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은 오빠가 두 분이 계시는데, 이 외삼촌 두 분 모두 금은 제품 판매, 보석 전문 세공을 하는 가게를 운영하십니다.

로도스에 오는 관광객 중 다른 유럽 국가에서 오는 노년의 여유로운 관광객들은 독특한 중세 시대 디자인이나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보석들과 금은 제품을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중세 시대의 성곽 마을 안을 걷다 보면 참 독특한 세공의 금은 보석을 파는 가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금은방과 보석 가게, 그 보석을 사는 각 나라의 독특한 관광객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사진과 함께 더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가족의 의리가 중요한 그리스에서 이렇게 가까운 친척이 금은방 종류의 가게를 한다는 것은, 저희가 결혼을 하려 했을 때에 당연히 결혼반지와 소정의 예물은 외삼촌 댁 가게에서 사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물론 가족 할인의 장점을 갖고 있으니 외삼촌 댁 가게에서 결혼반지를 하는 것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워낙 독특한 디자인이 많고 고급 제품을 다루는 곳이라, 사실 가격이 어떨지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니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반지를 고르러 갔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결혼을 할 때 보편적으로 큰 다이아몬드가 박히지 않은 그냥 링 형태의 금반지를 결혼반지로 정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하는 커플링 보다는 좀 독특하고 심플하지만 두깨가 두꺼운 디자인들이 많습니다.

 

 

그리스에서도 신랑신부의 반지 외에, 신랑의 부모님이 며느리에게 귀걸이와 목걸이 반지 등의 세트를 해주고, 신부의 부모님이 신랑에게 금으로 된 십자가 목걸이 혹은 금팔찌(고급 디자인의 남성용 금팔찌는 정말 비쌉니다.), 예물 시계 등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물론 형편에 따라 서로에게 더 많이 해주기도 하고 더 적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의 결혼반지에는 다른 서양의 풍습처럼 반지 안쪽에 결혼식 날짜를 새겨 넣고, 꼭 상대 배우자의 이름을 새겨 넣습니다. (제 반지엔 남편 매니저 씨 이름이, 매니저 씨 반지엔 올리브나무 제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이지요.)

 

이 광고는 그리스 광고는 아니라서, 날짜 표기법이 미국식이네요. 그리스는 월-일-년으로 표기하는 미국과 달리 날짜를 일-월-년 으로 표기합니다.

그리스 서류에 오늘 날짜를 기록한다면, 14-11-2013 또는 14, Νοέμπριου, 2013 이라고 기록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저희 가족은 모두 함께 외삼촌 댁 가게에 가서, 저는 시부모님께서 제게 주실 예물 세트를 골랐고, 매니저 씨는 저희 부모님이 선물할 팔찌를 골랐습니다. 당연히 결혼반지도 골랐는데요.

그런데 이날 저희 시누이도 제게 결혼 선물로 특별한 금반지를 해주고 싶어해서, 저는 이런 저런 디자인의 반지를 꼈다 빼느라 정신이 없었고, 몇 번 본 적 없는 외삼촌 내외분과 사촌들에게 인사까지 하느라, 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는지, 그날은 미처 몰랐습니다.

  

결혼식을 한 후,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그리스에서 친척 모임을 하는데, 고모님 중 한 분이 제 손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시더니 이런 말을 던지셨습니다.

 

"올리브나무. 넌 결혼도 했는데, 왜 반지를 아직도 왼손에 끼고 있는 거야?"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결혼 반지니까 여기에 낀 건데요?"

"어머! 그게 무슨 말이니. 왼손에 꼈잖니. 거긴 약혼 반지를 끼는 자리잖아."

"네? 그, 그럼 결혼 반지는 왼손에 끼는 게 아닌가요????"

"어머, 얘…너 몰랐니? 그리스에서 결혼 반지는 오른손에 끼는 거란다. 약혼 반지만 왼손에 끼는 거야."

헉 

저는 그 때까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모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그날 친척 모임에 모인 기혼 여성의 손을 다 눈으로 훑어보았는데, 정말 모두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 그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도 혹시 고모님들께서 잘못 아신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 후 만나는 그리스인 기혼자 친구들의 손을 유심히 살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제 친구들도 모두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결혼 10년차가 넘어도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리스에는 결혼반지를 끼고 있어도 상관없이 기혼자에게 대시하는 개념 없는 사람들도 있고, 대시를 바라고 일부러 결혼반지를 끼지 않는 한심한 기혼자들도 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다른 결혼반지에 관한 자료들이 좀 두루뭉술하게 쓰진 게 많아, 이 자료를 번역했고, 내용은 의역한 것입니다.)
 

 <결혼반지의 역사>

고대 이집트의 결혼반지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은 BC 17 세기에 시작합니다. 당시 태양과 달은 가장 중요한 고대 이집트의 신들이었고(메소포타미아 전역에서 가장 오래된), 이집트인들은 반지를 통해 신들을 경배했습니다. 이 두 개의 빛(신) 영원한 자연으로의 연결을, 고대 이집트인들은 반지의 동그라미로 표현했고, 반지의 가운데 빈 공간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반지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집과 바깥 세상을 연결하는 것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는, 그 당시가 '신혼부부의 반지가 처음으로 유래된 때'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왼손 세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꼈는데, 이유는 이 손가락과 연결된 정맥이 심장을 직접적으로 뛰게 한다고 믿었기 떄문입니다. (일명 사랑의 정맥이라고 하지요.)

고대 이집트인들의 이런 반지에 대한 개념은 그리스와 알렉산더 대왕의 병사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이 선택된 손가락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이집트인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여전히 결혼반지를 왼손에 찾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결혼반지는 오른손에 착용합니다.

그리스의 경우, 약혼을 했을 때는 왼손에 착용하다가, 결혼을 한 직후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결혼반지를 옮겨 착용합니다.

 

결국, 저는 '한국과는 다른 손에 결혼반지를 끼는 그리스 문화'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왼손에 있는 이 반지를 빼서 오른손에 바꿔 끼려고 했는데요.

문제는, 오른손잡이인 저의 오른쪽 손가락과 기존에 반지를 끼고 있던 왼쪽 손가락의 크기가 달랐던 것입니다.

왼손과 오랜 시간 동거동락 한 이 반지는 오른손에서는 손가락에 걸려 반 밖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반지를 늘리자고 생각은 했지만, 어쩌다보니 아직도 익숙해져버린 왼손에 그냥 반지를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스에 와서 일 손가락으로 변한 제 손가락은 최대한 오므리고 한 컷. 왼손에 낀 플래티넘 재질의 결혼반지가 보이시지요?

왼손에 밴드가 붙어 있는 이유는, 오늘 갑자기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오토바이를 급히 피했는데,

미처 손은 피할 수 없었던 흔적입니다. 살점이 떨어졌지만 바로 다시 붙여서 금새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스인 아버지를 둔 제니퍼 애니스톤이 브래드 피트와 결혼할 당시 받았던 반지인데,

평소 그리스 전통을 중요시한다는 그녀, 오른 손에 반지를 끼고 있네요.

 

그리스 크레타엔 그녀의 친척들이 대거 모여 산다지요? 그래서 새로운 결혼을 앞둔 그녀가 한 동안 결혼식을 크레타에서 할까 말까 망설였다는 기사가 여러번 났었습니다. 역시 가족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리스인 답다 싶었어요.^^

 

 

내일은 결혼식 직전 한국에서 그리스로 들어오신 저희 아버지께서 이 외삼촌 가게에 인사차 가셨을 때, 어쩌다가 친척들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크게 오해를 받으셨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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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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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트맘 2013.11.14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에게는 왼손이 편안해서 오른손에 반지ㅣ를 낀다면 참 불편할것 같아요.
    그래도 어머님께서 의아함을 오래 참으셨네요.
    얼마나 말이 하고 싶으셨을까나..ㅎㅎ

    저는 좀 특별한 악세사리를 참 좋아하는데 그 포스팅이 무척 기다려지는군요.
    기대, 기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발견을 못 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원래 궁금한 걸 참고 계실 성격은 정말 아니시거든요^^ 다들..

