간을 신부치장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어요.ㅋㅋㅋ
    신부머리에 정말 엄청나게 실삔을 꼽더라구요....하하하
    친구는 무료라는 용인시 신갈의 경기박물관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그나저나 3번째 동영상에 나오는 팝송 너무 좋네요....
    익히 여러번 들어본 노래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으니 더 좋은요....

    결혼하는 신부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노래가 아름답기도 기쁘기도~왠지 슬프기도 하네요~~~
    자꾸 들으니~~~눈물도 흐를려고 해요....에휴~~~
    암튼 노래 좋타~~~5번 듣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도 노래 찾아 올려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역시 감성충만하셔서
      음악에 꽂히셨군요.
      저도 저 동영상 보면서 음악이 참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글을 읽으시며 좋은 시간이 되신것 같아,
      저도 함께 즐거운 마음이 듭니다.~

      블로그에 노래 올리시면 저도 찾아가서 들어볼게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6.05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생 무렵인가,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속으로 '그리스애들은 뭘 저렇게 야단이야. 그리스인하고 결혼하면 절대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었지요.
    낯선 사람들 앞에서 하루종일 나이트 가운을 입고, 옷 갈아입고 치장하는 모습을 전부 보여줘야한다니... 생각만 해도 당혹스럽네요.
    한국에서는 결혼 준비가 오래 걸려서 그렇지, 식 자체는 1-2시간 만에 후딱 끝내버리잖아요.
    그리스에서는 정말 결혼하기도 쉽지 않겠네요;;;;;

  1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6.05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거덕..ㅋㅋ 진정 나이트가운을 입고 준비하는 과정을 다 보여줘야 하는겝니까.....ㅎㅎ
    결혼하기전에 다욧도 정말 열씨미하고, 피부관리도 좀 하고..
    대담함도 키우고 해야겠는걸요..ㅎㅎ 물론 그리스인들은 보아오던 모습이라 이렇게 까지 신경쓰진 않겠지만 말이죠~
    신부는 짠! 하고 가면쓴 얼굴로 예쁘리하게 등장해야하는데 생얼부터 보여준다..크~~ 대단해욤!! ㅋㅋ
    그나저나~~ 한국에서 칭구분들까지 결혼 축하해주러 가시고~ 정말 소중한 칭구 두분을 두셨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한 친구들이지요..

      정말 민망한 날이었지만, 또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결혼식 전에 조급한 느낌을 지워줄 수 있는 날이기도 했어요~ 여유있게 하루 종일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것 같아요~^^

  16. 고감 2013.06.06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세상을 넓고 참 ...다양한 문화가^^;;
    한번 구경꼭 하고 싶네요ㅎㅎㅎ
    제주도 결혼식도 예전엔 일주일동안 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간소화해서 하루이틀정도만하구요.
    바다 근처 동네는 원래 그런가???하는생각도 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도 결혼식은 일주일이나 하는군요. 우와..몰랐어요.
      그리스는 로도스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 대한 전통 문화 자체가 거대한 축제 같답니다. 그래서 결혼식 전통은 전국이 대개 똑 같더라구요~ 게다가 그리스가 관광국인지라 그리스인들 끼리고 국내에서 바캉스등의 이유로 교류가 많다보니, 한국에 비해서 문화와 언어등의 지역 차이가 덜 하다 싶습니다.^^
      그리스가 결혼식을 화려하고 길게 하는 것은 워낙 축제와 파티, 가족 모임을 좋아하는 문화와 아주 밀접하다고 본답니다^^

  17. Favicon of http://www.cywork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3.06.06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어디서도 듣도 보지도 못할 이야기네요^^신기한 그리스식 결혼식^^전 재미있을것같아요~~^^꼭 경험해보고싶네요^^ㅋㅋ

  18. 동경언니 2013.06.06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흥미롭고 재밌어서 두번 읽었네요.^^
    올리브 나무님 정말 당황하셨었겠어요.
    어릴 때부터 그리스 신화에는 많은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을 읽은 것 외엔 그리스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는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되어 참 즐겁습니다.

    한국의 옛날 전통 혼례는 신부의 얼굴을 전부 드러내지 않고,
    속곳을 보이는 것은 큰일!! 몇 겹의 속 옷과 활옷으로 전신을 감싸고,
    혼례가 끝나면 신방에 모셔져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고이 그림같이 앉아 신랑을 기다려야 했었다지요.
    뭐 지금도 신부의 모습은 아주 친한 사람들 말고는 대개 신부 입장까지 내놓고 드러내지는 않는듯 하고요.

    그리고, 에스프레소 에피소드로 역시 매니저님과 올리브 나무님은 천생연분이구나,
    앞으로도 따님과 함께 계속 행복하겠구나, 그렇게 느끼고 또 기도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감사하빈다. 동경언니님!
      언제나 좋은 말씀에 힘이 납니다!

      그리스에 몇 년을 살고 있지만 아직도 새로운 문화를 계속 발견하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블로그를 통해 함께 공유할 수 있으니 정말 감사해요~
      정말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와는 여러모로 많이 다른 것 같아요~^^

  1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09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 완전 새로운 이야기네요 ㅎㅎㅎ
    다이어트하기 전까진 결혼 생각도 못하겠는 그리스 결혼문화~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6.11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리스는 신기하고 독특한 문화가 많은 나라인 것 같아요.
    화장하고 드레스 입는 것을 보여주다니.....
    결혼식이 있는 날이면 하객들도 다른 약속은 아예 잡지를 말아야겠네요.
    일찍 도착해서 구경하려면요^^;;

  21. 2013.06.12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해외지만 그리스인들이 모여사는 곳은 똑같이 하는군요.^^
      인사하시다 지쳐버리셨다는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너무 공감해서요^^하객 숫자와 인사 숫자가 비례하잖아요..
      저도 그리스 결혼식 치고는 제 쪽이 숫자가 적어 하객이 많은 것은 아니었는데도 백 번 이상 인사하고 뺨을 돌려대니 죽을 맛이었는데
      (저희 부모님은..ㅋㅋㅋ 이 얘기 하면 정말 웃긴 일이 있었는데 담에 소개할게요^^)
      최근 결혼한 다른 그리스인 친구커플은 하객이 천명 정도 되었거든요.
      정말 인사 후에 친구 부부와 그 부모님을 위로하러 가야했어요.ㅎㅎㅎㅎ
      건강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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