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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2 한국과는 사용 대상이 달라 구박 받은 나의 그리스어 존댓말 (43)

 

 

 

그리스에 이민 온지 채 한 달이 안 되었을 때 일입니다.

한국에 살 때 그리스어를 공부했다고는 하나, 실제로 그리스인들만 있는 곳에 살며 그리스어를 배우는 것은 완전 새로운 것들을 알게 했습니다.

당시의 저는 그리스어에 존댓말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전혀 익숙하지 않았는데, 그리스에서 생활하다 보니 그리스인들이 의외로 존댓말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몹시 당황했는데요.

도대체 어떤 대상에게 써야 할 지 저는 여전히 모호했기 때문에 존댓말을 쓰려할 때마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은 친척 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잘 모르는 친척들이 저희 집에 많이 와서 잔뜩 긴장해 있었는데, 몇 번 본 적 있는 먼 친척 시누이가 왔고 시누이의 남편(아주버님)도 곧 일이 끝나 집에 도착할 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먼 친척 아주버님을 몇 번 본 적은 있었지만, 자주 보거나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늘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요.

설사 친하다고 해도 시누이 남편이면 한국에서도 어떻든 존대를 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마음 속으로 인사말로 존댓말을 준비하며 실수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리스어의 존댓말은 "2인칭 복수형 주어와 동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리스어는 인칭 별로 동사가 달라지는 데요.

쉽게 말해, 현재 시제 하나만으로도 내가 먹는다(τρώω), 네가 먹는다(τρως), 그가 먹는다(τρώει), 우리가 먹는다(τρώμε), 너희가 먹는다(τρώτε), 그들이 먹는다(τρώνε). 이렇게 먹는다는 동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존댓말로 "뭐 좀 드시고 계세요?" 라고 묻는다면, '너희들'에 해당되는 동사를 사용해 물으면 되는 것입니다. «Τρώτε κατι?» 뜨로떼 까띠?

« » 표시는 그리스어의 따옴표입니다. 그리스어 표기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따옴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 한국어의 "안녕하십니까?" 에 해당되는 인사인 « Για σας.» 이야 사스! 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보통 친한 사람끼리 그리스어 인사를 할 때 «Για σου.» 이야 수!, 혹은 짧게 «Για.» 이야! 라고 만 해도 되는데요.)

 

드디어 초인종이 울리고 아주버님이 집에 도착하셨습니다.

저는 존댓말을 잘못 사용할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조로록 달려나가 문을 열어주면서, 어색함에 광대 터지게 미소를 지으며 큰 소리로 « Για σας!» 이야 사스! 라고 인사를 건넨 것입니다.

근데 제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 제 인사를 집안에 있던 모든 친척들이 다 들어버린 것입니다. 갑자기 먼 친척 시누이는 제게 거의 짜증에 가깝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올리브나무! 넌 왜 자꾸만 이야 사스 라고 하니?

집에 온 사람은 한 명이라고! 여러 명이 아니고!!!"

아자

 

그러니까... 제가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그리스어를 잘 몰라서 2인칭 복수형을 사용해 여러 명에게 할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그렇게 소리까지 지를 필요가 있을까 싶게 무안했는데요.

친척 모임을 자기 집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명절증후군인가 싶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수업시간 선생님의 유머에 웃었을 때 세 반 건너 친구가 듣고 "너 지난 시간에 웃었지?" 라고 물었을 만큼 큰 목소릴 가진 제가, 목소리 조절을 못해 광대 터지게 웃으며 인사한 걸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었답니다.

배째

 

나중에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은 한국과 그리스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어의 경우 낯선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하고, 나보다 지위,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리스어의 경우 존댓말은 '마냐 나와 친하냐!' 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시부모님이든 직장상사든 가게 손님이든 학교 선생님이든, 상대와 친하지 않을 때는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몇 번 보고 서로 친해졌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냥 반말을 사용해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가지 헷갈리는 것이 있었는데,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이 '친하다'는 기준은 서로가 마음의 거리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일 예로 딸아이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6개월을 보면서도 그녀는 저를 친하다고 여기지 않았기에 내내 제게 존댓말 인사인 "이야 사스"를 건넸고, 저는 이제는 좀 친해지지 않았나 싶어 인사로 "이야!" 만 건넸다가 그녀의 존댓말에 흠칫 놀라 얼른 뒤에 "…사스…"라고 붙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는 제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는데 저는 "안녕!" 이라고 인사하다가 흠칫 놀라서 황급히

"…히 가세요…."를 붙인 셈입니다...

