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수 씨는, 자려고 불 끄고 누워서도 여느 때처럼 몇 마디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리에 상처가 생겼어. 종기인지 뭔지 모르겠네.

아무래도 '사자연고'(λιοντάρι αλοιφή 리온다리 알리피)를 발라야겠어!"

멍2

 

저는 이 뜬금없는 '사자연고'라는 말에 눈이 거의 감기던 중 잠이 확 깨며 하하! 웃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우하하


 

 

절로 머릿속에서 배경음악도 울려 주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호랑이연고, 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사자연고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기 때문입니다.

 

"지금 혹시…'호랑이연고'를 얘기하는 거야??? 한국에서 봤던???"

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호랑이연고(타이거밤)

 

 

동수 씨는 제가 말을 못 알아 듣는 게 좀 답답했던지 냉큼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 한국에도 흔한 연고잖아.

한국에선 그 연고를 호랑이연고라고 부르나 보네?

그리스에서는 사자연고라고 부르는데."

 

"아..그래. 뭐. 호랑이연고가 유명하긴 하지만, 그게 한국 건 아닌데…

현재는 싱가폴 회사에서 만드는 걸로 알고 있고, 

중국에서 이 호랑이기름이 사용되었던 역사가 있어서인지, 

이 연고는 중국에서도 많이 팔던 걸???"

 

 

제 대답에 동수 씨는 이상하다는 듯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래? 이상하다. 한국 친구들 집에도 다 있던데...

한국에서 유통되는 그 연고를 싱가폴 회사가 만들었단 이야긴 처음 들어봐."

 

"그래? 아마 그 한국 친구들은 중국에 여행 다녀온 친구들인가 봐."

 

저는 그 때까지만 해도 동수 씨가 말한 연고호랑이연고일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기 때문에, 심지어 다른 이웃 블로그에서 댓글을 쓰면서 "동수 씨는 호랑이연고가 한국산이라고 생각하며 갑자기 그걸 찾으며 다 바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라는 댓글까지 남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뒤 동수 씨는 그 상처인지 종기인지가 해결이 안 되었던지, 저희 집에 뭘 갖다 주러 오신 어머님께

"엄마! 사자연고 어디 있지? 나 필요한데??" 라고 또 묻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순간 굉장히 이상한 질문이 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님이 설마 호랑이연고를 갖고 계시다는 거야?' 싶었던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머님께서"응. 우리 집에 사자연고 있으니까 가져다 줄게." 라고

대답하셨던 것입니다!

 

그날 저는 급히 또 나가 봐야 해서, 어머님께서 갖고 계신다는 사자연고의 실체를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요.

오늘에서야 갑자기 생각이 나서 동수 씨에게 그날 사자연고를 발랐냐고 물어보게 된 것입니다.

동수 씨는 발랐다고 대답했고, 저는 "그럼, 사자연고 라는 게 그리스에 있다는 거야? 호랑이연고가 아니고?"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동수 씨는 답답한지 버럭 큰 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 사자라는 게 그리스에 있다니까!"

슈퍼맨

 

저는 그 사자연고라는 게 도대체 어떻게 생긴 연고인가 정말 궁금했고, 포장이나 모양이 호랑이연고와 비슷해서 동수 씨가 한국에도 있다고 헷갈린 것인가 싶어 인터넷을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어사자연고(λιοντάρι αλοιφή)라고 검색하면 사자 사진만 잔뜩 나오고, 혹은 약국에서 사자연고를 샀다는 말만 나올 뿐, 그런 '사자연고'라는 상품 명이 나오질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엔 영어사자연고(Lion ointment)라고 검색하게 되었는데요.

그러자 영국산으로 추정되는 '사자연고'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마 이 영국의 사자연고가 그리스에 유통되나 보다.' 라고요.

그래서 찾은 사진을 동수 씨에게 보여주며, "사자연고가 이걸 말 하는 거지?"라며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들여다본 동수 씨푸핫 하고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웃겨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올리브나무! 그게 아니라, 그리스에서 사자연고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후시딘'을 말하는 거야."

 

 

헉

"그걸 왜 사자연고라고 불러?? 멀쩡한 이름을 놔 두고.

당신만 그런거야? 아니면 다른 그리스인들도 그런 거야?

그리고 후시딘이라면 우리집에도 있잖아. 저기 약통에!"

 

"아? 그랬어? 집에 있는지 몰랐네!

아, 그리고 후시딘 연고에 사자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야.

나이 드신 분들은 이름을 잘 기억 못 하시기도 하니까,

처음 그리스에 이 연고가 들어왔을 때 그냥 사자연고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누구나 사자연고가 후시딘이란 것을 알아.

약국에 가서도 '사자연고' 주세요. 이러면 알아서 후시딘을 찾아 주니까 말이지."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리스어로 사자연고를 검색했을 때 상품이 나오진 않았지만, 약국에서 사자연고를 샀다는 글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동수 씨는 한국 친구들 집에서 호랑이연고를 봤던 것이 아니라, 바로 이 후시딘연고를 봤던 것이지요.

ㅎㅎㅎ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 이 연고를 들여다 보는데 얼마나 웃기던지요.

사실 저는 약을 많이 먹거나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런 연고 조차도 산 직후 설명서나 자세히 읽어보지 거기에 그려진 모양이 사자인지 새인지 자세히 볼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요.

오늘에서야 자세히 연고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부디 올 여름엔 돌이 많은 바다에서 놀더라도 사자연고는 사용할 일이 없는 그런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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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사흘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사흘 동안의 자세한 이야기는 천천히 풀도록 할게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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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4.10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2014.04.10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후시딘이었군요.. 재밌네욬ㅋㅋ

  4. 2014.04.10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친정에 다녀오셨군요.~
      바쁘시긴 해도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좋으셨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날씨가 풀리니 외부일들이 더 많아지셨을 듯 해요.
      암튼 건강하게 활동하시길 기도합니다.
      파이팅이에요!! 감사해요!!

  5. 민트맘 2014.04.10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목을 보고 사자연고란게 당연히 호랑이 연고인줄 알았어요.
    후시딘의 저 그림이 그리스에서는 더 부각되었나 보지요?
    약국에서도 그 이름으로 살 수있다니 재미있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민트맘님^^
      약국에서도 그런 이름으로 산다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희 집엔 아직은 후시딘이 넉넉하게 남아 있지만,
      만약 새로 살 일이 생긴다면 다음에 "'사자연고'주세요."
      라고 말해 보려고요.^^

  6.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10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네 호랑이 연고랑 같네요~ 사자연고가 더 효과가 있을련지..ㅎ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10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자 한마리 그렸을 뿐인데
    후시딘은 그리스에서 사자연고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고
    판매에 날개를 달았겠네요.
    글을 읽다가 후다닥 달려가서
    저희 집에 있는 후시딘 연고를 찾아봤어요.
    그런데 저희집거에는 사자가 없더라구요.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도 그려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차차님~
      한국에서 판매되는 후시딘엔 없는 모양이에요^^
      한국 것은 동화약품에서 만들고, 그리스에 들어오는 것은 아일랜드와 덴마크 합자회사에서 만든다고 되어 있네요~
      회사가 달라서 모양이 다른가봐요^^

  8. BlogIcon 배쓰 2014.04.10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반갑습니당~~
    잘쉬셨는지요?^^
    생각못했네요 ㅎㅎ
    정말 황당했어요 ㅎㅎ
    덕분에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겠네요^^
    고맙습니다~~

  9. BlogIcon 들꽃처럼 2014.04.10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쉬셨나요?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줄 알았어요~~

    후시딘이 우리나라꺼 아니었어요???
    꺼내서 찬찬히 보니 사자문양도 쬐끄맣게 있고
    역시...우리께 아니었군요

    이 묘한 배신감??이란... ^^

    돌아오시니까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마 한국에 나오는 것은 동화제약(약품)에서 만든 걸 거에요~
      후시딘이 성분 이름이더라고요.
      그리스에 들어오는 것은 아일랜드와 덴마크 합자로 만들어진 제품이 들어오는데 그 회사 로고가 사자더라고요~

      제가 돌아온 것을 이렇게 반겨 주시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려용!!!

  10. 유재학 2014.04.10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합니다. ㅋㅋ 오늘 집에 가서 함 봐야겠습니다. ㅎㅎ

  11. BlogIcon 마리 2014.04.10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잘 쉬셨나요? 페인트 공사는 다 끝났구요? 캐나다에도 드디어! 봄이 왔어요 :) 매일 매일이 아름다운 봄꽃의 향연이랍니다. 저도 오늘 후시딘에 사자 그려져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ㅎㅎ 그리스 사람들 아주 디테일한데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마리님~~
      페인트 공사가 다 끝이 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덕분에 몇 년을 저와 동거동락하던 '시어머님도 사용하지 않는 시어머님 물건'이 대거 빠져나갔답니다. 진짜 감격스런 순간이었어요.
      캐나다에 봄꽃 향연이라니, 듣는 제가 기분이 다 좋아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마리님~~

  12. Jennifer Giannakis 2014.04.10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띠 카네떼 올리브나무님~ 그간 재충전 잘 하셨는지요?
    뺌디가 되자마자 글 확인해 봐야지 하고선 오후가 되서야 확인하네요.
    저도 요즘 여기 날씨처럼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
    사자 연고 완전 빵 터졌어요~
    저도 오늘 닉꼬 집에오면 사자연고에 대해 한번 물어봐야 겠네요~
    야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ennifer님!
      네~ 덕분에 충전 잘 하고, 기모문 빠라 뽈리,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제 글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호주 날씨는 왔다 갔다 하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겠어요!
      환절기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게되네요~
      야수~ 야수~ 입니다^^

  13. BlogIcon 은아 2014.04.10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 싶었어요.

  14. 키키영구 2014.04.10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사자 사진때문에 완죤 후다닥 클릭했어요!!
    뭔 일 인가~~?????하고 말이죠
    연고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었네요 ㅋ
    사자 이름도 있네요
    레오~ㅎㅎㅎ

    전 호랑이연고 오늘 처음 알았어요
    오 이런게 있었군요~~

    사자나 호랑이도 상처가 나면
    후시딘 발라줘야겠어요
    히히히~^^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레오가 회사 이름인가보더라고요.
      사자가 회사 마크고요.
      그러니 키키님 말씀대로
      사자 이름이 레오라는 게 맞는 셈이에요~

      호랑이 연고를 처음 들어보셨군요!!
      아마 주변에 이런 연고를 쓰는 분이 없으셨던 모양이에요.
      그럼 모르실 수도 있는 거지여~

      암튼 연고 쓸 일 없이 안 다치고 사는
      건강한 날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당^^

  15. 이쁜이 2014.04.10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 막내딸이 감자를 까다가 손가락이 비었었거든요.
    밴드를 찾는다고 뒤지는데 이 호랑이 연고가 나오는거 있죠.
    내가 언제 가져 온 건지 기억에도 없는데....
    근데 이게 정말 아무 상처에나 바르면 되나요 ?
    왜 난 이 질문을 올리브 나무님에게 하는지....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이제 괜찮은 거에요???
      막내 따님이 감자 까는 것도 돕고,
      진짜 멋지네요!!!

      근데 이쁜이님 댁에 호랑이 연고가 다 있었네요!
      어쩐지 한국에서 발견한 호랑이 연고보다
      프랑스에서 발견한 호랑이 연고는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호랑이 연고가 근육통이나 관절염 두통 등의 통증 완화에 주로 쓰는 연고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무 상처에나 바르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한번 찾아 보시고 사용하시면 좋을 듯 해요. 그리고 회사명을 꼭 살펴야 한대요.~ 모조품도 많다고 하네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4.10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일만에 등장하신 올리브나무님~~~
    방가 방가 방가!!!!

    3일 만에 나타나셔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셨네요.
    후시딘을 그리스에선 사자연고하고 하는 줄 몰랐네요.
    ㅎㅎㅎ
    세계는 넓고 문화는 정말 다양하군요.
    재미있고 깜놀할 일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sarah님~^^
      프랑스엔 어떤 후시딘이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여긴 아일랜드와 덴마크 합자회사에서 만든 것이 들어오더라고요!

      정말 세계는 넓고 문화는 다양해서
      참 함부로 아는 척 하고 살 수도 없겠구나
      매일 깨닫게 됩니다^^

  17. Favicon of http://talksoon7.com BlogIcon 별밤똑순이 2014.04.11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밌는 사연이네요 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한국에서 친정엄마로부터 그 사자연고 받았네요 ㅋㅋ 싱가폴에는 어디 다친 데 바르는 연고는 없다네요. 그냥 두면 낳는다고 싱가폴친구가 ㅋㅋㅋ 축축한 날씨인데?하니까 그러니까 잘 낫는다는 황당한 말까지 ㅋㅋㅋ 사자연고가 싱가폴에서는 귀하죠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래요? 싱가폴에서는 그럼 다쳤을 때 어떻게 하는 걸까요???
      그냥 두면 괜찮아지다니...
      정말 싱가폴 날씨는 습하던데 말이지요..
      별밤똑순이님~ 이제 그래도 싱가폴은 건기에 접어드나요?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갑자기 싱가폴 여행 중 탔던 퇴근길 만원버스 생각이 나네요!^^

  18. 김영미 2014.04.11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환영합니다 ㅎㅎ
    오늘도 웃으면서 그리스 문화를 알게 되는군요 ^^ 사자연고! ㅎㅎ
    문득 이태리 타올도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때를 밀지 않게 되어 저희 집엔 없지만
    이민 초창기에는 수영장에 갈때도 가지고 다니기도 했지요
    동수씨도 이태리 타올 아시겠죠?

    그리스는 항생제 연고를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가요?
    여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항생제 연고를 살 수 있어요
    마이신 안연고도 처방전이 있어야 하지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네요! 이태리 타올!
      하하하..
      동수 씨는 한국에 있을 때 사우나에 간 적이 없어서 이태리 타올은 잘 모를 것 같아요. (물어본 적이 없네요~ 그러고 보니요^^)
      워낙 땀이 많고 열이 넘치는 체질이라,
      찜질방이나 사우나는 근처에 가는 것도 싫어하더라고요. 심지어 겨울에도요^^;

      그리스는 항생제 연고 중 후시딘 같은 것은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데, 특수 항생제 연고는 처방전 없이 구매가 안 되더라고요.
      제가 수술을 하고 수술 부위에 바르는 연고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모두 처방전을 들고가서 샀었어요.

      한국보다는 처방의약품 종류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캐나다는 아마 그리스보다도 더 까다로운 모양이네요~
      에구..처음에 참 불편한게 많으셨겠어요..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니 말이지요ㅠㅠ

  19. 2014.04.11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그래요! OOO님!
      그리스에 들어오는 후시딘이 아일랜드와 덴마크 합자 회사 것인데, 이 회사 이름이 LEO이고 사자가 로고더라고요^^
      한국 것은 동화제약에서 만들었더라고요~ 후시딘이 성분이름이라 지구상에 다양한 동명 연고들이 존재하는 듯 한데, 이상하게 전체적은 모양은 다들 비슷해요. 서로 따라한 것인지 원조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거기까지 조사하지 않았어용..ㅎㅎ

  20.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4.04.13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귀엽네요 사자연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1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재미있는 말 같아요~
      nina님 하시는 뮤지컬은 잘 되고 계시는지요~
      오늘 댓글을 연달아 쓰다보니, 여러번 안부를 묻게 되네요!
      그냥 이민을 곧 앞두고 계신 게 남일 같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21. BlogIcon 한지원 2014.07.14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우리나라 후시딘은 동화제약이 레오사에서 판권을 사서 만드는거랍니다~~^^그래서 이름도 같은것이지요. 우리나라도 더 연구해서 좋은약을 세계로 수출하면 좋을것 같네요^^

 

 

 

뭐 글이 메인에 노출되면 의례 욕설이나 악플이 붙는 것은 이제 이골이 나서 그냥 삭제하고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니 인생이 얼마나 고달프면 아무데나 욕을 내뱉냐, 니 인생도 참 불쌍하다.

싶은 마음에 넘어가 주는 겁니다.

(그러나 욕설로 도배한 당신은 알아 두십시오. 저는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허허실실한 저 같은 인간이 화나면 제대로 끝을 본다는 걸 당하게 될 대상이 하필 당신이 되지 않길.)

 

근데 어제 글에 상스러운 욕설로 제 일상과 제 글을 비판하는 것도 모자라서, 제 글을 '개잡소리'라 표현한 사람의 댓글을 마주하면서, 저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고정 독자 분들께서야 일부러 찾아와 주시는 것이니 단순한 '호기심' 만으로 매일 글을 보러 들어오시진 않는다라는 것을 저도 충분히 알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글이 메인에 노출되는 날은 아마 제목이나 사진만 보고 '호기심' 때문에 들어와 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근데 글 제목이나 사진을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 내용이 그에 못 미친다면, 분명히 실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 글은, 아예 주제가 해외생활의 모습이나 해외에서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내용들이거나,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문화나 정보 혹은 외국에서 보는 한국에 대한 시각들을 쓸 때에도, 되도록 읽는 이들이 편안하게 글을 받아들였으면 해서 기본적인 글의 흐름을 일부러 기사형식이 아닌 일상생활의 직간접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갈 때가 많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제가 <뭐 대단히 충격적이고 기함할 뒤로 넘어갈 자극적인 사건>만을 골라, 더 뒤로 넘어가게 부풀려서 다루지는 않는다는 얘깁니다.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니 부정적이고 충격적이고 흉악한 사건들만 찾으면 왜 없겠습니까.

어쩌면 어제 무심코 제 글의 제목이나 사진을 보고 글을 클릭한 사람들 중에는, 우리나라 뉴스에서 끊임없이 다루고 있는 충격적이고 흉학한 일들이 그리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사람들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분들 앞에 제 일상사를 펼쳐 놓으니, 행간에 실린 제가 당시 느꼈을 감정 따위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겠지요.

그들에겐 그냥 개잡소리인 것입니다.

