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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19 날 좀 당황시킨 그리스인 아기의 솔직 반응 (38)

 

 

지난 달 마리아나의 사촌 미카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그 맘 때 다른 파티들처럼 역시 이 파티에도 아이들은 가장무도회 차림으로 참석했었는데요.

마리아나 보다 한 살 어린 미카의 반 친구들, 주변 이웃들, 지인들의 자녀들… 집안은 어른들과 아이들로 발코니의 테이블까지 꽉꽉 찼습니다.

미카의 집은 로도스 시 밖의 저희 집과 좀 떨어진 해안 호텔거리 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 파티에 온 지인들 중 제가 알만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학교가 비슷한 지역도 아니고, 동네가 가까운 것도 아니니 말이지요.

 

 

 

 

 

미카 집이 있는 로도스의 호텔과 리조트 밀집 지역의 사진들인데요.

사진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여름이 빨리 왔으면 싶어집니다.^^

 

 

 

 

 

 

 

하지만 미카 네의 이웃인 딱 한 가족과는 저도 알고 지내왔는데요.

클레오파트라와 야니스 부부인데, 야니스가 웨딩 등의 꽃 서비스 사업을 하기 때문에 저희 집안 여러 행사의 꽃을 맡아 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부부 사이엔 이제 36개월이 다 된 이란성 쌍둥이 딸들이 있습니다.

이 부부는 미카 엄마인 끼끼와도 각별한 관계여서, 이 아이들이 태어나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날 끼끼 부부는 아파트 바깥에서 다 보이도록 커다란 핑크색 환영의 플랭카드를 베란다에 내 걸었을 정도입니다.

 

대략 이런 모양이였었습니다.

google image

 

그런데 이 두 아이는 쌍둥이이지만 얼굴도 별로 닮지 않았고 키도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도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 중 요아나 라는 아기는 정말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어서 1년 전에 봤을 때에도 아장거리며 아무 사람에게나 다정하게 굴던 아이였는데, 이제 좀 컸다고 나름 가장무도회 옷을 입고 와서 사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샀습니다.

그런 요아나가 저도 정말 귀여워서 오랜만에 본 반가움을 크게 표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요아나는 같이 태어난 동생에 비해 키가 많이 작은데 태어날 때 쌍둥이 동생과 달리 조금 미숙아로 태어나 지금은 두 아이가 전혀 쌍둥이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키 차이가 나서, 아직도 많이 아기 같은 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에 저도 더 살갑게 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반겨서인지, 요아나는 파티 중간 중간에 제게 다가 와 그 작은 몸을 폭 안기면서

"올리브나무 부인!(Κύρια)"

이라며 좀 더 큰 아이들이 쓰는 존칭을 제대로 쓰며 저에게 방긋방긋 웃어 보였습니다. ^^

 

저는 파티 내내 잘 모르는 파티 참석객들 속에서 발코니 쪽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요.

그렇게 같은 테이블에 있던 끼끼의 지인들이 한참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는 도중,

갑자기 요아나는 또 제게 다가와 아예 의자를 끌어다가 마주 앉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더니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정말 천진난만한 얼굴로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올리브나무 부인! 아줌마는 눈이 왜 조금 이상해요?"

 

 

 

 

 뭐, 뭐, 뭐라고?!!!!

 

그러니까, 요아나는 간난아기 때부터 저를 보았었지만 이제야 사람을 제대로 인지하는 나이가 되었고 그런 이후로 동양인을 처음 만났던 것입니다.

그 어린 아이 질문에, 어떤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이란 게 있을 리가 없고, 질문의 의도 또한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순수하게 쌍꺼풀 없는 밋밋한 눈을 처음 마주하는 이 아이가 할 수 있는 질문을 그저 다정하게 던진 것뿐이었습니다.

그걸 알기에 저는 그만 웃음이 빵 터졌고, 아무도 듣지 못 하게 속삭이듯 제게 건넨 그 아이와 저만 알고 있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려는데 도대체 이 아이 눈 높이에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 웃음만 계속 터져 나왔습니다.

 

한참을 웃고 난 뒤, 저는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요아나. 아줌마는 그냥 원래 이렇게 생겼어.

세상에는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단다.

지금 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너와 가깝게 사는 사람들이지?

