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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27 다 늦게 군대 간 불쌍한 내 그리스인 친구 (56)

 

 

 

아이들끼리의 친분으로 저와 평소 친하게 지내는 몇몇 부부들이 있습니다. 친구가 되는 데에 나이를 따지지 않는 그리스 문화대로, 아이들은 모두 같은 나이지만 이 부부들의 나이는 제 각각입니다.

마리아 부부(그리스 나이 45세 52세), 카테리나(까떼리나) 부부(38세 42세), 엘레니 부부(30세 34세) 입니다. 다들 나이도, 직업도, 성격도 다르지만 우리는 등 하교 길에 늘 마주치는 것 외에도 한 달에 몇 번은 모여서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눕니다.

그 중 엘레니는 고등학교 때 만난 첫 사랑 야니스와 졸업 후에 바로 결혼을 했고, 고향을 떠나 로도스 시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엘레니(왼쪽)와 마리아(오른쪽)입니다.

 

얼마 전 엘레니 집에서 그녀의 딸 바실리끼 생일 파티가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올해 파티는 보통 그리스 아이들의 파티에 비해 간단했고 참석 인원도 적어 의아했지만, 평소 검소한 엘레니답다 싶어서 도리어 기쁘게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한참 맛있는 것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엘레니 남편 야니스가 한탄스런 목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내가 곧 떠나는데, 엘레니와 아이들을 잘 부탁해요.

다들 서로 함께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떠난다는 말에 놀라 다시 묻게 되었는데요.

 

"어딜 가는데요? 일 때문에 출장 가나요?"

 

야니스는 약간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군대 간답니다…."

"네? 군대요? 아니…야니, 당신 나이가 얼마인데 군대를 이제야 간다는 거에요??"

"그게, 이제 곧 35세가 되는데…여태 아무 소식 없더니,

그 몇 달을 못 기다리고 영장이 나와 버렸어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알고 보니, 사정은 이랬습니다.

한국처럼 군복무가 의무인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그리스인 남자라면 원래 19세~21세 사이에 가장 많이 군대에 소집되는데요. 예전엔 2년이 넘었던 군 복무 기간은 매니저 씨가 군 복무를 할 때엔 2년으로 줄었고, 해를 거듭하면서 줄어들어 현재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9개월~1년으로 줄었는데요.

야니스는 이 19세~21세 사이에 군대에 소집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당시 재외국민(국외에 거주하나 그리스 국적을 갖고 있는 국민)이었던 것입니다!

야니스의 부모님은 자녀들을 데리고 사업차 알바니아로 단기 이민을 떠났고, 알바니아에 살던 야니스에게 영장이 오긴 했지만, 그리스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재외국민확인증을 제출하니 군대는 연기되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제 남편 동수 씨의 사촌인 베르니는 오스트리아인과 그리스인 사이에서 태어나 두 곳에서 다 출생신고를 했고, '다중국적을 허가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다중국적을 원칙적으로는 허가하지 않지만 조건적으로 허가하는 그리스', 두 곳의 국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세가 되었을 때 그리스 군대는 오스트리아로 영장을 보냈고 그는 그리스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서류를 제출해 군대를 연기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베르니의 경우 그리스에 들어와 살 예정이 없기 때문에 결국 그리스 군 면제로 이어질 게 뻔한데요.

그리스에서는 남성의 나이가 그리스 나이(만 나이)로 35세 이상이 되면 군대를 면제시키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 야니스의 경우 22세 쯤에 그리스로 다시 돌아왔고 지금까지 12년 동안이나 기다려도 영장이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사이 엘레니를 만나 결혼을 했고 아이 둘을 낳았으며 그 아이들은 이제 한국 나이로 10살 8살(그리스 나이로 9살 6살)이 되었습니다. 하는 일도 자리를 잡았고 풍족하진 않더라도 생활도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몇 개월 후면 만 35세가 되어 군대가 면제되는 야니스에게, 청천병력처럼 이제야 군대 영장이 나온 것입니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요? 늦장 행정도 이런 늦장이 없습니다.