심지어 한국에 이런 흉악하고 충격적인 일들이 매일 뉴스에서 보도되는데, 넌 이런 것을 충격이라고 늘어놨냐 불평하는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그런 댓글을 보면 마치 내게 그런 흉악한 일이 벌어지길 바라고 있는 걸까 싶다가도, 한국을 살기 힘든 곳으로 여기니 다른 나라도 다 살기 힘든 곳이라고 확인해야 위안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께 제가 한 가지 안심되는 말을 드릴까요?

아무리 흉흉한 나라라도 그곳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내전지역이나 기근지역이 아닌 이상,

사람은 자기가 나고 자란 제 나라에 있을 때, 제일 신변이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것을요.

저도 이곳 생활이 35년을 넘어 한국에서 산 세월보다 더 길어진다면, 그땐 또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곳 어디를 가도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곤두선 신경을 내려 놓지는 못할 만큼, 이곳이 편하진 않습니다. 한국인이란 신분으로 해외에 나와 산다는 것은 내 신변을 현재 국가가 보호해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주 사소한 시비에 휘말리게 되더라도 이곳은 기본적으로 그리스인들의 국가이니 그리스인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화씨911로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마이클 무어의 영화 중에 '볼링 포 컬럼바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미국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을 다룬 영화인데요.

 

제가 감독이 만든 모든 영화들에 담긴 사회 비판적인 시각들에 대해 100% 다 찬성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무어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진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총기난사 사건 하나의 주제가 아니었고,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이론은 영화를 봤던 당시 제게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 냈는데요.

그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미국언론이 그 나라의 공포를 지속적으로 조장했고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여 총기 소지율을 늘리게 했고, 그런 높은 총기 소지율은 결국 생각 없는 청소년들 손에 쉽게 총기가 들어가도록 만들게 되었다라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는 언론으로 공포를 조장해 당시 총기 판매를 통해 사업적인 이익을 보려던 미국 정부와, 전혀 상반된 훈훈한 미담 중심의 뉴스들을 통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나라를 만들고 있는 캐나다의 사례를 들어 얘기하고 있는데요.

감독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직접 다 확인할 순 없지만, 그가 주장하는 이론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가 한국의 주요 언론도 아니고, 그냥 저는 일개 블로거에 지나지 않지만

그리스 역시 한국처럼 살만한 곳이 못 된다라는 말을 듣고 싶거나, 뒤로 기절할 듯 놀랄만한 자극적인 사건을 보려고 제 블로그 글에 클릭하게 될 불특정 다수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을 기반으로 두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펼쳐 나가는 방식의 글을 쓰는 것이 '개잡소리' 같이 여겨진다 하더라도, 계속 이런 패턴을 사용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요.

왜냐하면 한국에도, 그리스에도, 세상 어디라도

우리의 일상생활 어느 구석에는 아직은 좋은 사람들, 아직은 상식이 통하고, 아직은 마음이 따뜻한, 아직은 사회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아직은 약삭빠르게 남 뒤통수 치는 것을 기피한다는 사실에 당당한,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여전히 살만하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으니까요.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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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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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젤라 2014.03.02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 제가 좀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요. 이상하게 꼬이고 비틀린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아마 그들은 그들만의 비틀린 세상속에서 살다 가겠죠 뭐) 그래도 좋은 사람이 더 많길래 세상이 살만하지 않나 싶네여.
    올리브나무님 힘내시고 저는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으면서 무한 행복감을 느낀답니다. 너무 감사하고 하루를 힐링하는 느낌이랄까요
    하루를 살아나가게 하는 힘이 된답니다. 블로거 글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는 저 포함 많은 독자들이 있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 꾸려나가시고 앞으로도 많은 행복 주는 글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젤라님! 반갑습니다^^
      저도 댓글 쓰기 좀 쑥스러운 그 기분 정말 잘 알아요..
      저 역시 어떤 블로그에서는 글만 계속 읽고 댓글을 절대 쓰지 않는 곳들이 있거든요. 그냥 막 쑥스러워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내어 댓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앞으로도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요!!
      감사해요!!

  3. 라온 2014.03.02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한 소리하는 사람들이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 메인을 타고 들어왔었군요... 후.... 밑도 끝도 없이 악플다는 사람들 오프라인 사회생활에서는 어떤 가면을 쓰고 사는걸까요.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ㅠ
    그렇지만 대다수의 방문자들은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좋아하고 매일 들어온다는거 아시죠? 매일 아침 업데이트되는 새글을 읽으며 출근 길을 상쾌하게 맞이하는 애독자도 여기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온님!
      감사합니다..
      이모티콘이 정말 귀여워요. 하하..
      제가 출근 길에 상쾌함을 드린다니, 앞으로 더 책임감 있게 글을 써야겠구나..결심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밑도 끝도 없는 악플러들은
      도대체 어떤 가면을 쓰고 살까..
      저도 궁금해요.
      한편으로 제가 알고 지냈던 누군가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사람은 오래 겪어도 다 알 수 없는 존재구나 싶기도 하고요~
      정말 감사해요!!

  4. 긴겨울의통로 2014.03.02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플러들에겐 논리적인 이유같은거 없어요...그냥 질투하는 거예요
    그사람의 노력, 아픔, 시간 이런것들은 보지않고
    그냥 외국에서 살고 글도 잘쓰시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배아픈거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웹툰작가님이 있는데
    어떤독자가 질투해서 미즈넷에다 자기남편과 바람핀다고 거짓글을 올려
    마녀사냥 당해서 지금은 홈페이지도 닫히고 모든 활동을 그만두신 상태입니다
    바로직후 그독자가 거짓이라고 자백했지만 악플러들과 함께 고소했다고 들었습니다
    악플러들 절대 그냥 두지마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긴겨울의통로님 댓글 보고나서
      정말 식겁했었답니다..
      세상에...어떻게 그런 일이 다 있을까요..
      모함도 어떻게 그런 종류로...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모함이나 오해를 당해본 적이 몇 번 있었는데요.
      (하지도 않은 일을 제가 했다는 나쁜 소문을 내서, 자기가 업무적인 이익을 취한 상사가 있었어요..)
      진짜 그 웹툰작가님 엄청 힘드셨겠네요.
      어휴..
      암튼!!
      저도 진짜 걸리기만 해봐라, 뭐 이런 총알 장전 태세로 들어서는 것 같아요. 다음에 걸린 사람이 하필 이런 저에게 걸리면 완전 운 나쁜 거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이면 그런 악플을 쓰는 사람은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게 소원이지요. 아님 무언가에 화난 감정이 제 글을 읽다가 풀어졌으면...하는 마음도 들고요......
      댓글 힘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5. 올해엔합격 2014.03.02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든 하루하루....올리브님의 일상과 그리스이야기를 보면서 위안을 얻어갑니다. 제가 아직 타지에서 공부하느라 여러 가족과 지인과 어우러져 생활을 힘차게 영위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과 집의 향수를 느끼고, 그리스의 여러 문화와 환경을 통해 여행 온 듯한 해방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학교공부를 열심히 하는 마리아나를 보며 제 어린날의 학교와 즐거움을 회상하며 공부가 힘들지 않아지기도 하고요..
    전 이 블로그에 와서 글 읽는 게 참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감사합니다!!
      올해엔합격님, 중요한 공부를 하고 계신 중이시구나...싶어요.
      닉네임처럼..
      올해엔 정말 꼭 합격하시길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시험 때까지 부족하지만 제가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저도 좋은 글을 위해 노력할게요~ 감사해요!!

  6. 사랑열매 2014.03.02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악플을 달 글이 뭐가 있다고 악플을 달았을까요?
    제목을 보고 생각을 했어요. 나는 무슨 생각으로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는걸까?
    표현이 잘 안되는데.... 새로우면서도 동시에 친근할 수 있는 일상을 엿보는 기분이랄까요?
    써놓고도 뭔말인지...^^;;
    저는 재미있으면서도 감정이 넘치지 않고, 따뜻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하는 올리브나무님 어체도 좋아하구요.
    남들은 별생각 없이 넘어갔을 일상들을 세세하게 잡아내어 통찰할 수 있는 글들도 좋아해요.
    이렇게 써놓으니 또 부끄럽네요^^
    날마다 글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블로그에 글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열매님...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덕분에 많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어요.

      글을 쓰는 데에 매일 참 많이 고민하는데, 이렇게 사랑열매님처럼 격려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그렇게 고민하는 시간들이 또 힘겹지 않게 넘어가는구나 싶어요.~

      앞으로도...진솔한 글들로 보답하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02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고 어제 그런일이 있었군요.. 쩝..
    악플러들은 정말 욕하는게 목적인 사람들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시하는게 상책이지만 맘이 안 좋은 건 사실이라 참... 에효..
    그래도 악플러는 극소수이고 팬이 더 많으니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어떤 땐, 여기가 쓰레기통인가? 싶기도 해요.
      막 그냥 뱉어 놓고 가니 말이지요.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소금님,
      정말 감사해요*^^*!!

  8. 이소영 2014.03.03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들어와서 잘 보고있습니다 처음에는 낮선나라에 대한 호기심 ~ 그리고 이제는 음식이나 여러가지 배우고 있어요 마법에 설거지 같은 ^^* 기운업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소영님~ 이 댓글 보면서 반가웠답니다.
      그리스식 설거지 방법이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감사했거든요^^
      오늘 올린 레시피도, 만들어 보면 생각보다 맛있어요^^
      저도 레시피를 우연히 개발한 후에 우왓! 좋아! 이랬거든요^^ㅎㅎㅎㅎ 워낙 떡볶이를 좋아해서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았기에...
      맘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해요!!

  9. 김영미 2014.03.03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더욱 힘내시고 속상해 하시면 절대 앙돼요! ㅎㅎ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영미님~ 앙돼요! 정말 귀여워요*^^*
      캐나다 날씨는 조금씩 풀려가고 있나요??
      여긴 오늘 비가 정말 많이 와서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뚤려 있나 싶어요.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강아지 막스는 몸을 돌돌 말고 자고 있더라고요~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10. 동경언니 2014.03.03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숫자의 욕이 절로 나오넹.
    안할려고 애쓰니까 더 나쁜 욕이 마구마구 나옴 .

    일단 열받아서 냉장고 잠깐.

    .....윗 글 써 넣고 1시간은 지났어요.

    공잔가맹잔가 쫌 기다려 보라고 했잖아요.

    근데 똑 같이 열받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동경언니님...
      저 이 댓글 보고 엄청 웃었어요.
      괜히 제 일 때문에 열내시는 동경언니님께
      많이 감사하고,
      근데 기다렸다가 또 댓글 이어 쓰시는 동경언니님이
      정말 많이 귀엽게 여겨져서...
      (웃어서 죄송해요. 저 때문에 열내셨는데..)
      분명 동경언니님 귀엽다며 주변에 연애하자는 남자들이 제법 될 것 같아요~^^

  11. 넵퀸 2014.03.03 0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타국 생활의 일상을 엿보기 위해 들어옵니다. 그리고 가끔 올려주시는 음식 사진에 침흘리러 들어오기도 하고요. 제가 대학원에서 전공하고 있는 bilingual education에서 강조하는 것이 나라별 문화의 다양성과 이해이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고, 수업 시간 토론에서 올리브나무님 글에서 읽은 그리스의 문화를 인용해서 얘기한 적도 있었죠. 가족 중심의 문화에 대해서였어요. 미국내 히스패닉계 문화와 닮은 점이 많아서 그리스 문화도 가족을 중요시하고, 가족을 중심으로 매우 자주 모인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것을 이야기했죠.
    악플러=소수의 사회 부적응 찌질이일 뿐이고 올리브 나무님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어려운 공부를 하시네요!!
      제 글 내용으로 수업 시간에 도움을 드렸다니, 제가 영광이네요^^
      넵퀸님 말씀처럼 악플러들 신경쓰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글 쓰려고 노력할게요~
      늘 감사해요!!

  12. 2014.03.03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계신 곳에서 그런 제스쳐를 막 진짜로 하고 계신 모습이 상상이 되어서 엄청 웃었어요^^
      아마 그런 모습을 본다면 다들 도망칠 거에요~~ 우와! 진짜 무섭다! 막 이러며서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나 맺힌 것들이 많아서 아무 말이나 쏟아 내는지.
      갑자기 이런 것도 전자기기 사용의 부작용인가 싶기도 하고요..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특히 폭력적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짜증이 늘고 신경질적이 된다는 보고를 봤었는데, 그냥 그런 사람들인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 내가 왜 그들 심리를 분석하며 시간을 낭비하는가, 또 이러기도 하네요^^
      암튼!!
      우리 힘내기로 해요!! 아자!!!!!!

  13. 햐기 2014.03.03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아침..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고, 커피한잔 가지고 자리에 앉아 제일 먼저 하는일이 언니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게 제 하루의 시작입니다~ ^^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 너무도 머~언 곳이라...
    유럽배낭여행때도 아주 당연하다는 듯 패스해버렸던 나라...

    하지만 초등시절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며 한번쯤은 꼭 가보고싶다 다짐했었던 나라...

    그러나 마음먹기가 너무 힘들었던 나라...

    언니의 블로그를 읽으며 아~ 말이 통하진 않겠지만 여기도 어쨌든 사람 냄새나는 사람사는 곳이구나 ^^
    차곡차곡 여행계획 짜고 있습니다.
    가끔 혼자 빵터지고,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읽는 언니의 블로그는 저한텐 그리스를 보여주는 창입니다.

    힘내세요~

    장담하건데 저같은 사람이 훠~얼씬 많을 거예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감사합니다..햐기님~
      아침에 커피한잔과 함께 할 수 있는 블로그가 된 것이 제게 영광이지요~

      햐기님, 언젠가 꼭 그리스를 여행하시는 그런 때가 오실 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오래전 그리스가 멀고 먼 액자 속의 사진이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때 생각이...막 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해요!!

  14. 하늘 2014.03.03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마음이 많이 상하셨겠어요...제가 다 화가나네요.
    전 제가 하지못하고 있는일 내가 경험하지못한 것들에대해 여러가지로 배우기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도 외국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힘들고 외로울때가 많기에 공감하는 부분들도 많거든요.
    인생에 반을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나와같은 사람들에 많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고
    좀더 열심히 노력해야겠구나 라고 반성도 하고 언젠가 가보자라는 꿈도 가져보고 ...
    세상엔 나와같지 않은 사람이 더 많고 열등의식에,, 또는 잘난의식에 남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아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그렇지않은 사람들이 있기에 용기도 얻고 행복감도 얻는것이 아닐까요.
    올리브나무님을 아주 많이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잊지마시고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늘님..감사해요!
      하늘 님은 인생의 반을 외국에서 살고 계시는군요..
      그러게요...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내가 알지 못하는 문화와 세계가 존재하는데, 마치 한 가지에 꽂힌 것처럼 이상한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 속상하기도 하고...나도 과거에 혹시 저런 사람이었을까 돌아보게 되고..그러네요.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정말 많이 감사해요!
      하늘님도 화이팅입니다!!!

  15. 훌쩍 커버린 2014.03.03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라는 빤한 말은 안하겠습니다.

    강하시고 현명한 분이니 걱정은 안합니다.

    사실,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저의 얘기를 해야 할지
    머라고 댓글을 달아야 할지 몰라서 지웠다 썼다는 반복하긴 했는데
    무슨 말이라도 주제 넘는 것 같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다만, 저희같이 고정팬들은 항상 올리브님의 글을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해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훌쩍 커버린님~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훌쩍 커버린님께서도 계신 곳에서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으실 때가 많으실 텐데-타지 생활이 어디나 그렇잖아요...-, 제게 이렇게 응원을 보내주실 때마다 얼마나 많이 감사한지 몰라요~

      응원에..
      진솔한 글들로 보답하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16. 2014.03.03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반갑습니다!^^
      제가 어머나, 깜짝 놀란 것은 괜히 신랑님께 죄송해서에요^^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참 많이 감사해요!

      로도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계신 듯 해서, 언젠가 직접 오게 되신다면 특별한 기억을 갖게 되시겠구나 싶어요~
      저도 말씀하신 수필집을 한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하하..
      마지막 깐죽거리잔혹사 대사와 제 팬이라고 말씀해주신 것에 감동해서, 막 웃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17.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3.04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이유 있겠어요 뭐. 사실 별 생각 없었을 거에요.
    제가 어떤 사람에게서 안좋은 점을 발견할 때 가만 보면 제가 스스로를 볼 때 참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못마땅하거나 부끄럽게 여기는 측면을 그 사람에게서 발견할 때더군요. 그렇게 느끼고 난 뒤부터는 못마땅한 사람을 발견하면 저게 내 모습이겠거니... 그러고 마음을 다스립니다.
    블로그에 들어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아무말이나 막 남기는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남기거나 고요히 돌아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어찌 보면 자기 마음에 있는 것들을 쏟아놓고 후련해 하는 것 같기도 한데, 감정적 배설은 부디 집에서... 라고 말하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열매맺는나무님이세요~~
      말씀하신 상대의 안 좋은 점이 나의 부끄럽거나 못마땅한 점이란 부분...오래전에 헤르만 헤세의 책에서 읽었던 부분인데, 이렇게 딱 집어서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열매맺는나무님은 아침을 특별하게 보내시는 분답구나 했답니다..

      사실 요즘 감정을 인식하고 다루는 부분에 대한 얘길 딸아이와 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바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딸아이와 얘길 나눴었거든요. 조만간 자세한 이야긴 포스팅에 쓸게요.
      분명 딸아이에게 알려 주려고 시작된 일종의 프로젝트 같은 이야기들이었는데, 결국은 제게 꼭 필요한 얘기들이었더라고요...

      늘 감사해요!!

  18. 러블리나사 2014.03.05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기내 첨 댓글 남김니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블로그로 파도타기(?) 하다가 오게 된 후,
    rss같은개념인 feedly에 등록해서 글을 보고있어요.

