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장동건의 대사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 영화를 안 본 사람들 조차도 알고 있는 유명한 대사입니다.

유오성으로부터 이미 많이 찔린 장동건은 '칼을 많이 맞았다'는 표현을 '많이 먹었다' 라고 표현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리스에 이민 온 후 시아버님과 어린 시절 이야길 나누던 중, 아버님은 저에게 이런 이야길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릴 땐, 모두가 굉장히 어려운 때였지. 특히 우리집은 가난했고 난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었어. 우리 아버지는 건축업을 하시며 타지로 출장 가실 때가 많았는데, 집에 돌아오면 피곤한데 먹여 살릴 자식들은 다섯이나 되어서 늘 화가나 있었지.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우리를 많이 때리셨어. 

난 장남이라 정말 매를 많이 먹었다고.('Εφαγα ξύλο πάρα πόλλα)"

 

??

"매를….먹었어요? ('Εφαγα ξύλο)"

 

아버님은 제가 '매를 먹는다'는 표현이 특이해서 되물어봤다는 것을 모르시고, "그래. 정말 엉덩이에 많이 매를 먹었다고."라고 다시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이 표현을 듣자마자, 영화 '친구' 생각이 나서 그리스어에도 이런 표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웃음이 났지만, 심각하게 과거를 회상하시는 시아버님 앞에서 차마 웃지 못하고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 얘기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이 표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내가 만약 때리는 입장이면 치다, 주먹질 하다 라는 표현인(영어의 hit 나 beat) χτυπάω(흐티파오) δέρνω(데르노) 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내가 만약 맞는 입장이면 이 두 가지 표현도 사용할 수 있고, 매를 먹다 να φάω ξύλο (나 파f오 크실로) 라는 표현도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한 인터넷 신문 국제 뉴스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이 기사에서도 역시 매를 먹었다 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동영상과 함께 실린 이 기사 내용은, 한 남자가 차에서 내리려는 여성의 가방을 훔치려다가 도리어 몰매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이런 '매를 먹다' 라는 어떻게 보면 '정감있는' 표현은, 그리스에서 매를 때리고 맞는 체벌문화와도 상관이 있는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자녀에게 사랑의 매를 드는 것이, 한국만큼의 일반적인 문화는 아니지만(한국에 체벌하는 부모가 많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기 위해 약하게 한 두 대 체벌했다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문화는 아니란 뜻입니다. 또한 그리스에서는 자녀에게 회초리로 체벌을 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문화가 단단한 그리스 문화에서도 필요에 의해서 내 자녀의 엉덩이를 좀 손바닥으로 때린 것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일 예로, 매니저 씨 역시 어릴 때 엄청난 말썽꾸러기였기 때문에 (다섯 살 이전에 호기심에 지붕까지 올라가서 떨어진 일, 자기 방에 호기심으로 불을 지른 일 등등 ㅠㅠ), 어린 시절 아버님으로부터 엉덩이를 손으로 자주 두들겨 맞았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리스에서 자기 자녀를 부모가 이 정도로 때렸다고 해서 미국처럼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때렸다는 사실만으로 부모를 경찰에 신고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는 것입니다.

(미국은 때린 정도에 상관없이, 자녀를 때리는 것을 이웃이 볼 경우 신고 당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즉, 그리스에서는 회초리나 도구를 이용해 자녀를 체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저는 수백명의 그리스인을 알고 지내지만 단 한번도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자녀를 체벌할 경우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두드리는 정도로 하는 경우가 다여서, 이 매를 먹었다는 정감있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물론 위에 제시한 기사 내용처럼 심하게 폭력이 오고간 어른들간의 싸움에도 매를 먹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오늘 오후 외출하고 돌아오니 저희 집 강아지 막스는 이상하게 좀 우울한 표정이었는데요.

저는 "막스, 왜 저래? 왜 저렇게 눈치를 보고 있어?" 라고 물어보았고, 매니저 씨는 예의 그 표현을 쓰며 저에게 대답했습니다.

"막스가 매를 좀 먹었거든. 세게 먹었지. 어머님 집에서 카펫 위에 쉬를 많이 했거든."

