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장을 보러 슈퍼마켓을 갔었는데 한쪽에 두부를 잔뜩 팔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앗! 여행왔을 때는 보지 못했었는데, 두부도 있구나! 다행이다!"

 

 

저는 그 코너에 계신 직원분께 물어 보았습니다.

"이거 두부(tofu)지요?"

그런데 그 분은 강경하게 "아니에요!" 라고 했고, 저는 혹시 외형이 두부와 비슷한 그리스 전통 치즈 페타인가 싶어서, "아, 그럼 이거 페타 치즈에요?" 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리스 전통 치즈 페타 Φέτα

 

그분은 또 다시 "아니에요!" 라고 대답하며, 이 두부같이 생긴 것의 '이름'를 제게 말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인데다 발음도 어려워서, 도무지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소심하게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당시엔 그리스어가 서툴 때이니, 더 자세히 물었는데 제가 못 알아들을 까봐 민망했던 것입니다.

 

집에 돌아와, 저는 시어머님께 이 두부같이 생긴 것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어머님은 제 설명에 한참을 고개를 갸우뚱 하시더니, "아! 미지쓰라 말 하는 거니?" 라고 반가워하셨습니다.

어머님이 이렇게 반가워하신 이유는, 어머님은 그리스인 중에서도 정말 치즈를 심하게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아...결국 두부는 아니었던 거로군요...ㅠㅠ

어머님! 미지쓰라와 페타 치즈는 어떻게 다른 거에요?

저는 미지쓰라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제 질문에 어머님은 냉장고에 있던 미지쓰라를 꺼내서 제가 맛을 보도록 잘라주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미지쓰라(Μυζήθρα, Mizithra) 치즈는

페타와 마찬가지로 염소나 양 젖으로 만든

그리스 전통치즈야.

런데 미지쓰라가 페타보다 점도가 더 높고,

짠맛이 덜해서, 음식과 곁들여 먹으면

페타보다 더 풍미가 있단다."

 

 

어머님의 얘기를 들은 후로, 그리스 식당이나 다른 가정에서 그리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자세히 살펴보니, 보통 짠 맛이 강한 페타 치즈는 그릭샐러드 재료나 와인 안주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미지쓰라는 짠맛이 적고 식감이 좋아서 스파게티나 스프 등 어떤 음식을 먹을 때에도 함께 곁들이면 그 맛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와인안주로 나온 페타 치즈

 

 

어머님께서 만들어주신 치킨 스프에 한국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서,

미지쓰라 치즈와 함께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요즘 그리스 식구들은 이 한국 고춧가루에 반해서, 저처럼 모두 이렇게 스프에 뿌려먹고 있답니다.^^

 

 

또한 미지쓰라 치즈는 해외에 수출될 때 이렇게 포장제품으로 취급되기도 하니, 구할 수 있는 분들은 한번 맛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다만 그리스 여행 중 페타 치즈 미지쓰라 치즈를 사갈 경우, 포장제품이라도 쉽게 물이 생겨 물러버릴 수 있으므로 더운 여름에 이 치즈들을 사서 가는 것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제 경우에, 경유지가 그리스 보다 덜 더운 나라일 때엔 그나마 괜찮았는데, 경유지가 더운 중동지역인 경우 물러버리는 경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리스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으니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비교적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미지쓰라 치즈보다 구하기 쉬운 페타 치즈그리스인들이 색다르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좀 매콤한 요리을 할 때소스에 페타 치즈를 1~2cm 크기로 잘라서 약간만 넣으면, 이 경우 페타에 열이 가해져 짠 맛이 소스로 빠져나가면서 치즈의 짠 맛은 줄고 식감은 좋아지며, 소스는 독특한 맛을 내게 되어 특이한 지중해풍 요리가 탄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에는 매운 오징어 덮밥 소스와 비슷한 요리가 존재하는데, 차이가 있다면 고춧가루는 사용하지만 고추장 대신 토마토를 잘라 소스를 만들고, 올리브오일과 허브 향채를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이때 경우에 따라 페타를 조금 넣게 된다면 더 지중해풍 요리의 맛이 강하게 나게 되는 것입니다.

 

 

입맛이 없는데, 이국적이면서도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밥도둑 같은 오징어소스가 탄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마리아나는 정신을 못 차리고 밥과 비벼 먹는 소스니까요.^^ 빵이나 삶은 스파게티 면과 곁들여도 맛있고요^^ 

 

든든한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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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를 '즐겨찾기' 에 넣어 두시고 봐주시면 감사할 듯 합니다.

 물론 오른쪽 아래에 있는 RSS 등을 통해 구독하시는 방법도 있고,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인터넷 주소창에 g 한 글자만 쳐도 

 제 주소가 바로 뜰 것입니다. 

 이 공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당분간 이 공지는 계속 내보낼 예정이에요.~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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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5.12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지쓰라 치즈 한번 구해 봐서 먹어 봐야 되겠어요...저 포장지는 우리동네 채소가게 냉장고에서 본 것 같아요. 할루미 치즈 옆에...뭔지 몰라 안사고 있었는데 사봐야 되겠어요...

    저는 색다른 식재료 먹어 보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올리브 나무님 덕택에 그릭 요구르트, 마케도니아 커피 등 새롭게 먹게 되는 것도 많아졌어요. 덕분에 터키/그리스/사이프러스 식품점을 알게 되어서 마케도니아 커피를 다 먹으면 터키 커피를 한번 사서 먹으려고 해요....남편도 마케도니아 커피를 아메리카노로 타주니 참 좋아 하더라고요. 지중해식 절임이나, 돌마데슨가 하는 포도잎으로 싼 밥도 자주 먹게 되었네요. 차지키도 맛이있어 가끔 먹고요. 이번에 샀는데 맛은 집에서 만든 것 보다 별로였답니다....

    그리스 식 소스좀 알려 주세요...정말로 음식은 소스가 관건이더라고요. 감자 튀김을 먹을 때도 뿌린 소금의 종류와 찍어 먹는 소스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다음에는 베트남/태국/캄보디아/라오 식품점 공략하려고 해요. 거기 지나가니까 동남아 과일들이 맛있어 보이고, 신선한 채소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채소들은 어떤 소스로 요리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어요.

    그런데 왜 제 눈에는 한국식이 맛이 없을까요? 너무 자주 먹어서 그럴까요?

    정말로 식품점에서 사는 고추장은 단맛이 너무 많아 떡볶이 해 먹기에는 좋지만 소스로 사용하기에는 단맛이 강해 별로구요...된장도 맛이 없고 어묵도 일본산 어묵이 맛있고 국수는 중국산이 맛있고 만두도 중국산이 훨씬 맛있고, 두부도 순두부를 제외하면 중국산 두부/일본 두부가 맛이 있고 쌈으로 고기를 싸 먹는 것 보다 바베큐와 같이 먹는 샐러드가 맛이있고...(한국식으로 무침) 밀가루 면종류는 확실히 중국 따라갈 데가 없고....메밀도 한국산은 밀가루가 너무 많이 섞여 있어 밀가루 혼합률이 적은 일본식이 더 맛이 있고...

    아니면 제가 맛있는 한국 재료를 못구하는 것일까요? 저는 한국식 청국장은 만들줄 모르지만 일본식 청국장은 만들줄 아는데 남편이 본인 어머니가 만든 것보다 맛잇다고 해서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 답니다. (저희 부모님이 청국장 안좋아함. 그래서 일본 갈 때까지 먹어 본적 없음)

    그래도 고추가루는 한국식도 괜찮네요....팍쏘면서 핑 돌게 하는 매운맛....이 고추가루가 없으면 김치는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집은 한국 고추가루와 인도 고추가루와 월남고추, 중국 마른 고추가 공존 한답니다. 청양고추가루 보다 매운 인도 bird eye chilli powder를 찾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냥 붉은 색이 필요할 때는 파프리카 가루를 쓰기도 하고요...토마토를 갈아 넣고 약간의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기도 하고요....



