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담임이 딸아이에게 호통을 친 기막힌 이유

(이글 뒤에 딸아이에 대해 인신공격한 막말자가 많아 딸아이 사진을 내렸습니다.)

 

 

폭우로 사망 사고까지 났던 금요일 아침, 저희 집은 엄청난 천둥 번개 후 15분 정도 정전이 되었었는데요.

이런 일은 로도스의 겨울에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날씨 탓에 정전이 되었던 아침 7시에도 캄캄한 상태라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등교준비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그날 딸아이는 10분 정도 학교에 늦었습니다.

저는 평소 딸아이의 3학년 새 담임이 아이들이 늦는 것을 싫어하고 꼼꼼한 성격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딸아이를 교실로 올려 보내며 선생님께 잘 말씀 드리라고 당부를 했는데요.

사실 저희는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딸아이 학교는 집에서 자동차로 2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보통 그리스에서도 도시 안의 초등학교는 집에서 5분 거리로 배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동네에서는 이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없고 동네 정전 상황을 선생님이 모를 수 있기에, 더 말을 잘 하라고 당부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금요일 오후, 폭우를 뚫고 딸아이를 데리러 갔을 때 저를 보자마자 딸아이는 우울한 얼굴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선생님이 아침에 늦었다고 나한테 소리질렀어."

"어머! 왜? 정전되어서 등교준비를 할 수 없었다고 말씀 안 드렸어?"

"말씀 드렸는데, 선생님이 '왜, 정전이 되면 학교에 늦는데? 너 걸어온 것도 아니고 차 타고 왔잖아!'

이렇게 소리질렀어…"

헉

저는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는데요.

그리스 초등학교는 등하교 때 부모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해서, 가까운 거리라도 원칙적으로는 아이 혼자 학교를 왔다 갔다 할 수 없도록 주지하고 있기 때문에 집이 코앞인 경우에도 부모가 함께 걸어서 등교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담임이 저희 집이 어딘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해도 차를 타고 등교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한 것은 알겠는데, 그럼 더더욱 애한테 소리를 치면 안 되고, 만약 늦는 것이 싫다면 부모인 저에게 말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는데, 딸아이 의지로 빨리 학교에 올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1학년 때 담임은 딸아이가 한번 늦었을 때, 당시 매니저 씨가 등교를 시켰는데 (전날 야근으로 늦잠을 자서 늦은 날이라) 딸아이가 설명을 했더니, "다음엔 아빠한테 좀 더 일찍 일어나 달라고 부탁하렴." 이라고 완곡하게 표현했었는데요. 이런 방식이 상식적인 것일 텐데, 이 새 담임이 애의 말을 이해도 제대로 못 하고, 게다가 잘못도 없는 애한테 소리까지 질렀다는 사실에 저는 화가 나서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금요일이라 선생님에게 이 상황에 대해 따지든 뭐든 말을 하려 해도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해서 더 분통이 터졌습니다.

그리스 학교는 학부모에게 선생님의 개인 전화번호를 주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락은 학급 홈페이지의 이메일을 통해서 하든, 등하교 때 얼굴을 맞대고 하든, 학교로 직접 전화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든… 사무실에 들러 매니저 씨에게 분통을 터트리자, 매니저 씨도 함께 흥분해서 월요일에 당장 학교를 찾아가겠다고 열을 내서 도리어 제가 진정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물론 만약 딸아이가 야단 맞을 짓을 해서, 예를 들어 친구와 싸웠다든가 수업 태도가 좋지 않다든가 선생님 말을 잘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했다든가 했다면, 선생님이 딸아이를 야단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야단을 쳤다는 것은, 부모로서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에서 선생님이란 직업은 그 위상이 대단한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선생님을 상당히 어려워하고 존경하도록 교육받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결근하고 싶을 때는 다소 교과 과정에 책임감 없이 월차를 내고 결근을 해도 되는 정책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참 경제 문제로 공무원들의 시위가 많았던 2년 전엔, 아이들이 다 등교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예고 없이 파업(스트라이크)에 돌입해 수업을 못하고 집에 돌아왔던 적도 몇 번이나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 덕에 제 딸아이는 그리스어로 이 파업이란 단어인 아뻬르기아Απεργία 라는 말을 아주 일찍 배울 수 밖에 없어, 시어머님이 요리하기 싫다고 투덜대실 때, "할머니, 파업하는 거야?" 라고 사용했을 정도이니까요.

그래도 결국 정부는 EU와 구제금융의 요구대로, 교직원 대다수를 해임 또는 오지로 발령했고, 월급의 30%를 삭감시켰습니다.

 

 

그리스인들의 파업 시위 풍경

 

2년 전, 갑작스런 선생님의 파업으로 학교 갔다가 다시 하교해, 저희 가게 앞에서 파이를 먹고 있는 딸아이입니다. 

 

 

 

주말 내내, 도대체 담임이 왜 그렇게 화를 냈던 걸까, 이런 불안해진 교사로서의 지위에 대해 불만이 많아 스트레스가 쌓였던 걸까, 자기도 딸을 키우면서 부모 마음을 모르진 않을 텐데 등등 생각이 많았던 저는, 월요일이었던 어제 딸아이를 데리러 가며 담임에게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지 이래 저래 생각이 많았는데요.

드디어 담임을 만났고...

저는 담임에게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한 목소리로, 그러나 강경하게 이에 대해 물었는데요.

담임은 평소에 생글생글 잘 웃던 제가 정색을 하며 이에 대해 묻자 좀 당황한 듯, 얼버무리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뭐. 상황은 이해합니다만, 워낙 그날 늦은 아이들이 많아 저는 담임으로서 할 말은 해야 하는 입장이라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앞으로 늦은 등교가 문제가 되면 저에게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집이 다른 아이들 보다 먼 편인데, 늦게 된다면 그건 제 잘못이지 아이 잘못이 아니니까요. 저도 앞으로 늦지 않도록 주의를 하겠지만, 그날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좀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애가 혼자 등교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닌데 그런 일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셨다고 해서 좀 당황했었습니다."

"아…네…뭐…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 이건 무슨 말이야. 뭘 감사해? 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담임에게 할 말을 했기 때문에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딸아이의 말을 듣고 저는 완전 깜짝 놀랐는데요.