그걸 지켜본 딸아이가 건물을 나오자 얼마나 배를 잡고 웃던지 민망함에 "그만 웃어!" 라고 말했지만, 아주 운동장에 구를 기세로 웃어대서 부지런히 주차장까지 걸어왔던 기억이 있답니다..

우하하요염

여러분, 만약 그리스를 여행하거나 어디선가 그리스인을 만날 기회가 있으시다면 일단 존댓말로 "이야 사스" 라고 인사를 건네면 예의 있는 사람으로 보이니 알아 두면 좋으실 것 같아요.

그리스인들도 영어의 Lady, Sir 에 해당하는 "Κυρία"끼리아, "Κύριε" 끼리에 라는 호칭을 자녀로 하여금 처음 보는 어른에게 꼭 사용하게 할 만큼, 존댓말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그리스어 사용자에 대해 교양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답니다.^^ 저도 이제는 익숙해진 그리스어 존댓말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처음 보는 가게 주인에게 많은 덤을 받은 적도 있을 정도니 말이지요.^^

 

추석 연휴도 막바지네요. 활기차게 에너지 충전하시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저는 지금 이곳 구디스 라는 그리스 햄퍼거 프랜차이즈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이곳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고요.

3주 연속 남편 친구들이 예고 없이 주말에 집에 쳐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자기들끼리 음식은 배달해서 먹곤하지만 거실에 하루 종일 진치고 앉아 있으면 정말 말도 못하게 어질러 놔서 할 말 없어지게 만드는 친구들이랍니다.

 지난 주에 "일요일엔 제발 친구들 좀 못 오게 해 줘. 나도 쉬고 싶어." 라고 말했더니, 글쎄 이번 주엔 토요일 오후에 왔네요. 헐.

결혼 안한 이 웬수들이 모두 빨리 결혼해서 못 쳐들어 오도록 오늘부터 기도라도 해야겠어요.

오늘 그리스어 존댓말 "안녕하세요"에 관한 글을 썼는데, 

정말 KBS 전국민 고민상담 "안녕하세요"에 나갈만 한 소재가 제 주변에 무궁무진 하네요. ㅎㅎㅎ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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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22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는 경칭은 먼 사람에게 쓰는군요. 유럽 언어들은 경칭을 심리적 거리감에 따라 쓰는 것 같아요. ㅎㅎ
    남편 친구분들께서 쳐들어오셨다니 엄청 힘드셨겠어요...대체 얼마나 많이 어질러 놓는지 궁금할 정도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좀좀이님~
      먹고들 치우질 않아서 여기 저기 캔이 굴러다니고 거실 테이블 가득 유리컵과 물병, 커피잔, 시켜 먹은 봉지들이 널려 있답니다.
      근데 치우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영화보기 좋게 되어 있는 저희 집에 영화를 보려고 모이는 것인데, 그리스인들 답게 영화보면서 엄청 큰 소리로 떠들고 웃어서(주로 헐리웃 코미디나 블록버스터 종류), 사실 시끄러워서 도망 나갔었답니다.^^
      집에 들어와서 어질러 놓은 거 치우는데, 매니저 씨 미안한지 돈을 내미네요. 푸핫. 사실 화를 막 내기도 그런게 하루 14시간씩 일하고 있어서 친구들이랑 그런 낙이라도 없으면 뭔 맛에 일하나 싶어서 봐주고 있답니다~~^^

  3. 민트맘 2013.09.22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상의 가까움에 따라 존댓말도 달라진다니 재미있어요.
    그런데 그 시누분은 참으로 어이가 없을 정도네요.
    쯔쯔..하다보니 윗 댓글의 답글이 보여요.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래도 다시 생각해도 너무했네요.