      특별한 악세사리들 포스팅을 기다리시는 민트맘님, 역시 예술가시구나 싶어요*^^*

  3. 릴리안 2013.11.1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꺅 ~ 손 어뜩해요 ~ ㅜ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언능언능 나으세요 ~ ♡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1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지의 전통이 그렇게 길다니 놀라워요.
    저는 반지를 일할 때 불편하지 말라고
    왼손에 끼는건줄 알았는데
    그것마저도 나라마다 풍습이 다르다니 재미있네요...^^
    그나저나 손은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면서 그렇게 해맑게 말씀하시다니
    올리브나무님은 너무 낙천적이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제 손을 염려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아프다고 생각하면 더 아픈 것 같고 그러니 말이지요.
      아마도 집에서 맏이로 자라서, 아픈 내색을 많이 하지 못한 성장 과정 때문에 굳어진 습관인지도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은 자식을 정말 강인하게 키우셔서
      다리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가 나, 붕대를 칭칭 감고 있어도 다음날 꼭 학교에 보내셨어요...
      그러면서 제가 딸아이에게 엄격하게 할 때는 또 아이고~왜 애한테 그러냐, 콧물만 나도 병원에 가라~ 이러시는 걸 보면....자식에게와 손주에게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5. 들꽃처럼 2013.11.14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결혼반지를 따로 안했어요
    예물 예단은 생략하고
    결혼 전에 끼던 커플링으로 대체했지요

    그런데요...
    이젠 작아서 못껴요~~ㅠㅠ

    그리고 다들 왼손가락보다 오른손가락이 더 크지 않나요???
    저만 짝짝이인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들꽃처럼님~
      정말 오른손이 더 큰 경우가 많겠지요?^^
      오른손 잡이가 더 많으니 말이지요.

      그러게요...
      반지 가게에 가면 조금만 돈을 내면 반지를 늘려주던데, 저도 그게 귀찮아서 못 하고 있네요~
      저는 심지어 왼손으로만 수세미를 들고 설거지를 할 수 있는데도,
      오른손이 더 커요.
      하지만 그리스에서 이 속도로 설거지를 해 나간다면, 분명 왼손도 비슷한 크기가 되지 않을까요?ㅎㅎㅎㅎ

  6. Florence 2013.11.14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흥미로운 문화네요.

    결혼반지...한국 사람은 언제부터 꼈을까요?

    왼쪽에 끼면 약혼자가 있어, 오른쪽에 끼면 결혼했어 라는 상징을 가진 반지네요. 적어도 유럽에서는요.

    저는 결혼해서도 끼고 다니지 않지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lorence님도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시진 않는군요^^
      사실 많은 분들이 그런 것 같아요.
      몇 년만 지나고 나면 한국부부의 경우 걸리적거린다고 안 끼시는 분들도 많이 봐서...

      한국 사람들은 언제일지 전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신라시대 유물 중에 옥가락지 비슷한 것들이 있는 것을 보면 꽤 오래되긴 했겠구나 짐작해보게 되네요^^

  7.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41 BlogIcon 와코루 2013.11.1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왼손에 반지를 끼는건 약혼을 의미하는거군요ㅎㅎ 뜻이 다른게 신기하네요ㅎㅎ

  8. 연두빛나무 2013.11.14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단 한가지 밖에 눈에 안 들어오네요...ㅎㅎ
    바로 반지에 날짜 새기는거요..
    전 결혼식날과 그리고 제 생일을 아주 깊게 파서 주고 싶어요.
    저희 신랑은 한번도 기억한적이 없어...ㅠㅠ
    지금은 아주 달력에 형광펜으로 크게 그려놓고 언제부터 노래를 하지만
    별로 달라지는건 없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렇게나 잘 잊으시는군요! 결혼 날짜를....
      ...그리스에서는 타투를 아주 흔하게 하고들 다니는데,
      남편분 몸 어딘가에 결혼식 날짜를 타투로 새겨드리면 어떨지...
      (기겁하시려나요?ㅎㅎㅎㅎ)
      혹시라도 함께 그리스 여행을 오시게 되면, 아테네에 저희 독자님 중에 타투 가게를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그분 가게를 소개하고 싶어요!
      (아하하..그냥 제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 주시면 좀 긴장하시고 안 잊으시지 않을까 해서 농담을 해 봤어요^^)

  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1.14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반지를 왼손에 끼는 건 서양에서는 공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 이래서 참 외국 문화는 신기하고도 재밌습니다. ^-^
    올리브나무님은 계속 약혼상태니까 미혼이시네요~ >.<

    그런데 손을 다치셔서 어쩌나요... 오토바이가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다니 큰일날 뻔 하셨는데 천만다행이네요. 빨리 아무시길 빌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약속한 상태로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에요^^
      게다가 매니저 씨는 하는 일 때문에 반지를 끼지도 못 하고 다니는 걸요~ㅎㅎ
      사실 반지를 끼나 안 끼나 유부남 유부녀에게 대시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서 어떤 땐 큰 의미도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여기는 오토바이들이 정말 무서울 때가 많네요.
      에궁..
      그래도 심하게 다친 게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이방인님!

  10. 이쁜이 2013.11.14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오늘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배웠어요. ^^
    그리스에선 결혼 반지를 오른손에 낀다는걸요.
    같은 유럽이지만 이렇게 다른것도 있군요.
    참, 있죠 ~~ 제병이 또 도졌어요. ^^ (질문병 ㅋ)
    지난번에 카톨릭과 정교회?의 차이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제가 종교에 대해 잘 몰라요)
    정교회라는건...한국처럼 그런 교회를 말씀하시는거죠 ?
    그럼 그리스는 카톨릭 국가가 아니라 정교회쪽 국가 인가요 ?
    달력 이름 얘기하다가 이렇게 머얼~~리 가게 되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톨릭과 정교회는 원래는 한 뿌리였는데, AD 3세기 경에 서로의 종교관이 달라, 교황청이 두 개로 나뉘게 되었어요.
      그래서 많은 유럽 국가들은 카톨릭을 선택해서 국교화시켰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그리스의 경우 이 동방 정교(Orthdox)를 국교화해서 문화를 이어가게 된 것이랍니다.
      보통 한국에서 카톨릭을 제외한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회는 프로테스탄트(개신교)인데, 이는 영국에서 종교개혁이 있을 때 면죄부를 팔던 것(돈을 내고 어떤 증서를 사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증서)과 일반 교인에게 성경을 공유하지 못 하게 하고 사제만 성경을 볼 수 있었던 것 등에 대해 반발을 한 청교도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며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스는 정교회를 오랜 전통으로 이어온 국가인 만큼 수백년간의 터키 점령시대를 지나면서도 정교회를 지켰다는 자부심이 큰데요.
      안타깝게도 현재는 원론적인 교리 부분은 퇴색되고 토속미신들과 복합되어서, 종교형식을 통한 기복신앙만 남은 형태로 이어가고 있답니다.^^
      카톨릭을 국교로한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비슷한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쁜이님, 제가 아는 범주에서는 언제든 질문에 답변해드릴게요^^