"엄마, 우리 선생님이 좀 말을 못 알아 들을 때가 있나 봐."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오늘 내가 선생님께 '학교 매점이 마지막 쉬는 시간에도 열어요?'라고 물어 봤었거든. 알바니아에서 이번에 전학 온 친구가 말이 좀 서툰데, 초코바를 사고 싶다고 해서 내가 대신 물어봤던 거야. 오늘 비가 많이 와서 매점이 일찍 닫았을 수도 있는 거였거든. 근데 선생님이 이렇게 대답하는 거 있지. '학교 매점은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지. 당연히.' …난 분명히 마지막 쉬는 시간이라고 또박또박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그 말을 비슷하지도 않는 일요일로 알아들은 게 정말 이상해…그러고 보니, 우리 선생님은 그럴 때가 가끔 있어. 우리들 말을 전혀 엉뚱한 소리로 알아듣곤 해."

헉 

그러니까...

얘기를 종합해 보자면, 딸아이의 지각 이유를 듣고 화를 낸 이유는 선생님이 딸아이 말을 제대로 이해를 못 해서일 가능성이 크단 말이고, 제가 조목조목 설명한 후에 저에게 고맙다고 말을 한 이유도 선생님은 그제야 딸아이가 늦은 이유를 제대로 파악했던 것입니다...

저는 똑똑하고 꼼꼼해 보이며, 실제로 일 처리도 잘 하며, 패션 센스도 남다른 이 담임이, 실은 사오정 끼가 다분하다는 사실에 폭소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유난히 잘난척하는 그리스인 지식인들 중에도 이런 류의 허당이 있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헐

마치, 공부를 저희 세 자매 중에 제일 오래해 유학까지 갔던 제 막내 동생이 사실은 사오정이라, 공부 외의 분야에서 귀를 덮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들쳐 올리며 말을 또박또박 해주어야 알아 듣곤 했을 때처럼, 제 한국의 동료이자 절친이 별명이 헬렌 켈러일 만큼 사오정이라,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곰사슴을 주의해야 한다는 표지판이 있어요!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지역인가봐요!" 라고 말해 놀라 표지판을 확인하니 '공사중 주의' 였던 때처럼,

사오정인 담임 선생님을 좀 이해해주고 제가 더 신경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사오정인 제 친구 별명이 왜 헬렌 켈러냐고요?

겉보기엔 똑똑해 보이고 실제로도 아이들 잘 가르치고 자기 일을 잘 하는데, 자주 사물을 잘 못 보고, 잘 못 알아 듣고, 엉뚱하게 잘 못 말할 때가 많아서 랍니다.

그래도 친구가 자기 별명을 소개하면 남들은 그녀가 헬렌 켈러 처럼 위대한 인물의 성격이라 그렇게 불리우나 착각해 주기도 한다니, 다행인 것이지요.^^

ㅎㅎㅎ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이 글에, 상황을 이해 못한 댓글이 많이 달려서 추가 글을 남깁니다.

 1. 그리스 초등학교는 부모가 자녀의 교실 앞까지 데려다 주는 것을 법으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차를 타고 등교를 합니다.

즉, 그리스 초등학교 아이가 지각을 했다면, 그것은 부모가 서두르지 않거나 준비를 늦게 한 등등, 부모에게 책임이 있으므로, 한국 초등학교의 지각상황을 대입해서 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윗글에서도 밝혔듯이, 저도 아이가 야단 맞을 짓을 해서 야단 맞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이에 선생님께 어떤 건의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2. 그리스 공립학교 교사는 부업이 합법적으로 가능하여, 교사를 하며 개인 사업을 하거나 과외를 하는 등 부업에 신경쓰느라 본 업부를 소홀히 하는 교사들도 더러 있고, 월차나 년차를 교장 선생님에게만 얘기하고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말하지 않고 무단 결근하는 등, 일반 회사생활 하듯이 교사 업무를 하는 선생님들이 있는 것을 다소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입니다.

특히 정부의 과한 인원 감축으로 교사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현재 딸아이 학급은 3개월 째 음악 교사가 없어 음악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경우, 교사가 이렇게 무단 결근을 하면, 그 반 아이들은 3명씩 나뉘어져 다른 반, 심지어 다른 학년에서 수업을 받게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교과 과정이 맞지 않으니 역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3. 이런 그리스 공립 교사들 중에도 지각있고 책임있는 교사들도 존재하고, 기본적으로 공교육 내용은 충실하므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디 다른 관련글, 이라고 쓴 다른 글도 좀 읽어봐 주세요.)

4. 딸아이 담임선생님이 9월 중순 새학년이 시작된 이후로 6회 이상 무단 결근 했고, 부모가 없다고 다른 아이에게 별 일 아닌 것으로 비 인격적으로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광경을 몇 번이나 목격했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에게 진작 화가 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오정 운운 했던 것은 담임선생님을 모욕하거나 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선생님을 이해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쓴 글임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그 증거로 사오정이라고 예를 든 두 사람이 제 가족인 동생과 제 절친이라고 말씀드렸듯, 평소 제가 아끼는 사람에 대해서도 이 부분을 이해하기에 선생님도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나무란 거라면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6. 이런 상황을 모르고 저나 제 아이를 인신 공격, 반말 댓글 쓰신 분들, 또한 한국 상황을 생각하고 교권 추락까지 운운하신 분들께, 제가 진심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디 전 세계의 200여개의 나라의 모든 공립초등학교가 한국과 똑같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시고, 한국의 교권이 추락한 가슴아픈 상황을 그리스 교사들의 문제와 연관지어 분노하지 마시길 바라며,

다음에 댓글을 쓰실 때는 이렇게 막말로 서로 상처내지 말아주시길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관련글

 

2014/01/09 - [소통과 독백] - 딸아이 담임선생님, 내게 손을 내밀다.

2013/12/09 - [세계속의 한국] - 한국인의 장점 성실한 이미지, 그러나?

2013/10/08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신나치 황금새벽당, 테러에 살인까지 저지르는 이유

2013/09/2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낮잠이 게으름의 상징이라고 오해하면 안 되는 그리스 문화

2013/09/13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돌다리도 두드리는 그리스의 초등학생 의료검사 의무제도

2013/08/2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사 수능 필수 채택'에 들여다본 그리스의 국사 교육

2013/07/07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선행학습? 복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리스 교육

2013/06/20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서양연극 근원지 그리스의 극장문화를 지켜나가는 특별한 방법

2013/05/31 - [소통과 독백] - 저는 오늘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2013/04/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초등학교에서 과일상자를 나누어 준 특별한 이유

2013/03/02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딸아이가 새 학년이 되며 심리상담을 원한 기막힌 이유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궁금궁금 2013.11.28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만 읽고 가려다 댓글을 보고 마음이 바뀌어 몇자 적습니다.