 

 

그리스의 늦장 행정

외국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 현재 그리스의 가장 큰 문제는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구조적인 문제와 형평성에 어긋나게 선발된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부분인데요. 최근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느라 일부 공무원을 해고하긴 했지만 여전히 이런 문제는 큰 변화와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공 기관의 제도는 불합리하지만, 이 불합리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원칙을 고수하도록 행정화 되어 있어, 도리어 일 처리를 할 때 불필요한 서류를 중복되어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잦은 실수를 할 수 밖에 없고, 실수는 곧 늦장 행정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늦게 군대 영장을 받은 것은 분명 서류가 누락되는 등의 실수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12년 동안 아무 소식도 없다가 갑자기 35세가 다 되어가니 급하게 군 소집 영장을 발부한 다는 게, 참 말도 안 되는 경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그리스인들은 이런 늦장 행정, 불합리한 공공 제도에 어느덧 체념해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성격 급한 그리스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을 수십 년을 거듭하며 겪다 보니, 의례 그려러니 면역력이 생겨 버린 것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물론 결혼해서 자녀가 둘이나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복무 기간은 5개월로 줄여 주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34세(한국나이 36세)나 된 남자가 19, 20세의 어린 청년들 사이에서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님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그가 군대에 있는 동안 얼마간의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돈을 가족들이 받게 될 것이고, 엘레니가 일을 하고 있으니 그 동안 가족들이 먹고 살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급여보다 훨씬 적은 수입으로 가족들은 5개월간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고, 현 그리스 상황에서 야니스는 제대 후에 하던 일로 다시 복귀하는 데에 분명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아직 어린 아이들은 당분간 아빠 없이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인에게도 '군대는 당연한 의무라고 여기며 군대에 간 가족이나 친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개념'이 강하지만, 야니스의 상황을 보면서 친구 중 누구"네가 드디어 군 복무의 의무를 다하는 구나!" 라고 박수를 쳐 줄 수만은 없었습니다.

결국 지난 주 야니스는 떠났고, 요즘 엘레니는 일을 하며 두 아이들을 혼자 돌보느라 좀 지친 듯 해 보이는데요.

군대 간 야니스엘레니의 두 자녀,

바겔리스(왼쪽)바실리끼(가운데)입니다.

 

군대 간 야니스 만큼이나 엘레니에게도 위문이 필요한 것 같아, 조만간 파이팅을 외치러 맛있는 것 사 들고 그녀 집에 위문 공연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파이팅하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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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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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81 BlogIcon 비너스 2014.01.2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지도 못했던 영장이 나와 많이 당황하고 낙담하셨겠어요~ㅜㅜ 복무기간에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1.27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35세에 입대라니...우리나라에서는 예비군도 끝나고 민방위 들어갈 나이에 입대로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여기도 예비군 비슷한 제도가 있는데,
      매니저 씨를 보니, 예비군의 나이가 훨씬 긴 것 같아요.
      게다가 군대의 총기가 바뀔 때마다 총을 다루는 연습을 하도록 부대로 부르더라고요.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쓸게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27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35세에 가족과 하던 생업을 제쳐두고도 군대에 오라고 하는군요.
    이런 상황에서 5개월은 짧은 기간이 절대 아니죠.
    저는 그리스가 군복무 의무인 것도 처음 알았어요.
    유럽은 이런 문제에 있어서 다 자유로운 줄 알았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무래도 그리스가 외침이 많았던 나라이고 무역의 요충지여서 여전히 침략의 위험은 배재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스스로 힘이 없으면 당한다라는 것을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듯 해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27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늑장행정이라지만 정말 뒤통수 맞은 기분일 것 같아요;ㅁ;
    저도 멀리서나마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6. 들꽃처럼 2014.01.27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어제 둘째 아이 재롱잔치에 다녀왔는데요
    아이반 남자 아이들이
    군복 비스무레한걸 입고 경례하며 세계 최고의 아들이 되겠다고 외칠때
    눈물 나려고 했거든요
    쟤들 군대 간다고 하면 진짜 울었을꺼예요

