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독자 분께서 이런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

 

 

우선, 여러 번 글로 썼듯이 그리스는 분명 인종차별이 심하게 존재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유럽은 북미 지역에 비해 인종차별을 하는 것에 대해 크게 법적 제제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더 공공연하게 이런 부분이 드러나는 지역이고, 그 중에서도 그리스는 최근 황금새벽당이라는 신 나치즘을 내세우는 정당의 활약을 봐도 알 수 있듯, 겉으로 드러나는 인종차별이 유독 심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트리플 점프 국가대표 선수였던 그리스인 '불라 빠빠흐리스투'는

경기 직전 아프리카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과 극우정당 지지 발언을 트위터에 올려, 런던 올림픽에서 퇴출되었습니다. 

 

 동남아시아인들의 그리스 이민과 불법체류 

  그리스 내의 일정 지역엔 유독 동남아시아 이민자가 몰리는 지역이 있는데, 주로 관광객이 많아 일자리는 있지만 불법체류에 대한 감시가 적은 지역들인데요. 어떤 곳은 태국인이, 어떤 곳은 필리핀인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동남아시아 이민자들이 그리스로의 유입이 있었던 이유는, 가까운 프랑스가 베트남과 연결이 되어 있어 그것을 계기로 주변 동남아시아인들의 유럽 이민이 많았던 것으로부터의 영향도 있습니다. 또한 유럽 회사들이 동남아 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물론 중국에 공장이 더 많습니다.) 왕래가 잦은 것 또한 동남아시아인들의 유럽 이민을 손쉽게 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경제약소국의 이민이 의례 그러하듯, 그곳에서는 지식인이었던 사람들이 이곳에선 말이 안 통하니 몸쓰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리스는 여름이 길어 동남아시아인들에겐 환경적으로 적응이 쉬운 곳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도 아시아인, 하면 마사지를 떠올리는 경우도 있어, 동북아시아인 얼굴을 하고 있는 저 역시 길을 가다가 프랑스 관광객으로 간주되는 남자에게 다짜고짜 "마사지 혹시 할 줄 아냐, 가격은 얼마냐"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 어이가 없어 "제가 상당히 비싼 돈을 받아서 당신은 차마 그 돈을 낼 수 없을 거다." 라고 엄포를 놓아 쫓아 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관광국인 그리스는 여름시즌 동안 단기간의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곳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는 이민자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불법체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는 집계된 불법체류자의 수보다 집계되지 않은 불법체류자의 수가 훨씬 많은 곳이라(집계된 것으로는 100만이 채 안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실제로는 수백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전체 인구를 생각한다면 이는 상당 수인 것입니다.) 세금을 내지 않고 이 나라에 거주하고 의료혜택등의 복지를 누리며, 그리스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불법체류자를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 황금새벽당이 내건 슬로건인데, 이들은 이것을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용도로 확대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블로그에 그리스로의 유학이나 이주를 앞두고 질문을 해오셨던 분들이, 막상 그리스에 터전을 마련한 후의 반응은 참 다릅니다.

한쪽 반응은 "역시 올리브나무님 말씀대로 인종차별을 길거리에서도 느끼고 해변에서도 느껴요. 정말 불편하네요" 이고, 다른 하나는 "생각보다 인종차별을 못 느껴서, 사는데 불편함이 크게 없는데요?" 입니다.

 

자...그럼 왜 어떤 사람은 인종차별을 심하게 느끼고 어떤 사람은 인종차별을 별로 느끼지 않는 걸까요.

같은 동양인이고 외모가 아무리 서구적으로 생겼다 해도 동양인이라는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지요.

 

그리스에서의 인종차별, 왜 누구는 느끼고 왜 누구는 덜 느낄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내가 어느 집단에 속해, 어느 생활권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느냐' 에 따라 인종차별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가 인종차별이 공공연한 지역이다 보니 이곳의 동양인, 혹은 흑인, 혹은 피부색은 백인이지만 이민자라 차별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들끼리 더 강하게 뭉쳐 사는 경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두드러집니다. 자신들이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도리어 그리스인들을 배척하고 자신들의 세계에 들어가 사는 것이지요. (실제 그리스 내에서는 같은 백인이어도 주변 경제 약소국인 알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에서 온 이민자들에 대한 배척 역시 심한 편입니다. 이는 물론 이들 중 불법체류하며 그리스인들에게 약탈을 가하거나 피해를 입혔던 전례가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그리스인들과 어울려 학교를 다니거나 사회생활을 한다고 해도 개인생활을 할 때 일단 자신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크게 차별을 느끼는 일도 적고 그런 일이 있다고 해도 그 세계 속에서 함께 극복하며 해소가 되는 것입니다.

위의 독자 분께서 질문하신 동양인들도 그런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그리스에 유학 또는 이민 온 한국인이라고 해도, 만약 한국인들과 주로 만나서 생활하는 생활권으로 들어가거나 다른 나라 출신 이민자들과 함께 사생활을 공유하는 생활권에 살게 된다면, 인종차별을 느끼는 빈도가 확실히 줄어드는 것입니다.

또한 주부보다는 학생이, 학생보다는 직장인이나 사업가가 인종차별을 더 많이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사회 속에 들어가는 깊숙함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종차별은 '사람을 만나는 환경이나 성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꼭 만나야 하는 사람만 만나고 살아갈 수 있는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면, 인종차별을 느끼는 빈도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는 가족문화가 중요한 곳이니 그 가족문화에 대한 노출의 유무, 가족문화에 노출되더라도 처한 환경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테네에 계신 어떤 분은 인종차별로 괴로웠다는 댓글을 남기셨는데, 이분의 경우 한국인이 전혀 없는 그리스인들 사회 속으로 들어가서 생활하게 되신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같은 아테네에 있더라도 어떤 분은 생각보다 그리스에서 인종차별을 못 느낀다고 하셨는데, 이분은 한국인들 사회 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종차별을 느낄 상황이 덜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제 3국에서 그리스인과 만나 결혼을 해서 그리스로 이민 오신 한국인이셨는데, 이 경우에도 인종차별을 많이 못 느끼셨다고 하셨는데, 이분은 배우자의 그리스인 가족들과의 왕래도 적었고, 평소 제3국에서 온 다른 친구들과 주로 교류를 하는 분이셨습니다.

  

이런 이유로 생각해본다면, 제가 처한 환경이나 생활권은 인종차별을 더 심하게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리스인들 속에서만 생활하고 큰 가족문화에 속해 있으며 업무적으로 은행이나 관공서를 들락거리며 그리스인들과 부딪쳐야 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내는 딸아이 반 아이들 엄마들도 모두 그리스인이고 그밖에 업무적으로 친구가 된 사람들도 모두 그리스인입니다. (반 엄마들 중 폴란드인 엄마, 알바니아인 엄마와 친해지려고 여러 번 시도를 했는데 이들은 위에 말한 이유로 이들끼리의 결속력이 높아 그리스인들 보다 더 저를 받아들이길 불편해했습니다.)

또한 블로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 두고 온 사업을 원격으로 해나가는 과정에서 "네가 외국에 사는 한국인이면서 한국을 뭘 안다고 그러냐." 라는 식으로 '한국에서의 제가 살아왔던 경험에 대해 통으로 부정 당하는' 역차별을 받을 때도 있기에, 이런 서러움이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든 그리스인들은 친구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아니고, 일단 친구가 되고난 후에는 절대 인종차별을 하지 않으므로, 이런 당당한 정면돌파가 거듭될수록 그들이 저에 대해 익숙해져 받아들이게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적어도 딸아이 반 안에는 딸아이를 인종차별하는 아이가 이제는 없는 것입니다. 친구와 가족에 대한 의리가 중요한 국민성 때문입니다.

 

 그리스 인종차별, 한국의 계급차별과 과연 다를까

 

그런데 이런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한국의 인종차별보다 (물론 한국 내에도 분명 인종차별이 존재하지만, 많은 개선안이 사회단체를 통해 모색되며,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한국의 계급차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정의한 계급차별이란 학력, 지위, 재력, 신분, 출신 지역, 외모 등의 판단 기준을 놓고 기득권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을 공공연하게 등급별로 나누어 차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한국의 결혼정보회사에 수 많은 등급이 존재하고, 한국 학교에 심각한 왕따 문제가 있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그리스도 계급차별이 있긴 하지만 크게 존재하는 곳은 아닙니다. 직업이나 학력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문화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 예로 그리스인 친구들의 생일 파티에 가보면, 그곳엔 그 친구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다양한 업종, 다양한 학력, 다양한 지역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의사와 공고를 졸업한 기술자가 결혼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변호사와 중졸의 사업가가 결혼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모두 함께 잘 어울리고 배우자의 친구들까지도 서로 친하게 지내는 데에 무리가 없습니다. 이런 것이 이상하지 않으니 드라마 소재가 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엔 유교적 신분제도의 개념이 마치 현재에 까지 존재하기라도 하듯, 사람들은 공공연하게 여러 기득권의 계급들에 의해 상대를 무시하고 또한 열등감과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경험적으로 둘 중 어느 것이 더 괴로운가 생각해본다면, 인종차별이 훨씬 더 고통스럽긴 합니다.

아무리 경제강국으로 갈수록 구조적으로 소위 말하는 레벨이란 것을 단숨에 뛰어오를 수 없고, 정보력 없는 성실성만으로는 방법이 없다고는 하나, 이 레벨이라는 것은 발전시키에 전혀 불가능 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 중에 뒤늦게 공부를 더 하는 만학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많은 것도 이런 이유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이에 비해 인종차별은, 이미 이렇게 태어난 내 국적이나 외모를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는 부분에서 절망감을 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인종차별이, 인종차별을 받지 않는 환경으로 들어가 그것을 피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정면 돌파해서 극복할 수 있듯, 계급차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급차별을 느끼는데, 그게 정말 괴롭고 상대적 빈곤감을 불러들인다면, 그것을 피해 내가 어쩔 수 없이 만나는 환경을 제외한 모든 사적인 환경을 나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서로 위로하고 협력하며 살아가거나, 그럴 수 없는 환경이라면 정면 돌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면 돌파해, 당당하게 서려 하면 분명 반대급부가 발생하지만 그런 반대급부 때문에 내 정체성이 부인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급차별을 피해 나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정신건강을 위해 비겁한 일은 절대 아닐 것이고-어쩌면 살기 위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정면 돌파를 한다고 해서 꼭 내 계급을 상승시키거나 감추려 들며 억지스럽게 살아가야 하는 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부족함이나 독특함이 차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이것을 잘만 활용하면 가장 큰 무기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를 차별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 어떤 지혜로운 방법으로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로도스의 유명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스타니, 라는 프랜차이즈의 한 여성을 소개합니다. 

로도스 내에만 7개의 프랜차이즈를 둔 이곳은 유기농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곳인데, 회사 임원진은 모두 터키인입니다. 회사 대표이사가 터키 이민1.5세이기 때문인데, 이 자녀들은 이름만으로도 터키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분명히 터키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그리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그들의 사업을 제대로 구축해,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가장 싫어하는 이민자인 터키인으로서 살아남은 경우입니다. 이곳의 젊은 가족 경영진으로 있는 터키인 여성은 SNS에 1,700명이 넘는 그리스인 인맥을 갖고 있을 만큼 그리스인들 모임, 파티 어디에나 불려 다니는 '인기인'입니다.

그녀가(왼쪽) SNS에 공개적으로 올린 사진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녀와 알고 지내기에 대화를 나누어 보면, 그것은 비단 그녀의 재력 때문만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그녀의 늘 밝고 당당하며 건강한 태도가 이민자로서의 그녀를 그런 자리에 있게 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이 지역 그리스인들로 하여금 터키인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차별받고 부딪히며 수고한 우리들.

남이 나를 차별한다고 나까지 나를 차별해 깎아 내리지 말며, 나에게 오늘도 잘 했다고 칭찬 한 마디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닥토닥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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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그리스의 인종차별과 한국의 계급차별에 대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문화' 라는 공통점을 찾아 쓴 글이지, 한국 자체를 무조건 비방하려고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문에도 밝혔듯, 제 정체성이 한국인이고 거기에 당당한 제가 한국 자체를 무조건 비방할 이유가 없습니다.  

