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에는 할라라(Χαλαρά),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쩜 어감이 그리 뜻과 어울리는지 '느슨한, 헐렁한' 이란 뜻의 이 단어를 생각하며, 저는 오늘 애써 할라라 한 마음을 갖고 글을 쓰려고 차분히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길지도 않은 안부를 전하는데 다섯 번을 끊어서 다시 써야 했을 만큼, 제게 긴 시간이 없었던 탓입니다... 

 

 


도대체 올 여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4개월 정도가 통으로 날아가버린 기분이 듭니다.

살며 이런 적이 몇 번인가 있었는데 열중했던 시간에 대한 결과물이 있다면, 분명 잃은 것들도 있었기에...

저는 일들이 마무리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심호흡을 크게 하며 혹시 중요한 것을 놓쳤을까 잠시 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마무리 되는 그리스의 여름 시즌, 변덕스런 날씨


그리스의 여름 시즌이 서서히 마무리 되는 때가 되었습니다. 작년엔 10월 말까지도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더운 날씨였는데, 올 해는 그보다는 좀 일찍 선선해져서 거리가 조금은 덜 붐벼 현지인으로서는 한결 낫습니다. 

정말 여름의 그리스 시내의 거리는 차와 오토바이, 사람에 북적북적 치일만큼 관광객들로 인구가 밀집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선해지는 것도 좋지만 이상기후 탓에 9월 말이었던 열흘 전쯤, 로도스에는 첫 비가 내렸습니다.

 

 

왼쪽로도스 만드라끼 해변여름 사진이고, 오른쪽은 같은 장소의 비오는 겨울 사진입니다. 

정말 분위기가 다르지요?

 

대개 로도스에서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비가 10월에 오기 마련인데 올해는 갑자기 9월에 첫비가, 그것도 폭우로 내리며 관광객들도 비상이었지요. 게다가 비가 내렸던 날부터 이틀 정도 깜짝 추위가 와서 이게 무슨 조화인가 했었는데 그후 날씨는 다시 예년 기온으로 돌아와 따뜻해졌지만, 이 추웠던 이틀 동안은 담요와 내복을 꺼내야 할 만큼 추웠었습니다.

마리아나는 하필 그렇게 춥고 비오던 날, 동수 씨와 외출했다가 실수로 넘어져 비가 고여있던 곳에 풍덩 주저앉았다가 집에 돌아왔고,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집에 온 아이를 보자마자 얼른 더운 물로 씻겼지만, 안 그래도 새학년이 시작되며 고단했던 마리아나는 추운 날 물 웅덩이에 넘어져 버려서인지 감기 몸살을 된통 앓게 되었고 이틀을 학교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정신이 쏙 빠집니다. 지난 주 아이가 앓는데 옆에 붙어서 간호하고 또 학교를 보내면서, 아픈 게 좀 낫자마자 때마침 과목별 첫 시험도 있어서 아픈 애를 공부를 시키느라 저는 며칠이 어떻게 갔는지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감기 끝에, 목소리가 그렁그렁한 좀 안쓰러운 마리아나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깨닫지 못 하는 동안 있었던 일들

 


 

책 작업

저의 책 작업은 여름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각만큼 결과가 빨리 나와주지 않아 스스로에게 답답함을 느낄 때가 더 많은데, 그래도 매일 매일 어떻게든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판사 편집자 분께서 끈질기에 기다려주고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책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여러분께도 책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사람


올 여름은 제가 그리스에 이민 온 이후로 일이 가장 많아 바빴었고,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이나 때 아닌 교통사고처럼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매일 매일 만나는 이 '사람'에 대한 부분을 거의 깨닫지 못 하고 지나쳤습니다. 

이제 와 돌아보니, 공사가 다망했던 만큼 이 여름에 제가 기존에 알던 그리스인들이 아닌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게다가 그간 그리스에 살며 만나본 적이 별로 없는 다양한 직업군, 출신국의 사람들을 알게 되어 그들과의 앞으로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간략하게 그들 중 몇 사람에 대해 읊어보면 이렇습니다.

 

 


1. 시크하고 까칠한 젊은 변호사 하리스

  - 이 사람은 일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까칠하고 시크한 성격만큼이나 다림질이 어찌나 잘 된 옷을 입고 다니는지, 저는 그의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이 사람, 성격이 이렇게 까칠해서 승률이 높은 건가?' 싶게 새삼 드라마 속의 변호사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시크함의 완성을 보여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사람을 보는 내내 '미드 Good wife'에 나오는 '사적인 자리에서까지도 핵심만 딱딱 말하고 자리를 떠버리는 변호사들' 이 떠올랐답니다.) 

어떻든 이 사람과 일을 하면서, 덕분에 그리스 법원의 체계와 그리스인들의 변호사 이용 문화, 그리스 법률용어 등에 대해 속속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 그리스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고, 9월에 로도스 신규 변호사로 허가 받은 새내기 변호사들 사진입니다.

(사진 출처 - 로도스 신문 '이 로디아끼' Η ΡΟΔΙΑΚΗ http://www.rodiaki.gr/)

 

 

2. 로도스 카지노 호텔(카지노 때문에 로도스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로도스 카지노는 유럽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네요.) 딜러이며 싱글맘인 헝가리인 엘리자베스

- 그녀는 마리아나 수영 강습에서 알게 된 엄마인데 헝가리, 미국, 호주와 그리스를 오고가며 딜러로 활약 중인 딜러 경력 15년의 참 신기한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수영을 하는 동안 기다릴 때, 헝가리에 대해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을 듣는 재미가 쏠쏠 했었습니다.

참, 그리스에 사는 헝가리인들이 그리스 비자를 연장할 때, 그리스 현지 이민국보다 헝가리 주재 그리스 대사관인지대50% 이상 싸다는 사실도 그녀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3. 완벽한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불가리아인 엄마 티나

- 처음에 불가리아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녀를 보았을 때, 이제껏 동유럽 외국인 중에 그렇게 모국어처럼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기에 경이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알고보니 그리스에 어릴 때 이민 왔다고 합니다.

물론 어릴 때 이민 온 경우엔 티나처럼 그리스어를 모국어와 다름없이 구사하는 외국인들이 그리스에도 많습니다. 제 독일인 친구 까떼리나 역시 그런 경우입니다.  하지만 그녀와 대화를 여러번 나눈 후에도 그녀에게 가장 신기했던 점은, 완벽한 그리스어와 대비되게 <마치 갓 이민 온 사람처럼 불가리아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점>입니다.

마리아나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4. 최강 동안 미국인 영어 선생님 신시아

- 번 소개했듯 그녀와는 마리아나 학원을 오가며 자주 보았던 사이이지만, 개인적인 이야길 할 기회가 자주 있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 알고 보니 그녀의 집이 저희 집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어서 이래 저래 전화도 가끔하며 좀 더 친분을 갖게 되었는데,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의 나이었습니다!

처음 그녀가 자신을 소개할 때 분명 40대 중반이라고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동안이라고 여겼었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54세였습니다!!! (제게 50대 중반이라고 소개했었다고 하네요!)

 

지난 2월 학원 가장 무도회 파티 때의 신시아 선생님 기억하시나요?

 

그녀와 자주 이야길 나누다보니, 아마도 그녀의 동안의 비결은 긍정적이고 따뜻한 그녀의 성격 때문이지 싶습니다.^^


 

9월엔 도의적으로, 업무적으로 참석해야 했던 두 번의 큰 파티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 이야긴 다음에 또 하도록 할게요.



 


한국어 시험


사실 저는 이번 금요일에 아테네에 갑니다.

지난 번에 가려다 못 갔던 다른 일도 있어서 출장 일정을 잡은 것인데, 이 때 한국어를 배우는 그리스인 친구들에게는 한국어 시험이 있어 함께 아테네를 가게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다녀오는 짧은 일정이라 일 외에 크게 다른 것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어떻든 이 친구들은 올 여름을 시험 공부로 하얗게 불태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입시 강사가 된 듯한 기분으로 여름 내내 자주 그 친구들의 공부를 봐주고 있는데요.

최근엔 한국어 주요 기초 단어 2,000단어를 요약해 알려주게 되었는데, 그 단어들을 설명하느라 도리어 제 그리스어가 느는 것 같아 일거양득이다 싶습니다.

 

 

 

가족 주변인들의 안부

 

동수 씨강아지 막스, 고양이들(늑대 군, 말라꼬, 하양이, 못난이, 포르토갈리 등등) 모두 건강합니다.

 

올 여름 저희 시할머님을 식구들이 병원에 돌아가며 모시고 다니느라 바빴는데요. 저 역시 순번이 있었기에 출근했다 병원에 갔다가 할머님 댁에 갔다가...무슨 정신이었는지 싶게 바쁘게 모시고 다녔지만, 어떻든 다행히 시할머님은 기력을 회복을 하셨습니다.

제 글에 자주 등장하던 저희 시댁 식구들에게는 신변에 이런 저런 큰 변화들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의 안부를 마치며

 

글이 올라오는 간격이 길어지며,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다행히 크게 아픈 곳은 없이 그럭저럭 보내고 있는데, 내년 여름에도 이런 식으로 일이 바쁘다면 집안 일을 도와주는 분을 부르든 무슨 수를 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답니다. 그리스인 남자에게 청소기를 들게 만드는 것보다 제가 5킬로 마라톤을 하는 게 더 쉽다고 여겨지니 말이지요.


아마 이번 주 아테네 출장이 끝나고 나면 그리스의 여름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될 듯 하고,

책 작업도 어느 정도는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여러분과도 더 자주 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뜸한 글에도 기다려 주시고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글은 좀 더 짧은 간격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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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역사 공부에 관한)과 이번 글에 대한 댓글에 대한 답글방명록 답글은 늦더라도 꼭 쓸 예정이니, 여러분의 소식도 남겨주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은아 2014.10.07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없어 무척 바쁘신가 보다했어요. 아주 바쁜 시기를 보내고 계시네요. 지치지 말고 힘내세요.