그래서 비슷한 눈 모양을 갖고 있는 거야.

아줌마는 아주 멀리서 왔거든. 그 곳엔 이런 눈 모양을 가진 사람도 많단다..."

 

 

제 말을 다 들은 요아나는 "아~~~ 그래요?~~~" 라며 까르르 명랑하게 웃어 보이고는 또 다른 친구들을 찾아 그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왜 눈이 조금 이상해요? 라는 그 의도치 않은 그리스 아기의 돌직구의 여파는 한 동안 계속 되어서,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며 거울을 볼 때마다 저는 자꾸만 웃음이 터지는 것입니다.

 

 

 

그러게, 아기 눈에 이 눈이 얼마나 이상했을까. 오죽 이상하면 질문을 다 하고.푸하하...

그래도 아줌마 눈이 못 생겼어요. 혹은 아줌마 눈이 너무 작아요! 라고 말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 만약 그랬다면 아기가 한 말에 조금 속상해져 버리는 좀.스.러.운. 마음상태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이상하다고 말해줘서 정말 고맙네.^^  

 

이 일을 계기로 생각해보니, 그리스의 가족들이나 지인들은 처음부터 제 눈이나 마리아나의 눈을 모두 좋아해 주었는데요. 이것은 동서양의 외모의 차이의 문제가 아닌, 서로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삼 이곳의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날 이후로 저는 동양인이 적은 이곳의 특성상, 첨 보는 아기들을 만날 자리에 나가야 할 때에는 조금은 덜 이상하게 보여 아기들을 덜 놀라게 하려고(실제로 몇 년 전에 저를 보고 심한 딸꾹질을 한 두 살짜리 아기도 있었거든요. 풉^^) 아이라인과 눈 화장에 특히 더 공을 들이게 되네요! ^^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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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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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3.19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만큼이나 예쁜 요아나의 질문이네요.
    돌직구이기는 하지만 별로 기분도 안 상하게하는..
    그래도 당황은 하셨겠지만요.ㅎㅎㅎ

  2. 리나 2014.03.19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아나 너무너무 이쁘네요^^ 선입견 없이 순수한 호기심으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건 어린아이니까 가능한 것이겠지요. 순수함이 사랑스럽고 또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

  3. 2014.03.19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한국아기들도 서양인을 보면 놀랄까요? 저도 어릴때 외국인을 본기억은 없어서ㅎㅎ 그럴수도 있겠네요..

  4. 민채 2014.03.19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랜들리함은 교육이 아니라 타고나는걸까요? 어린 나이에 어떻게.. 신기하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어릴때 새댁인 작은어머님을 구석으로 끌고가서 첫날밤에 뭐했냐고 물어봤다네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민채님 댓글에 빵빵 터졌습니다.
      작은 어머님이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말씀하신대로 성격은 타고나는 부분은 분명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성장하면서 환경이나 교육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하니, 없는 면을 보완해가며 살면 되지 않을까 저 자신에게 말 하곤 한답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3.19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에
    저도 너무 웃다가 딸국질이 나네요...^^
    아이가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이상하다는 것으로 표현하나봐요.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차차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마 눈 크고 쌍꺼풀 짙은 얼굴의 한국인을 처음 만났다면 그렇게 생각하진 안핬을 텐데, (저희 엄만 그러시거든요^^)
      하필 저 같은 눈을 봐서 더 놀랐나봐요^^ㅎㅎㅎ

  6.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19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경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인들도 쌍거플에 눈이 크더라고요..
    그들도 제 눈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겠죠.? ^^

    생각지도 못한 돌발 발언에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네요. 인도네시아인들은 눈이 큰 편이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도네시아는 워낙 한류열풍이 부는 곳이라 이상하다고 여기진 않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7. 2014.03.19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나처럼 마리아나를 예쁘게 또 꼭 찾아 주셨네요~~
      감사해요!!!*^^*
      근데 빅토리아 이야긴 정말 재미있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저는 암튼 요즘 자꾸 생각하고 소극적으로? 쓰게 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요ㅠㅠ 엉엉엉~~~

  8. 들꽃처럼 2014.03.19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상황이 좀 다른데...