  3.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12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두부처럼 생겼어요.
    한국 고추가루 뿌려 드시는 치킨스프가 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4.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5.12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즈를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고춧가루 뿌린 치킨 스프에 미지쓰라 치즈는 먹어보고 싶네요 ^^
    근데 진짜 연두부같아요 ㅎㅎ

  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12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기 촉촉한 것이 진짜 두부인줄 알았어요.
    저는 네모난 치즈, 납작한 치즈, 큐브모양 치츠, 늘어나는 치즈 등등으로 구분하는데
    알고보면 정말 치즈 종류가 무척 많은 것 같네요...^^
    치킨 스프에 고추가루 뿌려먹는 그리스 사람들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나구요...ㅋ

  6.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12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부처럼 생긴 치즈도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참 별게 다 있어요 ㅎㅎ

  7. 키키영구 2014.05.12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안먹었더니
    위가 난리네요 ㅠ.ㅠ
    제 평생 소원중 하나가
    세상의 온 갖 치즈는 다 먹어 보는 것 인데요
    흠...
    넘 맛있겠어요 쩝..
    사진으로만 보고 실제는 먹을 수 없다니...
    급 우울해져요 --ㅋㅋ
    그런데
    모짜렐라 치즈와는 맛이 어떻게 다른가요???

  8. 변치않아 2014.05.12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잘봤습니다. 한국에 있는 40대 중년 4인가족의 가장입니다. 이것 저것 다 합히면 25만 유로가 되는데 그리스가 25만 유로를 투자하면 골든비자를 준다고합니다. 관심이 있는데 마땅히 여쭐데가 없어 올리브님께 여쭙니다. 25만유로가 그리스에서 아파트 두채(바다가 보이는... 한채는 살고 한채는 렌트)를 살 수 있는 돈인가요? 그리스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블로그를보니 이민에 비관? 적이시던데 그리스 이민을 추천하시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급한 질문이신 것 같아, 다른 분들에게 보다 먼저 답변을 드립니다.
      일단 그리스 집값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지역별로 집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말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로도스 시의 경우에는 25만 유로면 시 중심은 안 되시고, 18평 정도(방 두 개)의 집을 시 외곽에 한 채를 사실 수 있는데요. 그것도 새 집이 아닌 오래된 집을 한 채 사실 수 있는 가격이에요. 그런데 그리스는 세금이 또 많기에 취득세까지 그 돈으로 되실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 아테네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어 제 시누가 지금 로도스 시에서 35킬로 정도 떨어진 읍 단위 관광지역에 살고 있는데요. 그 동네 집값을 보면, 25만 유로면 그 정도 집을 사실 수 있어요.

      어차피 연고 없이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주재원이 아닌다음에야 한국인이 그래도 있는 아테네로 가셔야 할 텐데, 아테네는 지역별로 집 가격이 많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로도스가 아테네보다 집이 좀 비싼 편인 것은 사실이고요.

      만약 더 자세한 집 가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테네(그리스) 한인회 쪽으로 문의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한인회 연락처나 이메일이 있을 거에요.

      그리스는 유럽 전체에서도 이민 생활이 쉽지 않기로 유명한 나라에요.
      그렇기에 이민이 많긴 하지만 불법체류자가 많고, 합법 이민은 주로 인근 유럽에서 주재원으로 오는 경우에요.

      그래서 20대 유학생이거나 나이가 있더라도 주재원으로 지지 기반이 있는 상태에서 거주하시는 게 아니라면, 저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답변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네요...

  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5.12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생치즈!!!!

    여기 페루도 많이 판답니다!!!!

    저염치즈라서 저도 요런 애를 더 먹어요.

    근데..;; 정말 두부인줄 알고 좋아라 반가워했었는데 ㅎㅎㅎㅎ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10. hermesda 2014.05.12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치즈와 요거트를 먹고 싶어라도 그리스에 가고 싶어요.
    지인이 미국에 다녀올 때마다 치즈를 잔뜩 사오더군요.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격이 한국에 비해 저렴하다고~
    티스토리 초대장 잘 받았습니다^^
    올리브 나무님~ 감사해요!!!
    그런데 막상 블로그를 꾸미려니 살짝 고민이 되네요~~

  11. BlogIcon 들꽃처럼 2014.05.12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어요
    저도 치즈를 참 좋아하는데 숨만 쉬어도?? 살이 찌는 체질인지라
    마음껏 즐기진 못하네요 ㅠㅠ
    두부처럼 뚝 떼어 한입 가득 음미하면...
    아우~~~
    생각만 해도 행복해요~~~~

    방인님이나 꼬꼬올리베님이나
    먹는걸로 애간장 타게 하시네요

    스트링치즈나 찢어 먹어야겠어요 ㅠㅠ
    치킨스푸 맛있겠따~~~
    눈으로 후룩후룩~~~~

  12. 쟈스민 2014.05.12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첨에 슈퍼마켓에 갔다가 두부 인줄 알고 엄청 반가웠었는데...
    아직은 먹어보지 못했어요.

  1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5.12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모양이유 리코타 치즈 같네요.
    끓인 우유와 크림에 레몬즙을 넣고 응고시켜서 만든다는데,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건강식이라고 해서 요즘에는 직접 만들어 먹는 집도 많다고 들었거든요.
    저 오징어 덮밥 같은 건 왠지 이국적인 느낌도 나면서 맛있을 거 같아요ㅎㅎㅎㅎ

  14. kimchi 2014.05.13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페타치즈 엄청 좋아해요 ㅋㅋㅋ
    농부 샐러드에다 챡 올려서 먹으면 캬… 너무 맛있죠.ㅎㅎ

  15. Favicon of http://yelloya.tistory.com BlogIcon ˇ 2014.05.13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기농 코너에 누런빛 나는 두부 팔아요. 아주 납작하게 진공포장되서 팔더군요. ^^ 저도 유럽에 살아봐서리... 그 두부 맛은 없지만 그래도 뭐,, 먹을 만 합니다. 중국, 한국 물건 파는 가게 가면 구할 수는 있는 데 뭐 그닥... 없는 곳도 많으니까요. 그리스에 사신다니... 진정 부럽습니다. 왠지 CF 분위기가 마구마구 상상이 되네요. ㅎㅎㅎ

  1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5.13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우즈베키스탄 있었을 때 두부가 너무 그리웠어요. 두부를 판다고는 하는데 시장 갈 때마다 안 보이더라구요 ㅎㅎ;;

  17. sixgapk 2014.05.13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때 기숙사 생활할때 하도 두부를 많이 먹어서 지금은 두부 처다도 안보는데...이 글 읽으니까...두부 한판 사서 보내드리고 싶네요 ^^

  18.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5.13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갔을 때 이 치즈 아침저녁 매 끼니마다 먹었어요. 맛있더군요.
    저도 시장에서 두부처럼 파는 걸 보고 이건 터키두부다!라고 생각했지요. ^^
    저는 보자마자 치즈인줄 알았어요. 냄새가 치즈냄새여서 ^^
    사진을 찍을려니까 아저씨가 잘 찍어보라고 자세도 취해주시고
    안에 들어와서 가게안도 찍으라고 안내해주셨어요. ^^

  19. 쟈스민 2014.05.13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슈퍼마켓에서 페타 치즈를 사와 그릭 셀러드를 만들어 아들에게 주었더니 시원하고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씨저 셀러드만 해줬었는데...
    딸아이는 야채를 안먹어서 속을 태우고 있는데 페타 치즈는 맛있다며 치즈만 먹고 있고,
    학교 갈 때 간식으로 싸달라고 하네요.
    전 먹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나 봅니다.
    먹어 보니 치즈가 냄새도 않나고 고소하더라구요.
    덕분에 계속 먹을 것을 시도해 보고 있어요.ㅋㅋㅋ
    감사합니다.

  20. 2014.05.14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Favicon of http://thetasteof.tistory.com BlogIcon 라온별 2014.05.15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즈!!! 미지쓰라 치즈, 페타치즈 둘 다 맛보고 싶어요^_^
    저는 치즈를 좋아해서 해외에 있을 때 다양한 유제품을 먹어보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유럽에서 우리나라 두부같은 두부는 찾기가 쉽지는 않죠?ㅠㅠ 보내드릴 수 있다면 두부 많이많이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ㅠㅠ
    아, 토마토 소스에 넣은 치즈 요리를 보니까,
    러시아에서 먹었던 보르쉬가 생각나네요!
    보르쉬에 치즈는 아니지만 '스메따나'라고 하는 소스가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스프에 크림소스 비슷한 것을 넣은게 이상해서 먹을 시도조차 하지않았거든요ㅋㅋ 그런데 한 번 먹어본 이후에는 보르쉬가 맛있어서 꼭 스메따나를 휘이 저어가며 맛있게 먹곤 했어요:)

 

 

 

 

어릴 때 저희 부모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하곤 하셨습니다.

