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문구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1.22 그리스 문구점엔 한국의 ‘이것’이 없다니! (46)

 

 

오래 전 그리스에 여행을 와 아테네를 구경할 때였습니다.

중심지인 신타그마를 지나다가 한 대형 서점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마치 한국의 종로나 잠실, 강남에 있는 대형 서점을 연상시키는 여러 층으로 되어 있는 그 서점엔, 다양한 책 외에도 휴대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와 팬시상품, 문구류도 함께 있었습니다.

아테네 신타그마에 위치한 대형 서점 P

 

 

늘 보던 것과 다른 스타일의 팬시상품과 문구류에 마음이 빼앗긴 저는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특히 다이어리들과 실용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수첩들에 홀딱 반했습니다. 뭔가 기록하길 좋아하는 저로서는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구경을 하던 중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십 여가지가 넘는 다이어리나 수첩들이 단 한번도 열어 본 적이 없는 물건들처럼 빳빳했고, 도무지 누가 만져본 흔적이라곤 찾아 볼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분명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서점인데 어쩜 열어본 흔적이 이렇게나 없는지 신기할 정도였는데요.

나중에 아테네 공항에 있는 서점에서도 똑같은 현상을 발견하고 저는 몹시 희한하게 여기며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리스로 이민을 온 후에도 대형 서점이나 문구점에 갈 때마다 역시 똑같은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궁금했던 저는, 아테네에서 살다 왔고 대형 서점에서 7년 동안 근무 중인 한국어 제자 디미트라에게 이런 현상에 대해 물어 보게 되었습니다.

디미트라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물건을 쇼핑할 때 함부로 물건을 만지지 않고 조심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어요. 수첩이나 공책, 다이어리, 공예품 등 자꾸 손을 타면 팔 수 없도록 손상이 가는 물건은 말할 것도 없지요. 특히 대형 슈퍼마켓이나 쇼핑몰 보다 개인 소매상에서 쇼핑을 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게 가게 주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물론 저희 서점에서도 필기구는 써 볼 수 있는 종이가 칸칸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 외의 물건은 그냥 조심스럽게 열어보고 만지는 것이 예의라고 여기는 문화랍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민 첫 해에 그리스에 여행 왔던 한국 친구들에게 로도스 중세성곽을 구경시켜 주던 중, 한 수공예품 가게를 지나다가 가게 밖에 전시된 물건을 살짝 만져 보는데 주인이 화를 내며 뛰어 나왔던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는 우리를 인종차별해서 이렇게 화를 내나? 만져 보지도 못 하게 할 거면 뭐하러 가게 밖에 버젓이 전시를 했나? 라며 속상해 했었는데, 그리스의 이런 쇼핑 문화를 듣고 보니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이 남의 가게의 물건을 만질 때 상당히 조심하는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에 비해 좀 과감하게 만져보던 저의 행동이 거슬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비단 그리스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유럽 국가에도 비슷하게 형성된 문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여배우들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던 중, 자그레브 시 중심가의 시장에서 김자옥 씨가 채소를 만지다가 주인으로부터 "충분히 만져봤잖아요!"라고 무안을 당하는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사실 이런 그리스와 인근 유럽의 쇼핑 문화를 아는 저로서는, 대형 슈퍼가 아닌 개인적으로 청과물을 취급하는 소매점에서 좀 오랜 시간 채소를 이리 저리 돌려보며 만지작거리는 김자옥 씨 모습에 심장이 쫄깃해지도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그 모습에 주인은 버럭 화를 냈고, 그런 반응에 여배우들은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이렇게 물건을 소매로 파는 유럽 상인들의 반응이 더 예민해진 이유는 유럽 경제가 바닥을 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소매상들이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장사하기가 어려워진 유럽 상인들에게 사지도 않을 거면서 물건을 계속 조심성 없이 만져보는 관광객들은 미움의 대상의 되기 십상인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의 이런 쇼핑 시 물건을 조심해서 다루는 문화 때문에, 옷가게에서 손님이 옷을 입어 볼 때에도 주인은 한국처럼 "화장하셨으면 입어 보시면 안 됩니다." 라든가, "니트류는 입어 볼 수 없습니다.' 라는 말을 도리어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껏 그리스에서 쇼핑 하다가 옷을 입어 볼 때 이런 제약을 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는 그리스인 상점 주인들이 친절하기 때문이 결코 아니라, 그리스인 손님 뿐만 아니라 인근 유럽에서 오는 관관객들이 알아서 조심하니 제재을 굳이 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작년 여름 옷 가게 탈의실에서 새 옷을 입어 보려는 딸아이에게 "조심해서 입어야 한다" 라고

주인이 아닌, 도리어 엄마인 제가 주의를 주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는, 식당이나 카페테리아에서 먹은 후 잘 치우지 않고 서비스를 누리는 그리스인들의 문화와 정말 상반되는 문화라 좀 모순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 결론적으로 이런 쇼핑 문화 때문에 한국 문구점엔 있는데 그리스 문구점엔 없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바로 '견본(샘플)'입니다.