매니저 씨가 막스를 목욕시킨 후 드라이어로 잘 말려 놓았고 녀석이 대소변을 다 해결한 직후라 안심하고 어머님 댁 거실에 들여놨었는데, 좋은 향기가 나던 막스는 그만, 어머님께서 새로 빨아서 깔아 놓은 카펫 위에 아주 골고루 쉬를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은 궁디팡팡 보다는 좀 더 세게 흥5"이 녀석아!"라고 엉덩이를 때리셨고, 기가 죽은 막스는 마당의 자기 집으로 쫓겨나 이제 5kg이 된 많이 큰 덩치를 한껏 오그리고 어머님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막스가 집에 온지 며칠 안 되었을 때. 사촌 니키와 함께

 

 

저는 마당으로 나가 '매를 먹었다'는 막스를 쳐다보며, 평소 명랑한 녀석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너, 매 많이 먹었냐?" 라고 물어보니, 막스는 불쌍한 척, 하는 표정으로 눈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5분도 안 되어 다시 발발거리며 명랑해져서, 사실은 마이 묵은게 아니고 '불쌍한 척' 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글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있어 말씀 드리자면, 이 글은 한국, 미국, 그리스의 체벌 문화에 대해 비방하고자 쓴 글이 아니고, 그리스어 표현과 문화에 대해 쓴 글임을 밝힙니다.

* 답글이 또 좀 늦어지고 있지요? 날씨 덕에 기관지염으로 온 가족이 고생중에 있어요^^ 여건이 되는대로 또 답글을 써나가도록 할게요.~~ 여러분도 건강하세용!!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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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영미 2013.12.08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막스가 실례를 많이했네요 아마도 어머님의 매가 큰가르침이 될것 같아요 ^^

    기관지염으로 고생한다고 하시니 소금물로 목을 헹구시면 어떨지요


    앞으로 귀요미 막스의 활약상도 기대되는데요

    강아지오줌도 냄새가 좀있는 줄 아는데 어머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영미님~
      이제 기관지염은 많이 나았어요.^^

      막스는 저희 집에도 어제 쉬를 해서 카펫에 스프레이 뿌리고 소독하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애교가 많아서 가족들이 화를 못 내게 하는 재주를 가진 녀석이에요~
      아마 크면서 차차 배변을 가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면에서 아주 금방 배우는 고양이들과는 참 다르구나 싶어요^^

  2. 민트맘 2013.12.08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스의 불쌍한 척하는 표정은 가히 일품입니다.
    저 그렁한 눈망울이라니..
    그리스어도 참 귀여운 표현이 있네요.
    어쩌면 친구의 작가가 그리스어를 알고 읶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매니져님의 어린시절은 상상이 갑니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민트맘님~
      정말 어떻게 저렇게 불쌍한 척을 하는지...
      제가 고양이들 밥 주러 나가면, 쭐레쭐레 따라 나오는데
      녀석은 고양이가 좋다고 덤비는 것이지만
      고양이들은 질색을 하고 도망가곤 해서
      고양이 밥 주자마자 녀석을 덥석 들어올려서 다시 마당에 감금해야 한답니다.^^ 근데 고양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대문을 닫으면 담을 넘어 대문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어찌나 어색하던지요.^^

  3. 부레옥잠 2013.12.08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한 방 먹었네' 뭐 이런 표현이랑 비슷하려나요?ㅎㅎ 외국어를 배울 때는 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도 저런 표현을 익히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반대로 가끔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표현을 외국어로 직역해버려서 그건 그 나라말엔 없는 표현이라고 지적받을 때도 있고요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부레옥잠님~
      말씀하신 대로 한 방 먹었네와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저도 부레옥잠님 말씀처럼 그런 경험 몇 번 했었어요^
      딸아이는 도리어 그리스어 식으로 한국어를 표현할 때가 있어서 큰 웃음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그걸 또 한국어 방식으로 고쳐주려고 많이 노력하게 되네요^^

  4. Favicon of http://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3.12.08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젊었을 때, 헬라어를 배우지 못한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당시에 우리 목사님이 헬라어와 라틴어와 히브리어를 가르치셨는데......
    노느라 바빠서 그걸 못배웠어요.