* 반말, 막말, 예의 없는 난독성 댓글은 삭제, IP차단, 신고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아래 댓글로도 썼지만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다시 글을 좀 남깁니다.
 저도 인종차별에 대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 주변에 한국인들이 있었다면?
 저는 그 속으로 당연히 섞여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 말씀하신 cris님이나 다른 이민자분들의 심정을 백번 이해한답니다. 당연한 말씀이신 게, 피할 수 있는데 뭐하러 맞서겠어요~ 같은 동포끼리, 혹은 다른 국가의 이민자들끼리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축복인 것이지요...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답니다...

 저는 다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 어쩔 수 없이 처했기에,(제가 한국 영사관에서 로도스에 한인이 저 혼자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절망감이란...그렇다고 다른 한인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00년 넘게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시댁을 바꿀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니 말이지요...) 그렇다고 제 상황에 대해 비관만 하고 우울하게 살 수 없기에 이런 당당한 태도로 살아가려고 한다, 라는 면에 대해 쓴 것이랍니다. 그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계급차별에 대해서, 저는 10년 넘는 사회생활 동안 인종차별에 비해 훨씬 덜 힘들었다고 느꼈는데, 이유를 생각해보니 계급차별을 받아왔고, 부당한 관료주의에 의한 요구들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수행하면서도, 제겐 동료들이 있었고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더라고요.

 맞설 때 맞서고 피할 때 피하고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에 계신 분들 중에도 그 계급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분명 외롭고 그 상황에 피할 곳 없이 맞설 수 밖에 없는 분들도 계실 거라는 생각에서 쓴 글이랍니다.

 그리고 위의 터키 친구는 성공한 이민자이기도 하지만, 제가 그녀를 정체성이 뚜렷하고 당당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녀와 그녀의 집안이 터키의 전통을 잘 지켜나가면서도 이 사회에서 우뚝 선 사람이기 때문이었어요.
 당장 이름만해도 그냥 그리스식으로 지었다면 차별 받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을, 그리스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집안 이민 2세 3세 까지도 모두 터키식 이름을 쓰고 있더라고요. 물론 명절을 지내는 방식이나 그들의 모든 예법도 다 지켜나가고 있어서 참 대단하다 싶었어요. 그 가족 중 하나가 남편의 친구라 자세한 집안 내막을 알고 있답니다.

 제 글에 대해서 혹시라도 오해하시고 서운하시거나 속상하신 이민자들, 한국인들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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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상추이뽀 2013.12.18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이 블로그의 글을 읽고 느끼지만 오늘은 더더욱 올리브나무님 정말 멋지십니다. 전 결혼후 남편따라 아무런 연고지도 없는 곳으로 시집와서 10년째 살고 있어요. 물론 한국내에서요^^ 그래도 부모님과 떨어지고 내 고향이 아니라고 외로울때도 많았는데 올리브나무님의 경우는 어휴~ 전 정말 감당 못할것같습니다. 글이 어쩔때는 넘 애잔해서 눈물이 핑 돌때도 있었는데 어쨌든 님은 정말 많이 멋진 분이십니다. 덕분에 그리스 공부 많이 합니다. 아무데나 끼어서 이소리 저소리 해대신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가 싫어서 그리스 별로였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시군요. 상추이뽀님.
      낯선 곳으로 이사하신 것도 큰 스트레스셨을 것 같아요.
      그걸 잘 극복하시고 적응하고 살고 계신듯 해서, 저도 상추이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에서 정말 빵 터졌었어요^^
      아무데나 끼어서 이소리 저소리 해댄....아하하하..
      여기 로도스에서도 소크라테스 씨가 이 소리 저 소리 막 하고 다닌 광장이 있어요. 소크라테스 광장이라고 불러요. 하하하.~

  3.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2.18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 평등한 사회였던가요?
    아닐걸요...지금은 신계급 사회라 부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새롭게 형성된 더 높은 계급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걸 다 바쳐 애쓰다보니
    한국의 교육이 그렇게 병들어가는게 아닐까...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독하게 편견이 심하고, 겉으로 점잖아 보이려 애쓰지만 속마음은 또 다르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차차님 말씀대로 더 놓은 계급에 올라가려는 통로가 너무 공부에 치중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교육이라해도 기술이나 다른 분야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이 강화되고 사농공상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려면 아직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구나 싶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서 차차님처럼 열린 교육을 하시는 분들이 더 외로울 수 있지만 그렇기에 국제적이고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

  4. 여인네 2013.12.18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되네요.
    한국에서 태어나 다른 나라를 가보지 못해
    인종차별이라는걸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친절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여인네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외국에서 이렇게 차별을 받아보니
      한국에 있을 때, 외국인으로 한국에 들어와 고생하던 지인들이 있었는데..
      나름 돕는다고 도왔지만, 더 잘해줄 걸...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5.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3.12.18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도 혹은 이런 멘탈리티가 있지 않나요? us or them. 우리편이면 (인종과 상관없이 잘 해조구) 승진도 잘되고 한데 상대편이면 승진도 안되는 뭐 그런 의미? 여기는 약간 그런 풍조가 있는 것 같아요.

    Bamboo ceiling 이라는 것도 있서 아시아 인종이 비교적 중간 낮은 관리직까지는 많이 있는데 mid-high 관리직에는 별로 없는 것도 있어요.

    그러나 제일 인종차별의 느끼냐 안느끼냐의 차이는 어디에 속해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에 살면서 차별을 느꼈다고 하는데 전 6년을 살면서도 약간의 차별을 한두번(차별도 아닌 것 같은 약간 기분나쁜 사황)정도밖에 겪은 적이 없어요. 공무원이 되려고 하거나 일본 큰기업에 입사를 하려고 하면 공무원은 제도적으로 외국인이 응시하기 어려운 직군이 많고 큰기업은 일본 부락민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이런 차별때문에 일본은 호적을 없앴거든요. 출신이 드러나기 때문에.(어느 지역 어느 동이 본적이면 부락민일 확율이 99% 랍니다) 그 정도 까지 동화하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 차별을 느끼지 않았어요.

    제 자신은 없지만 일본에서 조선학교(조총련계 학교로 치마저고리를 교복으로 입고 다님- 그래서 많이 튐)학생에게 가해지는 폭행은 많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조선인들에게도 책임이 좀 있다고 봐요). 그리고 한국인에 가해지는 폭행을 보면 불법으로 입국해서 노가다를 전전하다가 폭행으로 숨진사람 등 신문을 보면 별로 사회적으로 잘 적응 하는 사람 보다는 불적응 했던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이글은 정말로 다른 컴퓨터를 통해서도 multiple 추천 눌렀습니다. 정말로 모든 사람이 읽어야 될 글 같아서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lorence님께서는 일본에 오래 계셨군요!
      그래서 일본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친근해 하시는군요~

      저도 조선학교에 대한 내용은 축구선수 정대세 선수 인터뷰를 보면서 처음 구체적으로 접하게 되었었는데, 그렇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직 있구나 싶어서 정말 놀랐었어요. 한편으론 그 부모의 인터뷰를 보며 참 여기에 속할 수도 저기에 속할 수도 없는 안타까운 입장도 이해가 되기도 했고요...
      아마 그런 것을 가까이에서 경험하신 Florence님은 더 많이 알고 느끼신 부분이 있으시겠구나 싶습니다.

      어떻든...
      어떤 방법으로든 적응하고 살아내야, 내 자녀 세대에까지 그런 슬픔을 물려주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6. 훌쩍 커버린 2013.12.18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아무튼 어떤식으로든 차별을 당하면
    그 더러운 기분만큼은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실은 제가 댓글을 남긴 건
    오늘 이방인님의 블로그를 방문하니
    악플다는 쓰레기들을 퇴치할 수 있는
    좋은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바쁘실테지만 시간되시만 꼭 읽어 보시고
    근거없이 악플다는 쓰레기들한테
    이방인님처럼 경고성 글을 올려
    경종을 울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감사합니다~ 훌쩍 커버린님~

      안 그래도 이방인님 블로그에 올라온 사이버테러 대응에 대한 글에
      저도 상당히 열을 낸 댓글을 남겼었는데,
      댓글이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아마 훌쩍 커버린님께서 제 댓글을 못 보신 모양이에요..

      그래도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말씀대로 저 역시 좀 지나친 악플이나 막말에 대해서는
      이젠 가만히 있지 않아야겠다 결심했답니다.

      부디 이런 부분에 대해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좀 다루어주었으면 좋겠어요...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2.18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별이라는 게 자존감을 깎아내리죠;; 그걸 이겨내는 건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아마 올리브나무님도 몇배나 더 노력하고 계시겠죠;ㅁ;? 그런 올리브나무님 덕에 동양인 혹은 한국사람에 대한 나쁜 선입견이 사라져서 차별도 조금씩 더 누그러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보니 저도 혹시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지 않나 반성하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아스타로트님..
      말씀하신대로..
      차별을 받아본 사람이, 그걸 극복한 후 도리어 남을 차별할 수 있기에
      저 역시 이런 것을 극복하면 할 수록, 다른 사람에 대해서 편견없이 바라보고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곤 하네요.
      감사해요!!

  8. 2013.12.18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생각했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놀랐어요. 인종차별을 느끼는 환경요인이나 극복방법 등이요. 전 해외에서 일할때 한국에서는 나름 엘리트인데 여기선 언어못하는 외국인노동자로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이 살기힘들다 해도 터전이 있는 모국에서 사는게 나아요. 저 같은 경우는 그랬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잉님..
      잉님께서도 양쪽을 다 겪어 보셔서 아마 모국이 그래도 낫다고 느끼실 수 있으신 것 같아요.
      저도 양쪽을 다 겪어 본 결과..
      그래도 한국에서 차별받는게 덜 힘들다고 느꼈어요.
      댓글, 감사해요!!

  9. 박진 2013.12.18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우리의 계급차별보다 차라리 그리스의 인종차별이 났네요.
    하지만 그 성공한 터키인들..터키 본국에선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네요. 같은경우
    일본에서 성공한 제일교포와 어떤 차이가 있을려나요?
    타국에서 떳떳이 성공해서 본국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사람과...오히려 그나라에 흡수되어 본국의 상식적인 사고와는 다른..더 나아가 본국을 우습게 여기며 폄하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리스의 터키인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박진님..
      그리스의 인종차별이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박진님께 이걸 겪어보시도록 할 수 없기에 저도 뭐라 말을 할 순 없어요..
      다만 둘 다 겪어본 저로서는 인종차별이 훨씬 힘들었었어요.

      그리고..터키인들을 제일교포에 비유할 수 없는 것은..
      침략을 한 부분에서 터키와 일본이 비슷한 입장이고 침략을 받은 입장에서 그리스와 한국이 비슷한 입장이라..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고 자리잡은 일본인에 대해 한국인이 느끼는 부분과 그리스에서 자리잡은 터키인에 대해 비교해야 할 것 같아요.
      어떻든 제가 추가 글에도 썼지만,
      저 친구 가족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잘 지키며 자리잡은 케이스라 같은 터키인들이 그렇게 싫어할 것 같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게다가 다른 터키인들은 거의 로도스에 살고 있지도 않아서
      더 알 수가 없답니다. 워낙 그리스인들이 터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터키 이민자가 상당히 적답니다.
      이는 한국인이 일본에 사는 경우보다 일본인이 한국에 사는 경우가 훨씬 적은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생각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10. 다미루 2013.12.18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 준비 땜시 오늘은 짧게...

