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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03 요즘 그리스 시어머니를 보며 기분이 좋지 않았던 진짜 이유 (66)

 

 

 

 

 

참 이상했습니다.

왜 시어머님께서는 가족 모임으로 다같이 외식을 할 때마다 늘 음식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드시는지요.

종류를 막론하고 아무리 맛있다는 식당에 가도 늘 뭔가 혼자 꼬투리를 잡으며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셨는데, 또 음식은 남김없이 다 드시는 것을 보면 정말 맛이 없는 것 같지는 않아서 도무지 어머님의 심리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왕 드시는 거 기분 좋게 드시면 될 것을 꼭 그렇게 투덜거릴 필요가 있을까 싶었고, 저희 부부가 무슨 날이라서 식사를 대접할 때에도 그렇게 꼭 음식 트집을 잡으셔서 속상하기까지 했습니다.

 

 

몇 주 전 동수 씨 생일 때 이틀 연속 가족끼리 외식을 했었습니다.

 

  

 

 

역시나 이 때도 맛있는 식당에서 이렇게 불평을 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심하게 언짢아진 제 기분의 정체를 알기 위해 그후 저는 며칠을 고민했었습니다.

 

'과연 어머님의 늘 하시는 불평 때문에 기분이 이렇게나 언짢은 걸까?'

 

그런 것 같진 않았습니다. 어머님이 그러시는 것을 하루 이틀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번엔 유난히 기분이 많이 언짢고 그런 감정이 며칠을 가는지 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상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제가 투덜거리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에 더 이런 기분이 드는 건지, 어머님께서 여러 사람이 모인 가족 식사 자리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들로 매번 음식을 먹기도 전에 기분이 상하게 만들어서 그런 건지, 이런 저런 가능성들을 생각해봐도 그렇다고 하기엔 제 기분이 너무 많이 오래 좋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며칠을 이 감정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고민하다가, 저는 결국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난 친구 장례식에 어머님과 제가 단 둘이 장례식에 가게 되었을 때, 어머님께서는 저를 많이 의지하시면서 제 팔을 놓지 못 하시고 몇 시간 동안이나 저를 꼭 붙들고 계셨습니다.

중간에 한참을 걸어서 묘지로 이동해야 했을 때도 어머님은 갑자기 화장실에 가시고 싶으신데 낯선 지역의 식당이나 카페에 무턱대고 화장실을 사용해도 되겠냐고 묻는 것이 몹시 쑥스러우시다고 해서 제가 대신 물어봐 드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날은 참 그렇게 다정한 시어머님이 다 있나 싶게 반 나절을 제가 뭘 하더라도 다 좋다고 하시며 그렇게 저를 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원래 가족 사이에서는 큰 소리도 잘 내시고 감정 표현이나 생각도 여과 없이 말 하곤 하시지만, 낯선 이들 사이에서는 예의를 지키고 싶어하시고 수줍어하시며 큰 소리로 나서는 것도 싫어하시고 혼자 뭘 하는 것도 싫어하시는 그런 성격이십니다. 그래서 낯선 지역에서 치러졌던 장례식에서 지인들도 참석하긴 했지만 가족 중엔 저 밖에 함께 없었으니 제게 의지를 하시며 쑥스러워하셨던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시어머님은 저와 둘이 쇼핑을 할 때 파이나 커피를 사서 먹게 될 때엔 전혀 음식이나 식당에 대해 투덜거리신 적이 없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시어머님이 가족들끼리 외식을 할 때마다 돌변하셨고, 저는 그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 하다가 이번에 장례식 얼마 후에 있었던 동수 씨 생일 때 확실하게 어머님의 태도의 변화를 심하게 느끼면서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언짢았던 거였습니다.

 

어머님을 관찰한 결과, 그 원인은 당신께서 시아버님과 자식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당신 스스로를 '힘이 있는 사람' 라고 느끼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의도했다기 보다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행동하신다고 여겨지는데, 원래 사회생활을 하시면서도 밖에서는 좀 소극적인 면이 있는 어머님은 안 그래도 서비스업인 호텔에 근무하시면서 20년 넘게 진상 상사나 고객들에게도 더더욱 큰 소리 낼 수가 없으셨을 테니, 가족과 함께 있을 때만큼은, 특히 가족과 외식을 할 때에는 밖에서도 당신께서 기득권자 같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듯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의 가족들을 당신의 기득권으로 여기시는 것이지요. 그러니 평소에 속으로 생각했더라도 밖에서는 입 밖으로 하지 못 하는 불평들도 시아버님을 비롯하여 가족과 함께 있을 때에는 내뱉으시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시아버님께서는 시어머님의 그런 가족 외식을 할 때의 음식 불평에 대해 크게 뭐라고 대꾸 하시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아버님도 어머님의 심리를 (진짜 음식이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음식이 맛없다고 불평해보고 싶은) 알고 계시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게 되니, 저는 더 이상 어머님의 그런 행동들이 언짢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시아버님이나 자식들이 어머님의 기득권이 될 수는 있겠지만, 기득권을 누리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정체성은 아니니까요.