 

"너는 어째 그렇게 면을 좋아하니?

나중에 커서 라면 공장 사장네나 국수 공장 사장네로 시집 보내야겠구나!"

 

그렇습니다. 정말 건강을 위해 라면을 자제했 왔을 뿐, 그 쫄깃거리는 한국라면 맛은 평생 저를 유혹하곤 했었지요.

그런 제가 한국라면이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그리스의 로도스로 이사오게 되었고, 마트에 있는 서 너

종류태국라면은 뭐랄까, 양은 한국라면 반 만한 것이 이게 무슨 맛일까 알 수 없는 그런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면발은 또 왜 그렇게 퍽퍽하던지요.

안습

김치, 떡볶기도 쉽게 못 먹는데 라면도 못 먹으니, 과거 면발의 여왕이라 불리울 만큼 면을 좋아했던 저이니 만큼,

이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장처럼 신속하게 갖은 종류의 스파게티를 만들어(오해하면 아니되세요! 맛이 그렇다

는 게 아니라 속도만!) 한국라면과 국수가 귀하게 되버린 슬픔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사정을 아시는 부모님은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가끔 라면을 국제소포로 보내 주시곤 했는데요.

한국에서 택배가 처음 왔을 때는 시큰둥하게 뭘 저렇게 많이 보냈다지?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시던 시어머님께서

요즘은 한국에서 택배가 오기 무섭게 제가 개봉하길 기다리시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한국라면, 한국참기름, 한국고춧가루, 한국참깨, 한국과자 때문인데요.

 

태어나 단 한번도 맛 본적 없는 이런 음식과 식재료들을 한국인 며느리로부터 받아서, 가랑비에 옷 젖듯 맛 보

세월이 몇 년!

이제는 그 특별함에 반해 한국에서 택배가 오는 날은 저희 시누이까지 놀러와서 모녀는 함께, 차마 달라는

말을 못 하고 박스 개봉을 뚫어져라 구경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물론 한국 부모님께 이런 시어머님의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엄마는 더 많은 양을 보내 오기 시작하셨습니

다. 당연히 저는 시어머님께 이런 한국의 물건들을 조금씩 나누어 드리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막내동생 출산으로 몇 달간 미국에 계시게 되면서 한 동안 한국에서 택배가 올 수 없게 되었

고, 저희 집 라면이 똑 떨어져 버린 것이지요.

 

아쉬운 대로 저희 엄마 표현을 빌어 '맛 짜가리도 없는' 태국라면이라도 감사하게 먹자 싶었고, 그리스에 흔한

피차리아 메뉴판의 스파게티들을 폭풍 속도로 차례로 만들면서 한국라면이 없는 그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축하2한국라면! 얘들아! 내 비록 너희를 먹을 수는 없으나

내 맘엔 언제나 늬들이 있단다!

요깐 스파게티 아무리 그리스 햇볕을 머금은 천연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도

너희를 한번씩 맛 봐주는 그 묘미에 비할쏘냐!!!

아~~~그리운 한국라면들아~~~!!!

 

.....라며 한탄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 글쎄, 지난 주 미국에서 동생이 그리스로 휴가를 오며 복잡한 짐 속에 저를 위해 그 귀한 한국라면 몇 봉지와

인편으로만 배달할 수 있다는 고귀함의 끝판왕인 떡볶기 떡과 어묵을 넣어 온 것입니다!!!

샤방3아! 아름다운 내 동생! 라면을 여행가방에서 꺼내 놓는 네 모습을

차마 눈부셔서 쳐다볼 수가 없구나!!!

앗! 떡볶이 떡에서 그리스 햇볕보다 더 강한 빛이 막 뿜어져 나오다니!!!

 

동생이 가져다 준, 고귀함의 끝판왕 쌀떡과 어묵에 버섯까지 투척해 떡볶기를 만들고 있는 행복한 현장.

딸아이 왈 "엄마, 너무 좋다.... 한국의 맛이야..."

 

 

 

그런데...

그 몇 봉지 안되는 라면을 그만 저희 시어머님께서 목격하신 것입니다!

살짝 끓여 먹고 싶어서 쳐다보시는 그 눈빛은 뭐랄까, 이제 막 라면 끓이기에 입문하여 물 맞추기에 성공해 나가는

소녀의 눈빛이었지요!

뿌잉3

그러나 저는 이 몇 봉지 않되는 한국라면을 나눠드리는 게 아쉬워서 처음으로 그만 그 눈길을 모른 척 하고야

만 것입니다!!

엉엉내, 내, 내가 왜 그랬을까...그만 라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채에 눈이 멀었구나...

 

그런데 시어머님은 그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 제게 손이 많이 가는 돌마다끼아를 요리해 한 접시

갔다 주시며, 제가 한국 갈 때 부모님께 뭘 좀 선물로 보내면 좋겠냐고 물으셨습니다.

웃겨크헉! 죄송해요! 어머님!

 

어이구..그 라면 몇 봉지 못 나눠 드린게 왜 그렇게 부끄럽던지요.

 

사실 동생이 이번에 가져다 준 라면이 상당히 매운 것들이어서 매운 것을 거의 못 드시는 시어머님께서는 어차피

드실 수 없는 종류의 라면이었는데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한국에서 돌아올 때, 원래 나누어 드렸던 순한 맛 한국라면을 꼭 사다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었습니

다.

한국참기름, 고춧가루, 참깨, 과자도요.

한국제품에 푹 빠지신 시어머님은 이런 한국라면 덕분에 그리스가 세계 중심이란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계신

것 같아서, 저는 한국라면이 심청이로 여겨진답니다! 어머님의 눈을 뜨게 해 주었으니까요!

 

 

여러분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 제게는 고귀함의 끝판왕 쌀떡볶기와 어묵을 손쉽게 드시는 여러분,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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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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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복실이네 2013.07.03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써는...
    먹고싶어도 먹지못하는 올리브나무님이 짠하네요.
    시어머님도 한국의 라면맛을 아시고 택배올때마다 와서 구경하신다니...
    은근 귀여우세요~^^
    떡뽁이도 참 맛깔나게 만드셨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복실이네님도 라면 좋아하시는군요!!!
      *^^*
      떡볶기를 맛있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아드님 잘 있지요?
      가끔 귀여운 그 얼굴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03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미국에서 떡볶기와 오뎅을 모셔오셨군요 ^^

    저도 떡볶기떡을 친구네 동네에서 사와서 두번 해먹었어요

    낮기온이 30도가 넘으니 밥보단 면이나 색다른 걸 찾는데 좀 매콤하게 만들어서 잘먹었구요 ㅎㅎ

    고추장만 넣어도 맛있더라구요

    어머님의 한국라면 사랑이 쭈욱 이어지셨으면 해요

    제 생각에 올리브나무님이 한국 도착하셔서 바로 라면 부치시면 어떨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어머님은 아마 소포를 찾는데만 한 세월이 걸리실 거에요~
      여기에 그렇게 오래 사셨고 관공서도 만만치 않게 많이 가시는데
      갈 때마다 헷갈려 하셔서 그런 일들을 상당히 힘들어 하시더라구요~ㅎㅎㅎ 요즘은 낮에 집에 사람이 없어서 택배가 집에 왔다가 우체국에 보관될 확률이 많거든요~
      어머님도 몇 주는 참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4. 바보마음 2013.07.03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는 세끼 다 라면을 먹어도 행복하다는 두남자가 살고 있지요.
    저는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먹는 편이 아닌데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어내리며 자꾸만 웃음이 물려요.
    아~ 이렇게 소중한 먹거리를 홀대하다니..ㅠㅠ ㅎㅎ

    님의 글을 보면 늘 입가에 웃음이 머물게 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바보마음님네 남자분들은 라면을 좋아하시는군요*^^*
      챙기실 게 많으신 데, 도리어 라면처럼 간편한 걸 좋아해 주어서 다행이다 싶으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참 한국라면은 정말 세계 일등 라면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정말 제가 한국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그런 것 같아요^^