  11. 부레옥잠 2013.11.14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다른 사람들이 결혼 반지를 어느 손에 끼는지 유심히 살펴본 적 없었는데 한 번 관찰해봐야겠어요ㅋ 저도 그저 당연히 왼손에 끼고 있었거든요. 제니퍼 애니스톤이 그리스 혈통인 줄도 전혀 몰랐어요. 반만 그리스인일지라도 그리스 전통을 아끼는 모습이 역시 올리브 나무님 블로그에서 보아온 전형적인 그리스인들의 모습인 것 같네요. 전통에 대한 자부심, 끈끈한 가족애ㅎㅎ
    그나저나 손이 살점이 떨어나갈 정도로 다치셨다니ㅠㅠ 그 오토바이 운전자는 설마 그러고 미안하단 말도 없이 쌩하니 뺑소니 친 건 아니겠죠?? 하루 빨리 흉 하나도 없이 깨끗하게 아물기를 바랄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마 영국은 미국과 이런 부분에선 또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라서 왼손에 끼지 않을까 싶어요^^
      (여태 부레옥잠님 주변에서 아무 말씀들이 없으셨다면 분명 그럴지도요^^)
      애니스톤은 그리스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더라고요. 그녀의 대부의 의견에 대해서도 상당히 귀를 기울인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새롭게 결혼식을 하면, 그리스에서 한다 안 한다 때문에 말이 많았던 것 같더라고요~
      오토바이 운전자는 멈춰서서 미안하다고 병원에 가겠냐고 말했지만, 뭐 그만큼 큰 상처도 아니었고, 시간도 없이 바쁠 때여서 사과만 받고 보냈어요~ 감사해요! 부레옥잠님^^

  12.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11.14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반지는 왼손에만 끼는 줄 알았는데, 그리스와 유럽에선 결혼반지를 오른손에 끼는군요~! 왠지 문화인류학적 발견같은 느낌이 막 드는데요~^^;;
    반지를 맞츨 당시에 올리브나무님 가족분들도, 외삼촌 내외분들도 계셨는데 올리브나무님이 왼손에 반지를 맞추고 있는 것을 아무도 모르신걸 보면, 다들 굉장히 정신이 없으셨나봐요.~^^
    그리고 다치신 손 빨리 나으시길 바랄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다들 굉장히 정신이 없어서, 제 손이 어느 손인지 보지도 못 했던 것 같아요^^

      손은 다행이 많이 빨리 낳아서 정상적으로 설거지 하는데에 문제가 없답니다...좀 욱신거리는데 금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해요.zelosophy님^^

  1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1.14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에 따라 반지의 의미가 다르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오른손은 자주 쓰는 손이니까 반지를 끼면 조금 생활하 데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올리브 나무님, 빨리 나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는 것은 매니저 씨는 남자라서 그런지 그리스인인데도 아예 어느 손에 반지를 맞추는 것인지 모르고 있었더라고요~
      사실 일이 정밀한 기계를 만지는 일이라 도구를 많이 사용해서, 반지가 일에 불편을 주기도 하고, 잘못하면 반지를 손상시킬 수도 있어서, 매니저 씨는 반지도 시계도 못 하고 다니니, 어느 손인지 별 의미도 없었을 거에요^^

  14.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1.14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완전 오른손잡이라 굵기가 달라요~~ㅎㅎ 왼손은 할 줄 아는게 거의 없어요~ㅋㅋ
    이 글 읽고 왼쪽 두번째 손가락에 꼈던 반지를 오른손에 껴봤더니 네번째 손가락에..ㅜㅜ
    저는 결혼하고 살이 쪄서 결혼 반지가 안 맞아요~ㅋㅋ 그래서 안 껴요~ㅡ.ㅡ
    그나저나 어쩌다 오토바이와.. 이런... 살점이 떨어질 정도면 많이 다친 거 아녜요~? 병원에 가셔야 하지 않아요~?
    일도 많이 하시는데 손을 다치셔서... 물 닿으면 안될텐데요.. 흉터 안 남고 어여 낫길 기도할게요~ ^^
    아버님 이야기 궁금하네요~~ㅎ 기대할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기도 덕에 외상은 금방 나았어요. 정말 크게 살이 떨어져서 다시 붙을까 싶었는데, 금새 붙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냥 좀 욱신거리는 정도인데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소금님도 그러시군요....그러게요~손 굵기도 달라지고...저도 왼손에도 반지가 꽉 낀 상태여서 오른손엔 새끼 손가락에나 껴야지 들어가더라고요ㅠㅠ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14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이야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왠지 빵터지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ㅎㅎㅎ
    결혼하면 반지를 오른쪽으로 옮겨끼다니;; 그런 세세한 것도 문화적 차이가 있네요~
    전 엄마가 주셨던 실반지가 있었는데 그게 하필 약지에만 맞아서 한동안 끼고 다녔더니 남친있는 줄 알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약지에 끼고 다니셔서 오해를 받으셨군요!
      사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결혼 후에도 몇 년만 지나면 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정말 확연하게 결혼반지나 커플링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를 빼고는 반지로 연애와 결혼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아스타로트님의 실반지로 남친이 있냐고 오해하신 분은 혹시 아스타로트님께 관심이 있으셨던 것일 수도요???아~~궁금하다!!!!

  16. 프랑스 유학생 2013.11.15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는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결혼 반지(금반지)를 낍니다. 저도 그리스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오른손에 끼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카톨릭이나, 프로테스탄트가 아닌 정교회를 믿는 국가라 다른가보다 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만...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프랑스 유학생님^^
      위에 계신 예쁜이님도 프랑스에 사시는데, 밝혀주셨듯이 왼손에 반지를 낀다고 하셨네요.
      저 역시 저 회사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번역한 것이라 사실 저기서 말하는 대부분의 유럽, 이란 개념이 어떤 범주인지 정확하게 조사할 수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 프랑스 유학생님이 말씀하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저 회사에서 말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의 범주가 다른 게 아닐까 라고 짐작해보게 되네요.
      사실 저도 그리스와 가깝지만, 크로아티아, 소피아, 알바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등의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거든요. 이렇게 작고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도 많은 곳이 유럽이다 보니, 이런 정보에 대해서 저 회사가 전달을 할 때도 아는 범주 내에서 전달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17. 2013.11.15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지요?
      남자친구 분께서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시는 것을 보면, 두 분이 정말 예쁘게 만나고 계시는구나 싶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기쁘네요!
      앞으로 힘내서 계속 써나가도록 할게요*^^*
      두분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18. 라벤더 2013.11.17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는 이 글에서 제일 인상적인 것이 제니퍼가 그리스계라는 것과 제니퍼의 결혼반지가 무척 고풍스런 디자인이라 제일 눈길이 가네요.사진 올려주셔서 잘 봣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8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제니퍼 반지는 대단하지요??
      아마 엄청 비싸겠구나 싶어요^^ 반지가 저렇게 기사화될 정도니 말이에요~ 그래도 저런 반지를 준 브래드 피트와 또 그렇게 헤어지고...이궁.

  19. Favicon of http://blog.naver.com/dbsk9527 BlogIcon 윤윤 2013.12.18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모르던 사실을 알고 갑니다 ㅎㅎ
    당황하셨겠어요!!

    그리스신화에대해서 조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20. 2014.01.13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그냥 그렇다고요 2014.06.10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반지 나와있는거, remeber ring 이라고 실제로 날짜를 입력해서 그 날짜가 되기 몇일전부터 반지가 뜨거워 져서 기념일 안 까먹게 되어있는 반지에요. 실제로 기억하게 되어있어요


제 지인 이리니와 그녀의 아버지 스뗄리오스 씨입니다.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소개한 대로 결혼식 당일 신부는 신부의 집에서, 신랑은 신랑에 집에서 하루 종일 친척 친구가

보는 가운데 축하 속에서 몸 치장을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못 보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해 주세요~^^

2013/06/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나이트가운 입고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 그리스 결혼식


몸 치장의 마지막 단계에서 결혼식에 신고 들어갈 구두를 신어야 하는데, 이 구두는 미리 준비해서 드레스와 함께

안에 잘 놓아 둡니다.