즉 어머님이 원래 늘 불평 가득한 사람은 아니란 것을 저도 이미 알고 있고, 그런 특수한 상황에서 보여지는 불평 섞인 말투의 원인도 알았으니, 저 역시 어머님께서 그런 순간이라도 기득권을 누리시게 받아 줄 마음이 여유 정도는 가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가끔 부모나 배우자를 통해 자신이 일구지도 않고 얻어진 큰 지위나 부유함 등의 기득권이 자신의 정체성인 양 착각하고 행사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그런 사람은 그것을 어쩌다 잃게 되었을 때 혼돈 속에 헤매며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이게 되지요.), 저희 시어머님은 그런 큰 것도 아닌 그저 가족이 당신의 기득권이라 여기시는 것인데 뭐 어떤가 싶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한국에 계시는 제 부모님 생각이 나면서, 제가 그런 '함께 있기만 해도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지 못 하는 것이 속상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이 여름, 그저 멀리 계신 부모님 걱정이나 안 끼치게 할 일 잘 해가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게 효도겠구나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의 심리와 제 심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던 며칠 동안, 원인도 모르고 언짢던 제 마음 그대로를 하마터면 "어머님은 그렇게 식당마다 다 마음에 안 드세요?" 이러며 어머님께 드러낼 뻔 했는데, 뭔가 찜찜한 마음에 그러지 않고 잘 넘어간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고, 결국 어머님을 이해하게 되어 더 이상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더운 날씨 건강한 7월 되세요!

   (남반구에 계신 분들은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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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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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래하는 킹콩 2014.07.03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평소 그리스 가보는게 꿈이라면 꿈이다보니 제목에 '그리스'만 보고 클릭을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글을 보고 해주시네요~
    모든 사람이 내맘같지 않기에 상대방으로 인해 기분이 나쁠때 '역지사지'하자 하면서도
    현실은 그게 잘 되지 않는데, 올리브나무님은 '역지사지'를 실천하시네요
    너무 멋진분 같으세요^^
    앞으로 자주자주 들러서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그리스를 배우려고 합니다.
    이런 블로그 운영해주셔서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래하는 킹콩님~ 반갑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궁금하신 점은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머지 않은 때에
      꼭 그리스를 여행하실 날이 오길 저도 바랄게요!

      근데 정작 그리스에 사는 저 역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것을 보면, 일단 일상을 벗어나는 것 자체가 쉼인가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하얀마음 2014.07.03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대단하다는 말 밖엔 달리 드릴 말씀이....

  4. BlogIcon 현씨 2014.07.04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편하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들, 특히 가족!에게 '기득권'을 행사하는 것, 돌이켜보면 저도 그랬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월드'라는 필터로 보면 이상할 일들도 나라면 어땠을까 하다보면 이해하게 되는 듯요. 시어머니.. 왜때문에?!? 라며 이해안가다가도 결국 끄덕이며 넘어갈수 있는 건 같은 맥락이겠지요. 올리브나무님 글을 통해 저도 돌이켜보게 되네요. 딱히 표면적으로 옳은 행동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기에 그럴수 있지, 이해가 가는 그런 일들요.

  5. BlogIcon 쇼너 2014.07.04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올리브 나무님 답게 속이 깊으시네요 보통의 한국인 며느리였다면 그렇게 까지 생각못하고 시어머님이 이중적이라고 생각하면서 흉을 봤을지도 모르거든요 저역시 보통의 한국 며느리인지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다행히 저희 어머님은 그런건 없으시긴 하던데 한국은 장마 시작이네요 더운 그리스 몸 조심히 요새 일도 많으셨는데 신고 기간은 끝나셨는지 안 끝났으면 건강챙기시고 끝났으면 좀 쉬셨으면 물론 그일 외에도 일이 많아서 쉽진 않겠지만 ^^ 더위 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쇼너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아마 흉볼 한국인이 주변에 없어서 그런지도요^^

      건강 염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신고기간은 끝이 났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일들이 또 많이 밀려 있네요~

