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키즈카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4.11 이민자의 편견을 깨준 딸아이 친구 조이와 세바 (46)
  2. 2013.04.03 아이 생일파티 준비하다 허리 휘는 그리스 문화 (37)

이민자의 편견을 깨준

딸아이 친구 조이와 세바

 

 

 

 

 

 

 

지난 토요일 딸아이 생일파티에 모든 아이들 중 제일 먼저 도착한 아이가 조이였고, 그 다음이 세바였습니다.

(딸아이와 과일을 같이 나누어 먹는 이 알바니아인 아이들을 기억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이 아이들에게 생일 초대장을 보내면서도, 약간의 우려를 떨쳐낼 수 없었는데요.

일반적인 그리스인들은 겉으론 아닌 척 하면서, 그리스인들끼리 모였을 때는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을 서슴지 않고 하기 때문입니다.

 

"알바니아인들은 불법체류자들로, 우리 일자리까지 뺏고, 지저분하고,

그리스어를 잘 못 배우고, 손버릇이 좋지 않아 남의 물건도 잘 훔친다."

라는 게 일반적인 그리스인들이 보는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편견입니다. 안습

다시 말해, 수 많은 나라의 그리스이민자 중에 그리스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민자가 바로 알바니아인인 것입니다.

 

 

Albania 알바니아인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시각 

알바니아는 그리스 바로 위에 위치한 나라이지만 유럽연합에 속한 국가가 아닙니다. 저소득국가여서 생계를 위해 그리스나 인근 더 형편이 나은 국가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이 많습니다.

알바니아 외에도 그리스 주변 좀 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인 루마니아 불가리아 러시아 등의 동유럽 사람들이 여름 시즌 성수기에 쉽게 파트 타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그리스로 생계를 위해 이주해 오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그리스인들은 이제까지의 일련의 범죄사건들로 인해 알바니아인들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편견이 강한 그리스인들은, 일단 알바니아인이라고 하면 같이 밥을 먹거나 어떤 일이든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리스인들의 시각과 편견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터라, 생일 파티에 초대한 이 알바니아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를, 다른 초대된 그리스인들이 불편한 얼굴로 쳐다 보게 될까 봐, 그리고 그것을 느낀 조이나 세바의 부모들이

그 자리가 가시방석일까 봐,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헐

세바는 처음엔 토요일 오후에도 일하러 가신 바쁜 부모님 대신에 고등학생 사촌언니와 함께 왔습니다.

조이는 아빠와 함께 왔었지만, 조이의 아빠는 집에 어린 조이의 남동생과 오빠가 기다리고 있어서 가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두어 시간 후에 데리러 오면 되겠냐고 물었고, 저는 혹시 몰라, 처음 본 조이 아빠의 전화번호를 받았습

니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두 파티에 오고 가까운 가족들도 참석했고 생일 파티는 재미있게 잘 치러졌습니다.

잠시 딸아이 생일 파티 사진을 같이 보실래요?

 

   

 

   

 

   

    

  

   

   

 

   

 

밖에서 했는데도 일단 인원이 작년보다 더 적었고, 답례품 선물도 직접만들고, 케이크도 kg을 적게 맞추어서

(그리스의 아이들 생일 케이크는 먼저 디자인을 고른 후, 생일 초대 인원에 맞추어 무게를 정하고 케이크 속 내용을 초콜릿, 바닐라 어떤 것이든 원하는 대로 고르는 수순으로 맞춥니다. 적어도 생일 3~4일 전에는 맞추어야 한답니다.)  

작년보다 적은 비용을 들어 다행이었고, 일단 힘이 덜 들었어요.^^;

참고 :

2013/04/03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아이 생일파티 준비하다 허리 휘는 그리스 문화

2013/04/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초등학교에서 과일상자를 나누어 준 특별한 이유

happy-birthday

 

다시 알바니아인에 대한 편견을 깨준 아이들 대한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참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아무리 같이 식사를 하자고 불러도 오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있던

세바의 사촌언니는 아이들이 실컷 놀고 식사를 하는 시간이 되자,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세바에게, 언니 어디갔니? 라고 물었고

세바는 대답했습니다.

"언니는 아빠가 일 끝나고 여기 오기로 한 시간이 다 되어서, 아마 집에 갔을 거에요. "

"아니, 왜 말도 없이 갔을까?"

"아휴. 언니는 열 여덟 살이에요. 아시죠? 열 여덟 살은 수줍음이 많은 사춘기에요."

저는 귀여운 세바의 대답에 완전 빵 터져서 깔깔거리고 웃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세바는 아이들이 다 먹고 놀기 위해 자리를 뜬 테이블에 남아서

제가 테이블에 놓여있던 아이들 음식상자를 좀 정리하려는데,

정말 익숙한 손놀림으로 척척 돕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손을 멈추고 그 아이를 관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집에서 얼마나 어른 일을 도와주는 게 몸에 벤 아이면, 이렇게 척척 할 수 있을까!'

??

당연히 부모가 집에 없는 시간이 많아 바쁘고 그래서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할 일들이 많기는 하겠지만,

그래서 그렇게 능숙하게 어른처럼 일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저는 그 아이의 그런 태도에서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에게 식사 후 먹은 접시를 치운다든지, 샤워를 하고 옷을 세탁바구니에 넣는 등 자잘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훈련하는 편이지만, 이 아이를 보니, 한참 어리광 부리는 나이에 그렇게 어른 일을 잘 하는

게 좀 안쓰러운 부분이 있긴 해도 즐겁게 일을 돕고 밝고 구김이 없는 성격인 것으로 보아

부모가 참 잘 키웠구나 싶어, 저 역시 아이를 좀 더 독립적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매니저 씨가 딸 아이에게 뭐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곤 할 때,

왜 공부하는 애한테 시키냐고 몇 번인가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게 아니면 어른을 돕고 집안의 소소한 일들을 하는 훈련을 시켜야

사회에서도 강하게 살아남는다고 말했던 매니저 씨의 말이 생각이 나며, (매니저씨는 본인 하기 싫은 일을 어머님

께 시키기도 하고 집안일을 절대 안 도와주지만, 집안의 여러가지를 고치고, 세차, 물건 옮기기 등의 일들을 아버님

으로 부터 어릴 때부터 훈련 받았다고 하더군요.)

정말 세바 이 아이는 어디에 가도 사랑 받으며 강인하게 살겠구나 싶었습니다.