    남의 아들 군대 가는 상상만으로도 이런데...
    야니스는...
    그리스 공무원들 너무한다...
    4주 단기 훈련이나 뭐 이런걸로 대체해주지...
    엘리니에게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딴소린데...
    제 남편 민방위 훈련을 집에서 컴터로 받을수 있거든요
    이젠 제가!! 한답니다 ^^)

    • kiki09 2014.01.27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
      들꽃처럼님 만~~~~쉐!
      대한민국 만 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러셨군요~~
      그러게요. 남의 자식이든 내 자식이든...
      군대에 간다 그러면 괜히 눈물이 나고...
      여기도 군대 보내면서 엄마들이 많이 울고,
      휴가 나오면 또 울고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민방위가 컴퓨터로도 출석이 가능하군요!
      그리스는 군대 자체는 한국보다 좀 수월한 것 같은데
      제대 후 훈련이나 예비역에 대한 관리는 좀 엄격한 것 같더라고요.
      무슨 군인 확인 증을 몇 년마다 한번 씩 집으로 보내고
      총 쏘는 연습하러 부르고...
      게다가 예비역 만기 나이가 꽤 되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한국은 이제 성인 남성의 인구가 충분해서 그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스는 인구 자체가 적은 편이라 더 예비역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7. 2014.01.27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여자는 징병하진 않고 모병으로 하더라고요~
      저도 P군을 보면서, 그의 잘잘못 유무를 떠나서
      그런 상황에서 군대를 가는 것이 참 안 되어 보이더라고요..

      저야 남자가 아니니 그 심정을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가끔 지리산 종주처럼 큰 겨울 산행을 앞두고
      갑자기 당일 새벽에 춥고 고생하기 두려워 가기 싫은데 일행들 때문에 가야 할 때가 있었는데
      그 기분이 군대 가는 기분의 1/1,000은 되겠구나 상상한 적 있었어요..^^

    • 훌쩍커버린 2014.01.29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아내가 육아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군생활과 별차이가 없구나 하고 생각했었어요.
      육체적인 고됨도 고됨이지만 그 정신적인 압박은
      저는 충분히 군생활에 비견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진짜 몇 안되는 일부 여성들의 개념없는 발언들 때문에
      아직도 상처받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요.

      솔찍히 20대때는 무척이나 억울하고 분하다고 생각될 때가 많았는데
      사실 살아가면서 그 정도 고생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는
      참 세상엔 공짜가 없구나란 것을
      절실히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8.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82 BlogIcon 와코루 2014.01.27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도 징병제가 의무이군요~ 갑작스런 영장에 황당하고 당황스럽겠어요 ㅜㅜ

  9. kiki09 2014.01.27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나요?
    이해가 안되네요
    늑장 행정도 어느 정도여야지
    이것은 무신????
    이왕 늑장인 거 끝까지 늑장 좀 부리면 안됐을려나요???
    기가 막히는 상황이네요.
    일반 시민이 아무리 일 열심히 하고 의무를 다 해봐야
    그것을 공무행정이 다 까먹는 군요..
    어쩜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kiki님~
      이왕 늦장인 거, 그냥 늑장 부려 면제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친구인 저도 속상하더라고요.

      진짜 그리스 공무원들 때문에
      속이 뒤집어질 때가 많아요.
      이제 철밥통도 아닌데도
      일도 못 하면서 얼마나 고자세인지..
      진짜 그에 비해서는 한국 공무원분들은 양호하시다 싶더라고요~
      친절하고 맡은 업무는 다 잘 알고들 계시잖아요..
      에궁...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1.27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년이나 행방이 묘연했던 영장이 하필 결혼하고 아이가 둘이나 있는 지금에서야 나오다니 정말 운수 한 번 나쁘네요. 아내와 아이들을 남겨두고 가는 남편도 힘들겠지만 아빠 없이 혼자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아내는 무슨 죄예요...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이방인님..
      진짜 화가 나던데...
      다른 그리스인 친구들은 이런 경우를 처음 보는 게 아닌지
      저 만큼 흥분하진 않더라고요.
      그게 도리어 더 안타깝더라고요~
      ㅠㅠ