    처음엔, 그리스 같이 먼 나라에 살고 계신 한국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그리스가 우리랑 의미적으로 가까운 나라라는 것이 신기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소소한 이야기들이 그리스 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아 공감할 수 있고,
    반대로 그리스라서 생각하거나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알고싶고..
    뭐.. 그래서 들어옵니다 ^^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것같아요.
    그들을 모두 신경쓰면 머리가 아파 터져버릴것만 같달까요..;

    그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요. 늘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러블리나사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등록해서 봐주신다니, 정말 감사하네요~

      응원해주시니, 저도 러블리나사님께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좋은 글로 찾아 뵙도록 노력할게요~
      종종 이렇게 댓글로 뵐게요*^^*
      감사해요!!

  19. Σοφία_Παρκ 2014.03.05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선생님의 글이 저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실거에요. 그리스 남자에게 시집와서 그리스 문화에 대해선 진짜 zero만 알고 있던 저에게 한줄기 희망으로 찾아온 선생님의 블로그는 거의 제 성경책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선생님 글 보면서 남편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시댁을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 개 잡놈이 누군지 몰라도 그런놈들때문에 선생님 블로그가 중단 된다면 진짜 엄청난 저주를 퍼부을거에요ㅠㅠ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화이팅!! 힘내주세요 정말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5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반갑습니다!! 소피아님!!
      세상에...그리스 남편분과 시댁 문화를 겪으시면서 맘고생을 의도치 않게 많이 하셨겠어요..
      참..요즘 느끼는 것은, 다른 커플의 사례를 봐도 그렇고 국제결혼이 한국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도민준의 사랑만큼이나 결실을 맺기 어려운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부족한 제가 소피아님께 도움을 드렸다니, 제가 도리어 감사한 일이네요~
      앞으로도 자주 뵐게요!
      반갑고 감사해요!!*^^*

  20. 2014.03.07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hOOOOO님~
      제가 답글이 너무 늦었지요?
      요즘 답글을 쓰다가 이렇게 자꾸 놓치는 것이 생기네요..ㅠㅠ
      아무래도 지나간 글에 답글이 달리면 자꾸 놓쳐버리는 것 같아요.
      다른 댓글과 막 섞여서 봐 놓고도 또 나중에 지나고 나면, 어디에 쓰셨었더라??? 막 이런답니다.

      요즘 하와이 날씨는 어떤가요? 안 그래도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었는데, 이 댓글 보며 반가웠었거든요.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21. 2014.03.17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시어머님은 오빠가 두 분이 계시는데, 이 외삼촌 두 분 모두 금은 제품 판매, 보석 전문 세공을 하는 가게를 운영하십니다.

로도스에 오는 관광객 중 다른 유럽 국가에서 오는 노년의 여유로운 관광객들은 독특한 중세 시대 디자인이나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보석들과 금은 제품을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중세 시대의 성곽 마을 안을 걷다 보면 참 독특한 세공의 금은 보석을 파는 가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금은방과 보석 가게, 그 보석을 사는 각 나라의 독특한 관광객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사진과 함께 더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가족의 의리가 중요한 그리스에서 이렇게 가까운 친척이 금은방 종류의 가게를 한다는 것은, 저희가 결혼을 하려 했을 때에 당연히 결혼반지와 소정의 예물은 외삼촌 댁 가게에서 사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물론 가족 할인의 장점을 갖고 있으니 외삼촌 댁 가게에서 결혼반지를 하는 것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워낙 독특한 디자인이 많고 고급 제품을 다루는 곳이라, 사실 가격이 어떨지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니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반지를 고르러 갔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결혼을 할 때 보편적으로 큰 다이아몬드가 박히지 않은 그냥 링 형태의 금반지를 결혼반지로 정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하는 커플링 보다는 좀 독특하고 심플하지만 두깨가 두꺼운 디자인들이 많습니다.

 

 

그리스에서도 신랑신부의 반지 외에, 신랑의 부모님이 며느리에게 귀걸이와 목걸이 반지 등의 세트를 해주고, 신부의 부모님이 신랑에게 금으로 된 십자가 목걸이 혹은 금팔찌(고급 디자인의 남성용 금팔찌는 정말 비쌉니다.), 예물 시계 등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물론 형편에 따라 서로에게 더 많이 해주기도 하고 더 적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의 결혼반지에는 다른 서양의 풍습처럼 반지 안쪽에 결혼식 날짜를 새겨 넣고, 꼭 상대 배우자의 이름을 새겨 넣습니다. (제 반지엔 남편 매니저 씨 이름이, 매니저 씨 반지엔 올리브나무 제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이지요.)

 

이 광고는 그리스 광고는 아니라서, 날짜 표기법이 미국식이네요. 그리스는 월-일-년으로 표기하는 미국과 달리 날짜를 일-월-년 으로 표기합니다.

그리스 서류에 오늘 날짜를 기록한다면, 14-11-2013 또는 14, Νοέμπριου, 2013 이라고 기록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저희 가족은 모두 함께 외삼촌 댁 가게에 가서, 저는 시부모님께서 제게 주실 예물 세트를 골랐고, 매니저 씨는 저희 부모님이 선물할 팔찌를 골랐습니다. 당연히 결혼반지도 골랐는데요.

그런데 이날 저희 시누이도 제게 결혼 선물로 특별한 금반지를 해주고 싶어해서, 저는 이런 저런 디자인의 반지를 꼈다 빼느라 정신이 없었고, 몇 번 본 적 없는 외삼촌 내외분과 사촌들에게 인사까지 하느라, 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는지, 그날은 미처 몰랐습니다.

  

결혼식을 한 후,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그리스에서 친척 모임을 하는데, 고모님 중 한 분이 제 손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시더니 이런 말을 던지셨습니다.

 

"올리브나무. 넌 결혼도 했는데, 왜 반지를 아직도 왼손에 끼고 있는 거야?"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결혼 반지니까 여기에 낀 건데요?"

"어머! 그게 무슨 말이니. 왼손에 꼈잖니. 거긴 약혼 반지를 끼는 자리잖아."

"네? 그, 그럼 결혼 반지는 왼손에 끼는 게 아닌가요????"

"어머, 얘…너 몰랐니? 그리스에서 결혼 반지는 오른손에 끼는 거란다. 약혼 반지만 왼손에 끼는 거야."

헉 

저는 그 때까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모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그날 친척 모임에 모인 기혼 여성의 손을 다 눈으로 훑어보았는데, 정말 모두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 그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도 혹시 고모님들께서 잘못 아신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 후 만나는 그리스인 기혼자 친구들의 손을 유심히 살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제 친구들도 모두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결혼 10년차가 넘어도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리스에는 결혼반지를 끼고 있어도 상관없이 기혼자에게 대시하는 개념 없는 사람들도 있고, 대시를 바라고 일부러 결혼반지를 끼지 않는 한심한 기혼자들도 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다른 결혼반지에 관한 자료들이 좀 두루뭉술하게 쓰진 게 많아, 이 자료를 번역했고, 내용은 의역한 것입니다.)
 

 <결혼반지의 역사>

고대 이집트의 결혼반지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은 BC 17 세기에 시작합니다. 당시 태양과 달은 가장 중요한 고대 이집트의 신들이었고(메소포타미아 전역에서 가장 오래된), 이집트인들은 반지를 통해 신들을 경배했습니다. 이 두 개의 빛(신) 영원한 자연으로의 연결을, 고대 이집트인들은 반지의 동그라미로 표현했고, 반지의 가운데 빈 공간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반지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집과 바깥 세상을 연결하는 것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는, 그 당시가 '신혼부부의 반지가 처음으로 유래된 때'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왼손 세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꼈는데, 이유는 이 손가락과 연결된 정맥이 심장을 직접적으로 뛰게 한다고 믿었기 떄문입니다. (일명 사랑의 정맥이라고 하지요.)

고대 이집트인들의 이런 반지에 대한 개념은 그리스와 알렉산더 대왕의 병사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이 선택된 손가락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이집트인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여전히 결혼반지를 왼손에 찾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결혼반지는 오른손에 착용합니다.

그리스의 경우, 약혼을 했을 때는 왼손에 착용하다가, 결혼을 한 직후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결혼반지를 옮겨 착용합니다.

 

결국, 저는 '한국과는 다른 손에 결혼반지를 끼는 그리스 문화'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왼손에 있는 이 반지를 빼서 오른손에 바꿔 끼려고 했는데요.

문제는, 오른손잡이인 저의 오른쪽 손가락과 기존에 반지를 끼고 있던 왼쪽 손가락의 크기가 달랐던 것입니다.

왼손과 오랜 시간 동거동락 한 이 반지는 오른손에서는 손가락에 걸려 반 밖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반지를 늘리자고 생각은 했지만, 어쩌다보니 아직도 익숙해져버린 왼손에 그냥 반지를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스에 와서 일 손가락으로 변한 제 손가락은 최대한 오므리고 한 컷. 왼손에 낀 플래티넘 재질의 결혼반지가 보이시지요?

왼손에 밴드가 붙어 있는 이유는, 오늘 갑자기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오토바이를 급히 피했는데,

미처 손은 피할 수 없었던 흔적입니다. 살점이 떨어졌지만 바로 다시 붙여서 금새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스인 아버지를 둔 제니퍼 애니스톤이 브래드 피트와 결혼할 당시 받았던 반지인데,

평소 그리스 전통을 중요시한다는 그녀, 오른 손에 반지를 끼고 있네요.

 

그리스 크레타엔 그녀의 친척들이 대거 모여 산다지요? 그래서 새로운 결혼을 앞둔 그녀가 한 동안 결혼식을 크레타에서 할까 말까 망설였다는 기사가 여러번 났었습니다. 역시 가족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리스인 답다 싶었어요.^^

 

 

내일은 결혼식 직전 한국에서 그리스로 들어오신 저희 아버지께서 이 외삼촌 가게에 인사차 가셨을 때, 어쩌다가 친척들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크게 오해를 받으셨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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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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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트맘 2013.11.14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에게는 왼손이 편안해서 오른손에 반지ㅣ를 낀다면 참 불편할것 같아요.
    그래도 어머님께서 의아함을 오래 참으셨네요.
    얼마나 말이 하고 싶으셨을까나..ㅎㅎ

    저는 좀 특별한 악세사리를 참 좋아하는데 그 포스팅이 무척 기다려지는군요.
    기대, 기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발견을 못 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원래 궁금한 걸 참고 계실 성격은 정말 아니시거든요^^ 다들..

      특별한 악세사리들 포스팅을 기다리시는 민트맘님, 역시 예술가시구나 싶어요*^^*

  3. 릴리안 2013.11.1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꺅 ~ 손 어뜩해요 ~ ㅜ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언능언능 나으세요 ~ ♡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1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지의 전통이 그렇게 길다니 놀라워요.
    저는 반지를 일할 때 불편하지 말라고
    왼손에 끼는건줄 알았는데
    그것마저도 나라마다 풍습이 다르다니 재미있네요...^^
    그나저나 손은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면서 그렇게 해맑게 말씀하시다니
    올리브나무님은 너무 낙천적이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제 손을 염려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아프다고 생각하면 더 아픈 것 같고 그러니 말이지요.
      아마도 집에서 맏이로 자라서, 아픈 내색을 많이 하지 못한 성장 과정 때문에 굳어진 습관인지도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은 자식을 정말 강인하게 키우셔서
      다리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가 나, 붕대를 칭칭 감고 있어도 다음날 꼭 학교에 보내셨어요...
      그러면서 제가 딸아이에게 엄격하게 할 때는 또 아이고~왜 애한테 그러냐, 콧물만 나도 병원에 가라~ 이러시는 걸 보면....자식에게와 손주에게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5. 들꽃처럼 2013.11.14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결혼반지를 따로 안했어요
    예물 예단은 생략하고
    결혼 전에 끼던 커플링으로 대체했지요

    그런데요...
    이젠 작아서 못껴요~~ㅠㅠ

    그리고 다들 왼손가락보다 오른손가락이 더 크지 않나요???
    저만 짝짝이인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들꽃처럼님~
      정말 오른손이 더 큰 경우가 많겠지요?^^
      오른손 잡이가 더 많으니 말이지요.

      그러게요...
      반지 가게에 가면 조금만 돈을 내면 반지를 늘려주던데, 저도 그게 귀찮아서 못 하고 있네요~
      저는 심지어 왼손으로만 수세미를 들고 설거지를 할 수 있는데도,
      오른손이 더 커요.
      하지만 그리스에서 이 속도로 설거지를 해 나간다면, 분명 왼손도 비슷한 크기가 되지 않을까요?ㅎㅎㅎㅎ

  6. Florence 2013.11.14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흥미로운 문화네요.

    결혼반지...한국 사람은 언제부터 꼈을까요?

    왼쪽에 끼면 약혼자가 있어, 오른쪽에 끼면 결혼했어 라는 상징을 가진 반지네요. 적어도 유럽에서는요.

    저는 결혼해서도 끼고 다니지 않지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lorence님도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시진 않는군요^^
      사실 많은 분들이 그런 것 같아요.
      몇 년만 지나고 나면 한국부부의 경우 걸리적거린다고 안 끼시는 분들도 많이 봐서...

      한국 사람들은 언제일지 전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신라시대 유물 중에 옥가락지 비슷한 것들이 있는 것을 보면 꽤 오래되긴 했겠구나 짐작해보게 되네요^^

  7.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41 BlogIcon 와코루 2013.11.1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왼손에 반지를 끼는건 약혼을 의미하는거군요ㅎㅎ 뜻이 다른게 신기하네요ㅎㅎ

  8. 연두빛나무 2013.11.14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단 한가지 밖에 눈에 안 들어오네요...ㅎㅎ
    바로 반지에 날짜 새기는거요..
    전 결혼식날과 그리고 제 생일을 아주 깊게 파서 주고 싶어요.
    저희 신랑은 한번도 기억한적이 없어...ㅠㅠ
    지금은 아주 달력에 형광펜으로 크게 그려놓고 언제부터 노래를 하지만
    별로 달라지는건 없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렇게나 잘 잊으시는군요! 결혼 날짜를....
      ...그리스에서는 타투를 아주 흔하게 하고들 다니는데,
      남편분 몸 어딘가에 결혼식 날짜를 타투로 새겨드리면 어떨지...
      (기겁하시려나요?ㅎㅎㅎㅎ)
      혹시라도 함께 그리스 여행을 오시게 되면, 아테네에 저희 독자님 중에 타투 가게를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그분 가게를 소개하고 싶어요!
      (아하하..그냥 제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 주시면 좀 긴장하시고 안 잊으시지 않을까 해서 농담을 해 봤어요^^)

  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1.14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반지를 왼손에 끼는 건 서양에서는 공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 이래서 참 외국 문화는 신기하고도 재밌습니다. ^-^
    올리브나무님은 계속 약혼상태니까 미혼이시네요~ >.<

    그런데 손을 다치셔서 어쩌나요... 오토바이가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다니 큰일날 뻔 하셨는데 천만다행이네요. 빨리 아무시길 빌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약속한 상태로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에요^^
      게다가 매니저 씨는 하는 일 때문에 반지를 끼지도 못 하고 다니는 걸요~ㅎㅎ
      사실 반지를 끼나 안 끼나 유부남 유부녀에게 대시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서 어떤 땐 큰 의미도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여기는 오토바이들이 정말 무서울 때가 많네요.
      에궁..
      그래도 심하게 다친 게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이방인님!

  10. 이쁜이 2013.11.14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오늘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배웠어요. ^^
    그리스에선 결혼 반지를 오른손에 낀다는걸요.
    같은 유럽이지만 이렇게 다른것도 있군요.
    참, 있죠 ~~ 제병이 또 도졌어요. ^^ (질문병 ㅋ)
    지난번에 카톨릭과 정교회?의 차이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제가 종교에 대해 잘 몰라요)
    정교회라는건...한국처럼 그런 교회를 말씀하시는거죠 ?
    그럼 그리스는 카톨릭 국가가 아니라 정교회쪽 국가 인가요 ?
    달력 이름 얘기하다가 이렇게 머얼~~리 가게 되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톨릭과 정교회는 원래는 한 뿌리였는데, AD 3세기 경에 서로의 종교관이 달라, 교황청이 두 개로 나뉘게 되었어요.
      그래서 많은 유럽 국가들은 카톨릭을 선택해서 국교화시켰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그리스의 경우 이 동방 정교(Orthdox)를 국교화해서 문화를 이어가게 된 것이랍니다.
      보통 한국에서 카톨릭을 제외한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회는 프로테스탄트(개신교)인데, 이는 영국에서 종교개혁이 있을 때 면죄부를 팔던 것(돈을 내고 어떤 증서를 사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증서)과 일반 교인에게 성경을 공유하지 못 하게 하고 사제만 성경을 볼 수 있었던 것 등에 대해 반발을 한 청교도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며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스는 정교회를 오랜 전통으로 이어온 국가인 만큼 수백년간의 터키 점령시대를 지나면서도 정교회를 지켰다는 자부심이 큰데요.
      안타깝게도 현재는 원론적인 교리 부분은 퇴색되고 토속미신들과 복합되어서, 종교형식을 통한 기복신앙만 남은 형태로 이어가고 있답니다.^^
      카톨릭을 국교로한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비슷한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쁜이님, 제가 아는 범주에서는 언제든 질문에 답변해드릴게요^^

  11. 부레옥잠 2013.11.14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다른 사람들이 결혼 반지를 어느 손에 끼는지 유심히 살펴본 적 없었는데 한 번 관찰해봐야겠어요ㅋ 저도 그저 당연히 왼손에 끼고 있었거든요. 제니퍼 애니스톤이 그리스 혈통인 줄도 전혀 몰랐어요. 반만 그리스인일지라도 그리스 전통을 아끼는 모습이 역시 올리브 나무님 블로그에서 보아온 전형적인 그리스인들의 모습인 것 같네요. 전통에 대한 자부심, 끈끈한 가족애ㅎㅎ
    그나저나 손이 살점이 떨어나갈 정도로 다치셨다니ㅠㅠ 그 오토바이 운전자는 설마 그러고 미안하단 말도 없이 쌩하니 뺑소니 친 건 아니겠죠?? 하루 빨리 흉 하나도 없이 깨끗하게 아물기를 바랄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마 영국은 미국과 이런 부분에선 또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라서 왼손에 끼지 않을까 싶어요^^
      (여태 부레옥잠님 주변에서 아무 말씀들이 없으셨다면 분명 그럴지도요^^)
      애니스톤은 그리스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더라고요. 그녀의 대부의 의견에 대해서도 상당히 귀를 기울인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새롭게 결혼식을 하면, 그리스에서 한다 안 한다 때문에 말이 많았던 것 같더라고요~
      오토바이 운전자는 멈춰서서 미안하다고 병원에 가겠냐고 말했지만, 뭐 그만큼 큰 상처도 아니었고, 시간도 없이 바쁠 때여서 사과만 받고 보냈어요~ 감사해요! 부레옥잠님^^