  2. 민트맘 2014.10.07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정신없이 바쁘셨군요.
    그래도 건강에는 큰문제가 없는 듯 해서 다행이예요.
    혹시하고 들어왔다가 소식 들어서 너무 기쁘네요.
    그리고 마리아나는 커서도 분명 티나처럼 한국인임에 긍지를 가지는 사람이 될거예요.^^

  3. 최서윤 2014.10.07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바쁘신가보다~ 했어요.

    역시나 ㅎㅎ 그래도 잊지 않고 안부 전해주시니 기다리게 됩니다.

    아테네 잘 다녀오세요~

  4. 사랑열매 2014.10.07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올라오는 기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는 글들을 올려주시는걸요^^
    책도 기대하고 있어요...
    짧은 가을이겠지만 여름에 쓴 기력들 다시 모아 겨울을 준비하셔야겠어요^^

  5.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10.07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따라 놓치는 것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한 해가 끝나가는데.. 여름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도무지 감이 안 오네요.ㅎㅎ

  6. 들꽃처럼 2014.10.07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매일 들락날락 거렸는데 드디어 새글을!!
    반가워요 올리브나무님~~~~~~~~ ㅠㅠ
    많이 바쁘신가보다 하면서도 혹시 어디 아프신건 아닌가 걱정도 했었어요
    이제 조금은 할라라~~ 하실 수 있는건가요?

    이렇게 바쁘셔서 어케 살아요...
    동수님이 미워지려 합니다
    울 올리브나무님 그 머나먼 그리스까지 데려가서는 고생 시키시고...

    바쁘면 좋은거예요
    바쁜 와중에 성장하는 자신이 있으니까요
    저는 고요하게 지내는데.. 고요한 만큼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ㅡㅡ+

    바쁘신건 좋은데요
    몸 상하지 않을 만큼만 바쁘세요
    그리고 조금 욕심을 부리자면~~
    블로그에 글 쓰실 시간은 빼고 바쁘셨음 좋겠습니다 ^^;;;

    그리고 우리 마리아나도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진 그런 멋진 아가씨로 성장할꺼예요~~

    잘하고 계십니다
    올리브나무님!!!
    멀리서 응원해요~~~~~~~

  7. 혜영 2014.10.07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제 남자친구는 그리스사람은 아니지만 그리스와 가까운ㅋㅋㅋ키프로스사람이랍니당
    체코로 교환학생 갔다가 만났어요 그 친구도 교환학생이엿구요
    처음 이친구를 만나기 시작할 때 도저히 지중해쪽의 문화를 모르겠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올리브나무님 이야기 보면서 간간히 공부하면서 눈팅만 했었는데
    얼마전에 저도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담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감사한 마음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아요:)
    저도 이친구와 좋은 만남을 이어가면서 결실을 맺고싶은데
    지금은 서로 떨어져서 저는 한국에 남자친구는 키프로스에 있어요..
    저희둘을 가로막는 장벽이 많네요
    ㅠ.ㅠ 가끔 이런저런 여쭤보고싶은 질문이 많은데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3

  8. 2014.10.07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보헤미안 2014.10.07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구구☆
    마리아나가 감기에 지독하게 걸렸었군요..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책 작업이 잘 진행되는 모양이죠☆
    여름이 이제 끝나가고 가을이 매우 짧은 거 같습니다...추워지네요☆

  10. BlogIcon 포로리 2014.10.07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상도 못할만큼 바쁘신것 같아요. 전 이제야 본격적으로 일을하기 시작했는데 심신이 넉다운 상태입니다 겸사겸사 폰이 자꾸꺼져서 한동안 먹통이었습니다. 대충 말씀하셨지만 많은 얘기꺼리가 준비되어 있네요. 기대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11. 비엔나 김영미 2014.10.08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에 딱 한번? 고양이랑 로도스 방문으로 댓글을 달아보았던 비엔나에 사는 고양이 엄마입니다:) 지금 반나절간 논문 쓴다고 앉아서 참 조금..억지로 쓰고 이제 가기전에 댓글을.... 저도 그리스 말 배워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쓰시는 글들 보면서 종종하고, 결국 돌아가셨지만 ㅠㅠㅠ 할머니를 그리며 칠월 초에 갔을때 뜨거운 햇살로 힐링이 되었던 로도스 아직 좋게 기억하고 있어요! 같이 동네 한바퀴 돌아준 그리스 동생에게도 블로그 얘기 했었고요. ㅎㅎ 마리아나 실물로 보면 놀아주고 싶네요!!

  12. 김영미 2014.10.08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올리브나무님의 답글을 다시 읽다가 넘어왔습니다
    로도스에도 드뎌 가을이 왔군요
    저희 동네도 급작스런 눈이 오고 추웠다가 조금 나아졌습니다
    10월 달력으로 바뀌고 찾아온 추위에 아니 벌써! ㅎㅎ

    마리아나양도 원기회복되어 다행입니다 ^^
    곧 다시 뵙기를 기다리면서 이만 ...

    비엔나 사시는 분 성함이 저와 같아서 반가워요 ㅎㅎ

  13. BlogIcon 레오맘 2014.10.08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마리아나에게 바라는 작은 소망이 제게는 큰 의미가 되어 가슴에 자리잡았습니다.저도 제 아이가 다른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바깥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더니...밖에서 보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괜찮은 살기좋은 나라인지요.우리나라 사람들.우리나라 음식....그 모든 것에 자부심이 가져집니다.

  14. Favicon of http://greencables5@hanmail.net BlogIcon 날고싶은새 2014.10.08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글을 몽땅 읽어버려서 새글이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좋아요^^
    근데 너무 바쁘신 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그리고 책.. 어떤 책일까 너무 기대되요!!
    마리아나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15. BlogIcon 배쓰 2014.10.09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악~~ 반갑습니다
    그동안 그리웠습니다 사랑합니다

  16. BlogIcon 양광진 2014.10.09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그냥 읽고만 말았는데 언능 모든일을 열심히 끝내시고 언능돌아오세요 기둘리고있을께요~먼곳에서 건강하세요~

  17. 키키영구 2014.10.09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지막 신부아버지 에피소드에 완죤 빵 터졌어요
    당연히 아버지일거라....생각했는데 !
    오랫만에 고양이들 반갑네요
    에고 마리아나가 된통 감기에 걸렸군요
    한국도 환절기로 주변에 죄다 감기 환자네요
    이쁜 볼살이 쪽~ 빠지면 안되는데..^^;;
    근데 아이들은 크게 아프고 나면 쭉~~ 크는거 같아요 ㅋㅋㅋ

    올리브나무님 건강하시다니 다행이에요!!
    동수님 뵌(??)지도 오랫만이네요 ㅎㅎㅎㅎㅎ

    올리브나무님께 새로운 친구분들이 생기셨네요
    축하해요!!^^
    다음엔 새 친구분들도 등장하시겠네요
    그리고 준비중이신 책 많이 기다려지네요
    책을 쓰는 일은 산 속에서 도를 닦는 일보다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으헥..
    가사와 일을 병행하며 책을 쓰신다는 거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하는 일 없이 바쁘네요
    요즘 저는 비염 전도사가 되어 사방에 알러지 팡팡 터트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ㅠ.ㅠ
    비염은 정말 지.저.분하고 사람 성격 버리게 만드는 질병이에요 ;;;;

    한국은 낮에도 제법 서늘합니다..
    아 맞어 저희 아파트 단지내에 상주하는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요
    하얗고 엉덩이 부분에 얼룩이 있는데
    상당히 상태 양호하고 녀석들이 똘망똘망 합니다
    한번은 저를 계속 쫄랑쫄랑 따라와서 엘리베이터 타는 거까지
    배웅해주더군요 ㅋㅋㅋㅋ

    다음번 글을 기대하며
    에~취! ㅠ.ㅠ;;;;




  18. BlogIcon 아비가일 2014.10.14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래 기다려 더욱 반가운 마음에 쑥쓰러움을 무찌르고 댓글을 답니다^^ 디미트라와 뽀삐에게 감격스런 점수가 나오길 응원합니다^^ 아테네에서 가사에서 해방되어 쉼을 좀 얻으시길...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10.15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바쁘시군요.
    하시는 일 잘 마무리 하시고 돌아오시길 바래요.

 

 

 

 

14일이었던 지난 목요일, 연휴 전날이라 사람들이 미어지게 사무실에 들이닥쳤지만 내일부터는 간만의 휴가라 이쯤은 참을 수 있다 했었습니다. 연휴 동안 책 작업도 좀 많이 하고, 외시할머님 사시는 지역의 큰 축제에도 가봐야지 했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었던 15일 새벽, 아버님과 친구 스테르고스와 함께 바다 낚시를 떠나는 동수 씨의 등뒤에 대고

"물고기 많이 잡아 와! 오랜만에 생선스프 먹을 생각하니까 정말 좋다!~~"

라며 즐겁게 배웅했었습니다.

 

 

*그리스의 생선스프 ψαρόσουπα프사로 수파 는 흰살생선을 손질해서 당근, 호박, 감자 등과 함께 버터와 약간의 밀가루를 풀어 넣고 한참을 끓이다가, 소금과 후추간을 해서 마지막에 레몬을 곁들여 먹는 것인데, 우리나라 생선탕들처럼 맑은 국물은 아니지만 먹고 나면 속이 은근히 풀려서 그리스인들이 겨울에 즐겨 먹는 스프 종류 중 하나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런데 오후가 되어서 돌아온 동수 씨 얼굴은 울상이었고, 저는 "왜? 물고기가 잘 안 잡혔어?" 라며 물었는데요.

