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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7 시아버님 눈치보느라 고양이 밥 주기가 어려워요! (19)

시아버님 눈치 보느라

고양이 밥 주기가 어려워요!

(요즘 그리스 고양이들 근황을 궁금해들 하셔서 오늘은 두 개의 포스팅을 올려요~^^)

 

 

저희 동네에 새롭게 나타난 녀석입니다.

저희 집 지붕에 올라와 엉덩이 까지 보여주며 밥을 달라고 보채고 있는데요.

저는 빨리 밥을 줄 수가 없었답니다.

 

* 요즘 시아버님께서 뒷마당에서 뭘 내내 수리를 하셔서

밥 주는 걸 싫어하시는 아버님 눈치를 보느라 007 작전을 펼쳐야 해서입니다. *

 

요즘 날씨가 더워 밥 주고 물 주는 것을 더 신경쓰고 있지만

본의 아니게 고양이들을 계속 기다리게 하게 되네요.

 

기다리다가 결국  디디미와 이 새로운 녀석이 일을 쳤군요.

시어머님이 놔 두었던 촛대를 팍 쏟아버려서 안에 있던 모래로

어제 막 청소한 지붕이 엉망이 되었네요.

(이러니까 시아버님이 싫어하십니다. 제가 밥을 자꾸 주니 애들이 지붕에 올라오고, 집이 지저분해 진다며...)

저도 맘 편하게 밥 그릇 뒷마당에 놓고 밥 주고 싶답니다...

 놀라서 응꼬까지 보여주며 줄행랑을.ㅋㅋ

요새 부쩍 다리가 길어진 디디미입니다.

그래도 이 새로온 녀석은 포기 하지 않고 뒷 계단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방충망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문을 여는 순간 안으로 우다다닥 뛰어들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밥을 늦게 주고, 007 작전을 하게 되니,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디디미는 기다리다가 잠들기가 일쑤이고 

 

애교쟁이 말라꼬는 2층 딸아이 방 베란다에 올라와서

들여보내 달라고 미옹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으이구..나도 너를 너무 들여보내 주고 싶다고..

근데 너만 어떻게 들여보내 주니..

속상해라..쫌만 기다려. 금방 밥 줄게..

ㅠㅠ 

오늘따라 네 귀의 상처들이 더 맘이 쓰이는구나..말라꼬야..

 

성격이 좋아서 도리어 조심성도 적고 몸에 상처도 많은 말라꼬입니다.

 

 * 아버님, 수리하시는 것, 얼른 끝내 주세요~~ *

라고 소심하게 속으로 외쳐 봅니다.

 

좋은하루

 

* 아스프로는 제가 밥 늦게 준다고 삐쳐서, 여친도 저희 집 앞에 버려 두고 

저희 집 세 번째 옆집의 다른 캣맘 집 마당에서 기거하고 있습니다.

그래..내가 이 상황에 의리 따질 수는 없겠구나.

그래도 나 밥은 많이 주는데, 기다리기가 그렇게 힘들었어?

언제 다시 돌아올거야?^^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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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릴리안 2013.06.07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은 복잡하게 살아가는 사람보다.

    고양이 한 마리처럼, 나무 한 그루처럼.
    자연에 가까운 왔다가 사라지는 삶을 상상합니다.

    야옹~ 야옹~ ♬

  2. 민트맘 2013.06.07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리도 배가 고프면 안 되는거지요?
    아버님 눈을 피해 밥을 주시려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아가들아, 말썽 좀 자제해주렴!!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여름이라 창문도 다 열어 놓고 주무셔서 밤에도 몰래 살금살금 나가서 밥을 주고, 새벽에 일찍 나가서 주고 정말 웃겨요.
      그래도 워낙 단체로 우다다다 미옹미옹거리며 제 다리를 감으며 따라와서 조용히 좀 따라오라고 막 쉿쉿 거리며 아주 쇼를 한답니다^^

  3. kiki09 2013.06.07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디미를 다디미로 잘못 보고 낄낄대다 걸렸네요 쟤는 일 안하고 뭐 하는 거야 이런 시선들이 따갑게 느껴지는군요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업무에 --ㅋㅋ 저 약간 미쳤나봐요 좀 전에 방인님의 글에 쪼금 흥분해서 혼자서 막 궁시렁 대다가 여기 와선 좋다고 낄낄대고 있네요 점심은 패스하고 오전에 못한 거 마져해야 하네요 ㅠ.;; 근데 디디미가 다디미로 보여요 띠~옹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그러게요. 오랜만에 업무 복귀하셔서 정신 없으시겠어요!
      아자! 힘 내세요!
      kiki님!!!!
      다디미를 혹시 더 좋아할 지도 모르니, 한번 그렇게도 불러볼까봐요^^ㅎㅎ