시대에 따 유행은 있지만, 그리스 결혼식 에서는 주로 흰색, 은색, 금색으로 된 반짝이는 파티용 힐을 신는 경우

가 많습니다.




미리 준비해 둔 이 구두는 주인이 신어주길 기다리듯 신부의 집 한 켠에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치장이 끝나고, 구두를 신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제가 그리스에서 처음 참석했던 이리니(Ειρίνη)의 결혼식 날, 그녀가 구두를 신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그녀의 구두를, 주변 도움을 주던 친구 엄마가 아닌 그녀의 아버지가 집어 드는 것을 보고, 그 과정을 다른 하객

들과 숨죽이며 지켜보던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시집 보내는 딸 신발을 아버지가 신겨 주는거야?? 아이..눈물 나겠다..


주변에는 악기 연주 소리만 들리고, 모두가 조용히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일행들 중 한분이, 열중해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저에게 작은 소리로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결혼식 전에 신부의 신발 을 반드시 친정 아버지가 신겨야 해.

어차피 모계 중심으로 모이는 그리스에서는 결혼식 이후에 신랑이 장가 오는 듯한 문화이지만,

그래도 아버지 품을 떠나는 딸을, 이제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의식인 셈이지."



샤방3  아...어쩐지 감동이다...



그런데 의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가 구두를 신겨 주고 일어나 딸을 끌어안으며 뺨키스를 나눈 후에, 남은 다른 신발 한 짝은 신부의 남자 형제

가 신겨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과정이 끝나니, 신부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까지 연신 눈물을 훔쳤는데요.

그 모습은 아직 결혼식 장소에 가지 않은 준비 과정에서, 딸과 누나를 떠나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 주기에 충분

해 보였습니다.



그 이후로 수 차례 그리스 결혼식에 참석하며, 저는 이 마지막 아버지가 딸아에 신발을 신겨 주는 과정을 자주 보아

는데, 대부분의 아버지들과 딸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정이 유난히 풍부한 한 사촌의 결혼식에서 그녀의 덩치 큰 오빠가 구두 신기다 말고 어깨를 들썩이며 어찌나

큰 소리로 꺼이꺼이 우는지, 감동스럽게 바라보던 하객들이 도리어 박장대소를 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ㅎㅎㅎ


제 결혼식에서 저는 아버지가 우시는 것도, 제가 우는 것도 싫어서 이 과정을 되도록 신속하게 해서 눈물없이 잘

지나갔는데요. 남자 형제가 없는 제게 아버지께서 두 짝을 다 신겨 주시는 과정에서, 저는 노래를 불러 주시는 하객

분들께 노래를 좀 더 빨리 해 달라고 눈짓을 했고, 노래가 흥겹게 빨라지자 후다닥 그 과정은 끝이 났습니다.


막상 제가 하려니 사람들 다 보는데서 아버지와 이런 상황을 연출하는 게 왜 그렇게 쑥스러운지 모르겠더라구요.--;

다른 사람의 결혼식 때는 그렇게 감동을 했으면서 말이지요~^^



아버지가 딸의 신발을 신겨 보내는 그리스 결혼 문화,

어쩌면 저도 그리스인들처럼 어릴 때 부터 이런 장면을 보아 왔다면

오랫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쑥스럽지도 않아하며

충분히 눈물도 흘리고 그렇게 과정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때늦은 생각을 해 본답니다.^^



여러분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 시리즈는 앞으로도 주욱 계속 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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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트맘 2013.06.16 0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스럽고 의미있는 풍습이지만 눈물은 어쩔 수가 없겠어요.
    올리브나무님처럼 안 우는게 나을것 같은데 말이지요.
    요즘 한국의 결혼식에서도 친전아버지가 우는걸 많이 보았지만
    이담에 아들들 장가보낼때 혹 눈물 엄청 많은 제가 울까봐
    미리 사회자에게 그런 분위기는 절대 만들지 말라고 얘기해야겠어요.
    시엄니 감이 우는건 정말 비추더라고요.
    주~~~첵!!!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6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은 장성한 두 아드님이 계셔서
      정말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될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생각을 미리 하시고
      사회자 단도리까지 생각하시는 민트맘님은
      진정 좋은 시어머님이 되실 것 같아요~!
      어쩐지 민트 마리 요정나라이니
      늘 젊고 열린 시어머니로 사실 것만 같아요^^

  3. 릴리안 2013.06.16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BIG 일까? 왜 또 FAT 일까??

    MY BIG FAT GREEK WEDDING 을 보았지만 별로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포스트를 따라가며 그 잔치에 함께 서 있어보니까.
    고개가 끄덕끄덕 ~ 감동도 기쁨도 즐거움도 전해져옵니다.

    올리브나무님 감사합니다. ^-^
    덕분에 마음 따뜻한 하루를 보내겠어요.

    가족과 평온한 주일되세요 ~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6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릴리안님 감사해요!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준비해야할 것이 많고 실제 결혼식 행사도 20시간이 넘어가는
      길고 긴 그리스 결혼식이야기를,
      앞으로도 천천히 풀어가 볼게요!

      릴리안님도 평온하고 행복한 주일 되세요!*^^*

  4.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16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아버지에게 저런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꼬옥....
    그리스 남자와 결혼해야할 듯한데....

    저랑 아빠는 아마도 저때도 서로 카메라 들고 접사하고 있을 듯..;;;;;

    제 결혼식을 기대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신부가 사진 잘 나올때까지 절대 결혼식을 끝내지 않을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정말 사진이 맘에 들 때까지 계속 다시 찍으라고 하실 것 같아요^^ 원래 사진 잘 찍는 분들이 본인 사진에 대해서도 도 예민하신 것 같더라구요.^^저희 아버지도 저 사진 찍은 것에 대해서 얼마나 잔소리를 하시는지, 아버지 나는 사진작가가 아니라고요~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못 들은 척 하세요.ㅎㅎㅎ

    •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18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아버지랑 친구들이 찍은 사진들은 주로 다큐라서..;;
      전 다큐 사진 안 좋아하거든요!!!

      사진은 예뻐야죠 +_+

      미모와 몸매가 안되니 사진이라도 좀..슬림하게 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ㅎㅎㅎㅎ 무한도전이랍니다!!!

      날씬하고 갸름하게 나올 때까지 다시 찍어야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9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공감공감..
      정말 모든 사진을 셀카로 맘에 들 때까지 찍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한 것 같아요^^
      적묘님의 웨딩 사진은 어쩐지 정말 기대가 되요~
      나중에 꼭 공유해주세요^^

  5.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6.16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두의 남은 한쪽은 신부의 형제가 신겨주는..부분에서 잘못 읽어 신랑의 형제가 신겨주는..
    이라고 읽어 헉..!!했답니다..ㅋㅋㅋ
    감동적인 결혼식 풍습이네요..하지만 저도 올리브나무님처럼 눈물바다로 되는건 좀 부끄러울것
    같아 올리브 나무님같은 행동을 했을지도..ㅎㅎ
    여담이지만 저도 금색 하이힐을 신었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신랑의 형제가 신겨 주면, 진짜 웃기겠어요^^
      삐삐님 덕분에 너무 웃었네요^^
      저도 금색 하이힐! 우와. 반가와요^^(찌찌뽕???~~~ㅎㅎ)
      제 드레스가 아주 하얀 색이 아닌 크림색이었어요. 그래서 금색 하이힐을 선택했었답니다~^^