    토닥토닥~

  11. 미주가효 2013.12.18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은 굉장히 당당하고 자존감 강한 분이시네요. 보기 멋집니다. 차별이 있을 때 당당한 태도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차별을 극복하는 한 방안이라는 말씀은 크게 와 닿습니다. 교과서적인 말일른지 몰라도 실제 사례와 함께 들으니 대단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주가효님..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엄마니까..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가 당당하지 못하면 안 되겠다 싶고 그렇네요.
      적어도 제가 비겁해서 아이가 외롭지는 않아야겠구나..늘 생각하게 되네요. 댓글 감사해요!!

  12. Favicon of http://giorgos8384@naver.com BlogIcon 김윤용 2013.12.18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 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네요.
    국외이주를 계획 중이라 잘 참고 해야 겠네요.
    억울하게 차별을 당하는 것도 경우도 있겠지만
    흔히 집에서 하던 버릇대로 밖에 나가서 행동하면
    욕먹을 일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사회에서 쉽게 용인하는 것도 타국에서는
    사려깊게 행동해야 욕 먹지 않을 경우가
    있는데 공공장소에서 한국인 2~3명이 모이면
    소음관리가 안되는 것이 대표적인 한국인의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차별을 유도하는 경우는 터전을 떠나면서 관습과 종교를
    잠시 유보 하거나 버릴 줄알아야 하는데 그리스와 같이 정교회가
    국교인 국가에 이민을 가서 카톨릭/무슬림 종교 활동같은 거 하면
    좋은 대접 받지 못할텐데요
    (비록 카톨릭은 무슬림과는 동일시는 아닐지라도)
    이왕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난 것 이라면 현지화에 부단한 노력을
    해서라도 동화가 되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물과 기름으로 나누어 지니까요.비합법적 이민자들의 경우를 예로 든것 입니다.
    그래도 가치관과 윤리관이 다른 국가에 가서 한국교민들 잘 살고 계시잖아요.
    언어와 옷 차림새로도 차별을 유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올리브나무님이 올려 주셨던 그리스인들의 다림질벽이 있다는 포스팅을 읽고 알계 되었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두가지 자발적인 차별 유도를 대비하게 되니까
    타국에 나가서 부끄러울 필요가 없는경우를 만들 수 있겠지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윤용님..
      국외이주를 계획 중이시군요..
      아마 여러가지 생각이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소음관리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보았을 땐 워낙 중국인들이 그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도리어 한국인들은 양반이구나 싶습니다.
      물론 모든 중국인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모이면 시끄러운 부분에 대해서 아시아 최고라고 인식되어 있더라고요...

      아마 겪어 보시면 아시게 되겠지만
      어울리면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그들에게 적응해서 어울리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누구인지, 여기서 무얼하고 있는지 정말 헷갈릴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 역시 딸아이에게 한글 공부를 게으르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고, 한복이나 한국 노래에, 한국 음식에 대해 익숙하도록 애쓰게 되는데, 이는 결국 가장 한국적인 것이 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분명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할 거라고 믿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그리스의 경우 한국보다 깨끗한 옷차림을 더 신경쓰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욕먹게 하지 않으려고 옷차림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게 되긴 한답니다. 여긴 옷차림이 지저분 하거나 구겨진 옷을 입고 다니면, 자칫 집시, 라는 소릴 들을 수 있는 문화이니 말이지요.
      (그리스 집시는 다른 유럽의 집시들에 비해 영유아 납치 등 범법행위가 정말 많아서 존중받지 못하는 집단이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3. cris 2013.12.18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종차별을 잠식시키기 위해 '성공한'이민자란 타이틀은 역차별을 낳는것 같습니다. 이민사회에는 성공하지 못한 평범한 이민자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외국에 나가서 꼭 자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져야한다는 것도 아마 한국인 특유의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들이 어릴적 국기에대한 맹세나 충성 같은걸 당연하게 주입받으며 자랐으니까요. 올리브나무님처럼 주부로 직장인으로 엄마로 대가족의 구성원으로 열심히 사시는 많은 분들도 계시지만 타국에서 사는 외로움에 같은 동포끼리 어울려 살아가는게 더 쉽고 자연스러울 수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면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겠지요. 그렇다고 그분들이 더 차별받아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민감한 문제라 댓글을 달까 말까..생각하다가 적습니다. 위에 댓글들을 읽다보니 어떤 분의 글에 행동이나 옷차림이 튀어서, 혹은 하는 일이 일정치 않고 궂은일이라 사회부적응자라는 식의 판단은 좀 위험하단 생각입니다. 유럽에는 많은 아랍권 사람들이 삽니다. 그들은 그들의 전통과 신념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고 전통의상을 입지요. 비단 그분들뿐 아니라 세상엔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와 다름이 차별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봅니다.

  14.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다시 글을 좀 남깁니다.
    저도 인종차별에 대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 주변에 한국인들이 있었다면?
    저는 그 속으로 당연히 섞여 들어갔을 거에요~ 그래서 위에 말씀하신 cris님이나 다른 이민자분들의 심정을 백번 이해한답니다. 당연한 말씀이신 게, 피할 수 있는데 뭐하러 맞서겠어요~ 같은 동포끼리, 혹은 다른 국가의 이민자들끼리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축복인 것이지요...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답니다.

    저는 다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 어쩔 수 없이 처했기에,(제가 한국 영사관에서 로도스에 한인이 저 혼자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절망감이란...그렇다고 다른 한인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00년 넘게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시댁을 바꿀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니 말이지요...) 그렇다고 제 상황에 대해 비관만 하고 우울하게 살 수 없기에 이런 당당한 태도로 살아가려고 한다, 라는 면에 대해 쓴 것이랍니다. 그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위의 터키 친구는 성공한 이민자이기도 하지만, 제가 그녀를 정체성이 뚜렷하고 당당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녀와 그녀의 집안이 터키의 전통을 잘 지켜나가면서도 이 사회에서 우뚝 선 사람이기 때문이었어요.
    당장 이름만해도 그냥 그리스식으로 지었다면 차별 받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을, 그리스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집안 이민 2세 3세 까지도 모두 터키식 이름을 쓰고 있더라고요. 물론 명절을 지내는 방식이나 그들의 모든 예법도 다 지켜나가고 있어서 참 대단하다 싶었어요.

    제 글에 대해서 혹시라도 오해하시고 서운하시거나 속상하신 분들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cris 2013.12.19 0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제가 쓴 글이 올리브나무님께 걱정을 끼쳤군요. 올리브나무님 글에 대해 오해를 한게 아니고 아래 달린 댓글들을 읽다가 몇자 적은겁니다. 올리브나무님 쓰신 글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답니다.^^
      적으신 글처럼 그 터키사람들이 부자라서가 아니라 당당하고 열린마인드가 그리스 사회에서 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거죠. 올리브나무님 얘길 한건 올리브나무님도 그런 태도와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그리스사회의 일원이 된것 같아 보기 좋다는 글이었는데...실은 제가 글이 너무 길어져 중간에 몇문장을 지우다보니 글이 이상하게..;;;
      아무튼 올리브나무님 글에 대한 오해로 쓴글은 아니라는점, 쓰신 내용은 다 이해했다는 점, 위에 댓글보고 욱해서 쓰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에구구..;;;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cris님.
      저도 혹시라도 cris님께서 오해하셨을까봐...그래서 쓴 글이에요.
      아무리 제가 조심해서 글을 쓴다고 해도, 혹시라도 제 글이나 댓글 때문에 속상한 분들이 생길 수 있고, 그런 실수는 정말 안 하고 싶기에 노파심에 덧붙임 글 까지 쓰게 되었어요..
      늘 cris님께서 많이 공감해주시고 힘이 나는 댓글을 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15.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BlogIcon Q의 성공 2013.12.18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간답니다 ^^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16.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2.18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래요.. 힘들어도 옆에 위로해주고 이해해줄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견디기 쉬운데 타국에서 겪는 인종차별은 그런 친구가 많지 않으니 더 힘들겠죠.....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힘드셨을거라 생각하니 맘이 짠하네요...
    우리도 나가면 동양인이라 차별 받으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후진국 사람들 많이 차별하니 그들을 욕할 것은 못되는 것 같아요.. 저도 반성하게 됩니다...
    근데 터키 친구분은 정말 멋지세요~~ 2,3세 이름까지 고수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그럼에도 당당하게 사는 모습은 배워야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그녀의 그런 태도는 배워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소금 님 말씀처럼 나를 이해해줄 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은 일 같고..
      그래도 그리스에서 지낸 세월이 몇 년 되다보니..이제는 그리스인들 중에서 그럭저럭 맘이 통하는 친구들도 생기고..감사하게 되네요~

      근데. 한국인을 정말 볼 수 없는 곳에 살다보니..
      가끔 한국인으로 짐작되는 관광객과 마주치면 엄청나게 당황하게 된답니다...글은 늘 쓰지만 한국어는 말하는 빈도가 워낙 낮다보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고, 낯설고..그래서 이런 저에 대해 도리어 당황해서 그러지 말아야지..싶고 그래요..~

  17. 김영미 2013.12.19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스크림 사업으로 성공하신 터키출신 이민자분! 존경받을 만한 여성이시네요

    아마도 기부도 많이 하고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도 많이 하실거라 여겨집니다^^

    저도 이방인으로 15년째 살고있어서 많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여자가 당당해야! 여당당이라는 개그소절이 ...

    오늘도 당당한 하루 보내세요 올리브나무님!

    ** 미국영화 <솔드아웃>이라고 보셨나요?

    이맘때 가족이 보기 좋은 영화인데 ... 저흰 수없이 보고 또 보고 했어요

    대사중에 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가 갑자기 떠오르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미님~
      벌써 15년이나 사셨군요!

      저는 도리어 영미님이 더 대단하게 보이고 그래요.
      큰 따님은 벌써 대학에 가고..
      이제 멋지게 다 키우셨잖아요.
      정말 존경스럽답니다~

      솔드아웃! 저도 본 영화 같아요~
      영미님 덕분에 한번 더 찾아서 봐야겠어요^^
      하하..언제나 감사해요!!!!

  18. 새벽.. 2013.12.19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어렵다...
    그래도 말이라도 잘 통하니 이 땅의 계급 차별이 조금은 더 견디기 나을 것 같긴 합니다만...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겠지요.
    올리브나무님을 비롯해 해외에 계시는 블로거님들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3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새벽님~
      감사해요!
      어떤 차별이든.. 없는 곳에 살면 좋겠지만, 정말 그런 곳은 적어도 이 땅엔 존재하지 않겠구나 싶어요..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새벽님도 연말 연시 차 많이 막히는 도로에서 출퇴근 길 정말 피곤하지 않게 다니시길, 바라게 됩니다...
      갑자기 어느 겨울 한국에서 12월 24일 퇴근 길에 강남에서 3시간 갇혀 있던 생각이 났어요..ㅠㅠ
      감사해요!!

  19. micamu 2014.01.16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 감사댓글이 너무 늦어버렸네요 ㅠㅠ
    제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주시는것에 그치지않고 한단계 더 나아가 그리스의 인종차별과 한국의 계급차별을 비교분석하는 심도있는 글까지 써주신것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어느정도는 극복할수 있는 계급차별보다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어느 사회에나 있는) 인종차별이 훨씬 가혹하고 극복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 아시아 출신 (불법)이민자들처럼 그들만의 세상에서 외부와 차단하며 사는 것조차도 불가능했던 올리브나무님께서 그리스의 떳떳한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생을 하셨을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그만큼 더 대단하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스만큼은 아니지만 스위스도 꽤나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이고, 알게모르게 크고작은 인종차별들이 있답니다. 제가 사는곳은 한국인이 로도스보다 훨씬 많지만 그분들과 그다지 많은 접촉을 하지 않고 스위스 및 기타 외국인들과 일하고 부대끼며 살다보니 올리브나무님이 겪으셨던 '그들만의 사회에 편입'을 위한 고난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가 않네요.. 아무리 외국에 오래 살아도 고국인 한국과 모든 환경이 완전히 같아질수는 없겠지만, 올리브나무님이나 글에서 소개하신 터키인 여성처럼 항상 당당하게 차별에 맞서는것이 최고의 적응법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같이 힘낼께요!!

