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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7 그리스에도 한국처럼 중국 식당 사장이 중국인이 아니라니! (39)

 

작은 딤섬 한 개(1인분이 아닌)에 2,500원쯤 파는 중국 식당에 매니저 씨가 처음 가자고 했을 때 뭐 이런 식당이 다 있나 싶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진짜 중국요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로도스 시에 있는 중국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중국 식당의 요리들은 분명 아시안 푸드 느낌이 있긴 있고 맛도 있는데, 한국에서 정말 중국인이 하는 중국식당의 맛과는 아주 다른 요리들을 선보였습니다.

일반적인 정통 중국 요리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덜 달고, 좀 더 짜고, 고기 요리 종류와 샐러드 요리 종류가 많은 그런 요리랄까요. 그런데도 그 식당을 찾는 그리스인들은 늘 만원사례를 이룹니다.

 

로도스 시 안팎의 이런 중국 식당은 제가 알기로는 열 군데 정도나 되는데요.

그게 좀 이상한 게, 로도스는 그렇게 많은 중국인이 살고 있진 않습니다.

물론 로도스 시 외곽의 뜨리안다Τριάντα 라는 지역에 중국인들이 모여서 산다고는 하나, 그 지역을 왔다 갔다 해도 하루에 한 두 명 만날까 말까 할 정도로 적은 수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도스의 중국인들은 대개 그들끼리 똘똘 뭉쳐 옷 가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도스 시 안팎으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저렴한 옷 가게가 열 다섯 개가 넘습니다.

그렇다면 그 적은 수의 중국인이 대부분 옷 가게를 한다는 이야기인데, (대부분 대형 옷 가게를 하기 때문에 한 옷 가게에 일하는 중국인 직원들은 5~10명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이 중국 식당은 도대체 누가 운영한다는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보통 중국 식당들은 최소 종업원이 10 명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그들은 어디서 온 중국인일까 싶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가끔 가는 로도스 시 외곽의 중국 식당입니다.

 

그리스에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중국 옷가게에서 중국 이민자들을 관찰하던 저는, 이 궁금함을 꼭 해결하고 싶었고 마침내 중국 식당에 가게되자, 그리스에 사는 중국인이라 하기엔 그리스어를 잘 구사하는 식당 직원에게 이 이유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스 내의 중국인들은 자기들끼리 뭉쳐서 그들만의 세계에 살기 때문에, 그리스어를 잘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질문에 대한 그 직원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아, 이 식당의 주인은 베트남 사람이에요."

"어머, 중국인이 아니었어요?"

"네. 그냥 중국 요리를 할 뿐이지, 중국인이 사장님은 아니랍니다."

"그럼 당신도 중국인이 아닌 건가요?"

"전 필리핀에서 왔지요. 호호. "

그러고 보니 그 직원의 외모는 중국인 같진 않아 보였습니다.

마침 그 옆을 지나는 다른 직원이 있어 그를 눈으로 가리키며 그녀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저 분은 중국인이신가요?"

"아니에요. 저 사람도 베트남 사람이에요."

"그럼…다른 중국 식당들은 어떤가요?"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베트남 사람이 사장이랍니다. 직원들도 다양한 동남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에요."

그 직원의 설명을 들어보니, 베트남 사람들은 중국인들에게 중국 요리를 배웠고, 그것을 그리스인 입맛에 맞추어 덜 달고 덜 기름지게 바꾸었고, 그래서 인기 식당들로 자리잡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베트남 사람들은 관광 철에 파트타임 일자리가 많은 그리스로 이주한 경우가 많은데, 임금이 베트남 보다 훨씬 높고 날씨 역시 베트남 보다 살기가 낫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심하게 느끼지만 눌러 앉은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이 프랑스식민지였던 과거 역사 때문에, 유럽의 문화에 대해 자기도 모르게 편하게 느끼는 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듣고 보니, 제가 베트남에 갔을 때 호치민 시의 일부 건물 형태가 남유럽의 건물 형태와 좀 비슷한 점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날의 중국 식당 직원과의 대화는, 아시아와 거리가 먼 서양국가에는 당연히 중국인이 중국 식당을 운영할 거라는 저의 고정관념을 바꾸어준 계기가 되었는데요.

중국인이 중국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에서는 한국이나 그리스나 비슷하구나 싶어, 피식 웃음이 나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음식이 현지화 되었다는 점도 그렇고요.

