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가 지금 뭐 하는 거니? 어머! 하하하하!"

이민 전 딸아이와 그리스로 여행을 왔을 때인데, 그리스인 친구들과 가족들을 이렇게 놀라게 만들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해는 유난히 그리스가 뜨거웠는데 여행을 왔을 때가 하필 제일 뜨거운 8월이었습니다. 그래도 마리아나는 그리스 여행 초반에는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좋아하는 치즈도 많다고 행복해했었습니다.

 

이렇게 어렸을 때가 있었군요.^^ 

지금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하지만 정말 날씨는 뜨거웠고, 한국 여름보다 습하진 않지만 햇볕 강도가 너무 세서 이런 여름을 한국에서는 겪어 본 적 없는 마리아나는 정말 뜨겁고 정신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해가 얼마나 강한지, 오후에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하얗게 보일 정도였는데요.

 

 

 

 

 

그날도 가는 곳마다 "엄마. 그리스는 왜 이렇게 뜨거워."  "엄마. 햇볕이 너무 뜨거워."를 연발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이 되어 해가 져서 바람이 부는데도 지열 때문에 후끈한 날씨였습니다.

잘 때는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자니까 괜찮았지만, 그날은 저녁에 그리스 친구들이 모여서 간단하게 파티를 하려고 정원에 앉아 있어야 했고, 밤이 되었는데도 더운 기운이 계속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씻겨서 잠옷으로 갈아 입혀 주니 자러가지 않고 정원에 같이 앉아 있던 딸아이가,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정원에 있는 수도쪽으로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작은 워낙 소리 없이 조용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가 갑자기 말도 없이 뭐에 홀린 듯 일어나서 한쪽으로 걸어가니까 혹시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모든 사람의 시선은 딸아이에게 꽂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나는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고무 호스를 들고 수돗물을 틀더니, 자기 몸에 물을 붓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헉

"어머! 쟤 뭐 하는 거야? 잠옷 입은 채로???"

모든 사람이 정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혼자 샤워를 해본 적 없는 아직 어렸던 아이가,

머리까지 막 감더니

 

세수도 하고

급기야 옷 속에 호스를 집어 넣어 물을 몸에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연신 그렇게 홀린 듯 옷이 젖도록 몸에 물을 끼얹어 대는 녀석의 모습이 정말 웃겨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박장대소하게 되었습니다.

우하하아니, 얼마나 그리스가 덥다고 느꼈으면잠옷 입은 채 저런 행동을 다 한대???

 

그 때 녀석의 행동이 얼마나 웃겼던지 정원에 모였던 그리스 사람들은 정말 크게 웃었고,  웃음소리에 이웃들까지 나와서 구경을 했었는데, 나중에 그리스에 이민을 왔고 또 세월이 많이 흘러 이렇게 큰 아이가 된 지금까지도,  이웃사람들은 여름에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 "그때 마리아나 정말 웃겼는데 귀여웠어!"라고 회상하며 말을 하곤 한답니다.^^

 

이제 보니 정말 많이 큰 마리아나네요.^^

얼굴에 여전히 볼살이 많아서, 이렇게 많이 컸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 하고 있었나봅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아이가 이렇게 커버린 것이 듬직하면서도 어쩐지 아쉽네요. 그런 귀여운 돌발행동을 하는 모습은 이제 보기 어려울 테니까요. 그 후 그리스에 이민 와서 몇 년을 살면서, 녀석은 그리스 여름을 어떻게 나야 하는지 나름의 피서법도 터득했으니 말이지요.

 

"엄마! 너무 더우면 맛있는 것 먹고 배를 든든하게 한 후,

찬 얼음 물에 발 담그고 있는 게 최고 같아요! 한국 드라마 보고 따라한 건데 말이에요!

수영을 하러 바다에 가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안 될 때도 있잖아요.

작년에 그리스 할머니께도 이 한국식 방법을 알려드리니까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하하."

하트3

 

 

작년 여름 한국에 잠시 갔을 때, 대단히 습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여름이 건조한 그리스에 살다 가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든,

여러분! 올 여름 나름의 피서법으로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4/02/28 - 그리스 이민 초 딸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 2.끝.

2014/02/21 - 그리스 이민 직후 딸아이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1.

2013/09/24 - 낮잠이 게으름의 상징이라고 오해하면 안 되는 그리스 문화

2013/11/04 - 한국이 추운 나라라는 것을 모르는 그리스인들

2013/06/24 - 미국 가족이 그리스에 와서 깨진 선입견 Best 3

2013/06/03 - 그리스인들에 대해 심하게 오해하게 만든 '이것'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Icon ellie 2014.05.23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너무 귀여워요ㅎ 얼마나 더웠으면 그랬을까ㅎㅎ순수의 매력에 빠져들고 갑니다ㅎㅎ

  3. BlogIcon 나애리 2014.05.23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정말 귀여워요^^

  4. BlogIcon 영쓰~ 2014.05.23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ㅋ 너무 귀여워요. 진짜 돌발행동이 뭔지 보여줬네요 ㅎ 저두 사진보고 빵 터졌답니다

  5. BlogIcon 포로리 2014.05.23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진짜 마리아나 요 귀여운것. 덕분에 웃었네요

  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5.23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뒷모습을 보니 왠지 훌쩍 커버린 느낌이 들어요.. 얼마전 사진은 아이 같았는데 뒷모습이 왠지 청소년 느낌이...
    어린 마리아나가 정말 너무 더웠나봐요~~~ ㅎㅎ 귀여워요~~

  7. 2014.05.23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2014.05.23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23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많이 더웠나봐요. 저 사진들을 보니 정말 많이 자란 것 같아요.
    근데 볼이 통통해서 더 귀여워요. 죄송합니다.ㅎㅎ

  10. BlogIcon CARMEN 2014.05.24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너무 귀여워요 ^^
    그나저나 참 많이 자랐네요 저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이요

  11. BlogIcon 복실이네 2014.05.24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순간을 사진으로 남긴 올리브나무님께 박수를~^^
    전 맨날 지나고 사진 찍어놓을걸 후회를~
    마리아나와의 소중한 추억이네요.

  12. BlogIcon 다솜맘 2014.05.24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정말 귀여워요
    얼마나 더웠으면 그랬을까
    그리스의 더위가 더욱더 느껴지네요^^

  13. Favicon of http://thetasteof.tistory.com BlogIcon 라온별 2014.05.2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앜ㅋㅋㅋㅋ마리아나양 진짜 귀엽네요^^ 얼마나 더웠으면 돌발행동은 했을까요~~ㅎㅎ 우리나라도 벌써 여름이 성큼 왔어요! 습해서 찜통 안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더위가 두렵습니다ㅜㅜ

  14. BlogIcon 슬mom 2014.05.24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너무 귀여워요 딸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실듯
    너무 빨리자라버려서 한편으론 아쉬운마음이 드실듯

  15. 김수진 2014.05.24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지나다 알게되어 역주행 했습니다
    타국에서 힘은 드시겠지만행복하게사시는거 같아 보기 좋네요
    아이가 자라며 주는 기쁨은 언제 보아도 즐겁지요
    저도 딸아이가 크니 말도 점점 줄어드네요
    항상 즐거운 시간 되세요

  16. BlogIcon blooming 2014.05.25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이 정말 귀엽게 생겼네요. 호수 사진보고 빵터짐ㅋㅋ앞으로 마니올려주세요 놀러올게요 저도 고렇게 귀여운 딸낳고싶네요

  17. 2014.05.26 0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mariacallas1 2014.05.26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마리아나양의 귀엽고도 사랑스런 표정과 행동에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네요^^ 덕분이다..마리아나양~♥

    작년 5월의 그리스 날씨도 그리 더웠는데...
    우~ 상상히 가요..마리아나가 왜 그리했을지~~
    화이팅~! 작은 숙녀님~^^~

  19. 2014.05.29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무이랑 또 마리아나 애기로 수다를 한~참~ 떨었습니다...
    요번의 주제는 마리아나의 못다한 풍과 이 더운 여름날 밤의 샤워였지요...
    마리아나가 수도꼭지물로 샤워했다는 애기를 마치자마자 듣자마자 어무이 왈~~
    그 동네 사람들 전체에 회자됐겄다....
    애기가 그라믄 얼마나 귀여웠겄냐....
    그나저나 얼마나 더웠음....아가 그럴까....
    나도 그 더위 알지 알지....허벌나게 덥지~~~ㅋㅋㅋ

    그리고 마지막부분의 여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마리아나의 견해에...
    물개박수를 치며 딱이네.....개울가에서 어릴때 많이 놀아봤나부다.....
    잘안다...똑아네....
    이렇게 한 수다 떨며 한참을 웃었네요...
    항상 감사해요..
    언제 노트북 직접 대령해서 사진을 좀 보여드려야 할듯...
    항상 로도스 섬의 마리아나로 알고 계셔서....ㅎㅎㅎ

  20.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5.30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너무 귀여워요.
    제가 본 것도 아닌데 어쩐지 눈에 선하네요. 귀여워~훗

  21. BlogIcon 콩양 2014.05.3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귀여워요~ 빵 터졌어요~ 한국도 지금 무지 더운데,, 저도 마리아나처럼 물 뒤집어 쓰고 싶네요~

 

 

 

올 해 로도스 5월 날씨는 좀 이상합니다.

원래라면 이미 더울 만큼 더워져서 긴 팔을 절대 입을 수 없는 때인데, 웬만하면 비가 오지 않는 그리스의 5월에! 지난 주에도 비가 왔고 이번 주에도 이틀이나 비가 오면서, 민소매를 입고 돌아다니던 관광객들까지 점퍼를 꺼내 입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오늘 모두 긴팔을 다시 꺼내 입어야 했습니다.

마리아나의 학교에서는, 해마다 학년 말인 이맘 때 (그리스 학교는 6월 중순에 학년이 끝이 나고 여름방학을 시작해요.) 부모 동반 전교생 소풍을 가는데, 이번 주 원래 계획했던 소풍날에 그만 비가 오게 된 것입니다. 

소풍 이틀 전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자, 개인 자가용으로 소풍장소로 이동하는 가정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관광버스 대절까지 이미 끝이 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소풍은 연기되어 버렸습니다.

더불어 항상 그리스 초등학교 소풍 때에 함께 시행되는 <<유럽 유적지를 깨끗하게!>> 캠페인 까지 취소되어 버렸습니다. (이 캠페인은 소풍 날짜가 다시 잡히면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그리고 소풍을 가기로 했던 날은 그냥 정상 수업을 하니 가방을 챙겨오라고 했습니다.

 

 

소풍 전날, 최종적으로 이런 통보를 받은 딸아이는 하교 길부터 얼굴이 울상이었는데요.

그리도 속이 상한지 예민해질 데로 예민해져서 어떤 말을 하더라도 짜증 섞인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그래, 뭐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생각이었는데 속상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던 저는 그냥 딸아이의 짜증을 좀 받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도록 그러고 있는 딸아이의 태도에, 더는 참아 줄 수 없었고 녀석을 눈 앞에 세워 놓고 따끔하게 혼을 냈습니다.

 

"니가 속상한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계속 짜증을 내면 어쩌라는 거니?

날씨가 안 좋은 건데, 넌 그럼 비가와도 산 속에서 소풍을 해야겠다는 얘기니?

거기가 가까운 곳도 아니고 시에서 한 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는 곳인데, 그러고 싶어???

이만 하면 충분하니까 그만 해. 도저히 못 봐주겠어!"

 

자기가 생각해도 좀 본인이 너무 예민했다 싶었던지 "잘못했어요..."라고 말을 하더니,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고 뭘 만드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제 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참 만에 만들어서 들고 나온 것은 리본으로 만든 카네이션이었는데요.

 

 

카네이션이라기엔특이한 스타일이긴 해도, 굳이 제 실내복 가슴팍에 달아 주겠다니 "고마워." 라며 달아주는 대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꽃을 핀으로 달면서, 마리아나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았습니다.

 

"엄마. 내가 소풍이 취소되어서 뭐가 제일 속상한 줄 알아요?"

"친구들과 재미있게 못 노는 거? 거기 놀이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 못 놀아서 서운한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럼?"

"난, 난...정말 계란밥이랑 김밥이랑 먹고 싶었단 말이에요!"

"그거야 집에서 해주면 되지. 뭐 그렇게 서운해 하고 그래."

"하지만 밖에서 먹는 건 맛이 다른데!!!"

"...그렇긴 하지...."

"그리고 거기 아기오 술라(소풍장소)에는 수블라끼랑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많이 파는데, 엄마 기억 안 나요???"

"그래. 기억나. 그게 그렇게 먹고 싶었어?"

"그럼요~~~ 얼마나 맛있는데요."

 

 

"하긴. 넌 소풍 가면, 여기에 먹으러 온 건지 싶게, 도시락 싸 간 것 다 먹고, 또 파는 것 사서 먹고, 또 디저트 먹고...먹기만 하다 오는 애지. 엄마가 깜빡 했다."

"힝. 나 놀리지 마요. 맛있는 걸 어쩌라고...엉엉."

 

 

녀석은 그 기대했던 맛있는 걸 다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갑자기 서러웠던지 엉엉 눈물까지 흘리며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도 기가 막혀서 "엄마가 집에서 해 준다니까? 그리고 수블라끼 꼬치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으면 그것도 사 줄게." 얼른 달랬는데요. 

"아니..그게 아니고...친구들이랑 산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공기도 좋고...흑흑..."

아이쿠. 진짜 못 말리겠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날 밤이었습니다.

이런 마리아나의 맛있는 것을, 제 때, 적당한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먹어야 하는 욕구가 제대로 풀리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갔다가 마침 디미트라가 요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요거트만 먹고 참는 중이라고 말하니, 옆에 있던 마리아는 너무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며 "디미트라! 어떻게 하지요! 얼마나 먹고 싶은 게 많을까...뭐가 제일 먹고 싶은데요?" 라고 물어보았고, 그녀는 한국말로 "빵! 맛있는 빵! 신선한 빵!!"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떻든 저희는 수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어능력시험 듣기평가 기출문제를 풀던 디미트라가 정말 쉬운 문제를 말도 안 되게 실수를 한 것이었습니다!

 

 

 제 34 회 TOPIC 한국어능력시험 ㅣ 듣기평가 기출문제 9 번

  (3점) 여기는 어디입니까? 알맞은 곳을 고르십시오.

  남자 : 여기가 제 이고 저기는 누나 방이에요.

  여자 : 정말 크고 좋네요.

① 집        ② 학교        ③ 공항       ④ 커피숍

 

 

"답은 4번 커피숍입니다!"

요리

옆에서 같이 문제를 풀던 갈리오삐는 "응? 왜 그래? 디미트라? 답은 1번 '집'이잖아!" 라고 놀라서 가르쳐주었는데요.

 

제가 왜 이런 실수를 했냐고 묻자, 문제를 다시 반복해서 들어본 디미트라는 깜짝 놀라더니 한국어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쌤~~ 난 이란 말이 으로 들렸어요!! 어떻게 하지요. 아이고, 나 왜 그랬지? 죄송해요!"

 

  남자 : 여기가 제 이고 저기는 누나 이에요.

  여자 : 정말 크고 좋네요.

  ㅎㅎㅎ

 

결국 수업 후에 다같이 이런 저런 것을 나누어 먹으며 한국 노래들을 들으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나자, 마리아나도 디미트라도 기분이 좋아져서 소풍이 취소된 것도, 문제를 틀린 것도 다 잊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나의 말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어디서 어느 때에 먹느냐가 참 중요하구나. 저도 새삼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소풍 때 싸갈 도시락 재료를 몽땅 다시 사야 하게 생겼네요.~

게다가 저희는 차로 이동하기로 해서 차에 기름도 든든히 채워 두었는데,

이 것으로 어디 다른 곳이라도 드라이브를 다녀오고 싶네요~

 

여러분, 맛있는 것을,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서 함께 드시는 그런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관련글

2014/03/11 - 그리스 아이들이 매년 책가방을 사야 하는 이유?!

2014/01/08 - 지중해식 탕수육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반응

2013/05/08 - 외국인 남편이 한국 가고 싶은 철없는 이유

2014/03/24 - 그리스 식당, 연인들의 좋은 데이트 코스인 이유

2013/04/19 -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 BEST

2013/05/23 - 그리스에서 내가 좀처럼 먹기 힘든 한국음식

2013/09/17 - 배고픈 걸 못 참는 딸아이를 깜짝 놀라게 한 우편물

2013/10/31 - 이민 1.5세 딸아이의 요상한 끝말잇기

 

 

* 독자님들께만 발행해드리고 있는 티스토리 초대장은 반드시 이메일이 있어야 보내드릴 수 있어요ㅠㅠ 부탁드릴게요. 이메일을 남겨주세용! 내일까지가 마지막 신청일이고요. 다음 신청일은 6월에 다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 다음 포스팅은 내일 저녁에 있을 예정이고요. 다음 주엔 요즘 많이 물어보시는 그리스 여행에 대한 포스팅도 있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포스팅은 일주일에 6일 포스팅을 유지하되, 한 달에 사흘 더 포스팅 휴무가 있을 거에요. 물론 휴무 전에 미리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일단 이 체제로 가보고 다시 조절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저를 생각해주시고 격려와 여러 의견 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10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아내가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가.. 저녁에 초콜릿 아이스크림 사먹자고 했느데.. 살찐다고 내일 먹자고 대답했더니.. 완전 삐져버렸네요 ㅎㅎ

  3. 키키영구 2014.05.10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마리아나가 소풍 가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포기하기 힘들었나 봐요
    한국이나 그리스에서나 소풍의 꽃은 '김밥'이죠 ^^
    친구들에게 자랑 할 수도 있고
    참 좋은 기회였는데
    얄미운 비~~~~~~~~~~~~~!
    초등학교 생활에서 소풍은 정말 설레는 행사잖아요!!
    소풍 날짜 정해지면 그 때부터 카운트다운 들어 가는데
    아이들은 다 비슷할거에요
    속 많이 상했을 거 같네요
    가족 나들이라도 다녀오셔야 할 것 같아요
    바쁘시더라도..


    그나저나
    마리아나는 손재주가 참 좋은 거 같아요
    저번에 팔찌 이쁘던데
    이번 카네이션도 참 잘 만들었어요!
    리본 하나도 이쁘게 맬 줄 모르는 저와는 딴판이에요 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을 닮은 건가요?
    동수님도 기술자이시니까 그럼 엄마,아빠 다 닮은 건가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꼼지락대면서 만들었을 모습을 상상하니
    사랑스럽네요..

    친구분도 다이어트가 마~이 힘드셨나 봐요 ㅍㅎㅎㅎㅎ
    그래서 전 시도도 안하잖아요 ㅋㅋㅋㅋ


  4. 2014.05.10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영쓰~ 2014.05.10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구 글 등록한다구하는게 비민댓글로 눌러버렸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10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정말 귀엽네요. ㅎㅎㅎ
    정말 소풍가서 먹는 음식맛은 최고 이지요.
    그걸 놓쳤으니 서운하겠어요.

  7. charlotte 2014.05.10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참 예쁜 마음과 멋진 손재주를 가졌네요, 부러워요!
    우리 아이들(만 23, 27세)이 어렸을 땐 집에서 김밥도 싸주곤 했는데 이젠 직접 사서 주네요..반성!!
    티스토리 초대장을 신청해도 되나요?

    메일 주소는 chartotte@hanmail.net 입니다.

    화창한 5월 되세요~~

    올리브 나무님, 해피한 주말되세요!!

  8. 2014.05.10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14.05.10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2014.05.11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4.05.11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동경언니 2014.05.11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하하~~~
    제가 참 얼척없게 좀 전에 그런? 댓글을 써놓고...
    막 웃었네요.

    우리 마리아나는 저와 잘 맞을 것 같아요.
    전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거등요.ㅎㅎ

    제가 바로 얼마 전에 이자카야에서 상사랑 부하랑 한 잔 하는데,
    참 드물게 갈치 구이가 나왔어요.
    너무 싱싱하고 맜있어서 또 (개인적으로) 시키고
    .....아시다시피 갈치는 맛있지만,
    먹기는 고달픈.....
    전 제가 개인으로 시켰으니까 마음을 터억 놓고
    갈치 뼈를 찹 섬세하게도 발랐죠.....
    앗 참 우린 더치 페이라는 것 잊지 말아 주시길.

    근데.....그 다음의 참사는 아마도 짐작 하시겠죠?
    .....먹는 걸로 원한 삽니다.....
    내가 다 발라 놓은 걸 먹은 상사한테 대 놓고 욕했습니다.
    네, 저는 원래 그래요.
    그래도 화 안내는 스타일인데,
    먹는 거 가지고 이러면 진짜 원한이 맺힙니다.....흑흑.....

    마리아나,
    언제 한번 일본에 오면 언니(무리?), 아니고
    이모랑 맛있는 거 많이많이 먹으러 다니자.
    그러기 위해서는 싫어 하는 것이
    없었으면 해.
    몸이 안 받는, 안돼는 음식은 할 수 없지만.
    가능하면 많은 경험을 하고 싶구나.
    가끔 사진 올려 주시지만,
    우리 마리아나 화이팅!!
    너무 잘 하고 있어서 고마워.
    앞으로도 우리 맜있는 거, 많이 먹자!!