  11. 루시아 2014.01.27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우리나라는 애가 둘이면 면제라고 들었는데 그리스는 짤 없네요 경제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남편없이 애들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참 늑장행정에다가 뭐랄까 좀 억울해보여요 많이 응원해드려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제 우리나라는 애가 둘이면 면제이군요!
      아무래도 그리스는 인구가 한국의 1/3밖에 안 되어서
      예비역이 적으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늦게 영장이 나온 것은 참 말도 안 된다 싶어요~

  12. 아침노을 2014.01.27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이런 엉터리 그리스 공무원들!!!! 엘레니에게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13. 2014.01.27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그 친구들이 도통 다른 큰 방탕?한 일들에 관심이 없는 클래식한 친구들이어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사실 아테네엔 한국 기업이나 관련 산업을 하는 회사들도 좀 있는 편인데
      이 두 친구는 그런 회사들이 앞으로 한류 때문에라도 점점 늘어날 거라고 보더라고요.
      그럴 경우 미리 준비해 뒀다가 만약 자리가 생길 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도 일리있는 생각이라고 봐요. 그리스인들 중엔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니 말이지요~
      게다가 그리스인들은 워낙 외국어 공부에 만큼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라, 이탈리어나 독일어 등을 그냥 취미로 공부하는 사람들도 이렇게들 열심히 하더라고요~ 관광국이니 언젠가는 쓸 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분위기를 타서 이 친구들도 한국어를 더 열심히 하는 듯 해요.
      암튼...
      저도 건강을 챙기며 해야겠구나 싶어서 운동도 하고 비타민도 먹고 신경을 쓰고 있긴 해요..
      그냥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건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 라는 제 마음이 좀 정도에 넘치는 것도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암튼 많이 많이 감사해요!!

  14. 여인네 2014.01.27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어도 너무 늦었는데요...
    이거 행정착오 아닌가요~
    그래도 힘내시라고 잘 다녀오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1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27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T 마치 제 신랑이 지금 군대 가는거랑 같은거잖아요,,,ㅡㅡ
    어쩐데요~
    친구분은 5개월이 후딱지나가길 바래야 겠군요~그나저나 왼쪽에 있는 딸은 엄마랑 똑 닮은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그러게 말이에요..
      팩토리님 남편분께서 이 또래시군요.
      어휴..정말 이 나이에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바실리끼는 정말 엄마를 많이 닮았지요? 참 예쁘고 의젓한 아이랍니다^^

  16. 깨서방 2014.01.27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떡해요..왠지 안쓰러운 생각이.... 어느 나라나 공무원들이 그리 착실하지 않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케이님..
      특히 그리스는 법적으로 수십 년을 공무원을 뽑기만 하고 해고는 못하도록 되어 있었고, 주먹구구식으로 낙하산 인사를 하기도 했었기에 여태 문제가 심각했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도리어 경제 위기를 통해 이런 부분이 조금씩이라도 개혁이 된 것이 다행이다 싶어요.~

  1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27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말도 안되네요.. 이제서야 나온다는게 참.. 아이들과 아내가 넘 안됐어요.. 이궁....
    5개월도 가장으로서는 짧지 않은 시간인데요.. 저도 엘레니 응원할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소금님!
      소금님의 응원도 엘레니에게 꼭 전할게요~^^
      사실 아이들이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나이들이고 또 그리스 학교나 학원이 워낙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해야 하는 시스템인데...엄마 혼자 일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정말 쉽지 않겠구나 싶답니다..ㅠㅠ

  18. 이쁜이 2014.01.27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나 저기나 군복무가 참.....
    안그래도 저는 오늘 여기 대사관에 전화해서 이중국적 문제를 물었는데,
    남자들은 나이가 되면 꼭 군복무를 해야한다는거 있죠.
    아이에게 한국 국적도 갖게 해주고 싶지만...... 군이라니요....
    그래서 그냥 관뒀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이쁜이님 심정 정말 백번 이해해요~
      저도 우스갯 소리로 그런 말 하거든요.
      저희가 만약 둘째로 아들을 나앟는데 이중국적을 갖게 되고 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걔는 어딜 선택하든 군대를 가야 한다고요.ㅎㅎ
      참...부모 입장에서는 아무리 의무인 군대라고 해도
      그 보내는 심정이 오죽할까 싶고 그래요...에궁..

