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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22 고단한 버스기사를 위한 그리스 가족들의 따뜻한 명절 전통 (41)

  




저희 집 앞엔 한 시간에 두 번 버스가 지나갑니다.

두 개의 노선 버스가 지나가는데, 시내 복잡한 상업지역부터 주택가 곳곳을 도는 이 버스들은 총 노선 길이가 한 시간이어서 승객이 늘 많은 편입니다.

 

그리스 최대 명절인 빠스하(부활절)였던 지난 일요일, 예년처럼 많은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바비큐를 하며 떠들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과 달리 염소 통구이가 아닌 통돼지구이를 하기로 한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통 구이를 굽는 기계를 돌렸습니다.


  

통구이는 총 4 시간 이상을 구워 줘야 기름이 쭉 빠지고 안쪽까지 다 익기 때문에 

자동으로 돌려 주는 기계로 돌리고, 중간 중간 허브 양념이나 와인(혹은 맥주) 등을 발라가며 구워야 합니다.

오래전엔 직접 손으로 봉의 끝을 잡고 돌려주었다고 하는데, 

 명절 때마다 얼마나 팔이 아팠을까요??


이웃집 요르고스 아저씨 댁의 염소 통구이입니다.


 

저희 집의 명절 음식들입니다.


 



그렇게 가족들이 어느 정도 먹고 마시며 파티가 무르익을 오후 두 시 무렵, 집 앞으로 버스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때 한참 파티를 즐기던 동수 씨가 갑자기 버스 기사를 향해 "이따 돌아서 나올 때 잠깐 서주세요!"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버스는 저희 동네 안 쪽으로 들어가 정거장 한 곳에 들렀다가, 다시 동네 밖 큰 길로 나가기 위해 저희 집 앞을 지나야 하는데 그 때 잠깐 서 달라는 얘기였습니다.


'올해도 동수 씨가 집안 전통을 지키려는구나.' 싶었는데요.

 

그리스인 가족들이 해마다 빠스하 명절 때 행하는 전통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이것입니다.

  

 

명절 음식을 한 접시 준비해

  

   

그리스의 점심 시간인 오후 2시에 지나가는 버스를 세우고


  

 

기사 아저씨에게 음식 접시와 음료를 건네는 것입니다.

   

  

"여기 음식이에요! 좋은 부활절 되세요! (갈로 빠스하!)"


"여기 콜라도요!"



명절인데도 일을 해야 하는 기사 분을 위한 배려인 것이지요.

사실 운전기사 분과 크게 일면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족들은 모두 차나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하니까요.

 

하지만 몇몇 식당이나 카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는 큰 명절에, 적은 수의 승객을 위해서 수고를 하는 기사 분들은 동네를 돌면서 담 너머로 저희 집처럼 떠들썩하게 파티를 하는 광경을 계속 목격하며 운전을 할 테고, 그에 대한 작은 배려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에 와서 처음 이 장면을 보았을 때, 이렇게 차를 세우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다른 승객들이 싫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놀랐었습니다.

하지만 제 그리스인 가족들이 이렇게 '모르는 남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며 따뜻한 배려를 하는 것'은 특별히 이들이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만은 아닌 것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예부터, 집에 찾아 온 손님들을 맨 입으로 절대 돌려보내는 게 아니라는 사고가 깊이 자리 잡혀 있고 아무리 바빠도 삶의 여유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제가 같은 집이나 다름 없는 바로 뒷집에 사시는 시부모님 댁에 가서 의논할 일이 있어 아주 잠시 자리를 잡고 앉을 때에도, 시어머님은 "커피 줄까? 뭐 마실래?" 라고 반.드.시. 묻곤 하시는데요.

"아니에요. 마시고 싶으면 집에서 가져올게요."

라고 말씀을 드려도, 어머님은 

"아니야. 이렇게 내 집에 왔던 사람을 절대 그냥 보내는 게 아니란다. 우리 그리스인들은 그래. 예전에 고성 안에 살 때에는 관광객이 정말 집 앞에 많이 지나다녀서, 바비큐 하던 것을 한 점씩 얻어 먹고 가는 경우도 자주 있었는걸?" 