  5. 여인네 2013.07.03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라면을 좋아하시는 외국인들이 많으신듯해요^^
    외국에 계신 다른분들 포스팅을 가끔봐도
    라면맛에 반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ㅎ시어머님께 미안해 마시고
    그 미안한 마음을 라면으로 대신..ㅋㅋ꼭!!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낙 한국라면이 우수하니 말이지요.
      그렇게 많은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것도 이해가 돼요*^^*
      사실 지금도 라면 먹으면서 댓글 달고 있어요. ㅎㅎㅎ
      아이가 밤새 열이 나서 잠을 거의 못 자고 아이 밥 챙겨 주고 저도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입안이 깔깔해서 라면을 급히 끓여 먹고 있답니다..ㅎㅎ

  6. 연리지 2013.07.03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국에 살면서 느끼는게 한국이 정말 먹거리 천국이라는 것 입니다.ㅜㅜ
    저는 곱창, 순대(국), 돼지국밥, 삽겹살, 오리(훈제, 주물럭)고기, 등등을 비롯해서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음식이 그렇게 날마다 땡기네요 ㅜㅜ
    싱가폴은 상대적으로 한인 마트가 많아서 한국 음식 재료 등을 올리브 나무님보다는
    정말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라 그런지
    저는 또 저 나름대로 잘 먹지 못하는것에 대한 갈망(?)이 있네요 ㅜ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연리지님은 육류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그리스인들이 워낙 양곱창에 돼지 간까지 다양한 육류를 많이 먹는 편이라 한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땡기진 않더라구요..
      아마 나라마다 음식이 달라서 그런가봐요~
      싱가폴도 맛있는 게 많은 나라지만, 나름 독특한 음식 느낌이 있어서 한국음식 생각이 정말 많이 나시겠어요~~
      연리지님의 마음이 정말 이해가 됩니다*^^*
      저는 여행객이었기 때문에 싱가폴이 정말 또 가고 싶은 곳이라는 마음이 들 만큼 좋아하는 장소이지만, 사는 것은 완전 다른 이야기이니 어려움도 또 특별한 경험도 많으실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연리지님!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7.03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이번 글 너무 웃겨용~~ 끝판왕 떡뽀기님과... 라면들~~ ㅎㅎ
    저는 완전 한국식 입맛이라.. 외쿡나가서 살긴 글른것 같습니다.
    뭐 기회가 있을런지 미지수이지만 말입니다.
    시어머님 눈및을 외면한 올리브나무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같아도 그랬을것 같아요..ㅎㅎ
    저도 라면귀신이거든요~~ ㅋㅋ 한국오시면 순한맛으로 이만큼~ 선물해 주시면 되죠!!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팩토리님도 라면 좋아하시는군요*^^*
      아무래도 토종입맛을 갖고 계신 분들은 외국생활을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제 친구는 그리스에 와서 이틀이 지나자 김치..김치..김치...이러면서 좀비 눈빛으로 저를 쳐다봤어요.ㅋㅋㅋㅋ
      그래서 매운 것을 막 찾아서 먹여야 했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8. Lahee.Park 2013.07.03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방문했어요 올리브 나무님! 다음뷰가 바뀌고 많이 당황해서 근 일주일은 들어오지 않았던거 같아요 ㅋㅋㅋ라면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것 같네요 ㅋㅋ저는 어제 간만에 향수병와서 소고기 고추장 만들어 먹었어요.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파야죠.. 이럴때 램프의 지니(=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철없는 생각을 합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 정말 다음뷰 바뀌고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것 같아요. 적응이 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한가봐요~~
      엄마 생각 많이 나시는 것 정말 이해해요~
      저도 한 동안 엄마가 해준 밥과 찌개 생각을 참 많이도 했었어요.
      지금은...그냥 포기하게 되고 그럭저럭 적응이 되었는데
      그러고 나니 한국에 가게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Lahee님~

  9. 2013.07.03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이렇게 답글까지 달아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정말 좋은 사이트를 알게 되었네요!
      들어가 봤는데 정말 EU국가 다 배송을 하네요~ 완전 대박이었어요. 물론 배송비가 붙긴 하지만 한국에서 오는 것보다 훨씬 싼 걸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자주 댓글 남겨 주세요 Sungyeun님~

  10. 무탄트 2013.07.03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드는 생각,
    태국라면에 매운 고추 혹은 고춧가루를 풀거나 고추장을 넣어서 끓이면 맛이 너무 오묘해질까요?
    예전에 제 동생이 그렇잖아도 매운 라면에 고추장을 팍팍 풀어서 더욱 얼큰하게 끓여준 적이 있었거든요.
    심지어는 스파게티에도 고추장을... ㅡㅡ;;
    그런데 그게 의외로 묘하게 맛있더라구요. 느끼함도 잡아주고... ㅎㅎㅎ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태국라면은 기본적으로 면이 너무 얇고 퍽퍽하고 스프가 따로 놀아서 고추장을 넣어도 커버가 되긴 어려울 것 같아요ㅠㅠ.
      그나마 고추장이 있어서 좋아하는 비빔밥도 자주 해먹고, 스파게티에 매운 소스도 넣어서 만들고...그거라도 감사하고 있게 되네요. 무탄트님이 이렇게 좋은 말씀 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11. 이쁜이 2013.07.03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 넣은 떡뽁이 사진보면서 저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
    정말 어묵과 떡뽁이 떡만 좀 구할 수 있다면.... 그죠 ?
    저도 어떤땐 아쉬운데로 중국라면을 사다 먹기도 했었어요.ㅎ
    그래도 요즘은 큰도시 사는, 여기서 알게 된 동생덕에
    집에 한국 라면이 몇개있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이쁜이님!
      이쁜이님 처럼 이민생활이 길어지면 저도 좀 덜 한국음식 생각이 날지도 모른다고..나름 위안해 보게 되곤 해요~
      떡볶기 사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가까운데 사시니 한번 해드릴 기회가 있을 수도 있을텐데 말이지요^^
      저는 프랑스 남부 지역을 편하게 둘러보는 여행을 늘 꿈꾸는데
      이렇게 가까운데도 선뜻 하게 되진 못 하네요~

  12. 대구댁 2013.07.03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 계신 친정어머니께서 순대랑 콩찰떡이 그렇게 드시고 싶어하시더라구요. 오죽하면 제가 떡집서 사서 택배로 보내 드렸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대구댁님 어머님은 일본에 계시는군요!
      정말 어머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요. 대구댁님
      저도 떡을 정말 좋아해서 집에서 혼자 해서 먹기도 해 보는데, 그래도 파는 그 맛은 안 나네요. 제 솜씨가 부족하기도 하고 재료도 충분치 않아서 그런가봐요~ 대구댁님은 대구에 사시나요?
      대구도 많이 덥지요??

  13. Favicon of http://rurbandesign.com BlogIcon 금선 2013.07.04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아 시어머님도 귀여우시고(?) 은근슬쩍 모른체한 올리브님도 너무 귀여워요. 떡볶이에서 진짜 그리스의 찬란한 햇빛이 비치는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언젠가ㅠㅠ 그리스에 간다면 라면과 특산품?을 뇌물로 가져갈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감사해요 금선님~
      그렇게 말씀 해주시다니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건강 챙기며 일 하시길 바랄게용*^^* 위가 또 탈나면 안 될 것 같아여~~~~~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04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캬캬~~~
    한국라면이 그리스 시어머님의 눈을 뜨게 하셨군요...
    상당히 자존심이 쎄신분이실텐데....

    한국라면이 뭐라고....
    한국라면 보시고....눈이 반짝빤짝하셨을거 같아요.ㅋㅋㅋ

    한국음식 먹고 싶으실때 전혀 비슷하게라도 못 만들어 드시면...
    한 스트레스 받으실거 같아요....에휴~~~
    라면이 없으면 스파게티 면으로도 만드는거예요...
    잘하시고 계신거예요.하하하~

    예전에 전주에 자동차 조아하는형이 있어서 가끔씩 찾아갔는데...
    형과 같이 한번은 전주시장안 골목을 돌고 돌아서...
    겨우 전주 콩나물국밥집을 찾아서 맛있게 먹고 왔는데....
    그 심플한 맛이 계속 입에 남는거예요....

    아아~ 먹고 싶은데.... 먹고 싶은데....
    그래서 그 콩나물국밥집 주방이 개방식이라 아주머니가 만드시는걸 본 기억대로...
    일반적인 콩나물국에 마늘을 쫌 많이 짛져서 넣고 끓였더니 그맛이 나는거예요.ㅋㅋㅋ
    계란도 반숙으로 스텐 공기에 쪄서 김 부셔서 뿌리고, 참기름 뿌리니 따봉이었죠.ㅋㅋㅋ

    없으면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먹으면 되요.ㅋㅋㅋ
    한국 부모님께서 정기적으로 라면과 한국양념과 과자들을 보내 주시는군요....
    고마우신 부모님....