(물론 아테네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국 식당도 있는데요. 맛이 좀 현지화 되었다는 점은 역시 같습니다.)

 

몇 달 전 결혼기념일에 중국 식당에서 열심히 딤섬과 닭요리를 먹는 딸아이입니다.

외쪽에 살짝 보이는 닭요리는 우리나라 교촌치킨 맛과 비슷해서 딸아이가 참 좋아하네요.^^

 

결국 정통 중국 요리와 조금은 비슷하지만 현지화된 한국의 일반 중화요리집 음식과, 중국 요리와 조금은 비슷하지만 현지화된 그리스의 일반 중국 식당의 음식은, 완전 맛이 다른 전혀 다른 음식임을 밝히고 싶습니다^^ 물론 미국의 흔한 중식뷔페와도 완전 다른 맛이랍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맛있다는 점이고, 딤섬 만큼은 우리나라 물만두 맛과 비슷해서 한 개에 2,500원이라도 일 년에 한 두 번은 특별한 날, 고국을 그리워하며 사 먹게 되네요.~

네 개에 10,000원인 딤섬입니다. 한 개의 크기는 한국 밥 숟가락 보다 작아요.

 

여러분, 맛있는 것 많이 드시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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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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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영미 2013.11.07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딤섬을 저도 좋아해요 ^^

    오늘 집안일 주로 부엌일이지만 많이 해서 사진을 보니 배고프네요

    저희동네에도 베트남분들이 베트남음식과 중국음식을 같이하는 식당이 여러군데 있어요

    시골인지라 음식의 만족도는 낮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영미님도 딤섬 좋아하시는군요^^

      제가 영미님이라면, 자녀분들 돌보고, 여러가지 챙기는 일 만으로도 배 고프실 것 같아요~ 이제 커서 제법 자기 일을 알아서 하는 따님들이겠지만, 그래도 엄마 입장에선 챙겨야 할 게 분명 많으실 테니 말이지요~

      영미님 동네에도 베트남 붙들이 하는 식당이있군요!
      근데 여기 베트남 분들이 하는 중국식당의 재미있는 점은, 베트남 요리를 안 팔아요. 전 정말 고수를 잔뜩 넣은 쌀국수를 먹고 싶은데, 베트남 식당도 없고 쌀 국수도 없고...심지어 지난 번에 중국 식당 갔을 때 쌀국수 먹고 싶은데 혹시 만들어 팔 생각 없냐 물었더니, 집에서 가끔 만들어 먹을 뿐이지 팔려해도 사먹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거다, 라는 말로 일축했어요ㅠㅠ 저밖에는 관심을 표하는 사람이 없었나 싶었어요~

  2. 민트맘 2013.11.07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인들의 음식현지화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인이 아니어도 그렇게 하는군요.
    외국의 중국집이나 본토의 중국집을 가보면 우리의 중국음식과는 완전히 다른맛에 놀라게 되기는 하지만
    서양에서의 중국음식은 비록 현지화 되었어도 같은 동양이라선지 우리 음식과 그래도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그리고 아무래도 가까운 나라이니, 한국인들에게는 정통 중국요리도 그럭저럭 먹을만 한 것 같아요.
      예전에 서울에서 가끔 가던 중국인들이 하던 유명 중식당이 있었는데 저는 가끔 가서 높은 의자에 앉아 중국식 탕수육을 먹곤 했었어요.
      어쩐지 중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던 식당이어서인가봐요^^

  3. isabella 2013.11.07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질랜드엔 그리스인들이 운영하는 큰 스시체인이 잇어요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isabella님 앗! 그래요?
      뉴질랜드에 계시는 건가요? 아니면 뉴질랜드에 계셨던 건지...^^
      그냥 반가운 마음에 여쭤 봐요.
      그리스인들은 워낙 음식 맛에 예민한 사람들이 많아서, 어디가나 식당을 참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리스인이 하는 스시체인이라니...하하..좀 재밌네요^^

  4.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11.07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루의 바리오치노나 치파들은 대부분~ 중국 사람이 주인이고
    간판도 한자랍니다 ^^
    그래서 혼자서 속으로 바꿔서 읽어보곤 해요.
    행복반점이구나 그렇게 ㅎㅎㅎ 혼자 웃거든요.

    베트남은 정말 프랑스의 영향이 커서 하노이만해도
    쉐라톤이나 까떼드랄 대성당은 그냥 거기 자체가 프랑스식 레스토랑이 즐비..