  13.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4.05.11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풍도시락 맛은 정말 다르지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14. 2014.05.11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2014.05.11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5.11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역시 마리아나는 어떤 음식을 어디서 먹으면 제일 맛있는지 아는 진정한 미식가에요~~~! ㅎㅎ
    김밥 얘기하니까 저도 김밥이 먹고 싶어지네요.. 김밥을 좋아해서 집에서 자주 해먹거든요~ㅋ 김밥재료 사러 가야겠어요~ㅎ
    사진의 모습이 정말 즐거워보여요~~ ^^

  17. 2014.05.11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BlogIcon 미호 2014.05.11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고 유익한 글 고맙습니다!

  19. BlogIcon 포로리 2014.05.12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래 구여운 마리아나를 누가 말려요. 다음 소풍날엔 꼭 해가 뜨기를 빌께

  20. 2014.05.13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2014.05.15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어머! 마트에 반팔이 벌써 나온 거야?

어제 마트에 갔더니 반팔과 조리샌들 사요나라가 벌써 진열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그리스는 원래 다른나라보다는 봄이 짧고 여름이 좀 빨리 오긴 하지만, 평소 4월 중순의 날씨가 올해는 3주 이상 당겨져 현재 나타나고 있어 정말 당황스러운데요.

게다가 이른 아침 출근길엔 겨울 파카를 벗을 수가 없고, 낮엔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는 아주 이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과 2주 전에 폭우가 오던 사진인데요.

흙탕물이 흘러내려 물웅덩이를 만들어, 걷다가 신발과 바지가 다 젖을 만큼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그런데?

 

 

 

한 낮에 해가 뜨거워, 운전을 하며 창문을 열었는데

신호대기 틈을 타 밖을 보니, 역시나...민소매로 조깅을 하는 사람이 보이네요!

다행히 바람이 좀 불어서 제 머리카락도 창밖으로 마구 날려 주고 있네요^^;;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문제 때문에, 한국도 날씨가 해마다 그 전과 많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리스 역시 이렇게 해마다 여름이 점점 길어지는 듯 해서 이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문다는 경제적인 장점이 있지만 이러다 자칫, 겨울 동안의 강수량을 통해 여름 식수를 사용할 수 있는 그리스 실정 상, 이런 균형이 깨져버릴까 염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로도스의 경우 작년 10월에도 늦게까지 비가 오지 않고 더워서, 보통 10월 중순이면 문을 닫을 호텔들이 10월 말이나 되어서 문을 닫았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아테네에서 수시로 사진과 문자를 보내주는 갈리오삐와 디미트라는, 이상하게도 이번 주 날씨는 로도스보다 북쪽인 아테네가 더 더워서 가져간 옷들이 너무 두껍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이렇게 아침은 여전히 습하고 춥고 낮엔 여름인 이 이상기후 때문에, 저는 겨울 옷을 아직 치울 수도 없고 카펫을 걷어 빨지도 못 하는데 여름 옷은 다 꺼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스의 경우 집이 커 옷장이 많은 사람들도, 옷장 개수와 상관 없이 겨울 옷 여름 옷을 싹 정리해 겨울 옷은 눈에 안 띄게 다 창고에 집어 넣고 여름 옷만 꺼내 잘 보이도록 옷장을 뒤집는 일을 이맘 때 누구나 하게 되는데요. 이는 그리스인들은 옷 다림질에 민감해 자주 해야 하므로, 다린 옷들을 구겨지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옷장공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반칙같이 빨리 와 버린 낮에만 여름인 날씨가 주는 기쁨도 있습니다.

바로 바다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일조량에 따라 달라지는 그리스의 바다색은, 겨울엔 참 칙칙한데 여름이 될 수록 아름다운 파란색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상가 건물의 빵집 발코니인데요.

경치 좋은 슈퍼마켓도 이 상가라인에 함께 있습니다.

날씨가 더웠던 며칠 전, 빵을 사려고 들렀다가 바다색이 어떤지,

정말 여름이 성큼 와버린 건지 갑자기 궁금해 뒷편으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아직 구름이 있지만

(여름엔 그리스 중부 이하로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하늘에 구름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바다색이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네요.

 

 

아름답네요!

날씨가 맑아지며 건너편 터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안도로도 마찬가지인데요.

한 여름과는 다른 색이지만 제법 아름다운 물빛을 내고 있는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반칙같은 날씨에 심한 일교차 때문에 안 그래도 고단한 몸이 더 피곤해져 버린 저는, 오늘 가족들과 가게 직원들을 위한 요리를 파업하고 딸아이 하교 시간과 학원 시간 전 짧은 틈에 학교 앞 스파게티집에서 딸아이와 둘이 식사를 했답니다. 다행히 미리 주문을 해 놓고 딸아이를 찾아 오니 요리가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시간 안에 빨리 다 먹을 수 있었답니다.

 

날씨가 반칙을 해 오니, 나도 좀 이렇게 편한 날도 있어야지 싶어 기분이 무척 좋았답니다.

요리 하나를 안 하니 양 손 가득한 도시락통들 설거지까지 일이 많이 줄어 정말 좋네요.

 

 

어쩌면 반칙한 날씨 핑계로 좀 쉬고 싶었는지도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관련글

2014/02/27 - 헉! 그리스에서는 ‘사요나라’가 이런 뜻이라고?!

2013/12/03 - 카펫 손 세탁 선수들인 신기한 그리스 여자들

2013/11/04 - 한국이 추운 나라라는 것을 모르는 그리스인들

2013/02/18 - 좀처럼 견디기 힘든 그리스의 겨울나는 법.

2013/09/29 -  가을 소식이 줄을 잇는데, 여긴 아직 여름이에요!

2013/04/06 - 그리스에 여름과 함께 찾아온 해수욕 하는 사람들

* 구글 크롬으로 접속하시는 분들이 말씀해 주신 오류는 모두 해결했습니다. 감사해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4.03.20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한국도 여름이 벌써 성큼성큼오고 있어요 ㅎ

  2. 민트맘 2014.03.20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예쁜 하늘이지만 일교차가 그렇게도 크다니 건강조절이 힘들겠어요.
    여름과 겨울을 하루에 겪는게 신기하기는 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겠지요?
    덕분에 약간의 파업으로 마리이니와 즐거운 외식을 하셨다니 다행이라는 생각..

    다시금 그 후덜덜한 다림질 생각에 존경심을 가집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한국만큼 다양하고 싸게 사 먹을 수 있는 게 많다면 저는 매일 외식을 할지도 몰라요. 하하하..
      갑자기 민트맘님께서 말씀하셨던 김밥천국 생각이 나요~
      으아! 떡볶이 먹고 싶어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3.20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칙이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그리스 하면
    뜨거운 태양과 코발트색 바다가 있어야 제대로죠...^^
    저런 태양 아래 빨래들 좀 팍팍 빨아서 널어보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저도 겨울 동안 빨래 때문에 정신 없었는데요.
      이제 빨래 하기 좋은 계절들이 다가와서 좋긴해요. 물론 뒤집어서 빨아줘야 한다는 어려움은 있지만요.^^(해가 너무 강해서 옷이 탈색되더라고요~)

  4.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3.20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색이 우리랑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물감 풀어 놓은 듯...

  5.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3.20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드니 날씨가 지금 말씀 하신 그리스 날씨와 비슷하답니다.

    변덕이 너무 심해요..ㅋㅋㅋ

  6. 들꽃처럼 2014.03.20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올리브나무님이 그리스에서 버틸 수 있는건
    사랑하는 가족들, 좋은 이웃들 외에도 저 황홀한 풍경이 한 몫 할꺼 같아요
    사진으로만 봐도 눈과 머리와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거든요

    올리브나무님은 파아란 그리스 여름바다 옆에 서 있는 커다란 올리브나무 한 그루 같아요
    (저희집에 있는 골든킹 벤자민 나무만 보면 올리브나무님이 떠오르는 저랍니다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댁의 벤자민 나무가 정말 궁금해요^^
      화초를 잘 가꾸시니 분명 근사한 나무일 것 같아요!

      저는 여름이 오면 피부 타는 걱정이 좀 앞서긴 하지만(동양인 피부라 매년 타면 다시 잘 하얘지지 않더라고요..) 올해는 더 조심하면서 해변에 더 자주 나가야지 생각하곤 한답니다..말씀하신대로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휘릭 날려야 또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들꽃처럼님도 즐거운 저녁 되세용!!

  7.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3.20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벌써 이렇게 초여름바다 사진을 올려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
    새파란 바다가 너무너무 예뻐요. 눈이 시릴 정도로요~
    뜨거운 여름에는 바다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피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리브나무님, 저희가 방금 전에 메일을 보내드렸답니다.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안 그래도 사진을 올리며 괭인님 생각이 났어요. 바다 사진을 기다리셨던^^
      요즘 작업이 많아 바쁘시지요? 건강하게 일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말씀드렸던 새로운 작업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
      암튼 파이팅입니다!!

  8. BlogIcon 마리 2014.03.20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바다가 정말 아름다워요...밴쿠버는 여전히 비 왔다 해가 나오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의 연속이지만 그 와중에도 사방에서 봄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답니다. 짧은 봄이 지나가면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시원한' 밴쿠버의 여름이 오겠죠? 하지만 아직 여긴 여름은 먼 이야기.. 오늘만 해도 아들이랑 산책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산책 가자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가 "엄마...산책 그만하고 집에 가요..."했다는...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마리님. 아드님이 산책 그만하자고 했을 정도면 날씨가 많이 쌀쌀했나봐요. 에궁.
      그래도 시원한 여름이라니, 말만 들어도 기분이 막 좋아요!
      아마 이 글을 쓰셨을 때보다 지금은 날씨가 조금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게도 나중에 시원한 여름 소식 많이 알려주세요. 아마 그 때쯤이면 저는 뜨겁다고 헥헥거리며 난리일 테니까요^^

  9. 김영미 2014.03.20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시원한 바다와 하늘을 보니 사진이지만 좋습니다
    민소매로 달리시는 여성분은 운동을 해서 저 몸매인지
    아님 원래 저 몸매인데 운동하는건지 ㅎㅎ 암튼 부럽습니다!
    원래 아테네에 계시는건데 ㅠㅠ 못가셨으니 하루정도는 도시락 준비 안하셔도
    큰일은 아니지요? 오늘 기분 좋으셨다니 내일 도시락은 더 맛나게 만드실 줄 압니다
    저도 도시락 설겆이가 은근 일이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영미님..
      정말 여긴 몸매 관리 잘 하는 여자들이 좀 많아서, 전 정말 기죽을 때가 많아요. ㅠㅠ
      영미님도 도시락 설거지를 많이 해보셨군요!!
      그러게요. 차라리 집에서 먹는 게 편하더라고요. 도시락 통들도 큰데, 뚜껑들까지 얼마나 한 무더기인지 진짜 일이더라고요~
      암튼 영미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해요!!

  10.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4.03.20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이른 여름바다를 볼 수 있어 고맙습니다~ ^^
    민소매로 조깅하는 분 사진... 저렇게 찍어도 그림이 되는군요!!
    게다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저정도의 화질이라니...올리브나무님 사진 실력 Gooooood!!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그냥 막 찍은 건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정말 DSLR 이나 좀 좋은 카메라를 사서 들고 다녀볼까 싶기도 했었는데 뭐 그냥 일상 생활하다가 급히 찍는 것이라 그렇게 좋은 카메라를 들고다니긴 어렵지 싶어요~
      그래도 여기 풍경이 좋은 곳이 많아 아마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훨씬 멋있을 텐데 생각하곤 한답니다^^

  11. BlogIcon 티스토리 운영자 2014.03.20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 '외국이야기'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 키키영구 2014.03.20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하~~~
    파~~란 바다가 시원스럽습니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모양이군요
    그래도 말이죠
    한국의 봄 철 황사!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3,4월의 이 곳 날씬 정말 그.지 같아요 ㅠ.ㅠ
    중국발 황사+미세먼지+변덕스런 바람
    이 셋의 합작은 정말 가관입니다

    아테네 가신 친구분들도 이상 기온 여파를 실감하고 계시군요
    이런.....

    스파게티는 맛있게 드셨어요???
    주부 입장에선 남이 해주는 음식이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
    스파게티 사진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ㅎㅎㅎ
    마리아나 먹방을 놓쳐서 안타까와요
    ㅋㅋㅋ

    그런데요
    그리스에서는 옷 다림질 안하고 입으면
    게으르다고 흉 보고 그러나요???
    굉장히 궁금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키키님..
      정말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쩜 좋대요..ㅠㅠ
      여기도 이집트 적사가 불어서 차가 붉은 모래로 아주 난리에요ㅠㅠ
      그냥 세차를 포기했답니다.
      비가 오면 붉은 비가 막 오고..
      에궁.

      스파게티는 정말 맛있었어요^^
      진짜 매일 누가 제 입에 꼭 맞는 음식들만 막 차려줬으면 좋겠어요~~

      다림질에 대한 글은 한번 쓴 적이 있어요. 키키님~
      오른쪽에 다림질, 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올 거에요.
      많이 흉 보더라고요ㅠㅠ

      어제 파티에도 테이블보 다려서 넣어 놨는데 다시 펼치니 접힌 자국이 있어서 다리려고 했는데 못 다려서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요.ㅠㅠ

      암튼 키키님, 오늘도 따님과 함께 파이팅입니다!!

  1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3.20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봐도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그림 같은 곳에서 살고 계시네요.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없는 듯 온통 파아란 사진이 너무 예뻐요. 게다가 터키가... 터키가! 보인다니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마어마한 곳에 살고 계신다니까요! ^^

    그건 그렇고 광녀가 널뛰기하는 날씨는 여기도 마찬가지랍니다. 밤부터 새벽까지는 추워서 전기 장판을 틀고 자는데 낮에는 태양이 또 작렬! 오늘도 밖에서 내리쬐는 햇볕에 짜증나 죽는 줄 알았는데 집에 들어 오니 또 추워서 짜증... -.-^ 날씨의 신이시여~! 일관성을 좀 가지십시오. 엉엉엉

    • 키키영구 2014.03.21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광녀'에 왜이리 찔리는 것일까요 ;;
      아무래도 저는 광녀임이 틀림 없는 거 같아요
      요새 바로 앞에서 들은 말도 뒤돌아 서면 까먹어 버려서
      미취고 팔~짝 뛸~것 같습네다 ㅠ.ㅠ

      나는 나는 광녀야~
      널뛰기 하는 광녀야~~ㅎㅎㅎㅎ

    • BlogIcon 들꽃처럼 2014.03.22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구님~~
      여기서 이러심 아니되오~~~

      집으로 갑시다~~~
      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저 이 댓글들 보고 빵빵 터졌답니다.
      광녀가 널뛰는 날씨라는 이방인님 말씀에 빵,
      키키님이 찔린다는 말씀에 또 빵,
      들꽃처럼님 집으로 갑시다에 또 빵.
      하하하하..
      저를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14. 이쁜이 2014.03.20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은 언젠가 이곳 프랑스로 휴가 오시고 저는 그리스로 휴가를 한번 가야겠어요 ^^ ㅋ
    사진 보니 날씨가 너무 좋은것이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이쁜이님!
      저는 정말 프랑스에 휴가 가고 싶은데 말이지요~~
      멀지도 않은데 언젠가는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이쁜이님도 아이들과 남편분과 그리스에 꼭 휴가 오실 날이 있길 기대해봅니다^^

  1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20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봄이 짧아도 넘 짧네요.. 몸이 적응하기 힘들어서 감기 걸리겠어요..
    그래도 날씨 핑계로 쉴 수 있어 다행인데요~~ㅎㅎ 가끔 좋은 핑계가 생겨서 집안 일 안 하면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ㅋㅋㅋㅋ
    그나저나 저 그리스 바다는 정말 언제 봐도 넘 멋져요~~ 아.. 실제로 보고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정말 핑계 대고 집안 일 안 할 때 엄청 좋아요!!
      어제도 저희 시어머님 크게 제 맘을 상하게 하셨는데, 애 간호하며 밤을 보내고 나니 또 마음이 풀어졌어요~ 에궁. 파이팅입니다!!

    • 2014.03.27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은 어제 밤에 애 간호하며 잠을 어차피 제대로 못 자니,
      기도를...길게 해서...
      하하..결국 제 힘으로 해결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그 맘 백번 이해가 된답니다.
      저도 그런 상황이 생길 때마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쉬어 줄 때도 있어야지 싶고 그래요!^^

  1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21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이 정말 파랗네요~ 쪽빛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다는 표현을 교과서에서 종종 보곤 했는데 그 표현이 딱입니다~
    여기도 많이 따뜻해지긴 했지만 거긴 벌써 여름이 다가왔다니;; 저랑 설이는 더위에 약해서 걱정입니다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러게요. 올해는 또 얼마나 더우려나, 싶고 그렇네요.
      특히 아스타로트님 계신 지역은 여름에 많이 더운 곳이지요~~ㅠㅠ
      여기도 해가 엄청나서 올해는 좀 더 단단히 여름 준비를 해야 하나, 생각 중이랍니다.~~ 설이도 아스타로트님도 회색머리 오빠님도 파이팅입니다!!

  17. 2014.03.22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2014.03.24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황사가 심하긴 한가봐요.
      황사에 미세먼지에...
      정말 외출이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여기도 한국만큼은 아니겠지만, 이집트에서 적사가 날아오는 시기라,
      차에 붉은 모래가 막 앉아서
      세차를 해도 또 그렇고..그러는 중이랍니다~~에궁.

      그리스는...아무래도 대도시들도 서울에 비해서는 인구 밀도가 낮으니 어디나 벌레가 많더라고요. 특히 제가 사는 지역은 시에서도 들판과 인접지역이라 거미도 많고 태어나 처음 보는 벌레도 정말 많아요ㅠㅠ 벌레 스프레이를 몇 통씩 사보긴 정말 처음이랍니다ㅠㅠ
      암튼 OOO님 파이팅하기로 해요!!

  19. 살로메 2014.03.28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닷가 풍경을 보니까 넘 힐링되고 좋네요.^^
    특히 물색깔이 무슨 파란색 물감 짜놓은거 같다는.ㅋㅋㅋ
    그리스 참 아름다운 나라인거 같아요.

 

딸아이 담임이 딸아이에게 호통을 친 기막힌 이유

(이글 뒤에 딸아이에 대해 인신공격한 막말자가 많아 딸아이 사진을 내렸습니다.)

 

 

폭우로 사망 사고까지 났던 금요일 아침, 저희 집은 엄청난 천둥 번개 후 15분 정도 정전이 되었었는데요.

이런 일은 로도스의 겨울에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날씨 탓에 정전이 되었던 아침 7시에도 캄캄한 상태라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등교준비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그날 딸아이는 10분 정도 학교에 늦었습니다.

저는 평소 딸아이의 3학년 새 담임이 아이들이 늦는 것을 싫어하고 꼼꼼한 성격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딸아이를 교실로 올려 보내며 선생님께 잘 말씀 드리라고 당부를 했는데요.

사실 저희는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딸아이 학교는 집에서 자동차로 2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보통 그리스에서도 도시 안의 초등학교는 집에서 5분 거리로 배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동네에서는 이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없고 동네 정전 상황을 선생님이 모를 수 있기에, 더 말을 잘 하라고 당부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금요일 오후, 폭우를 뚫고 딸아이를 데리러 갔을 때 저를 보자마자 딸아이는 우울한 얼굴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선생님이 아침에 늦었다고 나한테 소리질렀어."

"어머! 왜? 정전되어서 등교준비를 할 수 없었다고 말씀 안 드렸어?"

"말씀 드렸는데, 선생님이 '왜, 정전이 되면 학교에 늦는데? 너 걸어온 것도 아니고 차 타고 왔잖아!'

이렇게 소리질렀어…"

헉

저는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는데요.

그리스 초등학교는 등하교 때 부모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해서, 가까운 거리라도 원칙적으로는 아이 혼자 학교를 왔다 갔다 할 수 없도록 주지하고 있기 때문에 집이 코앞인 경우에도 부모가 함께 걸어서 등교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담임이 저희 집이 어딘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해도 차를 타고 등교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한 것은 알겠는데, 그럼 더더욱 애한테 소리를 치면 안 되고, 만약 늦는 것이 싫다면 부모인 저에게 말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는데, 딸아이 의지로 빨리 학교에 올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1학년 때 담임은 딸아이가 한번 늦었을 때, 당시 매니저 씨가 등교를 시켰는데 (전날 야근으로 늦잠을 자서 늦은 날이라) 딸아이가 설명을 했더니, "다음엔 아빠한테 좀 더 일찍 일어나 달라고 부탁하렴." 이라고 완곡하게 표현했었는데요. 이런 방식이 상식적인 것일 텐데, 이 새 담임이 애의 말을 이해도 제대로 못 하고, 게다가 잘못도 없는 애한테 소리까지 질렀다는 사실에 저는 화가 나서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금요일이라 선생님에게 이 상황에 대해 따지든 뭐든 말을 하려 해도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해서 더 분통이 터졌습니다.