    한가지 사실을 두고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요. 올리브나무님의 상황을 이해 못하실 수도 있고요, 행간의 의미를 누락할 수도 있겠지요. 다들 내맘 같지 않지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는 지라, 따님이 느꼈을 감정 충분히 이해하고요, 댓글을 보고 느끼시는 올리브나무님의 기분도 공감이 됩니다. 멀리서나마 응원보내드립니다.

  3. 도깨비꽃 2013.11.28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소하던 그리스 문화가 올리브나무님을 통하니 가까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의 대 반전에 웃고 가네요. ㅋㅋㅋㅋ

  4. mariacallas1 2013.11.28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많이 속상했었겠어요.

    에구..............10줄이상 쓴 글을 다 지우고 다시 쓰네요.

    제 넋두리가 되는듯 싶어서요^^;;

    평상시 바르게 생활할 듯싶은 마리아나니 더 속상했을듯..

    근데 그 사오정비스므리 쌤 부분에서 빵~!터졌답니다.

    언어가 되는 마리아나니...잘 대처(?)하리라 생각되요^^

    똑부러질듯 ^^

    마리아나& 올리브나무님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해요~
      mariacallas님~
      딸아이는 학교에서 많이 수줍어하지만
      할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편이에요.
      담임 선생님이 그러더라고요. 학급 태도도 좋고
      좀 질문이 많은 편이어서 그렇지 문제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아이라고요.
      그래도 이전 글들을 안 보고
      엉뚱한 소리나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으네요~

  5. 2013.11.28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MOOOOOOOO님!

      유령독자님께서 이렇게 댓글 남겨 주실 때, 전 정말 기쁘더라고요~

      정말 그렇지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가장 불편한 부분이 막말자들인데, 그냥 사실 신경 안 쓰고 다 차단하고 무시하면 그만이다 생각하다가도, 어떤 땐 멀쩡한 말투로 말을 하면서 이상한 댓글을 쓰는 분들도 계셔서 참...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MOOOOOOOO님께서 블로그를 운영하시게 된다면,
      꼭 알려주세요. 저도 계시는 곳이 궁금해지네요^^

      저희 딸아이를 좋게 봐주시고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6. 포로리 2013.11.28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허...이 배틀이 어떻게 펼쳐지는가 손에 땀을쥐고 읽었는데 결과는 샘의 청력에 문제가 있었네요. 실은 저도 울회사에서 비슷하게 불리고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포로리님 덕에 완전 빵 터졌어요^^
      회사에서 사오정이라고 불리실 때가 있으시군요.
      근데 그런 분들이 은근 똑똑하시던데, 분명 능력자시겠구나 싶습니다^^
      저도 그런 시각에서 선생님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 때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예쁜 카드와 작은 선물을 드릴까 생각 중에 있답니다...^^

  7. 포로리 2013.11.28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좋아요. 저도 재미있게 읽고 농담삼아 댓글 남겼는데 혹시나 가벼운 글에 마음 아프실까봐 걱정되요. 그래도 의기소침하지 않는 마라아나가 선생님을 이해해서 의문이 풀렸구나 했는데...아이고 이게 웬 무개념 덧글의 난 이래요? 정말 속 상하겠어요. 어딜가나 난독증 있는 사람들 참 답이 없어요.

  8. 부레옥잠 2013.11.29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안키워본 저도 선생님이 일단 애한테 빽 소리를 질렀다는 거에서부터 잘못됐다고 느끼는데 다짜고짜 빈정거리는 사람들은 뭔지요ㅡㅡ 우리나라 네티즌들 중에 수준 이하인 사람들이 많다는 거 알고는 있지만 그런 사람들 볼 때마다 한심스럽네요. 앞뒤도 사정도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 들어와서 예의 없는 막말 늘여놓고 가니 다음 메인에 소개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어요ㅠㅠ
    저는 대학생 때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시험날이었는데 평소보다 일찍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죠. 버스 안에서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다가 시계를 보니 이미 시험 시작 시간인 거에요. 무슨 일인가 놀라서 보니까 하필 그 날 데모가 크게 벌어져서 도로를 통제해놔 버스가 꼼짝도 못하고 길에 갇힌 거였어요. 급한 맘에 내려서 택시로 갈아탔는데 택시도 못 움직이고, 결국 그나마 젤 가까웠던 지하철역까지 뛰어가서 지하철 타고 학교에 간신히 도착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시험 끝나기 10분 전ㅠㅠ 교수님께 데모 때문에 꼼짝을 못했다고 설명을 드렸는데 안 믿으시면서 엄청 화를 내시는 거에요. 그래도 시험은 다행히 조교사무실에서 따로 칠 수 있게 해주시긴 했지만 시험 끝나고 나오는데 억울한 맘에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시험 끝난 다음 날 수업 시간에 그 교수님이 진짜 데모가 있었더라면서 자기도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갇혀서 꼼짝을 못했다고 말씀해주셔서 풀렸지만요. 다 큰 성인이었던 저도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대해 야단을 맞으면 억울한데 아이인 마리아나는 더 그랬겠죠ㅠ 그래도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던 걸로 마무리되었으니 다행이에요. 하지만 앞으로 그 선생님이 또 그런 오해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부레옥잠님.
      저는 메인에 글이 소개되어서 갑자기 방문객 수가 몇 만 명을 넘어가는 날은, 사실 댓글을 확인할 때 겁부터 덜컥 날 때가 있어요.
      뭐랄까요...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성적표를 나누어 줬을 때,
      손가락을 치워가며 점수와 등수를 확인했던 그런 기분과 비슷한
      긴장감을 느껴요.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좋은 글이나 진심어린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할 순 없기 때문에 또 그렇게 글을 써나가고 있네요.

      데모 때문에 시험을 못 볼 뻔 하시다니, 진짜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끝내 잘 치를 수 있으셔서 다행이였네요. 오해도 풀리고...

      사실 저는 오늘 아침에 등교 길에 어떤 차가 신호등에 정차했을 때, 뒤에서 저를 받았는데,
      제 차가 지프 형에 보트를 견인할 수 있는 쇳덩이 같은게 뒤에 붙어 있어서, 그 차만 망가지고 제 차는 멀쩡했는데요.
      문제는 차체가 낮은 그 차가 제 차의 그 쇳덩이에 딱 끼어서 안 빠지는 거에요..
      암튼 겨우겨우 천신만고 끝에 분리해 내고 학교에 왔는데 결국 2분 정도 늦었어요.
      다행히 오늘은 1~2분 지각생이 엄청 많아서(왜 인지는 모르겠는데요)
      그냥 잘 넘어갔어요.
      참 별일이 다 있네요.~

      댓글 감사해요! 부레옥잠님^^

  9. 2013.11.30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30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OOO님..
      정말 지나가다 들르신 모양이네요.^^
      제 블로그에는 보통 하루에 3,000~6,000명의 고정 독자가 오는데요.
      물론 댓글을 다신 분들은 제 글을 오랫동안 읽어오신 분들이라 분명 님 말씀처럼 제편에서 답글을 써주셨을 거에요.