  6.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6.1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아버지가 직접 시집가는 딸의 신발을 신겨주신다니.. 뭔가 따듯하고 뭉클한 느낌 입니다. 안그래도 결혼을 하면서 지금까지와 달라지는 환경과 가족과 떨어지는 느낌에 눈물이 많이 난다던데, 아버지가 직접 신발을 신겨주신다면... 정말 눈물을 참기 힘들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호수님. 정말 눈물을 많이 흘리게 만드는 풍경인 것 같아요~
      호수님 말씀대로 안그래도 결혼 자체가 만감이 교차하게 만드는데, 그걸 팡 터뜨리는 순간 같아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6.16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는 딸에게 구두를 직접 신겨보내는 아버지..
    아아.. 딸에게 그 구두를 신기면서 아버지는 얼마나 만감이 교차할까요.
    아잉.. 내가 괜히 눈물 나네..
    그리스의 색다른 문화들이 줄줄이 나오네요.
    흥미롭고 생경스럽기도 하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피로즈님도 따님이 있으셔서 더 공감이 되실 것 같아요~
      감정 풍부한 저희 남편은 만약 제 딸아이가 그리스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보더 더 많이 펑펑 울 게 뻔하답니다..
      ㅎㅎㅎ

  8.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6.16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풍습이군요..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6.16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와 지식간의 관게가 그만큼 좋다는것 아닐까해요.
    요즘 한국에서도 딸바보 아빠들이 많아 우시는분들 많을것 같아요..
    저희 친정 아버지도 딸이 셋이데 다 우셨거든요..ㅠㅠ
    아빠가 우니 저도 눈물이....ㅠㅠ
    그동안 표현 많이 안하셔서 몰랐던 아빠의 마음을 알것 같기도 하구요.
    남동생도 신랑한테 협박아닌 협박도(우리누나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안된다며..)
    했는데요.
    그땐 왜 그리 그게 좋았는지...
    물론 결혼하고 눈물 뺀날 많았지만 아무도 상관 안하고 제 편도 안 들어주고...ㅠㅠ
    이렇게 사는건가 봐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연두빛나무님도 세 자매시군요. 저도 그래요~
      아버님께서 세 번다 우셨다니 그 마음이 짐작이 되네요~
      제 막내 여동생은 작년에 결혼했는데, 신부 입장할 차례에서 부케를 대기실에 두고온 걸 깨닫고 늦는 바람에 아버님이 우실 틈이 없었어요.ㅎㅎㅎㅎ
      정말 결혼해서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공감해요~

  10.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16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두를 신겨준다는 게 정말 떠나보내는 것 같아 왠지 짠해지네요ㅠ
    만약 저라면... 아빠가 신겨주면 눈물날 것 같은데 오빠가 신겨주면 왠지 웃길 것 같아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저는 갑자기 어쩐지 설이가 턱하고 신겨주는 상상을 했답니다. 워낙 독특한 고양이라 그런 신공 정도는 발휘하고도 남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ㅎㅎㅎㅎ
      그리스에서도 오빠나 남동생이 신겨줄 떄, 어색해 하는 여자들도 있더라구요^^

  11. 2013.06.17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감사해요!!!!
      안 그래도 마리아나, 어제 서점가서 2학년 복습 문제집이랑 3학년 교과서 미리 사 왔어요.
      그리스어를 잘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 늘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뒤쳐지면 어쩌나라는 노파심에 아직은 그리스어랑 수학만큼은 선행학습을 시키게 되네요. 우리나라는 선행학습때문에 말이 참 많던데, 저도 한국 엄마라 어쩔 수 없나봐요...^^

  12.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6.17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 문화에 이런 풍습이 있군요.
    신부와 아빠는 물론 보는 사람들까지도 다들 눈물 바다 될 것 같습니다.
    결혼식은 언제나 봐도 설레기만 하네요. ^^

  1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6.17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가 딸의 구두를 신겨주는 사진만 봐도 찌잉~해요..
    제 결혼식 때 생각도 나구요... ㅠㅠ
    문화는 달라도 딸을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은 다 똑같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어디나 아버지들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한국도 그렇고 그리스도 워낙 가족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라 특히 결혼시킬 때 더 애틋해 하는 것 같아요~^^

  14. 현실 2013.06.17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장가가는 아들에게 신겨줘야 할 판이지요.

  15. 복실이네 2013.06.17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그리스 풍습이네요.
    그래도 올리브나무님께서 후딱 그 과정을 넘기셨다는 마음 이해됩니다.
    저도 순식간에 하는 한국결혼식이지만 더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정말 쑥스럽더라구요!
      이런게 좀 자연스러우려면 아무래도 이곳에서 더 어릴 때부터 살았었거나 아니면 연예인 기질이 있는 사람이어야할 것 같아요.
      정말 쳐다보는 눈이 그렇게 많은데 그런 상황을 연출하려니 후다닥 해치우고 싶더라구요~^^

  16. kiki09 2013.06.17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찡해요.....누구나 저 순간엔 울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그런데 남자 형제도 신발을 신겨 준다는 게 참..신기하네요. ...저와 남동생은 서로 성격도 정 반대고 생김새도 딴판인지라 서로 코드가 너----무 안맞거든요 그러다보니 서로 대면대면한. 만약 그리스식으로 제가 결혼했다면 남동생은 제게 신발을 신겨줬을지 의문입니당 ㅋㅋ 아버지가 딸에게 신발 신겨주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남자 형제가 신발을 신겨 주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아름다워요...부럽고....아흐. 울집 그 넘은 정말.-.-;;; 아흥.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그래도 아마 남동생분이 저런 상황이 되었다면 평소와 달리 묵묵하게 잘 했을 것 같아요^^
      사이가 좋지 않던 남자 형제들도 저날 만큼은 여자형제에게 친절하게 잘 역할들을 수행하더라구요^^
      전통이란 게 그런건가 싶어요~ 신기해요~^^

  17. Lahee.Park 2013.06.17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글만으로도 눈물이 글썽여지는데, 그자리에 있었으면 하객인 주제에 펑펑 울었을것 같아요 ㅋㅋㅋ. 10년전에 돌아가신 아빠는 늘 제게 "넌 시집 못간다"고 ;;; 이제 결혼할 나이도(조금 지난것 같은데..)되었고, 결혼할 사람도 생기니 아빠가 더더욱 그립네요 :). 올리브 나무님도 매니저님도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증손주 볼때까지 사세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군요...
      정말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결혼하시게 되면 더더욱 그러실 것 같아요!

      증손주 볼 때까지라고 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 덕담 덕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것 같아요^^

  18. mariacallas1 2013.06.17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그리스 문화는 정서상 저와 맞네요^^

    진짜 살아보고 싶은 나라..그리스^^

    우리 아들 몇일전 외삼촌(제 남동생)이 외국가고 싶니? 하니까
    네~ 하길래 어디?하니

    그리스요...
    엉?왜?라고 질문하니

    성지순례가고파요 하더랍니다. ㅎㅎㅎ저 잠시 없는 틈에 주고 받은 내용이라네요

    제 아들도 그리스에 가고 싶은가봐요 ㅎㅎ은연중에
    ㅋ제가 성지순례 다녀온 동안에 엄마가 보구파 머리 속에 남아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구요.
    하긴 자그마치 12박 13일 떨어져 있었으니 ㅠㅠ(처음으로 떨어진 때라 더 그랫을듯해요;)

    제 결혼식 때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아려오기도 하네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드님을 두고 성지순례여행을 오셨던 것이군요!
      그리고 귀국하셔서 좋았다고 말씀하시니 아드님도 그리스가 궁금하고 가보고 싶고 그런가봐요!
      언제 꼭 같이 여행하실 날이 오겠지요??
      저도 딸아이를 처음 그리스에 데리고 왔을 때, 딸아이가 눈을 굴리며 신기해하던 모습이 떠 오르네요~^^