    뭔가 엠어이(베트남어로 웨이터?)가 아니라~
    가르송~ 하고 불러야 할거 같은 느낌이예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러시군요~ 적묘님~~~
      저도 저 위 사진의 식당 이름을 한글로 바꾸면 금붕어 여서 엄청 웃었어요.^^

      정말 베트남은 프랑스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하노이는 가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하노이도 그렇군요!

      호치민에 정말 좋아하는 프랑스 카페가 있는데, 프랑스인이 주인이에요.
      커피도 맛있고, 디저트가 정말 좋아서, 베트남에 갈 때마다 베트남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던 장소이기도 했어요...
      아....그립네요. 어디든 살지 않고 그냥 여행으로 다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5. 새벽.. 2013.11.07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음식이 비싼 나라도 있군요. 보통 다른 나라에서 비싼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렇게 비싼 걸 보면 그 곳은 '중국집'이 아닌 '중식당'임이 분명합니다. ㅎㅎ
    중국 음식점은 세계 어디에나 있으니 어느 나라를 가든 중국 음식점에 가 보고 어떤 맛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몇 달 전 TV에서 전세계 스타벅스 커피 마시기를 주제로 세계 여행을 하는 외국인을 본 적이 있는데, 중국 음식으로 가능할 듯요.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새벽님~아무래도 중국이 그리스에서는 먼 나라이니 좀 특화된 음식이라 중국요리집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우리나라는 중국이 가까우니 더 흔한 음식으로 전해진 것 같고요~
      대신 여긴 이탈리아가 가까와, 이탈리아 음식이 우리나라 중국음식 만큼이나 흔하고 현지화 되기도 했고 싸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물론 비싼 정통 요리 레스토랑도 있지만요^^
      세계 스타벅스 커피 마시기 여행이라니...우와 좋네요.
      저도 가능하면 어느 나라에 가든 스타벅스엔 한번 들러보는 편이에요.
      체인이 많은 곳이니 어디다 대도시엔 있더라고요. 근데 대략 맛들이 비슷한데 신기하게도 미국스타벅스가 제일 서비스도 맛도 청결도도 그럭저럭이었다는 거에요. 저는 미국에선 LA, 시카고, 뉴욕,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샬롯, 미시건, 팜스프링스, 워싱턴 등에 있는 스타벅스를 가보았어요.(앗, 죄송해요.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나 스타벅스 많이 가봤어~~자랑질 하는 걸로 보여요ㅠㅠ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ㅠㅠ 그게 아니라...대개 출장길에 마땅히 커피 마실 때가 없어서 추레한 자세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누구 기다릴 때 들른 것이었어요ㅠㅠ 다 아주 옛날 일들이에요....)

    • 새벽.. 2013.11.14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할 것까지야...
      제게 커피는 너무 사랑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아픈 당신이라...헤헤
      스타벅스 좋아합니다. ^^ 뭐... 요샌 한국에도 개인샵이 많이 생겨서 그런 곳도 많이 가요.
      카페인 과민이지만(그래서 지금 한국 시간으로 자정이 넘었는데 말똥말똥), 커피 맛 좋다는데는 찾아다니기도 하구요...ㅎㅎ
      스타벅스는 그나마 매장끼리 차이가 적어서 좋아요.
      저도 뉴욕 가서 스타벅스 몇 번이나 갔었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4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벽님은 위가 좀 예민한 편이신가봐요~ 아무래도 그러면 커피를 자주 마시긴 어려우실 것 같아요ㅠㅠ(원래 예쁜 여자들이 위도 예민한 것 같아요^^)
      저도 한국에 살 때는 스타벅스보다는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잘 내려주는 곳을 찾아 다녔었어요. 언젠가 제가 커피에 관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커피만 사 준다면 어디든 따라갔던 멍청한 일도 했을 만큼 커피를 좋아해서...ㅠㅠ
      말씀하신대로 스타벅스는 매장끼리 차이가 적으니 처음 간 지역에 확실히 맛있는 커피를 어디서 파는지 모를 때는 가게 되더라고요. 그리스에서 자주 가게 된 이유는 일단..여기 스타벅스가 옛 극장을 개조한 독특한 분위기인데다가, 카페인이 다른 커피의 두배는 된다는 스타벅스라, 고단한 그리스 생활에서 잠을 깨울 때는 효과가 엄청 크더라고요.
      한국에서 제가 격하게 아꼈던 카페가 있는데 혹시 새벽님께서 그곳을 지나실 일이 있으시면 들러보실까 해서 추천해 봐요~
      사당역 근처에 카페 Hobby라는 곳이에요. 아마 인터넷에 나올 것 같아요.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책도 갖추어져 있는 곳인데, 핸드드립을 정말 기가 막히게 해줘서, 처음 그 집 커피를 맛 보던 날, 커피를 내린 주인 아저씨가 막 잘생겨 보이기까지 했던 곳이에요.^^ 물론 지금도 그 맛을 내는지, 같은 주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직까지 카페가 있긴 한 것 같더라고요.
      좋아하는 커피 얘기에 급 흥분했네요.흠흠.......... 저는 맛있는 커피 한잔에 홀랑 넘어가는 쉬운 여자라서............