    정말 서양 정신문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이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였는데......

    저는 정말 '매를 먹어야 할 놈'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그렇게 해박한 목사님을 두셨던 것이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또 젊을 땐 하고 싶은 일들이 저마다 다를 수 있잖아요~

      대신 지금 사진도 이렇게 잘 찍으시고!
      매를 드시다니요~~전혀 그러실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스무살 때, 고대 헬라어를 잠깐 도전한 적이 있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서 그만 두었던 과거가 있어요.
      저 역시 전도사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래도 모르겠더라고요.
      도리어 나이가 들어 그리스에 올 생각으로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하니
      다른 세계가 열리더라고요~
      그리스 사람들도 고대 헬라어는 많이 어려워들 해서, 저도 간혹 고대 헬라어를 번역해야 할 일이 생기면 혼자서는 해결할 수가 없을 때가 많아요^^

  5. 2013.12.08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릴리안 2013.12.08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스야 막스야 ^-^
    너 이 새끼 힘내거라 ~
    배변훈련 화이팅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릴리안님.
      막스에게 릴리안님의 응원을 전했습니다^^
      어제도 비록 저희 카펫에 또 쉬를 했고 계단마다 분뇨테러를 해 놓았지만
      그래도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아요^^

  7.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3.12.08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 물어 볼께요.

    그리스 어에도 "매를 산다" 그런 표현도 있나요? 일본어에 "야유를 산다" 라는 말이 있어요.

    제가 놀란 것은 일본어에도 이런 표현이 있더라구요.한자도 買 를 쓰고요. 그런데 영어로 번역을 할려고 하는데 그 느낌까지는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법을 못 찾게더라고요.

    저는 친구 "마이 묵었다 아니가"를 다르게 생각했어요(조폭영화는 집중해서 보지 않음)----불법적으로 번 이익을 벌써 많이 가져갔으니까 나머지는 나한테 줘 라는 뜻으로 해석했거든요.

    저는 결혼하기 전까지 서울/경기/충청권 말투권에만 익숙한데 경상도권 말투는 불분명한 말투가 많더라구요.

    예를 들면 내가 조잘조잘 거리면 남편은 "시끄럽다" 라고 그러거든요. 의미는 입 다물어라. 차라리 "그만 좀 떠들래" 하고 부탁을 하라고 하는데...저는

    그래서 일부러 놀리기 시작했어요 "시끄러워서 어쩌라고? 더 소리 지를까?" 그러면서 더 소리를 지르거든요 크게 노래를 부르거나.

    "니 입장에서만 시끄러우면 그 다음 얘기를 해야지 그래서 나보거 어쩌라고? 말로 안하는데 네가 내 사장도 아닌데 왜 내가 늬 의중 헤아려야 하냐고. 나한테 부탁을 하려면 정중히 하라고. 그런 말투는 니가 나보다 위니까 알아서 입 다물라는 소리가 아니냐고? 왜 니 하고 싶은대로만 하려고 하냐고. 서로 타협을 하고 조율을 하려고 해야지. 그런 말투로 얘기하면 안듣는다."

    또 한번은 "니가 시끄럽다라고 해서 네가 감탄 하는 줄 알았다고. 그림보고 아름답다 라고 하듯이 나보고 시끄럽다라고 해서 계속 시끄럽게 하라고 하는 줄 알았다고" 하면서 놀리고 골렸죠.

    한예)

    "시끄럽다"

    "그래서 그만하라고, 아니면 계속하라고?"

    "주디 좀 다물어라."

    "니는 주디가 있을지 몰라도 난 주디 없다 있으면 니가 내몸 샅샅히 뒤져셔 닫아라"

    "아 쫌"

    "아 쫌 이 뭔데? 아 쫌 뭐하라고?"

    "시끄럽다"

    "아까도 시끄럽다고 했잖아. 그래서 어쩌라고?"

    "아이구"

    이러면서 경상도 사투리 말하는 화법 고치기를 하고 있답니다.


    "고마 해라" --그만 해라 인데. 왜 니만 싫다고 내가 관둬야 하냐? 니가 나 피해서 방으로 슬그머니 들어가면 안되냐. 니가 최선을 다하고 나서 나한테 이러게 하는게 거슬리니까 좀 협조좀 해달라고 부탁을 하지 왜 말투가 그러냐 하고 따지거든요.