라고 말 하시며 뭐라도 꼭 먹고 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듯 그리스에서는 관광객이나 낯 모르는 사람들이 어쩌다 실수로 관광지가 아닌 동네로 들어와 잠시 더위를 식히려고 나무 그늘에 서 있다가 동네 아주머님이 보시고 데려가 커피라도 대접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시 안 쪽의 상업지구나 빌딩이 많은 쪽은 워낙 사람이 붐비는 곳이니 이런 경우를 보기 어렵지만, 굳이 시골이 아니고 심지어 아테네라 하더라도 좀 한산한 주택가에서 대문을 열고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로부터 물을 얻어먹는 경우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스를 여행하셨던 저희 엄마도 다른 지역에서 자유시간에 혼자 집들을 구경을 하시다가 어느 할머님으로부터 커피를 얻어 드신 적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그리스인들의 인정 많은 관습을 악용해, 노인들이 연금을 받는 날짜인 월말을 노려 커피나 물을 얻어 마시며 "정말 곤란한 일이 있어서 그런데 잠시만 돈을…"이란 식으로 노인들의 한달 생활비를 몽땅 사기를 치는 수법이 늘고 있어서 안타깝기만 한데요.

제 양쪽 시할머님들도 이런 사기를 각각 당해보신 경험이 있으셔서, 어느 나라나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그리스인들의 사람을 대접하는 인정 많은 전통이 바뀌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서적들 속에도 이런 그리스인들의 손님을 맨 입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문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올 만큼, 

수천 년을 거듭해온 그들의 모습이니까요.

  

오늘 기사를 통해 세월호 구호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알선하겠다는 식의 사기 행각을 벌인 사람들이나 이런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자기 잇속을 챙기려는 사람들에 대한 소식을 여러차례 접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어떻게든 사람들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돕고 싶어하는 이 상황에서 그런 사기를 벌이는 사람들이 다 있을까 화가 나기 이를 데 없고 누구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리스인 이상으로 이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이니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다고 해서 어려운 이웃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한국인으로 사는 게 얼마나 더 팍팍해지고 얼마다 더 믿을 사람이 없어지더라도 말입니다.

우리 한국인은 미개한 국민인 아닌, 참 괜찮은 국민들이잖아요. 


여러분 힘내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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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저는 썼던 글 전체를 다시 살펴볼 일이 있어, 구석구석을 댓글까지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왜 이렇게 놓치고 답글을 못 쓴 댓글들이 많은지 정말 죄송하더라고요.

   이 기회를 빌어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댓글을 놓쳐서 답글을 못 썼더라도 너무 실망마시고 

   또 한번 최신 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성실히 답변하도록 할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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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4.22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따뜻한 그리스인들이예요.
    우리는 너무 삭막해져서 그 정들을 잃어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티비를 보기가 겁이 납니다.
    전 국민이 우울증에 걸린다는게 이런건가 싶어요.
    미개한 국민이라고 한 그 아이는 아마도 집에서 그런 말들을 들어서 그런걸거라고 생각하니 더 씁쓸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힘을 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요~ 민트맘님.
      오늘 저는 생각을 정리해서 마리아나에게 세월호 사고 전반에 대해
      가감없이 알렸어요.
      그간은 너무 끔찍한 참사라 애가 몰랐으면 싶었지만, 여기저기 들리는 소리를 막을 수는 없다보니 알려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그런데 마리아나가 생각이 좀 엉뚱한 아이라 그런지 전혀 상상못 한 질문을 했답니다. 그 얘기는 나중에 포스팅으로 풀어 놓을 게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22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예전에는 집안에 찾아오는 사람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는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속 성장에 취해서
    경제적인 성과만 찾다보니 그런 따뜻했던 전통은 사라지고
    정 대신에 돈을 찾는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이렇게 문제가 많이 드러나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렇지요? 차차님~
      물 한 바가지라도 먹여서 나그네를 돌려보내곤 했었던 것 같은데, 이젠 모르는 무조건 경계부터 하라고 가르치게 되었네요..
      여기도 악의적으로 사기를 치거나 아이들을 납치하는 사건들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특별히 주의 시키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꼭 가르치려고 하더라고요. 이런 전통은 정말 어디라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ahlee@uwaterloo.ca BlogIcon Icewine 2014.04.22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우리 한국인들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잖아요. 그리스인들도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따뜻한 미소가 저절로 났어요.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가족들이 지켜가는 가문의 전통 매우 진솔하고 아름다워요*^^

  4.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22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함께 나누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요. 우리도 예전엔 그랬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렇게 부끄러운 국민이 되버렸을까 참담한 마음만 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렸는지요..
      그래도 이번에 안산 분향소에 이어지는 조문행렬을 보면서, 한국인들의 정이 사라지지 않았구나...다행이다 싶었어요.
      다만...부디 날씨가 좀 좋아서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5. 햐기 2014.04.22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면알수록 맘에 드는 나라네요~ 물론 인종문제는 좀 재고해봐야겠지만요^^
    물질적인 풍요도 중요하지만 역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건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햐기님~
      그리스가, 그리스어와 그리스 문화만 잘 익히고 나면 사람들과 잘 동화되어 살 수 있는 인간적인 면이 많은 나라인데, 그렇게 되기까지가 참 쉽지가 않아서 이민자 숫자도 적은 듯 합니다~