      쇼너님도 더운 날씨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6. BlogIcon 콩양 2014.07.04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올리브나무님~ 저같으면 원래 시자 붙으면 그렇지 뭐 하고 말았을 것 같은데... 저희 시어머니는 뭐 사드리면 뒤에선 뭐라고 하실 지라도 앞에선 다 좋다고 하세요~ 그래야지 또 사드리니까요

    근데 동수씨 어머님이랑 붕어빵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콩양님 시어머님~ 멋지시네요^^
      그렇게요. 그래요 또 사드리지요~~ 저희 시어머님은 물건도 맘에 안 드실 때가 많은데, 이젠 어머님 취향도 그럭저럭 알아서 거의 실패율이 줄긴 했어요^^;;

      동수 씨는 어머님과 정말 닮았지요?^^ 얼굴도 성격도 비슷한 면이 많은데, 동수 씨가 훨씬 강성이라서 어머님께 괜한 일로 으르렁 거리곤 해서 제가 말리곤 한답니다~ 어머님은 또 의외로 소심하셔서 동수 씨가 그렇게 들이대면 아무말도 못 하셔서 제가 다 안타깝거든요. 딸애가 배운다고 그러지 말라고 늘 말 하는데 언젠가는 바뀌는 날이 올까 싶네요.. 원래 비슷한 면이 있는 사람끼리 더 싸우게 되는 것 같아요. ~^^ (근데 저는 콩양님께서 막연히 아가씨가 아니실까 했는데 결혼하신 분이셨군요^^)

  7. 은이 2014.07.04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즘 결론내린 내용과 올리브나무님의 내용이 비슷해서 놀랐어요.
    저는 시부모님 행동때문에 홧병이 날 정도여서....ㅜ.ㅜ
    그래도 저는 올리브나무님의 시어머님행동은 정말 좋은거라고 말하고싶네요.
    저의 경우는 시부모님의 기득권을 가지고 싶어하는 행동이
    저의 친정부모님과 저에 대해서...그렇거든요. 휴우~~ㅜ.ㅜ
    다른 며느리들은 기세등등하니깐, 조용하고 얌전한 저와 전혀 볼일이 없다고 생각되는 친정아빠를
    공격하시니깐...그걸 10년 넘게 겪으니깐....ㅜ.ㅜ
    저도 참다참다 못해서 홧병 비슷하게 났는데...요근래 몇개월동안 두통약 먹어가면서..
    시부모님이 왜 유독 이런 말과 행동을 나에게(친정부모님) 할까 고민했는데...
    시부모님의 힘을 느껴고싶으셔셔 그런거 같았어요. 그래도 만만한 며느리에게 시부모님의 권위와 힘을 느끼고 싶으셨던것 같아요..(몸 약하신 친정아빠를 비웃으시는것도 상대적으로 본인은 건강하니깐...;;)
    올리브나무님의 시어머님이 외식하시면서 불평하시는건...그래도 건전한것 같아요...
    이런 제 말에 상처받지마세요..시부모님의 권위를 만만한 며느리에게서 확인받고 싶은 분은 아니시니 다행이라는거예요..
    외식에 불평하는 시어머님은...정말 제 입장에서는 부러워요... ㅜ.ㅜ (제 시어머님은 외식을 하면 불평 안하시는대신, 새초롬하게 먹을게 없다고 거의 드시지않으세요. 그리고 뭐가 못 마땅한지 말을 안하세요.외식하면 대화 안 하심..)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고...제 하소연을 하네요.. ㅜ.ㅜ

    • BlogIcon 들꽃처럼 2014.07.04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라구요?
      며느리 잡는걸로 모자라 친정부모님 까지 걸고 넘어지신다고요?
      아니!! 얼마나 속이 상하세요...
      토닥토닥토닥

      저도 친정 아버지 돌아기시기 두달 전에
      시아버지의 '너네 아버지 돌아가셔야 한다'에 큰 상처를 받았더랍니다
      지금도 그 기억이 떠오르면 가슴이 짜르르 해요...
      더한것도 하나 있는데..
      그건 망신이라 패스...

      암튼 다 받아주시진 마세요
      은이님 감정도 소중하잖아요~~~~♡

    • Kyra 2014.07.05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마음 아파요.
      올리브나무님 시어머님이랑 은이님 시부모님은 다른 경우 같아요. 사람들 이상하게 잔인해서 한 번 밟혀주면 계속 밟아요. 안아픈 줄 알고요. 한 번 뒤집어 엎으심을 감히 권해드립니다.

    • 키키영구 2014.07.05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번 들이 받으셔야 합니다
      당연한 줄 알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은이님 시부모님은...참 속상하네요..
      에구..그간 얼마나 맘고생이 많으셨을까요..