 

잠시 후 아이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먹으려고 다시 테이블에 앉았는데,

조이가 갑자기 제게 물었습니다. "저기요. 이 많은 것의 돈을 올리브나무 씨께서 내시는 건가요?"

(존댓말 사용이 많은 그리스에서는 아이들이 가족이 아닌 어른을 부를 때, '선생님'이나 '씨'에 해당하는 호칭을 반드시 붙이도록 가르칩니다. 그리스어로는 '끼리아 올리브나무' 가 됩니다.)

조이는 보통 그리스인들이 생각한는 알바니아인들과 달리, 정중하게 어른에게 존대말을 쓰고 매너를 지킬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그렇지. 그건 왜 물어 보는데? 조이"

"우와...이 많은 걸 다요? 저는 이렇게 끝내주는 생일 파티는 처음 봐요."

처음 본다고? 이걸 처음 본다면 조이는 일반 그리스인들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말이 됩니다.

저는 아이가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게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잠깐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응. 조이야. 내가 이 돈을 내는 건 맞는데, 그 대신 우리는 이번에 딸아이 생일 선물을 안 해주기로 했어.

이렇게 큰 돈을 지출했는데, 이게 생일 선물 대신인거야."

 

이건 사실이었고 딸아이와 미리 얘기한 사항이었습니다. 생일 선물 사줄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매년 이렇게 크게

파티를 하고 생일 선물까지 해주다 보면, 딸아이가 많은 그리스 마마 걸, 마마 보이들 처럼 경제적 개념이 희미해져

돈에 대해 쉽게 생각하게 될 수 있어 매니저 씨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만약 선물을 원한다면 파티를

하지 말자고 말했었고, 아이는 선물보다 파티를 선택했습니다.

어떻든 조이는 이 파티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니, 제 대답에 상당히 수긍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세바의 아빠가 오셨는데, 저 멀리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20m는 떨어져 있는 곳에,

그것도 나무 아래 있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세바의 아빠에게 다가가서 이리오시라고 와서 차 종류를 주문해 마시고 계시면, 음식이 금방 나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마지 못해 식사 자리에 합류한 세바 아빠는 반 아이들 엄마 아빠들과 겨우 대화를 하는 눈치였고, 커피만 마시고

음식을 포장을 부탁해 집에 가져간다고 했습니다. (아마 집에 있는 다른 아이들이 밟힌 모양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생일에서 조이와 세바에게 가장 놀랐던 것은,

선물을 만들어 들고 오겠다는 이 아이들이 둘 다 선물을 사서 들고 왔던 것입니다.

선물을 받고 괜히 초대해 아이들의 부모에게 부담을 준건가 잠시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들을 데리러 온

그 부모들의 밝은 얼굴과 아이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봤을 때, 자신의 아이들이 기죽는 게 싫어서

처음으로 초대받은 그리스식 생일 파티에 선물을 들려 보낸 부모의 마음이 헤아려 지는 듯 했습니다.

 

어떻든 이 파티에서 누구도 제게 왜 알바니아인을 초대 했냐고 묻지 않은 건,

일단 파티 초대자인 저부터도 이민자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매너나 아이들의 밝고 건강하고 성품 좋은 모습이, 그 자리의 그리스인들의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 준 것임에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이후 학교에서 세바의 아빠를 마주칠 때 마다, 그 아빠가 학부모들 사이에 섞이지 못하고 혼자 아이를

기다리던 그 전보다 서로 웃으며 인사할 수 있어서 기쁘고,

그리스인 아이들과도 잘 지내지만 세바, 조이와도 잘 지내고 있는 딸아이도 기특해 보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는데

국적과 외모가 다르다고, 그들이 나를 좀 손해 보게 했다고

(같은 나라 국민 중에도 나를 손해 보게 만드는 사람들이 없는 게 아니므로)

편견을 갖고 그 나라 사람 전체를 싸 잡아 비판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혹은 앞으로 성인이 되어 더 강대국에서 살게 되더라도 기죽지 않고 당당한

우리 아이들이 그런 건강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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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11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차별을 당해보면 그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 수 있는데 그전엔 깨닫기 어려운가 봐요;;
    어른들이 차별을 하면 아이들도 따라서 차별을 하던데 그게 참 마음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따님께서는 올리브나무님을 닮아 배려심이 넘치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참, 따님 생일 축하드리구요, 걱정하시던 생일파티가 무사히 끝난 것도 축하드립니다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생일 파티가 잘 끝나서 속이 후련해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제가 차별을 당해보니
      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스타로트님*^^*

  3. 여인네 2013.04.11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견이라는게 정말 무섭지요^^
    그 편견을 깨면 모두가 편하고
    즐거울 수 있는데 말이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편견은 사람들을 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돗수 안 맞는 안경 같아요.
      저 역시 원칙적인 부분의 사고는 지키되, 편견의 안경을 벗고 세상을 보려고 애 쓰는데 그게 늘 쉽지는 안네요~

  4.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4.11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며 마음이 정말 뭉클해졌어요..... ㅜ_ㅜ
    조이와 세바의 마음이 참 착하네요... 따님도 어린 나이지만 참 마음이 넓어요.... ^^// 선물과 파티 중 하나만 택해도 괜찮다고 하고 많은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마음에요...^^
    그리고 초대하신 올리브나무님도 너무 멋져요...!! 답례품까지 직접 만드시다니...정말 힘드셨겠어요! ㅠ_ㅠ
    이제 파티가 끝났으니 올리브나무님이 더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당...>.<~!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담례품은 만들면서 굉장히 피곤하긴 했는데,
      딸아이와 의논하면서, 하나 하나 초대한 아이들의 개성에 맞게 만들다보니 즐겁기도 했어요~
      오늘은 짬뽕을 만들려고 재료를 다 사서 왔는데,
      언제나 아쉬운 여기엔 없는 재료들, 숙주 나물, 청경채..이런 게 떠 오르네요. 가만에 한국에서 보내주신 고추가루 팍팍 뿌린 국물 먹고 원기회복하려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5. paloma 2013.04.11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어머니네요. 차별없이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법을 저 어린나이에 터득한(미리부터 알고있는!) 따님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아무튼 블로그 글 항상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0^

  6.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11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딸분 생일 축하드리구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음이 너무 고우시고 좋으세요^^
    배려심두 정말 깊으시구요^^