그리스 학교는 학부모에게 선생님의 개인 전화번호를 주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락은 학급 홈페이지의 이메일을 통해서 하든, 등하교 때 얼굴을 맞대고 하든, 학교로 직접 전화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든… 사무실에 들러 매니저 씨에게 분통을 터트리자, 매니저 씨도 함께 흥분해서 월요일에 당장 학교를 찾아가겠다고 열을 내서 도리어 제가 진정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물론 만약 딸아이가 야단 맞을 짓을 해서, 예를 들어 친구와 싸웠다든가 수업 태도가 좋지 않다든가 선생님 말을 잘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했다든가 했다면, 선생님이 딸아이를 야단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야단을 쳤다는 것은, 부모로서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에서 선생님이란 직업은 그 위상이 대단한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선생님을 상당히 어려워하고 존경하도록 교육받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결근하고 싶을 때는 다소 교과 과정에 책임감 없이 월차를 내고 결근을 해도 되는 정책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참 경제 문제로 공무원들의 시위가 많았던 2년 전엔, 아이들이 다 등교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예고 없이 파업(스트라이크)에 돌입해 수업을 못하고 집에 돌아왔던 적도 몇 번이나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 덕에 제 딸아이는 그리스어로 이 파업이란 단어인 아뻬르기아Απεργία 라는 말을 아주 일찍 배울 수 밖에 없어, 시어머님이 요리하기 싫다고 투덜대실 때, "할머니, 파업하는 거야?" 라고 사용했을 정도이니까요.

그래도 결국 정부는 EU와 구제금융의 요구대로, 교직원 대다수를 해임 또는 오지로 발령했고, 월급의 30%를 삭감시켰습니다.

 

 

그리스인들의 파업 시위 풍경

 

2년 전, 갑작스런 선생님의 파업으로 학교 갔다가 다시 하교해, 저희 가게 앞에서 파이를 먹고 있는 딸아이입니다. 

 

 

 

주말 내내, 도대체 담임이 왜 그렇게 화를 냈던 걸까, 이런 불안해진 교사로서의 지위에 대해 불만이 많아 스트레스가 쌓였던 걸까, 자기도 딸을 키우면서 부모 마음을 모르진 않을 텐데 등등 생각이 많았던 저는, 월요일이었던 어제 딸아이를 데리러 가며 담임에게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지 이래 저래 생각이 많았는데요.

드디어 담임을 만났고...

저는 담임에게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한 목소리로, 그러나 강경하게 이에 대해 물었는데요.

담임은 평소에 생글생글 잘 웃던 제가 정색을 하며 이에 대해 묻자 좀 당황한 듯, 얼버무리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뭐. 상황은 이해합니다만, 워낙 그날 늦은 아이들이 많아 저는 담임으로서 할 말은 해야 하는 입장이라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앞으로 늦은 등교가 문제가 되면 저에게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집이 다른 아이들 보다 먼 편인데, 늦게 된다면 그건 제 잘못이지 아이 잘못이 아니니까요. 저도 앞으로 늦지 않도록 주의를 하겠지만, 그날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좀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애가 혼자 등교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닌데 그런 일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셨다고 해서 좀 당황했었습니다."

"아…네…뭐…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 이건 무슨 말이야. 뭘 감사해? 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담임에게 할 말을 했기 때문에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딸아이의 말을 듣고 저는 완전 깜짝 놀랐는데요.

"엄마, 우리 선생님이 좀 말을 못 알아 들을 때가 있나 봐."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오늘 내가 선생님께 '학교 매점이 마지막 쉬는 시간에도 열어요?'라고 물어 봤었거든. 알바니아에서 이번에 전학 온 친구가 말이 좀 서툰데, 초코바를 사고 싶다고 해서 내가 대신 물어봤던 거야. 오늘 비가 많이 와서 매점이 일찍 닫았을 수도 있는 거였거든. 근데 선생님이 이렇게 대답하는 거 있지. '학교 매점은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지. 당연히.' …난 분명히 마지막 쉬는 시간이라고 또박또박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그 말을 비슷하지도 않는 일요일로 알아들은 게 정말 이상해…그러고 보니, 우리 선생님은 그럴 때가 가끔 있어. 우리들 말을 전혀 엉뚱한 소리로 알아듣곤 해."

헉 

그러니까...

얘기를 종합해 보자면, 딸아이의 지각 이유를 듣고 화를 낸 이유는 선생님이 딸아이 말을 제대로 이해를 못 해서일 가능성이 크단 말이고, 제가 조목조목 설명한 후에 저에게 고맙다고 말을 한 이유도 선생님은 그제야 딸아이가 늦은 이유를 제대로 파악했던 것입니다...

저는 똑똑하고 꼼꼼해 보이며, 실제로 일 처리도 잘 하며, 패션 센스도 남다른 이 담임이, 실은 사오정 끼가 다분하다는 사실에 폭소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유난히 잘난척하는 그리스인 지식인들 중에도 이런 류의 허당이 있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헐

마치, 공부를 저희 세 자매 중에 제일 오래해 유학까지 갔던 제 막내 동생이 사실은 사오정이라, 공부 외의 분야에서 귀를 덮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들쳐 올리며 말을 또박또박 해주어야 알아 듣곤 했을 때처럼, 제 한국의 동료이자 절친이 별명이 헬렌 켈러일 만큼 사오정이라,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곰사슴을 주의해야 한다는 표지판이 있어요!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지역인가봐요!" 라고 말해 놀라 표지판을 확인하니 '공사중 주의' 였던 때처럼,

사오정인 담임 선생님을 좀 이해해주고 제가 더 신경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사오정인 제 친구 별명이 왜 헬렌 켈러냐고요?

겉보기엔 똑똑해 보이고 실제로도 아이들 잘 가르치고 자기 일을 잘 하는데, 자주 사물을 잘 못 보고, 잘 못 알아 듣고, 엉뚱하게 잘 못 말할 때가 많아서 랍니다.

그래도 친구가 자기 별명을 소개하면 남들은 그녀가 헬렌 켈러 처럼 위대한 인물의 성격이라 그렇게 불리우나 착각해 주기도 한다니, 다행인 것이지요.^^

ㅎㅎㅎ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이 글에, 상황을 이해 못한 댓글이 많이 달려서 추가 글을 남깁니다.

 1. 그리스 초등학교는 부모가 자녀의 교실 앞까지 데려다 주는 것을 법으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차를 타고 등교를 합니다.

즉, 그리스 초등학교 아이가 지각을 했다면, 그것은 부모가 서두르지 않거나 준비를 늦게 한 등등, 부모에게 책임이 있으므로, 한국 초등학교의 지각상황을 대입해서 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윗글에서도 밝혔듯이, 저도 아이가 야단 맞을 짓을 해서 야단 맞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이에 선생님께 어떤 건의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2. 그리스 공립학교 교사는 부업이 합법적으로 가능하여, 교사를 하며 개인 사업을 하거나 과외를 하는 등 부업에 신경쓰느라 본 업부를 소홀히 하는 교사들도 더러 있고, 월차나 년차를 교장 선생님에게만 얘기하고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말하지 않고 무단 결근하는 등, 일반 회사생활 하듯이 교사 업무를 하는 선생님들이 있는 것을 다소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입니다.

특히 정부의 과한 인원 감축으로 교사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현재 딸아이 학급은 3개월 째 음악 교사가 없어 음악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경우, 교사가 이렇게 무단 결근을 하면, 그 반 아이들은 3명씩 나뉘어져 다른 반, 심지어 다른 학년에서 수업을 받게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교과 과정이 맞지 않으니 역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3. 이런 그리스 공립 교사들 중에도 지각있고 책임있는 교사들도 존재하고, 기본적으로 공교육 내용은 충실하므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디 다른 관련글, 이라고 쓴 다른 글도 좀 읽어봐 주세요.)

4. 딸아이 담임선생님이 9월 중순 새학년이 시작된 이후로 6회 이상 무단 결근 했고, 부모가 없다고 다른 아이에게 별 일 아닌 것으로 비 인격적으로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광경을 몇 번이나 목격했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에게 진작 화가 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오정 운운 했던 것은 담임선생님을 모욕하거나 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선생님을 이해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쓴 글임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그 증거로 사오정이라고 예를 든 두 사람이 제 가족인 동생과 제 절친이라고 말씀드렸듯, 평소 제가 아끼는 사람에 대해서도 이 부분을 이해하기에 선생님도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나무란 거라면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6. 이런 상황을 모르고 저나 제 아이를 인신 공격, 반말 댓글 쓰신 분들, 또한 한국 상황을 생각하고 교권 추락까지 운운하신 분들께, 제가 진심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디 전 세계의 200여개의 나라의 모든 공립초등학교가 한국과 똑같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시고, 한국의 교권이 추락한 가슴아픈 상황을 그리스 교사들의 문제와 연관지어 분노하지 마시길 바라며,

다음에 댓글을 쓰실 때는 이렇게 막말로 서로 상처내지 말아주시길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관련글

 

2014/01/09 - [소통과 독백] - 딸아이 담임선생님, 내게 손을 내밀다.

2013/12/09 - [세계속의 한국] - 한국인의 장점 성실한 이미지, 그러나?

2013/10/08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신나치 황금새벽당, 테러에 살인까지 저지르는 이유

2013/09/2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낮잠이 게으름의 상징이라고 오해하면 안 되는 그리스 문화

2013/09/13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돌다리도 두드리는 그리스의 초등학생 의료검사 의무제도

2013/08/2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사 수능 필수 채택'에 들여다본 그리스의 국사 교육

2013/07/07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선행학습? 복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리스 교육

2013/06/20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서양연극 근원지 그리스의 극장문화를 지켜나가는 특별한 방법

2013/05/31 - [소통과 독백] - 저는 오늘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2013/04/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초등학교에서 과일상자를 나누어 준 특별한 이유

2013/03/02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딸아이가 새 학년이 되며 심리상담을 원한 기막힌 이유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궁금궁금 2013.11.28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만 읽고 가려다 댓글을 보고 마음이 바뀌어 몇자 적습니다.

    한가지 사실을 두고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요. 올리브나무님의 상황을 이해 못하실 수도 있고요, 행간의 의미를 누락할 수도 있겠지요. 다들 내맘 같지 않지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는 지라, 따님이 느꼈을 감정 충분히 이해하고요, 댓글을 보고 느끼시는 올리브나무님의 기분도 공감이 됩니다. 멀리서나마 응원보내드립니다.

  3. 도깨비꽃 2013.11.28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소하던 그리스 문화가 올리브나무님을 통하니 가까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의 대 반전에 웃고 가네요. ㅋㅋㅋㅋ

  4. mariacallas1 2013.11.28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많이 속상했었겠어요.

    에구..............10줄이상 쓴 글을 다 지우고 다시 쓰네요.

    제 넋두리가 되는듯 싶어서요^^;;

    평상시 바르게 생활할 듯싶은 마리아나니 더 속상했을듯..

    근데 그 사오정비스므리 쌤 부분에서 빵~!터졌답니다.

    언어가 되는 마리아나니...잘 대처(?)하리라 생각되요^^

    똑부러질듯 ^^

    마리아나& 올리브나무님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해요~
      mariacallas님~
      딸아이는 학교에서 많이 수줍어하지만
      할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편이에요.
      담임 선생님이 그러더라고요. 학급 태도도 좋고
      좀 질문이 많은 편이어서 그렇지 문제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아이라고요.
      그래도 이전 글들을 안 보고
      엉뚱한 소리나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으네요~

  5. 2013.11.28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MOOOOOOOO님!

      유령독자님께서 이렇게 댓글 남겨 주실 때, 전 정말 기쁘더라고요~

      정말 그렇지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가장 불편한 부분이 막말자들인데, 그냥 사실 신경 안 쓰고 다 차단하고 무시하면 그만이다 생각하다가도, 어떤 땐 멀쩡한 말투로 말을 하면서 이상한 댓글을 쓰는 분들도 계셔서 참...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MOOOOOOOO님께서 블로그를 운영하시게 된다면,
      꼭 알려주세요. 저도 계시는 곳이 궁금해지네요^^

      저희 딸아이를 좋게 봐주시고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6. 포로리 2013.11.28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허...이 배틀이 어떻게 펼쳐지는가 손에 땀을쥐고 읽었는데 결과는 샘의 청력에 문제가 있었네요. 실은 저도 울회사에서 비슷하게 불리고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포로리님 덕에 완전 빵 터졌어요^^
      회사에서 사오정이라고 불리실 때가 있으시군요.
      근데 그런 분들이 은근 똑똑하시던데, 분명 능력자시겠구나 싶습니다^^
      저도 그런 시각에서 선생님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 때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예쁜 카드와 작은 선물을 드릴까 생각 중에 있답니다...^^

  7. 포로리 2013.11.28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좋아요. 저도 재미있게 읽고 농담삼아 댓글 남겼는데 혹시나 가벼운 글에 마음 아프실까봐 걱정되요. 그래도 의기소침하지 않는 마라아나가 선생님을 이해해서 의문이 풀렸구나 했는데...아이고 이게 웬 무개념 덧글의 난 이래요? 정말 속 상하겠어요. 어딜가나 난독증 있는 사람들 참 답이 없어요.

  8. 부레옥잠 2013.11.29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안키워본 저도 선생님이 일단 애한테 빽 소리를 질렀다는 거에서부터 잘못됐다고 느끼는데 다짜고짜 빈정거리는 사람들은 뭔지요ㅡㅡ 우리나라 네티즌들 중에 수준 이하인 사람들이 많다는 거 알고는 있지만 그런 사람들 볼 때마다 한심스럽네요. 앞뒤도 사정도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 들어와서 예의 없는 막말 늘여놓고 가니 다음 메인에 소개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어요ㅠㅠ
    저는 대학생 때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시험날이었는데 평소보다 일찍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죠. 버스 안에서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다가 시계를 보니 이미 시험 시작 시간인 거에요. 무슨 일인가 놀라서 보니까 하필 그 날 데모가 크게 벌어져서 도로를 통제해놔 버스가 꼼짝도 못하고 길에 갇힌 거였어요. 급한 맘에 내려서 택시로 갈아탔는데 택시도 못 움직이고, 결국 그나마 젤 가까웠던 지하철역까지 뛰어가서 지하철 타고 학교에 간신히 도착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시험 끝나기 10분 전ㅠㅠ 교수님께 데모 때문에 꼼짝을 못했다고 설명을 드렸는데 안 믿으시면서 엄청 화를 내시는 거에요. 그래도 시험은 다행히 조교사무실에서 따로 칠 수 있게 해주시긴 했지만 시험 끝나고 나오는데 억울한 맘에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시험 끝난 다음 날 수업 시간에 그 교수님이 진짜 데모가 있었더라면서 자기도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갇혀서 꼼짝을 못했다고 말씀해주셔서 풀렸지만요. 다 큰 성인이었던 저도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대해 야단을 맞으면 억울한데 아이인 마리아나는 더 그랬겠죠ㅠ 그래도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던 걸로 마무리되었으니 다행이에요. 하지만 앞으로 그 선생님이 또 그런 오해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부레옥잠님.
      저는 메인에 글이 소개되어서 갑자기 방문객 수가 몇 만 명을 넘어가는 날은, 사실 댓글을 확인할 때 겁부터 덜컥 날 때가 있어요.
      뭐랄까요...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성적표를 나누어 줬을 때,
      손가락을 치워가며 점수와 등수를 확인했던 그런 기분과 비슷한
      긴장감을 느껴요.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좋은 글이나 진심어린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할 순 없기 때문에 또 그렇게 글을 써나가고 있네요.

      데모 때문에 시험을 못 볼 뻔 하시다니, 진짜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끝내 잘 치를 수 있으셔서 다행이였네요. 오해도 풀리고...

      사실 저는 오늘 아침에 등교 길에 어떤 차가 신호등에 정차했을 때, 뒤에서 저를 받았는데,
      제 차가 지프 형에 보트를 견인할 수 있는 쇳덩이 같은게 뒤에 붙어 있어서, 그 차만 망가지고 제 차는 멀쩡했는데요.
      문제는 차체가 낮은 그 차가 제 차의 그 쇳덩이에 딱 끼어서 안 빠지는 거에요..
      암튼 겨우겨우 천신만고 끝에 분리해 내고 학교에 왔는데 결국 2분 정도 늦었어요.
      다행히 오늘은 1~2분 지각생이 엄청 많아서(왜 인지는 모르겠는데요)
      그냥 잘 넘어갔어요.
      참 별일이 다 있네요.~

      댓글 감사해요! 부레옥잠님^^

  9. 2013.11.30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30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OOO님..
      정말 지나가다 들르신 모양이네요.^^
      제 블로그에는 보통 하루에 3,000~6,000명의 고정 독자가 오는데요.
      물론 댓글을 다신 분들은 제 글을 오랫동안 읽어오신 분들이라 분명 님 말씀처럼 제편에서 답글을 써주셨을 거에요.

      제가 막말한 댓글에 기분이 상했던 건,
      답글 내용도 있지만,
      그보다는 말을 표현하는 방식이 더 컸답니다.

      꼭 고정 독자가 고정 댓글을 쓰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갑자기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막말자들이여, 라는 글에 보면 처음 댓글 남긴다는 분들이 제법 보이실 거에요.)
      댓글을 쓸 때, 적어도 글쓴이에게 예의를 갖추어서 쓴 댓글은
      저와 의견이 달라도 그렇게 불쾌하진 않답니다.
      사람인데 다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이견도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무턱대고 일면식도 없는 분이 반말조로, 밑도 끝도 없이 비난조로 댓글을 썼기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것입니다.
      그런 댓글은 저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겠지요?

      아마 다른 글들을 조금만 더 읽어보신다면,
      제가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예의를 갖추어 말씀하신 분께는 성실하게 일일이 답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거에요.

      지금 오OOO님께 답변하고 있는 것 처럼요.
      댓글 감사합니다^^

  10.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08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얼 8일 현재, 이 글에 여전히 상황도 모르면서 함부로 댓글 남기는 분들께 경고합니다.

    1. 썼다 지워도 휴지통에 댓글이 들어가니 애초에 쓸 때 상황파악이 다 안 되었으면 쓰지 마십시오.

    2. 그리스 로도스는 겨울이면 태풍 피해로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무서운 기후라, 한국에서 상상하는 여름 장마나 홍수와는 또 다른 기후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좀 알고 댓글을 쓰십시오.

    3. 이렇게 까지 상황 설명을 했는데도 오늘도 여전히 네가 더 일찍 아침에 준비를 했어야 한다, 선생님에게 함부로 말하지 마라, 네 자녀가 문제가 있다, 네가 문제 엄마다, 라는 식의 댓글이 있는데, 만약 또 다시 이런 댓글을 쓴다면,

    설사 이 모든 말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난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예의 없는 반말의 인신공격 댓글을 받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설사 그 댓글이 휴지통에 들어가 있는 댓글이라 하더라도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반말 댓글에 인신공격 댓글을 쓴 당신들은 예외없이 모두 한국에 계시기 때문에, 저는 당신의 아이피를 추적하여 당신 얼굴을 확인하러 당신 집으로 사람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알아 두십시오. 제가 아직도 한국에 제 사업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저도 그냥 치고 빠진 당신에게 반말로 인신공격하며 답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얼마나 제대로 살고 계시는 분들이시길래 이렇게나 남의 상황을 함부로 말할 수 있는지 그 얼굴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한번은 그냥 넘어가자 참고 있다는 사실을요.)


  11. 볼로스 2013.12.09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 먼곳에서 한국 악플러에 상처받으시는 꿋꿋한올리브나무님보니 안타깝네요..
    저도 타카페에서 남미문화에 관한 글을 연재한적이 있는데 그나라 그 문화를 알지못하면서 나쁘다 틀리다 함부로 내뱉는 사람들보며 상처받고 댓글로 싸우기기도하고 이해시키려 노력도하기도해봤지만.. 재가 내린 결론은 악플러는 그냥 악플러일뿐, 그들은 절대로 글올리는 사람이나 타문화,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는 겁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상처받지마세요.
    막글 악플다는 넘들 신경쓰지마시고 그냥 삭제하세요.
    그게 즐겁게 오래 글을 쓰시는 방법이고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글을 계속 읽고싶어하는 이의 바램이 아닐까합니다.

    글읽어 놓고 악플다는 놈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남들을 위해서 니 시간과 노력을들여 생각과 경험을 장문의 글로 써 올려보렴!! 그리고 스스로 악플을 달아보길!"

  12. 2013.12.10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08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chOOOOO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글에 댓글을 썼다가 본인도 캥기는지 자진 삭제 시키는 댓글들이 오늘도 휴지통에 있더라고요.
      '내용은 좀 더 일찍 준비했으면 이렇게 장시간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라는 글이었어요.