    니 입장에서 나보고 뜻을 헤아려 달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기분 나쁘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하라고.니가 왕이냐고...

    그런데 이 사람이 사람들과 어울려서 얘기하는 방식을 보면 저의 식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과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대화 방식을 보면 시댁 식구들도 약간 이렇구요. (내 입장이 이러니까 알아서 해달라는 것---그런 식으로 돌려서 얘기 한다고 해야 하나?- 화법 자체가 그런 것 같아요). 시누 하고 남편이 얘기 할 때도 약간 이런 부분이 있어서 일이 제대로 처리 안된 적이 있어요. (이 정도 까지 얘기 했으니 당연이 알겠지 그러겠지 라는 부분)

    저희는 그런게 없거든요. 저희는 확실하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줘. 할 수 있어 없어? 해서 일이 차질이 없는데 경상도 사람(시댁식구)는 좀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문제를 좀 더 확실하게 말해서 제가 말하면 3분 남편이 말하면 15분정도 걸린다고 해야할까? (제가 말할 때는 직설적이라서 경상도 분들은 좀 예의 없게 들으실 수 있어요- 시어머니가 말씀은 안하셔도 표정으로 움찔하실 때가 있거든요), 왜이렇게 에둘러서 말하는지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지역간 의사소통 트러블이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역 비하 뭐 그런 발언 까지 가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 싶어요.

    어렸을 때는 모르지만 저희 부모님의 (황해도+ 서울) 분과 충청도 토박이인데 어렸을 때 부부 싸움도 이런 소통방식 때문에 생긴 것도 있지 않나 싶어요. 제가 싫어하는 충청도 식의 둘러대는 식의 말(표현법)이 있거든요. 아무리 서울 말씨를 써도 그런식 말하면 충청도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저 한테는 콕 박혀 있어요. 제 나름대로 대응 방식도 생기고요. 처음에는 정말로 기분 나빴어요.

    올리브나무씨는 부모님이 두분다 영남지역에 뿌리를 두고 계서서 그리고 가족분들도 거의 영남지역과 연고를 가지신 분들이니 경상도식 표현법에는 크게 의미를 두고 생각하지 않으실 수도 있고요.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지는 부분이 있을거에요. 저 처럼 일부러 트집을 잡거나 하지 않겠죠?

    오늘은 남편 좀 놀려 봐야 되겠어요. 어떤 경상도 표현이 나오나....급하면 정말로 심한 사투리 쓰거든요....그것을 글 감으로 만들어야 겠어요....

    이런 재미로 국제 결혼하면 진짜로 재미 있는 것도 많을거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여긴 매를 산다는 표현은 없어요~
      일본어엔 그런 표현이 있군요.^^

      남편분과 언어적인 표현에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으시는 중이시군요~

      사실 경상도말이 좀 투박해서 다정한 느낌은 많이 못 주지만,
      또 진국인듯한 그런 느낌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저를 낳기 전에 서울에 오셔서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진 않으셨어요.
      그래도 언어 속에 뿌리가 분명 남아계시지요.
      그리고 저 역시 어릴 때 워낙 경상도를 자주 오고가서 익숙한 것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또 다행이었던 것은, 사회에 나오고 나서 친하게 된 친구들 중에 호남권 출신들이 많아서
      또 낯설던 전라도말에 대해서도 지금은 정말 정감있게 좋아하게 되었어요. 특히 전라도 김치는....저의 사랑하는 먹거리 중 하나랍니다^^

      말씀하신 충청도의 느낌, 알 것 같아요.
      예전에 업무적으로 만난 분들과 등산동호회를 오래했었는데요.
      그 때 충청도 지역의 도립공원인 어떤 산을 등반하게 되면서, 충청도에 본가를 두신 분이 그때 산행 일정 전체를 총괄하셨는데
      말을 계속 분명하지 않게 해주셔서
      정말 저희 30명 넘는 일행들이 산에서 길을 잃고 객사하는가 했답니다.
      산이 말씀해주신 것에 비해 너무 험했던 것이지요.
      ㅎㅎ 지금은 추억이네요.