동수 씨는 제게 등을 돌려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선크림을 바르긴 했는데, 오늘 기온이 40도가 넘었었잖아.

게다가 배를 타고 나간 바다 한 가운데는 해가 더 뜨거워서 온도계를 보니 42도 정도 되더라고.

너무 더워 티셔츠를 입고 있을 수가 없어서 벗고 낚시를 했어.

뭐 내가 그리스 햇볕 하루 이틀 겪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괜찮으려니 했는데,

반 나절을 배에 앉아 있었더니 등이랑 팔이 이 모양이 되어 버렸어."

 

그 말을 듣고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세상에! 등과 팔이 모두 새빨간 색이었습니다.

 

피부가 두껍고 튼튼한 편인 아버님과 달리, 어머님을 닮아 본래 얇고 몹시 하얀 피부를 가진 동수 씨는 겨울에 보면 핑크색을 띈 피부를 갖고 있는데요.

그리스에 와서 이런 류의 피부를 가진 그리스인들을 살펴보니, 동양인에 비해 피부가 잘 손상되고 점이나 기미도 쉽게 생겨서 백인들의 이런 피부가 결코 좋은 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은 엷은 푸른 눈을 갖고 계신데, 이런 눈 역시 짙은 색의 눈에 비해 햇볕에 무척 취약해서 선글라스 없이는 해가 강한 그리스에서는 운전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세 사람이 함께 낚시를 갔지만, 비교적 피부가 튼튼한 다른 두 사람은 반나절 만에 완전 새카맣게 타서 돌아왔고 피부가 희고 얇은 동수 씨는 피부 화상을 입고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원래 동수 씨 피부 타입을 알고 있었던 저는 저렇게 좀 따갑다가 나중에 허물 좀 벗겨지고 다시 금새 하얘지고 말겠구나 여겨서 동수 씨의 등과 팔을 알로에 크림으로 마사지 해주며 저녁에 사람들이 파티하러 올 테니 한숨 자라고 한 뒤 조용히 방을 나왔는데요.

 

그런데 저녁이 되어 잠에서 깬 동수 씨의 피부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정말 화상을 제대로 입은 듯 아파서 잘 움직이지도 못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이렇게 햇볕에 피부가 데였을 때엔 민간요법으로 오이을 붙이거나 생요거트를 바르곤 하는데요.

친척들과 친구들이 모인 정원 파티에 앉아서도 피부가 아파서 인상을 쓰고 앉아 있는 동수 씨를 보던 어머님은, 냉장고에서 다짜고짜 커다란 통에 들어 있는 생요거트를 꺼내 들고 와서 동수 씨 팔에 철퍼덕 소리가 나게 발랐습니다.

 

"아아아아아악!!!!!!!"

평화

갑작스런 생요거트 폭격에 동수 씨는 정말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고, "따가워! 따가워! 따갑단 말이야!!!!!" 라며 제자리에 일어나서 팔짝팔짝 뛰더니 아니! 그 큰 덩치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분명 아파서 그런 줄은 알겠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요란스럽던지 파티에 왔던 동수 씨의 죽마고우 친구들은 큰 소리로 웃음들을 터트렸고, 동수 씨는 친구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집안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버렸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저와 마리아나는 동수 씨를 따라 들어갔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에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동수 씨에게 찬 물을 마시라고 건네며 진정시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으로 이번 휴일에 문을 여는 순번인 약국 리스트를 찾아서 급히 약국에 갔고, 증상을 말하니 약사 분은 항균 스프레스와 화상연고 등을 주었습니다.

약사 분 얘기로는, 생요거트가 햇볕에 의한 화기를 빼주는 것은 맞지만 동수 씨처럼 지나치게 화상을 입은 경우 바르면 심하게 따가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돌아와서 약을 건네며 "팔에 바른 요거트를 좀 닦아줄까?" 물었지만 동수 씨는 지금은 건드리는 것도 싫다며 여전히 울상으로 앉아 있었는데요.

하필 그 때, 마당에서 파티를 하던 친구 미할리스는 동수 씨가 괜찮은지 보러 들어와서는 짓궂게도 그런 동수 씨의 이상한 사진을 기념으로 남겨야 한다고 잽싸게 사진을 찍고 도망쳤습니다.

미할리스의 행동에 이제 포기를 한 듯, 동수 씨는 제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너도 사실은 사진 찍고 싶지? 다 알아. 블로그에 찍어서 올리고 싶을 거야. 분명해."

멍2

 

"아니야. 내가 아무리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해도,

아파서 눈물 흘리는 사람을 일부러 찍을 만큼 막무가내는 아니라고.

그리고 내 블로그 들어오시는 분들은 사진이 없을 땐 글만 써도 다 이해해 주셔."

 

제 말을 들은 동수 씨는 정말 큰 선심이라도 쓰듯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에이! 크게 인심 썼다. 그냥 찍어.

근데 얼굴은 안 돼. 울어서 눈이 빨갛단 말이야."

 

 

그런 선심 덕에 찍게 된 사진입니다.^^

팔꿈치 아랫부분은 평소 생활 햇볕으로 천천히 타서 갈색인데,

하얀색이었던 팔꿈치 윗부분과 목, 등, 귀, 심지어 머리 속까지 모두 새빨갛게 화상을 입었답니다.

참, 요거트 사이로 동수 씨의 문신이 희미하게 보이지요?

이 문신과 관련된 마리아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결국 동수 씨는 며칠 동안 밤에도 엎드려서만 잘 수 있었고, 등과 팔 전체에 탱글 탱글한 물집이 한 가득 잡혔다가 터져서 갈색 딱지가 앉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파티 때 손님을 거하게 치른 저는, 윗도리도 혼자 입을 수 없는 동수 씨 병수발을 드느라 연휴 전체를 소모해야 했답니다.

마치 어느 해 겨울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동수 씨 병수발 드느라 연휴의 반 이상을 소모해야 했던 때처럼 말이지요.

 

 

 

오늘 겨우 출근을 했다 퇴근을 한 동수 씨는 샤워 후에 마리아나를 부르더니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 앉았던 딱지들이 벗겨져서 엉망이 되어 있는 부분을 떼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는데요.

아무래도 딸아이가 손이 저보다는 작으니 섬세하게 떼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에 마리아나는 중차대한 업무라도 수행하듯이 동수 씨 등의 딱지들을 떼어 주기 시작했는데, 동수 씨가 갑자기 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이렇게 외치고 말았습니다.

 

"마리아나! 그건 딱지가 아니라 원래 있던 내 점이라고!

그걸 떼려고 잡아당기면 어떻게 해! 아우! 진짜 아프다!!!!

나 정말 이제 그리스 햇볕 무시하지 않을 거야!

다시는 여름 한낮엔 절대 바다 낚시 안 갈 거야!!!"

평화

 

ㅋㅋㅋ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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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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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옐로캔디 2014.08.19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면 안되는데 사진보고 웃음이~~
    그래도 사진까지 찍도록 허락해주시는 동수씨 너~~무 멋진 남편이십니다~

  3. mariacallas1 2014.08.19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동수씨~~~~ 호~~~~

    어째요~~ 살짝만 타도 며칠은 따끔따끔 아픈건데;

    들꽃처럼님 말씀처럼 감자를 갈아 붙혀보시길 추천해요.

    어서 빨리 낫으시길 기도합니다.

    토닥토닥~~~~

  4. 민트맘 2014.08.19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맞으셨다니 에휴..
    얼마나 따가우실지 생각만해도 몸서리가 쳐지는데 그래도 저희들을 위해
    사진찍기를 허락해 주시는 자비로움이라니요.ㅎㅎㅎ

    생요거트가 약한 화상에는 좋다는 걸 배워갑니다.^^

  5. BlogIcon 이재흥 2014.08.19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갯바위 수영하다 엎드려잔일이 하루이틀이아닌데...저 아픔.. 이해됩니다.....저는 머리 밀고 다니는데 얼마전 바다 다녀 왓더니 코 끝이랑 머리에 껍질이 벗겨 지더군요....ㅜㅜ

  6. 강철코끼리 2014.08.19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동수씨 많이 힘드셨겠군요.

    저도 그런 화상 입어본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그 고통은 정말 아는사람만 아는 고통이라지요.

    저도 그때 등에 화상을 입어서 며칠은 바로 누워자지도 못하고 샤워도 괴롭고 그랬네요.^^

    그래도 동수씨는 사진찍을 여유도 있고 ㅋㅋ

    그래도 통증이 가라앉으면 왠만하면 항생제나 연고같은건 쓰시지 마시고

    오이나 감자같은거로 팩해주세요.

  7. BlogIcon 인영이 2014.08.19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동수씨 엄청 귀여우시네요 ㅎㅎㅎㅎ 웃긴 일이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따가웠을까 싶어요 저도 2년 전 스위스에서 호수로놀러갔었는데 전 동양인이니까 선크림 굳이 안발라도 되겠지하고 가서는 엎드려서 한시간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몸 뒷쪽 전체가 옅은 화상을 입어서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잘때 눕지도 못했네요 따가워서 ㅜㅜ 그때 일주일 정도 괴로웠었는데 ㅋㅋㅋ 동수씨는 저 보다 훨씬 심하셨나봐요 ㅜㅜ 얼른 나으시길 바라요! 한국은 추석이 가까워 오니 날씨도 많이 선선하네요~ ㅎㅎ

  8. Kyra 2014.08.19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집이 터질 정도라니.. 정말 아프셨겠어요. 으흐흐흑~~~

    햇볕 알레르기가 후천적으로도 생기는 건지 저는 언제부턴가 햇볕에 오래 나돌아댕기면 도돌도돌 뭐가 나더라구요. 어릴 때는 별명이 깜댕이였고, 여름 끝자락에 늘 한 번씩 허물을 벗었었는데..