  20. 브엘라해로이 2014.04.03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이민을 준비중인 젊은 청년입니다. 글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스인종차별이 한국에서 동남아노동자가 당하는 차별보다 심한가요?
    막 이유없이 하대하고 침뱉고 욕한다든지..... 경기도에 살아서 그런거를 많이 봐서요.
    그리스어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저는 아이패드어플로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 어렵네요....ㅠㅜ
    앞으로 여기에 자주 들를게요. 저는 블로그는 없지만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5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브엘라해로이님!
      그리스인들은 그렇게까지 대 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는 드물답니다. 그리고 한국인을과 어울려 지내시게 되면 인종차별을 잘 못 느끼실 수도 있고요.~
      다만 요즘 그리스 경기가 안 좋다보니 기본적으로 민족우월감이 있는 그리스인들의 심기가 불편한 경우가 많아서, 간혹 이민자가 눈에 거슬릴 경우 불똥이 튀는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리스인들은 친구가 된 사람에겐 큰 소리를 못 치니, 혹시 일터나 주변에서 만나게 되시는 그리스인들과 천천히 좋은 관계로 지내시다보면 그래도 덜 힘드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파이팅입니다!

  21. 으갸갸 2017.06.02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어제 예고한 대로 미국 이민생활을 십이 년 한 동생이 그리스에 와서 느낀 부분,

제 블로그에 비밀댓글을 써 주셨던 그리스인과 결혼해 미국에서 이민생활 중이신 한국 여성분들,

역시 비밀댓글을 써 주셨던 그리스인과 미국에서 장기간 연애 중이신 한국 여성분, 남성분들의 그간 이야기, 

그리고 제가 그리스에서 한 경험을 종합해

한국인에게 미국 이민생활보다 그리스 이민생활이 어려운 이유를 밝혀 보겠습니다.

(우선, 미국과 그리스에서 동일한 상황에서 이민 생활을 할 경우를 비교해 쓴 글임을 알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그리스인들의 찐한 가족문화

 

미국 동부에 사는 동생의 경우 그리스인들이 여는 축제(Greek Festival) 현수막을 본 적이 있는데, 타국에서 조차

어찌나 그리스인들끼리 모여 파티를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지 정말 놀라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리스에 와

서 저희 가족, 이웃의 가족 들이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니 그런 부분이 실감이 난 것입니다. 제가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모임이 끝나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을 일하고 치우는지 목격한 것이지요.

이는 그리스인과 결혼을 해서 그리스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겪을 수 밖에 없는 혀를 내두르는 과정인데, 미국에

서 한국인 시댁 친척 200명과 일 년에 한 두 번은 만나는 동생에게 조차도, 그리스인들이 가족끼리의 간섭과 자주

모이는 끈끈함은 큰 어려움으로 비춰진 듯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인과 결혼해 미국에 사시는 한 독자님께서는 시댁인 그리스에만 휴가를 다녀오면 그 참견과

간섭 때문에 머리가 다 아파서 그리스에 안 살고 미국에 사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에 대해 토로하셨습니다.

 

그럼 한국인들끼리 그리스로 이민 올 경우, 그리스인들의 찐한 가족문화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이 부분은 한국인 이민가정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에게는 친구와 남, 이 두 가지 관계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참고글-2013/06/01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아무하고나 쉽게 싸우고, 쉽게 친구가 되는 희한한 그리스인들

그리스인들은 남인 사람에게는 사정없이 원칙주의를 고수하다가 친구인 사람에게는 갑자기 많은 것을 퍼주곤 합니다.

하물며 가족의 범주에 들어간 사람들끼리는 서로 많은 이익을 나누고 챙기게 되는 것이지요.

한국인들끼리 이민 올 경우, 그리스인들에게 특혜를 받기가 사실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2. 지나치게 융통성 없고 일 못해서 느려터진 그리스 공무원 행정

 

이 공무원 행정과 제도가 지금의 그리스 경제 위기에 한 몫 했음을 여러 번 말씀 드렸었는데요.

참고글-

2013/03/12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이럴 수가! 전 세계 어디나 노인 분들의 막무가내 호기심은 똑같다니

2013/01/2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아테네 경찰관은 왜 한국인관광객을 폭행했을까?

2013/01/17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가족들에게 오늘 한 턱 낸, 웃기시는 이유.

 

쓸데 없는 행정절차가 많고 기관 간의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리스 공무원 행정은 이민 절차에서도 적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에 이민 오기 전에, 주한 그리스대사관에 비자 문제로 수 차례 직접 찾아갔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곳의 공무원들이 본국의 행정절차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역 행정이 주마다 다르니 여기서보다는 가서 비자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답답한 소리만 반복했습니다.

이는 그리스인인 매니저 씨와 함께 갔을 때 조차도 똑 같은 반응이었기 때문에, 제 언어의 문제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리스에 와서야 영주 비자 절차를 밟았고, 그 영주 비자가 나오기 까지 엄청난 세월이, 그 후 다시 신분

증이 나오기 까지 엄청난 세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아테네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요.

(단, 주재원이나 한국공무원으로 아테네에 근무할 경우 훨씬 신속하게 일 처리가 됩니다.)

이런 무능력한 행정절차 때문에 제가 영어 아포스티유를 그리스어로 번역하고 공증받은 서류의 양은 책꽂이 한 칸

을 꽉꽉 채우고도 남습니다. 그중엔 이름만 살짝 다르고 중복된 내용의 서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스 행정에서 이 비자처리 때문에 여권 전면을 (도장이 없는 면까지도) 복사한 횟수는 30회도 넘습니다.

이민국에서 서류를 잘 못 알려줘서 헛걸음한 횟수는 몇 년간 수십 번에 달하며, 이민국에서 아침 8시부터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평균 시간은 두 시간입니다.

이민국에서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영어를 사용하기보다 그리스어를 사용하길 권장하며, 그리스어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모욕을 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각 나라 외국인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이민국의 안내문은 모두 그리스어로 되어 있습니다.)

미국 이민이 아무리 어려워도 이런 이상한 과정을 겪지는 않고 상당히 합리적인 기다림의 과정을 겪게 되므로

이 두 가지 행정을 다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리스 이민국은 상종 못할 곳인 것입니다.

그리스 이민국의 이런 행정처리 때문에 이민국 앞에서 싸움이 일거나 눈물을 흘리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제가 이민국 복도에서 흘린 눈물도 모으면 샤워 몇 번은 충분히 할 정도가 되겠네요.

심지어 그리스인과 결혼해 나름 신분이 보장된 저에게도 이런 일이 있을 정도이니, 한국인 가족이 이민을 오는

경우 만일 도와주는 친인척이 없다면 그 난감함이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3. 대놓고 인종차별

 

동생은 그리스인들의 표정이 정말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동생 표현으로는 미국인들은 친절한 척 하는 데에는

'가식 쩌는' 사람들이라 속으로 아무리 인종차별을 해도 겉으로 만큼은 아닌 척 생글거리며 미소를 날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이는 블로그 이웃이신 이방인http://strangerca.tistory.com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동생이 본 그리스인들은 억지로 웃지 않고 감정에 솔직하고 표정이 도도하다고 했습니다.

(정말 정확하게 봤다고 말해주었지요~)

언젠가 그리스인들이 칭챙총을 말하며 인종차별 발언을 한다는 말에, 한 독자님께서 쿵푸팬더에서 무술할 때 내는

소리처럼 그냥 재미로 내는 소리를 제가 오해하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저는 정말 한숨이 푹 나왔습니다.

참고글-

2013/03/2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국제결혼 커플이 서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들

2013/02/07 - [소통과 독백] - 인종차별의 끝판왕인가. 자격증 획득에서 두 번째 미끄러지다.

2013/01/2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에서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방법.

2013/01/23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에서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그리스인들은 일단 동양인은 어려운 그리스어를 모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눈 앞에서 비아냥거리는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쌀밥이 주식이라는 말 한마디를 했다가 "너는 중국인이냐? 왜 맨날 쌀밥만 먹냐? 엉덩이 막힐라~쌀밥은

시멘트 개어 놓은 것처럼 찐득거리잖아."라는 놀리는 노래를 몇 번 들어봤습니다.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

한 동안 밥 해 먹을 때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면 밥그릇을 감춘 적이 있었을 정도입니다.

(물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에는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에 칭총챙총 칭총~ 칭총챙총 칭총~ 이렇게 변형해 부르는 버전이 있습니다.

그리스인들끼리의 생일 파티마다 이 노래 버전이 중국 생일 파티 노래, 라며 반드시 등장하는데 제가 만약 중국인

이라면 얼굴 벌개질 정도로 놀리는 억양을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중국어도 아닌 놀림용 노래를 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하지 말자고 가는 곳 마다 말했고,

제가 중국인인줄 알고 이 노래를 더 불러댔던 그리스인들 조차 이제는 제가 가는 생일 파티에서는 이 노래를 부르

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위에서 설명한 친구가 되어 버렸으니 절대 놀릴 수 없는 것이지요.

 

대놓고 인종차별 받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완벽한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어는 배우기가

상당히 어려운 언어라 이렇게 되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요한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 다른 소소한 이유들도 있지만 대표적인 이유만 설명해 보았는데요.

어느 나라든 이민생활을 한다는 것은 장소를 불문하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좀 더 고생스러운 곳과 상대적으로 덜한 곳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과 그리스의 한국인 이민자 숫자가 그것을 증명하는 셈이지요.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제가 다 알지 못하는 이 세상에는 한국인으로서 그리스에서보다 더 이민생활하기 어려운 나라들도 존재할 거라고요.

어느 나라에서든, 그 곳에서 이민 생활한 햇수가 얼마나 되었든

쉽지 않은 결정으로 이민을 택해 고생하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네가 선택해 놓고, 좋은 나라에서 뭘 고생한다고 엄살이냐고, 라고 말하는 분들에게는 꼭 이민생활을 한번은 생으로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쿠폰을 끊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말을 아무렇게나 내뱉는 것은 마치 상사에게 엄청 깨지고 울며 하소연 하는 사람에게 대놓고 "네가 선택한 직장이면서 왜 엄살이냐?" 라고 면박 주는 것, 아내와의 불화로 맘 고생 중인 사람에게 대놓고 "네가 선택한 결혼인데 뭘 고생스럽다고 그러냐?"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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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트맘 2013.06.25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무리 솔직한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리스에 간다면 정말 배겨내기 힘들겠어요.
    눈물로 샤워 몇번이 절대 과장이 아닌걸요..
    제 나라를 떠나서 생활한다는게 어렵다는 건 알고잇었지만
    다시금 이민으로 새생활을 개척하신 분들께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올리브나무님,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탄탄한 가족과의 즐거운 생활은 더욱 보배로워요.^^

  3. 해피로즈 2013.06.25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가서 살 일도 없지만 살고싶은 맘도 없어지는군요. ㅎㅎㅎ
    가족 문화가 꽤 끈끈한 나라네요..
    일 못하고 느려터진 공무원 행정 부분에 웃음이 납니다.
    한국의 빨리"문화에 익숙해 있는 우리들로서는 얼마나 속이 터질가요.ㅎㅎ
    인종차별에 실망~^^

  4. 복실이네 2013.06.25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을 가는 것과 직접 사는 것은 참 다른것 같아요.
    보기에 좋고 살기에도 좋을 거 같은 그리스이지만...
    막상 살아보면 어려움이 정말 많군요.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는 그리스어도,그리스 사람과 문화에도 잘 적응하셔서 사시니 보기 좋아요.
    이름을 괜히 꿋꿋한 올리브나무라고 지으신게 아니군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은 내부 결속력이 강한 대신 그만큼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고 해서 외국인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요~
    여기 쓰신 것들 외에도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이런 것들을 다 깨달으시는 동안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지...;ㅁ;

  6. 개코냐옹이 2013.06.25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어려움이 있겠습니다 ..
    그리스에 가실 분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되겠구요 .. ^^

  7.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6.25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께 박수 보냅니다~

    제가 전에 살았던 아파트 여성매니져도 불가리아 출신인데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고국 불가리아에 아파트를 샀는데 고국 방문중에 행정절차를 위해

    불가리아시청에 갔다고 하네요 그런데 공무원의 너무 불쾌한 태도에 기분이 상했다며

    캐나다 사람들이 친절한 편이라고 칭찬에 인색한 분이 울분을 토하더라구요

    북미쪽이 아무래도 이민국가여서 배타적인면은 조금 덜하지 싶어요

    올리브나무님은 이제 거의 현지인이나 다름 없으시고 가족과 친구분들이 많으시니 정착에 성공하신 분입니다 ^^

    아자 화이팅! 우리 힘내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6.25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어쩜 그런말을 할수가....
    마지막 멘트에서 정말 화가 나네요..