  19. 무탄트 2013.06.17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특히 그리스에 관해서) 책으로는 볼 수도 알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들을 생생하게 전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엔, 상상만 해도 눈물이 살짝, 감동스런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지난달 본사로 오면서 꽤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이런저런 생각에 복잡한 심경이었어요.
    이번에 여행할 여유가 생긴다면, 예전에 생각해둔 것처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포르투칼을 묶어서 돌아볼까, 거기에 그리스도 넣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올리브나무님도 곧 한국에 들어오시겠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광범위한 여행이 되겠네요.
      무탄트님이 하시는 여행은 어쩐지 참 멋질 것 같고 사진도 궁금하고 그렇네요^^
      본사로 가셨다니 정말 바쁘시겠어요. 그래도 능력자시라 본사에서 찾은 게 아닐까 싶어요^^ 건강한 월요일 되세요!무탄트님^^

  20. Favicon of http://blog.ibk.co.kr BlogIcon SMART_IBK 2013.06.18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도 그 분위기가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정말 뭉클하겠네요.. 그리스의 문화 하나 배워갑니다^^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22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식에서 신부측 이야기들은 감동의 도가니네요....
    시장터 같은 시끌시끌한 분위기의 후딱 끝내는 한국 결혼식은 쫌 아닌듯 하더라구요....
    결혼식 문화는 그리스에서 배울게 많은거 같아요....

    한국의 옛 잔치같은 흥겹고 유쾌한 분위기의 결혼식 풍습이 그리워 지기도 하네요....
    전에 아내와 결혼식은 형편이 안되서 못 올리고 혼인신고만 했었는데....

    늘 나중에 언젠가....
    교회에서 결혼식 할때 마니 울거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냥 여러 가족들에게 고맙고...나와 평생 살아준다는 아내에 대해도 고마워서...
    그냥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행복해서 펑펑 울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도 못올리고 5년 살다가...3년 별거후... 합의이혼했으니....
    에휴.....
    검은뿌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살고 싶었는데....
    인생은 내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으니.....
    그것이 인생인거 같기도 하구요.....흐흐~~

 

  

 

 

 

대단하기로 유명한 그리스식 결혼식이 무척 궁금했던 저는, 그리스에 여행을 왔을 때 감사하게도 매니저 씨 지인의 결혼식

하객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영화 My big fat greek wedding (나의 그리스식 결혼식-2002년)


그런데 저녁으로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 장소로 바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아직 이른 오후인데 결혼식을 할 신부의 집에 먼저

들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좀 이상했지만 신부의 아버지가 매니저 씨의 아버지(지금의 시아버님)의 제일 친한 친구분이셨기에, 뭔가 우리가 도울 일이

있나 보다 생각하며 신부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부의 집에 들어선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마당부터 집안 가득 멋진 옷을 차려 입은 하객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악기가 동원되어 하객인 신부 어머니 친구분들로 보이는 여성들이 내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매니저 씨 어머님(지금의 시어머님)도 그 자리에 동참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신부는 상기되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놀랐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그 집안에 들어선 그 순간, 그녀는 신부 들러리로 보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웨딩드레스의 등 지퍼를 올리고

있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헉

하객이 꽉 찬 거실에서! 악기까지 동원되어 하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 순간에!

왜 웨딩드레스를 사람들 보는 데서 고쳐 입는 걸까,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당시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연하게 보며

박수를 쳐주는 상황이어서, 저만 이렇게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좀 뭐했습니다.

 



당시 제가 직접 찍었던 동영상입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그리스에서 결혼식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대략은 결혼식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시어머님께서

이상하게 자꾸만 흰색 나이트가운 세트를 보러 가자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민망하게 그런 걸 자꾸 같이 보러 가자고 하시나 싶어서 저는 어머님께 "굳이 그런 게 필요할까요?"라고 말씀 드렸는

데요.

어머님의 대답은 저를 입을 벌리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만큼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얘 올리브나무. 네가 결혼식 날 아침부터 저녁 결혼식 전까지

하루 종일 하객을 맞을 때 입고 있어야 하는 옷인데 당연히 신경이 쓰이지 않겠니?

내가 하나 사줄까 싶어서 그래.

너는 아무래도 그리스식 결혼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으니 말이지."


헉뭐, 뭐, 뭐라고요????!!!!!!!!!!!!!

 

"어..어..어머니! 왜 나이트가운을 하루 종일 입고 하객을 맞아요? 왜? 왜 그래야 해요? 민망하게?!!!!!"

저는 거의 울 것 같은 얼굴로 어머님께 다급하게 여쭈어 보았는데요.







"어머, 너 몰랐니? 그리스 결혼식은 결혼식 전에 몸 치장 하는 과정에서

신부는 신부 집에서, 신랑은 신랑 집에서 가족 친지 친구를 맞이하며

하루 종일 치장 하고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는 과정을 보여주는 거야.


그 과정을 축하하기 위해 하객들이 노래도 불러주는 것이고.


 물론 메이크업도 헤어도 모두 집으로 불러야 하고,

그 과정을 모든 이들이 지켜보는 거란다."


"뭐, 뭐라고요????!!!!"



아…여기는 어디고, 나는 또 누구인가…

샤방아하하하하하하.......아하하하하하....


저는 그만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축하2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그리스 여성들의 결혼식 전, 집에서 준비 과정을 담은 동영상들입니다.

웨딩 촬영하는 포토그레퍼가 신부를 위해 편집한 동영상들이라, 영상에는 민망한 장면들이 담겨있진 않지만

실제로는 좀 더 사실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든 그 상태로 어머님 손에 이끌러 색 나이트 가운 세트를 사러 갔고, 최대한 노출이 없는 것으로 덜 비치는 것으로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마음을 진정시키며 이 민망한 상황을 어떻게 모면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하나의 의문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그럼 신랑은 뭘 입고 있는 건가요? 하루 종일!"

??

"응. 런닝셔츠와 사각팬티."

헉네????


"신랑 집에서 신랑 측 하객이 다 보는 앞에서 신랑 들러리들이 양말부터 다 입혀 주는 거란다.

그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는 줄 아니. 정말 웃기다니까."

ㅋㅋㅋ

(이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에 소개할게요^^)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본 결혼식보다 이 전의 집으로 가까운 친인척과 친구들인 하객들이 모이는 과정이 저는 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스인들 앞에서 그런 차림으로 하루 종일 드레스 갈아입고 화장하고 머리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싫었지만, 부모님

과 한국에서 오는 제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더 민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날, 미리 그리스에 와 있었던 한국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서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절대! 옷 갈아입는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나를 잘 가려줘야 해.

부탁이야! 정말 울고 싶다. 도와줘!"

안습

친구들은 마치 특명을 사사 받은 사람들처럼 고개를 끄덕였고, 밤 열두 시가 넘어 끝난 다음날 결혼식 전 준비(손님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것임으로 다과와 음료도 준비를 해야 했니다.)로 심란한 마음에, 친구들과 중세성곽 안에 밤 늦도록 열려

있는 어느 카페에 차를 마시러 갔는데요.

에스프레소 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인의 말에 실망했지만 어차피 잠도 안 와, 저와 친구들은 에스프레소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무슨 마음이었는지 계산하려는 제게 오늘은 아가씨들에게 커피가 공짜라고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며, 혹시 저 내일 결혼식인 것 알고 계세요? 라고 묻자, 주인도 당황한 듯 몰랐다고 대답하며


카페 전체에 있던 손님들에게

"여기 내일 결혼식 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우리 축하해 주기로 해요!" 라고 말해,

든 테이블의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는데요.

그 축하 덕분 이었을까요?

감사하게도 다음 날 하루 종일 흰색 나이트 가운을 입고 머리를 하고 메이크업을 하는데, 하객들이 좀 늦게 집으로 도착했고

하루 내내 덜 민망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친구들이 잘 가려줘서 드레스도 빛의 속도로 갈아입을 수 있었고요.