  6. BlogIcon 들꽃처럼 2014.04.22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하고 소박한 일상이 부럽습니다
    여긴...
    다들 내색은 하지 않지만...
    힘들게 힘들게 버티고 있다는게 눈에 보인답니다
    영혼까지 상처를 입은 우리...
    빨리 딛고 일어나 미.개.하.지. 않.은. 저력있는 국민임을 보여줬음 좋겠어요

    다시는 국가가 국민을 포기해버리는 일이 없게요...
    나쁜 시키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오늘 어느 기사를 보는데, 정신과의사들 여럿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국민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와 대책을 만들어 실행하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암튼, 부디 들꽃처럼님 힘 내시길 바랄게요!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22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도 한국처럼 인정이 많은 사람들인것 같아요.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자칼타님~
      저희 이웃 분들 중엔 유난이 연세가 많은 분들이 계셔서
      제가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커피를 끓여주실 분들이시라는 게 참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더라고요. 다만, 수다를 들어드려야 해요...^^

  8. 유재학 2014.04.22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활절 예배 드리고 계란먹곤 땡이였는데.. 그리스에서는 정말 부활절을 축제처럼 보내는군요^^
    부러워요..기회가 된다면 다음 부활절은 꼭 그리스에서 보내고 싶어집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유재학님~
      아무래도 여긴 국가적인 명절이다보니 더 흥겹게 부활절을 보내는 듯 해요. 게다가 고난 주일 1주일 동안 전통적으로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들이 많다보니 부활절날은 음식을 맘 껏 먹어서 더 좋은 듯도 하고요.
      이곳의 부활절 모습은 정말 한번 볼 만 하답니다~ 특이한 행사들이 많아요!

  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4.22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 기사님을 향해 손을 번쩍 든 매니저 님의 뒷모습이 참 따뜻해 보이네요. ^^ 사람 사는 데는 어느 곳이든 이런 친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보기 좋은 모습과 듣기 좋은 이야기였어요. 올리브나무님~

  10. BlogIcon 리나 2014.04.22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그리스는 한국처럼 변하지말고 아름다운 전통을 오래오래 간직하기를 - 한국은 지금 폭탄맞은 꼴 이랄까요 온갖 구석에서 곯아있던 문제점들이 터져나오는데 집에서 지켜보고만 있는 제가 머리가 다 아플 지경입니다 그러니 현장에 있는 분들은 오죽할 까요 .. 하루 빨리 사람들이 마음을 추스르고 위기를 극복해야 할텐데 ㅠ 걱정입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나님~ 그러게요..
      정말 이번 참사가 더 충격을 준 것은, 그래도 우리 나라가 이만큼 경제 성장을 하고 발전했으니 이만하면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안심과 자부심 끝에 벌어진 일이어서인 듯 합니다..
      나라가 아직 발전하지 못 해서..라고 말할 수 있던 20전 년 사고들보다 더 큰 충격인 듯 해요..
      부디 실종자들부터 얼른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11. kiki09 2014.04.22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할머니 사이에서 동수님 엄청 귀여워보여요 ^^
    영락없는 개구쟁이 모습이에요
    혀를 살짝 내밀고 말이죠 ㅎㅎㅎ

    따스한 풍습이네요
    듣고만 있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그나저나
    맛있게 구워진 바베큐에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할머님에게 모두 첫 손주인 동수 씨는 참 큰 사랑을 받고 자랐고,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듯 해요.
      덩달아 저까지 예뻐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릴 뿐이에요!

      바베큐와 사람들이 저 날 춤추고 놀던 사진들도 많은데, 그건 좀 더 있다가 올리려고요.~

      감사해요! 키키님!

  12. BlogIcon 인영이 2014.04.22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인정 많고 따뜻한 전통이네요 ㅎㅎㅎ 어제 글에서 마리아가 한 말에 정말 가슴 찡했는데 성품 좋으신 부모님과 친척들 때문인 것 같아요!! :) 올리브나무님 글 너무 잘 읽고있어요! 매번 댓글은 안달지만 읽은 글 또 보러 왔어요!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라 마음도 뒤숭숭하고 뭘해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는데 블로그 글 읽으면 마음 정화가 되는 것 같아요. 잠시 힘든 현실 잊을 수 있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영이님~
      요즘 여러가지로 마음이 뒤숭숭하시지요..
      저도 그렇답니다. 눈뜨면 제일 먼저 세월호 기사부터 뒤져보게 되는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지만 힘내시길 바랄게요! 우리가 힘을 내야 또 살만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의 한 구성원으로서 할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이팅입니다!