    저두 이 글 보면서
    혹시나 내 편견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거나
    기죽게 만든 건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은괭이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한국에 살면서 나이, 학벌, 외모, 현재의 재력...이런 것으론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었는데요..
      그래서 나름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그리스에 왔는데
      제가 인종차별을 당해보니, 제게도 그런 차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래서 더 노력해야겠구나...애쓰게 되네요~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11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 글을 읽으면서, 혹시나 불편한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였네요~ ^^
    마무리가 훈훈해서 너무 좋아요~
    조이랑 세바도 너무 좋은 친구인것 같구요!!
    올리브 나무님은 그저 생일파티를 하신게 아니라, 어울림의 장? 을 만들어 주신거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말씀대로 생일 파티에 그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사실 마지막에 돈을 계산하면서 돈이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덜 들었어요. 게다가 오신 학부모들이나 가족, 친구들이
      일반 그리스 생일파티보다 좀 소박하게 한 편인데도,
      케이크도 맛있었다고 하시고, 음식과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서
      도리어 제 기분도 참 좋았었답니다. ^^

  8.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11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어린이들은 어른의 스승인 듯..... 저렇게 아이들끼리는 아무런 차별이나 편견없이 즐거이 어울려 놀 수 있는데
    일부 덜 떨어진 어른들의 편견과 독선이 진정 깨져야 한다는 사실 다시 한번 사진 보며 깨닫네요

    참 따님 생일 지났지만 축하드려요. 그리고 세바와 조이 그외 다른 친구들과의 우정을 따님이 세월이 흘러서도
    소중히 간직한 어른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해주세요

    아울러 올리브나무님 정녕 배려심이 깊으시네요.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없는 저로서는 조이의 질문에
    아무 생각 없이 대답했을 것 같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정말 그렇지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딸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블로그 이웃 친구 독자님들이 생일 축하해주셨는지 말해주어야겠어요.
      제가 딸아이 숙제할 때, 같이 앉아 블로그에 댓글 달거나 새글을 작성할 때가 많은데, 어떤 땐 "엄마 또 꿋꿋한올리브나무에 뉴스 쓰는거야?"라고 불평할 때도 있거든요. ㅎㅎㅎ(뉴스가 아니래도 자기가 읽었을 땐, 뉴스같다고 여기나봐요. ^^)

      류현님도 꼭 좋은 아빠가 되실거라고 여겨져요^^

  9. 무탄트 2013.04.11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 글은 제 마음에 촉촉히 적시는 봄비처럼 따뜻하네요. 이유없는 편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뜬금없지만 무탄트님의 댓글이 달린 시간을 보니,
      갑자기 한국의 4시 타임의 라디오들이 생각났어요~
      저는 이 시간 대에 적당히 따뜻한 봄길을 운전했었던가,
      회사 생활 할 때는 이 시간 대에 간식 사오기 사다리 타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4.11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야기를 통해 제가 얼마나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는걸 느꼈습니다 부끄럽네요
    제가 인종차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하면 벨기에인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휴..향유고래님. 그렇진 않을거에요.
      아무래도 향유고래님 댁은 두 분다 외국인이시니, 벨기에에서 현지 생활을 잘 하시고 정보를 얻으려면, 벨기에인들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부분이라 그런 마음이 드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11. T 2013.04.11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마음씨가 고운 아이구나 했더니 모전여전이 이런거군요. 귀여운 아가씨들의 우정이 계속 아름답게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12.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1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이야기네요 ㅎㅎㅎ
    이렇게 하나 둘씩 조금씩 가까워 지다보면 계속 나아지겠죠?
    저도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했었는데, 참 좋은 아이들인데 가정환경이나 말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어요.... 자신이나 가족들이 다른 곳에서 좋지 않은 대접을 받으면 기분나쁠 것인데 그 순간 역지사지로 생각하는게 참 힘들죠.... 그래도 이렇게 좋은 글 올려 주셔서 보고 다시한번 예쁜마음 먹기를 다짐하고 갑니다 ㅎㅎㅎㅎ
    아 메일보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2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카님~
      그런 일도 하셨었군요~!
      한국에도 요즘엔 다문화가정이 워낙 많아서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고 듣기는 했는데,
      이렇게 직접 말씀해 주시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13. 복실이네 2013.04.12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동네에도 눈에 잘 띄이지 않아서 그렇지 다문화 가정이 좀 있는데요.
    작년여름에 아들이랑 아파트 놀이터에 갔다가 정자에서 쉬고 계시던 분과 대화를 했는데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었죠.
    그분이 산후도우미신데 잠시 쉬러 나온거라면서...
    도우미하러 온 집 아기엄마가 필리핀의 젊은여성인데...운이 좋아 집있고 돈있는 남자 만나 팔자폈다면서...
    아직 한국말도 서툰 그 아기엄마에게도 한국와서 호강한다고 했다네요.
    그러면서...남편이 너무 잘해준다고 흉을 보더군요.
    그집 시어머니도 나이만 많지 멀쩡한 장남이 한국여자랑 결혼안하고 동남아 여자랑 결혼했다고 아주 속상하다고 자기한테 하소연한다면서...
    그분이 그 필리핀 여자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그말투나 내용에서 느껴졌지요.
    전 저도 모르게 화가나서...
    외국으로 결혼해서 살러오는것이 얼마나 큰용기가 필요한일이지 아시는지...
    아직 한국말에 서툴러서 그렇지 그 필리핀 여성도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할것이고,
    아이는 당연히 한국국민인 될 것이고...
    호강좀 하면 어떠냐 남편 잘 만난것도 그 사람 복이지 않겠냐고 했더니...
    제가 같이 흉을 보길 바라고 말을 꺼내신거였는데 그러지 않으니 ...슬그머니 일어나 가버리시더군요.