      암튼 Florence님, 남편분은 그래도 요리하는 남자시잖아요^^
      말보다 행동이 진국인 남편분, 분명 매력있는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해요!!

  8. 새벽.. 2013.12.08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친구의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는 부산사투리였던 것 같은데, 매를 먹었다는 그리스 표현은 표준어인가봐요.
    올리브나무님 말씀대로 정감어리네요. 매니저님 예상대로 개구쟁이셨군요. ㅎㅎ
    제 남편도 개구쟁이라서 4남매 가운데 어머니께 맞아본 자식은 자기 혼자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막스는 여전히 귀엽지만... 쉬라... 저라도 궁디팡팡을... ^^;;
    기관지염 얼른 나으시기를... 저도 감기 걸려 일주일 무지 아프고 정신 차린지 며칠 안 됐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요? 새벽님~ 영화 친구의 대사는 부산 사투리라서 더 정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장면은 좀 끔찍한 장면이었지만 말이에요~
      그리스어로 매를 먹었다는 표준어에요. 뉴스 타이틀로도 많이 사용되더라고요~
      그런데 남편분께서 의외로 개구쟁이셨군요!
      지금껏 제가 받은 느낌은 점잖고 듬직하고 새벽님을 엄청 귀여워하시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어릴 땐 그러셨군요^^ 하긴 어쩌면 그런 성격이 있으신 분들이 도리어 사회생활하시며 더 소신있게 챙겨가며 자기 영역을 잘 구축하시는 것 같아요~
      새벽님도 많이 아프셨군요...지금은 괜찮으신 거에요??
      겨울 휴가는 이미 떠나셨을까요???

  9.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08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그... 하도 딴지거는 분들이 많으시니 글 올리시면서 신경 많이 쓰시는군요.
    매를 먹느냐 맞느냐 보다 체벌 오해 푸시려 애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 살기가 팍팍한지 많은 블로거분들이 신경 많이 쓰고 계신가 보더군요.
    기관지염이면 목도 아프고 기침도 많이 하겠네요.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해요! 열매맺는나무님~
      기관지염은 이제 거의 다 나았는데
      이젠 날씨가 너무 춥네요..
      뼈를 파고드는 습한 한기는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이 추워요~
      암튼...언제나 늘 감사드려요!!!

  10. 2013.12.08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2.08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막스도 한 연기 하는군요~~~ 암튼 냥이든 멍뭉이든 불쌍한 척은 넘 잘 해요~~ㅋㅋㅋㅋ
    근데 정말 그리스 정서는 우리랑 비슷한 게 많은 것 같아요~~ ^^
    갑자기 추워져서 다들 감기걸리셨나봐요... 어서 나으시길 기도합니다~
    요새 인터넷 뉴스보면 그리스 전기 요금을 못내서 동사하는 분들이 늘어난다고 기사가 났던데 추워지기 시작하면 완전 한겨울 같은가봐요...
    이젠 그리스 관련 기사나면 올리브나무님이 생각나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소금님!
      그리스는 전기요금이 두 달에 한 번씩 내도록 되어 있어서
      사실 금액이 더 목돈이 된다는 함정이 있더라고요.
      저희 집은 시댁이랑 같이 묶어서 내는데..
      물론 식구가 많고 두 집이긴 해도 집이 작은 것을 생각한다면 두 달치 전기요금은 너무 큰 금액이더라고요~
      보통 4인 가정인 딸아이 친구들 집들도 우리나라 20평대 집 크기인데
      한 달에 15만원 이상 나오니까요. 정말 아껴쓰는 집인데도 그렇더라고요.
      암튼..소금님 늘 감사해요!!