  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8.20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제주도 가서 가파도 갔을 때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너무 지독한 햇볕 화상 예방주사를 맞으셨군요...ㅎㅎ;;; 저는 햇볕에 화상을 입으면 얼굴일 때를 제외하면 무조건 냉탕에 뛰어들어요. 냉탕에 푹 담그는 것이 화기도 빨리 빼주고 진통효과도 오래 가거든요^^;;

  10. BlogIcon ryan 2014.08.20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ㅜ 그리스 여름볕 강하기야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사진 보니 정말 어마무시하군요ㅜ 빨리 동수씨의 피부가 재생되길 바래요ㅜ 그런데 그 아픈 와중에 사진촬영ㅋㅋㅋ 귀여우시네요ㅋ

  11. BlogIcon 박희정 2014.08.20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우~속상해라
    화상으로 다쳐치료중인 둘째이야기했지요
    제발 물집이 안잡혔길 바라면서 읽어내려 왔는데 결국은 그리되셨네요!너무 너무 아프시겠어요
    저희 둘째도 치료가 중간쯤~진행되고있답니다
    어서 나으시길~~동수씨 피부가 완전 전상태루 돌아오길바래요@@ 아이가 다친후론 화상의 화자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거린답니다

  12.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8.20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우... 저런... 귀까지 다 빨개진 것을 보니 목, 어깨 등... 짐작이 됩니다.
    저도 예전에 고생한적 있어 남 일 같지 않네요.
    빨리 나아지기 바랍니다.

  13. 보헤미안 2014.08.20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아이고☆
    얼마나 아플까요...ㄷㄷ
    하지만 동수씨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네요☆
    쿄쿄쿄쿄☆
    그리스 햇빛 흥!! 그까이거!!라는 가벼운 생각이
    이런 참사를 불러올줄이에요☆
    다음부턴 동수씨가 썬제품 애호가가 되겠습니다☆
    감자를 갈아서 붙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는데 생요거트도 도움이 많이 되는군요☆
    많이 아프기야 하지만요☆

  14. BlogIcon 하마 2014.08.20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ㄹㄹ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 동수님 덕분에 신나게 웃고 가용~ 전 왜 저 심각한 포즈가 넘넘 웃겨요 죄송ㅋㅋㅋ

  15. Sunny 2014.08.21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글 읽으며 얼마나 따가우셨을지 동수씨로 빙의되어 몸서리(?)치며 읽었습니다. 사진속 팔로 가린 고통스러우셨을 얼굴도 상상되네요ㅠ
    그래도 해가 잘 안드는 독일에서는 그런 날씨가 부럽습니다 ㅎ

  16. BlogIcon 포로리 2014.08.21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아프겠다. 그 괴로움을 전 알아요. 여름엔 아니 봄에도 반드시 썬블럭 발라야 돼요. 잠도 못 랄만큼 아프니까요. 오늘 tv에서 알려주길 병원에 가야하고 집에선 냉수건을 만들어서 환부에 살짝 올려놓아 화기를 가라앉히라고 하더군요.이제 다 나았다니 다행이네요

  17. BlogIcon 레오맘 2014.08.21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악! 하얀 요거트가 발려진 틈으로 보이는 벌겋게 화상입은 동수씨의 피부...ㅠㅠㅠ
    넘 아팠겠어요...ㅠ
    우리 신랑도 이번 여름에 워터파크 갔을때 몸에 선크림 안발랐다가 등이랑 어깨에 화상을 입었었어요...
    물론 제 말을 안들어서 벌어진 일이었지요... (웬수...선크림 바르는게 뭐그리 귀찮아?)
    그나저나 그리스의 햇빛은 아름답지만 살인적이네요...ㅎㄷㄷ...

  18.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8.21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아프실까요~~~ 그래도 아내의 블로그를 위해 사진을 허락하진 동수씨 쵝오입니다~~ㅎㅎㅎㅎ
    저도 스무살에 여름햇살 무시하고 있다 화상입은 적이 있어 저 고통 넘 잘 알아요.. ㅠㅠ
    근데 생선 스프는 먹어보고 싶어요~~ㅋ

  19. 2014.08.25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kayla.jakyung BlogIcon nina 2014.08.27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잘지내셨죠?오랜만에 들러 글 몽땅 보고가요^^이 글보니 저도 이번여름초에 태닝욕심에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태닝하다가 전신이 저렇게 빨갛게 되어 남편이 깔깔대며 사진찍었기에 이 글보며 저도 엄청 동수님의 마음에 공감이 되었어요 ㅋㅋ그 이후론 선크림필수!!한낮 땡볕을 피하게 되었어요^^

  21. 키키영구 2014.09.12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어떡해....요
    너무 아파겠어요!!!!
    생각만해도 소름끼쳐요
    살이 심하게 화상을 입었는데
    거기에 요거트를...어~~~우우우;;;
    저 같았으면 막 화를 냈을 거 같아요 너무 아프니까...
    어쩜 좋아요..
    동수님 그 큰 눈에서 정말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겠어요

    덕분에 올리브나무님께서 정말 병수발 드시느라 또한번 힘드셨군요
    암만 생각해도요
    올리브나무님은 인복도 많지만 그보다도 '일복'이 훨~씬 더 많은 거 같아요
    으흐흐흨ㅋㅋㅋㅋ

 

 

 

 

"쟤가 지금 뭐 하는 거니? 어머! 하하하하!"

이민 전 딸아이와 그리스로 여행을 왔을 때인데, 그리스인 친구들과 가족들을 이렇게 놀라게 만들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해는 유난히 그리스가 뜨거웠는데 여행을 왔을 때가 하필 제일 뜨거운 8월이었습니다. 그래도 마리아나는 그리스 여행 초반에는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좋아하는 치즈도 많다고 행복해했었습니다.

 

이렇게 어렸을 때가 있었군요.^^ 

지금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하지만 정말 날씨는 뜨거웠고, 한국 여름보다 습하진 않지만 햇볕 강도가 너무 세서 이런 여름을 한국에서는 겪어 본 적 없는 마리아나는 정말 뜨겁고 정신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해가 얼마나 강한지, 오후에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하얗게 보일 정도였는데요.

 

 

 

 

 

그날도 가는 곳마다 "엄마. 그리스는 왜 이렇게 뜨거워."  "엄마. 햇볕이 너무 뜨거워."를 연발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이 되어 해가 져서 바람이 부는데도 지열 때문에 후끈한 날씨였습니다.

잘 때는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자니까 괜찮았지만, 그날은 저녁에 그리스 친구들이 모여서 간단하게 파티를 하려고 정원에 앉아 있어야 했고, 밤이 되었는데도 더운 기운이 계속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씻겨서 잠옷으로 갈아 입혀 주니 자러가지 않고 정원에 같이 앉아 있던 딸아이가,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정원에 있는 수도쪽으로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작은 워낙 소리 없이 조용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가 갑자기 말도 없이 뭐에 홀린 듯 일어나서 한쪽으로 걸어가니까 혹시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모든 사람의 시선은 딸아이에게 꽂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나는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고무 호스를 들고 수돗물을 틀더니, 자기 몸에 물을 붓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헉

"어머! 쟤 뭐 하는 거야? 잠옷 입은 채로???"

모든 사람이 정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혼자 샤워를 해본 적 없는 아직 어렸던 아이가,

머리까지 막 감더니

 

세수도 하고

급기야 옷 속에 호스를 집어 넣어 물을 몸에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연신 그렇게 홀린 듯 옷이 젖도록 몸에 물을 끼얹어 대는 녀석의 모습이 정말 웃겨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박장대소하게 되었습니다.

우하하아니, 얼마나 그리스가 덥다고 느꼈으면잠옷 입은 채 저런 행동을 다 한대???

 

그 때 녀석의 행동이 얼마나 웃겼던지 정원에 모였던 그리스 사람들은 정말 크게 웃었고,  웃음소리에 이웃들까지 나와서 구경을 했었는데, 나중에 그리스에 이민을 왔고 또 세월이 많이 흘러 이렇게 큰 아이가 된 지금까지도,  이웃사람들은 여름에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 "그때 마리아나 정말 웃겼는데 귀여웠어!"라고 회상하며 말을 하곤 한답니다.^^

 

이제 보니 정말 많이 큰 마리아나네요.^^

얼굴에 여전히 볼살이 많아서, 이렇게 많이 컸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 하고 있었나봅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아이가 이렇게 커버린 것이 듬직하면서도 어쩐지 아쉽네요. 그런 귀여운 돌발행동을 하는 모습은 이제 보기 어려울 테니까요. 그 후 그리스에 이민 와서 몇 년을 살면서, 녀석은 그리스 여름을 어떻게 나야 하는지 나름의 피서법도 터득했으니 말이지요.

 

"엄마! 너무 더우면 맛있는 것 먹고 배를 든든하게 한 후,

찬 얼음 물에 발 담그고 있는 게 최고 같아요! 한국 드라마 보고 따라한 건데 말이에요!

수영을 하러 바다에 가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안 될 때도 있잖아요.

작년에 그리스 할머니께도 이 한국식 방법을 알려드리니까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하하."