  12.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11.14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반지는 왼손에만 끼는 줄 알았는데, 그리스와 유럽에선 결혼반지를 오른손에 끼는군요~! 왠지 문화인류학적 발견같은 느낌이 막 드는데요~^^;;
    반지를 맞츨 당시에 올리브나무님 가족분들도, 외삼촌 내외분들도 계셨는데 올리브나무님이 왼손에 반지를 맞추고 있는 것을 아무도 모르신걸 보면, 다들 굉장히 정신이 없으셨나봐요.~^^
    그리고 다치신 손 빨리 나으시길 바랄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다들 굉장히 정신이 없어서, 제 손이 어느 손인지 보지도 못 했던 것 같아요^^

      손은 다행이 많이 빨리 낳아서 정상적으로 설거지 하는데에 문제가 없답니다...좀 욱신거리는데 금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해요.zelosophy님^^

  1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1.14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에 따라 반지의 의미가 다르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오른손은 자주 쓰는 손이니까 반지를 끼면 조금 생활하 데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올리브 나무님, 빨리 나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는 것은 매니저 씨는 남자라서 그런지 그리스인인데도 아예 어느 손에 반지를 맞추는 것인지 모르고 있었더라고요~
      사실 일이 정밀한 기계를 만지는 일이라 도구를 많이 사용해서, 반지가 일에 불편을 주기도 하고, 잘못하면 반지를 손상시킬 수도 있어서, 매니저 씨는 반지도 시계도 못 하고 다니니, 어느 손인지 별 의미도 없었을 거에요^^

  14.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1.14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완전 오른손잡이라 굵기가 달라요~~ㅎㅎ 왼손은 할 줄 아는게 거의 없어요~ㅋㅋ
    이 글 읽고 왼쪽 두번째 손가락에 꼈던 반지를 오른손에 껴봤더니 네번째 손가락에..ㅜㅜ
    저는 결혼하고 살이 쪄서 결혼 반지가 안 맞아요~ㅋㅋ 그래서 안 껴요~ㅡ.ㅡ
    그나저나 어쩌다 오토바이와.. 이런... 살점이 떨어질 정도면 많이 다친 거 아녜요~? 병원에 가셔야 하지 않아요~?
    일도 많이 하시는데 손을 다치셔서... 물 닿으면 안될텐데요.. 흉터 안 남고 어여 낫길 기도할게요~ ^^
    아버님 이야기 궁금하네요~~ㅎ 기대할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기도 덕에 외상은 금방 나았어요. 정말 크게 살이 떨어져서 다시 붙을까 싶었는데, 금새 붙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냥 좀 욱신거리는 정도인데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소금님도 그러시군요....그러게요~손 굵기도 달라지고...저도 왼손에도 반지가 꽉 낀 상태여서 오른손엔 새끼 손가락에나 껴야지 들어가더라고요ㅠㅠ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14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이야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왠지 빵터지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ㅎㅎㅎ
    결혼하면 반지를 오른쪽으로 옮겨끼다니;; 그런 세세한 것도 문화적 차이가 있네요~
    전 엄마가 주셨던 실반지가 있었는데 그게 하필 약지에만 맞아서 한동안 끼고 다녔더니 남친있는 줄 알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약지에 끼고 다니셔서 오해를 받으셨군요!
      사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결혼 후에도 몇 년만 지나면 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정말 확연하게 결혼반지나 커플링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를 빼고는 반지로 연애와 결혼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아스타로트님의 실반지로 남친이 있냐고 오해하신 분은 혹시 아스타로트님께 관심이 있으셨던 것일 수도요???아~~궁금하다!!!!

  16. 프랑스 유학생 2013.11.15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는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결혼 반지(금반지)를 낍니다. 저도 그리스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오른손에 끼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카톨릭이나, 프로테스탄트가 아닌 정교회를 믿는 국가라 다른가보다 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만...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프랑스 유학생님^^
      위에 계신 예쁜이님도 프랑스에 사시는데, 밝혀주셨듯이 왼손에 반지를 낀다고 하셨네요.
      저 역시 저 회사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번역한 것이라 사실 저기서 말하는 대부분의 유럽, 이란 개념이 어떤 범주인지 정확하게 조사할 수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 프랑스 유학생님이 말씀하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저 회사에서 말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의 범주가 다른 게 아닐까 라고 짐작해보게 되네요.
      사실 저도 그리스와 가깝지만, 크로아티아, 소피아, 알바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등의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거든요. 이렇게 작고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도 많은 곳이 유럽이다 보니, 이런 정보에 대해서 저 회사가 전달을 할 때도 아는 범주 내에서 전달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17. 2013.11.15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지요?
      남자친구 분께서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시는 것을 보면, 두 분이 정말 예쁘게 만나고 계시는구나 싶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기쁘네요!
      앞으로 힘내서 계속 써나가도록 할게요*^^*
      두분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18. 라벤더 2013.11.17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는 이 글에서 제일 인상적인 것이 제니퍼가 그리스계라는 것과 제니퍼의 결혼반지가 무척 고풍스런 디자인이라 제일 눈길이 가네요.사진 올려주셔서 잘 봣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8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제니퍼 반지는 대단하지요??
      아마 엄청 비싸겠구나 싶어요^^ 반지가 저렇게 기사화될 정도니 말이에요~ 그래도 저런 반지를 준 브래드 피트와 또 그렇게 헤어지고...이궁.

  19. Favicon of http://blog.naver.com/dbsk9527 BlogIcon 윤윤 2013.12.18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모르던 사실을 알고 갑니다 ㅎㅎ
    당황하셨겠어요!!

    그리스신화에대해서 조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20. 2014.01.13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그냥 그렇다고요 2014.06.10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반지 나와있는거, remeber ring 이라고 실제로 날짜를 입력해서 그 날짜가 되기 몇일전부터 반지가 뜨거워 져서 기념일 안 까먹게 되어있는 반지에요. 실제로 기억하게 되어있어요

 

한달 반 만에 디미트라 양과 한국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리스는 새 학년이 시작되며, 디미트라 양 직장인 대형서점은 참고서와 새 학년 준비물을 준비하는 손님들로 꽉 차 야근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그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와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수업 후에 마음이 막 시원해지곤 하기 때문입니다.

 

디미트라 양의 집에 들어서니 그녀 어머니 이로Ηρώ 아주머님께서 저와 딸아이를 반겨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딸아이가 보고 싶다고 굳이 같이 오라고 하셨던 이로 아주머님이십니다.)

언제나처럼 제 기호에 맞는 따뜻한 커피가 내려져 있었고, 쿠키와 초콜릿이 가지런히 놓인 접시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하려고 막 식탁에 자리잡고 앉는데, 아주머님은 급히 작은 흰 종이와 연필을 들고 오시더니 제 앞에 뭔가를 쓰시기 시작했는데요.

무슨 일인가 싶어 아주머님을 관찰하는데 바로 이런 것을 쓰고 계셨습니다.

헉이.민.호. ????

 

서툴지만 분명 이민호 라고 쓰고 계셨던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어머! 디미트라에게 배우신 거에요??"

"아니야. 내가 혼자 배웠어!"

"혼자요? 혼자 어떻게요?"

"그냥, 연습했어!"

그러시며 다른 한글도 쓰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자랑하셨습니다.

물론 혼자 깨친 한글이라 획을 쓰는 순서 같은 세밀한 부분은 좀 가르쳐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다년간 한국 드라마를 봐오시며, 이민호의 엄청난 팬이셔서 냉장고 안쪽에 이민호 사진을 붙여 놓으시는 이로 아주머님께서(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얼굴을 보니 애틋해서 좋으시다며), 급기야 혼자 한글을 써보기를 시도하고, 결국 쓸 줄 알게 되셨다니, 저는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난 후, 한참 동안 요즘 이민호가 나오는 드라마 상속자들에 관한 이야기, 윤은혜가 시작한 드라마 이야기, 런닝맨, 무한도전 이야기로 이로 아주머님과 디미트라 양과 저는 삼십 분도 넘게 깔깔 거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요.

 

 

 

디미트라 : "무한도전 가요제 준비하는 것 봤어요? 선생님? 난 너무 많이 웃어서 배가 많이 아팠어요!

런닝맨에서 광수가 여자 옷 입은 것 봤어요? 눈물 나게 웃었어요!"

이로 아주머님 : "올리브나무~~~ 이민호 정말 멋지지?? 그 드라마는 다 멋져~ 이민호 형도 멋지더라!

드라마 노래도 좋고! 난 수요일만 기다리고 있어~~~~!!!"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디미트라양입니다.

 

 

한국에 살 때는 그냥 아무하고나 쉽게 나눌 수 있어서 도리어 자주 이야기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 이런 한국 드라마, 예능, 연예인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한국인이 전혀 없는 곳에서 그리스인들과 이런 이야길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제 속이 얼마나 후련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기분 같았습니다. 비록 그리스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나눈 이야기지만 마치 한국의 친구들과 작정하고 앉아서 긴 수다를 떤 것만 같다 할까요?

 

 

사실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은 어제 김치를 담아서 오늘 딸아이와 비빔밥에 김치를 먹고 난 후부터였는지도요.

아니, 그리스에서는 겨울에만 나오는 무와 배추를 사면서부터였는지도요.

어쩌면, 숙주나물이 먹고 싶어도 팔지 않은 그리스에서, 아시안 식재료 칸의 캔에 담긴 것은 찝찝해서 안 사 먹었었는데 새로운 브랜드의 숙주 캔이 마트에 들어왔길래 사서 뜨겁게 다시 삶아서 양념해 무쳐 먹었던 그때부터였는지도요.

happy-birthday오늘 내 생일도 아닌데 이렇게 기쁜일 연속이어도 되는 거야?? 오키

 

집에 돌아와 저는 디미트라 양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디미트라를 만나서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좋은 밤 보내요.~~~♥♥"

 

그러자 그녀에게 금새 답이 돌아왔습니다.

 

"나도요. 쌤~~~~~ 오늘 너무 많이 행복해요~~~♡♡♡"

뿌잉3

 

저에게 참 큰 선물 같은 친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참, 다음 주엔 수업 끝나고 시간을 따로 내, 이로 아주머님에게 한글 획 쓰는 순서를 제대로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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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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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영미 2013.10.19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드디어 한국어 수업하러 다녀오셨군요 ^^

    정말이지 요즘 상속자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이민호 왕팬이신 이로아주머니도 많이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아! 숙주캔이 있다니 놀라워요 저도 요즘 틈나는대로 조금씩 김치를 담그고 있어요

    역시 발효식품을 먹어줘야 속이 편하더라구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숙주캔이 예전에 보던 것은 정말 신선해 보이지 않아서 차마 사 먹지 못했었는데, 새로 들어온 브랜드 것이 믿을만한 브랜드여서 사 봤더니, 보관액도 깨끗하고, 다시 삶아서 참기름 넣고 무치니 완전 맛있어서 눈물이 쭈욱~~ㅎㅎㅎ
      오늘 정말 가슴도 뻥 뚫리고 위장도 뻥 뚫리는 날이네요~!

  3. 2013.10.19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릴리안 2013.10.19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캔에 든 나물의 이야기를 저는 동생에게 듣기만 했었는데!!
    동생이 해군으로 군복무 중에 한달 넘게 배를 탄적이 있을때.
    식사로 배급받았다 말해주었거든요. 실제로 봐도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동생분께서 해군 출신?!
      한달 넘게 배를 탄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요???
      배멀미를 하는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혹시 군함은 크루즈배처럼 덜 흔들리는 걸까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처음 봤어요. 숙주캔은요^^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0.19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캔에 들어있는 숙주나물을 어떤맛일까요?
    숙주나물 하나에 이렇게 기뻐하시는 올리브나무님을 보니 제가 다 보내드리고 싶네요.
    저도 상속자들 보기 시작했어요. 이민호의 드라마는 처음 보는데요..할머니도 빠지게 하는 이민호..
    한국 드라마에는 왜 이렇게 멋진 남자들이 많은지..ㅎㅎ
    요즘 블로그 보다 드라마에 빠져있는 삐삐였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보다는 신선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파이용 버섯캔 같은 것은 저는 정말 사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리스인들은 가끔 쓰더라고요.)
      저는 버섯을 좋아해서 냉장고에 항상 갖고 있어서,꼭 신선한 것으로만 사는데, 숙주는 어차피 없으니 한번 캔을 시도해봤는데요~
      다시 데쳐서 양념하니까 신선한 숙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 나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한국 연예인들은 얼마나 노력들을 하며 자기 관리를 하는 걸까,
      놀랍기만 해요.
      다들 진짜 멋지고 예쁘고...
      ㅎㅎㅎ

  6. 바삭 2013.10.1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 잘보구있어요 글보다보면 갑자기 나의 그리스식웨딩이라는 영화가 보구싶어지더라구요^^ (전혀다른주제에영화일지도모르지만요) 그럼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바삭님 반갑습니다^^
      저도 그 영화 참 좋아해요~
      인생이란 게, 알 수가 없어서...그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미래에 그리스에 와서 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7.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19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 한글을 서툴게 쓰시는 이로 아주머니.. 재밌는 표정으로 사진 찍는 디미트라.. 왠지 저도 뭉클해요~~
    정말정말 좋은 친구분들이세요~~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올리브나무님의 기분을 확~풀어주는 단비같은 분들이네요~ ^^
    김치는 정말 맛있어보여요~~!! 무와 배추가 있다니.. 고춧가루도 살 수 있나봐요~~! 참 다행이에요~!!
    김장을 해놓으시면 안되나요~~? 1년 내내 드실 수 있게요~~ ^^
    저도 요새는 김치를 시도하고 있는데 역시 음식은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맛을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에게는 정말 선물같은 사람들이 틀림 없다 싶어요^^
      고추가루는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랍니다.
      여기도 음식용, 가는 입자의 고추가루가 팔긴하는데
      그나마도 양이 우리나라 후추통만큼 조금씩 팔기 때문에
      그걸 보아서 김치를 담을 수는 없겠더라고요.
      비싸기도 하고 맛도 없을 것 같아요~~

      김장을 해 놓고야 싶지만,
      그리스인들이 기본적으로 냉장고에 냄새 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저장해 놓을 곳이 마땅치가 않네요.
      그렇다고 김치 냉장고를 구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매번 한 포기씩만 담아서 후딱 먹는답니다~
      어차피 딸아이와 저만 먹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담아 먹으니 꼭 제가 식당 김치를 만드는 기분이 들어요^^
      익기도 전에 다 먹어 버리는! ㅎㅎㅎ늘 새김치...

  8. 2013.10.1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저야 정말 좋지요.
      어차피 그리스어 설명을 섞어서 만들어야 해서 다시 만들기는 해야 하긴 하지만,
      그렇게 좋은 자료를 공급해주신다니 엄청 도움이 될 거에요.
      정말 감사하지요!!!!

  9.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10.19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씨가 이걸 보시면 얼마나 기쁠까요? ㅎㅎ
    이로 아주머님이랑 디미트라양은 가족인가요? 두분이 닮으신 것 같기도 하고 둘다 너무 예쁘세요~ ^^
    첫번째 있는 사진은 어떤...사진 작품 같은 느낌까지 들어요!
    '(민호에게) 편지쓰는 외국 아주머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디미트라 양이 딸이고 이로 아주머님이 엄마세요^^
      아하하하...
      사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급하게 막 찍었는데 말이지요^^
      시아아빠님, 시아와 아내분과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19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필요는 뭔가를 학습할 때 가장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 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주머니께 인사동같은데서 파는 이민호 대형 브로마이드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님의 마음을 제가 대신 전해드릴게요^^
      마음만으로도 엄청 좋아하실 거에요^^

      차차님말씀대로 이유가 확실하지 않은 일에는 몸이 움직이기 어려운 것처럼 공부도 그렇구나 싶어요~
      그래서 저도 딸아이에게 공부를 해 두면 나중에 인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뭐 이런 식의 필요에 대한 이야기만 자꾸 하게 되네요..^^

  11. 지나가다 2013.10.19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주머니 댁에 토렌트를 놔드려야 겠어요..,ㅋ
    어둠의 경로도 알려드려야 할려나....

    근데 그리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송 하는 곳이 있나요?
    아리랑TV가 나오는 건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어둠의 경로라는 말씀에 정말 빵 터졌어요^^
      저를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는 한국이민자가 워낙 적어서(전국에 약 200~350명 사이를 왔다갔다 한대요.) 한국 드라마 방송 하는 곳은 없어요~
      저는 해외교포들이 소정의 돈을 내고 보는 싸이트를 이용해서 자주 보고요, 계속 보고 싶은 내용은 토렌트로 다운 받아 본답니다.~

      디미트라와 아주머님이 보는 것은 또 외국인들이 영어자막 곁들여서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 싸이트가 따로 있더라고요.
      참 대단한 한국 드라마 같아요^^

  12. Favicon of http://ohmyvictory.tistory.com BlogIcon 들꽃처럼! 2013.10.1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늘 밝고 경쾌하게 지내시는거 같아요
    글고 사람 뭉클하게 만드는 재주도 있는거 같구요
    저는 왜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 오면 자꾸 뭉클 뭉클해지는지 모르겠어요 ^^

    이로 아주머니가 울 작은 딸보다 나으시네요
    금방 한글 읽고 쓰고는 하시겠어요
    멀리 한국에서도 응원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감사합니다..