  6. Florence 2013.11.07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그 베트남 분들 화교일거에요

    제가 사는 곳에 베트남 사람들이 많은데 70-80년대 베트남을 떠난 사람은 대부분 중국 사람이고 90년대 이후부터 토종 베트남 사람이 섞이기 시작했다고 해요. 해외에 있는 베트남 사람들 70%이상은 화교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중국말을 쓰면서도 본인들은 베트남사람이라고 우겨요. I am Chinese but from Vietman. 그래서 저는 베트남 사람 만나면 are you vietnamese vietnamese or chinese vietnamese 라고 물어요.

    그들말에 의하면 대부분 vietnamese chinese 들은 광동성 潮州(teowchou-티아오츄라고 발음) 왔고, 티아오츄 요리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자기네들은 중국 사람인데 따돌림 당하는 중국 안에서도 유태인 취급받는 다고 하더라고요 Hakka 중국인도 그렇구요.teowchou 요리 라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뭔지 잘 모르는데, 우리나라에 와 있는 화교는 99% 산동성에 왔다고 하네요. 동남아 화교는 산동에서 온 사람 한번도 못 봤어요. 그래서 우리가 익숙한 중국식 요리가 산동성 요리일 가능성이 많고요. 산동성의 대표적인 요리는 짜장면 꽃빵 만두라던데 쌀이 잘 안자라고 밀가루가 많이 자라서라나...

    동남아(태국, 베트남, 필리핀,말레이지아, 싱가폴) 에 있는 중국인 구성은 제일 많은 것 순서로 Cantonese(지금 표기로는 Guangdong), Hokkien(Fujian 복건성), Teowchou 그리고 소수의 Hakka(客家), Hainanese(海南島) 에요. 저는 살면서 딱 한번 Hainanese 화교를 만나 봤고 Hakka 하고 Teowchou 반반 인 화교를 딱 한명 만나 봤습니다. 제가 만난 화교중 제일 많았던 게 teowchou 하고 hokkien 인데 실제로는 cantonese 가 제일 많다고 하네요. 지금 30-40대 화교는 3세4세니까 중국음식을 해도 동남아 현지화를 많이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리스에서 먹고 계시는 음식은 중국(광동)베트남(남쪽- 북쪽사람보다는 남쪽 사람이 많이 해외로 나갔다고 하는데 베트남 음식도 South, Middle, North 로 나뉜다고 해요)+ 그리스화 하지 않았을지....

    그냥 오늘도 주절주절 해봐요.


    • 새벽.. 2013.11.09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Florence님의 전문적 식견에 감탄이 저절로. ^^ 상식이 마구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Florence님~

      어쩌면 그래서 제가 쌀국수를 좀 팔 생각이 없냐, 재료를 구할 수 없냐 물었을 때 시큰둥했을 수도요.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베트남에서 느낀 중국문화의 영향들, 베트남인들이 다른 인근 동남아시아인들과 다르게 생긴 얼굴이 많았던 것들...이 떠올라요.

      어떻게 이런 것을 이렇게 잘 알고 계실까요???
      Florence님께서는 특별한 일을 하시는 분이실까요???
      저는 베트남에 그렇게 여러 번 갔었는데도 잘 몰랐던 부분이에요ㅠㅠ

      암튼 해박한 지식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읽으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셨을 것 같아요~~^^

  7. Favicon of http://memo1234memo.tistory.com BlogIcon 오렌지수박 2013.11.07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그래도 현지화되어 입맛에 맞으니 다행이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얼음꽃님.
      그럭저럭 맛있어서, 한번씩 생각나고 그렇더라고요.
      담에 언제 한번 포스팅 하려는데, 특히 디저트 류가 정말 독특해서 한번 다녀온 사람들은 결코 잊지 못하더라고요^^

  8. 들꽃처럼 2013.11.07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저녁엔 해물쟁반 짜장에 탕수육을 먹어야겠어요
    마리아나 모습을 보니 아주 만족스러웠나봐요~~

    딤섬 넘 비싸다~~ ^^

    올리브님 좋은 시간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물쟁반 짜장에 탕수육......................................................
      넘 맛있겠어요ㅠㅠ
      저도 제가 만드는 짜짱면 말고, 탕수육 말고
      남이 만들어 주는 거 먹고 싶어요ㅠㅠ

      만두도...
      딤섬도...
      짬뽕도...