    저는 웃을 수가 없네요 ㅠㅠ

    어제 둘째 아이(트루디)를 등원 시키는데
    한동네 사는 아이가 울 트루디에게 그러더군요
    언니는 뚱뚱해~~

    보통 그런 얘기를 들으면 울어버리는 트루디가 못들은 척 하는겁니다
    아이의 마음이 짐작이 가기에 하루종일 마음에 걸렸거든요
    집에 돌아와서 혹시 누가 또 너보고 뚱뚱하다고 하면
    키 클 준비하느라 그렇다고 그래~~ 하라고 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또!!
    그 아이가 울 트루디에게 '뚱뚱한 언니 왔다!' 하는겁니다
    잠시 기다렸는데 울 트루디는 못들은척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언니가 키가 크려고 몸이 준비하는거야
    이제 키가 쭈우욱 클꺼야' 했어요
    그 아이는 아이인지라 아~~~ 그렇구나~~~ 하며 깨달음을 얻은듯한 표정을 짓더군요 ^^;;;

    아이의 천진난만한 호기심에 제대로 대답해 주기가 참 쉽지 않죠??
    올리브나무님도 많이 많이 당황하셨을텐데 잘 대처 하셨네요
    그런데도 한편으론 마음 한 구석에 싸아~~ 하니 바람이 불어요...
    울 트루디의 상황이 겹쳐지니 비도 오네요...

    그래도!!
    울 올리브나무님을 보면서 동양인은 저렇게 자상하고 멋지구나~~ 생각할꺼예요
    오~~~ 잘하셔야겠는데요?

    오늘도 평온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 키키영구 2014.03.19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아직 어린 아이들의 엉뚱하고 순진무구한 질문이
      어른들에겐 난감 그 자체 일 때가 있어요
      응답을 어찌 해줘야 할 지 무척 고민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트루디가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들꽃님께서는 아주 적절한 답변을 해주셨네요
      매우 현명하셨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들꽃처럼님..
      저 이 댓글 읽고 제가 다 속이 막 상하더라고요.
      에구...
      유난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몸매에 민감하고 관련 발언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정말 그런 말은 좀 실례인데 부모가 그렇게 외모로 놀리지 않게 말들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예전에 한참 뚱뚱했던 적이 있었는데, (뭐 지금도 아주 날씬한 형은 아니지만요.^^;; 하와이 글에 등장하는 시점쯤에요.) 그 때 어떤 잘 모르는 분 집에 갈 일이 생겨 갔는데, 그 집 아들이 하교해서 집에 와 저를 보더니 글쎄 이렇게 말을 하는 거에요.
      "엄만 정신이 나갔나봐. 왜 뚱뚱한 여자랑 같이 얘기하고 있어?"
      제 얼굴이 완전 새빨게졌는데, 심하게 마른 편이었던 그 집 엄마와 비교되어 더 그 아이가 그랬겠지만, 그래도 초등학생이나 되는 애가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해도 웃고만 있는 그 엄마도 참......
      그 후로 그 집엔 다시 안 가게 되더라고요~

      트루디 얘기에 제가 괜한 흥분을 했네요.
      저는 어쩐지 미식가 트루디가 마리아나처럼 초등학교에 가면 키가 엄청 크지 않을까 싶어요. 마리아나는 2학년, 3학년 때 정말 폭풍 성장을 하더라고요.~~

      들꽃처럼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들꽃처럼 2014.03.2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그 아이가 트루디에게 놀리지 않는대요
      역시 아이는 아이더군요

      저도 옆에서 가만 보고 있는 그 아이의 엄마가 더 뜨아~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모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올리브나무님 민망하게한 아이의 엄마도 참...

      트루디는 폭풍까지는 아니지만 엄청 크고 있답니다
      부쩍부쩍 크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마다 그래요 ^^
      늘 언니인 비키보다 개월수에 비해 늘 작았는데
      드디어 추월했답니다 ^^

      마리아나 언니도 엄청 큰거 같다 했더니 역쉬 푹풍성장을 했군요
      그럼요 그럼요
      먹는 값을 해줘야지요~~ ^^;;;
      많이 먹고 쑥쑥 커줬으면 좋겠어요~~~~