    또 한번은 엄마가 러시아 연방 소속이었던 나라였는데...아빠가 한국분이니...이름은 한국이름인데...
    외모는 서양인 같은 애였어요.
    놀이터에서 노는 그애를 주위애들이 외국인이라고 신기해하고 말을 거는데...
    그애도 서툴지만 한국말을 곧잘 하더군요.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안되었다고 했어요.
    이름도 한국이름이라 애들이랑 금방 섞여서 놀줄 알았는데...
    애들도 외국인취급하면서 신기해하기만 하고 같이 놀지는 않더군요.
    외국인이라 놀리듯이 말하는 애들도 있고...제가 같은 한국인이라 말해주니 놀라더군요.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많아져 학교에서도 몇명씩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같은 한국인으로써 잘 지내라고만 할게 아니라 우리 부모들이 먼저 따뜻이 대해줄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런면에서 올리브나무님...정말 잘 하셨고요.
    조이나 세바도 친구 생일 잔치에 참가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을 거 같아...기분이 좋네요.
    조이 사춘언니나 세바아빠나...어른들과 같이 껴서 즐거운 시간을 못가진 것은 좀 안타깝지만...
    또한 아이들이 눈에 밟혀 음식을 싸가신것도..어디나 부모의 심정은 같은게 아닐까 싶네요.

    올리브나무님 딸도 친구를 가리지 않고 잘 지내 보기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2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복실이네님.
      요즘 그렇게 한국에 다문화가정이 많아졌군요.
      제가 있던 몇 년전까지만해도 그 정도로 많진 않았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복실이네님께서 러시아 다문화 가정에서 온 아이를 잘 챙겨 주셔서
      그 아이가 굉장히 편안했겠다 싶어요~
      아무래도 한국은 좀 더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 열린 마음이 되기가 어려운 게, 나름 단일민족이라는 타이틀 때문인 것 같아요.
      일단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외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니 그 부분이 받아들여지기가 더 어려운 게 아닐까 싶어요.

      하긴 예전에 몽골에서 한국에 왔던 친구가 있었는데,
      사실 그 친구는 얼굴이 한국 사람이랑 거의 다르지 않아서 차별 안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도, 차별을 받더라구요.

      복실이네님 처럼 저 소득 국가 이민자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 대해서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분들이 한국에도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14.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2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의미 있는 생일 파티였네요. 저도 이민자로서 머리를 스쳐가는 일들도 많아서 감동 받았어요. ㅠ_ㅠ 올리브나무님 짱!! 세상 어디든 아이들은 참 맑게 자라는데 어른들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더럽히는 행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미안해졌습니다. 올리브나무님의 따님과 그 친구들이 조이와 세바와 즐겁게 노는 것을 보고 혹시라도 편견이 있었던 그리스인 부모님들도 깨닫는 바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올리브나무님의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항상 상냥함이 바탕이 되어 있어 이야기를 듣는 저도 늘 입가에 슬쩍 미소가 지어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2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넘 좋게 얘기해 주셔서 감사해요~이방인님*^^*
      다음 주 세바가 생일이라고 초대를 받았다는 이야길 딸아이가 하더라구요. 작년에 세바는 생일에 딸아이를 비롯해 반 아이들 누구도 초대하지 않았었거든요. 아마 제 생각엔 가족들과 알바니아인 친구 몇 명이 모여서 집에서 간단하게 다과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어쩌면 오붓하고 소박할 것 같은 이 생일파티가 너무너무 기대가 되요. 딸아이를 초대해 주어서 고맙구요. 저 역시 그리스인 생일 파티는 셀 수 없이 많이 갔지만, 알바니아인 생일 파티는 처음 가봐요.
      새로운 알바니아의 문화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게 딸아이와 제게 삶에 대한 공부가 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늘 세바의 부모님이 부담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은 선물 하나를 미리 샀어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12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생일잔치 제대로 의미있게 잘 치루셨네요....
    따님 생일 축하드리고요....

    메니져님도 보이고...
    시누이님과 아버님도 보이고....

    시누이님은 눈빛이 모델같은 포스네요.ㅋㅋㅋ
    뭐하시는 분이세요?

    시아버님도 머리도 하얗고,하얀 콧수염,턱수염이 멋지시네요...

  16. 지랄리야 2013.04.20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인종차별은 유색인종이, 그것도 후진국애들이 엄청 해대요. 백인쓰레기가 해대는 인종차별은 귀엽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후진국애들, 한국땅에서는 엄청 불쌍한 척 해대다가도, 자기나라에서는 텃새 내기 인종차별 무척이나 많이 해대고, 자기들이 저지르는 행동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도 안 느끼고 당당하기만 합니다.

    왜 우리만 인종차별 하면 안되는 겁니까? 쟤네는 자기나라에서 마음껏 인종차별 할 거 다 하는데?

    저도 그렇다고 해서 이미 어릴 때부터 쭉 한국땅에서 자라온 짱깨자식들에게 대놓고 싫은티는 안 내요. 굳이 그렇게 안해도,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아빠와 지나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85%가 한국"만"을 자기나라로 생각한답니다. 자기들이 봐도 너무 쪽실린 겁니다, 자기 엄마의 나라인 지나인민공화국이.

    그런데, 제가 지나땅에서 항상 들어서 스트레스까지 받았던 말이,

    "한국은 원래 지나의 속국이었다." "한국인들은 성형수술을 너무 많이 한다. 우리 짱깨들은 자연산이라 떳떳하다." "한국은 미국 돈으로 경제발전을 일으켰기 때문에 진정한 선진국이 아니다. 한국은 옛날엔 지나의 식민지, 지금은 미국의 식민지." "왜 한국애들은 제멋대로 한성이라는 멋진 이름을 놔두고 서울이라고 바꿨냐? 기분 나빠." "한성도 원래 한나라 때 임금인 한무제를 흠모해서 조선애들이 지은 땅이름이야." (난 그 새끼가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아.) "너네 같은 작은 나라 애들이 무슨 염치로 잘난척을 하냐?"

    "너 우리의 위대한 중화문명문화를 배우려고 지나에 왔니?"

    (그 위대한 중화문화, 문화대혁명 때 죄다 없어지고 아무 것도 없잖아! 실제로 이렇게 반박했더니 합죽이가 되어 입을 다물더군요. 자기체면만 목숨처럼 여기는 바보들...)

    "한국은 여성차별이 너무 심해서, 결혼하면 여자들이 모두 직장을 그만두고 가정주부가 된다면서? 우리 지나는 남녀평들이 완벽해서 결혼해도 직장생활 한다. 부럽지?"

    (그래서 너넨 남자 돈 없으면 평생 노총각으로 살고, 돈 많은 남자면 부자, 고위공무원의 첩으로 들어가려고 그러는구나.)

    "한국은 고기가 너무 비싸서 사먹지 못 한다면서?" "한국 같이 작은 나라가 잘사는 거 이해가 안 가." "한국사람은 성생활이 너무 문란해."