    그리스 가족 문화나 친구문화는 사는데 많이 피곤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일이 있을땐 도움이 많이 되긴 할것 같아요.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라는것이 느껴집니다.
    그리스에서 당당히 잘 살아가시는 올리브나무님은 더 훌륭하신데요^^

  9. 한랑 2013.06.25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생각만 해도 답답해서 한숨이 납니다. 동생분의 미국사람에 대한 말... 맞아서 웃음이 났어요. 그들은 가식적인 매너가 있습니다...ㅋㅋ 진심이 아니라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 가식적인 웃음이 많아요. 그래서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많이 들었구요. 본인들은 아니라 하는데 느껴지는건 뭐죠??? 여러 인종들이 뒤섞여 있는 미국조차 이러니 그리스는 오죽 심하겠습니까.. 진짜 저는 1년 조금 넘게 살았는데도 여기서 사는건 보통일이 아니구나 느꼈는데, 그동안 얼마나 이민생활하며 힘드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10. Lahee.Park 2013.06.25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정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요..업무속도가 느린거 이해가 갑니다. 호주는 직장을 잡으면 은퇴할때까지 일할수 있게해주는 얼마남지 않은 국간데요. 같이 일하고 계신분들중에 정말 백살도 되보이시는분들이 계셰요. 똑같은 일을 30~40년 반복하시다보니.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을 하지 못하시거나 융통성없이 본인 방식만 고집하다 일처리가 뒤쳐지는 경향이 있네요. 고로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일해요 ㅋㅋㅋ

  11. Favicon of http://narsass.tistory.com BlogIcon 나르사스 2013.06.25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족간의 단결이 강한 나라일수록 타국인이 고생한다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저도 일본 유학간 친구들로부터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요...

  12. kiki09 2013.06.25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나머지 발생하는 문제들인거 같네요... 위아더월드 로 향해 가는 지금시대 이민국의 문지방도 좀 낮춰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그래서 올리브나무님의 닉네임 앞에 꿋꿋한'이 붙는 이유이기도 한거 같고요.. 올리브나무님께서 많이 힘들으셨겠어요. 역시나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하지만 고생한 만큼의 아름다운 결실들이 주렁주렁 열리겠지요. 그 결실들 중엔 시끌벅쩍한 가족들도 한몫 단단히 하겠고요 ㅎㅎㅎㅎㅎ 아우 전...자꾸 올리브나무님 시댁분들과 매니저님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서요...좀 여운있는 멘트를 날리고 싶었으나 우짤수가 없어요. ㅍㅎㅎㅎㅎㅎ

  13. 이쁜이 2013.06.25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생각난 궁금한 점 하나 !!
    혹시 섬에 사는 그리스 사람들은 다들 저렇게 배를 가지고 있나요 ?
    누구 등인진 모르겠지만, 까맣게 탄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아요.
    나도 저런 태양밑에서 좀 살았으면 합니다...

  14.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25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즘 제 블로그에서 간간히 보는...아니면 다른 곳에서..;;;
    외국 나가서 좋겠다 여행다니고 행복하겠다...
    저렇게 가난한 것이 낭만이다..그런 소리 들을 때 느낌이...

    아 당신이 당해보지 못한 것에서 낭만을 찾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사실 절대 빈곤과 위태로운 줄 다리기에 총기를 소지한 동네에서 산다는 것은
    경찰이 언제든 실탄을 발사할 수 있고
    사설경비가 강도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에
    빈곤한 나라의 부유한 지역도 역시 많이 위험한데
    그런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고 와..페루 좋네 여행가면 꼭 들리겠다는 식으로..하하하하...

    삶과 여행은 정말 다르고
    가족과 친구는 또 다르고
    그런 이방인으로 살아갈 때 진짜, 현지인 지인이 없다는 것은 엄청난 불이익이죠.
    그래서 더 올리브 나무님의 글들이 팍팍 와 닿아요.

    서류 안되고.인터넷 안되고..뭐든 다 모르고ㅎㅎㅎ 아공..제가 살아본 나라들 대부분이 그렇거든요.

  1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6.26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외국에서 사는 모습을 바라보는것과 직접 겪는 어려움은 하늘과 땅 차이겠지요~
    무턱대고 좋겠다... 싶어 부러워 하지만,
    다~~ 저런 어려운점을 배제한테 그런것이니.. 제가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30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모든 그리스의 어려움점들을 주욱 참아내고 이겨내신 올리브나무님께 박수!!!!
    말로는 다 표현못할 여러일들이 가득가득 차고 넘쳐났을
    그동안의 그리스 생활이 환히 보이는것도 같네요....

    그져 매니져님과 딸 마리아나만 바라보며 참고 참았을거 같아요....
    올리브나무님....
    그동안의 힘들고 어렵고...속상한 일들은 푸르고 푸른 저 하늘과 바다로 날려 보내시고.....
    행복하고 유쾌한 기억들로 넘쳐나는 그리스생활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늘 건강하시고요....
    요즘 땡볕에 여동생분 가족분들 로도스 관광 안내 하시는라 고생이 많으십니다.하하하^&^

  17. 허니비 2013.08.11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그리스인들이 민족적 자존감이 높아서일 거예요.
    서양 문화의 원류라는 자부심이 강하고
    고대에도 바로 위의 마케도니아인마저 야만인으로 분류할만큼 유별나요.
    알렉산더 대왕도 민족차별 받은 것은 유명하지요.
    스스로를 헬레네스라고 믿는 사람들..
    로마시대에도 유태인들은 좀 별나서 지역 사회에 공헌 안하고
    자기들끼리 커뮤니티 형성해서 저희들만 돌보고 살았는데
    소아시아 식민지 곳곳마다 이들 유태인과 분쟁 일으킨 사람들은 그리스인들
    로마 황제도 골치 아파 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이 두 민족은 좀 반성 많이 해야할 듯 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3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정말 이 두 민족은 어쩌면 좋을지..
      그리스인들도 그렇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여기서는 종종 있는데요
      부유한 유대인들이 그리스로 휴가를 오곤 하는데, 영어를 정말 대단히 잘 구사해서 그들의 교육에 놀라곤 한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민족 자부심은 정말 대단들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그리스인들과 서로 싫어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 나아비이 2013.12.20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민 생활도 그렇지만 밑의 글이더 감동적입니다 니가 선탁한 직장인데 결혼인데 징징거리지 말라고 전 이런 비논리적인 말이 먹히는 한국이 싫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1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나아비이님..
      ㅠㅠ
      올려주신 이모티콘이 정말 재밌어요^^

  18. 도토리 2014.01.14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살고있는 독일은 패전후 인종차별금지법과 독일나치가 벌인 유태인학살때문에 외국인을 대놓고 차별하는 경우는 없습니다만.. 은근히 슬쩍 모르는척 무시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럴때 가장 좋은 대처법은 말을 정말 잘 하는것! 뿐이라는...
    어디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한국에서는 백인이 아닌 외국인들 차별하며 대놓고 무시하는 것에 비하면 양반이라는 생각이들어요.
    외국생활의 힘듦은 다들 마찬가지이겠지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5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도토리님...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저만 봐도 초기 이민 생활 때보다, 지금 인종차별을 훨씬 덜 받는 이유는 물론 옷차림이나 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언어 때문이라고 여겨져요.
      어디를 가나 제대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게 무시당하지 않는 길이구나 싶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독일은 많이 추운가요???

  19. 호주에서 2014.03.21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는 다민족 사회인데 영국계나 독일계는 대놓고 동양인 무시 안하는데 그리스 이태리 스페인 이놈들이 대놓고 놀리기 좋아합니다....자기들 영어 발음도 이상하면서 중국인 영어 발은 흉내 내면서 낄낄 거리고 생긴거 가지고 낄낄 거리지요.. 정말 꼴보기 싫은데.. 호주 법상 인종 차별은 금지인데 호주 정부는 타 민족끼리 다투는걸 바라는것 같아요..그래야 영국계가 정치인의 대부분인데 터 민족 끼리 화합이 안되야 오히려 영국인들이 타민족들을 다루기 편해서 그런거 같아요.. 가식적인 웃음으로 자신들이 중재 서주면 언제나 사회 중심이 되니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1 0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남유럽인들이 성격이 직선적이고 다혈질이라 더 대 놓고 그러는 게 아닌가 싶어요. 도무지 감정을 숨기기 어려운 성격들이 많은 듯 합니다..
      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호주 정부의 입장이나 그에 따른 영국계의 행동이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가식적인 웃음이란 부분에서 특히...ㅠㅠ

      댓글 감사해요!!

  20. 슬픈현실 2015.01.26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등 북유럽권국가나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독일북부 스위스독일어권지역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프랑스북부 벨기에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등 개인주의가 심한나라에서는 가족관계가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라네요? 대신 낯선사람들과는 터무니없이 친하게지낸다고 하더군요?

  21. 불가리아이민자 2015.05.28 0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가리아 역시 다를바 없습니다.
    불가리아 비자 발급을 위해 최소 45일을 기다려야하며 비자를 받았더라도 장기체류를 위해 거주증을 받을려면 두달이상 소모 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절차 또한 복잡하여 변호사는 브로커를 통해서 해야 안전하게 서류 접수가 되며 직접하였을 경우 접수자기 영어로 설명을 해주지 않으며 어려운 불가리아어로 설명하고 잘 알아듣지 못하면 불가리아어가 가능한 사람 데려오라고 짜증을 냅니다.

 

 



요즘 그리스 내의 대형 서점에는 부쩍 중국어 회화 책을 사는 그리스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리스어를 유창하게 하며 중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물색하는 그리스인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간혹 한국인들이 백인이라면 국적 불문하고 영어는 기본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처럼, 그리스인들은 동북아시아인이라면 누구나 중국어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

우가 많습니다.

이제껏 한국어가 중국어와 일본어와 비슷한지, 글자는 어떠한지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아 던 저 역시,

요즘 부쩍 중국어를 가르칠 수 있겠냐,라는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타인종에 대해 인종차별이 심한 편인 그리스에서 하루 아침에 갑자기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이것입니다.

지난 달인 5월 17일, 그리스와 중국이 양국간의 경제와 무역 분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

입니다.

 

 

이 소식이 연일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그리스 전국으로 전해졌고, 그간 상대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적었던 그리스

내에 변화가 일 것은 기정 사실이 된 것입니다. 이 공동성명을 기준으로 베이징에서 비즈니스 포럼 이후 그리스와

중국 기업 사이에 271 개의 비즈니스 미팅이 있었습니다.

 

중 한국 내에 불리하게 작용할 중국의 그리스에 대한 조선업 지원에 관한 체결도 있었습니다.

 

 

<한국일보 국제면 2013년 5월 19일 기사>

 

 

그리스 내에서는 이러한 협정을 통해 앞으로는 업무과 관광을 목적으로 그리스를 방문할 중국인의 숫자가 급증

할 때를 대비해 기업, 정부기관, 호텔, 렌터카, 식당, 옷가게 까지 대부분 업종에 근무하는 그리스인들이 기본 중국

어를 알아 두어야겠다는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리스인들 중, 간단한 회화 정도는 3~4 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관광강국인 만큼, 많은 언어를 알면 알 수록 업무에 상당한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일 예로 호텔에 근무하시는 저희 시어머님의 경우 굳이 여러 나라 말을 알아야 할 종류의 업무를 하고 계신게 아님

에도 불구하고, 이십 년 넘게 관광객과 마주치시다 보니 어머님의 학력과 상관 없이 핀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간단한 안부를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의 회화들을 알고 계십니다.