      댓글 쓰다보니 갑자기 배가 막 고파져요ㅠㅠ
      ㅎㅎ 들꽃처럼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9.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90 BlogIcon 비너스 2013.11.07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이 현지화되는건 이곳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ㅎㅎ 이제 중국요리가 한국요리같은 느낌이 ㅎㅎ

  10. Favicon of http://irosa.tistory.com BlogIcon 날고 싶은 여행자 2013.11.07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딤섬 넘 비싸네요~ 딤섬이 아니라 금섬~ 헤헤 거긴 물가가 여기보다 비싸서 그런가요? 아님 흔하지 않은 외국 음식이라 더 비싼걸까요. 갑작 딤섬이 먹고 싶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흔하지 않아서 더 비싼 것 같아요.
      여기서 중국은 먼 나라이고, 중국인이 많은 곳도 아니니 말이지요~
      그래도 만두를 파는 곳도 없는 곳이라....제가 만두를 빚어 먹는 형편이니, 비싸도 딤섬을 감사하게 먹게 되네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07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4월에 네팔을 다녀왔는데
    한식당이 보이길래 신이나서 김치찌개도 시키고... 했습니다.
    맛이 좀 현지 향 비슷한것이 거슬리긴 햇지만 나름 만족하며 먹었지요.
    그런데 그 식당 사장님... 한국인이 아니었어요.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는 네팔분이었어요.
    사실을 알고 난 후의 배신감이라니...
    그래도 찌개는 맛있었지만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11.07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팔의 몇 안 되는 한국 식당에 가셨군요...
      사장님이 네팔분이셨군요. 아마 아내분이 한국인이셨을 수도!!!
      네팔 카투만두의 한식당은 거의가 한국분이시랍니다.
      아마도 운이 나쁘셔서 그곳에 가셨던 것 같기도 하지만...
      두 곳 정도가 네팔분이 운영하셔요. 그런데 맛은 괜찮답니다.
      앗! 저는 네팔을 사랑하는 일인으로서 이렇게 죄송스럽게도 댓글에 댓글을 달았네요...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08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네팔이 싫다는 말이 아니였어요... ^^
      네팔을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몇년 안에 한번 더 가보길 꿈꾸고 있는걸요.
      찌개 맛이 괜찮아서 한국분이 사장님인줄 알았다가
      아니라는 것에서 느낀 의외감이랄까요...^^
      배신감이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의 배신감이 아니었답니다... ^^
      의외성을 그리 표현한건데...제 표현이 잘못되었나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카투만두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두 분 이야길 들어보니, 가서 한식당도 꼭 들러봐야겠는 걸요??
      그런데 카두만두가...발음이 만두네요..이제보니.
      만두가 먹고 싶어서.아하하..

  12. 2013.11.07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아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안 그래도 그 포스팅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도 언젠가 발렌시아에 갈 수 있다면, 꼭 발렌시아 한 식당에 가 보고픈 생각이 드네요^^

  13. 키아 2013.11.07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여년 전에 캐나다로 이민간 제 친구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ㅎㅎㅎ
    그 아이가 캐나다에 가서 영어를 잘 못하니까 학교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외국아이들끼리만 모아서 특별활동 반같은걸 만들어 줬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어떤 여자아이와 친해졌는데
    그 아이는 터키인으로 아버지가 대사관이라 캐나다로 이사를 왔다고 하더랍니다.
    문제는 태어났을 때부터 일본에서 살았다는 거!
    생김새는 터키인인데 일본어밖에 못하는 그 아이가 캐나다에서 살게되다니
    올리브나무님 이야길 듣고보니 문득 생각나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키아님^^
      정말 그런 경우엔 참 난감할 것 같아요.
      터키인인데 일본어 밖에 못 하고 캐나다에 살아야 하다니..
      그 친구는 참 여러 경험을 해서 고생스럽긴 하겠지만,
      또 다양한 경험을 통해 폭이 넓은 성인이 되겠구나 싶기도 해요~