한국에서는 조금만 큰 규모의 동네 문구점에 가도, 수첩류나 공책류를 자세히 열어보며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견본(샘플)> 이란 글씨가 붙은 물건들이 종류마다 하나씩 존재하는데요.

작년 여름 한국에서 대형 서점에 갔을 땐, 이런 문구류의 견본 문화가 몇 년 사이 더 체계화 되어 있는 것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대부분의 문구류엔 견본이 존재하는 듯 했습니다.

 

즉 그리스 문구점에는 견본을 굳이 두지 않아도, 팔 수 없게 될 정도로 물건을 만져 보는 쇼핑 문화가 없다는 이야기인데(물론 어디나 그렇듯 물건을 뒤지며 쇼핑하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심하지 않고 견본품을 마구 뒤적여 보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춘 한국의 문구점이 쇼핑하기엔 훨씬 편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런 그리스의 쇼핑 문화 떄문에 이곳에서 문구류를 쇼핑할 때는 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에게도'살살 만져야 해!' 라고 조심시키느라 신경이 곤두서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12월, 2014년 다이어리를 사러갔을 때입니다.

 

 

다만, 견본 문화가 갖추어진 문구점에서 맘 편하게 물건을 만져보며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익숙해진 한국인이 그리스나 인근 유럽을 여행할 때는, 이렇게 조심스럽게 물건을 만져야 하는 쇼핑 문화를 이해하고 특히 소매점에서는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여행 중 괜한 오해를 사지 않는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물론 그리스에화장품 가게엔 한국처럼 견본(샘플)이 존재합니다.

 

관련글

2013/03/1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나를 기막히게 하는 유럽인들의 다림질에 대한 집착

2013/07/13 - [세계속의 한국] - 한국 A/S센터 직원과 해외 이민자인 나의 좀 이상한 인사법

2014/01/11 - [세계속의 한국] - 그리스인을 수줍게 하는 한국의 칭찬 도장

2013/07/0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내 그리스인 친구가 백만장자를 한번도 만나지 못한 이유

2013/06/21 - [세계속의 한국] - 한류팬 친구가 내게 한국 가면 꼭 사다 달라는 것

2013/12/30 - [신비한 로도스] - 유머 넘쳐, 연말 그리스 옷 가게 디스플레이

2013/04/2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스타벅스 운영에 마마보이가 미치는 영향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blog.daum.net BlogIcon 차차 2014.01.2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구점에서 수첩 고르는게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물건들이 얼마나 다양한지...저는 시간가는줄도 몰라요.
    저도 우리나라에서 뒤적거리던 습관대로 구경하가 눈총받은 적이 있었는데
    문화가 다르니 조심해야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래용~ 차차님~
      수첩이나 다이어리를 살 땐 여러 곳을 시간을 두고 찾아서 보게 되더라고요. 다만 한국처럼 막 견본을 팍팍 넘겨가며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정말 커요.ㅠㅠ

  3.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1.22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 보니 물건사러 갈때 너무 이리저리 만져본 것 같네요..
    앞으로 조금 조심해야겠어요.^^

  4. 케이 2014.01.2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샘플이 없으니까 속을 알 수가 없겠어요.
    조심, 조심 만져야하네요.
    따님 표정이 귀여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케이님 딸아이를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여긴 노트나 연습장, 다이어리 등이 비닐에 싸여 있지 않아서 속을 다 들여다 볼 수 있긴 한데, 얼마나 살살들 만지는지 새것들 같더라고요.ㅠㅠ

  5. 들꽃처럼 2014.01.2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물건을 살때 눈으로 쓰으윽~~ 훓고 마는 사람이지만
    혹시 유럽에 간다면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왜 견본품이 없을까... 싶어요
    사고선 맘에 안들면 환불 교환을 잘해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은 물건을 눈으로 충분히 보고 사시는군요~
      견본도 없고 연습장, 노트, 수첩, 다이어리...모두 비닐 포장 되어 있지 않은데도 맨 위의 것들이 다 새것같이 놓여 있어서 신기할 따름이에요.
      환불 교환 제도는 아주 잘 되어 있어요. 그런 건 또 유럽 문화대로 따르나보다 싶어요.
      이유를 묻지도 않아요~