      제가 막말한 댓글에 기분이 상했던 건,
      답글 내용도 있지만,
      그보다는 말을 표현하는 방식이 더 컸답니다.

      꼭 고정 독자가 고정 댓글을 쓰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갑자기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막말자들이여, 라는 글에 보면 처음 댓글 남긴다는 분들이 제법 보이실 거에요.)
      댓글을 쓸 때, 적어도 글쓴이에게 예의를 갖추어서 쓴 댓글은
      저와 의견이 달라도 그렇게 불쾌하진 않답니다.
      사람인데 다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이견도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무턱대고 일면식도 없는 분이 반말조로, 밑도 끝도 없이 비난조로 댓글을 썼기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것입니다.
      그런 댓글은 저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겠지요?

      아마 다른 글들을 조금만 더 읽어보신다면,
      제가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예의를 갖추어 말씀하신 분께는 성실하게 일일이 답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거에요.

      지금 오OOO님께 답변하고 있는 것 처럼요.
      댓글 감사합니다^^

  10.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08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얼 8일 현재, 이 글에 여전히 상황도 모르면서 함부로 댓글 남기는 분들께 경고합니다.

    1. 썼다 지워도 휴지통에 댓글이 들어가니 애초에 쓸 때 상황파악이 다 안 되었으면 쓰지 마십시오.

    2. 그리스 로도스는 겨울이면 태풍 피해로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무서운 기후라, 한국에서 상상하는 여름 장마나 홍수와는 또 다른 기후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좀 알고 댓글을 쓰십시오.

    3. 이렇게 까지 상황 설명을 했는데도 오늘도 여전히 네가 더 일찍 아침에 준비를 했어야 한다, 선생님에게 함부로 말하지 마라, 네 자녀가 문제가 있다, 네가 문제 엄마다, 라는 식의 댓글이 있는데, 만약 또 다시 이런 댓글을 쓴다면,

    설사 이 모든 말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난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예의 없는 반말의 인신공격 댓글을 받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설사 그 댓글이 휴지통에 들어가 있는 댓글이라 하더라도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반말 댓글에 인신공격 댓글을 쓴 당신들은 예외없이 모두 한국에 계시기 때문에, 저는 당신의 아이피를 추적하여 당신 얼굴을 확인하러 당신 집으로 사람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알아 두십시오. 제가 아직도 한국에 제 사업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저도 그냥 치고 빠진 당신에게 반말로 인신공격하며 답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얼마나 제대로 살고 계시는 분들이시길래 이렇게나 남의 상황을 함부로 말할 수 있는지 그 얼굴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한번은 그냥 넘어가자 참고 있다는 사실을요.)


  11. 볼로스 2013.12.09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 먼곳에서 한국 악플러에 상처받으시는 꿋꿋한올리브나무님보니 안타깝네요..
    저도 타카페에서 남미문화에 관한 글을 연재한적이 있는데 그나라 그 문화를 알지못하면서 나쁘다 틀리다 함부로 내뱉는 사람들보며 상처받고 댓글로 싸우기기도하고 이해시키려 노력도하기도해봤지만.. 재가 내린 결론은 악플러는 그냥 악플러일뿐, 그들은 절대로 글올리는 사람이나 타문화,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는 겁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상처받지마세요.
    막글 악플다는 넘들 신경쓰지마시고 그냥 삭제하세요.
    그게 즐겁게 오래 글을 쓰시는 방법이고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글을 계속 읽고싶어하는 이의 바램이 아닐까합니다.

    글읽어 놓고 악플다는 놈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남들을 위해서 니 시간과 노력을들여 생각과 경험을 장문의 글로 써 올려보렴!! 그리고 스스로 악플을 달아보길!"

  12. 2013.12.10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08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chOOOOO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글에 댓글을 썼다가 본인도 캥기는지 자진 삭제 시키는 댓글들이 오늘도 휴지통에 있더라고요.
      '내용은 좀 더 일찍 준비했으면 이렇게 장시간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라는 글이었어요.

      사람이 폭우로 죽어서 터키까지 떠 내려가 시신으로 발견되고 추가 사망자가 발생된 날인데, 그런 천재지변을 미리 염두에 두고, 평소 새벽 6시에 일어나는 것보다 어떻게 더 이상 일찍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바로 앞 글도 못 읽고, 그런 댓글을 쓴 사람 면상을 정말 구경하고 싶네요.

      괜히 열받아서 제 응원 글을 써주신 chOOOOO님께 열을 내고 있네요..
      죄송해요.ㅠㅠ
      이 글에 추가 설명글을 달았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막말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면, 이제는 정말 제가 글을 이해하도록 쓰는데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다 들 정도 이고, 이 글을 내려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13. 박희정 2013.12.20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재밌어요. 그리스~~ 여행가고싶은 곳이었는데 어떻게 가시게 되었는지.. 네이버에서 이것저것보다 들어왔네요.. 그리스의 교육환경은 그렇구나요.. 앞으로도 잼있는 일상얘기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1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박희정님~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박희정님이 또 계신데...
      아마 그분과 다른 분이시지요???
      그리스에 이사오게 된 이유는 아마 제 블로그 검색창에 "마녀" 라고 검색하시면 나오는 글에서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14. Sirius 2013.12.28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번에 '작명' 해 주신 거 감사합니다.^^;;

    제가 사범대에 재학중인 학생이라 그런지 이런 일이 왠지 '남의 일' 같지 않네요. 확실히 유럽의 교사는 우리나라의 교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학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월차 쓰는 건 유럽의 경우라도 좀 아닌 듯 싶네요. 핀란드나 다른 북유럽의 교육환경에 대한 논문이나 자료들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어찌보면 국가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에서 비롯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저도 좀 약간 '사오정'끼가 있긴 한데, 함부로 아이들을 야단쳐서는 안되겠다는 저의 지론을 다시 다듬고 가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오히려 전 중고등학교라서 제가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답니다. 이제 다가오는 2014년에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조금 자극을 받게 되네요.