      근데 건강이란 것이 절대로 자신할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아마 두분은 아직 모르시나 봅니다..

      물론 원래 할말 다 하고 사시는 분들이 도리어 건강하게 오래사시고, 속앓이 많이 하시는 분들이 더 건강이 쉽게 나빠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누구도 건강에 있어서 자신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시부모님께 건강 상하실 않 좋은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혹시 나중에라도 건강이 안 좋아지셨을 때 당신들께서 하신 말들에 대해 어떻게 후회하시려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은이님 두통이 부디 나아지길 진심으로 바라고요.
      시부모님과 자주 보실 일이 없길 바라게 됩니다~
      (나이가 드신 분들 일 수록 잘 바뀌시진 않으시니 말이지요...ㅠㅠ)
      은이님 파이팅입니다!!

  8. 2014.07.04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키키영구 2014.07.04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이번 글 보면서
    반성 많이 했어요
    어쩜 올리브나무님은 이렇게 사려 깊으신지...
    저 같으면 유별나게 꼭 가족들 앞에서 꼬투리 잡는다고
    굉장히 불만이 많았을텐데 말이죠..
    올리브나무님을 보면
    성인군자 같으세요..
    한번더 가 아닌 열번,스무번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하시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와요.....
    아...
    꽈배기처럼 꼬인 제 마음속 응어리는 언제쯤 풀어질지요

    곧 죽어도 내 생각이 진리다(??)라고 생각하는
    직진 인생을 살고 있는 저와는 참 많이 대비가 됩니다
    아..참...
    나중에 기회되면 올리브나무님께 고해성사라도 해야겠어요 ^^

    그나저나, 마리아나 볼이 미어지도록 마~이 드셨군요
    마리아나 머리에 하얀색 천은 핀이죠??
    이실직고, 아주 잠깐 배 포장지로 보였슴돠 ^^;;
    배 포장지 아세요? 상하지 말라고 저런걸로 밑을 싸놓거든요
    흡사 배 포장지를 거꾸로 엎어 놓은....
    것 같았다고 마리아나에겐 말하지 말아주세여~~~~~~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마리아나가 가끔 출현할 때마다
    완죤 쑥쑥 자라 있어서 깜짝 놀라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에요..키키님..
      저도 마음으로 감정이 요동치고
      속으로 욕을 했다가 이해했다가 안타깝게 생각했다가 좋아했다가...
      어머님과의 관계에서는 별별 감정이 다 들더라고요.

      그저 이해하지 않으면 제가 함께 지내는 것이 어려우니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랍니다~

      하하..그리고 하얀색 천은 머리띠에요^^ 머리띠 부분이 검정색이어서 하얀 레이스만 크게 보이는 거에요^^
      배포장지란 말에 완전 빵 터졌는데, 마리아나에겐 말 하지 않았어요^^
      나름 자기가 코디한 건데 그런 말을 전하면 눈이 커다랗게 되어서 충격받을 듯..
      하하..근데 저는 정말 재미있네요^^
      역시 키키님은 재미있으세요^^
      더운 날씨지만 껌딱지양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10. 보헤미안 2014.07.04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음☆ 그렇군요☆
    하긴...그 마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게 또 마음에 좋기도 하고 가족들도 배려하고~~
    그런 마음을 헤어라는 올리브나무님 너무 멋지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헤미안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고등학교 때 다니던 독서실이 있었는데요~
      그 독서실 아래에 보헤미안 이란 이름의 카페가 있었어요^^
      보헤미안님 덕분에 아이디를 뵐 때마다
      자꾸만 추억에 젖게 되네요^^ 어쩐지 감사하고 그래요^^

  11. 김영미 2014.07.04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안녕하세요~
    갑자기 이사를 하게되어 그동안 좀 바빴어요
    저도 어머님과 같은 과입니다 ㅎㅎ
    가족끼리는 좀 솔직해서 더 그럴수도 있지싶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저와 외식할때 늘 불평하셨는데
    이제야 엄마의 마음을 알겠어요^^
    저도 사먹는게 이젠 싫고 간혹 하게되면 엄청 불평합니다 ㅎㅎ 뒤끝도 있어요
    여행갈때도 그래서 바리바리 음식을 들고갑니다 ^^

    올리브나무님! 주말 잘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이사를 하셨군요!!
      아이쿠...큰 일 치르셨네요. 몸살은 안 나셨나 몰라요!
      저는 이사를 하면 동선에 익을 때까지 한 6개월은 물건을 정리해야 하더라고요~

      저야말로 바빠서 자주 방문도 못 하고 죄송하네요~

      영미님은 요리도 좋아하시고 요리 솜씨가 좋으시잖아요^^ 아마 그러셔서 밖의 음식들이 돈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 하실 것 같아요~