  6.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4.01.22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에게 만지지 않기란 엄청난 지제력을 요구하는 일.
    관광지에서 마구마구 심지어는 박물관에서까지
    손 대는 사람들은 모다 한국 사람들이라 한심해 하다가도
    불끈, 새로운 것을 보면 손 대고 싶어하는 자신을 보고는
    아, 이거 유전자구나~ 그래지지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두님 말씀에 정말 공감해요.
      저도 한국인인지라 호기심이 충만해서
      한국에 있을 때 궁을 구경할 때 들어가지 마시오 라고 된 곳에 꼭 들어가보고 싶어지고 막 그렇더라고요~
      한번은 살짝 한발을 들여 놨다가 CCTV로 보던 관리실 사람이 궁이 떠나가라 방송을 내보낸 적도 있었어요. "어이~ 거기 들어가시면 안 되요!"
      ㅠㅠ
      그리스에 오니 그런 호기심을 발동시키기가 어려워서 좀이 쑤셔요.ㅋ

  7. 2014.01.22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미국도 그렇군요.
      한국에서는 물건을 편하게 만져본다는 것을 이제야 떠올리신 것을 보면, 이럽 부분에선 문화가 한국과는 좀 다르구나 싶어요~
      저는 아직은 이런 유럽문화가 불편한데, 언젠가는 익숙하고 편해질 날도 오긴하겠지..기대해보게 됩니다~^^

  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22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견본품이 있다는 것은 사실 다른 것은 만지지 말아달라는 뜻이지요.
    직접 만져보고 느끼고 확인하고 사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겠구요.
    훌륭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나 유럽 국가에 견본품이 없는 것은 소비자들이 확인을 안해도 품질이 믿을만 하다 보장된 세월이 길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또 만져보고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덜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조물딱 거리고 사지 않으면 참 기분 나쁘겠지요. 소비자들도 남의 손 탄 거 싫어 속에 있는 걸로 꺼내곤 하잖아요? 점원이 위아래 바꿔 놓으면 헛짓이겠지만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열매맺는나무님~
      그런데 견본이 있어도 여기 저기 뜯겨 있는 물건이 있는 것을 볼 때는
      그냥 내것이 아닌데도 속상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여긴 수첩이나 노트 다이어리 등이 비닐 포장 되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래도 다들 새것처럼 뒤져본 흔적 별로 없이 놓여 있는 게 정말 신기해요.
      암튼.. 문구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문구점을 안 갈 수는 없고 긴장하며 가게 된답니다..

  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2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나가서 지켜야할 매너 중에 이런 게 있을 줄은 몰랐는데 조심해야겠어요~
    견본품이 있는 것도 어느덧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배려였군요~

  10. kiki09 2014.01.22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물건을 사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 물건인지 궁금하거든요
    사고나서 마음에 안들면 또 반품해야 하고
    그러면 서로가 더 불편해질 수도 있고 말이죠..

    마리아나야 한국으로 오거라~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고 보니 이곳의 반품 문화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다 싶어요.
      일정 기간 내에는 이유를 묻지 않고 반품 해주더라고요.
      물론 수첩이나 공책이 비닐로 포장되어 있지 않기에 들여다 보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다들 깨끗한 채로 있으니 저도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한국이 최고에요ㅠㅠ

  11. 건강한 생각 2014.01.22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건을 사는 사람도 손탄 물건 보다 손타지 않는 물건을 골르는 것처럼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는 상품이 여러사람의
    손을 타면 상품에 때가 탈수있고 품질가치가 떨어질수도 있고 분실 위험도 있어 싫어하는것 같아요.
    한국사람들이 호기심도 많고 꼼꼼히 따져보기때문에 한국에는 견본품이 있는거구요.