집안 친척 중 관광객을 대상으로 금은방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를 각 나라 사람들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위 언어 능력이 밥줄이 되는 그리스의 현실에서 중국과의 이번 협정은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라는 강박적

열풍을 일으키고도 남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리스 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가, 그간 인종차별 등의 이유로

그리스인들과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어 동떨어진 그들만의 삶을 꾸려가던 중국인들 중에는 그리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게 문제인 것입니다.

그리스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없다면 그리스인들에게 배우기 어려운 낯선 언어체계의 중국어를 그리스인들이 이해

하기 쉽게 제대로 가르칠 수가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츰차츰 증가하게 될 텐데, 저 역시 니하오마, 워아이니에서 포기했던 중국어 회화책을

다시 집어 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이미 세계 속에서 중국의 힘이 커지며 이웃나라의 언어 중국어를 미리 대비해 둔 한국인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물리적으로 거리가 먼 그리스에서는 중국어는 별세계 말처럼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인식 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 앞으로 그리스의 외국어 교육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욕설이 섞인 심한 비방 댓글은 승인하지 않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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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랑 2013.06.13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은 한국어 영어 그리스어 이렇게 언어를 구사하시는거지요? 저도 영어 외에 2외국어를 하나 익혀볼까 궁리중인데, 뭘 배울까 고민됩니다. 솔직히 매력적인 언어는 스페인어인데, 사람들은 중국어를 많이 권하더라고요.. 중국어가 한국에서도 쓸모가 많기도 하구요. 워낙 중국인 관광객도 많고 중국과 관련된 것들이 이웃나라인만큼 아주 많구요. 여러가지고 쓸모가 있다고 판단되는건 중국어인데 어째 끌리지가 않아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한랑님. 한국어. 영어. 그리스어 사용하는데요.
      저 역시 일본어와 중국어를 잠깐씩 배웠었는데,
      이상하게 끌리지가 않아서 손을 놓았답니다.
      사람마다 더 끌리는 언어가 다른 것 같아요~
      딸아이가 앞으로 제2 외국어를 학교에서 배워야 해서
      제가 도움을 줘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아주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데요.
      중국어는 이렇게 열풍이 불어서 해 두면 좋음에도 불구하고
      내키지가 않아서 참...그렇네요.
      제 친구 하나는 중국어가 그렇게 좋다고 중국어만 들이 파고 하던데,
      역시 사람은 다 다른가봐요^^

  2.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6.13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미국에도 상류층 엘리트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에게 중국어를 배우게 하고 있더라구요. 앞으로 20년 안에 중국이 미국과 동등해지거나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잖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어릴 때 중국어나 배워둘 걸 그랬지 뭐예요. 제가 살던 그 강원도 시골 마을에 왠일인지 아주 작은 중국인 학교가 있었는데 그 때부터 선견지명 있었던 엄마들은 한국 아이도 그 학교에 보냈거든요. ^^ 저는 올리브나무님처럼 "니하오마 워쓰 한궈런" 밖에 못해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렇군요!
      아휴..중국어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
      갑자기 저희 동네에 있는 중국인이 하는 옷가게가 있는데
      그분이 그리스어도 영어도 잘 못하시거든요.(그래도 장사를 하시는 게 용하기만 하답니다^^)
      그분과 일부러라도 말을 하고 친해져야 하나 싶답니다~^^에궁.

  3. 2013.06.13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어머 그래요? 똑같은 인상착의라니 정말 신기해요!!!
      이럴수가..!!!!

      무슨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이 정말 웃기지요?
      무슨 FBI들 처럼 막 조사하고 다녔어요. 진짜 웃겨요.^^

  4. 서울 쩜쩜쩜 2013.06.13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 섬에서 올리브나무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6.13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그리스에 있는 다른 동양인들에게 긍정적인 사건이 될 지, 부정적인 사건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겠네요. 관심이 안티도 양성하는 법이니까요.

  6. Lahee.Park 2013.06.13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텔에서 알바할때 주로 오시는 손님들이 항운관련해서 오시는 손님들은,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주로 한국이 조선업이 제일 크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와..전 중학교때 한문시간 이후로는 한자를 쳐다본 기억이 없기에, 중국어 회화책을 사시는 그리스분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럽네요. 전 영어도 벅차요. -_-;; 허허허... 매일 매일 포스팅하시는 올리브 나무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Lahee님!
      그리스도 조선업에 대해서 한국과 협력하는 부분도 있지만 경쟁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중국의 경제 도움도 받을 겸, 이런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 들어가면 중국어 회화책을 좀 사와야 할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13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어 열풍이 그리스에 때아니게 불어 닥쳤군요....
    이왕이면 한국열풍이 불것이지.....

    중국어는 그냥 회화정도는 배우면 금방 할거 같더라구요....
    발음하기는 생각보다 쉬운거 같은데....
    전 한자를 아주 싫어하거든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께서도 틈틈히 중국어 회화정도는 배워두셔야겠어요....
    혼자 알아서 스스로 배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분명 도움이 될것입니다....

    요즘 저는 일요일에 쉬는 직업으로 바꾸고 아주 신났습니다....
    그동안 일요일이나 빨간 국경일이나 추석, 설날에 신적이 없거든요....
    이번에 들어간 곳은 다 쉰데요.흐흐흐

    제일조은건 주일에 교회가고 예배드리고....
    성가대에서 찬양 실컷 부르는게 제일 좋네요.
    저 무척 행복해요.하하하

    하는일이 아이들만 전용으로 수영을 가르치는 곳에서
    아이들 데려오고 데려다 주는 12인승 셔틀버스 운전기사랍니다....
    차량운행 인솔교사라는 직함도 생겼어요....ㅋㅋㅋ

    서로 선생님끼리 샘~샘~하며....부르고요....ㅋㅋㅋ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귀여운 아이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말 안듣는 애들도 한두명씩 껴있다네요....ㅋㅋㅋ

    암튼 출근도 12시 30분에 출근해
    13시부터 22시까지 근무하네요....

    오전시간이 널널해서....
    7시에 일어나 노래 들으며~ 빨래 돌리며....
    이제 막 아침 맛있게 먹었네요....

    슬슬 씻고 빨래 널고...
    출근해야겠어요...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생길지 설레네요.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 것 축하드려요!
      여러가지로 적응하시고 정신이 없으시겠어요!
      그래도 일요일과 빨간날 쉬실 수 있다니, 정말 즐거우실 것 같아요.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피러님이시니, 새 직장이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 운전 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8.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6.13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의 파워가 그리스에도 넘치게 되는군요

    혹시 그리스부동산 사재기 할지도 모르겠어요 중국부자들이 ㅎㅎ

    캐나다투자이민의 투자예치금도 몇년전에 두배 세배로 올라갔어요

    올리브나무님은 언어감각이 있으셔서 중국어회화는 금새 하실것 같아요

    옷 좀 많이 사러 가셔야겠는데요? ^^

    쟈이지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어감각이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영미님 말씀대로 자주 가서 아저씨와 직원 아가씨에게 말 붙여 볼까봐요.
      부동산 부분은 부도난 호텔들을 아랍부자들이 사들이고 있어서 여론이 좋진 않답니다.~~그리스인 입장에서는 속상한 일이지요~

  9. kiki09 2013.06.13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h.. 14척이 아니고 142척씩이나요??? 우와 큰 손 중국 답군요. 오오 놀라워라.중국어 열풍이 불만 하네요.유럽은 서로 붙어 있고 교통도 다른 도시 가는 마냥 뻥 뚫려있다보니 여러 나라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스는 워낙 관광대국이다 보니 자연스레 몇 개국어씩 하는 분들이 많군요.부럽네요.올리브나무님 따님에게도 중국어 가르치실 거에요?? 언어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익히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하긴 하던데요. 저는 그리스와 중국의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보고 있자니 한국과 그리스도 얼마든지 위 사례와 같이 긴밀해 질 수 있다고 봐요. 정말 좋은 아이템 있잖아요. 그리스산 천연스펀지밥!! 전 그게 무지 탐나더라고요. 때 닦고 씻는거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상 먹힐 것 같습니다만,ㅎㅎㅎ 유아용으로 우선 들여 오고서 요게 또 피부미용에 그렇게 좋다고하면 어른들도 우르르 따라 쓰니까. 어디 그렇게 좀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음 물론 선박 하고는 사이즈 및 가격 면에서 좀 차이가 나지만, 양적으로는 어케 좀 필적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kiki님 저도 몹시 놀랐어요.
      경제 미팅 개수에도 놀라고요.
      이러니 중국어 열풍이 불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좀 씁쓸하기도 한데, 그리스인들도 그런가보더라구요.
      제가 조금씩 먼저 배우고 딸아이에게는 어떻게 할 지 생각해 보려구요~
      사실 지금은 영어와 제2외국어(독일어,프랑스어)가 교과과정에 있어서 그게 더 먼저라 아이가 스트레스 안 받는 범위 안에서 가르쳐야할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10. 릴리안 2013.06.13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중국말은.

    짜장면 ~ 짬뽕 ~

    헤헷. 썰렁해서 죄송합니다. ㅋ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6.13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요....한국어 밖에 못해요...ㅠㅠ
    요즘은 영어는 일반적으로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 이야기를 들으니 그리스사람들은 회화위주의 외국어 습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제가 배운 교육이라곤 문법 어쩌구 저쩌구....물론 그것도 못해서 이모양이지만요..

    중국어가 배우기 쉬운 언어는 아닌것 같아요.
    중국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중국에서 그렇게 많은 배를 수주했다니 신랑말이 정말이네요.
    신랑이 배 만드는 회사를 다니거든요.
    중국에 수주를 많이 뺏겼다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인건비가 큰 문제인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연두빛나무님.
      인건비에서 밀려서 한국인들이 일자리가 더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스도 경제위기가 온 이후로 임금삭감이 대부분 분야에서 이루어져서 노동시간에 비해 적은 급여를 감소하고 다들 일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실업자가 워낙 늘어났기 때문에 그나마 포기할 수 없어 다니는 것이지요. 유럽의 경제위기가 좀 지나가야할텐데 싶습니다.~

  12.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6.13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관광국가는 저렇게 언어에 민감한 부분이 많군요.
    다른 나라와 무역협조가 늘었다고 그 나라에 대한 언어공부 열정이 저렇게 까지는 폭발하지 않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ㅎㅎ
    물론 제 입장에서 보면 말이죠..^^;;
    흑.. 중국이 선박관련 수주를 많이 따가나 보군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문닫는 조선소가 많다고 티비에 나왔는데 말이에요~
    암튼, 여러 언어를 공부하는 그리스인들 멋지네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가 워낙 어려운 언어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언어를 더 쉽게 배우는 이점도 있는 것 같아요~다른 언어들은 동사 시제도 적고 단어 수도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이에요.
      그런데 중국어나 한국어는 완전 다른 언어라 당황하는 것인데,
      중국어에 비하면 한국어는 훨씬 재미있게 배우는 것 같기도 해요^^일단 한국어가 말은 어려워도 한글이 익히기가 쉬워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13.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6.13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한밤 되시길 바래요~

  14. 2013.06.13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14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이 세계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한류 덕분에 일본에서도 한국어 붐이 일기는 했지만 그래도 중국어 공부하는 사람이 더 많더라고요;;
    중국어는 한자도 어렵지만 성조 때문에 더더 어려울 것 같아요~
    경상도는 한국어 방언 중에서 유일하게 성조가 남아있는 동네라 그나마 좀더 쉽단 말을 들은 적은 있는데 썩 와닿진 않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도 액센트가 무척 중요한 언어이기 때문에
      (액센트 위치가 바뀌면 완전 다른 단어가 되어가 상대가 못 알아 듣게 되더라구요), 경상도 분들이 그리스어를 배우면 잘 배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중국어는....목표를 세우고 시작해야 하나, 고민 중에 있답니다.ㅠㅠ 아스타로트님은 일본어를 잘 하시고, 경상도에 계시니 어쩐지 중국어도 쉽게 배우실 듯 해요^^

  16. 2013.06.16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무탄트 2013.06.17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상되던 바이긴 합니다만, 중국이 그리스에도 손을 뻗쳤군요. 중국와 일본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낀 한국의 입장에서도 그렇겠지만(이미 조선업등에서 나타나듯이), 제 개인적으로도 전세계 경제권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이 사뭇 우려됩니다. 하기 싫어도 '지피지기'하는 의미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지요. ㅡㅡ;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상하셨군요.
      저는 그리스인들이 중국인들을 워낙 홀대해서
      (정말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유난히 그런 것 같아요. 놀리기 용으로 지어부르는 노래만 해도 다섯가지는 넘을 거에요~)
      저렇게 큰 거래를 하게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궁지에 몰린 그리스가 자금력에서 손을 든 것 같아요.
      정말 한국에 들어가면 중국어 회화 교재부터 한번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18.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3.12.21 0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를 알면 중국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한자쓰기를 포기한다는 전제하에서요....