하트3

 

 

작년 여름 한국에 잠시 갔을 때, 대단히 습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여름이 건조한 그리스에 살다 가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든,

여러분! 올 여름 나름의 피서법으로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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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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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ellie 2014.05.23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너무 귀여워요ㅎ 얼마나 더웠으면 그랬을까ㅎㅎ순수의 매력에 빠져들고 갑니다ㅎㅎ

  3. BlogIcon 나애리 2014.05.23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정말 귀여워요^^

  4. BlogIcon 영쓰~ 2014.05.23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ㅋ 너무 귀여워요. 진짜 돌발행동이 뭔지 보여줬네요 ㅎ 저두 사진보고 빵 터졌답니다

  5. BlogIcon 포로리 2014.05.23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진짜 마리아나 요 귀여운것. 덕분에 웃었네요

  6.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5.23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뒷모습을 보니 왠지 훌쩍 커버린 느낌이 들어요.. 얼마전 사진은 아이 같았는데 뒷모습이 왠지 청소년 느낌이...
    어린 마리아나가 정말 너무 더웠나봐요~~~ ㅎㅎ 귀여워요~~

  7. 2014.05.23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2014.05.23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23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많이 더웠나봐요. 저 사진들을 보니 정말 많이 자란 것 같아요.
    근데 볼이 통통해서 더 귀여워요. 죄송합니다.ㅎㅎ

  10. BlogIcon CARMEN 2014.05.24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너무 귀여워요 ^^
    그나저나 참 많이 자랐네요 저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이요

  11. BlogIcon 복실이네 2014.05.24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순간을 사진으로 남긴 올리브나무님께 박수를~^^
    전 맨날 지나고 사진 찍어놓을걸 후회를~
    마리아나와의 소중한 추억이네요.

  12. BlogIcon 다솜맘 2014.05.24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정말 귀여워요
    얼마나 더웠으면 그랬을까
    그리스의 더위가 더욱더 느껴지네요^^

  13. Favicon of http://thetasteof.tistory.com BlogIcon 라온별 2014.05.2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앜ㅋㅋㅋㅋ마리아나양 진짜 귀엽네요^^ 얼마나 더웠으면 돌발행동은 했을까요~~ㅎㅎ 우리나라도 벌써 여름이 성큼 왔어요! 습해서 찜통 안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더위가 두렵습니다ㅜㅜ

  14. BlogIcon 슬mom 2014.05.24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너무 귀여워요 딸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실듯
    너무 빨리자라버려서 한편으론 아쉬운마음이 드실듯

  15. 김수진 2014.05.24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지나다 알게되어 역주행 했습니다
    타국에서 힘은 드시겠지만행복하게사시는거 같아 보기 좋네요
    아이가 자라며 주는 기쁨은 언제 보아도 즐겁지요
    저도 딸아이가 크니 말도 점점 줄어드네요
    항상 즐거운 시간 되세요

  16. BlogIcon blooming 2014.05.25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이 정말 귀엽게 생겼네요. 호수 사진보고 빵터짐ㅋㅋ앞으로 마니올려주세요 놀러올게요 저도 고렇게 귀여운 딸낳고싶네요

  17. 2014.05.26 0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mariacallas1 2014.05.26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마리아나양의 귀엽고도 사랑스런 표정과 행동에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네요^^ 덕분이다..마리아나양~♥

    작년 5월의 그리스 날씨도 그리 더웠는데...
    우~ 상상히 가요..마리아나가 왜 그리했을지~~
    화이팅~! 작은 숙녀님~^^~

  19. 2014.05.29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무이랑 또 마리아나 애기로 수다를 한~참~ 떨었습니다...
    요번의 주제는 마리아나의 못다한 풍과 이 더운 여름날 밤의 샤워였지요...
    마리아나가 수도꼭지물로 샤워했다는 애기를 마치자마자 듣자마자 어무이 왈~~
    그 동네 사람들 전체에 회자됐겄다....
    애기가 그라믄 얼마나 귀여웠겄냐....
    그나저나 얼마나 더웠음....아가 그럴까....
    나도 그 더위 알지 알지....허벌나게 덥지~~~ㅋㅋㅋ

    그리고 마지막부분의 여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마리아나의 견해에...
    물개박수를 치며 딱이네.....개울가에서 어릴때 많이 놀아봤나부다.....
    잘안다...똑아네....
    이렇게 한 수다 떨며 한참을 웃었네요...
    항상 감사해요..
    언제 노트북 직접 대령해서 사진을 좀 보여드려야 할듯...
    항상 로도스 섬의 마리아나로 알고 계셔서....ㅎㅎㅎ

  20.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5.30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너무 귀여워요.
    제가 본 것도 아닌데 어쩐지 눈에 선하네요. 귀여워~훗

  21. BlogIcon 콩양 2014.05.3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귀여워요~ 빵 터졌어요~ 한국도 지금 무지 더운데,, 저도 마리아나처럼 물 뒤집어 쓰고 싶네요~

 

 

 

 

여기 저기에서 가을 소식이 들려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영국...세계 각지에 계신 분들께서 가을 소식을 남겨 주고 계시는데요. 

그러며 몇몇 분들께서 이곳 날씨를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리스 로도스, 여긴 아직 여름이랍니다.

물론 8월 보다는 덜 덥지만, 이 사진들은 바로 엊그제 찍은 사진이니까요.

아직도 한낮에는 관광객이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여름이 왔던 때처럼, 갑자기 겨울이 오겠지요.

(관련글 : 2013/04/06 - [신비한 로도스] - 그리스에 여름과 함께 찾아온 해수욕 하는 사람들)

 

 

 

여전히 2층 관광버스도 열심히 해변과 시가지를 돌고 있습니다.

물론 세계 각국의 학교가 모두 새 학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9월엔 그리스 해변에서 관광객 아이들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9월 10월 해변엔 대개가 나이가 지긋한 관광객들이나 9월에 휴가를 쓰는 젊은 연인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물론 매니저 씨는 올 여름 동생네가 왔을 때 딱 한번 바다에 함께 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일 때문에 바다에 전혀 가지 못했답니다.

바다가 눈 앞에 있어도 관광객이 많은 여름이 현지인들에게는 모든 업종에서 성수기이기에, 그 바다를 정작 즐기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신학기가 시작한 9월이라 대형 서점에서 일하는 디미트라 양은 한국어 수업을 한 달 동안 하지 못했을 만큼 모든 월차를 반납하고 일하고 있는 중이라, 피부가 너무 하얘서 사람들에게 "너, 햇볕 안 드는데 사는 스칸디나비아인이니?" 라고 놀림을 당할 정도랍니다. (그리스에서는 여름인데 너무 하얀 피부를 유지하고 있으면 불쌍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답니다.)

(관련글 : 2013/07/0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내 그리스인 친구가 백만장자를 한번도 만나지 못한 이유)

 

딸아이와 저도, 그간 바빠서 9월에 단 한번도 바다에 가지 못했기에, 엊그제 학교가 끝난 후 바다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해변에 아스프로와 닮은 고양이가, 수영을 하진 않았지만 고개를 바다 속에 살짝 넣어 

송사리 비슷한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있어서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스 고양이들이 이러니, 씨미 섬의 고양이들이 수영을 한다는 것이 가능할 수 있겠구나 싶네요!

 

 

 

소라 잡다가 한국 아이답게 V자를 그려보이는 딸아이입니다.^^

 

제 오른쪽 옆에 있던 스웨덴 사람들입니다. 왼쪽 옆에는 독일인들이,  뒷편엔 프랑스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여름 해변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언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이렇게 덥다가(저는 저녁인 지금도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요.) 10월 중순쯤부터 갑자기 추워질 게 분명하므로 정신 차리고 겨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답니다. 슬슬 창고의 카펫을 정비하고 옷장을 뒤집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여긴 가을이 없으니, 저는 여러분들이 전해 주시는 가을 소식이 반갑고 정말 좋답니다.

그러니 작은 가을 소식이라도 많이 많이 전해 주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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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레옥잠 2013.09.29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인들이 이번 9월에 밀로스섬과 산토리니를 다녀왔는데 날씨가 딱 좋았던 것 같더라고요. 그리스도 겨울은 많이 추운가요? 그리스 섬들을 여행해보고 싶은데 내년 여름엔 한국으로 돌아가고, 그 전까진 남편의 스케쥴 상 이번 겨울 밖엔 여행을 할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아 고민이에요. 성인이 되고부턴 바다에 가도 수영을 거의 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섬인데 바다에 발 한 번 못 담궈보면 섭섭할 것 같기도 하고요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부레옥잠님~
      그리스 겨울은 여행 비추인 계절이에요.
      물론 그래도 여행 오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제 블로그 검색창에 겨울, 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서 포스팅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겨울 5개월 내내 무섭도록 비가 계속 오기 때문에,
      측정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체감 온도는 영하 5~10도 정도로 느낀답니다.
      습도가 너무 높아서, 뼈속이 시린 그런 날씨랄까요.
      차라리 건조하고 쨍한 한국의 겨울이 낫다라는게
      매니저 씨와 저의 공동 의견이랍니다.
      바다에 들어가면 큰일 나는 날씨이고요.
      바다에 객기로 잠깐 해가 난 사이 들어갔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친척도 있답니다...
      그래서 겨울 그리스는, 그리스 여행을 많이 해 보신 분들 중에
      색다른 푸르른 그리스, 비오고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그리스를 경험하기 위한 분들이 주로 방문하는 시기랍니다..
      말씀하신 대로 5월~6월 초, 혹은 9월이 제일 날씨는 즐기기 좋은 때 같아요~^^

  2. 민트맘 2013.09.29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이자를 그리는 따님을 보니 입가에 미소를 물게 됩니다.
    한국아이, 맞지요.ㅎㅎ
    이곳은 이제 밤에는 추워서 추위 엄청 타는 저는 꼭 두터운 스카프를 챙기는데
    아직도 수영을 할 정도군요.
    그래도 금방 추워진다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어요.(뭘?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민트맘님~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 때에요^^
      저희 시아버님은 경험적으로 갑자기 예고 없이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어제 퇴근 후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바다에 정박되어 있던 배를 끌어다 뒷마당 밖에 옮겨 두셨어요~
      그리스 겨울은 생각보다 무서우니 말이지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3. 릴리안 2013.09.29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 가을 소식은요. 음.
    따뜻한 보리차와 결명자차가 있어요.