  19. Favicon of http://nabucco47@gmail.com BlogIcon kuru 2014.01.28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남자들이 꾸는 악몽이 있습니다
    서류처리가 잘못되어 당신은 다시 군복무를 해야한다는 소집영장을 받는겁니다

    저 그리스의 병무행정
    저건 약과입니다

    70년대 우리나라는 저것보다 더했습니다
    제가 입대해서 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기위해 임시대기하는 보충대에 있을때 보았던 사실입니다
    주름살이 있는 아버지벌도 더되는 노인이 사병옷을 입고 보충대에 있는겁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병역비리가 심했고 그래서 평생을 군복무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게 어쩌다 적발되었고 나이에 상관없이 영장이 나온겁니다
    그나이에 아들보다 더 어린 장정들과 같이 힘들게 훈련까지 받았지만 문제는 그런 노인사병을 받아줄 부대가 없는겁니다
    부대장도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병을 대하기 어려우니 받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보충대까지는 왔는데 거기서 자대를 선정해서 보내면 그 해당부대는 전입을 거부해서 되돌려 보내고 다시 다른 부대를 보내면 또 되돌려 보내고...
    제가 자대배치받아 떠날때도 그분은 거기서 대기하면서 하루종일 보충대의 취사반에 가서 쌀씻는걸 돕고 부대주변의 잡초뽑기나 하고 그렇게 소일하다가 33개월을 채워야 했습니다

    저분은 사회적 약자였기에 저런 혹독한 처벌을 받은겁니다
    아시겠지만 돈 과 권력을 가진 수많은 이나라의 사람들은 그냥 간단하게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kuru님..그렇군요!
      70년대에는 그랬군요...
      정말 말씀만 들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제가 눈으로 보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그렇네요.

      병역 비리는 참 끊이지 않는 숙제인가 봐요..
      점점 더 나아지긴 해야 할 텐데요...

  20. 새벽.. 2014.01.28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 한국처럼 휴전 상태도 아닐텐데 왜 징병제일까요?
    사병들 인건비 주기 싫어서?
    물론 20대 정도는 아니지만 30대 중반까진 그냥저냥 버틸 체력은 되는 듯 해요. ㅎㅎ
    연애할 때 남편 나이가 36살이었는데 매일 인천->안산->서울->일산->인천을 운전해서 다녀도 피곤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
    야니스 건강하게 잘 다녀오고 엘레니와 아이들 잘 지내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는 외침이 워낙 많았던 나라더라고요.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많은 나라고요.
      오스만 시대나 이탈리아 시대, 또 그후 전쟁들의 기록을 보면
      참 잔인하게 죽고 빼앗기고 그랬더라고요..
      그런 역사를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게다가 인구도 적은 편이라서 모병제를 할 경우 예비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사는 로도스는 사실 국경지대여서
      산속에 숨은 부대들이 많은데, 가끔 그런 부대근처를 지나다가 군인들이 훈련하는 것을 볼 때면, 아...그리스가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신경을 쓰는구나 느끼게 되곤 하네요.
      새벽님 남편 분께서는 새벽님을 정말 사랑하셨나봐요~(지금도 그렇겠지만요~) 그 장거리를 왔다갔다...
      대단하세요^^

  21. isamu 2014.02.12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그리스도 우리와 일본처럼 터키와 엄청난 앙숙인 관계로 의무 복무기간이 있나 봅니다.

    그나저나 나이 35살에 군입대라..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정말 너무 늦은 나이라서
      속이 참 상하더라고요.
      그리스 군대가 물론 휴전 중인 한국 만큼 혹독한 것은 아닌듯 해도, 그래도 군대라서 훈련이 쉽진 않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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