    유럽에는 견본품이 없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전 물건을 살것이 아니라면 잘만지지 않는 사람이지만
    저도 호기심 많은 한국인인지라 유럽간다면 조심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건강한 생각님~
      확실히 한국인들이 호기심이 많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당장 저만해도 그렇고요.
      이곳에선 신발가게에서도 너무 뒤적여 보면 직원이 와서 보여준다고 딱 붙더라고요. 어떤 경우엔 함부로 만지면 정말 싫어하기도 해서 만져 보기 전에 미리 물어보고 만지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괜히 제가 한국인 이미지를 망칠까 싶어 요샌 아예 어디가나 조심하게 되네요ㅠㅠ

  12. 아침노을 2014.01.22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 팁을 알려 주셨네요~
    해외에서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어제밤에 스페인 비스타베야에 사시는 산들님 티비로 보며 올리브나무님도
    티비에 출연하셨음 좋겠다~~ 생각했어요...
    인간극장 이런데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노을님 감사해요~
      저에게도...방송이나 다큐에 대한 문의가 왔었는데요.
      제 성격탓이겠지요. 얼굴이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게 싫더라고요.
      매니저 씨는 왜 나가면 좋은 거 아니냐고 하지만,
      저는 그냥 이렇게 글로 만나는 게 더 좋은 듯 해요.~ 또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개인적으로 한분 씩 만날 기회는 또 올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고 제가 신비주의로 비싼 척 하려는 것은 아니랍니다^^ 뭐 그럴 주제도 못 되는 걸요^^
      그래도 저희 가족을 궁금해해주셔서 감사해요!아침노을님~

  1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1.22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갈 때 잘 기억하고 있어야겠군요. 견본을 비치해두면 확실히 살지 말지 결정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요 ㅎㅎ;;

  14.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22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엔 견본이 없군요~
    우리나라는 화장품도 견본이 있는데 말이죠 ㅋㅋ
    안그래도 글 읽으면서 꽃누나가 생각났는데, 언급해 주셨네요~
    올리브나무님도 꽃누나보고 계셨어...ㅎㅎㅎㅎ
    이런걸 모르고 여행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겠군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당~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팩토리님~ 여기도 화장품은 견본이 있어요~ 향수나 그런 것도요~
      팩토리님도 꽃누나를 보셨군요~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아무래도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맞나? 이름이?)는 천재가 분명하다 싶어요.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재미있게 편집을 하는지.
      여행하는 모습도 재미있지만 편집 때문에 빵빵 터질 때가 많더라고요^^

  1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1.22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에 가서는 그런 점을 조심해야하는군요.
    터키나 중앙아시아 같은 경우는 물론 기본적으로 남의 물건이니 조심해서 만져야하기는 하지만, 관심을 보이면 이것도 봐라 저것도 좋다 하면서 막 보여주기 일쑤거든요.
    하지만 견본이 없다는 건 좀 불편할 거 같아요.
    요즘 노트 같은 건 줄이 있는건지 없는 건지, 줄 간격이 어느 정도인지 앞 부분에 표시되어 있어서 따로 견본이 필요없지만, 다이어리 같은 경우는 견본을 일일히 뒤져보며 고르는 편이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히티틀러님~
      여긴 노트, 연습장, 수첩, 다이어리 등등에 비닐 포장이 없어요.
      그러니까 속을 다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다만 그렇게 속을 다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 위의 물건이 새 것처럼 비치 되어 있으니,
      그것도 사람 몰리는 대형 서점에서 수백여가지가 그러고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조심해서 열어 보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ㅠㅠ
      쇼핑에 시간이 훨씬 많이 들어요. 조심하느라요.ㅠㅠ

  16. 민트맘 2014.01.22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유용한 정보예요.
    생각지도 못하게 남들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스인들의 예의는 좋다고 생각되지만 견본이 없는건 참 불편하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화장품 가게에는 써 볼수있게 되어있으니 다행이예요.ㅎㅎ

  1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22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정보에요~~ 괜히 오해할 뻔했어요~~ ^^
    근데 정말 다이어리는 속지를 보고 사야 되는데 좀 답답하기도 할 것 같아요~ㅎ
    왠지 어느 한 곳이 견본을 만들면 그게 편하고 좋아서 다른데도 따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뭐 문화가 그런거니 또 쉽진 않을려나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소금님.
      이곳의 수첩류나 다이어리 류는 비닐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도 다들 새것처럼 진열 되어 있는 것에 놀랐답니다.
      아테네 뿐만 아니라 로도스 시 내의 5층 건물로 된 대형서점이나 쇼핑물의 서점 등에도 다 비닐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노트들이 수백여가지라 그럼에도 빳빳한 그 모습에 고개가 절래 절래...
      종이를 넘기는 손에 장인 정신이라고 깃들어야 할 듯 조심하게 되더라고요ㅠㅠ 다른 그리스인들은 다들 조심하고 애들에게도 주의를 시키는 것을 보면 원래들 그러는구나 싶어요~

  18. 해파리 2014.01.23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정말 생각도 못해본거네요..나중에 유럽갈일이 있으면 그 점 유의해야 겠네요. 미국 사는 저는 별 생각없이 청과물이든 옷이든 다 조물딱 조물딱..요리조리 보고 사는 편인데 말이죠.ㅎㅎㅎ

  19. 민훈 2014.01.23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수첩이나 다이어리는 견본품이 있어야 할듯. 아주 공들여서 자기 생각을 적는 물품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지죠. 저같은 경우는 특히 수첩,공책,다이어리 이런 것들은 정말 시간을 들여서 오래 살펴본 다음에 매우 까다롭게 결정하거든요.