    여름 내내 더워서 냉수만 들이켰는데.
    어느 순간 싸르르 시원한 바람이 부니까 구수한 곡물차가 땡겨서. ㅋ

    참. 그리고 지난주 추석이었답니다.
    추석이 지나니까 날씨가 완전 틀려요. 쌀랑쌀랑 하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아! 릴리안님!
      저도 보리차, 결명자차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티백이라도 좀 사온다는게
      또 잊었네요.
      그냥 오늘도 진하고 뜨거운 커피로 달래고 있답니다^^

      추석 지나고 많이 추워졌군요~ 옷을 잘 입고 다니셔야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4. kiki09 2013.09.29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헛
    고양이가 낚시를 하는 군요!
    그럼 씨미섬의 갸들이 수영을 한다는 사실은 정말 사실이겠네요 ㅎㅎㅎ
    우와 신기해요!

    마리아나는 소라 잡았나요??
    브이자를 한 모습이 참 귀엽네요!!
    오랫만에 바다를 찾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군요

    사진을 보니
    분명 여름이 맞네요 한여름~~뜨근뜨근한 ㅎㅎㅎㅎ

    조만간 올리브나무님 힘 좀 쓰셔야겠군요
    옷장을 홀라당 뒤집으신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저 고양이가 입을 살짝 살짝 바다에 담궈 물고기를 잡아 먹는 걸 보고 완전 깜짝 놀랐어요.
      물고기가 송사리처럼 작은 것들이었거든요~^^
      물이 워낙 맑아서 잘 보이니 더 잡기가 좋은가봐요~

      오늘은 무국을 좀 끌여먹어야 겠어요^^
      여기도 드디어! 한국 무는 아니지만 무가 조금 나왔어요~~~
      아..행복해라...

      옷장 뒤집기는 그리스인들의 필수 과정이더라고요.
      정말 부지런한 그리스엄마들...
      대단해요!!!

  5.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9.29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에 한번 더 가고 싶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와 버렸더라구요! ㅠ
    시원해보이는 그리스 해변으로 조금 위안을 삼겠습니다.
    그리스는 가을이 없이 바로 겨울이군요!! 월동준비 잘하세요~

  6. 동경언니 2013.09.29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어제 그제는 밤에 추웟어요
    에어컨 난방을 싫어 하는지라 전기 장판이 깔려있는 제 침대가 그리웠지요.
    아, 저는 또 출장 길이예요.^^;;
    도쿄의 하늘하고는 정말 다른, 저엉말 높고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너무 좋네요.
    원래 방랑벽이 있기도 하지만, 딸이 어릴때 기꺼이 제 대신에 출장을 마지 않아줬던 동료들 덕에
    지금의 제가 있지요.
    이젠 홀가분한 제가 되돌려줄 차레.
    책상보단 지금이 훨씬 좋은데, 내년엔 답답한 사무실에 들어 앉아야 해요....ㅠㅠ
    여기 속담에 지금 살고 있는 곳이 고향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올리브 나무님은 이 말의 뜻을 아실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울 딸 대학 가고난 다음엔 여름에 바닷가 한번을 못 가봤네요.
    따님의 V가 절로 저를 미소짓게 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동경언니님, 정말 출장이 잦으시구나 했는데, 책상보다 출장을 좋아하셨었군요^^
      따님이 어릴 때 양보해준 동료들도 참 고맙네요.
      엄마들은 직장생활 하며 자녀를 키울 때,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어려운데, 그것을 이제 보답하시는 동경언니님, 참 멋지십니다!
      따님이 성이이 되니, 이제 같이 놀러갈 기회가 많이 없으시군요...
      저도...지금 귀찮아하지 말고 딸아이와의 시간을 즐겁게 여겨야겠지요?
      머지 않아, 자기들끼리 놀러다닌다고 할 날이 올테니 말이지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동경언니님!!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29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쌀쌀해져서 아침저녁으로 콧물을 훌쩍이고 있는데 사람들이 벗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ㅎㅎㅎ
    그나저나 고양이가 생선을 먹는군요'ㅁ' 생선은 잡지만 최대한 안 젖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얼마나 조심스럽게 입하고 코부분까지만 살짝 물에 넣어서 고기를 잡던지, 신기에 가까왔어요.
      좀 더 가까이서 찍고 싶었는데, 저 사진들도 제가 휴대폰을 바다에 갖고 들어가 찍은 사진들이라서, 욕심내다가 폰을 물에 빠뜨릴까 싶어, 더는 못찍겠더라고요. 저 녀석 소리에 얼마나 민감하던지 막 도망가버렸거든요^^

      대구는 겨울에 유난히 많이 추워서, 옷 잘 입고 돌아다니셔야겠어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8.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29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가 놀기 딱 좋네요~ 사람도 없고 완전 땡볕도 아니고~~ ^^ 그리스를 가게 된다면 9월에 가야겠어요~~ㅎㅎㅎ
    정말 여기는 이제 창문을 꼭꼭 닫아야 할 정도로 서늘해졌어요~~
    갑자기 겨울이 되면 몸이 적응이 안 되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겠어요~~ 정말 정신차리고 겨울 준비 단디 해야겠어요~~ ^^
    그나저나 낚시하는 고양이라니~~!! 여기선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ㅎㅎㅎ 고양이도 사람처럼 다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인가봐요`~ ^^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9.29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는 여름이 참 길군요...
    어제 그리스 울트라 나치파의 행각에 관한 소식을 듣고 많이 생각했어요...
    한 랩퍼가수 살인에서부터... 각종 음모까지....
    세상이 좀 평화롭고 모두가 조화롭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답니다.

    브이자 보이며 잠수하는 아이를 보고 산들양도 수영하고 싶다고 옆에서 난리에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도 수영하는 거 좋아하는군요^^ 귀여워라...

      그리스의 나치파 정당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데,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마음들이 팍팍해져서
      그 정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늘고 있다는 것이 더 이민자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 같아요.
      로도스 시청 앞에서 며칠 전 그 정당 주최로 불법체류자 추방에 관한 집회가 있었는데, 점차 격해지는 집회 형태에, 저는 불법체류자는 아니지만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이랍니다.

  10.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29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의 겨울은 가을 없이 바로 오는군요. 이곳도 점점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을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날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제가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가을은 대학4학년의 캠퍼스였습니다. 본관 앞 은행과 플라타나스, 낙엽 태우는 냄새,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를 데워주던 자동판매기 커피를 잊을 수 없을거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 나무님 댓글에도 남겼지만...
      저도 학생회관의 자판기 커피가 갑자기 많이 생각 나네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스무 서너살 때이지만...
      어떤 땐, 추억만으로도 좋은 그런 때였던 것 같아요..^^

  11.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9.29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그리스는 여름이군요. 도쿄는 지난주부터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오늘도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긴 했지만요..ㅎㅎ
    그리스에선 여름에 너무 희면 불쌍하게 생각하는군요..
    서양사람들은 검은피부가 부의 상징으로 느껴지나봐요?
    언젠가 몰디브로 여행을 갔을때 밤낮으로 굽는(?)서양사람들이 많아 신기했어요.
    전 물론 밤낮으로 사진을 찍어대었죠..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 그래도 테닝에 대해 한번은 포스팅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너무 흰 피부는 완전 불쌍한 사람의 상징 같이 여겨서
      한국이나 일본과는 전혀 다른 문화이지요.^^

      도쿄도 이제 제법 쌀쌀하다니
      옷 잘 입고 다니셔야겠구나 싶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삐삐님!

  1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30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는 아직도 많이 덥군요. 여기는 가을비가 내리면서 많이 추워졌어요. 이제 밤에 얇은 이불이라도 하나 걸치지 않으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랍니다^^ 겨울이 온다니 벌써 심란하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좀좀이님은 겨울을 별로 안 좋아하시나봐요~~
      아마 마르신 편이시고 추위를 많이 타시나요??? (그냥 추측^^)
      가을 비가 오는군요~
      가을 비에 낙엽길을 걸으면 낙엽이 신발에 막 들러붙고 그랬던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13. 김영미 2013.09.30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동네도 가을비가 내리더니 쌀쌀해져서 다가올 겨울에 마음을 졸이고 있어요^^

    올리브나무님이 사시는 곳은 여전히 여름이구 바다수영을 하실 수 있다니 ㅎㄷㄷ

    오랜만에 바다에 가셔서 좋으셨겠어요 덕분에 저도 눈호강 합니다^^

    어~ 해변샤워부쓰에서 샤워 하시는 여성분은 비키니를 입으셨네요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여긴 현지인 뿐만 아니라 북유럽이나 서유럽의 관광객들 중에도
      나이 많고 체격 좋은 분들도 다들 비키니를 주로 입고 다녀서
      비키니를 입지 않는 제가 도리어 좀 튀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자유로와 보여서 좋지요. 뭐^^
      캐다나는 겨울에 많이 춥겠지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영미님~!

  14. 2013.09.30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38 BlogIcon 비너스 2013.09.30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비도 오는데 따뜻한 태양이 그리워 지네요ㅎㅎ
    구경 잘 하구 갑니다~!!

  16. 희망 2013.10.01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들 하세요?
    여러분을 만나는 시간이 일주일에 한번으로 아쉽지만 그래도 이제는 반갑습니다.

    한국은 가을 들어갔고, 그리스는 여름 아직이고, 일본도 쌀쌀한 날씨로 들어갔고,
    여기 베트남도 가을로 들어 갔습니다.
    아. 물론 북부 지역 입니다.

    가을들어 갔다고 하지만 아침, 저녁만 그렇구요.
    집에서는 아직도 에어컨을 돌려야 합니다.
    저녁에도 약간씩.

    한낮에는 좀 덥습니다.

    아쉬운건 우리 꾹~~~~님의 해변가를 못보는 아쉬움. 산도 없고. 넓은 평지에서 자라는 벼만
    바라보는 아쉬움.

    ㅎㅎㅎ

    여러분 추석 잘 보내셨죠?