    아마 그 선생님 분도 오해를 하시고 강하게 야단쳐야 겠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오해를 빨리, 부드럽게 풀 수록 좋은 것인데 대처하시는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보니 그 선생님 분도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해 없이 잘 풀리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잘 풀어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교사로써 강한 도전을 느끼게 하네요.

    안 좋은 글 다시는 분들, 한번 '대한민국 진상 학부모'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겪어보고 그런 '소리' 했으면 하네요.^^:; 아직 예비지만 저도 교수님이나 현직에 계시는 분들로부터 이런저런 소리 많이 듣는답니다.

  15. NovemberStory 2014.01.22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자주 들어와서 글 자주 읽고 있어요 :) 저는 미국에 박사과정으로 유학하고 있는 학생인데 남자친구가 그리스사람이라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로 그리스에 대해서 좀 아는 냥 "잘난체"하고 있는 중입니다 :) 현대그리스어도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머리쥐어뜯어가며 남친에서 "구박" 받아가며 공부하고 있어요. 전공이 언어학이라 남들은 "야, 전공이 언어학이니 그리스어 정도야" 라고 하는데 때려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ㅋㅋㅋ

    이번 7월에 같이 그리스에 갈 예정인데 혹시 시간되시면 얼굴이라도 봤음좋겠어서요! 초면이지만 ^^;;;

    아참 그리고 그리스어 공부 처음에 하실 때 혹시 책같은거 뭐 쓰셨어요? 저는 아마존에서 회화책하나랑 문법책하나 (이것도 없는 와중에 겨우 겨우 찾아내서) 가지고 공부하고 있어요. 핌슬러 리스닝파일도 남친이 다운받아줘서 듣고 있는데 δεν καταλαβαινω ελληνικα를 파일3까지 계속 연습시켜서 남친이 "대체 그리스어를 못알아먹어요. 라는 말을 가르칠거면 대체 왜 그리스어를 가르치는 거지?" 라고 어이없어해서 ㅋㅋㅋ
    혹시 공부하신 자료있으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3달째 공부하고 있는데 머리에 쥐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그리스어는 만약 구하실 수 있다면 그리스 현지의 초등학교 그리스어 교과서와 참고서를 추천한답니다. 정말 최고에요!
      물론 모두 그리스어로 되어 있으니 그리스인 남자친구분께서 설명을 해주셔야겠지만요.~

      저는 초등학교 교과서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그리스어로된 문법 교재를 보았어요. 이곳 교사들이 보는 교재라 이건 정말 구하시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암튼...혹시라도 공부하시다 정말 해결이 안 되시는 궁금하신 부분은 제가 알려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국어로 설명을 들으시는 게 이해가 편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파이팅입니다!

  16. 2014.02.21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풉..ㅎ 공사중 ㅋㅋ 실은 저도 만만치않은 사오정이에요~~전 그게 가끔 웃음의 포인트가 되는줄알았었는데 딸아이가 저처럼 사오정이니 속이 터지더군요~~~딸아이 훈계하며 저자신에게도 뜨끔한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4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쏭님~
      그러시군요^^ 근데 사오정이신 분 중에 정말 똑똑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 가지에 집중력이 높아서 그렇다고들 하더라고요^^ 아마 쏭님도 그러신게 아닌가 싶어요~

  17. 도현사랑 2014.02.21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8. 도현사랑 2014.02.21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죄송해요 잘못 올렸어요

  19. 밤톨미미 2014.02.28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연히 들어오게 되어 오늘 오전동안 여러가지 글 잘 읽고 갑니다.
    글을 참 재미있고 간결하게 쓰셔서 다른 글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
    생소했던 그리스 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구요.

    원래 댓글도 달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리스 교육정책이나 교사들의 문화는 참으로 생소하면서도 재미있네요.
    아이가 그리스에서 잘 생활하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아이의 사진에 인신공격성 댓글이 많아 사진을 내리셨다는 글귀에서 참으로 씁쓸함을 느꼈지만요, 제가 느낀 가족분들의 모습은 모두가 너무나 아름다우신 분들인것 같아요!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우니까요.
    (부디 나쁜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무시하시길..^^;)

    언제나 가정에 행복이 깃들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글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밤톨미미님~ 감사합니다^^
      사실 딸아이 담임선생님은 그 이후에 크리스마스 때 편지를 건네면서 좀 친해졌는데요.
      얘길 들어보니 요새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결근이 많아서, 그걸 학교는 인정해주는 것 같은데 학부모들은 한숨이 늘어가고 있답니다..

      암튼 밤톨미미님 응원에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가끔 들러주세요~
      감사해요!!!

  20. 오홍 2014.05.16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지나가다 읽었어요!
    글들이 참 세세히 잘 써있어서,
    그냥 읽으면서도 그리스에서는 선생님들 부업이 합법이겠구나, 아이들 당사자의 잘못과 어른들의 불찰을 구분할줄도 알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해결하는경우도 있구나.. 뭐 읽다보니 다 알겠던데
    일일히 초딩참고서처럼 저렇게 리스트까지 만드셔야 할 정도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에 웃겨서 ㅎㅎ
    그렇다고 제가 나은사람이라서 이렇게 글을 남기는건 아니구요.. 원래 댓글 잘 안쓰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재밌게 읽던차에 따뜻한 글(?) 한 번 써 봤어요^^*

  21. Ji honey 2014.06.23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읋 쓰시고 나서 의도한 바와는 달리 답답한 댓글들때문에 언짢은 일이 많으셨나봐요.

    차근 차근 이렇게 읽기 좋게 써주셨는데 왜곡해서 읽은 사람들이 잘못된거지요.

    저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데 남편이 미국사람이라 마늘 냄새, 장냄새에 민감해서
    냄새제거와 관련된 단어를 찾다가 이리로 들어왔네요 ㅎㅎㅎ

    미국이나 그리스나 등교시간에 엄격한 것은 같군요.
    저는 아이는 없지만 아는 분들을 통해 등교시간이 늦으면 교장에게 불려간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혹시 정말 효과가 좋은 탈취제나 민간탈취법(?) 등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신랑이 출장간 사이에 김치를 담글 예정인데 (담가서 바로 다 나눠줘버릴 예정 ㅜㅜㅜㅜ)
    이후 냄새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김치 담그면서 환풍기 돌리는건 필수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분별없는 댓글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마음의 여유없이 사는 한국의 현대인들 팍팍한 삶이 팍팍한 마음을 만들어버렸어요 ㅜㅜ

 

 

몇 주 전, 제 그리스어 선생님이었고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소피아를 시내 맥도날드에서 만났습니다.