    "북경이 서울보다 크지?" "지나에 살아보니까 어때? 한국보다 더 좋지?" "너네 우리 속국이었지? 낄낄낄." "한국은 원래 지나였다. 한국사람들이 지금 바닥에 앉아서 주거생활 하는 것도 지나 송나라 때 배워간 거다." "지나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한의학 어쩌고저쩌고..."

    (미친, 지금 잘 나가고 있는 미국의 의술도 죄다 그리스꺼냐?)

    "한국전통고가구? 그거 다 지나꺼잖아, 원래."

    ㅆㅂ, 너네 조선족들은 한국땅에서 맘에 안드는 일만 생기면 우리 지나에서는 이러지 않았다... 지랄하지? 난 지나땅에서 무슨 생각 들었는지 알아? 우리 캐나다에선 이런 인종차별 심하게 겪은 적 없어, ㅆㅂ! 너네가 뭔데 인종차별이야, 같잖게시리... 착한 짱깨 하나 있으면 뭐해, 그 짱깨의 친구년놈들이 우르르 내 주변에 서서 나만 한국출신이고 내 편 없다고 이따구로 지랄해대는데!

    그렇다고 내가 한국땅에서 짱깨자손들에게 똑같이 스트레스 안겨주고 싶지는 않더군요. 대신, 저도 저것들에게 인종차별 당한 게 너무나도 분해서 지금도 지나말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에 온 지나관광객이나 지나인유학생이 지나가서 지나말로 뭐라뭐라 하면, "지나말 좆나 시끄러우니까 닥쳐. 쳐죽일 지나인들." "남경대학살 만세!" "고구려가 왜 너네꺼야, 도둑년놈들아!" "너네나라로 돌아가. 재수없어." "너네 여기 몸팔러 왔냐? 지나가 잘사는 나라라면서 왜 여기 와?" 이렇게 소리지릅니다.

    그런데도 쟤네는 지금도 자기나라에서 한국, 한국사람에 대해 인종차별 해대면서 전혀 반성 안하며 지나땅에서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요. 난 쟤네가 우리나라땅에서 편히 관광하다가 편히 유학하다가 학위 따고 돌아가는 꼴을 편한 맘으로 못 보겠습니다.

  17. Angkorea 2013.04.22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연히 인터넷 보다 올리브나무 님 글을 읽게 되어 글 남깁니다.
    아직 그리스를 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거기에 사는 사람의 글이 어떤가 그냥 심심풀이로 글을 열었다가
    많은걸 느끼고 가네요.
    저 역시 젊은시절 외국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보냈고, 또 현재 홍콩과 맞닿은 중국심천에서 8살짜리 초등1학년 남자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님 글이 어찌나 제 마음을 따뜻하게 했는지, 첨으로 모르는사람에게 글을남겨봅니다.(정말 처음입니다. ^^)
    옆에 있음 어쩜 맘 통하는 친구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요.
    앞으로도 남편과 아이 예쁘게 키우시고, 이런말 참 상투적이긴 하지만 그리스에 간다면 꼭 만나서 커피한잔
    마셔보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2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ngkorea님 반갑습니다!
      심천에 계시는군요!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에 오신다면 커피한잔 하러 오세요^^
      심천이 한국과는 가까운 거리이긴해도, 많은 게 한국과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어디라도 살아온 환경과 다른 곳에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공감해주시니 제가 감사하네요~
      자주 들러주세요~^^

  18. kiki09 2013.04.27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어른들은 자연과 아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네요...대물림 안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에공 눈물 찔금나네요

  19. 규륵 2013.11.23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좋은 글이네요! 지난 글이지만 댓글을 안달수가 없어서 남깁니다^^

  20. 꿈만꾸는자 2013.12.16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어릴때는 다름이 친구사이에 무슨 상관인지 전혀 상관이 없죠...편견 없는 어른이 된다는건 정말 힘든거 같아요...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아이들은 분명 오래도록 좋은 친구 사이가 될거 같네요...

  21. 제주양씨 2014.07.02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입니다. 그리스에서의 알바니아에 대한 편견이 많이 심한가봅니다..
    그아이들의 부모가 인사도 하고 한다 라는 글을 읽을때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생일파티입니다~

아이 생일파티 준비하다가

허리 휘는 그리스 문화

 

 

 

 

 

 

 

 

 

요 며칠 피곤함을 무릅쓰고, 잠시 쉬어야 하는 오후 시간에 돌아오는 주말에 있을 딸아이 생일 파티 준비로 정신

없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말 간단하게 해야지, 아무리 다짐을 하고 명단을 적어봐도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소개한 그리스의 먹는 문화나 가족 문화, 파티 문화를 종합 해 봤을 때

생일 파티를 어떻게들 치르는 지 감이 오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의 경우, 아이 생일에 아이 친구들만 오는 게 아니라 많은 서양 나라가 그렇듯이

부모가 함께 옵니다. 즉 친구를 다섯 명만 초대해도 인원은 열 명이 훌쩍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들끼리 모이길 좋아하는 그리스의 경우, 이런 자녀의 생일에 조부모, 고모, 이모, 삼촌, 사촌 등 친척들

빠질 수가 없습니다.

물론 가족들과 떨어져 타지에 산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복병은 있습니다.

자녀의 생일에는 부모의 절친들도 꼭 참석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절친들이 자녀가 없거나, 다른 또래의 아이를

두었다 하더라도 꼭 축하해주러 참석합니다.

그러니 부모가 절친이 두명만 있다해도 커플이면 넷이 되고, 만약 자녀를 동반할 경우 인원은 더 많아 지는 것입니다.

 

작년 저희 딸아이의 생일 파티에는 50명 정도가 참석했었습니다.

그 중 아이들은 열 명이 조금 넘는 수였는데, 나머지는 모두 어른이었던 것이지요.

작년 딸아이 생일 파티 사진들을 소개하자면요.

 

작년에 학교에서 간단하게 케이크와 음료를 준비해서 생일축하를 했구요.

(딸아이는 자신이 주목 받아서 아주 쑥스러워 하네요^^)

집에서 생일파티 하던날, 저희 시어머님께서 딸아이를위해 만드셨던 초콜릿과 컵케이크들입니다.