당시 한국에서 그리스까지 기꺼이 와 준, 많이 그리운 내 친구들


 

그 후 다른 결혼식에 초대되면서 저 역시 여러 신부들의 흰색 나이트 가운을 보아야 했는데요.

보는 것도 민망해서인지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되도록 늦게 가서 축하해 주곤 하게 되네요.^^

 

정말 민망하고 대단한 그리스식 결혼식 문화이지요?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 시리즈는 앞으로도 중간중간 계속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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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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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0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은 한국사람이라 그렇겠지만 올리브나무님이 받으신 문화충격은 항상 생생하게 느껴지네요ㅋㅋㅋ
    다른 사람 일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일이라 생각하면 멘붕올 것 같아요;;
    그래도 런닝에 팬티보다 나이트가운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ㅋㅋㅋ 게다가 협조해줄 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리스 결혼식은 말로 듣던 것 보다도 훨씬 충격적이고 거대한 일들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재미가 있어서, 저도 다른 사람 결혼식 구경은 정말 신나한답니다^^

  3. Favicon of http://kaj6921.tistory.com BlogIcon 복실이네 2013.06.05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재미있는 전통이네요.
    남들이 하면 재미나지만..
    제가 하게 되면...몸서리가 쳐질거 같다는...ㅋㅋ
    평범한 한국남자랑 결혼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ㅋㅋ
    그래도 결혼하는 날은 평생 잊혀지지 않으실것 같아요.
    전 모..드레스나 화장도 금방 하고요.
    평범한 식장 결혼식이라 식도 금방 올리고...
    지금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4. Favicon of http://osmbible.tistory.com BlogIcon 한영혼선교회 2013.06.05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문화적 차이란 이렇게 다르군요.

    그래도 버텨내시고 결혼식을 치루셨을테니 참 용감무쌍하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사실 이 사건도 큰 일이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작 맘 고생은 다른 일에서 더 많이 했기 때문에
      이 일은 그래도 호기롭게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 blog.daum.net/abbotsford118 BlogIcon 김영미 2013.06.05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독특한 결혼문화입니다

    올리브나무님을 많이 배려해서 하객분들이 늦게 오신 듯 해요

    그래도 집에서 모든게 다 이루어져서 좋네요

    전 새벽에 일어나 신부화장 하러 가고 웨딩촬영하고 식을 정오 12시에 했거든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영미님은 그러셨군요!

      하루에 다 하신 걸 보니, 많이 바쁘셨겠구나 싶습니다.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새벽부터 쫗아다니며 돕느라 함께 피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말씀대로 하객분들이 늦게 와서 참 다행이었어요~^^

  6. kiki09 2013.06.05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어떡해요..ㅍㅎㅎㅎ 정말 멘탈붕괴네요..얼마나 당황할까요..문화적 충격이 정말이지 ...어마어마했을 것 같아요..아 완죤....쥐 구멍 찾고 싶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이런게 진정한 컬쳐쇼크네요..우와..ㅍㅎㅎ 생각만해도 너무 당황스럽네요 !! 저는 웨딩드레스 가봉하고 그럴때도 도우미 언니 못 들어오게 해서 난리였었어요 ㅋㅋㅋㅋ 아 그리스여..그리스여...정녕 그리스여!!....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역시 노출에 덤덤한 그리스인들답다 싶었답니다~
      컬처쇼크라는 말씀 공감해요~^^
      kiki님은 도우미언니도 못 들어오게하셨군요!
      에궁 부끄럽긴 하고... 그래도 안에서 혼자 애쓰셨겠어요ㅠㅠ

  7. lahee.park 2013.06.05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문화충격이 정말 대단하셨겠는걸요!식은 맘마미아처럼 정교회에서 하셨나봐요.앞으로 포스팅도 기다려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
      위 정교회 사진은 제 결혼식 사진은 아니고, 제가 다른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사실 그리스는 정교회 결혼식, 시청 신고 결혼식 두 가지 종류밖에 없답니다. 물론 파격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결혼하는 분들도 아주 가끔 보긴 했는데, 따로 결혼식을 위한 웨딩홀이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국교를 넘어 그게 전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인데요.
      또 다른 이유는 정교회 결혼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그리스 내에서는 훗날 자녀 세례식을 교회에서 할 수 없게 되는 등의
      법적인 불이익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본인들의 믿음과 상관없이 정교회결혼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보아온 바로는 98% 이상의 그리스인들이 정교회 결혼식을 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전통이기도 하고 법적 불이익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8. 희지니 2013.06.05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 정말 저에게는 특이하네요
    역시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

  9. Favicon of http://kaonplus.tistory.com/ BlogIcon 영아 2013.06.0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 치루셨네요 정말 ㅋㅋㅋ.
    그리스 결혼식은 정말 보는사람도 보이는 사람도 민망한 ㅎㅎ 근데 재밌네요 너무. ㅋㅋ
    신랑 옷차림은 정말이지 대박입니다. ㅋㅋ
    결혼식이 무서워서라도...그리스 남성분과의 결혼은 제게는 무리일 듯 하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그렇지요? 대박이에요~
      해외에서 결혼을 하거나 한국에서 결혼을 한다면
      이런 전통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으니
      그리스 남성분과 결혼이 꼭 어려운 것은 아니실 것 같아요.ㅎㅎㅎ
      사실 그리스인과의 결혼부터 생활에서 가장 문화 충격이 많은 것은
      '그리스 내'에서 생활할 때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그리스인과 살게 될 경우, 거의 문화차이를 못 느끼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리스인들은 그리스인들끼리 뭉쳐있을 때,
      완전 다른 사람들이 되고, 전통문화가 다 튀어나오더라구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6.05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너무 낯선 문화네요. ㅎㅎ
    어쩜 결혼식 문화가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요.
    옷 갈아 입는 걸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다니.. ㅎㅎ
    그것도 신부가..
    근데 신랑의 경우는 한술 더 뜨는군요.. ㅎㅎ
    와~ 너무 낯선 그리스 문화 얘기 잘 보았어요~^^

  11. 한랑 2013.06.05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잉???!! 넘 충격이에요... 저라면 부끄러워서 결혼식 못할거 같아요..ㅠㅠ 특히나 아주 가까운 여자친구들이 아니고서야 부끄러워 어떻게 보여줍니까...ㅠㅠ 전 바닷가 가서 비키니도 부끄럽던데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한랑님.
      방법은 그리스 전통을 무시하고 법적 불이익을 감당하며
      시청결혼식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고형태와 거의 다를 바가 없는 결혼식이지요.
      아니면 그리스인 친척 가족이 하나도 없는 제 3국에서 하는 방법도...
      ㅎㅎㅎㅎ

  12. 하루괭이 2013.06.05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식전 신랑신부 메이크업촬영은 그리스식인가보네요... 웨딩촬영을 하면서 최근 요 몇년사이에 (느린 섬동네라서 3~4년정도 되었습니다.)이런 메이크업 촬영부터 웨딩촬영이 시작되거든요... 물론 그 이전에는 신부집에서부터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부는 풀 메이크업 상태인거지요... ㅋㅋㅋ 제주도는 육지와 다르게 하루만에 결혼식을 끝내다보니.. 새벽 신랑이 친구들과 예물을 가지고 오는것에서부터 시작했는데말이죠... 신부집 시작[신랑상받고 상견례하고~]> 결혼식장> 신랑집에서 신부상[신부와 신부친구들에게... 신랑이 대접합니다.물론! 폐백은 없는 문화입니다.혹은 이때 상견례를 할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웨딩 메이크업>결혼식장[에서 모든것을 해결합니다~ 폐백이 생겼어요~물론 요즘식으로 양가부모님이 받습니다.신랑,신부상은 사라진거 같더군요... 신부상...나름 육지에비해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마 섬내에 커플들은 신부상을 받을지도 모르겠네요..]...랄까.. 요즘은 해외에서 외국인 커플들도 많이 오더군요... 중국계쪽이... 뭐... 관광지니까요 [웃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제주도 문화는 참 특별하네요.
      육지와 또 많이 다르군요.
      감사합니다^^ 하루괭이님^^ 좋은 이야기도 들려주시고요.