    백인 호주인들 중에 중국어 중급정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서면어(書面語)를 완전히 포기하고 회화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언어 가르치기 전에는 몰랐는데 한국어/일본어/중국어는 나한테 사용하면 좀 어색한 단어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활동", "활약" "착석" "거수=손을 들다" . "나는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는 글로 쓸 때나 좀 정식으로 말하는데는 괜찮은데 일반 회화로는 말을 하지안잖아요? 그런 단어가 중국어에도 참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회화스러운 문법이나 단어만 배운다고 하면, 중국어 어렵지 않아요. 문법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SVO 만 반복하면 되요.

    그런데 서면어가 되면 복잡한 단어들과 문법이 있는 것 같아요(제가 중국어 배우다가 그만둔 부분). 동사도 안바뀌고 시제도 없고 존댓말로 없고(있었다고 들었는데 공산주의가 되면서 없어졌대요-믿거나 말거나). 한국어 처럼 "가/이,을/를,에/에서"가 있나, 그냥 단어의 나열이에요. 관제사도 없고...

    한국에서 중국어 가르치는 사람에게 들으면 4성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절대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사투리가 있듯이 중국에도 지역별로 말이 엄청 다른데 4성 자체가 안되는 지역도 있기에 일반 회화에서는 조금 틀려도 다 통한답니다. 그리고 서양사람은 4성틀려도 보통 말하는 내용 들어보니 내용 자체가 쉬워서 잘못 이해할 일은 없더라고요. (고급 내용으로 가면 4성이 틀리면 오해할 일도 있겠더라고요- 하도 단어자체는 많고 발음은 한계가 있으니)

    어디가?
    어디가니?
    어디가노?

    이렇게 얘기해도 우리나라 사람이면 다 알아 듣드시 중국어도 쉬운 것은 성조가 틀려도 이해를 한답니다.

    한번 발은 담궈볼만한 언어에요. 일단 독학하신다면 4성은 포기하세요. 그냥 어떻게 기본 문장이 구성이 되나 보시면 이렇게 쉬운 언어는 없다고 할거에요. 문제는 단어에요...단어..일단 40이 넘어가면 단어가 가물가물 해져요....

    워 아이 니. = 나는 너를 사랑한다/ 사랑할거다/ 사랑하고 있다 의 해석이 되는 언어랍니다.
    워 아이 니 마 = 나는 너를 사랑할까?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니?
    워 흔 아이 니= 나는 너를 무척 사랑단다.
    워 아이 니 러= 나는 너를 사랑했다.
    워 아이 니 러 마 = 나는 너를 사랑했었을까/ 사랑했었나?

    이정도 문법이면 40% 회화는 마스터 했음. 문제는 단어.

    나머지는 what/where/when/how/if 의 사용법 = 40%

    나머지 20% 는 형용사/수량을 사용하는 법.
    ------------------------------------------------------
    이정도면 독학 3개월 정도면 다해요. 하루에 2-4시간 정도 공부한다는 전제하에.

    그런데 문제는 서면어의 문법--복잡하답니다. HSK 시험 4-5급 이후는 서면어의 문법이라고 보면 되고 정식 석상이나 그런 자리 아니면 사용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1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lorence님 말씀대로
      한국인들이나 일본인들 등, 비슷한 문화권에 있는 사람에겐 중국어를 배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대부분 한국인들은 고등학교 때까지 한자를 배우고 시험을 보니, 한자가 눈에 익은 것도 있을 테고요~
      저도 여름에 한국에서 중국어 책을 사서 왔는데, 물론 깊숙한 부분은 절대 저 혼자 할 수 없겠고, 말씀하신 대로 지역별로 이렇게 다양한 중국어가 존재하니 능숙하게 하긴 어렵겠지요.
      그저 아주 간단한 기본회화는 배울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리스인들에게는 중국어나 일본어, 한국어가 그런 언어가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언어 체계나 문법이 전혀 다르고 다른 문화권의 언어이다보니 무척 어렵게 여겨지는 것 같더라고요.
      반대로 그리스인들은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 독일어는 정말 쉽게 배우거든요.
      그래서 그리스인들이 영어를 알아도 동북아시아 언어는 많이 어렵게 생각하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이렇게 중국어 열풍이 불어도 그리스인들이 중국어를 실제로 배우기가 어렵구나 싶답니다~^^

      Florence님께서는 다양한 언어를 알고 계시는군요~대단하세요^^

  19. Favicon of http://myungju.shin@gmail.com BlogIcon colorado 2014.04.27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도 중국어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습니다. 전 미국에 살고 있고 나름 15년차인데도 내가 아직 멀었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언어는 한계단씩 느는구나..이런 생각 많이 하거든요. 외국에서 오래살았다고 그 나라말을 다 잘하는건 아닌데 올리브나무님은 대단하신것 같아요. 저도 대학교떄 많이 울었습니다. 한국에선 흔하지 않은 리포트를 초딩떄부터 쓴 학생들과 같이 그것도 영어로 쓸려니 지금하라면 못할것 같아요. 미국에선 spanish 즉 서반어만 잘해도 취직 자리가 무궁무진 하지요. 거기다 중국어까지 하면 금상첨화지요. 저도 한국에서 배웠던 한자는 이제 다 잊어버려서 정말 간단한것만 기억난답니다. 간단 중국회화도 배워보고 싶고 스페인어도 배워보고 싶어요. 예전 레스토랑에서 일했을때 키친은 정말 다들 남미 이민자들이 꽉 잡고 있어서 영어는 못알아듣고 스페인어만 했거든요. 덕분에 저도 단어로 대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딸은 학교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겠지요. 한국말은...잘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제가 하는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것같아요. 주변에서 보니 부모가 한국사람이라고 그 말을 그냥 배우는건 아니더라구요. 학교도 데리고 가주고 해야 언어가 성장을 하지 아니면 절대 늘지 않더군요. 제 아기가 이제 2개월인데 그것때문에 벌써 고민인 엄마랍니다.ㅎㅎㅎ
    남편은 교포라서 한국어를 강제로 가르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전 제 욕심인지라 강제로 한글학교 데리고 가서 가르치고 싶어요. 걍 주저리 주저리입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공부가 어려우셨겠어요~
      특히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대학 공부를 하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싶습니다..
      저도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고, 특정 전문용어 중엔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 늘 배우는 입장인 듯 해요.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그리스 신문들을 보다보니, 평소에는 쓰지 않는 온갖 잠수관련 항만관련 전문용어를 알게 되어서 참 이런 계기로 그리스어 전문용어를 배운다는 것이 씁쓸하더라고요.

      미국에선 아무래도 서반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군요~
      제 동생도 그리스에 여행왔을 때, 제게 그러더라고요.
      "여긴 어떻게 남미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안 보이는 것 같아. 신기하네."
      아무래도 거리가 있으니 있긴 있어도 눈에 잘 띌 많은 많진 않고, 미국에서는 워낙 자주 보다가 여기서는 잘 안 보이니 신기했던 모양이더라고요~
      colorado님께서 스페인어나 중국어를 시작하시게 되면 알려주세요~ 저도 언어 공부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요^^

그리스에서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방법.

 

 

 

 

 

 

 

 

계속 인종차별에 대한 글을 쓰게 되는군요.

내일은 좀 다른 주제로 찾아갈게요~ 

 

이 글로 그리스의 인종차별에 대해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제가 앞에 썼던 두개의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3년1월23일>                                                             

 

                                     <2013년1월24일>

 

갖가지 종류의 인종차별을 겪었고, 중국인이라는 오해는 지금도 가끔 받습니다. 

그냥 중국인이냐고 묻기만하면 되는데, 중국인을 비하하며 놀리는 몇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어린이들로부터 - 칭챙총, 칭칭챙챙총. 이라며 무술을 하는 동작을 합니다.

2. 일면식이 없는 몰지각한 성인들로부터 - 이렇게 노래를 부릅니다."너는 중국인이지~그래서 매일 쌀밥을 먹지~칭챙챙"

3. 대형 마트에서 - 아시안이라고 내게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할 때.

 

이렇다보니 한 때는 이마에 "Είμαι Κορεάτισα! 나는 한국인이다!" 라고 문신을 새기거나

미친척 목에 큰 이름표를 걸고 다닐까 별 생각을 다 했었습니다.

(그러다 꽃 달고 길에 나가 아하하하 춤 출 것 같아서 그만 뒀습니다.)샤방

 

그러나, 강남스타일 덕에 (정말이지 싸이 씨에게 큰절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일단 한국인이라는 말만하면,

북한 핵문제나 김정일 미이라에 대해 묻기보다 강남스타일이 무슨 뜻인지 묻는 사람이 더 많아 졌습니다. 

한국인이 아무도 안 사는 곳에서 우연히 라디오에서 TV에서 길거리에서 강남스타일의 한국어 가사를 

듣게 되었을 때의 그 묘한 기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하루 내내 한국말을 할 기회가 거의 없는 제게는 (아이를 야단칠 때 빼고는 정말 없습니다.)

꼭 싸이 씨가 제게 말을 걸어주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앗싸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리스에서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하나. 영어나 그리스어 하나를 준비해서 방문하기.

언어들을 모르더라도 간단한 회화책을 통해 필요한 기본 질문과 답변 정도는 준비를 해서 오면 좋습니다.

(다음 기회에 그리스에서 여행 시 활용할 있는 간단 그리스어 회화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콧대가 높은 만큼, 역시 똑똑해 보이는 사람을 존중합니다.

제 경우에도, 아는 문장을 최대한 정확한 표준어로 빠르게 구사하는 연습을 통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이나 처음 소개받는 사람 앞에서 영어든 그리스어든 유창해보이도록(^^) 구사해서 인종차별의 시작점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 똑똑해 보이되 웃으며 상냥한 태도로 말하기.

결코 잘난척하는 태도를 취하거나 그리스인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태도는 바로 말싸움이나 시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앞의 다른 글에서 열거한 이유들로인해 세계에서 가장 잘난 민족이 자신들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지금 분위기에서의 그리스인들은 마치 투우를 기다리는 성난 소 같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조심을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좋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그리스인들은 재미있고 위트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제 모친께서 그리스에 처음 오셨을 때, "어머 사람들이 왜 이렇게 웃기니, 끝없이 농담을 한다,얘.."라며 신기해 하셨지요. 원래 국민성은 흥을 좋아하는데 지금의 경제 위기로 사람들의 흥이 사라졌습니다.)

 

. 차림새에 신경을 써야.

그리스인들은 패션 상당히 민감합니다.