      사람이 폭우로 죽어서 터키까지 떠 내려가 시신으로 발견되고 추가 사망자가 발생된 날인데, 그런 천재지변을 미리 염두에 두고, 평소 새벽 6시에 일어나는 것보다 어떻게 더 이상 일찍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바로 앞 글도 못 읽고, 그런 댓글을 쓴 사람 면상을 정말 구경하고 싶네요.

      괜히 열받아서 제 응원 글을 써주신 chOOOOO님께 열을 내고 있네요..
      죄송해요.ㅠㅠ
      이 글에 추가 설명글을 달았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막말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면, 이제는 정말 제가 글을 이해하도록 쓰는데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다 들 정도 이고, 이 글을 내려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13. 박희정 2013.12.20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재밌어요. 그리스~~ 여행가고싶은 곳이었는데 어떻게 가시게 되었는지.. 네이버에서 이것저것보다 들어왔네요.. 그리스의 교육환경은 그렇구나요.. 앞으로도 잼있는 일상얘기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1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박희정님~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박희정님이 또 계신데...
      아마 그분과 다른 분이시지요???
      그리스에 이사오게 된 이유는 아마 제 블로그 검색창에 "마녀" 라고 검색하시면 나오는 글에서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14. Sirius 2013.12.28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번에 '작명' 해 주신 거 감사합니다.^^;;

    제가 사범대에 재학중인 학생이라 그런지 이런 일이 왠지 '남의 일' 같지 않네요. 확실히 유럽의 교사는 우리나라의 교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학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월차 쓰는 건 유럽의 경우라도 좀 아닌 듯 싶네요. 핀란드나 다른 북유럽의 교육환경에 대한 논문이나 자료들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어찌보면 국가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에서 비롯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저도 좀 약간 '사오정'끼가 있긴 한데, 함부로 아이들을 야단쳐서는 안되겠다는 저의 지론을 다시 다듬고 가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오히려 전 중고등학교라서 제가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답니다. 이제 다가오는 2014년에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조금 자극을 받게 되네요.

    아마 그 선생님 분도 오해를 하시고 강하게 야단쳐야 겠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오해를 빨리, 부드럽게 풀 수록 좋은 것인데 대처하시는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보니 그 선생님 분도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해 없이 잘 풀리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잘 풀어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교사로써 강한 도전을 느끼게 하네요.

    안 좋은 글 다시는 분들, 한번 '대한민국 진상 학부모'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겪어보고 그런 '소리' 했으면 하네요.^^:; 아직 예비지만 저도 교수님이나 현직에 계시는 분들로부터 이런저런 소리 많이 듣는답니다.

  15. NovemberStory 2014.01.22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자주 들어와서 글 자주 읽고 있어요 :) 저는 미국에 박사과정으로 유학하고 있는 학생인데 남자친구가 그리스사람이라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로 그리스에 대해서 좀 아는 냥 "잘난체"하고 있는 중입니다 :) 현대그리스어도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머리쥐어뜯어가며 남친에서 "구박" 받아가며 공부하고 있어요. 전공이 언어학이라 남들은 "야, 전공이 언어학이니 그리스어 정도야" 라고 하는데 때려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ㅋㅋㅋ

    이번 7월에 같이 그리스에 갈 예정인데 혹시 시간되시면 얼굴이라도 봤음좋겠어서요! 초면이지만 ^^;;;

    아참 그리고 그리스어 공부 처음에 하실 때 혹시 책같은거 뭐 쓰셨어요? 저는 아마존에서 회화책하나랑 문법책하나 (이것도 없는 와중에 겨우 겨우 찾아내서) 가지고 공부하고 있어요. 핌슬러 리스닝파일도 남친이 다운받아줘서 듣고 있는데 δεν καταλαβαινω ελληνικα를 파일3까지 계속 연습시켜서 남친이 "대체 그리스어를 못알아먹어요. 라는 말을 가르칠거면 대체 왜 그리스어를 가르치는 거지?" 라고 어이없어해서 ㅋㅋㅋ
    혹시 공부하신 자료있으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3달째 공부하고 있는데 머리에 쥐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그리스어는 만약 구하실 수 있다면 그리스 현지의 초등학교 그리스어 교과서와 참고서를 추천한답니다. 정말 최고에요!
      물론 모두 그리스어로 되어 있으니 그리스인 남자친구분께서 설명을 해주셔야겠지만요.~

      저는 초등학교 교과서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그리스어로된 문법 교재를 보았어요. 이곳 교사들이 보는 교재라 이건 정말 구하시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암튼...혹시라도 공부하시다 정말 해결이 안 되시는 궁금하신 부분은 제가 알려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국어로 설명을 들으시는 게 이해가 편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파이팅입니다!

  16. 2014.02.21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풉..ㅎ 공사중 ㅋㅋ 실은 저도 만만치않은 사오정이에요~~전 그게 가끔 웃음의 포인트가 되는줄알았었는데 딸아이가 저처럼 사오정이니 속이 터지더군요~~~딸아이 훈계하며 저자신에게도 뜨끔한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4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쏭님~
      그러시군요^^ 근데 사오정이신 분 중에 정말 똑똑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 가지에 집중력이 높아서 그렇다고들 하더라고요^^ 아마 쏭님도 그러신게 아닌가 싶어요~

  17. 도현사랑 2014.02.21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8. 도현사랑 2014.02.21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죄송해요 잘못 올렸어요

  19. 밤톨미미 2014.02.28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연히 들어오게 되어 오늘 오전동안 여러가지 글 잘 읽고 갑니다.
    글을 참 재미있고 간결하게 쓰셔서 다른 글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
    생소했던 그리스 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구요.

    원래 댓글도 달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리스 교육정책이나 교사들의 문화는 참으로 생소하면서도 재미있네요.
    아이가 그리스에서 잘 생활하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아이의 사진에 인신공격성 댓글이 많아 사진을 내리셨다는 글귀에서 참으로 씁쓸함을 느꼈지만요, 제가 느낀 가족분들의 모습은 모두가 너무나 아름다우신 분들인것 같아요!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우니까요.
    (부디 나쁜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무시하시길..^^;)

    언제나 가정에 행복이 깃들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글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밤톨미미님~ 감사합니다^^
      사실 딸아이 담임선생님은 그 이후에 크리스마스 때 편지를 건네면서 좀 친해졌는데요.
      얘길 들어보니 요새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결근이 많아서, 그걸 학교는 인정해주는 것 같은데 학부모들은 한숨이 늘어가고 있답니다..

      암튼 밤톨미미님 응원에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가끔 들러주세요~
      감사해요!!!

  20. 오홍 2014.05.16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지나가다 읽었어요!
    글들이 참 세세히 잘 써있어서,
    그냥 읽으면서도 그리스에서는 선생님들 부업이 합법이겠구나, 아이들 당사자의 잘못과 어른들의 불찰을 구분할줄도 알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해결하는경우도 있구나.. 뭐 읽다보니 다 알겠던데
    일일히 초딩참고서처럼 저렇게 리스트까지 만드셔야 할 정도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에 웃겨서 ㅎㅎ
    그렇다고 제가 나은사람이라서 이렇게 글을 남기는건 아니구요.. 원래 댓글 잘 안쓰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재밌게 읽던차에 따뜻한 글(?) 한 번 써 봤어요^^*

  21. Ji honey 2014.06.23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읋 쓰시고 나서 의도한 바와는 달리 답답한 댓글들때문에 언짢은 일이 많으셨나봐요.

    차근 차근 이렇게 읽기 좋게 써주셨는데 왜곡해서 읽은 사람들이 잘못된거지요.

    저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데 남편이 미국사람이라 마늘 냄새, 장냄새에 민감해서
    냄새제거와 관련된 단어를 찾다가 이리로 들어왔네요 ㅎㅎㅎ

    미국이나 그리스나 등교시간에 엄격한 것은 같군요.
    저는 아이는 없지만 아는 분들을 통해 등교시간이 늦으면 교장에게 불려간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혹시 정말 효과가 좋은 탈취제나 민간탈취법(?) 등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신랑이 출장간 사이에 김치를 담글 예정인데 (담가서 바로 다 나눠줘버릴 예정 ㅜㅜㅜㅜ)
    이후 냄새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김치 담그면서 환풍기 돌리는건 필수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분별없는 댓글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마음의 여유없이 사는 한국의 현대인들 팍팍한 삶이 팍팍한 마음을 만들어버렸어요 ㅜㅜ

 

 

 

저희 부모님은 어쩌다가 딸 셋을 다 해외로 떠나 보내고 두 분만 한국에 살고 계십니다.

저희가 어릴 때부터 이런 상황을 꿈꾸거나 바랬던 것도 아닌데도 어쩌다 보니 이렇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은 본의 아니게, 늘 멀리 있는 딸들이나 손녀 손자들이 잘 지내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으신 것입니다.

 

요즘 그리스는 작년에 비해 확실히 덜 춥지만,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접어들어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아졌습니다.

11월 23일 일요일, 그리스 전국 주요 도시의 날씨입니다.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역시 전국적으로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는데요.

비가 오는 다른 날은 온도가 5~10도 정도 더 떨어지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보시다시피 동쪽 에게해 바다를 낀 중부 아테네북부 알렉산드로뽈리, 남부 로도스크게 기온 차이가 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남부지역인 로도스는 본래도 겨울엔 중부 아테네 보다 비가 좀 더 많이 오는데, 지난 금요일이었던 11월22일은 정말 무섭게 비가 내려서, 이러다가 작년처럼 도로가 다 패이고 나무들이 쓰러져나가는 지경에 이르는 게 아닌가 좀 걱정이 될 정도였는데요.

저는 아침부터 일 때문에 바빴고, 저녁에도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폭우를 뚫고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천둥 번개를 동원해 무섭게 비가 오던 그날 저녁, 수업을 하러 이동하는데 한쪽 도로가 완전 잠긴 것이 보였는데요. 다행히도 잠긴 도로를 피해 경로를 우회해 다른 도로로 운전해 수업을 하러 갔습니다.

수업을 하는 내내 엄청난 번개가 치더니 결국 그 지역 전기가 잠시 끊어지는 사태가 벌어져서, 그리스인 친구들은 한석봉도 아닌데 작은 촛불에 의지해 함께 한글 작문을 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좀 멎어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로도스 시 외곽 이알리소스 지역의 도로에 물이 넘치기 시작했을 때 누군가 찍은 동영상이 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소리를 키워서 들으면, 빗소리와 천둥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불과 몇 달 전, 제가 찍어서 올렸던 이 사진을 기억하시나요?

로도스 시의 바다와 닿아있는 만드라끼 지역인데요.

 

이곳도 이날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 그리스 전국 공중파 뉴스에선 전날 저녁 폭우로 로도스 시 가까운 외곽의 지역의 도로가 파손되었고 집들이 침수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은 강이 범람해 운전 중이던 세 명이 사망했고 실종자 한 명이 발생했다고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지역은 공항에서 빠른 도로가 아닌 시내 쪽 길로 들어서려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곳이으로 저 역시도 잘 아는 곳이라, 그 뉴스를 보면서 등골이 서늘해지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일단 지대가 높은 로도스 시내 안쪽은 비 피해가 별로 없었고 토요일은 비가 좀 덜 오기도 해서, 저는 원래 약속이 되어 있던 대로 딸아이 반 친구들과 엄마들과 만나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기로 한 장소에 일단 나갔습니다.

 

 

이렇게 시내 안쪽은 감사하게도...물이 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영화관에 들여보내고 두 명의 그리스인 엄마와 저, 이렇게 세 명은 영화가 끝나길 기다리며 커피를 마셨는데요.

 

 

그리스 타 지역 출신인 이 두 엄마는(남부 코스와 북부 야네나), 자리에 앉자마자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오늘 하루 종일 부모님과 친척들, 친구들 전화를 받느라고 정신이 없었어."

저는 "왜?"라고 물었는데요.

??

"전국적으로 뉴스에서, 로도스 지역이 폭우로 강이 범람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니, 다들 걱정이 되셨던 거지."

"그래. 난 특히 출근할 때 그쪽 길을 지날 때가 많아서 우리 엄마는 전화해서 아주 난리셨어. 난 사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비번이라 뉴스를 안 봐서 엄마 전화오시기 전까지 그 지역에 그런 일이 있는 줄도 몰랐거든. "

 

아...그러니까 다른 지역에 사는 그녀들의 부모님과 친척, 친구들은 그리스 내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걱정이 되셔서 하루 내내 몇 번을 전화를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도 금요일에 한국에 계신 엄마와 잠깐 통화를 하긴 했지만 여기에 얼마나 비가 무섭게 오고 있는지 그리스의 겨울을 경험한 바가 없으신 엄마에게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까진 없어서 그냥 "비가 좀 많이 와." 라고 만 말씀 드렸었기에 아마 여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계실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는 한국과 먼 나라이고, 수십 명 이상의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이 아닌 다음에야 국제 뉴스에까지 오르내리진 않으니 말이지요.

 

저는 그리스인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땐 차라리 제가 한국과 교류가 적은 나라에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요.

제게 직접 무슨 일이 생긴다면야 당연히 연락이 가겠지만, 그게 아닌데도 제가 사는 지역에 이런 사건들이 생겼다는 것을 아시는 것만으로도 괜한 걱정만 증폭시키실 수 있으니 말이지요.

사실 동생들이 사는 미국은, 그리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의 나라이기 때문에 멀어도, 그리스에 대한 소식보다는 국제 뉴스에서 더 자주 소식을 들을 수 있어, 태풍만 크게 와도 걱정되셔서 동생들 집으로 전화를 하시는 부모님이시니 말이지요.

저도 부모이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부모는 늘 자식 걱정을 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요.

 

월요일인 오늘, 지난 여름 한국에 다녀온 뒤로는 거의 매일 저에게 카톡으로 문자를 보내시는 저희 부모님께,

즐거운 한 주 되시라고, 안부 메시지라도 보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6/18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내게 너무 특이한 그리스의 영화관 문화

2013/11/15 - [세계속의 한국] - 외국 사돈에게 엉뚱한 사람이 된 한국 아버지의 변(辨)

2013/11/04 - [세계속의 한국] - 한국이 추운 나라라는 것을 모르는 그리스인들

2013/10/03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과는 정말 다른 그리스의 ‘첫 번째 비’의 의미

2013/03/28 - [신비한 로도스] - 비가 왜 계속올까 라는 푸념에 이쁘게 동문서답 해준 딸아이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새벽.. 2013.11.25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물밀듯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겠어요. 와...입이 안 다물어지네요.
    한국도 장마와 태풍이 올 때 늘 몇몇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태이긴 하지만, 햇볕은 쨍쨍 그리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니... 햇볕이 화끈하게 내리쬐는 만큼 비도 화끈하게 쏟아지는 듯...
    설마 로도스에 해마다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죠? 그렇다면 너무 가혹해요. 해변가는 1.5층으로 지어야 침수 피해를 피할 수 있겠어요.
    정말 이 엄청난 사실을 부모님이 모르셔서 다행이예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새벽님. 그쵸? 좀 심하지요?
      근데 해마다 비가 점점 많이 오는 것 같다고, 어제 시아버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여기가 고향이신 시아버님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늘 조심은 해야 할 것 같아요.
      작년은 그나마 잘 넘어 갔는데, 제작년엔 다른 지역이 침수되었었어요.
      사실 새벽님 말씀처럼 해안도로 가까운 지역은 1.5 층으로 지어진 집들도 많은데, 그래도 침수가 되더라고요.ㅠㅠ

  3.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11.25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딸들이 다 외국에서 살면 부모님이 참 적적하시겠어요.
    저희 시댁도 두 아들이 해외에 있는데, 아주 보고싶어 하시거든요.
    항상 행복하게 지내고 큰 걱정 안 끼치고
    자주 연락해 드리는 것이 가장 효도하는 법인 것 같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품절녀님 시댁도 두 아들이 다 해외에 계시는군요!
      그러게요. 정말 자주 연락드리고 걱정 안 끼치게 잘 지내는 게
      저희가 할 도리인 것 같아요.
      그래도 요샌 카톡이나 그런 무료전화들이 잘 되어 있어서
      연락하기가 더 편해졌구나 싶어요~
      예전에 해외로 이민 가신 분들은 진짜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4. Favicon of http://www.sapporoboom.com/ BlogIcon 노란별 2013.11.25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도 일본에 있을 때 지진 뉴스만 나가면 핸드폰에 불이 났었죠~ㅎㅎㅎ
    부모님과 지인들을 위해 먼저 자주 연락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노란별님은 일본에 계신 적이 있으셨군요.
      정말 저도 일본에 무슨 일이 생기면 블로그 이웃분들에게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노란별님 말씀대로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뭐 그렇게 바쁘다고 또 그게 잘 안 될 때가 많으네요ㅠㅠ
      앗! 근데 노란별님이 삿포로님이셨군요! 한발 늦게 발견!

  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25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여름의 장마보다 비가 더 많이 오네요!
    그리스의 겨울은 비가 많이 오는 지중해성 기후...라고 교과서에서 한줄 배웠지만
    상상도 못한 폭우에 놀랐습니다.
    가끔은 부모님께서 모두 다 아시게 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은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뭐 날씨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차차님.
      부모님께 걱정끼치지 않으려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는데
      또 그래도 걱정시킬 일을 하기도 하고...
      참, 인생을 잘 산다는 것이 늘 쉽지 않구나 싶습니다..

      저도 그리스에서 첫 겨울을 맞았을 때,
      정말 엄청나게 놀랐었어요.
      비 때문에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없을 수가 다 있구나 싶고...
      한국의 여름비는 많이 와도, 발이 좀 젖는 게 크게 불편하지 않았는데,
      여긴 겨울비라 이런 비 속에 잘못 노출되면 완전 병이 나더라고요~

  6.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49 BlogIcon 와코루 2013.11.25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에서 저런 소식을 들으면 부모님께서 걱정하시겠어요~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와코루님.
      정말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싶은데, 침수피해 입은 집들이 많아서 다른 집에 며칠 기거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안타깝고 그래요ㅠㅠ

  7. 삶은당근 2013.11.25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글 올라오는거 재미있게 보는 중에...
    님께서 로도스 사시는걸 알게되니 그냥 댓글이 달고 싶어지네요^^
    가보고 싶은 곳이거든요~^^
    예전에 아테네랑 산토리니 여행했었는데...여러번 유럽여행을 했지만, 그리스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곳이 없더라구요..아테네가 왜그리 좋은지~^^
    다음 여행에서는 터키+로도스를 가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리스 소식 자주 올려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삶은당근님~
      아테네를 그리워하시는군요~
      그리스라는 곳이 참 이상한 매력이 있지요?
      저도 첫 여행 이후 잊을 수 없어 또 오게 되고 또 오게 되고 했던 신비한 장소더라고요.
      반갑도 또 뵐게요*^^*

  8. 규륵 2013.11.25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도 밤사이에 돌풍을 동반한 비가 왔어요~

  9. 이쁜이 2013.11.25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겨울은 이렇게 위험하기도 하군요.
    그동안 잘 지냈어요 ?
    참 지난주에 여기 첫눈 왔었어요. ^^
    쌓일까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이 아침에 일어나니 흔적도 없더군요. ㅎ
    예전 같으면 너~~무 좋아라 했겠지만.... 이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이쁜이님. 오랜만이에요!
      안 그래도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어요~
      프랑스엔 첫눈이 왔군요!!!
      그러게요. 이쁜이님. 나이가 들 수록 이런 날씨에 대한 낭만은 사라지고 실질적인 걱정만 자꾸 생기네요~ 참 아쉬운 부분이지 싶어요~

  10.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11.25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들러 인사드리고 갑니다.
    남은 하루 평안한 시간이시길 바랍니다.

  11. 키아 2013.11.25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맞아요.
    저도 지인이 위스콘신주에 사는데 거기 얼마전에 토네이도때문에 난리났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걱정되서 메일보냈는데 지인 왈
    "야, 여기가 얼마나 큰데! 난 토네이도 온것도 몰랐어!"
    이러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키아님!
      정말 미국은 땅이 워낙 커서, 한 주 안에서도 날씨가 변화무쌍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동생들이 미국에 있으니 휴대폰 날씨 창에 미국 두 개의 주 날씨도 항상 같이 띄워 놓는데, 그 주 안에서도 날씨 변화가 많아 춥지? 이렇게 물으면 아니~ 라고 대답할 때도 많더라고요^^

  12. 파란패랭이 2013.11.26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재미있는 포스팅 올려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오늘 지구촌 뉴스에 로도스섬 폭우소식이 비중있게 나와서 살짝 걱정했답니다ㅜ
    아무일 없으셔서 다행이에요!
    그리스도 많이 쌀쌀할텐데 감기조심하세요^^

  1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26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정말 많이 왔네요;; 올리브나무님댁에는 별 피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제가 외국에 나갔을 때는 가까운 일본이어서인지 엄마가 제가 사는 곳 날씨까지 아시더군요;; 정작 전 일기예보도 잘 안 봤는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어머님께서 어린 딸을 (지금 보다는 어리셨을^^) 보내 놓고 얼마나 노심 초사하셨을까요~
      어머님께서 날씨까지 다 알고 계셨던 것이 정말 이해가 되네요~

  14.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1.26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도 엊그제 저녁부터 어제 아침까지 대단했는데 그리스는 더했군요! 세상에...
    부모님 생각하는 올리브나무님 마음이 여기까지 훈훈히 전달되어 좋아요. 부모님도 이 맘 아실거에요. ^^
    그리스 지도를 보고 있자니 데살로니가, 이오니아, 로도스, 아테네... 옛날 이야기에 나오던 지명들을 오늘날의 뉴스로 접하게 되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이런 지명들을 보면서 저도 처음에 무척 신기했었어요~
      그래서 아직 저도 못 가본 그리스 내의 도시들을 보며,
      꼭 가보고 싶고 그래요~
      머지않아 기회를 만들어 봐야지...그런답니다~
      열매맺는 나무님 감사해요!