    물론 견본품 이외의 것들은 얇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사겠다고 결정했을때만 카트나 바구니에 담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민훈님.
      한국에는 수첩류나 다이어리 류가 웬만하면 다 비닐 포장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스엔 비닐 포장 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속을 다 볼 수는 있어요.
      다만 새것이니 손상이 가지 않게 조심해서들 만지더라고요.
      그래서 쇼핑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더라고요.
      저도 2014년 다이러리를 사는데 서점을 네 곳을 두번 씩이나 들러서 꼼꼼하게 보았는데, (저 역시 속지의 형태를 중요하게 생각해서요.) 한국에서 샀다면 견본을 편하게 막 넘기며 볼 것을, 여기선 한 장 한 장을 아주 천천히 조심해서 넘겨 보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어야 했어요.
      어찌보면 참 불편한 문화인데 다들 그렇게 적응해서 하는 것 같아요~

  20. 새벽.. 2014.01.23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제 쇼핑스타일은 유럽 스타일이긴 한데... 그래서 쇼핑할 땐 점원들이 물건 들고 와서 대신 막 입어보고 써보고 설명해준다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새벽님~
      그러게요. 새벽님은 유럽에서 쇼핑하셔도 불편함을 못 느끼시겠어요.
      여긴 아예 막 만진다 싶으면 직원이 대신 물건을 보여 주도록 달려오더라고요. 새벽님은 조심하시니까 도리어 직원들이 다가 오는군요~
      암튼...편하긴 한국이 훨씬 편한 듯 해요~^^
      (요새 한국에 눈이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많이 매일 장거리 출퇴근 하시느라 불편하시겠어용..)

  21. 라온 2014.01.23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또 하나 배우고 가네요!
    저는 지금 아기자기한 팬시류에 관심이 많아요~ 매년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사러 연말이면 교보문고 등에 가서 다이어리 견본을 하나하나 보며 구매를 결정하는데ㅡ 저같은 사람은 그리스에서 다이어리를 사면 답답하겠어요ㅠ 속지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속지의 일러스트나 사진은 어떻게 되어있나 궁금할듯해요ㅎㅎ
    아, 그리스에는 아기자기한 문구류나 다이어리가 있나요? 러시아에 있을 때는 다이어리 사는데 속지가 격자무늬? 나 그냥 줄있는 것으로만 구성되어있고 겉의 디자인도 우리나라처럼 다양하지가 않았거든요ㅠㅠ
    러시아 친구들에게 우리나라에서 만든 예쁜 다이어리나 수첩을 선물하면 엄청 좋아했어요^^
    아~~ 제가 관심있는 문구점 이야기가 나와 딴 길로 빠진 긴 댓글을 쓰고 말았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라온님도 그러시군요!
      아무래도 아기자기 하고 일러스트가 많은 부분에서는 한국 팬시류를 유럽 팬시류가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대신 유럽 팬시류는 또 나름의 질감이나 모양이 독특한 것들이 많고, 아무래도 오래된 문구 회사들이 많다보니 믿고 쓰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여긴 수첩에 비닐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서 속지 확인은 가능한데,
      그래도 조심해서 만져야 하니 다이어리를 고를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저도 2014년 다이어리 사면서 대형 서점을 네 곳을 두번씩 들러서 꼼꼼하게 보느라 시간을 많이 투자 했어요. 1년을 쓰는 물건인데 신중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속지의 구성 방법 중에 제가 선호하는 형태를 갖고 있으면서도 겉 표지도 맘에 드는 것을 찾느라 애 먹었어요.
      그리스사람들도 예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만든 다이어리들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다만 아직 한국것은 못 봤어요. 한국에서 수출용으로 만드는 품목이 적어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이곳에 수출하려면 그리스어, 혹은 영어로 된 다이어리어야 할 테니 말이지요~
      제 친구 디미트라 양은 아무래도 서점에 근무하다보니 팬시류에 관심이 엄청난데, 한국에 가면 교보문고 부터 가보겠다고 벼르고 있답니다^^
      라온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