      그리스의 이런 문화는 전국이 다 똑같답니다~
      전국에서 온 그리스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료조사를 한 후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어요~
      ^^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5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그리스 결혼식 풍습 재밋게 잘 봤습니다....
    한국인으로써는 당연히 민망한 시간들이었을거 같아요....
    결혼식을 그리스에서 하셨군요...한국 가족과 친구분들이 오셨군요....

    3번째 동영상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너무 좋은데....
    노래를 듣는데 제가 마치 결혼 하는 신부가 된것처럼 짜릿짜릿 하네요....
    짜릿한 노래가 끝나니 수다쟁이 귀여운 그리스 여자분이 나와서 절 웃겨주교요.하하하

    친한 친구 결혼식에 제가 아닌 제차가 신혼카로 쓰이게 되서....
    친구부부와 서울의 한 미용샵으로 가서 화장하고 결혼예복을 입는걸 옆에서 지켜봤던적이 있는데....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거의 4시간을 신부치장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어요.ㅋㅋㅋ
    신부머리에 정말 엄청나게 실삔을 꼽더라구요....하하하
    친구는 무료라는 용인시 신갈의 경기박물관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그나저나 3번째 동영상에 나오는 팝송 너무 좋네요....
    익히 여러번 들어본 노래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으니 더 좋은요....

    결혼하는 신부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노래가 아름답기도 기쁘기도~왠지 슬프기도 하네요~~~
    자꾸 들으니~~~눈물도 흐를려고 해요....에휴~~~
    암튼 노래 좋타~~~5번 듣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도 노래 찾아 올려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역시 감성충만하셔서
      음악에 꽂히셨군요.
      저도 저 동영상 보면서 음악이 참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글을 읽으시며 좋은 시간이 되신것 같아,
      저도 함께 즐거운 마음이 듭니다.~

      블로그에 노래 올리시면 저도 찾아가서 들어볼게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6.05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생 무렵인가,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속으로 '그리스애들은 뭘 저렇게 야단이야. 그리스인하고 결혼하면 절대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었지요.
    낯선 사람들 앞에서 하루종일 나이트 가운을 입고, 옷 갈아입고 치장하는 모습을 전부 보여줘야한다니... 생각만 해도 당혹스럽네요.
    한국에서는 결혼 준비가 오래 걸려서 그렇지, 식 자체는 1-2시간 만에 후딱 끝내버리잖아요.
    그리스에서는 정말 결혼하기도 쉽지 않겠네요;;;;;

  1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6.05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거덕..ㅋㅋ 진정 나이트가운을 입고 준비하는 과정을 다 보여줘야 하는겝니까.....ㅎㅎ
    결혼하기전에 다욧도 정말 열씨미하고, 피부관리도 좀 하고..
    대담함도 키우고 해야겠는걸요..ㅎㅎ 물론 그리스인들은 보아오던 모습이라 이렇게 까지 신경쓰진 않겠지만 말이죠~
    신부는 짠! 하고 가면쓴 얼굴로 예쁘리하게 등장해야하는데 생얼부터 보여준다..크~~ 대단해욤!! ㅋㅋ
    그나저나~~ 한국에서 칭구분들까지 결혼 축하해주러 가시고~ 정말 소중한 칭구 두분을 두셨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한 친구들이지요..

      정말 민망한 날이었지만, 또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결혼식 전에 조급한 느낌을 지워줄 수 있는 날이기도 했어요~ 여유있게 하루 종일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것 같아요~^^

  16. 고감 2013.06.06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세상을 넓고 참 ...다양한 문화가^^;;
    한번 구경꼭 하고 싶네요ㅎㅎㅎ
    제주도 결혼식도 예전엔 일주일동안 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간소화해서 하루이틀정도만하구요.
    바다 근처 동네는 원래 그런가???하는생각도 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도 결혼식은 일주일이나 하는군요. 우와..몰랐어요.
      그리스는 로도스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 대한 전통 문화 자체가 거대한 축제 같답니다. 그래서 결혼식 전통은 전국이 대개 똑 같더라구요~ 게다가 그리스가 관광국인지라 그리스인들 끼리고 국내에서 바캉스등의 이유로 교류가 많다보니, 한국에 비해서 문화와 언어등의 지역 차이가 덜 하다 싶습니다.^^
      그리스가 결혼식을 화려하고 길게 하는 것은 워낙 축제와 파티, 가족 모임을 좋아하는 문화와 아주 밀접하다고 본답니다^^

  17. Favicon of http://www.cywork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3.06.06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어디서도 듣도 보지도 못할 이야기네요^^신기한 그리스식 결혼식^^전 재미있을것같아요~~^^꼭 경험해보고싶네요^^ㅋㅋ

  18. 동경언니 2013.06.06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흥미롭고 재밌어서 두번 읽었네요.^^
    올리브 나무님 정말 당황하셨었겠어요.
    어릴 때부터 그리스 신화에는 많은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을 읽은 것 외엔 그리스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는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되어 참 즐겁습니다.

    한국의 옛날 전통 혼례는 신부의 얼굴을 전부 드러내지 않고,
    속곳을 보이는 것은 큰일!! 몇 겹의 속 옷과 활옷으로 전신을 감싸고,
    혼례가 끝나면 신방에 모셔져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고이 그림같이 앉아 신랑을 기다려야 했었다지요.
    뭐 지금도 신부의 모습은 아주 친한 사람들 말고는 대개 신부 입장까지 내놓고 드러내지는 않는듯 하고요.

    그리고, 에스프레소 에피소드로 역시 매니저님과 올리브 나무님은 천생연분이구나,
    앞으로도 따님과 함께 계속 행복하겠구나, 그렇게 느끼고 또 기도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6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감사하빈다. 동경언니님!
      언제나 좋은 말씀에 힘이 납니다!

      그리스에 몇 년을 살고 있지만 아직도 새로운 문화를 계속 발견하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블로그를 통해 함께 공유할 수 있으니 정말 감사해요~
      정말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와는 여러모로 많이 다른 것 같아요~^^

  1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09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 완전 새로운 이야기네요 ㅎㅎㅎ
    다이어트하기 전까진 결혼 생각도 못하겠는 그리스 결혼문화~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6.11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리스는 신기하고 독특한 문화가 많은 나라인 것 같아요.
    화장하고 드레스 입는 것을 보여주다니.....
    결혼식이 있는 날이면 하객들도 다른 약속은 아예 잡지를 말아야겠네요.
    일찍 도착해서 구경하려면요^^;;

  21. 2013.06.12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해외지만 그리스인들이 모여사는 곳은 똑같이 하는군요.^^
      인사하시다 지쳐버리셨다는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너무 공감해서요^^하객 숫자와 인사 숫자가 비례하잖아요..
      저도 그리스 결혼식 치고는 제 쪽이 숫자가 적어 하객이 많은 것은 아니었는데도 백 번 이상 인사하고 뺨을 돌려대니 죽을 맛이었는데
      (저희 부모님은..ㅋㅋㅋ 이 얘기 하면 정말 웃긴 일이 있었는데 담에 소개할게요^^)
      최근 결혼한 다른 그리스인 친구커플은 하객이 천명 정도 되었거든요.
      정말 인사 후에 친구 부부와 그 부모님을 위로하러 가야했어요.ㅎㅎㅎㅎ
      건강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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