      저는 몸을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좀 잘 가라앉고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라, 씩씩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뭉클하게 감동해주시는 것은, 들꽃처럼님의 마음이 예뻐서 그런 것 아닐까용??^^

      다음에 이로 아주머니 뵈면, 꼭 들꽃처럼님 안부를 전할게요^^
      티스토리 회원 되신 것 축하해요. 빨간머리앤 저도 정말 좋아해요~

  1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1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신의에 나왔던 그대로의 이민호 씨라면 이 한 몸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쪽에서 질색하겠지요. ㅋㅋ

    그런데 아이고~ 캔에 들은 나물을 사서 드셨다니 올리브나무님의 한식욕구불만은 언제나 끝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머니가 몸에 좋다고 숙주나물이니 호박잎이니 고구마 줄거리니 다 해 주셔도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이제부터는 올리브나무님과 마리아나를 떠올리며 꾸역꾸역 다 먹을게요.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호박잎!!!!!!!!!
      여기도 분명히 찾으면 호박잎이 있긴 할텐데, 여긴 호박잎이 아리나 호박꽃을 먹더라고요.
      호박꽃튀김이 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뜨겁게 삶은 호박잎에 된장찌개, 쌈밥 먹는 것 정말 좋아해요!!!

      아..이방인님 좋겠당...^^

  14. 새벽.. 2013.10.19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늦어서 본글에 댓글, 올리브나무님의 댓글까지 다 보고 이 글을 다네요. ^^
    올리브나무님도 배멀미하시는구나. 저도 그리스 여행 때 파로스에서 아테네로 돌아갈 때 심하게 요동치는 배에서 끔찍한 배멀미와 죽음의 공포를 체험했어요.
    그리스엔 한국인이 정말 적군요.
    우리말, 우리 음식을 그리워하시는 맘을 생각하니 맘이 짠해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리스에서 배멀미하신 경험이 있으시군요~~새벽님!
      아무래도 살면서 배를 경험할 일이 없는 바다와 먼곳에서 만 지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해요.
      비행기나 자동차 멀미는 안 하거든요~
      사실 위장이 안 좋은 것은 저희 남편이 더 그런데 남편은 배 멀미를 안 해요~ 워낙 배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가 혼자 추측해본답니다~
      한국인랑...아무래도 교류가 많은 나라가 아니라서
      대개 주재원으로 왔거나 유학생으로 왔다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아테네에 대부분 사시고 그 외 지역에 사는 한국인은 50명이 채 안된다고 들었어요.~
      새벽님 감사해요^^

  1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0.19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한글을 깨치신 건 아니고,아마 따라 그리시는 것 같아요ㅎㅎㅎ
    제 터키 친구들도 드라마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 저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서 시판용 호떡 믹스로 호떡을 한 번 해줬어요.
    터키에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드는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저보다 오히려 더 잘 만들더라고요.
    달짝지근한 맛이 친구들도 참 좋아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터키인들이 호떡을 좋아하는군요~
      호떡 믹스로 만들어 줘서 터키인들이 무척 기뻐했겠어요~~^^

      이로 아주머님은 물론 아직은 따라 그리는 수준이신 건 맞는데,
      그래도 다른 단어를 써 보며 읽을 줄도 아시더라고요~
      읽고 쓸줄 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답니다^^ 그래서 도움을 드리려고요~ 앞으로요~

  16. 달아곰 2013.10.20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뵈어요^^. 그리스 분들이 무도 팬이시라니 반갑고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아곰님 잘 지내셨지요?
      저도 무도를 엄청 좋아하는데, 디미트라 양은 제 영향도 아닌데 본인 취향과 무도가 딱이라고 늘 말한답니다.~
      (제가 알려줘서 처음 보기 시작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가 되었나봅니다^^

  17. 2013.10.20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Favicon of http://bitna.net BlogIcon 빛나 2013.10.21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대만여행할때 제게 한국말로 말건던 소녀들이 있었어요.
    한국 드라마, 가요에 빠져서 한글을 독학했다고 하더라구요. 놀라울 뿐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어제 youtube 뒤져가며 무한도전 가요제 봤는데... 재밌죠...? >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1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빛나님도 세계를 여행하시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셔서 한류에 대한 체험을 제대로 하실 것 같아요.
      무한도전 가요제, 정말 재미있어서 빵빵 터져 웃었답니다^^

  1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21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 연예인을 좋아하면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일본에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많답니다ㅎㅎㅎ

  20. mick0 2013.10.21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주는 녹두를 콩나물처럼 싹틔워서 먹는다고 들었는데 콩나물처럼 키우기가 쉽진 않은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2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기본적으로 콩나물을 키우기도 그리스 기후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에요. 해가 어디나 잘 드는 나라라서, 해를 가리고 집안에서 콩나물을 물줘가며 키워야 하는데, 여름엔 비가 전혀 안 와서 벌래가 참 집으로 잘 들어 오거든요. 물을 찾아서요.
      그래도 키워 드시는 분들이 누군가는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렇게 어려운 기후에서는 용기가 안 나네요~~~^^

  21. mariacallas1 2013.10.24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저도 무도빠까지는 아니지만
    무도팬으로써 디미트라양의 무도사랑에 왠지 으쓱하네요^^

    wow~!
    이로 아주머니 화이팅^^
    터키와 그리스 여행때 저희 일행에게 막 달려와 말 걸어주던 소녀팬들이 생각나네요.
    다 k-pop 팬들이죠.^^
    샤이니, 슈주, 비스트 등등 아이돌이면 거의 아는듯 ㅎ;
    그 소녀팬들 만났을 때도 왠지 뿌듯했는데
    그 기분과 비슷한 감정을 올리브나무님도 느끼셨을듯^^
    (아니 더 하셨을지도요^^)

    늘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mariacallas님도 무도팬이셨군요^^
      저는 한국에서 보다 오히려 외국에 나오니 더 열심히 챙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는 무도 달력도 신청해볼까 싶어요~
      그냥 한글로 되어 있는 달력이 집에 있으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처음 이민 왔을 때, 딸아이가 가족들로부터 자주 주의를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넌 왜 낮에 낮잠을 안 자니?" 라든가, "지금은 한 낮(Μεσημέρι 메시메리)이라고! 절대 떠들면 안 돼. 경찰이 올 수도 있다고." 였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게 잘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요.

그리스에서는 아무리 이 한 낮 메시메리에(2:30-5:00) 문 닫는 상점이 많고, 대부분 사람들이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쉰다고 해서, 자기들이 피곤해서 잠깐 낮잠들을 자면서 왜 애한테 주의를 시키나 싶었고, 경찰이 올 수도 있다는 말은 좀 과장된 말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이 시간은 한참 왕성하게 활동할 시간이기 때문에 그 패턴이 평생 몸에 익은 저와 딸아이는, 이 시간에 집에서 시끄럽다는 주의를 듣느니 더워도 밖에 돌아다니자 해서, 이 시간에 문을 연 에어컨 빵빵한 상점들을 그냥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나이가 많거나, 몸이 아프거나, 혹은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가 아닌데 이 시간에 낮잠을 매일 자는 사람을 볼 때 분명 좀 게으르다는 인상을 갖기도 했었기 때문에, 당시 저는 이민 초기라 그렇게 낮잠을 한 두 시간이라도 꼭 자려고 하는 그리스인들이 어쩐지 게을러 보였습니다.

하루는 제가 이 한낮에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어떤 급한 일이 있었던 친척과 시내에서 마주쳤고, 그 친척이 "왜 메시메리에 쉬지 않고 돌아다녀? 뭐 급한 일 있어?" 라고 묻는데 그만 이렇게 말해 버리게 되었습니다.

"전 아직 낮잠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요~"

요염

그러나 이민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 말이 얼마나 교만한 말이었나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엉엉 

정말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한 일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되는구나. 엉 엉...

 

 

잠깐, 그리스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를 알고 가실게요~*^^*

흔히 그리스를 소개하는 책자에, 이렇게 그리스인들이 뜨거운 한낮에 낮잠을 자는 것에 대해서 '씨에스타' 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리스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에 사실 잘못된 표현입니다. 만약 그리스인들에게 '너희들도 씨에스타가 있지?' 라고 묻는다면 '뭔 소리하냐?'라는 반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스어로 낮잠이란 단어는 Μεσημεριανός ύπνος(메시메리아노스 이프노스)라고 하고, '하루의 한 가운데' 라는 뜻의 «Μεσημέρι 메시메리»라는 단어로 이 낮잠을 잘 수 있는 시간에 대해 대표적으로 지칭합니다.

 

제가 1년을 그리스에 살고 난 후, 깨닫게 된 것은 이랬습니다. 

OECD 유럽 가입국 중 가장 긴 노동 시간을 갖고 있는 그리스인들은 이 길거리를 돌아다니기도 어려운 뜨거운 메시메리에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고 그 대신에, 다른 나라 보다 아침 일찍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더 늦게 하루 일과를 마치는 것이었습니다!

아침 7시 반이면 관공서나 은행이 문을 여는 곳이 많다보니 거기에 맞춰 아침 일찍 업무가 시작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공과금을 많이 내는 어느 월말 아침 8시, 시내 은행에 갔는데 대기 순번 250번을 받고 기함하게 놀란 적도 있습니다. 도대체 제 앞의 250명은 몇 시부터 은행에 왔단 말일까요. 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말이지요.   

그렇게 메시메리까지 일곱 시간을 일하면 일과가 끝나는 직업도 있고, 메시메리 때 밥 먹고 쉰 후 다시 나가 일해야 하는 직업도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의 경우 메시메리에도 문을 닫지 않기 때문에 돌아가며 그 시간에 일을 하는데 매니저 씨의 경우 그 시간에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밤 늦게 까지 계속 일을 한답니다.

언젠가 소개한 저희 거래처인 아테네 유로은행 직원의 경우도 메시메리에 쉬고 밤 10까지 잔무와 외근 업무를 또 해야 해서 실제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는 셈이라 만날 때마다 본인이 밤엔 정말 몇 시간 못 잔다고 하소연할 때가 많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메시메리에 잠깐 이라도 눈을 붙이지 않는다면 뜨거운 여름이 길어 체력 소모가 큰 그리스에서의 일상을 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오죽하면 하루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히 쉬는 메시메리 직전인 2시 쯤 아는 사람과 헤어질 때는 "Καλό μεσημέρι! 갈로 메시메리!" (좋은 메시메리 되세요!) 라고 인사를 할까요!

 

 

또한 오전 업무만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도 낮잠이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인들이 워낙 모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다들 바쁘니 주말에 주로 모이지만, 어떤 모임은 어쩔 수 없이 평일에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일단 모였다 하면 밤 12시 넘어 까지 앉아서 서로 먹고 마시고 천천히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약 낮잠을 조금이라도 자지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 이 시간까지 버티려면, 체력이 도저히 따라 주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그리스인들의 낮잠은, 해가 길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볕에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날씨를 겪어오며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바대로, 짧은 낮잠이 신진대사를 더 활발하게 만들어 일의 능률을 올려준다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면서, 더욱 지속된 문화가 된 것입니다.

 

결국 이런 그리스의 문화를 몰랐던 저는 이민 1년 만에 저녁 모임에 앉아 언제 집에 돌아갈 지 모르는 사람들이 부디 이야길 마치고 돌아가길 기다리며, 테이블에서 꾸벅꾸벅 조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졸려4

사람들은 제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너 오늘 낮에 좀 안 잤어?" 라고 걱정스럽게 물었고, 저는 더 이상 "저는 아직 낮잠의 필요성을 못 느껴요."라고 잘난척하며 대답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결국 그리스에서 짧은 낮잠은, 게으름의 상징은커녕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체력을 비축하는 필수 요소였던 것입니다.

물론 매니저 씨처럼 낮잠을 잘 상황이 안 되어도 기본 체력이 좋아 잘 버티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도저히 이러다가 쓰러지겠다 싶어서 이민 1년이 지난 이후부터는 밤 늦게 파티가 잡힌 날은 반드시 낮잠을 한 시간이라도 자도록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남의 집 파티에서 집에 먼저 가고 싶어서 안절부절 하는 것도 미안했고, 저희 집인 경우 언제 집에 돌아갈 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졸면서 기다리는 것은 정말 보통 고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렇게 낮잠을 잔 후부터는 파티를 조급해하지 않고 그럭저럭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에서는 명절 전 날 며느리가 낮잠 자는 것을 시어머님이 본다고 해도 죄가 되지 않는 것이랍니다! 

음하하하하...이런 장점도 하나 있어 줘야 대단한 그리스 시어머님과 살아갈 수 있겠지요?

우하하

 

결론적으로, 그리스에서는 이 메시메리에 웬만큼 급한 일이 아닌 경우 남의 집에 전화하거나 찾아가는 것도 실례라는 것과, 실제로 한 밤 중엔 워낙 파티들을 자주 하니 약간 소란스러워도 경찰을 부르지 않지만 이 금쪽같은 휴식시간인 메시메리에 주택가에서 소란스럽게 한다면 정말로 경찰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앞집엔 그 문제로 이웃을 신고한 경우도 실제 있었답니다.)

 

유레카를 외친 고대 그리스의 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에서 왕의 왕관의 순금 여부를 측정하는 법을 발견했을 때도, 

그리스인인 그가 사실은 욕조에 누워 잠시 낮잠을 자다가 일어난 일이라는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이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것이 정확하게는 유레카, 라는 단어가 아니었음에 대해서도 한번 소개하도록 할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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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진을 보면 마음이 시원해진다는 독자님이 계셔서, 며칠 전 급히 또 한 장을 찍었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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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9.24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도 이 낮잠은 꼭 해야한답니다. ㅎㅎ
    사실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 일을 하기 때문에 중간에 꼭 잠을 자 줘야 능률이 오르죠.
    그리고 통계상 잠을 조금이라도 잔 사람이 안 잔 사람보다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구요.
    절대로 게으름의 상징이 아니지요. 여기에 200퍼센트 공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그냥 잠깐 여행으로 그 나라를 둘러보고 이런 현상에 대해 게으르다고 표현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참 안타까웠답니다.~
      저도 최근에 정신 없이 바빠서 거의 보름을 낮잠 없이 지내다가 며칠 전 오랜만에 한 시간 반을 잤는데요. 진짜 그렇게 행복할 수 없더라고요^^

  3.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24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시메리! 올리브나무님 댁에 오면 뭔가 꼭 하나씩 배우고 가게 됩니다.
    맞아요. 잠깐의 낮잠은 보약과도 같지요. 그나라 문화가 그렇다면 뭔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요. 우리나라 농촌에서도 한 여름엔 새벽과 해들어갈 무렵에 나가서 일하고 땡볕 쬐는 한낮엔 쉰다고 들었어요. 그거 무시하고 나가 일하다 일사병으로 쓰러진 분들 소식도 뉴스에 종종 나오기도 하구요. 저만해도 여름엔 다섯시부터 일어나서 여섯시 반에 아침먹고(아이들 등교때문에^^;) 여덟시 전에 모든 집안 일을 다 마쳐놓지요.
    낮잠은 잘 형편이 못되어 일곱시까지 일하고 들어오면 9시 반이면 자게 됩니다. 혹 친구들이라도 만나게 되는 날이면 어찌나 졸리고 힘든지... 올리브나무님 그때 그 시절이 이해된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열매맺는 나무님~

      우와..그런데 열매맺는 나무님, 진짜 일찍 일어나셔서 많은 일을 하시네요. 슈퍼맘이시구나 싶습니다!

      사실 저는 시어머님이 쉬시는 날은 아침에 청소를 하고 나오는데요. 저 없을 때도 집에 뭘 빌리러 들락거리시기 때문에 책잡히는 게 싫어서이지요. 근데 그렇게 일찍 집안을 치워 놓고 나오려면 정말 바쁘던데 열매맺는 나무님은 매일 그러시는군요.
      대단하세요~~

  4. 부레옥잠 2013.09.24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낮잠 문화가 스페인만 있는 줄 알았더니 그리스에도 있었군요. 지중해 부근 더운 지역들은 대부분 그런가봐요^^ 사실 저도 한국에서 회사 다닐 때 밤 12시 넘어 집에 갈 때가 흔할 정도로 야근이 잦아지면 점심시간에 휴게실에서 잠깐이나마 눈을 붙여야지 안그러면 못 버티겠더라구요. 다만 한국은 점심시간이 길지 않으니 자려면 밥을 포기해야 한다는 게 함정이지요ㅠ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부레옥잠님~~
      저도 한국에서 회사생활 할 때, 특히 사회초년생이였을 때, 야근한 다음 날 너무 졸려서 화장실에서 변기 뚜껑 덮어 놓고 그 위에 쪼그리고 앉아 잠깐 숨어서 잤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 십분이 얼마나 달콤하던지...
      뜬금없이 당시 회사가 있던 여의도에서 팔던 떡볶이와 튀김 생각이 막 나면서 엄청 먹고 싶어집니다. ㅎㅎㅎㅎㅎ

  5. 2013.09.24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덕분에 늘 힘이 나는 거 아시지요??^^
      매일 다시 저를 돌아보고 또 다시 마음을 동여매고 그러며 살게 되네요.. 왜 이렇게 부족한 점이 많은지 말이지요.
      참 제 능력으로는 여태 살아있지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6. 파랑 2013.09.25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장의 사진 속에 이렇게나 파랑이 다양하게 명도와 채도를 달리 할 수 있다니...
    좋은 글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7. 넵퀸 2013.09.25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햇살이 뜨거운 곳은 낮잠이 필수일 것 같아요. 시원할 때 일하고 더울 때 잠자고, 밤에 놀고... 후훗. 딱 좋은 패턴인 걸요. 전 미국 유학와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베트남인인데 베트남에도 낮잠 문화가 있나봐요. 이 친구가 교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제게 "미국인들은 낮잠을 전혀 안잔대! 정말 이상하지?"라고 말을 해서 제가 잘못 알아들었거든요. 제가 "집에 있으면서 낮에 졸리면 미국인들도 잘텐데 전혀 안잔대?"라고 되물어봤거든요. 이 친구가 하려던 말은 중간에 업무를 쉬고 공식적인 낮잠 시간을 갖는 것이었어요. 나라마다 다른 특색이 참 재미있네요. 그리스도 낮잠을 잔다는 것을 배우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렇군요.
      저는 베트남에 친구가 있는데도 몰랐어요.
      하긴 베트남은 북부쪽은 그렇지 않지만 남부쪽은 정말 일 년 내내 너무 덥기만 하니,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요.
      미국인들은 낮잠을 안 잔다고 신기해하는 친구 분, 꼭 그리스인 친구들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넵퀸님 좋은 하루 되세요!