    먼길을 통해 떡볶기 떡과 어묵이 도착했군요.....
    얼마나 귀한 음식이었을까요....하하하

    참 이번에 저에게 보내신다는 소포는 어떻게 제가 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한국 오시는 준비하시르라 바쁘실텐데....
    보아하니 일때문에 오시는거 같으신데....
    죄송합니다....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피러님. 일단 비밀 댓글로 주소를 알려주세요. 짐을 싸보고 제가 한국에 들고 들어가서 보내든 여기서 보내고 가든 할게요~
      금액은 보내고 나서 제가 피러님 블로그에 남겨드릴게요~

      저도 콩나물 국밥 좋아해요.ㅎㅎㅎㅎㅎ
      근데 콩나물이 없어요. ㅎㅎㅎㅎㅎ

      스파게티 면으로는 짬뽕을 만들어 먹는답니다. 너무 웃기지요?^^

  15. wowo 2013.07.05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한국라면은 어딜가든 인기만점이네욯ㅎ 시어머니도 반하시는 라면 ㅎㅎㅎ 진짜 해외가면 라면이 무지많이 그리울것같애요.,..ㅠㅠ해외에서 우리나라 음식 좋아한다는글 보면 너무너무 반갑고 기뻐요! 우연히 알게됬는데 너무너무 재밋게 잘읽고 있어요 비행기라봤자 제주도 밖에 못가봐서 ㅠㅠ...님글보면서 대리만족하고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wowo님~
      정말 한국라면은 세계 최고인가보다 싶어요~
      제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라면을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라면 여러가지를 접해 본 결과...
      한국라면이 제일 맛있구나 싶습니다~ 한국인이라서 그런걸까요??^^

  16. 하늘 2013.07.08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
    케이님 블로그 애독하다 들리게 되었어요..
    얼마나 먹고 싶으셨으면,,,ㅋㅋ 저도 라면 엄청좋아해서 그 맘 이해해요.
    저도 토속입맛이라 주위분들이 어떻게 그입맛갖고 일본에서 20년을 사냐고 하네요..ㅋㅋ
    그래도 여기는 비스무래한 것들이 손에 들어오니 대리만족은 하고 살아요.
    오늘은 넘 재밌게 읽어서 매번 눈짓만 하다가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늘님! 일본에 계시는군요. 반가와요!!!
      20년!!!
      와...오랫동안 일본생활 하셨군요!
      이제는 배테랑으로 모든 음식을 척척 알아서 찾아 드실 것 같아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댓글을 보고야 독일 중심으로 저희 동네까지 한국식품을 배송하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자주 뵐게요~~*^^*

  17. 길가던이 2013.07.16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들이... 와 문화 충격 스토리 끝판왕 쯤 되시네요...

  18. 단칼의신화 2013.07.17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가끔 들리는 불성신한 애독자 입니다. ^.^
    지금 들어와 보니 한국에 계시내요...

    해외에서 한국라면을 먹기는 좀 힘드는 경우가 있지요...
    저도 유럽여행중 영국 옥스포드 게스트 하우서 앞 아시안 마트에서 중국에서 만든 삼양제품을 보고
    정말 감격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서 라면을 사가지고 거의 2주동안 줄구장창 먹었지요....종류도 다양해서...)

    한가지 팁을 드리면 동남아시아 라면(싫어하시는 태국라면이요....^.^)을 한국라면과 비슷하게 먹는법이 있습니다.
    즉 라면 스프를 한국라면으로 하고 면만 외국라면을 먹는 겁니다.

    우리나라 오뚜기 회사에서 라면 스프를 진라면과 쇠고기라면 2종류 덕용포장(30인분)으로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유통기한은 6개월이고, 이 라면 스프의 특성상 습기를 먹으면 바로 덕지덕지 해지죠
    그러니 이전에 여행할 때는 이 스프를 지퍼백으로 여러개 나누어서 먹고 그랬습니다.
    단...덕용 포장 판매는 오뚜기 이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건더기 스프는 요즘에는 마트에 가면 라면 코너나 다른곳에 추가 야체라고 해서 야체 건더기를 따로 팔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하면 일반라면 건더기 스프와 다를 것이 없더군요...
    집에서 드시는것은 그냥 생야체로 해도 되지요...

    저는 이렇게 해서 동남아시아 장기 여행에서 거의 하루 한끼를 라면밥으로 해결하고 했습니다.....

    참고하시어서 즐거운 면식생활을 이국에서 즐기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정말 감사해요. 너무 대단한 정보를 주셨네요.
      그렇게 스프만 따로 구할 수 있는지 정말 몰랐어요!!!
      오오...
      단칼의신화님 덕분에 새로운 방법으로 라면을 즐길 수 있겠어요.
      그리스에는 볶음용으로 라면 사리만 (물론 태국제품) 묶어서 파는 게 있는데, 한국 스프가 있으면 그런대로 견딜만 하겠다 싶습니다.

      완전 완전 완전 감사해요!!!!!!!!!

  19. 키위 2013.07.19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만한 한국식품은 독일에 있는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www.kjfoods.de

  20. cliche 2013.08.10 0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오늘 발견했는데 여러가지로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신기한 부분도 있고, 재미있게 잘 보았어요. 저도 유학하다 결혼하고 정착한 케이스라 남일 같지 않네요. 위엣분 말씀하신 독일 쇼핑몰도 괜찮고, 저는 요즘 g마켓 이용합니다. 소포 한번 지를 때마다 망설이지만 막상 라면 40개 박스로 꽉꽉 채워 오면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공감해 주시니 감사드리고요!!
      라면이 그렇게 꽉 차서 오는 기쁨!
      정말 크게 공감한답니다~~
      그래서 더욱 집안에 특별한 저장 장소가 필요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처럼 언제나 쉽게 가서 사 올 수 없다보니요^^
      댓글 감사드리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21. Favicon of http://kiyomimom.tistory.com BlogIcon 기요미맘 2013.08.14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으 내일은 쉬는날이네요~ㅋ배가고파오지만 참고 내일먹어야겠어요!ㅋㅋ
    잘보고갑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 BEST

 

 

 

 

 

 

 

 

엊그제 그리스인 입맛에 인기 있는 한국음식들에 대해 소개했었는데요.

여러분의 요청으로 오늘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들을 소개해봅니다.

 

한국에 살 때는 제가 그리스음식을 할 줄 몰랐었기 때문에, 매니저 씨가 그리스음식을 만들어 한국인들에게 대접

했었는데요. 한국에서 대략 매니저 씨의 그리스요리를 먹어 본 사람은 서른 명이 훌쩍 넘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로 이사 온 이후에는 그리스에 방문했던 제 가족들, 친구와 그의 가족들이 열 두 명 정도 되니,

이 중 교집합을 정리해보더라도 제 주변 한국인 대략 사십 명 정도는 그리스음식을 먹어 본 셈입니다.

 

자, 그럼 한국인 40인의 입맛에 잘 맞았던 그리스음식 Best 5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각 요리의 자세한 레시피는 다음 기회에 하나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5위. 그릭 샐러드Greek Salad

이 요리에 대해서는 굳이 그리스 식 명칭을 알아둘 필요는 없으실 듯 합니다.

그리스 전국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아주 깊은 시골이 아니고서야 그릭 샐러드라는 말을 못 알아 들을 그리스인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릭 샐러드는 토마토, 오이, 양파, 페타 치즈를 기본 재료로 하고 여기에 올리브 등의 다른 야채를 곁들일 수 있습니다.

소스는 소금과 후추, 올리브오일, 레몬, 약간의 식초 등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답니다.

햇볕이 좋은 그리스는 토마토가 참 진하고 맛있는데다가, 그리스에서 주로 먹는 보라색 양파는 흰 양파에 비해 덜 맵고 단 맛이 강해 익히지 않고 샐러드로 먹어도 잘 어울리 맛입니다.