  1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2.08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한방 먹었다"랑 비슷한 느낌의 표현 아닐까요ㅎㅎㅎ
    어쨌든 매를 먹었다고 표현하니 맞았다는 것보다 애정이 담긴 것처럼 느껴져요~
    막스 참 귀엽네요ㅎㅎㅎ 혼나고도 왠지 표정이 도도해 보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막스는 정말 뻔뻔한 성격이라고 해야할까요.
      강아지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성격이 그런 것 같아요.
      고야이들과 놀자고 덤벙거리며 덤벼서, 아스프로는 아주 질색을 해요.
      막 하악질 하고요^^ 사진을 좀 찍고 싶은데 녀석들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ㅎㅎㅎ 도도남 아스프로의 세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막스 성격일 거에요~^^

  1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2.08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먹는 것은 잘 골라먹어야해요. 그리스에서 아무 거나 먹다가는 매를 먹을 수도 있군요 ㅋㅋㅋㅋㅋㅋㅋ

  14. 포로리 2013.12.09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저도 지붕에서 좀 뛰어내렸다지요. 다행히 뒤꼍으로 띄어내려서 높이가 낮았어요. 쥐불놀이도 많이 했는데 또 다행히 불도 않내고 화상도 않입었었어요.엥?그러고보니 난 행운아로구나!! 하지만 매를 많이 먹어서 원점이네요.

  15. mariacallas1 2013.12.10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향기 폴폴~!
    세탁한지 얼마 안된건데
    그곳에 애완동물이 실례를 했다면 저 같아도 궁디팍팍 했을듯 ㅎㅎㅎ;;

    ㅎㅎ강쥐도 연기 잘하지만
    고양이는 더하지요?

    막스얌~~~~~~~~~~~~~다음에는 누울자리 보구 뻗으렴ㅎㅎ;
    너의 집이 누울자리니라 ㅎㅎㅎ
    귀여운 녀석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저희 집 카펫에도 어제 쉬를 해서
      궁디에 매를 좀 먹었지요^^
      ㅎㅎㅎ
      갈수록 애고도 늘고 불쌍한 척도..

      말씀하신 대로 고양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ㅎㅎㅎ

 

 

 

 

 

그리스어에도 줄이 당긴다 표현이 있다니!

 

 

 

 

 

포스팅 끝에서 잠깐 언급한 세고 배가 푸근한 그리스인 남편에겐 명의 고모님이 계십니다.

고모님 어린 나이에 오스트리아 남자인 고모부님과 크루즈에서 만나 고모부님의 간절한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 삼십 년이 넘게 오스트리아 비엔나 근교에 살고 계십니다. 

고모님에겐 하나 아들 하나가 있고, 남매는 어릴 때부터 년에 한번씩 엄마의 친정인 그리스로 여름 휴가 왔었던 것입니다.

고모님의 Martha마사 어릴 부모님과, 커서는 혼자 혹은 친구와 자주 그리스를 찾았습니다. 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겨울이 길고 경직된 분위기의 오스트리아 보다는 자유로워 보이는 엄마의 나라 그리스 그녀에게 되어주었습니다.

  

<2011 겨울 비엔나 시청 (왼쪽사진이 시청),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오스트리아  가족들과 제 가족입니다.>

 

마사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여름입니다.

여름 휴가를 혼자 그녀는 우리 집에 머물면서, 홀로 오후에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해변에 지중해의 햇볕을 만끽하고 수영을 하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런 그녀는 , 그리스에 살고 싶다고 넋두리를 했었고, 당시 어색하기만 우리는 영어와 그리스어 독일어를 섞어가면서 그런 저런 어색한 대화를 이어나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 우리 가족 모두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데, 대단한 The Big Fat Greek wedding(그리스 결혼식이 지나치게 화려하고 길고 돈을 많이 써야 한다는 데에서 명칭인데, 제목의 영화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기회에)에서 마사는 남편, 그러니까 사촌 오빠의 절친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달에 그리스를 들락거리며 장거리연애를 왔고, 4월이면 드디어 곳으로 이사와 남자친구랑 같이 살게 됩니다.

 

   <마사와 스떼르고스 커플, 연인이 다른 그리스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

그런 그녀가 남자친구인 Στέργος 스떼르고스 생각하는 마음은 대단해서, 나도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기가 때가 많습니다.

-           , 올리브! 나는 정말 스떼르고스를 너무 사랑해. 너는 맘을 이해하지.

-          그래. 그래. 그래.