  15. 김영미 2013.11.26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우피해로 사망자가 발생했군요 ㅠㅠ

    지난번에 태풍도 이곳 뉴스에 나와서 저도 은근 걱정이 되었어요

    따님생각에 부모님은 늘 노심초사 하실텐데 ...

    저도 풍랑으로 미코노스에 정박하지 못하고 표류했던 일이 다시 떠오르네요^^

    올리브나무님!장거리출장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가셨으면 해요^^

    활기찬 한주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캐나다엔 그리스인 교민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태풍 보도도 했었나봐요!

      영미님께서도 그리스 오셨을 때 이런 저런 고생을 하신 경험이 있으시군요~
      아이쿠..표류라니...배멀미를 하는 저로서는 상상만으로도 속이 울렁울렁해요ㅠㅠ

      영미님 말씀대로 장거리 출장은 꼭 일기예보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감사해요!!

  16. 루시아 2013.11.26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맘이란 부모되보니 알겠더라구요
    울엄마가 왜그렇게 귀찮게 별일없는데 전화하나했는데 이제 아이들 학교끝날시간에 안오면 별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애들은 정작 아무렇지도않게 친구랑 놀았네 그러는데요
    이나이에도 엄마한테 어리광부리고 싶을때 있는데 엄만 징그럽다하시면서도 좋아하세요 그래서 가끔생각합니다 엄마안계시면 난 고아구나.. 나이들고 가정가졌어도 고아란말에 슬퍼지더라구요
    엄마한테 전화넣어야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루시아님..
      루시아님 말씀에 깊이 공감이 되고, 언젠가 제 친구의 얘기가 떠올랐어요.
      그 친구는 미국으로 늦은 나이에 유학을 간 친구였는데, 돈 벌어가며 등록금 내느라 정말 힘들어 했던 어느날, 제게 그러더라고요. 자기네 학교에서 "고아에게 주는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되어서 기쁘긴 한데, 고아라는 말이 이미 성인인데도 이렇게 슬플 수가 없다고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재가하셔서 호적상으로는 성인이 된 이 친구가 부모가 없는 것으로 기록되었나봐요.(그 땐 호주제 폐지 전이었을까요???)
      암튼...루시아님, 댓글 감사합니다~ ^^

  1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11.26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무시무시한 사진을 보니...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말이 살짝떠오르며, 부모님께서 요 글을 보시면 많이 걱정되시겠다..도 싶네요~그리스는 겨울에 비가 많이오는군요,
    서울도 오늘 비소식이 있어 우산들고 나왔는데 날이 아주 맑아서, 무거운 가방만 원망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죠 ㅋㅋ
    냥이들은 지붕생겨서 좋겠넹~~~^^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팩토리님. 그렇지요. 정말 모르는 게 약이다 싶어요.
      다행히 저희 부모님은 제 블로그 주소를 모르셔서...
      아마 이 글을 보시지 못 하셨을 것 같아요.
      (혹시 저 몰래 보고 계실까나요? 저희 엄마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막내동생에게도 얼마 전에야 처음으로 말을 했답니다~ㅎㅎㅎ
      냥이들 지붕 생겨서 옹기종기 몸을 겹겹이 하고 콜콜 자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그러게요. 비 안 오는데 우산 들고 다니면 정말 무거운데...에궁. 고생이 많으셨네요~~

  18.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1.27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고.. 동영상보니 장난 아니네요~~ 빗소리랑 천둥이랑 길에 물찬 것두~~ㅎㄷㄷ~
    정말 타국에 있으니 더 많이 부모님께서 염려가 되실 것 같아요.. 저도 시댁 일은 거의 친정부모님께 말씀 안 드리거든요.. 괜히 걱정하실까봐~
    교류가 없어 다행이라는 말씀에 공감해요~~ ^^

  19. 내안의당신 2013.11.28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다음 달 중순에 이탈리아로 여행가는데 유럽은 겨울에 비가 많이 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살짝 걱정되네요.딸아이하고 가는 거라서요^^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8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래도 제가 듣기로는 이탈리아는 그리스보다는 비가 덜 온다고 들었어요. 북부쪽은 눈이 더 온다고도요.
      두분께서 여행하실 때는 비 오고 눈 오는 날이 드물길 저도 바라게 됩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20. mariacallas1 2013.11.28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한국에 있어도 지역에 따라 날씨가 다르기에

    부모님들께서 걱정 하실때가 생기는데

    머나먼 타국이시니 오죽하실까요 ㅠㅠ

    와...동영상보니 장난 아니네요.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며칠전 바람이 장난 아니였었답니다.

    부디 늘 건강하시길 바라요 ^^

  21. 2013.11.28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주말 참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몇몇 다른 유럽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제외하고, 집안 모임, 딸아이 친구 생일 파티, 옆집 요상한 할머니가 돌보는 증손자 돌잔치에서 이틀 동안 만난 지인들은 어림잡아 세어보니 그리스인만 200명 정도 됩니다. (돌잔치 참석자는 500명 정도 되었는데, 그 중 100명은 이웃이나 친구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제가 만났던 200명의 그리스인들이 모두 저와 전화번호를 주고 받을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파티를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이기에, 적어도 일 년에 몇 번은 이런 류의 모임에서 저와 마주쳐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그리스인들을 만나는 날은 한국에 대해 꼭 이런 엉뚱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번엔 다프네라는 친구로부터 엉뚱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태국어는 배우기 쉬운 편이니?"

    헉4 "… 너 지금 한국어에 대해 말하는 거야?"

 

 "아, 한국어. 맞다. 난 네가 태국에서 온 줄 알았어."

느낌표.................................................

 

제가 한국에 다녀왔었다고 한달 전에 다른 모임에서 얘기를 나누었고, 작년 어떤 파티에선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하는 것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질문을 하는 그녀에게, 저는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무신경한 여자를 보았나! ...라고 화를 내기엔 이런 경험이 정말 많아서인데요.

한국과 교류가 많은 편이 아닌 그리스인들은, 설사 한국이 SAMSUNG, LG, HYUNDAI의 나라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한국이 동남아시아 어딘가에 위치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동북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이, 동남아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나라들과 기후가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그리스인들이 그 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제 외모에 대해서도 자주 말씀 드렸지만 저는 쌍꺼풀 없는 눈을 가졌는데요. 사실 태국인 중에 이런 외모는 흔치 않다는 것을 그리스인들은 모릅니다. 언젠가 제가 러시아인이냐는 말도 들어봤다는 말씀들 드렸었지요? 이런 눈을 가진 러시아인이라면, 혹 고려인을 말하는 것인가? 중앙아시아인과 착각한 것인가? 내 얼굴은 그리스에 오니 동남, 동북, 중앙 아시아를 아우르는 얼굴로 인지되는구나… 혼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질문이었답니다.--;)

 

그런데 한국이 동북아시아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그리스인들 중에는 소위 지식인이라고 자청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즉, 지식이 주입된 적 없어서 모른다기 보다, 한국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잊혀진 지식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게 질문한 다프네도 현재 중학교 교사인데요.

그녀는 제게 태국인이냐고 물어 한국인이란 대답을 들은 후에도, 동남아시아에 머문 시선은 옮겨지지 않았고, 예외없이 한국이 더울 거라고 생각하고 추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국은 보통 어떤 케이크를 먹니?"

"그리스보다는 좀 덜 단 케이크를 먹어. 아무래도 그리스는 날씨가 더 뜨거워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더 달게 먹는 게 아닌가 싶어. 한국은 더 추운 날씨거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그녀는 되물었습니다.

"한국이 그리스보다 더 춥다고?!!!"

??

저는 대답합니다. "한국은 눈이 많이 와."

헉"뭐? 한국은 눈이 오는 나라야?"

 

아테네 보다 약간 북부 그리스에서 평생 살다가 남부 로도스로 이사온 그녀임에도 불구하고, 눈 구경은 해본 적이 많이 없는 그녀이기에 '눈' '스키' '스케이트' 얘기에 넋을 빼 놓고 제 얘길 들었습니다.

그리하여...저는 또 한 명의 그리스인에게 한국은 겨울이 아주 건조하고 추 나라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처음 그리스에 여행 왔을 때, 당시엔 유럽에 한류 열풍이 불기도 전이었기 때문에 친척 대부분은 한국이 눈이 오는 나라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한국은 열대기후지?" 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물었는지 그 수를 다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 입니다.

그런데 한국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리스는 한국과 교류가 적어도 한국인들이 관광을 많이 오는 곳이니 이곳 여름 기후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리스에 대해서도 한국인들에게 잘못 인지되고 있는 부분이나 생소한 부분이 많은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매니저 씨가 한국에 사는 동안 이탈리아인이나 미국인으로 오해 받거나, 그리스는 겨울이 없이 늘 햇볕이 뜨거워서 좋겠다는 질문을 받았던 경우만 생각해 보더라도요.

그럼 일부 그리스인들과 한국인들은

서로 겨울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요염

 

한국이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대한민국으로 알려지고 있고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 교민이 겨우 300명 안팎인 그리스에서는, 한국이 동남아시아 어딘가에 위치한 줄 알고 있는 많은 그리스인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차피 그리스 가족 문화와 파티 문화 속에서, 게다가 북적이는 도시에 살고 있어 이렇게 날마다 많은 수의 그리스인을 만나야 하는 입장에 놓인 저이기에, 눈이 오는 추운 겨울을 가진, 그래서 아랫목이 참 좋은 이 대한민국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길 해 줄 수 있는 그런 영향력 있는 한국인이 되고 싶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도대체 올 겨울에 얼마나 추우려고 이렇게 아직도 낮에 더운지 모르겠습니다. 매년 여름은 조금씩 길어지고, 겨울은 조금씩 더 추워지는 로도스 날씨입니다.

* 답글은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늦은 오후(그리스 시간으로 월요일 아침)에 쓸게요~

 

관련글

2013/03/12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이럴 수가! 전 세계 어디나 노인 분들의 막무가내 호기심은 똑같다니

2013/02/13 - [세계속의 한국] - 북한 핵실험에 관한 유럽인들의 심각한 질문과 반응

2013/07/10 - [세계속의 한국] - 한국여자여서 받은 오해, 한국어로 해결되다!

2013/02/21 - [세계속의 한국] - 김정일 미라보다 그리스인을 더 놀라게 만든 한국 현실

2013/04/04 - [세계속의 한국] - 유럽인들이 완전 사랑하는 현대 기아 자동차

2013/02/1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과는 많이 다른 그리스의 사업 접대문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3.11.04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엔 백인만 보면 모두 미국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요.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래도 이제는 한류덕에 많이 알게 되었지만 눈이 온다는건 모르는군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도 어릴 때 생각해보면, 어쩌다가 우연히 백인을 보면, 미국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어요^^
      같은 유럽내에서도 교류가 좀 더 많은 나라 사람들은 좀 더 많이 알고, 그렇지 않은 나라들은 좀 더 모르고 그런 것 같아요~

  2. 새벽.. 2013.11.04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유럽인들 잘 구분 못 하잖아요. ㅎㅎ 그냥 여유 있어 보이는 코 크고 키 큰 아저씨를 만나면 일단 미국인이겠지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ㅋ
    그리스인들이 한국에 비해 동남아시아에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가요? 한국이 멀어서 마음에서도 먼가 싶기도 하고...
    그리스사람들은 정말 모임, 파티를 좋아하는군요. 몇 백명되면 사람 만나는 일로도 에너지가 빠져나갈 듯...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동남아시아 쪽이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으니 그 쪽에 갈 확률이 더 높겠지요?
      그리고 동남아시아 쪽에 싼 인건비때문에 공장이나 지사가 있는 경우도 봤는데, 그런 이유로 동남아시아 사람이 유럽으로 건너와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내일도 저희 집에서 파티가 있어요.
      다행히...내일 저녁에 수업이 있어서 파티 준비를 미리 해 놓고 좀 늦게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이에요. 파티 전 청소와 나중 설거지는 다 제 차지겠지만요~ 수업 덕에 요리는 어머님이 좀 하시겠다고. 얏호!

  3. 들꽃처럼 2013.11.04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이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는건 여기도 마찬가지인듯 해요~~
    저도 그리스는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따스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답니다 ^^;;;

    주말에 200여명을 만나셨다구요??
    사람 사이에 있기보단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제게는
    아주 중노동처럼 들리네요~~

    월요일 오전엔 답글도 미루시고 좀 쉬세요
    올리브나무님 이러다 쓰러지세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주 아주 아주 피곤해서 가고 싶지 않았고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빠지기가 어려운 모임들이라 다 참석했어요.

      아마 제 성격 대로 살았다면 어디 외진 곳에 혼자 집 지어놓고 살아야했을 거에요...
      지금은 그냥 피할 수 없으니 받아들이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감사해요~들꽃처럼님~^^

  4. 여인네 2013.11.04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한국에 겨울이 있다는걸 올리브나무님의 주위분들은
    이제 잘 아시겠지요^^
    올해 눈이 내리면 사진찍어서 올려야겠어요~ㅎㅎ
    그리스분들 보시구로~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여인네님~ 꼭 눈 사진 부탁드려요^^
      근데 고양이들은 눈을 좋아할까요? 보통 강아지들은 좋아하잖아요~
      저는 여기에 눈이 온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르겠어요~
      여인네님은 잘 아실 듯 해서요^^

  5. 러시아인 2013.11.04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도 태국에서 러시아인 소리 들었는데;;; 그땐 왠 별 정신나간 사람??? 이렇게 생각했는데.. 간혹 그렇게 묻는 사람이 있군요.
    참고로 전 아시아인처럼 생겼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있더라고요.
      아마 러시아인님은 당시 약간 염색 머리가 아니셨을까요?
      원래 저는 미국이나 다른 지역에 다닐 때는 일본인으로 오해를 가끔 받았었는데, 그리스에 오니 머리가 까만 색일 땐 중국인 등 각종 아시아인으로, 머리를 염색하니 러시아인이란 소리도 듣고 그러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04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사람들에게 아시아는 동남아의 기후와 문화로 대표되나보네요.
    그러고보면 한국은 아직 할 일이 많네요.
    저도 주말에 한국으로 연수를 온 외국인들의 잔치 뭐 비슷한 곳에 갔다가
    아랍 아가씨로부터 몽고에서 왔냐는 말을 듣고 좌절했어요.
    뭐 우리도 몽고족이라지만...저는 눈에 쌍커풀도 선명하구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아마 아랍 아가씨가 몽고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큰 쌍커풀의 눈을 보고 오해한 모양이에요. 사실 몽고 사람들은 쌍커풀이 없이 가는 눈이 훨씬 많던데 말이지요. 예전에 몽고인 친구들을 교환학생으로 집에 몇 주 재워준 적이 있었어요.~
      암튼 몰라서 한 소리일 테니 넘 맘쓰지 마세용^^
      사실 어느 나라라도 우리 나라가 아닌 나라 사람이라고 오해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ㅠㅠ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04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기 전까지 그리스의 기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요ㅎㅎㅎ
    전 예전에는 다른 나라들도 봄여름가을겨울이 다 있겠지 했는데 아니라는 걸 알고 놀랐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스타로트님.
      그래서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그렇게나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강조를 했나봐요.
      왜 그렇게 강조를 하나, 당연한 걸~ 그랬었거든요^^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55natasha BlogIcon 바다고양 2013.11.04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외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요즘 외출에 바빠 로그인 없이 눈팅만 했네요. 그동안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포스팅 즐겁게 읽었어요, 올리브나무님.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이곳 모스크바도 예년과는 달리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어리둥절하거든요. 작년 이맘때는 한창 눈이 내리기 사작하고 한국의 겨울 정도의 추위가 시작되어서 오리털 없이는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도보외출도 꺼려졌구요. 뭐, 덕분에 열심히 걸어서 외출하는 나날입니다~~ 물론, 일기예보상 앞으로 15일간 햇빛이라고는 볼 수 없는 날씨지만요.
    한국을 잘 모르고 북한과 잘 구별도 못하고 심지어 중국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하는 것은 여기 러시아인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한국인들도 러시아는 눈만 펑펑 오고 시베리아 곰과 함께 사는 줄 알며ㅜㅜ 여름이 없는 나라라고 짐작하는 것과 비슷하지 싶어요. 동감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모스크바 날씨도 그런 거에요???
      정말 몰랐어요...
      하긴 저도 러시아 하면 춥다 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그리스에 와서 러시아인들을 만날 기회가 가끔 있다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시베리아 곰...이란 말씀에 웃음이 나요^^ 어쩐지 만화에 나오는 시베리아 곰이랑 살면 되게 좋겠다 싶어요. 근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겠지요?^^ 바다고양님 덕분에 난다님 만화를 잘 읽었답니다^^ 감사해요~

  9. Florence I 2013.11.04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있는 그리스인들을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겠네요.

    저는 하도 일본사람 중국사람으로 오해를 많이 받아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지금은 그려려니 하고 넘김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Florence 님도 외국에서 오해를 많이 받아 보셨군요...
      저는 그리스에 오기 전엔 일본 사람으로 오해를 가끔 받았었는데..
      그렇다고 제가 일본 사람처럼 생겼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심지어 하와이에서 어떤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소품가게를 둘러보는데, 그 부부가 제게 계속 일본말을 해서 당황했던 적도 있었어요..
      나중에 일본인인 줄 알고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ㅠㅠ
      말씀하신대로 어차피 오해에서 빚어진 것이라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11.04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그리스 반도는 겨울에 눈이 올 것 같은데요...
    은근히 추울 수도 있고요...
    한국 위치 모르는 지식인 설명에 참 많이 공감합니다...ㅎㅎ
    특히 잊혀진 지식? 하하하!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는 아주 북부지역만 눈이 와요. 중부 아래로는 눈이 잘 오질 않아서, 아테네에서도 눈 구경은 흔한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리스는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이긴 하지만, 양쪽으로 대륙에 갇혀있는 바다라서 아주 북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기온 차이가 심하지 않더라고요. 일기예보를 보면 중부인 아테네와 남부 로도스가 1~2도 밖에 차이가 안 날 때가 많아요.~^^
      산들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1. 무탄트 2013.11.04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북쪽에는 눈이 올까요? 그리스에 눈이 온다면 왠지 신기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이 보내주신 선물 받고 정말 기뻤어요. 손수 써주신 엽서두요.
    제 쬐그만 조카들에게도 마구 자랑했답니다. 큰 녀석이 부러워하더군요. ^^
    그리스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텀블러와 엽서 사진을 보고 나니
    다시 그리스에 가고 싶어 내내 그리운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입사 5주년 기념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로 여행가게 되었는데
    안성맞춤으로 요긴하게 쓰이게 될 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의 마음 담고, 앙코르와트로 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무탄트님~
      데살로니끼처럼 북부 지역에만 눈이 와요~
      저희 가족들은 그래서 눈 구경하러 여행을 다녀온 적도 많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리스에 온 후로는 함께 북부로 여행간 적은 없어서 저도 사진이나 뉴스로 접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이상기후라 작년 겨울에 로도스에 있는 엠보나라는 산위의 와이너리 마을에 살짝 서리내리듯 눈이 내렸어요. 그 나마 일 주일 정도 산 봉우리에 남아 있었는데, (제법 높은 산이거든요.) 로도스 사람들 중에 이런 현상을 처음 본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여행 잘 다녀오세요. 무탄트님.
      보내주신 책 중, 딸아이가 그 책을 요즘 정말 푹 빠져서 보더라고요.
      감사해요^^ 엽서가 마음에 드신다니 참 다행이에요^^

  12. 이쁜이 2013.11.04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선 정말 파티를 크게 하는군요 ?
    500명이라니.... 그럼 음식들은 다 어떻게 해요 ?
    이상 날씨 흐린 프랑스였습니당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프랑스는 날씨가 흐리군요~
      그런 큰 규모 파티는 출장 뷔페를 부르거나 식당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이 그리스는 세금내는 기간이라 돌잔치 했던 집도 무리가 갔는지 간소하게 뷔페를 차렸더라고요. 파이와 조각케이크 종류로 해서요.~

  13. 2013.11.04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1.04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와 한국이 서로 겨울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게 왠지 웃기네요ㅎㅎㅎ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한국에는 겨울이 없다'고 생각하는 외국인이 많은 듯 해요.
    이제 한류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김정일과 김일성 핵실험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히 위치는 아는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아요.
    그냥 아시아 어디쯤 있겠거니 하니까 태국이나 베트남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히티틀러님께서도 워낙 해외생활을 해보셔서 공감을 하시는군요..
      아직 갈 길이 멀다 싶어요.
      심지어 한국이 남미 어디쯤 있는 나라가 아니냐는 말도 그리스에 와서 들어봤어요.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미국이랑 친하잖아.가 답이었어요. 뉴스에서 핵이나 북한에 대해 워낙 떠드니까요.ㅠㅠ

  15.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11.05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베트남 하노이나 사파가 춥다는 거
    페루는 고도에 따라서 겨울이고 만년설이 있다는거 ..
    아예 모르는 한국 사람들이 더 많지요.