그녀는 그리스 교사들이 예고 없이 파업을 감행해 이미 등교한 학생들과 학부모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당황스런

순간에도, 그런 류의 무분별한 파업에는 절대 동참하지 않는 책임감 있는 교사입니다.

(그리스에서는 교원공무원이 과외를 하거나 다른 직업을 갖는 것이 합법입니다.)

 

소피아를 만난 이유는 여름 방학 동안의 딸아이 과외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제는 저와 자주 만나 커피를 마시는 친구가 된 소피아는, 그리스에 이민 올 때 알파α 비따β도 몰랐던 딸아이가

그리스어를 체계적으로 알 수 있도록 도왔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딸아이의 선행학습을 해 주었습니다.

2학년에 올라가던 여름방학 때 역시, 2학년 그리스어와 수학에 대해 선행학습을 했던 선생님입니다.

 

이제 9월이면 3학년에 되는 딸아이와의 공부를 두고 소피아와 저는 긴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100년 넘은 그리스 로도스 맥도날드 건물. 내부만 현대식으로 개조해 1~2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가 잘 되어 있어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소피아와 저는, 올해는 딸아이의 선행학습을 줄이고 2학년 복습을 중심으로 과외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1, 2학년 때도 딸아이가 다른 아이들 보다 뛰어나길, 혹은 특별히 튀길 바라는 마음에 선행학습을 시킨게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유아기를 보내 그리스어를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이곳에 왔던 딸아이가, 여기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

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면서 상당 부분 이해가 부족할 거라는 생각에 시킨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딸아이의 그리스어 구사력이나 작문 실력이 네이티브 아이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선행학습에 더 치중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어릴 때 이민 왔기에 자연스럽게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제껏 겪으며 그리스 교육은 선행학습보다 복습을 훨씬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일의 받아쓰기와 작문 외에도 숙제가 유난히 많은 그리스 초등학교의 교육흐름을 보면, 철저하게 복습을 잘한

아이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관련글-2013/05/31 - [소통과 독백] - 저는 오늘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선행학습을 했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쉽겠지 생각했고, 2학년이었던 딸아이가 숙제를 통해 복습을 해 나가는 과정

이 1학년 때보다 쉬울 거라고 예상했던 것도 저의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딸아이는 비교적 반에서 공부를 잘하고 학업태도가 좋은 편에 속하는데도 많은 분량의 복습과정을 담은 숙제를

해 나가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니 선행학습을 했는데 왜 그럴까? 생각하며 숙제를 가만히 살펴

보니, 지나간 수업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절대로 풀어낼 수 없는 숙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

다. 선행학습을 했다고 해서 수업 내용이나 선행학습 했던 내용을 다 기억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는 것입니

다.

 

그래서 딸아이와 저는 2학년 일 년 동안 복습에 열을 올리며 특별히 어려운 그리스어 문법을 다시 꼼꼼히 살피고

익혀야 했고, 갑자기 등장한 곱하기, 나누기, 세 자릿수 더하기 빼기 등도 원리위주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도저

히 숙제를 해 갈 수 없는 내용이었기에 매일 수업 내용을 집에서 다시 점검해야 되었던 것입니다.

 

공부를 할 아이들만 하고, 안 할 아이들은 안 해도 제도적으로 먹고 사는 데에 불편한 게 없는 그리스이지만,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학원이나 과외에서 열을 올리는 분위기는 한국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정확한 이해와 복습 없이는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적당히 학원에 앉혀 놓는 방식의 공부는 통하지

도 않고 현재 것을 대충 시험문제 위주로 넘기고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그리스에서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즉, 확실한 복습이 없이는 학교 공부를 전혀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피아와 저는 딸아이의 2학년 과정의 확실한 복습을 위해, 서로 시간을 맞추어 수업 스케줄을 짠 후, 이런 저런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그리스어 교과서와 복습 문제집들

(그리스어 교과서는 1년에 여덟 권이 있습니다. 정말 복습 열심히 해야겠지요?)

 

 

올해 들어 한국에서는 선행학습 급지법이 현실성이 있냐 없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선행학습 금지에 대한 이점을 논하기 이전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반적인 공교육의 제도적 변화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면 그 후 공교육이 바뀔 거라는 기대는, 현 대한민국 상황에서 사교육에

열을 올리있는 학부모들에게 불안함만 조장할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선행학습 금지법이나 사교육 금지법이 신뢰 속에 실현화 되기 위해서는 교과서 내용, 수업 방식, 특수 중고교 입시

제도, 대학 입시 제도, 폭넓은 직업군으로의 실습 수준을 벗어난 현장 전문화 교육까지, 현 십대 교육제도많은

부분이 함께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에 따른 국민들의 이해와 적극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망가진 그물을 다시 짜는 데에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해서, 또 이에 이권다툼이 있다 해서, 군데 군데 허물어

진 부분을 그냥 두고 눈에 잘 보이는 부분만 새로 짜깁기를 한들, 그 그물이 제 기능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요?"

 

이미 알게 모르게, 제대로 된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리더들이, 좀 더 목소리를 내고 힘을 내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더 많은 아이들이, 찬란한 십대여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런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6/20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서양연극 근원지 그리스의 극장문화를 지켜나가는 특별한 방법

2013/04/11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이민자의 편견을 깨준 딸아이 친구 조이와 세바

2013/04/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초등학교에서 과일상자를 나누어 준 특별한 이유

2013/04/01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초등학교에서 배워 클럽에서 추는 그리스의 전통 춤

2013/03/02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딸아이가 새 학년이 되며 심리상담을 원한 기막힌 이유

 

 

* 요즘 글의 주제를 오해하는 분들이 간혹 계셔서 말씀 드립니다. 이 글은 그리스 교육이 무조건 더 낫다고 주장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리스 교육계는 요즘 국가 재정 악화로 학급 수를 대폭 줄이고 교원공무원을 감원해야 하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글은 다음에 자세히 쓰도록 할게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3.07.07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행학습, 좋은거긴 하지만 복습이 정말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트 오빠들때도 그랬지만 갈수록 선행학습이 도가 넘는것 같아요.
    점점 아이도 부모도 더 힘들어지는 시대,,
    찬란한 십대는 오기는 오는걸까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7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민트맘님~
      정말 갈 수록 심해지고 있어서 방법을 찾긴 해야겠지만
      금지법만 갖고는 아무 대안이 안 될 것 같아요.
      한국에 살 때, 십 대 아이들 심리상담 봉사도 했었는데
      왕따에 우울증, 불면증, 대인기피증...
      한숨 나오게 속상했었습니다.
      정말 좀 근본적인 부분을 시간을 들여 해결해 나갈 근성있고 지혜로운 리더들이 나서 주면 좋겠어요..