  9. 마리 2014.03.19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아들은 제게 "엄마는 얼굴이 커! 배도 커!" 이러는데요, 뭐. ㅎㅎ 아이들은 정말 너무 순수하고 천진난만해서 무슨 말을 해도 사랑스러워요.. 그 마음에 악의나 미움이나 거짓이 없이 순도 100% 순수함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시는 올리브 나무님도 사랑스러우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마리님~^^ 마리님 아드님도 아직 아기라 그렇게 말 하더라도 정말 귀엽겠어요. 제 얼굴을 보고도 분명 아주 커! 이럴 것 같기도 한 걸요???^^
      아드님이 얼마나 귀여울지 막 상상을 하게 됩니다^^

  10. 키키영구 2014.03.19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호
    딸국질까지 한 아이도 있었어요? ㅎㅎㅎ
    어린 아이들은 순수하다보니
    그냥 보이는 데로 말하잖아요
    아이 표정이 짐작 되네요 ㅎㅎㅎ
    초롱초롱한 눈으로 고개를 갸웃 거리며
    아줌마 눈이 이상해요 ㅎㅎㅎㅎ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불쾌하기 보다는
    유쾌한 해프닝으로 끝났네요 ^^

    마리아나는 백성공주 컨셉 의상인가요? 그쵸?
    ^^
    왕관은 어데로 갔나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마리아나는 백설공주 의상을 입었는데,
      어찌나 저 옷을 쑥스러워하던지
      결국 만들기를 구석에서 하고 있으니
      관심같은 친구들이 있어 같이 재미있게 놀게 되어 다행이었어요^^

      정말 딸꾹질 한 아이에겐
      크게 미안하더라고요^^하하하하...

  11. BlogIcon 롱메 2014.03.19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은 몇 번 단 적 없지만, 올리브나무님께서는 사람들을 최대한 이해하고 사려깊게 대하시는 거 같아요ㅎㅎ 우리는 아이들이 인종에 대한 선입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들을 보면 당연히 구분짓게 된대요. 그럴때 어른들이 모습이 다양할뿐 같은 사람이라고 알려줘야 인종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렇지않고 외모에 나타나는 인종적 특징에 대해 말하기 껄끄럽다고 언급을 피하면,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미스테리로 남아 오히려 선입견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저 아이의 내면에 성장이 이루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롱메님..
      저를 좋게 봐주셔서 부끄럽네요.~
      인종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는 것은 말씀하신대로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이 없으면 인종차별이 더 생기게 되는 것 같고 그래요.
      정말 감사해요!!

  12. 빈티지 매니아 2014.03.19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제가 눈이 쳐져서 어떻게 수술을 하던지 해야된다고 그리스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너거 눈은 원래 다 그런거 아니냐며 생긴대로 살으라고 수지가 매몰차게 이야기하더군요 ㅋ
    그래서 내 눈만 이렇지 다른 한국사람들은 안 그렇다고 제가 항변을 좀 했었죠
    아이라인으로 될 수준이 아입니다 저는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정말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그렇게 매몰차게 말을 하다니..
      아무리 친한 사이지만, 그래도 좀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속눈썹이 눈을 많이 찔러서 아침마다 속눈썹을 몇 개는 뽑아야 하곤 하는데,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 안과의사분이 참 수술 많이 권했었는데 저는 그렇게 수술이 싫더라고요. 뭔 자신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빈티지 매니아님은 쳐진 눈이시라니 어쩐지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굉장히 귀여우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3.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19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의가 없는 말인 걸 알지만 아이들에게서 그런 말 들을 때 저는 좀 난감하더라구요.. 아마도 외국인 아이라면 웃어넘겼을지 모르는데 우리나라 애가 그래서 더 뻘쭘했는지도요.. ㅡ.ㅡㅋㅋㅋ
    파티 가실 때 브아걸 가인처럼 아이라인 하고 가셔야겠어요.. ^^ 그렇게 화장하면 왠지 매력적이실듯~~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마 저 아이가 워낙 아기라서 기분이 안 상한 것 같아요.
      만약 좀 더 큰 애가 저랬다면 완전 기분 나빴을지도요^^
      저는 원래도 아이라인을 잘 그리고 다니는데, 이 사건 이후로는 정말 아이라인 없이 나가는 게 참 민망하더라고요.ㅠㅠ

  1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19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 땐 동양인 아닌 외국인 보면 동네애들이랑 구경 가곤 했었는데 그 분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했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ㅎㅎㅎ 좀 난감하셨을 수도 있는데 정말 침착하게 잘 설명해 주시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아이들은 그럴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 그런 차별의 개념이 있는 게 아니라 단순 호기심에서 하는 행동이니 그저 귀엽기만 하더라고요^^ 아스타로트님도 분명 굉장히 귀여운 아이였을 것 같아요!