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여름철이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바비큐를 하는 그리스인들에게 이 그릭 샐러드는 부족한 비타민과 섬유질을 보충해주며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필수적인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 역시 더운 그리스에서 이 샐러드를 먹게 되었을 때, 맛있다!!! 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답니다^^

 

 

 

4위. 파스티치오 παστίτσιο

파스티치오는 빨대처럼 구멍이 뚫린 굵은 스파게티 면과 갈은 소고기, 토마토 소스, 크림 등을 층층으로 겹쳐 만든 요리인데요.

오븐에 바짝 구워 만들면 스파게티 면이 오독오독 씹히고 크림 층이 구운 치즈 맛이 나는 아주 맛있는 요리입니다.

조금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가 부르다는 장점이 있지요.

이 파스티치오는 이탈리아에서 건너와 그리스 식으로 정착된 음식이라 그리스 전통음식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중일 3국에도 서로 건너가 그 나라 식으로 변형되어 그 나라 요리로 재 탄생한 음식이 있는것처럼, 이 파스티치오도 이탈리아 식 버전이 있고 그리스 식 버전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위키 백과에서도 확인해 주고 있네요^^

Pastitsio 파스티치오 (그리스어: παστίτσιο, pastítsio; [paˈstitsio])

파스티치오는 때로는pastichio 라고 쓰여지기도 한다. 이것은 갈은 고기와 베사멜 소스를 포함한 파스타를 구워 만든 그리스와 지중해 음식이다. 파스티치오는 이탈리아요리 버전인 pasticcio di pasta 있다.

출처-위키백과 영어판 번역 

 

 

 

3위. 피타 기로스 Πίτα - Γύρος & 수블라끼 Σουβλάκι

그리스에서 아주 흔하고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는 피타 기로스와 수블라끼는, 그리스에서는 마치 한국의 김밥과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피타 기로스의 원래 그리스 식 발음은 삐따 (ㄱ)이로스  입니다. 그렇지만 영어권에서는 자이로스 피타 또는 지로피타 등으로 표기되기도 해서 그런 이름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요리는 터키요리 케밥과 비슷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계시는데, 일단 재료와 맛이 다르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구운 훈재 돼지고기나 훈재 닭고기 중에 골라서 겉 재료인 동그란 피타 안에 넣고, 기본으로 토마토, 양파, 짜지끼소스(생요거트+마늘+오이등으로 만든 소스), 감자튀김 등을 넣어 돌돌 말아서 먹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김밥이 식당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듯이 이 피타 기로스 역시 맛있는 식당에서 먹어야 정말 아! 맛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리스를 여행하실 때는 가이드가 아닌, 현지인을 통해 이 피타 기로스를 가장 맛있게 하는 집을 찾으시면 더 저렴하고 맛있는 피타 기로스를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맛이 까다롭고 한식을 고집하시는 저희 아버지께서 만족하셨던 음식이므로 웬만한 한국인의 입맛에는 잘 맞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이 피타 기로스가 좀 짜다고 여기실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주문하실 때 아예 소금 후추를 조금만 넣어 달라고 말씀하시면, 추가로 소금 후추를 뿌릴 때 덜 뿌려서 준답니다. 좀 짜게 만드는 이유는 이 피타 기로스는 더운 그리스의 여름철에 해변에 수영하러 갈 때 들고 가서, 수영하다가 나와서 먹으면 정말 맛있고 배가 든든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더운 날씨에 체력 소모가 많은 그리스 여름철 음식으로는 제격인 셈이지요.

 

수블라끼는 그리스의 꼬치구이인데 피타 기로스와 함께 소개하는 이유는,

어떤 피타 가게에 가면 수블라끼 꼬치의 고기를 빼서 피타 수블라끼를

만들어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메뉴를 잘 보시고 다양하게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위. 예미스타 Γεμιστά

 

예미스타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혹은 피망 속을 다 깨끗하게 파 내고

거기에 속재료(갈은 소고기, 쌀, 토마토 소스, 약간의 갈은 양파, 파슬리,

다양한 허브 가루,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등을 섞은 것)를 채워서 오븐

에 굽는 음식입니다.

 

쌀이 들어간 음식이라 특별히 허브 향채(오레가노 등)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요리인데요.

특히 토마토와 파프리카가 구워지면서 부드러워 지고, 속재료와 함께 먹으면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요리가 됩니다.

이 예미스타를 한국에 있을 때 매니저 씨가 만들어 나이가 많으신 시골출신

한 어르신께도 대접한 적이 있었는데, 한식만 고집하신다는 그 분 역시 이 요리

는 먹을 만 하다고 말씀하셔서 모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저 역시 그리스음식 중에 가장 사랑하는 대망의 1위는??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둥!!!

 

 

 

1위. 돌마다끼아. Ντολμαδάκια

영어권에서 달마다키아 라고 소개가 되기도 하는 이 돌마다끼아는 포도가 흔한 그리스에서 포도 잎을 이용해 만드는 요리입니다. 포도 잎을 살짝 쪄서, 포도잎 한장에 속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차곡차곡 겹쳐 냄비나 오븐에 익혀 먹는 요리입니다.

돌마다끼아 속재료는 위에 소개한 예미스타 속재료와 비슷해서, 돌마다끼아를 만들면서 예미스타를 같이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포도잎의 향 때문에 맛은 예미스타와 아주 다릅니다. 게다가 돌마다끼아는 농도가 진한 생요거트(단 맛 없는)와 함께 먹을 때 더 풍미가 있어 예미스타와는 다른 맛을 내게 됩니다.

 

포도잎이 없는 겨울철에는 양배추 잎을 쪄서 속재료는 똑같이 넣어 이 요리를 만들어 먹는데요.

찐 양배추 잎은 단맛을 내어 포도잎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답니다.

양배추로 만든 돌마다끼아는 "라하노(양배추) 돌마데스" 라고 부릅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어서 한 솥 가득 만들었는데 온 식구가 둘러앉아 냄비 바닥을 긁게 만드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이 요리 역시 식당보다는 가정식이 훨씬 맛있고, 집집마다 손맛에 따라 달라지는 음식이어서 그 집의 엄마의 손맛

대표하는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요리는 살짝 특이하게 하시는 저희 시어머님이시지만, 돌마다끼아는

맛이 있어서 관광을 왔던 한국 가족들과 친구들이 맛있다고 열심히 먹었던 음식이기도 합니다.

 

포도잎을 구하기 어려운 한국에서 매니저 씨는 깻잎을 쪄서 돌마다끼아 만들기에 성공했었는데요.

깻잎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는 끝내주는 요리로 재 탄생되었지만, 깻잎의 향을 싫어하는 매니저 씨는 본인이

만들고 먹지 않는 요리가 되기도 했었답니다.

나중에 자세한 레시피를 공개하게 되면,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깻잎으로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이 밖에도 식당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가정식 요리인 파솔라다(토마토소스로 맛을 낸 콩요리), 레비씨아(특이한

콩을 넣은 리조또 요리), 파케스(토마토소스로 맛을 낸 곡물 요리), 그리스식 오징어 튀김 등은 한국식 쌀밥과 함께

먹으면 거뜬히 단품 요리로 한끼 뚝딱 해결되는 맛있고 영양만점의 음식들인데, 아쉽게도 제가 그리스에 온 이후

에 배운 가정식 요리라 다른 한국인들에게 많이 대접할 기회가 없어 알 수 없지만, 딸아이와 제 입에 이렇게 잘 맞

는 걸로 보아,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 요리들의 레시피 또한 기회될 때 소개해 드릴게요.