    재미있지만 너무 어려운 그리스어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가 어렵긴 한데, 또 배우다보면 재미있는 부분도 많더라고요. 그 시누이 때문에 이민 초기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는데,
      이제는 괜찮답니다. 자기 상황이 힘들어서 더 뾰족하게 굴었나보더라고요.
      그래도 민트맘님이 너무하다고 말해주시니 속 시원하네요~ㅎㅎㅎㅎㅎ

  4.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22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리스말에서 존대는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 나랑 먼 사람에게 쓰는 말이로군요! 2인칭 복수로 존대를 삼는 것은 불어와 비슷하구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했는데 정말 동사변화 너무 어려웠어요. 뭔 물건에도 남성여성이 있는지... 독어에는 중성도 있대서 참았습니다. ㅎㅎ
    사람이 힘든 일이 있으면 다른 데서도 예민해 지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이해하긴 해도 올리브나무님 그 땐 무척 당황하셨겠어요. 전 경상도와 충청도 접경지역이 고향이신 시어른들 말씀을 못 알아들어서 한동안 고생했었답니다. 하물며 그리스말 하는 분들 틈에서 생활하다니 처음엔 완전 혼돈속에 사셨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경사도와 충청도 접경지이면 사투리가 상당히 특이하겠어요.~~
      고생하셨겠네요!!!
      저희 친척 중에는 경상도와 강원도 접경지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어찌 들으면 이북 사투리와도 비슷하게 들려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정겨운 그곳이 그립네요~

      저도 불어를 고등학교 때 배웠었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나는 게 없어요^^ 그리스어 역시 모든 명사에 여성 남성 중성이 있답니다. 그 성에 따라 앞에 붙은 형용사와 관사 형태도 세 가지로 바뀌고요. 이 부분은 저에게 아직도 골치거리인데 그냥 그리스어 명사인 경우엔 그럭저럭 알겠는데, 처음 보는 외래어인 경우 명사의 성을 금방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앞에 관사나 형용사를 어떻게 변형시켜 써야 하는지 실수할까 조마조마 하답니다~
      그래서...그리스어를 장기간 공부하게 되면 다른 외국어들이 덜 어려워 보인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9.22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의 존칭어는 우리와는 상당히 다르네요. 역시 언어 공부는 끝이 없어요.
    실수 연발일 수 밖에 없지요. 너무 과한 반응인 것 같네요.

    남편 친구들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은 좀 단속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 힘든데..ㅎㅎ

    추석이라고 해도 전혀 느낄 수 없는 곳에서 사는 올리브 나무님~`
    우리 힘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품절녀님~
      어느덧 월요일이네요.
      오늘은 한국에서 가져온 들깨가루를 넣어 수제비를 끓이고 잡채를 좀 해서 때 늦은 명절 기분을 내려고 한답니다.~
      품절녀님도 즐거운 월요일,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6. 희망 2013.09.22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역시 우리 꿋 ~~~님도 이런 실수가 있었군요.
    저역시 그런 실수는 아니지만

    무턱대고 에머이~~ 하고 모르는 사람들을 부른답니다.

    그런데 에머이 는 손아래 모르는 사람에게 쓴다고 하는 군요.

    지나가다가도 손위나 아래사람 모두 쓰니
    여기 베트남 사람들이 이런 젠장 하면서
    웃는 모습 을 봅니다.

    하여간 외국의 단어들 조심해야지 한순간에 바보 되는거 쉽더라구요.

    나오실 분들 저처럼 고생마시고 나오시기 전 많이 배워서 나오세요.

    저 의 통역은 현재 2명 입니다.
    사무실에서 1명.
    외근 나갈때 1명.

    근데요... 사무실에서 통역은 번역도 시키고 통역도 시키고 믿을 만 한데
    외근 통역은 불안합니다.

    이사람이 내말을 제대로 전달이나 할까 하면서 말이죠.

    오늘은 우리 꿋~~~님의 말씀과 제말씀으로 인사 드립니다.