    저는 추석도 못지냈지만 우리 꿋님 의 밀린 내용들 보면서 잘 보냈습니다.

    다음주 뵈요. 행복한 한주 보내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베트남 북부도 이제 좀 가을이군요^^

      제 글을 보면서 추석을 보내셨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그래도 맛있는 것도 많이 드셔야 할 텐데, 그러고 계시지요??


      희망님도 건강하게 일주일 잘 보내시고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01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하나하나 단계별로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지천에 널렸고,
    국화 꽃송이도 하나씩 열리고 있습니다.
    초록 잎들은 자취를 감추고, 노랗고 빨간 옷을 갈아입으려 분위기를 잡고 있지요.
    로도스의 여름 끝자락은 왠지 한여름보다 더 즐기기 좋아보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말씀만으로도 막 상상이 되어집니다.
      코스모스도, 국화들도...
      한국에 있을 땐 다양한 소국들을 참 좋아했었는데,
      그리스엔 소국도 코스모스도 짧은 봄에 피고 져버리더라고요.
      우리나라와 정말 날씨가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게다가 서울 강변에 지천으로 핀 코스모스 같은 풍경은 좀처럼 보기 어렵지요^^
      차차님이 들려주시는 가을 소식에 저도 한국의 가을을 함께 느끼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감사해요^^

  18. 이쁜이 2013.10.0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부러워라 ~~ ^^
    정말 좋으시겠어요.
    여긴 멋진 가을 날씨라기 보단 ... 서글픈 날씨들의 연속이랍니다.
    비와의 전쟁 아니 흐린 날과의 전쟁이랄까요 ?
    전 정말 태양 많은 곳에서 살고 싶어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이쁜이님^^
      넘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여기도 곧 겨울 내내 서글픈 날씨일 텐데 말이지요~~
      그리스에서는 대신 눈 보기가 정말 어렵고 비만 계속 올 테니
      아마 이쁜이님께서 겨울에 전해주시는 눈 소식에 저 역시 마구 부러워할 것 같아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19. mariacallas1 2013.10.01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산토리니...다시 가고 싶은 그곳

    언젠간 내 가족과 다시 꼭 갈꺼예요. ^^

    이번엔 산토리니만 4박 5일 다녀와야겠어요.

    성지순례로간 1박2일의 일정은 넘 짧아요 ^^ㅋㅋ

    그때는 10박 11일로 해서

    로도스 섬도 꼭 들렸다 오겠어요~~~

 

 

요 며칠 댓글에 그리스의 가을 날씨, 9월 날씨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리스의 가을에 대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그리스의 여름은 바다수영이 가능한 5월 초부터 10월 초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겨울 동안 문을 닫았던 호텔들이 문을 여는 4월 중순이 지나면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해서 10월 중순이 되면 더위가 끝이 나는 것이지요.

제가 지내는 곳이 그리스 남부라 좀 더 덥긴 하겠지만, 지중해와 에개해의 기후상 그리스는 북부와 남부 간의 전국 여름 날씨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북부 일부 지역에서만 겨울에 눈이 올 뿐, 중부 지역인 아테네에서도 겨울엔 눈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로도스에 출장 오셨던 아테네에 사시는 한국인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테네에서는 좀처럼 단풍을 본적이 없는데, 로도스에는 그래도 한 두 그루는 있는 것 같아요."

"네...산이 높으니 그렇긴 한데, 그 단풍은 여름부터 있다가 겨울에 없어지는 단풍이라서..."

"네? 아 그렇군요. 그래도 아테네에서는 그 조차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실제 제가 이 지중해성 기후의 풍경이 눈에 익는 데에는 상당한 적응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여름은 고온저습이라 갈색이고 겨울은 저온다습이라 푸르른, 우리나라와 완전 반대의 풍경들이니 말이지요.

다만 여름엔 워낙 여기 저기서 스프링쿨러를 많이 돌리다 보니 비가 6개월 동안 오지 않아도 꽃과 푸른 잔디가 있는 곳도 자주 볼 수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그리스의 여름 들판 풍경은 이렇답니다.

 

바로 오늘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 집에선 스프링쿨러를 돌리고 있네요.

 

9월 현재 아직도 초저녁 기온이 30도 정도 되서 저녁 수영이 가능한 그리스에서는 10월 초,중순이 되어야 여름이 끝이 나고, 가을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갑자기 겨울로 돌입해 버린답니다.

한마디로 그리스에서 가을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일 주일 정도를 가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풍도, 단풍놀이도 그리스인들에게는 알 수 없는 풍경과 문화인 것입니다.

가을마다 제가 "아~ 단풍이 참 그립다!" 라고 말을 하면, 우거진 단풍이 물든 풍경을 태어나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그리스를 벗어난 적이 없는) 주변 그리스인들은 제게 이렇게 말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단풍들을 보면 예뻐? 영화에서 봐서는 그냥 그렇던데?"

??

겪어 본 적이 없는 풍경이니 당연히 그 감흥을 짐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제가 그리스에 처음 오기 전에, 에게해 바다가 어떤 색을 갖고 있는지 영화 만으로는 그 느낌을 짐작할 수 없었던 것과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작년 10월 말쯤 한국 내장산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다고 여기저기서 사진이 올라왔을 때, 저는 으슬으슬한 날씨에 날마다 비가 오는 그리스의 점점 푸르러 가는 겨울 나무들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가끔은 한국에서 8년 동안 등산 모임을 하며 오르내렸던 가을 산들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제게는 내장산보다 주왕산 단풍이 더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국의 단풍을 보며 험준하지만 매력적인 한국의 산들을 묵묵히 등반할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때까지 체력 관리 잘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싶고요~

그리스에는 높은 산은 많지만 여름엔 고온 건조한 기후로 돌이 부서질 수 있고, 지나치게 덥기 때문에 등산을 크게 즐기지도 등산로가 발달하지도 않았습니다. 높은 산은 한국의 대관령 올라가듯이 차로 올라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스포츠라고는 산만 죽어라 타던 제가, 어쩌다 지금은 바다수영만 하는 반대의 상황에 놓였는지, 참 사람의 인생은 사람의 생각으로 다 헤아릴 수 없을 때가 많구나 싶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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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요즘 댓글에 답글이 좀 늦고 포스팅 시간도 들죽날죽 하지요?

요즘 딸아이 개학을 앞 두고, 저의 인내심이 거의 바닥이 난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여름방학이 석 달이나 되는 그리스에서, 일하는 엄마의 사정은 참 쉽지 않은 것이고, 한국에 다녀오느라 여름스쿨 신청도 못하고 아이를 끌고 다니며 일을 하다 보니 체력과 시간적인 소모로 예민해져 버린 것이지요.

다음 주에 개학을 하고 나면 좀 더 제 시간이 날 수 있겠지요? 그 땐 좀 더 빨리 댓글에 답글도 달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방학 석 달은, 매일 세 끼 만들어 줘야 하고, 집안 일과 바깥 일도 해야 하는 엄마에게는 너~~~~~~~~~~무 깁니다!!!

학교 다닐 때는 맛있는 샌드위치로 해결하는 아침식사를 방학 땐 꼭 밥과 따뜻한 갓 만든 음식들로 먹으려 하는 딸아이입니다. 게다가 밥 때가 지나는 것을 20분도 용납이 안 되는 배꼽시계를 가졌지요. 어쩜 그렇게나 외할아버지인 저희 아버지를 닮았나 모릅니다..ㅠㅠ

밖에 비가 안 온지 오래 되니, 며칠 전엔 과장하지 않고 제 검지 손가락 길이 만한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들이 물을 찾아 집으로 침공해 들어와서 해충제 스프레이 한 통을 다 쓰고 박멸한 뒤, 찝찝해서 싱크대 전체를 다 뒤집어 물건을 빼내고 청소를 했습니다... 비가 지겹게 오는 겨울엔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지만, 그래도 정말 싫었어요...ㅠㅠ

엉엉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 파이팅!!!

파이팅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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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09.04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 일에 블로그까지 정성스럽게 하시는 올리브나무님 모습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한국은 이제 여름이 끝나가는 듯 해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오늘 새벽에는 자다가 추웠답니다~

  3.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04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건사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방학이 끝나기만을 진심으로 기다릴 것 같아요..ㅎ ^^
    저도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있어서 참 좋아요~~ 최근에는 점점 아열대로 가고 있어서 봄 가을이 짧아져서 아쉽지만 아직은 단풍이 이쁘게 물들면 정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전 평발이라 등산은 못하고 평지에서 단풍을 즐겨요~ㅋㅋ 특히 고궁의 단풍은 참 멋드러지더라구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등산을 하기 어려우시군요~
      그래도 말씀하신 것 처럼 고궁이나 오래된 거리를 걸을 땐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내부순환로처럼 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지날 때도 볼 수 있고...
      참 그리운 풍경입니다~

  4.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04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지중해성 기후라 정말 그렇겠네요 ㅎㅎ;; 저는 지중해 지역은 항상 겨울에만 갔었는데 날씨가 참...그렇더라구요. 막 춥지는 않은데 그 으슬으슬한 느낌이...^^;;
    단순히 한국 다녀오셔서 힘드신 게 아니라 그런 이야기가 또 있으셨군요...화이팅입니다!!!!!