  2. 릴리안 2013.07.07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긴 아는데, 제대로 모르는.
    알고 있다고 자만하는게, 더 모르게 만드는.

    철학자의 나라 그리스에서는
    돌다리를 몇 번이라도 다시 두드려 보게 하네요? ^-^

  3. 연두빛나무 2013.07.07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행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요.
    선행은 결과는 보이지 않고 얼마만큼 했느냐만 있으니 내 아이가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데요.
    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금방 무엇을 해야할지 알텐데 말이에요.
    선행을 해야하는 아이들도 있고 아닌 아이들고 있으니 금지법은 아무 소용이 없을것 같은데...
    부모의 몫이 가장 큰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처럼 아이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하는게 부모의 몫인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두빛나무님 말씀이 정말 맞습니다~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파악하고 흔들림없이 아이에 맞는 교육을 했을 때 도리어 더 나은 학습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데, 그게 참 쉬운일은 아닌 것 같아요~!

  4.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7.07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번 공감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사회,역사,국어를 가르쳤었는데
    공교육, 사교육 양쪽다 아주 기냥..ㅜㅜ 개판이죠.

    누적되는 내용이 있어야하는데
    머리 속이 백지가 됩니다.
    학생들은 그때 그때 시험대비 문제풀이를 하고 그 내용을 가지고 시험을 치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모든 내용은 머리 속에 존재하지 않는 거지요.

    선행학습도 실질적인 선행학습이 아니라
    그냥 미리 한번 훑어서 대답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거지
    실제론 공부가 아닌거죠.

    ㅡㅡ 입에 떠 넣어주고 대신 씹어주기까지 다 하니까
    화장실 한번 다녀오면 그 속에 뭐가 있겠어요?

    두뇌운동이란건 지식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의견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독후감을 쓸 줄 아는 학생들이 정말 드물어요.
    책의 줄거리만 인터넷에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식..ㅠㅠ
    그거 찾는게 교사의 일이라니 눈물이 나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적묘님 말씀이 팍팍 와닿습니다.
      선생님들이 인터넷 보고 썼나 안썼나 찾는데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
      정말 안타깝네요.
      사실 교사 한 사람이 아무리 잘 하고 싶어도 전체적인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그런 노력이 별로 소용이 없을 것 같아요.
      누구 우리나라 십대교육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현가능한 개선안을 추진할 힘있는 정치인들이 좀 더 많이 선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07.07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행학습,
    이렇게 가다가는 방금 뱃속에서 나오는 아이들에게
    인수분해 하라고 시킬 것 같아요.
    어느 정도의 학구열이 나쁠 건 없지만 성적위주란 건 다른 얘기니까요...
    그리스 교육이 무조건 더 나은 건 아니지만
    들어보니 더 낫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고양이두마리님~
      남들도 다 시키니 나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그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사교육 관련 기업의 마케팅과 맞물려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7.07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학창시절을 널널하게 보내서 그런지 한국이나 그리스나 아이들이 참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교육을 개선하고자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하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라 그런지 정말 쉽지 않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아스타로트님은 남다른 면이 있는 분이셨던 거에요~^^
      그런 학창시절을 보내셨지만 할일을 잘 하셨었기에 지금 사회에서 제 몫을 하고 살고 계시잖아요~
      부모한테 들들 볶이면서 공부해 놓고 정체성 찾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 걸요. ~

  7.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7.07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8. 복실이네 2013.07.07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란한 십대여서 행복하다라는 말...
    우리아이가 십대가 되었을때 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선행에 반대하지만...
    워낙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학교수업을 잘 따라갈수 있을지 가끔 걱정은 됩니다.

  9.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7.07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어렸을 때는 선행학습이라는 말도 없었는데 말이죠..
    학교에서도 공부 잘 하는 애들 보면 예습보다는 복습을 철저히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교육제도야 맨날 산으로 가구요.. 그러니 돈 많은 사람들은 유학을 보내는 것 같아요..ㅡㅡ
    맨날 다큐에서도 다른 나라의 교육제도나 환경을 방영해도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획기적으로 두 팔 걷어 올리고 나설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한 때인데 말이지요...
      지금 교육계에 관련한 정치인들도 노력은 하고 있겠지만
      워낙 오랫동안 굳어져온 한국 교육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그냥 노력한다고 해결될 것 같진 않아 보여요..
      안타깝습니다..

  10.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7.07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에는 잘 없었던거 같은..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07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이에게는 선행학습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알고 싶은 욕구가 많은 학생을 알게 하고 또한 선행 후의 복습도 중요하구요...
    한마디로 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가르쳐주는 교육은 좋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강요가 아니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교육 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너무 알고 싶어서 방학 때 다음 학기 때 교과서를 다 보았던 적도 있었답니다.
    물론 성적을 위해 그런 것은 아니었답니다. 알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면 이런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그렇게 교과서 읽고 학교 수업 받으니 더 이해가 가고, 선생님 말씀 듣고 복습하는 기분도 더 상쾌하고...
    물론 암기가 아니라 이해로 다가와 즐거운 학교 생활이 기억나네요. 중학교 까지만...ㅎㅎㅎ
    고등학교 후에는 너무 재미없어서 포기했었답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08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순수한 '선행학습'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금 인터넷으로 찾았더니 제가 생각하는 그런 선행학습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문제시 되는 선행학습이었군요... 학기 전에 학원에 몰려가 주입식으로 먼저 배우는 것들 말이죠... 그렇죠? 아이고, 그래서 왜 다들 선행학습 반대하나 했죠.... 전 아직도 옛시대에 살고 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첫번째 댓글을 보고 산들이님이 천재적 소녀셨구나 했습니다. 공부가 궁금해 교과서를 먼저 보다니.. 놀라와요!