세계의 관광객들이 바캉스를 위해 돈을 모아서 오는 나라인 만큼, 그리스의 여름 거리에선 지금 세계의 패션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영향은 현지 그리스인들에게도 미치게 되고,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도 세계적인 유행의 흐름과 자신의 멋을 섞어 머리스타일, 옷차림, 화장, 신발, 악세서리까지 패션잡지의 일상생활 화보처럼 꾸미도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핏 안꾸민 평범해보이는데, 살펴보면 꾸민 캐주얼 스타일의 패셔니스타들이 많습니다. (요란하고 공주스러운 것 보다는 전체적으로 유럽의 패션 흐름대로 시크한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그리스에 업무상 것이 아닌라면 지나치게 경직된 정장스러운 차림이나, 전혀 신경쓰지 않은 듯한 차림새는 전형적인 인종차별의 타깃 됩니다.

(그리스인들의 패션 대해서는 다음기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에게도 그들을 배척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국이 경제강국의 대열에 올랐다는 것은 이제는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그리스 내 TV의 70%는 삼성, LG가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 기아의 소형 자동차는 실용적이고 내구성이 좋아 그리스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자동차입니다.

그래서 1인당 GDP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산업자산이 많지 않은 그리스에 대해 무시하는 마음을 갖는 한국인들도 자주 봐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태도가 오히려 그리스인들로부터 역으로 콧대 높은 한국인이라며 마음을 닫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진정 수준 높은 한국인들이라면 또한 한국 내에도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도리어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대해주는 필요합니다.

 

 

자,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는 저는

아무리 사소한 외출을 할 때라도, 차림새를 거울을 보며 몇 번을 다시 살핍니다.

좀 피곤한 일일 수 있지만, 한국인을 별로 접해본 적이 없는 이곳 사람들에겐 나=한국인 이니까요.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사람들이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받지 않는 것을 넘어

한국인은 참 멋있다, 한국인은 참 괜찮다. 이런 인식을 심어주고 싶으니까요.

(몇 년 전 제 친구들과 가족들의 그리스 방문으로, 한국인이 다 저처럼 한 덩치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참으로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모친과 저는 17cm의 키 차이, 많은 몸무게 차이, 엄청난 힘 차이가 있습니다.--;;)

어떻든 저에 대한 인종차별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제게 중국인 비하 노래를 불렀던 초등학교4학년 아이는

이제 학교에서 저만 보면 머리를 긁적이며 인사를 합니다. 

 

오늘 그리스에서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방법, 도움이 되셨나요?

언제든 그리스에 여행오셨을 때, 꼭 사용할 수 있으실 거라고 믿어요.

다행히 꽃달고 길거리로 뛰어나갈 위기를 극복한 제가

오늘도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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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1.25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이 키가 크신가봐요.
    어머님과 17센티나 차이가 나신다니요.
    저는 인종차별 받지않는 방법 중 그래도 네번째의 먼저 배척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것에 눈이 가네요.
    열린마음은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똑똑한 사람, 노력해야겠어요.ㅎㅎㅎ

    싸이가 정말 애국자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5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큰 건 아니구요. 엄마가 작으신 편이세요~ 저는 167cm에요.
      요즘은 워낙 큰 분들이 많으니까요^^
      역시 민트맘님은 멋진분이라 4번을 공감하시는군요.~

      그리고 맞아요. 민트맘님 싸이가 애국자에요!!!

    • 민트맘 2013.01.26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저랑 정화히 같으시네요.
      반가워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6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민트맘님! 저도 반가와요. 사진으로는 얼핏 실루엣만 봐서 실제 키가 어느정도이신지 몰랐어요.
      근데, 저보다는 분명 연장자이시니, 아마 학창시절에 키가 굉장히 큰 편이셨을 것 같아요~!
      얼굴도 미인이신데, 목소리도 좋으시고, 스타일도 좋으시고, 키도 민트맘님 세대에서는 크시고, 고양이들도 귀티나게 키우시고..
      팔방미인이시군여!!!!!!!!^^

  2.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25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잉~ 그렇다면 저는 평소 미국에서 하고 다니는 모양새(?)를 하고 그리스 여행을 가면 무시당하기 딱 좋겠네요. ^^;; 또 새로운 정보를 하나 얻었네요. 언젠가 그리스에 여행 갈 때는 때 빼고 광 좀 내고 가야겠습니다. ^-^

    그런데 그 중국인을 놀릴 때 쓰는 칭챙총은 서양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미국에서도 아직까지도 들을 수 있답니다. -.-^ 저희 오빠도 한 번 버거킹에 갔다가 서양 아저씨들 두 명이서 오빠더러 칭챙총 이러길래, 저희 오빠가 "너희 미국인들 암튼 외국어 그지 같이 못 하는 건 알아줘야겠다. 칭챙총이 아니라 $%%&*#$@#%&#$%@@# 이거든?" 하고 응수했다고 하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5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암튼 이방인님 오빠님은 재밌는 분이세요.하하.^^
      그게..칭챙총이라고 왜 그럴까, 많이 생각해봤는데요(이 놈의 분석병;;)
      아마, 어릴 때부터 접해 온 중국 무술 영화들 때문인 것 같아요.
      같은 중국어라도 유난히 무술영화에서는 치잉 채앵~ 길게 빼서 말하곤 하잖아요. 무술을 할 때도 그렇고.
      그리스와서 보니 브루스리나 재키찬 모르는 그리스사람이 없더라구요.
      아마 웬만한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싸이의 경우에서처럼, 역시 문화로 다가가는 게 국가홍보력엔 최고구나 싶어요~!

    • 역량 2013.01.27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말이요. 저 그리스에서 거지 취급 당하겠어요. ㅠ 저는 미국 와서 좋은 게 그냥 막 하고 다니는 거거든요.. 살 좀 빼고 어떻게 좀 다듬어서 여행길에 올라야겠어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8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량님 동안미모시니까 괜찮을거에요~며칠 못 뵈서 바쁘시구나 했어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1.25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나 스페인이나 똑같네요... ㅎㅎㅎ...
    대처방법도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지....... 그런데 스페인 사람들은 덜 한 것 같아요.
    아마 이슬람 교도가 800년이나 살았던 지역이라 이 사람들 몸 속에 피가 당연히 섞여있겠죠?
    그래서 복합문화라는 인식이 강해서 웬만하면 스페인어만 잘 하면 다 통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정곡을 찌르는 대처방법, 잘 읽고 갑니다....
    저도 강남스타일 때문에 한국 인식이 업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호호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5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봐요. 제가 보기에도 스페인 사람들이 더 열린 사람들이 아닐까 싶어요. 딸아이가 tv에서 스페인 여자들이 춤추는 걸 보더니 완전 멋있다고 저런 옷은 어디서 구하고 저런 춤은 어디서 배우는 거냐고 묻더라구요.하하.
      하긴 저도 스페인이란 나라를 생각하면 정열의 나라, 카르멘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4.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1.25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갈때는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가야겠군요..
    생각보다 편견이 많으네요. 올리브 나무님이 왜 꿋꿋한 이란 형용사를
    쓰셨는지 좀 알것 같네요..^^;
    싸이의 인기는 정말 굉장하군요!! 역시 그 어느 정치가 보다 문화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욘사마가 그렇게 존경스러울 수 없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5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꿋꿋하게 버티고 있답니다.~^^
      근데 욘사마가 존경스럽다는 말, 일본에선 정말 그렇겠구나 라고 완전 공감이 되요.
      일본 에니메이션 중에 정말 좋아하는 게 몇개 있는데, 같은걸 마르고 닳도록 본 적도 있었어요. 하하.
      그런데, 아쉽게도 제 짧은 일본 여행들로는 그 에니메이션에서 느꼈던 정서들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왔었어요. 아마 일상 생활을 들여다본게 아니고 관광객으로 겉만 훑어봐서 그런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6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위에 벼리님!!!!!!!! 이거 보이시지요~~~!!!!!!!
    저도 반가와요. 찾아와 주셔서요!
    그러게요. 댓글 썼다 날리면 아이구 속상하시지요?? 저도 그래봐서...
    방울토마토를 화분에 그렇게 예쁘게 키우시고,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자주 놀러오세요*^^*

    • 벼리 2013.01.26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는 그림문자가 뜨네요, 댓글을 쓸 때는 안보이드만요.
      답글에는 그림문자가 떠서 이렇게 써 봅니다.
      블로그를 만드셔서 무척 반가워요, 이렇게라도 안부전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6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 이렇게 반가와 해주시고 너무 좋네요~!^^
      벼리님처럼 꾸준하고 착실한 블로그로 운영할 자신은 없지만,
      그냥 열심히 재미있게 해보려구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고 머리 아파요...
    단순한걸 조아하는 저....

    한국인도 한 자존심이 있는데....
    자존심 세워봤자 싸움만 일어나니....

    머리아파아파간...
    썰렁 농담 하나.ㅋㅋ

  7. 모스크바유학생 2013.05.02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8. Leah 2013.08.09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케냐에서 6년을 살다왔어요. 근데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아프리카나 그리스나 비슷하네요 - 길을 걸으면 애고 어른이고 칭창칭창 거리며 비하합니다. 그때 이런방법들을 알았다면 더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일단 이성을 잃고 소리부터 지르며 욕을..... 쿨럭
    좋은글 감사합니다. 몇시간전에 이 블로그를 알게되어 지금 천천히 정주행중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1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그렇군요. 전 세계에 동양인을 놀리는 언어는 하나인가봐요. 미국에 계신 이웃 블로거께서도 그런 어투의 놀림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었어요. 참 희한들도 하지요...
      케냐에서 6년이나!! 우와...
      쉽지 않은 환경이셨겠구나 싶습니다.
      케냐 하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 케냐AA와 치타 밖에 생각 못 할 만큼 그 나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저로서는 Leah님의 케냐이야기가 몹시 궁금해집니다. 가끔 댓글에 남겨 주세요~
      즐거운 하루 도세요!!!감사해요!!!

  9. 2013.08.12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그러시군요.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직업을 갖고 계시네요.
      제가 타투를 만약 하고 싶다면 꼭 **님을 찾아갈게요!

      아마 인종차별은 아테네와 섬의 차이는 아닌 것 같아요.
      여긴 동양인이 별로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 다른 유럽국 백인들까지도 워낙 많이 들어오는 백인들 천국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올린 글 중에 그리스 경찰이 한국인을 인종차별로 폭행한 사건에 대한 글이 있는데, 그 장소도 아테네였는 걸요.
      아마도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님께서 좀 동양인 같아 보이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경우에는 머리카락을 갈색으로 염색한 이후로는 훨씬 그런 소릴 덜 듣거든요. 참..속상한 일이지요.

      다른 댓글은 "왜 남자를 찾지 않았냐는 그리스인들의 황당질문"에다가 두 개 다 쓰셨거요~
      거기에 제가 답변도 달아 두었고요~
      좋은 오후 되세요!!!
      (타투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저이지만 갑자기 관심이 막생기네요^^)

    • 2013.08.13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lunascanada.tistory.com BlogIcon SweetLunaBee 2014.02.13 0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게 살아가시네요.. 오늘 처음 방문해본 블로그인데 재미있고 열정적인 글들로 가득합니다! 감사해요~!!!!

  11. 2015.04.13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울라니 2015.09.11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기도 하고 뭔가 다르기도 하네요.
    영국에서는 영국인에게 당하는 인종차별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오히려 외국인에게 많이 당하는 편입니다. 300만명이 넘는 인도/파키스탄 이민자들, 200만명에 육박하는 폴란드 이민자들, 요즘 넘쳐나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로마니아, 불가리아, 그리스 이민자들 이런 이민자들이 동양인이라고 이유없이 시비를 거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보통 영국인은 상대가 영어가 첫번째 언어란걸 아는 순간 인종차별 할까 하다가도 쑥 들어가는데 이런 이민자들은 영어를 못하니 제가 영어를 잘 하든 말든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지요. 그냥 열등한 동양인이니 괴롭혀서 우월감을 느껴보자, 영국에서 언어때문에 받았던 차별을 동얀인에게 풀어보자 이런 심성으로 덤비는 인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걸 보면 후진국으로 갈수록 참 인성과 의식이 떨어진다고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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