  8.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28 BlogIcon 비너스 2013.09.25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시메리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 신기하네요~ㅎㅎ 낮에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덜 쌓일 것 같네요~

  9. 새벽.. 2013.09.25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해가 정말 뜨겁기는 하더라구요. 낮잠이 필요하긴 할 듯요...
    그리스 노동 시간이 한국보다 길다더니 사실인가 싶기도 하네요. 은행이 7시 반부터 영업을 하려면 출근은 대체 몇 시에? 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8시에 시내에 나가보면 은행이나 관공서 뿐만 아니라, 카페들도 꽉 차 있을 때가 많아서
      참 부지런들 하구나 싶더라고요.^^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25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도 낮잠 문화가 있군요. 그런데 그리스도 겨울에도 낮잠을 자나요? 몰타 있을 때 한겨울에도 낮잠 시간은 칼 같이 지키더라구요. 그래서 낮에 활기 넘치는 동네의 모습은 거의 보지를 못했어요. 사람들 사는 동네구경하고 싶다면 반드시 낮잠 시간을 체크해야 하더라구요. 아침 7시 반에 은행, 관공서가 문을 연다니 그리스인들은 매우 부지런하군요. 몰타에서는 9시에 문 열었는데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좀좀이님~
      그리스인들은 비가 많이 오는 추운 겨울 철에도 이 낮잠 자는 패턴은 유지해요.
      물론 점심 시간이 좀 더 짧긴 해요. 회사나 가게들도 좀 더 짧게 쉬고 다시 일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 시간을 바꾸기는 어려운게 이미 은행이나 관공서, 학교 시스템이 이렇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5개월의 겨울 동안에도 유지가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그리스의 겨울은 몹시 습하고 비가 많이 오늘 편이라
      낮에 잠은 더 잘 오더라고요.ㅎㅎㅎㅎ축축 처지는 게 말이지요.^^

  11.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9.25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서 다른 문화의 관습을 섣불리 판단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내 생각에 얼핏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인 것 같아도 오랜 세월 그들이 그 관습을 유지한 이유가 분명 있으니까요. ^^
    참, 저도 오후의 낮잠을 '씨에스타'라는 단어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리스에서는 메시메리하고 해야 한다는 걸 또 배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이방인님.
      저는 그리스에 나와 살면서, 정말 내가 진리로 믿고 있는 아주 중요한 논리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다 사고를 열어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어요.
      그래서..어쩔 수 없이 겸손함을 얻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이 메시메리 라는 단어와 낮잠에 대한 글은 사실 아주 오랫동안 쓰려고 벼뤘던 것인데(씨에스타 라고 잘못 알려진 그리스 관련 문서들이 워낙 많아서 말이지요.) 이제야 쓰게 되었어요.
      속이 시원하답니다^^ 미뤄두었던 대청소를 한 기분과 비슷해요.ㅎㅎㅎ

  12.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9.25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세상에~ 시에스타가 아니였단 말씀이세요...? ㅎㅎ
    여기 저기 그렇게 시에스타를 외쳐되는데 말입니다~
    저는 갠적으로 낮잠을 즐겨하는 스타일이라서 어릴적엔 낮잠자는 문화가 살짝 부럽기도 했었다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낮잠을 잘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일하는 틈틈 자면 좋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신체에도 좋고 일 의 능률도 올린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더라고요.~
      저는 팩토리님 댁 야옹군을 안고 있는다면 잠이 저절로 솔솔 올 것만 같아요^^

  1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26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단 낮잠을 자면 2-3시간은 기본으로 자다보니 왠만하면 낮잠을 안 자려고 하는 편이에요.
    차라리 늦잠을 자지요;;;;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낼 때 워낙 햇살이 강하고 낮기온이 40도가 훌쩍 넘어가니까 더워서자로 낮잠을 자게 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즈베키스탄도 그렇게나 뜨겁군요!
      정말 낮잠 안 자고 버틸 수 없는 기후인 것 같아요.
      40도가 넘는 낮기온은요.
      여긴 아직도 낮엔 햇볕이 뜨거워서
      어젠 해변에 갔더니 아직도 관광객이 가득하더라고요~
      아직은 낮잠을 더 자야할 때인가 싶습니다^^

  1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26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낮잠이 게으름의 상징이라뇨! 제가 낮잠을 좋아해서 이러는 건 아닙니다ㅎㅎㅎ
    밥 먹고 바로 눕는 건 안 좋지만 점심시간 이후에 약간 수면을 취하는 건 참 좋다더군요~

  15. 2013.09.26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빨간머리앤 2013.09.26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들어왔다가 그제부터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글 읽고 있어요.
    글을 넘 잘 쓰셔서 재밌고 그리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답니다.
    좋은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 잼있는 글 읽고 가겠습니다^^

  17. mariacallas1 2013.09.26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려봅니다.
    한국은 현재 시간 메시메리 입니다. ^^

    저도 낮잠을 잘 안자는 편예요.
    잣다하면 밤 1시~2시 넘기고 자는 통에 별루 안 좋아합니다.
    맘 놓구 낮잠 잤던때는 울 아들 임신했을때 정도? ㅎㅎ

    그런데 그리스 같은 지중해권 나라들은 낮잠을 꼭 자줘야 한다더군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이유를 ^^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mariacallas님^^
      여기선 낮잠을 안 자면 이 생활 패턴을 버티기가 어렵더라고요.
      사람들이 어떻게 평일인데도 밤 12시가 넘어서도 집에 안 갈까 싶을 때도 많았거든요^^
      이제는 이해가 되는 문화랍니다~

  18. Favicon of http://blog.naver.com/actresstar BlogIcon nina 2013.09.30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진짜 실감하네요^^여행비자로 왔기때문에
    자는시간이 아까워서,낮에 어떻게든 낮엔 비치에 나가
    얼마남지않은 여름을 즐기려고 기를쓰고 노력하거든요.
    곧 추워질 날씨 생각하니ㅠ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1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개월 후에 돌아가시려고 생각하시고 계시는 거에요?

      어떻든 여름이 아까운 건 저도 공감해요^^
      오늘 로도스는 무척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랍니다.
      점점 겨울 기운이 느껴지는 날씨로 변해가겠지요?
      해변을 즐기시는 nina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19. 진행중 2013.11.28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기사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그리스의 낮잠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었군요.



  20. 고구마가먹고싶어 2014.01.11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처음 발견하게 되어 이글 저글 열심히 보고 있는데요... 아르키메데스를 순식간에 아리스토텔레스로 둔갑시키는 마법이 발견되었네요.

  21. 1234 2015.09.13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판 제목이 신기한 그리스 문화인지 몰랐는데... 신기한 그리스 문화라고 생각했네요 ㅋㅋㅋ 꼭 그리스가 아니더라도 낮잠을 자는게 좋다는 내용을 몇번씩 들어본것 같아요~ 그래도 나라 전체가 2-3시간씩 낮잠자는 건 좀 생소했는데... 재밌고 신기하네요~ ㅎㅎ (낮잠 자고 싶어요!)

 

 

 

그리스에 이민 온지 채 한 달이 안 되었을 때 일입니다.

한국에 살 때 그리스어를 공부했다고는 하나, 실제로 그리스인들만 있는 곳에 살며 그리스어를 배우는 것은 완전 새로운 것들을 알게 했습니다.

당시의 저는 그리스어에 존댓말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전혀 익숙하지 않았는데, 그리스에서 생활하다 보니 그리스인들이 의외로 존댓말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몹시 당황했는데요.

도대체 어떤 대상에게 써야 할 지 저는 여전히 모호했기 때문에 존댓말을 쓰려할 때마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은 친척 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잘 모르는 친척들이 저희 집에 많이 와서 잔뜩 긴장해 있었는데, 몇 번 본 적 있는 먼 친척 시누이가 왔고 시누이의 남편(아주버님)도 곧 일이 끝나 집에 도착할 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먼 친척 아주버님을 몇 번 본 적은 있었지만, 자주 보거나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늘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요.

설사 친하다고 해도 시누이 남편이면 한국에서도 어떻든 존대를 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마음 속으로 인사말로 존댓말을 준비하며 실수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리스어의 존댓말은 "2인칭 복수형 주어와 동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리스어는 인칭 별로 동사가 달라지는 데요.

쉽게 말해, 현재 시제 하나만으로도 내가 먹는다(τρώω), 네가 먹는다(τρως), 그가 먹는다(τρώει), 우리가 먹는다(τρώμε), 너희가 먹는다(τρώτε), 그들이 먹는다(τρώνε). 이렇게 먹는다는 동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존댓말로 "뭐 좀 드시고 계세요?" 라고 묻는다면, '너희들'에 해당되는 동사를 사용해 물으면 되는 것입니다. «Τρώτε κατι?» 뜨로떼 까띠?

« » 표시는 그리스어의 따옴표입니다. 그리스어 표기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따옴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 한국어의 "안녕하십니까?" 에 해당되는 인사인 « Για σας.» 이야 사스! 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보통 친한 사람끼리 그리스어 인사를 할 때 «Για σου.» 이야 수!, 혹은 짧게 «Για.» 이야! 라고 만 해도 되는데요.)

 

드디어 초인종이 울리고 아주버님이 집에 도착하셨습니다.

저는 존댓말을 잘못 사용할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조로록 달려나가 문을 열어주면서, 어색함에 광대 터지게 미소를 지으며 큰 소리로 « Για σας!» 이야 사스! 라고 인사를 건넨 것입니다.

근데 제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 제 인사를 집안에 있던 모든 친척들이 다 들어버린 것입니다. 갑자기 먼 친척 시누이는 제게 거의 짜증에 가깝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올리브나무! 넌 왜 자꾸만 이야 사스 라고 하니?

집에 온 사람은 한 명이라고! 여러 명이 아니고!!!"

아자

 

그러니까... 제가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그리스어를 잘 몰라서 2인칭 복수형을 사용해 여러 명에게 할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그렇게 소리까지 지를 필요가 있을까 싶게 무안했는데요.

친척 모임을 자기 집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명절증후군인가 싶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수업시간 선생님의 유머에 웃었을 때 세 반 건너 친구가 듣고 "너 지난 시간에 웃었지?" 라고 물었을 만큼 큰 목소릴 가진 제가, 목소리 조절을 못해 광대 터지게 웃으며 인사한 걸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었답니다.

배째

 

나중에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은 한국과 그리스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어의 경우 낯선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하고, 나보다 지위,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리스어의 경우 존댓말은 '마냐 나와 친하냐!' 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시부모님이든 직장상사든 가게 손님이든 학교 선생님이든, 상대와 친하지 않을 때는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몇 번 보고 서로 친해졌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냥 반말을 사용해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가지 헷갈리는 것이 있었는데,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이 '친하다'는 기준은 서로가 마음의 거리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일 예로 딸아이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6개월을 보면서도 그녀는 저를 친하다고 여기지 않았기에 내내 제게 존댓말 인사인 "이야 사스"를 건넸고, 저는 이제는 좀 친해지지 않았나 싶어 인사로 "이야!" 만 건넸다가 그녀의 존댓말에 흠칫 놀라 얼른 뒤에 "…사스…"라고 붙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는 제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는데 저는 "안녕!" 이라고 인사하다가 흠칫 놀라서 황급히

"…히 가세요…."를 붙인 셈입니다...

그걸 지켜본 딸아이가 건물을 나오자 얼마나 배를 잡고 웃던지 민망함에 "그만 웃어!" 라고 말했지만, 아주 운동장에 구를 기세로 웃어대서 부지런히 주차장까지 걸어왔던 기억이 있답니다..

우하하요염

여러분, 만약 그리스를 여행하거나 어디선가 그리스인을 만날 기회가 있으시다면 일단 존댓말로 "이야 사스" 라고 인사를 건네면 예의 있는 사람으로 보이니 알아 두면 좋으실 것 같아요.

그리스인들도 영어의 Lady, Sir 에 해당하는 "Κυρία"끼리아, "Κύριε" 끼리에 라는 호칭을 자녀로 하여금 처음 보는 어른에게 꼭 사용하게 할 만큼, 존댓말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그리스어 사용자에 대해 교양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답니다.^^ 저도 이제는 익숙해진 그리스어 존댓말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처음 보는 가게 주인에게 많은 덤을 받은 적도 있을 정도니 말이지요.^^

 

추석 연휴도 막바지네요. 활기차게 에너지 충전하시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저는 지금 이곳 구디스 라는 그리스 햄퍼거 프랜차이즈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이곳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고요.

3주 연속 남편 친구들이 예고 없이 주말에 집에 쳐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자기들끼리 음식은 배달해서 먹곤하지만 거실에 하루 종일 진치고 앉아 있으면 정말 말도 못하게 어질러 놔서 할 말 없어지게 만드는 친구들이랍니다.

 지난 주에 "일요일엔 제발 친구들 좀 못 오게 해 줘. 나도 쉬고 싶어." 라고 말했더니, 글쎄 이번 주엔 토요일 오후에 왔네요. 헐.

결혼 안한 이 웬수들이 모두 빨리 결혼해서 못 쳐들어 오도록 오늘부터 기도라도 해야겠어요.

오늘 그리스어 존댓말 "안녕하세요"에 관한 글을 썼는데, 

정말 KBS 전국민 고민상담 "안녕하세요"에 나갈만 한 소재가 제 주변에 무궁무진 하네요. ㅎㅎㅎ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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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22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는 경칭은 먼 사람에게 쓰는군요. 유럽 언어들은 경칭을 심리적 거리감에 따라 쓰는 것 같아요. ㅎㅎ
    남편 친구분들께서 쳐들어오셨다니 엄청 힘드셨겠어요...대체 얼마나 많이 어질러 놓는지 궁금할 정도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좀좀이님~
      먹고들 치우질 않아서 여기 저기 캔이 굴러다니고 거실 테이블 가득 유리컵과 물병, 커피잔, 시켜 먹은 봉지들이 널려 있답니다.
      근데 치우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영화보기 좋게 되어 있는 저희 집에 영화를 보려고 모이는 것인데, 그리스인들 답게 영화보면서 엄청 큰 소리로 떠들고 웃어서(주로 헐리웃 코미디나 블록버스터 종류), 사실 시끄러워서 도망 나갔었답니다.^^
      집에 들어와서 어질러 놓은 거 치우는데, 매니저 씨 미안한지 돈을 내미네요. 푸핫. 사실 화를 막 내기도 그런게 하루 14시간씩 일하고 있어서 친구들이랑 그런 낙이라도 없으면 뭔 맛에 일하나 싶어서 봐주고 있답니다~~^^

  3. 민트맘 2013.09.22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상의 가까움에 따라 존댓말도 달라진다니 재미있어요.
    그런데 그 시누분은 참으로 어이가 없을 정도네요.
    쯔쯔..하다보니 윗 댓글의 답글이 보여요.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래도 다시 생각해도 너무했네요.

    재미있지만 너무 어려운 그리스어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가 어렵긴 한데, 또 배우다보면 재미있는 부분도 많더라고요. 그 시누이 때문에 이민 초기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는데,
      이제는 괜찮답니다. 자기 상황이 힘들어서 더 뾰족하게 굴었나보더라고요.
      그래도 민트맘님이 너무하다고 말해주시니 속 시원하네요~ㅎㅎㅎㅎㅎ

  4.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22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리스말에서 존대는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 나랑 먼 사람에게 쓰는 말이로군요! 2인칭 복수로 존대를 삼는 것은 불어와 비슷하구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했는데 정말 동사변화 너무 어려웠어요. 뭔 물건에도 남성여성이 있는지... 독어에는 중성도 있대서 참았습니다. ㅎㅎ
    사람이 힘든 일이 있으면 다른 데서도 예민해 지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이해하긴 해도 올리브나무님 그 땐 무척 당황하셨겠어요. 전 경상도와 충청도 접경지역이 고향이신 시어른들 말씀을 못 알아들어서 한동안 고생했었답니다. 하물며 그리스말 하는 분들 틈에서 생활하다니 처음엔 완전 혼돈속에 사셨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경사도와 충청도 접경지이면 사투리가 상당히 특이하겠어요.~~
      고생하셨겠네요!!!
      저희 친척 중에는 경상도와 강원도 접경지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어찌 들으면 이북 사투리와도 비슷하게 들려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정겨운 그곳이 그립네요~

      저도 불어를 고등학교 때 배웠었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나는 게 없어요^^ 그리스어 역시 모든 명사에 여성 남성 중성이 있답니다. 그 성에 따라 앞에 붙은 형용사와 관사 형태도 세 가지로 바뀌고요. 이 부분은 저에게 아직도 골치거리인데 그냥 그리스어 명사인 경우엔 그럭저럭 알겠는데, 처음 보는 외래어인 경우 명사의 성을 금방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앞에 관사나 형용사를 어떻게 변형시켜 써야 하는지 실수할까 조마조마 하답니다~
      그래서...그리스어를 장기간 공부하게 되면 다른 외국어들이 덜 어려워 보인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9.22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의 존칭어는 우리와는 상당히 다르네요. 역시 언어 공부는 끝이 없어요.
    실수 연발일 수 밖에 없지요. 너무 과한 반응인 것 같네요.