 

만약 한국에 있는 그리스 식당에서 이 음식들을 맛 보실 분들은, 한국의 그리스 식당들도 맛있게 요리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재료가 달라서인지 그리스 현지에서 먹는 맛과는 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뱃속 든든한 하루 되세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관련글

2013/04/17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인 입맛에 가장 인기 있는 한국음식

 

* 내일은 최근 제가 겪으며 알게 된 "인구 적은 그리스의 기발한 헌혈자 모집 방법 "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특별한 내일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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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탄트 2013.04.19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제 텅빈 위장에 불을 지르시는 군요. 제 침 넘어가는 소리 들리세요. ^^
    1번,2번은 못 먹어봤는데, 정말 군침도는군요. 혹시 두가지 모두 식당에서도 파는 요리인가요? 다음에 그리스에 가면 꼭 먹어봐야겠어요. ㅋㅋ
    그릭 샐러드는, 싱싱하고 맛있는 토마토와 담백한 페타치즈 등이 어울려서, 한국의 김치처럼 매끼 빠지지 않고 먹었었습니다. 이탈리아든 그리스든 햇볕이 좋아서 그런지 정말 토마토가 맛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설익은 토마토를 따서 유통시키면서 익혀서 그런지, 싱싱하면서도 입안에서 녹아드는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
    가지요리도, 시금치 파이도 먹고 싶네요. 아, 배고파~! 못 참겠어요. 점심 먹으러 갑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2번도 식당에 팔아요. 무탄트님.
      다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식당에서는 미리 해 놓고 냉동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데워서 내 놓더라구요.
      아무래도 가정식보다는 맛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워낙 맛있는 요리라
      저희도 가끔 외식 때 사먹기도 한답니다^^
      저도 가지요리 시금치 파이도 좋아하는데,
      그리스식 시금치 파이, 소세지 파이, 치즈 파이는 3종 세트로 묶어서
      다시 한번 소개하도록 할게요~^^

  3.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9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피타기로스?가 제일 먹어보고싶어요 ㅋㅋㅋ 포도잎을 먹는것도 새롭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타기로스는 웬만한 외국인 입맛에 다 잘 맞는 것 같아요.
      추가 메뉴를 세트로 시키지 않으면 그리스에서는 하나에 2천원에서 4천원 사이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에요. 여성들의 경우 하나면 양이 충분하답니다~^^

  4. 이온 2013.04.19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음식 이름에 왠 피타고라스인가.. 하고 봤더니 피타 기로스군요.
    파스티치오도 피스타치오로 읽고..
    요즘 난독증이 말기를 향하고 있는것 같아요.

    이름이야 어쨌든 다 맛있어 보여요.
    방금 점심먹고 왔는데.. 모니터도 먹을 기세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이온님. 피타고라스도 뭐 어차피 그리스인이었는걸요.
      하하하하..
      저도 파스티치오 이름 처음들었을 때, 피스타치오 생각을 했었어요~^^
      오늘 점심은 뭘 드셨나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19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위 음식은 제가 상상했던 그리스음식가 살짝 다른 비쥬얼에 놀란걸요.ㅎㅎ
    진한 요거트와 먹는 돌마다끼아의 맛이 너무 궁굼합니당~~
    요거트도 맛날것 같아요~~^^
    아~~ 그리스 음식먹으로 여행가고싶어용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도 여행을 좋아하셔서
      이렇게 다른 나라 음식을 보면 여행을 떠올리시는군요^^
      저도 그래요^^
      꼭 그리스에 와서 드셔보실 기회가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올 여름엔 한국에 가서 한국음식 먹을 기회가 생기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6.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19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2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일단은 먹고 싶다! 라는 생각과 침 질질....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내가 만들 수 있는 건가 고민했어요. 사실 만만해 보이는 건 그릭 샐러드인데 결정적으로
    페타 치즈가 200ml 들이 병에 들어 있는 게 한국에서는 8960원이더군요 재료가 이 가격이면 이태원 가서
    사 먹는게 낫겠어요 ㅠ.ㅠ
    참고로 이 가격은 저의 집 근처 대형 마트 가격 기준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 올리브나무님이 드시던
    그 맛이 날는지도 장담 못하겠고요(마트표 페타 치즈 생산국이 네덜란드)

    파스티치오도 재료만 있다면 그리 만들기 어렵진 않을 것 같지만 결정적으로 집에 오븐이 없다는 쿨럭
    피타 기로스나 수블라끼는 흠 먹어 본 음식이 아니므로 정확한 맛은 못 낼게 100% 지만요. 아 생각해보니
    위에 나온 모든 요리를 먹어보지 못한 이상 어차피 맛을 제대로 내기는 불가능한거다 라는 깨달음이...=.=

    하지만 또띠야 빵에 돼지고기와 야채를 볶아 싸 먹으면 모양은 비슷하지 않을까 해요. 근데 이건 그냥 또띠야임 -.-
    돌마다끼아나 예미스타는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을 거 같다는 예상은 해요. 토마토로 요리한 적은 없지만 피망이나
    고추 속을 파서 두부와 고기를 섞어 채워 넣은 튀김을 사랑하는 저이기에 ^^

    만두속을 찐 깻잎에 싸 놓고 돌마다끼아라고 우겨 볼까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요리를 잘 하시는 분이시라, 이런 저런 각도로 다향하게 생각을 해보셨군요^^
      한국에서 페타 치즈가 정말 비싸지요?
      그나마 요즘은 일반 마트에도 파는군요.
      제가 있을 때만해도 코스트코나 가야 구할 수가 있었었어요.
      200ml면 페타는 한번 사서 두 번정도 해서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쓰고 남은 페타를 보관하는 방법이 중요한데요.
      잘 상하는 치즈라 보관할 때 올리브오일을 한 스푼 정도 섞은 물에 푹 담궈서 보관해야해요. 병에 있다고 하니 어쩌면 보관수가 들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100ml가 작은 양이긴 해도 야채와 다른 종류를 많이 넣어서 하시면 대략 비슷한 맛은 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트에서 토마토가 색깔이 너무 흐릿하고 만졌을 때 찰진 느낌이 없다면 차라리 방울 토마토가 더 진한 맛이 날 수도 있답니다.^^
      암튼 류현님 같은 분을 위해서라도 레시피를 올려야겠네요^^
      저는 류현님꼐서 만두속을 찐 깻잎에 싸 놓으시면 얼른 만두를 집어먹겠어요~~

      제가 빚은 만두 말고...명인만두 만두나..북촌칼국수 만두가..먹고 싶어요. 제가 빚은 건 두부도 안 들어가고, 만들 때 만두 피부터 만드느라 힘을 너무 빼야해서 막상 쪄 놓고 나면 지쳐서 먹을 의욕이 안 생겨요^^

    •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19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제가 빚은 만두 말고 어머님이 해주신 만두 더 좋아한답니다. 올리브나무님도 잘 아시다시피 만두피도 힘 써야 하는데 압권은 제대로 된 만두속 만들기가 쉽지 않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만두속을 여러가지로 맛있게 하뎌다보니, 한 번은 페타치즈를 넣은 퓨전 만두도 만들었었는데, 그리스인들에게 폭발적 반응이었어요. 다음에 한번 레시피를 공개할게요.
      어머님께서 만두도 집에서 만드시는군요..참 부지런 하신 분이시구나 싶네요. 저는 한국에서는 거의 만들어먹진 않았었거든요. ^^

  7. 내별 2013.04.19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돌마다끼아를 좋아해요.
    그동안 이름도 모르고 먹었었네요~ ^^
    아들녀석은 올리브를 너무 좋아하고,
    딸 아이는 페타치즈를 좋아 하지요.
    그러고 보니, 남편은 기로스를 좋아 하는 군요.

    독일에서 먹는 그리스음식과 현지에서 먹는 음식은 많이 차이가 있겠지요?
    언제가 꼭 현지에서 먹어봐야 할까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내별님네 가족분들도 그리스 음식과 식재료들을 좋아하시는군요!
      우와!
      꼭 그리스에 오셔서 드실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자녀분들께서 왜 그렇게 예술적인 감각이 있나 했더니,
      좋아하는 음식을 보니 답이 나오네요~^^
      사실 올리브나 페타치즈는 아이들이 즐겨먹게 되는 식재료는 아닌데, 이곳 아이들 중에서도 올리브나 페타치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미각이 뛰어나고 맛에 예민한 아이들이더라구요~
      맛있는 걸 먹을 줄 아는 아이들인 것이지요~
      미각에 뛰어난 사람들은 다른 감각들도 남다른 것 같더라구요.
      *^^*내별님네 자녀분들, 너무 멋지네요^^.

  8. The.O 2013.04.19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1위 요리는 예전에 유학시절에 터키 친구가 집에서 저거 비슷한 포도잎으로 쌀을 쌓아서 찐 요리가 들어있는 캔을 몇개 줬는데 비주얼은 거의 비슷한데 그건 상당히 신 맛이 나더라고요. 고기는 안들어있었고 제법 맛있게 먹었는데, 그 터키 친구 하는 말이 그리스랑 불가리아에도 비슷한 요리가 있는데 서로 자기네가 원조라고 우긴다고 그래서 웃었는데 그 요리 그리스버전은 저렇게 생겼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마다끼아는 돌마, 라는 이름으로 여러 발칸 지역 국가나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비슷비슷한 메뉴가 존재한답니다.
      하지만 김밥과 스시가 분명히 다르듯이
      돌마다끼아의 속 재료와 쓰는 허브향채 등은 그리스만의 요리법이어서 돌마다끼아라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지요.
      돌마다끼아 통조림은 여기도 파는데요. 저 역시 정말 비추입니다.