 

아이들은 먼저 딸아이가 케이크 촛불 끄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테이블 세팅에 풍선장식, 음식 일부는 맞추고, 일부는 요리해야하며, 케이크도 맞추어야 하고, 초대장도 발송해야

하며, 생일파티에서 돌아갈 때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작은 답례품을 들려보내기야 해서 그것을 준비하기

까지, 정말 무슨 돌잔치도 아닌데 해마이렇게 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또한 파티 도중,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 중 한 명 아이들과 놀아줄 사람을 미리 정하든가

마땅한 사람이 없다면 특수 분장을 한 레크레이션 강사를 시급을 지불하고 불러서 아이들과 놀아주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파티를 하게 되면, 아무리 일회용 접시를 쓴다해도 이 인원이 돌아가고 난 후의 집안은 아주 난장판

이 됩니다. 바닥에는 끈적이는 케이크와 초콜릿 종류가 여기저기 떨어져있고, 풍선 장식과 종이 리본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쓰레기에 설거지까지, 청소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작년 딸아이 생일 때는 마지막 가족이 밤 12시에 돌아갔는데, 저는 새벽 세시까지 혼자 집을 치워야했답니다.

 OTL

그래서 올해는 몸도 피곤한데 최대한 간단히 해 보자고, 딸아이에게도 미리 엄포를 놓았고 가족들에게도 말을

해두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제가 초대받은 다른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손꼽아 보니, 그들을 초대를 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용감하게 초대하지도 않고, 가지도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가족 문화에 파티 문화가 강한 그리스에서는 그렇게 해서

는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안습

 

그래서 올해는 일단 밖에서 하기로 하고 작년에 다른 친구가 생일 파티를 했던 야외 키즈카페를 예약했습니다.

 

PASSAGGIO라는 키즈 카페 입니다. 안쪽 카페테리아에서 직접 베이킹과 요리를 하는데,

음식이 깔끔하고, 놀이 시설이 광범위해서 가족단위의 유럽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WIFI 무료이고, 커피나 간단한 스넥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올해는 고모님들도 부르지 않기로 하고 최소한으로 줄였으나, 그래도 초대 받았던 생일 파티의 아이들과 부모들,

매니저 씨의 절친들만 추려도 결국 초대 인원이 30명이 되었습니다.

딸아이는 키즈카페에서 받아온 초대장 쓰느라 신이 났는데, 저는 내일 또 짬을 내, 케이크를 맞추러 가고 답례품을

사러가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야해서 피곤한 마음이 더 앞서네요.

 

한국에서 딸아이 생일을 할 때, 유치원에 케이크 하나 돌리고, 집에서는 딱 가족들끼리 밥 먹고 케이크 자르고 했던

그 단촐하지만 피곤하지도 금전적으로 부담도 적었던 생일 파티 문화가 무척 그리운 날입니다.

물론 요즘 강남의 초등학생들은 페밀리 레스토랑이나, 호텔을 예약해서 반아이들과 생일파티를 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돌잔치 하듯이 온 가족 친척에 부모의 친구까지 해마다 초대하지는 않아도 되는 게 한국 생일 파티

문화인 듯 합니다.

 

어려운 경기에 정말 형편이 어려우면서도, 자식사랑에 끔찍한 그리스 부모들이 내 자식만 기죽는 게 싫어서 어떻게

든 생일파티를 잘 해주려고 무리하게 파티를 여는 것을 볼 때마다 좀 답답하기도 하면서도

소 쓸데 없는 지출을 좋아하지 않는 저 역시도, 이런 그리스의 생일 파티 문화를 무시하지 못하고

결국 파티를 여는 것을 보면, 그리스는 아이 생일 파티 하다가 허리 휘는 문화를 갖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얼른 아이가 커서 좀 부모가 덜 동반 되도 되고, 지들끼리 노는 게 좋아서 레크레이션 강사는 부르지 않아도 되는 

생일 파티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답니다.^^

그때가 되면, 아이가 커버렸다고 서운해 하며 지금을 그리워 하게 될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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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8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내 생일 케이크는 내가 사야 하는 좀 서운한 그리스 문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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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4.03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정말 그리스 생일파티에는 아이보다 어른이 더 많은게 이해가 가요...!
    올해는 생일파티가 키즈카페에서 열려서 조금 다행이에요...! : )
    어렸을 때부터 중요한 날에는 가족과 친척이 다 같이 있기 때문에 (그리스의 어머니는 힘들지만ㅠㅠ) 커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게 자연스러워서 좋을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푸른님 말씀대로, 아이들 정서에는 좋을 것 같긴 해요.
      가족 친척이 북적거리며 자신을 예뻐해주고 축하해 주니,
      커서도 추억이 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남자들은 집안일도 안 하는데,
      엄마들만 죽어나는 거랍니다.
      물론 돈도 많이 들고요~~~

  2. 복실이네 2013.04.03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년 돌잔치 같은 생일 잔치를 해줘야 하다니...
    헉...입니다.
    저같음 상상도 못할 일인데...
    그나마...올해에는 키즈카페로 결정하셨다니...잘하셨어요.
    파티도 파티지만...끝나고 정리하고 청소할 것 생각만 해도...에고고~
    그리고 파티전 준비해야 할 것도 많네요.
    답례품까징...한국도 아이생일에 그렇게 신경쓰는 엄마들이 아주 가끔 있는데...
    그리스는 모든 부모들이 그리한다니...정말 허리가 휘겠어요.
    훗날 아이에게 멋진 추억은 많이 남겨줄수 있어 좋겠지만...
    정말 엄마들에게는 힘든 날이네요.
    준비하시느라 무척 바쁘시겠지만...그래도 쉬엄쉬엄 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정말 헉이에요!!
      저도 어떻게든 간소하게 하려고
      올해는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시어머님, 시누이, 시할머님까지 전화해서
      언제 어디서 생일을 할 거냐고 자꾸 물어오니
      더는 버틸 재간이 없더라구요.ㅎㅎㅎ
      그나마 생일 선물로 옷을 주로 선물하는 문화라
      해마다 새 여름 옷이 잔뜩 생기는 딸아이는
      완전 신이 났답니다.^^