  15. Favicon of http://blog.naver.com/b_woods BlogIcon 아숲 2014.03.20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 ~~
    행복함이 가득한 오후 저녁시간 되세용^.^


  16. 부레옥잠 2014.03.20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경험 한 적 있어요. 스페인 여행 갔을 때 현지 친구한테 초청받아 그 집엘 간 적이 있거든요. 마침 친구의 사촌 조카들이 놀러와있었는데 한 5~7살 정도 된 아이들이었어요. 저랑 제 남편이 그 아이들 인생에서 처음 본 동양인이라더라구요. 자기들 아빠한테 가더니 손가락으로 눈을 양옆으로 쭉 찢으면서 저 사람들은 눈이 왜 이렇게 생겼냐고 묻는 걸 직접 목격했지요.ㅡ.ㅡ;;;; 아이들이니까 악의는 없었겠지만 그 순수한 돌직구에 저는 나름 조금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ㅋㅋ 제 눈은 쌍꺼풀은 없지만 그래도 작은 눈은 아니라고 생각해왔고 심지어 남편은 쌍꺼풀이 있는 눈인데도 서양애들 보기엔 어쩔 수 없는 동양인 찢어진 눈이었나봐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좀 민망하셨겠어요..
      그렇게 눈을 찢는 시늉을 했다면.. 남편분도 그렇고 부레옥잠님도 많이 민망하셨겠어요..
      저도 아직도 어린 애들이 아무 생각없이 저를 보고 칭총챙 이럴 경우엔, 아무리 어린 애라도 상처를 받게 되더라고요. 악의가 없는 줄 알지만 그렇게 눈을 찢는 모양이나 그런 발언은 분명 인종차별과 관련된 것이니 말이지요. 정말 부모들이 신경을 좀 써주면 좋을 텐데 싶어요...ㅠㅠ

  17. BlogIcon 지나가던사람 2014.03.21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댓글들이 너무 예민한거같네요 우리도 서양인 보면서 코크다 이렇게 느끼잖아요? 근데 서양인들이 알고보니 커다란 코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무리봐도 서양인들은 코가큰걸요ㅋㅋㅋ 우리역시 서양인을 비하할때 코쟁이라고 부르잖아요 그런것처럼 찢어진눈을 표현하면서 대놓고 조롱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저는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없다고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 댓글들이 예민한 이유는,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 중에 해외거주자가 많으시기 때문이랍니다.
      실제 그냥 외모가 다르다, 차원이 아닌 외모로 인종차별이나 놀림을 받아본 경험자가 많으시기 때문인 것이지요. 아무리 떼 놓고 생각하려해도 그런 경험이 있으면 이런 사건과 자연스레 연결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아마 지나가던사람님은 한번도 외국인에게 직접 인종차별을 받아본 경험이 없으신 모양이십니다.~
      특히 그리스는 인종차별발언이 심한 곳이에요. 물론 본문에 소개한 아이가 그런 경우는 아니지만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양인을 코쟁이, 흑형 등으로 표현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는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18.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3.23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애가 정말 궁금하고 신기해서 물어봤나봐요ㅎㅎㅎㅎ
    저도 어릴 적에 서양인들 보면서 '저 사람은 왜 눈이랑 머리 색깔이 이상해?' 등등을 신기해하곤 했거든요.
    예전에 제가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한 한국인 가족인 아랍인 가족의 집에 손님초대를 받아서 놀러갔는데, 그 집 아이가 한국 아이를 보더니 엄마에게 '엄마, 쟨 왜 계속 자?' 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티틀러님...
      저 이 댓글 보고 완전 육성으로 터져서 웃었답니다.
      하하하..
      그러게요. 정말 천진난만한 질문이네요.
      계속 잔다고 생각하다니...^^
      하하..
      그러고 보니 제가 그리스에 와서 눈이 조금이나마 커진 이유는 날씨 탓도 있지만, 그리스인들과 얘길 할 때 눈을 너무 크게 떠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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