      영미님도 세 따님과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12. 2014.07.05 0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지금 로도스에 계시군요!!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오스트리아 비앤나도 정말 아름답지만 또 그리스는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이 있어서 그쪽에 계신분들도 자주 이곳으로 휴가를 오시는 것 같아요~

      키우시는 아이들은 건강하게 오래 함께 살길 저도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이곳 고양이들에게도 그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새로운 아이들도 태어났는데, 제가 그 일이 있은 후로는 고양이 포스팅을 아직 못 하고 있어요. 그냥 마음이 내키질 않네요. 여전히 고양이들에게 먹이도 주고 잘 지내고 있는데 말이지요.

      건강한 여행 되시고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티스토리가 비밀 댓글에 대해 공개 답글밖에 되지 않아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려요~^^

  13. Favicon of http://monlo7.tistory.com BlogIcon 몬로 2014.07.05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시어머님이 식당에만 가면 늘 그러셔서 많이 속상했었던 게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함께 식당 가는게 꺼려지기까지 했었어요. 우리 어머님은 왜 그러셨을까 문득 생각하게 되네요. 현명하고 지혜롭게 관계를 풀어나가는 올리브나무님을 칭찬해 드리고 싶네요. 사실 전 끝까지 시어머님을 이해해드리지는 못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몬로님~
      어머님께서...아마 지금은 안 계시는가 봅니다...
      그러게요... 몬로님. 참 쉽지 않은 관계 같아요. 어떤 떈 어머님 때문에 무척 화가 났다가도, 막상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가 그랬다면 화낼 일도 아닌데 어머님이기 때문에 화가나는 저 자신을 보면서, 이 관계가 정말 쉽지 않은 관계구나 깨닫게 되곤 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14. BlogIcon 리지 2014.07.06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에 여유가 있으신 올리브나무님이 부러워요ㅜ 요즘 부쩍 짜증이 늘고 이해만 바라는 이기적인 절 볼때마다 놀랍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래요..올리브나무님이 쓰신 글 보면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배울수 있어서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0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리지님..
      아마 요새 더 바빠지시고 그러셨나봅니다..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바쁘거나, 내가 계획했던 일이 순조롭게 진행이 안 되고 그러면 더 짜증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시고 파이팅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매일 짜증 났다가 또 반성하고 그걸 항상 반복하고 있어요^^

  15. 2014.07.09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그렇게 말 해주시다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냥 제게 은혜가 더해지는 건가 싶기도 해요.
      늘 저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더운 날씨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16. Favicon of http://blog.dai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7.16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더운 여름인 여기도....
    에너지가 팍팍 소모되는 느낌에...
    겨우겨우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먼저 동수씨 생일 축하드려요~
    동수씨 건강하시고요~
    올리브나무님,마리아나~
    마니마니 사랑해 주셔요~^^

    시어머님의 마음을 이해하셨다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네요~^^

    더운 날씨 더위 드시지 말고~
    시원한 프라뻬로~~~

    저도 이제 올리브나무님이보내주신
    프라뻬 한통에서 2번 타 먹을 정도만
    남아서~
    몇달째 안 먹고 있어요~

    그것도 고딩밴드에서 친한여자동창에게
    자랑했더니~
    자기 꼭 3번 타 먹을 양을 달라고 하더군요~
    꼭 맛보고 싶다며~
    그친구 줄려고도 안먹고 있었는데...
    고딩밴드.....
    알고보니...
    거품이 많더군요~
    27년의 단절은 존재하더군요~

    분위기 내고 싶을때~피러식으로프라뻬 한잔 해야겠어요~^^

  17. 2014.07.31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BlogIcon 김진아 2014.08.28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배우고 생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19. BlogIcon 정진섭 2014.10.22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시어머님예기를 들어보니깐 이해할수있을거같아요 일하면서 가정을지킨다는건 남자든여자들 힘든일이지만 그만큼 대단한일이지요 저도 아직 군대도안간 남자지만 맥고날드알바할때 열심히 알바하시면서 대학간 아들 자랑하실때면 아 가정을 위해 삽질했는데 당연히 자부심이 있겠구나 싶었지요

  20. BlogIcon 러블리제이 2015.04.23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세요 심리를 이해하며 상대방을 이해해하고 받아들이는건 저에겐 아직도 너무 어려운일인데요....

  21. BlogIcon 러블리제이 2015.04.23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세요 심리를 이해하며 상대방을 이해해하고 받아들이는건 저에겐 아직도 너무 어려운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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