  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4.03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저렇게 "초"대규모 생일잔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요?^^a;;
    50명 초대에 아이 10여명이면 어른은 40여명...아이를 위한 생일잔치인지 아이 생일을 핑계로 어른들 파티 하는 건지 분간이 안 갈 지경이로군요 ㅋㅋㅋㅋㅋ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정말 많이 피곤하시겠어요...줄인 게 30명이라니...인사만 30번이로군요...그래도 키즈 카페에서 하신다면 새벽 3시까지 집을 치워야하는 참사는 없으시겠군요 ㅎㅎㅎ;;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03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파티가 우리나라 돌잔치랑 맞먹는군요;; 조금 힘들긴 하시겠어요ㅠ
    그래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받은 게 있으면 돌려주기도 해야 하니 따님을 생각해서 파이팅입니다!
    근데 어릴 땐 이렇게 성대한 생일파티를 받다가 어른이 되면 자기 생일 케익까지 자기가 사야 하나요ㅠ 왠지 아쉬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스타로트님.~~
      물론, 어른이 되어도 파티는 크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작년 남편 생일 때는 40명 정도가 왔던 것 같아요.
      다행이 여름이라 밖에 앉아 바베큐를 해서 수고로움은 좀 덜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셀러드나 테이블 세팅이나 음료 간단한 요리는 준비해야해서 그냥 그렇구나, 해요. 뭐랄까 기계적으로 일을 한다는 느낌??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4.03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소리나는 생일파티네요..ㅎㅎㅎ

    저희네는 아들이랑 아내 그리고 제 생일이 일주일사이로 모여있어서 그냥 한번에 해치우고 마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드는 돈이...장난이니겠지요?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주일만에 생일이 모여있으면,
      세 가족이 더 단란한 느낌이 들겠어요~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마 요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그리스 만큼은 아니어도 기본 적인 파티는 하시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개 유럽의 초등학생 파티들을 보면, 부모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을 위한 소소한 답례품 정도는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본인의 신념에 따라 입싹 닫고 안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지요.
      근데 그게 주변에 한국인이 좀 있을 때는 한국문화대로 그럭저럭 밀고 나갈 수가 있는데, 저 처럼 한국인이 전혀 없는 경우는 그렇게 했다가는 인간관계가 아예 없는 셈이 되어버리더라구요. 아이 학원이나 공부에 대한 정보 하나도 나눌 사람이 없어져 버리는 거에요--;
      향유고래님 말씀대로 아이가 커 가면서 돈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6. 해피로즈 2013.04.03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아이 생일에 50명씩도 모인다구요?
    ㅇ거 은근 스트레스겠는데요?
    아닌가? 일 무서워하는 저나 스트레슨가?^^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저같은 사람에겐 아이 생일은 완전 스트레스 폭발할 지경일 것 같습니다..
    이런 건 우리 나라의 생일 문화가 좋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해피로즈님.~스트레스 맞아요~~~ㅠㅠ
      아이만 신이 나지요 뭐.
      그나마 선물들을 실용적인 걸 주는 문화라,
      파티 후에 쓸모 있는 것들을 주고 받아 다행이에요.
      주로 옷이 많이 들어오거든요.
      아무래도 어른들이 같이 참석하다보니, 선물을 더 신중하게 고르지 않나 싶어요.
      작년에는 많은 사람이 온 만큼 , 여름 옷이 많이 들어와서
      딸아이 여름에 옷 안 사주고 좋았었으니, 그 돈이 그 돈 같기는 한데,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여요.
      하다 못해 부모 옷차림도 잘 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패션에 민감한 이들이라 말이지요..ㅎㅎㅎㅎㅎ.그냥 웃습니다.ㅎㅎㅎ

  7. 이온 2013.04.03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이쁜 딸이 생일이었군요.
    생일축하합니다~
    우리집 꼬맹이도 얼마전생일이었는데요.
    가족들이 총출동해서 빙 둘러앉아 축하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다행히
    '엄마의 실수~ 아빠의 실수~ 가족계획의 실패아 왜 태어났니~'
    하는 뭐 그런 노래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위 노래는 제 생일때 식구들이 부른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온님.~^^

      어머, 왜 이온님 생일엔 그런 노래를 불러요???
      장난이 많은 식구들이군요~~~^^
      저희 딸도 여기 나이론 이제 여덟 살이고
      한국 나이로는 아홉 살인데
      제 눈엔 왜 이렇게 어려보이나 모르겠어요~
      제가 그 나이 땐, 그렇게 어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꼬맹이란 이온님 표현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8. 무탄트 2013.04.03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줄줄이 파티군요. 마치 파티가 일상인 듯. ^^
    매년 아이 생일때마다 돌잔치같으니, 아이들이나 가족의 유대관계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겠으나, 저같은 귀차니스트에겐 부담백배의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제가 그리스의 엄마라면... 매년 키즈카페를 이용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부페처럼요. 매년 부페라...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이겠는데요. 헉쓰~! ㅡㅡ;
    어쩌다보니 요즘 그리스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사는 것과 여행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구나,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깨우치게 됩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무탄트님.
      사는 것과 여행은 정말 차이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이민 전에 여섯 번을 그리스에 왔었는데
      그 때에는 잘 알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더라구요.
      아마 저희 남편도 한국에 살면서 비슷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여행과 한국에 사는 건 참 다르구나 라구요.

      저도 올해부터는 그냥 내내 키즈카페를 이용할까 하구요.
      그것도 몇 년만 참으면, 청소년이 되니까 그 후로는 부모들은 안 따라 오니까 몇 년만 더 잘 해봐야지요..
      ㅎㅎㅎ

  9.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03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고생하셨네요~~
    작년엔 50명씩이나 초대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신듯,,
    전 키즈파티에 관심이 쫌 많았던 아이인데..
    그리스에서 키즈파티사업하면 괜찮을듯 싶은데요..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팩토리님. 그리스 키즈파티 사업 괜찮을 거에요~
      여기도 그런 업체들이 좀 있는데,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하는 파티 업체는 흔하진 않아요.