  13. 하얀마음 2014.04.22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우리나라와 거의 같은 인정이네요. 저는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보면서
    그리스와 우리가 사는 모습이 이렇게 닮았다는 사실에 무척놀랍니다.
    그리스는 다른 서양국가와는 조금 다른 듯한 느낌도 들구요.
    아참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요즘 지인이 가르쳐준 '그리스식 커피'를 먹고 있는데요.
    원두를 거름종이에 거르지 않고, 주전자에 직접넣어 끓여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터키도 그렇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현지에 사는 사람에게 직접 듣고 싶어요. ㅎㅎ
    이렇게 먹으면 커피의 좋은 성분이 남아서 몸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리스 커피를 드시고 계시는 군요~
      아...그게 주전자에 직접 끓여 먹는 그리스 커피가 종류가 따로 있어요.
      그냥 원두로 하면 그 맛이 아무래도 덜 나고, 그리스 커피로 만들어야 제대로 된 맛이 나는데, 제가 예전에 전통커피 만드는 법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으니, 오른 쪽 검색창에 '커피'라고 쳐서 한번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본의 아니게 비밀댓글의 형태로 오해가 생기게 된 듯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4. 2014.04.23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2014.04.27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0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게 하OOO님 글에 달린 비밀 댓글이 아니고, 그냥 제게 비밀댓글을 쓰신 건데, 이상하게 비밀댓글을 쓰면 공개글보다 살짝 오른쪽으로 밀려서 마지막 공개글 쓰신 분에게 비밀댓글을 쓴 것처럼 보이더라고요ㅠㅠ, 지난 번에 다른 분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도대체 내 글에 대해 왜 비밀댓글을 썼을까 궁금해 하셨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O님!
      그곳 날씨가 아름답다고 하니 제 마음까지 설레네요!
      남편분이 출장가셨다니, 많이 적적하시겠어요..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없으면 또 적적한 존재잖아요...
      저희도 얼마전에 동수 씨가 일 때문에 늦은 새벽에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딸아이와 제가 그랬어요.

      "아빠가 없으니 이상하게 집이 너무 조용하다. 진짜 이상하다.."
      막상 집에 있을 때는 잔소리 대장인데 말이지요~

      평소에 남편분이 워낙 좋은 분이시니, 이번 일에 대한 생각들도 분명히 서로 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혼자 계셔도 끼니 거르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아, 그리고 어제 마지막 댓글로 쓰신 부분, 저도 진심 공감합니다..~

  15. 2014.04.23 0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2014.04.23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cris 2014.04.24 0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입니다. 마음이 황폐해졌었는데 위로가 됩니다. 우린 정많고 따뜻한 사람들이니 그 마음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18. 2014.04.29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그리스 친구분이 정말 영국인들이 인정없다고 느끼셨던 모양입니다^^ 정말 그리스 할머님들은 모든 젊은이들을 다 손자손녀처럼 여기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 마음이 따뜻할 때가 많아요.

      물과 함께 냄비에 수프처럼 끓여서 먹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오븐에 익혀서 먹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

      어떻든 그렇게 맛있게 해서 드셨다니, cOOOOOO님께서는 요리솜씨도 좋으신 듯 합니다!
      그런데 파프리카가 정말 비싸네요!
      여긴 토마토 파프리카는 정말 싸거든요~
      그러게요..그렇게 비싸면 많이씩 음식을 해서 먹기엔 좀 부담스럽겠어요. 아마 날씨때문에 그럴까요?? 해서 드시게 되면 제게도 알려주세요!
      cOOOOOO님도 힘내시고 OO공주님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 2014.04.29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역시 요리를 좋아하시니,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며 스트레스를 푸실 수 있군요^^ 멋져요~~cOOOOOO님*^^*

  19. 슬픈현실 2014.05.14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권이나 서유럽권 그외에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같은 나라에서는 가족이 많이않은탓에 남을 대접하는것이 인색했는데 요새는 이런나라들도 옛날식 정문화가 그래도 회복해서 오히려 북유럽권나라 사람들이 아시아인 닮기운동까지 벌일정도니깐요!

  20. BlogIcon 로즈마리1 2014.07.16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일이 겹쳐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다시와서 읽었더니, 필력이 여전하신 게 참 반가웠어요. 마지막엔딩 멘트에 한참 웃었구요.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비유...오늘 오후가 즐거워지겠어요. 멀리있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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