  14. 바보마음 2013.11.07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의 현지화.
    특히 적응이 빠른게 중국음식 아닌가 싶어요.
    아는분이 중국요리사를 초빙해서 중국정통음식점을 하고 계시는데
    제 싸구려 입맛에는 그냥 퓨전중국음식점이 더 맛있더라구요.
    어쩌다가 한번 먹을때는 맛있는데
    음식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느끼함을 뭐라 표현하기가..ㅎㅎ

    마리아나 맛나게 먹는 모습보니 저도 배고파요.
    얼른 들어가서 밥 먹어야 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바보마음님~
      그냥 손쉽게 시켜먹을 수 있는 탕수육, 짜장, 짬뽕...
      이런게 정말 한국인 입맛엔 딱인가봐요^^
      아이고...침 고이네요.
      어쩜 좋아.
      매운게 막 땡기는 날입니다^^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08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그 나라 음식점을 그 나라 사람이 하지는 않더라고요ㅎㅎㅎ
    근데도 종종 놀라게 되는 걸 보면 우리에게는 역시 선입견이 있나 봅니다;;
    그나저나 딤섬 참 비싸군요;ㅁ; 그리스에 만두는 안 파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두가....여기서는 구하기가 어려워요.
      아테네에는? 파는 곳이 있을지도요.
      저는 만두 먹고 싶을 때, 제가 피부터 빚어서 해서 먹기도 하는데,
      일단 일이 너무 번거롭다보니, 자주 하게 되진 않더라고요.
      암튼...그립네요. 한국 만두가요. 한국에 갔을 때, OO만두집에서 만두 엄청 사 먹었어요^^

  16. 2013.11.08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고 보니 계신 곳에 중국인이 많이 산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나요...
      그러면 한국식 중화요리집에 없을 수도 있겠네요!
      제 동생이 있는 뉴저지엔 한국식 중화요리를 한식당에서 팔더라고요. 그래서 작년에 한식당에서 된장찌개와 짬뽕을 같이 시켜 먹으며 엄청 행복해했었어요. 아, 맛있다. 아, 맛있다. 몇 년 만에 맛본 남이 해준 한국음식이라 이런 말을 엄청 했더니, 저희 가족들이...얼마나 굶은 거냐. 몸매를 보며 굶은 것 같진 않은데...--; 하며 정말 어이없게 쳐다봐서 많이 민망했어요.

      제 딸아이를 늘 예뻐해주셔서...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엄마라는 사람들이 누가 자기 자식 예쁘다고 말해주면, 정말 고맙더라고요~~

      이 댓글에 진작 답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제야 남기네요...
      댓글 보고 많이 감사했고, 힘이 났고, 든든했답니다...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해요.
      저도 이번 주 들어오며 건강에 바짝 신경쓰고 있어요.
      이러다 정말 큰 일 나겠구나 싶어서요~
      OOOO님도 오늘, 맛난 거 많이 드시며 재밌는 일 많이 있는 그런 하루 되세요.
      바다가 넘실넘실..저는 지금 오랜만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아 댓글을 쓰고 있는데, 여기에 바다가 있는 곳이었지 맞아. 이러고 있답니다.
      생활에 쫓기다보면 그런 것도 잊어지나봐요.~^^

  17.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1.08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마자요~ 프랑스 식당도, 인도 식당도,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현지인이 아니죠~~ㅋ
    같은 중식이라도 우리와 맛이 전혀 다르다고 하니 넘 궁금해요~~~ㅋ 어떤 맛일까요~~ㅎ
    딤섬이 마이 비싸네요~~~ 그래도 결혼기념일이니까 그정도는 먹어줘야죠~~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저도 결혼기념일이라 먹어줘야겠다, 뭐 이러며 먹었어요^^
      근데 또 먹으러 가고 싶네요~^^
      한국에도 그리스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그리스인이 주방장인 곳도 있고...그런데 맛이 한국화 되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제 입엔 별로 맛이 없었고 매니저 씨는 막 화를 내더라고요. 맛도 안 똑같은데 비싸다고.ㅎㅎㅎㅎ 한국에서는 별식이니 당연히 비쌀 밖에요^^ 그래서 매니저 씨가 계속 한국에 살았다면, 사실 그리스 식당을 열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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