    남편 친구들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은 좀 단속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 힘든데..ㅎㅎ

    추석이라고 해도 전혀 느낄 수 없는 곳에서 사는 올리브 나무님~`
    우리 힘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품절녀님~
      어느덧 월요일이네요.
      오늘은 한국에서 가져온 들깨가루를 넣어 수제비를 끓이고 잡채를 좀 해서 때 늦은 명절 기분을 내려고 한답니다.~
      품절녀님도 즐거운 월요일,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6. 희망 2013.09.22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역시 우리 꿋 ~~~님도 이런 실수가 있었군요.
    저역시 그런 실수는 아니지만

    무턱대고 에머이~~ 하고 모르는 사람들을 부른답니다.

    그런데 에머이 는 손아래 모르는 사람에게 쓴다고 하는 군요.

    지나가다가도 손위나 아래사람 모두 쓰니
    여기 베트남 사람들이 이런 젠장 하면서
    웃는 모습 을 봅니다.

    하여간 외국의 단어들 조심해야지 한순간에 바보 되는거 쉽더라구요.

    나오실 분들 저처럼 고생마시고 나오시기 전 많이 배워서 나오세요.

    저 의 통역은 현재 2명 입니다.
    사무실에서 1명.
    외근 나갈때 1명.

    근데요... 사무실에서 통역은 번역도 시키고 통역도 시키고 믿을 만 한데
    외근 통역은 불안합니다.

    이사람이 내말을 제대로 전달이나 할까 하면서 말이죠.

    오늘은 우리 꿋~~~님의 말씀과 제말씀으로 인사 드립니다.

    씬 ~~~짜오. 안녕하세요. 베트남 입니다.

    꿋~~~님 기분 안 나쁘시죠.. 제가 베트남의 커피라도 향기를 드려야 하는데 미안 합니다~~~~.

    다음주 또 뵙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래도 희망님, 통역이 있으시군요. 다행이에요.
      아휴..저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지요.
      누구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실수하는 것 같아요.
      사실 언어 실수담만 써도 포스팅 한달 분량은 나올 만큼,
      많이 실수했었답니다..^^
      그래도 그런 시간이 지나 지금 이렇게 익숙해질 때도 오고...
      참 다행이다 싶어요.
      희망님도 아마 조금씩 베트남어에 익숙해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베트남 커피, 정말 좋아하는데 말씀만으로도 코끗에 향이 진하게 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희망님!! 건강한 일주일 되세요! 저도 씬~~~짜오. ^^

  7. 새벽.. 2013.09.22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그리스에 신혼 여행을 갔을 때 공대생이다 보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에 익숙해서 안내 표지판을 더듬더듬이라도 읽을 수 있어 그리스어를 만만하게 보았었는데...
    에휴... 언어 중에 최강 난이도가 아닌가 싶네요.
    역사가 깊어서 그럴까요? 엄청 복잡하네요.
    이 글을 보고 나니, 유럽인들이 친척들에게 반말을 하게 되는 건 그들 나름의 존대말 사용 원칙을 따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새벽님!
      공대생이셨어요???
      ...어려운 공부를 하셨네요^^
      제가 생각하는 공대생 이미지는 수학천재들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요^^~~~
      사실 그리스어는 전세계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언어와 문자 중 하나인 만큼, 단어 수도 월등하게 많더라고요. 표현도 영어보다는 좀 더 다양하고 시제도 그렇고요.
      어렵긴 한데, 알 수록 매력있는 언어라 배우는 기쁨도 있는 언어더라고요~
      건강한 한 주 되세요!!

  8.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9.22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너무 잘 읽어보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bitna.net BlogIcon 빛나_Bitna 2013.09.22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렵네요.
    저도 여기서 왕기초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데 매일매일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어요. ㅠ
    인칭별로 동사가 마구마구마구 바뀌고, 2인칭이 먼 사이, 가까운 사이로 나눠지는데 그 애매한 경계가 아직 와닿지 않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어 공부로 정신 없으시겠어요~ 낯선 언어를 공부할 때는 정말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아요. 그래도 빛나님은 어쩐지 금새 배우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파이팅입니다!!

  10. 2013.09.22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3.09.22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려서 감기에 걸리기 쉽고 한 명이 아프면 다 같이 아프고....얼마나 고생되실까 싶습니다~
      얼른 얼른 다 건강하게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1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23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는 다 어렵지만 특히 존댓말이 있으면 더 어렵더군요;;
    게다가 문화적인 요소까지 추가되면 으으... 생각만 해도 머리아파요ㅠ
    그나저나 그리스 사람들은 참 모이는 걸 좋아하나 봐요;; 고생하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인들은...
      정말 모이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근데 저도 자꾸만 그것에 적응해 가는 것 같아요.
      모여서 릴렉스~~~하게 있는 그런 재미를 배워간다고 해야할까요.
      한국에서는 모여도 헤어질 시간을 자꾸 체크하고 그랬는데..
      ㅎㅎㅎ

  13.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9.23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가 존대어가 발달되어 있지 않은터라 왠지 서양어는 존대말이 없을 것 같은데
    그리스어는 까다롭군요..글자를 모르는 더욱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남편분도 안 계시는데 처들어오는 친구들..여태까지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어온터라 단련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문화입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삐삐님.
      일본어도 깊이 들어가면 많이 어렵다고 들었어요.
      저는 그런 일본어를 통역까지 하시는 삐삐님도 참 대단하게 보인답니다~
      저는 지금 잠깐 짬을 내서 댓글을 쓰고 있는데,
      아이가 학교간 이 시간 일을 하며 짬내서 쓰는 이 시간이 참 좋네요~~~육아가 바깥일보다 훨씬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어요~*^^*

  14. 부레옥잠 2013.09.23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유럽이라 그런지 존대어 쓰는 방법이나 기준이 프랑스어랑 같네요. 프랑스어도 존칭은 2인칭 복수인 너희(vous)를 쓰고 동사 변형도 같거든요^^ 그리고 존칭 쓰는 대상도 친하다, 아니다를 기준으로 잡더라고요. 참 애매하죠;; 그래도 비슷한 또래 학생들끼리는 초면에도 반말 쓰긴 하는 것 같아요. 제가 프랑스에 있었을 당시가 20대 초반이었는데 그 때 기숙사에서 친해진 친구 하나가 있었거든요. 처음에 무의식 중에 존대어 쓰니까 그럴 때마다 계속 반말로 고쳐주더라고요ㅋㅋ
    그런데 친척이면 자주 본 적 없는 사이라도 반말로 해야 하나봐요? 별로 안 친한 친척이면 존댓말 쓸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 시누이도 참 그렇네요. 그리스에서도 시누이는 어쩔 수 없는 시누이인가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레옥잠님~ 프랑스어를 잘 아셔서 역시 비교해서 보실 수 있으시군요!
      아무래도 그리스어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언어와 문자 중 하나이다보니 주변 국가의 언어체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프랑스, 독일, 스페인어, 영어를 사용하는 국민들은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지만 사실인걸요. 다른 언어에서 그리스어와 똑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를 자주 발견하는데, 그때마다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게다가 여기 기원전 유적지에서 돌판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문자로 글을 새겨놓은 것을 볼 때, 정말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리스인들이 그렇게나 잘난척을 하나봐요.ㅎㅎㅎㅎ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23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댓말은 우리 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던 제게는
    참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입니다...^^
    문화의 차이라는 것이 언어에서도 느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차차님~
      존대하는 것을 가르치는 그리스 어른들의 육아법을 보면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여기도 어른이 얘기할 때 아이들이 끼어드는 게 아니라고 가르치더라고요.~ㅎㅎ

  16. kiki09 2013.09.23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ㄱ
    매니저님께서 잔뜩 일거리를 안겨주셨군요!!!!!
    매니저님~~ 경고 드~가요~~~~~!
    노랑 하나입니다.ㅋㅋ

    제발 남자들은 자기가 어질러 놓은 거 자기네들이 치우면 안될까요..?!!
    똑같이 손,발 달려있는 것은 말이죠
    같이 하란 얘기지요..우째..남일 같지가 않아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다음에는
    배째~~~~~~~~~~! 이래보시면 어떨까요?^^

    그나저나 그리스어 넘 어려워요.
    몇번 읽어봐야 설명 해주신 것을 이해한답니다
    네..제가 좀 머리가 달려요 달려..ㅎㅎㅎㅎ
    근데 실수한 것에 대해서 가족분들이 너무 큰 소리로 뭐라 하시니까 넘 당황되겠어요 ;;;
    으으윽.. 본디 외향적인 분들이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요 ^^

    오늘 아침까지 추석 음식들을 먹었어요
    속이 더부룩하고 느끼하고
    살은 더 찌고 있네요 ㅎㅎㅎ

    가을이라는데 아직까지도 더워요~
    아~ 저 콜라 마시러 갑니다 트림이라도 해야 뻥 뚫릴 거 같습니당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4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콜라 드시고 더부룩한 건 좀 내려가셨어요? kiki님^^
      그러게요~ 명절음식이 남으면 참 이래저래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ㅎㅎㅎ
      그래도 저는 갖은 나물 좀 먹었으면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답니다~~

      저도 오늘은 간만에 한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참 행복하더라고요^^

      그리스어는 원래 어려운 언어라 사실 그리스어 관련 글은 아주 가끔만 쓰려고 하는데, 또 그래도 알아 두면 좋을 이야기는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썼어요~~ kiki님이 이해 안 가시는 것도 정말 이해가 되요. 아마 제가 다른 나라 언어에 대해 들을 때도 비슷한 기분이 들 거에요~

      즐거운 하루 되세용*^^*

  17.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24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어도 그리스어처럼 존칭으로 복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외국어를 써야할 때 반말 써야할 사람에게 존대말을 쓰는게, 존대말 써야할 사람에게 반말 쓰는 것보다 나으니까 거의 존칭을 중심으로 익혔는데, 제가 인터넷 상으로 종종 안부를 주고받는 사람 중에서 한 터키인이 있거든요.
    저보다 10살 이상 많으니까 한국적인 문화에서는 당연히 존칭을 써야 생각해서 존칭으로 이야기했더니 "왜 나한테 존칭을 써? 나를 친구로 생각 안 해?"라고 하더라고요.
    자신은 친하다고 생각해서 반말을 썼는데, 제가 존칭을 쓰니까 좀 불편했나봐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반말로 써요ㅎㅎㅎ

    참고로 터키어에서는 '신'을 지칭할 때도 반말을 쓴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4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아무래도 터키와 그리스는 옆에 있는 나라이다보니 비슷한 정서가 있을 수 있겠어요.
      저 역시 여기서 시부모님이나 20살 넘게 차이 나는 친구들에게 모두 반말을 쓰고 있답니다.
      히티틀러님의 터키 이야기는 늘 참 재미있어요.
      그리스인들과 살아 가는 정서상 가까우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터키인들의 이야길 히티틀러님을 통해 듣게 되어서 감사해요^^

  18. 하마 2013.09.24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언어에도 관심이 많아 이 블로그를 통해서 그리스어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기쁨도 정말 커요! 특히나 그리스어 알파벳도 친절히 다 달아주시니 더 유익한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1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9.24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히랍어가 근원일 때는 여성형일거 같은데도 남성형인 경우가 많고
    스페인어도 역시 마음의 거리와 친하기 정도로
    말의 높낮이를 바꾸니까요.

    그래도 전 상식이 한국적이라서..ㅡㅡ;;
    도저히 학생이 친구~안녕 하면 너무 너무 싫어서 하하하..;;

    역시 생각의 차이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스어로 반말을 하는 건 기분이 안 나쁜데, 그리스인이 한국어로 반말을 하면 기분이 확 상하더라고요.
      제 제자들 중에 존댓말을 가르쳤는데도 반말만 쓰는 친구가 있거든요. 열살이나 저보다 어린데...정말 너무 얄미워요. 그냥 한국어로 말하지 말고 그리스어만 썼으면 싶을 정도라니까요^^

  20. mariacallas1 2013.09.26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에구 지난 성지순례때 우리팀 전체가
    다 배운 인사말은
    이쪽에서 야수~ 하면 상대가 야사스~
    라고 대답한다고 했는데
    올리브나무님 글 보니 정확히는
    이야사스~가 맞군요.

    그런데 제 귀에는 야사스~ 해준거 같아요^^;

    그게 존칭의 차이라는걸 듣긴했지만 왜 상대 그리스 사람이 죄다~ 야사스 했는지는 몰랐는데
    ㅎㅎ결국 그날 본 관광객이니 야사스 한거군요.
    것도 모르고 무조건 새로운 곳에 가서 그리스인을 만나면
    야수~ 하고 인사했네요 ㅎ;;

    성지순례가기 전에 올리브나무님을 알았더라면 좀더 재미난 그리스 여행이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아주 좋은 여행이였긴해요^^;

    지금도 여전히 산토리니와
    메테오라가 눈에 서~언~~~~~~~~~~~~하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존댓말이 아닐 때는 이야수는 한 사람에게 쓰는 말이고 이야사스는 여러 사람에게 쓰는 말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상점 주인이 쓰는 이야사스는 대부분 존댓말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같이 이야사스 라고 대답하면 더 예의가 있는 것이지요~
      아마 mariacallas님이 언젠가 다시 그리스 여행을 하실 때 꼭 잘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21. 동이 2013.11.11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운 사이? 기준이 모호해서 더 어렵네요. 나이가 적고 많음이면 그래도 나을텐데요. 알려주시는 그리스어 재미있어요.

나를 골치 아프게 하는

그리스인들의 이성에게 대시하는 문화

 

 

 

 

 

자, 어제에 이어 그리스인들의 연애문화에 대해 나눠볼까 합니다.

어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오늘 제 이야기가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2013/01/2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그리스인들의 참 쉬운 스킨십.

 

먼저 그리스인들이 이성에게 대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 말해봅니다.

1. 상대에게 어떤 종류의 호감이든, 호감이 생기면 일단 대시하고 봅니다.

2. 그리스인들이 상대에게 호감을 갖는 시간은 1분이면 충분합니다.

3. 대시하기전에 상대의 결혼유무, 애인유무를 묻지 않습니다.

4. 상대가 기혼자라거나 애인이 있다는 걸 알았다 하더라도 상대가 강하게 거절하지 않는다면

        일단 계속 대시합니다. (상대가 강하게 거절하면, 싫으면 말고. 라고 콧대를 세우며 쿨하게 돌아섭니다.)

     5. 서로 마음만 잘 맞으면 상대가 기혼자라하더라도, 애인이 있다하더라도 그냥 몰래 사귑니다.

6. 이에 대해 부모들은 그러면 안된다고 가르치기보다,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 애인이 밖에서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잘 간수해야한다라고 가르칩니다.

7. 1-6번에 대해 그리스인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주장하는 그리스인 부류들도 있습니다.

         하나. 설마 내 남편이, 내 남친이 그러겠어 라고 믿는 세상만사를 모르는 그리스 여자들.

(남자들은 대놓고 바람피는데 눈치 못챕니다.) 

            둘. 결혼해서 내 집도 있겠다 내가 실권자라고 여기며 남편을 무시하고

               속편하게 콧대 세우며 사는 여자들.

                            (남자들은 나는 안식처를 원한다며 집에서 쫓겨나긴 싫으니 몰래 바람핍니다.)

            셋. 아직 어려서 그리스인이면서 그리스인들의 연애를 이해 못한 어린 청춘 남녀.

                            (뒷통수 맞을 확률 높습니다.) 

            넷. 보수성향이 강하고 특별한 가정교육속에서 자라서 본인도 그런 행동은 하지 않고,

               상대도 보수성향의 사람을 찾는 남녀. (제 그리스인 베스트 프렌드들은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결혼을 무척 늦게합니다.)

 

이렇다 보니 예쁘지 않은 저도, 결혼전 여행으로 그리스를 왔을 때와

그 후 그리스에 와서 살게 되었을 때 무수히 이런 대시들을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예뻐야 접근하는 것이 아닙니다. 호감만 있으면 접근합니다.)

 

  그 사례들을 소개하자면,

* 혼자 그리스를 여행 왔을 때엔 호텔근처를 조깅하다가 오픈카를 탄 남자가 차를 세우고 내려서 계속 한잔하러가자고 말을 걸기도 했었고, (물론 날 언제 봤다고 아침부터 술이래???라며 얼른 도망쳤습니다.)

* 빨리아뽈리안에서 중세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을 때, 저녁에 뭐할꺼냐고 다가온 남자에게 남자친구 있다고 말했지만 역시 상관없으니 만나자고 했었고,

* 결혼 후에 친정부모님 묵을 호텔을 알아보려고 정보를 묻고 다닐 때, 한 호텔 주인이 둘이서만 밥먹자고 몇 번을 권했었고 (결혼했다고 말했는데도)

* 불과 얼마전엔 제 SNS에서 사진을 봤다며(원래 그런덴 잘 나온 사진을 올리기 마련이라, 실물과 많이 다른 예쁘게 나온 사진이었습니다.) 매니저씨의 한다리 건너 친구가 "너에 대해 친구에게 들었어. 너는 스윗해.지금 시간 어때, 대화할 수 있어?"라며 접근을 해오기도 했었습니다. (난 당신의 친구의 친구 아내란 말이오! SNS프로필에 써있잖아. MARRIED!!!) 그 후로 SNS에 사진을 아예 올리질 않습니다.

* 이런일이 제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매니저 씨에게도 일어나겠지요? (역시 얼굴이 얼마나 핸섬하냐와 상관없이 호감만으로 접근합니다.) 가게에 일을 맡기러 온 여자 고객들 중에서도 자주 오늘 밤 뭐하냐고 묻습니다. 어떤 땐 제가 있는데도 아내인줄 모르고 묻기도 합니다.