      사실 어디가 원조인지 따지기가 애매한 이유는
      터키가 오스만투르크 시대 때에 워낙 많은 국가를 오랫동안 점령했었고
      문화적인 압박과 약탈을 감행했기 때문에, 실제 터키가 원조일 수도 있지만, 당시 그것이 그리스 것이었든 불가리아 것이었더라고
      터키것으로 둔갑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에는 터키인들이 지배했던 수백년의 세월동안 그리스 여인들을 어떻게 죽여서 목을 매달아 끌고 다녔는지에 대한 자료들이며, 자신의 문화를 따르려 하지 않는 그리스인들을 무참히 학살한 흔적들이 상당히 많은 자료와 유적으로 남아 있는데요.
      The.O님의 말씀이 맞으실 수도 있고, 터키 친구분 말씀이 옳으실 수도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그리스인 앞에서는 절대 하시면 안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리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해도, 일본과의 특정 소유권이나 문화의 기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예민해 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4.19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은..ㅎ
    다들 맛이 어떤지 궁금하네요.ㅎ

  10. 2013.04.19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19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돌마다끼아였군요! 저 저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위의 모든 음식들 너무 좋아해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돌마다끼아...!
    포도잎으로 싸는 저 맛...! 오우, 환상이야... 뭐, 싫어하는 사람들은 엄청 싫어하던데... 아니, 한국사람말구요, 스페인사람들...ㅎㅎ
    전 환장을 합니다... 어휴... 배고파... 맨날 먹는 이야기하다 시간만 가요...헤헤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님도 좋아하시는군요!
      언제 한번 만들어 드리고 싶네요^^
      쌍둥이와 산들이 돌보시다보면, 밥도 제 때 못 드시고 그럴 것 같아요.
      제가 딸아이 어릴 때 생각해보면, 저는 한 명이었는데도, 밥을 먹었나 말았나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참..그런 걸 보면 자식이 뭔가 싶어요.
      엄마가 아무리 피곤해도
      소머즈 같은 힘이 솟아나게 만드는..^^

  12. 2013.04.20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0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갑자기 장동건 나왔던 영화 '친구'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우리 친구 아이가~" ^^

      김치찌개는 참치 넣어도 맜있던데용~~~
      근데 김치랑 참치를 참기름에 좀 많이 볶다가 물을 부어 끓여야 맛있어요용~^^

  13. Favicon of http://raseberry.tistory.com BlogIcon winterstroy 2013.04.20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음식은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데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ㅎㅎ
    올리브나무님께서 올리신 음식들 다 맛나보여여~
    그런데 포도잎을 먹는다는건 첨 알았네요
    무슨 맛일까나? 호박잎 삶은 그런거일까요?
    향은 좋을 듯 합니다 ㅎㅎㅎ
    역시 세상은 넓고 신기한 것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0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winterstroy님~
      포도잎은 향긋하고 토마토소스와 요거트와 절묘하게 어울려서
      참 맛있어요~
      깻잎보다는 향이 약하고 호박잎 보다는 담백한 맛이에요^^
      꼭 드실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14.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4.20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군침 흘리며 넘 재밌게 읽었어요 ^0^//
    파스티치오, 예미스타, 돌마다끼아는 안 먹어봤는데 밴쿠버 가면 그리스 식당 들려서 바로 주문하고 싶어요 ㅎㅎ
    제가 사랑하는 그릭 샐러드, 수블라끼도 꼭 먹구요 >.< 밴쿠버에 피따 기로스 맛집도 찾아봐야겠어요...
    피따 기로스가 그래서 짭짤한 거군요...! 수영 후에 먹는다니 딱 이해가 가요!
    저도 수영하면 짠게 더 먹고싶어져요 : ))
    헌혈 포스팅도 넘 기대됩니다. ^^ 좋은 밤 되세요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0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은 그리스요리가 입에 잘 맞으실 것 같아요^^
      정말 바다에서 수영을 한참 하고 해변으로 나와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옹기 종기 이 피따 기로스를 먹을 때는
      음..아주 좋아요.
      겉의 피타가 바삭쫀득하구요.
      고기 사이로 짜지끼 소스의 생요거트 맛과
      토마토 맛, 양파맛까지.
      아..배고프네요. 저도.
      저는 오늘 한 끼도 못 먹었어요.
      이유는 곧 아시게 되실거에요^^
      푸른님도 좋은 밤 되세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20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 엄청 맛있겠어요.....
    에이고 언제나 맛 볼런지요.ㅋㅋㅋ

    여기는 또 비가 내리네요....
    올해도 비가 마니 내릴거 같아요~~~~^&^

  16. 오늘도 맑음 2013.04.20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1주일 후엔 아테네 도착이에요
    짧지만 자유 여행이라 그리스 정보 찾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는 추웠다 풀렸다 날씨가 종잡을 수 없네요
    그리스도 비슷할까요
    그렇잖아도 음식때문에 걱정했는데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소금 후추 덜 넣어 주세요> 그리스 말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은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1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냥 영어로 하셔도 웬만한 식당은 알아들을 거에요.
      혹시 몰라 알려드리자면, 알라디(소금) 삐뻬리(후추) 리고(조금) 쎄빠라깔로.(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시면 되요~
      요즘 그리스 날씨는 좋은 편인데, 아테네에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가방관리 잘 하시구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 아테네는 소매치기들이 종종 나타난다고 하네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여행중에라도 언제든 물어보세요~*^^*

  17.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4.23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터키에 반 년동안 있었는데, 정말 터키랑 그리스는 음식이 비슷하네요.
    터키랑 그리스 사이에는 음식 원조 논쟁이 있다는 말이 정말 사실이 아님을 실감합니다.
    그런데 저는 터키 케밥도 좋아하지만, 그리스 기로스가 더 맛있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터키에서는 도저히 돼지고기를 먹을 수가 없거든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3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티틀러님~ 터키에 반년이나 계셨군요!
      아..그래서 터키 드라마를 잘 알고 계셨군요.
      언젠가 블로그에 올리신 터키 드라마 얘기를 읽고 많이 공감했는데
      여기 아줌마들이 정말 열심히 보는 드라마거든요^^
      그 약간의 막장스토리와 사람을 홀릭시키는 전개 때문에
      그리스 나이든 아주머니들께서 터키드라마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한탄하는 모습 때문에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댓글 남겨주시고 반갑습니다^^

  18. kiki09 2013.04.27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날잡고 폭풍 댓글 달고 있네요. 정말이지 음식을 보고선 그냥 지나칠래야 칠수가 없어요.아까부터 위산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어쩔수없이 저 요아래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이랑 어묵 사러갑니다. 잠이 안와요 도저히.ㅠ.ㅠ

  19. Favicon of http://televigirl.tistory.com BlogIcon 테레비소녀 2013.07.22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꿀꿀한 주말저녁…잘보고갑니당.
    배가살짝 고프기도 하고 아니기도하고..
    낼생각하면 먹으면 안될거 같기도 하고..-_-;;;;;;;
    아..사직압박은 어쩔..ㅠ_ㅠ"

  20. 2013.10.18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0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년 가까이 사셨으면 정말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라하노돌마데스는 겨울 가정식 요리들 레시피를 올릴 예정인데 그때 함께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그리스에 계실 때 한국에 돌아가시고 싶으셨는데, 막상 떠나니 생각나는 그 마음...많이 이해가 됩니다. 저는 그 잠깐 한국 방문 중에도 그리스 샌드위치 생각이 났으니 말이지요. 그렇게 그리웠던 한국인데...
      암튼 많이 반갑습니다.*^^*

  21. Florence 2013.12.16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타이로스..

    피타 까 납작한 빵이죠? 여기서는 Pita bread 라고 불리우거든요...그래서 피타이로스 라구 불리우는 구나 하고 깨닳음이 왔습니다.

    돌마다끼아 도 일반 수퍼 델리에서 파는데 와인 안주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보니까, 이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재료로, 모르는 조합으로 요리를 만들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닳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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