    사실... 페루가 열대기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
    ... 한국의 겨울에 도착해서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동남아 사람들도 있어요.
    겨울 나무를 보고 물을 못주는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하는거죠 ㅎㅎㅎ

    저마다 아는만큼만 보이는거니까요~
    우리가 보는 사람들마다 열심히 설명하게 되는 것이..참
    외국 나오면 다 ~~~~~ 애국자된다고
    설명을 자꾸만 하게되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한국에 겨울에 도착해서 가난하다고 생각하다니!!!
      대박이네요~~~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거군요...ㅠㅠ
      그래도 요즘은 워낙 한류가 동남아시아 쪽엔 많이 알려져서
      덜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제 바람이겠지요?)

      저도 페루에 대해서는 마추픽추와, 마추픽추를 가고 싶어했던 미국인 친구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거의 아는 전부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적묘님을 통해서 참 많이 알고 보게 되어서 새롭게 깨닫고 있답니다.~
      외국 나오면 정말 애국자가 된다는 말, 엄청 공감돼요^^

  16. jemiky 2013.11.05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동남아가 휴양지나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들인지라,, 많은 나라에서 여행객들이 놀러오는 곳이니까요..
    백인 여행객들도 주로 아시아여행이라고 하면, 태국이나 필리핀, 베트남 뭐 이런데죠.. 싸기도 하고, 따뜻한 날씨에 열대과일도 많고,오리엔탈적인 마사지샵, 또.. 환락가라고 해야하나? 게이쇼니 뭐니 하는 볼거리(?)도 풍부하고..
    실제로, 많은 유럽인들이 아시아하면, 동남아의 느긋한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좀 가난하다는 선입견도 있구요.. 단, 일본만은 아주 예외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일본이 잘 사는 부자나라이기도 하고,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메이킹도 있고 하니까요.. 중국은 설명하지 않아도, 워낙 대국이고, 인구도 많아서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알 것이고,, 한국은 좀 애매한 노선(?)이긴 함-.-;;그렇기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란게 괜히 있는게 아니구요..;;
    뭐,, 조금씩 바꿔나가도록 한국인들이 많이 노력해야죠,,

    2018년 동계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에서 치뤄질텐데..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참.. 홍보가 절실하긴 하네요;;
    올리브님이, 그리스에서 열렬히 홍보 좀 해주시길 ^^
    한국은 겨울에 눈도 많이 내리고, 영하 10-30도까지 내려가는 나라이고, 시베리아 기단으로 매우 추운 나라라고 ㅋㅋ
    동계올림픽때 많이 놀러오라구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emiky님께서 코리안디스카운트라는 말씀을 하셔서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매니저 씨가 한국어 중에 잊지 않고 아직도 사용하는 말 중 하나가 "깍아 주세요!"에요.하하하..
      저한테 뭘 사오라고 사무실에서 심부름 시킬 때가 있는데, 제가 돈을 빨리 달라고, 말하면 농담삼아 한국어로 "깍아주세요!"이러곤 하죠. ^^

      말씀하신대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정말 얼마 안 남았는데,
      홍보가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이 부분이 정말 조용해서, 해외에 살다보니 동계올림픽을 했는데 내가 모르고 지나갔나? 하고 정보를 찾아본 적도 있답니다--;
      저희 가족들은 이제 한국이 엄청 춥다는 것을 다 알고 있어서, 제게 이렇게 말하곤 해요. "니가 그리스로 온 후로 그리스 겨울이 더 추워졌어. 분명 니가 한국에서 추위를 끌고 온 것 같아~!" 라고요^^

  17.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83 BlogIcon 비너스 2013.11.05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아시아라 그런지 동남아쪽과 헤깔려 하시나봐요~ㅎㅎ

  18. 훌쩍 커버린 2013.11.05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과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88올림픽 마크가 호랑이였던 것이
    그런 이미지에 일조했던 것이 아닐까하곤 생각합니다.

    사실, 시베리아 호랑이에 대해선 외국인들은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호랑이하면 아무래도 태국등의 동남아시아를 떠올리게 되니까요.
    차라리 백호 이미지를 사용했으면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한국의 이미지란 것이 해외에선 참 미묘하기만 하네요.
    중국, 일본과 비슷한데 딱 잘라 이것이 한국이다라고
    할만한 이미지가 별로 없는것이 문제이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 생각이 저는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려요!
      태국 호랑이 생각도 나고요.
      그럴 수 있겠네요...

      저는 그냥 삼성 현대 얘길 많이 하긴 하는데,
      그런 테크놀러지 얘길 한다고 해서,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은 아니라서 또 지도를 그리고 그러네요.

      며칠 전 제 제자 디미트라가 일하는 서점에 이곳 합기도장 그리스인 사범이 뭘 사러 왔다가, 그분 옷의 합기도 라는 한글을 디미트라가 읽자, 엄청나게 반가워했대요. 근데 다리에 한글로 합기도 관련 무슨 단어를 문신으로 새겨서 다니는데, 디미트라는 읽을 수 있는 것을 그 사람은 읽지도 못하면서 새겼다고 하더라고요^^ 조만간 한번 만날지도 모르겠어요. 합기도 연합에서 온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가 있는데 그리스어로 번역할 사람을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19. mariacallas1 2013.11.0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아는 만큼 보이구..
    관심만큼 기억하는거 같아요.

    그리스에서는 이미
    올리브님이 민간 외교사절단이 되셔서
    잘 전달하시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타국에 계시는 한국인 여러분...화이팅~!!
    (좀 거창한가요?^^;)

  20. 부레옥잠 2013.11.07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저도 영국에 오기 전엔 영국 날씨 안좋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어요. 비도 많이 올거고 더 북쪽이니까 훨씬 춥지 않을까...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전 오히려 변화무쌍하고 극에서 극으로 가는 한국 날씨보단 마일드한 영국 날씨가 더 좋더라고요. 여름엔 그리 덥지도 않고 겨울엔 그리 춥지도 않고요. 흐릴 때가 좀 잦긴 해도 집중호우 같이 비가 내리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것 같아요. 보슬비처럼 내리는 게 일반적이고 그것도 하루종일 내리기보단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죠. 체감으로 일년 총 강우량을 따져보자면 오히려 한국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여름 날씨는 뭐라 형용할 수 없을만큼 환상적이에요. 태풍같은 것도 없고ㅠㅠ 특히나 아름다운 여름 뒤라서 가을 날씨가 비교적으로 더 구리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ㅋ(한국 가을이 아름다운 건 인정합니다!ㅎㅎ)
    아, 물론 저는 주로 런던 날씨만을 경험해본지라 저 위의 북잉글랜드 내지는 스코틀랜드, 아일란드의 경우는 얘기가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알려드려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부레옥잠님 말씀을 듣고 보니, 작년에 영국에서 며칠 머물 때도 밤엔 굉장히 추웠는데, 낮엔 미국 동부보다 덜 추웠던 기억이 나네요.
      11월인데 잔디도 파릇한 곳이 여전히 있었고요~
      그렇군요~ 런던의 여름이 덜 덥고 좋은가봐요~
      마일드한 런던의 여름을 한번 경험하러 가 봐야 할 까봐요.
      그리스 여름은 해가 워낙 쨍 해서, 이런 햇볕을 처음 경험한 분들은 식겁하기도 하더라고요~
      올해 제 동생 가족도.ㅎㅎㅎ
      부레옥잠님 말씀 덕에 저의 어두웠던 영국에서의 경험이 좀 잊혀지고, 여행을 한번 해볼 마음이 솟아나네요^^ 감사해요~

첫 번째 비가 오기 직전, 우연히 지나가다 찍은 사진인데 꼭 멋진 작품처럼 나왔네요^^

 

 

'첫 번째 비' 라는 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아홉 살쯤 여름의 어떤 오후가 떠오릅니다.

여름 방학을 앞 둔 여느 한국의 장맛비였는데, 그날 따라 우산을 챙기지 못해 비를 쫄딱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체크 무늬 원피스, 축축한 운동화, 젖은 책가방…

그런데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집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 분쯤 서서 기다리다가 바로 옆 동에 사는 친구 집으로 가 보았습니다.

오 층이었던 친구 집 앞 복도에 서서, 열린 부엌 문틈으로 따뜻해 보이는 불빛 아래 엄마와 친구의 엄마, 친구 그리고 제 동생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십여 분을 그렇게 안쪽을 들여다 보기만 했습니다. 달짝지근한 밀크 커피 향과 달각 달각 커피잔을 내려 놓는 소리와 두런두런 웃음소리…

초인종을 누르니 엄마와 아줌마가 달려 나와, 제 몸을 수건으로 닦아 주며 호들갑스럽게 "아침에 우산 안 가져 갔던 거야?" 라고 야단스러웠던 날.

그것이 제가 기억하는 첫 번째 비에 대한 선명한 추억입니다.

 

물론 더 어릴 때도 비가 왔을 것이고 비를 맞고 돌아다닌 적이 있었겠지만 이런 일상이 첫 번째 비에 대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은, 한국에서는 비가 더 오냐 덜 오냐의 차이가 있을 뿐 계절과 상관 없이 비가 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긴 여름 7개월 동안 비 구경하기 어려운 그리스에 살며 이 '첫 번째 비' Πρώτη Βροχή [쁘로띠 브로히]가 그리스인들에겐 전혀 낭만적이지도 아름다울 수도 없는 추억을 갖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그리스 전국은 여름 내내 비가 오지 않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그렇게까지 비가 오지 않을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였는데, 그리스에서 첫 겨울을 경험했을 때 내내 미친 듯이 쏟아지는 폭우를 보며 이걸로 식수가 해결될 수 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며칠, 그리스 전국엔 긴 여름이 끝나감을 알리는 '첫 번째 비'가 내렸는데요.

 

어제 SNS에 그리스인 친구가 로도스 해변의 첫 번째 비가 오던 날의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마치 토네이도처럼 구름과 파도가 휘몰아쳐서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로도스도에 엊그제 내린 이 첫 번째 비 때문에,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에서 이 첫 번째 비는 절.대.로. 우산 없이 맞아서는 안 되는 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리스는 에개해와 지중해라는 환경 덕분에, 겨울 한 가운데쯤에 오는 비는 그냥 좀 맞아도 상관 없을 만큼 깨끗한 비가 내립니다.

그러나 이 첫 번째 비는, 7개월간 건조할 대로 건조해진 땅을 미끄럽게 만들어 차사고를 유발할 뿐 아니라, 지붕이나 건물에 그간 쌓인 먼지들을 흘러내리게 만들고 이집트에서 날아온 적사(붉은 모래)가 섞인 구름을 동반하고 있어 그야말로 붉은 색 흙비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 비를 피하기 위해 이 무렵엔 열심히 일기예보를 들여다보게 되지만 어쩌다 비 소식을 놓친 경우 그리스의 보편적 교통수단 중 하나인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은 아주 낭패를 보는 것입니다.

제 앞에 오토바이를 타던 여성이 급하게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란다는 흙비로 더러워지고 자동차들도 얼룩덜룩 해집니다.

 제 차도 엄청나게 붉게 얼룩져서 결국 비가 그친 다음날 손세차 하러 들러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춥다고 엄마 카디건을 입고 있는 딸아이.

저는 고슴도치인지, 그냥 딸아이가 뭘 입어도 다 예뻐 보입니다. (죄송해요.--;

 

저희 가족들도 첫 비 소식을 하루 전에야 알게 되어, 바다에서 배를 끌고 들어와야겠다는 생각에 밤 9시 넘어 자동차로 배를 견인하느라 고생할 수 밖에 없었고, 급하게 베란다의 딸아이의 튜브 수영장과 여름 물건들을 정리하느라 아주 정신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첫 비가 왔을 때, 이 튜브 수영장을 미처 정리하지 못했더니, 그 큰 게 폭우에 날아가 엉망인 상태로 옆집 정원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제 그리스에 첫 번째 비가 내렸으니 1~2주 더 덥다가 10월 15일을 기점으로 대부분 호텔이 문을 닫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것입니다.

 

오늘은 또 다시 이렇게 맑은 날씨여서, 저 멀리 보이는 다이빙대에 사람들이 올라가서 뛰어내리며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그리스인들에게 '첫 번째 비'의 추억을 묻는다면, 대개 비가 갑자기 와서 고양이와 쥐가 집에 뛰어 들어와 깜짝 놀랐다 라든가, 너무 더럽다 라든가, 정신 없었다, 바빴다, 무서웠다 등의 이야길 듣게 되는 것입니다.

 

현관 앞 데크가 흙비로 더러워지자, 방충망 너머로 집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미옹이의 간절한 눈빛을 마다할 수 없어,

잠깐 집에 들어와 쉬게하고 다시 내보냈습니다.^^

 

겨울 내내 내리는 습하고 으슬한 비는 그리스인들에게 낭만이나 시원함을 선사하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리스 음악 중에, '비처럼 음악처럼'과 같은 서정적인 비에 관련된 노래는 찾아보기 어려운 듯 하네요.

 

여러분은 '첫 번째 비'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좋은 하루 되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3.10.04 0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권홍직 2013.10.04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고슴도치도 아닌데, 왜 따님이 예뻐보이죠?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04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곳에도 여름에는 바짝 마르다가 겨울에 우기가 시작되는데 로도스처럼 '거친' 비는 아니예요. 그냥 주룩주룩 종일 비가 온다는 정도지만 그래도 음울하고 습한 기운 때문에 겨울은 겨울이구나 싶죠. ^^

    그런데 마리아나~~ 꺄악~ 앞머리를 올린 사진을 보니 마리아나는 볼만 사랑스러운 게 아니었네요! 한국에서는 일부러 성형수술도 한다는 그런 볼록한 이마를 가지고 있잖아요!! 저는 이마가 평평해서 너무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캘리포니아도 그렇게 주룩주룩 비가 오는군요~~아휴..겨울에 습한 건, 정말 정말 시러여...

      딸아이를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해용^^
      지금은 그래도 적당히 이마가 톡 튀어나와 귀여워 다행인데,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이마와 뒤통수가 정말 많이 짱구여서 옆모습을 찍으면 코나 입보다 더 튀어나온 곳이 이마여서 좀 걱정을 하기도 했었어요^^
      저렇게 머리가 많이 짱구여서 의사가 재왕절개를 적극 권했는데, 제가 우겨서 결국 30시간 넘게 진통하고 결국 수술을 했다는 슬픈 사연이 있는 이마에요^^ㅎㅎㅎ

    • kiki09 2013.10.04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30시간 진통 후 수술이요??!
      으허헉
      억울해 억울해!!! 고생할 거 다 고생하고 결국 수술이라니.
      어휴...
      넘 힘드셨겠어요~~

      마리아나양이 짱구쟁이셨고만요 ㅎㅎㅎㅎㅎ

      저희 집은 죄다 납작이라 ;;;;
      여자들은 머리 묶고서 보면 정말 안이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아휴..
      짱구쟁이에 소심한 성격이라, 어릴 때 머리가 무거운지 그냥 기지 않고 바로 서더라고요. ㅎㅎㅎ 기지 않는 아이가 있다더니 그게 제 아이더라고요.ㅋㅋ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05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지 않고 바로 서다니! 마리아나는 장차 큰 인물이 될 게 분명합니다!
      참로고 저희집 흥할 인간도 몸은 빼빼 말랐는데 머리통이 너무 커서 세상에 나올 때 어머니랑 흥할 인간 둘 다 위험했었대요. 어찌어찌해서 결국 자연분만으로 나오긴 했는데 글쎄 머리통이 못 빠져 나오고 얼마나 오래 끼어 있었던지 흥할 인간 머리 둘레에 동그랗게 링 자국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흥할 인간을 이렇게 부릅니다. '이마에 양파링을 두르고 나온 사나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6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흥할 오빠님....
      ㅋㅋㅋㅋㅋㅋ
      이마에 양파링을 둘렀다니...아하하하..어떻게 그런 재미있는 표현이 다 있나요~~~~아하하...
      어머님이 정말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자연분만 하신 게 정말 다행이네요!

      이방인님 덕분에 오늘 빵 터져서 웃었어요~~~*^^*

  4. 김영미 2013.10.04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사진은 그야말로 작품입니다 멋져요^^

    저도 비. 장마비에 얽힌 어린시절이 떠오르네요

    초등2학년 여름에 장마비가 퍼붓는 어느 일요일 집앞에 우산을 들고

    비구경을 하면서 서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황급하게 지나가시다가 저에게 우산을 같이 쓰고

    갈 수 있냐고 하길래 무작정 따라갑니다

    아주머니는 중년의 주부셨고 심심하던차에 따라 나선 저는 20여분 넘게 걸어서 그아주머니의 집까지 갑니다

    비가 퍼부어서 많이 젖었지만 아주머니가 매우 고마워 하시며 20원을 손에 쥐어주셨어요 ㅎㅎ

    다시 빗속을 걸어서 집에 오고 20원으로 그당시 최고의 군것질인 (자야)를 사서 먹었어요

    물론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았지요 ㅎㅎ

    아직도 그기억이 생생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자야...그 익숙한 이름은 뭘까요~~ 가물가물가물..ㅎㅎㅎ

      그때 당시 20원이면 어린이에게 작은 돈이 아닌데, 진짜 좋으셨겠어요^^

      정말 좋은일 하시고 기쁘게 간식 사서 드신, 즐거운 기억이네요~~

      저는 어릴 때는 그렇게 비를 많이 맞고 찰방 거리며 돌아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몰라요ㅠㅠ 저희 엄마 빨래하며 얼마나 신경질났을까 싶네요^^

  5. kiki09 2013.10.04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첫번째 비는 맞지 않는 게 좋겠군요
    한국도 봄 철에 황사비가 내릴 때가 있는 데
    차들을 보면 꾀죄죄하죠
    그리스는 꾀죄죄한 정도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고
    과장하자면 거의 재앙 수준 ㅎㅎㅎㅎ
    그리스에 겨울이 멀지 않았나 보네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글에서도
    이제 멜랑꼴리함의 극치를 맛 보게 될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저는 가을 비는 정말
    꾸리꾸리해요 ㅎㅎㅎㅎ
    봄 비는 상큼한데 가을 비는 정말이지
    구질구질하고 쓸쓸하고
    온 갖 청승을 다 떨고 있을 때가 있지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처럼 고슴도치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저는..
    제 껌딱지양이 이쁘실 때도 많지만 꼴 비기 싫을 때도 많아서요
    아직은요 저는 뭐라 못하겠어요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말씀하신 것 처럼
    아이는 자란다'고 하니 거기에 희망을 걸어 보겠습니당 ^^
    그러면 저는 늙어 가는 거겠군요 근데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멜랑꼴리함의 극치..ㅎㅎㅎㅎㅎㅎㅎ
      너무 많이 멜랑꼴리해지진 말아야할 텐데요.
      독자님들까지 우울하게 만들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아마 껌딱지양이 지금이 가장 말썽이 심한 "뭣 모르는 나이" 라서
      더 그러신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딸아이가 한국 나이로 다섯 살쯤 되고 난 후,
      아이에게 건넨 멘트가 있답니다.

      "네가 드디어 사람이 되었구나. 장하다."
      ㅋㅋㅋㅋㅋ

      kiki님은 뭐, 별로 늙지 않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6. kiki09 2013.10.04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요
    마리아나 훌쩍 큰 거 같은데요~~
    가디건 입고 있어서 일까요^^
    마리아나 머리 파마 한 건가요?

    껌딱지는 완죤 빠글 곱슬이거든요
    어후
    사진으로 보셔야 하는데 ;;
    너무 곱슬이라서 완전 걱정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껌딱지양의 곱슬머리가 궁금해요.