  5. 연두빛나무 2013.09.04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한 여름과 겨울이어요.
    안그래도 그동안의 올리브나무님 사진보면서 이게 어떤 계절인가하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리스의 풍경이 이렇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세상엔 내가 모르는것들이 참 많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연두빛나무님~
      저도 처음 와서 많이 당황했던 것 같아요.
      풍경이 왜 이러지? 이러면서요.
      반대로 매니저 씨가 한국 여름을 처음 보았을 때 했던 말은
      "와!!! 엄청난 초록이다!" 였어요^^ㅎㅎ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04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시에 제때 밥을 차린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ㅠ 힘내세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사람들도 가을을 제일 좋아하던데 그리스에선 만끽할 수 없다니 아쉬운 마음 이해됩니다~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기 전까지는 단풍이 물드는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댁 주변에서도 예쁜 단풍을 많이 볼 수 있겠지요?^^
      유난히 더운 지역에 계셔서 더욱 가을이 반가울 것 같아요^^
      제 지인 중에 대구에 계시는 분은 여름에 너무 더운 날은 팔공산에서 비박하고 출근하기도 하시더라고요..얼마나 더우면 그럴까 싶어요~

  7. kiki09 2013.09.04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흥흥..
    바쁘신 거 같았어요..
    개학하면 엄마들은 해방이죠!

    그리스 여름은 타는 듯이 더워서 풀들도 타들어 가는군요
    한국의 가을이 그리우시겠어요
    겨울엔 비가 몹시도 온다니 에고공 전 우울해서 팬더 눈 될 거 같은데요..
    예전 글 중에
    겨울비 내리는 밤에 울적해서 글 쓰신 것도 있더군요..
    그리스에서 간절기는 아주 조금 밖에 느끼지 못하겠어요!

    바퀴벌레 박멸 작전을 펼치셨군요.
    세상이 다 멸망해도
    바퀴랑 쥐는 살아 남는다고 그러네요 --;;
    지독한 것들이에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바퀴벌레와 쥐, 둘 다 너무 싫어요..ㅎㅎ

      지금 여기는 오후 6시 반인데 아직도 많이 더워요. 그래도 빨래를 몇 통을 돌리고 널고 집 대청소를 하고 바쁜 하루였어요.
      며칠 누워 있었다고 집안 꼴이...
      참 주부일은 끝도 없고 표도 안나요^^

      kiki님도 예쁜 따님과 즐거운 또 한 주가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9.04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1년 내내 여름인 인도네시아에 있다보니...
    단풍이 참 그립네요..ㅜㅜ
    이번 추석에도 한국 못가니... 언제 단풍놀이 하려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인도네시아는 내내 여름 기후지요?
      우기 건기만 나뉘는 건가요?

      Indo4u님도 한국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타지에 있으면 특히 명절 때 고국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9.0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오...저는 정말 이해합니다!!!

    주왕산 단풍은 저도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네요!!!

    http://lincat.tistory.com/1780

    ㅎㅎㅎ 역시나..작년에도 주왕산 그립다고 올린 글이 있네요

  10.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9.0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3일에 애들이 드디어 학교에 갔어요

    늦게 잠들던 습관으로 결국 막내는 어제밤에 울고 잤어요 잠이 안오는데 자야 하니까요 ㅎㅎ

    저도 살짝 긴장해서 슬픈 꿈을 꾸다가 흐느끼며 아침 일찍 일어났구요

    올리브나무님도 힘내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바퀴벌레가 커도 너~무 큰데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이들 개학으로 영미님까지 긴장을 하셨군요..
      무슨 슬픈 꿈이셨길래 흐느끼시기 까지..ㅠㅠ

      저희 딸아이도 개학 스트레스가 대단한 편인데, 그래도 올해는 그럭저럭 잘 넘어가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막내 따님도 이제 며칠 지나 적응이 되었을 것 같아요~
      딸을 셋이나 그렇게 훌륭하게 키우시는 영미님! 참 존경해요^^
      저는 하나도 너무 힘들어요...ㅎㅎㅎ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단풍 참 예쁘죠.
    가을 분위기 타는 사람 마음에 아주 제대로 붉게 불질러 준다고 할까요...^^
    슬슬 단풍철이 다가오네요. 내장산은 가봤고, 주왕산 입력 해 두겠습니다...^^
    저는 그리스 길거리의 가로수가 올리브 나무인걸 보고 완전 놀랐어요.
    그 까만 열매가 처음엔 뭘까...너무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올리브더라구요.
    검역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한 자루 따오고 싶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가로수에 올리브나무 귤나무 오렌지 나무가 있는 경우에 정말 많이 놀랐었어요^^
      차차님도 올리브를 좋아하시나봐요!

      주왕산은 등산코스가 참 아름다웠는데, 해가 유난히 빨리 져버리는 산이라 아침 일찍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더라고요~
      참...그립네요~

  1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애들이 개학을 하면 엄마는 만세를 부르는 법이지요ㅋㅋㅋ

  13. 훌쩍 커버린 2013.09.04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쉬엄쉬엄하세요.
    아무도 뭐라안할 겁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요.

  14. 무탄트 2013.09.0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개인적으로는 내장산보다 주왕산의 단풍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최절정기의 주왕산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산이 온통 불타더라구요. ^^
    기후 조건 때문이었나 보네요. '외국에서 트레킹을 좀 즐깁니다'는 사람들이 속해있는 국가 중에서 그리스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거든요.
    학부형인 제 친구들도, 워킹맘 주부맘을 막론하고 방학이 괴롭다고들 합니다. 그런 여름방학이 그리스는 세달이나 되다니... 분명 즐겁지만은 않겠습니다. 따님만 즐거운가요? ^^

    오늘은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날씨처럼,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높고 푸르군요. 여행 바람을 부르는 날씨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께서도 주왕산에 다녀오셨었군요!
      그러게요.. 등산 팀과 줄을 서서 단풍이 가득한 등산로를 오르는데
      그 풍경이 참 감격이었어요..
      사실 개학을 하고 나면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하지만,
      그래도 몇 시간이라도 제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요리도 할 짬이 더 나서 한결 나은 것 같아요.

      무탄트님은 이번 명절에 어떤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15. mariacallas1 2013.09.04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다녀가요.

    맞아요.
    아이들이 집에 있는 방학은 엄마들의 개학
    아이들이 개학하면 엄마들은 이제 해~~~방이다....를 외치게 되죠 ㅎㅎ

    쪼매만 더 힘매세요^^

  16. 이쁜이 2013.09.04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그리스 날씨를 알게 되었어요. ^^
    근데 글로 이해는 했지만 사실 실감은 안나요 ㅋ
    딸아이 개학이 다음주군요 ?
    여긴 어제 오늘이었어요.
    그 덕분에 방금 아들래미가 학교에서 받은 교과서 비닐로 쌰야한다며 갖고 오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도 비닐 싸는군요!
      여기도 비닐 꼭 싸야 하더라고요.
      안 싸면 선생님이 검사도 하고 싸오라고 하고 그러네요.
      이쁜이님~아드님은 몇 학년인가요?^^
      (말씀하셨는데 제가 잊은 걸까요???)

  17. 새벽.. 2013.09.04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혼여행 갔을 때가 2월말이었어요. 한국보다는 따뜻해서 괜찮았던 기억이 나요. 9박 10일 동안 딱 하루 비를 만났으니 행운이었던 걸까요?^^
    대신 파로스에서 아테네 올 때 파도 때문에 배멀미를 엄청했네요.-_-
    처음 아테네 공항에 내려서 아테네 시내로 갈 때 보았던 황량한 풍경도 기억이 나요. 헤헤
    큰 바퀴벌레 얘기를 듣는 순간 설*열차 생각이 날까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행운이셨네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인데 말이지요~
      다음엔 꼭 여름에 오셔서 그리스의 여름을 제대로 만끽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하기엔 사실 여름이 더 좋아요~

      저는 아직 설국열차를 볼 수 없어서 정말 궁금하답니다^^

  18. 2013.09.05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초아 2013.09.05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가을이면 단풍구경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왜 굳이 멀리 나가서 구경할까 싶었는데
    제작년에 어디 산근처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정말 온세상이 단풍단풍..!!
    그나저나 날아댕기는 바퀴..
    차라리 겨울이 나은것 같아요ㅠㅠ

  20. 여인네 2013.09.06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을 위해서 제가 가을단풍
    이쁘게 찍어서 폿팅할께요^^

  21. 희망 2013.09.07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본 page 에 오시는 많은 분들께 인사 합니다.
    저도 본 블로그에 그리 자주 오지는 않았었지만
    그래도 같이 제 글과 답변을 읽어 주시고, 바쁜 와중에 답까지 쓰시는
    꿋~~~~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갑자기 가을 단풍이라는 글을 읽다 보니
    지난 한달여간 더위를 격다가 요즘들어 선선해진 베트남의 날씨속에서
    가을 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을의 맨위 사진을 보니
    ... 요새는 이터넷도 볼 수 있는 시간이 안됩니다.
    갑자기 조국의 가을 을 생각하고 설악의 단풍을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민은 아니지만 취업으로 외국에 나왔는데
    전 단기도 아니고 장기로 눌러 살생각을 하고 있는 몸으로
    이 베트남이 날씨에 기가 죽다가 요새는 단풍은 없지만
    그래도 약간은 선선해진 날씨가 가을이시작됨을 알았습니다.

    베트남의 북부 입니다.
    하노이에서 약간 떨어진 박린.

    좀 있으면 가을, 겨울 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여기의 가을, 겨울은 한국의 쌀쌀한 가을 정도라고 하는데
    아직 격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울 친구이신 꿋~~ 님의
    가을을 보고 저도 얼마있다가 베트남의 가을을 글로써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의 가을을 보내시는 동포여러분.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기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나와 보면 압니다.

    시원해진 날씨에 좋은 산행이라도 하시고.
    그리스와 베트남의 가을도 느끼도록 해 보시죠.

    또 뵙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09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베트남 북부는 좀 쌀쌀해지기도 하는군요!
      저는 남부 밖에 경험을 못 해서 늘 덥다고 생각했었어요!

      희망님 글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분명히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그러실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은데, 여긴 베트남 사람들이 아주 소수 살긴 하는데 쌀국수 집은 없네요.

      고수 팍팍 들어간 베트남에서 먹던 포 생각이 나네요~
      희망님은 한국 음식 생각이 많이 나시지요?

      암튼 건강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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