      저는 어릴 때 8학군에 살았었는데 그 시대에도 치맛바람이 대단했었기에 저희 엄마는 제가 뒤쳐질까 걱정되어서 학원으로 참 많이 돌리셨었습니다. 물론 선행학습도 했었구요.(별로 도움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에게 미안한 말이지만요.)
      그런데 고등학교 쯤 되니 그게 아주 감옥에 갖힌 것처럼 싫더라구요. 늦 방황이 대단했었답니다...
      그런 경험 때문에 선행학습금지법이 얼마나 생뚱맞고 앞뒤없는 제안인지에 대해서 더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12.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7.07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행 학습은 반대입니다. 극소수의 천재들 빼고는 선행 학습은 독약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완벽히 알고 가는 게 더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도요 전 그리스 교육방침이 국내에 도입되길 바랍니다. 마리아나양도 올리브나무님 같은 열린 교육을 하는 엄마와 소피아님 같은 좋은 선생님을 만난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말씀이 맞습니다. 도리어 아이에게 모르는 걸 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게 선행학습의 함정이라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뵈어서 너무 좋아요~책 집필 때문에 많이 바쁘실 것 같아요. 뒷권도 나오는 것이지요? 정말 기발한 이야기여서 역쉬 류현님.멋지다...뭐 이러면서 봤다는..^^
      바빠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13.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08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피아선생님 인상이 너무 좋아 보이시네요^^

    제 눈에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시는 교육자로 보이십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리스재정악화로 앞으로 교원감원이 이루어지면 저학년 초등학생들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김영미님~
      나중에 자세히 한번 쓰겠지만, 교원공무원 감원 때문에 저학년 아이들 학부모들이 거리시위하고 아이들까지 함께 아예 수업을 안 하고 시위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이 시위에 대해서 사실 좀 회의적이었어요.
      그게 그리스가 돌아가는 형국이 시위를 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감원을 피해갈 수 없이 궁지에 몰려 있거든요.
      우리는 IMF를 겪어봐서 아는 것 같아요. 이렇게 흘러가겠구나.
      작은 섬도 아랍국가에 파는 마당에 공무원 감원 안 하면 국채를 탕감할 방법이 없겠지요.
      암튼 잘 해결해 나가길 바라는 수 밖에요.~

  14. 김성태 2013.07.08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500년 전에 어떤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배우고 그 배운 것을 시간을 들여서 익히십시오.
    그러면 어찌 기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 분의 말을 줄여서 말하고 있습니다.
    "학습"

    배우고 나서 익히는 것이 학습이고
    그것이 선행학습보다 중요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김성태님~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학습에 대해서 제대로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학원이나 독서실에 앉혀 놓고, 부모는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 정말 그 아이가 제대로 공부할 확률이 상당히 낮더라구요.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09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습,복습....
    모두 중요한거 같아요...
    초등학교때는 겨우 숙제만 겨우겨우 선생님께 안 혼날라구 해간거 같아요.ㅋㅋㅋ

    공부습관이 체계적으로 안잡힌 상태에서 기본 지식으로만으로 초등학교 시절을 훌렁훌렁 지나니....
    그래도 초등학교때는 쉬워서 상위권 하다가....
    중학교 가니 중위권,
    고등학교 가니 하위권으로 되더군요.ㅋㅋㅋ

    고등학교때 수학은 왜그리 싫었던지.ㅋㅋㅋ
    그냥 맘껏 자유자재로 그리는 그림그리는 시간이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ㅋㅋㅋ

    공부하는 습관은 초등학교때 제대로 잡아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요즘 읽어본 책중에서...
    이지성씨가 쓴 고전혁명 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 라는 책을 읽었는데....

    초등학교 교사로써 아이들을 잠깐 가르쳐 효과를 본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것인데...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철학 고전을 읽히게 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범위가 넓어져서

    스스로 공부를 하고 스르로 인생을 개척하며 살아갈수 있는 뿌리,양식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플라톤의 고전들,장자,아리스토 텔레스,키케로,데카르트의 고전들을 읽게 하라고 하네요...
    처음엔 아이들이 꽤 어렵게 느껴졌지만, 쪼금 지나니깐 읽을만 했고,
    짜릿하기까지 했다고 아이들이 전하네요.

    소수의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은 플라톤에 열광하기도 했고,아이들의 두뇌가 능동적으로 바뀌게 됐고
    세상의 모든 원리에 대해 왜왜왜 의문을 갖고 끝까지 파고들기를 원하는 아이로 자라더라 하네요.

    한번 이지성씨가 쓴 책 고전혁명 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 라는 책 읽어보면...
    내가 먼저 그 고전들을 잃어 보고 싶더라구요...
    근데 저 아직 그 고전들 한권도 읽어본게 없네요.OTL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9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이지성 씨 책 좋아하는데,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한국에 들어가면 서점에서 한글로 된 책을 구경할 생각에
      얼마나 들뜨나 몰라요~~~^^

      피러님은 그림 그리는 시간을 좋아하셨다니, 분명 예술가적 기질이 있으신 가봐요~^^

  16. 2013.07.09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에스더 2013.07.11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가 위 댓글을 보고 글 남겨요.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공교육이 개판이라는 말씀... 그냥 하신 건 아니겠지만 모두를 싸잡아 말하시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예요. 많은 말들이 머리와 가슴을 스쳐가지만 다 삼키고, 참 쓸쓸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3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에스더님...
      아무래도 현직 교사이시기 때문에 더더욱 속상하셨을 마음이 짐작이 됩니다.
      당연히 현직 교사분들께서 얼마나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정말 잘 알고 있는데...아무래도 정부의 전체적인 교육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교사들의 그런 노력이 빛이 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괜히 맘 상하셨다면 제가 도리어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8. 2013.07.14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그렇군요..
      아무래도 교육계에 계시니 더 적나라하게 느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시험범위를 그렇게 내다니 정말 화가날 지경이네요.
      아이들은 어떻게 하라고...

      ***님께서 하실 말씀에 정말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결국은 입시제도와 전반적인 시스템을 손 대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다는 생각에도요.

      그렇게 어려운 어건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교사분들께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19. 훌쩍 커버린 2013.08.12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도 교육에 있어서는 보통이 아니군요.

    한국은... 사실, 부모들의 열등감에 의한
    사교육 경쟁이 아이들을 이 지경으로 몰아붙인 셈이지요...
    냉정하게 말해서 우등한 자식들은 부모들의 자랑거리니까요.

    아이는 부모를 닮는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라는 이 간단한 이론조차 이해 못해 아이를 무식하게 밀어붙여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하려는 것이 지금의 한국 부모지요.

    아이를 믿지 못해 옆사람들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결국 이래저래 제대로 효과도 못보고
    아이들에겐 심각한 마음의 상처만 남긴채
    학창시절을 보내게 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공부의 공자라는 단어만으로도
    이를 갈게 만드는 것이 가장 나쁩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를 통해서 행복을 느끼는 종족인데
    그 기본적인 행복을 박탈한 셈이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3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훌쩍 커버린 님 말씀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