      마리아나도 천연 곱슬이에요.
      날씨가 습해지면 그게 더 심해지네요^^
      얘도 어릴 땐 완전 빠글빠글 곱슬머리여서
      사진을 보면 정말 웃겨요.
      저 곱슬 머리 때문인지,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는 누가봐도 동양인 아이인데,
      한국아이들 사이에서는 약간 외국에서 온 아이인가? 라는 느낌이 난다고 하네요^^

    • kiki09 2013.10.04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마리아나도 곱슬이였군요!
      너~무 반가와요 동지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ㅎㅎㅎㅎ
      어릴때에 비해서 많이 펴진 거네요??
      그럼 껌딱지도 저렇게 될 수도 있겠군요..그나마 안심이에요
      껌딱지가 단발인데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으허헉 무슨 폭탄 맞은 것 처럼 머리가 붕~~떠서
      흡사 '저~ 지금 미용실에 말고 나왔어요"모드 거든요 ㅠ.ㅠ
      좋게 말해서 "모여라 꿈동산"스탈이랄까요;;
      어휴..
      마리아나는 머리가 이쁘네요..약간 곱슬한 게
      어휴어휴 껌딱지는 정말이지 대책이 안서요
      아 껌딱지 사진 보여드릴려면 제 블로그 관리 해야겠군요 ㅎㅎㅎㅎ
      잘 모르는 분들은
      엄마가 극성이라 벌써부터 애한테 파마 시켰다고
      뭐라고 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만약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시면 알려주세요^^
      껌딱지양 보러 갈게요^^
      언제 기회가 되면 저희 딸아이 어릴 때 곱슬 사진도 한번 올려볼게요^^ 아마 껌딱지양의 곱슬도 분명 덜 하게 될 날이 올 거라는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7.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0.04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엄마 고슴도치면 전 이모 고슴도치인가 봅니다. 곱슬곱슬 머리가 정말 사랑스럽구요~^^
    제 큰 애도 어릴적에 사진 찍으면 어찌나 짱구던지 이마 1/2 위쪽은 밝고 그 아래 반쪽은 완전 깜깜. ㅎㅎ 지금은 보형물 넣은 연예인처럼 동그란 이마가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4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큰 따님이 많이 짱구였군요^^ 지금 예쁘다니 어릴 때 지나친 짱구를 걱정할 일은 아니구나 싶네요~ 첫 애 키울 때는 왜 그렇게 쓸데없는 걱정이 많았나 싶습니다^^

  8. Lahee.Park 2013.10.04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올리브 나무님.로도스는 겨울이 시작되었네요. 퍼스는 봄이 시작되었어요. 어제 오후는 너무 더워서 반팔만 입고 돌아다녔네요. 완전 여름 날씨였는데 오늘 저녁부터 다시 비가 오려나봐요. 퍼스는 비가 오면. 우산이 뒤집힙니다. 처음왔을때 멋도 모르고 한국에서 가져온 예쁜 삼단우산 하루만에 부러졌어요. 그동안 몇년이나 가뭄이었는데 올해 그래도 전년도 보단 비가 많이 내린것같아서 다행이에요. 마리아나는 완전히 아가씨네요. 머리에 삔꼽은거 보면 애기 같은데 두번째 사진은 아가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렇군요! 퍼스도 바람이 무척 많이 부나봐요~~~
      여기도 비가 많이 무섭게 와서 아스팔트가 푹 파일 정도라 진짜 깜짝 놀랐었는데..Lahee님 말씀을 들으니, Lahee님도 정말 많이 놀라셨겠다 싶어요~
      가뭄이었었군요~ㅠㅠ. 이제 곧 따뜻해질 호주 소식도 종종 전해주세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소식도요^^

  9. mariacallas1 2013.10.04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스런 마리아나양 윗사진속에 더욱 사랑스럽구 귀엽네요^^

    5월 저 갔을때도 비가 내리는데

    뭔가가 섞여내려 물으니...터키쪽에서 날라온 모래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봄에 중국에서 날라오는 황사때문에 고생인데..거긴 또 반대네요. 방향이

    첫 비..잘 나시면 겨울대비가 되겠어요^^;;

    앞으로도 쭈~욱 건강히 잘 지내세요...겨울나기까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보통 5월엔 중부지역 아래로는 잘 비가 안 오는데, 비가 하필 올 때 계셨군요.~
      mariacallas님도 건강한 겨울 되시길 바랄게요^^
      낙엽 태우는 냄새도 솔솔 나기 시작하겠어요^^

  10.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05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주 어릴 때 비오는 날 친구들이랑 우산을 4개 정도 텐트처럼 모아서 그 안에서 놀았던 기억이 나요ㅎㅎㅎ
    어릴 땐 비오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비가 오는 게 그리 싫지는 않네요~
    미옹이 눈빛이 정말 장화신은 고양이 같은 눈빛이에요;; 고양이의 부탁(?)을 거절하려면 얼마나 강심장이어야 할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5 0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처음으로 비를 맞아보고 추위에 기가 많이 죽은 미옹이입니다. 세상이 험하다는 것을 배워가는 중이지요..에궁..

      아스타로트님의 비오는 날 추억은 즐거운 기분이 들게 하네요!
      우산을 모아서 그 안에서 노는 아이들...
      아~~정말 즐거운 상상의 나래가 막 펼쳐져요^^

  11.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05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나라가 황사비가 오는 것처럼 거기는 적사비가 오는군요~~
    우리 나라의 봄 가을에 내리는 보슬비가 없으니 비의 낭만은 없을 것도 같아요~ 사실 장대비나 폭우로 낭만을 느끼기는 어려우니까요~ㅋ
    전 초등학교 때 갑자기 비오면 엄마가 우산 가지고 학교로 오셨을 때가 첫 비의 추억인 것 같아요~ 뭐 다른 엄마들도 많이 오고, 우리 엄마가 일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집이 아주 먼 것도 아니었으니 어찌보면 엄마가 오시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엄마가 왔을까..하다가 문 앞에 엄마가 우산 들고 서있는 걸 보면 넘 기쁘더라구요~ ^^
    마리아나는 정말 귀여운 얼굴이에요~~ 전 저런 귀여운상이 좋더라구요~~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6 0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엄마가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 오신 기억..
      진짜 좋은 기억이네요..
      저는 그런 기억은 별로 없어요.
      안타깝게도^^
      저희 엄마는 일도 하셔서 늘 바쁘시기도 했고,
      제가 큰 딸이라 우산이 필요하다면 어린 동생들에게 먼저 가셨어야 해서 저까지 챙길 수 없으셨던 것이지요.
      그래도 잘 키워 주셨으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소금님의 추억이 살짝 부러워지려고 하네요~~^
      즐거운 주일 되세요! 소금님~~

  1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0.07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우? 홍우? 뭐라고 불러야할까요? ㅎㅎ 거기에서 첫 비는 이집트제 먼지가 가득 섞인 불청객이로군요 ^^
    저는 비를 한겨울에도 보아서 특별히 떠오르는 기억은 음...솔직히 비 보다는 태풍이 더 기억에 남아요. 비가 왕~! 두두두 왕~! 두두두 내리고, 태풍의 눈에 들어가면 하늘이 개다가 갑자기 벗어나면서 또 왕~! 두두두 왕~! 두두두...태풍 오면 하루 종일 TV방송 나오는 것 하나만큼은 좋았어요. ㅋㅋㅋ 태풍칠 때 틀어주던 다큐멘터리 '해양 실크로드' 매우 재미있게 보았었던 건 기억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좀좀이님의 비에 대한 기억은 태풍이었군요!! 와!!
      제주도도 비가 많이 오지요???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 같아요. ㅎㅎㅎ
      저희 딸아이는 처음 입학 당시 워낙 교사 파업을 많이 하던 때라, 파업이 뭔지도 모르고 "난 파업이 좋아" 라고 말해서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요 며칠 댓글에 그리스의 가을 날씨, 9월 날씨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리스의 가을에 대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그리스의 여름은 바다수영이 가능한 5월 초부터 10월 초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겨울 동안 문을 닫았던 호텔들이 문을 여는 4월 중순이 지나면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해서 10월 중순이 되면 더위가 끝이 나는 것이지요.

제가 지내는 곳이 그리스 남부라 좀 더 덥긴 하겠지만, 지중해와 에개해의 기후상 그리스는 북부와 남부 간의 전국 여름 날씨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북부 일부 지역에서만 겨울에 눈이 올 뿐, 중부 지역인 아테네에서도 겨울엔 눈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로도스에 출장 오셨던 아테네에 사시는 한국인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테네에서는 좀처럼 단풍을 본적이 없는데, 로도스에는 그래도 한 두 그루는 있는 것 같아요."

"네...산이 높으니 그렇긴 한데, 그 단풍은 여름부터 있다가 겨울에 없어지는 단풍이라서..."

"네? 아 그렇군요. 그래도 아테네에서는 그 조차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실제 제가 이 지중해성 기후의 풍경이 눈에 익는 데에는 상당한 적응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여름은 고온저습이라 갈색이고 겨울은 저온다습이라 푸르른, 우리나라와 완전 반대의 풍경들이니 말이지요.

다만 여름엔 워낙 여기 저기서 스프링쿨러를 많이 돌리다 보니 비가 6개월 동안 오지 않아도 꽃과 푸른 잔디가 있는 곳도 자주 볼 수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그리스의 여름 들판 풍경은 이렇답니다.

 

바로 오늘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 집에선 스프링쿨러를 돌리고 있네요.

 

9월 현재 아직도 초저녁 기온이 30도 정도 되서 저녁 수영이 가능한 그리스에서는 10월 초,중순이 되어야 여름이 끝이 나고, 가을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갑자기 겨울로 돌입해 버린답니다.

한마디로 그리스에서 가을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일 주일 정도를 가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풍도, 단풍놀이도 그리스인들에게는 알 수 없는 풍경과 문화인 것입니다.

가을마다 제가 "아~ 단풍이 참 그립다!" 라고 말을 하면, 우거진 단풍이 물든 풍경을 태어나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그리스를 벗어난 적이 없는) 주변 그리스인들은 제게 이렇게 말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단풍들을 보면 예뻐? 영화에서 봐서는 그냥 그렇던데?"

??

겪어 본 적이 없는 풍경이니 당연히 그 감흥을 짐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제가 그리스에 처음 오기 전에, 에게해 바다가 어떤 색을 갖고 있는지 영화 만으로는 그 느낌을 짐작할 수 없었던 것과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작년 10월 말쯤 한국 내장산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다고 여기저기서 사진이 올라왔을 때, 저는 으슬으슬한 날씨에 날마다 비가 오는 그리스의 점점 푸르러 가는 겨울 나무들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가끔은 한국에서 8년 동안 등산 모임을 하며 오르내렸던 가을 산들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제게는 내장산보다 주왕산 단풍이 더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국의 단풍을 보며 험준하지만 매력적인 한국의 산들을 묵묵히 등반할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때까지 체력 관리 잘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싶고요~

그리스에는 높은 산은 많지만 여름엔 고온 건조한 기후로 돌이 부서질 수 있고, 지나치게 덥기 때문에 등산을 크게 즐기지도 등산로가 발달하지도 않았습니다. 높은 산은 한국의 대관령 올라가듯이 차로 올라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스포츠라고는 산만 죽어라 타던 제가, 어쩌다 지금은 바다수영만 하는 반대의 상황에 놓였는지, 참 사람의 인생은 사람의 생각으로 다 헤아릴 수 없을 때가 많구나 싶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3/28 - [신비한 로도스] - 비가 왜 계속 올까 라는 푸념에 이쁘게 동문서답 해준 딸아이

2013/02/18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좀처럼 견디기 힘든 그리스의 겨울 나는 법.

2013/02/28 - [신비한 로도스] - 경치가 끝내줘요! 우리 동네 아크로폴리스!

 

 

 

* 제가 요즘 댓글에 답글이 좀 늦고 포스팅 시간도 들죽날죽 하지요?

요즘 딸아이 개학을 앞 두고, 저의 인내심이 거의 바닥이 난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여름방학이 석 달이나 되는 그리스에서, 일하는 엄마의 사정은 참 쉽지 않은 것이고, 한국에 다녀오느라 여름스쿨 신청도 못하고 아이를 끌고 다니며 일을 하다 보니 체력과 시간적인 소모로 예민해져 버린 것이지요.

다음 주에 개학을 하고 나면 좀 더 제 시간이 날 수 있겠지요? 그 땐 좀 더 빨리 댓글에 답글도 달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방학 석 달은, 매일 세 끼 만들어 줘야 하고, 집안 일과 바깥 일도 해야 하는 엄마에게는 너~~~~~~~~~~무 깁니다!!!

학교 다닐 때는 맛있는 샌드위치로 해결하는 아침식사를 방학 땐 꼭 밥과 따뜻한 갓 만든 음식들로 먹으려 하는 딸아이입니다. 게다가 밥 때가 지나는 것을 20분도 용납이 안 되는 배꼽시계를 가졌지요. 어쩜 그렇게나 외할아버지인 저희 아버지를 닮았나 모릅니다..ㅠㅠ

밖에 비가 안 온지 오래 되니, 며칠 전엔 과장하지 않고 제 검지 손가락 길이 만한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들이 물을 찾아 집으로 침공해 들어와서 해충제 스프레이 한 통을 다 쓰고 박멸한 뒤, 찝찝해서 싱크대 전체를 다 뒤집어 물건을 빼내고 청소를 했습니다... 비가 지겹게 오는 겨울엔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지만, 그래도 정말 싫었어요...ㅠㅠ

엉엉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 파이팅!!!

파이팅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09.04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 일에 블로그까지 정성스럽게 하시는 올리브나무님 모습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한국은 이제 여름이 끝나가는 듯 해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오늘 새벽에는 자다가 추웠답니다~

  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04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건사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방학이 끝나기만을 진심으로 기다릴 것 같아요..ㅎ ^^
    저도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있어서 참 좋아요~~ 최근에는 점점 아열대로 가고 있어서 봄 가을이 짧아져서 아쉽지만 아직은 단풍이 이쁘게 물들면 정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전 평발이라 등산은 못하고 평지에서 단풍을 즐겨요~ㅋㅋ 특히 고궁의 단풍은 참 멋드러지더라구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등산을 하기 어려우시군요~
      그래도 말씀하신 것 처럼 고궁이나 오래된 거리를 걸을 땐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내부순환로처럼 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지날 때도 볼 수 있고...
      참 그리운 풍경입니다~

  4.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04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지중해성 기후라 정말 그렇겠네요 ㅎㅎ;; 저는 지중해 지역은 항상 겨울에만 갔었는데 날씨가 참...그렇더라구요. 막 춥지는 않은데 그 으슬으슬한 느낌이...^^;;
    단순히 한국 다녀오셔서 힘드신 게 아니라 그런 이야기가 또 있으셨군요...화이팅입니다!!!!!

  5. 연두빛나무 2013.09.04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한 여름과 겨울이어요.
    안그래도 그동안의 올리브나무님 사진보면서 이게 어떤 계절인가하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리스의 풍경이 이렇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세상엔 내가 모르는것들이 참 많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연두빛나무님~
      저도 처음 와서 많이 당황했던 것 같아요.
      풍경이 왜 이러지? 이러면서요.
      반대로 매니저 씨가 한국 여름을 처음 보았을 때 했던 말은
      "와!!! 엄청난 초록이다!" 였어요^^ㅎㅎ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04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시에 제때 밥을 차린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ㅠ 힘내세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사람들도 가을을 제일 좋아하던데 그리스에선 만끽할 수 없다니 아쉬운 마음 이해됩니다~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기 전까지는 단풍이 물드는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댁 주변에서도 예쁜 단풍을 많이 볼 수 있겠지요?^^
      유난히 더운 지역에 계셔서 더욱 가을이 반가울 것 같아요^^
      제 지인 중에 대구에 계시는 분은 여름에 너무 더운 날은 팔공산에서 비박하고 출근하기도 하시더라고요..얼마나 더우면 그럴까 싶어요~

  7. kiki09 2013.09.04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흥흥..
    바쁘신 거 같았어요..
    개학하면 엄마들은 해방이죠!

    그리스 여름은 타는 듯이 더워서 풀들도 타들어 가는군요
    한국의 가을이 그리우시겠어요
    겨울엔 비가 몹시도 온다니 에고공 전 우울해서 팬더 눈 될 거 같은데요..
    예전 글 중에
    겨울비 내리는 밤에 울적해서 글 쓰신 것도 있더군요..
    그리스에서 간절기는 아주 조금 밖에 느끼지 못하겠어요!

    바퀴벌레 박멸 작전을 펼치셨군요.
    세상이 다 멸망해도
    바퀴랑 쥐는 살아 남는다고 그러네요 --;;
    지독한 것들이에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바퀴벌레와 쥐, 둘 다 너무 싫어요..ㅎㅎ

      지금 여기는 오후 6시 반인데 아직도 많이 더워요. 그래도 빨래를 몇 통을 돌리고 널고 집 대청소를 하고 바쁜 하루였어요.
      며칠 누워 있었다고 집안 꼴이...
      참 주부일은 끝도 없고 표도 안나요^^

      kiki님도 예쁜 따님과 즐거운 또 한 주가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9.04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1년 내내 여름인 인도네시아에 있다보니...
    단풍이 참 그립네요..ㅜㅜ
    이번 추석에도 한국 못가니... 언제 단풍놀이 하려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인도네시아는 내내 여름 기후지요?
      우기 건기만 나뉘는 건가요?

      Indo4u님도 한국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타지에 있으면 특히 명절 때 고국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9.0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오...저는 정말 이해합니다!!!

    주왕산 단풍은 저도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네요!!!

    http://lincat.tistory.com/1780

    ㅎㅎㅎ 역시나..작년에도 주왕산 그립다고 올린 글이 있네요

  10.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9.0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3일에 애들이 드디어 학교에 갔어요

    늦게 잠들던 습관으로 결국 막내는 어제밤에 울고 잤어요 잠이 안오는데 자야 하니까요 ㅎㅎ

    저도 살짝 긴장해서 슬픈 꿈을 꾸다가 흐느끼며 아침 일찍 일어났구요

    올리브나무님도 힘내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바퀴벌레가 커도 너~무 큰데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이들 개학으로 영미님까지 긴장을 하셨군요..
      무슨 슬픈 꿈이셨길래 흐느끼시기 까지..ㅠㅠ

      저희 딸아이도 개학 스트레스가 대단한 편인데, 그래도 올해는 그럭저럭 잘 넘어가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막내 따님도 이제 며칠 지나 적응이 되었을 것 같아요~
      딸을 셋이나 그렇게 훌륭하게 키우시는 영미님! 참 존경해요^^
      저는 하나도 너무 힘들어요...ㅎㅎㅎ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단풍 참 예쁘죠.
    가을 분위기 타는 사람 마음에 아주 제대로 붉게 불질러 준다고 할까요...^^
    슬슬 단풍철이 다가오네요. 내장산은 가봤고, 주왕산 입력 해 두겠습니다...^^
    저는 그리스 길거리의 가로수가 올리브 나무인걸 보고 완전 놀랐어요.
    그 까만 열매가 처음엔 뭘까...너무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올리브더라구요.
    검역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한 자루 따오고 싶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가로수에 올리브나무 귤나무 오렌지 나무가 있는 경우에 정말 많이 놀랐었어요^^
      차차님도 올리브를 좋아하시나봐요!

      주왕산은 등산코스가 참 아름다웠는데, 해가 유난히 빨리 져버리는 산이라 아침 일찍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더라고요~
      참...그립네요~

  1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애들이 개학을 하면 엄마는 만세를 부르는 법이지요ㅋㅋㅋ

  13. 훌쩍 커버린 2013.09.04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쉬엄쉬엄하세요.
    아무도 뭐라안할 겁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요.

  14. 무탄트 2013.09.0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개인적으로는 내장산보다 주왕산의 단풍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최절정기의 주왕산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산이 온통 불타더라구요. ^^
    기후 조건 때문이었나 보네요. '외국에서 트레킹을 좀 즐깁니다'는 사람들이 속해있는 국가 중에서 그리스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거든요.
    학부형인 제 친구들도, 워킹맘 주부맘을 막론하고 방학이 괴롭다고들 합니다. 그런 여름방학이 그리스는 세달이나 되다니... 분명 즐겁지만은 않겠습니다. 따님만 즐거운가요? ^^

    오늘은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날씨처럼,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높고 푸르군요. 여행 바람을 부르는 날씨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께서도 주왕산에 다녀오셨었군요!
      그러게요.. 등산 팀과 줄을 서서 단풍이 가득한 등산로를 오르는데
      그 풍경이 참 감격이었어요..
      사실 개학을 하고 나면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하지만,
      그래도 몇 시간이라도 제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요리도 할 짬이 더 나서 한결 나은 것 같아요.

      무탄트님은 이번 명절에 어떤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15. mariacallas1 2013.09.04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다녀가요.

    맞아요.
    아이들이 집에 있는 방학은 엄마들의 개학
    아이들이 개학하면 엄마들은 이제 해~~~방이다....를 외치게 되죠 ㅎㅎ

    쪼매만 더 힘매세요^^

  16. 이쁜이 2013.09.04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그리스 날씨를 알게 되었어요. ^^
    근데 글로 이해는 했지만 사실 실감은 안나요 ㅋ
    딸아이 개학이 다음주군요 ?
    여긴 어제 오늘이었어요.
    그 덕분에 방금 아들래미가 학교에서 받은 교과서 비닐로 쌰야한다며 갖고 오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도 비닐 싸는군요!
      여기도 비닐 꼭 싸야 하더라고요.
      안 싸면 선생님이 검사도 하고 싸오라고 하고 그러네요.
      이쁜이님~아드님은 몇 학년인가요?^^
      (말씀하셨는데 제가 잊은 걸까요???)