      다음에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돌잔치나 세례식 파티는 보통 한번에 같이 하는데요.
      많이 모이면 500명씩도 모여요. 대박이지요.--;

  10.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03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후덜덜하네요;ㅁ;
    저런 생일파티는...
    어릴때는 친한 친구 몇 명 정도 초대했고
    요즈음에는 밥이나 같이 먹는 정도인데
    정말 정신이 없으셨겠어요;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검은괭이2님.
      후덜덜해요^^
      이번 주는 섬머타임으로 모두가 유독 피곤한 한 주인데요.
      (한 시간을 더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
      원래 매일 하는 일 중간 중간에 파티 준비까지 하려니
      정신이 없네요.^^

  11. 2013.04.03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만약 아이가 둘인데 생일이 두 달 간격으로 있다.. 이러면 장난 아니겠는데요 ㄷㄷ 진짜 규모가 크네요.. 혹시 성인들 생일에도 저렇게 크게 파티하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허님^^
      성인 파티도 크게 해요.
      물론 성인 파티는 생일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대개는 크게 하는 편이에요.
      보통 아내들 생일보다 남편 생일을 더 크게 하는데요,
      이유는 아내들 생일이면서 본인이 모든 준비를 하는 것은 힘드니 말이지요.
      저희 집의 경우 남편, 시어머님, 시아버님 생신 때 각각 30~40명 정도가 평균 모이는데요.
      제 생일 날은 제가 남편에게 딱 엄포를 놨어요. 아무것도 못하니까
      가족끼리만 밖에서 외식이라고요. 그래서 가족들과 시누이만 불러서 밖에서 밥 먹었어요.
      그런데 아마 제가 그리스 사람이고, 여기에서 어릴 때부터 살았다면
      제 친구 숫자도 많을 테니 저 역시 비슷해 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12.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03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파티?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ㅠ.ㅠ
    아 난 왜 이리 삭막한 생일(제게 생일은 나이만 먹는 그저 그런 날 중 하나라는 ㅠ.ㅠ올해 생일도 쿨럭)만
    맞이하며 살아온걸까
    급 우울해지네요 그리스에서 태어났다면 이러진 않았을 텐데.....

    올해 제 생일에 생일 축하 문자 메세지는 한 10여개 받았는데요 시작 문구가 다
    "류현 고객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였다는 OTL

    그래서 전 생일이 있었던 주말 저녁 우리동네 파리빵집에서 케이크 셀프로 사서 처묵처묵했답니다
    맛은 달콤한데.....침이 눈에서 나왔어요

    그리스 가서 키즈카페 사업 좋아 보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궁..류현님.
      정말 그래요. 나이가 들 수록 다들 사는 게 더 정신 없어지다보니
      내 생일을 챙겨주는 사람들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내가 내 생일이야, 축하해주란 말이다~~~라고 광고하고 다니기도 좀 그렇고..(물론 제 딸은 이러고 다니더라구요--;
      블로그에라도 광고 하시면 많은 사람들이 축하하지 않을까요?
      다음 생일엔 댓글이라도 달아주시면 아마 여러 분들이 축하해 주실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너무 이상한 게, 한국에 살았던 세월이 훨씬 더 긴데
      그리스에 오니 그리스 식구들과 친척들만 제 생일이라고 전화하고 챙겨주고, 한국에 있는 절친들은 생일을 다 잊더라구요.
      문화 차이인 것 같지만 좀 씁쓸하기도 해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04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하하하...
    안하자니 그렇고,하자니 그렇고...

    부모 허리가 휘는 아이 생일파티는...
    이건 아닌데....하하하

    올리브 나무님의 마음을 알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4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피러님~
      하자니 그렇고, 안 하자니 그렇고..
      ^^
      그래도 오늘 케이크를 고르는데,
      딸아이가 "엄마, 돈 많이 드는데 싼 걸로 골라 그러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돈 많이 든다는 건 알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어른들을 위한 파티 같은 파티어서
      걔가 미안해 하는게 도리어 제가 미안해 지더라구요~^^

  14.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06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콜릿이 주먹만해 보이네요 ㅎㅎㅎ

    생일이 정말 큰일이네요 큰일 ㅎㅎㅎㅎ 아이들 레크레이션 강사까지 신경 써야 할 정도라니....
    어느정도 나이까지 저렇게 큰 생일 파티를 하나요? 생일은 계속 되지만 친구들의 부모님만 빠지는 건가요?ㅎㅎㅎ 그것도 궁금하네요
    하여튼 생일맞는 본인은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 다같이 보듬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7 0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당사자인 아이들은 행복에 겨워 어쩔 줄을 모른답니다.^^
      보통 초등학생 때까지는 저 정도의 규모로 해요~
      중학교 때부터는 부모가 동반되지 않아도 본인들끼리 노는 걸 더 좋아하니까 아이들만 모아서 파티를 하고, 가족파티는 또 물론 따로하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15. Favicon of http://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04.11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귀여워라~ 미소짓게 하는 애기얼굴 한참을 들여다 보았네요. 엄마가 이렇게 정성과 사랑으로 기르는데 애기는 얼마나 좋을까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길!!봄바람에 제 소망 실려 날려보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2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림플래너님 감사합니다*^^*
      제가 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는데요.
      그게, 제가 현재 쓰고 있는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이 그리스인인데 미국으로 건너가 특수교육 교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좋은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04.14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그리스인 교사 저에게 질문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
      근사한 직업을 갖으셨군요. 사람들의 맘을 움직이는 멋진 베이비가 탄생하길. 행운을 빕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4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궁금한 것 있으면 꼭 여쭤볼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1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2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생각하는 거지만... 그리스 부모님들 정말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손녀의 생일에 직접 초콜렛과 컵케이크를 만들어 주시는 할머님도 대단하시구요. o_O 그나저나 생일은 매년 돌아오는데 올리브나무님 매년 이런 규모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시려면 정말 제목처럼 허리가 휘시겠어요. 자녀가 1명 뿐이라 다행입니다!! ㅎㅎㅎ

  17. 동이 2013.10.25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아이도 생일잔치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택도없스~ 하고 압박해놓긴했지만서두 길게 가진 않을듯 싶어요. 아이 친구들 키즈카페에서 생일잔치한다고 부러워하던데 앞으로 키즈카페를 이용해야할까봐요. 쿨럭~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7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곧 생일이 있나봐요~
      그러게....엄마들은 참 자녀들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최대한 돈을 적게들여 하느라 답례품 선물까지 직접만들곤 했지만, 결국 파티를 하긴 했으니 말이지요..
      요즘은 한국도 키즈카페가 잘 되어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암튼 따님이 좋아하겠어요^^

  18. 김영미 2013.11.14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컵케익과 초컬릿이 맛있어보입니다 ㅎㅎ

    할머님이 손녀생일에 직접 만들어 주시니 가장 값진 선물이겠어요

    한국에서도 어릴때 할머님들이 생일떡을 직접 만드셔서 축원을 해주시는 전통이 생각나요

    파티문화는 역시 초대받을 때가 좋은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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