    씬 ~~~짜오. 안녕하세요. 베트남 입니다.

    꿋~~~님 기분 안 나쁘시죠.. 제가 베트남의 커피라도 향기를 드려야 하는데 미안 합니다~~~~.

    다음주 또 뵙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래도 희망님, 통역이 있으시군요. 다행이에요.
      아휴..저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지요.
      누구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실수하는 것 같아요.
      사실 언어 실수담만 써도 포스팅 한달 분량은 나올 만큼,
      많이 실수했었답니다..^^
      그래도 그런 시간이 지나 지금 이렇게 익숙해질 때도 오고...
      참 다행이다 싶어요.
      희망님도 아마 조금씩 베트남어에 익숙해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베트남 커피, 정말 좋아하는데 말씀만으로도 코끗에 향이 진하게 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희망님!! 건강한 일주일 되세요! 저도 씬~~~짜오. ^^

  7. 새벽.. 2013.09.22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그리스에 신혼 여행을 갔을 때 공대생이다 보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에 익숙해서 안내 표지판을 더듬더듬이라도 읽을 수 있어 그리스어를 만만하게 보았었는데...
    에휴... 언어 중에 최강 난이도가 아닌가 싶네요.
    역사가 깊어서 그럴까요? 엄청 복잡하네요.
    이 글을 보고 나니, 유럽인들이 친척들에게 반말을 하게 되는 건 그들 나름의 존대말 사용 원칙을 따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새벽님!
      공대생이셨어요???
      ...어려운 공부를 하셨네요^^
      제가 생각하는 공대생 이미지는 수학천재들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요^^~~~
      사실 그리스어는 전세계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언어와 문자 중 하나인 만큼, 단어 수도 월등하게 많더라고요. 표현도 영어보다는 좀 더 다양하고 시제도 그렇고요.
      어렵긴 한데, 알 수록 매력있는 언어라 배우는 기쁨도 있는 언어더라고요~
      건강한 한 주 되세요!!

  8.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9.22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너무 잘 읽어보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bitna.net BlogIcon 빛나_Bitna 2013.09.22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렵네요.
    저도 여기서 왕기초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데 매일매일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어요. ㅠ
    인칭별로 동사가 마구마구마구 바뀌고, 2인칭이 먼 사이, 가까운 사이로 나눠지는데 그 애매한 경계가 아직 와닿지 않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어 공부로 정신 없으시겠어요~ 낯선 언어를 공부할 때는 정말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아요. 그래도 빛나님은 어쩐지 금새 배우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파이팅입니다!!

  10. 2013.09.22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3.09.22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려서 감기에 걸리기 쉽고 한 명이 아프면 다 같이 아프고....얼마나 고생되실까 싶습니다~
      얼른 얼른 다 건강하게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1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23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는 다 어렵지만 특히 존댓말이 있으면 더 어렵더군요;;
    게다가 문화적인 요소까지 추가되면 으으... 생각만 해도 머리아파요ㅠ
    그나저나 그리스 사람들은 참 모이는 걸 좋아하나 봐요;; 고생하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인들은...
      정말 모이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근데 저도 자꾸만 그것에 적응해 가는 것 같아요.
      모여서 릴렉스~~~하게 있는 그런 재미를 배워간다고 해야할까요.
      한국에서는 모여도 헤어질 시간을 자꾸 체크하고 그랬는데..
      ㅎㅎㅎ

  13.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9.23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가 존대어가 발달되어 있지 않은터라 왠지 서양어는 존대말이 없을 것 같은데
    그리스어는 까다롭군요..글자를 모르는 더욱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남편분도 안 계시는데 처들어오는 친구들..여태까지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어온터라 단련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문화입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삐삐님.
      일본어도 깊이 들어가면 많이 어렵다고 들었어요.
      저는 그런 일본어를 통역까지 하시는 삐삐님도 참 대단하게 보인답니다~
      저는 지금 잠깐 짬을 내서 댓글을 쓰고 있는데,
      아이가 학교간 이 시간 일을 하며 짬내서 쓰는 이 시간이 참 좋네요~~~육아가 바깥일보다 훨씬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어요~*^^*