  17. 새벽.. 2013.09.04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혼여행 갔을 때가 2월말이었어요. 한국보다는 따뜻해서 괜찮았던 기억이 나요. 9박 10일 동안 딱 하루 비를 만났으니 행운이었던 걸까요?^^
    대신 파로스에서 아테네 올 때 파도 때문에 배멀미를 엄청했네요.-_-
    처음 아테네 공항에 내려서 아테네 시내로 갈 때 보았던 황량한 풍경도 기억이 나요. 헤헤
    큰 바퀴벌레 얘기를 듣는 순간 설*열차 생각이 날까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행운이셨네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인데 말이지요~
      다음엔 꼭 여름에 오셔서 그리스의 여름을 제대로 만끽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하기엔 사실 여름이 더 좋아요~

      저는 아직 설국열차를 볼 수 없어서 정말 궁금하답니다^^

  18. 2013.09.05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초아 2013.09.05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가을이면 단풍구경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왜 굳이 멀리 나가서 구경할까 싶었는데
    제작년에 어디 산근처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정말 온세상이 단풍단풍..!!
    그나저나 날아댕기는 바퀴..
    차라리 겨울이 나은것 같아요ㅠㅠ

  20. 여인네 2013.09.06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을 위해서 제가 가을단풍
    이쁘게 찍어서 폿팅할께요^^

  21. 희망 2013.09.07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본 page 에 오시는 많은 분들께 인사 합니다.
    저도 본 블로그에 그리 자주 오지는 않았었지만
    그래도 같이 제 글과 답변을 읽어 주시고, 바쁜 와중에 답까지 쓰시는
    꿋~~~~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갑자기 가을 단풍이라는 글을 읽다 보니
    지난 한달여간 더위를 격다가 요즘들어 선선해진 베트남의 날씨속에서
    가을 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을의 맨위 사진을 보니
    ... 요새는 이터넷도 볼 수 있는 시간이 안됩니다.
    갑자기 조국의 가을 을 생각하고 설악의 단풍을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민은 아니지만 취업으로 외국에 나왔는데
    전 단기도 아니고 장기로 눌러 살생각을 하고 있는 몸으로
    이 베트남이 날씨에 기가 죽다가 요새는 단풍은 없지만
    그래도 약간은 선선해진 날씨가 가을이시작됨을 알았습니다.

    베트남의 북부 입니다.
    하노이에서 약간 떨어진 박린.

    좀 있으면 가을, 겨울 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여기의 가을, 겨울은 한국의 쌀쌀한 가을 정도라고 하는데
    아직 격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울 친구이신 꿋~~ 님의
    가을을 보고 저도 얼마있다가 베트남의 가을을 글로써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의 가을을 보내시는 동포여러분.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기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나와 보면 압니다.

    시원해진 날씨에 좋은 산행이라도 하시고.
    그리스와 베트남의 가을도 느끼도록 해 보시죠.

    또 뵙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베트남 북부는 좀 쌀쌀해지기도 하는군요!
      저는 남부 밖에 경험을 못 해서 늘 덥다고 생각했었어요!

      희망님 글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분명히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그러실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은데, 여긴 베트남 사람들이 아주 소수 살긴 하는데 쌀국수 집은 없네요.

      고수 팍팍 들어간 베트남에서 먹던 포 생각이 나네요~
      희망님은 한국 음식 생각이 많이 나시지요?

      암튼 건강한 한 주 되세요!!

그리스인들에 대해 심하게

오해하게 만든 '이것'

 

 

 

 

 

 

전에 말씀 드렸듯이, 여자가 집을 사는 그리스 문화대로 제가 시부모님께 작은 집을 지어드리고 시부모님이 사시던

이 집에 저희가 살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기회에 살림을 다 새로 장만 하신다며 살림을 많이 두고

이사 나가셨는데요.

이민을 올 한국에서의 모든 살림을 정리하고 들어온 저는 시부모님이 쓰시던 오래된 물건을 물려 받아 쓰는 것

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모든 물건의 연차는 달랐지만, 어떤 십 년이 넘은 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시어머님이 알뜰하시구나

정도로 생각했었고, 저도 낭비는 싫어하므로 쓸만한 것은 새로 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에 이사 온 첫 해 여름, 한참 시어머님으로부터 '다림질이 필요 없게 하는 빨래 널기 방식'에 대해

배우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은 빨래건조기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가 좋은 나라이니 만큼 빳빳한 빨래를 선호하는 것이지요.)

놀랍게도 어머님께서 쓰시다가 두고 나가신 빨래집게들이 모두 정~~~말 낡은 것이었습니다.

 

질녘에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진 않지만, 빨래집게가 녹슬고 색이 바랜 게 보이시지요?


다른 것도 아니고 개에 한국 돈으로 천 원 이천 원이면 살 빨래집게인데, 백 개나 되는 빨래집게들이 다 저 상태

가 아닌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참 어머님도 아낄 것을 아끼시지, 얼마나 오래 쓰셨으면 빨래집게가 꽉 쥐면 플라스틱이 서져 망가질 정도로

오래 사용하셨을까 너무 이상했는데요.

게다가 이음새의 쇠 부분은 녹이 슬어 있는 게 대부분이어서 그 부분이 옷을 집을 때 닿는 것이 좀 찝찝할 지경이었

습니다.

게다가 어머님께서는 빨래를 널어 두지 않을 때는 꼭 집게를 빨랫줄에서 빼서 따로 모아두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저 오래된 빨래집게를 아끼시느라 저걸 또 모아서 놔두시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이 집에 살게 되었으니 빨래집게 정도는 새걸로 사자 싶어, 새로 스무 개 정도 사서 채워 넣었습

니다.

그런데...

일 년이 채 되질 않아 저는 이 빨래집게의 비밀에 대해 알아버렸는데요.

어머님께서 제게 물려주셨던 빨래집게들은 모두 산 지 년이 채 되지 않은 것들이었다는 것을요!!!

아니, 그럼 빨래집게들은 왜 그 상태가 되 버린 걸까요?

 

그것은 바로 그리스의 강한 햇볕 때문이었습니다!

굿모닝

강한 햇볕이 빨래집게에 내리쬐면서 몇 달이 지나면 그렇게 탈색되고 플라스틱이 부서지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

었습니다!!!

게다가 폭우매일 내리는 겨울철에는 그 빨래집게의 쇠로 된 연결 부분 뿐만 아니라 정원에 세워둔 자전거,

쇠로 된 정원 의자, 쇠로 된 휴지통...모두가 단 한 해의 겨울 만에 심하게 녹이 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안습

5개월 동안 매일 거의 비가 내리고, 비가 안 오는 짧은 찰나 햇볕은 또 겨울 햇볕 치고는 강렬하니

쇠들이 녹이 슬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깨닫게 된 후로는 딸아이의 자전거나 퀵보드는 늘 방수 천으로 씌워두게 되었습니다.

빨래집게도 빨래를 널지 않을 때는 일일이 매번 수거해서 모아두게 되었고요.

렇게 부지런을 떨어도 여름엔 한 시간 안에 빨래가 바짝 마를 만큼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빨래집게들의 수명은

길 수가 없었습니다.

결코 저희 시어머님이 짠순이어서 오래 사용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닌 것이었습니다.

미안2오해해서 죄송해요...


 

이런 그리스인들에 대한 저의 오해는 빨래집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는데요.

"좀 깨져 있는 아스팔트, 보도블록의 벽돌들 왜 이렇게 오래 망가진 걸 안 고치고 정부에서 방관할까"

"도로 중앙선은 왜 없는데 다시 안 그리는 걸까. 도대체 몇 년을 안 그렸으면 저렇게 사라졌나" 싶었는데요.

??

해가 거듭되며 그리스에 살다보니 거기에도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위에 말씀 드린 대로 비가 강하게 땅에 꽂히면서 여름 동안 바싹 말라있던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의 돌들을 부서뜨리

는 것이라, 보수 공사를 해도 해마다 그런 지경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도로 중앙선도 전에 언급한 대로 해마다 다시 그리는데도 매번 햇볕에 녹아 없어지니, 매달 그릴 수도 없는 노릇인

것입니다.


얼마 전 로도스에서 이 도로 중앙선들을 새롭게 다시 그렸는데요.

역시 그리스의 여름 끝인 시월이 되면 다시 완전히 없어지겠구나 싶습니다.

 

새로 그린 선명한 중앙선 - 여름철이라 관광열차가 운행 중이네요.

겨울 동안 푸르던 풀들이 햇볕과 건조한 기후로 타들어간 게 보이시지요?


저의 오해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각 집들, 건물들에 페인트가 벗겨진 곳이 많아서 도대체 몇 년을 새로 안 칠한 걸까,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역시 그리스인들이 게을러서도 짠돌이어서도 아니고, 강렬한 햇볕과 이 겨울 폭우 때문에 새로 외벽 페인트

를 칠한 지 일 이 년만 지나면 그렇게 벗겨지는 지경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건물들과 가정집들은 최소 이 삼 년에 한번은 페인트를 새로 칠해 주어야 그나마 깔끔한 외관이

유지가 되고, 카페나 호텔처럼 외관이 영업에 중요한 건물들은 해마다 삼월 쯤이면, 여름 시즌을 앞 두고 페인트 칠

을 새로 하는 보수 공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저희 시아버님의 배도년에 한번은 페인트 칠을 새로 해야 하니, 참 보통 부지런해서는 안 된다 싶을 때

가 많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계속 운행을 하는 것이라 녹이 잘 슬지는 않는데, 배는 겨울 동안은 세워 두는 것이라

방수 천을 씌워도 녹이 슬게 됩니다.)

 

이 밖에도 그리스의 여름 햇볕이 망가뜨리는 것은 더 있습니다.

옷을 밖에 널을 때 짙은 색의 옷은 반드시 뒤집어서 널어야 하는데, 이유는 거듭 빨래를 하다 보면 한 두 시간을

널어두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햇볕에 옷 색깔이 바래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걸 잘 모르고 뒤집지 않고

빨랫줄에 널었던 이민 초창기에 샀던 제 옷들은 일 년 후 색깔이 모두 빈티지 의상으로 바뀌었습니다.ㅠㅠ.

(만약 빨래를 걷을 시간이 없어서 오랫동안 잘못 널어 두면, 옷의 앞 뒷면의 색깔이 달라지기도 하지요엉엉)


이런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제가 깨닫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현상들을 보았을 때,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안에서 판단하며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넓고 제가 모르는 삶의 모습들, 사실, 현상들은 참 많았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인들은 게으르지고 짠돌이들도 아니었고, 햇볕과 폭우 때문에 빨래 하나도 뒤집어 빨고 빨래집게도 번번이 수거하고, 도로 정비 부지런히 해야 하고, 건물 페인트 칠 자주해야 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이며 이런 일들에 돈과 노력을 많이 써야 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을 오해하게 만든 주 요인은 햇볕과 폭우였지만,

다른 면에 서 본다면, 그것은 의 편견이라는 잣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렇게 생각하니, 상대를 이해 못해 소모하는 에너지는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는 것 같다 여겨집니다.

편견 없이 주변인을 바라봄으로써, 도리어 편안하고 행복한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3/1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나를 기막히게 하는 유럽인들의 다림질에 대한 집착

2013/04/13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과는 완전 다른 그리스의 자동차 상향등을 쏘는 이유

2013/02/1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발렌타인데이 선물요? 아빠, 빨리만 들어와 주세요.

2013/01/0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에선 결혼할 때, 여자가 집을 산다?


  *  티스토리 초대 10 장 드립니다.

      비밀댓글로 이메일 남겨주세요. (이상한 목적으로 블로그 만드실 분들은 사절이에요~)

      이메일이 없으면 드릴 수 없게 되어 있네요.

      오늘 안에 확인하여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이왕이면 블로그 독자님들 중, 티스토리 회원이 아니신 분들께 드렸으면 좋겠네요. ^^

      지금은 블로그 운영을 안 하셔도, 회원이 되시면 제 블로그에서 댓글 쓰시기가 좀 더 편하실 것 같아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dongsanblog.tistory.com BlogIcon 동산이 2013.06.03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 감사합니다^^
    저희 집도 여름에는 옥상에 빨래를 자주 널어 놓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활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6.03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우리나라는 햇볕이 별로 안 세다는 것을 우즈벡 돌아와서 확실히 느끼고 있어요. 눈이 시원하고 뻥~ 뚫리는 듯한 강렬한 햇볕이 없네요. 그러고보면 햇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힘이 확실히 강한 거 같아요 ㅋㅋ

  4. 2013.06.03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2013.06.03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6.03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에 지중해 여행을 해 본 적이 있어서, 올리브 나무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태양을 알 거 같아요.
    청바지를 손빨래 해서 널어놔도 두 세시간이면 다 말라서 툭툭 털어입고 나가곤 했죠ㅎㅎㅎㅎㅎ
    일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햇볕이 너무 강해 옷 뿐만이 아니라 사람한테도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자외선 때문에 한국보다 피부도 그렇고 눈에도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디건 걸치고, 선글라스도 꼭꼭 쓰고 다녔어요.
    그래도 날도 화창하고, 햇볕이 내리쬐는게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정말 눈이 햇볕에 시려서
      겨울에도 선글라스 없이 운전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꼭 꼭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다보니
      아침에 학부형들이 등교시키고 나서 마주칠 때, 서로 선글라스 안 벋고 인사하는 경우도 많은데,
      처음엔 그게 되게 어색하더라구요.
      이젠 적응이 되서 저도 그러고 있네요^^

  7. 인티뚜기 2013.06.03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주셔서 감사해요!

  8. 2013.06.03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6.03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과 똑같은 환경적 상황이네요...ㅎㅎ
    무척 공감해요...
    다음엔 저도 티스토리 초대장 하나 주세요! 플리즈...!ㅎㅎ

  10. 김영미 2013.06.04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올리브나무님! ^^

    아 그리스에도 겨울이 있군요 일년내내 여름인줄 알았어요 (선입견)

    그리고 전 그리스로 시집 못가겠어요 ㅠㅠ 자격미달? 결혼자금때문에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4 0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결혼 자금은 뭐,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친정 부모가 집을 지어준 후, 대출금을 내 주는 경우가 많고요~(미국처럼 초기 자금 약간에 모기지로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답니다.)
      아니면 친정에서 초기자금은 대 주고 집을 지어준 후, 결혼 해서 남편과 같이 모기지를 갚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든 결혼 후에는 무조건 여자 집 위주로 모든 행사가 돌아가니 사실 불공평한 경우는 아니에요. 우리나라와 완전 반대라고 보시면 되요. 모든 명절도 처가집 위주로, 모든 행사도 처가집 위주로..사실 그래서 아들 가진 부모들이 더 쩔쩔 매는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제 경우에는 부모님에게 독립해 살면서 살던 집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내내 그 집에 살았고, 그리스에 와서는 그 집을 정리한 돈으로 작은 집을 지었는데, 시부모님이 사시던 더 큰 집을 저희에게 내 주시고 본인들이 그 곳으로 들어가셨으니, 사실 백퍼센트 제가 집을 지었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11. 역량 2013.06.04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횽횽~
    오늘은 정말 그리스로 여행을 가고 싶네요.^^ 사실 저도 우리나라에 안사는데 여기 있는 곳이나 더 돌아다닐 일이지 ㅋㅋ

    그냥 친구를 만나 커피 한 잔 하면서 야외 까페에 앉아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전 원래 햇볕 싫어했어요. 타는 거 싫어서.. 근데, 여기 와서 마음을 비우고 나니, 몰랐는데 햇살이 참 찬란하고 아릅답더군요. 기미가 올라오긴 했지만.. 사람이 늙어가고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게 자연스러운거다, 자연스러운 걸 거스르려고 노력을 하는 건 힘만 든다, 그 노력을 더 의미있는 곳에 쏟기로 마음 먹고 나니.. 이제는 만물이 탱탱 살아있는 것 같은 여름이 참 좋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4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햇볕이 너무 센 시간은 싫은데,
      좀 누그러진 오후 다섯 시 쯤
      (여긴 한 여름엔 해가 9시 정도에 져요~)에
      좋은 사람과 커피마시고 그러면 참 좋더라구요~

      역량님~
      놀러오시면 같이 커피 마셔요^^

  12. 2013.06.04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2013.06.04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희망 2013.06.04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그렇게 오래 사셨으니 아실꺼예요.
    가을에 햇빛이 한창 내리 쬐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웅...
    [ 이 대목에서는 시골의 원두막에서 있다가 혹은 시골길을 걸어 가다가 등을 생각하면 좋을 듯 싶구요)
    그러다가 내리쬐는 가을 햇살이 그리스 못지 않게 좋은거 아시죠?

    전 서울의 위성도시들이 시골 논밭에서 아파트가 올라가는 현상을 보더라도
    초등학교 때의 스 광경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 다시 가고픈 40 말 입니다.

    갑자기 햇살에서 예전 의 그 장난꾸러기로 돌아가는 회상을 왜 하게 됐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시골 원두막 정말 좋아하는데..
      가을 햇빛에 대한 말씀도 공감해요!!!

      저도 가끔 여섯 살 때, 외할머님 댁에서 육 개월 살았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지금도 저를 힘이 나게 하는 아련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랍니다.
      그래서 희망님이 갑자기 그런 회상을 하시는 게, 정말 이해가 되요^^

  15. 2013.06.04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2013.06.04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5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세월 집위에 옥상에
    빨래줄에서 걸린 낡고 낡은 빨래집게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프라스틱들이 낡고 삵고...부서지고...

    오해할 일들이 상당히 많은 그리스 로도스네요....
    빨랫줄에 널은 짙은색의 옷들도 강한 햇살탓에 변색되는군요.....
    어휴~~~
    정말 강력한 햇살이네요.ㅋㅋㅋ

  18. 2013.06.07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2013.06.08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은 마감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1.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3.12.16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호주 시드니와 비슷한 듯해요.

    저희가 호주에서 house painting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쓰는 외부 마감 페인트는 특수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가요. 그래서 자외선이나 햇살에는 페인트가 강한데 바닷바람(소금기)에는 강하지 못해서, 바닷가 집을 칠할 때는 15년 대신 5-6년 마다 칠해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바닷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차를 살 때 특수 코팅을 더한다고 하네요. 녹이 안쓸게...

    뉴질랜드에서 온 페인트 쟁이 한테 들은 말은 뉴질랜드닌 햇살이 더 심해서 뉴질랜드 페인트가 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한 온도 차에도 더 잘 견뎌 낸다고 해요. 호주는 그정도 온도차에 견디지 못해 뉴질랜드 에서는 잘 사용 안한다고 해요. 반면 뉴질랜드 제품은 여기서도 잘 팔리고요.

    사실 몇년전에 일본 Nippon Paint 라는 회사제품이 15년 개런티를 해준다고 하고 들어왔는데 5년안에 철수 하고 돌아갔습니다. Nippon Paint는 한국 노루표에 해당하는 제품이거든요. 문제가 외부 페인트였던 것 같아요. 일본 햇살은 그렇게 강하지 않고, 동료 페인트쟁이 물어 봤는데 잘 안발린다고 하더군요. 아마 일본과 호주에 사용되는 건출 외부 자재가 달랐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기 가정용 외부 페인트는 (가정용 하고 공업용이 있는데 - 공업용은 페인트 회사에서 사람을 불러서 제품에 대한 개런티를 받아야 해요. 일반 사람들이 사는 가정용 집과 공업용 건물이 좀 많이 다를 경우, 페인트 회사에서 특수로 만들어 주기도 한답니다.) 대체적으로 목재 하고 콘크리트 인데 그 외로 바르려고 하면 페인트 회사에다가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물어 봐야 하거든요. Primer 하나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Primer 종류가 워낙 많아서 그것을 잘 선택하지 않으면 벗겨진답니다.

    남편이 한국에서 페인트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내부 페인트는 한국 것 써도 되는데 외부는 안될 것 같다고 해요. 햇살이 너무 강해서....그런데 한국 것 쓰고 싶은 이유가 한국에서는 페인트 한말(15L) 가 1.5만원 정도 밖에 안하는데 여기서는 최소 $100. 자주 쓰는 제품은 한말에 $140-150 정도 해요. 거의 10배 차이가 나서 수입해서 쓰고 싶은데 규모가 작고 그에 따른 유통도 복잡할 것 같고, 일단 외부는 문제 될까봐 내부만 써야 하니 그냥 포기 아닌 포기를 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좀 궁금해서 같은 회사 영국제품/호주제품을 봤는데 그 외부 마감 페인트가 호주날씨 특성을 고려해서 만들어 졌다고 써있네요. 영국은 제품은 외부/내부 차별은 안두네요. 제대로 바르면 40년 동안 바르지 않아도 제는 제품이라서 (통에 그렇게 써있어요) 3-4년 마다 발라야 한다는 그리스 제품 때문에 좀 놀랐어요. 저희는 보통 15년 개런티를 해주거든요. 해안가에 살면 5-6년으로 줄어들지만 말이에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