* 얼마전엔 매니저씨가 친구에게 소개팅을 해주러 나갔었는데, 그날 저는 일이 있어서 함께 못 나갔습니다. 그 소개팅을 나왔던 여자가 도리어 매니저씨를 맘에 들어하며 대시해와서 매니저씨가 결혼했다며 거절했지만 문자메세지와 스킨십 시도를(잘난척하면서 은근히) 해서 매니저씨가 그 자리를 급히 떠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럼 그리스에서 결혼한 부부가 이런 피곤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외출할 때 반드시 부부 동반으로 같이해야하며, 서로의 일터에서도 발생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서로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합니다. (아예 외출을 안하는 방법도 있겠군요.--;;) 아이를 동반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이를 동반하는 경우 여자에겐 이런 대시가 들어오지 않지만, 남자들에겐 오히려 "아이, 아이를 그렇게 예뻐하시는군요.  아이가 너무 예뻐요"라며 정신나간 젊은 여자들이 대시해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인 남자들 사이에서는 총각이 여자를 꼬시기 위해 예쁜 남의 애를 동반한 외출을 하면 된다라는 농담이 오고가기도 합니다.

 헐

내가 아무리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내게 대시해 오기 때문에 잘 피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이런 이성으로부터의 대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막 아무렇게나 비호감 차림새를 하고 다니는 방법도 있겠지만,

2013/01/2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에서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방법. 에서도 밝혔듯이

그런 아무렇게나 하고다니는 차림새는 외국인이라면 곧 인종차별로 이어지거나, 그리스인이라도 그렇게 차림새를 하고 다니면 "넌 집시냐?"라는 소릴 듣습니다. 그래서 그건 적당한 방법이 아닙니다.

 

피곤해

 

그리스는 유럽의 자유연애 분위기 중에서도 진정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제 글에도 밝혔듯이 대 놓고 착 감기는 대시를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자신이 뭐라도 갖고 있는 냥, 꿇림 없이 당당하게 합니다.

그리고 기혼자나 애인이 있는 사람과 만나는 걸 비밀로 하지만, 그 사실을 밝혀도 되는 친구에겐 별로 부끄러워 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정말 이런 그리스인들을 볼 때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공주님왕자님참 잘나셨네요.

고마해라

 

이 글을 읽으시면서 이민자인 제가 일부 그리스인들을 보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 분들에게, 어제 밝혔던 대로 한인이 없이 그리스인만 수백 명을 겪어보고(친척 친구들은 그리스 전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리스의 뉴스와 TV쇼들의 이성에 대한 대화 흐름을 통해 제가 내린 나름의 통계란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또한 한국에 살때, 3년 동안 일을 하는 틈틈히 가정치유상담 자원봉사를 했었는데요. 가정을 통해 벌어지는 한국의 문제 현상에 대해서도 많은 상황을 보고 겪었다보니 더 이런 그리스의 문화가 다른 사람보다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사랑이라는 게 나는 원하지 않을 때 도둑처럼 올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은, 그렇게 사랑하면 한 쪽과 헤어지고 만나면 될 것을 왜 헤어지지 않고, 배우자나 애인에게 비밀로 하고 만나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1. 기혼자의 경우 이혼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쉽지 않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이혼절차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 이미 결혼이 내정된 약혼자 애인이 있는 경우

    결혼 1년전에 결정된 약혼과정에서 여자의 집안은 이미 집을 짓기 시작했고,

    (이전 글 2013/01/0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에선 결혼할 때, 여자가 집을 산다? 에서 밝혔듯이)

    양쪽 집안의 재정적인 많은 부분이 이미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3. 배우자나 애인 몰래 따로 만나는 상대가 심각한 관계가 아닌 육체적인 가벼운 계이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글을 보시면 이런 관계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혼자 그리스에 관광을 오시거나

여자끼리 혹은 남자끼리 관광을 오시게 될 분들은

이렇게 접근해오는 이성에 대해 확실히 호구조사를 하시고,

아무리 그럴 듯 잘난채 하며 접근하더라도 (허우대 멀쩡한 사람이 이렇게 잘난채하는 도도한 태도는 어떨 땐 카리스마있고 멋있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진지한 만남 전엔 스킨십을 조심하시고, (가벼운 관계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진심으로 "너를 좋아한다, 혹은 사랑한다. 너와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라는 말을 듣기 전엔

(그리스인들은 자존심이 있으므로 이런말을 함부로 하진 않습니다)

혹 해서 그냥 사귀어볼까, 부디 그렇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스인 중에도 흙속의 진주처럼 괜찮은 사고를 갖고 있으며 좋은 성품에

남에게 피해주는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는 멋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원치 않아도 파티나 가족모임을 통해 자주 만나야하는 그리스문화에서

저는 어쩌다보니 그리스 가족 친척 친구들의 비밀연애들과 그들이 전남편이나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들 등, 

여러 스토리를 간직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게 와서 비밀로 해줘, 라며 털어놓고 가버리는 거죠.뭥미)

그리고 이 비밀들 중 어떤 경우는 제 입장에서 볼 때는 꼭 시급히 해결이 되어야할 관계들도 있습니다.

글이 길어진 관계로

내일 다시 저를 골치아프게 하는 그들의 비밀 이야기에 대한 구체적 사례들을

그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비밀은 지켜줘야하니)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회생활과 가정상담을 통해 알게된 한국의 이런 비밀연애 풍토도 함께 말씀드릴게요.

TV'사랑과 전쟁'의 스토리를 방불케 할 내일 포스팅 기대해 주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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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량 2013.01.31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완전 구닥다리 사고방식의 소유자라서 초큼 놀랬어요. 하하. 우리나라도 요즘은 바람피우는 사람들도 있고 , 혼전순결같은 거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젊은 애들도 있고 그러나 보더라구요. 근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외국생활한 여자들을 색안경 끼고 보기도 하니 아마 기대치는 달라지지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 결혼 전에 강남 뚜아줌마가 졸업앨범 보고 전화했다면서 대뜸 어학연수나 유학했냐고 묻더라구요. 상대가 점잖은 집안이라면서.. 어이없는 건, 정작 그 집 아들은 개날라리(과격한 용어 사용. 죄송. 클럽에서 밤새고 뭐 이런..)였다는 거. 푸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1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렇게 몇년 살다보니 이제는 골치 아픈 일 정도로 치부하지만,
      첨엔 많이 놀랐고, 정말 화가 나기도 하고, 왜 모르는 사람들이 친한척을 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뭐 그랬었어요. 혼자서 "미친것 아니야???"란 말을 얼마나 많이 중얼거렸나 몰라요.ㅎㅎ.
      아무리 개방적이어도 부부간의 신뢰를 가르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이 제일 실망한 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딸아이에게 일찌감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신당부하고 있어요.

      역량님 마담뚜 아줌마한테 전화도 받으시고, 와 대단하세요.
      역시 제 예상대로 참한 아가씨였던 거에요.^^

    • 역량 2013.01.31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아줌마가 전화하신 건 정말 미스테리에요. 저도 너무 이상해서 먼지 낀 졸업앨범을 꺼내서 다시 봤을 정도에요. 혹시 인쇄가 잘못돼서 누구 딴 얼굴이 내 이름 밑에 있나? 싶어서.. 하하하

  2. 민트맘 2013.01.31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서 곰고 생각해보니 이태리에 혼자 갔을때
    잘생긴 이태리 남자들이 그렇게 대시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미리 그들이 그런다는건 알고 갔었기에 여유있게 물리칠수는 있었지만요.
    재미있는 사람들이예요.
    다음에 들을 비밀이야기도 기대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1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도 혼자 여행하시는 걸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혼자 하는 여행도 좋고, 단촐하게 가족끼리 가는 여행도 좋고, 사람이 많은 여행은 좀 불편하더라구요^^
      이태리남자들은 좀 더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민트맘님께서 워낙 미인이시니까 더 많이 대시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31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읽는 동안 영혼이 일시적으로 무너져내리려는 걸 간신히 막았네요. ^^;; 정말 그리스인들은 어디까지 저를 놀라게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올리브나무님 처음에 문화충격이 대단하셨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더욱 더 그리스로 여행을 가고 싶어졌습니다! 가서 내게도 들이대는 사람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하고 싶어요. ㅋㅋㅋ 미모와는 상관 없다니까 가능성이 영 없지도 않겠는데요. 앗, 그런데 호감이 없어서 추파가 없다면 그건 더 절망적인 일...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1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 아마 혼자 돌아다니시면 분명히 누군가 말을 걸어올거에요~이방인님을 뵌적이 없지만 분명히 그럴거라는 느낌이 드네요.
      문화충격이 이래저래 워낙 커서 처음 1년은 정말 어려웠어요. 안그래도 음식설고 다 낯선데 사람들까지 다 이상해 보이더라구요. 이제는 그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좀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니까 적응은 안되더라도 상처는 덜 받는 것 같아요^^

  4. 무탄트 2013.01.31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 중의 제 짧은 경험에 의하면 서유럽쪽의 남자들 경우는, 제 왼손 약지에 낀 반지(사실 아무 의미없는 졸업기념반지)를 보고는 쉽사리 접근하지는 않더군요. 제가 예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호스텔에서 만난 한 호주여자는 제 반지를 보고 무슨 반지냐고 물어서 졸업기념반지랬더니 (살이 쪄서 빠지지도 않는 반지를) 빼버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자들이 접근을 안한다구요. 지금 생각하니, 그 오지랖넓은 충고를 영어도 잘 못하는 제가 자연스럽게 알아들었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
    그에 비해서 그리스나 터키, 중동아시아의 남자들의 경우엔, 반지유무 등에 상관없이 대시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는 꿋꿋한올리브나무 님의 표현처럼 당당하고 다소 거드름피우는 듯한 태도로 은근히 접근했던 것 같구요.

    내일 올라올 얘기가 몹시 기다려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1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반지 유무에 상관없어요. 반지를 눈 앞에 들이대면서 결혼했다니까, 라고 말해도 일단 대시하더라고요. 아예 그리스어도 영어도 못알아듣는척 한 적도 있어요. 아마도 그리스가 유럽의 끝이라서 유럽의 문화와 중동쪽 문화가 좀 섞인 부분도 없지않아요. 오스만투르크 때에 장기간 그리스를 점령하기도 했으니까요. 나름 그리스인들은 그렇게 얘기해요. 자기네가 콧대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건, 그 힘든 터키 점령기를 견뎌내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냈기 때문이라고요.
      터키사람들이 못되게 굴긴 했더라구요. 일제강령기 저리가라할만큼요.--;;

    • 역량 2013.02.01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질문 있어요. 터키 남자들이 전쟁통에 다 죽었나요? 남편 연구실의 한 포닥이 터키 출신 여자인데.. 남편이 배우자 비자로 따라와서 살림해요. 그녀가 그러는데, 터키에서는 여자가 일을 하고, 집안일도 청소같은 거 하고..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남자가 청소하고, 여자가 요리하고 이러지 않나요? 근데 그게 반대인 게 흔하다고 말했대요. 터키에서는 남자를 종마(?)처럼 그냥 보존하는 것 같다고.. 정말 그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1 0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터키에 대해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요.
      터키가 로도스에서 배로 1~2시간 거리라, 터키 땅이 바닷가에서 건너편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로도스에는 감정이 그렇게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터키사람들이 좀 살아요. 3대전에 이사와서 프렌차이즈로 성공한 사업가 집안도 있고, 그 집안 사람들이랑 알고 지내서 터키 사람들의 생각을 좀 들을 수 있었는데요.
      터키는 땅이 넓어서 유럽쪽에 가까운 터키냐, 아시아쪽에 가까운 터키냐에따라 문화부터 사람들 외모까지 완전 다른 세계 같더라구요.
      터키는 여권이 세다기보다, 여전히 이슬람문화가 강한 국가이다보니
      이슬람 전통대로 기본적으론 여자를 무시하고 집에 가두려하는 속성이 강한데요. 유럽쪽에 가까운 터키여자들은 유럽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도리어 여권에 대해 더 큰소릴 내고, 사회적으로도 노력을 많이해서 남자들이상의 능력을 소유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경우, 남자를 무시할 수 밖에 없고, 실제 전통사상이 여성이 힘이 없는 사상이므로 어떻든 사회적으로 남자를 더 누르려고 하는 게 여자들의 속성인 것 같아요. 이건 유교사상에 눌려온 한국 여성들의 현상과도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도 능력있는 부인이 돈 벌고 살림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잖아요. ~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그리스의 경우 남자들이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 안해요. 그 이유는 자신들이 실권이 없기 때문에 더 마쵸같이 구는거에요. 여자들은 슈퍼우먼들이죠. 일하고, 집안일하고, 애키우고. 그래도 큰 불평 안하는 것은 내가 실권자이다, 이런 인식때문이에요^^
      사람사는 건 참 다 다른 것 같아요.^^

  5. 여인네 2013.01.31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감을 강조하셔서 빵터졌습니다.ㅎㅎ
    그런데 기본 미모도 있으시겠지요..ㅋㅋ
    저는 몇년전에 친구들 몇명과 같이
    대천에 놀러갔었는데 그때 외쿡남자들이
    저한테 와서 말을 많이 걸더라구요..
    그러면서 우리끼리 난 외국에서 살아야
    먹히는 스탈이라고 막이러면서..ㅋㅋ
    암튼..말이 옆으로 가버렸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1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여인네님. 기본 미모 없어요. 하하.
      읽으시는 님들께서 그래도 미모가 받쳐주니까 대시했겠지라고 착각하실까봐 호감을 더 강조한거에요. 제 사진을 공개하긴 좀 그렇고,
      나중에라도 그리스에 오셔서 저를 보시게 될 분도 있을텐데 미모돋겠지 여기셨다가 실망하실까봐 미리 못박았달까요.하하하.
      여인네님 외쿡남자들에게 호감형이실 수도??
      제 경험으론 확실히 여자의 외모를 보는 기준이 한국남자들과 좀 다르긴 해요. 어디나 예쁜 여자를 좋아하지요. 당연히.
      그런데, 우리가 김태희를 좋아하는 건, 그 얼굴이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얼굴이면서 완벽비율에 예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 것 처럼 그리스에서는 당연히 김태희 같은얼굴도 예쁘다고 하지만, 뭔가 좀 더 희소성있게 예쁜 얼굴을 찾는 것 같아요.
      그리스 여자들은 다른 유럽 여자들에 비해 눈코입이 더 큰 편이거든요.(기후때문에) 제가 볼 땐 참 미남 미녀가 많은 나라라서 기 죽을 때도 많아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글로 써서 올려볼게요~

  6.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01.31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간답니다 ~ ^^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1.31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글이 기대되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한데요?
    전 겪어보질 못한데다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문화이다 보니 영화속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호감만 있어도 접근한다는 이야기를 안 써주셨으면 예뻐서 그런 줄 아는 사람 많겠어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1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스타로트님. 그리스사람들은 얼굴이 잘생겼냐, 못생겼냐 몸매가 어떻냐도 당연히 보지만, 좀 뚱뚱하더라도 좀 작더라도 좀 말랐더라도 좀 못생겼더라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분위기나 옷차림, 웃는 모습, 말투, 뭐 이런 것에서도 호감을 쉽게 느끼는 것 같아요.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런 면이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감을 느낀다고 바로 대시하는 경우가 흔하진 않잖아요. 특히 여자들은요. 좀 더 지켜본다든지 뭔가 조심스럽게 다가가려하는데, 여기 여자들은 그 당당함이 어떤 땐 좀 무서워요.^^

  8. Favicon of http://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3.01.31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갈께요 ^^
    멋진 오늘이 되셔요!!

  9.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1.31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정말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제 허용범위를 맘껏 뛰어넘은 남정네들이네요..
    많이 떨어져 있는 나라이니 문화가 어느정도 다를꺼라고는 생각했지만
    역시..이해하기 어려운..
    내일의 비밀이야기도 너무 기대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31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제게도 그랬답니다.
      아직도 적응은 못하고 있어요.ㅎㅎㅎ
      장화신은 삐삐님 말씀처럼 멀 수록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한국사람들도 그리스 관광을 많이 오시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오는 직항비행기가 없는 것도 다 이유가 있구나 싶어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내용이 쎈데요....ㅋㅋㅋ
    왜들 그런데요.ㅋㅋ
    사랑하는 사람 한명이면 되지...

    바람둥이,바람순이는 싫어요.ㅋㅋ

  11. kiki09 2013.04.26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頭야~!외쳤다가 순간, 나도 대시'는' 받아보고 싶단 생각이 --; 물론,제 남편님은 그러면 안되겠고요 ㅋㅋ
    참 사람이..거시기해여 ㅎㅎㅎ 아 정말 그리스 남자 처음본게 물론,매체를 통해서 ㅋ '야니'였는데요..
    아우~ 너무 멋있어서 엄마랑 언니랑 세모녀가 입쩍 벌리고 공연 봤던 기억이 나네요. 잘생겨서 그런지 음악도 아주 그냥 훌륭하더군요 ㅎㅎㅎ 저, 너무 밝히나봐여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7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kiki09님.
      사실 잘생긴 남자, 예쁜 여자보면 누구나 호감이 들지요.
      그건 기혼자라도 잘생겼다 예쁘다 느끼는 감각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 말이에요^^ 감탄과 팬심까지는 문제 될게 뭐 있냐요?^^

  12. 릴리안 2013.05.17 0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30 대 초반의 저는 고민이 없을 수 없네요.

    무엇보다 내가 진정 원하는게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예쁜 아기와 따뜻한 가정을 생각한다면 긍정적이지만,

    그릇된 욕심과 폭력은 어휴휴 징그럽도록 부정적이라서요.


    그나마 행복한 인생선배의 조언으로 '눈' 좀 떠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ㅋ

  13. BlogIcon 그리스여행자 2014.08.09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여행중입니다. 터키 남자들도 그렇지만 그리스 남자들이 유난히 친절(?)하달까요^^;; 원래 여행다니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그닥 거부감이 없어요 모나스트라키 광장에서 친구들이랑 밥 먹다가 서빙하던 그리스 청년이 이름도 묻고 어디서 왔냐 아테네에 얼마나 있을거냐 묻더라구요 중간중간 테이블와서 이야기 좀 하고요 ^^ 밥먹고 공항간다하니 나갈때 이메일을 적어주며 연락주면 좋겠다고 하대요~ 그리스 사람들은 원래 그런가요? 나쁜 그리스남자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려구요^^

  14. 2017.06.15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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