( 이름은 따로 있지만, 꿋꿋한올리브나무에서 따온 올리브 저를 지칭하겠습니다.^^)

저는 한편으론 그녀의 유난스러움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한편으론 짐작할 있는 부분도 있어Κατάλαβα. (이해해.)라는 밖에는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딸아이와 혼자 사시는 할머님을 찾아 뵈었는데, 그리스 전통커피Eλληνικό καφέ 구워진 크리스마스 쿠키 멜로마까로나Μελομακάρονα  주셨습니다.

                             <그리스 전통커피인 엘리니꼬 까페Eλληνικό καφέ 크리스마스 쿠키 멜로마까로나Μελομακάρονα. 출처-google>

 

우리는 자연스럽게 휴가를 내어 다니러 오게 마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님께는 오스트리아 고모가 딸이고, 마사는 손녀딸인 셈이지요.

 

- Η Μάρθα τον αγαπάει Στέργος πάρα πολύ;

  마사가 스떼르고스를 많이 사랑한대지?

- Ναι. .

- Το αίμα κρατάει αυτή.  아이가 줄이 당기기 때문이야.

 

*Kρατάει Κρατάω(Κρατώ)[끄라따오/끄라또] 3인칭 동사 현재형으로, 유지하다, 갖고 있다, 잡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동사입니다. 영어의 Keep, hold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네가 갖고 있어. (Keep it.)» 뜻의 «Kρατά το.» 그리스어 일반 회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Kρατά Κρατάω 명령형 입니다.

 

*Το αίμα 라는 뜻이고 αυτή 그녀가 라는 주어인데, 그리스어 일반 회화에서는 원칙적으로 앞에 와야 하는 주어가 문장의 뒤에 오기도 합니다.

한국어에서 «그거 할게 내가라고 표현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역하면 그녀가 (그리스인)피를 갖고 있다 뜻입니다.

 

 

 

 

 

 

 

 

 

 

 

 

 

 

                   

 

 

 

       피 ?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래. 줄이 당기는 거라고. 그리스인 피가 몸에 반은 흐르고 있으니 그리스가 좋을 밖에 없고, 그리스 남자에게 끌릴 밖에 없는 거지. 그리스에선 그걸 피가 당긴다(τραβάει ) 말한단다.

 

*할머니는 다시 Τραβάει 라는 단어를 써서 앞에 사용한 Kρατάει 당긴다는 의미로 사용했음을 설명했습니다.

 

*Τραβάει Τραβάω(Τραβώ)[뜨라바v/뜨라보v] 3인칭 동사 현재형으로 당기다, 끌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동사입니다. 영어의 pull, drag, draw 해당되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면 그가 고양이의 꼬리를 잡아당긴다.’ 라는 표현은

Αυτός τραβάει την ουρά της γάτας. 라고 사용할 있습니다.

 

물론 나이가 많은 할머니께서 문장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문장이 보편적으로 젊은 사람들까지 두루두루 사용하는 문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Κρατάει 동사를 Τραβάει 의미로 사용한 것도 보편적인 표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부모 자식 간에 사용되는 표현인 줄이 당긴다 표현을 젊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보시면 같습니다.

 

 

어떻든, 저는 그리스가 한국만큼이나 가족문화가 강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표현까지도 사용할 줄은 미처 몰랐었기에 할머님 말씀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으나, 이어진 할머니의 신세한탄과 폭풍눈물 덕에 까진 하진 못했습니다.

 

줄이 당겨서인지, 사랑에 눈이 멀어서인지 평생 살아온 오스트리아를 두고 그리스로 이사 .

그녀가 부디 스떼르고스랑 무사히 결혼에 골인해서 그리스의 숨겨져 있는 어마어마한 가족 문화(저는 때문에 많이 놀래왔고, 많이 막혀 해왔기 때문입니다.) 헤쳐나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그리스어 표현 재미 으셨나요? 