  14. 부레옥잠 2013.09.23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유럽이라 그런지 존대어 쓰는 방법이나 기준이 프랑스어랑 같네요. 프랑스어도 존칭은 2인칭 복수인 너희(vous)를 쓰고 동사 변형도 같거든요^^ 그리고 존칭 쓰는 대상도 친하다, 아니다를 기준으로 잡더라고요. 참 애매하죠;; 그래도 비슷한 또래 학생들끼리는 초면에도 반말 쓰긴 하는 것 같아요. 제가 프랑스에 있었을 당시가 20대 초반이었는데 그 때 기숙사에서 친해진 친구 하나가 있었거든요. 처음에 무의식 중에 존대어 쓰니까 그럴 때마다 계속 반말로 고쳐주더라고요ㅋㅋ
    그런데 친척이면 자주 본 적 없는 사이라도 반말로 해야 하나봐요? 별로 안 친한 친척이면 존댓말 쓸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 시누이도 참 그렇네요. 그리스에서도 시누이는 어쩔 수 없는 시누이인가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레옥잠님~ 프랑스어를 잘 아셔서 역시 비교해서 보실 수 있으시군요!
      아무래도 그리스어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언어와 문자 중 하나이다보니 주변 국가의 언어체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프랑스, 독일, 스페인어, 영어를 사용하는 국민들은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지만 사실인걸요. 다른 언어에서 그리스어와 똑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를 자주 발견하는데, 그때마다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게다가 여기 기원전 유적지에서 돌판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문자로 글을 새겨놓은 것을 볼 때, 정말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리스인들이 그렇게나 잘난척을 하나봐요.ㅎㅎㅎㅎ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23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댓말은 우리 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던 제게는
    참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입니다...^^
    문화의 차이라는 것이 언어에서도 느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차차님~
      존대하는 것을 가르치는 그리스 어른들의 육아법을 보면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여기도 어른이 얘기할 때 아이들이 끼어드는 게 아니라고 가르치더라고요.~ㅎㅎ

  16. kiki09 2013.09.23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ㄱ
    매니저님께서 잔뜩 일거리를 안겨주셨군요!!!!!
    매니저님~~ 경고 드~가요~~~~~!
    노랑 하나입니다.ㅋㅋ

    제발 남자들은 자기가 어질러 놓은 거 자기네들이 치우면 안될까요..?!!
    똑같이 손,발 달려있는 것은 말이죠
    같이 하란 얘기지요..우째..남일 같지가 않아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다음에는
    배째~~~~~~~~~~! 이래보시면 어떨까요?^^

    그나저나 그리스어 넘 어려워요.
    몇번 읽어봐야 설명 해주신 것을 이해한답니다
    네..제가 좀 머리가 달려요 달려..ㅎㅎㅎㅎ
    근데 실수한 것에 대해서 가족분들이 너무 큰 소리로 뭐라 하시니까 넘 당황되겠어요 ;;;
    으으윽.. 본디 외향적인 분들이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요 ^^

    오늘 아침까지 추석 음식들을 먹었어요
    속이 더부룩하고 느끼하고
    살은 더 찌고 있네요 ㅎㅎㅎ

    가을이라는데 아직까지도 더워요~
    아~ 저 콜라 마시러 갑니다 트림이라도 해야 뻥 뚫릴 거 같습니당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4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콜라 드시고 더부룩한 건 좀 내려가셨어요? kiki님^^
      그러게요~ 명절음식이 남으면 참 이래저래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ㅎㅎㅎ
      그래도 저는 갖은 나물 좀 먹었으면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답니다~~

      저도 오늘은 간만에 한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참 행복하더라고요^^

      그리스어는 원래 어려운 언어라 사실 그리스어 관련 글은 아주 가끔만 쓰려고 하는데, 또 그래도 알아 두면 좋을 이야기는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썼어요~~ kiki님이 이해 안 가시는 것도 정말 이해가 되요. 아마 제가 다른 나라 언어에 대해 들을 때도 비슷한 기분이 들 거에요~