  4. Favicon of http://rurbanlife.com BlogIcon 금선 2013.06.07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가운 그리스 냥이들이에요!!
    집에도 들어오려고 하다니...^^

    아스프로는 여친까지 팽개치고 다른 집 마당으로...
    하루빨리 시아버님의 수리가 끝나길 주문을 외울게요.
    수리수리~ 마하의 속도로 수리~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
      마하의 속도로 수리~~ㅋㅋㅋㅋㅋ

      그리스 냥이들은 정말 집에 잘 들어와요.
      몰래 집에 들어와 자고 나갈 때도 많아서 문을 잽싸게 닫아야 해요.
      ~집에서 키울 수 없으니 다 받아줄 수도 없고 참 녀석들 대단해요^^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6.0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리가 길어지다니 롱다리 고양이가 되어가는 건가요? ㅋㅋ
    고양이가 집 안에 들어와 놀고 싶어한다니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을 엄청 좋아하나 봐요^^

  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6.07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룬이룬... 기다리는 냥이들 애가 타네요...
    편하게 마당에서 먹게 해주면 말썽 안 피울텐데.. 시아버님의 고양이에 대한 마음이 좀 열리셨으면 좋겠어요...
    기다리는 냥이들을 보고 있는 올리브나무님 맘도 애가 타실 것 같아요~
    그래도 냥이들이 건강해보여서 좋네요~~
    그나저나 아스프로가 변심해서 어칸데요~~~ 이해는 하지만서도 어서 돌아왔음 좋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프로는 조만간 제가 찾아가서 일단 미안하다고 한 마디 해 주어야할 것 같아요~ 지금은 그 집에 있다는 건 아는데 도통 모습을 잘 보여주질 않네요.ㅠㅠ

      시부모님은 집에서 예전에 고양이를 키우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좀 안 좋은 모습을 보셨었대요. 흠..뭐 아마 더 나이가 드시면 달라지실 수도...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07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얻어먹는 주제에 뭐가 이리 당당하냐! 싶으면서도 괜히 안쓰럽고 미안하고 그런 게 캣맘이죠ㅋㅋㅋ
    이럴 땐 정말 말이 통했으면 좋겠어요~ 사정을 잘 설명해서 약속을 정하거나 하면 좋을텐데ㅠ
    그 와중에 밥 달라고 눈 동그랗게 뜬 모습들은 왜들 이리 귀여운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스타로트님~
      정말 녀석들에게 미안해서 맘이 안 편하네요ㅠㅠ.
      내일 아침엔 제가 출근을 안 해도 되서, 밥을 좀 제대로 챙겨주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래야겠어요.
      제가 고양이들이랑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시어머님을 불러도 얼핏 들으시고 고양이 부르는 줄 알고 대답을 안 하신 적도 있어요.ㅋㅋㅋ

  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8 0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온 녀석이 숫놈이네요....
    같은 숫놈인 아스프로와 사이는 좋은가요?

    디디미 앉아 있는모습을 보니 가슴이 홀쭉하네요....
    막 한참 길죽길죽하게 커가는중인가봐요?

    알록이 말까꼬는 어디서 싸웠는지....다쳤는지....
    귀가 마니 짤렸군요...저런....

    아스프로 여친이 말라꼬 였는거 같은데.....
    여친 말라꼬는 올리브나무님을 그래도 기다리는데....
    배신자 아스프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새로온 녀석이 숫놈이고 덩치가 커도
      눈이 순한게 성격이 순딩이더라구요.
      아스프로한테 못 이길거에요.
      그 녀석은 정말 차도남이니까요.ㅎㅎㅎ

      녀석들..건강하게 잘 자라야 할텐데요~

  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09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랑둥이 튼실한 호두가~~~ 흐하하하....

    개인적으론 저 방충망 붙잡고 춤추는 삼색 아가씨 완전 귀여워요~
    아스프로 소식 그립습니다..ㅠㅠ

    올리브 나무님이 꾸준히 밥도 주시고 정말 애들 복 받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9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녀석 이름이 말라꼬, 이거든요^^ 근데 정말 애교덩어리에요.
      살이 말랑말랑해서 말라꼬에요^^(그리스어로 말랑하다는 뜻이거든요^)
      밥 줄 때 제 다리에 막 부비대고 눕고 아주 얼마나 귀여운지요.^^

  10. 동이 2013.11.02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캣맘이라는거 아주 좋아보여요. 뭐 바라지 않으셨을텐데 애들도 사람맘알고 움직이는걸 보면 신기해요. 아스프로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 돌아오겠군요. 말이 사람한테만 중요한게 아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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