줄과 상관 없더라도, 마사처럼 사랑에 눈이 멀어 세상이 사람 밖에 없는 것처럼

여겨졌던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글을 기다립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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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06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이야기네요. 그리스인들도 혈통이나 민족성을 중요시하나봐요. 핏줄의 반이 그리스인이라 땡긴다는 말을 하는 거 보면요. 참, 저도 My big fat Greek Wedding 을 정말 재밌게 봤어요. 그 때도 그리스인들도 가족중심 문화가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 ^^

    그나저나 커피랑 쿠키와 왜 이렇게 달달하고 맛있어 보입니까? 사진을 보니까 단 거가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요~~~

  2.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07 0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그렇더라구요.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마트마다 많이 팔기도 해서 주소 남겨주시면 보내드릴 수도 있는뎅...이방인님이니까 특별히.^^;;

  3.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07 0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이름이 두 번이나 써지네요???? 왜 그럴까...또 머리 빠지게 연구하겠구만요.ㅠㅠ.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15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만 들어도 이미 쿠키 한 상자 먹은 것처럼 배 부르고 달달합니다. ^--^ 정말 감사해요.
      앗, 그런데 이름이 두번 써지는 건 저도 처음 봅니다! ㅋㅋㅋㅋ 웃퍼서 죄송합니다. 왜 그럴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머리 한 움큼 뜯고나서 발견한 건데요,
      관리에서 필명을 따로 쓰는 부분이 있었는데,
      거기에 굳이 이름을 안써도 이름이 저절로 써지는 건데,
      거기에 이름을 또 써서 넣었더니 이름이 두번 써졌던 거더라구요.
      아마 이름 앞에 추가로 써넣을 필명 같은 걸 쓰는 건가봐요.
      ㅋㅋㅋㅋ. 발견해서 다행이에요.
      혼자 코미디 하는 것 같았거든요.^^

  4. 역량 2013.01.13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야. 그리스어 보고서는 그냥 고개를 떨구었슴다.. 마지막 말.. 사랑에 눈멀어 온세상에 그 사람밖에 안보인 적이 있었냐는 말은 흠..

    사실 저는 많이 그랬어요. 푸하하. 팔랑귀에 냄비 근성에 어이없는 낭만주의에 미성숙까지 아주 조건을 고루고루 갖추고 있었거든요. 아주 아주 챙피하여 혹시라도 그들을 길 가다라도 만나는 일 없도록 먼~~ 나라에 와서 살고 있답니다.. ㅎㅎ

  5. 민트맘 2013.01.15 0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나이들어 그런 일은 절대 없었을 것만 같은 사람도
    사랑에 눈이 멀어 아파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
    젊은이들은 모르는 일이지요.
    젊어지고 싶지 않은건 그때의 아픔을 다시 하고싶지 않아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젯밤 이상하게 이 포스팅에는 댓글이 안 달아지더라고요.
    오늘은 되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렇군요.
      민트맘님 말에 공감해요...
      저도 결혼이 빨랐던 것은 아니어서,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떠올리고
      또 지금은 어떤지 생각하면..
      그러게 그 놈의 사랑이 뭔지...싶습니다.

      민트맘님은 지금도 미인에 동안에 목소리도 좋으시니까
      아가씨 때는 남성분들이 정말 줄을 섰을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06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런 표현이 정말 신기하네요...
    핏줄이 당긴다! 핏줄 당겨서 사랑에 빠지고 싶다...
    핏줄 당겨서 심장이 벌렁벌렁 하는 상상에 빠집니다.
    이런 식으로 해석해도 되나?ㅎ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리니꼬 까페랑 멜로마까로나 맛있어 보여요....ㅋㅋㅋ
    저도 진한 커피 한잔 해야겠어요.ㅋㅋㅋ

  8. 2013.03.25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부분에 나옵니다만..

    아킬레스가 헥토르에게 복수를 한 후 그 시체를 말에 매달아 끌고 다닙니다.

    그에 트로이의 왕 아가멤논이 아킬레스에게 진한 부정으로 호소를 하지요.

    그리스 신화도 한국인 정서같이 (제우스같은 바람둥이는 그렇지만.) 혈연을 중시하는 대목이 많이 나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쩝님.
      근데 그건 영국 중세시대에도 그랬지요.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혈연을 중시 했던 오래전 과거는 많은데,
      제가 놀랬던 건, 그게 현재까지 한국처럼 유지된다는 사실 때문이었답니다.^^
      쩝님께서는 그리스 이야기들을 많이 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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