      즐거운 하루 되세용*^^*

  17.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24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어도 그리스어처럼 존칭으로 복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외국어를 써야할 때 반말 써야할 사람에게 존대말을 쓰는게, 존대말 써야할 사람에게 반말 쓰는 것보다 나으니까 거의 존칭을 중심으로 익혔는데, 제가 인터넷 상으로 종종 안부를 주고받는 사람 중에서 한 터키인이 있거든요.
    저보다 10살 이상 많으니까 한국적인 문화에서는 당연히 존칭을 써야 생각해서 존칭으로 이야기했더니 "왜 나한테 존칭을 써? 나를 친구로 생각 안 해?"라고 하더라고요.
    자신은 친하다고 생각해서 반말을 썼는데, 제가 존칭을 쓰니까 좀 불편했나봐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반말로 써요ㅎㅎㅎ

    참고로 터키어에서는 '신'을 지칭할 때도 반말을 쓴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4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아무래도 터키와 그리스는 옆에 있는 나라이다보니 비슷한 정서가 있을 수 있겠어요.
      저 역시 여기서 시부모님이나 20살 넘게 차이 나는 친구들에게 모두 반말을 쓰고 있답니다.
      히티틀러님의 터키 이야기는 늘 참 재미있어요.
      그리스인들과 살아 가는 정서상 가까우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터키인들의 이야길 히티틀러님을 통해 듣게 되어서 감사해요^^

  18. 하마 2013.09.24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언어에도 관심이 많아 이 블로그를 통해서 그리스어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기쁨도 정말 커요! 특히나 그리스어 알파벳도 친절히 다 달아주시니 더 유익한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1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9.24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히랍어가 근원일 때는 여성형일거 같은데도 남성형인 경우가 많고
    스페인어도 역시 마음의 거리와 친하기 정도로
    말의 높낮이를 바꾸니까요.

    그래도 전 상식이 한국적이라서..ㅡㅡ;;
    도저히 학생이 친구~안녕 하면 너무 너무 싫어서 하하하..;;

    역시 생각의 차이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스어로 반말을 하는 건 기분이 안 나쁜데, 그리스인이 한국어로 반말을 하면 기분이 확 상하더라고요.
      제 제자들 중에 존댓말을 가르쳤는데도 반말만 쓰는 친구가 있거든요. 열살이나 저보다 어린데...정말 너무 얄미워요. 그냥 한국어로 말하지 말고 그리스어만 썼으면 싶을 정도라니까요^^

  20. mariacallas1 2013.09.26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에구 지난 성지순례때 우리팀 전체가
    다 배운 인사말은
    이쪽에서 야수~ 하면 상대가 야사스~
    라고 대답한다고 했는데
    올리브나무님 글 보니 정확히는
    이야사스~가 맞군요.

    그런데 제 귀에는 야사스~ 해준거 같아요^^;

    그게 존칭의 차이라는걸 듣긴했지만 왜 상대 그리스 사람이 죄다~ 야사스 했는지는 몰랐는데
    ㅎㅎ결국 그날 본 관광객이니 야사스 한거군요.
    것도 모르고 무조건 새로운 곳에 가서 그리스인을 만나면
    야수~ 하고 인사했네요 ㅎ;;

    성지순례가기 전에 올리브나무님을 알았더라면 좀더 재미난 그리스 여행이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아주 좋은 여행이였긴해요^^;

    지금도 여전히 산토리니와
    메테오라가 눈에 서~언~~~~~~~~~~~~하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존댓말이 아닐 때는 이야수는 한 사람에게 쓰는 말이고 이야사스는 여러 사람에게 쓰는 말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상점 주인이 쓰는 이야사스는 대부분 존댓말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같이 이야사스 라고 대답하면 더 예의가 있는 것이지요~
      아마 mariacallas님이 언젠가 다시 그리스 여행을 하실 때 꼭 잘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21. 동이 2013.11.11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운 사이? 기준이 모호해서 더 어렵네요. 나이가 적고 많음이면 그래도 나을텐데요. 알려주시는 그리스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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